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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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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 전, 23살 때 해군에 입대했다.[1]
27년 전, 신세계 해상에서 골 D. 로저와 시키가 충돌했다는 보고를 듣고 출격에 나선 몽키 D. 가프를 따라나섰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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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전, 중장 시절 세계정부가 역사의 진실에 근접한 오하라의 고고학자들을 일소하기 위해서 발동한 버스터 콜에 참가해 만에 하나 학자가 한 명이라도 숨어 있다면 이번 희생이 물거품이 된다는 이유로 무고한 오하라의 주민들이 승선한 민간인 피난선을 격침시켰다. 심지어 이 피난선은 세계정부에서 CP9의 장관 스팬다인을 파견해 준비해둔 배였다. 정부의 타겟은 어디까지나 법을 어긴 학자들이었기 때문. 스팬다인 또한 이 조치에는 경악했을 정도는데, 이 사람도 아들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악인인걸 생각하면 사카즈키의 행동은 어지간한 악인조차도 경악시킬 수준이었다는 것.
사카즈키의 철저한 정의를 그대로 대변하는 이 광기어린 행동에 격분한 하그왈 D. 사우로는 "저 만행이 정의인가!! 그러고도 여전히 떳떳하게 가슴을 펼 수 있는 거냐!"고 자신을 막는 쿠잔에게 외쳤다. 이에 쿠잔은 "저 멍청이만큼 과하게 나갈 생각은 없어!!"라고 항변했지만 이번 작전에 정말로 정의가 있는지 회의를 느끼고 로빈과 사우로를 둘 다 못 본 척 놓아주었다. 그리고 사우로는 나중에 와서 오하라의 역사책들을 들고 엘바프로 도주했다. 역설적이게도 사카즈키가 악의 뿌리를 뽑겠다는 생각으로 저지른 행동이 오하라의 의지를 지키는 결과를 낳았다. 현재까지도 독자들 사이에서 사카즈키가 가장 욕을 먹는 행적이기도 하고, 동시에 현재에도 굉장히 강경한 해군인 사카즈키가 사실은 혈기 어린 중장시절에 비하면 그나마 유순해진 게 아닌가 하는 추측까지 가능하다. 적어도 대장이 된 이후로는 이 정도 수준의 미친 짓을 했다는 묘사는 없기 때문이다.[3]
오로성도 사카즈키의 이런 행각을 알고 있지만 오히려 이를 높이 샀는지 사카즈키를 원수 후보로 추천해주기도 했으며 나중에는 새턴 성이 사카즈키가 벌인 행각을 참고하여[4] 에그 헤드에 버스터 콜을 발령하고 무고한 연구자들까지 죄다 죽일 음모를 꾸민다.
2. 2년 전
2.1. 마린 포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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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대장들과 함께 포트거스 D. 에이스의 처형대 아래에서 정상전쟁의 시작을 기다렸다. 전쟁이 시작되기 직전에는 동료를 위해서라면 죽음도 불사하겠다는 흰 수염 해적단을 보고 "터무니없는 물건을 불러들였어."라고 중얼거린 쿠잔에게 "새삼스럽게 무슨 소리인가."라고 조용히 대답했다. 에드워드 뉴게이트가 발한 해진으로 발생한 쓰나미와 함께 전쟁의 막이 오르자 곧바로 자리를 떠난 두 대장과 달리 계속 처형대 앞을 지키던 중 흰 수염 해적단의 3번대 대장 조즈가 집어던진 어마어마한 크기의 얼음 덩어리를 '대분화'로 흔적도 없이 녹여버렸다. 우리가 모조리 나가면 누가 여기를 지키냐는 불평은 덤.[5] 여담으로 이때 사카즈키의 맨얼굴이 처음 등장했다.
'대분화'는 곧 화산탄이 되어 흰 수염 해적단의 선단 위에 비처럼 쏟아졌고 그 결과 '모비딕 호'의 3척의 자매함 중 1척이 침몰했다.[6] 흰 수염은 자신에게 날아드는 화산탄을 창으로 받아서 입김으로 불을 끈 다음 "생일 케이크의 초나 켜거라, 마그마 애송이"라고 도발하지만, 이에 사카즈키는 "화끈한 장례식은 싫으신가, 흰 수염"이라고 맞받아친다. 그 후 몰래 스쿼드와 대면하여 "흰 수염이 산하 해적단 선장 43인의 목을 팔아 에이스의 목숨을 샀다"고 거짓말을 하고, 이후에는 작전을 준비하던 중 탈영한 장교[7]를 발견하고는 당장 전장으로 돌아가라고 명령한다. 그러나 장교가 가족이 보고 싶다고 계속 애걸복걸하자 사카즈키는 "정말 가족을 생각한다면 살아남는 치욕을 당하지 마라!"[8]는 일갈과 함께 그 장교를 즉결처형하고[9], 탈영하려다 숨어서 이 광경을 몰래 지켜본 코비와 헤르메포는 경악을 금치 못한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몽키 D. 루피가 전직 왕의 부하 칠무해가 포함된 임펠 다운 탈옥수들을 이끌고 마린 포드 한복판에 뛰어들고, 처음 루피를 본 사카즈키는 "저 녀석이 영웅 가프의 손자이자 드래곤의 아들인가"라고 말하면서 "저 녀석도 확실히 제거해야겠구만"이라며 루피를 없애기로 다짐한다. 한편 사카즈키의 농간에 넘아간 스쿼드는 흰 수염의 명치에 칼을 꽂기에 이르고[10], 그 사이 처형대로 돌아온 사카즈키는 충의가 높고 올곧은 아들의 마음을 어지럽힌 해군에게 분노한 흰 수염이 강력한 충격파를 날리자 다른 대장들과 함께 양 손을 뻗어서 만든 무형의 방어막을 펼쳐서 충격파를 튕겨낸다.[11][12]
조금 늦었지만 포위벽이 전개되고 나서는 주먹 모양의 마그마를 난사하는 '유성화산'으로 몇십 년이나 흰 수염 해적단을 지탱했던 모비딕 호를 침몰시켰다.[13] 아무리 흰 수염이나 마르코도 하늘을 뒤덮는 마그마 세례를 모두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모비딕 호의 침몰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그때 루피가 징베가 쏘아올린 물기둥을 타고 포위벽을 넘어 처형대 아래까지 파고들었다. 그 기세 넘치는 모습을 아니꼽다는 눈으로 바라보며 "거 당당하구먼. 드래곤의 아들."라고 말했지만 다른 두 대장과 달리 당장은 루피에게 신경을 쏟지 않고 기어코 포위벽을 뚫고 마린 포드 광장 내부로 들어온 흰 수염을 집중 마크했다.[14] 그리고 흰 수염이 발작을 일으키자 마그마 주먹으로 그의 흉부를 꿰뚫었다.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센고쿠는 곧바로 처형을 집행할 것을 명령하지만 루피가 무의식적으로 패왕색 패기를 사용하면서 사형 집행인들이 기절함에 따라 또다시 처형은 실패로 돌아가고, 게다가 사형 집행인으로 변장하여 몰래 전장에 숨어든 Mr.3의 활약으로 인해 에이스가 풀려나고 만다. 그러나 사카즈키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오히려 부하들에게 "당황할 것 없어. 여기서 내보내진 않는다"고 자신하며 그 말대로 퇴각하는 흰 수염 해적단을 무차별적으로 공격하는데, 과정에서 "에이스를 해방하자마자 퇴각이라니. 어처구니없는 겁쟁이 집단이로구먼. 흰 수염 해적단. 선장이 그 모양이니 그것도 별 수 없는 일인가. 흰 수염은 결국 '지난 시대의 패배자'이니 말이지"라고 말하여 본의 아니게 에이스의 역린을 건드렸다. 원작에서는 도발 목적을 가지고 던진 말이 아니라 일이 틀어져서 무표정으로 투덜거리는 혼잣말이었기에 에이스가 발길을 멈추자 되려 의아해하는 표정을 지었는데, TVA에서는 썩소를 지으면서 볼품없이 도망가는 흰 수염 해적단에게 실망했다는 식으로 도발한 것으로 각색되었다. 그래서 TVA에서는 킹듀가 도발에 분노하는 선원들에게 지금 멈추면 해군이 원하는대로 되는거라며 말리는 장면이 추가되었고, 에이스를 도발할 때 마르코와 비스타 등 다른 간부진들도 분노한 표정을 지었다.[15] 어쨋든 에이스가 멈춰서서 반응했을 때 사카즈키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으음?" 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 말에 에이스는 방금 그 말을 취소하라고 외쳤지만 사카즈키는 되려 이렇게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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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친아버지 로저에게 가로막혀 끝내 '왕'이 되지 못한 영원한 패배자가 '흰 수염'이다. 어디에 틀린 점이 있나···! 아버지 아버지 하고 따르는 양아치들과··· 가짜 가족 놀이로 바다에서 설쳐대며, ···몇십 년이나 되는 세월 동안 바다에 군림해도 '왕'은 되지도 못해··· 무엇 하나 얻지도 못해······! 끝내는 이간책에 넘어간 아들이란 이름의 바보에게 칼이나 맞고서···![17] 그것들을 지키기 위해 죽는다! 실로 공허한 인생이 아닌가?[18] 인간이란 바르지 않으면 살 가치가 없지!!! 너희 해적들에게 살아갈 곳은 필요 없다! '흰 수염'은 패배자로 죽는다! 쓰레기더미의 대장에게는 안성맞춤이잖나.[19][20]
결국 격분한 에이스는 화를 참지 못하고 "이 시대의 이름이! '흰 수염'이다!"라고 말하면서 불주먹을 날리지만, 사카즈키의 마그마그 열매의 능력은 같은 자연계라도 불마저 살라버리는 마그마, 즉 이글이글 열매의 상위종이었기 때문에 되려 공격한 에이스의 손이 불타올랐다. 이에 사카즈키는 자연계라서 너무 방심한 게 아니냐는 말과 함께 "나와 네놈의 능력은 완전히 상하관계에 있지!"라며 에이스를 비웃어주고는 에이스와 루피를 보고 해적왕 로저의 아들과 세계 최악의 범죄자 드래곤의 아들이 의형제라는 것이 어처구니없다며, 네놈들 혈통부터 대죄라며 다른 녀석들은 놓쳐도 네놈들은 놓치지 않겠다며 말한다. 다리가 풀려서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루피를 향해 주저없이 마그마 주먹을 날리는데, 동생을 구하기 위해서 에이스가 형으로서 사카즈키를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도 자신의 몸을 날리자... #!wiki style="margin: -5px -10px"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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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흰 수염은 아랑곳하지 않으며 흔들흔들 열매의 힘을 담은 주먹을 사카즈키의 옆구리에 제대로 꽂아 넣었고, 제 아무리 사카즈키라고 한들 해군본부 청사와 마린 포드 광장을 두 쪽으로 가르는 주먹은 버틸 수가 없었는지 크게 피를 토하면서 지반 아래로 떨어졌다.[27] 주먹의 위력도 위력이지만 당시 갈라진 지반 사이에 물에 차오르고 있었기 때문에 악마의 열매 능력자, 즉 맥주병인 사카즈키가 그대로 리타이어했을 거라는 추측이 많았으나, 검은 수염 해적단이 흰 수염의 능력을 빼앗고 있는 동안 마그마로 땅속을 녹인 뒤 우회하여[28] 루피를 옆구리에 끼고 도망치던 징베 앞에 나타난다. 이때 검은 수염이 흰수염의 능력을 흡수하고 어그로를 끌자, 검은수염 쪽을 노려보며 의식하긴 했지만 결국 루피의 추격을 선택했는지 계속 전진했다. 이후에는 갑자기 난입한 혁명군 G군 군대장 엠포리오 이반코프를 단숨에 제압하고 징베가 바다로 뛰어들기 위해서 몸을 날린 순간 달려들어 징베의 옆구리를 녹여버리고[29], 이 과정에서 징베의 몸을 타고 흘러내린 마그마에 루피의 가슴팍에 닿아 루피의 가슴이 X자로 움푹 패이지만 아슬아슬하게 치명상은 피했다.
그런 루피를 보고 "차라리 심장을 꿰뚫렸다면 편했을 터인데"라고 말하며 마지막 일격을 준비하나 크로커다일이 난입하여 '모래 폭풍'으로 루피와 징베를 하늘에 있는 버기에게 날려보내고, 사카즈키는 곧바로 버기를 격추시키기 위해서 거대한 마그마 주먹을 날리나 빗나가고 말았다. 이처럼 다 잡은 먹이를 코앞에서 놓친 사카즈키는 그 분노를 자신의 진격을 가로막는 흰 수염 해적단의 13인[30]의 대대장 전원과 흰 수염 해적단과 임시 동맹을 맺은 크로커다일에게 돌리며 공격했다. 그렇게 쉬지도 않고 싸우던 중 해군본부의 추격병력도 사카즈키에게 가세하여 다시 치열한 대격전으로 번졌고, 그 과정에서 10번대 대대장 쿠리엘이 마그마에 전신이 타들어가는 비참한 모양새로 쓰러졌다.[31] 그럼에도 사카즈키는 더욱 정의에 목말라하며 "해적이라는 '악'을 용납하지 마라!!!"고 외치면서 병사들을 광기에 몰아넣지만, 바로 그때 막 견문색 패기를 각성해 누구보다 쓰러지고 있는 병사들의 고통을 잘 아는 코비가 "그마아아안~!"이라고 크게 외치면서 사카즈키와 흰 수염 해적단에 사이에 끼어들어 생명이 아깝다며 전쟁을 멈출 것을 호소했다.[32][33]
그러나 사카즈키는 코비의 호소를 "올바르지 못한 병사는 해군에 필요 없다!"고 일축하며 즉결처형을 시도하는데[34], 그 순간 빨간 머리 해적단을 데리고 전장에 난입한 사황 샹크스가 검으로 사카즈키의 마그마 주먹을 막아낸다. 이후 샹크스는 정상전쟁을 끝내러 왔다고 선언하고, 그러자 그때까지 흔들흔들 열매의 힘에 취해서 날뛰는 마샬 D. 티치를 상대하고 있었던 센고쿠가 해군 총사령관으로서 샹크스의 제안을 받아들이고는 종전을 선언하면서 정상전쟁은 막을 내리게 된다. 도베르만 중장 등 일부 강경파 해병들은 이 종전에 불만을 표했지만 정작 사카즈키는 조용히 분하다는 표정만 짓고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35]
정상전쟁에서 해군본부의 에이스는 당연 사카즈키다. 차도살인으로 흰 수염 해적단의 가장 막강한 전력인 흰 수염에게 예기치 못한 부상을 입혔고, 흰 수염 해적단의 정신적 지주라고 할 수 있는 모비딕 호를 격침시킨 것도 사카즈키다. 그리고 본인이 직접 전쟁 중 흰 수염을 맡아 아군의 피해를 줄였다. 또한 에이스를 자신의 손으로 처치하면서 전쟁을 해군의 승리로 이끌었다. 전쟁의 목표를 달성하고 나서도 혁명군 간부 이반코프를 손수 리타이어시켰을 뿐만 아니라 흰 수염에게 그의 얼굴 반쪽을 날려버리는 치명타를 먹임으로서 흰 수염의 생존 가능성을 0%로 만들었다. 이후 흰 수염의 마지막 힘을 짜내 날린 주먹을 맞고 중상을 입은 상태에서도 흰 수염 해적단의 대대장들과 자신이 이끄는 해병들로 충돌이 벌어지기 전까지는 마치 터미네이터마냥 자신을 막는 적들을 무시하며 자신의 주 목적인 루피를 집요하게 추격하는 모습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돌아보면 너무나 큰 전력차+홈 어드밴티지를 입은 해군이 크게 유리한 싸움인지라 긴장감 조성을 위해서 나머지 대장들이나 센고쿠, 가프 등은 그다지 필사적으로 싸우지 않았는데,[36] 이번에 첫 등장하는 사카즈키의 능력과 성격도 보여줄 겸 스포트라이트를 집중했다 할 수 있다.
게다가 전쟁의 전황을 완전히 바꾸면서 승리지분의 반 이상은 아카이누가 했다. 루피가 에이스를 구하고, 흰 수염이 마린포드를 수장시키려 하는 등 해군이 불리하게 가는데, 의도치 않은 이득이었지만 에이스를 본의 아니게 도발하고[37] 치명상을 입히는 순간 흰 수염 쪽은 걷잡을 수 없이 밀리기 시작했다.[38] 다만 이로 인해 광기에 휩싸여 폭주한 해군본부의 병력들과 흰 수염 해적단의 잔당들의 치열한 살육전이 벌어짐에 따라 해군 측에서도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했다.
전쟁이 끝나도 바다엔 다시 해적들이 넘쳐나게 되자, 아카이누도 토벌에 나섰다.[39] 애니판에선 마그마로 파도를 일으켜 쓰나미처럼 해적들을 쓸어버렸다. 또한 정상전쟁 종전 이후 자신이 붙잡은 최악의 세대 주얼리 보니와 군함 1척을 교환하자고 해군에 제안한 마샬 D. 티치를 체포하기 위해서 몸소 군함을 이끌고 신세계 어느 불타는 섬에 출동했다. 섬에 상륙한 뒤 꽁무니가 빠지도록 도망친 검은 수염 해적단이 미처 데려가지 못한 보니를 연행했다.[40] 그 무렵 센고쿠는 세계정부 전군총수 콩을 만나 원수직에게 물러나겠다고 말하면서 부하들의 신뢰가 두터운 쿠잔을 신임 원수로 추천했다. 하지만 정부 상층부에는 철저한 정의를 추구하는 사카즈키를 차기 원수로 미는 사람이 더 많았다.
3. 2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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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 자리에 딱히 의욕을 보이지 않았던 쿠잔이 사카즈키가 원수 자리에 앉는 것만큼은 극렬하게 반발하면서 둘의 갈등은 대장 간 항쟁이라는 전대미문의 사태에서 발전,[41] 결국 해군 지휘권을 놓고 펑크 하자드 결투를 벌이게 된다. 둘의 실력은 거의 대등했고 펑크 하자드에서 장장 열흘간 이어진 피 튀기는 결투 끝에[42][43] 양측 모두 처절한 중상을 입었으나, 종이 한장 차이로 결판이 났고 사카즈키가 새로운 원수가 되었다.[44] 이때 사카즈키가 죽이지 않아서 살아남은 쿠잔은 사카즈키 밑으로 들어갈 수 없다며 해군을 떠났다.[45] 한편 기후가 바뀔 정도로 큰 싸움에 휘말린 펑크 하자드는 한쪽은 잠시도 화산 폭발이 멈추지 않는 화산지대, 다른 한쪽은 언제나 극한의 북풍이 휘몰아치는 빙산지대인 지옥도가 됐다.
원수가 된 후 해군본부를 사황이 지배하는 신세계에 자리한 G-1 지부와 장소를 맞바꿨다. 이는 센고쿠의 자리를 이어받은 신임 원수로서 각오를 보이기 위함이었지만 해군의 위협이 줄어든 샤본디 제도의 무법지대가 늘어나는 부작용이 발생했다. 또한 자신의 원수 진급과 쿠잔의 퇴역으로 공석이 된 대장 자리를 메우기 위해 '세계징병'으로 실력자로 정평이 난 잇쇼와 아라마키를 징집하여 신임 대장으로 임명했다. 그 결과 사카즈키 원수가 이끄는 해군본부는 센고쿠와 가프 등 전설적인 노병들이 세대 교체를 명목으로 일선에서 물러나고 대장 1명 군복을 벗었음에도 더욱 강력한 정의의 군대가 되었다. 여담으로 사카즈키에게 '바르지 못한 해병' 소리를 들었던 코비는 좌천되는 일 없이 2년 사이 대령으로 진급했다.[4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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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793화, TVA 736화.
2년 사이 안 그래도 야쿠자나 다름이 없었던 인상이 더 험상궂게 변했다. 우선 턱수염을 덥수룩하게 길렀고 1부에서는 담배를 피운다는 묘사나 암시가 전혀 없었는데, 2부에서는 담배를 가까이 하게 되어 등장할 때마다 두툼한 시가를 뻑뻑 태운다. 그리고 한쪽 귀가 살짝 찢어졌고 동상의 흉터로 보이는 개 모양의 문양이 오른쪽 어깨와 얼굴 일부를 덮고 있다.[48] 펑크 하자드 결투에서 입은 부상(동상 흉터)으로 보인다. 복장은 셔츠는 여전히 붉은색이지만 정장이 센고쿠처럼 흰색으로 바뀌었다.[49] 다만 센고쿠의 갈매기가 위에 얹힌 모자는 쓰지 않는다.[50] 대장 시절에 쓰던 군모를 살짝 리폼해서 사용한다.[51]
3.1. 드레스로자 편
'천야차' 돈키호테 도플라밍고의 급작스러운 왕의 부하 칠무해 탈퇴 선언에 당황한 해군본부가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급히 소집한 회의에서 신임 해군 대장 '후지토라' 잇쇼를 드레스로자에 파견했으니 오늘 하루 상황을 두고 봐라고 지시했다.[52] 여담으로 원작에서는 이때도 얼굴 오른쪽은 드러나지 않았다.[53]뒤늦게 세상에 보도된 도플라밍고의 왕위 및 칠무해 권위 포기 발표가 세계귀족의 권력으로 만들어진 오보라는 사실을 알고 나서는 잇쇼에게 이 사실을 전달한 다음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채로 세계정부의 최고권력 오로성이 있는 성지 마리조아로 달려갔다.[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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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조아에 도착한 뒤 침묵으로 일관하는 오로성을 "허면 도플라밍고 칠무해 탈퇴부터 오보에 이르는 사건이 당신들의 더 윗선 에서 내린 지시라 이 말입니까?"라고 비꼬면서 "왜 도플라밍고 같은 놈 때문에 세계가 휘둘리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겁니까!"라고 버럭 소리쳤다. 이어 "앞으로 또 이런 사단이 벌어지면 제 원수로서의 모양새가 나빠지지 않겠습니까!"라고 말한 뒤 "다시는 이러지 마십시오"라며 경고했다. 이에 에단바론 V. 나스쥬로 성이 주제 넘는 소리라며 네 체면이 무슨 대수라고 무시하고 "이 안건은 사이퍼 폴에게 일임했다"고 응수하자 지지않고 "사이퍼 폴이라. 요켠대 댁들도 앞지르기 당했다 이거 아닙니까? 천룡인의 꼭두각시에게!"라고 받아쳤다.[56] 이 말을 듣고 격노한 토프먼 워큐리 성이 검은 수염 해적단에 가담한 쿠잔을 들먹이면서 이미 체면이고 뭐고 없는 게 아니냐며 말하자 곧바로 "그 바보는 이미 해군을 관뒀잖습니까! 어디서 무슨 짓을 하건 우리와 하등 관계가 없습니다!"라고 발끈한 얼굴로 답했다.
그 뒤 잇쇼가 해군본부 대장 '후지토라'로서 공개적으로 해적을 일국의 왕으로 군림시킨 것에 대해서 복배 사죄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듣고 곧바로 전보벌레로 전화를 걸어 "덮을 방법은 얼마든지 있었다. 대장이 허물을 인정하는 것의 의미를 모르는 것도 아닐 것이건만! 왜 본부에 먼저 보고하지 않은 건가!"라고 윽박질렀다. 그 말에 잇쇼가 "전 거짓으로 영웅이 되는 건 사양합니다"라고 답하자 "해군본부의 신뢰와 위엄의 문제다! 자네가 멋대로 군 탓에 정의의 체면이 엉망이잖나!"라고 옆에서 듣고 있던 부하들이 식겁할 정도로 크게 소리쳤다. 그러나 잇쇼도 거기에 밀리지 않고 "엉망이라 곤란할 낯짝이라면 품속 깊숙이 넣어두시지요! 모자람을 인정하는 것 정도로 땅에 떨어질 신뢰 따윈 애당초 없는 것과 진배없습니다!"라며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제대로 열받은 사카즈키는 이를 갈면서 '밀짚모자'와 '로' 두 명의 목을 갖고 올 때까지 모든 해군 기지의 문턱을 못 넘을 것이라고 경고하지만 잇쇼는 전혀 기 죽지 않고 "그래, 바라던 바요!"라고 즉답했다.
3.2. 레벨리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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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리 개최로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 집무실에서 정상전쟁에서 아깝게 놓친 루피를 5번째 바다의 황제라고 극찬하는 세경의 기사를 무표정으로 읽었다.[57] 직후 루루시아 왕국의 배가 해적의 습격을 받아 국왕은 무사하나 코마네 왕녀가 유괴를 당했다는 보고를 듣고 "호위는 뭣하러 붙어있었나?"라며 분노했다.[58] 다행히 코마네 왕녀는 코비 해군본부 대령이 무사히 구출했으나, 이번에는 잇쇼가 루피와 트라팔가 로의 목을 가져오기 전까지는 군의 문턱을 넘을 생각 말라는 자신의 말을 무시하고 마리조아에 나타났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째서 쫓아내지 않았냐고 T본 소장을 추궁했다. 이에 T본이 "이곳에 '군의 문턱'은 없으니깐요."라는 잇쇼의 완벽한 이론 무장에 할 말이 없었다는 식으로 대답하자 "그냥 생떼잖나! 아주 재치꾸러미 나셨구만!"라고 화를 냈다.[59]
그때 지나가던 전임 원수 센고쿠가 "원수 해먹기 힘들지?"라고 놀리듯이 질문하자 "반 은거인은 그냥 닥치고 있어!"라고 신경질적으로 반응했다.[60] 센고쿠가 자리를 떠난 후 마리조아에 있는 아라마키에게 연락해 잇쇼를 쫓아내라고 명령했다.[61] 그러나 아라마키는 회의를 박살낼 생각이 없다며 명령을 깔끔하게 무시했다.[62] 그 사실을 확인할 틈도 없이 이번에는 사황 '빅 맘' 샬롯 링링과 '백수' 카이도가 와노쿠니에서 접촉을 시도한다는 첩보가 올라왔다. 그걸 막을 수 있는 전력들은 레벨리가 진행 중이라서 동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볼사리노가 "내가 가줄까?"라고 말하지만[63] 와노쿠니에는 사무라이라는 미지의 병력마저 존재하기 때문에 세계정부 비가맹국은 관할 외라는 명분으로 출동을 막는다.[64]
3.3. 와노쿠니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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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리 해산 일주일 후, 칠무해 폐지로 일개 해적으로 전락한 전 칠무해를 체포하기 위해 출격한 잇쇼와 짧게 통화하면서 빅 맘과 카이도가 해적 동맹을 맺었다는 최악의 소식을 전했다.[65][66][67] 통화가 끝난 뒤 한창 대책을 논의하고 있는 회의장에 들어가 지금은 와노쿠니에 할애할 전력이 없다고 말했다. 또 센고쿠가 코즈키 오뎅을 언급하자 그를 아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68]
이후 1052화에서 아라마키의 전화 상대로 재등장했다. 와노쿠니를 방치하라는 명령을 어기고 독단으로 행동 중인 아라마키한테서 지금 와노쿠니로 가고 있다는 보고를 받자 쓸데없는 짓은 절대 하지 말라고 경고하는데[69], 정작 그 아라마키는 와노쿠니에 상륙, 백수 해적단 잔당을 박살내고 사카즈키 몰래 와노쿠니로 군함을 보낼 것을 지시하고 본인은 새로운 사황의 목을 가져가 사카즈키에게 칭찬받을 생각이나 하는 등 사카즈키 입장에서 뒷목 잡게 만들 일이나 꾸미고 있었다. 하지만 사최간 킹과 퀸을 모두 생포하며 나름의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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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4화에서는 해군 범죄조사국 국장 텐세이로부터 최초의 20인의 후손 네펠타리 코브라를 살해한 혁명군을 더 이상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동원할 수 있는 병사가 없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사보와 군대장을 놓친 잇쇼와 아라마키가 장소가 장소라서 제대로 싸우기 힘들었을 것이라는 텐세이의 변호에는 대신 변명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 코브라를 살해함으로써 몇몇 국가들이 혁명을 일으키고 있는 것에 매우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인다. 그리고 바깥을 바라보며 타이밍이 참 더러운 시기에 해군 원수를 맡게 되었지만 전부 자기 손으로 처리하겠다고 이를 간다.
게다가 1056화에선 칠무해가 폐지되면서 뒤통수를 맞은 로저 해적단 출신이자 전 칠무해, 동시에 현 사황 버기가 미호크, 크로커다일을 끌어들여 크로스 길드라는 해적 길드를 만들어 사카즈키 본인을 포함한 해군들을 대상으로 역으로 현상금을 걸기 시작하면서 '해군에게 쫒기는 해적'이라는 대해적시대의 양상을 단번에 뒤집어 버리는 비상 사태가 터졌다. 이제까지만 하더라도 해군과 싸워봤자 실리적인 이득이 없어서 해군들을 피하려고만 했던 해적들은 물론이고, 돈에 눈에 멀거나 해군에게 반감을 가진 일반 시민들 역시 동참하여 현상금을 타기 위해 눈에 불을 키고 강한 해군 장교들을 사냥하고 있어서 사카즈키 입장에선 혈압이 오르다 못해 터져버리는 상황이 일어났다. 1054화에서 사카즈키가 혁명군을 진압할 병력들이 없다고 한 것이 이 때문인 듯.
3.4. 에그 헤드 편
1064화에서 재등장. 부하 장교로부터 전보벌레로 신세계 해역에서 마샬 D. 티치와 트라팔가 로가 교전 중이라는 보고를 받는다. 하지만 두 해적 간의 결착이 날 때까지 움직이면 안 된다는 '결판대기' 명령이 떨어진 듯 해군본부에서 꼼짝도 못한 채로 해군 원수 자리가 답답하다고 신세 한탄을 한다.1069화에서 스튜시의 지원 요청을 받고 에그 헤드에 밀짚모자 일당이 나타났다는 것을 알았으며 CP0가 Dr. 베가펑크를 암살할 것을 알고 있었음이 드러난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베가펑크가 밀짚모자 일당과의 동맹을 염려하며 CP0의 교전을 불허했고, 볼사리노가 이미 에그 헤드로 출항했다는 보고를 받고 CP0에게 해군이 도착할 때까지 대기하며 루피와의 전투는 절대로 허락할 수 없다고 신신당부한다.[70]
1071화에서 직접 등장하진 않지만, 중장인 가프가 코비의 구출을 위해 에그헤드 섬으로 가려는 전력의 일부를 멋대로 빼면서 상황이 더 골치 아파지게 되었다.
1081화에서 직접 등장하진 않았지만 사황 버기가 세운 크로스 길드의 해군 사냥으로 걸린 현상금으로 인해 T본 중장이 현상금에 눈에 먼 일반 시민에게 살해당하는 사태가 터지면서 상황이 굉장히 심각해졌다. 사실상 원수와 대장 다음가는 고위 장교가 살해당했으니 중장들을 포함한 여타 다른 해군 장교들은 물론 대장들 역시 해군 사냥으로 당할 가능성이 높아졌기에 사카즈키 입장에선 안 그래도 에그 헤드에 도착하여 상황을 복잡하게 만드는 루피보단 버기의 크로스 길드부터 먼저 처리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71][72]
1086화, 레벨리 종료 직후 가맹국의 반란으로 바빠진 해군에서 폐지된 칠무해 대신 S-플라밍고(가칭), S-크로커다일(가칭), S-배트(가칭), 세라핌 전력을 투입하며 반란을 진압하고 있다는 게 나온다. 해군 혼자서 사황, 혁명군 모두와 싸워야 하는 처지가 되었다.
그리고 1088화에서 끝내 해군의 영웅 가프가 검은 수염 해적단의 본거지인 벌집에 붙잡힌 SWORD 대원 코비 구출에 성공해냈지만, 前 해군 대장이자 現 검은 수염 해적단의 10번선 선장으로 전향한 제자 쿠잔에 의해 붙잡히는 해군 입장에선 최악의 대형 사태가 터져버리는 바람에 안 그래도 크로스 길드의 해군 사냥으로 인해 사기가 저하되는 판국에 해군 영웅의 실종 소식이 알려지면 해군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73]
1092화에서 마리조아를 공격하던 바솔로뮤 쿠마와 대치, 오랜 기간 전투에 나설 일이 없었으나 간만에 전선에 나서게 됐다. 쿠마가 감정도 자아를 잃은 상태로 어딜 가는지 알 수 없어하면서, 가차없이 명구로 공격을 가하지만 쿠마는 도톰도톰 열매의 능력으로 달아났다.[74][75][76] 사카즈키는 쿠마가 도주하는 모습을 보고는 분명 완전히 개조 수술을 당해 자아가 사라졌을 쿠마에게 자아가 조금이나마 남아있다는 사실에 놀라면서 쿠마가 대체 어디를 필사적으로 가려는지 의문을 품는다.
1105화에서 제이가르시아 새턴 성에 의해 이전 오하라에서 사카즈키가 독단적으로 민간인 피난선을 격침시키는 장면이 한번 더 회상으로 등장한다. 이때 섬에 있던 모두가 경악했었지만 정작 임과 오로성은 이를 오히려 마음에 들어했는지 아예 작정하고 이번에는 에그 헤드의 무고한 연구원들까지 학살하기로 마음먹었다.
1113화에서 새턴 성이 22년 전 오하라 사건 때 놓친 로빈을 보자마자 사카즈키에 대해 철저하지 못한 놈이라며 디스를 당한다.[77]
1114화에서 한 컷으로 등장한다. 베가펑크의 세계 전체가 바다속으로 가라앉는다는 폭로를 들으며 시가를 문 채 착잡한 표정으로 침묵하고 있다.
1116화에서 베가펑크를 보고 "전부 말하겠다 이건가... 베가펑크!"라며 화를 내고 있다. 사카즈키도 오로성이 알고 있는 정보들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이 농후한 편. 어지간히도 열받았는지 시가를 태우다 못해 입에서 엄청난 양의 연기를 뿜어내고 있다.
1121화에서 원피스를 손에 넣은 자에게 세계의 운명이 맡겨지는 것이라고 말하는 베가펑크의 방송에서 신 사황과 드래곤, 사보, 쿠잔, 피거랜드 갈링 성, 코비, 임, 칼을 든 의문의 사나이[78]와 같이 중요 인물로써 모습을 비춘다.
1124화에서 상황의 추이를 확인하기 위해 연락을 했다가 이를 볼사리노가 받자 오로성과 발전소 등의 상황을 캐물으며 그에게 일처리가 물렀다며 질책하는데[79], 안 그래도 악전고투를 거듭한 데다가 베가펑크와 센토마루를 해친 것으로 마음이 피폐해진 볼사리노가 역으로 "너는 절친을 제 손으로 죽여본 적이 있냐? 진짜 내가 일처리를 대충 했다고 생각하냐? 그럴 말할 여유 있으면 직접 니 눈으로 봐라 이 빌어쳐먹을 애새끼야!!"라며 역으로 울분까지 터트려가며 격앙된 모습을 보이며[80][81][82] 그를 힐난하자 이를 들은 사카즈키는 뒤늦게 자신이 잘못을 저질렀는 걸 알았는지[83] "미안하군 형제"라며 사과했지만[84][85] 이미 큰 상처를 입은 볼사리노에게 닥치라는 말만 듣게 된다.
그러나 알고보니 볼사리노가 루피에게 음식을 잔뜩 가져다 준 장본인임이 밝혀지면서 그의 추궁은 반은 맞는 말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4. 미디어 오리지널
4.1. TVA SP 3D2Y
재건 중인 해군본부에서 볼사리노와 함께 브랑 뉴의 보고를 듣다가 칠무해 소집명령이 떨어졌다는 말에 "뭐야... 왜 우리한텐 아무런 말도 없이..." 라며 불만을 드러내는데 이때 갑자기 등장한 츠루의 설명을 듣는다. 반디 월드에 대해서는 이미 센고쿠에게 들어서 알고 있었던 듯. 새로운 대장을 모집하고 본부를 재건하고 있는 상당히 바쁜 타이밍에 반디 월드가 출현하는 바람에 움직이지 않을 것 같았지만 그 호전적인 성격 어디 가겠는가. 본부 군함을 이끌고 직접 출정한다.[86] 이후 마지막에 나타나서 함포의 사격과 함께 정상결전 때 썼던 유성 화산을 써서 반디 월드의 전함을 폭격한다. 반디 월드의 기술인 모아모아 100배 포가 날아오지만[87] 미호크가 모아모아 100배 포를 공중에서 베어 폭발시키는 것으로 막아냄으로서 무사히 퇴각을 했다.이때 루피가 칠무해 보아 행콕의 배에 동승하고 있다가 월드와 싸워서 이기기까지 했는데 사카즈키는 눈치를 채지 못한 듯하다.
4.2. 극장판 원피스 필름 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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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원피스 필름 Z에도 얼굴이 나오지 않지만 등장. 의자에 앉아 있으면 갑자기 용암이 생기는 일은 여전하다. 해군 수뇌부들을 모아놓고, "비록 과거에는 신세를 졌지만 이제는 적이니 정의를 걸고 처단한다. 볼사리노를 전선 지휘관으로 발탁하고 해군 중장 몇 명을 더 데려가서 네오 해군과 밀짚모자 일당을 소탕하라"고 지시한다.[88] 그래서 볼사리노와 중장들이 출동, 밀짚모자 일당까지 몰살하려고 했지만 쿠잔이 거대한 빙벽을 쳐서 제파 이외의 네오 해군 및 밀짚모자 일당을 몰살하는 것은 실패했다.
4.3. 극장판 원피스 필름 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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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이놈, 누구에게 입을 함부로 놀리는 거냐...꽤나 많이 컸구먼, 로브 루치.
원피스 필름 골드에선 CP0가 된 로브 루치가 와서 강압적으로 우리 명령대로 하라고 갑질을 시전하자 얼굴에 혈관이 솟을 정도로 분노한다.[89]
4.4. 극장판 원피스 스탬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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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사리노, 성가신 녀석들도 움직이기 시작했다. '악'은 철저하게... 절멸시키지 않으면 안된다. 원하는 대로 해주지. 버스터 콜이다!
더글라스 불릿이 각성까지 하면서 섬을 초토화 시키자 키자루를 통해 버스터 콜을 명령한다.[90] 엔딩 크레딧에서는 루피가 불릿을 무찌르자 버스터 콜이 마지못해 중단되고[91], 해적들도 사보가 길을 만들어줘서 무사히 빠져나갔다는 것과 루피가 라프텔로 향하는 영구지침을 부숴 버렸다는 보고를 받자 책상을 불태우면서 불같이 분노한다.[92][93]
4.5. 극장판 원피스 필름 레드
세계를 지키기 위해서다.
해군 원수인 만큼 이번에도 해군본부에서 나가지 못하고 업무실에서만 등장한다. 오로성이 토트 무지카의 위험성, 우타의 노래노래 열매의 능력을 경계하여 우타를 체포하란 지시를 내리자 해군을 엘레지아로 파견했다. 이때 대장 잇쇼와 볼사리노, 중장 모몬가를 중심으로 본부에서 동원 가능한 군함 30척이란 유래없는 대규모 병력을 보냈다.
하지만 우타는 라이브로 엘레지아에 모인 관객 전부를 잠재웠고, 전보벌레를 통해 노래를 세계 각지로 퍼뜨려 전 세계의 사람들마저 우타월드로 끌고오기 시작하며 사태는 상상 이상으로 커졌다.
그래, 해군의 모든 전력을 동원하여 우타를 사살한다! 관객들이 말려들어도 상관없다! 이 이상 희생자가 나오기 전에 세계를 지키기 위해서다! 말살해라!
그러나 우타가 민간인을 인질로 잡아 체포는 어려워졌고, 해군들마저 연달아 조종당하자 더이상의 희생자가 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오로성은 천룡인이 말려들어도 상관없으니[94] 우타를 죽이라는 결정을 사카즈키에게 전했다. 작전을 실행하면 엘레지아에 있는 수 만명의 관객도 고스란히 타겟이 되지만, 사카즈키는 아랑곳 않고 엘레지아에 모든 전력을 쏟아부어 우타를 죽이라며 말살 명령을 내렸다.[95][96]
이에 명령을 들은 해군 부대와 볼사리노가 민간인, 우타를 무차별 공격하기 시작하나, 오히려 우타의 정신을 더 궁지로 모는 악수로 적용했고, 이는 그토록 우려하던 토트 무지카의 소환이라는 최악의 사태로 치닫고 만다.[97] 토트 무지카는 현실과 우타월드를 하나로 합치며 양쪽 세계를 마구잡이로 파괴했고, 종국에는 우타를 집어삼켜 양쪽의 세계를 끝없는 감옥 같은 공간으로 바꿔버렸다.[98] 하지만 토트 무지카는 빨간 머리 해적단과 밀짚모자 일당, 여타 해군과 빅맘 해적단 등이 연합하며 소멸시켰고, 잠들었던 사람들은 우타가 다시 현실 세계로 돌려보내며 모든 사태가 끝났다. 이후 해군은 우타를 체포하려 했지만, 분노한 샹크스의 패왕색 위협 및 민간인 피해를 고려한 잇쇼의 철수 결정으로 실패한다.
[1] 볼사리노, 쿠잔과 동기다. 쿠잔이 제파의 3기생인 건 어디까지나 극장판 오리지널 설정.[2] 애니메이션에선 센고쿠의 함선에 타고 있었으며, 바로 옆에 볼사리노도 있다.[3] 애니메이션에서는 이 사람이 '훗날의 대장 아카이누'라는 자막이 나오지 않아서 애니만 본 사람들은 이 사람이 아카이누란 걸 잘 모른다. 물론 사카즈키란 이름은 나왔지만 잠깐 지나가듯 나온 캐릭터의 이름을 일일이 외우는 사람은 거의 없다.[4] 다만 로빈을 놓친 건에 대해서는 철저하지 못하다고 깠다.[5] 나 원, 우리가 모조리 나가면 누가 여기를 지키나.[6] 샤본디 제도에서 이 광경을 지켜보던 어느 기자는 마치 세상의 종말을 보는 것과 같다며 두려움에 떤다.[7] 잘 보면 정의 코트를 입고 있다. 다시 말해 적어도 소위고 보통 위관급 장교들은 등에 정의를 새길 뿐 코트를 입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영관급 장교일 가능성이 높다.[8] 더빙판에서의 대사는 "진정으로 가족을 생각한다면, 명예롭게 죽어라"[9] 정상결전 이후 코비가 아무런 불이익도 차별도 받지 않고, 실력에 맞는 고속승진을 한걸 보아 이때 장교가 제자리로 돌아갔다면 살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장교는 듣질 않고 계속 애걸복걸했다. 즉 항명죄까지 저지른것이다. 사카즈키가 분명 기회를 주었는데도 불구하고 그걸 날려버린 건 그 장교 본인이다. 인권의식이 높은 현대 선진국에서도 전시탈영 그것도 장교가 저질렀으면 무기징역이나 사형을 면할 수가 없는 중죄인데 하물며 인권 의식이 개차반인 원피스 세계관이면 한번의 기회를 준것조차 말도안되는 자비다.[10] 흰 수염이 에이스가 과거 자신의 소중한 동료들을 몰살시킨 증오스러운 골 D. 로저의 자식이라는 사실을 미리 알리지 않았기에 스쿼드는 흰 수염에게 배신감을 느끼고 있었고, 파시피스타가 흰 수염 해적단의 본대가 아닌 산하 해적단을 공격하는 것을 보고 결국 협력하면 너희들은 살려주겠다는 사카즈키의 유혹에 넘어가고 말았다.[11] 일명 삼대장 배리어. 와노쿠니 편에서 경지에 이른 자는 무장색을 한 곳에 집중시켜 방어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설정이 등장하면서 삼대장이 동시에 무장색을 내뿜은 거 아니겠냐는 추측이 제시되고 있다.[12] 직후 사카즈키는 "후딱 포위벽을 안 펼치니 그렇지"라고 잔소리를 하는 쿠잔에게 "네 얼음이 두꺼운 탓이잖나"라고 핀잔을 주는데, 옆에서 둘의 입씨름을 지켜보던 볼사리노는 "네가 녹이면 그뿐이라구. 사카즈키"라고 말한다. 삼대장 각자의 성격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다.[13] 포위벽으로 도주로가 막힌 적들에게 마그마를 끼얹어 일방적으로 섬멸하는 것은 아무리 해군과 해적의 싸움이라도 느긋한 세간에는 너무나 자극적인 장면이기 때문에 센고쿠가 사카즈키가 유성화산을 쓰는 동시에 쿠잔의 능력으로 전보벌레를 모두 얼려서 중계를 막았다.[14] TVA에서는 본인이 직접 나서고자 했지만 쿠잔이 먼저 루피를 공격하는 것을 보고 흰 수염으로 타켓을 변경한 것으로 묘사된다. 이때 본인이 나서려는 걸 막겠다는 듯이 자기 앞에 얼음으로 만든 듯한 압정이 튀어나오자 잠깐 고개를 옆으로 돌리는 건 덤.[15] 물론 본인에 반응을 봐서는 작정하고 도망친다면 막으려 해도 실패할 수도 있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슬슬 다른 해군들에게 상황을 정리하자는 언행을 보이며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말을 하기는 했는데, 설마 최강의 사황인 흰 수염 해적단의 대대장이자 간부라는 녀석이 이런 뻔한 도발에 발길을 멈출 줄은 몰랐다는 반응을 보였다.[16] 애니 482화에서 에이스가 취소하라고 외치자 절대 취소할 생각 없다며 도발하는 장면이다.[17] 이 말에 그 '바보'인 스쿼드는 수치스럽다는 얼굴로 분통을 터뜨렸다.[18] 여기까지 들은 에이스는 "아버지는 우리에게 살아갈 곳을 줬어!!! 네놈이 아버지의 위대함에 대해 뭘 알아!"라고 반박한다.[19] TVA에서는 이 말에 앞서 다음과 같은 대사가 추가되었다. "취소하라고? 절대 취소할 생각 없다. 사실이 그렇잖나, 네놈의 아버지 골드 로저는 위대한 항로를 제패하고 또한 자신의 죽음과 맞바꾸어 대해적 시대라는 새로운 시대의 문을 열었다. 해군인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말 그대로 해적왕의 이름이 아깝지 않은 사내였지. 그에 비하면 흰 수염은 어떤가? 과연 그 로저와 제대로 겨뤄볼 생각이나 있었을까? 보나마나 제 몸만 지키며 거드름 피우는 것에 만족한 것 아닌가. 세간에선 지금도 흰 수염의 이름이 여러 섬의 평화를 지켜주느니 하는 바보들도 있는 모양이다만, 내가 보기엔 고작 피래미 해적들을 상대로 위엄을 과시하며 영웅 놀이를 했을 뿐, 웃기고 있군."[20] 원작에선 엉뚱하게 급발진해서 취소를 요구하는 에이스에게 당황했다가 “내가 뭐 틀린 말 했냐?” 는 식으로 자신의 논지를 펴는 장면이었는데, TVA에선 이 부분의 추가로 인해 에이스를 도발하려고 일부러 발끈할 만할 말을 골라 하는 느낌이 한층 더 강해졌다. 지금이야 어차피 모든 희생을 허사로 만든 에이스의 트롤링이 밈이 된 상태라 아무래도 좋지만, 그래도 혼잣말에 어이없이 걸려들었던 원작보단 에이스의 멍청함은 상대적으로 덜 부각시키고 그 대신 사카즈키의 음험함을 원작보다 더욱 강조시킨 연출이다.[21] 에이스의 죽음은 때마침 켜진 영상 전보벌레를 통해서 전 세계에 알려진다.[22] 만약 센고쿠가 격노해서 사카즈키에게 달려들 기세였던 가프를 제때 말리지 못했다면 자타공인 해군의 영웅 가프가 개인적인 감정을 이기지 못해서 해군으로서 올바른 행동을 한 현직 대장에게 주먹질을 하는 막장스러운 일이 벌어졌을 것이다. 물론 가프 역시 자신의 행동이 명백하게 잘못됐다는 사실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자신을 붙잡고 있는 센고쿠에게 '그렇게 날 제압하고 있어라, 센고쿠!! 그렇지 않으면 나는 사카즈키를 죽이고 말 테니!!'라고 말하며 자신의 감정을 최대한 억누르는 모습을 보였다. 둘이 붙게된다면 어느 한쪽이라도 무사히 끝나지는 못할게 분명하고, 이는 곧 해군의 큰 전력손실로 이어지니 막아야만 하는 사태였다. 그렇기에 센고쿠는 가프를 저지함으로써 가프와 사카즈키 둘 다 구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군대라는 조직은 하극상만은 절대 용납하지 않는다.) 또한 센고쿠가 직접 나서준 덕분에 해군측에 발생할 막대한 피해를 방지할 수 있었다.[23] 흰수염은 세계관최강자이니 쿠잔이 대놓고 몸을 비워서 피할 만 하고, 볼사리노가 베인 그대로 뺨에 피가 난 것도 당시 해적왕 부선장 출신인 레일리가 워낙 탁월해서 그렇다고 어느정도 무마가 가능하다.[24] 이때 마르코는 사카즈키의 마그마를 온몸으로 막으면서 에이스의 살아있는 의지인 루피를 잃게 된다면 해적단의 수치라며 동료들에게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고 외쳤다.[25] 정신을 마르코에게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견문색으로 흰 수염의 기습을 읽을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26] 원작의 이 장면이 애니로 만들기에는 너무 참혹하다 판단했는지 TVA에서는 사카즈키가 마그마탄을 발사하여 흰 수염의 수염 한 쪽을 태워버린 뒤 명구로 흰 수염의 복부에 주먹을 꽂아넣은 뒤 복부 내부를 마그마로 폭발시키는 것으로 변경되었다. 이래나 저러나 둘다 잔인하긴 하다.[27] TVA에서는 이 과정이 전혀 다르게 나온다. 원작에서는 흰 수염의 기습, 사카즈키의 반격, 흰 수염의 응수로 인한 치명타로 사카즈키가 지반 아래로 떨어지며 끝나지만, TVA에선 흰 수염의 기습 이후, 이어지는 공세에 피해다니다가 용암을 발사해 대미지를 주면서 그대로 흰 수염에게 돌진해 육탄전을 벌이며 합을 겨루는 등 선전하지만 점차 밀리며 궁지에 몰리게 된다. 이후 흰 수염이 결정타를 날리려하자 사카즈키가 재빨리 육체를 마그마로 바꾸어 방출해 흰 수염의 시야를 가린 뒤 방출한 마그마 속에서 육체를 재구성해 곧바로 명구로 복부를 꿰뚫어 치명상을 입히게 되고, 흰 수염이 한쪽 무릎을 꿇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사카즈키의 멱살을 잡은 뒤 내던져 혼신의 일격으로 마무리 한다.[28] TVA에서는 해당 장면이 묘사되는데, 지반 사이로 추락하던 중 간신히 오른손으로 암벽 일부를 잡아 목숨을 건진 사카즈키가 흰 수염에게 입은 대미지로 피를 토하면서도 왼손으로 암벽에 마그마 주먹을 날려 큼직한 구멍을 내 우회로를 만든 뒤 그 구멍 속에 착지하는 식으로 나왔다.[29] 쿠잔이 바다를 얼려서 떨어져도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달려든 것이다. 참고로 이때 사카즈키는 징베가 날리는 주먹을 몸을 유동해서 회피했다. 이는 그만큼 사카즈키의 견문색이 뛰어나다는 증거다.[30] 조즈는 냉동되었고 에이스와 삿치는 사망했으므로 제외.[31] 놀랍게도 쿠리엘은 이러고도 안 죽었다![32] 누구도 이름 없는 일개 해병이 대장, 그것도 사카즈키를 상대로 그런 호소를 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루피를 추격하던 볼사리노, 마르코를 위시한 흰 수염 해적단의 잔당, 심지어 검은 수염까지도 얼굴에 물음표를 띄우며 코비가 하는 말을 들었다.[33] 코비 왈 목적을 이미 이루었음에도 지금 치료하면 살 수 있는 병사를 내버려 둔 채 전의를 상실한 해적을 뒤쫓아 희생자를 더 늘이는 것이 너무나 바보 같았기 때문이라고.[34] 사카즈키가 코비에게 분노하는 건 그의 정의관에 따르면 지극히 당연한 것인데, 애초에 사카즈키는 오하라 출신 고고학자가 밀항했을 수도 있다는 것만으로 피난선에 탑승한 무고한 주민들을 몰살시킨 자이다. 그런데 그가 여기서 추적하던 루피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범죄자의 아들이자, 본인도 억대의 현상금이 걸려있고, 앞으로 더욱 크게 성장해 강대한 적이 될 가능성이 농후한, 그야말로 사카즈키 입장에서는 최악의 위험분자이다. 그의 정의관으론 수많은 부하들을 몰살시켜도 일단 이놈부터 잡아야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목숨이 아깝다고 막아서니 분통이 터진 것이었다.[35] 광기에 가까울 정도로 자신의 정의에 집착할 뿐 멍청하지는 않은 사카즈키가 해군이 가장 큰 전력인 선장을 잃은 흰 수염 해적단 잔당은 몰라도 사황의 일각인 빨간 머리 해적단을 상대할 힘이 남아있지 않다는 것을 알고 전투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자신의 상관인 원수의 명령을 따라야 하는 입장이기도 하고 말이다. 게다가 최악의 경우 남은 흰 수염 해적단 잔당이 빨간 머리 해적단과 손을 잡고 대항할 가능성도 있었기에 샹크스의 요구를 받아들이는 것이 옳은 선택이었다. 샹크스는 아예 더 싸우고 싶다면 자신들이 상대해주겠다고 사카즈키를 필두로 한 해군 강경파와 검은 수염 해적단에게 대놓고 선포했다.[36] 쿠잔은 진지하게 싸우면 사카즈키와 열흘 싸워서 결판이 날 정도로 초박빙의 강자인데 그가 사카즈키만큼 독기를 물고 싸웠다면 결과가 크게 달라졌을 것이고, 이는 나머지 인원에게도 다 해당한다. 센고쿠는 처형대 지켜야 한다는 명분으로 뺀다고 쳐도 말이다.[37] 원작에선 사카즈키가 그냥 혼잣말을 한 것에 도망치던 에이스가 도망을 멈추고, 사카즈키에게 달려들었다. 바로 직전에 루피에게 흰 수염의 마지막 선장명령을 헛되게 하지 않겠다고 해놓고선 벌인 멍청한 짓에다가 사카즈키도 이해가 안 가서 "?"를 띄워서 더더욱 유명해진 부분이었다.[38] 에이스가 도발에 넘어가지 않았다면 흰 수염 해적단 측은 어차피 원래 목적이 에이스 구출이지 해군을 개작살내는게 아닌 만큼 퇴각을 선택할 것이고, 상황이 흰 수염 해적단 측에게 유리하게 돌아갔던 걸 보면 퇴각 역시도 비교적 순조롭게 이뤄졌을 것이다. 당장 흰 수염은 마린포드를 가라앉힐 타이밍을 놓쳤고, 에이스 사망함에 따라 루피는 멘탈이 붕괴되면서 혼절하여 전투불능 상태가 되었고, 흰 수염 해적단들 일원들은 루피를 구하기 위해 후퇴하다가 도로 싸움판에 가야 했다. 그렇게 루피라도 구하는 과정에서 징베, 이반코프는 아카이누에게 말 그대로 나가떨어지거나 공중에서 무방비하게 당해 중상을 입어야 했으며, 흰 수염 해적단의 대대장들 전원이 죽을 각오로 아카이누가 이끄는 해군들을 막아서게 되었다.[39] 흰 수염에게 중상을 입었음에도 어찌저찌 무사히 완치한 모양이다.[40] 보니가 아버지 쿠마에 대해서 물어보자, 쿠마는 스스로 자청해서 개조수술을 받았으며 자아는 모두 사라졌다고 딱 잘라 말한다.[41] 쿠잔은 사카즈카가 오하라의 피난선을 격침한 걸 보고 정의관까지 바꾸며 사카즈키의 정의에 대해 반발심이 심했다. 그런데 그런 사카즈키가 원수가 된다는 건 쿠잔 입장에서는 무조건 막을 수밖에 없다.[42] 단순히 우열을 가리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목숨을 걸고 승부를 내는 살육전이었다. 10일 간 대결의 구체적인 정황은 밝혀지지 않아서 사투로써의 이미지만 강했지만, 훗날 쿠잔의 회상에서 “동기끼리 서로 죽이게 되다니… 가슴 속에서 뜨거운 게 복받치는구만. (同期で殺し合うことになるとは……熱いモンがこみ上げて来るわい)” 이라고 한탄하는 사카즈키에게 “그거야 네가 마그마니까 그렇지!(お前マグマだっつーの!)" 라고 쿠잔이 태클을 거는 등 동료애와 자잘한 개그도 있었음이 묘사되었다. 쿠잔을 살려준 점이나 애증을 드러내는 점에서 동료애 자체는 암시가 되었지만, 그렇다 해도 그 냉철한 사카즈키가 저런 말을 할 줄 아는 인물이었나 하는 점에 놀라움이 생기기도 했다.[43] 사카즈키와 볼사리노가 제파의 1기생, 쿠잔은 3기생이기에 동기라는 표현에 의문이 생기고 있는데, 훈련소 기수가 다를 뿐 정식 입대는 동기가 맞다거나, 설정변경이라거나, 좀 어색하지만 단순히 동시기에 같은 대장을 했으니 그렇게 표현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동기라는 단어 위에 점을 찍어서까지 강조한 것을 보면 실수가 아닌 의도된 것은 분명한데, 그래서 이야기 자체가 쿠잔의 블러핑이 아니냐는 견해도 있다. 사실 저 설정은 필름 Z에서만 공개됐고, 연재본, 단행본에서 공개된 적이 없다. 즉 정사가 아니다. 원피스 극장판 설정이 원작으로 편입된 경우는 금사자 시키, 필름 Z의 일부 설정 뿐이다.[44] 쿠잔은 곳곳에 화상 흉터가 생겼고 왼쪽 다리를 잃었다. 사카즈키는 사지는 멀쩡하지만 귀 한쪽의 일부가 잘렸고 얼굴에 동상으로 생긴 큰 흉터가 여럿 남았으며 전신이 상처투성이다.[45] 사실 사카즈키가 호전적인 성격이긴 해도 아무나 다 죽여버리는 살인귀는 아니라서 쿠잔을 죽일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이다. 해적도 아니고 죄가 있는 것도 아니다. 심지어 후술하겠지만 사카즈키는 강경파 해군임에도 전력의 보존을 위해 칠무해 제도의 유지를 원할 정도로 공사 구분이 확실하다. 또 당장 쿠잔은 사카즈키 본인과 더불어서 세계정부의 최고전력이다. 쿠잔을 죽였다가는 해군의 전력이 약화되는 것은 물론 군 원로인 가프나 센고쿠는 물론 쿠잔을 따르던 부하들이 사카즈키에게 반발할 가능성이 높다. 그 뿐만이 아니라 해군 대장 시절까지 함께 해온 동료이므로 승부가 이미 결정된 상황에서 쿠잔을 죽일 이유는 더욱 없었을 것이다.[46] 사실 이건 사카즈키가 겉보기와는 달리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하는 노련한 정객이라는 뜻이다. 일단 스물도 못 넘긴 새파랗게 젊은 해병이 육식에 견문색과 무장색 패기를 쓰고 있는 게 보통 실력은 아닌데다, 죽을지도 모르는데 자기 할 말은 하는 모습을 보고 속으로는 높이 평가했을 수도 있다.[47] 혹은 사카즈키가 원수가 된 후 정상전쟁 후를 뒤처리하느라 애를 먹었는데 그때 코비가 안말렸다면 말그대로 더 힘들어졌을것이라고 생각해서라는 설이 대부분이다.[48] TVA 616화에서는 얼굴 전면이 정상적인 모습으로 다 드러나있는데 이는 애니 한정의 작화 오류다.[49] 원수 자체의 상징색이 흰색인 것으로 보인다.[50] 개그 스핀오프 원피스 파티에서는 저 갈매기 얹힌 모자가 가프의 멍멍이 모자처럼 단순한 장식이 아니고 해군 원수의 상징인데 사카즈키가 취향이 아니라서 거절한 것으로 나온다.[51] 마린의 폰트 색깔과 바탕색이 각각 검은색과 흰색으로 바뀌었다.[52] 도플라밍고의 칠무해 탈퇴도 탈퇴지만 그 전날에 이미 스모커가 성가실 정도로 대장을 드레스로자에 파견해야 한다고 건의를 올린 상황이었다.[53] 애니 629화에서는 오른쪽 얼굴을 드러내는 작화 오류가 또 났다.[54] 이때 잇쇼가 "이게 다 어찌 된 일이요. 해군본부도 잘못된 보도에 놀아난 것이라?"라고 의문을 표하자 "미안하네만 이렇게 됐네"라고 사과하는 보기 드문 모습을 보였다.[55] 이전까지는 그 어떠한 독선적인 일을 하더라도 사과는 커녕 오히려 역정만 내는 장면들만 나오다보니 원수가 된 아카이누가 후배에게 사과를 하는 것이 독자들 입장에서는 신선한 장면이었기 때문이다.[56] 오로성은 전원 최고위 천룡인이고 공식적으로는 그들 위에는 아무것도 없다. 그런 그들에게 천룡인의 꼭두각시 운운하는 건 앞뒤가 안맞는다. 해군 원수라는 사람이 오로성이 천룡인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것도 말이 안되니. 따라서 이때는 아직 오로성이 천룡인이라는 설정이 아니었을 가능성이 높다.[57] TVA에서는 이 기사를 읽고 격분해서 "뭐가 다섯 번째 황제라는 거냐, 내가 원수로 있는 한 마음대로 날뛰게 하진 않는다!"라며 일갈했다.[58] TVA 879화에서는 현재 왕족 호위 상황은 완벽하며 납치를 시도한 13개 해적단을 모조리 격퇴했다는 부하의 보고를 듣고 한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말 것을 초계 부대에게 전달하라고 지시한 직후 코마네 왕녀의 유괴 사실을 접한 것으로 묘사됐다.[59] 국내 더빙판에선 "지금 나랑 말장난하잔 거야? 대단한 재치쟁이 나셨군!"이라고 나온다.[60] 평소 사카즈키는 대선배인 센고쿠를 센고쿠 씨라고 존칭을 붙여서 부른다. 국내 더빙판에선 한국의 정서에 맞춰서 "현역에서 물러났으면 좀 조용히 계시죠!(게다가 이 시점에서 아카이누를 담당했던 안효민은 실제로 예비역 장교다.)"라며 거칠긴 해도 형식상으로나마 존대를 했다. 원작에서는 센고쿠가 이 말을 듣고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나오지 않지만 TVA에서는 "푸흐후훅" 하고 웃고 넘어갔다. 후임에게 거친 폭언을 들었음에도 웃고 넘기는 게 이 반응 볼라고 도발을 걸었나 싶다.[61] TVA 881화에서는 아라마키에게 연락해 당장 잇쇼를 마리조아에서 내쫓으라고 명령한 후 자기 집무실에서 태연히 손톱을 깎는 볼사리노에게 "너도 빨리 돌아가란 말이다!"라고 성질을 부린다. 이후 볼사리노가 들은 척도 안하고 "이상하단 말이지~ 그 밀짚모자가 15억이란 말이지~?"라고 능글거리자 열이 받아서 손에 쥔 루피의 수배서를 능력으로 불태워 버리고 "그 애송이 그때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짓밟아줬어야 했는데!"라고 이를 갈고, 복도 쪽으로 볼사리노와 같이 걸어가 밖을 보며 "뭐가 대해적시대냐... 2년 전 그날 끝날 예정이었다! 우리 해군이 끝을 맺었을 터였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62] 아라마키가 잇쇼를 만나 "사카즈키 씨가 당신을 찾아서 쫓아내라고 하네....”라고 말하자 잇쇼는 우동을 먹으며 ".... 싸우겠소?"라고 짧게 한 마디 한다. 그러자 아라마키의 대답이 들을 만한데, "라하하하 봐줘. 싫다고 난! 딱히 회담을 박살내려는 건 아니잖아?". 사실 단순히 군기의 문제는 아니고 아라마키가 말했다시피 둘이 싸우면 진짜로 회담이 박살나기 때문에 안 싸우는 것이다. 잇쇼는 싸우겠냐며 물을 정도로 순순히 쫓겨나지 않겠다는 말을 한지라 결국 무력 싸움으로 벌어질 수밖에 없는데, 대장 2명이 제대로 싸웠다가는 일단 마리조아가 박살나는 건 확정이고 덤으로 레벨리가 열리기도 전에 천룡인과 세계 왕족들 대다수가 저 싸움의 여파에 휘말려 저승길로 직행할 게 뻔하다. 상상이 안 간다면 사카즈키 본인이 대장 시절인 2년 전에 다른 대장과 결투를 벌이면서 대결장이었던 펑크 하자드가 어떻게 되었는지 생각해보자. 또한 둘끼리 격돌한 것은 아니지만 사보와 군대장들을 상대했을 당시의 상황을 생각해보면 더더욱 답이 나온다.[63] 정작 가프는 현재 본부의 남은 전력으론 이동 중인 빅 맘의 저지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빅 맘은 이때 카이도가 경계할 수준의 강력한 간부들(샬롯 페로스페로, 샬롯 콩포트, 샬롯 스무디, 샬롯 다이후쿠, 샬롯 스낵 등)까지 거느리고 가는 중이었다.[64] 다만 백수 해적단에 잠입한 해군본부 기밀특수부대 SWORD의 대장 X 드레이크로부터 계속 와노쿠니의 상황에 대해서 보고를 받았다.[65] 그리고 그 소식을 전하는 중 잇쇼가 식은땀을 흘리며 "록스의 재래인가"라고 말하자 "마치 전설이라는 듯이 에둘러 말하지 마라."라고 말하면서 칠무해 폐지로 바쁜 때에 일어난 재해라고 언급한다.[66] 이 짧은 대화에서 사카즈키가 의외로 칠무해 폐지를 반대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해적이라면 이를 바득바득 가는 강경파이긴 하나 어느 정도의 융통성은 있다는 이야기. 그러나 이 융통성이 나쁜 방향으로 발휘되어 시민들이 칠무해에게 일부 희생되는 한이 있더라도 전력을 위해 칠무해를 유지시켜야 한다는 입장이었던지라 결국 '악을 처치하기 위해서는 무고한 사람을 희생시킨다'는 것과 다름없었고, 그렇기에 잇쇼에게 또 한 소리를 얻어듣는다. 그렇지만 칠무해가 폐지된 탓에 사황 둘이 동맹한 상황에서 칠무해를 쓰지 못하는 것을 아쉬워하는 듯한 기색을 보였다.[67] 이와 별개로 레벨리 편 초반에 잇쇼를 향해 길길이 날뛰던 모습과 달리 대화하는 태도가 조금은 누그러져 있는데, 비록 잇쇼가 모두 놓치고 실패했다고는 해도 본인이 부상을 입으면서까지 혁명군 군대장들과 싸우는 성실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68] 여담으로 이때 오랜만에 붉은색 정장을 입은 모습으로 등장했는데, TVA에서는 원수로 진급한 이후 입고 다니는 흰색 정장을 그대로 입고 나온다.[69] 사카즈키 입장에서는 당연히 화가 날 만한 행동이다. 와노쿠니 편 초반부터 자신이 와노쿠니에 가겠다는 동기이자 대장 볼사리노부터 미지의 전력 탓에 출동을 제지했고, 전 원수인 센고쿠에게도 와노쿠니를 방치하겠다고 이미 말한 상황에서 또 다른 해군 대장인 아라마키는 명령조차 씹고 CP0에게 내려간 명령조차 자신이 가로채 독단적으로 와노쿠니로 출동한 것이다. 심지어 사황이 둘이나 무너진, 세계 정세의 급변 속에서 이런 행동을 했으니 사카즈키는 화가 안 날 수가 없을 것이다.[70] 하지만 로브 루치가 독단으로 루피와 싸우게 되면서 이미 늦어버린 상황이 되었다. 애초에 해군과의 사이가 나쁜 CP라는 점을 생각하면 얌전히 명령을 들었을지도 의문이긴 했다.[71] 그럴 만도 한 게, 이대로 사황 버기가 이끄는 크로스 길드가 해군 사냥을 하게 내버려 둔다면 안 그래도 정상전쟁으로 약해진 해군이 더 약체화가 될 게 안 봐도 뻔하기 때문이다. 이 상황에 지장 센고쿠는 사황 천냥광대(버기)를 얕봤다 자조하며 이대로 가다간 해군의 사기 저하와 약체화는 절대 피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물론 실제로 이 계략을 짠 것은 크로커다일이었지만.[72] 물론 크로스길드를 하루빨리 없애야함은 재론의 여지가 없으나 해군의 위기 이전에 세계가 멸망당한다는 에그 헤드의 대폭로 사건으로 세계정부의 암흑이 드러났으니 사카즈키는 여간 골치아플 것이다.[73] 해군 입장에선 센고쿠와 더불어 가프가 가진 위상은 절대적으로 높은데 에그 헤드에 당도한 사황 밀짚모자 일당에 세계정부와 세계귀족을 향해 대대적으로 선전포고를 한 혁명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사황 버기가 조직한 크로스 길드의 해군 사냥으로 사카즈키 입장에선 혈압이 오르는 판에 해군의 영웅 가프의 실종 소식이 알려지면 여러가지 일로 골치가 아파질 상황이 펼져질 것이 뻔한 일이다.[74] 이 와중에 천룡인들은 눈치 없게 주문한 랍스터가 품절됐다고 불평하거나, 쿠마를 놓치자 그러고도 원수냐며 사카즈키에게 마구 클레임을 거는 등 추태를 부렸으나 사카즈키는 신경조차 쓰지 않고 무시한다. 또한 해당 장면을 통해 천룡인들은 해군 원수마저 하대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실 사카즈키가 무시한 게 다행인 게, 만약 빡쳐서 공격하려 했으면 권력 말고는 내세울 게 아무것도 없는 천룡인 따위는 도망가는 것 외엔 방법없지만 신의 기사단이 있었기에 무시한 선에서 그친 것이다.[75]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일반적인 천룡인들 한정으로 보이는데, 최고위 천룡인인 오로성의 경우 사카즈키가 자신들의 권위 등에 도전하거나 혹은 자신들이 만든 세계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적을 놓치는 등 실책을 범했을 때만 하대와 푸념을 하지 그 외에는 오히려 사카즈키의 권위를 존중해주기도 한다. 물론 이는 사카즈키가 해군 원수라는 직책과 세계관에서도 최강급의 실력을 지닌 인물이기에 그런 것으로 보인다.[76] 이때 2년 전 주얼리 보니를 생포하면서 그녀에게 쿠마의 진실, 즉 자아를 없애고 전투병기로 거듭난 게 모두 쿠마가 자원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던 기억을 회상한다.[77] 새턴 성을 포함한 오로성 입장에선 민간인 피난선을 무단으로 폭격할 정도로 철저한 정의를 지향한다는 놈이 일처리를 허술하게 하는 바람에 결과적으로 위험 분자인 로빈이 빠져나가고, 더 나아가가서는 그 로빈이 현재 최대의 위험 분자들인 밀짚모자 일당의 동료가 됨으로써 세계정부를 위협하는 커다란 적을 탄생시키는 결과를 만들어 내어 본인들이 직접 나서게 되는 상황이 되었으니 오로성 입장에선 저런 비난이 나올 법하다. 더군다나 밀짚모자 일당이 비교적 그저그런 해적단 수준이던 시절이면 모를까 현재는 사황의 자리까지 올라 해군도 손쉽게 건드리지 못하는 거물이 된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스노우볼이 된 셈.[78] 아직 등장하지 않은 캐릭터인 만큼 그림자 처리되었다. 불의 상처인 남자가 아닐지 추정 중이다.[79] 사실 사카즈키 입장에서는 베가펑크의 방송을 제외하면 아무것도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는 상황에서 들어온 건 병력이 전부 다 쓰러졌다는 볼사리노의 보고였으니 베가펑크 암살이라는 최우선 임무에 성공했어도 그 뒷처리에는 실패한 것이기에 문책할 만도 했다. 그렇다고 사카즈키가 잘한 건 아닌 게, 볼사리노를 포함해서 정예 병력을 보냈는데 전부 다 패배했으면 그만큼 상황이 좋게 돌아가지 않다는 걸 알아차리고 걱정이나 위로해줘도 모자랄 판에 일을 대충 했다고 말하니 볼사리노가 아닌 누구라도 화낼 상황이었다.[80] (해적판 기준) 번역본에서는 "빌어먹을 꼬맹이"라고 다소 순화되어 있는데, 일본어 원문이 쿠소가키(クソガキ)인 것을 보면 "야 이 새끼야" 같은 느낌으로 면전에서 욕을 박은 거에 더 가까울 것이다. 볼사리노가 사카즈키보다 3살 연상이니 틀린 말은 아니긴 하지만, 보통 저 정도 연령대에서 3살 차이, 그것도 군생활 동기한테 나이 갖고 꼽주는 일은 거의 없다는 걸 생각했을때 볼사리노가 사카즈키의 말을 듣고 얼마나 분노했을지 충분히 짐작할 만하다.[81] 실제로 볼사리노 입장에선 억울했던 게, 볼사리노가 에그 헤드에 파견된 주된 임무는 사황과의 전면전이 아니라 베가펑크(특히 스텔라)의 사살이었다. 더군다나 갑작스레 사황의 일각인 루피와 마주친 예상 못한 상황 속에서도 오로성의 권유를 물리치고 제자나 다름없는 이를 쓰러트리고 친우였던 베가펑크를 제 손으로 죽이는데 성공했으며, 당시 해군이나 오로성은 릴리스도 죽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었던 만큼 결과적으로 임무를 완수했다고 여긴 상황이었다. 물론 해군의 기본적인 임무가 해적 제압 or 토벌이라지만, 당시 상황은 아직 루피가 싸울 힘이 남아있었던 데다가 해군 측 지원군으로 왔던 오로성은 본체가 직접 온 새턴 성을 제외한 나머지가 반강제로 귀환하고 엘바프 측 지원군과 파시피스타가 밀짚모자 일당에 협력하게 되면서 전력이 열세가 된 만큼 해적을 제압하기 이전에 자신을 포함한 해군이 살아나갈 수 있을지부터 걱정될 부분이었다. 밀짚모자 일당이 탈출과 마지막 남은 베가펑크인 릴리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상황이 아니었다면, 오로성이 귀환당한 시점에서 전력이 역전된 김에 해군대장 하나를 죽여두려 돌아왔다면 볼사리노는 볼사리노대로 죽고 탈출은 탈출대로 못막는 최악의 상황이 닥쳤을 수도 있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본연의 목적은 달성했다는 것이다.[82] 그런 와중에 최중요 임무를 성공한 것을 치하하거나, 볼사리노의 상태를 걱정하거나, 하다못해 객관적인 상황 전달을 요구하기는커녕 다짜고짜 '너가 가놓고 일처리 그따구로 하는 거 맞냐?'라는 식으로 욕부터 먹이고 시작했으니 가뜩이나 멘탈이 흔들려있는 볼사리노 입장에서는 화를 안 낼래야 안 낼 수 없던 것이다. 심지어 직전에 사카즈키는 부상을 입고 전투 의지도 없는 쿠마를 정작 잡지도 못하고 놓쳤고, 그게 계기가 되어 주얼리 보니가 니카로 각성하고 이렇게 번 여유로 보니가 파시피스타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게 되었는데 이런 정황을 제대로 몰랐다면 사태 파악도 완벽히 하지 못했으면서 대략적인 사정만 들으며 볼사리노를 비난한 것이고 사태 파악을 완벽히 했다면 본인의 실책의 지분도 상당하면서도 그걸 나 몰라라 하면서 현장에 없던 자신이나 자신이 뭐라 하기 힘든 오로성이 아니라 볼사리노에게 그 책임을 돌리려 한 게 된다.[83] 드레스로자 편 잇쇼의 복배사죄 건에서 알 수 있듯 사카즈키는 논리로 밀려도 성질이 나면 성질을 낼 정도로 다혈질이다.[84] 작중 사카즈키가 사과했던 단 둘 뿐인 장면이다. 심지어 첫 번째는 드레스로자 사태 종결 뒤 잇쇼에게 뒷정리를 맡기면서 했던, 진짜 사과라기보단 상급자로서 하급자에게 일을 맡기며 말하는 미사여구에 가까운 표현이었던 것이었는데 이번에 볼사리노에게 했던 건 말 그대로의 의미로 자신의 잘못을 사과한 것이다. 볼사리노가 처음 베가펑크와 교우를 다진 것은 센토마루가 아직 어렸을 적인 수십 년 전부터 시작된 인연인 데다가, 임무 특성상 자신만 따로 나와 베가펑크와 만난 경우가 잦기에 사카즈키가 볼사리노와 베가펑크의 친분 관계를 알고 있었는지는 언급이 없지만 평소 능글맞던 성격은 잘 알기에 가장 소중한 친구를 죽여봤냐는 질문과 함께 울부짖으며 평상시와는 다른 모습을 보였기에 자기가 상처를 후벼팠다는 점은 자각할 만도 하다.[85] 인연이 오래된 만큼 사카즈키와 볼사리노가 형제의 잔을 나눈 긴밀한 관계였던 것으로 보인다. 야쿠자계에서 대등한 배분이 의형제를 맺을 때 서로 형제라고 부른다.[86] 월드가 위험인물이기에 아무나 상대할 수 없는 데다가 대장 2명은 공석이라 사카즈키가 직접 나가야 할 필요도 있었다.[87] 고대병기 급의 위력으로 섬을 지워버릴 수준이다.[88] 사카즈키는 앞에 말한 것처럼 직접 나서는 성격이라 그 바쁜 시기에도 반디 월드가 마린 포드와 마리조아를 없애려 하자 직접 본부 군함을 이끌고 출정했다. 그리고 제파는 그 반디 월드보다 강하며 마린 포드 정도가 아니라 신세계 바다 전체를 없애려고 하기 때문에 사카즈키가 직접 출동해도 모자른 상황이다. 그런데도 볼사리노와 해군 중장들만 출동시키는 것을 보면 그 사카즈키조차 제파를 자기 손으로 죽이는 것은 내키지 않았던 걸로 보인다.[89] 이때 원작 표지연재에서 등장한 사카즈키의 분재가 그의 업무실 책상 위에 올려져 있는 걸 볼 수 있다.[90] 볼사리노가 현장에 직접 나가 있는 만큼 직접적으로 발동시킨 건 볼사리노이다. 실제로 해군이 대피할 때 해병 하나가 "키자루 대장으로 부터 버스터 콜이 발동했습니다."라고 언급한다.[91] 스모커가 무전으로 통해 중단요구를 한다.[92] 아마 라프텔로 가는 영구지침을 손에 넣어서 라프텔로 가서 직접 원피스를 매장시킬 생각이었는데 그걸 박살내버리자 화낸것으로 보인다.[93] 배경을 자세히 보면, 뒤에서 센고쿠가 웃고 있다.[94] 작중 천룡인의 위치를 생각하면 이는 매우 놀라운 말이다.[95] 그 말살 대상에 천룡인마저 예외없이 포함했다. 천룡인을 따로 구출하거나, 안전을 확보하라는 지시를 내릴 수 있음에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공격 지시를 내린 점에서 사카즈키의 정의관이 어떠한지를 알 수 있다.[96] 뿐만 아니라 조종당하는 민간인들도 모두 몰살하라는 명령도 내렸다.[97] 이때 우타는 불면버섯으로 인해 소꿉친구인 루피를 죽이려 하거나, 샹크스를 만나고도 진심을 전하지 못해 나쁜 해적이라 매도하며 공격하는 등 정신이 크게 불안정했다.[98] 오로성이 토트 무지카를 유독 경계했던 것은 강함도 강함이지만 현실과 우타월드를 합치는 능력 때문이었다. 3악장 형태에선 우타가 죽는다면 엘레지아에 파견된 모든 해군들이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 공간에 영원히 갇힐뻔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