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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스컹크 웍스가 만든 세계 최대의 전투기. 크기로만 따지자면 가장 큰 전투기이며(전체 길이 30.97m), 폭격기를 개량해서 만든 Tu-128(전체 길이 30.06m)보다도 크다.원형기는 SR-71와 마찬가지로 A-12이며, 마하 3을 넘는 초음속 비행능력 역시 A-12의 특성을 그대로 물려받았다. 단가는 1500만 ~ 1800만 달러이다. 2015년 현재가치로 1억 1500만 ~ 1억 3800만 달러 정도.[1] 참고로 F-22가 2015년 기준 1억 6400만 달러. 그러니까 엄청나게 비싸다. 물론 웬만한 미사일보다 빠르게 도주하고, 그렇지 못한 적 미사일의 사거리도 실질적으로 크게 줄일 수 있는[2] 당대의 YF-12의 성능을 감안하면 그 가치는 충분하다.
1963년 8월 7일, AREA 51에서 첫 비행을 마치고 착륙하는 YF-12[3].
첫 비행은 1963년 8월 7일이며, XB-70의 호위용 전투기로 개발되다가 취소된 XF-108 레이피어의 Hughes AN/ASG-18 화기관제 레이더를 장착하였다. 이 레이더를 다루기 위해 SR-71처럼 복좌식으로 개조되었으며[4] 레이더를 넣기 위해 기수부분의 외양이 변경되었다.
또한 바뀐 기수부분과 균형을 맞추기 위하여 동체 아래쪽에 벤트럴 핀(Ventral fin, 아래에 달린 수직꼬리날개이며 하는 역할도 거의 같다.)가 추가되었다. 다만 이착륙시에는 이 부분이 땅에 닿으므로 접히는 구조다.[5]
내부에는 4개의 구획이 있으며, 이 중 세 군데에는 AIM-47 Falcon 미사일을 탑재했고 나머지 한 군데에 화기관제장치를 장착했다. 이 미사일은 사용하려던 XF-108, XB-70과 YF-12가 모두 취소되어 사용되지 않았지만 후에 AIM-54 피닉스 미사일의 기반이 되었다.
특이하게도 원판격인 SR-71보다 공중량은 3톤, 최대이륙중량은 15톤 가량 가볍다. 공중량의 차이는 SR-71에 탑재된 고성능 정찰 장비에 의한 것으로 보이며, 최대이륙중량의 차이는 장거리 정찰기인 SR-71에 연료가 더 많이 들어가기 때문으로 보인다.
계획대로였다면 93대의 YF-12B가 생산되어 항공우주 방위사령부(Aerospace Defense Command, ADC)에 배치되었겠지만, 시험기 3대밖에 없던 상태에서 추락 사고가 2건이나 연달아 터졌다.
첫번째는 시제 1호기가 착륙 도중 실패로 박살나면서 손실되었고 두번째는 시제 3호기였는데, 금속 피로로 연료계통에 이상이 발생하여 착륙도중 화제가 발생해 전소하여 손실되었다고 한다. 이 시점에서 로버트 맥나마라 국방장관이 발목을 잡았다. 맥나마라는 베트남 전쟁의 전비를 우선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따라서 1968년 1월에 YF-12 계획은 중지되었다.
결국 마지막 남은 시제 2호기는 NASA로 보내져 각종 시험용으로 쓰이다가 현재는 퇴역했다. 이 마지막 1기는 에드워즈 공군 기지에 엔진과 주익 등은 분리된 채 남아있다. #
한편으로 첫번째로 손실된 YF-12는 후미 부분은 멀쩡해서 나중에 이 부분을 재활용해서 1969년에 SR-71C로 다시 제작되었다.[6]
2. 제원
| 승무원 | 2명 |
| 전장 | 30.97m |
| 전폭 | 16.95 m |
| 전고 | 5.64 m |
| 익면적 | 1,795ft² |
| 종횡비 | 1.7 |
| 공허중량 | 60,730파운드 (27,604kg) |
| 만재중량 | 124,000파운드 (56,200kg) |
| 최대 이륙중량 | 140,000파운드 (63,504kg) |
| 엔진 | 프랫 & 휘트니 J58 터보제트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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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모형화
원판격인 SR-71은 굉장히 많이 모형화되었으나 YF-12는 SR-71과 은근히 차이점이 많기 때문인지 모형화 횟수가 훨씬 적다. 아래의 YF-12 모형들의 원판인 SR-71도 구하기 쉽지 않지만 YF-12의 경우 한층 더 구하기 힘들다.[7] 아래에 적힌 킷들 말고도 SR-71을 YF-12로 개조하는 컨버전 킷들이 있다. SR-71과 마찬가지로 기체 크기가 커 모형으로도 스케일 대비 매우 큰 편이다.- 1/72
- 레벨
역시 SR-71의 바리에이션 킷으로, 1967년 발매 예정이었으나 취소되고 이듬해 발매되었다.
4. 대중매체에서의 등장
- Air Force Simulator에서 최종 해금 기체로 등장한다.
[1] 단가 출처는 영어 위키피디아, 물가 상승 계산 사이트로 계산.[2] 미사일의 최대 비행 거리는 고정되어 있지만 표적의 속도가 빠를수록 미사일이 따라잡기까지 필요한 거리가 늘어나므로, 그만큼 발사 순간 표적과 미사일 사이의 거리가 가까워야 한다.[3] 기체번호 60-6934로 첫번째로 제작된 YF-12다. 후술할 내용이지만 1966년 8월에 에드워드 공군기지에서 착륙사고로 손실된다.[4] SR-71과 달리 A-12는 단좌였다.[5] MiG-23도 비슷한 구조의 벤트럴 핀이 있다.[6] 블랙버드가 튼튼한 티타늄으로 만들어지기도 했고, 티타늄 가공이 어려워 많은 비용이 든다는걸 생각하면 당연한 절차였을거다.[7] 이탈레리 1/48은 80년대 킷이고 레벨 1/72는 60년대 킷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