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06 06:56:25

블리치/비판

블리치 비판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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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 연표 | 등장인물 · 설정 | 권두시 | 인기투표 | 비판
소설 (SAFWY · WDkALY · CFYOW) | 게임 | 뮤지컬 | 영화
애니메이션
블리치(2004~2012) | 천년혈전 편 (Part 1 · Part 2 · Part 3 · Part 4)
극장판 ( · · · )

1. 개요2. 반복되는 패턴3. 미묘한 연출과 설정
3.1. 파워 인플레와 많은 등장인물3.2. 주인공 파티에 대한 의의 부재와 무관심3.3. 분량3.4. 벨트리히 관련 비판3.5. 풀리지 않고 넘어간 떡밥들3.6. 독자가 메꿔야 하는 설정과 개연성
4. 기타 문제점
4.1. 연재분 제목의 문법 오류
5. 논란
5.1. 조기 완결?5.2. 팬덤 문제
6. 총평7. 이후 작품들과의 비교8. 기타

1. 개요

소년 점프만화 블리치에 대한 비판의 세부 내용을 정리한 문서다.

2. 반복되는 패턴

2.1. 반복 대사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뭐...라고?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2.2. 반전

전체 스토리의 완성도를 생각하지 않는 병맛반전은 블리치를 대표하는 비판요소다.

블리치는 거의 매 화 단위로 전개를 반전하고, 전체적인 스토리의 완성도나 이전에 나온 설정을 지키기보다는 순간의 임팩트에 집중하는 구성을 취했다. 이는 종합적인 이야기 전체의 완성도보다는 주간 연재 만화의 특성을 극단적으로 살리기 위한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모토미야 히로시, 유데타마고, 쿠루마다 마사미, 하라 테츠오[1] 같은 선배 소년 만화가들이 사용한 스타일을 따른 것이다. 이런 전개 때문에 나중에 단행본으로 쫙 모아서 보면 스토리에서 모순과 구멍이 우수수 발견된다. 당시에는 인터넷이 보편화되지 않았기에 집단적으로 비판을 받는 경우가 적었으나, 현재에 와서는 많은 비판을 받는다.[2] 실제로 아래에 적힌 블리치의 단점 중에는 한 세대 전에는 성공요소가 되었던 요소들이 많이 있고, 블리치 또한 전성기 때는 크게 비판받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작품들과 블리치는 결정적인 차이점이 있다. 선배 만화가들은 대개 독자가 전개를 읽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혹은 새로운 전개를 하기 위해서 그런 방식을 선택한 반면, 쿠보 타이토는 블리치에서 지나치게 패턴이 정형화되어서 독자가 다 예측할 수 있고, 반전이 지나치게 많아 이야기의 일관성이 극히 떨어졌다.

게다가 블리치 특유의 느린 전개까지 결합되어, 독자는 에피소드의 중간쯤 오면 '패턴이 똑같은 반전을 몇 번을 우려먹을지 알 수가 없어서' 도대체 이 만화가 어떻게 끝날지 짐작할 수 없도록 혼란스러워졌다.[3]

이런 반전을 커버하기 위함인지 블리치의 등장인물들은 비장의 수나 복선 등, 뭔가 있어 보이는 의미심장한 뉘앙스의 대사를 작중에서 자주 내뱉는다. 그러나 문제는 그 떡밥 중 대다수가 제대로 풀리지 않거나, 또 다른 반전에 덮여버리거나, 심지어 작가가 아예 무시하고 넘어간다는 점이다. 이렇게 되면 앞에서 있어 보이던 복선은 그저 허세로 전락하고 만다.

이 반전을 상징하는 대사가 "뭐⋯라고?"(なん・・・だと・・・)이다.

2.2.1. 많은 설명

"어이쿠, 웅변은 은이요, 침묵은 금이라. 수다가 조금 과했군요. 용서하시길."
- 키르게 오피[4]
쓸데없이 능력을 설명하는 장면이 미친듯이 많이 나온다. 소년만화의 특성상 독자를 위해 기술을 설명해야 한다고는 하나 문제는 그 설명 때문에 전투가 싱겁게 끝나거나 패배하는 것이다. 이 패턴은 말 많은 악당이라고 해서 많은 배틀물에 등장하는 클리셰지만 블리치에선 아군이 더 많이 사용한다. 이게 가장 조악하게 드러난 게 천년혈전 편의 로쥬로로, 아주 친절히 자신의 만해 능력을 일일이 설명해주고 약점을 잡혀 단 한 방에 리타이어 한다.

다만 모든 등장인물들이 처음부터 능력을 설명하다가 싱겁게 리타이어한 것은 아니다. 작가가 적절한 반전과 궁금증 유발을 위해 정체불명의 능력으로 만들어 포스를 올려주는 효과를 냈던 적도 있다. 예를 들자면 쿠치키 뱌쿠야천본앵과 현세에서 이치고를 리타이어 시킬 때 쓴 기술인 '섬화'가 그러하다. 우키타케나 쿄라쿠는 딱히 능력을 말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스타크 쪽에서 알아서 능력을 간파해냈고, 그웨나엘 리처럼 독백으로 처리하는 등 예외도 있다. 아예 설명하는 척하면서 부분적으로 페이크를 치는 심리전을 거는 캐릭터도 존재한다.[5] 하지만 문제는 갈수록 능력 설명 장면의 비중이 액션씬을 훨씬 압도해버린다는 것이다. 특히 천년혈전 편의 2차 침공에서 이런 경향이 더욱 심해졌는데, 그냥 칼만 몇번 휘두른 뒤 능력을 주구장창 설명하다가 전투씬이 생략된 체 한쪽이 순식간에 훅 가버리는 전투가 자주 나왔다.

작품의 단점으로 자리잡은 이런 고질적인 문제점은 쿠로사키 이치고가 가장 먼저 시작했는데, 바쿠야와의 대결에서 참월의 능력인 월아천충에 대해 주저리 설명하는 장면이 있다.[6] 다만 이때는 주인공 보정이 겹쳤고 정황상 이치고가 이기는게 확정되었던 싸움이라 오히려 멋을 내뿜었었다. 그리고 참월의 능력은 직공계라 굳이 세부 사항을 가르쳐줘도 싸움에 큰 영향이 없기도 했다.

하지만 이게 먹혀들자 작가는 능력을 숨기는 것보다는 스스로 밝히며 간지를 뿜는게 더 좋다고 생각하기라도 한 건지 갑자기 전투 중에 이긴 것도 아니면서 자기 능력을 다 설명하는, 그로 인해 독자 입장에서는 어이를 상실케 만드는 상황을 계속 연출한다. 물론 능력 설명도 제대로 안 해주고 넘어가버리는 것도 문제는 맞지만, 캐릭터 본인이 자기 능력에 대해 떠벌이다가 카운터를 먹어서 어이없게 털린 경우가 한두번도 아니고 계속 일어난다면 그것도 문제다. 이 문제점은 천년혈전 편에 와서 특히 심해졌고, 오히려 자신의 능력을 처음부터 불지 않은 캐릭터들은 농담 삼아 블리치 최고 지능캐라며 재평가(?)받았다. 그러나 이런 캐릭터들도 일단 유리한 국면에 서면 여지없이 자기 전법을 말로 푼다.

그래도 후반부에 들어서는 작가도 이 문제를 알긴 아는 모양인지 나크 르 바르가 자기 능력을 다 까발리자 니마이야가 "해설 고맙다." 라고 말하기도 하였고, 그 켄파치조차 "자기 능력을 다 떠벌이다니 삼류 악당이냐?" 라며 제라드를 깠으며, 제라드가 떠벌떠벌 능력을 보여주려는 듯 하자 뱌쿠야가 단숨에 죽여버리는 등 셀프 디스를 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릴제 바로는 또 주구장창 자기 능력을 설명하는 등 완전히 배제하지는 못했다.[7] 막바지에는 연출로 나타내기엔 회차가 부족한지 서로 독백과 설명으로 열심히 상황을 다 설명해준다. 켄파치가 안대를 벗은 장면도 이전에는 클로즈업 등으로 부각시켰는데 토시로가 일일이 설명하고, 그런 토시로의 상태는 뱌쿠야가 또 독백으로 설명하는 등.

사실 천년혈전 최후반부로 가면 설명 없이는 뭐가 뭔지도 모를뿐더러 설명을 읽어도 뭔 소린지 모를 난해하고 관념적인 능력들이 잔뜩 등장해서 더욱 이런 문제를 키웠다. 이야기를 푼 것 같은 쿄라쿠의 만해라거나 '검정'을 지배하는 이치베의 능력, 결정적으로 하쉬발트의 '더 밸런스'[8]와 유하바하의 '디 올마이티'[9]가 있다. 능력이 복잡하고 연출도 난해해서 독자들은 텍스트의 설명만을 따라갈 수밖에 없는데 블리치 캐릭터들답게 하나같이 온갖 미사여구와 비유를 들어 독해가 어려운데다 심지어 그 설명만으로는 전혀 과정을 짐작할 수 없는 공방 묘사가 몇 차례 지나가면 뭐가 어찌된 건지 모르게 승부가 나 있다. 최후에 유하바하를 쓰러뜨린 정지의 은에 관해서도 설명으로 때웠으며, 정작 주인공인 이치고의 새로운 만해는 단 한번도 설명하지 않아서 능력을 알 수가 없다.

2.3. 지나치게 정형화된 전투

점프 스타일의 소년 만화는 끊임없는 배틀을 통한 파워 업의 연속이 곧 스토리인 만큼, 어느 정도는 전투과정이 비슷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블리치는 그게 너무 심하다. 수십 개 배틀의 구도가 어찌나 반복되는지, 상당히 많은 독자들은 뭔가 새로운 전투가 시작될 것 같으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드는 게 아니라 또 그런 이야기겠지 하고 지겨움을 느꼈을 정도.

장편에서는 이런 문제에 앞서 말한 반전 난무가 겹치면서 결과적으로는 뻔한 스토리가 무한대로 꼬이다 보니 아래처럼 진행되곤 했다.
적이 기술 사용
→ 아군이 놀람
→ 적이 우월감에 도취(이때 말을 아주 많이 함)
→ 아군이 진심으로 싸움 → 해치웠나?
→ 다음 화에서 보니까 상처 하나 없음 → 뭐...라고? → 반복
결국 아군 승리
미시적으로 보면 점프 만화의 핵심인 배틀 장면에서 형태와 스토리가 똑같은 반복된다.

싸우다가 한 명이 꼭 "나는...나는!!" 하면서 과거회상으로 시간을 때워먹는 장면도 자주 등장한다. 물론 노이트라 질가처럼 캐릭터의 매력을 보다 높여준 사례도 있지만 극소수에 불과하며, 대부분은 재미가 없다. 그리고 과거 회상을 하는 쪽이 악역이라면 대부분 패배한다. 이쯤 되면 이게 회상이 아니라 주마등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오는 지경. 그래도 나은 점이라면 과거회상이 그리 길지는 않다.

최종장 천년혈전 편에서도 이런 구도가 반복된다. 대략
벨트리히메달리온으로 만해 강탈
→ 대장들 패배
→ 만해가 없어도 우린 싸울 수 있다면서 싸움
→ 벨트리히가 고유능력 슈리프트를 사용해서 찍어누른다
→ 만해 탈환 방법 실행해서 한 방 먹임
→ 사실 빼앗은 만해는 풀파워를 내는 데 방해만 되었을 뿐 & 우리가 만해를 빼앗은 건 너희들이 만해를 되찾았을 때 완벽하게 짓밟기 위한 연출이었다[10]
→ 뭐⋯라고?! 그런 게 우리에게 먹힐 줄 알았나!
이런 식이다. 하도 지겹게 우려먹히는 패턴이라 독자들은 마지막 장면만으로 다음 전개를 다 예상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한 마디로 이 만화에서 가장 강한 기술은 신기술이다.

이로 인하여 가장 피해를 본 캐릭터가 히라코 신지다. 정형화된 블리치의 전투에서 싸움에 이기기 위해서는 신기술, 즉 만해가 필요한데 신지의 만해인 역양사팔보색은 1대1 에선 사용이 불가능하고 다대다 전투에선 팀킬이 되기에 새로운 기술을 보여줄 공간이 없기 때문이다.

2.4. 허세

"너무 강한 말은 쓰지 마. 약해 보인다고."
아이젠 소스케[11]

멋과 불타오름을 중시하는 소년 만화에서 약방의 감초처럼 등장하는 장면이 바로 등장인물이나 해설역의 입을 빌린 배틀 설명 내지는 기술 해설이다. 여기에 자부심 쩌는 주인공과 악당들의 적절한 허세가 곁들여지면 보기 딱 좋은 점프 스타일 배틀물 완성.

하지만 블리치는 그 정도가 심한데, 특히 '내가 널 왜 이길 수밖에 없는가.' 하는 이유를 기술부터 매번 아주 친절하게 설명한다. 그나마 참백도라도 한번 휘둘러보고 이런 설명을 들으면 답답하지나 않은데, 이 만화는 참백도를 해방하기 전의 전초전조차 쓸데없이 길다. 그리고 이 설명은 패배 플래그로도 작용한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문단을 참조하면 된다.

이러한 허세 무한작렬의 근본 원인은 블리치의 배틀 구도가 기본적으로 턴제 게임과 유사하게 전투에서 서로 기술을 하나씩 보여주면서 겨루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블리치의 캐릭터들은 전투를 시작하면 마치 카드 배틀을 하듯 상대가 누구든 어떤 상황이든 상관없이 서서히 패를 꺼내가며 싸운다. 그 과정에서 더 센 카드를 내기 전에는 어떤 부상을 당해도 신경쓰지 않으며, 오히려 찢기고 베이다 나중에 힘을 개방하면 겉멋이 증가한다는 점을 작가가 노린다. 그러다 결국 마지막에 힘을 개방하는 자가 승리하는 패턴이 계속 반복되는데, 이런 턴제 싸움이 거의 1화 1턴 단위로 진행되기 때문에 독자들은 답답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다굴은 비겁한 것이라고 믿는지 매번 각개격파를 당하기 때문에 허세를 부리다 패배하는걸로 보여진다. 사실 주저 없이 아이젠을 다굴치는 대장들을 보면 딱히 1:1이라는 룰이 있진 않은데, 그래서 더더욱 문제가 된다. 차라리 처음부터 일관성 있게 1:1을 고집하든가 아니면 자비 없이 온갖 방법을 써서 싸우든가 하면 되는데 둘 다 나오고 그렇게 해도 적한테 발리다보니 결국 이도저도 아니게 되었다. 사신들은 에스파다들을 상대로는 1:1로 다이다이 까서 전력을 소모해놓고 아이젠에 한해서는 다굴이나 기습을 주저하지 않는다. 물론 아이젠이 자신을 공격하기 위해 앞에 나선 소이퐁에게 미쳤냐는 일침과 함께 "싸움에 미학을 찾지 마라, 죽음에 미덕을 찾지 마라, 자기의 목숨이 자기 하나의 목숨이라 여기지 말라, 지켜야 할 것을 지키고 싶다면 쓰러뜨릴 적은 등 뒤에서 베어라. 평범한 사신조차 영술원에서 그리 배울 터야." 라고 하였던 만큼 대장들이 여러 방법을 동원해 아이젠을 공격하는 당위성은 충분하지만, 아이젠 전을 제외한 대장급 인물들의 전투 장면을 보면 대부분은 그런 걸 의식하는 기색도 없이 싸운다. 예를 들자면 아이카와 라부가 싸움 중 끼어들어 을 쓰러뜨린 슌스이에게 '품위 없는 짓'이라며 비판하는 장면이 있다. 그나마 쿄라쿠 슌스이의 관념이나 싸움방식이 가장 모범적.

또한 블리치가 유독 허세치라는 평가를 받는 것은 작가의 연출력이 크게 작용하기도 했다. 사실 배틀만화에서 자신의 강함을 과시하고 상대를 도발하는 이른바 '기싸움' 상황은 블리치가 아니라도 흔하게 나오는 장면이다.[12] 문제는 블리치에선 그 빈도가 상당히 높다는 것이다. 다른 만화에서는 그냥 물 흐르듯이 가벼운 대사만으로 넘어갈 만한 장면인데 블리치에서는 대사나 화면에서 쓸데없이 무게 잡는 경향이 강하다. 가령 원피스에서 두 캐릭터의 기싸움이 평범한 컷 + 평범한 대사 정도로 표현된다면, 블리치는 대문짝만 한 캐릭터 클로즈업 컷 + 명암 팍팍 준 화면과 얼굴 음영 + 한껏 거만해 보이는 캐릭터들의 표정 + 쓸데없이 현학적이고 폼 잡는 대사로 한 페이지를 소비하는 식. 반대로 보면 블리치에서 두 세페이지를 소비하는 장면의 내용이 원피스나 여타 만화에서는 말풍선 한 개나 많아야 세 컷 안에 끝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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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시.[13] 이런 장면이 아주 많다.

결정적으로 블리치는 웬만한 만화들과는 연출의 지향점부터 다소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원피스에서 크로커다일모래모래 열매의 능력을 루피에게 과시하는 장면을 보면 한 컷에 대부분 텍스트를 써놓았고, 뒷배경으로 능력의 희생자들에 대한 간략한 삽화를 넣었다. 대화로 표현될 때는 짧고 간략하면서도 강력한 인상을 주는 대사를 사용하려고 노력했다.

이러한 대사의 예시로 에넬의 "나는 번개 그 자체다."[14]라는 대사, 나루토에서 나선환이 처음 시연될 때의 "손 안에 작은 폭풍이 있는 것 같다." 라고 하는 대사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연출의 공통점은 이야기의 흐름을 흐트러 놓지 않으면서도 독자들에게 그 슈퍼파워의 특성과 힘을 이해시키려는 의도가 강하다는 점이다. 반면 블리치는 그 등장인물이 사용할 수 있는 힘 자체가 아니라 그 힘을 최대한 거만하게 드러내는 심리와 거기에 당황하는 인물의 심리를 전달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이런 연출들은 분명히 유효하고 효과적이다.[15] 문제는 블리치에서 이 연출을 주구장창 사용한다는 것이다. 이런 연출이 독자에게 다가오려면 결국 캐릭터가 왜, 얼마나, 어떻게 강한지 잘 전달되어야 한다. 드래곤볼의 허세 연출을 예로 들면, 라데츠가 지구에 도착했을 때 총을 들고 있는 농부와 대면하고, 농부의 한 자리수 전투력을 보여 준 후, 라데츠가 쓰레기라고 비웃은 다음 농부를 가볍게 죽여버린다. 그리고 이후 등장한 동료 내퍼는 가볍게 인사나 해준다며 도시 하나를 한 방에 붕괴시켜 버린다. 이 과정에서 전투력이라는 어느 정도 객관적인 수치의 확인으로 사이어인의 허세가 의미 있게 다가온다.

게다가 다른 만화는 이런 기싸움이 초반에 잠깐 나오고 바로 배틀로 들어가는데 비해 블리치는 싸우는 도중에도 주구장창 이런 폼 잡기를 반복했다. 이 특유의(?) 연출이 상기한 '카드게임식 수싸움'과 맞물리면서, 발리던 놈이 사실 비장의 수가 따로 있었다며 위의 연출과 함께 상대를 바르고, 그러면 또 그 상대는 사실 내 진정한 힘을 쓰지 않았다며 또다시 블리치 특유의 허세 연출과 함께 상대를 바르는 연출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16]

2.4.1. 허세 포엠

아울러 블리치/시 문서에서도 알 수 있듯이 작중 인물들의 대사 자체도 뭔가 간지나 보이지만 사실은 허세스러운 경우가 많아 2ch블리치 마이너 갤러리 등의 블리치 팬덤에서는 심심하면 놀려먹고 있다. 특히 단행본 앞에 쿠보가 적어넣는 시는 거의 김화백폭룡의 시 취급받는다. 얼마나 병맛으로 즐기고 있나면 2ch에서 '쿠보 타이토가 XX인 XX에 있을 법한 일' 개그 시리즈까지 있을 정도. 이 개그의 필수요소들은 다음과 같다.
블리치의 간판과도 같은 이런 요소들을 뒤섞은 팬들의 2차 창작(?)도 많다.

2.4.2. 쿠치키 뱌쿠야 vs 조마리 루루

내가 널 베었다 → 사실 그건 내 분신이었지, 이번엔 내가 널 벤다 → 나도 그건 잔상이었다, 이 틈을 노려 다시 벤다 → 사실 아까 그것도 잔상이지 이번엔 못 피한다.

이는 본 싸움 전의 전초전에 불과하다. 그러니까 그 전초전이 패턴 반복이라는게 문제점. 사실 이런 전개는 하타케 카카시 vs. 모모치 자부자나루토에서도 정말 많이 반복되는 전개지만, 나루토는 적어도 질풍전 초중반까지는 자신의 능력을 숨기며 최대한 서로의 능력을 간파하려는 특유의 두뇌싸움, 그리고 작가의 뛰어난 완급조절과 연출력으로 어디까지가 분신이 아닌 진짜일지 손에 땀을 쥐는 분위기 때문에 참고 볼만하다는 평가가 많다. 반면 블리치는 캐릭터들이 대놓고 자기 능력을 다 불은 와중에 이런 씬을 보여주니 '허세 떨어봐야 또 분신(똑같은 전개)이겠거니...'하는 와중에 정말로 분신이 맞는 지루한 전개로 명확한 차이를 보여준다. 이와 거의 비슷한 장면으로 첩보의 별에서 양하치와 Mr.동충하초의 전투씬이 있다.

2.4.3. 자엘아폴로 그란츠 VS 쿠로츠치 마유리

자엘아폴로 - 누구냐? 넌?
마유리 - 킼킼킼... 누구냐고?
(마유리가 섬뜩한 미소를 짓는다.)
마유리 - 그 질문에 대답할 의미가 있을까?
자엘아폴로 - 다시 한번 묻겠다, 넌 대체 누구—.
(자엘아폴로가 고민하는 표정을 지은 후)
자엘아폴로 - 아니다, 역시 안 물어볼련다.
자엘아폴로 - (미소를 지으며) 어차피 너도 내 손에 제거당할 존재일뿐, 이름따윈 물어봐야 소용없는 짓이지.
마유리 - 그래? 하지만 난 네 이름을 꼭 들어야만 하는데 말이야.
자엘아폴로 - 어째서지...?
마유리 - 어째서냐고? 바보인가? 뻔한걸 묻고있군.
마유리 - (위에서 내려다보는 듯한 시선으로) 널 처넣었을때 그 병에 이름을 적기 위해서지.
자엘아폴로 - (헛웃음 섞인 표정으로) 하...!

싸움 직전인데 전투는 고사하고 먼저 말싸움으로 이기려고 하는 허세를 보인다. 그 뒤에 이어지는 전투에선 아까전까지만 해도 온갖 상황에서 적의 능력을 파훼하고 농락하던 빌런 측 네임드인 자엘아폴로가 능력 하나 막힌 다음 독에 당했다면서 잡졸이나 다름없을 정도로 허무하게 일방적으로 패한다. 마유리한테 모든 능력을 파훼당했기 때문에 써도 의미가 없다고 본인이 판단했다거나, 혹은 이 다음의 능력의 밑준비로 일부러 사용하지 않았다면 몰라도 특유의 반전을 위해서인지 작 중에서 이를 암시할 만한 묘사는 하나도 나오질 않았다.

사실 아란칼 편부터 마유리의 전투성 자체가 이런 데우스 엑스 마키나 식 반전을 마구 남용하는 식이라서 한두 번이면 모를까 중구난방으로 '사실 나는 그전에 무슨 무슨 수를 써놓았다. 니들이 할 행동도 다 예상해 놓았지.' 식의 패턴을 써대니 전개의 신선함은 진작 사라지고 '이놈이면 또 이런 상황에서 내가 했다로 퉁치겠거니...' 하는 식으로 정형화된 예측이 가능해서 전투를 전부 노잼으로 만들기 쉽다.

다만 아이러니하게도 근본적인 연출 자체의 문제점은 차치하더라도 해당 전투 자체는 초인약이라는 비교적 참신한 설정, 과학자 컨셉의 캐릭터다운 전투로 오히려 호평하는 반응이 다수이긴 하다.

2.4.4. 핀돌 캐리어스 VS 히사기 슈헤이

핀돌이 자신의 능력을 설명하며 5석, 4석, 3석, 부대장 수준으로 순차적으로 힘을 해방한다. → 점차 밀리던 슈헤이는 참백도를 해방하더니 갑자기 압도적으로 바른다. → 핀돌이 힘을 최대로 올린다. → 그걸 슈헤이가 그냥 바른다.

슈헤이 자신은 참백도의 형상이 마음에 들지 않아 가급적 해방하지 않으려 한다지만 생사가 오고가는 싸움인데 대충 싸워도 압도적으로 강한 것도 아니면서 괜히 시간을 끈다는 게 비판 요소다. 다행히 이런 이유로 싸움을 질질 끈 슈헤이는 이후의 싸움에선 별다른 망설임 없이 참백도를 해방하고 싸운다.

2.5. 구도

파일:attachment/블리치/비판/뒤치기.jpg
등 뒤에서 공격하는 장면을 수없이 울궈먹는데 이 컷이 비슷비슷하다. 맞는 쪽은 컷의 왼쪽에서 45도 각도로 뒤돌아보는 중이며, 치는 쪽은 어깨 쪽의 공백에 들어와서 동세를 살리는 자세를 취하고있는데 이게 굉장히 자주 나온다. 그리고 대부분 실패한다[17] 주인공을 뺀 나머지들은 배경조차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저 장면은 두 페이지를 통으로 쓰는 큰 컷이었거든

그림에서조차 몇몇 구도를 지나치게 많이 쓴다. 특히 특정 캐릭터가 다른 캐릭터를 뒤통수치는 장면. 심지어 주인공인 쿠로사키 이치고마저 적을 뒤에서 기습하는 장면이 있다. 물론 만화가의 창의력에는 한계가 있으므로, 다른 만화가들도 같은 구도를 여러 번 우려먹긴 한다. 문제는 블리치에선 한 컷으로 한 페이지를 전부 혹은 거의 다 채우는 경우가 매우 많아서 이런 반복패턴이 심하게 노출된다는 것이다. 동시대의 점프 작품이라 할 수 있는 원피스, 나루토, 헌터헌터와 비교하면 그 차이를 알 수 있다. 블리치만큼 동일 구도를 크게 그려 우려먹는 작품을 굳이 꼽자면 쿠보가 어린 시절 팬이었다는 세인트 세이야. 이 패턴이 나오는 진짜 이유를 대자면 사신의 기본은 호로의 얼굴을 보지 않기 위해서 뒤치기를 하라는게 초반에 나온다.

다만 블리치는 물론이고 대부분의 만화에서 기습은 자신보다 강한 상대를 쓰러트리는데 매우 효과적인 수단이다. 블리치에서도 기습으로 자신보다 강한 상대를 쓰러트린 인물들이 꽤 있는 만큼 등장인물들이 뒤치기를 노리는 것 자체는 이상하지 않다. 문제라면 질릴 정도로 계속 써먹는 비슷비슷한 구도 정도.

3. 미묘한 연출과 설정

어찌 보면 블리치라는 만화가 가진 가장 큰 문제점. 연출이 굉장히 애매하고 미묘한 감이 있다. 소울 소사이어티 편까지는 그렇게 부각되진 않았으나 아란칼 편에 들어와서 정점을 찍어 이 미묘한 연출이 캐릭터의 매력과 설정과 개연성을 동시에 잡아먹어버린다. 위에서도 서술했듯이, 허세 연출은 유효하고 효과적이지만 그 허세가 의미있게 다가오려면 연출이 허세에 걸맞도록 보여져야 하는데 연출이 굉장히 애매하다보니 독자들이 상황을 하나하나 분석해서 이게 허세인지 진짜인지 알아내야 하는 경지에 이르렀다. 하나 간단한 예시로, 할리벨 vs. 토시로전은 서로가 상성관계에 있었고[18] 서로가 필살기를 누가 빨리 쓰나의 대결이었으나 '내 기술은 빙화가 절반은 져야 쓸 수 있다.'는 연출로 이러한 대결의 내용을 묻어버리는 걸로도 모자라 할리벨을 포함한 에스파다들을 토시로 정도에게 패배하는 허접단체로 각인시켰다. 조마리는 에스파다 중 최속이라는 좋은 설정을 가졌고 실제로 뱌쿠야도 그의 속도를 인정했으나, 찌질한 인성과 허세적 연출로 깔짝이나 쓰는 비겁한 놈이 되어버렸다. 그리고 바스트로데가 적어도 수 체 이상 있다면 소울 소사이어티는 멸망이라던 토시로의 언급과는 다르게, 실제 전투에서 에스파다들은 대장진들에게 뭉텅이로 썰리는 걸로도 모자라 동귀어진도 못하면서 독자들에게 자신들이 대단하다는 인식조차 제대로 심어주지 못했다. 그나마 바라간은 디자인과 즉사능력으로 강하다는 인식을 남겼지만, 이놈은 사신들보다도 아이젠을 더 적대했었던 터라 애매한 감이 있다. 그 와중에 스타크는 1번이라는 포스와 캐릭터성에서 강할거라 추측받았지만 너무도 허무하게 패배했고 그다지 압도적인 모습도 보이지 못해 이딴 게 1번이냐고 까이고 있다.[19]

블리치는 까이는 게 일상이므로 평범한 설정조차 까이는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무릇 창작할 때 다수의 독자가 의문을 품지 않고 이해하게끔 하는 것은 작가의 소양이다. 이걸 소홀했을 때 독자의 비판을 받는 건 당연한 일이며 이는 곧 인기 하락으로 직결된다. 특히나 블리치는 작가 스스로 말했듯이 사소한 부분이 떡밥인 것도 있어서 정말로 세심하게 보지 않으면 이해가 안 될 수밖에 없는 장면이 너무 많다.

그리고 본편이 아닌 설정집, 인터뷰, 소설 등 다른 매체에서 제대로 설명된 설정이 지나치게 많은 것도 문제다. 물론 다른 만화들도 본편에 나온 설정이 다른 매체에서 더 상세히 설명되는 경우가 있지만, 블리치의 경우엔 그 정도가 너무 심하다. 때문에 다른 매체에 나온 설정들을 통해 보완하면 얼추 개연성이 있는 설정들이 거의 본편 내용만 보는 일반 독자들에겐 설정 붕괴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심지어 본편에서 제대로 다뤄지지 않는 떡밥들을 외전에서 푸는 경우도 허다하다. 대표적인 예가 Spirits Are Forever With You 소설. 2차 해방 상태 우르키오라의 강함, 아이젠이 오리히메를 납치한 진짜 이유, 자엘아폴로를 포함한 몇몇 아란칼들의 과거, 켄파치의 안대가 바뀐 이유[20]와 켄파치의 강함의 비밀[21]이 그 예시. 참고로 데스 세이브 스트로베리 소설에선 바이저드가 100년이 넘는 공백기 동안 육체적으로 변화가 없던 이유가 해명된다. 그리고 천년혈전편에서 비슷한 실수를 또 다시 반복하였다.

여기까진 그래도 설정을 밝혀 의문점을 해결했단 긍정적인 면이 있으나, 본편에서도 다른 매체에서도 풀지 않고 넘어가는 미회수 떡밥이 아직도 많다는 점은 불편요소. 대표적으로 "에스파다에서 바스트로데가 누구인가?"와 루피 안테노르의 계급, 입단 시기와 관련된 설정이 있다. 이와 관련된 설정은 현재까지도 제대로 밝히지지 않은 터라 팬들은 열심히 추측만 하는 중이다.

설정을 만들어놓고 제대로 쓰이지 않는 경우도 많다. 예를 들어 사신에게는 참(참백도), 권(체술), 주(순보), 귀(귀도) 네 가지 전투 방법이 있고, 실제로 소울 소사이어티 편에서는 뱌쿠야를 비롯해서 여러 사신들이 이 네 가지를 적절하게 응용한 전투 방법을 보여줬지만, 뒤로 갈수록 참백도 이외에는 거의 쓰이질 않는다. 에스파다만 쓸 수 있는 세로 '그랑 레이 세로'와 해방 상태에서 쓰는 세로 '세로 오스큐라스'라는 설정이 등장했지만 각각 그림죠와 우르키오라 이외에는 사용하는 모습이 등장하지 않는다. 지옥편 개봉기념으로 나온 짧은 만화에서 자엘아폴로가 그랑 레이 세로를 사용하는 장면을 보여주긴 했으나 본편에서는 위의 2명이 전부다. 그리고 이러한 그랑 레이 세로나 세로 오스큐라스를 왜 사용하지 않는지에 대한 연출이나 설명이 부족하다보니 쟤네는 왜 약한 세로만 쓰냐 라는 의견이 나올 수 있는 것.

여기까지는 그래도 넘어갈 만했지만 본격적으로 문제가 된 것은 퀸시인 벨트리히의 등장 이후이다. 본래 최초로 활약한 퀸시인 우류는 온갖 기술과 도구를 사용하며 다양한 전투 방식을 보여줬고, 벨트리히들 역시 등장 초기에는 퀸시의 다양한 고유 기술들을 사용한 전투 방법을 보여줬다. 최초로 활약한 벨트리히인 키르게 오피가 이를 잘 보여준다. 그런데 뒤로 갈수록 이들의 전투가 각자가 지닌 전용 능력인 슈리프트와 폴슈텐디히만 사용하고 퀸시의 기술은 거의 사용되지가 않는다. 이 때문에 이들의 퀸시라는 정체성 자체가 점차 잊히고 단순한 능력자 배틀로 변질되었다.[22]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쿠보 자신이 정리해둔 떡밥이나 설정을 아무렇게나 쓰거나 아니면 너무 뜬금없이 등장시켜서 독자의 어이를 탈출시킴과 동시에 개연성을 없애버리기 때문이다. 이게 반복되다보니 독자들은 쿠보가 상당히 적당적당하게 설정을 쓰는 경향이 크다는 느낌만 받게 된다.

한 예로, 야마모토 겐류사이 시게쿠니의 만해의 능력은 충분히 위험하며, 위의 말마따나 현세에서 야마모토가 만해를 개방하지 못했던 이유로 나름 적당하긴 하다. 하지만 만해인 잔화태도는 이보다 훨씬 나중에 나온 설정으로, 당시에는 야마모토의 만해의 능력이 무엇인가도 알 길이 없었고 게다가 독자에게 만해의 위험성에 대해 제대로 떡밥을 던져주지도 않았었다. 만화의 재미를 위해서 야마모토를 억제시킬 필요가 있겠지만, 도대체 무슨 이유로 야마모토가 제대로 나서지 않는지 설명을 해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후의 전개상으로는 염열지옥 준비 → 원더와이스에 의해 상쇄 → 원더와이스를 박살낸 직후 원더와이스가 흡수했던 류인약화의 불꽃을 막고 리타이어인지라 염열지옥 발동 후 만해를 사용하지 않은 것은 그럭저럭 독자들에게 납득시킬 수 있다. 하지만 원더와이스 때문에 이후에 참백도 능력을 사용하지 않은 것은 이해가 가더라도 애초에 사용하지 않는 상황은 이상하게 보일 수 밖에 없다. 차라리 원더와이스가 만해를 봉인하는 포지션이어서 만해를 발동하자마자 봉해졌다면 이해가 되는데 이 상황에 대해 독자들이 열심히 끼워맞춰야하니 어색하게 보일 수 밖에 없다. 그나마 천년혈전편에서 잔화태도가 발동되어 지속하고만 있어도 소울 소사이어티의 수분을 모조리 증발시키는 모습이 나오면서 왜 현세 결전에서 사용하지 않았는지에 대한 의문은 해소되었다. 두 집단이 대치하면서 뿜어진 영압만으로도 작은 호로들은 터져 죽는 수준이었고 해방도 안한 야미가 흡혼한 것으로 상당한 범위의 영혼들이 빨려서 먹힌 점만 보더라도 잔화태도의 후폭풍은 절대 적지 않을 것이기 때문.

대부분 사람들의 인식과 달리 블리치 설정의 가장 큰 문제는 '설정파괴'보단 '연출 및 설명 부족'이 더 크다.[23] 대부분이 블리치를 자세히 읽지 않는 이상 캐치하기 힘든 내용이 대부분이라 일반 독자들에게서는 설정오류로 보일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런한 복선이나 떡밥들은 통상적으로 만화만 봐도 인식할만 해야 하는데 여러 매체(소설 등)를 통하지 않으면 이런 떡밥의 존재를 알기도 어렵고 그 정도가 너무 미세하여 인식하기가 어렵다.

오히려 능력에 대해서는 과하게 설명이 많은데 상황에 대해 납득시키기 위한 설명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야마모토 총대장의 만해 사용 문제도 독백만으로나마 '만해를 쓰면 현세가 위험해질 수 있다' 라는 대사를 넣어줬어도 나름대로 납득이 가능했지만 그조차도 없었다. 상식적으로 세계의 운명을 좌우하는 싸움에서 최강의 기술을 아껴두다가 당하는 장면이 많으니 만화에 대해 이해하기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3.1. 파워 인플레와 많은 등장인물

배틀물 장르의 작품들이 대부분 그러하듯이 블리치 또한 점점 대규모의 인물을 한번에 등장시키는 경향이 커지고 그에 따라서 전체적인 인물이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났다. 지금까지 나온 캐릭터 중 주요한 인물만 하더라도 주인공 파티(4) + 호정 13대 대장급(28) + 에스파다(10) + 바이저드(8) + 아버지 세대 인물들(4) + + etc = 최소 50여 명.[24]

제아무리 파워 인플레와 지나치게 많은 등장인물이 비단 블리치만의 특성은 아니라지만, 적어도 등장인물별 출연 비중을 고려해야 스토리가 덜 꼬인다. 일례로 근육맨은 아무리 강해도 끽해야 100만언저리였던 초인강도가 n천만 단위까지 뻥튀기 되었고, 등장인물은 일일이 세기 어려울 정도로 많다. 그러나 근육맨은 주연급과 단역 간의 서열이 분명하게 나뉘어져 있다. 또,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싸움에 미친 마초맨들이라 사실상 소모품이나 마찬가지여서 가지치기가 잘된다.

드래곤볼 역시 오리지널 시절에는 등장인물이 많았으나 z의 파워인플레로 사장된 인물들이 많다. 그러나 드래곤볼 오리지널은 개그만화였고, z도 싸움질 하는 상황이 아니면 대부분 개그씬이라 쓸모없는 캐릭터들을 개그캐로 써먹기 좋다. 그 대표적인 예로 야무치가 있다.

켄파치의 자세한 설정이 공개되며 파워 밸런스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되었지만, 이번엔 오히려 인플레가 늘어났다. 스핀오프 소설 「스피리츠」에서 시엔 그란츠, 아자시로 켄파치 등의 괴물들과의 싸움으로 영압이 해방되어 이전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강해진 자라키 켄파치우노하나 레츠에게 천타만으로 몇 십번이나 죽고,[25] 그런 우노하나보다 압도적으로 강한 야마모토 겐류사이 시게쿠니는 만해를 빼앗긴 리스크와 함께 유하바하에게 패배한다. 이렇게 되니 아자시로보다 약한 대부분의 대장급들의 파워는 순식간에 잉여화되고 이를 메꾸기 위해 영왕궁 수련, 완성형 만해라는 전개를 이용하다보니 말도 안되는 인플레가 추가로 발생해 버렸다. 아자시로를 꺾은 켄파치를 가볍게 이긴 우노하나를 다시 시해도 해방하지 않은 켄파치가 이겨버리고, 그 켄파치가 상태가 좋지 않았다지만 가볍게 꺾은 제라드 발키리를 완성형 만해인 토시로가 제압한다.[26]

사실 천년혈전까지 가지 않아도 아란칼 편 당시 만해한 바이저드 <<< 에스파다급 아란칼 <(넘사벽)< 총대장의 주먹이라는 파워밸런스가 나타났을 때부터 인플레적인 문제는 이미 심각했다. 그렇지만 야마모토 총대장은 워낙 강함에 대한 설정이 많고 어쨌든 아군 진영 최강자라는 칭호가 있으니 그만한 강함이 나와도 아주 문제삼지는 않았다. 오히려 켄세이를 약하게 보면 봤지. 그런데 대장급 2배의 영압, 유일하게 붕옥과 융합한 아이젠의 영압을 느낄 수 있었던 이치고의 힘이 아주 일부분이었다고 밝혀지며 파워 인플레는 추가로 상승.[27]

그래도 아란칼 편까진 대장급 인물들을 한두방에 죽일 수 있는 적들은 극소수였기 때문에 어지간한 대장, 부대장들과 이치고 일행은 자신이랑 대등한 상대들이랑 나름 잘 싸워가고 있었다. 하지만 천년혈전편에선 26명이 전부 대장급과 동급 이상인 초강적, 벨트리히들이 등장하면서 파워밸런스는 추가로 상승. 일단 대장, 부대장, 석관 등 계급마다 실력차이가 거의 넘사벽 수준인 블리치 파워밸런스상 부대장들은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다. 그나마 아란칼 편 때는 프라시온이란 에스파다의 하위계급의 적들이 있어서 활약의 여지라도 있었지 천년혈전 이후로 부대장들은 기껏 얼굴 비춰놓고 적에게 농락 당하거나 옆에서 구경하거나 보조하다가 털리는게 거의 클리셰 수준이다.

거기다가 0번대에서 며칠 수련을 받고 내려온 렌지가 호로화 가능 대장 두 명이 만해를 쓰고도 못 이긴 상대를 시해만으로 압도하다가 상대가 파워업하자 만해를 써서 원킬했다. 루키아 또한 만해를 사용해 폴슈테디히를 개방한 벨트리히를 단숨에 해치우는 것을 보면 0번대에서 수련을 받고 오지 않으면 대장급이라고 해도 파워 인플레에 따라갈 수 없을 듯하다. 게다가 작중 블리치 내에서 거의 최강자에 가까운 작자들만 모아놓은 집단인 0번대조차 아우스발렌으로 파워업한 슈츠슈타펠에게 썰렸다. 물론 그전에는 천타만으로 벨트리히 최강자급인 슈츠슈타펠을 썰어버렸으니 결코 약한건 아니지만.[28] 다행히 0번대 부분은 천년혈전 애니에서 굉장히 많이 보강되었기에, 이 부분은 해결되었다.

거기에 더해 바이저드를 비롯한 여럿 대장급들은 슈츠슈타펠 중 제라드에게 그냥 우수수 다 쓸려나가 말도 없이 죄다 리타이어 시키고 원래 활약하던 켄파치, 토시로, 뱌쿠야의 활약만 부각했다. 사실 영왕궁에서 수련받은 뱌쿠야나 원체 강한 켄파치, 완성된 만해 떡밥이 있던 토시로가 레귤러 캐릭터이니 이럴 수 밖에 없긴 하나, 문제는 그렇다보니 나름 대장급에 초반에 그럴듯하게 나온 캐릭터들은 활용도 못한채 조용히 리타이어 시킨다는 것이다. 히라코 신지는 그나마 소설판을 통해 난전 상황에서 쓰기 힘든 만해라는 것이 밝혀졌지만 그런게 나오지도 않고 그냥 죽어버린 우키타케 쥬시로나 능력만 따지면 모모보다 훨씬 유용했음에도 그냥 리타이어 되도록 놔둔 히사기의 만해 등.[29] 이렇게 여러가지가 나와줘야하는 캐릭터들이 너무 많다보니 작가도 감당을 못하고 그냥 지나가듯 리타이어 시키거나 본래 활약이 있던 캐릭만 활용하게 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

이 문제의 근본 원인은 당연히 원작가 쿠보 타이토의 연출에도 있지만 점프 편집부의 과도한 압력이 있었던게 아닌가 하는 설도 있다. 캐릭터를 리타이어시키면 캐릭터 상품을 더 팔아먹을 수 없으므로 어거지로 모든 캐릭을 살려서 끝까지 가게 했다는 설이다. 근데 이건 또 이 나름대로 문제인게, 한때 같이 언급했던 원피스와 나루토 모두 어느 시점부터 편집부 < 작가로 균형이 기울면서 여러 문제가 나타났는데 블리치는 오히려 편집부 > 작가 상태가 끝까지 유지되었거나 혹은 반대였다가 뒤집혔다는 것이 된다. 하지만 쿠보 성격상 자기 위에서 이래라저래라 하는 얘기를 과연 들을까? 포엠으로 돌려깠다면 또 몰라도

이렇듯 많은 캐릭터를 내세우다보니 자연스레 전장의 규모는 커져가는데 정작 쿠보 타이토 본인은 이러한 대규모 전장 연출을 작화를 제외하면 전혀 커버하지 못했다. 비단 켄세이뿐 아니라 노이트라에게 공격당한 뒤 그대로 증발한 그림죠, 0번 해방 이후 싸움씬이 통째로 사라진 야미 등 생략된 체로 끝나는 상황이 너무 많아서 이 캐릭터들이 이때 뭘 하고 있었나 하는 의문이 생길 수 밖에 없다.

그나마 사신대행 소실 편에서는 전장 자체가 좁다보니 이런 문제점이 거의 나오지 않았으나 다시금 대규모 전투가 된 천년혈전 편에서는 1차 침공때부터 대부분의 대장들의 싸움은 생략되는 등 문제점이 다시 불거진다. 1차 침공때 이즈루 등이 죽어서 분노한 로쥬로가 나자쿠프와 엄청난 싸움을 보일 것 처럼 연출했지만 생략되었고, 각 컷이 잡힌 대장급들도 거의 대다수가 전투씬이 생략되었다. 2차 침공때도 렌지를 끝장낼거 같이 말하던 나자쿠프는 또다시 조용히 넘어갔고[30], 코테츠 이사네는 자기가 보호하던 대장들이 좀비가 될때까지 뭐했는지 보이지도 않았으며[31], 대장인 소이퐁조차 후반부터는 아예 증발해버렸다. 물론 작가 본인의 건강 문제도 존재했고, 몇년 안에 끝내겠다는 선언을 한 지라 중요 내용만 갖고서 빨리 빨리 진행해야 했기에 표현해야할 회차가 줄어든 것을 감안해야 한다. 그래서인지 천년혈전 편 애니에서는 생략되었던 캐릭터들의 행방을 보여주는 등 원작의 급전개로 인해 없어진 개연성과 사이드 스토리를 많이 메꾸고 있다.

3.2. 주인공 파티에 대한 의의 부재와 무관심

위의 문제점이 얽혀서 만들어진 비판점인데, 띄워줘야할 레귤러 캐릭터와 사용해야할 설정이 너무 많으니 정작 주인공 파티보단 다른 캐릭터들이 더 주목받는다.

일단 주인공인 이치고는 평가에 아예 비판 관련 문단이 생겨났을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다. 이치고에 관해서는 쿠로사키 이치고/평가 문서 참조.

마찬가지로 이시다 우류, 사도 야스토라, 이노우에 오리히메 모두 흔히 말하는 주인공 파티임에도 존재감과 의의가 매우 흐릿하다. 이시다 우류는 소울 소사이어티에서는 대단한 모습을 보였고, 아란칼 편에서도 중반부터 어느정도 활약하긴 했으나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진 못했다. 현세결전 이후에는 당연히 잊혀졌고. 이 비판점이 절정에 달한 것은 풀브링 편으로, 사신측 진영을 전개에서 빼버리고 현세를 배경으로만 사건을 전개했기에 현세조를 반드시 띄워줘야만 하는 에피소드였다. 그러나 정작 해당 에피소드에서 우류는 초반에 리타이어해서 후반까지 모습을 비추지 않았으며[32] 차드는 물론 이치고를 사모한다는 설정의 오리히메까지 전부 다 최종보스에게 현혹당해 이치고를 공격하는 트롤링 역할만을 맡고 실질적인 파워업이나 활약은 오히려 다른 에피소드보다도 미흡했다.[33] 거기다 정작 사건 수습은 또다시 쿠치키 루키아를 필두로 한 사신 캐릭터들에게 맡겨버리면서 이치고와 우류를 제외한 현세조를 완전히 쩌리로 만들어버렸다. 인기 캐릭터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사신 진영을 과감하게 빼버린 에피소드였던 만큼 현세조를 부각시키고 파워밸런스를 맞춰줘야 했지만 오히려 사신 측만 띄워주는 결과가 되어버린 것은 작가의 캐릭터들에 대한 관심 부족 혹은 역량 부족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그래도 우류는 천년혈전이 퀸시와의 싸움으로 이뤄지며 다시 주목받았지만 본격적으로 활약한 장면은 정지의 은을 사용한 장면을 제외하곤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장면이 스킵되어서 그렇지 무려 디 올마이티 상태의 하쉬발트를 밤 시간 내내 묶어둔 것으로 강함을 증명하긴 했으나, 원작에서는 그런 장면의 대다수가 스킵되고 결과만 나왔기에 딱히 우류가 뭘 한 것 같은 느낌을 주진 못했다. 그나마 전개가 보강된 애니메이션에서는 사신들의 적으로서의 존재감이 커졌다.

이노우에 오리히메는 힐러 포지션과 함께 주인공에 대한 연심을 가진 히로인 포지션도 가져가며 활용하기 좋았지만, 똑같이 싸우는 히로인이자 동료인 루키아에게 전체적으로 밀리는 연출이 이뤄졌다. 소울 소사이어티 편에서는 주력 전투원이라기엔 애매했지만 보조 캐릭터로 톡톡히 활약을 보여줬지만, 아란칼 편에서는 초반에 전장에서 밀린 뒤 대다수의 시간을 인질로 잡혀 존재감이 흐릿해졌고 이후 풀브링 편에서도 츠키시마에게 휘둘리기만 했다. 천년혈전 편에서도 후반까지 거의 등장하지 않다가 뒤늦게 등장했지만 활약이 거의 없었다. 이치고가 유하바하를 상대할때 이치고를 보조하긴 했으나 얼마 안가 쓰러졌고 마지막 싸움에 참가하지도 못하고 결말로 넘어갔다.[34]

사도 야스토라는 가장 심각한 캐릭터로, 이치고가 등을 맡기고 싸울 수 있는 듬직한 친구였으나 파워 인플레에 밀리고 좋지 못한 매칭으로 항상 스토리 초반에 탈락하며 별달리 활약상을 부여받지 못했다. 소울 소사이어티 편에서 3석을 잡는 활약 후에 쭉 리타이어하고, 아란칼 편에서도 시작과 동시에 팔이 나가떨어졌다가 겨우 복귀하나 힘이 부족해 싸우지도 못한다. 이에 좌절하다가 키스케의 도움으로 성장하여 웨코문드로 향하지만, 프리바론 에스파다를 잡은 직후 노이트라에게 일격에 리타이어하고 쭉 묻힌다. 풀브링 편은 명목이 차드 전용 스토리라는데 아무도 그걸 인정하지 않을만큼 활약이 없다. 천년혈전 편은 더 말할 것도 없는 수준. 그냥 차드라는 캐릭터의 스토리를 통째로 들어내도 딱히 문제가 되지 않을만큼 스토리 라인에서 존재감이 없다. 아란칼 편에서는 이치고에게 미치지 못하는 자신을 자책하며 파워업 떡밥을 뿌리는 등 활약할 건덕지는 많았음에도 항상 취급이 좋지 않다. 주인공인 이치고와의 친구 포지션도 거의 우류가 가져갔고, 오리히메는 최종적으로 이치고의 신부로 마무리되었지만 차드만 위치가 붕 떠버렸다.

그 외에 간쥬 역시 천년혈전 편에서 뭔가 보여줄 것처럼 연출되었으나 별 활약 없이 지나갔으며, 현세의 동료들이나 가족 역시 뭔가 활약할듯한 연출을 해놓고 흐지부지 되었다. 호정 13대 측 캐릭터가 레귤러로 치고 나오며 정작 초창기 주인공 파티는 이치고와 루키아를[35] 제외하면 전부 묻혀버린 것. 물론 천년혈전 애니가 원작에선 스킵되었던 장면이나 부족했던 개연성을 많이 채워주고 있으니, 아직 애니로 이들의 활약이 보강될 여지는 충분히 남아있다.

3.3. 분량

동시대에 연재중인 점프 만화들에 비해 분량이 부실하다는 것도 비판 요소다. 글씨는 적고 그림은 크게 그려서 붙은 별명이 그림 동화, 턴제 만화. 가독성이 좋다면서 좋아하는 팬들도 있긴 하지만 텍스트양이 적다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또한 천년혈전 편부터 할당 페이지 양 자체가 19페이지에서 17페이지로 준 것도 원인.[36]

안그래도 멋스러운 연출을 위해 컷을 크게 크게 쓰는 편인데 거기에 대사도 적으니 자연스레 설명형 캐릭터들이 늘어난다. 그리고 이는 위에 설명한 비판점과도 연결되는 부분이다.

이런 부실한 분량이 불러온 스노우볼은 결국 기존 애니메이션이 막바지에 방영 중단되는 결과를 만들었으나, 후일 최종장 애니가 최신 작화로 완전히 탈바꿈한체 나오게 되면서 신의 한 수로 평가받게 되었다.

그리고 라디오에서 밝히길 쿠보가 구 애니메이션을 혐오했다고 한다. 자기와 상의도 안하고 대사와 설정을 바꾸는 게 싫었다고. 캐릭터 감정 서사 변경과 쿄라쿠 슌스이의 부정독락 기술이 그 예.

3.4. 벨트리히 관련 비판

천년혈전 편의 메인 악역인 벨트리히에 대해서도 비판점이 많다. 뛰어난 전략과 압도적인 힘으로 대장급 여럿을 리타이어시키는 벨트리히가 강력하단 점은 대부분 독자들이 인정하지만, 설정상으로는 훨씬 약할 에스파다나 호로들에 비해 캐릭터성이나 매력이 한참 떨어진다는 평이 다수.

파워업한 사신들 앞에서 허세만 부리며 찌질대다가 아무 이야기도 안 나온 채로 몇 화 만에 발려버린 놈들이 대다수고, 아예 이름이나 능력조차 제대로 안 나온 채로 전투씬 없이 뻗은 놈들도 있다. 거기다 보스부터가 부하를 밥 먹듯 죽이는데다 팀원들끼리 사이도 나빠서 서로 통수치고 팀킬하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여주기에 동료애가 없다고 까이기도 한다. 그리고 머릿수가 너무나도 많아서인지 뒤로 갈수록 쓰러지는 속도가 가속화된다. 가히 등장 자체가 사망플래그 수준. 결국엔 사신들 측 인원 수십 명과 퀸시 측 강자 6명의 대결이 되고 말았다.

이에 대해선 작가영어 알파벳 갯수에 억지로 맞추느라 벨트리히의 멤버를 지나치게 많은 인원으로 설정했다가 도저히 비중 배분을 감당 못하고 용두사미 식으로 흐지부지된 것이 아니냔 의견도 적지 않다. 사실 벨트리히들이 사용하는 능력의 상당수가 어색하고 억지스러운 점도 각 알파벳 별로 시작하는 영어 단어에 끼워맞추느라 그랬을 가능성이 높으니, 어찌보면 만악의 근원은 알파벳이다.

또한 벨트리히들의 전투 방법이 기존의 퀸시들과 너무 이질적이라서 비판받기도 한다. 다만 이 부분은 반덴라이히 항목에도 설명되었듯 설정붕괴라기보단 퀸시가 그만큼 발전해왔다는 연출이다. 작중에서 나오는 언급으로도 유추할 수 있는 부분.

3.5. 풀리지 않고 넘어간 떡밥들

파일:설명 요구 이치고.jpg
요루이치이치고

블리치 역시 연재가 장기화 되면서 수 많은 떡밥들이 뿌려졌다. 그래도 아란칼 이전까지는 아무리 막장으로 전개했어도 뿌린 떡밥들은 착실히 회수한다는 점은 블리치의 장점 중 하나였으나 아란칼부터는 서서히 늘어나다가 2016년 7월에 갑자기 완결 통보를 내버리며 급히 끝낸 상황이라 많은 떡밥들이 풀리지도 않고 넘어가게 되면서 이 장점도 이제 단점이 되어버렸다. 물론 이 미회수 떡밥들은 애니메이션이 재개되면서 풀릴 여지가 남이있다.[37]

밝혀지지 않은 만해라거나 생략된 일부 인물의 과거사 정도는 설정집으로 떡밥을 회수할 수도 있고, 사실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크게 상관없는 경우 역시 적지 않다. 하지만 아이젠의 반란 이유, 유하바하의 의도, 영왕의 존재 이유 등 단순한 설정놀음이 아닌 세계관을 관통하는 스토리의 핵심 요소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채 완결이 난 것은 문제기에 애니에서 풀릴 예정.

이하는 해결되지 않은 떡밥들 목록. 대다수가 천년혈전 편에 들어오자마자 생긴 떡밥들이다. 2023년 기준 아래 떡밥 중 맥거핀을 제외한 떡밥은 Q&A나 소설, 천년 혈전편 결별담에서 대부분 풀렸다. 다른 매체를 통해 풀린 떡밥은 취소선을 취한다.
다만 저것은 원래 좀 더 길게 연재하면서 떡밥을 회수할 생각이었던 쿠보가 갑작스럽게 점프에 의해 조기종결 해버려서 생긴 사태로, 후일 소설판에서 상당 수의 떡밥이 풀리게 된다. 이하는 소설판에서 풀린 떡밥들.[45]
  • 풀브링거 관련
    • 풀브링거와 영왕의 관계.
    • 긴죠가 소울 소사이어티의 적이 된 내막.
  • 퀸시 관련
    • 유하바하가 모든 세계를 합쳐서 죽음의 공포가 없는 세계를 만들고자 한 이유.
  • 영왕 관련
    • 마유리가 의문을 가진 영왕의 왼팔과 심장이 유하바하를 따르는 이유.
    • 영왕의 신체가 여러개로 분리된 이유
    • 하쉬발트가 "영왕의 적은 사신이다."라고 말한 이유.
    • 영왕유하바하의 관계.
    • 영왕의 정체.
    • 텐지로가 의문을 가진 영왕쿠로사키 이치고에게 관심을 가진 이유.
    • 아이젠이 영왕을 부정한 이유.
    • 사라진 영왕의 근황.
    • 영번대가 쿠로사키 이치고를 영왕으로 봉인할려고 한 이유

이후 애니 천년 혈전편 결별담에서 공개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3.6. 독자가 메꿔야 하는 설정과 개연성

대장들이 경화수월에 당해 모모를 공격할때 이치고는 왜 가만히 있었는가? 로쥬로와 켄세이는 죽어서 좀비가 된 건가, 살아있는 상태에서 좀비가 된 건가? 이후 살아난것은 좀비화만 풀린것인가 아예 부활한 것인가? 호로화와 만해를 병용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인가? 아이젠은 왜 이치고에게 경화수월을 보여주지 않았나? 유하바하는 왜 잔화의 태도를 빼앗고도 쓰지 않았나? 켄파치를 제압한 것은 로이드 자체의 힘인가?

위와 같은 수많은 설정, 개연성 면에서의 궁금증이나 오류로 보일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전부 독자들이 메꿔가고 맞추는게 블리치의 특징이다. 거기에 어떠한 설정들에 대해 오류가 있는것 같거나 이상하다 싶은 것들에 대해서는 이리저리 설명하여 끼워 맞춘 뒤 "말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라는 표현도 자주 나온다. 토시로의 만해도 착각, 뱌쿠야의 왜소한 만해 언급도 착각이었다는 등 이제는 애초에 주어진 대사 자체가 착각이었다는 지극히 블리치스러운 해명까지 있다.

왜 이러한 가독성만 떨어질법한 추측성 서술을 나무위키에서 방치하냐면, 아이러니 하게도 그러한 추측성 서술들조차 없으면 오히려 가독성이 떨어질 만큼 작중에서의 설명이 너무나 부족하다. 당연히 작가가 작품을 통해 풀어줘야할 궁금증이나 오류에 대해 독자들이 연구하고 해명해야 한다는 상황이 너무 자주 나온다. 정작 블리치의 비판점은 작중에서 자신의 능력을 설명하는 적들이 너무 많다는 점이다.

게다가 은연중에 이러한 부분은 블리치가 불친절한 것이긴 하나 독자들이 제대로 안 읽는다는 식의 독자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경우가 팬덤내에서도 꽤 나왔었다.

천년혈전 편 애니가 방영되면서 이러한 설정이나 개연성이 메꿔진 부분도 어느정도 있지만 블리치 자체가 어느정도 활성화되며 과거 연출, 대사들이 재발굴 되며 이러한 경향이 더욱 심해졌다. 초기 행적을 보면 이해되지 않는 후반부 연출, 그럴듯한 설정만 있고 실전에서는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한 캐릭터들 등등. 이에 대해 죄다 독자들이 주구장창 설명해주고 해답을 제시해야하는 상황이 지속되니 그냥 블리치는 설정을 생각하지말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이다. 작중 유하바하이시다 우류에게 '그냥 이해해라 우류. 의문 따윈 필요 없다.'라는 대사를 한 적이 있는데, 이것이 블리치에 잘 들어맞는다는 드립이 나오기도 한다.

4. 기타 문제점

4.1. 연재분 제목의 문법 오류

블리치는 연재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 만화 연재분 매 화의 제목을 영어로 작성해오는 관행을 고집했다.[53] 에피소드의 제목을 영어로 짓는 것 자체는 나쁜 일이 아니다. 다른 작품에서도 모든 화의 제목을 영어로 짓는 일은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기도 하고. 예컨데 시마 과장은 일관되게 팝송으로 매 화의 제목을 짓는다. 그런데 블리치는 저런 경우하고는 케이스가 좀 다르다.

문제는 그 영어 제목이 문법이 전혀 안 맞는다는 것이다. 사실 영어를 전공할 것도 없이 중학교 수준의 영어에서도 단어 앞에 a나 the 같은 관사를 붙이라는 것 정도는 배울 텐데, 그리고 단어 앞에 관사 등을 붙이지 않으면 '구(phrase)' 자체가 성립이 안 되는데 이 부분을 무시하고 제목을 짓기 때문에 영어가 아닌 영어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제목도 예술인 만큼 반드시 문법에 맞아야 할 이유는 없지만 블리치의 제목은 일부러 문법에 어긋나는 의도를 찾기 어렵다.

초반부 제목엔 이런 게 많았는데 그래도 연재가 장기화되면서 그럴 듯한 제목들이 나왔다. 아마 누군가 지적해서 제목에 관해서도 전문가의 검수를 받기 시작한 게 아닐까라는 추측이다.

참고로 애니판은 원작 만화와는 상관없이 제목을 붙인다. 애니판 1화의 제목은 '死神になっちゃった日(사신이 된 날, The Day I Became a Shinigami)'인데 이것 역시 만화책에는 없는 제목이다.

팬클럽 Q&A에서 영어 제목을 많이 사용한 이유가 공개됐다. 연재 당시에 일본풍 복장과 영어 글자를 조화롭게 사용한 작품이 없었기 때문에 의식해서 영어 제목을 붙이고 특별한 회차에만 일본어 제목을 붙여서 인상을 남길 의도였다고 한다.

여담으로 쿠보도 본인의 영어 실력을 자각하는지 영어판 대사를 감수하냐는 질문에 대해 영어는 좋아하지만 읽을 줄 몰라서 노터치라고 답변했다.

5. 논란

5.1. 조기 완결?

블리치해당 문단 참조.

5.2. 팬덤 문제

블리치는 한때 나루토, 명탐정 코난 등과 더불어 팬덤간의 커플링 싸움이 심했던 것으로 악명이 높았다. 그 중에서도 특히 작중 최고 인기 여자 캐릭터였던 쿠치키 루키아[54], 소위 '이치루키' 커플링 팬덤이 유독 극성팬이 많은 것으로 악명이 높았는데, 공식 인터뷰 왜곡이나 여러 캐릭터에 대한 도를 넘은 비난은 기본이고[55] 타 성우들에게 사이버불링을 가한데다가 쿠보 타이토 트위터 사건으로 그 막장의 화룡점정을 찍었다. 작가의 트위터에 루키아의 극성팬들이 오리히메를 죽이고 이치고x루키아를 이어야 한다며 욕설을 퍼붓다가 작가에게 비와 먼지나 먹으란 식으로 욕 먹었다.[56][57] 쿠보 트위터 사건의 전말.

게다가 저들의 극성빠짓은 아직까지도 현재진행형으로 타 여캐들을 치녀 혹은 고어물로 연성한 팬픽이나 팬아트를 보내 쿠보 트위터에 테러를 가한다고 한다.

루키아 이외에도 극성 팬덤 때문에 논란이 심했던것은 우르키오라 시파로 에스파다 서열논란에 자주 오르는데다가 우르키오라를 띄우면서 다른 에스파다들을 깎아내린 경우가 심한 편이다.[58] 다만 오리히메는 극성 빠보다는 극성 까가 더 극심한 문제였는데, 나루토의 사쿠라와 포켓몬스터의 지우, 그리고 명탐정 코난의 란과 더불어 가장 억울하게 혹은 너무 과하게 까이는 만화 캐릭터중 하나로 늘 거론된다.

사신대행 소실 편 완결 직후부터는 대부분의 블리치 팬들이 블리치를 끊어버려서 누가 히로인이 되던 상관없다는 분위기로 되어서 팬덤도 많이 안정화가 된 편. 다만 루키아 팬들이 코스프레를 하고 분서 + 상품파괴 인증을 해 막장성은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작품의 인기로 인해 극성빠들이 많고 작품의 비판 요소들과 극성빠들의 반발로 인한 극성까들도 많은지라 서구권에서는 블리치에 원피스, 나루토, 드래곤볼이 포함되어 Forbidden Four으로 칭해진다. 높은 인기로 네 작품 다 광빠들과 광까들이 엄청난 수로 공존하기 때문에 얘네가 애니 관련 랭킹이나 리뷰에서 한번 언급되면 허구한 날 댓글란이 난장판이 된다.

6. 총평

전성기 때는 개성과 재미를 모두 잡았지만 그 이후 에피소드 부턴 여러 단점으로 인해 아쉽게 인기가 전성기 시절과 비교해서 수직 하락한 만화. 한때 점프 3대장, 원나블이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로 잘 나갔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사신들의 배틀과 영혼들의 성불이라는 좋은 설정, 전부 비슷한 복식을 하고 나옴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색깔이 분명하고 남녀를 불문하고 매력적이며 개성 있는 등장인물들, 작가의 작화력에서 비롯된 상황이 일맥상통할 때 발산하는 한 컷의 강렬한 멋과 연출력, 주인공 측 최강 조력자들의 집단, 영창을 외워 개방시키는 무기,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비기 같은 멋진 설정을 가진, 처음부터 그림도 기본 설정도 아주 형편없는 만화였다면 많은 욕을 먹진 않았겠으나, 그 당시 너무 기대 이상의 물건이 나와버렸던 탓에 독자들의 기대감이 너무 컸던 것도 주요 원인이다.

이에 마지막에 들어서는 독자들도 '그렇지 이래야 블리치 스타일이지'나 '블리치라는 걸 생각하고 보면 무슨 전개가 나와도 납득할 수 있다'는 자세를 보이며, '블리치니까', '역시 블리치' 라는 말들을 블리치와 관련된 커뮤니티에서 질리게 볼 수 있다.

이 외에도 스토리가 어이없이 비약하거나 질질 끌어대는 배틀 만화는 '블리치식 전개'라고 불린다.

완결 이후에는 WE DO knot ALWAYS LOVE YOUCan't Fear Your Own World을 통해 본편에서 못다한 이야기와 미처 풀지 못했던 떡밥과 설정들을 마저 풀어주면서 스케일만 부풀린 작품이라는 오명은 어느정도 씻을 수 있었고 해당 작품에서는 블리치 특유의 파워밸런스 널뛰기와 부실한 전투 진행도 상당히 개선되었으며, 천년혈전 애니가 기존 원작의 단점을 개선하여 좋은 퀼리티로 나오면서 다시 주목을 어느정도 받고 있다는 점이 블리치에게는 다행이긴 하다.[59]

7. 이후 작품들과의 비교

블리치라는 미디어에서도 이후에 나오는 작품들은 괜찮은 평을 받는 편이다. 소설판 블리치블리치 천년혈전 편 애니메이션 시리즈같은 작품들이 대표적인데, 원작의 설정들을 잘 재단하고 보완하여 다시 재출품되는 물건인 만큼 훨씬 잘 다듬어져 있다.

블리치와 유니버스를 공유하는 번 더 위치도 작화만 좋다는 평을 받긴 하지만 동세대 인기작이던 나루토와 비교했을때, 후속작인 보루토같은 작가차기작처럼 악평일색일 정도는 아닌 것을 보면, 확실히 쿠보 타이토의 설정력이나 기획력은 고평가를 받을 만하다.

블리치가 완결된 이후 블리치를 모티브로 한(블리치의 설정을 차용한) 인기만화들이 엄청 많아졌는데, 이걸 보면 블리치라는 만화의 소재가 얼마나 매력적이었는지 알 수 있다. 개중에는 귀멸의 칼날 주술회전이라는 메가히트작들도 포함 돼 있을 정도. 블리치 본인도 잘만 다듬으니까 2차 미디어가 괜찮게 나왔을 정도로 블리치라는 작품의 잠재력은 거대하다. 또한 점프의 신작들이 하형 평준화 되면서 볼만한 작품이 점점 줄어들게 되고 하락기를 맞이하게된 찰나 20주년 기념 단편이 나오면서 최종장 애니도 공개되니 쌍수를 들고 환영하는 편.

쿠보가 총감수로 참여중인 천년혈전 편 애니의 방영으로 블리치 관련 소재가 이전보다 흥하고 있으며, 2쿨 26화에서 밝혀지지 않는 여러 사실이 나오면서 애니가 원작 취급으로 고공 행진, 기존의 단행본은 동인지로 취급하는 팬들도 있다.

8. 기타

서양 쪽에서는 한때 인기가 나루토 급으로 높았었다. 서양쪽에서는 내용이 막장으로 흘러가든 말든 가끔씩 블리치의 캐릭터들이 내뱉는 있어보이는 대사를 보고 멋있다 등의 반응을 보인다. 서양팬들은 내용이야 어떻든 사무라이같은 사신들이 싸우는 것을 보고 좋아한다.

리뷰어들, 특히 유투브를 중심으로 한 리뷰어들에게는 복합적인 평가를 받으며, 해외 위키 개요에서는 "액션신, 캐릭터 디자인, 작화로 보통 칭찬받지만 상대적으로 전형적인 플롯, 질질 끄는 전개,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캐릭터성을 보유한 것으로 간주된다."라고 적혀있다. 그나마 나루토의 후속작 보루토가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데 반에 천년혈전 애니가 좋은 퀄리티로 나오면서 예전에 비하면 인식이 올라가고 있다.


[1] 하라 테츠오는 대표작 북두의 권에서 그림을 담당했고 스토리 작가가 따로 있었다.[2] 다만 유데타마고는 재미있는 전개를 위해서라고 밝혔고, 실제로 설정이 모순되지만 재미있기 때문에 팬들에게 크게 비판받진 않았다. 근육맨은 슬랩스틱 코미디적인 면 역시 강한 스타일이었던 데다, 프로레슬링의 엔터테인먼트적인 면이 자주 묘사되는 작품이기 때문에 그런 전개가 어색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유데타마고는 주로 레슬링 만화를 연재한다.[3] 이렇게 스토리 전개가 느린 편에다가, 대사도 적어서 그림 동화라고 불리기도 했다.[4] 슈테른릿터 중 거의 유일하게 입을 함부로 놀리지 않고 싸운 인물로, 이 때문에 역으로 고평가를 받는 악역이다. 달리 말하면 다른 악역들은 미친 듯이 자기 능력을 나불댔다는 뜻...[5] 히라코 신지의 경우 시각정보를 반전시키는 능력 특성상 어차피 발동하자마자 상대가 대충 눈치를 깔수밖에 없다. 그러나 신지는 상대가 능력에 대해 깊이 생각하기도 전에 본인이 정보를 제공하는 척하면서 시해로 역전시킬 수 있는 감각의 범위를 의도적으로 숨겨 적을 교란하는 스타일로 심리전에 나선다. 만해의 진짜 능력을 숨기기 위해 속도와 길이를 터무니없을만큼 과장했지만 충분히 빠르고, 충분히 길었기에 상대에게 큰 의심을 받지 않았다. 두 사람 다 이러한 페이크로 최종보스인 아이젠 소스케에게 유효타를 먹이는 데 성공한다.[6] 물론 만해의 능력은 뱌쿠야가 스스로 파악해냈다. 이치고가 언급한 건 자신을 못 따라잡냐는 도발 정도다.[7] 물론 릴제 쪽은 거의 무적이나 다름없는 능력을 지녔으니 입 좀 털어도 딱히 상관은 없긴 했다. 문제는 릴제라는 캐릭터 자체인데, 세 번 연속 눈을 뜨게되는 일이 생긴다면 전투 내내 계속 뜰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다는 얘기는 결론적으로 폼은 오지게 잡다가 불리해질거 같으니까 바로 상시 무적을 쓰는 기만질을 하겠다는 얘기고(...) 그와중에 자기가 무적이니, 신의 사자이니 하는 등 온갖 비호감적인 언행은 다 하고 있다. 이러니 문제가 있건 없건 지루하고 짜증난다는 평가가 많아지는 건 당연지사. 그 와중에 릴제를 카운터친 팔경검은 나름 풍부한 빌드업을 가지고 있었지만 하필 그 타이밍에, 마치 릴제만을 상대하기 위한 참백도로서 등장해 작위적인 설정이라며 비판을 받고 있다.[8] 조화를 맞춰서 자신에게 유리하게끔 한다는데 비슷한 능력인 시시가와라 모에가 때리다가 운이 좋으면 크리티컬이 뜨는 듯한 표현으로 단순히 나타낸 것에 비해 하쉬발트는 설명만 보면 이게 뭔 효과인지 알기가 어렵다. 하필 상대했던 우류의 능력이 자신이 입은 상황을 역전하는 능력이라 그걸 다시 역전시킨 하쉬발트의 능력까지 합쳐서 반사와 무지개 반사라는 별칭으로 불렸다.[9] 디 올마이티의 능력 자체는 능력 줬다 뺐기랑 미래 보고 개변하기라는 단순한 능력이 맞지만, 연출을 애매하게 보여줘서 문제다.[10] 그리고 만해는 더 강한 힘인 폴슈텐디히를 위해 사라진 게 낫다는 연출은 내용이 더 진행되자 어느 순간부터 폴슈텐디히가 별 볼 일 없는 패시브 스킬이 되면서 비웃음만 샀다. 초반에나 폴슈텐디히가 비장의 기술같이 나왔지, 몇화 지나고 나서는 그냥 패시브마냥 툭툭 튀어나와서 별로 강해진 것 같지도 않은 느낌이 들며 패배하고 끝난다.[11] 보통 이런 대사를 쓰는 인물이 악당일 경우에는 십중팔구 허세 내지는 사망 플래그지만, 아이젠은 이 말이 허세가 아닐 정도로 강자였기에 해당 대사가 끝내자마자 곧바로 대충 휘두른 검짓 한 번으로 무려 만해 상태의 토시로를 털어버리는 간지를 보여줬다.[12] 원피스의 경우 롤로노아 조로가 이런 연출을 자주 쓴다.[13] 이쪽은 실제로 무게를 잡아야 하는 상황이지만, 잡을 장면을 잘못 선정한 경우다. 저렇게 손가락을 클로즈업해봤자 아이젠과 이치고는 서로 굉장히 멀리 떨어져있기 때문에(...) 아이젠이 그냥 조용히 하라는 제스처를 취했다는 것 그 이상도 이하도 되지 않기 때문.[14] 일본어로 번개를 뜻하는 카미나리가 ‘신이 된다(神なり)와 동음이의어라는 점을 활용해 캐릭터의 능력과 개성을 효과적으로 표현한 예시로 거론된다.[15] 대표적으로 드래곤 퀘스트 다이의 대모험에서 마왕 버언이 자신의 기술인 '천지마투의 태세'에 대해 설명하는 장면이 있다. 이 경우 사실 천지마투의 태세 자체는 워낙 간소한 만큼 독자들은 이게 대체 얼마나 대단한 건지 알 방도가 없다. 그러나 이걸 대마왕 버언이 직접 설명함으로써 비로소 이 기술이 얼마나 강력한 기술인지, 또한 버언이 지금 얼마나 여유롭게 다이 일행을 상대하고 있는 지도 알 수 있으며 동시에 다이 일행을 버언이 단신으로 압박하는 모양새를 보임으로써 버언이 결코 만만한 적수가 아니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독자들에게 각인시키는 역할을 한다.[16] 물론 이러한 탐색전은 어찌보면 힘을 아끼려는 일환이기도 하다. 블리치 연재 초창기에는 참백도를 해방하면 체력과 영압을 많이 소비한다는 언급이 있었다. 즉, 1 대 1 전투도 아니고 장기화될지도 모르는 전쟁에서 무턱대고 풀파워로 싸우는 건 어리석긴 하다. 풀파워로 싸워야 하는 상황에서도 겉멋때문에 전력을 안 내다 패배하는 건 문제가 맞지만.[17] 저기서 뒤치기에 성공한 건 우르키오라, 단 한 명 뿐이다. 마다라메 잇카쿠의 경우엔 뒷치기가 아니라 정면에서 달려드는 모습이다.[18] 물론 그렇다고 토시로가 할리벨에게 유리하단건 아니다. 정확히 말하면 서로가 서로에게 큰 데미지를 줄 수 있다는 소리다.[19] 사실 스타크는 시해상태의 쥬시로, 슌스이와 대등하거나 이상으로 싸웠고 시해 호로화의 바이저드 두 대장도 2대1로 가볍게 발랐다. 즉 대장 4명과 대등하게 싸운 것인데, 기술 자체가 그다지 강하다는 인상을 못 남길 뿐더러 슌스이도 금방 다시 일어서고 결과적으로 시해에 패배해버렸다는 점 때문에 주가를 깎아먹고 많이 까이게 되었다. 실력만 본다면 1대1로는 슌스이의 만해까지 이끌어 낼 만 했지만 연출이 너무 한심하게 되다보니 대장 시해에 썰리는 에스파다 1번이라는 낙인으로 남고 말았다.[20] 이 설정은 쿠보 작가가 트위터에서도 언급했다.[21] 물론 이 설정은 나중에 본편에서도 언급되고, 쿠보 역시 나중에 공개하기 위해 복선만 조금씩 뿌려왔다고 한다. 그런데 그것마저 본편에선 우노하나의 입으로 일부분만 공개되었다.(켄파치는 우노하나와 씨운 이후 힘에 족쇄를 걸어왔고, 이치고를 상대로 졌는데 노이트라를 상대로 겨우 이긴게 그때문이란 것.) 켄파치의 잠재력의 한계치가 어느정도인지, 그동안 정확히 어떤 식으로 힘의 족쇄가 풀렸는지는 소설판에서 더 상세히 설명된다.[22] 물론 반덴라이히의 "진보한 능력을 사용하는 신식 퀸시"란 컨셉을 살릴 필요도 있었고, 26명이 넘는 벨트리히가 모두 이미 우류가 보여주었던 능력만 일관되게 보여준다면 그것대로 재미가 크게 반감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퀸시와 차별화된 능력이 필요하긴 했다. 그나마 후반부에 나온 몇몇 퀸시들은 영자병장을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줬고, 페르니다처럼 자신의 고유 기술과 퀸시의 기본 능력을 조합해서 보여주는 전법도 보여주긴 했다.[23] 나무위키에 있는 블리치 관련 항목에는 대부분 사람들이 설정오류라고 까는 부분에 대해 반박이 있다. 예를 들어서 뱌쿠야의 왜소한 만해 발언은 하쉬발트가 야마모토의 만해를 보며 "불에 그을린 작은 칼이 만해라고?" 라고 발언한 것으로 뱌쿠야가 착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고, 토시로의 만해가 빙화가 다 떨어지면 완성된단 설정도 바로 몇 컷 전에 뱌쿠야가 빙화를 보며 무리하지 말라고 허는 장면을 근거로 들며 그전까지 다른 사람들이 착각했을 뿐 설정이 뒤엎어진 건 아니란 반박이 있다.[24] 원피스처럼 등장인물이 백 단위가 넘는 만화도 있긴 하지만, 원피스의 경우 작가인 오다가 등장인물 간의 완급조절을 나름 잘 하는 편이다.[25] 다만 아자시로전 당시의 강함은 일시적으로 해방된 것으로 이후에는 다시 영압을 무의식적으로 억누른다. 그래도 전보다는 비교도 안되게 강해졌지만.[26] 참고로 토시로는 이전까지 시해 상태로는 슈츠슈타펠은 커녕 버즈비의 가벼운 전력에 패배할 수준이었다. 상성이 심각하게 안좋긴 했으나 토시로가 직접 자신의 시해와 만해는 얼음의 갯수가 차이나지, 힘적인 면에서는 거의 차이가 없다고 했으니 만해 상태였어도 바즈비와의 대결에서 승리를 확신할 수 없었다. 그런데 이런 토시로의 만해가 완성형이 된 후에는 자신보다 훨씬 강한 슈츠슈타펠은 물론이거니와 아자시로, 우노하나, 시해를 해방한 켄파치를 뛰어넘어버렸다. 정말 낮게 봐줘도 이들과 동급인 수준인데 천재라는 타이틀을 생각해도 급격한 파워업으로 보일 순 있다.[27] 물론 이치고가 아이젠의 영압을 느낄 수 있던 이유는 단순하게 영압의 양이 많았기 때문만은 아니다. 영압의 양도 많지만 근본적인 이유는 이치고의 영압의 질이 내면의 호로와 사신, 퀸시의 힘이 짬뽕되어 섞인 상태였기 때문에 이질적이었고, 이는 붕옥과 융합한 아이젠과 유사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러한 것을 당시에는 표현하지 않고 각각 심하게 떨어뜨려놓은 상태에서 언급하다보니 얼핏 보기엔 이치고가 말도 안되는 잠재력을 가진 것 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실제로 이치고의 잠재력은 그 이상으로 넘사벽이긴 하지만.[28] 그리고 친위대 중 페르니다는 영왕의 왼팔, 제라드는 영왕의 심장이라는 것이 밝혀져 친위대의 강함에 대한 평가가 올라갔기에 혼자서 그런 친위대와 맞상대가 가능했던 0번대에 대한 평가도 올라가게 되었다.[29] 히사기 쪽은 소설에서 천년혈전 당시에는 만해를 습득하는 데 실패했다는 설정이 밝혀지면서 나름대로 변명의 여지가 생겼다.[30] 그러나 나자쿠프는 이후 아이젠 소스케를 5분 동안 무력화하는 업적을 세웠다. 왜 전투씬이 생략되었는지 알 것 같다는 평가가 늘긴 했으니 나름대로 밸런스가 맞춰진 셈.[31] 물론 천년혈전은 엄연한 전쟁이고, 이사네는 의료부대인 4번대의 대장이었던 만큼 바빴다고 볼 여지는 있다.[32] 그래도 우류는 후반에 이치고와 함께 긴죠와 싸우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결과적으로는 현세조 중 가장 좋은 대접을 받게 되었다.[33] 오리히메는 독자적으로 사천항순을 개발했지만 그걸로 끝이며, 차드는 기존 기술의 위력만 좀 올랐지 신기술은 커녕 풀브링거의 고속보법인 브링거 라이트마저 끝까지 익히지 못했다.[34] 오리히메가 많은 안티를 모은 이유는 애니팀의 루키아 편애 때문이란 지적이 있지만, 이 부분은 쿠보도 비판받을 부분이 있다. 하술할 '트위터 비먼지 사건'은 분명한 루키아 극성 팬들의 잘못이었지만 해당 사건에서 한 달도 안된 시점에서 방영된 애니메이션 에피소드에서 원작에는 묘사되지 않았던 이치고와 루키아의 관계성을 보여주는 오리지널 씬에 대해 애니메이션 팀을 칭찬하기도 했고, 당시 연재중이었던 풀브링 편에서 오리히메가 츠키시마에게 이용당해 마지막 전투까지 민폐만 부린 반면, 루키아는 사신 측 주연이자 호정 13대 13번대 부대장으로 당당히 현세에 와 이치고의 힘과 멘탈을 회복시켜주는 활약을 했다. 이런 상황이니 안 그래도 아란칼 편 때부터 과하게 수동적이고 의존적이었다고 비판받았던 오리히메와 달리 블리치의 전성기였던 소사편의 히로인이자 아란칼 편에서 에스파다를 한 명이라도 잡은 전적이 있는 루키아가 인기를 얻을 수 밖에. 다행히 천년혈전 때부터는 오리히메가 자신의 능력을 강화하여 이치고를 치료하는 수준에서 나아가 이치고에 대한 공격을 막아내고, 유하바하전에서는 2인 1조로 싸우는 등의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어서 오리히메에 대한 평가는 훨씬 나아졌다.[35] 그나마도 사신 측의 주인공 파티의 일원들인 루키아와 렌지는 현세조보다는 활약상이 많은 편이고 천년혈전 편 중반까지 활약상을 보여줬지만 이들조차 작품이 최후반부로 가면서 비중이 급격히 감소했다.[36] 이를 두고 쿠메타 코지가 자기 만화에 컷수나 대사는 내가 더 많은데 원고료는 똑같이 받는다고 디스한 적이 있다. 하지만 쿠메타는 애당초 쿠보한테 비비는 것조차 불가능한 듣보잡인데다 이 네타가 나온 성마른 백작은 조기완결까지 해서 웃음벨.[37] 워낙 원작에서 생략한 것이 많다보니 계속해서 추가 중.[38] 기존의 초고속 전투 + 힘의 압축이 유지되었다고 가정하면 그냥 호로+사신+퀸시의 힘 자체가 유하바하에게 위협적이라는 의미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보기엔 검이 너무 커져서 확신하기엔 무리가 있다.[39] 설정에 따르면 이사네의 대장 임명은 치유 담당 총책임자의 공석으로 인한 강제 임명이었기 때문에 이사네는 만해가 없을 가능성도 있다. 나머지 둘은 아바라이 렌지아이카와 라부 등 다른 후보가 있음에도 대장으로 임명된 것이므로 만해는 익혔을 가능성이 높다.[40] 우라하라가 영왕의 존재에 대해 어떤 계기로 알게 되었는지, 0번대의 시설과 흡사한 발명품을 만들수 있었는지 등.[41] 나리타가 소설 후기에서 밝히길 우라하라와 요루이치의 과거를 전해듣고 이건 반드시 만화로 내보내야 한다면서 꼭 보고 싶다는 반응을 내비쳤지만 만화는 완결나버렸다. 천년혈전 애니에 기대를 걸어보자.[42] 완결편 이후 나리타 료우고의 소설에서 그림죠, 네리엘의 도움으로 구출되었지만 유하바하가 왜 할리벨을 납치했는가는 불명.[43] 공식 가이드북이 나올 것이란 예상과 달리 나오지 않고 있다.[44] 이와 관련해서는 복잡한 설정이 있으며, 어쩌면 애니에서 풀릴지도 모른다고 하였다.#.[45] 맥거핀을 제외하고는 제외하고는 대부분 풀렸다.[46] 후일 소설판에서 전사했다고 알려진 채 몸을 숨기고 잘 살고 있다. 원래의 몸으로 돌아가는 데에는 결국 실패.[47] 천년혈전 내내 히사기 슈헤이의 만해수련을 돕는것으로 단 한 번 등장. 일단 호정 13대에는 복귀했다.[48] 소설에서 밝혀진 바로는 마시로는 진양영술원에 지원을 간 것이며 라부, 히요리, 하치겐은 현세에서 지내는 중이다.[49] 소설판에서 호정 13대 인원들이 수 개월에 걸쳐 릴제 바로의 분신들을 모두 토벌했다고 한다. 이후 옥이명명편에서도 키라가 건재하게 나오는 것이 확인되었다.[50] 다만 이 떡밥은 제대로 풀렸다고 보기도 어려운게, 아이젠이 이와 관련된 무슨 과거가 있었는지 아니면 단순하게 오만했기에 반란을 계획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전무하다. 그냥 아이젠이 내세운 대의명분 정도만 밝혀진 수준.[51] 할리벨이 웨코문드의 수장, 그 휘하에 네리엘과 그림죠, 로리, 그녀의 프라시온들이 있다.[52] 0번대의 능력을 제대로 볼 수 없었던 이유.[53] 예컨대 제 1화의 제목은 Death & Strawberry.[54] 루키아 팬덤은 나루토의 히나타 그리고 명탐정 코난의 하이바라와 더불어 가장 막장인 소년만화 여캐 팬덤으로 악명이 높다.[55] 주 대상은 히나모리, 오리히메, 토시로가 있으며 심지어 이치루키 커플의 한 축인 이치고가 비난받기도 한다. 그렇지만 모모는 원체 호불호가 갈리고 토시로는 완빙 이후 빙설계 최강이라는 타이틀을 되찾았으며, 이치고는 아란칼 편 때부터 맨탈 붕괴와 빈약한 전적으로 많이 비판받았다. 정말 억울한 건 오리히메 정도인데, 민폐 행적을 제외한다면 나름 히로인 자격은 가진다.[56] 본래 쿠보 작가가 트위터에서 말을 상당히 직설적으로 해 구설수에 올라 있었지만, 이 사건은 누구라도 화낼 만했다.[57] 다만 정작 그런 말을 한 쿠보도 당시 연재하던 풀브링 편에서 오리히메는 츠키시마한테 이용당해 전투에서 민폐스러운 행적을 보여주는 걸로도 모자라 후반에 리타이어시켜버렸고, 루키아는 사신 측 주연이자 호정 13대 13번대 부대장으로 당당히 현세에 와 이치고의 힘을 되돌려 주는 활약을 시켜줬다(...). 해당 에피 루키아가 리루카한테 별 타격도 못 주고 리타이어하긴 했지만 전투 자체가 개그스러운 모습에 그 장면이 굉장히 귀엽게 묘사되었고, 게다가 힘을 되돌려 주면서 이치고의 멘탈을 복돋아 주는 역할까지 루키아가 맡았으니 안 그래도 수동적인 캐릭터성을 비판받던 오리히메의 NTR씬이 훨씬 독자들에게 강하게 뇌리에 박혀버리며 비판받고 전투원으로서 아란칼편에서 나름의 성과를 보였던 루키아와의 커플링이 더 힘을 얻었던 것.[58] 근데 한 가지 웃긴 사실은 전성기 자엘아폴로 그란츠그 강함을 그대로 이어받은 그의 클론인 시엔 그란츠를 제외하면 그 어떤 에스파다도 우르키오라를 이기는 건 불가능하다. 팩트가 극성빠짓으로 무시당하는 케이스인 것.[59] 이는 나루토와 비교했을 때 더 명확하게 다가오는데, 나루토는 완결 당시에 퀄리티가 부실하다는 비판이 심하긴 했어도 블리치만큼은 아니었으며 화해의 인으로 대표되는 수미상관적 구성도 제대로 취했기에 어느정도 여운이 남는 결말을 낼 수 있었다. 하지만 후속작인 보루토: 나루토 넥스트 제너레이션즈가 혹평을 받고 나루토 프랜차이즈 자체에 큰 타격을 입히자 정식 후속작임에도 언급조차 안 하는 찬밥대우를 제대로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