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Bionda의 One For You, One For Me (1978년) 이탈로 디스코 최초의 히트곡 | Klein & M.B.O. 의 Dirty Talk (1982)[1][2] |
미국 가수 로라 브래니건의 Self Control (1984)[3][4] | 영국계 이탈리아 그룹인 발티모라의 Tarzan Boy (1985) 이탈로 디스코 역사상 가장 성공한 노래 |
Lee Marrow의 Mr Fantasy (1986)[5] | 이탈리아 가수 사브리나 살레르노의 Boys (1987)[6] |
이탈로 디스코 대표곡의 변천사 |
1. 개요
1970년대~1980년대에 유행했던 전자음악풍 디스코 장르. 이름대로 이탈리아에서 나온 장르다.[7]
2. 특징
이탈리아에서 낸 디스코면 이탈로 디스코로 분류하지만, 사실 절대적인 기준이랄게 없고 모호한 감이 있어서, 우리나라에서 유로댄스라고 뭉뚱그려 표현했던 흔적을 보아 유로 디스코와 겹치기도 하며 이탈리아가 아닌 독일의 듀오 모던 토킹이 낸 노래들을 Italo-Disco로 분류하는 경우도 있다. 일단 이탈로 디스코의 공통적인 특징을 꼽자면 1. 유럽(주로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등)에서 발매되었으며, 2. 과장될 정도로 많이 쓰인 전자음, 3. 1970년대 후반 ~ 1980년대에 발매된 디스코라는 점이 있다.또한 대한민국에서 흔히 '롤러장 음악'이라고 부르던 것이 바로 이것이다. 언뜻 들어보면 왠지 팝송처럼 들린다. 그도 그럴게 신스팝과 포스트 디스코, 1970년대 SF 주제가같은 데서 유래한 음악이면서 영어가사가 들어가는 음악이니 팝송처럼 들릴 만도 하다. 하지만 자세히 들어보면 몇몇 가수들이 영어 가사를 좀 부자연스러운 액센트로 부르는 티가 나기도 한다. 일례로 1980년대 한국 CF에서도 허구한날 삽입된 P. Lion의 'Happy Children'을 들어보면 "유 아더 [ruby(찔, ruby=↗️)]드런"처럼 된소리 발음이 종종 들린다(...). 그리고 위 로라 브래니건의 Self Control도 가수는 미국인인데 군데 군데 다소 부자연스러운 영국 발음처럼 들리는 부분이 있다. Nothing Matters를 나띵 매러스라고 안하고 나띵 마터스라고 한다던가...
3. 기원과 역사
3.1. 1970년대
최초의 이탈로 디스코, Disco Delivery Sound의 1, 2, 3, 4, Gimme Some More (1977) |
영화 미드나잇 익스프레스에 삽입된 조르조 모로더의 Chase (1978) |
위 One For You, One For Me에서는 전기 베이스 기타 이외에는 특별히 전자음악스러운 사운드는 없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과장될 정도로 전자악기를 배치[9]한 것은 이탈로 디스코의 공통점이 되어갔다.
3.2. 1980년대
Clio의 Faces (1985) 이탈로 디스코의 특징적 요소들이 충실히 반영되어 있다. |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한 신디사이저와 신스 팝의 영향으로 인해 이탈로 디스코 역시 신디사이저를 비롯한 각종 전자음들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1984년, 이탈리아 가수 RAF가 Self Control을 발매했지만 별 주목을 받지는 못한다. 하지만 로라 브래니건이 이 노래를 리메이크하여 재발매하였고 당시 유행했던 전설급 드라마 마이애미 바이스와의 시너지로 인해 빌보드 차트 4위를 기록하는 등 북미권에서 대성하게 되었다.
1985년, 영국인 지미 맥셰인이 이탈리아로 넘어가 결성한 밴드 Baltimora가 Tarzan Boy라는 노래를 내는데, 이게 유럽권의 대다수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찍으며 초대박을 거두게 된다.
이외에도 1985년에 미국인 가수 Tom Hooker가 유럽으로 건너가서 Lou Sern(루 선)이라는 이름으로 발매한 Swiss Boy도 유럽 및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다.
1985년 서독 밴드 Silent Circle(사일런트 서클)의 Touch in the Night도 마찬가지로 유럽 및 국내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다만 이 노래는 매거진에 따라 유로 디스코로 분류되기도 한다.
1986년, 영국 가수 에디 헌팅턴의 U.S.S.R.은 차트 성적이 뛰어나다고 볼 순 없으나 이탈로 디스코 대표곡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1987년, 이탈리아의 여돌 사브리나 살레르노가 발표한 Boys (Summertime Love)는 Tarzan Boy 만큼은 아니지만 유럽에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이 노래는 Tarzan Boy, Swiss Boy와 함께 국내의 중장년층에게도 유명한 노래다.
이후 이탈로 디스코는 서서히 인기가 식어가며 내리막길을 걷게 된다.
3.3. 1990년대 이후
이탈로 디스코 아티스트 Clio의 1988년 노래 Keep on Dancing[10] |
4. 이탈로 디스코 레이블
- Time레코드
- 세르지오 달로라 옹이 이탈로 디스코 사업에 뛰어들면서 세계구급 히트를 친다.
- The Factory Team(Asia)
- 마우로 파리나의 팀이 여러 인재들을 육성하기 시작하며 대박을 친다.
- Baby Records
- 사상 최초의 이탈로 디스코 레이블로 최초의 이탈로 디스코 라 비온다의 One For You, One For Me가 여기서 만들어졌으며 이탈로 디스코의 기틀을 잡은 곳도 여기다.[12] 또한 위 사브리나의 Boys 역시 이곳에서 만들어졌다. 자세한 것은 해당 항목 참고.
- Flea
- 이탈로 디스코의 기원탄이 된 레이블.8,90년대 유로비트와 이탈로 디스코의 스타들은 모두 이 레이블을 거쳐갔다.
- ZYX Records
- 미쿨스키가 소유한 레이블로서 전술한 대로 이탈로 디스코라는 이름을 널리 퍼트린 레이블이다. 대표적인 "The Best of Italo-Disco" 시리즈 이외에도 여러 관련 아티스트들의 음반을 기획, 출시하였다.
- Discomagic
- Flea 레코드의 또다른 세력이 분리독립하여 세운 레이블.그 유명한 라디오라마와 Max Coveri가 이곳을 거쳐갔다.
- A Beat-C
- 지안카를로 파스퀴니를 중심으로 레이블 초창기에 이탈로 디스코를 생산하였다.
- Flashback Record
- 2012년에 새로 진입한 레이블.유로비트에서 손을 뗀 델타 출신의 로랑 젤메티가 새로 차렸다.소속 아티스트로는 요즘 핫하다는 Italove가 소속되어 있다.
5. 여담
이탈리아 국적이 아닌 사람들도 이 장르의 곡을 만들기도 한다. 네덜란드의 그룹 Video Kids의 Woodpeckers from Space[14]가 이 장르로 여겨진다. 또한 위에 나온 Self Control을 부른 로라 브래니건과 역시 미국인이다.6. 아티스트
자세한 내용은 이탈로 디스코/아티스트 문서 참고하십시오.7. 파생/연관 장르
- 디스코 폴로
- 유로비트
- 이탈로 하우스
- 이탈로 댄스
- 렌토 비올렌토 - 다만 이쪽은 하드코어 테크노의 하위장르로 보는 의견도 있다. 스페인 하드코어 장르인 마키나의 영향을 많이 받았으며 느린 비트에서 전개되기 때문.
- 유로 디스코
8. 문서가 있는 이탈로 디스코 곡들 일람
[1] 하우스 장르에 많은 영향을 준 노래로, 조이 디비전의 후신인 뉴 오더의 Blue Monday에 어레인지 되기도 했다.[2] 영국 신스팝 듀오 펫 샵 보이즈의 Back to Mine: Pet Shop Boys(2005) 앨범에도 등재되어 있다.[3] 원곡은 이탈리아의 가수 Raffaele Riefoli(일명 Raf)이 불렀으나 이 쪽은 폭망했다.[4] 게임 GTA 바이스 시티와 드라마 마이애미 바이스에 나오면서 유명해졌다. 주로 북미쪽에서 인기를 끌었다.[5] 간주 부분은 실베스터 - Do Ya Wanna Funk(1982년)를 샘플링 한 것 터보의 나 어릴적 꿈도 마찬가지다.[6] Tarzan Boy와 함께 유럽의 이탈로 디스코를 대표하는 노래다. Tarzan Boy는 느린 템포로 진행되는 반면 이 노래는 빠르고 시원한 느낌이 든다. 한국에도 어느 정도 알려져 있다. 아래 설명대로 정말 롤러장 음악 그자체로 상당히 활발한 풍의 노래다.[7] Italo는 '이탈리아의', '이탈리아인' 등을 의미하는 라틴어 어원의 접두어이다. 영국(Anglo-), 프랑스(Franco-) 중국(Sino-), 한국(Koreano-) 등과 같은 것..[8] 100% 이탈로 디스코는 아니고 이탈로 디스코 + 유로 디스코 + 일렉트로 팝 3가지 장르가 혼재되어 있다.[9] 다른 곳에도 신시사이저를 차용했지만, 특히 퍼커션에![10] 해당 노래는 이탈로 하우스로 분류되나, 이탈로 디스코에서 이제 막 파생 장르로 넘어가려는 시점의 과도기적인 노래로서 이탈로 디스코의 흔적이 아직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듯 상당수의 이탈로 디스코가 자연스럽게 파생 장르로 넘어갔다.[11] 사라졌다고 서술되긴 했으나, 위 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 엄밀히 말하면 시대가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파생/연관 분야로 흘러가게 된거라고 봐도 무방하다.[12] 후술할 ZXY Records는 "이탈로 디스코"라는 명칭을 최초로 사용했을 뿐이다.[13] 원더걸스의 정규3집에 수록된 곡들이 레트로/이탈로 디스코 및 올드스쿨 힙합,신스팝 등 80년대에 히트했던 장르들에게서 영향을 많이 받았다.[14] 애니메이션 딱따구리의 웃음소리를 샘플링해서 만들었다. 애니메이션 핑구의 파일럿 에피소드와 정식 버전 3화에서 사용되었지만 저작권 때문에 이후에는 교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