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9 13:35:53

하렘 엔딩

1. 개요2. 특징3. 역사4. 장점5. 단점6. 하렘 엔딩으로 끝난 작품
6.1. 작품 목록
7. 관련글

1. 개요

만화, 라이트 노벨, 미연시, 웹소설, 애니메이션하렘물 매체에서 남주인공이 모든 히로인을 동시공략하는데 성공하여, 모두가 사이좋게 남주인공과 하렘 상태를 이루기로 결정하는 엔딩.

이것의 역하렘, BL물 버전으로 다같살 엔딩이 있다.

2. 특징

하렘 엔딩이 등장하는 작품들은 거의 대부분 현대의 일부일처제 법규에서 훨씬 자유로울 수 있는 역사물, 서양 판타지, 무협, 이세계물이다. 현대사회나 근미래가 배경이라 해도 바다의 무녀처럼 판타지 요소를 적절히 배합하거나 종말의 하렘처럼 특수한 상황(보통 어떤 원인으로 남성이 희귀해졌다는 식)을 설정하거나 마기과의 검사와 소환마왕,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처럼 아예 현대 이능력물, 어반 판타지 등 배경만 현대인 사실상의 판타지 세계를 설정해서 거부감을 줄인다.

2000년대까지는 성인 웹소설, 야설, 야애니, 누키게 위주 에로게, 에로 동인지, 상업지, 성인만화 같은 성인물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엔딩이었다. 이 중에서도 스토리를 중시하는 게임에서 하렘 엔딩은 2000년대까지는 드문 편이었다.

사실 2020년대인 지금도 에로게에서는 하렘 엔딩이 많지는 않은 편이다. 게임의 특성상 다른 매체에 비해 루트 분기가 용이하므로 히로인별 1:1 멀티 엔딩을 만드는 것이 쉽고, 작품성 면에서도 훨씬 더 좋기 때문이다. 단, 뽕빨도가 높은 게임 중에 하렘 엔딩이 딸려 있는 경우가 있다. 특히 전 히로인을 공략하면 하렘 루트가 오마케로 열리는 유형이 많은 편이다. 에로게에 따라 조건이 매우 다양하게 나뉘지만 일반적으로는 모든 공략 캐릭터들과 플래그를 세워야 가능해진다. 단 호감도나 선택지를 조절하지 못하면 해당 캐릭터 루트로 빠지거나 배드가 나올 수 있기에 정해진 조건을 채워야 한다. 공략 캐릭터들이 전부 등장하기에 1회차에서는 진입할 수 없는 경우가 많으며 회차 플레이를 통해 맨 마지막에 루트가 해금되거나 메인화면에서 물음표나 스페셜 등으로 개방되기도 한다. 반대로 스토리 전개 자체가 하렘일 경우 하렘+임신 엔딩으로 넘어갈 확률이 크다.

하지만 2010년대 이후에는 일본식 이세계물, 추방물 등 판타지 계열 라이트 노벨에서 하렘 엔딩을 내는 경우가 대폭 증가했다. 이런 작품들의 경우에는 후술하겠지만 치렘이라고 해서 아예 주인공 공인 하렘을 이루는 경우가 많다.

현대물 배경 러브 코미디의 경우에는 아직 하렘 엔딩을 자제하고는 있지만, 히로인 쟁탈전의 선호도가 2010년대 이후에 대폭 하락했기 때문에 2010년대 이후의 러브 코미디 작품은 일대일 연애를 다루거나, 히로인 별로 멀티 엔딩을 내는 경우가 많아졌다. 하지만 2020년대 이후로는 그녀도 여친, 너를 너무너무너무너무 좋아하는 100명의 그녀처럼 현대 배경 러브 코미디에서도 하렘물이라면 하렘 엔딩을 내거나 하렘 엔딩이 기정사실이 되는 작품이 등장하는 추세이다.

한국의 웹소설 매체에서는 현대물 하렘엔딩이 자주 보이는편이긴하다.

3. 역사

하렘구도가 자주 연출되는 하렘물 서브컬처 작품군에서 아주 흔할 것 같지만 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상당히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었던 엔딩이다. 2010년대 중반까지는 하렘물은 많아도 하렘 엔딩으로 끝나는 경우가 매우 적고 하렘물 작품 중 대다수가 결국은 히로인 쟁탈전 끝에 최후의 승자 히로인 한 명을 남겨두고 모든 인간관계를 정리하는 진 히로인 엔딩을 내거나, 여의치 않다면 누구하고도 사귀지 않는 현상유지 엔딩, 열린 결말을 내곤 했다.

2010년대 중반부터 일본식 이세계물 유행으로 주인공이 여러 히로인들과 이어지는 소위 "치렘"으로 불리는 안정된 하렘 전개가 유행하면서 하렘 엔딩이 많아졌다. 이러한 작품들은 일부다처제가 합법적인 서양 판타지 세계관 설정이 많기 때문에 초반부터 크고 아름다운 하렘을 이룩하는 경우가 많아서 하렘 엔딩이 기정사실이 되는 경우도 많아졌다.

또한 하렘 엔딩이 막장으로 여겨졌던 러브 코미디에서도 2010년대 중반 이후부터는 히로인 쟁탈전 과정에서 독자들의 피로감이 과중되고 진 히로인 결정에 패배한 히로인 팬덤이 반발하는 과정이 누적된 결과 히로인 쟁탈전의 선호도가 하락하면서 오히려 하렘 엔딩 또는 멀티 엔딩이 각광받는 경우가 늘어났으며, 하렘 전개 없이 일대일 로맨스만을 다루는 작품도 늘어나며 클리셰가 변화하였다.

2018년 이후 발생한 아카데미물로 대표되는 국내 캐빨물 웹소설 역시 히로인 쟁탈전진 히로인 결정 전개에 독자들이 거부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으며 장르소설 마이너 갤러리 등지에서는 분양 또는 방생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불호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결정적으로 소설 속 엑스트라히로인 쟁탈전 과정에서 비판을 받은 적이 있기에 대다수의 아카데미물, 캐빨물 작품은 하렘 엔딩이 정석이 되었다.

4. 장점

히로인을 누구 하나 버릴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는 가장 합리적이며 환영할만한 해피 엔딩.

하렘 엔딩은 그나마 '모든 캐릭터가 이야기에서 탈락하지 않고 끝난다'라는 장점 하나 정도는 확실히 남는다.[1] 그러나 저 장점 하나가 결말에 관여하기 때문에 적어도 기분 나쁘거나 찝찝하게, 애매하게 안 끝난다는 것이 장점이다.

대체로 2010년대 중반부터 하렘물에서 히로인 한 명을 선택하는 엔딩이 용두사미라는 평가가 많이 생기며 선호도가 하락해서 많이 사그라드는 추세로 점점 변했고, 반대급부로 하렘 엔딩의 선호도가 대폭 상승했다.

그 멀쩡한 진히로인 엔딩이 완성도가 심각하게 낮아서 등장인물들의 캐릭터가 붕괴하거나 다른 캐릭터들에 대한 존중이 실종된 경우에는 팬들에게서 차라리 하렘 엔딩을 찍으라는 절규가 나오기도 한다.

또한 주인공의 모험이나 일상, 개그 등이 중심 스토리이고 연애를 스토리가 아닌 가벼운 오락 요소로써만 다루는 작품의 경우 단점은 최소화되고 장점만 극대화되기 때문에 흔히 쓰인다. 2010년대 중반쯤부터 치렘이라고 부르는 서양 판타지 작품의 하렘엔딩이 늘어난 것도 이러한 이유.

5. 단점

히로인 하나에 집중하길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쉬운 엔딩이다. 하렘 엔딩도 작품의 전반적인 분위기나 히로인들의 심리, 개연성을 처음부터 합당하게 짠다면 좋은 평을 받을 수 있겠지만, 아무리 하렘물이라도 실제론 인기 히로인 1~2명이 인기를 독식하기에 비인기 히로인의 군소 팬덤이 아니면 영 환영 받기 어려운 엔딩이었다. 이런 단점들로 인해 2010년대 중반까지는 기본적으로 질 낮은 엔딩의 대명사로 인식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하지만 2020년대 초부터는 히로인 유기 또는 히로인 분양이라는 신조어가 탄생하고, 자신이 지지하는 히로인이 탈락하는 히로인 유기나 다른 남자랑 이어지는 히로인 분양을 보며 내상을 입는 독자들이 늘어났다. 결국 모든 히로인을 버리지 않고 챙기는 하렘 엔딩의 선호도가 대폭 증가하게 되었다.

6. 하렘 엔딩으로 끝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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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작품 목록

7. 관련글



[1] 돌려 말하자면 이런 소리가 나올 정도면 그 작품은 결말에서 "무엇 하나 남긴게 없다"는 작품이란 의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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