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풍령휴게소 秋風嶺休憩所 Chupungnyeong Service Area | ||
부산 방면 김천IC ← 12.1 km | 서울 방면 황간IC 10.1 km → | |
추풍령IC | ||
주소 | ||
부산 방향 | 경상북도 김천시 봉산면 경부고속도로 213 (광천리 691) | |
서울 방향 | 경상북도 김천시 봉산면 경부고속도로 214-1 (광천리 737-1) | |
운영 | ||
대보유통 | ||
개장 | ||
1970년 7월 7일[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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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경상북도 김천시 봉산면에 위치한 경부고속도로의 양방향 고속도로 휴게소이다. 1970년 7월 7일에 개장한 국내 최초의 고속도로 휴게소이며,[A] 경부고속도로 부산기점 213km 지점에 위치한다. 충청북도 영동군과 경상북도 김천시를 넘나들며, 경상도의 관문 역할을 하는 추풍령 고개에 세워진 휴게소이다.
개통 당시만 해도 총 연장이 428km였던 경부고속도로의 정확한 중간 지점(부산기점 214km)이었기 때문에 경부간 중간점으로 유명했으며, 그러한 특징 때문에 이곳에 경부고속도로 준공비가 있다. 시간이 흘러 대전 - 부산 구간 곳곳에서 선형개량이 있었고, 양재 - 한남 구간이 지정해제되면서 경부고속도로의 길이도 416.5km로 단축되어 2022년 현재는 상징적인 중간점일 뿐 실제 중간점은 아니다. 거리 표지판을 통해 알 수 있는 정확한 경부고속도로 중간점은 김천시 봉산면 신암리 40-2이다.
추풍령 나들목과 일체화되어 있다. 나들목 이용 차량은 휴게소를 이용하고 나갈 수 있지만, 나들목에서 들어오는 차량은 주유소만 사용할 수 있으며 상행선 진입로에서는 LPG 충전소만 사용이 가능하다.
2. 역사
3. 특징
한국고속도로의 역사를 함께한 휴게소로서 인지도로는 금강 휴게소와 함께 최고라고 할 수 있다. 고속도로 노선들이 지금처럼 많이 깔리지 않았던 1990년대에는 하루 이용객이 10만명을 넘었을 정도로 리즈 시절을 보냈으나, 이 휴게소가 위치한 경부고속도로의 대전 - 김천 구간의 선형이 다소 운전하기 불편한데다가[3] 2000년대 중반부터 대체 노선인 중부내륙고속도로와 서산영덕고속도로의 개통과 내비게이션의 대중화로 인해 경부고속도로가 최적 경로에서 까지 밀리는 바람에 휴게소 앞 구간의 차량 통행량이 줄어듬에 따라 이용객 숫자도 대폭 감소하여 2만명 선에 그치며 매출액도 자연히 줄어들었다고 한다.
4번 국도로 진출입 하는 추풍령 나들목이 함께 존재하는데 휴게소 한쪽에 톨게이트 진출입로가 있다. 하지만 도로 구조상 양방향 모두 진출 차량은 휴게소 이용을 한 후 진출이 가능하나, 진입차량은 휴게소 이용이 불가능 하고 휴게소 바로 앞에서 고속도로 본선으로 바로 진입하여야 하는 형태다.
그래도 의외로 고속/시외버스가 일부 휴식을 위해 정차한다. 대표적으로 세종행 노선이 있다.[4] 그래서 선산휴게소를 제외하면 금강휴게소와 같이 일부 고속/시외버스를 볼 수 있다. 현재 이 휴게소를 거의 메인 휴식처로 쓰는 노선은 부산/부산사상/창원 - 세종과 부산/부산사상 - 당진 (김해)창원 - 대전복합 창원 - 천안노선이다.[5]
3.1. 건물 및 시설
경부중간점이자 고속도로 휴게소 1호라는 상징성 덕분에, 경부고속도로 준공 기념탑[6]을 비롯해 소규모의 동물원 및 농장 등의 간이 휴양시설도 갖추고 있다. 초창기 한국의 동물원이 드물던 때 이곳이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지 역할을 했고, 대통령 방문 대비용 VIP룸까지 갖춰져 당시 대단한 곳이었다. #1973년 한국도로공사가 하행선 휴게소 뒷편 숲 속에 동물원을 설치했었다. 달성공원의 협조로 조성한 동물원에는 원숭이와 타조, 칠면조 등을 사육했다. 70년대까지만 해도 대전 이남 충청권과 대구 및 경북권에서 운영하는 동물원은 대구 달성공원 동물원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당시 추풍령휴게소 동물원은 김천 뿐만 아니라 충북 영동과 구미의 어린 학생들의 나들이 장소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추풍령휴게소의 동물원은 휴게소의 운영권이 민간으로 이전되면서 그 규모가 축소된 상태이다.
경부고속도로 준공 기념탑은 상행선 쪽에 위치하는데, 과거에는 보도육교가 설치되어 있어서 하행선 이용객들도 육교를 이용해 이 준공기념탑을 방문할 수 있었고, 이를 통해 상행선 쪽 휴게소까지 건너갈 수 있었다. 그러다가 2000년대 들어서 선형개량과 확장공사로 철거 뒤에 재설치 되지는 않았는데, 화물차량들의 통행권 바꿔치기[7]의 장소로 활용되는 바람에 재설치를 할 수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에 재설치되었다.
하행선 휴게소에는 서울부산 중간점 비석이 있다.
2020년까지 사용한 부산방향 휴게소 건물 2층 회의실에는 박정희 前 대통령과 최규하 前 대통령이 사용했던 전용 의자가 보관되어 있다고 한다. JTBC 남자의 그 물건 2013년 설특집으로 방송된 고속도로 휴게소 체험 편에서 이 의자들이 공개되었다. 특히 경부고속도로 개통 초창기 시절인 1970년대에 박정희 前 대통령이 고속도로를 타면서 이 곳 휴게소에 들러 영빈관에서 쉬어가는 경우가 더러 있었으며, 심지어는 청와대에서 전담 주방장이 이곳에 파견되어 요리까지 했다고 한다.
2022년 완공을 목표로 테마파크를 조성한다고 한다. 출처 덕분에 2020년 설 연휴 전에 부산 방향 휴게소를 철거하고 전면 재시공에 들어갔다. 테마파크 및 신설 휴게소 건설 이전까지는 주차 공간 한복판에 놓인, 구 서울방향 추풍령휴게소 급의 작은 가건물에서 휴게소 영업을 계속하였다. 이후 2020년 하반기에 서울방향 휴게소가 먼저 부분 완공 및 개장되었고, 1년 뒤인 2021년 8월에는 부산방향 휴게소도 신축공사가 완료되었다. 그렇게 기존 추풍령휴게소의 노후된 건물은 전부 철거되어 추억 속으로 남게 되었다.
2021년 쓰던 임시건물의 모습.
2020년 6월 30일 이곳에 경부고속도로 완공 50주년 기념비가 추가로 세워졌다.
4. 기타
경부고속도로가 개통한지 한 달 뒤인 1970년 8월 21일 대구에서 대전으로 가던 고속버스가 이 곳으로 진입하다가 도로 밖으로 추락하여 3바퀴를 굴렀다고 한다. 사고 원인은 급커브길에서 과속을 한 나머지 표지판만 보고 진입하다가 추락한 것이라고 하며 25명이 사망하고 22명이 중상을 입었다. 원래는 사망자가 기사와 고속버스 안내양을 포함, 현장에서 즉사한 인원이 15명으로 알려졌는데, 이후 10명이 병원에서 후송 도중 또는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한다. 이 사고는 경부고속도로 개통 후 첫 교통사고로 기록되어 있다.1986년 12월 2일 M16 소총과 크레모아로 무장한 해병대 중사와 하사 2명이 포항에서 시내버스를 탈취하여 이곳 상행선 휴게소 주차장까지 끌고 와 탑승객 20명을 인질로 잡고 뒤쫓아온 해병대와 18시간이나 대치했던 인질극 사건이 발생했었다.
결국 군에서 정체 불명의 대테러부대 요원들을 투입하여 저격수가 한 방에 인질범(중사) 1명을 사살하고[8], 나머지 하사 두 명을 자수시켰으며, 승객들 또한 전원 무사히 구출해냈다. 사건 당시에는 군사정권의 언론통제에 따라 인질범이 위기에 몰리자, 스스로 총을 쏴 자살한 것으로 보도했고, 이 정체 불명의 대테러부대의 존재 자체도 비밀에 붙여졌으나[9], 훗날 이 부대의 정체는 특전사 제707특수임무대대라는 것이 훗날 밝혀졌다.
2000년 7월 이 곳 부근의 경부고속도로 추풍령 고갯길에서 추풍령 경부고속도로 연쇄추돌 참사가 발생하여 18명이 사망하는 등 큰 인명피해가 있었다. 이 참사를 계기로 추풍령 고갯길 구간의 안전 문제가 공론화되어, 이후 지지부진하던 선형개량 및 확장공사를 2001년부터 시작해 2006년 12월에 완료되어 옛 고갯길 구간은 완전히 철거되어 흔적이 사라졌다. 철거 전 사진은 찾아보면 아직 많이 남아 있다.
추풍령 휴게소의 전경.
2015년작 영화 극비수사에서 형사들이 유괴범이 있는 서울로 이동할 때 이 휴게소에 있는 공중전화 부스에서 전화통화를 하는 장면이 나타난다.
5. 관련 문서
6. 둘러보기 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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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중앙고속도로와 중첩되는 구간 2: 서산영덕고속도로와 중첩되는 구간 3: 당진청주고속도로와 중첩되는 구간 | }}}}}}}}} |
[A] 京釜高速千里 (中) 大田~大邱區間, 동아일보, 1970-07-01[A] [3] 거기에 때마침 2000년에 발생한 추풍령 경부고속도로 연쇄추돌 참사 때문에 이 휴게소 인근 구간이 운전하기 위험하다는 인식이 더 확산되었다.[4] 참고로 코스 상 남세종 나들목을 통과하는데, 회덕 분기점→유성 분기점으로 이동해야 한다.[5] 김해/창원 - 대전 노선을 제외하곤 무조건 쉬는 건 아니고 종종 황간이나 금강에서 쉬기도 한다.[6] 네잎클로버형 나들목을 형상화한 탑이다.[7] 반대방향의 차량들이 자신들이 뽑은 통행권을 교환하고 서로의 출발지를 알려주어, 출발지에서 가까운 요금소에서 정산을 하여 마치 단거리로 주행을 한 것처럼 통행요금을 삥땅치는 수법이다. (혹시나 겨우 통행료 하는 운전자가 있어서 하는 말인데 고속도로 대형 화물차의 장거리 통행료는 기절할만한 수준이다.) 지금은 출발지에서 통행권의 발급과 동시에 차량번호가 카메라로 찍혀 저장되는 시스템이어서 이런 수법은 절대 통하지 않는다.[8] 총을 든 사람이 중사 1명이였다.[9] 당시 이 건 3급 기밀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