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데이비드 길모어
1. 개요
데이비드 길모어의 사용 장비를 정리한 문서이다.2. 일렉트릭 기타
가장 대표적인 펜더 스트라토캐스터 일렉트릭 기타의 사용자로 손꼽히는데, 펜더에서 출시된 시그니처, 트리뷰트 모델들도 전부 스트라토캐스터이다. 하지만 아래 내용들을 보면 알 수 있듯, 의외로 스트랫 외에도 다양한 일렉트릭 기타를 두루 사용해왔다.2.1. The Black Str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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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는 앨더 바디이며, 넥은 본래 메이플 캡[2] 사양의 1969년식 라지헤드 넥이었으나[3], 상술했듯 나중에 1950년대 생산 스트라토캐스터의 넥으로 교체되었다. 픽업은 당연히 본래는 펜더 기본 싱글 코일 픽업이 달려있었으나, 1970년대 초에 잠깐 브릿지 픽업이 깁슨 PAF 험버커 픽업으로 교체되었다가 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다시 디마지오의 싱글 코일 픽업으로 교체되었고[4], 나중에는 또 다시 시모어 던컨제 싱글 코일 픽업으로 교체된다. 간혹 해당 모델에 EMG社의 액티브 싱글 코일 픽업이 장착되어 있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아래에 나올 캔디 애플 레드 피니쉬 스트라토캐스터와 혼동하여 그렇게 알게 된 것으로 보인다.
1980년대 중반 이후 데이비드 길모어가 본인의 메인 기타를 EMG社의 액티브 싱글 코일 픽업 세 개가 장착된 캔디 애플 레드 색상 스트라토캐스터로 교체하면서 일선에서 물러났는데, 본인이 쭉 가지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 있는 하드 록 카페에 해당 기타를 전시했다. 문제는 이 기타를 유리 칸막이같은 보호장치조차 마련해놓지 않고 그대로 전시했던지라 단 몇 년 뒤인 1990년대에 데이비드 길모어에게 다시 반환되었을 때 많은 부품들이 도난당한(!) 상태였다. 영어 위키백과에 따르면 안 그래도 수많은 개조를 거친데다, 결정적으로 이 때 여러 부품들을 도난당한 탓에 블랙 스트랫에 장착된 부품들 중 펜더 공장 출고 당시부터 현재까지 살아남은 부품은 바디, 픽업 셀렉터와 브릿지 플레이트가 전부일 정도라고 한다.
1990년대 이후 데이비드 길모어에게 반환된 이 기타는 그 이후로 다시 현역으로 복귀하여 많은 라이브들을 거치다가 2019년에 크리스티스 자선 경매에 출품된다. 해당 악기가 거쳐온 행보가 워낙 역사적인 수준이라 만에 하나 경매라도 나온다면 엄청난 고가에 낙찰될 것으로 예상되었고, 이 예상은 실제로 블랙 스트랫이 무려 3,975,000달러(한화 약 48억 5천만 원)라는 초거액에 낙찰되고 역대 가장 비싼 가격에 거래된 기타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현실이 되었다.[5]
2.2. Fender 1984 '57 Reissue Stratocaster
특이하게도 기존에 장착되어 있던 펜더 싱글 코일 픽업을 탈거하고 EMG의 SA 액티브 싱글 코일 픽업 제품을 장착하였는데, 현재 EMG가 절대적 영향력을 꽤차고 있는 장르가 어떤 장르인지를 생각해보면 저 장르와는 하등 인연이 없는 길모어가 EMG의 픽업을 선택한 것은 꽤 아이러니한 일이다.[9]
2019년에 열린 크리스티스 자선 경매에 위의 블랙 스트랫과 함께 출품되었고, 650,000달러(한화 약 8억 5,000만 원)에 판매되어 현재는 길모어가 가지고 있지 않다. 이곳에서 현재 해당 기타를 소유하고 있는 사람이 인터넷에 업로드한 접사 사진들을 볼 수 있다.
2.3. The 0001 Strat
아무튼 해당 악기는 제작된 경위로나 역대 소유자들로나 꽤 복잡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해당 악기를 소유했던 인물들의 회상들을 종합해보면 가장 처음에는 펜더사의 설립자 레오 펜더가 소유하고 있는 악기였으나. 이게 어떠한 경위로 시모어 던컨사의 설립자인 시모어 W. 던컨에게 가게 되었고, 이것이 또다시 데이비드 길모어의 전담 테크니션이었던 필 타일러(Phil Tylor)에게 오게 된다. 데이비드 길모어가 인터뷰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당시 필은 집을 사기 위해 돈을 빌리고 있던 중이었고, 이를 유심히 보던 길모어가 필에게 집을 살 돈을 내어줄테니 이 기타를 본인에게 팔라는 제안을 하면서 마침내 데이비드 길모어의 손에 들어오게 되었다고 한다. 길모어는 해당 악기를 손에 넣은 뒤 The Wall의 수록곡 Another Brick in the Wall (Part 2)의 리듬 기타 섹션을 포함한 다양한 부분에서 0001 스트랫을 사용했다.
공식적으로 해당 악기가 마지막으로 길모어에 의해 라이브에서 연주된 것은 2004년에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펜더 스트라토캐스터 50주년 행사에서였으며#, 현재는 미국 테네시 주의 조지 그룬이라는 빈티지 악기 수집가가 소유하고 있다.[14]
2.4. "The Workmate" Esquire
워크메이트(The Workmate)라는 이름은 이 악기가 길모어 전 소유자였던 던컨 이전의 또 다른 누군가가 이 기타를 음악 일에 사용했을 것이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누군가의 일 친구라는 의미로 붙인 이름인 것. 길모어의 두 번째 솔로 앨범인 About Face의 앨범 후면 커버에서는 이 악기를 든
2.5. Bill Lewis Custom
더블 컷 마호가니 바디, 12인치에서 완전 평평한 수준으로 곡률이 점진적으로 변경되는 24프렛 컴파운드 레디우스 지판, 두 개의 커스텀 와운드 험버커 픽업 등 독창적인 외관 및 스펙을 자랑하는데, 관련 사이트에 따르면 해당 기타와 비슷한 사양을 가지는 빌 루이스의 수제 악기들은 단 서른 대 가량만이 제작되었으며, 매우 희귀한 편이다.
2.6. 그 외
}}} ||1955년에 생산된 레스폴 골드탑으로, Anoter Brick in the Wall (Part 2)의 레코딩에 사용되었으며, 마찬가지로 당시 라이브에서 해당 파트를 연주할 때 사용되었던 악기이다.
}}} ||2006년도 투어 당시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1953년식 레스폴 골드탑으로, 브릿지가 빅스비 비브라토 테일피스로 교체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여담으로 GHS에서 발매된 데이비드 길모어 시그니처 스트링의 포장지에도 해당 악기를 든 그의 모습이 인쇄되어 있다.#
3. 어쿠스틱 기타
3.1. Martin 1969 D-35
2021년경에 길모어와 Martin과의 협업으로 시그니처 모델이 발매되었다. 두 번째 사진이 바로 해당 제품의 모습이며, 12현 기타를 간혹 사용하던 것에 착안하여 12현 사양을 지닌 모델 또한 함께 발매되었다.
3.2. 그 외
- Gibson Country Western
2006년도부터 사용하고 있는 어쿠스틱 기타로, (사진상으로는 잘 보이지 않으나) 사운드홀 장착형 마그네틱 픽업을 부착하여 사용한다. 2016년도 폼페이 라이브에서 Wish You Were Here를 연주할 때 사용하였다.
4. 기타 앰프
5. 이펙터
빈슨 에코렉, 빅 머프 시빌 워, 다이나 컴프레서, 챈들러 튜브 드라이브 등을 사용했다. 지금도 쓰는지는 불명.[1] 펜더 커스텀 샵에서 발매된 레플리카 모델이다.[2] 1959년 이후 펜더는 스트라토캐스터를 포함한 자사의 일렉트릭 기타들 대부분에 로즈우드 지판을 기본 사양으로 적용하였는데, 이 때 여전히 메이플 지판을 희망하는 소비자들의 니즈 충족을 위해 메이플 넥에 로즈우드 지판을 접합하는 공정에서 그대로 지판 목재만 로즈우드에서 메이플로 바꾼 악기들 또한 소량이나마 출고하였다. 이런 방식으로 제작된 펜더 악기들을 넥 후면에 기다란 홈을 파고 트러스로드를 집어넣어 제작하던 1950년대 방식 메이플 넥과 다른, 메이플 지판을 넥에 '씌운' 구조라는 의미에서 현재는 '메이플 캡(Maple Cap)'이라고 불린다.[3] 이 때 당시의 모습은 위의 1974년도 폼페이 무관중 라이브 영상에서 볼 수 있다.[4] 픽가드가 검은색으로 바뀐 것도 이 때 험버커 픽업 장착을 위해 원래 장착되어 있던 흰색 픽가드를 픽업 크기에 맞춰 잘라냈었기 때문이다.[5] 현재 해당 기록은 깨진 상태이다. 2023년 기준 가장 비싼 가격에 거래된 일렉트릭 기타는 너바나의 프론트맨 커트 코베인이 Smells Like Teen Spirit 뮤직비디오에 들고 나온 펜더 머스탱으로, 450만 달러(한화 약 59억 원)에 낙찰되었고, 가장 비싼 가격에 거래된 어쿠스틱 기타는 마찬가지로 커트 코베인이 MTV Unplugged in New York에서 연주했던 Martin의 D-18E로, 600만 달러(한화 약 78억 7,000만 원)에 거래되었다.[6] 대부분의 경우 1984년 생산으로 자주 언급되나, 해당 기타는 1984년 1월에 영국으로 배송되었다. 따라서 실제 생산은 1983년 하반기로 보는 것이 더욱 타당하다.[7] 사진에 나오는 캔디 애플 레드 색상 모델 말고도 빈티지 화이트 색상과 2톤 선버스트 색상 모델들도 함께 구입하였는데, 저들 중 가장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악기가 바로 캔디 애플 레드 스트라토캐스터인 것.[8] About Face 투어 당시에는 주로 빈티지 화이트/2톤 선버스트 리이슈 스트랫들이 많이 사용되었고, 해당 문단에서 언급한 캔디 애플 레드 스트랫은 의외로 단 한 번도 사용되지 않았다.[9] 물론 EMG의 픽업들은 특유의 깔끔한 톤과 적은 노이즈 덕에 메탈에서 많이 사용되기는 하나, 메탈'에서만' 사용되지는 않는다. 스티브 루카서같은 세션맨들도 스튜디오 레코딩 때 깔끔한 톤을 얻기 위해 많이 사용한다.[10] 펜더 스트라토캐스터가 생산되기 시작한 첫 해이다.[11] 추정이라고 서술한 이유는 하술한다.[12] 기타의 넥과 바디를 연결하는 볼트를 지지하는 얇은 금속 판이다.[13] 최초로 정식 출고되어 소비자에게 판매된 스트라토캐스터가 가지고 있던 시리얼 넘버는 0100이었다.[14] 다양한 빈티지 악기를 소유하고 있는데, 이 사람의 콜렉션 중에는 앞서 언급된 세계 최초로 시리얼 넘버를 부여받은 0100 스트라토캐스터도 있다.#[15] 텔레캐스터의 전신 모델로, 브릿지 포지션에 단 하나의 픽업밖에 없다는 특징이 있다.[16] 레코딩 뿐만 아니라 라이브에서 동일한 곡을 연주할 때도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2016년 폼페이 라이브를 보면 Run Like Hell을 연주할 때 이 악기를 사용하여 연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사진] [18] 캐나다의 기타 연주자 겸 루시어로, 한 때 클래식 기타계의 거장으로 칭송받는 안드레스 세고비아에게 기타를 배운 경력이 있다.[19] 해당 문단 최상위에 있는 사진이 이 때 찍힌 영상의 한 장면이다.[20] 다만 The Dark Side of the Moon에는 어쿠스틱 기타가 사용된 트랙이 단 하나도 없기 때문에 해당 악기는 어디까지나 작곡 단계에서만 사용되었지, 실제 트랙을 녹음하는 데에는 사용되지 않았다.[21] 초반에 코러스 걸린 듯한 몽환적인 기타 리프는 같은 회사에서 나온 Martin D12-28 12현 어쿠스틱 기타를 사용하여 녹음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