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어:Italo-messicani
스페인어:Ítalo-mexicanos
1. 개요
이탈리아계 멕시코인은 이탈리아계 조상이 있거나 이탈리아에 기원을 둔 멕시코인이다.1.1. 멕시코 독립 이전
스페인이 아메리카 대륙을 정복하는 과정에서 오늘날 멕시코, 미국 남부 및 중미 지역에 해당하는 광활한 지역에는 누에바에스파냐 식민지가 들어섰다. 스페인 제국 정부는 광활한 식민지 영토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 예수회에 상당한 규모의 토지를 하사하고 더불어 프란치스코회 수도자들에게 원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선교 사업을 진행시켰는데, 이렇게 멕시코로 파견된 수도자들 중에는 이탈리아 출신이 많았다. 이들은 이탈리아 요리나 농업, 미술 관련한 선진 문물을 아메리카 대륙에 전파하는, 미국과 멕시코 역사에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그러나 가톨릭 수도자들은 결혼하지 못하는 독신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다 보니 공식적으로는 자손을 남길 수는 없없고, 이들을 오늘날 이탈리아계 멕시코인들의 직계 기원으로 보기는 어렵다.한 편 유럽인들의 멕시코(누에바에스파냐) 이민이 빈번했던 대항해시대 당시 이탈리아는 인구가 감소하거나[1] 오히려 외국으로부터 노예 인구를 수입하던 상황[2]이라 이탈리아에서 멕시코로 자발적인 인구 이동에 제한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1.2. 멕시코 독립 이후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반 시기 이탈리아인들이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그리고 미국으로 대량 이민을 간 것과 다르게 멕시코로 이민을 선택한 이탈리아인들의 수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 멕시코를 아르헨티나처럼 백인 국가로 만들고 싶어했던 포르피리오 디아스 대통령은 이탈리아인 이민자들에게 토지 보조금을 주는 등 유인책을 실시하였으나, 멕시코로 입국한 이탈리아인들 중 상당수는 멕시코에 발만 담그고 다시 미국행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멕시코 푸에블라 주의 치필로(Chipilo)라는 소도시에는 베네토 지방 출신 이민자 38가구가 정착했는데# 이들의 후손들은 오늘날에도 베네토어 방언[3]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날 멕시코인 중 이탈리아인의 혈통을 물려받은 사람들은 이탈리아에서 멕시코로 다이렉트로 이민 온 사람의 후손보다 외려 아르헨티나에서 이민 귀화한 사람들의 비중이 더 큰 편이라 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인 인구의 절반 이상이 이탈리아 혈통을 물려받았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의 군사독재 정권 호르헤 라파엘 비델라 시대 당시 상당수의 아르헨티나인들이 멕시코로 망명했던 바 있으며, 오늘날 기준으로는 멕시코 영화계에서는 아르헨티나인 배우들의 진출이 무척 활발한 편이다.
2. 목록
- 루이스 미겔 - 태생은 푸에르토리코이고, 멕시코에서 자랐으며, 아버지는 스페인계이고 어머니는 이탈리아계이다.
- 크리스티안 부르고스
- 하레드 보르헤티
3. 관련 문서
[1] 마키아벨리의 저서 등을 보면 북이탈리아의 여러 도시에서 불경기로 인해 출산율이 감소하고, 지참금을 마련하지 못한 여러 가정에서 딸들을 반강제로 수녀원에 보내는 상황을 개탄하는 서술을 볼 수 있다.[2] 대항해시대 초반 당시 동유럽의 크림 칸국에서 사로잡은 루테니아 혹은 체르케스 출신 노예들의 주 수출 목적지가 이탈리아 반도 북부였다. 포르투갈 역시 식민지 개척 이전에는 남아도는 흑인 노예들을 이탈리아로 수출하곤 했다.[3] 북이탈리아 동부 베네치아 일대에서 사용하는 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