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48:49

브로리/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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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기타
2.1. 엇갈린 부자애2.2. 또 한 사람의 손오공2.3. 손오공을 증오하는 이유2.4. 다양한 머리색깔2.5. 리부트 전 속편 등장 소문2.6. 브로리 초사이어인 4 폭탄제(爆誕祭)2.7. 기타 2차 창작에서의 설정

1. 개요

브로리기타 내용을 정리한 문서.

2. 기타

2.1. 엇갈린 부자애

브로리는 오직 파괴와 살육으로만 기쁨을 느낀다고 전해지는 전설의 초사이어인이지만, 작중 묘사되는 모습에선 군데군데 아버지 파라가스와의 부자애가 강조되며 인간미를 보여주기도 한다. 코야마 타카오에 의하면, 브로리와 파라가스 부자는 사이어인 치고는 특이한 사례였다는 모양.

특히나 브로리의 아버지 파라가스는 기존의 드래곤볼 팬들이 인식하고 있던 '사이어인'의 인상과는 많이 동떨어져있다. 자기 자식이 처형당한다고 하자 직접 왕을 알현해 살려달라고 간청하다 함께 숙청당하거나, 쓰레기장에 버려져서까지 아기 브로리의 손을 끝까지 잡아주는 모습, 브로리에게 한쪽 눈을 잃어도 계속 함께 지내는 아비로서의 책임감과, 제어 후에도 "나의 제국"이 아닌 "나와 브로리의 제국"이라고 발언하는 등, 공포를 느끼긴 하여도 사이어인 답지 않게 아들인 브로리를 상당히 아끼고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며 설령 제어해 도구로 두는 일이 있어도, 브로리의 곁을 떠나지 않았다. 당장 움직이지 못하면 쓸모가 없다며 내퍼를 죽이던 베지터와 TV 스페셜에서 버독이 손오공의 전투력이 2임을 알자 쓰레기라고 말하며 거들떠 보지 않았던 태도를 떠올려보자. 물론, 브로리가 태어날 때부터 10,000이라는 전투력을 가지고 있어서 아낀 것이 아닐까라는 의심이 들 수도 있지만, 맨 처음에 숙청당할 때라면 몰라도, 눈을 다치게 했을 때 잔혹한 성격의 사이어인 특성상 즉시 죽이려 들수도 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고 제어장치를 씌우는 차선책을 쓴 걸 생각해보면 단순히 전투력이 높다고 편애한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

브로리와 파라가스의 캐릭터를 창작한 코야마 타카오에 의하면, 파라가스는 브로리를 자랑스러운 아들로 생각하고 그 나름대로 브로리에게 진심된 애정을 가지고 대했다고 한다. 브로리도 그런 파라가스를 자신보다 약하고 하등한 존재로 보지않고 제대로 '아버지'라는 호칭으로 부르며 자랑스럽게 생각했으며, 아기 때 별의 붕괴에서 벗어날 때도 파라가스를 함께 데리고 탈출한다. 파라가스의 한쪽 눈을 잃게한 것도 실수라는 인상이 강하며,[1] 실제로도 브로리가 고의적으로 파라가스를 해친 것은 아니라는 모양.

한편, 브로리 또한 자신이 자는 사이 제어장치를 씌우려고 몰래 다가온 파라가스를 보면서도 평온한 목소리로 "아버지...왜 그래...?"라며 일말의 의심도 하지 않았다.[2] 30년의 세월 동안 자신의 폭주를 말리려 드는 파라가스가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면 사이어인답게 바로 죽여버리는 것도 가능했겠지만 브로리는 그러지 않았다.[3] 브로리가 제어에서 해방되어 전설의 초사이어인이 되었을 때도 클리셰와는 다르게 조종자이던 파라가스를 바로 죽이지 않고 숙적인 손오공과 본인이 직접 간단히 죽여주지 않겠다면서 잔뜩 벼르던 베지터부터 죽이려 들었으며. 파라가스가 자신을 버리고 혼자 도망치려 하던 순간까지 그를 죽이지 않는다. 이마저도 코야마에 의하면 브로리는 자신의 손으로 파라가스를 죽이고 싶지는 않아 갈등했으나, 전설의 초사이어인이 되며 몰려든 파괴충동에 스스로를 제어할 힘도 의지도 없어져 끝내 파라가스를 자신의 손으로 죽이는 결말을 맞이했다고 한다.

말 그대로 자신들을 버린 종족 전체가 멸망한 와중에 서로의 존재만을 버팀목으로 살아왔으나, 광기에 좀먹혀가는 브로리와, 그런 브로리의 힘을 손에 넣어 야욕과 복수심에 물든 파라가스가 끝끝내 엇갈린 선택으로 파멸해버린 비극이라고 할 수 있겠다. 파라가스의 브로리를 향한 애정이 공포에 꺾이고 만 시점에서 이 부자의 운명은 정해져 있었을지도 모른다. 물론 파라가스가 브로리를 제어하지 않았다면 브로리는 끝내 광기로 파멸했을 것이다. 그러나 파라가스가 브로리를 제어하는 수준에서 멈추고 야욕을 품지 않았더라도 그게 브로리에게 있어 행복한 결말이었는지는 알 수 없으며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파라가스 사후 제어되지 않는 브로리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브로리는 행성탈출 후 파라가스 덕분에 무사히 성장할 수 있었지만, 파라가스에 의해 제어장치를 씌어져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낸다. 파라가스는 아기 브로리를 구하려 분주한 덕분에 결과적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지만, 이후 브로리를 버리고 도망치려했기 때문에 자신이 구하려했던 아들의 손에 의해 죽고만다.

2.2. 또 한 사람의 손오공

브로리가 극중 보여준 공포스러운 모습과 달리 또 한 명의 손오공이라는 위치설정과 함께, 오공과는 정반대의 인생을 살아온 안티테제적인 면모 또한 크게 부각된다. 브로리가 장착하고 있는 제어장치 또한 서유기에 등장하는 손오공이 쓰는 긴고아오마주라고 하며, 같은 해, 같은 날에 태어난 손오공과 여러모로 비교되는 점이 많은 편.

탄생의 신비(전투력 1만), 생명의 위협(베지터 왕가의 암살), 어린 시절에서 청년기까지의 묘연한 행적, 신비로운 일(초사이어인 각성), 아버지 살해영웅 신화에 부합되는 점 또한 많으며, 태생적으로 너무 강한 힘으로 인해 출신 종족에게 버림받으며 말수가 적고 고독한 삶을 살아온 부분에 있어서도 과묵형, 냉혹형, 먼치킨형, 철인형, 폐인형, 힘숨김형 등, 각종 주인공 캐릭터가 가지는 속성 또한 다수 지니고 있다. 손오공이 소년만화의 주인공이라면, 브로리는 청년만화의 주인공에 걸맞은 캐릭터성을 지녔다고 보아도 되겠다.

이와 같이 손오공과 같은 스타트 라인에서 출발했지만, 손오공과는 전혀 딴판인 삶을 살아온 존재로서 주인공의 안티테제가 성립하고, 주인공과 동족이라는 점, 미형에 가까운 외모, 태생적으로 지닌 특별한 힘, 격동치는 감정, 그리고 허무한 최후까지 더해져 브로리에게서는 주인공이 될만한 거의 모든 요소를 지니고 있으나, "손오공(주인공)이 되지 못한 자"로서의 속성이 강하게 나타난다.

초반엔 약했던 손오공과 달리 태생부터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었기에, 이를 대비시키기가 쉬워 실제로 2차 창작에서는 이와 같이 브로리가 주인공이 되는 작품 또한 많으며, 공식에서는 비록 그 본인은 아닐지라도 브로리(신극장판)이 손오공, 베지터와 어깨를 견주는 서브 주인공에 가까운 위치로 안착되었다. 그에 더해 약간 방향성은 다르더라도 팬들이 제작해 한가지 장르로 정립된 브로리 MAD 시리즈에서는 그 이름을 장식하는 만큼 주인공 자리를 꿰찼다.

공식적으로도 브로리 극장판의 감독인 야마우치 시게야스는 프랑스의 아니메랜드 인터뷰에서 이하와 같이 회답하였다.
(번역)
프랑스나 세계에선, 당신은 드래곤볼 Z의 8번째 영화에서 등장하는 전설의 브로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당신은 그 변화의 아이디어를 어떻게 생각해내신 겁니까? 영화는 평소와는 다른 방향으로 진행하셨던 겁니까?

야마우치 시게야스 : 제가 브로리 영화를 만들 때, 저는 그가 최강의 사이어인임에도 불구하고, 무언가가 결여된 듯 하게 만들었습니다. 제가 그리고 싶었던 것은, 이 "힘에 의한 고독"입니다. 그(브로리)는 은하를 파괴할 수도 있습니다만, 그가 미워하는 베지터 왕가나 오공과는 달리 고독합니다. 그(브로리)가 마지막에 당할 때, 그는 '힘'이란 물리적인 것 뿐만이 아닌, 예를 들면 무언가 지키고자 하는 것이 있었다면, 다른 '힘'에 도달했었을지도 모른다는 가능성을 깨닫습니다.
(원문)
En France et dans le monde, on vous reconnaît pour le huitième film Dragon Ball Z, celui autour de Broly qui est mythique. Comment avez-vous eu l'idée de ce changement, le film partant dans d'autres directions qu'à l'accoutumée ?
Shigeyasu Yamauchi : Lorsque j'ai dû travailler sur le film Broly, je me suis rendu compte qu'il manquait quelque chose au personnage, bien qu'il soit le plus puissant des guerriers Saiyan. C'est cette solitude du puissant que j'ai voulu retranscrire. Il peut détruire des galaxies mais est solitaire contrairement à Gokû, qu'il exècre mais qui a une famille, tout comme Vegeta. Quand il perd à la fin, il se rend compte que la force n'est pas que physique, il aurait pu atteindre une autre puissance, s'il avait eu quelque chose à protéger par exemple.
이와 같이 브로리 또한 고독하지 않았다면 손오공과 같은 또 다른 가능성이 있었을지도 모른다는 '또 한 사람의 손오공'으로서의 가능성을 시사하였다. 반면, 이와 같은 또 한 사람의 손오공의 측면에 각본가인 코야마 타카오는 크게 관여하지 않았고, 그저 한결같이 무서운 브로리를 갈구했다고 한다.

한편, 손오공의 대척점에 있는 캐릭터성 때문인지, 히어로의 측면이 거의 없는 반론 불가능한 악당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공식 문구에서도 브로리를 다크 히어로안티 히어로라고 소개하는 경우 또한 존재한다.

이후 공식 매체에서 손오공이 얼마나 강해지던, 브로리 또한 그와 동일한 혹은 비슷한 변신을 습득하며, 손오공을 따라잡거나 초월하는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베지터가 손오공의 '영원한 라이벌'이라고 한다면, 브로리는 손오공의 '운명라이벌' 혹은 아치에너미에 가까운 포지션에 서있는 셈.

일생에 관해서도 이러한 정반대의 면모가 크게 부각되며, 힘을 가졌기에 불행해진 브로리와, 힘이 없었기에 행복해진 손오공으로 대비되는 구조를 띄고있다.

아래는 브로리의 일생에 손오공을 대입한 표.
AGE 737년 (0세)
손오공 : 출생하자마자 2라는 낮은 전투력을 지님. 옆에 누워있던 브로리를 울렸다.[4] 낮은 전투력으로 인해 친아버지인 버독에게는 쓰레기라는 소리를 들으며, 이후 사이어인의 하급전사 정책에 따라 지구로 보내진다.[5]
브로리 : 출생하자마자 10,000이라는 높은 전투력을 지님. 옆에 누워있던 카카로트가 우는 기백에 밀려 울음보가 터지며, 인생에서 유일한 패배를 겪음과 함께 무의식적인 트라우마가 발병한다. 한편, 아들의 왕위 계승에 브로리가 방해된다고 판단한 베지터왕의 처형 명령에 친아버지 파라가스는 제발 살려달라고 애원하나 매몰차게 거절당하고 오히려 공격당해 반송장이 된다. 이윽고 브로리도 칼에 찔려 아버지와 함께 쓰레기장에 버려지고, 이러한 죽을뻔한 경험을 거치며 브로리는 보다 깊은 트라우마를 품게 된다. 이후 프리저의 공격으로 인한 혹성 베지터의 폭발 때 브로리는 재차 죽음의 위기를 겪으며 잠재능력을 각성시키고, 본능적으로 배리어를 쳐서 파라가스와 함께 살아남는다.
AGE 738~743년 쯤 (1~6세)
손오공 : 손오반 할아버지에게 주워진다. 원래는 사이어인답게 흉포한 성격이었으나 머리를 다친 이후 온순해지며 손오반 할아버지에게 사랑을 받고 자란다. 그러나 보름달을 보아 거대원숭이화. 이성을 잃고 손오반을 자신도 모르게 죽여버린 후, 홀로 살아간다.
브로리 : 모성의 폭발에서 탈출한 후, 아버지 파라가스와 함께 우주를 떠돌아다니는 생활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본래는 사이어인 치고는 온후한 편이었다고 하지만, 이후 슬픔으로 인해 초사이어인으로 각성. 주변 행성의 대도시에 공격을 가해 싸그리 파괴해버리며, 초조한 표정으로 브로리를 말리는 파라가스와는 대조적으로 즐겁다는 듯이 광소를 터뜨린다.
AGE 749년 (12세)
손오공 : 드래곤볼을 찾으러 방문한 부르마와 첫만남을 가지고, 함께 자유로운 모험을 떠나며 드래곤볼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모험 중 많은 친구와 동료들을 만들고, 피라후 일당의 세계정복 야망을 저지하며 지구를 지킨 영웅이 된다. 이후 크리링과 함께 무천도사의 제자로 입문해 친구들과 함께 수행의 나날을 보낸다.
브로리 : 폭주하는 자신을 말리려하던 파라가스의 왼쪽 눈을 순간의 실수로 다치게 만들고 만다. 이로 인해 아들에 대한 엄청난 공포감을 갖게 된 파라가스는 브로리가 자는 동안 몰래 제어장치를 씌우려 하지만 브로리가 깨어나고, 브로리는 유일하게 신뢰하던 존재인 아버지가 자신에게 해코지를 한다는 사실에 경악하는 모습을 보인다. 브로리는 저항하며 아버지를 죽이려 하지만 제어장치의 작동으로 실패. 그 후 무려 18년간 자유를 잃은 채 제어당하며 살아간다.
AGE 767년 (30세)
손오공 : 계왕의 부탁을 받고 신 혹성 베지터에 도착. 자신을 보고 전설의 초사이어인으로 변한 브로리에게 고전하지만, Z전사들에게 받은 모든 힘을 짜내 브로리를 격퇴하는 데 성공한다.
브로리 : 카카로트와 30년만의 재회. 오공을 보고 파라가스의 제어를 점점 무시하더니 결국 전설의 초사이어인으로 변신하고 만다. 자신을 30년간 길러온 아버지 파라가스를 죽이고, 베지터, 피콜로, 손오반, 트랭크스 등을 마구 쓰러트리며 승리하는 듯 했지만 Z전사들의 힘을 받은 오공의 일격에 결국 패배. 이후 신 혹성에서 탈출해 지구의 극한지대에 불시착. 애절하게 카카로트를 부르다 7년간 잠에 빠진다. 참고로 브로리가 생전 카카로트와 벌인 유일한 전투이다.
AGE 773년 (37세)
손오공 : 과 함께 동귀어진으로 전사해, 간신히 살아남은 브로리와는 엇갈려 이승에서는 더 이상 재회하지 못하게 된다. 하늘에서 환상인지 실체인지 모를 그의 형상이 내려와 브로리를 쓰러뜨리려는 두 아들을 격려하고 에네르기파로 브로리를 쓰러트린 후 사라졌다.
브로리 : 손오천의 거짓울음을 듣고 아기적의 트라우마가 자극되어 깨어난다. 시종일관 오공을 찾지만 있을 리가 없고, 결국 비델과 손오천, 트랭크스, 뒤이어 찾아온 오반마저 털어버리며 압승하는 듯 했으나, 하늘에서 내려온 오공이 둘을 격려하고 모든 파워를 짜내서 쏜 에네르기파에 맞아 태양까지 밀려나가서 에네르기파의 위력과 태양의 열기와 압력에 결국 소멸당하며 사망한다.
AGE 773~774년 (사망)
손오공 : 사망 후에 지옥에서 파이크한과 함께 브로리를 격퇴한다.
브로리 : 사망 후에 지옥에서 파이크한, 오공을 상대로 약 1년간 끊임없이 싸운다.
AGE 790년 (사망)
손오공 : 모든 싸움이 끝난 후 드래곤볼과 융합해, 어디론가 떠난다.
브로리 : 오공이 다른 차원으로 떠나버려, 두 번 다시 카카로트를 볼 수 없는 환경에 처해진다.
파일:attachment/b_4.jpg

30세까지의 일생을 순차적으로 정리하면 이렇게 된다고 한다.

이외에도 오공은 매체에서 천사으로서 다뤄지는 반면, 브로리는 악마로 다뤄진단 것도 둘의 인생의 대비로서는 주목할만한 점.

2.3. 손오공을 증오하는 이유

Q.브로리가 오공에게 당할 때, 어째서 아기 시절을 회상한 건가요? 역시 유일한 패배의 기억으로서 기억하고 있는 걸까요?
코야마:이것도 그런 셈으로 생각해서 넣었습니다.
플롯을 쓸 때, 미팅을 했는데 말이죠. 그 때도 이런저런 분들께서 의견이 나와서
역시 아기 때, 전투력이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로 낮은 오공의 울음소리와 기세에 지고 말았다는 트라우마가 남아있었단 설정에
브로리가 당할 때 그 장면을 회상했다는 걸로, 트라우마의 복선을 넣었다는 계산이었는데요.
그게 제대로 전달이 되었나 어쨌냐는 여러분이 판단할 부분이긴합니다만,
역시, 브로리를 비극의 캐릭터로 만들기 위해서는 필요한 부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Q.브로리는 직접적으로 오공을 증오하기보다도, 아기적에 있던 끔찍한 사건에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으며, 그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게 오공인 걸까요?
코야마:이건 그렇네요 완전히.
이게 있었기 때문에 브로리와 오공의 캐릭터의 대비라는 것과, 숙명의 인연,
고통스러운 인연이라는 것도 만들어낼 수 있었던 거라서요. 이건 중요한 키포인트였네요.
그래서 이게 아이디어로서 나왔을 때, 전체의 이야기라는 게 보이기 시작했단 건, 솔직하게 말해서 있었습니다.
트라우마가 없었다면 전혀 다른 싸움이 되어버렸겠지하는 생각이 드네요.
여기에 인연을 부여한 게, 브로리를 여러분에게 이토록 사랑받는 존재로 만들어 준 게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Q.브로리는 전설의 초사이어인이면서, 왜 아기적 울려졌다는 것만으로 오공을 그토록 증오하고 집착하는 건가요?
코야마: 브로리에게 있어서 카카로트는 발끝에도 미치지 못하는 존재였던 것이겠죠. (그럼에도 자신을 울려 패배를 안겨준) 자신보다 강할지도 모르는 오공과 결착을 내고 싶다는 집착이 아닌가요?
브로리의 중요한 아이덴티티 중 하나로 브로리는 손오공에게 깊은 집착과 증오를 품고있으며, 이 증오심 하나로 제어를 뛰어넘고, 우주 저편에서 지구까지 쫒아오거나, 심지어 냉동인간 상태에서 부활까지 한다. 바이오 브로리를 보면 아예 증오심이 유전자에 각인된 수준. 이 증오의 이유에 대해 극중에서는 단순히 '아기일 적 손오공에게 울려져서'라고 언급될 뿐, 자세한 설명이 없어 적지 않은 이들이 별 시덥잖은 이유로 증오를 품는다며 어이없어 하는 경우가 많으며 실제로 비판이 쏟아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이미 브로리를 구성하는 대표적인 개성 중 하나로 분명히 자리잡았고, 실제로도 이것을 브로리의 캐릭터를 구성하는 근간으로 생각하는 팬들도 적지 않다. 한편, 토리야마가 이름만 따와선 완전히 갈아엎어 만든 캐릭터인 리부트 브로리는 이러한 손오공을 향한 증오가 완전히 거세당해 비판을 피하는데는 성공했지만, 그 반동으로 캐릭터로서의 개성과 목적을 잃어버렸으며, 기존 브로리의 파워풀함, 악마와도 같은 광기 및 마초적인 성격과 괴리감이 크기에 인기는 원본이 되는 브로리만 못하다.[6][7]

이러한 브로리의 집착에 대해서는 공식매체 상에서도 손오공에게 울려졌기 때문이라고만 설명되었기 때문에, 해당 캐릭터가 탄생한 이후 30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도록 증오의 이유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상당하였다. 하지만 이러한 집착의 이유는, 브로리가 등장하는 3부작 극장판들의 각본가였던 코야마 타카오에 의해 직접적으로 밝혀졌다. 브로리는 본래라면 자신의 발 끝에도 미치지 못하는 존재인 카카로트의 기백에 밀렸다는 것을 무의식적인 트라우마로 삼고있으며, 이로 인해 카카로트를 자신에게 대적이 가능한 유일한 상대로 인식하게 되었다고 한다.[8] 그에 더해, 과거 갓난아기 시절 나이프에 찔리고 아버지와 함께 쓰레기장에 버려져 차갑게 식어가며, 프리저의 공격으로 인해 붕괴해가는 별에서 잠재능력을 각성시켜 도망치는 등의 몇번이고 죽을 뻔한 경험을 거치며, 무의식적으로 강한 트라우마를 끌어안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트라우마가 같은 아기시절 손오공의 기백에 밀려 패배했다는 경험과 연결고리가 형성되었고, 이로 인해 손오공을 보면 패배했던 굴욕과 함께 죽을 뻔했던 과거의 트라우마가 되살아나며 브로리는 감정을 주체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트라우마를 불러일으키는 존재인 카카로트와 결착을 내고, 지워버리고자하는 브로리의 마음이 이러한 집착의 형태로 나타나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브로리의 트라우마인 손오공의 울음소리는 의식적인 기억이 아닌 무의식적인 심층 부분에 각인된 상태라는 모양. 반면, 브로리의 잠재능력은 원래부터 있었긴 했지만, 카카로트에게 자극받은 것으로 이를 개화시켰다고 하기 때문에 어쩌면 이 일련의 사건이 없었다면 브로리는 별의 폭발에서 살아남을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

베지터에 대해 크게 열의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에 대해서도 트라우마라는 것으로 설명이 가능해진다. 본편이나 이후 게임 등에서 묘사되는 반응을 보면 브로리는 베지터에게도 강한 원한을 품고 있는 것이 확실하나, 우선 순위가 카카로트 쪽이 더 높고 베지터는 겸사겸사 취급한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이는 즉, 브로리의 증오는 자신을 이런 처지로 만든 자에 대한 '복수'라는 감정적인 부분보다도, 트라우마로 인한 지금 당장 눈앞에서 지워버리고 싶은 발작 증세와도 같은 '집착'과 '광기'에 기초되는 본능적인 부분이 더 강하다고 할 수 있는 셈. 바꿔 말하자면 브로리가 카카로트에게 품는 증오는 머리로는 몰라도 몸이 기억하고 있는 무의식적이자 본능적인 증오이며, 베지터에게 품는 증오는 파라가스에게 주입당한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몸은 기억하지 못하는 증오이기에 나타나는 차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비판측의 의견을 간단하게 정리하자면, 전설의 초사이어인 씩이나 되는 설정을 가져온 놈이 겨우 갓난아기때 울어서 죽일 듯이 증오한다는 게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것이었지만, 이러한 각본가의 발언으로 인해 전달방법이 미묘했을 뿐이지 트라우마를 주체로 한 동기부여 자체는 제대로 되어있었음이 입증되었다.
  • 패배로 인한 트라우마
    우선, 브로리는 그 자존심이 높기로 유명한 사이어인이다.[9] 그것도 극장판 한정의 설정이긴 하지만 1000년에 한번 태어난다는 전설 속의 전사인, 전설의 초사이어인이다. 태어날 때부터 전투력이 1만에 도달했으며,[10] 그 잠재력에 위기감을 느낀 베지터왕이 어린이도 아니고 갓난아기었던 브로리를 말살하려 할 정도.

    그런 브로리가 고작 전투력 2짜리 최하급전사 카카로트의 기백에 밀려 울음을 터뜨렸단 것은 브로리에게 있어 인생 최초의 패배였던 것. 덤으로 옆에서 지켜보던 성인 사이어인들은 브로리와 카카로트를 비교하며 카카로트의 근성을 칭찬하기까지 한다. 실력이 비등비등한 라이벌 관계도, 하다못해 평범한 수준의 아기 사이어인도 아닌, 최하급 전투력 2짜리에게 패배한 기억은 전투력 1만의 엘리트 사이어인인 브로리에게 본능적으로 엄청난 굴욕감을 주었을 것이고, 브로리는 아기일 적 이 순간과 함께 카카로트의 이름, 그리고 울음소리가 트라우마가 되어버린다. 거기에 더하여 브로리의 전투력 증가폭[11]을 생각하면 손오공은 브로리에게 있어서 자신이 유일하게 이기지 못한 상대[12]이자 전투력 면으로는 자신과 대등, 혹은 그 이상이라 판단되는 존재다. 어떤 의미로는 손오공의 존재가 브로리에게 있어선 일종의 흑역사라고 볼 수도 있다. 그렇기에 필사적으로 손오공의 존재를 지워 전설의 초사이어인으로서의 자아정체성을 확보하려 했을 것이며, 그 사이어인으로서의 본능이 행동으로 나타난게 손오공에 대한 집착과 증오라고 할 수 있다. 인형옷 쇼에서 나온 "나야말로 최강의 존재... 카카로트, 네놈은 방해된다!"라는 대사가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

    애초에 전투력의 비율만으로 따지면 손오공와 브로리의 전투력차는 약 5000배(10,000/2)로, 이는 초기 베지터와 총든 농부의 전투력 차이 3600배(18,000/5)보다도 크다. 즉, 브로리에게 있어 손오공에게 패배했다는 기억은, 지구를 침공하러 온 베지터가 총든 농부한테 죽도록 얻어맞고 머리를 질근질근 짓밟히는 수준의 굴욕이었던 것이다.

    특히 브로리는 애니메이션 각본가 필두인 코야마 타카오가 만들어낸 캐릭터이므로, 브로리라는 캐릭터를 이해하기 위해선 사이어인이란 종족에 대해 원작보다는 애니메이션과 극장판을 기준으로 하여 생각할 필요성이 강하게 나타난다. 애니에서는 일반 사이어인과 달리 귀족 계급으로 보이는 사이어인은 프리저의 개취급을 받는 것에 분개하며 반란을 일으키는데, 기본적으로 사이어인의 계급은 태생 혹은 후천적 전투력으로 결정된다는 것을 생각하면 사이어인이란 종족 자체가 전투력이 높을 수록 자존심 또한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애초에 코야마가 만들어낸 또 다른 사이어인인 버독의 경우를 생각하면, 코야마가 생각하는 프리저에게 더렵혀지지 않은 순수한 사이어인의 이미지란 이러한 자존심 높고 죽어도 지기 싫어하는 성격의 종족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나가미네 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순수한 사이어인이라 할 수 있는 사이어인들은 실제로 그러한 복종을 싫어하며, 설령 죽는 한이 있어도 저항한다고 밝혀졌다. 프리저에게 침략당한 후의 이상한 교육을 받지 않은 오공과 브로리는 그러한 순수한 사이어인이라고 하며, 극장판 악역인 타레스사이어인의 긍지, 사이어인에 걸맞은 삶을 살아라, 사이어인의 수치 녀석! 등등의 대사를 치는 것 및, 극작가인 코야마 타카오 또한 후술하는 각종 발언에서 사이어인의 자존심면을 강조하는 것을 보면 원작은 몰라도 적어도 TVA 오리지날~극장판의 사이어인은 자존심이 높다는 설정이 있는 것으로 봐도 무관하다.
  • 열악한 환경으로 인한 트라우마
    한편, 종족적인 성향과 다르게 정신의학적인 면으로 브로리의 집착을 설명하려는 시도도 존재한다.

    브로리에게서는 소시오패스적인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며, 실제 살아온 인생도 소시오패스의 발달 과정과 많은 부분이 겹친다. 자신이 악마임을 아는 악마라는 대표적인 문구는 물론이고, 선악이나 타인의 감정에 대한 인지도 가능하지만, 오히려 그를 보고 웃고 괴롭히며 즐기는 잔혹한 모습. 원래부터 광기를 지니고 있었다는 언급에, 학대에 가까운 가혹한 환경을 걸어온 인생까지, 브로리는 소시오패스에 부합되는 캐릭터이다.

    신극장판에 있어서는 브로리의 전투력이 이상할 정도로 높기에 제정신을 유지하지 못하게 될 거라는 베지터왕의 언급이 있으며, 이는 사이어인이라는 종족적인 성향보다도 브로리라는 개인의 성격이 극도로 미쳐있다는 것을 강하게 암시한다. 심지어 구극의 브로리는 여기다 자아발달도 되지 않은 아기 시절 내내 카카로트의 울음소리에 시달리며, 여기다 칼에 찔려 죽을 뻔하고 별의 폭발에서 잠재능력을 각성시켜 도망치는 등, 훨씬 불안정한 환경 하에 살아왔다. 이런 죽을 뻔한 기억이 같은 유년 시절의 기억인 손오공의 울음소리와 겹쳐져 트라우마로서 발병했고,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광기가 성장함에 따라 폭주해 손오공에게 집착하게 된 것이 브로리라고 볼 수 있다.

    즉, 브로리는 손오공에게 울려졌다는 일 자체보다는, 아기 시절 일련의 사건 자체에 강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고, 이 트라우마=소시오패스적 격노를 유발하는 트리거가 바로 손오공인 것이다. 물론 손오공 본인은 이러한 학대에 고의적으로 가담하진 않았으나, 결과적으로 브로리의 트라우마를 불러일으키는 존재가 되고 말았고, 이러한 소시오패스적 격노로 인해 강한 분노를 느끼게 된 브로리는 그 원인인 손오공을 제거하려 드는 것이다. 사건의 직접적인 원인인 베지터보다도 손오공을 더 증오하는 이유 또한 이런 점으로 설명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브로리는 유년 시절의 학대적인 환경에 의해 발병한 소시오패스에 해당하며, 애초에 일반적인 공감능력을 지닌 사람이 이러한 소시오패스의 행동 이념을 이해하려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라는 것이다. 특히 브로리는 드래곤볼에 있어서도 광기라는 키워드를 강하게 의식한 캐릭터이며, 더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속된 말로 미친 놈에게 일반적인 논리의 잣대를 들이대며 "이렇게 하는 게 정상 아니야?"라고 말하는 것에 지나지 않다.

    또한, 프로이트의 심리분석학 면에서 설명하자면, 브로리는 원초아의 비대화가 낳은 악마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브로리는 자아가 형성되기 이전의 아기 시절에 암살경험 등을 겪으며 무의식의 영역에 강한 트라우마가 새겨졌으며, 파라가스와 단 둘이 우주를 방랑하며 한 지역에 정주하지 않는 생활을 보내왔기 때문에 사회속에서 초자아를 형성할 기회가 제공되지 않았다. 그나마 파라가스의 존재가 자아를 싹트게 만들어 브로리라는 인격을 형성하게 만들어 주었지만, 초사이어인 변신으로 인한 흉포성은 덜 발달된 브로리의 초자아를 뒤덮어버리고, 파라가스의 눈을 잃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브로리는 한창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사춘기 시절에 제어장치를 씌어지고, 정신면이 성숙해지는 일이 없이 성인이 되어 이와 같은 원초아에 따라 마음 내키는 대로 별을 부수는 악마같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여기다 브로리는 태생적으로 지닌 힘으로 인해 스스로를 통제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고, 짜증을 불러일으키는 존재로 인해 방어기제가 발동할 경우, 초자아에 따라 사회적 합의, 도덕을 통해 해결하는 것이 아닌, 원초아에 따라 대상을 배제하는 선택을 골랐을 것이다. 더군다나 브로리의 초자아를 발달시킬 파라가스부터가 약탈과 살인을 생업으로 삼는 사이어인인데다, 이미 브로리는 파라가스가 당해낼 수 있는 수준을 넘어 교육이 가능한 상황이 아니었고, 이는 브로리의 원초아가 비대되는 악순환을 만들어냈다. 이런 식으로 성인으로 자라버린 브로리의 원초아에서 트라우마가 치유되는 일은 없었고, 그대로 원초아에 남은 죽음과 유일한 패배의 기억인 손오공의 존재는 브로리에게 있어서 가장 강력하고 불쾌한 자극이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브로리는 이에 대한 방어기제로 원초아를 그대로 폭주시키며 스스로에게 있어 가장 심각한 짜증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인 손오공을 제거하고자 집착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한편, 베지터에 대한 증오는 어디까지나 파라가스에게 전해들어서 품게 된 이성적인 자아면의 증오이기 때문에, 본능적인 원초아면의 증오인 손오공보다 우선 순위가 낮다고 풀이할 수 있다.

위와 같은 정보를 종합하여, 결론적으로 브로리가 손오공에게 보이는 집착은 아기시절의 PTSD로 인해 유발된 일종의 강박장애라고 할 수 있다.

2.4. 다양한 머리색깔

  • 첫번째 극장판: 검정→(보라→)파랑→형광(전설)→금색(전설)[13]
  • 두번째 극장판: 검정→금색→금색(전설)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초사이어인으로 변신할 때마다 머리색깔이 변하는데, 이는 '그냥 전설의 슈퍼 사이어인이라 그렇다', '설정미스다'는 의견도 있지만 대다수는 '제어장치의 영향이다'라는 쪽으로 의견이 몰린다. 노말 상태에선 사이어인 공통 머리색인 검정. 초1 상태론 보라, 파랑, 금색으로 나뉘어지지만, 사실 보라색은 시간이 밤이라 빛의 굴절이 거의 없을 뿐이지 파란색 머리와 동일한 준 초사이어인 상태. 그리고 금색은 당시에서 7년이 지나, 제어장치의 영향이 사라져 원래의 빛을 되찾았다는 설이 DB 팬덤의 중론이다.

이에 대한 근거는 크게 2가지가 있는데,
  • 첫번째 극장판 전설 상태일 때는 머리색이 형광 녹색(혹은 연두)색이였지만, 두번째 극장판의 전설 상태를 보면 머리색이 원래의 금발로 돌아와있었다.
  • 첫번째 극장판의 브로리가 오반을 개차반으로 만들 때 빛이 들어오지 않는 건물 속으로 잠시 들어갔었는데, 그 때의 머리색깔 또한 보라색이다.

실제로 스파킹 메테오 등의 게임에선 첫번째 극장판 버전과 두번째 극장판 버전의 코스튬이 있는데, 초사이어인 1로 변신하면 각 코스튬에 따라 머리 색깔이 다르다. PS2로 발매된 드래곤볼Z3의 오프닝에서도 마찬가지로 금발이며, 제어장치의 영향으로 머리 색깔이 다를 확률이 굉장히 높다.

또한, 이후 드래곤볼 히어로즈에서는 전설의 초사이어인 브로리의 머리색이 연두색으로 나오는데, 히어로즈의 일반 초1 브로리는 언제나 파랑 머리이며 이 브로리가 항상 제어장치를 끼고 있다는 것을 통해 추정해보면, 히어로즈의 전설 브로리가 형광빛 머리인 이유도 어느 정도 설명된다. 이건 신과 신 개봉 이후 발매된 '드래곤볼 Z 배틀 오브 Z' 트레일러에서도 마찬가지. 또한 상기한 드래곤볼 히어로즈의 사악룡 미션 7탄에서도 마침내 금빛 머리 초1 브로리가 나왔으며, 그 브로리가 변신하면 종래의 형광빛 머리 전설 브로리가 아닌 금빛 머리 전설 브로리로 변신한다.

이러한 제어장치의 영향에 의해 머리색이 바뀌었단 설정은, 극중 연출이나 증거. 그리고 이후 발매된 게임 등을 통한 간접적 묘사로 가장 신빙성이 높았고, 이후 코야마 타카오가 직접 인정하여 정설이 되었다. 다만, 코야마 본인의 발언에 따르면 브로리의 머리색깔에 관한 설정은 코야마 타카오보다는 감독인 야마우치 시게야스영향이 더 크다는 모양.

한편, 2010년대 이후부터 특히나 브로리의 머리색이 짙은 초록색으로 묘사되는 경향을 보이는데, 이는 2009년 첫등장해 짙은 초록색으로 표현된 초사이어인 3 브로리의 영향과 함께, 드래곤볼이란 작품이 재시동을 건 것과 크게 관련이 있다. 2013년 신극장판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브로리를 제외한 초사이어인이란 존재는 항상 금발이었지만, 초사이어인 갓이라는 금발이 아닌 변신형태의 대두와 함께 드래곤볼에선 이른바 색깔놀이로 불리는 '색'에 의존한 아이덴티티가 성립되기 시작한 것이다. 이는 부활의 F에서 첫등장한 초사이어인 갓 초사이어인의 파란 머리나, 이후 등장한 초사이어인 로제의 분홍색을 거치며 더욱 강하게 각인되며, 이와 동시기에 그려진 전설의 초사이어인 브로리 또한 짙은 초록색으로 그려지는 경향을 보인다. 대표적인 예시로, 신극장판 상영 전부터 서비스를 개시해왔던 드래곤볼 히어로즈에서 2012년도까지 발매한 모든 전설 브로리는 금발로 그려진 것에 반해, 2014년도의 카드부터 짙은 초록머리의 전설 브로리가 등장하기 시작한 것으로 이 상관관계를 알 수 있다.

즉, 2010년대 이후부터는 드래곤볼에 있어서 각 변신이 '색깔'로 구분되는 현상이 일어났고, 이에 따라서 브로리 또한 전설의 초사이어인이란 변신의 아이덴티티로서 애매한 연두색보다 확실히 구분이 가는 원색계열의 짙은 초록색이 사용되게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어떤 의미로는 브로리의 머리색의 변화가 드래곤볼이란 작품의 아이덴티티 역사를 보여주는 증표라고도 할 수 있는 셈. 바꿔말하자면, 드래곤볼이 색으로 구분되는 현재의 아이덴티티에서 탈각하지 않는 이상, 브로리의 머리색이 원래대로 돌아올 일은 요원하다는 소리이기도 하다(...).

2.5. 리부트 전 속편 등장 소문

영상의 7분 40초부터 9분 30초까지가 브로리에 관한 인터뷰이다. 자막판은 여기서 볼 수 있다.

아래는 인터뷰 내용의 요약.

당시 한국에서는 유독 부정당하고 있었지만, 서양과 일본에서는 아직도 브로리를 원하는 목소리가 높으며, 관련 떡밥이 나올 때마다 브로리의 부활 가능성이 점쳐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신극장판과 드래곤볼 슈퍼부터 원작자인 토리야마 아키라가 스토리의 지휘봉을 잡게 되는 바람에, 그가 만들어낸 캐릭터가 아닌 브로리가 등장할 가능성은 한없이 바닥으로 떨어진 상태였다.

하지만 2015년 유럽에서 열린 도쿄 미션에서 드래곤볼 슈퍼의 캐릭터 디자이너인 야마무로 타다요시가 브로리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함으로서, 브로리의 재등장에 조금씩 희망이 보였고, 결국 이 인터뷰를 연 3년 후에 4번째 브로리 극장판이 공식적으로 제작되게 되었다.

아래는 공식 제작 인터뷰 중 일부.
Q 1. 영화를 위해 만들어진 캐릭터, 예를 들면 브로리라던가 말이죠.
그 중 어느 캐릭터가 가장 TV 시리즈에 나와주었음 하는가요?"

A 1. 나와줬으면 하는 캐릭터는... 브로리려나요.

Q 2. 가장 처음 영화로서 참가한 것도 브로리가 나오는 극장판이었고,
브로리의 2번째와 3번째 극장판 양쪽에도 참가하셨고요.
4번째에도 참가하고 싶으신가요?

A 2. 네.

Q 3. 브로리는 이미 죽었고 인플레에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인데 4번째 극장판은 가능할까요?

A 3.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는 에피소드라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위와 같이 나름대로의 브로리에 대한 애착이 있음과 함께, 새로운 극장판 및 OVA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마지막의 야마무로 타다요시의 발언이 애매해서 이 부분에 대한 해석이 갈리는데 하나는 에피소드 오브 버독의 버독처럼 브로리가 과거로 가는 에피소드. 또 하나는 브로리의 과거를 둘러보는 에피소드이다.

2017년 2월 5일부터 방영되는 드래곤볼 슈퍼 "우주 서바이벌 편" 예고편을 보면 정체불명의 여성 사이어인이 등장하는데, 변신 후 모습을 보면 초록색 머리에 눈동자가 사라지는 등, 영락없는 전설의 초사이어인의 오마주다. 원조 브로리의 위압적인 외모와 덩치는 빼다 박았으나 여성의 바스트를 가진 모양새. 이로서 원조 브로리가 등장할 가능성은 묘연해졌다. 또한, 야마무로의 발언도 질문의 '인플레'라는 키워드를 의식하고 파워업은 힘들 것이라는 전제하에 대답한 가능성이 크며, 무엇보다 이미 애니에서 브로리의 TS체 카피가 등장해버렸기 때문에, 이 극장판의 제작 결정 여부 자체가 흔들리게 되었다.

...라고 생각했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부수고 2018년 12월 14일 개봉 예정인 신극장판 "드래곤볼 슈퍼: 브로리"의 메인 캐릭터로 밝혀지며, 아예 리부트와 정사 편입까지 이루며 화려하게 되돌아왔다. 담당자가 브로리가 전세계적으로 인기라는 이유로 브로리 영화를 만들자고 제안해서 토리야마가 승낙 후 만들기로 했다고.

결과적으로 제작된 브로리(신극장판)는 브로리와는 전혀 다른 동명이인이 되어버리고 말았지만, 그의 존재에는 이와 같이 브로리의 높은 인기가 뿌리깊게 관여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드래곤볼 업계의 최고참 애니메이터이자, 위 인터뷰에서 네번째 브로리 극장판에 참가하고 싶다고 답변한 인물인 야마무로 타다요시는 정작 신 브로리 극장판 스태프에서 제외되었다.

2.6. 브로리 초사이어인 4 폭탄제(爆誕祭)

파일:attachment/브로리/bakudansai.png

2~3부의 자막 영상은 여기서 볼 수 있다.

드래곤볼 히어로즈의 4주년 공식 방송. 대놓고 브로리가 주연이라고 붙여놓았다(…). 지금껏 그 어떤 드래곤볼 악당 캐릭터도 공식 행사명부터 직접적으로 기재된 일은 없던 것을 고려하면 정말 이례적인 사례.[14] 해당 행사에는 M.S.S Project,도그마 카자미라는 니코니코 동화의 유명인과, 손오공의 성우인 노자와 마사코, 브로리의 성우인 시마다 빈까지 초청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브로리의 성우인 시마다 빈이 브로리에 관해 코멘트하는 일은 브로리 탄생 21년만에 이것이 처음이었기때문에 수많은 브로리스트들에게 더욱 더 지대한 관심을 끌었다.

방송은 처음부터 끝까지 브로리 코멘트로 도배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로리 브로리 시끄럽다"같은 제재 코멘트는 전혀 달리질 않았는데, 이는 시청자들이 이 방송 자체가 거의 브로리를 위해 준비된 것이나 마찬가지인 방송이라 인식하고 있어서 그런 듯.

방송은 총 3부로 나뉘어 진행되었는데, 1부는 M.S.S.프로젝트와 도그마 카자미가 참석해 직접 히어로즈를 플레이해보거나 옛 드래곤볼 카드를 추억하는 코너...였지만 이들을 보러 온 시청자는 거의 없었는지, 심드렁한 반응과 준비된 카드 덱중 브로리 덱은 없나하는 코멘트가 주를 이었다.

2부에서는 카드가 3억장을 돌파했다는 소식과 토리야마 아키라의 친필 4주년 축전을 보여주고, 노자와 마사코와 시마다 빈이 참석해 경품인 카드 바인더에 사인을 하는 모습을 보여준 뒤, 드래곤볼 최강의 적을 고르는 코너로 넘어갔는데, 이때 노자와 마사코는 프리저마인부우보다 더 강할거라고 평했다(…). 그 후에는 점프 편집장이 브로리에 대해 "굉장히 우울한 어린시절을 보내온 것 때문에 원망의 감정이 증폭해 온 것이며, 단순히 아기일 적에 자신을 울렸다고 오공을 미워하는건 아닐 것이다"라며 공식에서 가치브로 인증을 때렸다. 또한 바이오 브로리의 '도로리'라는 애칭을 방송 중에 직접 언급해 반공식화 시켰고, 이어서 브로리의 성우인 시마다 빈은 브로리에 대해 "오공 팀이 파워를 결속하기 위한 커다란 벽"이라 평했다. 마지막으로 노자와 마사코는 브로리 3부작의 스토리를 쭉 듣고는 4번째 브로리 극장판을 만들어야 되겠다고 발언했다. 이후 극장판의 원씬을 재현하려는 코너로 넘어가려했지만 20분간 기재문제로 인해 방송이 중지. 복구 후 다시 1,2번째 극장판의 원씬을 재현한 후 위의 JM7탄 PV가 공개되었다. 마지막으로 히어로즈의 홍보를 하고 2부는 종료.

3부에서는 히어로즈의 일본 최강전이 열렸는데, 막상 브로리를 사용하는 선수는 아무도 없던지라 상당한 야유를 받았다. 위에 상기된대로 브로리 카드는 전용 서포터가 없으면 전혀 연대가 되질않는 카드여서 그런듯. 브로리를 목적으로 온 시청자가 많았던 만큼 3부에서는 많은 시청자가 빠져나갈 것이라 예상되었지만, 경품인 노자와 마사코와 시마다 빈의 사인이 들어간 카드 바인더와 풀 컬러판 드래곤볼,초전집,초화집을 목적으로 다들 방송에서 나가질 못했다고. 여담이지만 연령제한 없음 클래스의 선수이름이 "타카시마 롯키(六龍)"와 "와키타 레오(怜皇)"였던지라, 결승전이 시작될 때 록키 vs 레오라는 코멘트로 잠시 화면이 도배되었었다.

방송일 당시엔 코믹스에 나왔던 것처럼 일본 전국에 비가 내리고, 도중 20분간 기재가 망가지는 사고까지 일어나, "초4 브로리가 현실에 실체화 하려는게 아닌가?"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하였다.

방송 자체는 한달 전부터 지속적으로 해오던 홍보효과가 엄청났는지, 방송개시 1분부터 시청자가 7천명을 돌파했고, 10분 부터는 일반회원이 튕겨나가기 시작했으며, 결국 방송은 8만 8천명이라는 성황리에 종료되었다. 참고로 이 숫자는 기본 유료인 드래곤볼 극장판의 무료방송을 제외하면, 니코니코 동화의 모든 드래곤볼 생방송 중 최고치를 기록한 숫자이다.

2.7. 기타 2차 창작에서의 설정

드래곤볼 AF에서는 제트 소드에 봉인한 자이코가 다시 부활하기까지 남은 시간 동안 초사이어인 7명의 힘이 필요하다는 계왕의 말에 베지터, 트랭크스, 손오반, 손오천, 부라, 팡에 이어서 7번째 전사로 합류시키기 위해 오천과 트랭크스가 나메크별의 드래곤볼로 부활시켰다. 하지만 부활하자마자 지구에서 손오공 3부자의 에네르기파를 맞고 죽은 기억때문에 난동을 피우기 시작했고, 이후 오천크스가 나타나 겨우 진정을 시켜서 캡슐 코퍼레이션에 붙잡혀 있는 상황. 먹을 것을 주기 위해 찾아온 부라를 인질로 잡으려다 구속된 상태로 전기 쇼크를 먹어, 데미지를 입기까지 했다. 그 후에는 자력으로 구속을 파괴하여 소리를 듣고 달려온 부르마를 습격. 하지만 그를 막으려 나타난 노멀 베지터에 초사이어인 상태로 덤비나 간단하게 제압당하고 퇴각하였다. 그리고 어느 건물 위에서 길을 지나가던 정이 돈독한 부자를 발견, 파라가스에게 강제로 조종당하던 때의 트라우마가 되살아나 부자를 죽이려 하지만 파이크 한에게 저지당하고, 파이크 한이 브로리 자신의 분노하는 이유에 대한 질문을 퍼붓자, 열폭하다가 계속되는 두통+체력소진으로 지쳐 쓰러져 '난 카카로트, 베지터를 뛰어넘고 이 손으로 죽인다. 내 목적은 변함없다.'라고 맹세하곤 장이 끝난다. 그 후 무천도사의 설명을 보면, 아무래도 파이크 한에게 마음을 연 듯. AF 연재종료 논란이 일어난 후 발간된, 자이코가 부활하기 전까지의 1개월을 다룬 4권의 뒷부분에선 폭포를 맞으며 수행하고 있다. 이후 궁지에 몰린 베지터를 구하고 '네놈을 죽이는건 나'라면서 츤데레에게 츤데레짓을 시전, 오공의 부활에 협력한다. 그리고 부활시켜줘서 감사하다는 오공의 말에 또 다시 츤츤거리며 당당히 콩라인에 입성했음을 보여준다(...).

현재는 작가인 TOYBLE이 토요타로(とよたろう)라는 펜네임으로 데뷔해 드래곤볼 슈퍼의 공식 코믹스를 연재하며, 웹상에서 공개하던 기존의 AF 연재분도 전부 삭제해버렸기 때문에 속편의 기약이 아예 없는 상황이다. 혹시 2차 창작이 아니라도 이 사람이 그리는 브로리가 보고싶다면, 슈퍼 코믹스를 연재하기 이전에 연재한 드래곤볼 히어로즈 빅토리 미션의 25화부터 브로리의 활약을 볼 수 있다.
드래곤볼 M에서는 20우주의 최강격 존재로서 등장. 원작에는 없는 동인설정인 기가 무한으로 증가한다는 설정을 끌어다 썼다.[15] 얼음 속에 갇혀있던 걸 주최자측이 끌고 와 부활시켰지만 오공을 보고 난동을 부리다, 결국 상황을 보다 못한 베지트와 대결. 탄생한 이후 한 번도 풀파워로 싸워본 적이 없는 베지트조차 브로리와 싸우기 위해 초사이어인 2로 변신해야 할 정도로 표현되었다. 그러나 이 동인지에서의 설정인 무한대로 증가하는 파워 때문에 초사이어인 2 상태의 베지트조차 밀리게 되고, 결국 초사이어인 3 베지트의 최고 필살기 파이널 드래곤 플래시로 브로리의 파워를 순간적으로 뒤엎어 브로리를 우주 저편으로 날려버려 시간제한으로 승리하게 되었다. 이후 부우와 베지트 본인 등의 언급에 따르면 베지트는 일부러 아슬아슬한 전투를 즐기기 위해 브로리와 맞춰서 싸워주다, 브로리의 전투력 증가폭이 예상 외로 너무 격해지자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수준에 다다르기 직전에 변신한 것이라고 한다.

다만, 상대적 시간의 원리를 이용해 브로리가 정신을 못차리는 사이 원래 우주로 되돌려 보냈을 뿐이지 아직 20 우주의 브로리는 죽지 않았다. 또한, 만일 죽었다 하더라도 2차전이 끝나며 주최자측이 드래곤볼에 빈 소원을 통해 다시 되살아났을 확률이 높다.

이후 미니 코믹에서 밝혀진 바에 의거해 20개의 우주의 브로리의 행방을 정리하자면 아래와 같아진다.
우주 <colbgcolor=#f8f8f8,#1f2023>생존여부<colbgcolor=#f8f8f8,#1f2023> 비고
1우주(계왕신)사망어린이 시절 계왕신들에 의해 피살
2우주(토리야마 월드) 존재하지 않음
3우주(라이치&버독)사망왕위 즉위 후 카보나이트 침식으로 사망. 이후 고스트화
4우주(마인부우)사망극장판과 동일
5우주(XXI) 존재하지 않음
6우주(보쟈크)사망우주공간에서 헤메이다 사망
7우주(가스트 카콜)불명
8우주(프리저)생존
9우주(지구인)생존
10우주(원시 사이어인)사망어린이 시절 계왕신들에 의해 피살
11우주(바비디)불명
12우주(트랭크스)생존
13우주(베지터)불명
14우주(인조인간)생존
15우주(I'K'L)생존
16우주(베지트)사망극장판과 동일
17우주(셀)사망우주공간에서 헤메이다 사망
18우주(드래곤볼 본편)사망극장판과 동일
19우주(헬리오르)생존
20우주(브로리)생존본편의 브로리. 베지트에게 패배 후 강제송환
20개의 우주 중 대변혁이 일어난 2, 5우주를 제외한 18개의 우주에 브로리가 존재했다고 한다. 1, 10우주에선 어린이 시절 계왕신에게 살해당했고,[16] 3우주에서는 아기 시절엔 살아남았지만 결국 동족인 사이어인들의 함정에 빠져 살해당했으며, 4, 16, 18우주에선 극장판의 루트를 따라 태양에 박혀 사망, 6, 17우주에선 첫번째 싸움 후 맨몸으로 지구로 향하다 우주공간에서 사망했다고 한다. 하지만 8, 9, 12, 14, 15, 19우주에선 멀쩡하게 살아있다. 베지터가 사망하여 분기한 우주들로, 비록 제어당하고는 있지만 파라가스가 세운 우주제국에서 황태자 취급을 받으며 조용히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힘을 유지하고 있는지는 불명이나, 브로리 입장에서는 이게 가장 불행한 생활일지도, 반대로 가장 행복한 생활일지도 모른다.

마지막으로 20우주의 브로리는 드래곤볼M 본편에 등장한 브로리이다. 또한 나머지 7, 11, 13우주의 브로리에 대해서는 이후 스페셜 챕터에서 다뤄진다고 한다.

3우주에선 아기 때 마침 버독이 쿠데타로 왕이 되어, 브로리에게 프리저를 상대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여 다른 사이어인들과 함께 무난하게 살아간 것 같지만, 이후 어떠한 경위로 죽어 다른 사이어인들과 함께 라이치의 고스트 전사로서 작중에 등장한다. 베지터가 광역기로 다른 사이어인들을 죽일 때 홀로 살아남아서 초사이어인 변신까지 하지만[17] 초2 베지터에게 한방에 배가 뚫려서 퇴장한다(...). 꽤나 강하긴 하지만 그냥 초사이어인 1 레벨이라 초사이어인 2와는 넘사벽의 차이가 있다. 이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생전의 브로리는 아기 때 무사히 살아남아 소년 시절부터 천재적인 전사로 이름을 떨쳤다. 그리고 마음 내키는 대로 우주를 누비며 살육을 벌이는 와중, 쿠우라 소유의 별을 습격하게 되고, 이를 격퇴하러 찾아온 쿠우라와 콜드 대왕을 그대로 죽여버린다. 그 후 또 다시 수년간 우주를 떠돌며 혼자서 살육을 벌였다는 모양. 이후 성인이 되어 행성 베지터로 돌아오게 되지만, 돌아오자마자 버독 이후 여왕이 된 하나시아를 살해하고 3우주 사이어인의 왕이 된다.

그동안 브로리에게 강한 열등감을 가지고 있던 베지터는 브로리에게 노리고 있던 왕위마저 빼앗기고 말자, 필사적으로 브로리에 대해 연구하는 동시에 혹독한 수련을 하게 되며 간신히 초사이어인 각성에 성공하게 된다. 버독은 미래 예지를 통해 브로리가 결국 사이어인을 멸망시킬 것을 알았기에 베지터를 설득해 연합을 형성하게 되고, 브로리를 쓰러뜨릴 계획을 알려준다. 결국 베지터는 만찬을 즐기고 있던 브로리에게 결투를 신청하고, 둘은 우주에 놓인 외계인의 플랫폼에서 목숨을 건 결투를 하게된다. 같은 초사이어인 상태에선 베지터가 전투 센스를 통해 약간의 우세를 취했지만, 브로리가 전설의 초사이어인으로 변신하고 말자, 베지터는 쪽도 못쓰고 당하기만 하게 된다. 하지만 도중에 헬리오르 성인이 난입하게 되고, 그러던 와중 브로리와 베지터가 싸우던 플랫폼이 파괴되고 만다. 베지터는 저 근처에 있는 행성에서 다시 싸우자며 브로리를 꾀어내고, 그에 동의한 브로리는 아무 생각도 없이 그 행성에 발을 내딛지만, 사실 그 행성은 모든 물질을 탄소화시키는 카보나이트로 뒤덮인 행성이었다. 행성에 접촉하고 만 브로리는 뒤늦게 상황을 깨닫고 절규하지만, 순식간에 탄소화되어 어이없게 사망하고 만다. 그 후 베지터는 사이어인의 왕이 되지만, 라이치가 브로리의 원혼을 흡수하고, 결국 버독 이외의 사이어인은 전부 멸망하여 라이치의 종이 되고 만다.

그리고 3우주의 라이치와 8우주의 가스트 카콜이 붙게되자, 이번엔 전설의 초사이어인 상태가 되어 가스트 카콜을 붙잡는 모습이 공개되었다. 드래곤볼 M의 독자적 설정으로는, 전설의 초사이어인으로 변신한 브로리는 어떠한 공격에도 절대 피해를 입지 않는 치트 캐릭터이기에 우승 유력 후보인 가스트 카콜과의 승부가 상당한 주목을 끌고있다. 하지만 결국 브로리 아니랄까봐 컨트롤이 듣지 않게 되고 만다. 그러다가 우연히 날린 공격이 관중석에 배리어에 막혀 무효화되는 것을 보고 성질 받았는지, 관중석을 두들기며 공격하고 결국 맨몸으로 배리어를 뚫고 관중석에 진입해버린다(...) 다행이도 때 맞춰 가스트 카콜이 라이치의 원념증폭장치를 파괴해준 덕분에 관중들은 화를 면하고 고스트 브로리는 소멸한다.

이후 20우주 브로리의 스페셜 챕터가 진행되었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삼부자 에네르기파에 당했지만 태양을 빗겨나간 덕분에 죽지 않고 살아돌아온 브로리가 모든 것을 파괴하고 만다는 충공깽한 스토리. 삼부자 에네르기파에 당했다면 하이스쿨편 전후인 AGE 774년일텐데, 우부가 제자로 들어온 시점인 AGE 786년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는 걸 보면 돌아오는데 시간을 상당히 소요한 모양이다.
마인부우도 쓰러뜨리고 Z전사들이 평화롭게 살아가던 지구를 갑자기 습격. 수준 미만이던 크리링,팡,비델,치치,사탄은 충격의 여파만으로 사망하고, 나머지 전사들이 온 힘을 발휘하여 브로리에게 맞서지만, 전혀 상대가 되질 못한다. 결국 피콜로가 스스로를 마인부우에게 흡수시키고, 우부를 제외한 오공,베지터,오반,오천크스마저 흡수하는 걸로 최강의 부우를 만들어 브로리와 대적한다는 작전을 실행하지만, 이렇게 만들어낸 최강의 부우조차 브로리를 쓰러뜨릴 수 없었다. 결국 최후의 방법으로 부우가 브로리째로 성단 단위의 블랙홀로 순간이동하여 자살특공을 벌이는 걸로 어떻게든 끝을 낸다... 싶었지만, 20우주의 브로리는 이 블랙홀마저도 붕괴시키며 탈출하고, 이후 온 우주를 파괴할 것을 암시하는 것으로 스페셜 챕터는 막을 내린다. 이 이후 모든 걸 파괴하고 얼어서 우주공간에 떠다니는 것을 주최자측이 발견해온 모양.

동인계에서는 주로 근육머리로 그려지는 편이다. 손오천과 손오반은 물론 카카로트와 닮은 다른사람을 구분 못한다던지,[18] 글자나 산수도 모르는 바보로 나오기도. 원작에서 보여준 카카로트에 대한 집착 때문에 그런지, 카카로트를 스토킹하는 스토커나 얀데레로 나오기도 한다. 카카로트와 같은 날에 태어났지만 거의 반대되는 삶을 살았다는 설정 때문에 그런지 카카로트에 대한 증오를 떨치고 구원받는 류의 2차 창작도 많다.

브로리의 각 형태를 별개의 캐릭터로 만들어 가족을 연출하기도 한다. 클론인 바이오 브로리 쪽은 슬라임 급으로 디폴메화시켜 애완동물 급의 귀여움을 보이는 사례로 자주 목격되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보통 엑스트라 취급을 받는다. 그 외 적긴 하지만 브로리의 형제나 아들 취급을 받는 사례도 존재. 그 진흙같은 걸쭉한 외형 때문에 호칭은 도로리[19]로 고착되었다. 초사이어인 3 브로리도 가끔 나오는데 이쪽의 브로리는 특유의 머리모양 때문인지 모후리[20]라고 불린다.

빈약(?)한 몸에서 폭주하면 우락부락한 근육질이 되어 손도 대기 힘들어질 정도로 날뛴다는 요인 때문인지 양덕후들은 주로 헐크하고 많이 엮는다. 여담이지만 브로리가 주인공인 2차 창작의 경우 숨만 쉬어도 강해진다는 설정을 쓰는 경우가 많다.


[1] 초사이어인 상태였던 브로리가 진심으로 파라가스를 때렸다면 눈 하나 잃는 정도로 끝날 턱이 없다. 심지어 타격한 부위도 주먹이 아닌 팔꿈치이기에 파라가스의 머리가 날아갔어도 전혀 이상하지 않다. 이 때 경악하는 브로리의 표정에서도 고의로 파라가스를 해쳤다는 인상을 느낄 순 없으며 브로리는 이후 파라가스에게 추가적인 위해를 가하지 않았다.[2] 물론 그 직후 사태를 파악하고 소리 지르며 일어나려 했다. 그러나 이는 브로리도 파라가스에게서 위협을 느꼈다는 뜻인데, 만일 브로리가 전투력의 차이로 파라가스가 공격할 리 없다고 생각했다면 그냥 쳐내고 비웃어 넘길 수 있는 상황이었다. 즉 이 때 브로리가 놀란 것은 파라가스가 자신에게 무슨 짓을 저지르려고 했다는 사실 그 자체에서 당혹스러움을 느낀 것이라 보는 것이 타당하다. 이는 실수로 파라가스의 눈을 다치게 했을 때의 경우도 마찬가지.[3] 당장 극장판에서 브로리가 큰 소리를 내면서 난리를 치니까 그제서야 파라가스가 일어나 사태를 파악하고 날아와서 진정시킨 걸 보면 브로리의 능력으로 자고 있는 파라가스를 몰래 암살하는 것은 일도 아니다.[4] 전투력이 낮아도 카카로트의 근성이 대단하다며 칭찬하는 사이어인 어른들의 반응을 보면 브로리가 이상해서 이걸 굴욕으로 여기는 게 아니라, 사이어인 기준으로는 대단한 일이 맞는 듯.[5] 토리야마 원작에서는 버독이 몰래 보낸 것으로 나오지만, 극장판이니 코야마의 설정을 존중한다.[6] 신극장판의 브로리는 원판의 브로리에서 '폭주하는 괴물','비틀린 부자관계'라는 요소만 가져했는데 이렇다보니 손오공과 싸우게 된 이유도 단순히 아버지가 시켜서라는 이유에 그쳤다. 이후 아버지의 죽음으로 각성해 원판 못지 않은 폭주를 보여주지만, 원판과 달리 그저 마구잡이로 날뛸 뿐 피아식별도 제대로 못해서 손오공이 아니라 프리저를 팀킬하려 들고, 손오공은 그 틈에 1시간이나 들여 퓨전을 시도하며 여유 아닌 여유를 보여주는(...) 등 전체적으로 긴박감이 떨어졌다. 원조 브로리의 반드시 손오공을 쓰러뜨리려는(=반드시 손오공이 쓰러뜨려야 하는) 숙적 관계도 사라져서 인간관계의 구체성까지 소멸하며 원판보다 캐릭터가 열화되었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7] 조금 다른 케이스인 버독도 마찬가지인데, 원조 버독과 모습은 같으나 성격 등에서 소소한 차이를 보인 슈퍼 버독조차 기존 팬들에게 외면, 비판을 받고 있다. 하물며 이름을 제외하면 겉모습도 다르고 성격도 크게 달라 사실상 동명이인인 리부트 브로리가 기존 팬덤에게 외면 받으며 호불호가 갈리는 것은 당연하다면 당연했다.[8] 사실 '고작 아기때 울려서'라는 비판은 일반인을 기준으로 하면 어이가 없어도 전투종족사이어인을 기준으로 생각하면 핍진성이 맞는다. 왕자인 베지터부터가 손오공과 처음 싸웠을 때 하급전사한테 당했다는 굴욕에 이성을 잃고 지구와 함께 손오공을 날려버리려 했고 그 이후로도 손오공을 이기고 싶다며 바비디의 지배를 일부러 받아들일 정도로 호승심을 품었는데, 브로리는 태어났을 때부터 그 굴욕을 안고 자라왔다. 거기다 베지터는 손오공보다 더 쓰러뜨리고 싶은 적이 있었고, 때문에 손오공과 공투하는 식으로 증오를 어느정도 풀 수 있었지만 브로리는 증오를 풀 대상도 없었다. 오히려 아버지가 베지터에 대한 증오를 심으며 통제하고, 그 과정에서 아버지에 대한 증오도 싹트는 등, 오히려 증오할 대상이 늘어나고 이로 인해 손오공에 대한 트라우마는 더 심화되는 악순환이 일어나 지금의 브로리가 되어버린 것이다.[9] 극중 고정적으로 나오는 사이어인이 머리를 부딪혀 착해진 손오공과 오랜 지구 생활로 성격이 바뀐 베지터 뿐이라서 잊혀지기가 쉽지만, 사이어인이란 종족은 굉장히 자존심이 높다. 특히 애니판에서는 이런 성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베지터왕이 프리저 일당을 습격한 것도 아들인 베지터를 도구 취급해서가 아닌 자신이 모욕을 받았기 때문이란 점을 상기하자.[10] 셀전~마인부우전에 와서는 전투력 1만이란 수치에 대한 경외심이 많이 희석되는 느낌이 있지만, 드래곤볼의 우주에 있어서 전투력 1만이란 숫자는 절대 무시하지 못할 수준이다. 지구에 찾아와서 손오공과 피콜로를 개떡으로 만든 라데츠가 고작 전투력 1500이었던걸 생각해보자.[11] 4~8살로 추정되는 나이에 초사이어인 변신이 가능했다. 즉, 당시부터 전투력이 300만 이상이었다는 것.[12] 패배했던 상대가 손오공 외에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 설사 있었더라도 이미 성장해서 복수의 피축제를 벌이고 난 뒤일 테니 결국 브로리가 이기지 못한 건 손오공뿐이다.[13] 극후반에서 손오공이 일행들의 파워를 나눠 받고 파워업하자 나온 머리카락 색깔. 브로리가 이 순간에만 전력을 다해, 힘이 덜 해방되었던 형광빛에서 금색으로 변했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실제로 7년 뒤에는 머리색이 아예 금색으로 변하여 제어장치의 영향일 가능성이 크다.[14] 다만, 이후 2015년 3월 1일, 신극장판 부활의 F 개봉 기념으로 프리저의 성우인 나카오 류세이를 초청한 '프리저님 강림제'라는 생방송이 열리면서 유일한 사례는 아니게되었다.[15] 후에 메인 작가 중 한 사람인 salagir가 밝힌 바에 의하면 이 무한증가 설정은 원작과는 관계없는 드래곤볼 M의 독자적 설정이라고 한다. M만의 독자적 설정이니 주의.[16] 아기이던 시절에 동족들에게 숙청당하지 않은 건, 사이어인의 기술력이 떨어져 스카우터가 존재하지 않아 전투력을 측정할 수도 없었기에 브로리가 강한지 약한지를 몰랐기 때문.[17] 전설의 초사이어인은 아니다.[18] 실제로 드래곤볼 파이터즈에서는 버독을 카카로트로 인지하는 대사가 있다. 다만 오공 블랙의 경우 버독과 달리 파이터즈에서 인지하는 대사는 없는 데다가 제노버스에서는 "네 놈, 나를 속인 거냐? 그 남자는 카카로트지만 카카로트가 아니다! 생긴 것만 똑같으면 날 속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한 거냐?"하는 걸 보면 오공 블랙은 오공과 달리 느껴지는 사악한 기 때문에 감지할 수 있는 듯하다.[19] 걸쭉하다(ドロドロ) or 진흙(どろ)+브로리(ブロリー)=도로리(ドロリー)[20] 복슬복슬하다(もふもふ)+브로리(ブロリー)=모후리(モフリ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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