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악기의 진동을 받아들여 전기 신호로 바꿔주는 부품이다. 마이크와 같이 트랜스듀서의 일종으로, 전기 악기의 경우 이 픽업이 존재해야만 정상적으로 소리를 낼 수 있다.2. 마그네틱 픽업
자석과 코일을 사용하여 현의 울림을 전기 신호로 변환하여 녹음 혹은 앰프(특히 기타 앰프)로 출력하는 부품이다.보통 금속재질의 현을 사용하는 악기인 일렉트릭 기타나 일렉트릭 베이스 등에 사용한다. 해당 문서에서 설명하는 내용은 일렉트릭 기타에 사용되는 마그네틱 픽업들을 기준으로 설명하는 내용이 많으니 유의.
2.1. 원리
마그네틱 픽업의 원리는 간단한 발전기의 원리라고 할 수 있는데, 자석과 코일을 이용하여 만든 픽업에서 자기장이 발생하고, 동시에 이 자기장 근처에서 기타의 현이 진동할 경우, 기타 현에 포함된 금속 성분이 픽업에서 발생한 자기장을 교란하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자기장의 교란을 픽업이 받아들이고 이 신호는 전기 신호로 변환되어 기타 앰프로 보내지게 된다. 마이크도 원리는 같지만, 공기의 진동이라는 물리 신호를 전기 신호로 변환한다는 차이점이 있으며, 스피커의 경우 이와 반대로 받아들인 전기 신호를 증폭시켜 진동판을 통해 공기를 진동시키는 구조로 되어있다.폴 길버트의 드릴 기타 솔로[1] | 유튜버 ChakiP의 사용례[2] |
동일한 원리로 휴대폰에 내장된 소형 스피커 등을 픽업 근처로 가져다 대면 소리가 그대로 픽업으로 전달된다.[4] 그냥 믹서에 바로 꽂는 것과 크게 다를 것은 없지만 어쨌든 기타의 신호 프로세싱을 그대로 공유하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 색다른 방식의 작업을 할 수 있다. 아니면 합주 연습 중에 가이드 음원을 들어야 하는데 마이크도 없고 케이블을 준비하는 것도 깜빡했다든지(...) 하는 상황에도 써먹을 수 있다.
2.2. 종류
픽업은 크게 구조에 따라 싱글 코일 픽업(Single Coil Pickup)과 험버커 픽업(Humbucker Pickup)으로, 작동 방식에 따라 패시브 픽업(Passive Pickup)와 액티브 픽업(Active Pickup)으로 나눌 수 있다.이외에 영구 자석의 종류에 따라서 알니코와 세라믹으로 나누게 되는데 사실 중요한 것은 아니다. 설계나 제조 방식 등에 따라 상당히 다르기 때문이다. 보통 알니코가 더 밝은 소리를 내며 세라믹이 더 무거운 소리가 나온다고 하나 선택에 어느 정도 참고는 할 수 있어도 절대적인 기준이라 할 수는 없다.[5] 자석에 따라 출력 차이가 날 수도 있으나 코일을 얼마나 많이 감았느냐가 더 중요하며[6], 그 외 코일 와이어의 굵기 등에 따른 저항이나 임피던스도 차이가 나기 때문에 픽업의 사운드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매우 다양하다. 심지어 핸드와운딩 픽업은 기계로 감은 것보다 코일이 성기게 감겨서 소리가 다르다는 소리까지 나오는 판이다.
사실 현대에 와서는 픽업의 스펙은 대강의 소리를 결정할 뿐 이펙터를 활용하는 현대 음악의 시점에서는 아주 절대적인 요소는 아니다. 물론 아주 싸구려와 잘 만든 픽업간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최종적으로 기타 사운드에 영향을 끼치는 비중은 기타 앰프의 성향, 프리앰프 세팅, 이펙터에 의한 톤 메이킹, 연주자의 주법 등이 대부분의 기타 소리를 좌우한다. 이에 비하면 픽업이 사운드에 영향을 끼치는 비중은 구조상 차이가 존재하는 싱글, 험버커간의 비교를 제외하면 상당히 적은 수준. 이펙터가 기타 사운드에 간섭하는 순간 현역 프로들도 천만 원대 가격을 자랑하는 최고급 기타와 백만 원 근처 중급형 기타들과의 명확한 차이를 구분하기 어려워진다.
물론 잘 만든 픽업이 장착된 악기와 그렇지 못한 악기간에는 대략 이 정도의 차이가 난다. 영상은 중국제 저가 제품으로 픽업을 교체한 중국제 스콰이어 스트라토캐스터와 미국제 펜더 스트라토캐스터의 블라인드 테스트이며, 개인에 따라서는 뭐가 다른건지 크게 체감이 안될 수도 있지만, 톤에 매우 민감한 사람들에게는 꽤 다르게 다가올 수도 있는 영상이다.[7] 듣고 판단해보자.
간혹 픽업의 스펙을 설명할때 저항값과 픽업의 출력이 정비례한다고 설명하는 경우가 많고, 여러 제조사에서도 스펙시트에 이러한 픽업의 저항값을 표기하는 경우가 있으나, 픽업의 저항값이 높다고 항상 음량이나 출력이 큰 건 아니다. 픽업의 음량 정도는 픽업 높이 조절로도 상당히 크게 차이를 낼 수 있기 때문에 결국은 저항값, 인덕턴스, 공진 최고 주파수는 참고 자료로만 쓰고 음색을 고려해서 골라야 최적의 결과를 낼 수 있다. 브릿지와 넥 픽업의 저항치가 크게 다르지 않은 경우, 넥은 낮게 세팅하고 브릿지는 버징이 안 날 정도로 최대한 높여서 게인이 잘 걸리게 하는 방법도 사용해볼 수 있다.
2.2.1. 싱글 코일 픽업
리켄배커사 기타용으로 제작된 싱글 코일 픽업 | 펜더 텔레캐스터용 싱글 코일 픽업 세트 | 펜더 스트라토캐스터용 싱글 코일 픽업 세트 |
최초의 일렉트릭 기타를 개발한 리켄배커에서 가장 처음 개발한 픽업. 즉 가장 최초로 개발된 형태의 일렉트릭 기타용 픽업으로, 줄여서 싱글 픽업 정도로 부르기도 한다. 1950년대에 펜더에서 텔레캐스터와 스트라토캐스터에 장착하여 판매하면서 널리 사용되었다. 싱글 코일 픽업은 말 그대로 코일이 한개만 있기 때문에, 현의 진동을 좀더 섬세하게 감지하여 앰프로 보낼 수 있으므로 클린톤이 명료하고 고음이 강조된다는 특성이 있으며[8], 나중에 험버커 픽업에서 발생하게 되는 고음역의 감쇄현상이 없다. 단, 태생적으로 출력이 약하고, 잡음을 감쇄할 수 있는 수단이 없기때문에 잡음이 심하다. 이 잡음 때문에 고출력을 요구로 하는 하이-게인 오버드라이브나, 디스토션을 이용하는 경우 애로사항이 꽃핀다(...).[9] 잡음을 제거해주는 제품도 나올정도.
참고로 펜더의 창립자 레오 펜더는 이러한 단점 때문에 싱글 픽업을 못마땅해 했으며[10] 험버커와 같은 험 캔슬링 효과를 낼 수 있도록 기타에 하프톤[11]을 낼 수 있는 셀렉터를 부착하였다.[12][13] 그래서 펜더 기타를 주로 사용하는 기타리스트들은 이 하프톤을 잘 활용한다. 한개만 사용하는 것에 비해 부드럽고 펑키한 톤이 나온다. 싱글 픽업은 재즈나 컨트리 뮤직, 팝과 같이 클린톤과 크런치[14]톤을 주로 사용하는 음악에 사용된다.
이후 1980년대에 접어들면서 잉베이 등이 사용하기 시작한 소위 메탈 스트랫 세팅이 반짝 뜨면서 양극의 코일을 아래 위로 배치한 버티컬 험버커(스택형 싱글)와 같은 싱글 스페이스 험버킹 픽업이 뜨게 된다. 집음 면적의 문제 때문에 험버커보다는 싱글에 가까우나 기존 싱글 픽업의 단점을 대폭 수정한 소리를 내 준다는 점 때문에 많은 호평을 받기도 했으며, 이런 형태를 "험 캔슬러"라고 하기도 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싱글형 험버커 픽업 문단에서 후술.
험버커와 같이 섞어서 쓰는 HSH조합의 경우, 코일탭[15]으로 출력을 단계적으로 조정하여 배선에 따른 밸런스를 맞추는 경우도 있다.
싱글 코일 픽업으로 가장 유명한 브랜드는 역시 펜더이며, 펜더에서 스트라토캐스터와 텔레캐스터용으로 규정한 사이즈의 싱글 픽업이 거의 싱글 픽업의 표준처럼 여겨지고 있을 정도이다. 그 외의 서드파티 픽업회사로 유명한 시모어 던컨, 디마지오 등이 잘 알려져 있다.
간혹 스트랫을 스트랫처럼 쓰고 싶지 않은
2.2.2. 솝바 픽업
P-90 픽업 | 도그이어 P-90 픽업 |
깁슨에서 일렉트릭 기타를 처음 만들 때 개발하였던 찰리 크리스찬(Charlie Christian) 픽업을 대체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P-90 픽업이 시초로, 처음에는 지금과 같이 하얀 표면이 아닌 금속 표면을 가진 픽업이었다. 한쪽으로 나사를 박아넣을 공간이 마치 개의 귀처럼 튀어나와 있었는데, 여기서 착안하여 붙여진 애칭이 도그이어 픽업(Dogear pickup)이다. 도그이어 픽업은 원래의 목적대로 주로 깁슨의 어쿠스틱 라인업인 L 시리즈의 일렉트릭 바리에이션인 ES 모델과, 할로우바디 일렉트릭 아치탑 라인업인 ES 시리즈에[18] 장착되었다. 이후 솔리드바디 모델인 레스폴을 제작하면서 새로운 모습의 P-90 픽업을 개발하게 되는데, 이렇게 새로이 만들어진 픽업은 커다랗고 하얀 형태가 마치 비누를 연상시킨다고 하여 솝바 픽업(Soapbar pickup)이라는 애칭으로 불리게 되었고, 이것이 일반적인 싱글 코일보다 커다란 픽업들의 대명사로 발전하였다.
깁슨의 P-90 픽업의 하위 분류 중 하나가 솝바 픽업이었지만, 거꾸로 P-90 픽업이 솝바 픽업의 대명사가 되어 버리는 바람에, 간혹 P-90 픽업과 솝바 픽업을 혼용하여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지금의 분류로는 솝바 픽업을 더 상위 개념으로 친다.
간혹 펜더 재즈마스터에 탑재된 픽업을 솝바 픽업이나 P-90 픽업이라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둘은 전혀 다른 픽업이다. 실제 픽업을 까보면 재즈마스터 픽업은 스트라토캐스터용 픽업처럼 픽업 보빈에 6개의 원통형 폴피스가 박혀있고, 그 주위를 코일이 두르고 있는 구조이나, P-90 픽업은 험버커 픽업처럼 높이 조절이 가능한 나사형 폴피스가 보빈에 박혀있고, 픽업 하단부에 막대형 자석이 또 붙어있는 구조이다. 음색 또한 재즈마스터 픽업은 여타 싱글 코일 픽업처럼 까랑까랑한 느낌이 매우 강하지만, P-90 픽업은 마치 싱글 코일 픽업과 험버커 픽업에 중간 정도에 위치한 음색을 내어준다.관련 글
그 외엔 폴 피스가 아예 보이지 않게 위에 플라스틱 커버를 올린 픽업들도 솝바라고 하는 경우도 있으니 혼동하지 않게 주의해야한다. 보통 험버커 솝바라고 하면 이쪽이다.
2.2.3. 험버커 픽업
깁슨의 57 클래식 PAF 험버커 픽업 | 금속 커버가 없는 오픈형 PAF 스타일 험버커 픽업 | 그레치의 필터트론 스타일 픽업 |
험버커의 원리는 두 코일[19]은 감긴 방향과 자석의 극성이 모두 반대(Reverse Wound, Reverse Polarity; RWRP)를 이룬다.[20] 배경 잡음(험)은 단순히 전자기 유도에 의해서 발생하기 때문에 코일의 방향(시계/반시계)에만 의존하는 반면, 줄의 진동은 자석에 의해 유도된 자기장이 변화하면서 코일이 이를 감지하는 것이므로 코일의 방향과 자석의 극성을 모두 반대로 하면 줄의 진동을 나타내는 신호는 두 코일에서 동일한 위상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두 코일을 직렬로 연결하면 역상의 잡음(험)이 사라지므로(버커) 잡음이 매우 적다. 그래서 험버커 또한 싱글 픽업 크기의 코일을 2개 이어붙일 수 있기 때문에, 싱글 픽업에 비해 이론상 2배 이상의 출력을 낼 수 있으며, 코일을 많이 감아도 특유의 험 캔슬링 효과로 잡음이 별로 증가하지 않아 고출력에 유리하다. 하지만 두 개의 코일을 거치면서 고음역대가 다소 감쇄[21]되기 때문에 싱글 픽업에 비해 특유의 따뜻하고 두툼한 소리가 나온다. 오버드라이브 하나만 걸고, 또는 클린 부스터 제외 아무 이펙터도 걸지 않고 피킹해봐도 싱글 픽업과 험버커 픽업의 소리는 확연히 다르다. 싱글이 가볍고 날카롭다면 험버커는 무겁고 둥글둥글둥글하다. 또한 싱글 픽업에 비해 다소 반응이 둔하다는 점도 있다.
본래 1930년대부터 떨어져 있는 픽업 두 개를 반대 극성으로 장착하여 험 캔슬링을 하는 원리를 사용한 픽업들이 존재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가장 널리 쓰이는 두 개의 픽업이 붙어있는 방식의 험버커 픽업은 1953년 리켄배커에서 처음 개발한 멀티플 유닛 듀얼 코일(Multiple Unit Dual Coil) 픽업으로 자사의 Combo 800 모델을 출시하며 처음 장착하였다.[22] 이후 1955년에 깁슨에서도 험버커 픽업을 개발하였는데, 이때 만들어진 픽업의 별명이 PAF(Patent Applied For)이다. 이는 깁슨에서 험버커 픽업의 특허를 출원한 후 등록되기 전까지 자사 픽업의 뒷편에 저 '특허 신청함'이라는 문구가 쓰여진 스티커를 붙였기 때문이다. 이 픽업이 험버커 픽업으로서는 처음으로 유명해져서 널리 대중화가 되었기 때문에 간혹 깁슨에서 최초로 개발되었다는 이야기들이 있으나, 틀린 이야기인 셈.[23] 이외에도 현재까지도 간혹 사용되는 험버커 픽업으로 그레치에서 개발한 필터트론(Filtertron) 스타일 픽업들이 있는데, PAF 픽업과 필터트론 픽업 사이에 얽힌 재미있는 비화가 있다. 바로 깁슨에서 1955년에 PAF 픽업을 개발해 2년 먼저 특허를 신청했는데, 1957년에 개발해 특허를 신청한 그레치 필터트론 픽업보다 4주나 늦게 특허가 등록된 것. 이 때문인지 깁슨보다 그레치가 먼저 험버커를 개발했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지만, 틀린 사실이다.
험버커 픽업은 특히 고출력에서 노이즈가 없는 장점 덕분에 싱글 픽업으로 연주하기 어려운 강력한 디스토션 톤을 사용하는 하드 록, 헤비 메탈 장르에서 특히 많이 사용한다. 클린 톤은 특유의 따뜻한 톤이 매력적이라 재즈 등에서 많이 사용된다.
재즈에 주로 사용되는 할로우 바디 기타에 장착되는 험버커 픽업의 경우, 헤비 메탈에 쓰이는 액티브 픽업과 정 반대의 원리를 취하고 있는데 해비 메탈용 액티브 픽업이 구리선을 적게 감고 외부 건전지로 옴의 법칙으로 전압을 올리는 원리라면, 재즈 할로우 바디용 험버커 픽업은 엄청나게 두껍게 생겼음을 알 수 있다. 두꺼운 만큼 구리선을 더 많이 감아 유도 전류를 증가시키는 목적으로 제작되는 것이며, 이런 류의 픽업은 클린톤을 연주해보면 구리선을 더 많이 감은 만큼 험 캔슬링도 강해지기 때문에 고역대 소리가 일반적인 험버커 픽업들보다 더 많이 묻히는 멜로우 톤이 된다. 재즈 기타들이 게인이 잘 안 먹히는 이유도 이 때문이며 재즈용 험버커 픽업은 인덕턴스를 올리기 위해 코일을 많이 감은 것, 액티브 픽업은 출력 전압을 외부 전력으로 올렸는가의 차이다.[24] [25]
- 험버커 픽업의 대표 브랜드는 누가 뭐라 해도 디마지오(DiMarzio)와 시모어 던컨(Seymour Duncan)이다. 단지, 전체적으로 기타 시장이 소규모 고급화 되면서 핸드 와운드 픽업을 제작하는 베어너클이나 Suhr의 픽업도 주목받고 있다. 이외에도 일본 ESP, 전통의 깁슨[26]등이 유명하며 쉑터에서도 핸드 와운드 픽업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허나 워낙에 디마지오/던컨이 양분하던 시장인 관계로, 아직까지 그것을 뒤집어 대중화되기는 무리일듯.[27]
- 위상만 뒤바뀐 동일한 신호 두 개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각각의 픽업 출력을 마이크 등에 흔히 사용하는 Balanced 신호(+, GND, -)와 동일하게 대응시킬 수 있지만, 실제로 XLR단자를 뽑아주는 제품은 드물다. 이는 각 장비의 용도 차이에서 기인하는데, 픽업의 노이즈는 대부분 픽업 자체에서 발생하며, 앰프에 연결할 때에는 비교적 짧은 케이블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Balanced 신호를 사용할 때의 장점인 전송 단계에서의 적은 노이즈는 크게 중요하지 않기 때문. 즉,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올라가는 하드웨어 비용[28]에 비해 이득이 적기에 드문 것이다.
- 험버커의 경우도 그냥 보통 험버커에서부터 여러가지로 발전하게 된다. 원래는 험버커는 사진과 같이 줄과 일치하는 면에 집음을 위한 금속이 노출되어 있는 경우이나, 이후 1980년대와 90년대에 이 부분을 일자형으로 만들어 놓는 블레이드 타입의 픽업이 나타나게 되었고[29], 이외에도 2컨덕터 사운드를 위주로 하는 구조에서 토글이 아닌 5 웨이 스위치를 염두에 둔 형태로 4~5 컨덕터로 배선을 확장, 싱글 톤을 그냥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경우도 나왔다. 즉, 험버커의 단점을 상쇄하여 험-싱 전환이 코일탭 따위는 필요 없도록 한 구조이다.
- 험버커 픽업은 모델에 따라 2개(주로 빈티지 스펙 모델들), 5개(주로 모던 스펙 모델들)의 컨덕터(전선)가 달려있는 경우가 있는데[30], 이 컨덕터를 잘 조합하여 픽업 신호의 위상을 바꾸거나 싱글 코일 픽업의 소리와 비슷한 음색을 내게 만드는 등 여러 배선 조합이 가능하다. 이렇게 특정 스위치를 조작하여 험버커 픽업의 소리를 싱글 픽업과 비슷한 배선으로 바꿔주는 기능을 코일 탭(Coil Tap), 혹은 코일 스플릿(Coil Split)이라고 부른다. 연주자나 제작사 두 측 다 코일 탭과 코일 스플릿을 동일한 기능으로 여기는 경우가 흔하지만, 코일 탭은 싱글 픽업 코일의 중간 부분만을 사용하여(이게 되는 픽업은 2칸으로 나눠서 감은 싱글픽업이다. 아무 싱글픽업이나 되는게 아니다.) 출력을 낮추는 것이고, 코일 스플릿은 험버커 픽업의 한 쪽 코일만을 사용하여 싱글 픽업 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 구조적으로 싱글 코일 픽업 두 개를 붙인 뒤, 이걸 와이어로 감아놓은 형태라, 이론상으로 스트라토캐스터의 2단, 4단 톤처럼 험버커 픽업 하나에서 하프 톤을 내도록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 간혹 몇몇 기타에서 페럴렐(병렬) 스위치라 소개하는 것들이 이런 종류의 배선을 사용한 것으로, 일반적인 험버커 픽업의 내부 배선이 전기 신호가 양쪽 코일을 순서대로 지나가도록 하는 직렬 구조라면, 병렬 배선은 각각의 코일이 신호를 받음으로서 출력이 적어지고 마치 싱글 코일 픽업의 하프 톤과 비슷한 사운드를 낸다. 아이바네즈같은 브랜드에서 이렇게 험버커 픽업 2개를 직 + 병렬로 바꾸며 쓸 수 있는 배선을 많이 채용한다.#
아니면 트레블 블리드같은걸로 저음을 까버려서라도 스트랫스러운 소리를 낼 수 있다.
2.2.3.1. 싱글형 험버커 픽업
시모어 던컨의 Hot Rail 픽업 | 시모어 던컨의 Little 59 Tele 픽업 | 디마지오의 The Chopper 픽업 |
크게 두 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첫 번째는 그냥 단순하게 험버커 픽업을 싱글 코일 픽업 사이즈로 만들어놓은 제품들이 있고[31], 두 번째로는 스택형 픽업이 있다. 스택형 픽업은 일반적인 험버커 픽업이 두 개의 자석과 코일을 수평으로 나열하여 험 캔슬링 효과를 낼 때, 두 개의 자석과 코일을 수직으로 배열하여 상하단 각각 코일을 역방향으로 감아 동일한 효과를 낸다. 마치 앏은 싱글 픽업 두 개를 쌓아올린 듯한 모양으로, 이러한 구조로 인하여 스택형 험버커 픽업 혹은 험 캔슬링 싱글 픽업으로 부른다. 험버커 사운드보다 험 노이즈가 제거된 싱글픽업의 사운드를 지니고 있다. 이런 픽업 디자인으로 가장 유명한 회사는 역시 Fender(Noiseless 시리즈) 및 시모어 던컨(Classic Stack 시리즈)과 디마지오(HS 시리즈, Area 시리즈 등)가 있다.
싱글형 험버커 픽업의 장점으로는 당연히 별도의 개조 없이도 싱글 코일 픽업이 박혀있던 그 위치에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스트라토캐스터를 예시로 들자면, 과거에는 바디 내 라우팅이 싱글 코일 픽업을 장착할 정도의 공간밖에 나있지 않아 험버커 픽업을 장착하려면 트리머를 사용해 바디를 깎아내고 픽가드까지 교체하는 등의 번거로운 작업이 필요했지만 이런 싱글 픽업 사이즈의 험버커 픽업을 사용한다면 그러한 추가 가공을 할 필요가 없어 장착이 용이하다. 거기에 기존 싱글 코일 픽업보다는 확실하게 강한 게인이 나오니, 기본형 스트랫이나 텔레를 하드 록이나 헤비 메탈같은 빡센 음악에 써먹기 위해 개조하려는 사람들이 해당 제품군을 많이 찾는다.
단점으로는 사운드 성향이 싱글 코일 픽업과 험버커 픽업 어느쪽으로도 단정될 수 없는 애매한 포지션에 있다는 것. 출력은 분명 싱글 코일 픽업보다 강하고 게인도 잘 먹지만 험버커 픽업만큼 쭉쭉 뻗어나갈 정도로 나오지는 않으며, 그렇다고 싱글 코일 픽업의 명료한 클린 톤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 그렇기에 본인이 하려는 음악이 장비빨을 많이 받거나 특정한 스타일의 음색을 필수적으로 요구하는 장르라면 개조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것이 좋다.[32] 단적으로 말하자면 싱글형 험버커는 일반적인 험버커와는 다른 물건이며, 싱글형 험버커만의 고유한 특성을 가진다고 생각하는 편이 좋을 수도 있다.
반면 어쿠스틱 기타의 사운드 홀에 장착하는 마그네틱 픽업은 스택형 험버커 픽업이 대부분이다. 아무래도 설치가 간편하고, 적당한 중, 고음역대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싱글보다는 스택형 험버커 픽업이 많다. 어쿠스틱에 장착되는 픽업들은 대부분 액티브형이라 픽업에 배터리와 컨트롤러부를 확보해야하기 때문에 넓은 일반 험버커 픽업으로는 만들기 어려운 이유도 있다. LR Baggs의 M 시리즈나 피쉬맨의 RARE EARTH 시리즈가 유명하다.
상단 사진에 나온 시모어 던컨의 핫 레일 픽업은 펜더 멕시코에서 나왔던 데이브 머레이 시그니처 스트라토캐스터나, 아이바네즈에서 나왔던 앤디 티몬스 시그니처 기타(AT 시리즈), 쉑터에서 나온 지옥 기타 시리즈의 저자인 코바야시 신이치 시그니처 기타에 기본 장착되어 나오기도 했다.
2.2.4. 액티브 픽업
EMG사의 81/85 액티브 험버커 픽업 세트 | 피쉬맨(Fishman)의 Fluence Modern 액티브 험버커 픽업 세트 | 시모어 던컨의 블랙아웃 스트랫 액티브 싱글 코일 픽업 |
액티브 픽업은 위의 패시브 픽업들과 구동 방식이 다소 다르다. 패시브 픽업들은 싱글 코일 픽업과 험버커 코일을 가릴 것 없이 코일을 더 많이 감으면 출력이 세지지만 덩달아 배경 잡음도 많이 들어오게 된다는 구조적 결함을 가지고 있는데, 액티브 픽업은 이런 노이즈들을 감소시키면서도 더 높은 출력값을 위해 다른 방식을 사용한다. 소리를 만들어내는 구조 자체는 험버커나 싱글 코일 픽업과 같지만, 코일을 적게 감아 출력을 줄이고,[33] 대신 픽업에 각각의 프리앰프를 내장하여, 이를 이용하여 증폭시키는 방식으로 출력을 키우는 방식이다. 이러한 구조적 차이로 인해 패시브 픽업들과 달리 액티브 픽업을 사용한 기타는 배터리를 넣어야 정상적으로 소리가 난다. 그래서 액티브 픽업에는 기본 부속품으로 건전지 단자가 들어있으며, 액티브 픽업이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나오는 기타는 보통 후면에 건전지 박스가 별도로 부착되어 있다. 피쉬맨 플루언스 같은 액티브 픽업은 충전단자로 충전 가능한 경우도 있다.
액티브 픽업은 기타 케이블을 꽂는 잭 부분이 스위치의 역할을 하므로, 액티브 픽업을 사용한 기타는 연주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케이블을 뽑아놓아야 하며, 만약 꽂아놓을 경우 프리앰프가 계속 켜진 상태이므로 건전지가 방전될 수가 있다.
액티브 픽업을 대표하는 회사는 EMG이다. 가장 '액티브스러운' 액티브 픽업으로 유명하며 그러한 특성 탓에 상당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라이브 현장에서 잡음이 없으면서도 적절한 사운드를 내주기 때문에 액티브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이 점만은 인정하고 있다. 또 하나의 특징으로 EMG사의 픽업은 모든 와이어링이 커넥터(메인보드에 LED나 스위치 연결하는 것과 같은 방식)로 되어있어 장착이나 교체가 매우 편하다. 그 외에 시모어 던컨의 블랙아웃 시리즈, 디마지오의 D Activator 등이 패시브 픽업같이 자연스러우면서도 잡음을 제거한 사운드를 표방하며 어느 정도 시장을 차지하였으나 점유율에서 EMG를 넘어서지는 못하고 있다.
액티브 픽업은 본래 잡음이나 노이즈에 크게 민감한 스튜디오 세션 뮤지션들을 위해 개발되었으나[36], 헤비 메탈이나 메탈 코어, 젠트같은 장르에서 게인을 극단적으로 먹여도 크게 노이즈가 없다는 부분에 착안하여 그쪽 장르에서 훨씬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액티브 픽업이 주로 활용되던 헤비 메탈 씬이 저물고, 액티브 픽업에 대한 관심도 함께 떨어지면서 EMG의 독주로 끝나는가 했는데(그래서 emg에서도 패시브 험버커를 판매한다.) 2010년대 후반부터는 피쉬맨 플루언스 시리즈가 치고 올라오는 추세다. 스테인리스 프렛과 고정형 브릿지, 팬 프렛으로 위시되는 소위 모던 컨셉 기타에 자주 달려나온다. 특히 극단적인 하이게인이 필요한 Djent에서 자주 쓰는 7, 8현 기타의 경우 거의 무조건 달려나온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정도. EMG 픽업과 비교하면 좀 더 패시브스러운 소리가 난다고 하지만 가격대가 있어서 200만원 이상의 고가 악기에 주로 쓰인다.
3. 피에조 픽업
피에조 현상이라고 불리는 압전(壓電)현상을 이용한 픽업이다. 압력을 가하면 압력의 크기에 따라 전류가 발생하는 것을 이용한 것으로, 라이터나 가스렌지 점화를 위해 달려있는 스파크 발생장치가 바로 압전소자다.피에조 픽업은 대체로 '줄의 진동'을 직접 수음(受音)하기보다는 바디나 브릿지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줄의 진동을 수음한다. 마그네틱 픽업을 직접 달 수 없거나 사용이 불가능한 어쿠스틱 악기[37]에 주로 사용된다. 바이올린같은 클래식 악기도 마찬가지.
같은 종류의 악기라면 어떤 악기에 설치하든 소리가 비슷비슷하고 악기만의 개성이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도 기타의 경우 어쿠스틱에 적용하면 마그네틱 픽업에 비해서는 악기 특유의 울림을 잘 나타내주기 때문에 제법 많이 사용한다. 그리고 설치가 간편하고 외부 소음 차단에 효과적이라는 특성을 이용해 다른 방식의 픽업을 쓸 수 없고 마이킹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면 기타가 아닌 다른 악기에도 이곳 저곳에서 널리 쓰인다.
진동을 그대로 잡아내기 때문에 뭔가를 울려서 소리를 만들어내는 악기라면 거의 모두 피에조 픽업으로 일단 소리를 잡아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전혀 안 어울릴 것 같지만 단소같은 것도 깔끔하게 수음할 수 있다. 다만 사람이 멀리서 귀로 듣는 악기소리와는 다르게 몸통에 전달되는 진동이 특별히 강조되어 수음되기 때문에 악기 종류나 연주방식에 따라 불필요한 잡소리[38]가 함께 끼어들어갈 수 있어 실제로는 그런 경향이 덜한 악기(주로 현악기류)에 주로 이용된다.
언더새들 형태, 바디 트랜스듀서 형태가 대표적이며, 종류를 막론하고 압전소자를 이용하는 근본 원리는 동일하다.
압전소자 자체는 픽업 외에도 상당히 다양한 곳에서 사용되는데, 특히 뭔가 크기가 매우 작거나 두께가 얇은데도 소리가 나는 기능이 있는 초소형 전자제품의 경우 십중팔구 압전소자가 들어가 있다. 비프음을 낼 수 있는 손목시계라든지, 소리가 나는 크리스마스 카드 등이 대표적. 이런 것을 뜯어서 압전소자를 추출해내면 동전형 피에조 픽업으로 써먹을 수도 있다. 피에조 소자 자체가 워낙 저가 제품이 많아서 굳이 이런 일을 벌일 일은 별로 없지만[39], 못쓰게 된 전자기기를 취미삼아 재활용하고 싶다면 생각해볼 만한 방법이다.
3.1. 언더새들 트랜스듀서
Undersaddle Transducer. 말 그대로 기타의 브리지(새들)밑에 내장하여 사용하는 방식이다. 주로 포크 기타, 클래식 기타 등 어쿠스틱 방식 기타에 사용한다. 브리지에 사용하는 이유는 줄 진동에 따른 압력변화가 가장 효과적으로 전달되는 곳이 브리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리가 다소 차갑고 쏘는 소리가 나며, 기타의 특성을 잘 살려주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일부 일렉트릭 기타의 브릿지에도 장착되어 즉석에서 어쿠스틱과 가까운 소리를 내는 용도로 사용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존 페트루치가 자주 사용한다.
픽업이 달려있지 않은 순수 어쿠스틱 기타를 산 뒤 이 방식의 픽업을 DIY로 장착하기도 한다. 생각보다 설치 자체는 간단한데, DIY용 막대 형태의 피에조 픽업을 산 뒤 사이즈에 맞게 새들을 사포 등으로 갈아내 높이를 맞추고, 새들밑에 작은 구멍을 뚫어 케이블이 바디 안으로 연결될 수 있게 해주고 엔드 핀을 뽑아낸 뒤 구멍을 넓혀 잭을 꽂아주면 된다. 프리앰프 결합형의 경우 바디 옆면에도 구멍을 뚫어야 하므로 조금 더 복잡해지지만 소형 전동툴 몇 가지만 있으면 손재주가 없어도 반나절 정도면 작업할 수 있다. 같은 원리로, 넥이 부러지거나 크랙이 가는 등의 이유로 버리게 된 세미 어쿠스틱 기타를 분해해 픽업만 재활용할 수도 있다.[40] 다만 악기를 변형시키는 행위이기 때문에 음색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새들을 만지게 되므로 악기 인토네이션에도 변화를 줄 수 있으므로, 고가형 악기이거나 음색변화 및 인토네이션에 민감한 사람이라면 직접 작업할 수 있다 해도 가급적 전문가에게 맡기는 편이 나을 것이다.
3.2. 바디 트랜스듀서
바디 트랜스듀서(Body Transducer) 방식도 있는데, 악기 상판의 울림을 감지하기 위해 상판에 직접 픽업을 부착하는 것이다. 상판 안쪽에 부착할 수도 있지만, 바깥에 붙여도 수음이 가능하다. 사실 진동이 전달되는 곳이면 어디에 부착해도 수음이 되지만[41], 악기 울림이 가장 크게 작용하는 것은 역시 바디이므로 바디에 부착해서 쓰는 것이 일반적. 그냥 붙이면 끝이기 때문에 언더새들 방식에 비해 설치가 훨씬 간편하다고 할 수 있다. 단, 붙이는 위치에 따라 연주 편의성, 음색, 음량 등이 꽤 달라지므로 보통은 최적의 자리를 미리 찾아놓게 된다.
보통 상판에 붙여 쓰게 되므로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소리가 나며, 언더새들 방식에 비해서는 악기의 특성이나 성능을 잘 표현해 준다. 하지만, 붙이는 위치가 굉장히 중요하여 정확한 위치에 붙히지 않으면 언더 새들 방식에 비해 감도가 떨어지고 어택감이 부족하다는 한계가 있다. 심지어 기타마다 브레이싱 패턴이 달라 최적의 위치는 기타 모델마다 다르다.
한편 언더 새들 픽업은 상판에 새들이 직접적으로 진동을 전달하지 못하게 방해하여 톤이 죽는다는 이유로 의도적으로 바디 트랜스듀서쪽을 쓰는 사람도 있다.
붙이는 방식으로 양면 테이프를 쓰기도 하지만[42] 찰흙 같은 퍼티를 껌같이 붙여 사용하는 종류도 많아 껌픽업이라고 불린다. 동그란 형태와 막대 형태가 있다. 구조상 넓은 바디가 존재하는 어쿠스틱 현악기와 궁합이 좋기 때문에 기타 이외에도 바이올린이나 첼로, 우쿨렐레같은 다른 현악기에도 종종 사용된다.
3.3. 클립온 픽업
피에조 픽업은 음보다는 떨림을 잡아내는 픽업이고, 아날로그 악기라면 대부분 악기 전체에 떨림이 전달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클립 방식으로 수음을 하는 피에조 픽업도 존재한다. 바이올린의 공명홀에 집게처럼 꽂아 쓰는 피에조 픽업이 유명한 예. 악기를 손상시키지 않고 쉬운 착탈이 가능하며, 취향에 따라 쉽게 부착부위를 바꾸어가며 쓸 수 있는 것이 장점. 다만 뭔가 집을 만한 구조가 안나온다면 수음도 못하게 된다.어쿠스틱 악기용 튜닝 픽업도 이 방식이다. 적당히 진동이 전달되는 곳에 픽업을 꽂고, 반대쪽은 튜닝기의 입력단자에 연결하는 식. 악기의 진동은 그대로 전달되는 반면 외부 소음은 전혀 튜닝기에 들어가지 않으므로 합주 또는 시끄러운 환경에서 굉장한 효과를 자랑한다. 튜닝픽업도 원리는 완전히 똑같기 때문에 이 튜닝픽업을 일반 피에조픽업처럼 쓸 수도 있다.
기타 튜닝용으로 흔히 쓰이는 클립튜너는 구조상 이 클립온 픽업과 튜닝기를 하나로 합친 것으로 볼 수 있다. 뜯어보면 여기도 압전소자가 들어가 있는데, 이걸 이용해 전기신호를 밖으로 빼내서 클립온 픽업처럼 써먹을수도 있다. 피에조 픽업 자체가 워낙 저렴한 제품이 많아 굳이 이런 일을 벌일 일이 거의 없기는 하지만.
3.4. 트랜스어쿠스틱 액추에이터
야마하에서 개발한 트랜스어쿠스틱 방식으로, 어쿠스틱 피아노 용으로 개발되었으나 기타에 적용하여 TA 모델을 출시하였다. 상판의 진동을 받아 신호를 받는 방식은 일반 피에조 픽업과 동일하나, 이를 액추에이터를 통해 발산해서 앰프 없이도 기타 울림통 안에서 증폭, 리버브, 코러스 음성을 낼 수 있게 만든 방식이다. 즉 전기 장치로 자체 공명을 더 강화 시키기 때문에 기타 자체가 거대한 스피커가 되어 별도의 앰프가 필요 없고, 내부 공간을 적게 차지하기 때문에 자연 공명 손실을 최소화 하였다. 물론 엔드핀 쪽에 5.5파이 연결 단자가 있어서 다른 픽업처럼 앰프에 연결도 가능하며, 액추에이터 및 프리앰프 작동엔 AA 건전지 2개를 아래에 삽입한다.
한국에는 영창 피닉스에서 나오는 어쿠스틱 기타인 듀오 모델군에 TAP라고 소개하는 트랜스어쿠스틱 픽업이 장착되어있고,[43] 일반 기타에 트랜스어쿠스틱과 유사한 픽업을 장착하고 싶다면 AliExpress에서 판매하는 중국의 Double 사나 SKYSONIC에서 나오는 공명 픽업 시리즈를 구매하면 된다. S1(pro)가 야마하와 비슷한 피에조(+ 마이크) 방식이며, X 시리즈 처럼 마그네틱 + 마이크 듀얼 소스 픽업도 판매한다.
3.5. 활용
- 피에조 픽업만으로 부족한 점은 기타 내부에 마이크를 설치하여 픽업의 소리와 섞어서 보강하기도 한다. 일부 픽업은 몸체부분에 아예 소형 컨덴서 마이크가 함께 달려있으며, 컨트롤러부에서 적당히 피에조 소리와 마이크의 소리를 원하는대로 믹싱할 수 있으므로 편의성이 좋다. 이렇게 하면 피에조 픽업의 단점인 차가운 음색을 상당부분 보강할 수 있다. 대신 외부 소음이 딸려들어갈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특히 스피커에서 나온 소리가 기타로 피드백되어 굉장한 소음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미리 음색을 잘 조절해야 하며, 미리 대비를 해두지 않으면 공연중에 예기치 않은 피드백이 발생해 콘덴서 마이크 믹싱을 끄고 피에조만 써야 되는 상황도 나올 수 있다.
- 위와 같은 개념으로 마이크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방식의 픽업을 동시에 부착하여 믹스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스틸 줄을 쓰는 기타의 경우 마그네틱 픽업까지 함께 쓸 수 있으므로 한 번의 연주로 세 개의 음원을 얻은 뒤 후작업만으로 적절히 음색을 변화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 패시브형 피에조 픽업[44]및 이를 이용한 악기는 피에조앰프 전용 프리앰프(또는 버퍼)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이는 피에조소자 자체에 정전용량이 존재하여 주파수특성을 제법 변화시키며, 피에조소자의 임피던스 자체도 높기 때문. 피에조 픽업은 마그네틱 픽업보다도 임피던스가 높기 때문에 High-Z(고 임피던스)를 자동 지원한다는 앰프나 믹서를 써도, DI-BOX에다 이퀄라이저로 음색을 보완하려 해봐도 도저히 개선이 잘 안 될 때가 있다. 이 때 버퍼를 붙여주면 쉽게 상황이 개선되는데, 문제는 이 피에조 전용 버퍼나 프리앰프가 널리 쓰이는 기기가 아닌 관계로 고급화되어 각종 추가 기능이 들어가는 바람에 해당 기능이 필요없는 사람들에게는 가성비가 크게 떨어지고, 그러다보니 이를 사용하는 사람도 적고 아예 이런 게 필요한지도 모르는 경우가 있어 독립형 피에조 픽업 사용시 특유의 차가운 음색과 왜곡된 주파수특성, 시원찮은 음량 등을 피할 수 없는 문제로 오해하는 케이스가 많다는 것. 다행히 피에조 버퍼 회로 자체는 단순하기 때문에 DIY로 만들어 쓰면 가격문제는 회피할 수 있다. 여기에 회로를 조금만 추가하면 프리앰프 역할 및 밸런스 입력으로의 변환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으므로 편의성이 크게 증가한다.[45] 패시브 피에조픽업을 몇 번 써보고 도저히 못 쓸 소리라며 내팽개친 적이 있다면 고려해보자.
- 1인 버스커들이 리듬악기 대용으로 사용하곤 하는 스톰박스(Stomp Box)[46] 자작에도 흔히 쓰인다. 원형 피에조소자 부품을 구하기가 워낙 쉽고, 이걸 적당히 가공한 나무판이나 나무상자 등에 붙이면 끝이기 때문이다. 전용악기가 아니라서 깔끔한 소리는 잘 나지 않지만 이건 EQ로 소리를 깎아서 묵직한 저음의 타격음만 남기는 방식으로 해결한다. EQ를 따로 연결하는 것이 귀찮으면 위에 소개한 방법으로 DIY회로를 내장해버리기도 한다. 다만 이렇게 작업할 경우 무대 바닥의 진동 등이 함께 수음되어 귀찮을 때가 있는데, 이걸 방지하려면 바닥쪽에 쿠션을 내장해 진동을 없애든지, 피에조 소자 말고 스피커 유닛을 대신 쓰든지 하면 된다. 또는 피에조는 일종의 센서로만 사용하고 스마트기기나 전용 컨트롤러에 신호를 전달해 실제 음 발생은 디지털 음원이 담당하게 하는 경우도 있다. 이 때는 악기를 바꾸거나 MIDI에 연결하는 등 재미있는 일을 할 수 있으며, 한 발 더 나아가서 구조가 비슷한 카혼은 물론 드럼까지 디지털식 DIY를 적용할 수 있다.
4. 주요 브랜드
마그네틱 픽업의 주요 브랜드로는, 싱글 픽업을 대중화시킨 펜더, 험버커 픽업을 최초로 만든 깁슨이 있고 그 외 커스텀 픽업으로는 시모어 던컨, 디마지오, 빌로렌스, 베어너클 픽업, 액티브 픽업으로 유명한 EMG가 있다. 국산 픽업으로는 스카이, 테슬라, 물론(Moollon) 등이 있다. Suhr와 탐 앤더슨 픽업과 같이 기타 브랜드에서 생산하는 픽업들은 주로 그 브랜드의 정체성을 대표한다.피에조 픽업의 주요 브랜드로는, 기타 브랜드로도 유명한 Ovation을 비롯하여, 피쉬맨(Fishman), L.R.Baggs 등이 있으며, 국내 브랜드로는 Artec이 있다.
각 메이커별 특징을 설명해 보면 다음과 같다.
4.1. 메이저 메이커
- 펜더 (Fender)
펜더는 싱글 픽업에 대해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한때는 던컨이나 레이스 등의 회사와 제휴하여 라이센스 버전을 내 놓기도 했다. 라인업은 전통적인 싱글 픽업과 노이즈리스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커스텀샵 57/62 빈티지 픽업이 가장 유명한 싱글 픽업이라 할 수 있다.
- 깁슨 (Gibson)
깁슨제 픽업들은 대략 9할 이상이 험버커이다. 깁슨 기타에 달리는 픽업은 대부분 솝바 타입과 험버커, 미니 험버커 셋밖에 없기 때문이고 [47] 이 세팅에서는 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거의 최초의 세라믹 마그넷 픽업을 양산한 회사이기도 하며, 현재의 라인업도 세라믹/알니코 2종류로 나오고 있다. 모던보다는 빈티지에 강하며 G 스페이스라는 넥과 리어 픽업의 폴피스 간격이 동일한 형태의 픽업만 생산하고 있다. 험버커 중 대표로 한 가지만 꼽자면 깁슨에서 PAF를 재현하여 양산화한 57 클래식 픽업이 있다.
4.2. 기타 메이커 픽업
- 쉑터 (Schecter)
픽업으로 주목받은지 얼마 안된 회사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사실 쉑터 자체는 상당히 오래된 회사로, 픽업 공급 회사로서도 상당히 잘 알려진 회사였다. 탐 앤더슨의 설립자 탐 앤더슨이 과거 쉑터에 근무할 적에 쉑터 픽업 일부를 설계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후 라인업을 리뉴얼하면서 핸드와운드 픽업을 대거 출시하여 기타 업계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 EVH
핸드메이드 픽업 Wolfgang으로 유명한데, 사용자가 유명 메탈 밴드의 초절정 테크니션인만큼 메탈에 적합한 고출력의 쭉쭉 뻗는 중고음이 나온다. 가장 특이한 점은 음의 해상도가 굉장히 높아서 음 하나하나가 뭉개지지 않고 잘 들린다. 음색 성향은 던컨, PRS와 비슷하면서도 비교적 모던하고 차가운 편이다.
- 써 (Suhr)
고출력이면서 깨끗하고 선명한, 파워풀한 톤이 특징. 자사의 기타에 들어가는 픽업들은 밸런스가 잘 잡혀있으면서도 출력이 강하다. 생산 중인 픽업 모델 중에는 덕 앨드리치, 마테우스 아사토, 피트 쏜 등 유명 기타리스트들의 시그니처 모델 픽업들이 유명한 편이다. 모던한 성향의 스트랫, 슈퍼스트랫 스타일 일렉트릭 기타로 유명하지만, 레스폴의 현 간격을 채용한 픽업 모델들도 있으며, 그 외에는 공격적인 고출력 험버커 픽업들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 탐 앤더슨 (Tom Anderson)
설립자인 탐 앤더슨 본인부터가 원래 픽업 설계 및 제작자 출신이기 때문인지, 상당히 급진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이 많이 들어간 모델들을 볼 수 있다. 대표적인 제품군인 H 시리즈를 보면 일반적인 픽업보다 두 배 이상 굵은 폴피스를 사용하고 강력한 자력을 가진 네오디뮴 자석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굵은 폴 피스 덕에 피킹에 매우 민감하며 하이엔드스러운 고급스러운 톤이 특징이나, 네오디뮴 자석의 영향인지 상당히 밝고 강력한 출력도 나오는 덕분에 록 음악이나 메탈에도 적합하다. 실제 락이나 메탈 기타리스트 중 탐 앤더슨의 기타나 픽업을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 PRS
깁슨처럼 처음부터 자사 기타용 픽업을 제작하여 장착하였다. 깁슨과 비슷한 빈티지 컨셉을 내세우지만 상당히 중고역이 강한 모던한 톤이며 출력도 높은 편이다. 소리가 던컨의 픽업과 상당히 유사하다. 전체적으로 중역대가 강해서 진하고 뻑뻑한 톤이 나오지만 스쿱된 사운드를 내는 마크 트레몬티 등의 모델도 있다. 픽업 라인업을 리뉴얼하면서 독특한 직사각형 보빈을 사용하고 있다.
- 제임스 타일러 (JAMES TYLER)
자사의 기타에 장착되는 트레몰로 사이즈의 브릿지 픽업을 주로 생산한다. 출력이 강하면서도 깔끔한 사운드가 특징이며 피킹 뉘앙스를 잘 표현해준다. 써나 앤더슨, PRS에 비해서 픽업만 따로 구매해서 사용하는 사람이 적은 편으로 자체 픽업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
- 페르난데스 (Fernandes)
픽업을 만들긴 하는데, 사실은 픽업 보다는 서스테이너 서킷이라는 제품이 더 유명하다. 이 서스테이너 픽업은 별도 브랜드이지만, 이것을 키트화 해서 팔아 대중화한 회사는 페르난데스가 가장 유명하다. 이외에도 ESP에서도 잠시 내놓았다가 현재는 생산하고 있지 않다. 페르난데스 초기에는 고토 등에서 납품하기도 했다고 한다.
- 아이바네즈 (Ibanez)
자체 기타 중 디마지오 픽업이 들어가지 않는 모델을 위한 픽업을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V 시리즈와 INF 시리즈가 있으며, V 시리즈가 주로 많이 거래되는 편이다. 디마지오 픽업을 주로 사용하는 브랜드 특성상 디마지오의 마이너 카피정도로 취급된다. 보통 저가형 슈퍼스트랫에 사용하려고 구입하며, 일반적인 저가 픽업과 달리 코일탭 배선이 가능하므로 이것을 활용하여 다양한 셋업이 가능하다.
- 딘 (Dean)
딘은 사실 2000년대 이후부터 갑툭튀하다시피 했는데, 그 전에도 워시번 기타의 계열로 있었다. 아치 에너미의 마이클 아모트, 스콜피온즈의 마이클 솅커나 마이클 안젤로 등 자사의 시그니처 기타리스트들의 픽업을 생산하면서 픽업 메이커로도 상당히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다른 회사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가성비로는 매우 뛰어난 픽업이라고 할 수 있다. 모델마다 음색이 달라서 던컨에 가까운 제품과 디마지오에 가까운 모델이 있다.
- ESP
1980년대부터 자체 기타에 들어가는 픽업을 생산했던 회사이지만, 메이저 브랜드에 비해서 거의 알려지지 못했다. 이후에도 계속 픽업은 제작했으며 일본 내에서는 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는 한다. 하지만 낮은 인지도에 비해 가격이 비싸서 해외에서는 평가가 좋지 못하고 일본 내수만 돌리고 있다. 고급 픽업 라인업으로 자회사인 킬러사의 픽업과 커스텀 랩 픽업이 있으며 던컨 픽업 등과 비슷한 성향이 있어서 과거 자주 혼용되기도 했다.
4.3. 픽업 전문 메이커
- 고토 (Gotoh)
사실 고또사는 브릿지 등의 하드웨어로 유명한 회사인데, 픽업도 만들고 있다. 이 픽업으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이 바로 카파리즌 기타. 주로 메탈이나 락에 적합한 사운드의 픽업을 만들어 좋은 평가를 받았지만, 생각보다 대중화 되어 있지는 않고 몇몇 기타(페르난데스 리바이벌 등)에 라이센스 버전으로 공급한 픽업들에 대한 평가는 좋은 편이다.
- 노드스트랜드 (Nordstrand)
2000년대 아이바네즈사의 베이스 라인업에 납품을 하면서 뜬 회사이다. 다양한 라인업의 픽업을 내 놓고 있으며 십분 고급스러운 패시브 사운드가 특징인 회사이다.
- 델라노 (Delano)
신진 베이스 픽업 회사 중에서 가장 뜬 회사중 하나이며 커스텀 베이스 회사 등에도 납품하는 등 점점 라인업을 늘려가고 있다. 모던한 빈티지 패시브 사운드를 내고 있는 픽업이라고 평가해 볼수 있다. 이 회사의 Xtender[48]픽업은 현간 밸런스가 가장 좋은 픽업으로 꼽힌다.
- 롤라 (Lollar)
롤라의 픽업들은 특히 텔레캐스터나 스트라토캐스터용 제품들이 유명하다. 펜더의 스톡 픽업들과 비교하면 그 퀄리티가 상당히 높기에 2010년대 즈음에는 비교적 가격[49]에도 불구하고 굳이 픽업을 롤라의 제품으로 교체하는 개조가 국내에서 유행하기도 했다. 현재도 이러한 수요는 여전히 남아있으며, 가히 무안단물에 가까운 후기들을 볼 수 있다.
- 레이스 뮤직 (Lace Music)
레이스뮤직은 원래 레이스 센서라는 험캔슬링 싱글로 매우 유명해진 회사이지만 2000년대 이후 알루미톤이라는 신개념 설계의 픽업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재정립 액티브 사운드와 유사한 패시브 픽업이라는 개념을 보여준 바 있으며, 동시에 하이게인 픽업으로서 각광받고 있는 픽업이다. 출력면에서 있어서는 사실 타사의 픽업을 거의 완벽하게 압도하고 있다고도 할수 있을 듯. 허나 픽업 자체가 워낙 무식한 출력을 가지고 있는데다가 뭔가 깎인듯한 소리가 싫다는 사람들이 있다는 뭔가 오묘한 이유가 있어서 상당히 호불호가 있는 편이긴 하다. 그렇다고는 해도 2010년대에 가장 뜬 브랜드중 하나이다. 1988년 펜더에서 에릭 클랩튼 시그니춰 스트라토캐스터를 만들 때 Fender-Lace Sensor의 이름으로 픽업을 만든 바 있고, 이렇다 보니 현재 가장 유명한 사용자 중 한 명이 피트 타운젠드이다.[50]
- 룬드그렌 (Lundgren)
메슈가가 뜨면서 다시금 각광을 받은 픽업으로 뒤에 소개되는 베어너클 픽업과 함께 핸드와운드, 즉 수제픽업이다. 당연히 비싸긴 한데,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픽업이기도 하다.
- 리오 그란데 (Rio Grande)
잘 알려진 메이커는 아니고 2000년대에 잠깐 반짝하다가 요즘 다시 나오는 픽업. 주로 쉑터나 엔더슨 픽업과 비슷한 픽업을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론 앨리스(Ron Ellis)
재즈 기타리스트 줄리안 라지가 사용한다고 하여 유명해진 픽업 브랜드. 빈티지 픽업들의 탁월한 복각 제품들로 매우 유명하며, 이에 걸맞은 엄청난 가격, 그리고 전세계에서 들어온 몇년치 웨이팅 리스트가 줄줄이 걸려있다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 마이티 마이트 (Mighty Might)
이 회사는 주로 조립제 기타를 주상품으로 하는 일종의 키트 기타 브랜드로, 픽업이 꽤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기는 하다. 한국 생산으로 과거 콜트에 납품하기도 했다고 하나 현재는 마이티 마이트 브랜드로 픽업을 출시하고 있다.
- 베어너클 (Bare Knucle)
영국의 핸드와운드 브랜드로 부띠끄 픽업으로 분류된다. 주로 7현 8현 픽업으로 잘 알려지기도 했지만 포스트 디마지오나 포스트 던컨으로 가장 적합한 픽업으로 각광 받고 있다. 수제 픽업 회사 중에서 가장 뜬 회사. 제품의 네임을 슬로우 핸드[51], 마더스밀크[52] 처럼 특정 뮤지션이나 앨범을 연상하게 하는 방식으로 작성한 점이 나름의 개성이며, 그외 59슬랩이나 63비니어 같은 기타의 구조적인 부분 자체를 네임으로 쓰는 경우도 있다.
- 빌 로렌스 (Bill Lawrence)
익스트림의 누노 베텐코트와 판테라의 다임백 대럴이 사용하여 유명해진 브랜드로, 80/90 하드락과 메탈 계열 연주자들에게 호평을 받고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일반적인 폴피스가 아닌 블레이드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며 싱글 픽업을 연상하게 하는 톡 쏘는 고음과 블레이드 특유의 피킹 뉘앙스 표현이 특징이다. 빌 로렌스 픽업이라고 하면 빌 앤 배키라는 브랜드의 주문 생산 핸드와운드 픽업과 빌로렌스 USA라는 회사의 양산 픽업 두가지가 있는데, 이는 초창기 개발자 빌 로렌스와 경영자의 결별로 인한 것이다. 현재 생산되는 타사 픽업 중 블레이드 타입 마그넷을 사용한 험버커로 유명한 제품이 던컨의 SH-13(다임버커)인데, 사실 이는 다임백 대럴이 원래 사용하던 빌로렌스 L500XL(혹은 XL500)의 던컨 어레인지 버전이다.[53] 2023년 6월 기준 어째서인지 회사명이 Wilde USA로 바뀌어 있는 상태이다. 구입시 참조.
- 바톨리니 (Bartolini)
베이스 픽업으로 유명한 회사로 베이스기타용 픽업에서는 독보적인 위치를 가지고 있다. 하이엔드로 불리는 대부분의 고급 베이스부터 콜트나 아이바네즈의 중저가까지[54] 일반적인 펜더, 뮤직맨의 베이스 외에 솝바픽업[55]의 베이스에서는 특히 가장 많이 쓰인다. 패시브 픽업부터 액티브 프리앰프 서킷[56]까지 노하우가 가장 좋은 관계로 가장 각광받는 베이스계의 보증수표 픽업. 기타 픽업을 만들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기타에는 별 인지도가 없으며 몇몇 하이엔드 기타나 아치탑 기타에 기본으로 달려나오는 경우가 있다.
- 선라이즈 (Sunrise)
어쿠스틱용 픽업을 전문으로 만드는 회사. 수제작에 매년 한정판매로만 제품을 팔지만 그럼에도 찾아서 쓸 정도로 좋은 소리를 지니고 있어 특히 일본계 기타리스트들에 인기가 많고 카피품도 많이 나온다.
- 쉘러 (Schaller)
쉘러는 고또사와 더불어서 픽업보다는 트레몰로나 브릿지 생산으로 유명한 회사이지만, 픽업도 만들긴 하고 있다. 단지, 픽업 시장에서 그렇게 반응이 좋지 않아서 그렇게 성공한 메이커는 아니고 라인업도 대폭 축소되었다.
- 클로프만 (Kloppmann)
국내에서는 윌로우스 선셋 시리즈에 탑재된 커스텀 픽업으로 유명한 픽업 브랜드. 빈티지 픽업 모델들에 치중되어 있으며, 가격이 매우 비싸지만 이에 비례하는 훌륭한 톤으로 잘 알려져 있다.
- 켄트 암스트롱 (Kent Armstrong)
켄트 암스트롱은 본래 픽업 커스텀 샵을 운영하던 사람으로 시모어 던컨과 빌 로렌스 등과 관계가 있는 영국 픽업 제작자이다. 한국의 스카이와 손잡고 양산형 픽업을 발매하였으며 이것이 해외에는 켄트 암스트롱, 국내에서는 스카이[57] 로 팔리는 픽업이다. 가격이 던컨의 2/3 정도로 저렴하며 빈티지한 톤을 기반으로 매우 다양한 종류의 픽업을 내놓고 있어 특히 DIY기타를 만드는 사람들에 있어서 마이티마이트 픽업과 함께 가장 유명한 메이커 중 하나이다. 일반적인 싱글과 험버커 뿐만 아니라 미니험버커, 레일픽업, 솝바픽업 등등 라인업이 매우 다양하며 특히 레일 타입 싱글 픽업 두 개를 붙여 만든 멀티버커 픽업은 일단 나오는 브랜드 자체도 별로 없기도 하거니와 사운드적으로도 매우 좋은 평가를 받아 몇몇 유명 기타리스트들이 애용하기도 하였다. 또한 픽업 설계에 있어서도 독자적인 면이 있는데, 예를 들어 험버커 픽업의 플레이트가 일반적인 픽업처럼 다리가 있는 형태가 아니라 철판 하나를 가공한 형태로 되어 있다. 그래서 기타 몸체에 캐버티를 깊게 파지 않아도 장착이 가능하며 특히 스트랫이나 텔레 타입의 바디에 장착하기 용이하다.[58] 한국 내에서는 스카이픽업이라는 이름으로 해외보다 약간 더 저렴하게 공급되고 있는데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편견을 갖는 사람들이 있으나 실제로는 상당히 쓸만하다는 평이 많고 중저가형 기타의 업그레이드용으로 특히 선호되고 있다. 양산형 말고도 켄트 암스트롱 핸드와운드 픽업도 따로 있으나 베어너클 등 다른 핸드와운드 브랜드보다 훨씬 소규모라 인지도는 낮다.
- 피시맨 (Fishman)
음향 기술자인 래리 피쉬맨이 창립한 회사로서 본래 어쿠스틱 악기용 피에조 픽업으로 유명했다. 하지만 2014년 피쉬맨 플루언스 시리즈를 발표하면서 마그네틱 픽업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EMG와 같은 액티브 픽업을 베이스로 하면서 독자적인 프리앰프 설계로 한 픽업에서 여러가지 음색을 낼 수 있는 기술이 탑재되었다. 또한 7, 8현 등 다현 기타용 픽업에 처음부터 적합한 픽업을 발표하는 등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였다.
- 테슬라 (Tesla)
국산 픽업 브랜드로 유명하며, 어쿠스틱용, 일렉트릭용 픽업을 모두 만든다. 고퍼우드에서 쓰고있다. 몇몇 모델들은 훌륭한 가성비로 평가가 좋은 편. 싼값에 괜찮은 성능을 낸다.
- MEC
워윅 베이스에 주로 공급되는 픽업을 만드는 독일 회사로 액티브/패시브 모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바르톨리니와 유사한 픽업 사운드를 내고 있다고 볼수 있을 듯. 역시 기타 픽업도 만들기는 하는데, 만들기만 한다고 봐야 할 듯 하다.
[1] 피크가 달린 특수한 드릴 비트를 사용하여 엄청난 속도의 트레몰로 피킹을 구사하며, 솔로 후반부에서는 모터 작동음을 픽업에 입력하여 소리를 낸다.[2] 장난감 레이건의 작동음을 픽업에 입력하는 플레이를 보여준다.[3] 모터가 들어간 전자기기 뿐 만 아니라 스마트폰의 스피커 같은 걸 가져다 대도 비슷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삼성 페이를 켜놓았을 때 전기 신호도 들을 수 있다.[4] 고출력 기기를 사용하면 기타나 음향기기에 손상을 줄 수 있으니 주의.[5] 알니코도 종류에 따라 알니코2 알니코5 등이 있고 페라이트(세라믹) 외에도 네오디뮴 자석을 쓰는 브랜드도 있다.[6] 보통 입력 전압을 높이기 위해 자석을 너무 강력한 것으로 사용하면 현을 끌어당겨 인토네이션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적당한 세기의 자석을 사용한다.[7] 두 모델의 가격차이는 약 3~4배 가량이다.[8] 대표적으로 스트라토캐스터를 주로 쓰는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튼은 블루스-클린 톤에 강세를 둔다.[9] 물론 이펙터를 적극적으로 채용한 전설적인 기타리스트 지미 헨드릭스는 이러한 클린 톤 강세의 스트라토캐스터를 통해 기타 주법들을 만들어 냈다.[10] 실패작이라고 여겼다고도 한다. 또는 본인이 가장 앞선 기타라고 생각하던 스트라토캐스터에 최신 기술인 험버커 픽업을 달고 싶어했을 수도 있다. 어쨌든 1957년식 프레시전 베이스에는 험버킹 구조의 픽업을 장착하며, 이후 G&L에서 만든 기타 중에는 이러한 구조의 기타 픽업이 장착된 것도 있다.[11] 두 픽업을 함께 작동시키는 것. 텔레캐스터의 2단, 스트라토캐스터의 2,4단[12] 이를 위하여 스트랫에 설치된 3개의 픽업은 각각 와이어가 감겨있는 방향이 반대로 되어있다. CCW(counter clockwise = 시계 반대방향)-CW-CCW하는 식. 이렇게 한 상태에서 프론트+미들 또는 미들+리어 조합을 사용하면 서로 반대로 감겨있는 픽업 사이에서 험버커와 비슷한 험 캔슬링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아니면 액티브 픽업이 노이즈가 적다는 특성을 이용해서 싱글코일+액티브 픽업을 구매하는 경우도 있다. 가끔씩 장터에 액티브픽업 싱글코일로 개조된 펜더가 가끔씩 나온다. 이런 경우는 싱글코일의 찰랑대는 톤을 가지고 가고싶으나 노이즈는 싫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한다. 타일러기타의 경우 더미픽업을 다는대신 출력은 싱글로만해서 노이즈는줄이고 싱글코일의 톤은 그대로 가져가는 방법을 쓴다. 프레시전 베이스의 픽업이 2파트인 이유도 동일. 하지만 네이티브한 험버커(PAF픽업 같은)보다는 조금 딸린다. 이걸 안하면 out of phase톤이 나온다.[13] 에릭 클랩튼이 3단 셀렉터에서 걸리는 부분을 빼서 하프톤을 만들어 쓰는 것을 보고 넣었다는 설도 있다. 에릭 클랩튼의 히트곡 Wonderful Tonight에 나오는 기타 톤은 스트라토캐스터의 리어+미들을 조합한 것이라고 한다.[14] 약하게 드라이브가 걸린 소리. 바삭바삭 깨지는 소리같다고 해서 크런치라고 한다.[15] [16] 물론 이런 세팅을 사용하는 경우는 평소엔 일반적인 싱글 코일 픽업처럼 사용하다가 별도의 미니 토글 스위치나 푸쉬풀 포텐셔미터, S-1 스위치같은 특수한 일렉트로닉스들을 작동시켜 일시적으로 배선을 변경할 수 있도록 배선하는 경우가 많다.[17] 구글에 SSS Strat Series Wiring이라고 검색하면 많은 자료들을 찾을 수 있다.#[18] 지금이야 ES 시리즈를 세미 할로우바디 모델인 ES-335가 대표하지만, 1958년에 해당 모델이 개발되기 전까지 ES 시리즈는 원래 할로우바디 라인업이었다.[19] 자기장을 전달하는 금속 막대기를 폴피스라고 하는데, 나사(Screw) 형태로 박힌 쪽을 스크류 코일, 나사가 아닌 그냥 막대기(Slug) 형태로 박힌 쪽을 슬러그 코일이라고 한다. 드물게 양쪽이 모두 스크류나 슬러그로 된 픽업, 혹은 스크류의 모양이 흔히 쓰는 일자나사가 아니라 육각나사 내지는 레일 형태로 된 경우 등이 있다.[20] 싱글 코일이 장착된 대부분의 스트라토캐스터의 하프 톤(2,4번 포지션)에서 험 노이즈가 없어지는 것 또한 미들 픽업을 브릿지 및 넥 픽업과 반대 방향, 반대 극성(RWRP)로 감기 때문이다.[21] 두 코일의 간격 때문이기도 하다. 이론자체는 두 코일에 동일한 진동이 전달되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실제로는 폴피스간 간격 때문에 약간 다른 진동이 전달되며 이 과정에서 고음역대 손실이 발생하는 것이다. 실제로 코일간 간격이 가까운 미니 험버커나 싱글형 험버커 픽업의 경우 풀사이즈 험버커에 비해 고역이 좀 더 강한 경우가 많다. 풀 사이즈 험버커에서도 고역을 강조하기 위해 두 코일이 감긴 횟수를 달리 하는 기술이 사용되기도 한다.[22] 다만 상품성이 없다고 판단하였는지 특허도 받지 않고 1954년에 단종시켰다. 이후 1988년에(14번째 사진 참고) HB-1 픽업으로 험버커를 부활시킬 때까지 리켄배커의 모든 기타와 베이스 모델에는 오로지 싱글 픽업만이 장착되었다.[23] 여담으로 깁슨에서 1950년대 ~ 1960년대에 제작된 오리지널 PAF 픽업들은 그 상징적인 사운드와 희소성으로 인해 현재도 최소 몇 백만 원에 달하는 엄청난 가격대에 거래된다.1959년식 오리지널 깁슨 PAF 픽업[24] 이 경우, 코일을 감은 수에 따른 공진 주파수의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완전히 같은 인덕턴스를 맞췄다 하더라도 음색은 부드러운가, 쏘는가로 크게 성향이 다르다.[25] 사람들의 편견과 다르게, 고출력 험버커로도 재즈는 가능하다.EQ로 중저음을 모두 깍아내리면 의외로 메탈이나 락스럽지 않은 소리를 낼 수 있다. 자신의 험버커픽업이 저음이 없다고 불편해할 필요성은 없다.[26] 위 문단에서도 나온 내용이나, 현재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되는 PAF 험버커 픽업을 처음 개발해낸 브랜드이다.[27] 단지 핸드와운드 픽업은 고급 고가이니, 대중화와는 맞지 않는 것이라고 보인다.[28] 추가 신호선때문에 커넥터, 음량/음색조절기 등의 단가가 올라가며 임피던스 차이로 트랜스포머를 내장해야 한다. 각종 이펙터도 밸런스 신호에 대응하는 것을 갖춰야 한다.[29] 주로 하이게인 픽업에 많이 사용되는 구조이다.[30] 이런 경우 각각 노스/사우스 스타트, 노스/사우스 피니쉬, 그라운드 와이어까지 총 5개의 선이 달려있다. 그라운드 와이어는 실질적으로 톤 성형에 작용하지는 않는, 단순 접지용이기 때문에 이 경우는 4 컨덕터라고 주로 불린다.[31] 이 쪽은 원리, 구조상으로는 일반적인 험버커 픽업과 완전히 동일하다. 위 사진 중앙의 시모어 던컨 Little 59 픽업이 자사의 유명 픽업인 59 Model 픽업을 텔레캐스터 브릿지 픽업 사이즈로 줄여놓은 것이다.[32] 실제 이러한 이유로 해당 픽업을 장착하는 개조를 감행했다가 며칠 못 가 중고장터에 내다 파는 사람들도 정말로 많다.[33] 여기서 잡음도 함께 줄어든다. 애초에 코일을 적게 감았으니 노이즈가 날 만큼의 출력이 나오지 않는 셈.[34] 제임스 헷필드처럼 EMG에 숙련된 기타리스트가 각 잡고 힘줘서 갈기면 기타 소리 외엔 잘 들리지 않을 정도로 강한 소리가 난다.[35] 데이빗 길모어의 섬세한 스트라토캐스터 톤이 바로 EMG 픽업에서 나오는 소리다. 베이시스트 빅터 우튼 역시 EMG 픽업 사용자. 헤비한 음악에 주로 사용한다는건 어찌 보면 편견. 그래도 몽글몽글한 톤이아닌 고음이 쏘는 톤이라 EQ조정이 귀찮아진다.[36] 그 대표적인 사용자가 토토의 스티브 루카서.[37] 클래식 기타는 6, 5, 4현만이 금속제 와운드 현이라서 나일론 재질인 3, 2, 1현은 마그네틱 픽업으로 줄의 진동을 잡아낼 수 없다. 그래서 이 경우에는 트랜스듀서나 마이크를 사용한다. 우쿨렐레는 4개 줄이 전부 나일론 줄이기에 피에조 픽업을 사용한다.[38] 관악기의 경우 공기구멍을 여닫는 소리 및 내부 메커니즘이 움직이는 소리, 타악기의 경우 바닥의 진동 등[39] 앞서 언급한 전자기기에 흔히 들어가는 이유가 바로 가격 때문이다. 소매가로 사도 몇 백원도 안 한다.[40] 중고장터에 수리 불가능한 인테리어용 기타라며 브랜드 기타가 헐값에 나오는 경우가 있는데, 픽업이 달려있다면 돈값 이상을 뽑을 수도 있는 셈이다.[41] 현악기의 경우 아예 헤드에 부착해도 수음이 잘 된다.[42] 보통은 접착력이 약한 테이프가 붙어있지만, 블랙박스 부착용으로나 쓸법한 강력 3M 양면테이프가 동봉된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것은 한 번 장착하면 딴 곳으로 옮겨붙이기가 매우 힘들며 심지어 떼어낼 때 악기에도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가급적 다른 양면테이프를 사용하든지, 최소한 부착 전에 최적의 소리를 내는 위치인지 앰프를 연결해 소리를 들어가며 철저히 확인할 필요가 있다.[43] 소개는 이렇게 되어있지만 중국의 Double사의 S1 공명 픽업을 장착했다. 사양이 야마하 트랜스어쿠스틱과는 좀 다른데, 마이크와 피에조 듀얼소스이며, 홀 리버브와 룸 리버브를 구분해서 이펙터를 먹일 수 있으며 딜레이까지 달려있다. 단 피드백을 줄일 수 있는 페이즈 모드가 없기 때문에 마이크 음량을 적절하게 조절해야한다.[44] 대부분 배터리가 들어가지 않으므로 쉽게 구분 가능하다.[45] 피에조 방식의 액티브 기타 픽업을 따로 사서 이 용도로 전용해 써도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46] 이펙터와는 다른 것이다.[47] 레스폴 등의 기타들이 보편적으로 연상되어서 그렇지, 사실 일반적인 싱글 픽업이 달려있는 멜로디 메이커 같은 모델도 있고, 리켄배커사의 하이게인 싱글픽업 스타일의 픽업이 달린 모델도 존재한다.[48] 일반적인 픽업과는 달리 타원형이다.[49] 스트라토캐스터용 픽업 하나가 약 14 ~ 15만 원이며, 한 세트(픽업 세 개)를 모두 구입한다면 거의 50만 원에 가까운 가격대가 나온다.[50] 피트 타운젠드가 쓰는 스트라토캐스터가 에릭 클랩튼 시그니춰, 혹은 그 모델을 기반으로 한 기타이다.[51] 에릭 클랩튼의 앨범 중 하나.[52] 레드 핫 칠리 페퍼스의 앨범 중 하나[53] 오리지널 다임백 기타는 빌로렌스 모델을 리와운딩해서 오버와운드 픽업으로 만든 커스텀을 쓰고 있었다. 그러나 계약문제 등으로 던컨에서 이 모델을 카피하여 내 놓게 되고 때문에 빌로렌스보다 더 고출력 픽업으로 만들어지게 된다. 전체적인 음색은 비슷하나 던컨 특성상 빌로렌스 제품보다 드라이브를 걸기 더 쉬운 편이다. 다만 던컨 특유의 날뛰는 톤에 대한 거부감으로 인해 오리지날 빌로렌스에 비해 호오가 많이 갈리는 편이다.[54] 보통 중저가에 들어가는 MK1 혹은 BH1 픽업은 Seymour Duncan의 던컨 디자인드 픽업처럼 USA 바톨리니가 아닌 라이센스 제작 픽업이다.[55] 재즈베이스와 프레시전 베이스 등의 픽업과는 다르게 직사각형으로 된 픽업으로 비누와 비슷한 디자인이라 솝바 픽업이라고 불린다.[56] 마커스 밀러가 처음 자신의 펜더 재즈베이스를 개조할 때 바톨리니의 TCT 프리앰프를 넣은 것은 매우 유명하다.[57] 정확히는 한국에서 켄트 암스트롱 픽업의 OEM을 담당하는 회사의 브랜드이다. 외국에서는 켄트 암스트롱 브랜드로 한국보다 더 다양한 종류의 픽업을 판매하고 있다.[58] 탐 앤더슨 픽업도 이런 식으로 돼있으나 그쪽은 재질도 다르고 켄트 암스트롱쪽이 삼각형으로 슬림하게 가공되어 있어 더 공간을 적게 차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