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12 07:52:21

스톡홀름 증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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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십시오.
언어별 명칭
<colbgcolor=#ed9,#540> 영어 Stockholm syndrome[1]
스웨덴어 Stockholmssyndromet[2]

1. 개요2. 스톡홀름 크레디트반켄 은행 인질 사건(1973)3. 증상 및 원인4. 정치적 용어5. 사례
5.1. 현실5.2. 가상
5.2.1. 스톡홀름 증후군의 예시로 오해받는 작품
6. 기타7.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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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인질(피해자)이 납치범(가해자)에게 동조하고 감화되어 납치범(가해자)의 행위에 동조하거나 납치범(가해자)을 변호하는 심리 현상’이라고 주장되나, 학술적으로는 검증된 바 없는 대중심리학적 용어. 즉, 스톡홀름 증후군은 정식으로 검증된 현상이 아니다.

납치범과 인질 사이에 벌어지는 사례로 유명하지만 부부 사이나 부모-자식 등 가족 관계에서 이와 유사한 현상이 더 많이 관찰된다고 주장된다. 흔히 "그이가 때리긴 해도 착한 사람이라고요."와 같이 가정 폭력 피해자가 오히려 가해자인 배우자를 변호하는 현상이 스톡홀름 증후군의 대표적인 예시라고 일컬어진다.

이 증후군은 인지도와는 달리 미국 정신 의학 협회의 정신 질환 진단 및 통계에 오른 적이 없다고 한다. # 이런 증상을 입증할 학문적 데이터가 없고, 어느 누구도 이를 새로운 질환ㆍ장애로 인정해야 한다고 요청한 바도 없다고 한다. 이 용어는 스웨덴 정신과 의사 닐스 베예로트가 만들었는데 ‘최초의 환자’인 크리스틴 엔마르크를 단 한 번도 인터뷰한 적이 없으며[3] 진단할 만한 어떤 기준을 적용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추정’으로 용어를 만들었다는 한계가 있다.

2. 스톡홀름 크레디트반켄 은행 인질 사건(1973)

파일:stockholm-syndrome-gettyimages.jpg
이 현상에 스톡홀름 증후군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1973년 8월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일어났던 스톡홀름 크레디트반켄 은행 인질 사건 때문이다.

얀에리크 올손(Jan-Erik Olsson)은 크레디트반켄(Kreditbanken) 은행[4]에 침입하여 3명의 여자[5]와 1명의 남자[6]를 인질로 잡고 스웨덴 법무부 장관과의 협상에서 3가지의 요구 조건을 제시했다. 첫 번째 교도소에서 만난 친구이고 당시 교도소에 복역 중이던 클라르크 올로프손(Clark Olofsson)의 석방 및 은행 안으로 들여보내 줄 것, 두 번째 300만 크로네, 세 번째 탈출을 위한 머스탱 차량을 요구했다. 납치범들은 4명을 인질로 삼아 6일 동안 경찰들과 대치했는데, 납치범들이 인질들에게 공포감을 주면서도 친절과 호의를 베풀어 인질들을 쉽게 정신적으로 사로잡았다. 이들은 인질 중 한 명이 가족과 연락하지 못하자 인질을 위로하고, 인질 중 1명이 감기로 힘들어하자 강도들은 코트를 벗어주기도 하고, 다른 인질이 작은 방에 있는 것에 폐쇄 공포를 느끼자 밧줄을 풀어주고 밖으로 나가게 했다. 둘째 날부터 납치범들과 인질들은 서로 이름을 교환했고 인질들은 납치범들보다 경찰을 더 두려워하기 시작했다. 경찰국장이 인질들의 건강을 검사하기 위해 은행 안으로 들어왔을 때, 경찰국장은 인질들이 경찰에게 적대적으로 대하고 오히려 납치범들을 편안히 느끼기 시작했다는 것을 눈치챘다. 이후 인질들은 오히려 납치범들을 경찰로부터 보호하기 시작했다.

경찰이 인질들과 납치범이 있는 금고에 최루탄을 발사하자 납치범들은 즉시 항복했다. 경찰은 인질들을 먼저 나오라고 요구했지만, 납치범들을 끝까지 보호하던 4명의 인질들은 이를 거부했다. 금고에서 인질들과 납치범들은 서로 키스하고 포옹하고 악수하며 헤어졌다.

경찰이 납치범들을 체포하자 2명의 여성 인질이 경찰에게 "납치범들을 다치게 하지 마세요. 우리를 해치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하고 인질 중 1명인 크리스틴 엔마르크(Kristin Enmark)[7]는 들것에 실려 가는 동안 수갑이 채워진 올로프손에게 "클라르크, 다시 만나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납치범에 대한 인질들의 비합리적인 애착은 대중과 경찰을 당황시켰으며, 경찰은 엔마르크가 올로프손과 함께 강도 사건을 계획했는지 조사하기까지 했다.

납치범들이 검거되고 난 후 인질들은 납치범들이 자신들에게 친절히 대했으며 신체적으로 해를 끼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경찰이 인질들에게 증언을 요청해도 그들은 오히려 범인을 변호하고 경찰을 적대시하며 증언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였고, 납치범들이 투옥되었을 때 몇몇 인질들은 납치범들을 찾아가 면회를 신청했으며 법정에서 납치범들에게 유리한 증언을 했다.

얀에리크 올손은 징역 10년의 판결을 받고 1980년대 초에 출소했다. 올손은 교도소에서 그에게 팬레터를 보낸 여성 중 한 명과 결혼하여 태국으로 이주하여 15년간 슈퍼마켓을 운영한 후 다시 스웨덴으로 귀국하여 자동차 수리점을 운영하다가 현재는 은퇴하여 스웨덴 헬싱보리에서 살고 있다. 2009년에 올손은 이 사건에 대한 자서전을 출판하기도 했다. 클라르크 올로프손은 최초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이후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올로프손은 그 후 탈옥, 은행 강도, 마약 밀수 같은 범죄를 거듭 저질러 스웨덴에서 유명한 범죄자가 되었고 2018년에 가석방되었다.

본 사건은 2003년 스웨덴에서 <Norrmalmstorg>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었고, 2018년 캐나다에서 <Stockholm>이라는 제목으로 영화화되었다. 2022년 넷플릭스에서 클라르크 올로프손에 대한 <클라르크>라는 6부작 드라마가 방영되었다.

2023년 미국 ABC 방송을 토대로 한 조선일보 기사에 따르면, 이 사건의 실체가 상당히 과장되었음을 알 수 있다. ‘스톡홀름 증후군 1호 환자’ 엔마르크는 “나는 당시 범인과 어떤 애정도 없었다. 어떻게든 살아서 나가야 한다는 생각에서만 행동했다. 내가 한 모든 것은 생존 본능에 따른 것이었다.”고 말했다. 당시 직접 올로프 팔메 총리에게 전화하여 우리 목숨을 놓고 체스를 두지 말고 범인들의 요구를 들어주라고 간청했으나 거절당했으며, 인질극 3일째 되는 날, 경찰은 금고 문을 닫았으며 조금 열린 문으로 공급되던 음식도 끊겼기에 오월동주와 같은 상황이 됐다고 한다. 당시 주범 얀에리크 올손이 남은 음식을 쪼개서 나눠줬는데 올손이 가장 작은 조각을 먹는 모습을 봤다고 증언했다.[8] 엔마르크는 "금고 안은 우리의 세계였고 이 세계를 위협하는 자는 누구든지 우리의 적이었다”고 말했다. 경찰들은 인질들이 최루 가스를 넣지 말라고 했음에도 가스를 뿌리며 무리한 구출 작전을 펼쳤기에 엔마르크는 자신들의 목숨을 위태롭게 한 것은 경찰이라고 믿었다. 결과적으로는 구출 작전이 성공했지만, 자칫 범인이 나쁜 마음을 먹었다면 인질을 해칠 수도 있던 상황이었기에 마냥 경찰을 반기기도 뭣한 상황이었다.

게다가 인질만 범인에게 유대감을 느낀 것이 아니라, 주범 얀에리크 올손도 “매일 함께 역경을 견디다 보니까, 서로 친숙해져서 죽이기도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따라서 얼떨결에 오월동주와 같은 상황에 처한 젊은 두 남녀가 서로 정이 든 것이라고 해석할 여지도 있다. 무기력하고 수동적인 인질이 범인에게 동화되는 이미지의 스톡홀름 증후군과는 달리 심리 치료학자 앨런 웨이드 박사는 ABC 방송에서 “엔마크는 용감한 여성이었고, 심리학계에서 가장 크게 오해를 받는 여성 중 한 명”이라고 말했다.

3. 증상 및 원인

스톡홀롬 증후군은 스톡홀롬 크레디트반켄 은행 인질 사건의 인질 중 크리스틴 엔마르크로부터 양상을 특정한 정신과 의사 Nils Bejerot로부터 명명되었다.

스톡홀름 증후군한국경제 칼럼에 따르면 '극한 상황에서 약자가 강자에 동조 또는 복종하는 심리'라고 볼 수 있다. 심리학자들은 그 원인을 생존 본능에서 찾는다. 극한 상황에 처한 피해자가 가해자의 사소한 친절조차 유일한 생존 가능성으로 인식해 의지한다고 보는 것이다. 이는 동물 생태에서도 포착되는 모습이다.[9]

피해자가 자신을 위협하는 가해자에 동화되고 구출을 시도하는 경찰을 경계하는 것은 객관적으로 상식적이지 않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 극한의 공포로 스트레스를 받을 때, 자신을 해치지 않고 호의를 베푸는 가해자로부터 친절과 온정을 느끼기도 한다. 이런 현상에 대한 설명은 자신의 생살여탈권(生殺與奪權)을 쥔 상대에게 복종해 생명을 보존하기 위한 무의식적 행위, 또는 흔들다리 효과[10]로 보는 해석도 있다.

또는 더 납득할 만한 설명으로, 인질 강도 상황에서 범인이 주는 인권의 침해(즉 정신적인 자유나 자기 개념의 침해)는 아예 불가항력으로 받아들이고 당연시하면서 범인이 가끔씩 베푸는(당장 생존에 필요한 것들을 충족시키는) 호의에만 마음을 쓰다 보니 저런 현상이 나오는 것으로 설명되기도 한다. 즉, 호의가 권리처럼 당연한 사람은 10번 주다가 한 번 안 주면 왜 안 주냐고 권리를 빼앗긴 것처럼 불쾌할 수 있는 반면, 맞는 게 당연한 사람은 10번 때리다가 한 번 안 때리고 먹을 거 사주면 호의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사실 이런 심리로 인해 반려동물이나 아이를 길들일 때 당근과 채찍을 강조하는 것이다. 너무 오냐오냐하면 문제견이나 문제 아동이 되어 군림하려 들 수도 있고, 그렇다고 너무 기를 죽여놓으면 위축되니 적절히 혼도 내고 칭찬도 하라는 것인데, 극단적으로 기를 죽여놓은 뒤 작은 호의로 사로잡는 사례가 스톡홀름 증후군이라 할 수 있다. 연애 관계에서도 '밀당'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군대가정 폭력에서도 이런 현상이 관찰되곤 한다. 일례로 제28보병사단 의무병 살인사건에서 가해자들 중에는 처음에 이 병장에게 두들겨 맞은 피해자였다가 이 병장의 오른팔이 되어 가해자가 된 피해자들도 있었고, 가정 폭력을 일삼는 배우자와 같이 살면서도 배우자를 정서적으로 벗어나지 못하는 사람들의 경향은 이렇게 설명된다.[11]

요약하자면 아군이나 적군을 가리는 기준은 신분이나 출신이 아닌 "누가 해쳤느냐"이다.

4. 정치적 용어

외교 관계에서 주로 적대적인 상대국을 옹호하거나 동조할 때 쓰인다. 북미 정상 회담 당시 미국 폭스 뉴스에서는 "하노이 정상 회담에서 '스톡홀름 증후군' 없어야 한다"고 보도했다.

정치권에서 상대 진영을 공격하는 용도로 사용되곤 한다. 2002년에는 조선일보에서 "우리가 북핵 인질인가"라는 제목으로 스톡홀름 증후군을 언급하자 오마이뉴스는 "<조선>은 미국의 인질인가?"라는 도발적 제목의 기사를 올린 적이 있다.

동아일보 칼럼에서는 북한의 인질로 살아가는 데 익숙해질수록 많은 국민은 인질범의 착한 모습에 감동을 받아 인질범을 잡으려는 미국을 만류하는 심리 상태에 빠진다고 표현했다.

2019년,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는 북한에 안보 스톡홀름 증후군에 빠졌다”고 비판했다. “우리가 나름의 성의를 담아 보낸 귤에 대해 북한은 괴뢰가 보낸 전리품이라고 한다”면서 “귤 갖다 바치고 욕이나 먹는 가짜 평화에 매달리지 말고 진짜 평화, 우리가 지키는 평화가 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스톡홀름 증후군이란 실체 자체에 문제가 있기에 이런 정치적 공격은 비꼬는 수사에 가깝다. 진보 진영 측에선 평화가 안보라는 논리로 '달라는 대로 다 줘도 결국 우리가 남는 장사'라고 반박하며 보수 진영 측이야말로 미국과 독재자를 존경하지 않냐며 그것이 스톡홀름 증후군이라고 공격한다. 반면 보수 진영은 반미 국가 베네수엘라를 보라며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또 박정희가 독재자이긴 하지만 필요악적인 측면에서 독재의 효율성으로 빠르게 경제를 발전시킨 '성공한 독재자'라며 파탄 국가의 '실패한 독재자', 즉 필요악이 아닌 그냥 악을 지지하는 것이야말로 스톡홀름 증후군이라고 반격한다. 즉, 각자의 정치관이 다를 뿐이다.

5. 사례

5.1. 현실

  • 사이비 종교: 사이비 종교에 빠진 신도들은 자신들을 구출해 주려는 가족이나 지인은 물론, 심지어 경찰들까지도 오히려 경계하면서 교주를 절대적으로 믿고 충성하는 모습을 보인다.
  • 패티 허스트: 1970년대 미국 테러 집단인 공생해방군에 의하여 납치되었던 윌리엄 랜돌프 허스트의 손녀 패티 허스트가 이들과 뜻을 같이하여 아예 범죄 행동을 같이 공모한 사건이 있었다.[12] 나중에 체포되어 35년형을 선고받았으나 7년형으로 감형받고 22개월 수형 생활 후 1977년 가석방되었다. 2001년 사면되어 복권되었다.
  • 정효주 유괴 사건: 범인인 매석환을 체포했을 때 피해자인 정효주는 오히려 '왜 우리 착한 아저씨를 잡아가요?'라고 항의했다고. 매석환은 정효주에게 옷과 음식을 사주는 등 비교적 친절하게 대했다고 한다. 다만 이 사건은 스톡홀름 증후군이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는 것이 효주는 자신이 납치되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했을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경찰이 효주를 발견한 곳은 가해자 집 안이나 그 주변이 아닌 외부 만화방이었다. 즉 가해자는 단지 효주 부모님에게 받을 돈이 목적이었을 뿐이라 효주를 감금하여 학대하긴커녕 오히려 불고기나 옷을 사주고 만화방에 데리고 가는 등 하고 싶은 것을 하게 해주었다. 게다가 효주는 그 당시 초등학교 저학년이란 어린 나이였기 때문에 실제로 착한 아저씨라 인식했을 가능성이 크다.

5.2. 가상

의외로 게임, 소설, 만화, 애니메이션 등의 매체 속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클리셰이다. 타당한 이유가 있음에도 떠나려 하지 않는다거나 등의 행동 경향이 있으면, 거의 대부분 이런 전개는 추억이라든가 여타 그런 이유 때문에 그렇거니 하겠지만 의학으로 파고들면 그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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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 007 언리미티드 - 엘렉트라 킹: 테러리스트 레나드에게 납치당한 경험이 있고, 행동이 수상해서 제임스 본드는 엘렉트라가 스톡홀름 증후군이 아닌지 의심한다. 하지만 진실은 엘렉트라가 자신을 납치했던 레나드를 이용하고 있었다.
  • CSI:NY: 2기 23화에는 센트럴 파크에서 아내를 폭행하고 이를 말리는 미 해병대원에게 흉기를 휘두르며 위협하던 남편이 해병에게 제압당하자 평소 스톡홀롬 신드롬에 빠져 있던 아내가 남편이 떨어뜨린 흉기로 해병을 살해하는 이야기가 나온다.
  • Fate/Grand Order - 멜뤼진: 더러운 물에 잠긴 알비온의 유해일 때 오로라가 허영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자신을 구해주면서 그 당시의 오로라의 모습으로 변해 오로라에게 충성했으나, 오로라가 자신을 이용해 먹고 있다는 걸 깨닫기 시작하지만 은혜와 충성심으로 참고 있었다. 그러나 오로라가 무지성으로 벌인 사태로 요정국이 망하게 생겼을 때 오로라와 같이 죽으려 했지만 오로라가 우리가 같이 범인류사로 도망가면 된다고 희희낙락하자 순진한 요정들의 세계인 요정국 같은 깨끗한 물에서만 살 수 있는 넌 순진하지 않은 인간들의 세계인 범인류사에서는 비참하게 몰락할 테니 차라리 여기서 아름답게 죽으라며 오로라에게 치명상을 입히면서 요정의 모습을 잃고 용 알비온으로 돌아간다.[13]
  • Grand Theft Auto V - 트레버 필립스: 마틴 마드라조의 열정 페이에 빡쳐서 그의 한쪽 귀를 자르고 그의 마누라인 패트리시아 마드라조납치해서 인질로 삼았는데, 오히려 패트리시아와 서로 사랑에 빠져서 같이 드라이브를 다니고, 나중에 그녀를 집으로 데려다줄 때도 트레버가 슬퍼한다. 마틴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이 여자한테 잘해라!"라고 외치는 등 각종 애정 행각을 보여준다. 즉 서로 스톡홀름 증후군과 리마 증후군에 빠졌다. 마틴한테 같이 찍혀서 숨어살던 마이클이 이 둘의 애정 행각을 보고 "1년 중 요맘때가 스톡홀름 신드롬 느끼기 좋은 시기라더라."라고 비꼰다. 패트리시아를 마틴에게 데려다준 후에도 패트리시아에게서 전화가 오거나 전화를 직접 걸어서 대화를 나누기도 한다.
  • 검정 고무신 4기 - 이기영: 자신을 그토록 미워해서 학대한 임시담임 선생님이 나중에 죽자 고개를 숙이며 조문하는 모습을 보인 적이 있다. 이 경우는 기영이가 대인배이거나, 미운 정이라고 정들어 버린 스톡홀름 증후군이라거나 둘 중 하나. 참고로 이 편은 검정 고무신을 제대로 이해 못 한 최악의 에피소드 중 하나라고 비판 받고 있다.
  • 나노 마신 - 신의 감로수의 손녀로 수로십팔채의 인질로 사로잡힌 감미양이 스톡홀름 증후군에 걸리는 바람에 부채주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었고 그 탓에 구해주려는 천여운 일행에게 오히려 분노하며 반항했으며 결국 천여운에 의해 목이 꺾여 죽고 만다.
  • 나쁜 남자 - 여대생인 주인공이 자신을 창녀촌에 팔아버리고 끊임없이 감시하는 깡패 두목 조재현과 사랑에 빠진다. 나중에는 돌아가라고 풀어주나, 이미 막장의 생활에 물들어 버린 여대생은 이전으로 돌아갈 수가 없는 지경에 이르렀기에 경로의존성으로 인해 그냥 이대로 조재현과 같이 살기를 택하며 부부가 된다. 실제로 가정 폭력과 데이트 폭력 등에서는 피해자가 벗어날 수 있는 상황이 와도 그러지 못하고 계속 당하는 ‘트라우마적 유대(trauma bond)’ 심리가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 - 치도: 임모탄 조의 다섯 아내들 중 하나로, 스톡홀름 증후군을 직설적으로 요약하는 대사를 내뱉으며 자신의 인질범인 임모탄 조에게 되돌아가려고 시도한다.
    우린 그분의 보물이었어. 우릴 보호해 주셨는데, 안락한 삶을 주셨는데, 그게 뭐가 잘못되었다는 거야?
  • 멸치 - 혜원, 동우: 혜원이 시장의 건어물 가게에서 멸치를 훔친 것은 잘못되었고, 수학 시험에서 70점을 받은 시험지를 아빠 몰래 숨겼기는 하나, 이를 알게 된 아빠혜원의 뺨을 치고는, 혜원이 어버이날에 자신에게 선물로 준 효자손으로 허벅지를 폭행한다. 엄마가 이렇게 때리다가는 혜원이 죽을 수도 있다며 말리는데, 아빠는 엄마를 뿌리친 뒤 문을 잠그고 계속 혜원을 때린다. 결국 혜원이 쓰러지면서 바닥에 있던 목침이 밀려나고, 이에 아빠가 걸려 넘어진 것을 보고 다리를 절뚝거리며 신발도 안 신고 가출을 하게 되는데, 이때 따라온 남동생 동우가 위로를 하면서 서로 폭력적인 아빠를 이해하려고 하면서 끝난다. 링크.
  • 모범택시 시리즈 - 사실 가해자를 응징하기 위해 스톡홀름 증후군 행세를 하는 거다.
  • 뮤즈 - 스톡홀름 증후군: 'Absolution' 앨범 수록곡의 이름이기도 하다. 파워풀한 드럼 비트와 함께 뮤즈 특유의 느낌이 잘 드러나는 곡.
  • 붉은 여우 - 아린: 본편 시점, 자신이 모시던 주인 바리여우에게 부상을 당한 걸로 모자라 사랑하던 신리마지 잃어서 정신적으로 힘들어했는데, 사나가 우이로 궁에 입궐하자 따라 들어온 여우가 아린에게 접근한다. 여우에게 빠져들었던 여자들과 마찬가지로 여우에게 빠져들었고, 이 점을 주인인 바리에게 들키게 된다. 바리는 여우에게 아린을 풀어달라고 애원했으며, 목숨을 바쳐서 아린과 오빠인 아비람의 안전을 지켰다. 그런데 흘레담에서 여우 때문에 험한 꼴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여우에게 빠져들었다. 그것도 모자라 여우에게 사랑받는 사나를 질투한 나머지 그녀를 괴롭힌다.
  • 새벽의 연화
    • 재하: 키쟈, 신아, 연화 등의 등장인물들도 아동 학대를 당했는데, 유독 이 캐릭터만이 '폭행당하고 가해자를 용서하는 장면'이 노골적으로 담겼으니 해당 회차(17권)을 참조할 때에는 주의를 요한다.
    • 키쟈: 아버지에게 폭력을 당하고도 오히려 아버지의 뜻을 잇겠느니, 용서하지 못할 건 아무것도 없다느니 하며 스톡홀름 증후군뿐 아니라 기억 미화 현상까지 보인다. 다만 이건 갓 태어난 아기에게 행했기 때문에 피해자가 기억하지 못해서 그러는 것일 수 있다. 다만 다르게 생각해 보면, 갓 태어난 아기에게 폭력을 휘두른 것이다. 피해자가 제대로 된 의식이 없을 때 행한 일이기는 하지만, 자라고 나서 제3자가 아버지에게 화를 내기는커녕 키쟈에게 면박을 주었다. 오히려 아버지보다는 그 제3자가 스톡홀름 증후군을 심어주었다고 볼 수도 있다. 자세한 건 12권 참조.
  • 수상한 메신저 - Unknown: 리카에게 감금 및 학대 및 가혹 행위를 당했음에도 구원자라 칭하고 숭배하는 등의 비정상적인 면모를 보여준다. 리카의 세뇌로 인해 생긴 707을 향한 분노가 눈앞을 가려서 비롯된 행동일 수도. 그래도 본인 루트에서는 결국 주인공을 만나 갱생하여 벗어난다.
  • 야인시대 - 시장 상인들: 김두한의 우미관패나 조일환한테 스스로 돈을 주며, 심지어 마루오까가 돈 받으러 온 삼수번개를 금품 갈취 현행범으로 체포하려 하자 오히려 삼수와 번개를 편들며 자신들이 주고 싶어서 준 거니 오해하지 말아달라며 둘을 체포하지 말아달라고 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정작 마루오까는 겁낼 거 없다며 기어이 삼수와 번개를 체포했고, 이걸 알게 된 털보김영태한테 보고하게 된다. 다만 이 작품 자체가 애초에 조폭 미화물이라 마냥 스톡홀름 증후군으로만 보기엔 무리인 면이 있긴 하다. 사실 이게 스톡홀름 증후군이 성립하려면 상인들이 김두한의 우미관패한테 핍박당해 온 상황이어야 하지만, 상인들이 핍박당해 온 묘사도 없었으니....
  •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 카미조 토우마: 신약 9-10권에서는 마신 오티누스에 의해 세계가 사라지는 에피소드에서 카미조 토우마는 온 세상이 카미조 토우마를 증오하거나, 다른 카미조 토우마가 살거나, 온갖 지옥에서 고통 받고 모두가 행복한 세계를 지키기 위해 자살을 강요받는 등의 극심한 고문과 함께 10031번의 일방적인 살해를 당했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은 그는 패배자임과 동시에 오티누스의 이해자가 되었고, 결국 오티누스는 자신의 이해자가 된 카미조 토우마를 살려주고 세계를 복구시켰다. 이후 세계 인류의 응보에 의해 오티누스가 죽으려 하자, 토우마는 이미 항복한 오티누스가 정의라는 이름의 광기에 희생당하는 게 싫어서 종신형으로라도 살리기 위해 세계 인류의 응보에 맞섰고, 신약 10권에서 오티누스는 결과적으로 15cm 요정이 되어 토우마의 이해자로 지내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해 평가가 갈리고 있다. 사실 따지고 보면 토우마와 맞섰던 모든 빌런이 리마 증후군이라고 봐야 할지도....
  • 완전한 사육: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일본 영화 '완전한 사육(특히 신주쿠 여고생 납치 사건)' 시리즈에서 이 증후군을 소재로 다룬 것으로 유명하다. 전체적인 시리즈의 줄거리는 한 중년 남자가 여고생 하나를 납치해서 감금한다. 처음에는 여고생이 극렬히 반항하다가 나중에는 인질범과 동화되어 서로 사랑에 빠지게 된다는 내용이다.
  • 용과 같이 7: 빛과 어둠의 행방 - 난바 유우의 동생: 거미줄이란 범죄 집단에 붙잡혀 행방불명이 되어 찾고 있었다. 나중에 드러난 사실은 거미줄에 납치되어 1년간 감금을 당했지만, 감금된 것을 제외하면 상당히 좋은 대접을 받았고, 나중에 자신을 돌봐준 조직의 여성과 결혼까지 앞두고 있었다.
  •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엄석대의 횡포에 대항하던 한병태가 오히려 엄석대의 괴롭힘을 받던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하다 결국 엄석대에게 굴복한다. 그러나 1년 후 6학년 담임 선생님에 의해 그것이 깨지게 되지만, 오히려 한병태에게 스톡홀름 증후군이 남아있게 된다.
  • 원디렉션 - 스톡홀름 증후군: 'Four' 앨범 수록곡 중 하나이다. 멤버 해리 스타일스가 작곡했다.
  • 이말년씨리즈: 김병철 폭염생존 편에서 대놓고 스톡홀름 증후군을 패러디했다. 은행을 터는 김병철에게 은행 고객들이 모두 동화되어서 왜 폭염 생존인데 은행을 터는지는 묻지 말자 경찰차를 탈취했다(...)
  • 종이의 집: 몇몇 인질들에게 스톡홀름 증후군이 나타나고, 심지어 주인공 강도 중 덴버라는 인물은 스톡홀름 증후군이라고 대놓고 언급한다.
  • 천장지구 - 금수저 여주인공이 자신을 납치한 고아 출신 흙수저 범죄자(유덕화)와 사랑에 빠진다. 김기덕 감독의 나쁜남자는 남성의 비뚤어진 욕구를 반영한 남자들의 판타지라는 비판을 받았었고 실제 이 작품을 보고 주연 배우인 조재현의 팬이 됐다는 여성들은 별로 없었던 반면, 유덕화는 잘생기고 멋지게 나와서 한국에서도 수많은 여성 팬들이 생겼다. 언뜻 흙수저 양아치가 금수저 여자를 사귀고 결혼식까지 올린다는 것은 남자판 신데렐라 같은 면도 있는데(결혼 로또... 같지만 조폭들과의 전쟁으로 인해 한순간의 꿈으로 끝난다), 당시 유덕화는 남성 팬이든 여성 팬이든 모두 찬사를 받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 클로저스
    • 홍시영: 사이코패스 악당으로, 자신의 그림자로 조교한 캐롤리엘하피가 결국 홍시영을 배신하고, 홍시영이 죽은 이후에도 진심으로 홍시영을 사랑했다는 식의 감정 묘사가 나온다. 다만 하피는 이후 태스크포스 퀘스트에서 홍시영의 환상을 떨쳐내면서, 홍시영이 "네가 약해지면 다시 나타날 거"라고 조소하자 하피는 "그런 악역 대사는 질렸으니 패배자는 패배자답게 사라지라"고 답하면서 단절했다.
    • 메리 셀리 브리지스톤: 모종의 사정으로 슬픔을 느끼지 못하게 태어난 소마를 결함품 취급하면서 완전하게 만들겠다는 이유로 차원종의 촉수를 소마의 손톱 밑에 박는 등의 학대를 한 사이코패스인 연구원이자 의사. 볼프강 슈나이더알파퀸이 퇴출시킨 이후에도, 소마는 메리를 두려워하면서도 여전히 엄마라고 부르면서 메리에게 인정받고 싶어 한다. 그래서인지 하피가 소마에게 '나쁜 사람을 너무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라는 충고를 하기도 했다. 이후 소마는 센텀시티에서 메리의 실체를 보고 충격을 받았으며, 소마를 소중히 여기는 이들을 해치려 하자 분노하면서 엄마와 결별했다. 결국 메리가 스스로 차원종이 되는 약을 먹고 싸우다 자멸하고 끝까지 소마를 실패작이라며 욕하면서 죽어가자, 소마는 소중한 사람들의 미소를 지키기 위해 살아가겠다고 선언하면서 메리와의 악연을 떠나 보냈다.
  • 테일즈 오브 디 어비스 - 루크 폰 파브레: 스승인 반 그란츠에게 속아서 본의 아니게 대량 학살을 저질렀다. 그리고 반 그란츠는 애쉬 대신에 죽게 하기 위해서 루크를 죽게 만들기 위한 공작까지 했다. 결과적으로는 일단 죽지 않았지만 결과론이다. 거기에 반 그란츠는 본색을 드러낸 이후로는 루크에게 죄책감이 전혀 없고 루크를 레플리카라는 이유로 홀대한다. 그런대도 루크는 반 그란츠를 전혀 원망하지 않았다. 오히려 루크는 반 그란츠의 여동생 티아 그란츠에게 반 그란츠를 설득하자고 권유했다. 심각한 스톡홀름 증후군으로 추정된다.
  • 토가이누의 피 - 아키라: 시키 루트에서 처음에는 자신을 지배하려는 시키에게 저항을 했지만 이내 시키와 교류하고 나노, 알비트로 일행에게 잡혔을 때 시키가 구해줌으로서 반하게 된다. 모 BL 게임 잡지에서는 시키×아키라를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시키의 색에 물드는 아키라"로 축약을 했다.
  • 페이데이 2: 강도와 관련된 게임으로, 스킬 중에 이것이 있다. 베이직은 시민들이 총성에 겁을 먹는 거고, 에이스 효과가 중요한데 구금될 때 인질이 있다면 인질이 즉시 자진해서 거래를 요청해 쿨타임 씹고 즉시 부활이 가능하다. 여러 모로 환골탈태한 스킬. 재밌는 점은 개발사 오버킬 소프트웨어의 사무실이 스톡홀름에 위치해 있다는 점이다. 말에 따르면 회사 근처에 실제 사건이 발생했던 장소가 있다고. 빅뱅크 트레일러에서 버블헤드 밥도 달라스를 다시 일으켜주는데, 아무래도 스톡홀롬 증후군으로 보인다.
  • 프로젝트 세카이 컬러풀 스테이지! feat.하츠네 미쿠 - 아사히나 마후유: 마후유는 어긋난 가정에서 자라왔으며, 이 탓에 마후유는 인격이 분리되고 정신적으로 무너져 있었다. 그래도 25시, 나이트 코드에서. 멤버들을 만나 어느 정도 나아져 왔는데 마후유의 엄마가 신시사이저를 압수할 당시 음악을 배우고 싶다고 자신 있게 말했지만 그런 마후유에게 돌아온 건 어머니의 가스라이팅이었다. 이 일을 들은 에나가 "지금 부모님이 네게 하는 행동이 옳다고 생각해?"라는 질문에 "응." 이라고 뜸들임 없이 바로 대답한 것을 보면 자신이 엇나가고 있는 게 부모님 때문이란 것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 어릴 적부터 '부모님이 자녀에게 하는 행동과 말은 무조건 옳고 따라야 하는 것'이라고 주입당했기 때문.
  • 황제와 여기사 - 폴리아나 크렌벨: 아무리 처음으로 그를 인정해 줬다고 해도 자신에게 성희롱, 얼평, 강간 미수, 언어 폭력 등을 저지른 남자를 바로 진심으로 충성을 맹세하고 따르는 건 스톡홀름 증후군이 없다면 무리수이다. 이 때문에 웹툰에서는 룩소스가 폴리아나를 모욕하는 장면이 삭제되고 참수형만 내렸으나 부하들이 폴리아나를 강간하려다 폴리아나가 저항했고, 이 모습을 본 룩소스가 폴리아나를 인정하고 기사로 삼은 것으로 수정되었다.
  • 황태자비 납치사건: 김진명 작가의 소설로, 마지막에 납치당한 자신을 구출하러 온 일본 경찰이 인질범 중 한 명인 한국인 청년(구한말 을미사변 당시의 시위대 중 한 명의 후손)을 사살하자, 인질인 마사코 황태자비(현재는 황후)가 경찰 간부의 뺨을 때렸다. 참고로 이 사살당한 대학생 청년은 일본 경찰의 수사망이 점점 좁혀져 오자 마사코 황태자비를 죽이려고 했었다. 그리고 나서 마사코 황태자비는 한국으로 추방당하는 인질범(목사이며 친일파의 후손으로, 귀화한 재일 한국인)에게 도시락을 싸준다.
  • 흑의 계약자 - 스오우 파블리첸코: 아버지인 미하일 파블리첸코를 죽인 줄 알았던 헤이에게 납치된 이후 지속적으로 신체를 구타당하고 뺨을 맞는 등 심한 일을 당하지만, 헤이가 후에 자신의 이름을 불러주고 요리를 해주며 술을 끊으라는 자신의 부탁에 바로 약속을 지키는 등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주자 결국 사랑에 빠지게 된다.

5.2.1. 스톡홀름 증후군의 예시로 오해받는 작품

  • 네고시에이터: 주인공의 인질극에 사로잡힌 인질들이 주인공에게서의 탈출 후 경찰들에게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장면을 보여주기 때문에 스톡홀름 증후군으로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실은 인질들이 자신을 인질로 잡은 경찰관과 지인이어서 이유 없이 그런 짓을 저지르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이해가 깔려 있고, 부패 경찰들이 주인공과 더불어서 자신에게 불리한 자료를 가지고 있는 인질까지 죽여버렸고[14], 반대로 인질범이었던 주인공은 인질을 최대한 보호하려고 했던 모습을 똑똑히 지켜봤으므로 스톡홀름 증후군은 아니다.
  • 미녀와 야수 - : 스톡홀름 증후군에 관한 예시를 들 때 자주 언급되는 디즈니 영화이다. 벨이 감금된 후에 야수와 사랑에 빠지는 스토리는 누가 봐도 스톡홀름 증후군이라는 것. 그러나 엄밀하게 살펴보면 스톡홀름 증후군이라 해석하긴 어려운 여지는 있다. 애초부터 왕자였던 야수가 벨의 아버지 모리스를 감금한 목적은 이방인의 무단 침입에 대한 형벌이었을 뿐이고, 신분 제도가 있었던 극 중 배경 사회상 어색한 해석은 아니다. 벨이 갇힌 이유도 처벌받는 아픈 아버지 대신 구금시켜 달라 요청한 것을 야수가 받아들인 것이고, 야수도 벨을 통해 마법을 풀고 싶었을 뿐 해코지할 마음은 없었다. 또한 스토리상 가장 중요한 건 벨의 자주성인데, 야수는 마을 사람들과 달리 벨이 책을 사랑하는 진실된 모습을 들여다보았고, 벨도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주는 야수를 사랑한 것이다. 스톡홀름 증후군이 성립되려면 벨이 혹독한 환경에 놓여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황에 놓이고 복종하는 상황을 받아들여야 하는데 벨은 위협적인 상황에서 야수를 받아들이지 않았으며, 야수에게 자신에 모질게 대하는 태도를 고치라고 따진 이후에서야 서서히 받아들였다. 또한 야수의 위협적이고 고압적인, 인권 침해적인 태도가 반복되어야 했으나 최소한 '영원히 갇혀 있어라'라는 협박을 했을지언정 벨을 모질게 대하지 않았고 오히려 손님으로 대했다. 또한 루미에가 야수의 성격을 누그러트리기 위해 적극 노력했기에 로맨스가 형성되는 부분부턴 벨에게 위협적인 태도를 완전히 버릴 수 있었다. 감금에 대한 부분 역시 감금 요건을 제대로 충족하지 못한다. 벨은 아버지처럼 탈출이 불가능한 상황이라 볼 수도 없었으며, 실제로 벨이 탈출하려 마음먹었을 때 성의 하인들은 무력하게 지켜볼 수밖에 없었기에 제대로 된 감금이라 보기도 어려웠다. 따라서 야수는 피의자라기보단 권력자에 가깝다. 지금 시대상으로 보기엔 권력자가 자신의 권력을 휘둘러 감금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한 뒤 연애를 할 만한 상황을 조성한 것이나 다름 없으니 당연히 현시대엔 맞지 않는 이야기가 될 수 있지만, 스톡홀름 신드롬의 정확한 예시로서 그 요건에 충족하지 않는다. 차라리 리마 증후군 요건에는 어느 정도 충족하는 편이다. 처음에 야수는 벨을 통해 저주를 풀고 싶었을 뿐 진심 어린 사랑을 할 마음이 없었기 때문.
  • 수상한 메신저 - 주인공: 어나더 스토리의 레이 루트 한정으로 적용된다.[15] 다만, 민트아이에 들어간 것은 레이와의 문자를 통한 합의였고 이후 레이가 세란으로 흑화한 후 그에 의해 학대를 당했을 때는 저항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스톡홀름 증후군으로 보기에는 어렵다.
  • 오페라의 유령 - 크리스틴 다에: 소설과 뮤지컬 후반부에 크리스틴 다에가 감금, 납치, 살인 등을 저지르는 에릭에게 키스를 하는 장면이 있지만, 스톡홀름 증후군이라 보기보다는 에릭의 과거사에 대한 동정과 연민에 대한 표현이라 보는 시각이 옳다.

6. 기타

  • 페르세포네하데스의 관련 신화도 이와 유사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다만 하데스는 막장의 끝을 달리는 신들 중에서는 제법 정상인이다. 페르세포네를 납치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납치까지 하면서도 아내로 맞고 싶었기 때문인지 대우도 괜찮았고, 바람피우는 신이 한둘이 아님에도 전승에 따라선 아예 피운 적도 없다거나 두 번 피운 적이 있다 정도다. 참고로 페르세포네도 마찬가지다.[16]

7. 관련 문서


[1] 스톡홀름 신드롬[2] 스톡홀름쉰드로메트[3] 미 정신 의학계에서는 이같이 직접 대면하지 않고 진단을 내리는 경우를 '비윤리적'이라고 규정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이 원칙을 따르고 있다.[4] 현 Nordea 은행의 전신.[5] 브리기타 룬드블라드(Brigitta Lundblad), 엘리사베트 올드그렌(Elisabeth Oldgren), 크리스틴 엔마르크(Kristin Ehnmark).[6] 스벤 사프스트롬(Sven Safstrom).[7] 인질 4명 중에서도 납치범들에게 가장 큰 애착을 보인 인질이었다.[8] '나쁜 남자'에게 호감이 생기게 되는 계기가 이런 포인트다. 한국의 '나쁜 남자' 열풍을 다룬 특집 기사들에서 전문가들은 차도남스러운 남자가 의외의 자상한 모습을 보여줄 때 호감을 느끼는 심리가 있다고 한다. 반전매력이나 갭 모에 같은 표현들이 바로 이런 심리를 지칭한다.[9] 개 훈육 전문가 강형욱"공포스럽게 살았던 친구들, 무서워서 복종했고 순응했던 친구들은 지금처럼 갑자기 손을 내밀면 굉장히 좋아해요"라고 표현했다. (15분 20초)[10]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신체적 반응(긴장, 발한, 심박수 증가 등)을 좋아할 때 느끼는 신체적 반응으로 뇌에서 잘못 처리해 상대에 대하여 호감을 느끼는 효과.[11] 김보은 양 사건의 아내와 딸이라든지. 사실 그렇게 체념한 사람들은 실제로 이렇게 말하는 경우도 적지가 않다. "어쩌겠어, 그게 그이 성격인데"[12] 패티 허스트는 테러 집단의 두목과 결혼했다. 하지만 이때 그녀의 전화 메시지를 들어보면, '제가 이들에게 동참하지 않으면 저를 죽일 겁니다'라고 했기에 반쯤은 협박으로 이루어진 것으로도 보인다. 그리고 그녀는 범인들이 체포된 뒤 이혼했다.[13] 다만 멜뤼진은 요정이라 여기 들어가기 애매할 수 있는데, 요정은 설정상 존재 의의를 부정당하면 죽은 것이나 다름없고, 당시 멜뤼진의 존재 의의가 오로라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멜뤼진이 오로라를 죽이자 존재 의의를 스스로 부정한게 되어 요정의 형상이 붕괴된 것이며, 영령으로서 소환된 멜뤼진은 더 이상 존재 의의가 아니기 때문에 오로라에게 미련을 보이지 않으며 오로라에 대한 애정과는 별개로 오로라가 자신을 심하게 부려먹었다는 사실도 인지 하고 있다. 그래도 여전히 오로라를 모욕하면 화를 낸다.[14] 사격 각도와 탄착점을 볼 때 대놓고 노린 것이었던 데다 3점사를 정확하게 맞췄으므로, 명백히 경찰이 저지른 살인이었다.[15] 정확하게는 굿, 노멀 엔딩 한정.[16] 한데 의외로 하데스가 바람피웠을 때는 페르세포네가 바람피운 대상을 응징했다고 하지만, 페르세포네가 바람피웠을 때는 하데스 얘기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