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설명
Extreme Metal헤비 메탈의 한 분파. 말 그대로 극단적인 면을 추구한 헤비 메탈 음악을 통칭해 이르는 말이다.
일반적으론 극도로 빠르고(스래시 메탈), 극도로 파괴적이고(데스 메탈), 극도로 사악하고(블랙 메탈), 극도로 무겁고 우울한(둠 메탈) 사운드들이다. 보컬또한 일반적인 노래에서의 클린보컬이 아닌 브루털 창법이 대부분이다.
이처럼 극도로 극단적인 성향을 가진 메탈을 일컫는 말이다. 가끔은 가사의 성향에 의해 결정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사운드적인 측면을 기준점으로 삼는다. 애초에 사운드랑 가사는 따라가니까 딱히 나눌 필요는 없다.
그러나 또 묘하게 정통 헤비메탈에서 뿌리내려 나와야 메탈이란 단어를 붙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골수 팬들은 그라인드코어는 익스트림 메탈로 넣지 않기도 한다. 익스트림 뮤직[1]이라면 이해가 갈 수도 있겠지만. 일단 최근 밴드들은 데스+그라인드 등 비 그라인드 성향과 결합된 경우가 많고 또한 대부분이다. 하지만 밴드가 아닌 음악으로서 그라인드코어는 펑크 록에서 나온 경우이니까 펑크의 갈래로 친다. 즉 밴드는 데스그라인드, 블랙그라인드 등으로 표현할 수 있지만 순수하게 그라인드코어 그 자체는 펑크에서 나온 것[2]이기에 좀 미묘하다. 직계장르라도 하기엔 미묘하지만 방계 바리에이션 장르로 본다치면 데스그라인드, 블랙그라인드, 포르노그라인드, 고어그라인드[3] 등은 익스트림 메탈계의 하위장르로 성립한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이건 익스트림 메탈이 아니니 맞느니 하는게 참 쓸데없는 이유가 이런 '극단적인 사운드를 표방하는 음악'은 메탈, 펑크같은 록 음악 뿐만이 아니라 일렉트로닉 뮤직에서도 많다. 총칭해서 하드코어 테크노(좀더 기준을 명확히 잡자면 그중에서도 개버에서 엑스트라톤까지 등등)라 부른다. 실제로 그 발전과정과 역사는 거의 상관이 없음에도 극과 극은 당연히 통하는지라 이들은 익스트림 메탈, 펑크 뮤지션들끼리의 교류도 많다.[4][5] 가장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데스메탈의 선두주자였던 데스와 그라인드코어의 선두주자인 네이팜 데스와의 교류를 들수있다. 최근엔 일렉인지 블랙메탈인지 그라인드코어인지 구별하기 힘든 융합된 아티스트들도 생겨나고 있다. 일례로 anaal nathrakh. 그외에도 이렇게 극단적인 장르끼리 융합된 형태나 한앨범속에 여러 장르의 노래를 섞는경우가 참 많다.[6]
극단을 중심으로 삼는 장르이다 보니 그런 성향에서 벗어난 멜로딕 데스 메탈이나, 심포닉 블랙 메탈이나 뉴웨이브 고딕 메탈의 경우는 익스트림 메탈이 아니라고 보는 사람도 있다.
장르가 장르다보니 북유럽을 제외한다면 대부분 대중성과 상업성은 담을 쌓은 경우가 많지만,[7] 그 극단성에 매료된 매니아층의 컬트적인 인기와 구매력으로 먹고 사는, 팬의 충성도가 매우 높아서 뮤지션 입장에서나 팬들 입장에서나 음지를 계속 지향하는 흔치 않는 시장이다. 그리고 예술성이나 서정성을 극단적으로 강조하는 밴드가 아니면 보통 뮤직 비디오의 대부분은 연주나 공연 장면이다. 그냥 연주 자체가 볼거리라(...) 그렇다.
Metal Storm에서는 편의상 익스트림 메탈을 구분하기 위해 멜로딕 메탈(헤비메탈, 파워 메탈, 프로그레시브 메탈, 고딕 메탈)이라는 용어도 사용하고 있다.
참고로 메가데스가 데스 메탈 밴드가 아닌 것처럼(철자부터 다르니...) 익스트림도 익스트림 메탈 밴드가 아니다.
2. 익스트림 메탈의 분류
3. 관점에 따라 밴드마다 분류가 달라지는 경우
[1] 익스트림 뮤직으로 범위를 확장하게 되면 스펙트럼이 무척넓어진다. 본 항목의 락음악 뿐만 아니라 일렉트로닉의 하드코어 테크노-개버 (다른의미로 일렉트로닉의 반대쪽 극단이지만) 다크 앰비언트 클래식, 뉴에이지쪽의 다크 웨이브까지 포함하게 돼서...[2] 펑크 록→하드코어 펑크→크러스트 펑크→그라인드코어의 노선이다.[3] 고어, 포르노그라인드가 컨셉이나 음질로만 구별되는 것은 아니다. 그라인드나 데스와는 다른 스타일의 리프와 스타일을 확실히 사용한다. 애초에 음악적 컨셉을 표현하는데 음악 그 자체가 그 컨셉을 표현하는 것은 당연하다.[4] 그라인드코어의 서브스타일인 사이버그라인드는 아예 하드코어 테크노의 간접 근연장르로 분류하는 의견도 있다.[5] 기본적으로 시끄럽고 극단적인 사운드로 신남 절정 우울함 등등의 격정적인 감정을 일으키고자 하는게 이러한 장르들의 공통적인 특징인만큼 서로 거리가 가까워질수밖에 없었다.[6] 이경향은 특히 2000년대 중반이후로 더욱 부각되고 있는데. 현재 록,메탈의 음악 방향성은 타 장르들간의 교류를 통한 복합적인 음악을 표현하는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7] 애초에 이런 장르로 먹고 산다는 것은 이쪽 계열의 탑급의 밴드가 아니면 힘든편이라 대부분 본업이 따로 있는 경우거나, 밴드 활동도 하면서 투잡을 뛰는 등, 음악 활동을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표현하는 수단이나 단순히 취미 생활 비슷한 것 취급하며 활동하는 뮤지션들이 많다.[8] 메슈가, 오페스 등등 데스/블랙/스래시 바운더리에 얽매이지 않는 케이스[9] 단, First Wave Black Metal에 큰 영향을 끼치거나(베놈, 바쏘리) 데스와의 접점이 가까운(슬레이어 1~3집, 크리에이터 1~2집, 다크 엔젤, 크래쉬) 밴드 정도에 한해서만 익스트림으로 분류된다. 메탈리카나 메가데스나 오버킬을 두고 익스트림을 칭하지 않듯이. 현재에 와서는 대부분의 스래시가 脫익스트림화 되면서부터 스래시를 익스트림으로 집어넣는 분류법은 구식으로 치부된다.[다만][10] 그루브 메탈 대부분이 위의 익스트림 쪽 스래시 메탈에서 갈라져 나온 케이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며 스크리밍 등 익스트림 메탈의 기법이 자주 나타난다. 다만 보수적인 익스트림 메탈 팬들은 사실상 이것도 익스트림 따라한 뉴메탈 아니냐면서 잘 인정하지 않는 편.[11] 조금 논란의 여지가 많은 장르이지만 보통 1세대 멜로딕 데스 메탈 밴드들의 초기작을 익스트림의 바운더리에 넣는 경우는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는다. 멜로딕 데스 메탈이 데스메탈의 영향을 진하게 받은것은 확실하기 때문. 초창기 멜로딕 데스 메탈은 미국의 데스 메탈이 스웨덴으로 건너와 스톡홀름을 중심으로 퍼졌던 스웨디쉬 데스 메탈과 크레이터,소돔,디스트럭션을 대표하는 스래쉬 메탈의 바운더리 스타일 중 하나인 튜토닉 스래쉬의 영향을 진하게 받았기 때문이다.[12] 초기의 고딕메탈은 소위 '느린 데스메탈'이라는 명칭을 받을정도로 우중창한 분위기와 함축적이고 염세적인 가사를 통해서 우울함을 극대화시킨다는 점에서 둠 메탈과 동종으로 엮여 일명 고딕/둠 이라는 바운더리로 따로 나뉘어 익스트림의 한 축을 담당하다 워낙 밴드들이 먹고 살기가 힘들었는지는 몰라도(...) 일렉트로닉, 여성 소프라노 보컬과 남성의 익스트림 보컬을 교차시키는 소위 '미녀와 야수' 포맷, 혹은 아예 세리온처럼 심포닉으로 아예 건너가던가 모던 헤비니스 추세에 맞게 그 강도를 줄이고 좀 더 모던 록의 어프로치에 근접하게 변화를 시도하는 등, 현재에 와서는 밴드마다 특징이 죄다 천차만별이라 익스트림 바운더리에 넣기도, 그렇다고 안 넣기도 뭐한 상황이 되었다. 결국 기준은 익스트림 보컬의 유무와 그 비율, 그리고 고전적인 둠/고딕 포맷에 얼마나 가까운지에 따라서 구별되기 때문에 밴드마다 일일이(...) 구별해야한다. 가령, Draconian이나 후기 Cradle of Filth, Raven's Cry 등은 익스트림으로 분류되지만 HIM이나 Lacuna Coil 처럼 대놓고 소프트하게 가는 밴드를 익스트림으로 분류하지는 않는다.[13] 원래 블랙메탈에서 파생된 장르지만 익스트림 색채 없이 포크메탈/파워메탈을 기반으로 작곡된 바이킹 메탈은 해당되지 않는다. 최근에는 위의 멜데스와도 공통분모가 많아졌다.[14] 물론 그렇다고해서 이런 모태 펑크 밴드들을 보고 대놓고 메탈밴드라고 칭하면 팬들 입장에서는 불쾌할 수 있다.[15] 여담으로 이쪽은 펑크로 시작하면서 연주의 변화를 주기 위해 메탈의 리프 형태와 코드를 받아들인 형태로 출발했는데 90년대 중후반 이후 멜데스의 영향력이 진해지면서 아이러니하게도 이쪽도 올드스쿨과 뉴스쿨의 경계로 나뉘어져버리면서 펑크의 영향력이 약해져버렸다. 덕분에 메탈팬들의 익스트림으로 넣느냐 마냐니 분쟁 말고도 기존 펑크의 팬덤 내부의 알력 싸움도 심하다.[16] 이 경우는 특유의 변칙튜닝을 만들어낸 메슈가 자체가 익스트림 바운더리에 있다보니 코어 층에서 이걸 흡수한 경우라 익스트림에 놓는 경우가 많다. 다만, 현재에 와서는 Ambidjent처럼 재즈퓨전과 일렉트로닉의 기법을 마구잡이로 흡수하고, 기타 비르투오소 자체에 신경을 쓰는 방식으로 변화를 틀고있기 때문에 초창기의 Djent-데쓰코어 혹은 Djent-메탈코어 밴드를 제외하고는 익스트림으로 분류하는 경우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예를 들자면 TesseracT나 Sithu E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