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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비록(드라마)/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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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화2. 2화3. 3화4. 4화5. 5화6. 6화7. 7화8. 8화9. 9화10. 10화11. 11화12. 12화13. 13화14. 14화15. 15화16. 16화17. 17화18. 18화19. 19화20. 20화21. 21화22. 22화23. 23화24. 24화25. 25화26. 26화27. 27화28. 28화29. 29화30. 30화31. 31화32. 32화33. 33화34. 34화35. 35화36. 36화37. 37화38. 38화39. 39화40. 40화41. 41화42. 42화43. 43화44. 44화45. 45화46. 46화47. 47화48. 48화49. 49화50. 50화

이 문서에서는 징비록(드라마)의 각 에피소드에 대한 설명과 요소 등에 대해 다룬다.

1. 1화

2015년 2월 14일 방송, 총 시청률은 10.5%

1화의 첫 도입부는 류성룡이 말년에 징비록을 집필하며 각혈하는 장면[1]이 나온 이후, 종계변무[2]의 성공 기념 제례 의식과 명나라에서 새로 받아온 <대명회전>에 대한 사은사 파견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된다. 하지만, 류성룡은 오히려 명나라에서 200년간 잘못된 사실을 기재하여 조선에 폐해를 끼쳤는데, 그것을 이제 와서 수정해 준 것을 감사라고 한다면 태조에 죄를 짓는 것이라며 명나라를 디스한다. 이산해와의 대화에서는 종계변무 과정에서 명 관료에게 들어간 뇌물을 언급하며 명 황실까지 디스하는 위엄을 보여준다. 뭐 당시 황상그렇고 그런 분이긴 했지[3]

이후, 일본에서 온 사신 평의지(소 요시토시)와 승려 현소(게이테츠 겐소) 등이 이덕형을 만나 조총을 보여주며 경각심을 일으키려 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때 전환된 일본 장면에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이전에 조선에 사신으로 다녀온 귤강광(타치바나 야스히로)를 처형시키며 포악함을 드러낸다. 또한, 히데요시를 일러 왕을 시역한 잔혹한 이라고 선조와 류성룡이 얘기하는데, 이는 히데요시에 대해 잘 알지 못하던 조선에 퍼졌던 소문 중 하나지만,[4] 주군을 죽였다는 말은 틀린 사실이다. 히데요시는 혼노지의 변의 주모자로서 히데요시의 주군 오다 노부나가를 죽인 아케치 미츠히데를 토벌하고 정권을 장악했지, 히데요시가 노부나가를 죽이지 않았다. 조선왕조실록에서도 관백이 시해당했다는 말을 들은 수길이 평민 복장으로 갈아입고 돌아와 관백을 죽인 자를 죽이고 자신이 관백이 되었다고 쓰여있다. 다만 징비록에는 히데요시가 국왕을 죽이고 왕이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노부나가가 다른 사람에게 살해되자, 그를 죽이고 왕이 되었다는 두 가지 소문을 동시에 적는 점으로 볼 때 당시 조선에서 히데요시가 국왕을 죽이고 찬탈했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는 이상한 것이 전혀 아니다.
선조는 모처럼 종계변무를 겨우 이루었는데 왜국 따위와 교린하게 되면 조선이 금수의 나라로 떨어진다면서, 외교가 아니라 경계하는 의미로 살펴봐야 한다는 신료들의 말에도 요지부동으로 경기를 일으키는 모습까지 보여준다.

1화 후반부는 성혼과 낙향해 지내던 정철을 찾아온 송익필이 동인 세력을 쓸어버리기 위해 계략을 꾸미는 것으로 나오는데, 그 유명한 정여립 역모사건을 송익필이 조작한 것으로 나온다. 기축옥사를 실질적으로 선조가 배후조종한 이야기는 2화에서 본격적으로 나온다.

2. 2화

본격적으로 기축옥사가 진행되며 선조는 정철을 조사관으로 임명한다. 류성룡과 대면한 이산해의 입으로 선조가 자신의 의도대로 조정을 이끌어나가기 위해 기축옥사를 배후 조종한 것이 아니냐는 선조 배후조종설이 언급된다. 동인의 주요 인물들이 투옥되고 고신을 받게 되자 이산해는 사직 상소를 제출하고 류성룡은 봉두난발에 결박된 차림으로 선조 앞에 나아가 죄인을 자처하지만, 선조는 역사대로 이를 반려한다.

이후 류성룡과 선조는 궁시장에서 왜의 사신이 바친 조총의 시험 사격을 본다. 나무 과녁을 관통해버리는 위력을 본 선조는 놀란 듯하며 옆에 있던 무관인 신립에게 감상을 묻는데, 신립은 자신의 감상을 내리기 전에 다시 한 번 사격 장면을 봐야겠다고 말한다. 그리고 하급 무관들이 다시 조총을 발사하려고 장전하는 동안 신립은 활을 꺼내들어 과녁을 세 번 쏘아 맞힌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남자 이를 본 선조가 무슨 의미인지 알겠다며 감탄하고, 신립은 조총의 위력은 인정하지만 연사력이 좋지 않음을 지적한다. 이에 류성룡이 일리 있는 말이지만 그만큼 위력이 있는 무기이니 방심하지 말 것을 지적하고 신립은 그 점도 유념하고 있지만 지나치게 겁먹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고 한다. 한편 이 장면 직후 일본으로 장면이 전환되며 가토 기요마사의 지휘 아래 아시가루들의 조총 발사 시범이 나온다.[5] 이를 관전하는 사람 중에는 서양인들도 있었다. 하지만 제작진은 이 떡밥을 주워먹지 못하는데... 일본에 조총을 전한 포르투갈 출신 인물들로 보인다.

다시 조선으로 돌아와 선조와 류성룡이 화포장 이장손이 만든 비격진천뢰의 시제품 시연을 보게 된다. 위력에 감탄한 선조는 이장손에게 완성되려면 얼마나 걸릴 것인지 묻자 2~3년 정도 걸릴 것이라는 대답을 듣는다. 이를 들은 선조는 류성룡에게 비격진천뢰에 대한 일은 우리 셋만 알고 있는 것으로 하자며 극비에 부친다.

이후 일본 장면이 꽤 세세하게 묘사되는데, 히데요시가 군사 1만으로 조선을 치겠다는 가토에게 먼저 넘어야 할 것이 있다며 "니 마누라"(...)라고 대답하여 좌중을 뿜게 만드는 경박한 모습이나, 아들 츠루마츠를 안고 각지의 다이묘들의 선물을 받아보는 모습이 나온다. 그런데 시즈가타케 지방에서 보검을 선물을 가지고 온 사람이 시바타 카츠이에의 가신으로 보검을 바치는 척하며 히데요시의 암살을 시도하지만 가토에 의해 처단된다.

한편 조선 조정에서 통신사 파견 조건으로 정해왜변을 일으킨 왜구들을 잡아보낼 것, 납치된 포로들과 배신자 사화동을 쇄환할 것을 요구하자 일본 조정에서 논의를 한다. 히데요시는 "해적들은 내 뜻을 따른 죄밖에 없다"라며 왜구를 보낸 이가 다름아닌 자신이라고 말하고, "국교 재개 선물치고는 너무 큰 것 아닌가"라며 읊조리지만, 결국 "해적놈들, 조선으로 보내 줘"라고 승인해 버린다. 그러자 곁에 있던 가토 기요마사가 "그럼 (행여 딴소리를 못하게) 눈과 혀를 뽑아서 보내겠습니다"라고 거든다. 실로 잔혹한 토사구팽.

그렇게 조선으로 보내진 왜구들 무리에서[6] 사화동을 본 류성룡의 종 이천리는, 자신과 알고 지내는 무관에게 가서 "사화동에게 예전에 은혜를 입었기에 마지막으로 사식이라도 넣어 주고 싶으니 만나게 해달라'고 거짓말을 하나, 사실은 3년 전 정해왜변 때 그의 가족이 사화동이 이끌고 온 왜구들에게 목숨을 잃어서 직접 만나 자기 손으로 복수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옥에서 칼을 빼들고 사화동에게 복수하려는 순간, 그들 앞에 나타난 류성룡이 "네 어머니와 동생 또한 네가 손에 피 묻히기를 원치 않으실 게다"라며 만류하고, 이천리는 비통해하며 복수를 포기한다.

이렇게 조선측이 일본에 내건 조건이 이루어졌음에도, 선조는 통신사 파견 문제를 일본에서 보내 온 왜구들과 조선 반역자들을 처단하는 헌부례 자리에서 결정하겠다며 미룬다. 그러나 이는 헌부례 자리에서 격앙될 백성들의 분노 여론을 업고 통신사를 보내지 않으려는 의도였으며, 결국 헌부례장에서 "금수의 나라 왜국 따위와 통교하는 일 따윈 없다"며 류성룡에게 참수를 명한다.[7] 머뭇거리던 류성룡이 결국 참수 명령을 내리는데, 왜구 해적들이 도륙되는 가운데 사화동이 "아직 나와 같은 배반자들이 더 있다"라며 "살려주면 그들을 색출하는데 협력하겠다"라고 목숨을 구걸한다. 류성룡은 "수작부리지 마라"라고 하며 이를 단칼에 거절하고 참수 명령을 내리지만, 사화동의 입에서 군사 기밀로 되어 있던 "비격진천뢰"라는 말이 나오자 류성룡과 선조가 멈칫하면서 2화가 끝난다.

3. 3화

사화동은 비격진천뢰 발언으로 목숨을 연명하고[8], 선조와 류성룡은 신립을 불러 비격진천뢰 도면을 가진 일본 첩자의 뒤를 쫓게 한다. 신립은 류성룡의 계책대로 부산 쪽으로 군사를 보내면서 자신은 일부 군사를 이끌고 제물포로 향한다. 그곳에서 세작들과 교전이 벌어지는데, 처음에 세작들이 소유한 조총으로 병사들을 몇 잃지만 신립의 침착한 대처로 세작들을 제압하고 도면을 회수하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세작들은 전원 사망[9]해서 추가적인 신문은 어려운 상황.결국 조총에 대한 신립의 쓸데없는 자신감만 더 늘었다.

한편 일본에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에 대항하기 위해 호죠 우지나오의 반란이 일어나고, 이를 진압하는 계획을 세우는 와중에 가토 기요마사와 고니시 유키나가의 갈등이 조명된다. 도요토미는 고니시의 의견에 따르기로 하지만 이후 고니시가 기독교를 마음 속으로 포기하지 않고 신부들을 숨겨준다며 불신하는 모습을 보이며[10], 고니시 역시 도요토미가 자신을 조선에 화살받이로 보내려 한다며 경계한다.

비격진천뢰 도면과 세작들이 수집한 다른 정보들이 회수된 뒤 정철은 선조에게 류성룡이 병조판서이던 시절 활동한 세작들이니 만큼 류성룡이 그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류성룡은 이를 받아들이겠다고 하면서도 대신 정탐을 위해서라도 왜에 사신을 보내야 한다고 다시 한번 주장한다. 선조는 고민하다 귀인 김씨의 조언에 마음을 굳혀 사신을 보내기로 결정하고, 류성룡의 사직도 막는다. 이에 송익필은 류성룡과 이산해를 완전히 축출하기 위한 계책을 내놓는데...

이후 어전회의에서 정철과 성혼이 류성룡을 파직하고 사신을 보내는 것도 취소해야 한다고 하자 이산해는 책임을 따지려면 류성룡 뿐 아니라 근래에 병조판서로 재직했던 모든 사람들과 정승이 자신과 정철도 사임해야 한다고 일축한다. 그러자 정철과 성혼 및 모든 서인들이 이에 동조하며 자신들 모두 사직하겠다고 주장하기에 이른다. 서인들이 모두 사직하면 조정이 순식간에 마비되는 데다가 기껏 몰아낸 동인들을 그 자리에 다시 채워야 하는 상황.

선조는 이 상황에서 송익필을 기축옥사에서 유생들을 배후 조정한 혐의로 잡아들이고, 정철과 송익필의 커넥션을 건드림으로써 해결한다. 송익필은 가볍게 벌하고 정철과의 관계도 더 묻지 않을테니 통신사와 류성룡 문제에서 한발 양보하라는 것. 이때 정철은 대들보, 류성룡과 이산해는 기둥이며 대들보와 기둥은 오직 부실하기 짝이없는천장떠받치기 위해서만 존재한다는 선조의 발언은 이 드라마에서 선조의 포지션과 사상을 나타내 주는 나름 중요한 대사.

결국 류성룡도 책임을 면하고, 통신사도 보내기로 결정이 됐으나 다시 통신사의 정사를 누구로 하느냐를 놓고 동인과 서인이 논쟁을 벌인다. 그러다 류성룡의 중재로 서인 황윤길을 정사로, 동인 김성일을 부사로 하는 사신단이 꾸려진다. 일을 마무리한 이후 류성룡은 송익필이 갇혀 있는 옥에 찾아간다. 그곳에서 송익필은 자신은 그저 선조에게 불쏘시개를 쥐어준 것 뿐이며 기축옥사는 선조의 의지라는 말을 하고, 분노하는 류성룡을 보며 조커스럽게 웃는 송익필, 그리고 같은 시간에 홀로 광기어린 웃음을 터뜨리는 선조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3화가 끝난다.

4. 4화

부제: 본격 속고 속이는 사기극의 대향연! 임진왜란 때에는 이보다도 더 흥미로워진다

선조가 악몽을 꾸는데 이는 아무래도 본인의 가슴이 답답해지는 병이 과거 엄격했던 군왕교육에서 비롯된 것이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나온다. 여기서 온양행궁에 다녀오라는 귀인 김씨의 조언에 어찌 궐을 비울 수 있느냐고 하면서 왕위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낸다.

정철은 송익필의 전략에 따라 윤두수와 후계논의를 하는데, 윤두수는 과거 역병이 돌던 마을에서 봤던 광해군의 행동을 칭찬하며 임해군 대신 광해군을 세자로 추천한다.

한편 일본에서는 가토 기요마사가 야마나카 성을 함락하면서 적장의 목을 가져왔다고 보고하고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반란을 제압하려는 과정에서 "새가 울지 않으면 죽인다"는 오다 노부나가를 예로 들며 "나는 어떻게 할 것 같으냐"고 고니시에게 물었다. 도요토미의 질문에 당황한 고니시는 "전하께선 새가 울지 않으면 울 때까지 윽박지르기도 하시고, 달래기도 하실 것 같습니다"라고 어렵게 답했다. 고니시의 답에 도요토미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성격이다?"라고 되물어 고니시를 당황케 하지만, 이내 동의했다. 도요토미는 "소풍 온 셈치고 천천히 있도록 하자. 식량이 떨어지면 군량미를 나눠주도록 해라. 하지만 석달 안에 호죠 놈과 그 가신들이 할복하도록 해. 그렇지 않으면 성 안에 살아숨쉬는 것이 하나도 남지 않을 것이야"라고 냉혹한 면을 드러냈다.[11]

반란을 제압한 이후 도요토미는 조선 통신사 일행을 맞이하게 된다. 여기서 고니시 유키나카와 소 요시토시가 꾸며낸 국제 사기극이 펼쳐진다. 즉 통역사를 매수하여 도요토미 히데요시와 조선 통신사 사이의 이야기가 서로의 뜻에 맞게끔 통역을 하게 한 것이다. 하지만 그 사기극은 접대자리에서 가토 기요마사가 칼 군무를 추는 척하면서 조선 통신사를 위협해서 사실상 실패한다. 김성일은 이에 크게 분노해 자리에서 일어난다. 가토는 실수라면서 사과했지만, 조롱의 눈빛은 거두지 않는다. 접대 자리에서 빠져나온 김성일은 황윤길에게 "이건 조선의 사신을 조롱하는 것이오. 참으로 예의도 없는 족속이오"라면서 불쾌감을 드러낸다. 황윤길은 "풍신수길과 장수들의 눈빛을 봤소? 간담이 서늘하오. 우리 조선을 침략하고도 남을 놈이오"라며 도요토미에 대한 불신을 표한다. 그러나 김성일은 이 모든 행위를 허풍으로 치부하며 "정말로 침략할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는 놈이라면 저의를 숨기는 것이 이치에 맞는 것이 아닙니까. 칼춤만 출줄 아는 근본 없고 무지한 놈들입니다"라고 무시한다.

다시 돌아온 조선에서는 정철, 윤두수, 이산해, 류성룡 이렇게 조정의 거두가 모여서 후계 논의 즉 국본을 세우는 일을 논의하고 있는데, 선조가 갑자기 들어온다. 그리고 대신들에게 “앞으로는 말입니다. 과인의 귀에 동인이다 서인이다 서로 파당을 지어 권력다툼을 벌인다거나 그 권력을 위해 서로를 음해한다는 소리가 들린다면 이 자리에 계신 분들은 모두 죽음으로 그 대가를 지불하셔야 할 겁니다”라며 선전포고를 하게 된다.그리고 다음화에 정철은...

5. 5화

부제: 갓산해 라이즈 미와 경부의 함정수사

선조의 선전포고에 대해 이산해와 류성룡이 논쟁을 벌이게 된다. 이산해는 우리가 알던 주상이 아니라며 막 나가는 군주는 제어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한다. 하지만 류성룡은 주상이 제대로 된 길을 가는 것이라면 그것을 도와줘야 하는 것이 신하의 도리라고 하며 이산해와 다른 입장을 보이게 된다. 선조의 선전포고에 놀란 것은 정철, 윤두수, 성혼, 송익필 등 서인들도 마찬가지였는데, 그럼에도 정철은 세자 건저를 강행하겠다고 한다. 한편 선조는 귀인 김씨의 조언을 받아 서인을 견제할 방책으로 우의정 류성룡을 이조판서까지 겸하게하는 파격조치를 단행한다.

일본에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조선으로 보낼 국서에 자신의 태몽을 집어넣어야 하느냐 마느냐에 대해 땡깡 협박을 통해 관철시킨다. (이 대목에서 김성일 부사의 강직함이 잘 그려졌다. 지금까지 사극에서는 단지 '전란의 기운이 없어보인다'는 상소만 올렸던 평면적인 인물로만 비춰졌으나, 강직한 인품을 제대로 묘사한 점이 주목된다.) 이후 여러번의 언쟁 끝 조선으로 보내게 된 국서에는 조선국왕을 합하라 낮추는 등 무례한 내용이 많이 들어있어서 조정에서는 큰 논란이 되었다. 그리고 조선으로 돌아온 황윤길, 김성일 두 사람의 의견분쟁이 심해졌다. 황윤길은 경상도 일대 수령들에게 전쟁대비를 하라고 하는데 이런 소문이 백성들에게도 흘려들어가서 백성들이 피난길에 오르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

정철은 이산해, 류성룡과 다시 회합하여 세자 건저를 논의하게 하고 이 자리에서 이산해, 류성룡의 동의를 받아낸다. 하지만 이산해는 무언가가 계속 찜찜한 상황이었고, 서인의 브레인 송익필을 찾아가 송익필을 떠보며 결국 서인이 자신의 입맛에 맞는 주군을 택하려고 세자 건저를 주청하는 것이라는 것을 파악하게 된다. 이를 곧바로 류성룡에게 알리고 류성룡은 실망하게 된다. 이산해는 곧바로 귀인 김씨의 남동생 김공량을 찾아가 귀인 김씨에게 정철이 광해군을 세자로 올리려 한다는 사실을 알린다. 귀인 김씨는 선조 앞에서 눈물을 흘리며 정철이 광해군을 세자로 올리려고 하는 사실을 알리게 된다.

세자 건저를 주청드리기로 한 다음 날 이산해는 병이 있다는 핑계로 주청자리에 불참하고, 정철과 류성룡이 세자 건저 주청 자리에 참석하게 된다. 여기서 정철은 세자 건저를 주청하다가 선조의 힐난을 받게 되고, 선조는 곧바로 류성룡에게 이런 일을 동의하느냐고 강하게 물으면서 5화가 마무리 된다.

6. 6화

부제: 아 그러니까 이순신이 누구냐고

선조는 서인의 세자 책봉 주장에 분노하고 류성룡은 "우상도 동의하는가?"라는 선조의 질문에 "들은 적이 없다."고 대답한다. 지난 밤 이산해와의 대화 이후 세자 책봉에 동의하지 않겠다고 마음 먹은 것. 세자 책봉에 동의하지 않는 것에 서인들은 분노한다. 류성룡은 율곡을 들어 자신을 욕하는 윤두수에게 자신은 그렇게 이용당하지 않겠다고 한다. 한편, 왜국에서는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국서를 그렇게 오만방자하게 보낸 것은 모두 그의 술책이며 오히려 조선을 방심시키기 위한 술책이라고 한다. 또한 조선 수군이 해변을 정찰하다 지도를 제작하고 있던 왜국의 세작과 전투를 벌인다. 이로 인해 변방이 어수선하다는 조짐을 알아채고 선조가 무장들을 천거하라고 대신들에게 이르자 류성룡이 이순신을 천거하지만 서인의 반대에 봉착한다. 윤두수는 이순신에게 뇌물 수수를 받았다는 의혹을 이유로 류성룡의 가택 수색을 실행하지만 오히려 이순신의 모친이 보낸 편지를 발견하고 류성룡의 청렴함과 이순신의 인품에 감복한다.

이후 선조는 윤두수, 류성룡, 정철을 한 자리에 불러놓고 윤두수에게 류성룡의 가택을 수사한 것은 정말로 잘한 것이며 류성룡의 청렴결백함이 다시 한 번 밝혀져 좋았다라고 말한다. 이어서 정철이 주색을 탐한다는 소문이 있으니 정철 역시 가택 수사를 해보는게 형평성에 맞지 않느냐며 압박을 가한다. 하지만 윤두수와 정철은 물론 류성룡까지 그 의견에 반대하자 정철을 영돈녕 부사라는 한직에 제수하고 류성룡을 좌의정에 임명한다. 그리고 윤두수는 호조판서로 승진시킨다.

12개월 만에 조정으로 돌아온 통신사의 정사 황윤길은 "일본은 조선을 칠 준비를 할 것입니다."라는 의견을 내지만 부사 김성일은 "전쟁은 날 리 없다."라는 의견을 낸다. 두 상충된 의견 때문에 혼란스러워하는 눈빛의 선조가 나오면서 6화가 끝이 난다.

7. 7화

황윤길(통신사 정사)과 김성일(통신사 부사)이 서로 다른 의견을 내놓자 조정은 다시 혼란에 빠진다. 당장 왜변을 대비해야한다는 서인과 혹세무민을 그만하라는 동인의 주장이 대립하는 가운데 류성룡은 김성일로부터 "왜변의 가능성은 존재하나 나는 하삼도의 백성들이 공포에 휘말려 거주지를 벗어나는 것을 막고자 왜변은 일어나지 않는다 보고한 것이다." 란 해명을 듣게 된다.

하지만 이미 황윤길이 선조에게 "왜변은 반드시 있다" 라는 보고를 올렸다는 소식이 백성들 사이에 퍼지며 하삼도의 백성들이 피난길에 오르는 사태가 발생, 이에 선조는 류성룡에게 민심을 살펴보라 지시를 내린다.

그리고 류성룡으로부터 백성들이 전란의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는 보고를 받은 선조는 충격에 빠진다.

조선 조정이 왜변으로 인한 당쟁에 몸살을 앓을 무렵 히데요시는 나고야에 전진기지를 확보하는 등 침공 준비를 착실하게 진행해가고 있었고 설상가상으로 일본에 체류중이던 명의 상인이 명나라 병부성에 "조선과 왜가 야합하여 명을 치려한다" 는 밀서를 올리며 점차 상황은 조선에게 불리하게 전개된다.

선조는 대신들 앞에서 왜변은 없을 것이라며 단호하게 선을 긋고 설령 왜변이 일어난다해도 과거 세종대왕이 대마도를 정벌했던 것처럼 자신이 친히 대군을 이끌고 왜를 정벌할 것이라 선언하지만 여기에 히데요시가 실소를 금치못하는 장면이 겹쳐지며 점차 전란이 가까워짐을 암시하는 엔딩으로 7회 종료.

8. 8화

선조의 명령 아래 민심은 어느 정도 수습될 조짐을 보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류성룡은 이산해와 함께 선조에게 제승방략 체제를 진관 체제로 바꾸자고 건의를 올렸으나 신립과 이일이 반대 의사를 표했고 선조는 결국 "신중히 결정할 문제" 라며 결정을 보류한다.
히데요시는 조선에 '정명향도(征明嚮導)', 즉 '명을 정벌하려고 하니 길을 안내하라'는 내용을 담은 새로운 국서를 보내지만 고니시와 소 요시토시는 전쟁을 막거나, 최소 늦춰보기 위해 이 국서를 중간에서 가로채 '가도입명(假道入明)', '명에 입조하려하니 길을 내달라' 라는 내용으로 위조해 조선에 전달하게 한다.

그리고 이 국서를 전해받은 선조는 오락가락하는 왜의 태도에 깊은 분노를 드러내지만 조선 조정이 왜의 실정을 오판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음은 물론 왜의 침공 준비에 힘을 실어주는 빌미가 된다.

이후 일본에서는 조선의 국서를 받고 분노하며 침략을 공론화하는 도중 히데요시가 가토에게 또 니 마누라는 밥 달라면 생쌀을 주냐며 드립을 쳐서[12] 좌중들을 웃게 했고, 이후 고니시가 조선 침공에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보내라는 계책을 언급한다.

한편, 선조는 하삼도의 백성들이 군역과 부역으로 큰 불만을 갖는다며 고민에 빠지고 류성룡에게 그들을 다시 한번 살펴보라 명을 내리고 류성룡은 직접 민심을 살피며 군비 누수를 일으키는 썩을대로 썩은 군역법의 폐해를 직접 마주하고는 선조에게 군역법의 개혁을 주청한다.

송익필은 정철에게 세자 건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통문을 돌리라 조언하고, 이를 받아들인 정철은 윤두수, 성혼 등의 서인 계열 대신들을 불러모아 세자 건저 문제를 다시 주청하기로 결의한다. 서인인 도승지 이항복은 친우인 동인의 이덕형을 찾아가 "건저 문제를 지지하진 않더라도 반대의견을 표출하진 말아달라" 며 장인 이산해와 류성룡을 설득해줄 것을 부탁한다. 세자 건저에 긍정적이던 이덕형은 즉시 장인인 이산해를 찾아가 의사를 묻고 이산해는 의미심장한 웃음과 함께 이를 흔쾌히 승낙한다.

그리고 정철과 서인들은 세자 건저 문제를 선조에게 주청올렸다가 역풍을 맞게 되고 도성으로 돌아와 소식을 접하는 류성룡과 용상에 앉은채로 사악한 미소를 띈 선조의 모습이 대조되며 8회가 종료된다.

9. 9화

선조는 정철의 가택 수사를 지시한다. 사실을 알게 된 류성룡은 충격에 휩싸인다. 류성룡은 이산해에게 "지방에 다녀온 사이 이런일이 벌어지다니. 혹시 영상께서"라고 묻지만 이산해는 "내가 모사꾼으로만 보이느냐"고 말한다. 이어 이산해는 "오히려 좌상이 도성에 없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나에게는 나서지만 말아달라고 부탁했다"고 말한다. 이어 정철을 향해 "유배, 파직으로 그쳐서 되겠느냐"고 말해 섬뜩함을 안긴다.
한편 귀인 김씨는 광해군, 임해군에게 "전하께서도 곧 건저를 해야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문을 연다. 이어 귀인 김씨는 "부디 신성군을 잘 봐달라"고 부탁한다. 광해군은 "제가 세자라니 당치 않은 말씀이시다"고 말한다. 이후 귀인 김씨는 "광해군을 조심해야 한다. 속을 보이지 않는 것이 꼭 선조의 옛 모습과 같다"고 말했다.
이산해는 선조에 "정철의 죄는 단순한 인사전횡이 아닙니다. 인사전횡이 아닌 붕당을 형성한 죄로 다스려야 합니다"라며 "정철에 사약을 내릴 것"을 건의한다. 류성룡은 이에 반대하는 뜻을 밝혔고, 이산해는 류성룡에 "우리는 한 편이 아닙니까"라고 묻는다. 류성룡은 "한 편이지만 권력을 탐하고 누군가를 죽이기 위해 한 편이 된 건 아닙니다"라고 답하자, 이산해는 "서애 지금 그 말씀은 나와 갈라서겠다는 뜻이오?"라며 분노한다. 류성룡은 이산해에 "저는 백성을 위해 한 편이 되었을 뿐, 정치보복을 위해 한 편이 된 적은 없었습니다"라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는다.
선조가 정철의 집을 찾는다. 두 사람은 술을 마시며 진솔한 대화를 나눈다. 정철은 "국본을 튼튼히 하고자 청을 올렸던 것이다"고 말했다. 선조는 "사실대로 말하자면 광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 내 자식이지만 그 속을 알 길이 없다. 언뜻 보면 참 많이 나를 닮은 듯도 한데 내일의 조선은 나보다 좀 더 나은 임금이 이끌어가야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 말에 정철은 "광해군을 세자로 마음에 두고 청을 올린 것도 사실이다. 전하께 서운한 마음을 가진 것도 사실이다"고 밝힌다.
이후 서인은 정철의 귀양을 비롯해서 상당수가 숙청당하게 되었고 조정은 동인의 인사들로 채워지게 되었다. 병조판서 홍여순과 호조판서 이원익이 처음으로 조정회의에 등장한다.
한편 일본에서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선봉문제를 두고 의견을 묻고 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 앞에 마에다 토시이에가 등장한다. 마에다 토시이에는 히데요시의 극진한 환대를 받으며 히데요시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그러던 중 아들 츠루마츠가 갑자기 죽게 되고 이에 히데요시는 슬픔을 이기지 못해 의원들을 마구잡이로 죽이는 광적인 모습을 보인다. 마에다 토시이에가 히데요시를 말리고 정신을 차린 히데요시는 "지금 당장 조선을 칠 것이다. 아들을 안고 조선을 정복할 것이다. 내 아들에게 조선을 선물로 줄 것이다"라 말하며 조선 정벌을 선언한다.

10. 10화

주제: 점차 왜란이 가까워오며 고조되는 불안감

선조는 왜란에 대비하고자 하삼도 곳곳에서 축성을 진행하고 군역을 집행하지만 돌아오는 것은 백성들의 민심이 흉흉해지고 있으니 축성을 멈추고 군역을 줄여달라는 상소들과 국고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는 소식 뿐이였다.

자신의 기대와는 달리 고뇌에 빠졌던 선조는 귀빈 김씨의 조언을 듣고 대신들을 불러모아 축성을 중단하고 군역을 줄일 것을 선언하고, 류성룡은 그건 아니된다며 반대 의견을 내지만 이산해 등에 의해 가로막히게 되는 것은 물론 선조로부터도 묵살당하게 된다.

여기에 설상가상 류성룡의 의견을 받아들여 명으로 보낸 주청사가 한창 파업 중이어야할 만력제로부터 "1만 은자를 올려 조선의 충심을 보여라" 라는 말도 안되는 명령만 떠안고 돌아오면서 류성룡에 대한 선조의 신뢰는 하락세로 돌아선다.

왜에서는 착실하게 조선을 침공할 준비가 진행되고 도요토미는 고니시와 가토 중 한 사람이 선봉장을 맡는 것이 좋겠다고 밝히는데 여기에서 고니시는 부산진으로의 상륙을, 가토는 전라도 방면으로의 상륙을 주장하며 본격 일본군 말아먹을 소리 의견이 나뉘고 히데요시는 고니시의 의견을 받아들이며 그를 1군 선봉으로, 가토를 2군 선봉으로 명한다.

그리고 가토와의 독대에서 서운해하는게 다 보인다는 농과 함께 선봉은 필연적으로 많은 피해를 떠안게 될 것이라며 고니시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고 가토에게 반드시 조선왕을 사로잡으라는 명령을 덧붙힌다.

한편, 전라좌수사가 된 이순신이 류성룡에게 거북선의 도면이 담긴 서신을 보내 의견을 물어오고 거북선의 도면을 본 류성룡은 흡족한 듯 "예산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거북선 건조를 포기하지 말라" 는 격려를 담은 답신을 보낸다.

그리고 이어 비격진천뢰 실험을 진행하던 병기고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하고 책임자인 이장손으로부터 병조로부터의 지원이 끊어졌다는 이야기를 들은 류성룡은 선조를 찾아가 최소한의 예산 지원을 요청하지만 이마저도 묵살당하고 때마침 선조를 알현코자 찾아온 이산해로부터는 반협박성 사직 권고까지 듣게 된다.

깊은 무력감을 느낀 류성룡은 자택으로 돌아와 사직소를 쓰려했으나 때마침 찾아온 이항복의 만료에 이를 보류한다.

이항복은 홀로 싸우는 류성룡이 안타까웠는지 친우인 사헌부 대사헌 이덕형을 찾아가 류성룡을 도와줄 것을 부탁하고 이덕형은 고심 끝에 류성룡의 조력자로 나서 전라좌수영에 예산을 지원할 방법을 찾아내지만 예산 지원을 맡은 병조판서 홍여순은 "정 필요하면 주상전하의 윤허를 받아오시라" 며 거부한다. 이에 차선책을 강구하던 이덕형은 홍여순과 별장 김공량이 군량미를 횡령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두 사람을 협박(...)해 예산 지원을 받아내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선조는 류성룡을 불러 수군 폐지 후 육군에 집중하라는 명령을 하달하고 류성룡이 그것만은 안된다며 강력하게 반발하는 장면을 끝으로 10회가 종료된다.

11. 11화

부제: 점차 무서워지는 선조

선조의 수군 폐지 명령에 류성룡은 강력하게 반발의사를 표시하지만 선조는 이를 묵살하고 대신들에게 수군 폐지에 대해 논의할 것을 지시한다.

하지만 수군 폐지에 대한 반대를 표하는 의견이 많았고 이러한 반대 의견의 배후에 영의정이자 동인들의 영수인 이산해가 있음을 안 선조는 귀인 김씨의 처소를 찾아 "정철과 윤두수를 조정에 놔뒀어야한다" 라며 서인을 내친 것을 후회하는 듯 발언하며 자기 폄하에 시달렸다.

왜국의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전쟁에 집중하기 위해 자신의 조카에게 관백 자리를 물려준 뒤 자신은 태합이 되었다.결국 감투는 더 높아졌잖아? 이 과정에서 측실부인 요도가 서운해하자 어쩔줄 모르며 쩔쩔매는 모습은 상당히 걸작(...)

그리고 조선 조정에서는 한성판윤 신립과 포도대장 이일을 지방으로 보내어 군사 점검을 실시하지만 지방의 군사 상태는 오합지졸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수준이였고 그나마 신립을 뇌물로 매수해 점검을 어물쩡 넘어가는 현령들도 있을 정도...

히데요시는 조선에서 온 밀정의 보고를 통해 조선의 수군이 사라질 뻔 했다는 소식을 전해듣고는 "축성도 멈추고 군대도 없애더니, 돈이 없으면 나라도 없앨 판"이라고 조선의 상황을 비웃으며 "조선 수군이 폐지되지 않은 걸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말했으나 그 말 후회할텐데 고니시가 아군이 조선의 도성을 함락시킬 때까지 석달이 걸릴 것이라는 발언을 꺼내자 분노하며 "조선 도성을 한달 보름안에 점령하라. 그렇지 않으면 명나라 원군이 들어올 것이다. 만약 한달 보름안에 입성하지 못한다면 넌 스스로 할복해야 할 것이야"라고 엄포를 놓는다.

선조는 이산해를 불러 바둑을 두며 은밀히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는데 류성룡은 집지키는 바둑, 정철은 싸움바둑, 이산해는 세력을 만드는 세력바둑을 한다고 정치 성향을 비유해서 말하더니 세력바둑은 재미없으니 바둑판을 엎고 정철과 윤두수를 다시 불러들일 것이라는 암시가 담긴 발언을 꺼내고 선조의 의중을 파악한 이산해는 사색이 되어 바둑돌을 모서리에다가 놓으며 양보해 드리겠다는 뜻을 밝힌다.

그리고 선조와 이산해가 바둑을 두는 자리에 전라 감영으로부터 올라온 장계가 도착하고 장계를 읽은 선조는 류성룡을 불러다 "거북선 건조를 중지하라 했는데 명을 무시하고 강행한 이유가 무엇이냐, 경은 이를 모르고 있었던 것인가" 라며 문책했고 이에 류성룡이 "거북선 건조는 신이 시킨 일입니다." 라며 자신이 이순신을 지원했음을 시인하는 발언을 꺼내며 11화 종료.

12. 12화

주제: 드디어 몰려오는 전쟁의 구름
부제: 이게 징비록이야 태합입지전이야

극이 시작하자마자 선조는 류성룡을 추궁하고 류성룡은 이는 국가를 위한 중대사라며 눈물로 간언하지만 선조는 듣지 않는다. 하지만 선조는 국익을 위해 행동했던 류성룡과 이순신을 처벌할 수 없음을 고민하게 된다.

그러던 중 이순신이 선조에게 올린 장계가 올라오는데 여기에는 이순신이 선조가 군량미를 보낸 것으로 표현했으며, 거북선의 도면을 올리면서 충성을 다짐하는 글이 적혀 있었다. 덩달아 나오는 이순신 나레이션 그러니까 누구냐구요? 결국 다시 류성룡을 부르고 그를 칭찬하면서 일을 넘긴다. 자기가 군량미 보낸 것으로 처리하니까 매우 기뻐하는 모습 긁은 건 법인카드인데 영수증은 회장님카드

일본에서는 전쟁 준비가 한창인데 쓰시마 섬의 군사조달문제로 도요토미 히데요시소 요시토시를 질타한다.[13] 이런저런 사정에도 여자들은 밥이라도 지어줄 수 있으니 일단 수를 맞추라고 압박하는 히데요시와 군량을 아직 안보낸 류큐와 할달량을 못 채운 쓰시마를 마지막 훈련지로 삼아 도륙을 내자는 가토의 협박의견에 요시토시는 어떻게든 마추겠다고 하며 장인인 고니시 유키나가와 의논하지만 고니시는 어쩔 도리가 없다고 하면서 군사를 조달하라고 하고, 그러면서 우리에게는 단 한번의 기회밖에 없다고 말한다. 이에 소 요시토시는 결국 쓰시마의 남녀노소 할 것 없는 사람들을 징발하게 된다.

명나라에서는 어느새 황궁까지 오게 된 류큐국 왕자가 만력제에게 풍신수길이 명나라를 치려고 하고 있다는 것을 일러바치고, 이에 만력제가 화나서 군대를 다 끌고가서 일본을 치겠다고 엄포를 놓는다. 고소해하는 류큐국 왕자의 표정은 덤 하지만 병부상서 석성이 이를 만류하며 재정부족과 반란 토벌부터 해결해야 된다고 말하자 반란을 빨리 토벌하고 그 토벌군으로 일본을 치라고 한다.

다시 돌아온 조선은 화창한 봄날로 선조는 직접 농사를 지으며 서민 코스프레 풍년을 기원한다. 이후 궁으로 돌아가려고 탄 가마에서 넘어질 뻔하는데 불길한 징조 선조는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면서 가마꾼들을 독려하면서 천세 소리를 듣는다. 궁으로 돌아와서도 걱정하는 의인왕후와 왕자들에게 아무렇지 않다고 하지만 임해군광해군의 걱정에 대해 소란피우지 말라면서 신성군의 걱정에는 기뻐하는, 편애적인 모습을 보인다. 또한 류성룡의 걱정에 대해서 축성 등은 가을의 풍년을 보고 결정하자며 너무 걱정하는 것도 문제라고 말한다.

일본에서는 드디어 전쟁준비가 거의 다 끝나 가는 상황에서 후의 김충선이 되는 사야가가 등장하게 된다. 임신한 아내를 잠깐 만나고 만 병사는 탈영한 것으로 오인받아 붙잡혀와서 가토에게 죽임을 당하게 되고 또 1킬 추가 이후 사야가가 죽은 병사의 자식을 낳은 아내에게 돈을 쥐어주는 모습을 보인다.

앞의 쓰시마에서 벌어진 강제징집과 사야가의 모습을 통해서 일본의 전쟁준비과정에서의 무리수도 해설로 같이 언급해준다.

쓰시마에서 최후의 공작을 펼치려고 부산으로 파견된 요시토시. 아주 간신히 조정으로 일본군이 쳐들어온다는 장계를 올리게 되지만 되리어 선조는 요시토시를 잡아서 물고를 내겠다면서 전쟁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호엄장담한다. 결국 이를 보면서 실망한 요시토시는 도망가게 되고 결국 고니시는 자포자기한채 요시토시와 겐소와 함께 조선공격을 위해 대기중인 1군에 출항명령을 내린다. 고니시: 이렇게 된 이상 흑화한다.

일본군이 쳐들어온다는 장계에 불안감을 표시한 류성룡은 이순신에게 방비를 철저히 하라는 서찰을 넘기고 자신은 선조가 도망가려는 것을 막다가 선조에게 죽임을 당하는 불길한 악몽을 꾸게 되면서 불안감에 휩싸이게 된다.

제1군이 부산으로 순조롭게 항해하는 동안 도요토미 히데요시구글어스조선지도에 먹을 묻힌 자신의 발을 올려놓으며 "조선이 내 발 아래에 있다"고 떵떵 거리면서 임진왜란의 막이 올렸음을 선언한다.

13. 13화

주제: 비극의 시작
부제: 좌상대감무쌍

12화 막판에 발을 먹물에 묻혀서 자신의 앞에 놓인 지도 중 조선이 위치한 부분에 발을 올린 도요토미 히데요시. 이에 곁에 있던 마에다와 이시다가 감축을 드린다고 하자 아직은 이르다면서 나머지 발에도 먹을 묻혀서 명나라쪽에도 올린다.

한편, 제1군은 부산진 앞으로 당도하였고 고니시는 척후병들을 우선적으로 보낸다. 같은 시각에 부산진첨사 정발은 절영도에서 그동안 훈련을 하느라 고생을 했던 병사들과 함께 사냥을 한 후 조촐한 회식을 가진다. 한편, 봉수대에서 경계를 게을리하던 병사 두명이 왜선 두 척을 발견하지만 이를 한동안 나타나지 않던 대마도의 세견선(무역선)으로 생각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긴다. 곧, 병사들이 본 왜선들은 척후병 몇명을 내려놓았고 척후병들은 정발과 병사들의 상황 및 부산진의 규모와 주둔병력을 파악하고 봉수대를 무력화 시킨 뒤 돌아와서 이를 보고한다. 이에 고니시는 상륙 명령을 내리며 함선들은 부산진을 향해 다가간다. 회식을 마치고 돌아가던 정발과 병사들은 왜선들을 보게되고 역시 세견선으로 오인하지만 곧 엄청난 규모의 선박들이 다가오는 것을 보게 되고 정발은 왜구로 파악하여 급히 성으로 돌아가서 백성들을 성안으로 소개시키며 병사들은 성벽에서 적들을 맞을 준비를 하였고 정발은 경상좌수사 박홍외에 경상우수사 원균과 동래부사 송상현에게도 소식을 알린다. 그 사이 해무가 낀 틈을 이용해 고니시와 일본군들이 상륙을 하였고 정발의 연락을 받고 급히 달려온 박홍은 대규모 왜구의 침략으로 파악하지만 정발은 이들이 왜구가 아니며 본토에서 온 정규군이란 걸 파악하였다. 곧, 부사진 앞으로 고니시군이 그 모습을 드러냈고 고니시의 명령에 따라 일본군의 공격이 시작된다. 부산진에서는 총통을 시작으로 다가오는 일본군을 향해 활세례를 퍼붙는다. 곧, 성벽에 가까워지자 일본군은 조총사격으로 방어진을 무력화 시키면서 성벽과 성문을 공격한다. 결국 성벽과 성문이 뚤리면서 부산진 내부는 아수라장이 되어버린다.[14] 정발을 포함한 부산진의 병사들은 최선을 다해 싸웠고 백성들도 지붕에서 기와를 던지며 저항을 하였지만 시간이 갈수록 점점 불리해졌고 박홍은 군량창고에 불을 지른 후 도주를 한다. 결국 성은 함락되며 병사들과 백성들은 일본군에 의해 학살을 당하였고 정발은 최후까지 싸우다가 전사를 한다.

도성에 일본군의 상륙을 알리는 장계가 도착하였고 이를 보고받은 선조는 전선이 300~400척은 된다는 장계의 내용에 왜구의 수준이 경상도 전체를 유린할 정도라 생각을 하고 기겁하며 대신들을 부르는 동안 자택에 있다 소식을 들은 류성룡은 한탄을 하며 입궐을 한다. 선조는 아무런 말도 못하는 대신들을 향해 호통을 친다. 조정에서는 부산진에 상륙한 일본군을 규모가 큰 왜구로 파악하였고 신립과 이일은 토벌에 자원한다. 비변사에서는 죽령과 충주에서 방어전을 펼치는 등 대책을 논의하는 사이 부산진 함락 소식이 전해지면서 순변사로 임명된 이일은 홍여순과 함께 경군을 소집한다. 그러나 대부분이 참석을 하지 않았고 그나마 나타난 유생들과 성균관 학생등은 복장과 장비도 챙기지 않았다. 게다가 이들은 각각 과거 준비와 공부등의 이유를 대며 회피를 하여 군대 소집이 늦어진다.

고니시는 부산진 함락 후 동래성으로 나아갔고 동래성에서는 동래부사 송상현과 경상좌병사 이각이 모여 대책을 논의 하는데, 송상현은 이각이 이끌고 온 군대와 함께 동래성에서 싸우자고 하나 이각은 일본군이 성을 공격할때 후방을 치겠다며 합류를 거절한다. 동래성 앞에 진을 친 고니시는 송상현에게 장수로서 예를 보인다는 명목으로 글귀를 보냈고 이를 본 송상현이 결사의지를 다짐하는 답서를 보내자 감탄을 하면서 공격을 한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가토의 상륙일자를 확인하며 고니시와 가토의 경쟁을 재미있게 생각하고 둘 사이에서 내분이 일어나 서로 전투를 벌이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마에다에 대해 각각 감시원들을 붙였다고 안심시킨 후 조선으로 건너가고 싶다며 간청을 하지만 마에다의 반대에 아쉬워한다.

그 사이, 동래성도 무너져 버렸고 송상현은 갑옷에 관복을 걸쳐 도성을 향해 절을 한 후 전사를 한다.

대마도에서 출병날짜를 기다리던 가토는 고니시의 제1군이 동래성을 함락시켰다는 소식에 노하며 출병날짜를 앞당겼고 사야가를 선봉으로 임명한다.

이일의 출병이 늦어지는 것을 따지는 류성룡은 경군 소집의 상황을 듣고 경군들을 다시 불러내서 분노를 표출하며 칼을 들이댄다. 이후 류성룡과 이덕형은 선조에게 홍여순의 파직하고 김응남을 병조판서에 재수하는 것외 여러가지를 주청하였고 선조는 두 사람의 요구를 들어주면서 빨리 왜구를 무찌를 것을 바라면서 가슴의 답답함을 호소한다. 이를 본 류성룡과 이덕형은 급히 내관을 시켜 어의를 부르는데, 동래성의 함락과 함께 일본군의 북상소식이 적힌 장계[15]가 도착한다. 이를 들은 류성룡은 단순한 왜구의 노략질이 아니라 전쟁이라고 경악하고 이를 들은 선조도 기겁하다 결국 쓰러진다.

여담으로 임진왜란의 서전인 부산진 전투가 묘사되었는데 어째 등장하는 조선측 장수들이나 병사들이 내뱉는 대사들이 죄다 사망 플래그다. 부산진 전투에서 등장하는 노병과 젊은이의 대화에서 노병은 젊은 병사에게 주먹밥을 내주면서 "나는 이미 늙어서 주먹밥 하나로 족하다"면서 젊은 병사에게 건내는 장면, 이후 두 병사는 부산진 성문이 돌파당하고 성내에서 어지러운 백병전이 벌어지는 가운데 왜군이 내지른 칼에 서로 부둥켜 안은체 관통당해 죽임을 당한다. 이후 동래성 전투에서 동래부사 송상현은 부장에게 "자네와 함께해서 좋았다", 부장은 "장군님과 마지막을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다"라면서 아예 전투 시작전부터 확실하게 플래그를 세워준다.

동래성 전투는 전투 도입부 후 일본 조정 장면으로 전환되었다가 결말부만 간략히 묘사된다. 동래성 전투의 결말 장면에서 송상현은 갑옷 위에 조복을 걸친 채 북향하여 임금에게 절을 올리고 마지막 분투를 벌이다 고니시의 눈앞에서 사살당하며, 역사대로 고니시는 그의 충절을 높이 사 시신을 고이 묻어주라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

제작비 여건상 모든 전투를 다룰 수 없고 공성전이 주가 되는 전투는 다루기 힘들어서 더 규모가 큰 동래성 전투를 간략하게 넘어간 것으로 보이나, 부산진 전투의 경우 전작인 정도전과 마찬가지로 상당한 퀄리티의 시가전을 보여주었다.

14. 14화

주제: 짓밟히고 무너지는 조선
부제: 덩달아 오르는 시청률

왜군의 진격속도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라 연이은 패전소식을 접한 선조와 조정대신들은 그야말로 멘붕에 빠졌다. 동래성을 함락시킨후 파죽지세로 북상하는 고니시는 경상도의 요충지인 대구로 향한다. 이때 대구에는 경상도 지역의 병사들이 소집된 상태에서 중앙에서 파견되는 경장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여기서 제승방략의 단점이 묘사된다. 즉 군사는 모여있는데 이를 지휘할 지휘관이 내려오는 물리적인 시간보다 왜군이 대구에 근접하는 시간이 훨씬 빨랐기 때문에 애초에 먹을 군량미도 부족하고 제대로 훈련도 되어있지 않은 병졸들은 사기가 바닥을 치고 있었고, 왜군이 당도했다는 소식에 집단탈영하는 모습이 나온다.

결국 고니시는 텅텅빈 조선진영에 무혈입성하며, 이런 조선군의 모습에 한심함을 느끼며 계속 진군을 명한다.

조정에서는 멘붕에 빠져 전쟁의 책임을 대신들에게 물으면서 고함을 지르는 선조의 모습이 나오며, 잘못된 보고를 한 통신사 부사 김성일을 압송해 참하겠노라 분노한다. 위기감을 느낀 류성룡은 직접 군사를 이끌ㄷ고 남하하여 왜군을 막겠다고 나선다. 이때 한성판윤 신립이 나서 전투경험이 없는 류성룡보다 경험이 많은 자신이 직접 나서겠다며 출전의사를 밝히며, 선조는 혼쾌히 신립의 출전을 허락한다. 전투를 준비하러 나서는 신립을 배웅하는 자리에서 신립이 이산해 등 대신들에게 인사하는 순간 신립의 관모가 바닥에 떨어지는 사망 플래그가 등장한다.[16] 13화부터 유독 조선측 장수들의 사망 플래그가 대놓고 등장하는데 14화에서도 여지없이 등장하는 것. 바닥에 떨어진 관모를 류성룡이 주어주며 조령에서 방어전을 펼칠 것을 충고하고 류성룡의 의견을 고려하면서 현지상황을 보고 전략을 세우겠다며 인사를 하고 전장으로 떠나는 신립의 모습을 류성룡과 이산해와 이덕형 그리고 이원익은 불안한 눈길로 바라보고[17] 갑옷을 입고 기마군을 사열한 신립은 병사들의 사기를 고취시키고 이들을 이끌며 남쪽으로 향한다.

아직 조선에 당도하지 않은 가토는 고니시가 쾌속으로 대구를 접수하고 계속 북상중이란 보고를 받고 조급함에 사로잡혀 부하를 닥달해 어떻게 해서든 고니시를 앞서야 한다며 계책을 짜고 있었고, 부하의 진언에 따라 울산, 경주를 거쳐 고니시보다 먼저 한양에 당도할 진군루트를 확정하고 조선에 상륙하게 되고 지나가는 곳곳에서 학살을 자행한다.

상주에 도착한 이일은 얼마 되지도 않는 적은 숫자의 병력을 기초부터 훈련시키면서 답답해하는 모습을 보인다.[18] 멀리서 이런 장면을 정탐하던 왜군 척후조는 본진으로 돌아가 이런 상황을 고니시에게 보고하며, 성안이 아닌 성밖에서 관군이 훈련하고 있다는 보고에 마침 가토의 빠른 진격속도에 역전될것을 우려하며 초초해있던 고니시는 조선군이 전혀 눈치를 못채고 있음에 기뻐하면서 속전속결로 한양을 접수할 생각에 기뻐한다. 하지만 역시 이런 왜군의 모습을 우연히 발견한 조선인이 이일의 진영에 도착해 왜군이 지척에 있으니 대비해야 한다고 정보를 주지만, 이일은 오히려 검증되지않은 유언비어를 퍼트려 군심을 어지럽힌다면서 정보를 제공한 백성을 참해야 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주변의 만류로 일단 한나절 기다려본 후 결정한다고 하고 옥에 가두라 명한다. 불행하게도 한참을 기다려도 왜군이 나타나지 않자 결국 그 백성은 참수당한다. 이는 실제로도 일어났던 일로서 자세한 내용은 이일 문서 참조.

다시 조정에서는 류성룡이 백성이 동요하고 있으니 민심을 안정시킬 관리를 임명해 파견해야 한다고 선조에게 조언하며, 선조는 천거해보라고 말한다. 류성룡은 인물을 천거하면서 경상도 지역의 민심을 잘 아는 김성일을 임명하라고 말하지만, 선조는 통신사 부사로서 왜란이 절대 없을거라던 김성일의 말을 믿었다가 이지경에 빠졋다면서 결코 안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류성룡은 감정을 앞세우기보다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선조를 설득하고 결국 김성일을 사면하는 쪽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결국 류성룡의 천거에 의해 김늑을 좌도안집사, 김성일을 경상우도초유사로 임명했다.

상주에 주둔한 관군의 척후조는 우연히 발견한 왜군 척후병으로 의심되는 사람이 도주하는걸 보고도 이일에게 죽임당한 백성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척후병을 발견했다는 보고를 하지 않는다. 결국 무방비로 왜군의 기습에 당한 상주의 관군은 속수무책으로 살육당하며, 이일 자신도 물러서지마라고 한지 10초도 안돼서 왜군이 발사한 조총에 투구가 벗겨지는 위급한 상황을 당하고 조총사격을 피해 기어서 전장을 빠져나가는 추태를 보인다.

이일의 패배를 보고받은 조정에서는 나라가 위급하니 만약을 대비해 세자를 책봉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두되었고, 선조는 이를 자신을 믿지 못하는 대신들의 불신이라 판단해 분노를 표출하지만, 결국 국난을 타개하기 위한 임시방편의 세자를 세운다는 조건을 걸어 책봉을 결정한다. 이 소식을 접한 인빈은 선조의 의중을 간파, 신성군이 결국 대통을 이을 거라면서 광해군이 총알받이 역할을 할 세자로 임명될 것이라 예견한다. 의인왕후임해군과 광해군을 불러놓고 세자 문제를 논하는데 찌질한 임해군은 이런 시기에 총알받이가 되긴 싫다면서 자리를 박차고 나간다. 광해군은 나라가 위급한 시기에 누가 세자가 되던 목숨을 바쳐야 한다고 말하며, 의인왕후는 이런 광해군의 모습에 대견함을 느끼고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실천하라며 광해군이 세자로 어울린다고 말한다.

한양으로 압송되던 김성일은 중간에 패퇴하던 경상감사 김수를 만나 죄책감을 토로한다. 때마침 등장한 선조의 교지로 사면되었다는 소식을 접한 김성일은 북향하여 자신의 죄를 사한 선조를 향해 목숨을 바쳐 왜군을 막겠노라 다짐한다.

상주의 관군을 격멸한 고니시는 조선의 포로중 일본어를 할 줄 아는 자가 있으며 그를 이용하여 영의정 이산해의 사위인 이덕형을 통해 강화를 하자는 요시토시의 의견에 동의하며 이를 실행한다. 역관을 통해 강화협상 제안을 받은 이덕형은 입조해 선조에게 직접 자신이 적장을 만나 협상을 진행하겠다면서 윤허를 요청한다. 선조는 협상이 적의 계략일 수 있다면서 망설이지만 이덕형은 그렇다 하더라도 협상하는 시간동안 조선 관군이 재정비할 시간을 벌 수 있으니 죽음을 각오하고서라도 적장을 만나겠다고 말한다. 선조는 이를 허락하며, 이덕형은 떠나기 전, 장인인 이산해와 류성룡에게 인사를 하고 이천리와 신명철의 호위하에 역관과 같이 남쪽으로 향하고 이를 보라보는 이산해는 안타까워한다.

충주 탄금대에 진을 친 신립의 진영에 패퇴한 이일이 합류하며, 난공불락의 요새인 조령(문경새재)을 포기하고 왜 이런 허허벌판인 충주에 진을 쳤냐면서 의아해한다. 신립은 처음엔 조령에 진을 쳤으나 상주함락 소식을 듣고 결전을 치루기 위해 옮겼다고 하였다. 신립은 자신의 주특기인 기마병을 이용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여겨 기마병을 운용하기에 지형이 험준한 조령은 적절치 않다고 한다. 이에 이일은 보병으로 구성된 일본군이 소요한 조총의 위력을 설명하지만 신립은 조총의 사거리를 상회하는 활을 이용할 것이며 다시 조총의 장전시간 문제를 언급한다. 비록, 이일이 장전시간 문제를 해결해 버린 일본군의 운용에 대해 설명하면서 잠시 고민에 빠지고 부장인 김여물도 이일의 의견에 동조하며 다시 조령으로 진을 옮기자고 하나 이미 적이 조령을 넘어오고 있을 수 있어 진을 옮길 시간이 없으며 남하하면서 합류한 지방 군사들의 훈련수준과 적이 조령을 우회하여 한양으로 향할 수 있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차라리 적이 몰려들 길목인 탄금대에서 배수진을 쳐서 적을 토벌하는 것이 합당하다 한다. 이에 대해 걱정하는 이일에게 보병에 강한 기마군을 주력으로 부대가 구성되었으니 충분히 승산이 있다며 승리를 장담한다.

조령을 넘으면서 고니시는 이런 험준한 지형에 조선군이 매복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무사히 조령을 넘고 마침내 충주 탄금대에서 마주한 고니시와 신립의 군세가 대치하는 장면을 끝으로 14화가 막을 내린다.

15화 예고편에서 탄금대 전투에 패배한 신립이 남한강에 뛰어들어 자결하는 장면이 살짝 지나간다. 또한 한양이 위급해지자 파천을 논의하는 조정의 분위기가 나오며, 의인왕후는 절대로 파천은 안된다면서 선조를 설득하려는 모습이 보여진다. 많은 시청자들이 궁금해하는 이순신은 이번 화에도 등장하지 않았다. 이순신의 본격적인 해전 전설의 서장인 옥포 해전이 발발한 시기가 선조가 한참 도망가던 와중이라 시기적으로 15화~16화를 즈음하여 언급되거나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등장한다면 15화보다는 16화에 옥포 해전 서전과 함께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더불어 이치 전투를 앞두고 이전에 의주 목사에 추천받는 것으로 잠시 언급되었던 권율 역시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만약 권율이 등장한다면 권율을 띄워줄 수 있는 패전이나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빛나는 방어전이 묘사될 수도 있다. 극의 빡빡한 전개상 임진왜란 자체에는 별 영향이 없었던 용인 전투보다는 영향이 큰 이치 전투와 함께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19]

이외에도 조선군 최초 육전 승리인 해유령 전투나, 결국 평양까지 버리게 만든 임진강 방어전 등이 묘사될 가능성도 있는데, 그렇다면 김명원이나 한응인, 신각, 유극량 등의 조연이 추가로 등장할 수도 있다.

15. 15화


주제: 충절도 막지 못한 바람은 조선 왕조라는 등불을 흔들고

부제: 좌상대감 흑화의 시작
극 전개가 암걸리게 느리다

14화 말미에 등장한 탄금대 전투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제작비의 문제인지 촬영시간의 부족인지 임진왜란의 중대고비이자 비중이 큰 전투가 도입부와 결말로 나뉘어 극단적인 전개를 보여줬다. 제작진이 전투씬은 중요 장면만 간략히 묘사하고 최대한 류성룡 중심의 조선 조정의 모습에 더 비중을 두려는 의도로 보인다. 하지만 탄금대 전투같은 중요장면을 도입과 결말로 간단하게 퉁처버리고 나레이션으로 장황한 설명을 늘어놓는 것에 불만족스런 시청자들도 제법 존재하는 상황이고, 이런 추세라면 현재 기대감이 엄청나게 고조되는 이순신이 등장하더라도 한산도 대첩이나 명량 해전같은 중요장면들도 모조리 칼질당하는 신세가 되지는 않을지 우려된다.[20]

아무튼 조선군과 일본군 제 1군이 서로 대치하는 상황에서 고니시는 제대로 전면전을 펼친다며 기뻐하면서 소 요시토시와 함께 군을 좌우로 나누어 협공을 하기로 결정한다. 한편, 신립도 이를 예상하면서 오히려 적의 병력이 분산되기를 바라고 있었으며 말의 간격을 최대한 넓혀 총알을 최대한으로 피하며 진격한 뒤 조총의 사거리 밖에서 화살세례를 퍼부어 적을 더욱 분산시킨다는 계획을 세운다. 그리고 탄금대를 전장으로 선택한 또 다른 이유로 전면전을 통해 승리할 시 일본군의 기세를 꺾고 조선 전체의 사기를 향상시킬 수 있고, 패배할 시 적어도 적에 최대한 피해를 입혀 한강방어선 수립을 위한 시간을 벌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후 전투가 시작되어 일본군이 돌격하는 것을 본 신립의 조선군이 돌격을 한다. 조정에서는 신립이 다수의 경군을 데리고 전선으로 나간 것으로 인해 한양에 남은 방어병력이 5천이하란 것을 걱정하며 신립의 승전을 바란다. 결국 조선군을 패전을 하였고 신립과 김여물은 일본군을 죽이다 남한강이 아래에 있는 절벽으로 몰리고 만다. 신립은 자신을 바라보는 고니시를 보며 정정당당하게 장수끼리 싸우자고 하지만 고니시는 이를 비웃으며 조총사격을 명한다. 결국 신립과 김여물은 강으로 뛰어내려 자결을 하면서 전투는 끝났으나 신립의 의도대로 일본군은 절반 이상의 피해를 입는다.

고니시와 협상할 목적으로 남하하던 이덕형 일행은 도중에 패주하는 신립의 군사들로부터 탄금대 전투의 패전소식을 접한다. 크게 상심한 이덕형은 자신의 호위역할을 하던 이천리와 신명철을 한양으로 돌려보내 패전소식을 임금께 알리도록 지시하고, 자신은 고니시를 만나러 가던 길을 재촉한다.

신립의 패전소식을 접한 조정에서 멘탈붕괴혼돈의 카오스가 펼쳐지는 가운데, 선조는 파천의 의지를 표명한다. 영의정 이산해를 제외한 거의 모든 대신들이 완강한 반대입장을 표명하지만, 선조는 특히 류성룡을 지목하면서 그의 의견에 따라 통신사를 파견하고도 제대로 된 보고를 받지 못했고, 정쟁만 일삼으니 나라가 이지경이라면서 디스를 시전한다. 또한 파천을 하는 것은 왕이 백성을 버리는게 아니라 신하들이 글러먹어서 자신을 잘 보필하지 못한 결과라면서 비변사에 파천 준비를 명한다.

신립의 패전으로 한양이 풍전등화의 위기에 처하고, 백성들은 동요하는 가운데 임금의 파천소식을 접한 종친과 신하들은 읍소하면서 파천을 거둬달라고 애원한다. 문을 박차고 나온 선조는 다시금 책임전가를 하면서 고성을 지르고 사라진다. 이러한 선조의 상황을 눈치챈 인빈 김씨는 선조에게 어차피 도성에 남아있는 군사도 없고, 백성들도 이미 피난길에 오르는 마당에 차라리 파천을 철회한다고 립서비스를 날릴것을 주문한다. 즉 그토록 반대하던 신하들의 의견을 따라 파천대신 도성에 남아 결사항전의 의지를 내비친다 한들, 결국 현실적으로 도성을 지켜낼 병력이나 상황이 마땅치 않으니 오히려 신하들에게 책임을 떠넘길 수 있다는 고도의 정치적 계산이 깔린 계략인 셈. 이런 인빈의 계략을 파악한 선조는 곧바로 파천 철회를 표명하면서 류성룡에게 도성 수비를 명한다. 거기에 도성 수비 실패시 그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는 밑밥도 같이 깔아놓으면서. 이때 감격해하는 류성룡과 어리둥절해하는 이산해의 표정 대비가 포인트. 도성 수비를 위해 병력과 장비를 점검하려던 류성룡은 뜻밖에 임금의 호휘를 맡을 어림군마저 태반이 도주했다는 상황에 절망하고, 다급히 피난행렬에 오른 백성들의 모습에 한탄을 금하지 못하지만 근왕병이 올라올 때 까지 한강이란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시간을 버는 쪽으로 계획을 잡는다.

일본 본토에서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이시다를 통해 승전소식을 접하며 한양점령이 생각보다 빨리 진척된다며 기뻐한다. 마에다와 이시다는 도요토미에게 축하를 건네나, 도요토미는 이를 명나라 점령시에 받겠다고 허세를 부린다. 조선 국왕을 사로잡으면 바로 참하자고 들떠있으나 그렇게 된다면 조선 백성들의 극심한 반발을 사 점령이 힘들어지며 오히려 점령군이 백성들을 모질게 대하지 않아야 명나라와의 싸움에 걸림돌이 없어질 것이라는 조언을 받아들인다. 조선왕을 생포한다면 그는 수많은 영주들 중 하나일 뿐이니 그저 먹고살 정도로 조선왕의 뒤를 봐주는 선에서 조선을 유지하는 쪽으로 방향을 세운다. 그리고는 미츠키에게 술을 가져오라 한 뒤에 조선 점령후의 상황을 논의 한다.

가토는 북상하던 도중 고니시의 승전보를 접하게 되고 고니시의 제 1군의 피해상황이 매우 크자 이를 고소해 하며 비 웃는다. 또한 이런 상황을 예상하고 고니시를 앞세운 도요토미의 지략에 감복한다. 그러나 진군을 하던 중 선봉대에 있던 병사가 중상을 입은채 찾아와서 사야가와 선봉대의 탈영소식을 전하며 죽자 격노하여 당장 선봉장을 뒤쫓을 생각에 사로잡혔으나 그렇게 된다면 고니시보다 한양에 늦게 도착하게 된다는 조언을 듣고 복수를 잠시 접어두기로 하고 고니시에게 알려질 것을 우려하며 전군에 함구령을 내리며 진군을 계속한다.

한편, 사야가는 병사들을 이끌고 지도에 의지하여 도망치던 중 탄금대에서 패잔병 몇몇과 함께 지친 몸을 이끌고 패주하는 이일을 발견, 이들을 불러세우나 이일은 추격병들로 오인하고 산중으로 줄행랑을 친다. 어째 사야가 대사가 待って도,待て도 아니라 立って로 들리는 것은 기분탓이다. 겨우 일본군의 추격을 뿌리친 것으로 생각하는 이일은 주변의 병졸들이 "이렇게 도망다니다 잡혀 죽느니 차라리 싸우다 죽자"고 말하는 것에 "이렇게 도주하는 것은 단순히 목숨이 아까워서가 아니라 후일을 도모하려는 것"이며, "지금 ㄹ 당장 왜군 몇 놈 잡고 죽는것보다 후에 병력을 갖춰 제대로 복수하자"며 동요하는 병사들을 진정시킨다. 그러면서 갑옷을 벗어 던지고, 부하들에게도 복장 해제를 명하면서 주변에 숨을만한 민가를 찾아보자고 한다.

탄금대 전투를 마치고 충주성에 입성한 고니시는 자신이 거느린 부대의 피해가 막심하다며[21] 한양에 진입해 잠시 재정비할 것을 논의한다.

가토: 너 병력 절반이나 날려먹었다면서?ㅋㅋㅋ VS 고니시: 니 부하 탈영했다더라?ㅋㅋㅋ 가토: 아니 이 새끼 그걸 어떻게 알았지? 태합 그 새끼가 알면 나 바로 X되는것인데

이때 충주의 고니시 진영에 당도한 가토는 회의장으로 들어오고 여기서 고니시와 가토의 병림픽같은 신경전이 벌어진다. 자신의 뒤를 쫓아오느라 고생했다는 말로 고니시가 선공을 하고 이에 가토는 선봉군이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탄금대 전투에서 8천에 달하는 사상자를 낸 고니시를 비웃으면서 "이런 승전보를 태합이 들으면 퍽이나 기뻐하겠다"면서 어그로를 시전한다. 이에 고니시도 가토의 선봉장이 탈영한 사실을 거들먹거리면서 역관광을 시전한다.

한바탕 병림픽(...)이 벌어진 후, 소 요시토시는 고니시와 가토에게 충주에서 한양으로 가는 두가지 길, 음성-죽산-용인으로 가는 단거리 루트와 여주-양근을 거치는 장거리 루트를 설명하였고 고니시는 가토에게 자신이 조선의 지리를 잘 알고 있으니 가토에게 한양으로 가는 두가지 루트중 단거리 루트를 양보하겠다면서 여유를 부린다. 대신 공평하게 다음날 묘시(오전 5시 ~ 7시)에 출발하자고 제안하였고 고니시의 제안에 가토는 순수히 응하고 자신의 군영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가토가 사라진 후, 그것이 고니시의 낚시였음이 밝혀지는데 고니시는 요시토시에게 자신이 이곳에 남아 가토의 시선을 잡아둘테니 당장 선봉군을 이끌고 한양으로 떠나라는 밀명을 내린다.기승전뒤통수

선조는 이원익을 불러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모습의 연기를 시전하여 이원익의 마음을 돌려놓았고 병력이 너무나 부족해 현실적으로 도성을 방어할 마땅한 대안이 없어 난감해하며 한강 방어로 시간을 끌기로 결정하고 김응남과 논의를 하던 류성룡에게 갑자기 들이닥쳐서는 기다렸다는 듯 이럴줄 알았다면서 슬쩍 책임을 떠넘기고 파천의 정당성을 내세운다.

16. 16화


주제: 전하, 어디로 가시나이까
부제: 서애 대감 본격 흑화 시작
본격 선조 vs 류성룡의 캐삭빵 배틀

15화 말미에 이어 류성룡을 몰아붙여 파천을 강행하려는 선조와 이를 만류하는 류성룡의 신경전이 벌어진다. 현실적으로 도성을 지킬수 없음을 인정하라는 선조와 백성의 어버이와 같은 국왕이 도성을 떠나는 것은 자식을 버리는 것이라면서 반대하는 류성룡간의 대립이 이어진다. 끝내 선조는 갑의 횡포국왕의 뜻을 거역하지 말라면서 파천을 결정한다. 또한 세자를 책봉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백성들에게 항전의 의지를 보여주면 된다고 말한다.

선조의 의지대로 광해군이 세자에 책봉된다. 광해군은 세자가 된 이후 대신들의 하례를 받는다. 이 자리에는 임해군과 신성군이 참석했으나 어째서인지 순화군은 계속 드라마에 등장하지 않는다.제작비에 허덕이는지 중요 전투장면도 퉁치는 마당에 존재감없는 순화군은 그저 묵념.. 이어 선조에게 하례하는 자리에서 광해군은 누란의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는데 자기 한 몸 바치겠다면서 선조에게 다짐한다. 하지만 이 말을 들은 선조는 자신의 처지를 잘 알고 있는 광해군에게 이번 세자 책봉은 어디까지나 전란으로 혼란스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임시방편이라고 거듭 강조하면서, 전쟁이 끝나면 다시 대신들과 의논해 명나라의 의중을 알아보고 세자책봉을 다시 할 수도 있다면서 못마땅한 기색을 여지없이 드러낸다. 하례 장면에서 임해군이 보여준 썩소와 비아냥은 덤겉으론 축하한다고 말하지만 말투는 영락없는 썩소 그 자체. 하례가 끝난 후 의인왕후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마음의 상처로 눈물을 보이는 광해군을 달래면서 마음을 굳게 다잡아 먹으라고 격려한다.

류성룡은 다시 선조앞에 무릎꿇고 읍소하면서 파천 의지를 꺾어보려 애쓰지만, 도리어 선조는 격분하면서 차라리 세자에게 양위를 하겠으니 새로운 왕에게 나라를 맡기고 자신과 함께 도성에 남아 왜군과 싸우자는 폭탄 발언을 내뱉고, 대신들을 불러서 양위를 진행하겠다는 쇼를 벌인다.역시 키배의 끝은 캐삭빵 이런 선조의 모습에 류성룡도 결국 파천에 동의하고 만다.콧물 연기가 참으로 인상적이었다.

본격적으로 파천이 진행되면서 선조는 윤두수이항복을 다시 불러들이고는 윤두수를 어영대장으로, 이항복을 도승지로 임명해 파천시 자신을 잘 지켜달라며 중임을 맡긴다.

한편, 충주에 머물고 있던 고니시 진영에서 가토가 먼저 출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나 이미 요시토시를 먼저 보냈기에 고니시는 아무렇지 않게 군대의 이동준비를 명한다. 이후 겐소가 고니시에게 만약 조선왕을 붙잡으면 처형할 것인지 물어본다. 고니시는 조선왕의 운명은 백성들에게 달려있다고 말하며, 백성들이 왕을 잘 따르는 상황이면 응당 살려두는게 타당하고, 그렇지 않다면 죽여서 백성의 지지를 이끌어 내는것이 효과적이라 말한다.

그 시각, 가토는 고니시에게 물 먹였다며 기뻐하고는 고니시군과 비슷하게 도착하나 조선왕을 먼저 잡은 후 하루전인 5월2일억 한양에 입성했다는 장계를 올릴 생각을 한다. 그러나 탐망병으로부터 자신이 이미 고니시에게 물 먹은 것을 알고 분노한다.

윤두수는 실어증이 더욱 심해지는 선조를 걱정하는데 선조는 그토록 도성방어를 주장한 류성룡을 유도대장에 임명해 자신이 도망갈 시간을 버는데 희생양으로 삼을 의중을 비친다. 윤두수에게 소식을 전해들은 류성룡은 우려의 뜻을 표하는 윤두수와는 달리 어차피 명이 없었다면 자신이 주청을 드렸을 것이라며 윤두수에게 선조를 잘 보필해달라는 부탁을 전한다.

이런 모습을 지켜보던 이항복은 선조를 찾아가 현재 조선의 군사로는 왜적을 막는게 불가능한 상황이고, 차선책은 명나라에 원군을 요청하는 일인데 이런 일에 류성룡이 꼭 필요하다면서 그를 어가에 합류시켜달라 선조를 설득했고 선조는 뒤늦게 유도대장을 우의정 이명원으로 교체하고 류성룡을 어가에 합류시키도록 한다. 이후 선조는 옥좌를 바라보다가 미련없이 근정전을 나가고 류성룡을 찾아간 이항복은 선조가 유도대장을 교체하고 류성룡을 어가에 합류시켰다는 어명을 전하나, 이미 신명철과 이천리와 함께 갑옷을 걸치고 결연히 도성에 남아 죽음을 맞이하겠다는 류성룡은 백성을 내치고 도망가는 왕에게 분노를 터트린다. 하지만 이내 현실을 깨닫고 이런 가혹한 상황을 내려준 하늘을 원망하며 울부짖는다.감정선이 극과 극을 오가는 흑화된 좌상대감 결국 어명을 받들라면서 재촉하는 이항복을 따라 어가에 합류한다.

그리고 때마침 순변사 이일로부터 왜군이 하루 내지 이틀 정도면 한양에 도달할 것이라는 장계가 올라오고 선조는 윤두수를 닦달해 서둘러 파천길에 오른다. 장대비가 쏟아지는 야밤에 도성을 나서자마자 백성들이 몰려와 파천은 안된다면서 자신들을 버리지 말라며 엎드려 길을 막고 통곡하고 어영대장 윤두수는 칼을 뽑아 백성에게 길을 비키라 윽박지르나 백성들의 통곡이 계속되고 선조와 윤두수를 포함한 대신들 및 왕실사람들은 마음아파한다. 결국 분노한 백성들은 경복궁에 몰려가 약탈을 자행하고, 불을 놓아 궁궐이 잿더미가 된다. 이 과정에서 노비문서를 보관하던 장례원이 불타는 장면이 비춰진다. 이후 나레이션으로 경복궁이 불탄 원인이 성난 백성들의 소행이라는 설과 한양을 점령한 왜군에 의한 방화라는 설로 나뉜다는 설명이 덧붙여진다. 파천하던 선조는 멀리서 불타는 도성을 바라보며 백성들마저 자신을 버렸다는 좌절감에 빠지고 류성룡은 백성들이 무능한 왕조와 임금 그리고 양반들을 불태우는 거라고 생각한다.

일본 나고야에 머무는 도요토미는 생각보다 손쉽게 조선을 점령하는 상황에 만족해 한다. 또한 명나라에서 때마친 커다란 내란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듣고 빨리 조선을 접수하고 명나라를 공략할 생각에 사로잡힌다. 그리고 점령한 조선군을 이용해 명나라로 가는 길목의 걸림돌인 여진족을 견제할 전략을 수립한다.

파천길에 잠시 벽제관[22]에서 휴식을 취하던 선조는 초라한 밥상을 진상받은 자리에서 자신은 밥먹을 자격이 없다는 자책을 하며, 윤두수는 이럴수록 힘을 내야한다고 말한다. 마지못해 밥술을 뜨는 선조는 비참한 표정을 짓는다.밥먹기 싫다고 때쓰는 아이를 달래는 윤두수 같은 시각 관아 한켠에 허망한 표정을 앉아있던 류성룡도 신명철이 가져다 준 주먹밥을 받아들고 깊은 한숨을 내쉰다.

임진강 어귀에 이른 선조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며 초라한 행색으로 뒤따르는 신하들과 세자, 중전을 바라보며 절망하다 나룻배를 타지않고 류성룡에게 그대의 말을 따랐어야 했다고 하며 개성에 남기로 한다.

선조는 개성에서 왜군을 방비하는게 가능하겠냐며 걱정하고, 대신들은 백성들의 민심을 염려해 개성에서 항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라 간언한다. 이에 따라 개성 저잣거리에는 국왕이 이 곳에서 왜군을 막을 것이라는 방문이 나붙고, 이에 백성들은 안도하는 모습을 보인다.깨알같이 지나가는 이천리의 로맨스는 덤

국난을 타개하기 위해 혼란스런 와중에 전란의 책임을 물어 영의정 이산해를 삭탈관직하라는 상소가 올라오고, 이를 받아든 선조는 자신에게 책임을 묻는 것으로 확신하고 상소를 전한 이항복에게 대신들을 부르도록 한다.

그 시각, 한양에 무혈입성한 고니시는 불에 탄 경복궁을 둘러보다가 왕이 머물던 근정전에 들어가 주인없는 용상을 바라보며 조선왕이 없다면 한양 점령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면서 격분한다.

대신들이 모이자 선조는 어찌 이산해 혼자만의 잘못이냐며, 김성일을 두둔한 류성룡도 파직해야 한다며 류성룡에게 화살을 돌린다. 이 때 류성룡의 대답이 인상적흑화인데, 류성룡은 자신을 파직하겠다는 선조의 명에 "성은이 망극하옵니다."고맙다. XX야.라고 대답한다. 이 말에 당황하는 선조와 담담한 류성룡의 모습이 클로즈업되며 16화가 종료된다.

제작진은 매우 급박한 파천의 상황을 조정을 중심으로 묘사하려 했지만 드라마의 진행속도는 매우 느긋한 편이었다.

15화와 연계해서보면 100분 조금 넘는 시간 중 90분 이상을 4월 28부터 30일까지 3일간을 다루는데 사용했다. 헌데 그 3일의 대부분을 파천 문제를 놓고 류성룡과 선조가 대립하는 상황으로만 채워놓고 촌각을 다투며 진행되었을 파천 장면은 비춰주지 않았다. 당연히 극이 늘어지고 시청자 입장에선 작중의 3일이 그보다 훨씬 길게 느껴진다. 제대로 된 전투장면은 하나도 없었고, 선조와 류성룡이 감정대립하는 다음 장면에 뜬금없이 이천리의 한설희의 로맨스 씬을 두번이나 등장시켜 가뜩이나 지루해진 시청자의 감정선을 더욱 흐려놓았다. 광해군의 세자 책봉은 왜군이 언제 몰려올지 모르는 급박한 상황속에 약식으로 진행된 세자책봉인데 정작 바로 다음 장면이 한가롭게 차 마시는 씬이다. 한양으로 진군하는 가토는 한가로이 고니시를 물먹일 생각에 사로잡혀 희희낙락하다 고니시의 뒤통수에 분노하는 모습만 나오고, 극의 절반 이상이 파천하려는 선조와 이를 말리는 류성룡의 감정 대립에 할애하며 답답함마저 느껴질 정도. 특히 한양에 무혈입성한 고니시는 아예 투구조차 쓰지않고 한가로이 꽃놀이 나온 사람처럼 느긋하게 묘사되어 여기가 과연 전쟁터의 한복판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23]

고증도 고증이지만 연출 문제가 정말 시급하다.

17. 17화

"들어라. 우리가 지금부터 지킬 구역은 조선의 바다, 하나 뿐이다."
이순신, 전라좌수영 앞에서 장수들과 병사들에게
부제: 별의 별 뻘짓을 거듭하는 조정+명나라. 그리고 이순신의 간지폭발에 모든 게 묻혔다.
과연 이순신은 누란의 위기에 처한 징비록의 시청률을 구원할 수 있을것인가?

선조는 류성룡과 이산해를 파직하라는 어명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류성룡의 태도가 자신을 비웃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격분한다. 류성룡이 담담하게 해명하자 재차 분노하여 그자리에서 양위소동을 벌이는 추태를 벌인다...걍 물려주지 그러셨어요 결국 류성룡과 이산해는 파직을 당하였고 이산해는 자신이 이 전란을 조금이라도 수습할 수 없다며 한탄한다. 그사이 고니시와 강화회담을 위해 남하했던 이덕형이 돌아왔고, 한양 점령 소식과 더불어 한양 및 한강방어를 맡은 김명원과 신각이 도망쳤다는 보고를 한다. 이에 선조는 개성에서 방어를 하겠다는 입장을 즉시 버리고 파천을 준비하라고 명을 내린다.

고니시는 한양에서 병사들이 버려진 주막에 모여 식사와 부상치료를 하는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다가 자신이 한양에 들어올때까지 진군을 멈추고 대민정책으로 한양에 남겨져 숨어있는 조선백성들의 민심을 잡아 명나라 침공에 이용할 부역자와 예비병력으로 만들라는 우키타의 명령서를 받고 안도한다. 이에 따라 보름(대략 2주치)치의 군량 중 3일치를 풀고 포로들을 통해 조선인들을 안심시키라는 방을 작성하라 명을 내린다. 마침 고니시의 방해공작으로 한강도하에 시간이 걸렸다는 생각에 폭발직전까지 간 가토가 나타나서 고니시에게 따지고 이에 고니시는 조선속담으로 가토에게 어그로를 시전하면서 가토는 칼을 빼려하지만 고니시가 조선군이 한강도하를 위한 배 20여척을 제거했을 가능성을 말하자 간신히 화를 억누르고 선조를 추격하려 한다. 그러나 고니시는 우키타의 명령서를 건냈고 이를 본 가토를 결국 분통해하며 소리를 질러댔고 고니시는 이런 가토를 보며 '넌, 날 이길 수 없다'며 비웃는다. 아무튼, 고니시의 명에 따라 거리 곳곳에 조선인들을 안심시키는 방이 붙었고 적은 양이나마 쌀이 배급되고 밥이 제공되자 배고픔에 허덕이며 숨어있던 백성들이 조금씩 나오게 된다.

경상도에서는 경상도 관찰사인 김수에게 사야가를 비롯한 왜군 탈영병들이 투항을 해온다. 김수는 사야가가 자신을 속여 기습을 하려는 것으로 여기고 결사항전으로 답을 하나 사야가가 자신을 포함한 왜군의 무장을 자발적으로 해제시키고, 더이상 참혹한 전쟁에서 싸우다 죽기 싫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투항을 받아 줄 것을 요청하고 이에 김수는 일단 받아주겠으나 조정에 장계를 올려 확인을 받겠다 한다. 이후 장면에서 사야가의 활약과 조선이 조총기술을 습득할 수 있었다는 나레이션이 나오고, 선조로부터 김충선이라는 이름을 하사받았다는 내용이 나온다.

한편, 한양에 잠입하여 고니시의 선무작전을 지켜보고 돌아온 이천리와 신명철의 보고를 들은 류성룡은 전형적인 대민정책이라며 백성들의 이반을 염려한다. 그래도 류성룡은 돌아온 이덕형을 통해 왜군의 진군이 늦춰졌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결사항전을 준비하려고 하지만 뜻밖에도 선조의 파천지시를 듣게 된다. 윤두수와 이항복을 비롯한 대부분의 대신들은 회의끝에 왜군의 기습에 대비하여 최대한 멀리 떨어져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파천에 동의하며 준비한다. 이때 류성룡은 정 1품 풍원부원군이란 작호와 작계를 아직 가지고 있는 점을 이용해 그 회의자리에 들어와서 이에 반대한다. 이 과정에서 류성룡은 윤두수와 갈등을 겪으며 비겁하다는 말로 오해를 사게 되었고, 누이인 인빈 김씨에게 찾아간 오라버니 김공량은 이것이 선조를 비판하는 것이라며 류성룡을 제거해야 한다고 하나 인빈은 단순한 김공량의 안목을 비웃으며 오히려 류성룡의 주장을 따랐어야 한다며 지금은 류성룡이 선조에게 필요하다고 한다. 또한 선조도 명분과 실리사이에서 갈등하고 있으나 겉으로는 내색하지 않는 것일 뿐, 실상 류성룡의 의견을 따르는 게 좋다는 정치적 식견을 내비친다. 갓산해가 리타이어하니까 인빈이 갓인빈으로 등극?

그날 밤, 선조는 윤두수를 통해 류성룡이 파천을 반대한다는 사실을 듣고 류성룡을 부른다. 류성룡은 전라감사 이광을 비롯해 남도에서 근왕병이 모집되고 있다는 것을 통해 결사항전을 주장하나 선조는 이광이 한양이 점령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물러났다는 장계를 보여주면서 경복궁이 불타고 약탈된 것을 근거로 전란을 노려 도적처럼 변했는데 나를 믿고 전란에 맞서려 하면 이럴 수 있겠냐, 내가 백성들을 버린 것이 아니라 백성들이 자신을 버렸다며 파천의 정당성을 말한다. 이에 류성룡은 힘없이 나오나 광해군의 위로를 받고 신명철과 이천리를 급히 이광에게 사신으로 파견한다.

다음 날, 선조는 신성군을 포함한 왕자들이 이항복과 함께 먼저 출발을 했다는 보고와 파직된 이산해를 개경에서 떠나기 전 유배를 보내자는 윤두수의 주장을 듣지만 이산해가 그간 영의정으로서 명예와 정치적 위상을 고려해 평양까지 같이 간 후 유배 보내겠다며 보류한다. 어가는 다시 파천길에 오르고 개성을 떠나던 류성룡은 화포장이던 이장손이 일행에 없다는 것을 깨닫고 급히 개경관아로 돌아가 여전히 비격진천뢰 개발에 물두하던 이장손의 짐을 같이 꾸려서 피난길에 오른다. 나룻터에서 잠시 쉬고있던 선조에게 이산해는 자신이 지니고있던 계피를 우린 계피차를 진상하였고 선조에게 명분을 쫓는 자신과 실리를 추구하는 대신들 사이에서 명분과 실리를 균형있게 갖춘 류성룡을 버리지 말 것을 청한다.

한편, 히데요시는 고니시와 가토의 한양 레이스에서 누가 이겼는지 궁금해한다. 하지만 마에다는 조선과 일본의 풍습이 다르다는 점을 들어 조선왕이 도망쳤을 가능성을 말하고 히데요시는 이해를 하지 못한다[24]. 그래도 한양이 점령되었을 거라는 가정하에 이시다에게 조선으로 가서 자신이 세운 점령정책을 알리고 즉시 명나라를 칠 준비를 하라 명하나 이시다는 병사들의 피로와 사기 및 전쟁준비를 위해 1년이 필요하다고 한다. 이에 히데요시는 분개하며 지금만큼 좋은 기회는 없다고 역정을 내면서 조용히 다가와서는 귓속말로 협박을 하여 이를 관철시킨다. 그리고 네네와 요도의 신경전도 보여진다. 요도는 히데요시가 자신의 침소에 든다는 사실에 들뜨며 미츠키에게 머리를 다듬게 하나 네네가 찾아와서는 요도가 새로운 아들을 나오면 후계자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 하며 피임약을 주어 하루에 두번씩 먹으라 한다. 요도는 네네가 준 것이 피임약임을 눈치채나 정실인 네네의 눈치가 보여 받으려 했으나 이를 목격한 히데요시는 자신의 소원은 조카가 아니라 친자와 함께 말타고 정복한 대륙을 누비는 것이라며 네네에게 약을 뿌려버린다.

명나라에서는 석성이 한달 전에 일본이 조선을 침략했다는 소식을 듣고 사태가 심상치 않음을 직감한다. 그시각 만력제는 자신이 총애하는 후궁인 정귀비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이귀비의 소생이자 만력제의 장남인 주상낙이 대신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을 걱정하는 정귀비에게 정귀비의 소생이자 삼남인 주상순에게 재위를 할거라 위로를 한다. 그러나 석성이 찾아와 분위기를 깨버리고 만력제는 이를 물리려 했으나 석성은 일본이 조선을 침략한 사실을 계속 말한다. 보다못한 만력제는 나와서 조선과 일본이 내통하더니 내 이럴 줄 알았다며 즉시 조선과 일본을 모두 정벌하라고 한다. 그러나 석성은 통신사 문제는 조선이 해명을 했다는 등 조선을 옹호했지만 만력제는 조선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냐며 석성을 의심한다. 이에 석성은 반란이 토벌되지 않고 있으며 토벌군조차도 군량부족에 시달리고 있다고 한다. 귀찮다는 반응을 보이는 만력제에게 석성은 우선 집무사인 임세록을 보내 상황을 살피자고 하였고 보다못한 만력제는 이를 허가하며 다시 정귀비와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전라좌수영에서는 출전에 관해 경상도로 출정하자는 의견과 전라도를 방어하자는 부장들의 논쟁이 벌어지고 정운과 송희립은 적극적으로 출정을 주장한다. 결국 회의에서 결론이 나지 않자 송희립은 바닷가에서 홀로 생각에 잠겨있던 이순신에게 찾아가 결론을 내려줄 것을 청하였고 이순신은 장병들과 부장들을 모두 불러 모은 후 결연한 의지로 출정을 명한다.

18. 18화

주제: 성급함과 경솔함
선조는 성급함과 경솔함 때문에 아까운 장수를 헛되이 잃었으나, 그 와중에도 신각의 존재를 돋보이게 했다
그리고 가토는 성급함과 경솔함 때문에 개그씬을 남겼다

파천길에서 이산해와 류성룡은 동행하며 대화를 나눈다. 이산해는 류성룡에게 전쟁이 일어난 것은 자신의 책임이라며 "주상은 이 국란을 버텨낼만한 위인이 못된다" 라며 "백성을 위해 싸우시오" 라는 부탁을 남기고 이에 류성룡은 "주상은 이 국란만 아니면 괜찮은 군주였을 것이다. 허나 앞으로 어떨지는 잘 모르겠다." 라 답한다.

이산해는 "이 국란을 이겨낼 존재는 둘 뿐이다. 명나라와 이 나라 백성이다. 백성 옆에 서 있을 사람은 주상이 아니라 바로 서애 대감이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류성룡은 "왜 이렇게 마지막인 것처럼 말을 하냐"고 의아해했지만 이산해는 그 이상 말을 하지 않는다.사망 플래그?

이후 류성룡은 이장손으로부터 백의를 받아 관복을 벗고[25] 평범한 차림새로 선조를 따라다닌다. 선조는 이런 류성룡을 보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지만 이산해의 부탁도 있는 터라 직접적으로 말을 하지는 않는다.

한편, 류성룡의 명으로 이광에게 향하는 신명철과 이천리는 일본군의 진영[26]을 발견하고 이천리가 하루나 더 지체되었다며 미끼를 자청한다. 이에 신명철은 걱정하면서 자신이 무과시험을 치를 때 사용한 검을 주나 이천리는 자신이 무과시험을 볼 때 받겠다며 사양한다. 그렇게 이천리가 일본군의 시선을 끄는 사이 신명철은 무사히 통과했고 이천리 역시 무사히 추격을 따돌리고 합류했지만 심각한 부상으로 의식을 잃는다.차단선을 돌파한 단기필마 이천리를 추격하러 모두 달려가는 왜군들

한양의 왜군 본진에서는 8군 사령관 우키타의 주도 하에 작전회의가 열린다. 우키타는 본국에서 곧 군량이 도착할테니 현재와 같은 대민정책을 유지하겠다라는 방침을 발표함과 더불어 자신의 병력이 한양을 포함한 경기도에 주둔할것이라 말하고, 고니시에게 한양에 먼저 입성했으니 원하는 진격로를 선택하라 한다.

가토가 자신의 척후병들이 하루 전에 먼저 한양에 들어왔다며 반발했지만 우키타는 누구의 본군이 먼저 입성했는가가 중요하다며 이를 일축하고 다른 지휘관들도 동의한다. 고니시는 선조를 잡기 위해 평안도를 택하고 가토는 어쩔 수 없이 함경도를 택한다. 그러나 가토는 포기하지 않고 개성까지는 고니시군과 함께 가길 청하고 이에 고니시가 1군과 2군이 함께 가면 비효율적이며 강원도라는 근심거리가 있다면서 견제하나 우키타는 이번엔 가토의 손을 들어주며 강원도로 모리 요시나리 휘하의 4군을 보낸다. 이후 우키타는 고니시와 가토에게 전공싸움으로 아군에게 피해주지 말라며 경고를 하고 도요토미가 파견한 정치장교감시역들이 많다고 주의를 준다. 이에 고니시와 가토는 서로를 노려본다.

선조의 어가는 고생 끝에 평양 행재소에 다다르고 때마침 사야가가 휘하의 부하들과 함께 투항해왔다는 경상도 관찰사 김수의 장계가 도착한다. 이에 대한 회의가 열리고 윤두수와 홍여순 등이 이 투항이 적의 계략이라며 사야가와 부하들을 효수할 것을 주장하지만 이덕형과 광해군은 이들의 투항을 받아들여야한다 주장하며 의견이 갈린다. 선조는 광해군의 의견을 반박하며 윤두수의 주장대로 사야가와 부하들을 처형하려하지만 소식을 들은 류성룡이 회의에 난입해 사야가와 부하들을 받아들여 그들이 가진 기술을 최대한 이용해야 한다고 주장, 여기에 광해군도 사야가와 부하들의 투항을 받아들이되 전투에서 선봉에 세워 충성심을 검증할 수 있다는 주장을하면서 여론이 바뀌게 되고 결국 사야가의 투항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결정난다.

출전을 앞둔 전라좌수영에서는 작전회의가 열리고 이순신은 적을 아군의 화포 유효사거리로 유인해 포격전으로 승부를 보기로 결정하고 화포 훈련을 진행하며 전술을 가다듬는다. 함께 출전하기로 했던 전라우수영 이억기는 관할 지역 방어에 집중하겠다며 합류를 미적거리자 이순신은 좌수군 단독으로라도 출전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낸다.

시청자의 기대치를 높인 이순신의 첫 승리인 옥포해전이 등장할 것 같았으나 우리의 제작진은 여지없이 퉁쳐버리고, 일본 수군이 전멸에 가까운 패배를 당했다는 소식이 일본군 진영에 전해지게 된다. 일본군에서는 후방이라는 사실에 방심하고 있다 예상치 못한 패배를 당한 것으로 판단하지만 수군의 패배로 인해 군량 보급에 차질이 우려되자 우키타는 대민정책을 중단시키고 대책논의에 들어간다. 고니시는 조선군이 임진강에 방어선을 구축했으며 남도에서 수만의 근왕병이 북상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고 이에 가토는 자신의 주장대로 전라도를 쳤으면 이런 일이 없을거라고 하면서 포위될 위험이 있으니 선제공격을 주장한다. 고니시를 비롯한 장수들은 가토의 주장에 동의했고 우키타 역시 이에 동의해 각군에 공격을 위한 척후파견 및 전투준비를 명한다. 이 장이 상당히 코믹한데 가토역의 이정용이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위, 아래"라는 대사를 내뱉는 것이 개그요소다.위, 아래, 위, 위, 아래.. 노린건가??

이후 자신의 진영으로 돌아온 가토는 조선군이 임진강에서 패배할 시 선조의 다음 도피처를 파악하여 먼저 선조를 잡을 계획을 세우고 소규모의 척후부대를 파견한다.

그 시각, 평양에서는 일본군이 한양에서 재정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경상도(경상도 순찰사 김수)&전라도(전라감사 이광)&충청도(순찰사 윤선각)에서 소집된 근왕병 5만명이 북상하고 있고, 한강방어를 담당하던 도원수 김명원 휘하의 7천명과 유도대장 이양원의 3천명 역시 평양으로 오고 있고, 평양에도 평안도 군사 1천과 황해도 군사 2천이 주둔하고 있는 등 병력이 7만에 달하여 수적으로 대등하고 근처지역에서 모은 군량도 4만 여섬에 달하며 탄탄한 방어요새인 평양성에 버티고 있다는 사실이 나름대로 자신에게 유리한 것으로 받아들인 선조는 자신감을 얻어 종계변무로 얻은 존호도 버리겠다면서 평양에서 결사항전을 할 것을 천명한다.

한편, 이덕형은 파직된 장인인 이산해를 찾아와 전란 후의 중흥기에 경험많은 원로가 필요하다며 몸을 잘 다스리라고 말하며, 이에 이산해는 누구나 대안을 내놓지만 이를 실천에 옮길 인재가 필요하다며 신분에 상관없이 인재를 양성하라 충고한다. 그러면서 이산해는 당파에 휘둘리지 않고 나름대로 자신의 길을 가고 있는 이덕형을 사위를 삼은 것을 매우 자랑스러워 한다며 속내를 밝히고 이덕형은 유배를 떠나는 이산해를 안타까워 하며 눈물을 흘린다.

방어준비를 하는 선조는 김명원이 평양에 다가온다는 소식에 임진강에서 방어진을 설치하라 명을 한다. 그러면서 한강방어선과 한양을 버린 김명원을 신뢰하지 못하여 명나라에서 갔다 돌아온 한응인이 좀 더 젊어 독단성이 높을 것이기에 그에게 독자적인 군사권을 주게하고 이에 대해 지휘체계의 붕괴를 우려하는 김응남의 의견에 유사시에 한응인에게 모든 군권을 주도록 한다.하지만 이 판단이 어떤 참극을 빚을지 본인도 자각하진 못한듯

이 소식을 들은 김명원은 자기보다 나이가 어린 애송이의 지휘를 받는 것에 분개하고 한양과 한강 방어 실패의 책임이 부원수인 신각이라 생각하며 복귀명령을 내리나 양주에 주둔하던 신각은 후퇴 당시에 보인 김명원의 추태에 크게 실망했던차에 이를 거부하고 한응인까지 신각이 복귀를 거부한 것을 빌미삼자 더욱 신각에게 분개한다.

복귀를 거부하던 신각은 척후를 통해 선조의 다음 피난처를 파악하러 오는 가토의 척후부대를 발견되자 즉시 해유령에서 매복하다 이들을 덮쳐 모두 삽시간에 괴멸시키고 수급을 거두어 행재소에 전한다. 하지만 김명원의 장계를 받은 선조는 이항복의 변호에도 불구하고 전시에 명령불복종은 큰 죄이니 엄히 다스려 군기를 바로 잡아야한다며 신각을 처형할 선전관을 파견한다. 이항복으로부터 소식을 전해받은 류성룡은 신각이라는 인물은 이유없이 명을 어길 인물이 아니라며 당혹감을 드러내면서 빨리 선조에게 명을 거두어달라고 청하자 한다.

이때 이덕형은 최초의 승전보가 왔다고 기뻐하면서 신각의 전공을 알리지만 이미 행재소의 상황을 알고 있는 이항복과 류성룡은 넋이 나가고 더해서 류성룡은 신각의 억울한 죽음을 예상하고 안타까워하며 탄식을 하고있는 상황이였다. 당연히 신각을 처형하라는 명을 내린 선조는 신각이 보낸 승전보와 왜군의 수급을 보자 멘탈붕괴에 빠져(...) 다급하게 다시 처형을 중지시킬 선전관을 보내라고 소리치고 윤두수를 포함한 대신들도 무어라 말을 하지 못한다.

그러나 이미 물은 엎질러진 상황. 선정관은 이미 신각의 진영에 당도하여 신각에게 어명을 전하고 처형을 실행하고 있었다. 처형전 신각은 선조가 왜군의 수급을 받았는지 물었으나 선정관은 아직 받지 않았음을 시사하였고 이에 신각의 부장은 지금쯤 왜군의 머리 수십급이 조정에 도착했을테니 잠시만 기다려달라며 선정관을 설득하려하나 선정관은 당장 명을 시행하려 하였고 이에 신각의부장과 병졸들은 이렇게 억울하게 죽는게 말이 안된다면서 선전관 일행과 대치한다. 그러나 신각은 자신은 왜와 싸우다 죽는 것이라 여기라면서 병사들을 진정시키고 운명을 받아들이며 처형당한다.

나고야에서는 히데요시와 마에다가 바둑을 두고 있었다. 히데요시는 자신이 불리하자 마에다에게 한 수 물려달라고 하나 마에다는 "바둑도 (일종의) 전쟁입니다"라고 거부하며 "(바둑에서 물러 달라고 하실 것 같으면) 조선에서도 철군하라 해 보시죠"라고 하고, 이에 분개한 히데요시는 바둑판을 엎어버린다. 이 때 이시다가 이순신이 이끄는 조선 수군에 의해 옥포에서 수군이 패전하며 수송되던 군량마저 수장되었다는 급보를 알렸고 이에 히데요시는 조선에 아직 자신에 대항할 수 있는 군대가 남아있었다는 사실에 대한 놀라움과 자칫하다간 전쟁의 방향 자체가 틀어질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분개를 드러내며 이시다에게 조선으로 가서 이순신의 목을 베고 조선수군을 전멸시키라는 지시를 내린다.

신각을 참한 일로 선조는 깊은 죄책감을 느끼지만 윤두수의 위로에 힘입어 평양성 저잣거리로 나와 백성들을 위무하고 평양으로 피난와서 부상병을 돌보는 동동과 한설희는 이를 목격하게 된다. 광해군을 비롯한 내관들과 병사들이 백성들과 부상병들을 구휼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선조는 백성들 앞에서 당당하게 평양에서 왜적을 물리치고 한양에 함께 돌아갈 것이라면서 허풍백성들을 위로한다. 이때 갑자기 나타난 류성룡은 선조에게 "백성들에게 헛된 희망을 품게 해서는 안된다"면서 돌직구직언을 날리며, 이에 분노한 선조가 류성룡을 노려보면서 18회 종료.

19. 19화


부제: 내가 육전을 스킵했던 건 옥포 해전에 몰빵하기 위함이었다
오랜만에 등장한 제대로된 전투씬. 발CG빨과 고증오류는 곳곳에서 보이지만 그래고 호쾌하고 통쾌한 승리

20. 20화

21. 21화

드디어 영상 대감의 흑화 시작, 그리고 점점 더 정줄을 놓아가는 선조, 떠오르는 샛별 광해군

22. 22화

부제: 선조 징징의 절정. 홍여순과 가토가 개그 캐릭터로 전락.
이제 기대할 건 이순신 뿐

지난 화에서 폭도로 변한 백성들에게얻어 맞았던 류성룡은 폭도로 된 백성들의 우두머리를 잡는 방식으로 그들을 회유하여 군량미를 확보하는데 성공한다. 동시에 아산에서도 때마침 세미가 도착하여 한시름 놓게 된다. 하지만 난민을 설득해서 이용하는 일에 대해 광해군은 찬성을 보이지만, 선조는 반대를 보이면서 부자간의 사이가 갈라질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조승훈이 이끄는 군대가 의주에 도착하고, 그에 반색하는 선조, 만력제가 보낸 은자 2만냥에 대해서는 약간 애매한 태도를 취했고, 곧이어 요동에서 올 소식 명나라 입국 허가서을 조승훈에게 물어보려다가 말았다. 한편 만력제는 석성에게 왜 이리 조선 편을 드냐고 반문을 함과 동시에[27] 선조의 내부를 허락해줌과 동시에 관전보의 빈 관아에 거처하라는 명을 내려 사실상 선조의 내부를 불허하는 조칙을 내린다.

이번 화의 조정 장면은 그야말로 선조의 징징과 홍여순의 눈치 없음의 절정이었다. 만력제가 내린 은자를 조정대신들과 중전, 귀빈 등에게 하사하려고 하자 홍여순은 혼자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라고 했다가 조용해진 다른 조정 관원들의 질타를 한 몸에 받게 되었다. 다른 조정 관원들은 은자를 내조에 보내라고 했지만 선조는 내조는 아직 한 일이 없다면서 거부한다. 그리고 요동으로 건너가는 일이 좌절된 선조는 다시금 분조를 합치라고 명을 내리는데 여기에 대해서 홍여순은 또 눈치 없이 찬성했다가 조정 대신들의 질타를 역시 한 몸에 받는다.

일본씬으로 가면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와키자카를 매우 신임하며 답답해진 전황을 해결해 줄 것이라 믿고 있지만... 결과는... 한편 함경도에서는 왜군들이 조선백성들을 붙잡아 끌고가는 모습을 통해 이미 함경도는 왜군들에게 점령되었음을 알수있다. 그렇기에 가토는 함경도에서 승리를 만끽하였다. 나에겐 마누라가 있다

이순신은 한산도 대첩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광해군은 마지막 장면에서 아버지 선조의 명을 거역하고 자신이 스스로 이끌고 나가겠다고 선언하면서 아버지와의 본격적인 권력다툼을 예고하였다.

23. 23화

24. 24화

함경도 회령부 관아에서 국경인 등 반민들이 임해군과 순화군을 붙잡아 포박한채로 그대로 가토의 지휘소로 끌고갔다. 가토는 왕자들을 잠시 쳐다보다가 임해군의 포박을 풀어준뒤 무례를 범한것을 사죄하자 임해군은 자신과 내 가족들을 풀어준다면 다음에 꼭 사례하겠다고 오히려 큰소리로 응수했다. 이에 가토는 임해군에게 선조에게 항복을 권유하는 문서를 쓰라고 강요하자 임해군은 무례하다며 큰소리로 받아쳤다. 그랬더니 이에 격분한 가토가 고이치에게 명하여 무례가 어떤것인지 똑똑히 알려주라고 한다음 지휘소밖을 나갔다. 이후 고이치는 잠깐 임해군을 노려보다가 임해군의 어깨를 발로 걷어차 사정없이 주먹질을 하고 폭행을 가했다. 이에 어린 순화군은 진땀을 흘리며 벌벌 떨고 있었다. 이후 지휘소 안으로 돌아온 가토는 임해군에게 이제 글을 쓸 준비가 되었냐고 묻고 이에 임해군은 결국 벌벌 떠는채로 세자저하라는 문구를 시작으로 글을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25. 25화

26. 26화


부제: 선조를 뒷목잡게 만드는 심유경 클라스

심유경은 선조가 군사는 언제 올 것이냐고 묻자 '내가 곧 백만 대군이요' 하면서 농을 일삼는 등 모욕적인 행동을 보인다. 이 과정에서 류성룡을 포함한 대신들이 주의를 주나, 선조는 심유경을 오히려 감싸고 대신들을 나무란다. 심유경은 이어 선조에게 평양성으로 가 고니시 유키나가와 담판을 짓겠다고 선언한다. 또한 이 과정에서 합의한 내용에 있어서는 조선이 무조건 따라야 한다고 엄포를 놓는다. 이를 들은 류성룡, 정철, 윤두수는 한목소리로 질타한다.

심유경 건을 전해들은 광해는 선조가 잘못된 판단을 내려도 따르지 않기로 하며,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모습을 보인다. 류성룡은 분조를 내세워 심유경의 회담에 참여하고자 했으나, 이미 심유경은 선조로부터 회담을 방해하는 자는 참해도 좋다는 보호장치를 해 놓은 상태였다.

평양성에서 고니시와 회담하는 심유경. 고니시는 대동강을 경계로 하여 이남을 일본군이 갖겠다고 제안하며, 심유경은 황제에게 물어볼 시일이 필요하니 50일간 휴전을 제안한다.

류성룡은 화포장 이장손으로부터 비격진천뢰의 1차 생산이 완료되었다는 정보를 광해군에게 전달하며, 경주성을 수복하는데 사용해보고 전국 팔도에 보급하겠다고 한다. 광해군이 선조가 알게 될까 걱정하자, 류성룡은 회담 전에 벌어진 일로 꾸미면 된다고 말한다.

경주성, 경상 좌병사 박진은 군사를 매복시킨 후 완성된 비격진천뢰를 쏘도록 했다. 뜰 안에 떨어진 비격진천뢰를 처음 본 일본군들은 신기한 듯이 모여들어 이리 굴려도 보고 밀어도 보는 등 구경에 여념이 없었다. 그러다가 포가 큰 소리를 내며 폭발하면서 수많은 쇳조각을 흩뜨리며 일본군들을 궤멸시킨다. 비격진천뢰는 대완구에 넣고 쏘기도 했으며, 병사들이 성벽을 넘겨 직접 던지기도 하였다. 비격진천뢰의 활약으로 경주성은 곧 수복되었다.

소식을 들은 고니시는 협상을 어긴 것이 아니냐면서 분노하고, 겐소는 어명이 전달되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진정시킨다. 이 때 우키타 히데이에가 들어오면서 내 지시 없이 왠 50일간 휴전이냐면서 분노하지만, 고니시에게 곧 설득당하는 모습을 보인다.

대동강 왕성탄, 매복해 있던 이일은 우키타의 군대를 신기전과 불화살을 활용해 대부분 사살시키며 기분좋은 승리를 장식하였다.

27. 27화

대동강 왕성탄에서 우키타 히데이에의 군사와 싸워 이긴 이일은 기분좋게 돌아오나, 류성룡와 정탁은 적장을 놓친 이일을 오히려 나무란다. 선조는 이 소식을 듣고 왜군과의 50일 휴전 조약을 어긴 광해군에게 크게 분노하지만, 백성들의 칭송으로 금세 마음이 흔들려 왜적을 하나도 남김없이 처치하겠다고 큰소리를 치는 모습을 보인다.

평양성, 고니시 유키나가는 우키타의 정보를 조선군에 제공한 백성을 포함, 다수의 조선 백성들을 성 밖으로 끌고 나가 하나씩 베면서, 당장 일본군 포로들을 데려오지 않으면 매일같이 조선 백성들의 목을 베겠노라 소리친다. 우키타는 선릉과 정릉을 파헤쳐서 불태우는 만행을 저지른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다음 목표를 진주성으로 잡아, 군량미와 이순신의 군영 모두를 취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이며 진주 대첩을 암시했다. 전라 좌수영은 훈련원 주부인 이봉수가 염초를 개발하는 방법을 알아내며 전투 준비에 탄력이 붙었다.
광해군이 왜적에 붙잡힌 임해군을 방관했다는 소리를 들은 선조는, 대신들이 보는 앞에서 광해군을 집중 추궁하였으나, 오히려 대신들은 광해군을 매우 따르는 모습을 보이며 혼란에 빠지는 선조.

이순신의 장계를 통해 진주성에서 격전이 일어날 것을 예측한 류성룡은 즉시 광해군에게 가서 의병들로 하여금 진주성을 도우라 격문을 띄울 것을 요청한다.

28. 28화

부제: 선조 "대신님들 저 맘에 안들죠? 류성룡님이 천벌을 시전하였습니다.

진주 대첩은 조선군이 승리를 거두었다. 이리하여 일본군의 전라도 침공계획은 또다시 좌절되었다. 조선군의 사기가 올라간 가운데 윤두수와 정철은 선조에게 이 기회를 틈타 평양성 탈환에 나설 것을 주장하지만 선조는 여전히 명나라의 군사가 오지 않으면 평양성을 치지 않겠다고 말하면서 겁을 집어먹은 상태.

광해군은 진주 대첩을 승리로 이끈 의병장들을 치하하는 한편 분조를 용강으로 옮겨 본격적인 반격을 준비하고자 한다. 이런 광해군에게 점점 더 열등감을 느끼는 선조는 한가지 묘수를 생각해냈는데, 바로 선위이다. 김공량으로 하여금 진보적인 유생들을 선동하게 하여 선위를 권하는 상소문을 올리게 하고 선조 본인이 이를 언급하면서 광해군을 따르는 대신들을 줄줄히 낚으려는 계략을 꾸민 것. 정철을 위시한 대신들은 이 기회에 선위를 받으려 움직이기 시작하지만, 윤두수는 차마 선조를 버릴 수 없어 선위에 반대한다.

류성룡은 선위 여론의 근원을 조사하여 이것이 귀인 김씨에게서 나온 모사로 보고 그녀를 추궁한다. 김씨는 거세게 반발하면서 선조에게 고하려 하는데, 이 사실이 의인왕후의 귀에도 들어간다.[28]

대조에서는 정철을 위시한 신하들이 선조에게 선위를 권하려는 찰나 신성군의 낙마사 소식이 전해지면서 흐지부지된다. 그리고 나레이션으로 이러한 일이 18번이나 계속되었다는 사실을 말한다.

한편 명나라에서는 발배의 난을 진압한 이여송이 4만 군사를 이끌고 조선으로 향한다. 이 소식을 들은 선조는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29. 29화

선조를 만난 이여송은 조선의 군제를 명나라로 편입하자고 요구하고, 조정 신하들은 이에 반발하지만 선조는 이를 물리친다.

한편 선조는 류성룡에서 평안도 도체찰사의 권한을 쥐어주었고 류성룡은 이 과정에서 일본군 첩자들도 색출하게 된다.

그리고 시작된 평양성 전투에서 조명연합군은 일본군을 거의 코너에 몰고, 일본군은 거의 무너지기 일보직전이 된다. 일본군과의 교섭을 통해 일본군의 퇴로를 열어두자는 명군의 전략에 류성룡은 반발하게 된다.

30. 30화

평양성 탈환에 고무된 선조는 명나라 군대를 더욱 신뢰하게 된다.

평양성 탈환 이후 이여송이 연 전승잔치에서 이여송은 류성룡에게 신하의 예를 하며 술을 따르라 명하고, 류성룡은 관복을 벗은 상태에서 술을 따른다. 이에 이여송은 류성룡은 충신이라며 장난이라며 말한다.

평양성 탈환 이후 힘을 입은 선조는 분조를 폐하기로 결심하고, 이에 광해군은 분노하지만 결국 정탁의 말을 듣고 이를 받아들이게 된다.

31. 31화

임진강이 얼 때까지 기다리겠다는 명군을 재촉하기 위해서 류성룡은 임진강에 다리를 만들어 명군을 움직이게 된다. 그러나 임진강을 건넌 명군은 이후 다시 진군을 멈춘다.

한편 명군이 한양 가까이 당도했다는 소식을 들은 일본군은 한양 내의 남자들을 다 죽이고, 이에 울분을 참지 못한 류성룡은 다시 이여송을 설득하지만 역시 실패한다.

그리고 류성룡이 이여송을 대신해서 찾아간 사람은 경략으로 조선에 와 있던 송응창으로 송응창은 이여송으로하여금 진군명령을 내린다.

하지만 이여송은 일본군의 함정에 빠져 벽제관에서 참패를 당하고 말고 자신감을 잃은 명군은 철군을 결정하게 된다. 그러면서 조선군을 때리고 밟았는데 이에 대해 선조가 화를 내며 경략 송응창에게 따지게 된다. 송응창은 선조에게 사과하지만, 조선군을 독립편제로 바꿔달라는 선조의 요구에는 철군을 내세우며 거부한다.

32. 32화

류성룡은 권율에게 행주산성으로 가라고 했으나 명군은 철군의 움직임을 보였고, 결국 권율의 조선군만 행주산성에 갇혀진 신세가 되었다.

일본군은 이 때가 기회다라 하여 상당군을 동원해서 행주산성을 공격하였고, 권율은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행주산성에서의 대승(행주대첩)을 거둔다.

33. 33화

심유경과 소서행장이 다시금 회담을 통해 일본군이 한양에서 철수할 것을 요구하고 그 유명한 국제사기극을 꾸미게 된다.

심유경은 소서행장과의 거짓회담내용을 선조에게 알리고, 이를 류성룡은 아니라 한다. 그러던 중 천자의 깃발에 고두례를 하지 않았다는 것을 빌미로 류성룡은 끌려가게 되고, 여기서 송응창은 다시 고두례를 명하지만, 류성룡은 거부한다. 그러자 송응창은 류성룡에게 장 100대의 중벌을 명한다. 이 때 광해군과 신료들이 와서 고두례를 행함으로써 류성룡으로 하여금 고두례를 하도록 한다.

그러나 이러한 소식을 들은 선조는 광해군에게 왜 나섰나며 오히려 나무란다.

이후 일본군이 떠난 한양에 돌아온 류성룡은 널부러저있는 백성들의 시신을 보며 오열하며 쓰려지고 만다.

34. 34화

앓아 누운 류성룡과 별개로 명나라 장수들은 술자리에서 이를 비꼰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 류성룡을 걱정해주던 명나라 장수가 있으니 바로 낙상지다. 여기서 류성룡은 없지만 비밀리에 명과 일본 사이의 강화협상을 알리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해 선조와 조정대신들은 이덕형으로하여금 명나라로 가게 하여 직접 황제에게 선조의 밀서를 전달하려고 했으나, 송응창의 계략으로 실패에 돌아가게 되어서 선조는 난처한 상황에 몰리게 된다.

이순신은 피난민에게 둔전을 제공하고 이러한 상소를 조정에 올리게 되는데 이에 대해 선조는 고민을 거듭하며 당분간 지켜보자는 식으로 넘어간다.

광해군은 귀인 김씨에게 불려나왔는데 여기서 송응창을 만나게 되고, 송응창은 민심이 이미 광해군에게 와 있다는 것을 광해군에게 넌지시 알려준다.

남도로 떠난 류성룡은 이순신을 만나게 되고 여기서 술자리를 갖다가 진주성이 함락당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진주성 함락 이후 살아갈 힘을 잃었다는 류성룡에게 이순신은 둔전을 이끄는 백성들을 보여주며 죽음으로 도피하지 말고 민심이 돌아오게 하라고 류성룡에게 말하며 글귀를 남기고 떠난다. 이순신이 남기고 간 글귀는 바로

재조산하 再造山河

35. 35화

이순신은 조총에 뒤지지 않는 총포를 만들어 내는데 성공한다.

선조는 정철을 명나라에 보내 직접 황제에게 조선에서 명군과 일본군 사이의 강화협상의 현실을 알리려고 하나 병부상서 석성으로 인해 막히게 된다.

조정으로 돌아오던 류성룡은 백성들의 소를 빼앗아가려는 명나라 장수에게 자신을 죽이라고 하면서 간신히 백성들의 소를 다시 되찾게 한다.

임해군이 돌아왔는데 광해군은 임해군을 만나자마자 기쁘게 맞이하지만 임해군은 왜 자신을 구하려 하지 않았냐며 불만을 표시한다. 이에 광해군은 임해군이 백성들을 바꿀만한 그럴 가치가 있냐며 오히려 되묻는다. 이러한 광해군의 모습에 임해군은 적잖이 당황한다.

조정에 돌아온 류성룡은 선조에게 훈련도감을 만들고 면천법을 시행하여 천민들을 징병할 것을 건의한다. 하지만 선조는 공노비는 어찌 할 수 있어도 사노비는 힘들지 않겠냐고 반문하고, 이에 류성룡은 선조에게 더 강하게 나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36. 36화

면천에 대해 선조는 긍정적이었지만 예상대로 양반 사대부들의 반대가 상당했다. 특히 공론을 주도하고 있던 사재감정 유조인이 극렬히 반대함에 따라 이를 물리치는게 중요하다고 류성룡은 생각한다. 이에 류성룡은 문무 비변사 당상들을 모두 모이게 하였고, 자신이 직접 비변사 도재조가 되어 면천법에 대한 회의를 주재하고 전쟁터에서 직접 뛰었던 장수들과 윤두수와 유조인을 제외한 조정 대신들의 절대찬성을 이끌어내며 면천법의 시행을 관철시키게 된다.

류성룡의 훈련도감은 철저한 실적위주로 하여 돌아가게 된다. 이천리는 류성룡 겉을 떠나기 싫어서 훈련도감에 들어가지 않으려 했으나 류성룡이 직접 그에게 관직을 내리게 된다.

한편 곽재우는 일본군을 치려고 하지 않는 관군의 행태에 분개하며 관직을 내려놓고 다시 의병이 되어 일본군을 상대로 싸움을 계속하게 된다.

선조에 대한 불만이 쌓여가던 송응창은 결국 선조의 면전에서 하삼도를 광해군에게 넘겨서 분조를 하자고 요구하게 된다.

37. 37화

송응창은 하삼도를 광해군에게 맡기자는 분조를 계속 주장하나, 선조는 이를 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 광해군은 송응창을 직접 찾아가 분조의 일은 맡지 못할 것이라고 하지만 송응창은 광해군을 설득시키고 결국 광해군은 어느 정도 넘어가게 된다. 그러던 사이에 윤두수는 송응창의 처소 앞에서 단식을 하며 분조에 적극 반대한다.

류성룡은 광해군을 찾아가 분조를 이끄는 일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만약 분조를 받아들이게 된다면 명나라에게 끌려다니는 임금이 될게 뻔하다면서 절대 반대를 하게 하고 광해군으로 하여금 칭병을 하도록 한다. 결국 광해군은 류성룡의 말을 듣고 송응창에게 몸이 좋지 않아 분조를 이끌지 못한다고 말하게 된다.

한편 심유경은 이순신을 정탐하려 갔고, 이순신에게 이곳에 있는 군량미를 모두 명군에 넘기라고 요구하게 된다.

38. 38화

이순신은 심유경의 명령을 받을 수 없다면서 반발하지만 결국 군량미의 7할을 명군에게 넘겨주고 만다.

한양에 환도하게 된 선조는 싸늘하게 식어버린 민심을 직접 확인하고는 매우 실망한다.

한편 명나라 사신이 당도하여 황제의 칙서를 내미는데 그 내용은 광해군에게 조정 절반을 이끌 권한과 하삼도로 내려가 분조를 이끌게 하고 이러한 행동들을 통해 임금을 결정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대신들은 반발하지만 황제의 칙서인지라 쉽게 반발하지 못한다. 그리고 선조는 고심 끝에 선위를 결정하게 된다.

선조와 마주한 류성룡은 선조에게 직접 선위할 뜻이 있느냐고 묻고 만약 세자의 석고대죄를 유도하고자 하는 뜻이었다면 오히려 좋은 계책이라고 말하고 이에 선조는 웃음으로 답변을 대신한다. 그리고 류성룡은 광해군을 찾아가 선위를 받으려고 하는 광해군을 강한 어조로 말리는데 광해군은 언제까지 선조에게 이용만 당해야 한다며 화를 내며 직접 석고대죄 하려 가는 동시에 폐세자도 시켜달라 할 것이라며 불만을 표출하게 된다.

39. 39화

40. 40화

41. 41화

42. 42화

43. 43화

44. 44화

45. 45화

46. 46화

47. 47화

48. 48화

49. 49화

50. 50화



[1] 참고로 드라마를 모티브로 한 소설이나 티저 영상 등에는 호성공신과 관련해서 중앙에서 초상화를 그릴 화공까지 보내온 것에 대해 다그치는 장면이 있었는데, 방송에는 빠져 있다. 여담으로 집필하던 공간은 옥연정사(玉淵精舍)라 하여 대한민국의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2] 고려 말 조선 건국세력에 밀려 달아난 윤이, 이초의 고변으로 명의 기본 법전인 대명회전에 이인임이성계의 조상이라고 잘못 기재된 사건. 자세한 것은 해당 문서 참고.[3] '문제는 보편적인 조선 중기 문신 관료가 할 소리가 아니다. 다만, 조선 집권층이 종계변무에 매달린 것은 그로 인해 얻게 될 권위의 강화가 컸기 때문이다.'라고 나레이션으로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그리고 징비록에서도 명나라 장수들을 비판하는 부분이 있으니 그 점도 감안해야 할 수도 있다. 물론, 명군에 대한 유성룡의 불만이 다 옳았냐 하면 그것도 아니지만.[4] 이러한 카더라는 징비록과 조선왕조실록에도 기록되어 있는데, 임진왜란 중에 포로로 끌려갔던 강항 등이 왜란 이후에 귀국해 진상을 알게 되었다.[5] 열을 나누어 사격 시 딜레이를 줄이고 여럿이 화망을 구성해 명중률을 보완하고 위력을 극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장면에서 가토 기요마사 역의 이정용이 짧은 지휘구호는 일본어 대사로 처리했다.[6] 여기서 백성들이 왜구들에게 물건을 집어던지는 장면이 나오는데 문제는 조선 시대에 그것도 겨울에 채소를 집어던진다. 배추는 겨울 채소니 그렇다 쳐도 식량이 남아도는 모양.[7] 사실 이 장면도 말이 안되는게 왕이 나온 자리에 백성들이 벌떼같이 몰려들어있고 달랑 서너명의 군사가 그들을 제지하고 있다. 제작비가 없었나[8] 허나 이후 옥에 찾아온 류성룡의 발언으로 볼 때, 결국은 죽게 될 듯 하다.[9] 한 명은 자살, 나머지는 모두 신립이 활로 사살했다.[10] 이때 가토에게는 고니시가 조선에 대해 잘 알아 쓸모가 있으니 당분간 모르는 척하라고 지시한다.[11] 실제로는 호죠가 당주 우지나오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사위라 고야산으로 추방되는 것에 그쳤다. 다만 우지나오의 부친인 우지마사, 숙부인 우지나오와 중신인 다이도지 마사시게, 마츠다 노리히데는 할복했다.[12] 서둘러선 안된다는 뜻이다.[13] 인구가 1만 명인 섬에서 5천 명의 병사를 징발하라는 황당한 명령이었다. 명나라군이 6억 대군으로 불어날 기세[14] 여기서 잠깐 실수가 있었는데 한 병사가 분명 배를 찔렸는데 가슴에서 피가 나오는 장면이 있다.(...)[15] 자세히 들어보면 기장, 양산, 밀양이 차례로 함락되었다는 내용이다.[16] 다만 이 관모가 떨어지는 장면은 실제로 일어난 일이며, 이는 징비록에도 기록되어있다.[17] 이 장면은 흡사 삼국지연의에서 제갈량마속에게 가정의 길목을 지킬것을 당부하는 장면과 비슷하다. 결과론적으로 신립은 류성룡의 조언을 무시하고 자의적인 판단으로 조령길목이 아닌 탄금대에 배수진을 쳤다가 조선의 주력군이 와해되고 그 자신도 자결하는 비극이 발생하며, 한양으로 가는 요충지인 충주가 돌파당해 선조가 파천을 하게되는 원인이 되었다. 참고로 제갈량은 마속에게 가정의 길목에 진채를 세우고 잘 지키라고 세부적인 전략을 하달했으나, 마속은 자의적인 판단으로 길목이 아닌 산위에 진을치는 실책을 범했고, 노련한 위의 장수 장합의 고사작전에 휘말려 제대로 싸워보지도 못하고 요충지인 가정을 내주게 된다.[18] 훈련씬에 등장하는 단역들의 표정이나 무술실력이 말 그대로 오합지졸을 잘 보여준다. 전혀 긴장감 없는 표정과 힘없이 제각각 휘두르는 병장기의 모습들...[19] 용인 전투 자체는 조선군의 대패지만, 여기 모였던 하삼도의 병력 5만이 다 죽은 것도 아니고, 훗날 재편되어 전라도를 중심으로 재편성되니 큰 영향이 없다. 애초에 왜군의 목적 역시 조선군의 격멸이 아아닌 격퇴였고. 하지만 이치 전투는 이 승전으로 전라도의 부를 지켜 조선의 국가 운영에 큰 도움이 되었고, 반격의 근거지를 지켜냈을 뿐만 아니라, 전라도의 수군 진영들을 지켜 조선 수군이 활약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주었으므로 전략적 가치가 높다.[20] 게다가 탄금대에서 신립이 낭패본 원인이 생략되면서 2화에서 투척되었던 떡밥은 아무 의미가 없어졌다.뿌린 떡밥도 못 주워먹다니[21] 요시토시의 보고로는 대략 8천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는데 실제 역사로는 오히려 조선군이 그만큼 피해를 입어 괴멸당했고, 왜군은 많아봐야 수백명 수준이었다고 한다.[22] 현재의 고양시 근처 벽제역에 설치되었던 시설이다. 고려시대부터 존재했고, 중국의 사신이 한양에 입성하기 전 하루 묵어가던 객사였다.[23] 아무리 손쉽게 한양을 점령했다고 하더라도 명색이 정벌군의 선봉대장이 적지 한복판에서 어떠한 위협이 도사릴 지 모르는 것에 최소한 대비는 하고 있어야한다. 프루이스의 일본사에서도 미약하지만 한양 내에 저항이 없지는 않았다고 적었다. 이런 연출은 전쟁으로 고통받는 민중과 달리 국난에서도 느긋했던 한심했던 조정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일수있다.징비록은 임진왜란을 다루고는 있지만 정치드라마를 표방한 작품이다.[24] 당시 일본의 관습으로 성의 영주는 점령당하면 투항하거나 할복하는것이 관례였다.[25] 이산해와 함께 파직당했으니 관복을 벗은 것.[26] 깃발을 보아 3군 구로다 나가마사의 진영으로 보인다.[27] 이 때 조선 역관 덕에 첩을 만나게 된 것 아니냐는 일화를 슬쩍 묻는다.[28] 참고로 이때 류성룡이 귀인 김씨에게 계속 거짓말할 경우 천벌이 내릴 것이라 경고하는데, 절묘한 타이밍에 신성군의 낙마사 소식이 전해졌다(...) 일부 시청자들은 이를 두고 류성룡이 저주 클래스까지 마스터 했다 하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