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5-12-23 11:21:13

타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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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외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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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과 타브로 병기된 악보
위쪽은 오선보로, 아래쪽은 타브로 작성되어 있다.
1. 개요2. 상세
2.1. 장점2.2. 단점
3. 다른 악기들을 위한 타브 악보4. 여담

1. 개요

TAB / Tablature

태블라추어(Tablature), 줄여서 타브(TAB)는 주로 현악기에 사용되는 악보의 한 종류로, 현악기의 운지법(運指法)을 표시하는 데 사용된다.

2. 상세

주로 현악기에서 쓰이는 악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오선보 대신 악기의 현 수에 따라 줄을 긋고, 적절한 프렛의 위치를 숫자 또는 문자로 표기한 형태이다. 기타, 우쿨렐레 등에서 특히 많이 사용된다. 보통 흔히 사용하는 악보가 오선으로 되어 있는데 비하여 타브 악보는 해당 현악기의 현 수와 같은 선 수를 가지고 있다. 즉 현이 여섯개인 기타는 육선, 현이 네 개인 베이스는 사선으로 되어 있는 식이다. 당연히 7현, 8현 기타 등을 위한 타브 악보는 선 수도 7개, 8개로 늘어난다.

표기법은 매우 간단한데, 해당 현을 의미하는 선 위에 짚어야 할 프렛의 숫자를 적는 식이다. 타브 악보의 맨 아래에 위치한 선은 악기의 맨 위의 줄을 의미한다(즉, 가장 낮은 음을 연주하는 현). 예를 들어 기타의 6번 현(맨 위의 현)의 5번 프렛을 짚어야 하는 경우, 악보의 맨 아래에 위치한 선에 '5'를 표기하는 식이다.

컴퓨터용 타브 악보 제작 프로그램으로는 Guitar Pro, PowerTAB 등이 많이 사용된다. 일본 한정으론 Tux guitar도 꽤 사용된다.[1] 특히 국내에는 기타 프로용 gp4, gp5 파일이 사용된다. 최근에는 기타 프로는 비싼데 복돌이짓은 하기 싫은 사람들이, 무료 프로그램인 Tux guitar를 쓰는 경우도 많다.

정식 악보집은 연주자나 전문가가 직접 채보하여 타브와 오선보가 병기되어 있지만 나머지 악보가 나오지 않은 곡들의 경우 동호인들에 의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정확하지 않을 수 있거나[2] 연주하고 싶은 곡의 악보를 구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타브 악보를 얻기 위해서는 악보집을 사거나 악보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곡당 1500원~3000원의 가격으로 구매하는 방법이 있다. 팁으로는 유튜브에서 "(곡 제목) 타브 악보" 이런 식으로 검색을 하면 악보 연주를 미리 듣고 타브 악보를 구매할 수도 있다. 기타 동호회 카페 등에서 개인이 채보한 악보를 얻는 방법도 있지만 원곡 저작자의 의사와 무관하게 무료로 제공하거나 다운받는 것은 저작권 침해의 소지가 높다. 금영엔터테인먼트 반주기 중 악보가 지원되는 기종은[3] 타브 악보를 제공하니 참고해보도록 하자.

역사는 오선보보다 오래된 듯. 현재 알려진 가장 오래된 타브 악보는 1300년대의 것인데, 현대와는 달리 오르간을 위한 것이라고 한다. 이후에는 류트를 중심으로 발전해 오늘날의 형태로 굳어졌다.

파일:external/sologuitarist.net/ricercartab.jpg
(이탈리아식 타브 악보의 예)

파일:external/sologuitarist.net/BachFugueFrenchTab.jpg
(프랑스식 타브 악보의 예)

2.1. 장점

현악기 카테고리 안에서는 매우 강력한 직관성을 제공한다. 그야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악기에 해당되는 현의 개수를 표시해놓고, 그 현에 해당되는 프렛을 숫자로 그냥 표기해놓은 것이기에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이 해당되는 현의 해당되는 프렛 위치를 눌러주기만 하면 끝인, 아주 간단한 방식으로, 특히 현악기를 처음 배우는 입장에서는 매우 쉽게 이해, 적용할 수 있다.[4]

공식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으나, 현악기들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주법이나 테크닉들을 위한 표기법과 기호들도 어지간한 것들은 전부 마련되어 있기에 오선보로 표기하는 것 이상으로 현악기의 표현력을 악보 상에 풍부하게 표기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특히 기타에서 많이 사용되는 하모닉스 주법이나 밴딩, 비브라토 같은 것들은 오선보 만으로 표기하기가 여간 까다로운 것이 아닌데, 타브를 사용하면 이러한 주법들을 비교적 직관적으로 나타낼 수 있다.

표기 시스템 상, 확장성이 매우 좋다는 점도 타브의 장점이다. 기본적으로는 기타의 6개 현에서 따와 6개 줄로 이루어진 타브 악보를 가장 흔하게 볼 수 있으나, 베이스 기타의 4줄, 밴조의 5줄부터 등에서 시작하여, 잘 찾아보면 9현 기타용 타브 악보같은 여러모로 충격적인 물건들도 찾아볼 수 있다. 현이나 프렛 개수에 구애받지 않고 그냥 악보 상의 선 개수를 늘리거나 표기하는 프렛 숫자를 올려버리면 그만이기 때문. 그래서 원래는 다른 형태의 악보를 사용하는 현악기들도 타브로 표기한 악보를 보고 연주하기도 한다.

2.2. 단점

현악기를 연주하는 환경에서는 훌륭한 직관성이 돋보이는 악보이나, 그 외의 부분에 있어서는 여러모로 불친절하다는 말도 있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는 선 위에 숫자만 그려넣는다 뿐이지, 음표쉼표를 따로 표기하는 경우가 적다는 것. 그래서 간략한 형태의 타브 악보의 경우, 악보의 밀도가 조금이라도 높아지거나, 싱코페이션이 섞이는 등 박자가 까다로워진다면 타브 부분만 봐서는 그야말로 곡의 진행을 조금도 파악할 수 없는 카오스가 펼쳐지기도 한다.[5] 이러한 경우의 정점은 메모장 프로그램 등을 사용하여 간이로 그려놓은 타브 악보들인데, 이쪽은 애초부터 악보를 사보하라고 만든 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에 위에서 언급한 박자표나 튜닝법, 음표 꼬리 등도 생략한 경우가 부지기수라 결과적으로 가독성이 박살이 나있는 경우도 수두룩하다.[6] 이럴 때는 음악을 들어가면서 박자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밖에 없다.[7]

'악기의 현과 동일한 개수의 현을 그리고, 이 위에 숫자로 프렛의 위치를 적는다'라는 가장 기본적인 규칙 이상으로는 따로 공식적으로 정해진 기보법이 없어 주법 표현 등에 있어 제작자별로 표기 방식이 중구난방이라는 점도 타브 악보의 단점 중 하나이다. 특히 일본의 경우, 간혹 밴딩 테크닉을 일본식 표현인 초킹에서 따와 cho., H.C[8] 등으로 표기하는 경우가 있으며[9], 가장 널리 사용되는 화살표+분수 표기법에 익숙한 사람들이 보기엔 여러모로 부자연스럽게 느껴질 수 있다. 국내에서 이 타브 악보의 기보법 미통일 문제점을 가장 극단적으로 볼 수 있는게 바로 악보바다에서 판매하는 기타용 타브 악보들인데, 이쪽은 표기 인터페이스만 타브 악보의 그것이지, 주법이나 테크닉 표기는 아예 본인들이 독자적으로 만들어내었거나, 지금은 거의 사장되다시피한 표기법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게 가독성까지 심각하게 떨어지는지라 기타 연주자들 사이에서 이런 처참한 악보를 돈까지 받고 파냐면서 악명이 매우 높다. 자세한 내용은 악보바다 문서의 처참한 사보 능력과 자의적인 기보법 문단 참조.

거기다가 타브 악보는 어디까지나 현악기에 최적화된 악보라는 탓에 만약 현악기가 아닌 다른 악기들, 혹은 현 개수나 튜닝법이 전혀 다른 현악기가 타브 악보를 보고 연주하게 된다면 익숙하지 못함 + 비직관성 탓에 체감 독해 난이도가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한다. 그나마 다행인 부분은 오선보를 사용하는 악기가 타브 악보를 보게 될 일이 잘 없다는 것 정도.

한편 타브 악보를 사용하는 데 대하여 논란도 있는데, 타브에 익숙해 질 경우 일반적인 오선보를 보고 연주하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10] 경우에 따라서는 오선보와 타브를 병기하는 악보도 있으므로, 실력이 늘어감에 따라 타브 악보보다는 오선보를 보고 연주하도록 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3. 다른 악기들을 위한 타브 악보

현악기 외에는 하모니카에서 사용되는 것이 유일하다. 이 쪽은 현악기보다 가관인데...
55113353─55654342─55772242─56543231─
''                ''''
이게 라쿠카라차 첫 소절의 악보다. 사실 이건 상당히 단순화된 악보고, 다양한 기호를 사용해 호흡법 지시까지 모두 기재하는 게 일반적이다. 다만 그 탓에 기타용 타브 악보에 비해 약간 진입장벽이 있는 편.

하모니카 악보에서 호흡법을 제시하는 경우는 처음 배울 때 초보자 악보에서나 볼 수 있는 거고, 하모니카에 익숙해지면 숫자에 따라서 자동으로 호흡이 따라 나오기 때문에 호흡법을 일반적으로 제시하진 않는다.

4. 여담

  • 영미권의 기타, 베이스 커뮤니티에서는 TAB?라는 밈이 있다. 인터넷, 특히 유튜브에 어느정도 조회수가 높은 연주 영상을 보면 꼭 저 댓글이 하나는 달려있음을 볼 수 있는데, 말 그대로 "타브는 없나요?" 라는 의미로, (본인도 그 연주를 해보고 싶으니) 타브 악보를 보내달라고 요청하는 댓글이다. 하지만 공짜로 악보를 보내주면 받아놓고 치지도 않을 것이라며 이러한 뉘앙스의 댓글들을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도 소수나마 있다.
  • 초보자용 타브 악보 제작 웹 서비스인 타브롤을 사용하면 기타 프로나, Tux Guitar처럼 음표 박자 등을 몰라도 쉽게 타브 악보를 제작할 수 있다.
  • 타브 악보의 표기법을 사용하여 개방현을 의미하는 0, 1번 프렛을 의미는 1만을 가지고 2진수아스키 코드로 영어 문장을 만들어 말 그대로 연주를 통해 대화를 해보는 컨셉의 여러모로 비범한 영상도 있다. 영상 제작자는 롭 스캘론.

[1] tg 파일이 그것이다. 국내에선 사용빈도가 매우 낮아 사이트에서 악보를 다운하곤 "tg 파일 악보 뭘로 열어요?"라는 질문을 종종 볼 수 있다.[2] 허나 아마추어라 해도 여간한 세미프로의 채보 실력을 겸한 사람들도 많아 케바케라 할 수 있다.[3] A 시리즈 제외[4] 물론 타브 악보는 초보자용 악보가 아니라, 그냥 현악기라는 범주 안에서 직관성을 최대한 끌어올려놓은 악보의 한 형태일 뿐이라 타브 악보를 보고 연주한다 = 초보자다 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5] 그나마 Guitar Pro같은 타브 사보 프로그램들은 타브 악보만 출력하는 상태에서도 음표 꼬리를 함께 표기하여 어느정도는 박자를 파악할 수 있게끔 해놓았다.[6] 그나마 타브 악보 전용 프로그램으로 사보된 악보의 경우, 깔끔한 표기로 가독성이 좋은데다, 박자표, 템포, 튜닝 정보 같은 것들도 별도로 표기되어 있어 이렇게 가독성이 박살나는 경우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7] 이러한 가독성 문제 탓에 교본이나 악보집 등 최대한 공을 들여 만드는 타브 악보들은 해당 문서 가장 위 위 그림처럼 오선보를 병기하여 혼란을 방지한다. 어찌 보면 서로 커버를 못해주는 부분을 아예 병기해버림으로서 해결한 경우라 볼 수 있을 듯.[8] 하프 초킹[9] 지옥의 메커니컬 기타 트레이닝 시리즈의 교본 내 악보에서도 밴딩을 이런 식으로 표기한다.[10] 실제로 기타 등 현악기로 음악을 시작한 경우, 별도의 공부를 하지 않았다면 타브를 읽는 것에는 능숙해도 오선보는 까막눈 수준인 경우도 쉽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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