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V-리그 챔피언 결정전 | ||||
남자부 | ||||
2018-19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2019-20] | ← | 2020-21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 → | 2021-22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
여자부 | ||||
2018-19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2019-20] | ← | 2020-21 GS칼텍스 서울 KIXX | → | 2022-23 김천 한국도로공사 하이패스[2021-22] |
{{{#!folding [ 역대 챔피언 결정전 펼치기 ] |
2020-21 V-리그 포스트시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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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1 도드람 V-리그 챔피언 결정전 엠블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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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한국 프로배구의 2020-21 시즌 챔피언 결정전을 다루는 항목으로, 진출팀은 정규리그 우승팀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남자부), GS칼텍스 서울 KIXX(여자부)와 플레이오프 승리팀 서울 우리카드 위비(남자부),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여자부)이다. 경기 개시 시간은 여자부는 현행 그대로 따라가지만 남자부는 프로야구로 인해 평일 15:30, 주말 및 월요일은 19시에 치러진다.남자배구, 여자배구 모두 서울팀 vs 인천팀의 매치업이 되었다. 이 두 도시의 매치업은 V-리그 창단 이래 최초다.[4]
2. 남자부
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 |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 |
MVP | 정지석 |
결국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1969년 창단한 전통의 강호, 대한항공! 창단 후 최초의 통합 우승을 달성합니다! Excellence In Flight, Korean Air!
SBS Sports 윤성호 캐스터의 우승콜.
SBS Sports 윤성호 캐스터의 우승콜.
2020-21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 |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 서울 우리카드 위비 |
올 시즌 내내 상위권 자리를 지키며 2018-19시즌 이후 다시 한번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대한항공과 UTU 끝에 팀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뤄낸 우리카드의 대결이다. 대한항공은 2017-18시즌 이후 3년 만의 우승 및 구단 사상 첫 통합우승에 도전[5][6]하며 우리카드는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이어 창단 첫 우승을 노린다. 알아도 쓸데없는 챔프전 관련 10가지 이야기.txt
2.1. 일정표
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대한항공 : 우리카드 | 5전 3선승제 | |||||||
<rowcolor=#ffffff> 경기 | 경기 시간 | 경기장 | 세트 스코어 | 방송사 | |||
1차전 | 4월 11일 19:00 | 계양체육관 | 대한항공 | 0 | 3 | 우리카드 | |
2차전 | 4월 12일 19:00 | 계양체육관 | 대한항공 | 3 | 2 | 우리카드 | |
3차전 | 4월 14일 15:30 | 장충체육관 | 우리카드 | 3 | 0 | 대한항공 | |
4차전 | 4월 15일 15:30 | 장충체육관 | 우리카드 | 0 | 3 | 대한항공 | |
5차전 | 4월 17일 14:00 | 계양체육관 | 대한항공 | 3 | 1 | 우리카드 |
2.1.1. 1차전
2021년 4월 11일 19:00 계양체육관 | ||||||
TEAM | 1세트 | 2세트 | 3세트 | 4세트 | 5세트 | TOTAL |
대한항공 | 26 | 22 | 23 | - | - | 0 |
우리카드 | 28 | 25 | 25 | - | - | 3 |
중계 방송사 : | 캐스터 : 이기호 | 해설위원 : 김상우 | 캐스터 : 이동근 | 해설위원 : 최천식 |
선발 라인업 | 선발 라인업 | ||||
오은렬 Li 백광현 | 조재영 C | 정지석 L | 최석기 C | 한성정 L | 이상욱 Li 장지원 |
요스바니 R | 한선수 S | 하승우 S | 알렉스 R | ||
곽승석 L | 이수황 C | 나경복 L | 하현용 C |
범실에서 갈린 경기. 25개의 범실을 기록한 대한항공과 달리, 우리카드는 단 9개의 범실만 기록하며 우리카드가 3-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우리카드는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경기 승리.
알렉스에 의존할 것으로 예상된 하승우가 여러 공격 루트를 시도하면서 분배 배구를 했고 오히려 대한항공이 요스바니 몰빵을 하면서 기자들의 예상이 반대가 되었다. 한선수, 정지석, 곽승석이 모두 부진했고 지난 시즌까지 우리카드에 있던 이수황은 블로킹을 거의 따라가지 못하는 것은 물론 장점인 속공마저 나오지 않으며 친정사랑[7]을 제대로 했다.
대한항공의 강서브를 버티고 1세트에 오픈 백어택을 성공시키는 등 대활약한 한성정이 팡팡 플레이어로 선정되었다.
2.1.2. 2차전
2021년 4월 12일 19:00 계양체육관 | ||||||
TEAM | 1세트 | 2세트 | 3세트 | 4세트 | 5세트 | TOTAL |
대한항공 | 25 | 27 | 25 | 23 | 15 | 3 |
우리카드 | 20 | 29 | 20 | 25 | 13 | 2 |
중계 방송사 : | 캐스터 : 이동근 | 해설위원 : 최천식 | 캐스터 : 이기호 | 해설위원 : 김상우 |
선발 라인업 | 선발 라인업 | ||||
오은렬 Li 백광현 | 요스바니 R | 조재영 C | 나경복 L | 하승우 S | 이상욱 Li 장지원 |
곽승석 L | 정지석 L | 하현용 C | 최석기 C | ||
진성태 C | 한선수 S | 알렉스 R | 한성정 L |
2차전은 그야말로 명승부가 나왔다. 1세트는 1차전에 부진했던 석석듀오에 요스바니까지 살아나면서 우리카드의 수비들을 털어먹으며 대한항공이 잡았다. 하지만 2세트는 반대로 나경복, 한성정, 알렉스가 맞불을 두고 항공이 또 막판에 범실로 자멸하면서 우리카드가 가져왔다.
3세트는 그야말로 요스바니 원맨쇼. 3세트에 요스바니의 공격성공률은 63%에 달했고 항공이 3세트까지 잡으며 경기가 끝나나 싶었지만 4세트 12-14에서 우리카드가 6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리드를 잡았고 여기에 또다시 항공이 서브 범실로 자멸하면서 풀세트 행. 그리고 5세트 초중반까지 우리카드가 앞섰지만 11-11에서 요스바니의 서브에이스가 터지면서 분위기를 항공 쪽으로 가져왔고 결국 13-13에서 진성태의 속공, 그리고 나경복의 공격 범실로 대한한공이 균형을 맞췄다.
2차전은 사실상 요스바니의 원맨쇼. 요스바니의 공격 점유율이 무려 49% 달했는데 공성률은 53%, 득점은 39득점레 달했다. 1차전에 부진한 정지석도 23득점을 기록하면서 어느 정도 승리에 보탰다. 하지만 항공은 오늘도 35개의 범실이 나왔고 요스바니가 그 중 절반 가까이 되는 15개의 범실, 정지석도 9개의 범실 범하면서 이는 생각해볼 문제가 되었다. 어쨌든 풀세트 접전에서 분위기를 뺏길 뻔한 상황에서 승리를 거두며 결국 1-1에서 장충 원정을 떠나게 되었다.
우리카드는 1차전의 저력을 발휘하여 풀세트까지 끌고 왔지만 아쉽게도 패했다. 알렉스가 34득점을 했지만 나경복이 리시브에서 털리고 공격성공률도 38% 밖에 되지 않으며 패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5세트까지 끌고 온 점에서 남은 경기도 기대해볼 만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주전 리베로 오은렬 선수가 다리에 쥐가 나서 교체되었다. 이 여파는 다음 경기까지도 이어진 것 같다.
2.1.3. 3차전
2021년 4월 14일 15:30 장충체육관 | ||||||
TEAM | 1세트 | 2세트 | 3세트 | 4세트 | 5세트 | TOTAL |
우리카드 | 26 | 25 | 25 | - | - | 3 |
대한항공 | 24 | 20 | 19 | - | - | 0 |
중계 방송사: | 캐스터 : 이기호 | 해설위원 : 김상우 | 리포터 : 김가현 | 캐스터 : 이재형 | 해설위원 : 이선규 |
선발 라인업 | 선발 라인업 | ||||
이상욱 Li 장지원 | 알렉스 R | 하현용 C | 이수황[8] C | 곽승석 L | 오은렬 Li 백광현 |
한성정 L | 나경복 L | 한선수 S | 요스바니 R | ||
최석기 C | 하승우 S | 정지석 L | 조재영 C |
1세트 심판들(특히 권대진 주심과 박주점 경기감독관)이 연이은 오심(이수황과 더블 컨택 등)을 하면서 신영철 감독이 코트를 벗어던지면서까지 분노했다. 대한항공이 세트를 거의 다 잡았으나 알렉스의 서브에이스가 연이어 터지면서 4점차를 단숨에 따라잡은 우리카드가 1세트를 승리했다. 1세트 종료 이후에 산틸리 감독이 알렉스에게 갑자기 항의하면서 감독이 선수에게 다가가 충돌을 일으키는 사건도 있었다. 이로 인해 2세트를 시작하면서 양 팀 감독에게 레드카드가 주어지며 1:1로 2세트를 출발하는 진풍경이 벌여졌다.
2세트에는 오히려 우리카드의 경기력이 올라가고 대한항공의 경기력이 수직하락해버렸다. 정지석과 곽승석은 활약이 너무나도 미진했고 요스바니는 2차전의 몰빵배구의 여파가 컸던지 점프가 내려가면서 공격력이 줄어들었다. 반면 우리카드는 알렉스가 1세트의 파괴력을 계속해서 이어갔고 한성정이 든든하게 뒤를 받쳐주면서 기복이 있던 나경복의 빈틈을 느끼지 않게 했다. 2세트도 우리카드가 넉넉하게 승리.
3세트는 더 심각하게 격차가 났다. 우리카드가 초반부터 크게 앞서나갔고 대한항공은 요스바니와 한선수를 빼면서 경기를 포기. 4차전을 기약했다.
우리카드가 셧아웃으로 3차전을 승리하면서 챔피언결정전까지 1승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2차전보다는 훨씬 집중력있는 경기력을 선보인 나경복이 팡팡 인터뷰에 선정되었다.
여담으로 이날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는 K리그2 FC 안양과의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0대3 패배와 동시에 FA컵 탈락을, KBO리그 SSG 랜더스는 NC 다이노스와의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3대0 패배를, KBL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67대 89로 패배하면서 인천광역시를 연고지로 둔 스포츠팀은 전부 패배하는 불명예를 기록하였다. 배구는 3세트를, 야구는 3점을, 축구는 FA컵 3라운드 3골을, 농구는 3쿼터를 내주고 패배했다는 점도(...) 기가 막힌 우연.
2.1.4. 4차전
2021년 4월 15일 15:30 장충체육관 | ||||||
TEAM | 1세트 | 2세트 | 3세트 | 4세트 | 5세트 | TOTAL |
우리카드 | 23 | 19 | 19 | - | - | 0 |
대한항공 | 25 | 25 | 25 | - | - | 3 |
중계 방송사 : | 캐스터 : 윤성호 | 해설위원 : 이종경 | 리포터 : 김세연 | 캐스터 : 이기호 | 해설위원 : 김세진 |
선발 라인업 | 선발 라인업 | ||||
이상욱 Li 장지원 | 알렉스 R | 하현용 C | 한선수 S | 손현종 C | 오은렬 Li 백광현 |
한성정 L | 나경복 L | 정지석 L | 요스바니 L | ||
최석기 C | 하승우 S | 조재영 C | 임동혁 R |
1세트 알렉스가 1세트 1-0에서 류윤식과 교체되며 의아함을 남겼는데, 이후 뭘 잘못 먹었는지 구토와 설사 증세가 있어 경기를 뛰기 힘든 것으로 밝혀졌다. 그래도 한성정의 오픈, 하현용의 속공과 상대 범실을 틈타 24-23까지는 따라갔지만 세트 후반 다시 나온 알렉스의 서브 범실로 1세트를 대한항공이 가져갔다.
2~3세트에는 알렉스가 출전조차 하지 않아 대한항공이 여유롭게 셧아웃 승리를 완성하며 어제의 패배를 되갚았다. 라이트로 투입된 임동혁과 시리즈 내내 다소 부진했던 정지석이 각각 18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우리카드에서는 나경복이 15득점으로 추격의 선봉에 섰지만 혼자서 알렉스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알렉스의 라이트(Opposite Spike) 자리에 류윤식과 임승규가 교대로 위치했다. 류윤식은 다이렉트조차 못하는 한심한 공격력으로 팀에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하며 황경민 트레이드의 대실패를 재증명하며 결국 신인 임승규와 교체되는 굴욕을 당했다. 우리카드를 응원하는 사람들은 이 부분에서 신영철과 고희진의 대형 트레이드를 비판할 수 밖에 없었다. 이 순간에 황경민이 우리카드에 있었다면, 알렉스의 위치에 황경민을 기용할 수 있었기 때문.
우리카드의 에이스인 알렉스는 아침부터 복통이 있었음에도 아침 팀 미팅에도 조용히 있다가 경기 직전에 신영철 감독에게 보고하는 엑스맨 짓을 하면서 팀이 아무런 대비없이 4차전을 치르게 만들고 말았다. 대한항공이 3차전의 참패 여파 때문에 1세트에 알렉스 없는 우리카드 상대로도 경기력이 좋지 않았고 요스바니도 가벼운 복통 증상이 있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끝낼 수 있는 시리즈를 이상한 고집을 부리다가 끝내지 못하게 된 것. 백업이 없는 우리카드의 상황과 레프트라고 불리는 리베로 취급될 정도로 공격이 한심한 류윤식을 고려하더라도 감독과 팀이 대비책을 만들 시간을 주지 않는 정말이지 최악의 행동이었다.[9]
처참하게 찢어발겨지는 우리카드를 보면서 알렉스는 벤치에서 눈물을 보였고 우리카드 구단은 경기 종료 후 알렉스와 신영철 감독의 재계약을 일찍 발표했다. 사기 고양을 위한 것인 듯.
2.1.5. 5차전
2021년 4월 17일 14:00 계양체육관 | ||||||
TEAM | 1세트 | 2세트 | 3세트 | 4세트 | 5세트 | TOTAL |
대한항공 | 24 | 28 | 27 | 25 | - | 3 |
우리카드 | 26 | 26 | 25 | 17 | - | 1 |
중계 방송사 : | 캐스터 : 이기호 | 해설위원 : 김세진 | 리포터 : 김가현 | 캐스터 : 윤성호 | 해설위원 : 이종경 |
선발 라인업 | 선발 라인업 | ||||
오은렬 Li 백광현 | 요스바니 L | 임동혁 R | 나경복 L | 하승우 S | 이상욱 Li 장지원 |
손현종 C | 조재영 C | 하현용 C | 최석기 C | ||
한선수 S | 정지석 L | 알렉스 R | 한성정 L |
원래는 KBS 1TV 지상파 중계가 예정되어 있어 14시로 옮겼으나 모종의 사유로 케이블 중계로 바뀌었다.
1승 2패로 몰린 대한항공이 4차전을 가져오면서 끝장 승부(역대 4번째)[10]가 성사, 이제 내일은 없다. 대한항공의 통합 우승, 우리카드의 창단 첫 우승 여부는 이 경기로 모든 것이 결정난다.
대한항공은 1~4차전 내내 해결하지 못한 범실 문제를 줄여야 하고, 우리카드는 알렉스의 컨디션[11]에 따라 달렸다. 앞선 4경기 모두 1세트를 딴 팀이 승리를 가져가서 그런지, 1세트의 중요성이 매우 커졌다.
3세트 연속으로 듀스를 갈 만큼 치열했다. 하지만 2, 3세트[12] 모두 듀스 접전 끝에 패배한 우리카드는 4세트에서 크게 흔들리며 결국 대한항공이 창단 후 첫 통합 우승에 성공했다.
2.2. 남자부 총평
2.2.1. 대한항공
비예나가 시즌 초반 부상으로 인해 빠졌으나 산틸리 감독이 라이트 임동혁, 리베로 오은렬, 센터 조재영 등을 키우고 고루 기용해 상위권을 유지했고, 요스바니의 합류 이후 정규 시즌 1위를 확정지었다. 시즌 막바지에는 진지위가 빠졌지만 진성태, 조재영, 이수황 등을 기용하며 선수풀에서 우위를 보인 대한항공이 결국 통합 우승을 거두었다.과거 경쟁 상대였던 현대캐피탈 및 삼성화재가 리빌딩을 선언했고, 경기력이 옛날같지 않게 되었기 때문. 그리고 대한항공 내 한국인 선수들의 평균 실력이 가장 높으므로, 외국인 선수의 몰빵 부담도 상당히 완화될 수 있다.
2.2.2. 우리카드
황경민 - 류윤식 트레이드로 인해서 쓸만한 레프트 백업조차 감독 스스로의 실수로 잃어버린 우리카드는 제대로 부메랑을 맞았다. 류윤식은 다이렉트조차 성공시키지 못할 정도로 큰 무대에서는 공격력이 더더욱 한심해졌고 나경복과 한성정을 뺄 수조차 없었던 것. 가뜩이나 코로나로 인한 중단으로 험난해진 일정에 쓸놈쓸인 우리카드는 이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무너졌다.KB손해보험에서 장염 사건을 일으킨 것처럼 스스로 컨디션 관리에 실패하고 이를 감독과 코치들에게 보고조차 하지 않은 엑스맨 알렉스는 팀을 시즌 내내 이끌고도 스스로 우승의 기회를 날려버렸다. 백업없는 팀이 경기를 결국 한 경기 더 치르게 되었고, 3차전에 멘붕으로 몰렸던 대한항공의 기세가 회복되며 처참한 결말을 맞았다.
센터진을 하현용, 최석기로 노쇠화시키면서까지 우승에 매달린 신영철의 우리카드는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팀 멤버들이 나이가 상당히 있는데다가 현대캐피탈의 리빌딩으로 인한 플옵 탈락의 덕을 본 것을 감안하면[13] 다음 시즌 다시 도전을 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 13년 만의 우승 기회를 신영철의 준우승 본능과 알렉스의 민감 체질로 인해 놓치고 말았다.
3. 여자부
2020-21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우승팀 | |
GS칼텍스 서울 KIXX | |
MVP | 이소영 & 메레타 러츠 |
여기서, 메레타 러츠, 득점! 대한민국 여자배구 역사에 이 장면은 영원히 남습니다! 최초의 트레블, 2020-2021 V-리그 챔피언, 서울 GS칼텍스입니다!
SBS Sports 이재형 캐스터의 우승콜.
SBS Sports 이재형 캐스터의 우승콜.
2020-21 도드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 |
GS칼텍스 서울 KIXX |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 |
2020-21시즌 내내 라이벌 관계를 이어왔던 두 팀이 챔피언결정전에서 마지막으로 맞붙게 되었다. GS칼텍스는 2013-14시즌 이후 7년 만의 우승이자 구단 사상 첫 통합 우승 및 여자부 최초 트레블에 도전하며, 흥국생명은 2018-19 시즌에 이어 백투백 우승에 도전한다.
3.1. 일정표
2020-21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GS칼텍스 : 흥국생명 | 5전 3선승제 | |||||||
<rowcolor=#ffffff> 경기 | 경기 시간 | 경기장 | 세트 스코어 | 방송사 | |||
1차전 | 3월 26일 19:00 | 장충체육관 | GS칼텍스 | 3 | 0 | 흥국생명 | |
2차전 | 3월 28일 16:00 | 장충체육관 | GS칼텍스 | 3 | 0 | 흥국생명 | |
3차전 | 3월 30일 19:00 | 계양체육관 | 흥국생명 | 2 | 3 | GS칼텍스 |
3.1.1. 1차전
2021년 3월 26일 19:00 장충체육관 | ||||||
TEAM | 1세트 | 2세트 | 3세트 | 4세트 | 5세트 | TOTAL |
GS칼텍스 | 25 | 25 | 25 | - | - | 3 |
흥국생명 | 18 | 14 | 17 | - | - | 0 |
중계 방송사 : | 캐스터 : 이동근 | 해설위원 : 장소연 [타사중계1] |
선발 라인업 | 선발 라인업 | ||||
한다혜 Li 한수진 | 이소영 L | 러츠 R | 이주아 C | 김다솔 S | 도수빈 Li 박상미 |
권민지 C | 문명화 C | 브루나 L | 김연경 L | ||
안혜진 S | 강소휘 L | 김미연 R | 김채연 C |
GS칼텍스는 부상으로 그동안 출장을 못 하다가 정규 시즌 최종전에 선발로 나왔던 권민지가 다시 나오며 흥국생명은 지난 플레이오프 3차전의 로테이션을 그대로 들고 나왔다.
GS가 9일을 쉰 만큼 경기 감각이 떨어졌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그 우려를 불식시키고 문자 그대로 압살해버렸다. 1세트 초반에는 비등비등하게 갔다. 하지만 10점대로 넘어가자 브루나가 러츠랑 맞물리자 불운아 모드가 되어 제대로 버로우 타버리고 범실 10개를 기록하며 자멸하는 동안 GS는 삼각편대가 폭발을 하면서 점수차를 쭉쭉 벌렸다. 2세트도 다를 게 없었고 브루나 부진하면서 2세트까지 GS가 가져갔다. 3세트에는 흥국이 초반에 앞서가면서 드디어 경기력이 살아나나 싶었지만 이내 러츠가 멱살잡고 끌고 가면서 점수차가 벌어지더니 다시 삼각편대가 폭발하면서 결국 3세트 모두 GS가 압살하면서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가져갔다.
지난 KOVO컵 결승전처럼 차상현 감독의 작전이 빛을 발한 경기로, 김연경을 빠르게 후위로 돌리고 김미연과 브루나의 앞에 러츠와 문명화를 배치해서 봉쇄해버리는 작전을 채택했고, 이는 유효했다.[15][16] 이번 시즌 리시브 최상위권에 위치한 GS칼텍스는 서브로 공략이 어려운 팀이고, 한수진, 안혜진, 이소영처럼 발이 빠른 선수들이 많아 기업은행 상대로 재미를 본 흥국의 페인트 공격이 거의 먹혀들지 않았다.[17] 거기에 이소영, 러츠, 강소휘 모두 컨디션이 좋았던 경기라서 GS가 작전, 수비, 공격 모두 압도한 경기였다. 참고로 김연경은 192cm으로 V리그 국내 선수중에 가장 키가 크다. 김연경을 후위에 보낸 것은, 흥국생명 전위의 평균 신장을 낮추는 전략으로 GS가 공격에서 유리해진다는 의미이다.
MVP는 경기 내내 주포로서 흔들림 없이 활약한 메레타 러츠가 선정되었다.
3.1.2. 2차전
2021년 3월 28일 16:00 장충체육관 | ||||||
TEAM | 1세트 | 2세트 | 3세트 | 4세트 | 5세트 | TOTAL |
GS칼텍스 | 25 | 25 | 25 | - | - | 3 |
흥국생명 | 21 | 20 | 16 | - | - | 0 |
중계 방송사 : | 캐스터 : 강준형 | 해설위원 : 이숙자 [타사중계2] |
선발 라인업 | 선발 라인업 | ||||
한다혜 Li 한수진 | 이소영 L | 러츠 R | 이주아 C | 김다솔 S | 도수빈 Li 박상미 |
권민지 C | 문명화 C | 브루나 L | 김연경 L | ||
안혜진 S | 강소휘 L | 김미연 R | 김채연 C |
1세트 초중반에는 GS칼텍스가 크게는 8점 차까지 앞서갔으나, 김채연의 서브가 GS를 흔들어 놓으며 1점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흥국생명은 동점을 만들지 못했으며 결국 1세트를 패배했다. 2세트도 비슷한 흐름이었는데, 16점 이후 흥국생명이 추격했으나 GS칼텍스가 작전 타임으로 끊어가고 김미연과 김연경이 공격 범실을 기록하며 2세트도 GS칼텍스가 가져간다. 그리고 3세트는 GS칼텍스가 25-16으로 완승을 거두며 이제 트레블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되었다.
2차전도 키워드는 가장 기본적인 '리시브'와 '범실'이었다. GS칼텍스가 시작부터 안혜진의 독특한 서브로 흐름을 주도하면서 큰 점수차를 냈지만 센터속공을 섞어 써볼려다가 순식간에 연속실점하면서 추격을 당했다. 흥국상대로 시즌 공격성공률이 50%를 넘는 흥나쌩으로 유명한 러츠가 급한 불을 껐고, 흥국은 서브범실을 반복하면서 추격의 기회를 스스로 날렸다. 2세트도 1세트와 비슷했는데, GS도 범실이 많았으나 흥국의 브루나와 김미연은 그 이상으로 범실을 했다. 지쳐버린 김연경도 중요한 상황에 계속 공격범실이 나오면서 안혜진이 레프트와 러츠를 잘 살리며 윙배구로 흥국코트를 찢어놓는 GS에게는 거칠 것이 없었다. 연속으로 두 세트를 범실로 날려버린 흥국은 3세트에서는 GS에게 다시 일방적으로 당했다.
위기상황을 정면해결하는 강소휘의 폭발력이 팀에 큰 힘이 되었고 이소영은 후위에서 디그를 20개나 성공시키면서[19] 김연경의 득점력을 봉쇄했고[20], 안혜진은 정규시즌의 불안함은 어디로갔는지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으로 코트 위를 지켜냈다. 시즌 아웃이 유력했던 한수지가 돌아와 자칫 위험했던 순간에 선수들의 멘탈을 잡아주었고 블로킹과 서브에이스를 올리며 활약했다. 권민지가 흔들리자 교체로 나온 김유리는 3세트 막판에 이동공격을 성공시키기도 했다. 문명화의 서브도 흥국의 리시브를 잘 흔들어놓았다. GS삼각편대의 공격력이 식지않은데다가 신구의 조화가 좋았던 경기였으며 GS 특유의 수비는 가뜩이나 체력적으로 불리한 흥국선수들의 범실을 계속해서 끌어낼 수 있었다. 차상현 감독은 센터진이 밀리기 시작하자 작전타임을 좋은 순간에 잘 사용했고, 한수지와 김유리, 권민지를 계속해서 바꿔가면서 팀 포지션에 구멍이 나는 것을 막아냈다.
경기 MVP는 강소휘가 수상했다.
흥국은 1차전에 완전히 털렸던 그 로테이션 그대로 경기에 나오면서 1차전의 반복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1차전보다 블록은 그나마 나온 편이었지만 팀 자체가 범실이 많은데다가 브루나 김미연 김연경 등 공격수들의 범실도 추가되었고, GS의 수비가 너무 탄탄해서 추격을 할 수가 없었다. 특정선수 편애로 다른 선수들의 연습시간을 깎아냈다는 의혹이 있는 박미희 감독이 허술한 수비에 대해 분노했으나 딱히 개선의 방법은 없어 보인다. 그나마 GS의 약점인 센터 부분을 파고들려했지만 이주아가 나름대로 활약해서 김연경이 후위에 갇히지 않은 2차전조차도 GS의 수비가 김연경 전위 때의 공격력을 1차전보다 훨씬 깎아버렸다.
3.1.3. 3차전
2021년 3월 30일 19:00 계양체육관 | ||||||
TEAM | 1세트 | 2세트 | 3세트 | 4세트 | 5세트 | TOTAL |
흥국생명 | 23 | 22 | 25 | 25 | 7 | 2 |
GS칼텍스 | 25 | 25 | 19 | 17 | 15 | 3 |
중계 방송사 : | 캐스터 : 이재형 | 해설위원 : 이정철 | 리포터 : 김세연[타사중계3] |
선발 라인업 | 선발 라인업 | ||||
도수빈 Li 박상미 | 이주아 C | 김미연 R | 강소휘 L | 안혜진 S | 한다혜 Li 한수진 |
김연경 L | 브루나 L | 문명화 C | 권민지 C | ||
김다솔 S | 김채연 C | 러츠 R | 이소영 L |
벼랑 끝에 몰린 흥국생명은 GS칼텍스의 노림수를 알면서도 뾰족한 수가 없어 오늘도 변함없이 김연경이 6번으로 선발출장했고, 팬과 언론은 대부분 1, 2차전 때와 마찬가지로 김연경이 후위로 내려갈 때 흥국이 밀리면서 맥없이 지리란 예상을 했었다. 흥국생명은 ‘6번 늪’에 빠진 김연경을 얼마나 도울 수 있을까[발리볼 비키니]
하지만 1세트부터 GS칼텍스 선수들이 긴장을 했는지, 아니면 벌써 마음이 들떴는지 서브 범실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흥국생명이 GS칼텍스에게 리드를 잡기도 하였다. 하지만 흥국도 김미연의 리시브가 흔들리는 등, 리드를 지키지 못하면서 GS칼텍스에게 1, 2세트를 먼저 내줬다. 하지만 GS칼텍스는 여전히 범실이 상당히 많았고, 이전 경기에서는 압도했던 블로킹 수치도 흥국에 비해 오히려 밀리기 시작했다. 또한 삼각편대 중, 이소영의 컨디션이 이전 경기보다 떨어진 바람에, 공격 성공률이 낮아짐에 따라 공격 점유율도 낮아지기 시작했고, 러츠의 점유율이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1, 2차전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던 안혜진까지 토스가 많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1, 2차전과는 다른 양상으로 경기가 흘러갔다.
2세트 19:20 랠리 후 흥국생명의 작전타임에서 박미희 감독이 "지금 브루나 라이트 뛸 수 있어?" 라고 물어봤지만, 라이트로 교체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고, 3세트에서 이한비가 선발 라이트로 출장하여 첫 2득점을 기록했다. 이한비는 3, 4세트에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리시브도 김미연에 비해 선방하면서 김연경의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리고 김연경은 꾸준히 50% 이상의 공격성공률을 기록하는 맹활약으로 3, 4세트를 내리 이기며 5세트까지 끌고 갔다. 거기에 4세트 도중 강소휘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흥국생명이 3차전을 잡을지도 모른다는 예측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하지만 5세트에 들어서자 GS칼텍스는 챔피언결정전 1차전부터 3차전 4세트까지 똑같이 유지하던 포메이션을 대폭 바꾸고 색다른 작전으로 나왔는데, 이게 초반부터 먹혀들기 시작했다. 또한 대신 투입된 유서연의 활약과 문명화의 서브가 상대의 리시브를 흔들어 놓으며 초반의 점수 간격을 크게 벌렸고, 5세트에 이번 챔결에서 처음으로 선발 투입된 한수지 또한 베테랑답게 적재적소에 블로킹 득점을 기록하거나 유효 블로킹을 기록했다. 그리고 게임 내내 잠잠하던 이소영이 5세트 들어 갑자기 각성하면서 블로킹, 오픈 공격 등으로 순식간에 4점을 뽑아내기 시작하며 주장으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22] 세트 마지막 득점은 러츠가 마무리지어 GS칼텍스가 V리그 여자부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여담으로 SBS 스포츠의 이재형 캐스터는 경기 종료 후 GS칼텍스의 각각의 선수의 이름과 별명을 하나하나씩 부르기도 했는데, 다만 그걸 굳이 한 번 더 불러서 분위기를 깨는 바람에, 팬들에게 다소 욕을 먹기도 했다.
챔피언결정전 MVP는 31명의 기자단 투표 중 이소영과 러츠가 각각 11표를 받아 공동 MVP가 되었다.[23]
참으로 GS칼텍스답게 승리한 챔피언결정전이기도 했는데, 강소휘가 발목 부상으로 4세트 막판 쓰러지자 박혜민이 나와 알차게 2점을 따내며 세트를 마무리했고, 5세트는 '우승청부사' 유서연이 초반 연속 득점으로 팀의 기세를 올렸다. 세트 후반에는 이소영이 혼자서만 4득점을 추가했고, 러츠가 마지막 득점을 올렸다. 로스터에 있는 19명의 선수 중 16명이 코트를 밟으며 원팀, 원스피릿으로 주전과 백업이 가장 두터운 팀이라는 평가다운 팀컬러다운 승리를 했다.[24] 이기기 위해 모든 걸 동원했다고 말할 수 있었다.
3.2. 여자부 총평
3.2.1. GS칼텍스
GS칼텍스의 두터운 뎁스가 결국 마지막 순간에 위력을 발휘했다. 주전 선수들이 쓰러져도 뒤이어 나올 선수들이 탄탄하다는 장점은 최후의 5세트에서 GS에게 힘이 되었다. 1, 2세트를 쉽게 내 줬지만, 3,4 세트를 내리 가져가며 흐름을 탄 흥국생명이 승리할 가능성이 높아지려는 찰나, 5세트 초반부터 유서연과 문명화가 내리 4점을 얻으면서 세트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삼각편대의 위력과 수비의 탄탄함을 증명했던 1차전과 2차전, 러츠의 위력을 보여주었던 3차전이었으며 흥국생명이 전력차를 끝내 극복하지 못한 시리즈였다. 3차전의 경우, 경기 중반 김미연을 대신해 출전한 이한비가 맹활약하고, 미리 들떠버린 GS 선수들이 자멸하며 3세트와 4세트를 챙긴데다가 강소휘가 부상으로 쓰러지는 악재까지 생겨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 흥국생명이었다. 하지만, 이를 비웃듯이 5세트 초반 문명화가 서브로 상대 리시브라인을 붕괴시키면서 5세트를 승리하여 3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내는 데 성공했다.
차상현 감독의 리빌딩, 팀재건이 성공적인 결실을 거두었다. 그러나 챔프전 후 오프시즌에서 메레타 러츠는 V리그 트라이아웃 미신청으로, 이소영은 FA 인삼공사행으로 MVP를 전부 떠나보냈다. 한편 FA 5명 이소영만 제외한 강소휘, 김유리, 한다혜, 한수지 등 4명은 GS팀과 재계약을 맺었다.
3.2.2. 흥국생명
김연경의 실력은 뛰어났으나, 끝내 후위 감옥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25] 3차전 5세트에서 이한비를 빼고 김연경을 후위에서 로테이션을 시작하게 한 박미희가 패배의 원흉이 되었다. 15점을 먼저 따야 하는 5세트에서 택한 이 전략은, GS칼텍스가 초반에 주도권을 잡아버리게 만들었다.쌍칼 자매의 맹활약으로 인해 문자 그대로 모든게 화려하게 폭발한 흥국은 결국 같은 도시의 야구팀의 비극을 그대로 재현했다.
두 달 가까이 학교폭력범들의 저격과 가스라이팅에 시달린 김연경과 숙소 내 만행에 고통받아야 했던 흥국생명 선수들은 그럼에도 챔피언결정전 마지막 경기에서만큼은 대등하게 싸웠다. 감독조차 묵인하는 편애로 인해서 훈련 시간도 제대로 제공받지 못하던 선수들이 한 달 동안 합을 맞춘 결과치고는 그래도 선방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3.3. 우승반지
챔피언결정전 종료 이후 김채원의 인스타그램으로 첫 공개되었다.
4. 여담
- 남자부의 경우 전통의 강호였던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모두 조기에 플레이오프에 탈락하면서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이 없는 최초의 플레이오프이자 최초로 삼성화재와 현대캐피탈 없이 치러지는 챔피언결정전이 되었다. 따라서 이번 챔피언결정전은 남자부 역사상 최초로 치러지는 매치업이 되었다.
- 플레이오프를 포함해서 남자부와 여자부 전 경기가 수도권에서만 열리는 최초의 포스트시즌이 되었다. 또한 장충체육관을 공동 연고지로 사용하는 우리카드와 GS칼텍스(이하 장충 남매), 계양체육관을 공동 연고지로 사용하는 대한항공과 흥국생명(이하 계양 남매)이 모두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함에 따라 V-리그 최초로 남녀부 챔프전이 같은 경기장에서 열리게 되었다. 그리고 남녀부 우승팀 모두 계양체육관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게 되었다.
-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은 2020년 코보컵 결승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나게 되었으며, 양 팀이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것은 08-09 시즌 이후 12년 만이다.
- 이번 챔피언결정전에서 GS칼텍스의 우승으로 인해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의 챔피언결정전 전적은 GS칼텍스가 3전 2승 1패[26]로 GS가 우세하게 되었으며 이 두 팀은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 가장 많이 상대하게 되었다. 이후 2022-23 시즌 흥국생명과 도로공사가 챔결에서 맞붙음에 따라 이는 공동 1위가 되었다.
- 이적하는 팀마다 우승하면서 '우승청부사'로 불린 유서연은 5세트 마지막에 분위기를 완전히 GS칼텍스로 가져오면서 실력으로서도 우승청부사에 걸맞은 대활약을 했다.
- GS칼텍스가 여자부 팀들 중에 마지막으로 통합우승(정규시즌 우승과 챔결전 우승을 동시에 기록)에 성공하며 V-리그 여자부는 참가팀 전원이 우승 경험과 통합우승기록을 세우는 리그가 되었다. 이후 페퍼저축은행이 창단함에 따라 이 기록은 다시 지워졌다.
- GS가 우승을 확정짓는 마지막 점수를 올리는 순간 시청률이 4%로 역대 챔피언결정전 최고시청률을 기록했다.
- 이재형 캐스터는 2017-18 챔피언결정전 이후 3년 만에 우승콜을 하게 되었고, 이기호 캐스터는 2시즌[27] 연속 우승콜을 하게 되었다. 남자부는 SBS 스포츠도 동시 생중계를 해서 두 방송사가 모두 우승을 확정짓는 장면을 생중계로 보여줬다. 한편 올 시즌 해설로 데뷔한 이정철과 해설로 복귀한 김세진이 우승 순간을 생중계했다.
- 우리카드의 챔피언결정전 진출로 V-리그 남녀부 13구단을 통틀어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없는 구단은 KB손해보험과 한국전력이 남게 되었다. 이 둘 중에 한국전력은 아직 포스트시즌 승리가 없다.[28]
- GS칼텍스와 대한항공은 이번 우승으로 구단 창단 최초의 통합우승에 동시 성공했다.
- 우승팀들은 두터운 뎁스와 백업 멤버들을 활용하여 우승에 성공했고, 준우승팀들은 주전에게 크게 의존하는 배구를 하다가 우승에 실패했다는 공통점이 있다.[29]
- 2021 챔피언결정전의 장충남매는 서로 닮으면서도 정반대의 길을 걸었다. 윙공격수들이 강하고, 센터가 약한 팀컬러는 동일했지만 이소영-강소휘의 부상을 염려해 공격력이 있는 유서연을 도로공사에서 데려온 차상현에 반해, 신영철은 무슨 생각인지 황경민을 버리고 공격력이 없는 것에 가까운 류윤식을 삼성화재에서 데려오면서 스스로 자충수를 두고 만다. 챔피언결정전의 마지막 순간, 강소휘가 발목 부상으로 쓰러지자 5세트 연속 3득점으로 팀의 우승을 확정지으며 유서연 영입의 단 맛을 본 GS와 대조적으로 우리카드는 다이렉트조차 넣지 못하는 한심한 류윤식의 득점력으로 인해 주전인 나경복, 알렉스, 한성정에게 전혀 휴식을 주지 못하고 4차전, 5차전을 연이어 날려먹으면서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이소영이 FA로 이적했음에도 강소휘가 건재하고,
박혜민[30], 권민지, 유서연이라는 키워볼 만한 선수들을 가득 보유한 GS와 달리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군대로 가면 한성정을 제외하고는 현역 입대로 실전 감각이 남아있는지도 애매한 송희채와 아무데도 쓸 데가 없는 류윤식, 그리고 20-21시즌에 거의 코트 위에 나서보지도 못했던 신인들에게 팀의 미래를 맡겨야 하는 최악의 상황에 몰리고 만다. - 2년 후에도 김연경이 있는 흥국생명은 준우승을 맞이했는데, 김종민 앞에서 패배를 시인했다. 공교롭게도 김종민과 차상현은 친구 관계로서, 21년에든 23년에든 서로 도와가며 흥국생명을 침몰시켰다.[31] 이 시즌의 GS칼텍스와 2년 후 도로공사는 극한의 수비를 과시했다.
5. 관련 문서
- V-리그 챔피언 결정전
- GS칼텍스 서울 KIXX/2020-21시즌
- 인천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2020-21시즌
-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2020-2021 시즌
- 서울 우리카드 위비/2020-21시즌
[2019-20] 2019-20 시즌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챔피언 결정전을 개최하지 않았다.[2019-20] [2021-22] 2021-22 시즌에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챔피언 결정전을 개최하지 않았다.[4] GS칼텍스와 흥국생명은 지금까지 3회, 여자부 중에서 가장 많이 챔결전에서 맞붙었으나 두 팀 모두 이전에 챔결전에 진출했을 때는 연고지가 달랐다.(당시 GS는 인천, 흥국은 천안)[5] 2010-11, 2016-17, 2018-19시즌에 정규시즌 1위를 달성하였으나 2010-11시즌은 삼성화재에게, 2016-17, 2018-19시즌은 현대캐피탈에게 패하면서 통합 우승에 실패했다. 오히려 V1은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한 2017-18시즌에 달성했다.[6] 현재 남자부에선 2013-14시즌 삼성화재 이후 통합우승이 나오지 않고 있다.[7] 특히 매치 포인트 상황에서 블로킹을 뜨고 대한항공이 좋은 수비를 보여줬으나 본인은 정작 그대로 네트에 들이 박으면서 경기를 끝내버렸다.[8] 원래 진성태가 선발 출전 예정이었으나 경기 직전 허리 통증으로 경기 시작 직후 이수황이 투입되었다.[9] 알렉스는 17-18시즌에도 KB손해보험의 봄배구 진출이 걸린 경기에서 장염에 걸려 결장하면서 결국 KB가 플옵에서 탈락하게 만들었다. 신경질적인 체질이 원인일 수도 있겠으나 프로로서 몸관리가 되지 않는 것은 매우 좋지 않은 사안이다.[10] 05-06시즌, 09-10시즌, 16-17시즌이 최종전에서 끝났다. 이중 두 팀이 1위팀(06현캐, 10삼성화재), 한 팀이 하위팀(17현캐)었다. 홈팀이 2번, 원정팀이 1번 승리했다.[11] 알렉스가 회복한다면 4세트를 통으로 쉰 만큼 체력에 청신호가 켜지기 때문.[12] 특히 3세트는 우리카드가 12대 7까지 앞서간 상황에서 세트를 내주게 되었기 때문에 더욱 뼈아팠다.[13] 그런데 우리카드는 20-21시즌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2승 4패 승점 8점으로 밀렸다.[타사중계1] KBS N SPORTS(녹화) : 강준형 - 한유미 [32][15] 이 작전을 완벽하게 하기 위해서는 김연경이 전위에 있을 때 빨리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만약 이게 되지 않는다면 김연경은 그만큼 전위에 오래 남게 밖에 없고, 그 말은 로테이션 상 강소휘와 러츠가 후위에 묶이는 역풍을 맞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16] 김연경이 전위에서 공격할 때도 그럭저럭 후위의 수비진들이 잘 버텨줬다. GS의 작전은 김연경을 빨리 후위로 돌리는 것이기 때문에 수비로 연속 실점을 많게 내주지 않는다면 충분히 작전 성공인 것이다.[17] 비록 해당 랠리에서 실점했지만 거의 코트에 닿을 정도의 낮은 공을 안혜진-이소영-한수진이 살려내는 장면이 백미.[타사중계2] SBS Sports(녹화) : 이동근 - 이정철[19] 디그 실패가 한 번도 없었다!!![20] 1차전과 달리 김연경의 공격효율은 30% 밑으로 떨어졌다.[타사중계3] KBS N SPORTS(녹화) : 이호근 - 한유미[22] 5세트 15점 중 무려 6점을 이소영 혼자 만들었다![23] 강소휘가 8표를 받았고 김연경이 1표를 받았다. 공동 MVP도 챔피언결정전 사상 최초.[24] 이 중 김채원, 김지원, 오세연은 출전하지 못 했는데, 김지원은 발목 부상으로 출전 불가였던 걸 감안하면 사실상 2명 빼고 전부 코트를 밟은 것.[25] 이 말은, 김연경이 후위로 가면 사이드 아웃을 쉽게 돌리지 못한다는 의미로, 그만큼 같은 로테이션에서 많은 실점을 기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26] 2008, 2021 GS칼텍스 승리, 2009 흥국생명 승리[27] 2018-19 챔결 때 했으며, 2019-20 시즌은 코로나19로 인해 개최되지 않았으므로 연속으로 간주된다.[28] KB는 딱 1승이 있다. 다만 KB는 바로 그 다음해에 노우모리 케이타의 멱살 캐리로 창단 첫 챔프전에 진출했다.[29] 다만 흥국생명의 경우 팀원 중 일부가 자폭한 거라 예외적인 케이스이긴 하다.[30] 2021년 4월 28일 최은지와 트레이드로 인삼공사로 이적.[31] 2020-21시즌에는 김종민의 도공이 차상현의 GS에게 6전 전승으로 시원하게 대준 덕분에 GS가 우승을 할 수 있었고, 2022-23시즌에는 차상현의 GS가 탈락이 확정된 상황에서 최종전을 앞두고 준PO 위기에 놓여있던 김종민의 도공을 상대로 백업을 내보낸 덕분에 도공이 쉽게 승리를 따내고 도공이 PO로 직행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