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15 20:52:35

카페 아인슈페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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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ffè Einspänner

1. 개요2. 명칭3. 유래 및 역사
3.1. 비밀 음료나 특별 음료 취급을 받았던 역사
4. 맛과 먹는 방법5. 양산형 시그니처 메뉴?6. 기타

[clearfix]

1. 개요

블랙커피 위에 휘핑크림을 얹은 음료.

2. 명칭

영미권에서 비엔나 커피라고 불리는 커피의 독일식 명칭이다. 오스트리아를 비롯한 독일 언어권에서 '카페 아인슈페너(Caffè Einspänner)'라고 불리는데 '카페'를 빼고 '아인슈페너(Einspänner)'라고도 한다.[1] 해석하자면 '한 마리 말이 이끄는 마차'라는 뜻.

'비엔나 커피'라고도 불리는 이유는 오스트리아에서 유래한 커피이기 때문이다. 다만 정작 빈 현지에 가서 커피를 주문하면서 "비엔나 커피"를 주문하면 점원은 이해하지 못한다. '비엔나 커피'라는 명칭은 미국, 영국을 비롯한 영어권 국가 그리고 일본[2]에서만 사용하는 명칭이기 때문이다. 당연히 독일어를 사용하는 오스트리아 현지에서는 '비엔나 커피'라는 표현이 통하지 않을 수 있다. 오스트리아나 독일 등 독일어권 국가에서는 '아인슈페너'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참고로 프랑스에서는 '카페 비에누아'라는 표현으로 영어권과 같은 의미의 별칭을 사용한다.

아인슈페너는 지역적인 비엔나 커피 중 한 종류로서 다른 크림 커피인 '에스프레소 콘 판나(Espresso con panna)'와 차이가 있다면, 싱글~더블 샷을 담은 데미타스 위에 크림을 조금 서빙하는 콘 판나와 달리 룽고 내지는 카페 아메리카노만큼의 비교적 연하고 더 많은 커피 위에 말 위에서 마셔도 흔들리지 않을 만큼 진하고 차가운 휘핑크림을 아주 두껍게 쌓아 올린 것이 특징이다.

아인슈페너와 콘 판나의 다른 점을 각각 카페 아메리카노 / 에스프레소를 사용하였음을 차이로 두는 것은 엄밀히 따지면 적합하지 않은데, 초기 아인슈페너의 근원부터가 에스프레소가 아니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3. 유래 및 역사

옛날 빈의 마부들이 커피를 마실 때는 직업 특성상 마차에서 말을 몰면서 마시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흔들리는 마차 위에서 커피 잔을 잡고 있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커피가 넘치게 되기 마련. 한겨울에 뜨거운 커피를 마시다가 흔들려서 쏟는다면 뜨거운 커피로 인한 화상을 입을 수도 있고, 커피가 흘러 넘쳐버린다면 마시게 되는 양이 적어지는 것은 당연한 일. 그걸 방지하고, 덤으로 커피의 따뜻함을 유지하며 부실하게 끼니를 때우기 일쑤인 마부들의 속도 달래주기 위해 그 위를 생크림으로 덮은 것이 유래가 된 것이라고 한다.[3]

혹은 커피의 검은색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생크림으로 덮었다는 설이 있다.

빈의 아인슈페너의 역사는 정확히 단정할 수는 없지만 상당히 오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상술한 마부를 위해 만들어졌다는 유래와, 모차르트가 아인슈페너에 럼주를 섞어먹는 것을 즐겼다는 야사가 있고, 합스부르크 왕가에서도 아인슈페너를 즐겼다고 한다.

당시에는 에스프레소 머신이 개발되기 전이었기 때문에, 커피 전용 주전자인 퍼컬레이터로 끓인 커피를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4] 현재는 빈에서 정통 아인슈페너를 시키면 많은 샷의 에스프레소 내지는 룽고에 진한 크림을 듬뿍 얹어서 서빙한다.

국내에서 가장 오스트리아식 원조에 가까운 아인슈페너를 맛보려면 프랜차이즈 비엔나커피하우스를 가는 것을 추천한다. 해당 회사가 비엔나 현지에서 로스팅한 Julius Meinl 사의 원두를 직수입해 사용하기 때문이다.

대한민국에서는 일본을 통해 전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해방 직후~7080년대의 초창기 한국 커피 문화는 일본 킷사텐의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당시 일본에서는 드립 커피에 크림을 얹는 식으로 변형되어 비엔나 커피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이것이 한국에도 그대로 들어왔고, 오래된 카페에서는 지금도 판매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16년~2017년 초부터 레트로 붐에 편승해 재유행하였고, 많은 카페에서 찾기 쉬운 메뉴가 되었다. 스타벅스의 영향으로 인해 드립 커피보다는 아메리카노가 가장 대중적인 블랙 커피가 되면서 한국의 아인슈페너는 보통 아메리카노 베이스로 제조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의 프랜차이즈 카페 중 가장 먼저 아인슈페너를 출시한 브랜드는 이디야이며 당시 신메뉴로 출시되었다. 이어서 컴포즈커피에서 아이스 전용 음료로 출시하여 절찬리에 판매하고 있다. 그 외에도 아인슈페너를 파는 프랜차이즈 카페는 더벤티, 테라커피, 하삼동커피, 트리플에이, 더리터 등이 있다.

3.1. 비밀 음료나 특별 음료 취급을 받았던 역사

한국에서의 아인슈페너는 아메리카노휘핑크림을 얹기만 하면 만들 수 있는 커피라는 인식이 있어 대부분의 카페에서 취급한다. 그럼에도, 아인슈페너를 별도의 메뉴로 팔고 있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다.

하지만 많은 카페에 휘핑 추가 옵션이 있어 아메리카노에 휘핑을 올리면 비슷하게 만들어낼 수 있다. 2000년대~2010년대 중반까지 아인슈페너가 흔치 않던 시절까지만 해도 이런 이유로 한동안 커피에 대해 어느정도 아는 사람만 맛볼 수 있는 비밀 음료 취급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역사 문단에서 서술했듯이 요즘엔 개별 메뉴로 내놓는 곳이 많아지면서 아인슈페너가 비밀 음료 취급을 받지는 않게 되었다.

한 예로 이런 사건이 있었다. 기사에 나온 부산의 카페는 2020년대 들어서도 성황리에 운영되는 집으로 아인슈페너 계열의 메뉴를 시그니처로 내세워 왔다. 기사에 인용된 댓글들을 보면 기사가 나온 2016년 여름까지만 해도 해당 일대에서 아인슈페너 레시피는 그 집만의 독보적인 시그니처 레시피였음을 알 수 있다. 당시까지 한국에서 아인슈페너가 얼마나 마이너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5]

2020년대 이후로는 부산의 서면 카페거리는 물론이고 전국적으로 웬만한 이름난 곳은 이름이 비엔나 커피가 됐든 크림 커피가 됐든 아인슈페너가 됐든 아인슈페너 계열의 음료를 취급한다. 이에 따라 더 이상 기사에 나온 카페를 포함해 그 어느 곳도 아인슈페너를 비밀 음료나 특별 음료로 여기지 않는다. 그만큼 아인슈페너라는 음료 자체가 한국에서는 2010년대 후반 이후 갑작스레 인기를 얻었음을 보여준다.

외국의 자료들을 봐도 이를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데 일본 웹이든 구글이든 그쪽 말로 아인슈페너를 검색하면 대부분 한국의 아인슈페너에 대한 글이 뜬다. 한국이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아진 게 2010년대 중후반 이후임을 고려할 때 아인슈페너는 다른 나라에서는 그다지 알려져 있지 않은 음료임을 알 수 있다. 심지어 오스트리아 사람들조차 모르는 때가 많다. 일본 야후에서는 한 술 더 떠서 대놓고 '최근 한국에서 엄청난 인기를 자랑하는' 음료라고 소개되기까지 한다. 그만큼 아인슈페너는 갑작스럽게 한국에서 대유행을 일으켰다는 것이다.

4. 맛과 먹는 방법

블랙 커피와 휘핑크림의 조합이 상당히 괴악하다고 생각될지도 모르지만, 먹는 방법을 알면 제법 중독적인 맛을 지닌 커피다. 크림을 바로 섞어서는 안 되며, 컵에 직접 입을 대고, 입가보다는 조금 높이 들어 크림과 커피가 반반 흘러들어오도록 마셔야 한다. 그냥 보통 음료 마시듯 낮춰서 마시면 그냥 크림만, 빨대로 빨면 커피만 들이키게 된다. 대부분의 곳들은 캡을 씌우고 빨대를 꽂는 데다, 한술 더 떠서 캡의 빨대 구멍으로 크림을 더 들이넣어 캡 위로 오버해 주는 곳도 있다. 그냥 캡을 덮지 말아달라고 미리 말하거나, 얼음을 조금만 달라고 해서 가능한 한 여유 공간을 두는 게 아인슈페너를 마시기가 편하다. 다만 커피와 크림의 맛의 갭을 줄이기 위해 에스프레소/아메리카노 대신 콜드브루, 카페라떼 등을 베이스로 삼기도 한다.

다만 매장마다 베이스가 되는 커피의 맛이 달라서 결과적으로 아인슈페너의 맛도 다르기 마련인데 특히 중간쯤 마셔서 크림보다 커피 중심으로 들어오는 때가 취식법의 분수령이다. 커피 맛도 아주 좋은 곳은 그대로 마셔도 좋지만 산미가 강하다거나 쓴맛이 강한 매장은 도무지 더는 먹기 힘든 무언가가 되고 만다. 이럴 때에는 커피를 젓거나 흔들어서 크림과 섞는 것이 추천된다. 이러면 신맛이나 쓴맛이 중화되는 때가 많다. 하지만 간혹 이래도 중화가 안 되어 도저히 먹을 게 못 되는 집도 있다.

물론 마시는 사람 취향은 제각각이라 처음부터 저어 마시는 사람도 있다.

카페 입장에서도 크림과 음료의 조화를 위해 식물성 휘핑크림[6] 대신에 동물성 휘핑크림 및 동물성 생크림을 쓰고자 한다. 아인슈페너 전문점들은 보편적으로 크림의 밀도를 낮추어 음료와 자연스레 섞이게 하지만, 몇몇 전문점들은 동물성 생크림이지만 오랫동안 휘핑하여 크림의 쫀쫀한 질감을 내고 음료와 크림이 함께 안 나올 경우를 대비하여 컵을 타원형으로 하거나[7], 스푼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아이스 아인슈페너는 콜드브루를 베이스로 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데, 크림 위에 시나몬가루[8], 바나나파우더[9]를 뿌려 풍미를 더할 수 있다.

2020년대 이후로는 매장마다 서로 다른 레시피로 아인슈페너를 내놓기에 맛에 대해 이렇다 저렇다 콕 집어서 이야기할 수는 없다.

다만 정석으로 여겨지는 먹는 법은 유형에 따라 대체로 일정한 편이다.

1. 아메리카노/콜드브루 + 묽은 크림: 가장 기본적인 아인슈페너 유형으로 대개 섞지 않고 컵에 입을 대고 그대로 크림과 커피를 쭉 마신다. 처음에는 크림 위주로 들어오다가 곧 커피가 함께 들어오고 나중에 가면 커피 중심의 음료가 된다. 단, 빨대를 주는 매장의 경우에는 빨대로 커피의 밑바닥을 꼭 맛보자. 만약 밑바닥에서 시럽 맛이 난다면 조심스럽게 커피층만 잘 섞은 뒤에 마시면 된다. 시럽이 가라앉아 있는데 섞지 않으면 마지막에 농축된 단맛이 확 올라오면서 속이 더부룩하거나 찝찝해질 수 있다.

2. 아메리카노/콜드브루 + 된 크림: 휘핑을 많이 쳐서 꾸덕거리는 크림을 올린 것으로 대개 크림을 숟가락으로 떠 먹다가 커피와 크림을 적당히 섞어서 마신다. 이 경우, 섞은 결과는 카페라떼와 비슷한 음료가 되며, 꾸덕거리던 크림은 묽은 크림이 되어 위에 곱게 뜨는 때가 많다. 이후의 취식법은 1과 같다.

3. 우유 + 샷 + 묽은 크림: 흔히 '아인슈페너 라떼', '라떼 슈페너', '비엔나 라떼', '크림 라떼' 등으로 부르는 유형으로 대개 우유와 샷 부분만큼은 섞은 뒤에 마신다. 섞지 않으면 한동안 커피를 맛보다가 나중에 가서는 우유만 마시게 된다. 마찬가지로 밑바닥에 시럽이 추가로 가라앉아 있는 때가 있다.

4. 우유 + 샷 + 된 크림: 위와 마찬가지로 '아인슈페너 라떼', '라떼 슈페너', '비엔나 라떼', '크림 라떼' 등으로 부른다. 그대로 마시는 것은 권장되지 않는다. 크림을 우선 숟가락으로 맛보다가 아래와 잘 섞어서 마시면 된다.

대개 섞어서 먹었을 때 맛있어지는 것은 카페 사장이나 직원이 음료를 낼 때 공지하니 알려주는 대로 마시면 된다. 마찬가지로 섞지 않고 마시는 것도 미리 알려주는 편이다. 알려주지 않는다면 상기한 1~4를 참조하자.

5. 양산형 시그니처 메뉴?

2020년대 들어 아인슈페너의 인지도가 올라갔으나 여전히 대부분의 사람, 특히 남성층의 주된 수요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인지라 아인슈페너가 무엇인지조차 모르는 때가 많다. 문제는 여러 카페, 특히 개인 카페들이 아인슈페너의 특별함을 이용해 아인슈페너 형태의 음료를 시그니처 음료로 내세우는 바람에 뭣모르는 사람들이 시그니처 음료를 시켰다가 가격 대비 적은 양과 이질적인 크림 커피의 맛[10]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일이 많아졌다. 오죽했으면 '개인 카페 시그니처 특징'이라며 커뮤니티에서 아인슈페너류 시그니처 음료가 값만 비싸고 양은 적다며 까일 정도가 되었다. 사실상 양산형 시그니처 음료의 대표적인 이미지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그러나 이는 대중이 평소에 즐겨 마시는 아메리카노가 어째서 싼 값에 양이 많을 수 있는지, 또는 반대로 어째서 이러한 시그니처 음료들이 값에 비해 양이 적을 수밖에 없는지 앞뒤 사정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판단이다.[11] 물론 대중이 바리스타가 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물의 양이나 재료의 양, 기교의 정도 등에 따라 결과물의 값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은 누구나 알 수 있는 것이다. 아인슈페너는 만들 때마다 크림을 새로 만들거나 최소한 만들어 둔 크림을 어느 정도 다시 저어 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음료이며[12], 매장 내 취식이라도 한다면 아메리카노에 비해 설거지의 난이도도 높다.[13]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샷에 물을 듬뿍 붓고 얼음까지 타기에 필연적으로 양이 매우 많아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아인슈페너형 시그니처 음료는 물 대신 우유가 들어가는 일이 많고 물을 쓰더라도 아메리카노에 비하면 조금만 쓰는데 샷은 별 차이 없이 들어간다. 이미 이 시점에서 양은 아이스 아메리카보다 적지만 재료는 똑같이 쓰였다. 그런데 여기에 별도로 만든 크림까지 올리고 추가 기교까지 넣어서 시그니처답게 해 놓으면 값이 뛰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거기다가 아메리카노는 바로 뽑기라도 되지, 시그니처 음료가 콜드브루를 쓴다면 값은 훨씬 높아진다. 여기에 더 보태서 크림도 일반 휘핑이 아닌 생크림에 연유 등 특별한 향까지 더한다? 이 시점에서 그 음료의 값은 못해도 2020년대 상반기 기준으로 6,500은 받는다.

아인슈페너형 시그니처 메뉴에 대한 일방적인 조롱이나 험담은 결국 무지에 의한 반응이다. 물론 아메리카노에 싼 휘핑이나 대충 얹어서 시그니처랍시고 내놓는 카페들은 비난받아도 참작의 여지가 있겠으나 엄연히 아메리카노나 카페라떼 등에 비해 관리가 까다로운 메뉴를 제대로 만드는 곳들까지 욕을 먹을 필요는 전혀 없다.[14]

이 같은 이유로 인해 2022년 이후로는 오히려 아인슈페너를 도로 메뉴판에서 빼는 개인 카페들이 많아지기 시작했다. 관리, 특히 크림 관리가 어려운데 노력에 비해 대중의 인식도 썩 좋지 않은 만큼 재주 부리고 욕 먹을 바에 차라리 빼고 마는 것이다.

6. 기타

비엔나라는 단어 때문인지 일본에서는 블랙커피비엔나 소시지를 동동 띄운 걸 비엔나 커피라고 하는 개드립을 종종 볼 수 있다.[15] 네이버웹툰 좀비딸에서도 등장한다. # 비엔나커피에 밥과 같이 시켜서 먹으면 좋다는 드립을 한다. 이후 같은 작가의 차기작 네이처맨에서도 다시 한 번 등장한다 #

다른 나라에도 비슷한 형태의 커피가 있다. 이탈리아의 에스프레소 콘 판나, 커피에 설탕과 아이리시 위스키를 타서 크림을 얹는 아일랜드아이리시 커피, 크림에 소금을 살짝 섞어 맛의 대비 원리를 이용해 커피 맛을 극대화 시킨 대만의 소금커피, 커피에 설탕과 을 타서 크림을 얹는 독일의 파리제가 있다.

사실 오스트리아는 아인슈페너 이외에도 다른 커피들로도 유명한 나라다. 커피를 술과 섞어먹는 알콜커피 등으로 유명.

이 아인슈페너와 거의 똑같이, 흑맥주에도 적용해 만든 크림 흑맥주도 있다.

모차르트가 좋아했던 커피로도 유명한데, 이 커피에 럼주를 섞어서 마셨다고 한다.

롯데제과에서 같은 이름의 아이스크림을 제조, 판매한다. 알 사람은 알겠지만 과거 단종되었던 '카페프레소'를 아인슈페너로 재출시한 것. 이 아이스크림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밑부분의 커피샤베트였는데, 과거 카페프레소의 달달한 커피샤베트와는 달리 커피샤베트가 상당히 쓰다. [16] 덕분에 과거의 달콤한 커피샤베트를 기대하며 위의 흰색 부분만 먼저 홀랑 먹어버리면 상당히 고통받을 수 있다.


[1] 외래어 표기법에 따르면 'ä'의 발음인 /ɛ/를 'ㅔ'로 옮기기 때문에 아인슈'페'너가 옳은 표기이다.[2] 야후 재팬의 검색 결과에 따르면 '비엔나커피'라는 명칭 자체는 일본에서 유래한 것으로 나온다. 참고로 영어로 비엔나커피는 'Viennese coffee'이다.[3] 비정상회담에서 임시 패널로 출연한 오스트리아 출신의 마티아스 그라브너도 이 유래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4] 고종이 마신 커피도 이 방식으로 만들었다. 현재는 잡미와 불편함 문제 때문에 에스프레소와 드립 커피에 밀려 거의 쓰이지 않는다.[5] 여담으로 해당 아인슈페너 선두주자(?) 카페가 있는 곳은 부산에서 유명한 '전포 카페거리'라는 곳인데 2020년대 들어서는 정작 여기보다 동쪽으로 대로를 건너서 나오는 '전포 사잇길'에 훨씬 카페가 많다. '서면 공구거리'의 공구 상점들이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죄다 외곽으로 빠지면서 홍철 없는 홍철팀이 된 것과 비슷한 맥락이다. 2020년대 기준으로 진정한 부산 서면 일대의 카페거리는 전포 사잇길이다.[6] 식물성 휘핑 같은 경우 음료와 함께 먹기가 힘들다. 음료를 다 먹을때까지 크림이 쉽게 나오지 않는다.[7] 아이스 아인슈페너 기준.[8] 콜드브루가 산미가 있는 경우.[9] 달달한 맛을 추구할 경우.[10] 아메리카노에 익숙해져 있다면 묵직한 크림과 상대적으로 짙은 커피, 제대로 즐기기 까다로운 취식법 등은 불편 요소로 다가온다.[11] 주로 에펨코리아가 이런 경향이 강하다. 상기한 아인슈페너형 시그니처 메뉴에 대한 조롱도 에펨코리아에 올라온 것이다. 사실 커피까지 갈 것 없이 에펨코리아 유저들이 전반적으로 이런 성향이 있다. 에펨코리아/비판/혐오 성향 문서 참조.[12] 이 과정을 귀찮다고 생략해 버리면 거품이 죽은 크림이 커피 아래로 가라앉아 버리는 대참사가 벌어진다. 아인슈페너가 뭔지 모르면서 그저 아메리카노 정도만 잘 팔면 된다는 안일한 생각으로 카페 알바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는데 업주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잠재적인 재방문 고객도 잃고 카페 이미지마저 망치게 하는 존재이니 지뢰나 다를 바 없다. 아인슈페너가 뭔지 알고 시킨 소비자 입장에서도 다시는 그 카페에 들를 마음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13] 컵에 묻은 끈적한 크림을 박박 닦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설거지 용구에 있는 크림과 기름기까지 깨끗하게 헹궈야 한다.[14] 상기한 개인 카페 시그니처 메뉴에 대한 조롱에 첨부된 사진들을 보면 양산형 아인슈페너가 아닌, 까다로운 제조 과정을 거쳐야 하는 아인슈페너가 대부분이다.[15] 일본의 국민MC로 꼽히는 코미디언인 타모리가 1972년 당시 운영한 카페의 메뉴 중 하나가 바로 이것이었다.[16] 오스트리아식 아인슈페너가 진한 블랙커피에 크림만 올리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나름 고증을 지킨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