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16 16:38:11

쵸로인

히로인의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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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용어
히로인 쟁탈전 · 정실대전 · 히전죽 · 노맨스 · 분양 · 양손의 꽃 · 삼각관계 · 하렘 엔딩 · 베티와 베로니카 · 노플래그 · 공략 불가 캐릭터
관련 장르
하렘물 · 러브 코미디 · 캐빨물 · 순애물
주인공의 유형 · 빌런의 유형 · 남주의 유형 }}}}}}}}}


1. 개요2. 특징3. 오용4. 해당 속성 인물

1. 개요

ちょろイン

모에속성 및 일본 서브컬쳐 캐릭터 작법 중 하나. 쉽다는 뜻의 일본어 ちょろい(쵸로이)와 ヒロイン(히로인)의 합성어로 쉬운 여자라는 뜻의 신조어. 남성의 어프로치 or 큰 의미 없는 호의에 쉽게 넘어가 사랑에 빠지게 되는 히로인을 뜻한다. 한국어로는 흔히 '쉬로인' 혹은 '헤픈년'이라고도 옮겨진다.

2. 특징

대체로 겉보기에는 쿨하거나 쌀쌀맞아보이지만 속으로는 연애를 해본 적도 없는 쑥맥에 남성의 어프로치에 전혀 면역이 없어서 남성이 의도했건 안했건 친밀해질 수 있는 행동을 하면 금방 얼굴이 빨개져서 당황하며 이런 거 한 두방에 함락되어 남성에게 헤롱헤롱대는 히로인이 이런 속성이다. 밀당 없이 한방에 쭉 함락되는 타입.

츤데레쿨데레메가데레얀데레실제 연애건 주인공과 교제하는 과정에서 마음을 확인하고 호감도가 상승하는 상황이 있게 마련이다. 현시점에서 이미 "한창인 연인 사이"로 묘사되는 경우라 할지라도, 과거 이야기나 배경 설정으로 여러 관계가 있었음을 알려준다. 그런데 아예 정상적인 호감도 상승의 단계가 없었다면 그게 쵸로인이다. 쉽게 함락되는 캐릭터인 만큼, 이런 캐릭터들의 대다수는 작중 대우가 좋지 않다. 상대방은 아무 생각도 없는데 본인은 이미 망상 속에서 허우적대고 있다든가 하는 식으로, 짝사랑 묘사가 주를 이루며, 호감이 일방통행이다보니 본격적인 연애 묘사보다는 홀로 공상에 빠져있는 모습이 더 많이 나오곤 한다. 게다가 상대방 남성 캐릭터가 둔감한 경우에는 "괴상한 사람"이라는 오해마저 산다.

한편 제작진이 의도한 대놓고 쵸로인 기믹인 캐릭터가 아니더라도, 작가의 능력 문제로 감정 묘사나 개연성 등이 부족한데 연애 관계가 되어버리는 경우나, 하렘물의 여성 캐릭터들을 비하하는 의미로 사용되는 말이기도 하다. 한 마디로 이 쪽은 부자연스런 로맨스 전개를 까는 의미.[1]

2013년 쯤 한국의 10대들에게 유행한 은어인 금사빠(랑에 지는 사람)와 비슷한 의미가 있는데 속뜻은 약간 갈린다. 금사빠는 금방 연애감정을 갖지만 식기도 쉬운 것을 뜻하지만, 이쪽은 연애감정을 자각하기도 전에 빠져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 금사빠형 쵸로인(★)은 대체로 현실적인 이유로 연애나 결혼에 환장한 경우가 많다. 이쪽은 아라사, 노처녀인 경우가 대부분.

연애 어드벤처류가 아니라 제대로 호감도 관리나 능력치를 쌓아가는 방식의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에서는 이런 류의 캐릭터가 은근히 골치아픈 경우가 많은데, 그냥 커뮤니케이션만 주고받아도 호감도가 팍팍 쌓이는데다 밀당 없이 쭉 들이대는지라 거리를 두기가 힘들다. 때문에 특정 히로인 엔딩을 보고 싶은데 엉뚱한 히로인이 고백해서 다른 엔딩이 되더라 이런 경우가 잦은 편. 이런 캐릭터를 미연시 은어로 바리케이드라고도 한다.

3. 오용

사실 쵸로인이 아닌데도 쵸로인 취급해버리는 오용사례도 제법 많다. 현실이라고 꼭 오랜 시간동안 밀당하면서 사랑을 키워가지 않으며, 오히려 첫눈에 반하거나 별거 아닌 일에도 호감을 느끼고 사랑에 빠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현실에서 가장 흔한 사례가 잘생기거나 예쁜 외모에 반해서 사랑에 빠지는 거다. 금세 눈이 맞아 성관계까지 갖는 일조차 드물지 않다. 역으로 현실에서는 남성에게 은혜를 입거나 목숨을 구원받았다고 해당 여성이 반드시 호감과 사랑을 품게 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아예 그런 일이 생기지 않는 것도 아니다.

본래 사랑과 연애는 정답도 개연성도 없다. 연애는 히로인에게 호감작해야 사랑이 키워지고 성관계하는 연인이 되는 에로게가 아니다. 흔히 쵸로인을 남발하거나 오용하는 것은 창작물이니까 사랑이 싹트는 과정을 독자에게 납득시켜야 한다는 개연성에 집착하다가 생기는 오류다. 하지만 그 유명한 로미오와 줄리엣도 꼴랑 5일 동안 반하고 하룻밤을 보내고 결혼하고 동반자살까지 했다. 그렇다고 이 때문에 로미오와 줄리엣의 작품적 완성도가 떨어졌는가? 오히려 그 반대다. 현실에서도 사랑을 나누는 당사자들조차 그 감정을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2]

또한 오락소설의 작법상, 진지한 연애물이나 여성향 로맨스가 아니라면 연애 묘사나 밀당에 공들이지 않는다. 남성향 오락물에서 히로인이 남주인공에게 반하는 클리셰도 연애라기보단 주인공의 고생과 노력에 대한 일종의 보상에 가깝다. 쵸로인이라고 할 것도 없이 그 작품 자체가 연애 묘사를 적당히 넘기는 셈이다. 주로 쵸로인으로 취급받는 라이트노벨의 서브 히로인들은 진짜 쵸로인이라기보단 보통 여기에 속한다. 얼마든지 분량을 늘려도 독자들이 따라올 인기 작품이 아닌한, 서브 히로인과의 연애에 길게 분량을 할애할 여유가 없기 때문. 그리고 주인공의 유능함과 장래성을 보고 히로인이 일방적으로 반하는 게 꼭 개연성이 없는 일도 아니다.[3]

이렇듯 단순히 연애 묘사에 공들이지 않고 히로인이 주인공에게 빨리 반했다고해서 무작정 쵸로인으로 규정하는 것은 오용이며, 이는 남성향 창작물의 작법을 고려하지 않은 불합리한 비판으로 악용될 소지도 있다.

4. 해당 속성 인물



[1] 특히 양판소나 라노벨계에선 이런 현상이 심하다.[2] 그리고 진정한 의미의 사랑과 연애는 서로 연인이 된 이후부터지 연인이 되기 전이 아니다. 즉 어떻게 서로 사랑하게 되었나는 사실 연애에서 그리 중요하지 않다. 많은 연애물과 로맨스가 연인이 되기 전 밀당에 재미의 포인트를 두기 때문에 생겨난 근본적인 오해다.[3] 현실의 여성이 연애 대상인 남성의 재산과 능력을 따져보는 것처럼 히로인도 주인공의 우월한 능력이나 유능함에 반할 수도 있는 것이다.[4] 아레스와의 밀회를 아프로디테에게 들킨 바람에 아프로디테로부터 잘생긴 인간 남자만 보면 금방 사랑에 빠지는 저주에 걸렸다. 어찌 보면 금사빠 계열 히로인의 원조일지도? 물론 금사빠는 맞아도 잘생긴 인간 남자만을 대상으로 하므로 현대 매체서 묘사되고 생각되는 쵸로인과는 좀 거리가 있긴 하다.[5] 일단 시리즈마다 성격은 제각각 다르지만 2차 창작에선 거의 쵸로인으로 묘사된다.[6] 메가데레 속성도 포함 1.[7] 히로인들 중에서도 특히 작중 설정인 플래그중 공략완료 플래그가 나오기 쉽다는 특징을 가졌다.[8] 메가데레 속성도 포함 2.[9] 초대작의 히로인으로서 사오토메 유미와 함께 위 언급한 바리케이드 속성을 최초로 보여준 히로인. 이후 작품에서 본격적으로 이런 속성을 가지고 있는 히로인들은 어째선지 대부분이 타이틀 히로인이다.[10] 사실 이쪽은 현실 시간으론 20년, 게임 내에서도 5년이나 걸려서 각종 사건을 통해 정을 쌓고서야 넘어간 케이스라 쉽게 반한다는 부분에선 해당되지 않고, 반한 상대에게 쉽게 다뤄진다는 의미에서 쵸로인이다. 시리즈 내내 츤데레 캐릭터였다가 넘어간 후로는 란스가 조금만 잘해줘도 실실거리면서 좋아하고 감언이설만 약간 해주면 어떤 변명이던 속아넘어가게 되었다(...). 아예 란스 9에서는 고유 이벤트 타이틀을 쉬운 여자로 띄워버리면서 캐릭터 컨셉을 확정시켜버렸다.[11] 겉으로는 대단히 고압적이지만 맞춤 대답만 잘 해주면 호감도가 미친 듯이 잘 오른다(...)[12] 사실 이 작품은 히로인 대부분이 쵸로인 속성이 있다(...). 미라벨이 유난히 심할 뿐.[13] 일단 반한 이유는 있긴 하지만 독자들이 납득하기 매우 힘들다.[14] 다른 남학생이 여학생에게 대쉬하는 모습을 보고 단속할 정도로 이성교제에 엄격해보이지만 정작 자신에게 귀엽다고 하며 헌팅을 하려고 하던 남성에게 본인이 넘어가려고 한다. 이시가미 유우는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이이노를 제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