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3-05 02:52:26

선 채로 죽음

1. 개요2. 현실성 여부3. 창작물 속의 유형4. 창작물에서의 사례
4.1. 자의로 서서 사망한 캐릭터들4.2. 타의에 의해 서서 죽은 캐릭터들
5.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benkei.jpg
일본에서 弁慶の立ち往生(The Standing Death Of Benkei) 등으로 선 채로 죽은 인물하면 주로 떠오르는 무사시보 벤케이이미지 출처
선 채로 죽음(Standing Death)은 꼿꼿이 선 자세로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말한다.

2. 현실성 여부

이족보행 로봇의 개발을 보면 알 수 있겠지만 두 다리로 똑바로 서있는 것만 해도 상당한 무게중심 조절과 균형이 필요하다. 사람이 서있을 수 있는것은 뇌가 전신의 근육을 미세하게 컨트롤해서 균형을 잡기 때문이며, 사망으로 뇌기능이 정지하면 이 컨트롤도 정지하기 때문에 근육의 힘이 풀려 쓰러지는 것이 당연하다.

사망 이후 사후경직으로 근육이 수축해서 굳는다고는 하지만, 이 사후경직 과정에는 6~12시간 이상 걸리기 때문에 실제로 선 채 죽는 일은 거의 불가능하다.

다만 목을 맬 때 줄의 장력이 충분할 정도의 위치에서 발이 땅에 닿은 채로 서서 사망할 수도 있으며, 무릎을 꿇은 채로 목이 매여 사망할 수도 있는 것을 감안할 때 충분히 가능할 수도 있으며 실제로 그런 시체가 많이 발견된다고 한다. 지지대 없이 스스로 서서 죽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는 게 맞는듯 하다

일본에서 선 채로 죽은 대표적 사례로 유명한 무사시보 벤케이[1]의 설화를 학자들이 연구한 결과 격렬한 움직임을 보이다가 죽으면 사후경직이 빠르게 일어나 가능은 하다고 한다.[2] 죽기전에 격렬한 움직임이 불가능 따라서 이렇게 사망하는 캐릭터는 보통 믿을 수 없을 정도의 정신력이나 집념을 가진 존재로 묘사되며 사후까지 영원히 그 의지가 이어짐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연출로도 활용된다. 이런 의미에서는 눈을 부릅뜬 채 숨을 거두는 것과 상당히 닮은 점.

3. 창작물 속의 유형

외부로부터 물리적 자극이 가해지지 않는 한 서 있는 자세를 반 영구적으로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방 입장에서는 그가 살아있는 것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한다. 이런 점 때문에 상대방의 발을 묶어놓거나 눈을 떼지 못하게 만들어 시간을 버는 등 '최후의 트릭'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단, 이 때에는 상대방이 자신의 죽음을 섣불리 확인할 수 없다는 상황이 전제되어야 한다. 이 때 마치 멀쩡한 것처럼 가만히 서 있다가[3] 아군이 무사히 퇴각한 후, 다리에 힘이 풀려서 쓰러지거나 동료나 다른 사람들이 건드리자마자 땅에 털썩 쓰러짐과 동시에 완전히 죽었음을 암시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연출도 많이 쓰인다.

하지만 이런 폼 나는 죽음과는 달리 주변인들이 줄로 묶어놓든가 해서 어쩔 수 없이 그런 자세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다. 위의 경우에도 그렇지만 이런 경우에는 특히 죽어서도 편히 죽지 못한다는 상황이 슬픔과 비장미를 더한다.[4]

어느 승려가 죽기 전 제자들에게 서서 사망한 사람이 있냐고 물었는데 있다고 하자 물구나무 선 채로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구체적으로는 이렇다. 승려가 제자들에게 "앉아서 죽은 사람이 있느냐?" 하기에 제자들이 "예, 있습니다."라고 하자[5] 다시 "그렇다면 서서 죽은 사람이 있느냐?"라고 묻자 제자들은 "들어보지는 못했으나 있을 법 합니다."라고 대답했고, 다시 승려가 "그렇다면 물구나무 선 채로 죽은 사람은 있느냐?"라고 묻자 제자들이 "그건 불가능할 것입니다."라고 대답하니까 바로 물구나무를 서고 그 상태로 생을 마감했다는 이야기.

워해머 시리즈의 팩션인 임페리얼 가드의 좌우명(We Die Standing)!이기도 하며 스페이스 마린들 중에서도 외치는 경우도 있다.

기계나 사이보그 종족 같은 경우는 의지나 신념과 상관없이 신체구조상의 이유로 선채로 죽는 경우가 많다.

4. 창작물에서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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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자의로 서서 사망한 캐릭터들

4.2. 타의에 의해 서서 죽은 캐릭터들

5. 관련 문서


[1] 한국에도 어느 정도 알려진, 삼국지연의에서 전위조조를 지키려다 선 채로 죽는다는 설정은 일본에서 만든 요코야마 미츠테루 삼국지에서 무사시보 벤케이를 인용한 설정이다.[2] 명탐정 코난코고로의 동창회 살인사건에서도 범인이 '격렬한 움직임을 보이다가 죽으면 사후경직이 빠르게 온다'는 것을 이용한 살해 트릭을 만들었다. 마침 그곳에 무사시보 벤케이 조각상이 있었고 벤케이의 설화도 언급된다. 모리 코고로의 추리가 돋보이는 사건이기도 하다.[3] 실제로는 이 시점에서 죽어있다.[4] 이외에 죽은 자가 유언으로 자신을 앉거나 서있는 채로 고정해 죽음을 고의로 가리는 것도 있다.[5] 좌탈입망이라 해서 서산대사를 비롯한 여러 고명한 승려들이 가부좌를 틀고 입적했다는 기록이 많이 남아있다. 실제로 1990년대에 100살 가까이 된 스님이 가부좌를 튼 채 입적해 작게 신문에 실린 적도 있다.[6] 사실 죽고나서 쓰러지긴 했는데 원작의 포스가 너무 후덜하다보니 이렇게 기억하는 사람이 많다.[7] 양기훈(격기3반)과의 노가드 난타전에서 선 채로 기절했다.[8] 낭떠러지에서 뛰어내려서 자살했는데 떨어진 시체가 서 있었다는 철원의 전설이 있다. 다만 사서에는 백성들에게 맞아죽었다고 기록되어 있어서 이쪽이 더 유명하다.[9] 정확히는 잠시 가사상태에 빠진 것이다,[10] 하나야마 가문에 하룻밤 묵은 대가로 그 가문의 아이를 도적의 침공에서 구해내었고, 자신은 무수한 상처를 입은 채 서서 생을 마감한다.[11] 버팔로맨戰에서, 선 채로 KO당했고, 죽었었다. 이후 버팔로맨이 자신의 초인파워로 살려냄. 나중에 신 근육맨에서 완벽초인 터보맨버팔로맨&스프링맨 콤비에게 패배해 선 채로 무뤂을 꿇은 채로 최후를 맞는데 이는 워즈맨의 죽음의 오마주로 보인다.[12] 특이하게 선 채로 자연사했다.[13] 정확히는 기절. 중급닌자시험 가아라전에서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일어나서 전투 자세를 취했다.[14] '부러진 대도를 들고 죽은 채 싸웠던' 노무사에 고무되어 결집했고, 이후로 천일천쟁은 북부의 승리로 끝났다. 물론 진짜로 시체가 된 채로 싸웠을리는 없으니, 아마 이미 죽었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처참한 몰골로 마지막까지 치열하게 싸웠거나, 선 채로 죽은 뒤 그가 죽은 줄 모르는 적들이 감히 다가오지 못하게 한 것으로 추정된다.[15] 던전 코어가 천장을 무너뜨려 프루치노프 일행을 매장시키려 하자, 무너지는 천장을 떠받친 채 프루치노프 일행을 보내주자마자 돌이 되어 사망했다. 아래의 북두의 권의 후우가&라이가 형제의 죽음을 패러디했다.[16] 권왕 친위대를 제압할 능력은 충분히 있었으나, 켄시로를 위해 길이 막히지 않도록 바위를 떠받쳤고, 무방비 상태가 되어서 죽임을 당한 것이므로 자의적인 죽음이라 볼 수 있다.[17] 총대장이 죽은 화의 제목이 '선 채로 죽음'이다. 다만 죽어서도 계속 서 있지는 못 했고 가로로 절단되어 죽었기 때문에 몸은 서 있는데 잘려나간 가슴 위 부위는 그대로 땅에 떨어지는 처참한 광경을 보여주었다.[18] 원작 한정. 죽은 타루가 설리의 시신을 안고, 어린 시절 설리와 지냈던 장소를 바라본 채 사망. 아들 성이 오자 그제야 쓰러진다.[19] 기둥에 자신의 몸을 스스로 묶고 선 채로 사망했다.[20] 일부 전승에 따르면 쓰러져서 죽지않기 위해 자신의 배를 가르고 내장을 기둥모양 바위에 묶었다고 한다.[21] 만화판 한정. 만화판 최종화에서 리그 선두 주니치와의 경기에 승리하나 마구의 후유증으로 인해 마운드 위에 선 채 심장마비로 사망했다.[22] 정확하게는 자신을 포위한 군대를 모조리 베어 시체의 산을 쌓다가 피로와 부상으로 탈진하기 직전 밟고있던 시체에 칼을 꽂고 거기에 등을 기댔다.[23] 1982년에 한국과 홍콩 합작으로 만들어진 영화로 촬영을 한국에서 한 작품. 악역이지만 비열한 짓을 절대로 봐주지 않아 같은 일본인들의 비열한 짓도 용서하지 않던 멋진 악역 미야모토가 주인공 검성(劍聖) 보청운(步青雲)과 한국(시대상으로 고려) 바닷가(부산 태종대라는 설이 유력)에서 정면으로 싸우다가 마지막에 패하여 숨을 거두자 쓰러지지 않으려고 칼로 발등을 찍고 땅에 박아서 선 자세를 유지한 채로 그대로 숨을 거둔다.[24] 다만 이쪽은 특별한 경우인데, Malus는 설 수 밖에 없다. 자세한 것은 완다와 거상/거상 목록을 참조.[25] 무사시보 벤케이의 패러디.[26] 이 캐릭터가 가진 불굴의 정신력과 위상을 표현하기 위해 이 연출을 사용한 대표적인 예시. 적군인 마샬 D. 티치의 기막힌 리액션이 더해져 굉장히 인상 깊은 장면으로 남았다.[27] 신들의 왕 제우스를 상대로 호각으로 싸웠으나, 능력의 한계로 인해 신체에 무리가 가게 되었다. 하지만 자신의 자손인 인류를 지키겠다는 의지 하나로 끝까지 싸우다 선 채로 사망했으며, 심지어 이미 죽었음에도 주먹을 날려 결국 제우스를 다운시키는 데 성공했다.[28] 거란 군사들과 밤새도록 싸우고 날이 밝도록 싸웠고 휘하 군사들이 전멸하고 둘만 남았는데도 지치는 기색 없이 병력 손실만 계속되자 소배압은 두 사람을 활로 쏘아서 잡을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묘사된다.[29] 노무현을 패러디 한 캐릭터이다.[30] 사실은 기절이다. 전국대회에서 에치젠 료마 와의 경기에서 타이브레이크 도중에 스태미너가 딸려서 선 채로 기절해 패배.[31] 에레키블의 번개로 인해 죽은 게 아니고 선 채로 기절한 것.[32] - 알로라리그의 액시비전 매치에서 냐오히트 상태로 쿠쿠이박사의 어흥염을 쓰러트리고 승리의 포효를 하며 어흥염으로 진화했으나 본인도 그 상태로 기절했다. 도전자가 챔피언을 이기고 챔피언의 자리를 계승하는 듯한 연출.[33] 난천한카리아스와 배틀 도중 용성군을 맞고도 스타어설트를 한카리아스에게 적중시킨 뒤 기력이 빠졌는지 그대로 선 채로 기절했다.[34] 다운폴 플레이어블 한정. 해당 항목대로 투사는 패배를 싫어하는 성격이라서 마지막까지 이기기 위해서 싸울려고 버틸려다가 죽은셈.[35] 매우 강력한 적이라 죽이기 어렵지만, 죽이면 선 채로 팔짱을 한번 끼고는 빛을 내며(...) 사라진다.[36] 그냥 죽은 것도 아니고 전부 타죽었다(...).[37] 근데 죽자마자 우스운 자세로 어색하게 뒤로 자빠져 쓰러졌다(...).[38] 구호가 "We die STANDING!"이다.[39] 야가미 라이토가 L의 행동을 조작하여 자신의 다리를 쏘고 자신의 머리를 쏘게 한다.[40] 즉결로 사형을 당했을 때 총알 8발이 몸을 뚫고 벽에 박히는 바람에 선 채로 시체가 걸렸다. 뮤지컬에서는 바리케이드에서 싸우다 깃발을 잡고 뒤로 쓰러지고, 뮤지컬 영화판에서는 소설판처럼 사형을 당하는 장면은 똑같지만 바로 뒤가 창문이라 뮤지컬처럼 뒤로 쓰러진 모습이 되었다.[41] 1페이즈 사망모션이 없어서 2페이즈로 넘어가기 전에 죽이면 서서 죽는다.[42] 가츠가 발견했을 시점엔 이미 사도들에게 먹혀 들어올려진 상태였다.[43] 범인의 공작으로 선 채로 칼에 찔린 시체가 된다. (이렇게) 게임 내에서 제시된 증거 사진으로도 확인할 수 있다.[44] 최후의 결전에서 황유평과 싸운 후 양팔이 잘리고 자신과 부인의 검이 발등에 꽂혀 선 채로 최후를 맞았다.[45] 이소룡의 발차기를 맞고 날아가 회전문에 꽂혀있던 창에 등이 꿰뚫리며 끔살.[46] 조누다와 대치하던 도중 에너지 고갈로 육체가 서있는 채 정지했지만 두뇌인 A.I만 따로 분리해서 가오 머신에 이식해 부활했다.[47] 무대 위에서 낙뢰 사고를 당했다. 당시 비가 오는 스테이지에서의 야외 공연이었기에 온 몸에 비를 맞아 흠뻑 젖은 상태였고, 퍼포먼스로 올린 팔의 검지손가락이 피뢰침으로 기능해버렸다. 본인이 본 웹페이지에 써져있기를, 사고 직후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병원 도착 후에는 이미 심정지가 확인되었다고 한다.[48] 자신의 스탠드 레드 핫 칠리 페퍼가 바다에 흩어져버려 기절했다. 코이치와 죠스케는 아키라가 선 채로 죽은 줄 알고 놔두었지만, 그들이 한눈 판 사이에 죠셉이 탄 배로 도망쳤다.[49] 사실 루트 한정.[50] 올리 왕의 명령으로 초록색 종이리본을 지키고 종이인 쿠파군단들을 조각조각 잘라서 백면하잉바를 만들거나 계속해서 마리오를 자르려고 하는 등 이런 무시무시한 짓을 하는데, 결국 종이인 마리오가 가위를 쓰러트리자 그 충격인지 말도 못하고 선 채로 쓰러졌다.[51] 가죽 목걸이가 나뭇가지에 걸려서 죽었는데도 쓰러지지 못했는데, 하필 전투 시간도 한밤중이라 온갖 사람들이 칼이나 창으로 쑤셔대서 틸러 달비가 발견했을 때 시체 꼴이 말이 아니었다(...). 틸러가 칼로 목걸이를 끊어주자 그제서야 쓰러졌다.[52] 감염자들 특징이 뼈가 과도하게 성장하여 뼈가 여기저기 돌출되는 증상을 보이는데, 일부 감염자의 경우 뼈가 너무 자란 나머지 머리를 뚫고 나오거나 뼈 자체가 지지대가 돼서 강제적으로 서서 죽어있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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