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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키 유우야/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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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
2.1. 불안정한 엔터메 듀얼
2.1.1. 화려한 연출만 중시2.1.2. 상황 파악 능력의 부재2.1.3. 악역 옹호 논란2.1.4. 유우키 쥬다이와의 비교
2.2.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한 카드들2.3. 성장 리셋
2.3.1. 버리고 말았다!!2.3.2. 업적 부재2.3.3. 아버지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함
2.4. 유즈보이, 파파보이
2.4.1. 이중잣대 논란2.4.2. 즈아크 전의 동료들의 설득2.4.3. 즈아크로 변하기까지의 과정
2.5. 사와타리 신고와의 관계2.6. 나야말로 즈아크
2.6.1. 즈아크 옹호
2.7. 실력
2.7.1. 액션 카드 남발2.7.2. 전작 & 후속작의 주인공들과의 비교
2.8. 최종 보스와의 결전2.9. 펜듈럼 소환과 펜듈럼 목걸이2.10. 분신들과의 관계2.11. 전작 주인공들의 에이스 몬스터 관련 말말말
3. 결론

1. 개요

유희왕 ARC-V의 주인공 사카키 유우야에 대한 비판점을 담은 문서. 모두에게 미소를 전한다는 포부를 지닌 주인공임에도 불구하고, 심적인 면에서 불안정한 모습이 드러나기 시작한 것은 작품 초반부터였다. 듀얼은 모두를 즐겁게 하는 것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고 이를 실천하려는 생각도 있지만, 그러한 시도가 주변 환경에 의해 자주 무너졌기 때문이다. 작중 모습을 보면 유우야는 어린 나이라 정신적으로 미성숙한데다 성장기에 굵직한 어려움과 핍박을 많이 겪고 살아서인지 상당히 감정에 잘 휘둘리는 편이다.

또한 듀얼을 시작하거나 유리할 때, 그리고 역전할 때에는 듀얼은 모두를 즐겁게 하는 것이라며 본인의 트레이드 마크인 'Ladies & Gentlemen!'을 외치지만, 상황이 불리하게 돌아갈 때엔 그러한 연기자의 모습을 잊고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시종일관 진지한 태도를 보인다. 첫 듀얼인 스트롱 이시지마의 듀얼에서부터 시작해 시운인 소라와의 2차전, 아카바 레이지와의 2차전, 잭 아틀라스와의 듀얼 등 실력자들을 상대로 한 굵직한 듀얼에서 유우야는 본인의 원래 스타일에 맞지 않게 진지했다. 이런 이중적인 면모는 처음에는 연출 미스라기보다는 제작진들이 그 만큼 주인공의 심리 변화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졌다.[1]

결국 유우야는 선배 격 엔터테인먼트 듀얼리스트인 잭에게 상술한 문제점들을 지적당하면서 압도적으로 패배하고, 잭에게 "너의 듀얼은 독선에 불과하다."라는 쓴소리를 듣는다. 그 후 유우야는 잭의 듀얼과 자신의 듀얼을 비교하며 장점과 단점을 깨닫고, 싱크로 차원에 자신의 말을 퍼뜨리기 위해선 우선 승리하는 수밖에 없다며 대회에서 우승할 것을 결의하게 된다. 여기까지의 유우야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이 캐릭터가 '훗날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를 불러모았으며, 시청자들은 초반의 여리여리하고 줏대 없는 모습과 이런 이중적인 전개도 당연히 이러한 변화를 위한 발판이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후의 메인 각본이 뒤틀리면서 줄거리가 망가졌고, 작품의 얼굴인 주인공의 캐릭터 역시 붕괴하기 시작했다. 성장하기는 커녕 주인공이 리셋되면서 고통만 받고 끝나는 시련 줄거리로 변질됐다.

2. 상세

2.1. 불안정한 엔터메 듀얼

"웃게 하는 것과 웃음거리가 되는 건 하늘과 땅 차이란 말이다!"[2]
- 곤겐자카 노보루
"의 듀얼은 독선에 지나지 않는다!"
- 잭 아틀라스(유희왕 ARC-V)

2.1.1. 화려한 연출만 중시

파일:0331145449364178.jpg
작품의 문제점이 제대로 터지기 시작할 즈음 나온 왜곡 짤방인데, 문제는 본편에서 유우야가 보여주는 엔터메는 저 왜곡과 하등 다를 게 없다.

우선 유우야가 듀얼로 미소를 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것 자체에는 문제없다. 작품 전체에 걸쳐서 쭉 "듀얼은 이겨야 하는 것 vs 듀얼은 즐겨야 하는 것"을 대립시키는 것도 꽤 좋은 주제 선택이었다. 강하고 효율 좋은 카드를 모아 승리를 추구하는 승률 덱, 일명 티어 덱과, 밸런스가 무너지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카드를 쓰며 재밌는 듀얼을 추구하는 카드 뭉치 등으로 불리는, 예능 덱 사이의 간극과도 닮은 면이 있어서 OCG 유저들이 몰입하기도 아주 좋은 소재였고 이를 잘 사용하면 충분히 좋은 내용을 만들 수 있었다.
마이크[3]: 그러니까 이번에도 듀얼 아카데미아에서 하는 이벤트인데 말인데, 어떤가? 분장 쇼를 하거나 마술을 집어넣어서...
에드[4]: 마이크, 몇 번을 말해야 알겠어? 난 듀얼리스트지 코믹 스타가 아니야.
마이크: 그래도 말야, 요즘 시대에 듀얼만으로는 안 먹혀.
에드: 듀얼의 힘을 못 믿겠다면, 듀얼 방송 같은 건 때려쳐!
(유희왕 듀얼몬스터즈 GX 165화에서의 대화)

그런데 정작 미소를 주겠다는 유우야의 듀얼은 재미가 없다. 시청자들이 대부분 공통적으로 생각하는 내용인데 제작진들이 즐거운 듀얼이라는 걸 단순히 폭죽이나 터지면 되는 화려한 쇼로 인식하고 있는지 유우야의 듀얼에선 항상 펑펑 폭죽 같은 게 터지는 연출만 나올 뿐 정작 듀얼 내용은 역대 시리즈와 비교해봐도 너무나 형편없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인 액션 카드를 쓰거나 억지로 스마일 월드를 끼워맞추거나 펜듈럼으로 우르르 쏟아내서 한방에 끝내버리는 게 고작이다. 때문에 전작의 기승전 호프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는 평도 많다. 그래도 그건 나름 의미라도 있지 이건...[5] 작중에서 또 다른 엔터테인먼트 듀얼리스트로 묘사된 사와타리 신고, 데니스 맥필드, 심지어 유우야 못지않게 비판받는 사카키 유우쇼조차 상황에 따라 진지할 땐 진지하게 듀얼하며 특히 5D's와 이번 작에서 출연한 잭 같은 경우는 아예 진지한 모습으로 듀얼은 엔터메라면서 '무조건 웃고 떠든다=엔터메'가 아님을 이미 증명하며 듀얼 자체를 재미있게 이끌어 가는 모습을 보이나 감독이 일부러 유우야를 비하캐릭터로 만들려고 작정이라도 한것인지 유우야는 단순히 화려한 연출만 중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게다가 자기가 질 때는 찡그린 표정, 안절부절, 당황 등을 보여주며 어떻게든 이겨야 한다고 발악하는 주제에 역전 하거나 이길 때는 "레이디스~앤~젠틀맨~"을 줄창 외치며 연출만 중시하는 태도가 치졸해 보인다고 시청자들에게 적지 않은 욕을 먹고 있다. 질 거 같으면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겨야 돼", 이길 것 같으면 "레이디스~ 앤 젠틀맨"을 읊으니 인성질로밖에 보이지 않는 것. 물론 초반에 언급했듯 이런 모습이 주인공의 성장 전의 모습을 강조하기 위함이라면 상관 없겠지만, 문제는 이게 작품 처음부터 끝날 때까지 고쳐지지 않았다는 것.

당장 유우야의 롤모델인 사카키 유우소는 비판점은 많을지언정 듀얼에 있어선,그냥 연출만 화려하고 끝이 아니라, 트릭키한 전법을 사용해 상대를 견제하고 변칙적인 방법으로 관중과 상대방을 놀라게 만들고, 질 것 같은 상황에서도 웃는 얼굴과 엔터메 정신을 잃지 않고 파훼법을 찾아내며, 상대방의 공격도 역으로 이용해 엔터메 연출로 승화시키는 등, 자신과 상대방, 듀얼을 보는 관중들 모두가 듀얼을 즐기게 만드는 뛰어난 엔터메 실력을 선보였다.

또한 유우야는 모두를 미소짓게 하고 싶다는 목표는 확실하나, 그 실천에 대한 방법론이 모호하다. 이 문제는 극이 진행될수록 조금씩 부각되는데 카치도키와의 듀얼을 시작으로 소라, 아카바 레이지를 거쳐 레이라, 시큐리티 등 진정 웃음이 필요한 상대에게 제대로 된 엔터메를 보여주지 못했다. 1화에서 억지로 웃기려는 유우야에게 곤겐자카가 일침했듯 유우야는 유우쇼처럼 진정으로 웃게 하는 방법을 모르고 있고, 후반부에서 이를 깨달은 것처럼 표현은 했지만 정작 시청자들은 공감하지 못했다.

게다가 사실 이 "웃게 만들어야 한다"라는 것부터가 문제인 게, 유우야는 상대가 웃으면 장땡인 논리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데 정작 상대가 어떻게 해야 웃을 것인지에 대한 고찰은 일절 없다. 더구나 웃는다는 건 단순한 표정인데 그것만으로 선역화가 이루어지는 전개는 시청자들이 받아들이기 어렵다. 작중에서 제작진들의 의도를 표현하려고 했다면 단순히 "듀얼은 모두를 미소짓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듀얼은 싸워서 누군가를 슬프게 하는 것이 아니라 승패에 관계없이 즐기는 놀이"가 유우야의 생각이어야 했으며, 이랬다면 유우야가 전력으로 상대를 쓰러뜨리려고 해도 욕먹지 않고(놀이에서 지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당연히 없으니까)[6] 오히려 이렇게 서로 전력으로 듀얼한 결과 상대가 듀얼은 즐거운 놀이라는 것을 깨닫고 선역화해도 대다수가 수긍했을 것이다.[7] 유우야의 '질 때는 당황, 이길때는 엔터메 듀얼'이라는 태도가 욕을 먹는 이유도 유우야에게 상대를 이기고 싶어하는 근본적인 이유나,절대로 지면 안되는 이유 같은것도 없는데, 계속 이기려고 발악하는 모습이 눈에 거슬리기 때문이다.[8]

더 가관인건 이미 감독은 자신의 전작에서 역대 최고의 엔터메 듀얼선보인적이 있었다.

이때문에 일각에서는 일부러 유우야를 비하 캐릭터로 만들려고 작정했거나 유우야를 버린게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단순히 작품 자체의 질이 떨어져서 그렇다거나 감독의 역량 탓이라고만 하기엔 이미 선술했듯 전작에서, 그리고 본작에서도 제대로 된 엔터메 듀얼을 보여준 바가 여럿 있기에 일부러 유우야한테만 이런 가관인 연출을 보여주는건 유우야를 버린게 아니고서야 불가능 하기 때문.

2.1.2. 상황 파악 능력의 부재

초반 2기까지는 이런 문제점이 딱히 없었다. 무작정 엔터메 듀얼을 추구하다가 폭주해서 날뛰는 게 아니라, 상황을 보고 엔터메 듀얼과 진지한 듀얼을 골라서 했다. 소라를 선역화시킬 때도 단순히 화려한 연출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액션 듀얼의 특성인 액션 카드에 더해 폭주의 위험을 감수하고도 패왕흑룡 오드아이즈 리벨리온 드래곤까지 동원한데다, 대처가 조금만 늦어져도 승부가 갈릴 수 있는 치열한 듀얼을 하면서 우정을 강조하고, 이렇게 즐거운 듀얼을 할 수 있는데 왜 우리가 적이어야 하는 거냐고 외치는 등 비교적 역대 주인공과 비슷한 방식의 듀얼을 했었다.

유우야의 듀얼이 본격적으로 까이기 시작한 것은 싱크로 차원부터로, 그 전에는 연출이 유치하다는 점 정도를 빼면 큰 비판은 없었다. 이조차도 초반부에는 그나마 나았다. 가장 비판을 많이 받은 카드들 중 하나인 스마일 월드조차 싱크로 차원편이 종료 되기전까지는 시도때도 없이 나온 건 아니었다. 더군다나 스마일 월드에 쓸데없는 상징성이 부여되지도 않았고 듀얼 내용도 제법 괜찮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싱크로 차원에 들어선 뒤 자신들을 붙잡으려는 시큐리티를 상대로 엔터메 듀얼을 하려고 들거나, 겁먹은 레이라에게 웃음을 강요하는 것 같은 말을 하는 등 상황 판단이 미흡한 모습과 함께 여러 상황을 무리하게 엔터메로만 극복하려 하는 행동만 보인다. 무조건 엔터메 듀얼을 하는 게 아니라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엔터메 듀얼을 할 수 있는 분위기로 이끌어가는 것이 중요한데 유우야는 이걸 전혀 하지 못한다.

또한 듀얼을 도저히 즐길 여력이 되지 않는 다른 차원 사람들의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본인이 생각하는 엔터테인먼트가 다른 사람에게도 즐거운 것으로 받아들여질지 고민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듀얼을 전쟁의 도구로 쓰는 융합 차원과 엑시즈 차원, 듀얼이 출세를 위한 수단으로 취급되는 싱크로 차원의 듀얼리스트들 앞에서도 그들을 설득하는 과정 없이 오직 엔터메만 고집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싱크로 차원에서 듀얼로 웃음을 주겠다는 말에 보다못해 커먼즈인 크로우가 반박하고 이 때문에 두 사람이 다투게 되는 모습인 것을 보면 유우야의 엔터메는 사실상 공허한 이상론에 지나지 않는다.

2.1.3. 악역 옹호 논란

'모두를 미소짓게 해야 한다'라는 유우야의 이상이 각본의 강박증으로 표현되어 나타난 결과, 피해자들은 물론 전쟁을 일으켜 수많은 사람들을 카드로 만든 가해자들도 미소짓게 한다끔찍한 혼종(...)이 탄생했다.

애초에 아카데미아는 엑시즈 차원을 상대로 전쟁을 선포하고 시민들을 카드화시킨 자들이다. 엑시즈 차원 사람들 입장에서는 웬수도 이런 웬수가 없다. 이런 상황에서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즐겁게 웃는 것이 가능할 리 없다.

물론 악역과의 전쟁을 끝내고 전쟁의 아픔을 지우면서, 악역들도 똑바로 속죄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였으면 나중에 다같이 미소를 짓는 장면이 나와도 사상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이진 않았겠지만.[9] 작중에선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고 그냥 무작정 다 같이 웃자는 식의 연출이니 문제가 생기는 것.

2.1.4. 유우키 쥬다이와의 비교

쥬다이: 당신의 기술은 확실히 판도 크고 화려해. 계속 봐도 질리지 않아. 그런데, 당신 진심으로 듀얼을 즐기고 있어?
카부키드: 뭣이? 즐기는 것은 손님이지 이몸이 아니다. 프로란 그런 것이다!
쥬다이: 그렇다면 이 듀얼, 내 승리라고!
카부키드유우키 쥬다이의 듀얼 중

아이러니하게도 이 작품이 나오기 한참 전부터 이미 모두가 듀얼을 즐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캐릭터는 존재했다. 바로 유희왕 GX의 주인공 유우키 쥬다이다. 상기한 문답에서도 나오듯 이미 쥬다이는 유우야가 고민만 하는 엔터메 듀얼을 이미 실천하고 있다. 쥬다이는 작중 내내 듀얼은 즐거운 것이고, 자신과 상대가 함께 즐겨야만 하는 것이며, 설령 목숨이 걸려 있더라도 마주하고 있는 강자와 최선을 다해 겨루는 것 자체만으로 즐겁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10] 이러한 쥬다이의 신념이 3기에 동료들을 잃거나, 패왕으로 변하는 시련을 겪으면서 시험받고, 4기에 초심을 잃었다 최종화에 되찾아 진정한 어른으로 성장하는 것이 GX의 큰 줄기이다. 즉, 쥬다이는 유우야가 지향했어야 하는 진정한 엔터메 듀얼리스트의 표상이다.[11]

GX 당시 쥬다이는 수많은 듀얼을 통해 "나, 상대, 그리고 응원해주는 관객 모두가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듀얼이 진정한 듀얼이다", "최고의 전술과 플레잉을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듀얼 상대에 대한 최고의 존중이다", "최고로 즐거운 듀얼을 했다면 승패는 이미 중요하지 않다" 등 다양한 주제를 전달했었다. 엔터메 듀얼에 대한 정답은 이미 GX 시절에 완성돼 있던 거고 그걸 그대로 재활용하면 됐었다. 그런데 아크파이브 제작진은 '엔터메 듀얼 = 폭죽과 서커스가 마구 튀어나오는 화려한 쇼'라는 시청자 입장에서는 전혀 공감되지 않는 방식으로 해석했고 결국 모든 설득력을 잃어버렸다. 당장 코믹스판에서 사카키 유우쇼의 대사를 통해 그 답을 보여준 것과는 대조적이다.

다시 강조하지만 '듀얼은 즐거운 것'이라는 신념을 가진 유우야와 '듀얼은 분쟁과 침략의 수단'이라는 신념을 가진 아카데미아의 대립은 분명 괜찮은 선택이었다. 특히 아카데미아가 그 GX의 듀얼 아카데미아를 오마주한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 게다가 어떠한 변화도 없이 그저 GX의 교훈이나 내용을 그대로 재탕한다면 그저 GX의 아류작에 멈출 테니 이러한 주제를 부각시킬 새로운 구도가 필요했고, 초창기에는 이런 구도를 강조하면서 시선을 끌어모으는 것도 성공했다.

하지만 듀얼로 모두가 미소 짓게 한다는 유우야의 모토는 갈수록 전범들이든 전쟁 피해자들이든 폭죽 터지는 퍼포먼스를 보고 웃으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넘어가며 전혀 설득력을 얻지 못했기 때문에 총체적 난국이 되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쥬다이는 패왕이 된 후 융합 카드를 쓰지 못하는 트라우마를 주변의 도움으로 이겨냈고 마지막에는 두 명의 유우기에게 호적수로 인정받고 듀얼을 즐기는 마음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으로 확실히 성장을 어필했지만, 유우야는 후반까지 가서도 내면의 인격의 폭주를 극복하지 못하거나 스마일 월드에 지나치게 의존적인 모습을 보이며, 마지막에는 듀얼 로그고 뭐고 '카드 빨리 주으면 승자'라는 액션 듀얼 끝에 겨우 프로로 시작하는 것으로 끝나며 성장을 제대로 어필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차라리 GX를 참고하거나 GX의 아류작으로 남는 게 더 나았을 것이라는 평도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아크파이브 스토리에서 제일 홀대받은 시리즈가 GX였다.

2.2. 깊은 인상을 남기지 못한 카드들

기존까지 대부분의 주인공들은 각자 자신의 에이스 카드와 그것을 주축으로 한 전술이 돋보이는 듀얼이 다수였다. 시간이 지날수록 카드풀도 넓어지고 듀얼판도 빨라졌지만, 공통적으로 쓰던 카드와 신규 카드의 적절한 밸런스가 있었다. 이는 이후 시리즈인 브레인즈도 해당한다.
  • 어둠의 유우기는 초반의 경우 액션 카드보다 더한 말장난식 듀얼을 선보였으나, 애초에 당시 듀얼몬스터즈(원작명 매직&위저드)가 카드를 쓰는 TRPG 수준이기 때문이라 유우기만의 문제는 아니었다.[12] 듀얼 룰이 OCG와 유사해진 배틀 시티 시점부턴 삼환신인 오시리스의 천공룡과 에이스인 블랙 매지션을 필두로 데몬 소환, 버스터 블레이더, 암흑 기사 가이아를 비롯한 에이스와 이들 에이스 구축을 위한 각종 하급 일반 몬스터 및 킹,퀸,잭 나이트류마그넷 워리어같은 비트 덱에 범용 마/함을 이용한 전술 및 유익환상수 키마이라나 용기사 가이아와 같은 융합 몬스터 활용 등 몬스터, 마법, 함정 카드들을 적절히 활용하는 전략적인 듀얼을 선보였다.[13] 특히나 삼환신 전개 이후가 거의 듀얼 막바지인 기존 듀얼과 달리 라스트 듀얼땐 무토우 유우기 상대로 삼환신을 재빠르게 전개하고, 이것이 파훼되는걸 예측하고 덱을 구축했을 정도로 삼환신 이외의 카드 하나하나의 높은 활용능력을 선보였다.
  • 후도 유세이는 여러 약한 몬스터들의 효과를 연결하여 강력한 싱크로 몬스터를 부르는 전략을 썼다. 스피드 워리어가 공격력 2배 효과로 선봉에 나선 뒤 다음 턴 파괴되는 건 과로사라 불릴 정도로 유세이의 정석적인 패턴. 정크 싱크론볼트 고슴도치, 레벨 스틸러도 특유의 효과로 몇 번이고 싱크로 소환을 도왔다. 그 외에도 다양한 싱크로 워리어를 불러 상황을 돌파했다. 동료를 지켜주는 스타더스트 드래곤을 에이스로 삼아 진화시키면서도, 다른 카드들도 어느 정도 비중을 부여받았다. 마지막 듀얼에서조차 대다수의 개근 카드들이 등장하며, 이 때 구경하던 동료들이 유세이와 함께 싸워왔던 몬스터라고 놀란다. 그리고 최종적으론 오버 톱 클리어 마인드에 도달해, 우정이자 진화의 증표 슈팅 퀘이사 드래곤을 탄생시켜 미래를 바꾸기에 이른다.
  • 츠쿠모 유마&아스트랄가가가, 고고고, 도도도, 주바바 등의 몬스터를 중심으로 다루었다. 특유의 말장난을 비롯해 각 카드군마다 특이한 특징을 갖고 있었으며, 후반에 빠른 엑시즈 소환으로 몰아붙이는 듀얼 특성상 이들의 역할도 비트와 전개, 방어 등 매우 컸다. 실용성이 모자란 간바라 나이트조차 초반부터 최후반부까지 잊을만하면 나타나 얼굴 도장을 찍었다. 진지한 듀얼에선 No.39 유토피아를, 그 외에는 마인 엑시즈 몬스터를 꺼내 전개했다. 비록 다른 넘버즈를 거의 쓰지 않는다는 점이 지적받지만, 그에 못지 않게 다양한 유토피아의 강화형들을 써서 에이스의 입지를 확고하게 했다. 그리고 사실상 영혼의 카드인 더블 업 찬스도 첫 듀얼부터 중요한 순간마다 나타나 큰 존재감을 선보였다. 그리고 마지막 듀얼에서 아스트랄은 넘버즈의 정점인 No.99 희망황룡 호프드라군, 유마는 유마 그 자체FNo.0 미래황 호프를 꺼내며 기나긴 여정의 마지막에 어울리는 듀얼을 선보였다.
  • 후지키 유사쿠&아이 또한 스피드 듀얼은 몬스터 존 제한에 따른 페널티를 고려하고 그에 맞춰 스피드 듀얼에 최적화된 링크 3 코드 토커 시리즈로 풀어가며, 마스터 듀얼에서는 몬스터 존 제한 해제로 페널티가 없으니 빠른 소환 및 강력한 효과를 양립한 파이어월 드래곤을 사용해 풀어나갔다. 파이어월 드래곤이 금지를 먹어서 주인공의 에이스가 강판을 당한다는 전무후무한 문제가 생겼지만 그 대신 코드 토커들의 비중이 더 늘어났으며, 그 외에 다른 4종 특수 소환들과 링크 소환을 섞어 쓰며 이겨나갔다. 2기의 마지막엔 모든 이그니스들을 암시하는 링크 5 몬스터 파이어월 드래곤 다크플루이드를 탄생시키고, 마지막 듀얼에서도 아이는 모든 이그니스가 결집한 링크 6 몬스터 디 어라이벌 사이버스@이그니스터를, 유사쿠는 코드 토커 시리즈의 최종형인 액세스코드 토커를 보이며 듀얼의 상징성을 극대화시켰다.

그러나 위에 나열된 것들처럼 본인의 대표적인 카드라 할 수 있는 스마일 월드는 유우야의 엔터메 듀얼의 상징이기는 하나 정작 이 카드를 제대로 이용해 승리한 적이 거의 없다. 전작 주인공 유마의 상징인 더블 업 찬스처럼 특정 상황에서 사용하기 좋아 역전의 키 카드가 되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스마일 월드, 혹은 파생카드를 한 번 쓰니 악역들이 밑도 끝도 없이 "아, 이게 듀얼의 즐거움이란 건가!" 하면서 갑자기 선역화되는 모습을 보여주는 탓에 대부분의 시청자들에게 스마일 월드는 거의 세뇌 혹은 마약 취급받고 있다.

엔라이트멘트 파라딘은 싱크로 차원에서 유우야가 처음으로 익힌 싱크로 몬스터인 동시에 쓸모없는 카드는 없다라는 전전작의 주제 의식을 떠올리게 하는 의미있는 카드로 묘사되었고, 성능도 제법 강력한 카드였다. 그러나 정작 처음 등장했을 때의 작화는 매우 떨어졌고[15] 사용 횟수는 단 2번뿐. 그 진화체인 니르바나 하이 파라딘은 딱 1번 나온데다가, OCG의 묘지의 카드를 패로 되돌리는 효과와 전투로 상대 몬스터 파괴시 상대 LP 반토막 효과가 애니판에는 없고 펜듈럼 존에서 펜듈럼 효과만 쓴 게 전부라 파동룡기사 드래고에퀴테스의 재림이 되었다.[16]

패왕 카드들은 폭주의 상징이며 승률마저 매우 낮다. 패왕열룡은 한번 출연할 때마다 인상 깊은 활약을 하며 유우야의 최종병기라는 느낌을 주기는 했지만 가장 중요한 출연횟수가 너무 적으며[17], 패왕자룡과 패왕백룡은 나온 시기도 최종화 근처에서인데, 나오자마자 전투로 파괴되었다. 그나마 비중이 높은 패왕흑룡은 사실상 샌드백 취급.

그렇다고 다른 카드들 중 인상깊은 카드가 있었냐면 그것도 아닌데, EM과 마술사는 카드들이 지나치게 많이 나와서 주목할 만한 비중을 가진 카드가 없었고, 하다못해 특정 카드군에 속하지 않은 카드들 중에서라도 인상깊은 활약을 한 카드가 있었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초기에는 유우야의 몬스터, 그리고 펜듈럼 몬스터로서 처음으로 드러난 별을 읽는 마술사시간을 읽는 마술사, PV 영상에서 존재감을 발휘한 EM 디스커버 히포, 하급 어태커로서 활약한 EM 윕 바이퍼, 융합/싱크로/엑시즈 소재로 많이 활용되었던 EM 실버 크로우 등이 주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으나 2기 이후로 간간히 등장만 하고 라스트 듀얼에서는 문자 그대로 증발(...)해버렸다. 그나마 별읽기와 시간읽기는 아스트로그래프 매지션과 관련된 떡밥이 있었지만, 그 이상의 설명이 없어 어중간한 맥거핀이 되어버렸다.

더군다나 패왕룡 즈아크에 대응하는 유우야만의 최종 몬스터가 없다는 점에서 안습함이 배가 된다.[18] 패왕흑룡, 패왕자룡, 패왕백룡이 그나마 라스트 듀얼에서 나와서 최종 몬스터로 취급받는 정도다. EM 오홍의 마술사는 라스트 듀얼을 말아먹은 효과로 안티만 가득할 뿐. 쿠로사키 슌과의 듀얼에서 등장한 오드아이즈 랜서 드래곤 또한 오드아이즈의 최종 진화체가 아니며 사실상 오드아이즈 세이버 드래곤과 같은 바리에이션에 불과하다.

그나마 오드아이즈 펜듈럼 드래곤은 처음부터 끝까지 듀얼에 등장하고 피니시도 도맡아 유우야의 에이스로 취급받고 있다.

2.3. 성장 리셋

유우야의 성격은 지금까지의 주인공들과 비교해도 매우 소심하다.[19] 초반 유우야는 시운인 소라와의 첫 듀얼에서 에이스 몬스터인 오드아이즈가 파괴된 것만으로 울음을 터트렸을 정도였는데, 유우야의 멘탈이 약하다는 이런 평가는 결국 이후 작품 내내 이어졌다. 또한 유우야는 그런 카드를 계속 의지하니 네가 안 되는 거라는 잭의 일침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인 사카키 유우쇼의 뒤만 바라보며 아버지의 카드인 스마일 월드를 계속 쓴다.

1~3기, 아니면 많이 봐줘서 5기 초반까지도 시청자들이 유우야의 이러한 단점을 어느 정도 용인한 이유는 유우야가 성장형 주인공으로 기대받았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은 유우야가 닥쳐오는 많은 시련을 극복하며 불안정한 엔터메를 발전시켜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기대했던 것이다. 게다가 전작 주인공 유마가 역대 주인공 중 가장 어린 나이에도 훌륭한 성장을 보여주며 작품을 마무리지었기에 팬들은 당연히 유우야가 멋진 성장형 주인공이 될 거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싱크로 차원 라스트 듀얼인 잭과의 듀얼에선 그 성장한 모습을 단편적으로 보여줬다.

그런데 유우야는 이 싱크로 차원의 라스트 듀얼 이후 성장이 리셋되는 게 반복되다가 어정쩡하게 끝나버렸다.

2.3.1. 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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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업적 부재

지금까지의 유희왕 시리즈의 주인공들은 완결 직전에 어떤식으로든 큰 업적을 세워서 지금까지의 고생이 헛된 건 아니었다는 걸 보여줬다.

DM, GX, 5D's의 주인공들의 업적은 후세에도 기록되어 미래에서 온 패러독스는 이들을 역전의 듀얼리스트들이라 칭하였다.[20]

같은 세계관을 공유한 DM, GX, 5D's까지의 주인공들의 결말과 기타 다른 시리즈의 주인공들의 결말을 보자면 다음과 같다.
  • 후지키 유사쿠: 하노이의 기사와 싸워 링크 브레인즈를 수호하는 영웅 'Playmaker'로서 이미 충분한 인지도를 지니고 있는 상태로 극이 시작되었고, 링크 브레인즈를 작중에서 3번이나 구해냈다.[26]
  • 오도 유가: 타 주인공들과는 달리 세계를 구한 것도, 세계급 대회에서 우승을 거둔 것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첫 회부터 러시 듀얼 창시라는 그가 속한 세계관 기준으로는 대혁명 수준의 파급을 일으키고 시즌 2에서는 오리지널 듀얼 개발 로드를 만들어 모든 아이들이 듀얼을 직접 만들어 할 수 있도록 발전시킨 공로를 세웠다.[27] 거기다 후반부 러시 듀얼을 없애려는 오티스와 맞서 그에게 '듀얼의 왕'이라는 칭호에 걸맞은 사람임을 증명했다. 이는 충분히 타 주인공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업적이라고 볼 수 있다.

즉 역대 다른 주인공들은 작품 속 등장인물들의 눈으로 봤을 때, 대외적으로[28] 세상을 지킨 영웅(유우키 쥬다이[29], 후도 유세이[30], 츠쿠모 유마&아스트랄[31], 후지키 유사쿠[32]), 거기에 더해 유명 대회에서 여러 강호들을 제치고 우승한 챔피언인 경우(무토우 유우기&어둠의 유우기[33], 후도 유세이[34], 츠쿠모 유마&아스트랄[35]) 두 가지로 나눌 수 있으며 이는 충분히 '업적'이라고 내세울 수 있는 사안들이다.

유우야도 주니어 유스 선수권과 프렌드쉽 컵이라는 두 대회에서 우승하긴 했지만 전자는 프로가 되기 위한 시험의 개념이니 이전 시리즈의 주인공들이 우승한 대회들과는 격[36]이 다르며 후자는 애초부터 외부인[37]개입한 부정 대회였다.[38]

다만 외부인이 끌어들인 대회인지라 부각이 되지 않을 뿐이지 결국 싱크로 차원의 최강자로 군림하던 잭의 전력을 끌어내고 그걸 자력으로 격파한 데다가 그 듀얼로 시티의 통합을 이끌었으니 제대로 된 업적이 아예 없지는 않다. 이는 엑시즈, 융합차원에서도 마찬가지며 즈아크로 변한 유우야를 구하려고 했던 동료들은 전부 유우야에게 감화된, 사실상 유우야의 행적의 결정체였다. 그러나 그 과정도 '화려하게 몬스터로 서커스했더니 모두가 웃었다.' 수준에 불과한 데다가 그 동료들도 아무런 실속도 챙기지 못하고 무너졌으며 결정적인 순간에 모든 걸 레이레이라에게 맡기더니, 원래대로 된 이후 한 듀얼들이 다 끝나고 유우쇼에게 "프로의 길은 험난할 것"이라는 말이나 듣는 처지가 되니 시청자들이 분개할 수 밖에 없는 노릇이다.

게다가 잭과 전력으로 맞붙어 승리했다는 것도, 엄밀히 따지면 로제 등의 외부인 개입으로 크고 작은 이득을 보면서 사실상 로제가 자신의 계략을 위해 결승까지 올려놓은 것이었기에, 애초에 잭과의 맞대결까지 가는 과정부터 문제가 있다. 이렇다 보니 순수 유우야의 실력으로만 대회를 치렀다면, 그리고 '액션 마법'이라는 '실력과는 전혀 관계없는 요소'가 작용하지 않았다면 과연 그 험난한 토너먼트를 모두 뚫고 잭이라는 강적과 맞붙을 가능성이 있기는 했는지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다.

역대 주인공들 중 외부인의 개입으로 대회의 챔피언에 오른 사례는 유우야 외에는 단 한 명도 없다. 어둠의 유우기가 듀얼리스트 킹덤에서 페가수스의 마인드 스캔을 의 도움으로 대처하고, 배틀시티 결승전에서는 죽다 겨우 살아난 리시드를 본 어둠의 마리크가 동요하다가 원래 인격에게 육체의 주도권을 빼앗긴 후 그대로 원래의 마리크가 서렌더를 선언하면서 우승한 적이 있기야 한데, 전자는 엄밀하게 따지면 외부인 개입이라기보다는 응원이라고 봐야 하며, 얼마 못 가 이마저도 페가수스에 의해 봉쇄됐다. 무엇보다 당시 페가수스는 천년 아이를 이용해 '상대의 패를 모두 꿰뚫어본다'는 '부정행위'를 실시간으로 하는, 사실상 사기도박을 하고 있었다.[39] 오히려 유우기는 그런 상황조차 극복했기에 실력을 인정받는 것이다. 후자 역시 외부인 개입보다는 참가자멘탈붕괴를 일으켜 항복했다고 보는 게 정확하며 이전까지는 모두 자신의 실력으로 승리해 왔으며 그 어둠의 마리크 와도 주인격 마리크와 무토우 유우기의 양쪽의 목숨이 걸려있는 상황에서 치열한 듀얼을 펼쳤기에 유우기의 실력이 떨어진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다.결국 어느 쪽도 유우야의 사례와 비교가 불가능하다.

유우야는 다른 역대 주인공들과는 달리 애초부터 만악의 근원이라고 할 수 있었던 최종 보스의 분신이었고 결국 그를 이겨내기는 커녕 집어삼켜져서 최종 보스가 되어 다시 파괴를 시작하였다. 그리고 이를 막아낸 것은 사실상 레이레이라였으니 유우야는 세상을 지킨 영웅이라고 볼 수 없고, 대회 우승 경력들도 이전 주인공들과는 비교 자체가 불가능할 정도로 초라하거나 논란의 여지가 있으며, 마지막에는 얼마 안되는 그 동안의 업적들조차 일개 프로의 길보다 못하다는 듯이 말하는 장면 탓에 전부 무의미하게 보이게 되었다.

똑같이 대회 우승이나 세계 구원이라는 거창한 업적은 없지만, 러시 듀얼을 창시한 오도 유가처럼 거대한 파급력을 일으켜 전세계에 영향을 끼쳤냐고 할 수 있냐면, 그 또한 아니다. 일단 펜듈럼 소환을 창시한 것은 스탠다드 차원에만 한정하여 파급력을 일으켰고, 이마저도 주인공인 유우야가 아닌 그의 본체이자 최종 보스인 즈아크가 창시했다고 밝혀졌기에, 앞서 언급된 주인공들의 업적들처럼 순수 본인의 업적이라고 말할 수도 없다. 반면 유가는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본인 혼자만의 힘으로 러시 듀얼을 창조해냈으며, 비록 그 시작은 '불법'으로 듀얼 디스크를 뜯어서 설치하느라 여러 잡음이 있었지만 최종적으로는 정식 시스템으로 인정받아 모든 듀얼 디스크에 정식 프로그램으로 인스톨되면서 세븐즈 세계관 내의 듀얼 게임에 대격변을 불러일으켰다.[40]

결국 유우야는 어떠한 유형으로도 제대로 된 업적을 남기지 못한 주인공인 셈이다. 여기에 있는 글 내용들이 너무 심한 게 아니냐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주인공임에도 최종보스를 이기기는 커녕 오히려 본인이 최종보스가 되어 온갖 파괴를 자행했고 / '펜듈럼 소환의 창시자'라는 자리는 본인이 아니라 따로 있었으며 / 명망있는 대회에서의 입상 경력 없음. 따라서 이 모든 것을 종합하면 '역대 유희왕 시리즈 중 유일하게 어떠한 업적도 없는 주인공'이라는 '객관적 사실'들은 유희왕의 팬이라면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2.3.3. 아버지의 그늘을 벗어나지 못함

주인공들은 대부분 자신들의 첫 목적을 달성했다. 무토우 유우기는 오랜 시간동안 자신이 동경했었던 대상인 어둠의 유우기를 넘어섰고, 어둠의 유우기는 자신의 옛 기억, 그리고 진정한 목적이었던 안식을 되찾았다. 후도 유세이는 잭을 쫓아 스타더스트 드래곤을 돌려받았고, 유마는 듀얼 챔피언이 되었다. 예외로 유우키 쥬다이는 유마와 마찬가지로 듀얼 킹이 목표지만 아직 학생 신분이라 세계적인 듀얼 대회에 나갈 수 없었다. 최후반부에는 학생 신분에 막 졸업한 시기였다. 하지만 그 대신 어둠의 유우기에게 오시리스의 천공룡을 소환할 정도의 상대[41]라 인정받으며 유우기를 뛰어넘을 수 있는 성장의 가능성을 남겨두었다.

반면 유우야는 이미 세계관 최강자급의 실력을 보유한것처럼 보임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인 사카키 유우쇼를 마지막까지 뛰어넘지 못한 것으로 표현돼버리고 말았다. 유우쇼는 유리에게 탈탈 털리고 카드화됐고 유우야는 그 유리를 나중에 이겼다. 이 시점에서 아버지는 뛰어넘고도 남은 건데 유우쇼는 유우야가 아직도 자신보다 아래인 듯이 말하고 넘어갔다.[42] 차라리 dm, gx와 비슷하게 부모가 제대로 묘사가 안 되었으면 부모를 묘사하는 게 안 익숙하겠구나 넘어가겠지만, 이미 유세이, 유우마 두 명이나 참된 아버지와 그 의지를 잇는 아들을 보여주었으며 dm조차도 어둠의 유희의 과거 등 이미 수도 없이 아버지와 아들 간의 의지가 묘사되었다.

2.4. 유즈보이, 파파보이

팬들이 작중 유우야의 행동을 보고 지어준 별명이다. 유우야는 랜서즈를 비롯하여 동료나 친구들에게 피해가 온다 해도 유즈나 유우쇼의 신변에 문제가 생길 때만큼의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유즈와 아버지인 유우쇼가 신변에 무슨 일이 생기면 유우야는 미쳐 날뛴다. 이를 진정시키는 건 유즈이다. 이 모습을 보면 유우야가 유즈와 유우쇼를 중심으로 사고한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되고 극단적으로 보면 유즈와 유우쇼를 제외한 나머지 인물들은 어찌되도 상관없다는 거냐는 느낌마저 들게 된다.

2.4.1. 이중잣대 논란

파일:NY0GM9b.png
(좌측 상→하로 읽고 우측 상→하로 읽어야 한다.)
유우야: 카이토, 너는 지금 그 용기를 보여줬어.
유우야: 가족을 잃은 슬픔을 견디며
유우야: 그것을 용서하고 자신도 사과했지.
카이토: 흥.
유우야: 앗!
(카이토의 손에 카드화된 아버지가 들려있음)
유우야: 우와앗~!
"히이라기 유즈만 무사하면, 넌 다른 사람은 어찌돼도 상관없다는 거냐?" - 아카바 레이지

작중에서 카드화는 죽는 것에 버금가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배틀 비스트 전에서 츠키카게와 크로우가 카드화되어 거의 죽은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로 리타이어하는 일이 벌어진다. 유우야는 이때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며 슬퍼한다. 그러나 잭이 등장하자마자 곧바로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 자신의 엔터메 듀얼을 선보인다. 이에 반해 125화에서의 유우야는 닥터에게 유즈가 세뇌된 모습을 보자 역린 상태가 되었다. 배틀 비스트 전에서는 유우야가 잭과 곤겐자카 같은 동료들의 도움이 있어 바로 멘탈을 추스르기 쉬웠기에 자신만의 듀얼로 배틀 비스트를 이기고 그를 개심시키는 것이 가능했을 수는 있다. 하지만 루리, 세레나 전에서 유우야는 유즈의 세뇌된 모습을 보며 너무 빠르게 멘탈이 부서졌다. 뿐만 아니라 엔터메 듀얼도, 유토스러운 듀얼도 할 맘을 잃고 그저 적을 때려 부수는 듀얼을 하기에 이른다. 아무리 주변에 동료가 없다고 해도 배틀 비스트 전에서 동료들을 잃었을 때 보인 모습과는 너무나 상이한 유우야의 이런 모습에 팬들은 "유우야는 다른 동료보단 여친이 더 중요한 거냐?"라고 비꼬고 있고, 동시에 "유우야의 행적에서 유즈 이외의 사람들은 아무것도 아니냐?"라며 유우야의 행동을 지적하게 되었다.

문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세레나, 루리 전에서 유우야가 보인 행동은 엑시즈 차원에서 유우야가 카이토에게 했던 말과도 어울리지 않는다. 유우야는 가족이 카드가 되어 복수귀가 된 카이토의 행동을 비판적으로 본다. 가족이 카드가 된 카이토가 복수를 위해 아카데미아 인물들을 카드로 만드는 행위를 유우야는 인정하지 못하는 것이다. 이후 유우야와 에드의 2차에서 카이토는 슌과의 듀얼 이후로 느낀 바가 있었는지 적을 카드화하는 행동은 더 이상 하지 않게 되고 유우야의 편이 된다. 그래선지 유우야는 분노를 이기고 적에게 복수하는 것을 멈춘 카이토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 그러나 정작 유우야는 유즈가 세뇌되고 유우쇼가 카드로 변하는 일을 겪자 카이토가 보여준 복수귀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자신의 소중한 사람에게 문제가 생기면 눈에 불을 켜고 싸우거나 엔터메로 듀얼을 하여 상대를 웃게 할 생각 같은 건 까맣게 잊고 그저 상대를 이기기 위한 듀얼을 하는 유우야의 이런 모습은 주인공의 이중성을 잘 보여주는 장면이 아닐 수 없다.

이는 즈아크전 이후 유우야와 쿠로사키 슌과의 듀얼에서도 그대로 적용이 가능하다. 이 듀얼에서 유우야는 가족과 친구를 잃은 채 아카바 레오에게 분노하는 슌에게 듀얼로 미소를 주려고 했다. 하지만 이런 행동을 하는 유우야는 이전에 유리전에서 유우쇼가 카드화 되자마자 역린 상태로 분노했던 적이 있다.

물론 즈아크전 이후의 유우야는 정신적 성장을 거친 존재일 수 있다. 그래서 슌에게 자신의 듀얼을 선보이고 슌을 이해시키는 것이 가능했을 수 있다. 그러나 유우야가 슌을 이해시키고 슌이 레오에 대한 분노를 거두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결코 좋게 볼 수가 없는 장면이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유우야가 즈아크전 이후로 정신적 성장을 했다는 증거가 없어 시청자는 유우야의 정신적 성장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유우야는 즈아크전 이후에도 여러 번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나마 곤겐자카나 데니스와의 듀얼로 어느 정도 성장한 듯한 모습은 보였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유우야의 성장이 리셋되는 것을 너무나 많이 보았다. 거기다가 곤겐자카와의 듀얼에서 슌과의 듀얼까지 많은 편수가 배정된 것도 아니었던 터라 유우야가 성장을 했음을 보여줄 시간적 여유도 없었다. 그렇기에 유우야의 이중성이 사라졌다는 것을 시청자는 인지하기 힘들었던 것이다.

둘째, 즈아크전 이후로 유즈나 유우쇼의 신변에 문제가 생기는 일이 없었다. 즉, 유우야가 유즈보이, 파파보이적인 면을 버렸는지 아닌지를 알 수 있는 이벤트가 슌과의 듀얼 이전에도 이후에도 일어나지 않았다. 만일 슌과의 듀얼 이전이든 이후이든 유우야가 유즈나 유우쇼가 위험해졌을 때, 예전 같은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자신만의 엔터메 듀얼을 선보이는 것이 나왔다면 시청자는 유우야를 다시 보게 되었을 것이다. 이에 더해 유우야가 말과 행동에 괴리가 있었던 인물이었지만 이야기 후반에는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여 성장했다는 인상을 시청자에게 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러한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유우야가 변했는지 아닌지 시청자는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내로남불을 일삼았던 유우야가 슌에게 가족을 잃고 친구를 잃어도 레오에게 분노해서는 안 된다고 말하면 오히려 슌 쪽이 더 공감받게 된다. 사실 애초에 그때쯤 가면 이 작품의 주요 적대 조직인 융합 차원 & 아카데미아는 궤멸하고, 배틀 비스트는 유우야가 설득해 개심했으며, 유리는 즈아크로 화신하면서 유고 & 유토와 함께 유우야와 하나가 되어 이때까지는 아직 그들의 자아가 깨어나지 않은 상황이니 유즈나 유우쇼의 신변에 문제를 만들어낼 만한 적대 인물을 찾는 것도 꽤나 고난이겠지만, 적어도 바렛처럼 기존에 유우야가 미처 결판을 내지 못한 캐릭터, 혹은 독토르장 미셸 로제처럼 아예 유우야가 얼굴만 알지 제대로 듀얼도 못 해본 캐릭터를 이때 활용한다는 발상을 하지 못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이렇듯 아크파이브는 가해자에게 피해를 입어도 피해자는 분노하면 안 된다는 식의, 도저히 일반적 상식을 가진 시청자로서는 이해하기 힘든 결론을 도출하지만, 정작 자신은 내로남불하는 모습을 보인다. 이러니 유우야에게 시청자는 공감을 하지 못하는 것이다.

만일 유우야가 슌과 같은 상황에서도 자신의 신념과 의지를 관철해냈다면 여론은 유우야에게 우호적으로 변했을 것이다. 그러나 유우야는 즈아크전 이후로는 유즈나 유우쇼에게 문제가 일어나는 일을 겪지 않았다.[43] 거기다가 유우야는 최종화에서 유즈가 살아돌아오고 유우쇼와 듀얼을 할 수 있게 된다. 최종화까지도 친구와 가족을 되찾지 못한 슌과 달리 유우야는 해피엔딩을 맞은 것이다. 반면 유토, 루리를 잃은 슌과 카이토는 이 모든 일의 원흉인 레오에게 복수하지는 못하는데 웃고는 있어야 하는 어처구니 없는 결말을 맞았다. 시청자들이 유우야를 곱게 볼 수 없는 건 바로 이런 점에 기인한다.

2.4.2. 즈아크 전의 동료들의 설득

최종보스 레이드에서 에드 & 소라 → 카이토 & 슌 → 잭 & 곤겐자카 → 크로우 & 사와타리 순으로 유우야의 펜듈럼 목걸이를 든 채 듀얼을 한다. 그러면서 유우야의 정신을 일깨우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그러나 동료들의 필사적인 외침에도 불구하고 유우야는 전혀 반응조차 없었다. 즈아크가 엔터메라는 말을 꺼내기는 하였지만 그것만으로 시청자들은 즈아크 안에 있던 유우야의 인격이 표면으로 나왔다는 것을 인지하거나 공감할 수가 없었다. 그렇기에 시청자들은 유우야가 동료들의 외침에도 깨어나지 않았다는 인식을 갖게 되었다.

이런 상황이 몇 편씩 이어지는데 레이라와 레이지가 듀얼에 나서는 편에서 유우야는 여러 명의 동료들이 필사적으로 소리치고 목걸이를 보여줄 때에도 반응하지 않다가 유즈가 몇 마디 말을 하자마자 바로 즈아크의 지배에서 벗어나 정신을 차리게 된다. 이와 같은 장면은 앞서 유우야의 인격을 깨우려고 고생했던 동료들의 고생이 헛수고였음을 보여주는 전개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이는 비단 즈아크 전에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다.

2.4.3. 즈아크로 변하기까지의 과정

유우야와 동료 간 유대의 무의미함을 보여주는 장면들은 유우야가 즈아크가 되기 전에도 자주 나왔다. 유우야는 레이지와 같이 레오와 싸우던 상황에서도 유즈를 구해야 한다는 일념 및 내면의 즈아크가 강해지는 상황 때문에 동료인 레이지까지 데미지를 입을지도 모르는데 승리를 위해 파괴적인 듀얼을 이어간다. 물론 이는 유우야 내면의 즈아크 때문에 벌어진 일이므로 무조건 유우야를 비판하기는 힘든 장면일 수 있다. 하지만 이 장면은, 시청자에게 유우야가 동료보다 유즈를 더 중시하는 건 아닌가 하는 찜찜함을 줄 수 있는 부분이었다.

이는 유우야 대 유리전에서도 보이는 문제이다. 유우야는 스마일 월드에 의지를 하며 유리와의 듀얼을 이어가면서도 내면의 악마를 억제한다. 그러나 사천룡이 필드에 전부 소환되고 믿었던 유토마저 폭주하기 시작하는 데다 자신 안 악마는 뛰쳐나오려고 난리를 치고 유리마저 유우야를 도발하며 악마화를 가속시키는 상황에서 유우야는 스마일 월드를 묘지로 보내게 된다. 아버지가 카드가 된 스트레스, 사천룡이 필드에 전부 모여 즈아크화가 가속되는 상황, 눈 앞의 유리가 도발하고, 유토와 유고는 폭주하는 최악의 상황이기에 유우야는 멘탈이 박살나고 만다. 이를 본 동료들은 유우야를 응원한다. 그리고 그가 세계를 구해낼 거라고 말하며 유우야에 대한 신뢰를 드러낸다.

그러나 동료들의 믿음은, 유우야가 유리는 이기지만 내면의 악마에게 넘어가 즈아크가 되어버리는 충격적인 전개 때문에 무의미한 것으로 변하고 만다. 심지어 유우야가 즈아크로 변하게 된 트리거 중 하나가 레이지의 '지금 당장은 이기는 것만을 생각하라'라는 말이었기 때문에 시청자들의 눈에 아크파이브에 나오는 동료들과 유우야의 유대는 더욱 쓸모없는 것으로 보이게 되었고 레이지는 여태까지 믿음직한 랜서즈의 리더에서 괜히 안 해도 될 말을 해서 유우야가 즈아크가 되도록 선동한 트롤러로 한순간에 이미지가 실추됐다. 유우쇼의 카드인 스마일 월드는 유우야의 즈아크화를 막아주었다는 점과 대조해 보면 유우야가 얼마나 훌륭한 파파보이인지를 알 수 있다.

2.5. 사와타리 신고와의 관계

오노 감독은 인터뷰에서 아마 사와타리는 일방적으로 유우야를 친구라고 생각하지만 유우야는 '(사와타리를)이 녀석 바보 아냐'라고 생각하면서라는 말을 했다. 즉, 유우야는 사와타리를 바보라고 생각하고 있다. 사와타리의 작중 취급의 비참함을 나타내려던 것 같지만 이 인터뷰로 인해 유우야의 인성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유우야는 사와타리와 함께 엔터메 듀얼을 보여주었는데, 사와타리는 유우야를 친구라 생각하지만 그런 사와타리를 바보라고 생각한다는 유우야의 사와타리에 대한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거디가다 작중에서 보여준 모습은 정 반대인데[44] 자기성찰 좀 하라면서 비판받고있다.

웃긴 건 이 인터뷰가 나왔을 때 앜파 애니는 사와타리가 즈아크(안의 유야)를 설득하던 139화를 방영하고 있었다는 것.

2.6. 나야말로 즈아크

"우리는 원래 하나 악한 마음은 빠져나갔지만 네 분신이 합쳐진 난...나야말로 즈아크"

이 대사에도 문제가 있는데 즈아크는 애초에 세계를 멸망시키려 했던 악마였다. 근데 자신을 그 악마라고 주장한 것이나 다름없다. 이 말 때문에 즈아크전 이후의 유우야는 사실 정화된 즈아크가 유우야의 모습을 하고 있는거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2.6.1. 즈아크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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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개로 인해 많은 시청자들이 역겹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심지어는 드래곤볼/미래 트랭크스 편의 악역 자마스 같은 내로남불의 위선자와 별 다를 바 없는 놈이라는 소리가 나올 지경.

사실 이 장면만 따로 떼어 놓고 보면 최종 보스가 악당이 된 계기를 설명하는 장면이라서 전혀 문제 될 장면이 아니다. 진짜 문제점은 바로 온갖 설정 충돌과 답도 없는 스토리 전개의 결과 및 연출이 이 장면이라는 것.

2.7. 실력

실력에 대해서도 말이 많은데 작중에선 강자로 묘사하고 있기는 하지만 액션 카드에 너무 의지하다 못해 남발하는 지경인데다 액션 카드를 빼고 보면 딱히 다른 듀얼리스트 보다 뛰어나다고 볼 여지가 적기에 실력에 대한 논란이 굉장히 많다.

2.7.1. 액션 카드 남발

유우야의 경우 위기일 때마다 액션 마법으로 회피한다. 문제는 이 액션 카드라는 것이 주인공의 덱에 있는게 아니라 듀얼 와중에 바닥에 깔려있는 카드로 상황을 해결하는 요소였기 때문에 골수팬 입장에서는 너무 짜고치는 게임이라는 평가가 첫 화부터 나왔었고, 그런 장면이 분기 내내 계속해서 나왔기 때문에 듀얼 장면의 재미가 반감되는 결과를 낳았다. 액션 카드가 없는 일반 듀얼에 유우야의 듀얼로그를 그대로 대입하면 대부분 유우야의 패배인 경우가 많다.

어느 주인공들이고 위기의 순간에 카드를 이용해 패배를 간신히 벗어나는 전개는 많으나 적어도 보통 자기의 덱에 있는 카드들로 상황을 모면했지 유우야처럼 바닥에 떨어져 있는 카드를 주워서 무성의하게 넘기지는 않았다. 희대의 카드 창조로 인해 욕을 어마어마하게 얻어먹은 유마도 보통은 자기 덱에 있는 공격 무적화하프 언브레이크를 사용했으며 카드 창조 기술은 밸런스 붕괴를 고려해 벡터전 에피소드 이후론 두번 다시 나오지 않았다. 그외 작품에선 라이딩 듀얼 같은 특수 룰에서 자주 듀얼을 한 유세이도 고철의 허수아비가 있었다. 특히 후도 유세이Z-one과의 결전에서 고철의 허수아비와 다른 몬스터 카드들의 효과, 그리고 심리전까지 동원해 그 악랄한 시계신의 5연속 공격을 버텼었다. 후속작의 후지키 유사쿠는 패와 묘지를 남발한다고 해도 자기 덱에 있는 카드들로 버텼다. 아예 성스러운 방어막 거울의 힘이나 네크로 가드너/히어로 베리어와 같은 캐릭터를 상징하는 방어 효과가 있는 유우기와 쥬다이는 말하기도 입아프다.

정작 유우야도 데미지를 피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는 EM 카드[45]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나치게 액션 마법인 회피, 기적에 의존하느라 유우야의 듀얼은 재미가 없고 날로 먹는다는 악평을 불러왔다.

이는 애니메이션에서도 나오는 펜듈럼 소환의 문제점과 연관이 있는데 펜듈럼 스케일을 세팅하는 것만으로도 아드가 -2이고 여기다가 펜듈럼 소환으로 몬스터를 2~3장씩 소환하면 초반에는 패가 남아나지 않는다. 실제로 후반부로 갈수록 유우야는 선턴에 스케일 세팅 후 3장 소환으로 패를 전부 쓰는 등, 마법, 함정 카드의 사용을 거의 하질 못하게 되니 당연히 적의 공격을 막을 수단도 없어서 액션 카드만 주우러 다니는 것. 적어도 몬스터 간의 연계로 아드를 보충하여 방어 카드를 얻거나 펜듈럼 효과로 공격을 막는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이렇게까지 액션 카드 남발로 욕을 먹진 않았을 것이다.

또한 애니메이션 내에서는 액션 카드의 사용이 랜서즈의 무기 중 하나라는 언급도 있었듯, 액션 카드 사용 역시 듀얼리스트의 실력 중 하나라는 설정이다. 즉 이는 유우야 자신의 문제라기보단 이런 설정을 만들어내고 제대로 연출도 못한 제작진의 잘못이 더 크다. 최소한 액션카드가 쉽게 주울수 없는 위치에 있었으면 그걸 줍는 것 자체가 애니매이션을 긴박감있게 만들어 주었을 것이다. 실제로 초반에는 절벽 위, 수풀 사이 등 가기 어렵거나 잘 찾지못해서 애를 먹다가 겨우 발견하는 등의 묘사가 보이기는 했다. 하지만 싱크로 차원부터 대게 건물 안에서 듀얼이 진행되었고 그로 인해 이런 장애물을 넣는 것이 불가능해진 것도 문제점으로 보인다.

2.7.2. 전작 & 후속작의 주인공들과의 비교

아템은 처음부터 세계관 최강급의 실력자였고, 그에 걸맞게 같은 카드들을 다양하게 활용해 승리해왔다. 최종전에선 자신이 이미지한 카드를 드로우하는 수준에 이르러, 듀얼리스트가 갈 수 있는 최고의 경지에 다다랐다. 무토우 유우기 또한 아템과 함께하며 점차 성장하여 그 어둠의 유우기마저 듀얼로 이긴다. 특히 애니판의 경우 마지막에 아템이 소환한 삼환신 전원[46]을 카드 콤보로 1턴만에 격파한 실력자다.[47]

유우키 쥬다이는 입시 시험에서의 첫 듀얼부터 듀얼 실기 담당 교수 크로노스 데 메디치를 꺾으면서 재능이 있는 것을 보여주었고, 입학 후에도 수많은 강적과 싸워 이겼다. 자신의 선배인 마루후지 료와 후배인 에드 피닉스에게 한번씩 패배한 전력이 있지만 전자는 오히러 즐거웠다며 고마워했고 후자는 잠시 패닉 상태였지[48] 오히려 이것이 새로운 카드를 얻는 성장의 발판이 되었다. 마지막에는 겨우 듀얼 학교를 졸업한 아이가 전설의 듀얼 킹과 호각으로 맞붙은 것도 모자라, 어둠의 유우기로부터 신으로 상대하는 게 어울린다는 최고의 칭찬을 받아, 그간의 성장을 제대로 입증받았다. 특히 쥬다이는 "듀얼은 즐기는 것" 이라는 모토를 담고 있는 캐릭터이고, 작품이 이 주제를 관통하기 때문에 유우야와 더욱 비교된다.

후도 유세이는 마법 카드가 제한되어 있는데다 스피드 카운터의 갯수에 영향을 받는 SP(스피드 스펠)을 사용하는 라이딩 듀얼에서 자신의 실력으로 싸웠고, 새로운 경지인 클리어 마인드에 이어 동료들과의 우정으로 한 층 더 높은, 오버 톱 클리어 마인드에 도달하며 미래를 바꾸는 저력을 선보였다. 듀얼도 또한 과거 회상을 포함해 단 1번 패배했다. 키류 쿄스케와의 듀얼에서는 D휠 고장으로 인하여 패배 직전에 듀얼이 중단됐지만, 그걸 포함해도 겨우 2번이다. 게다가 라이딩 듀얼뿐만 아니라 (스탠딩 듀얼)마스터 듀얼에도 강한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실력 면에서 논란 거리는 없다.

츠쿠모 유마아스트랄은 DM과 비슷한 설정이었는데, 아스트랄은 처음부터 최강급이었지만, 유마는 초반은 "나는 패에서 함정 카드를 세트!"로 정리되는 그야말로 초심자 수준의 미숙함을 보인다. 하지만 이후 성장하면서 라스트 듀얼에선 그 아스트랄에게 페이크를 걸고, 아스트랄이 한 턴 만에 촤르륵 깔아놓은 5장의 유토피아를 전부 쓰러트릴 정도의 실력자가 되었다. 그리고 자력으로 샤이닝 드로우에 성공하여, 작중 최강의 듀얼리스트 아스트랄과 동등한 수준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입증했다.

후속작의 주인공 후지키 유사쿠는 아예 세계를 지키는 영웅 'Playmaker'로서 활동하고 있었으며, 어렸을 적 로스트 사건 때의 강제 듀얼에서의 패배를 제외하면 완결까지 끝내 무패를 기록했다.

게다가 카드 성능으로만 본다면 마스터 룰 3 기준으로는 역대 주인공들 중에서도 매우 강한 편에 속함에도[49][50] 연출 부족, 카리스마가 부족한 성격, 그 실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액션 카드를 남발하는 억지 듀얼 로그로 인해 역대 최약으로 보인다는 평이다. ARC-V의 파워 밸런스가 워낙 들쭉날쭉한 것도 유우야가 약하게 보이는 것에 한 몫 했다.

2.8. 최종 보스와의 결전

유우야가 결국즈아크가 되는 것까지는 떡밥도 잔뜩 뿌렸고 스토리 진행도 잘 해놨으니 대부분의 팬들도 예상할 수 있는 전개였지만, 문제는 유우야가 최종 보스전에서 한 게 아무것도 없었다는 점이다. 다수의 팬들은 랜서즈를 비롯한 동료들이 현실에서 싸우는 동안 유우야를 중심으로 한 유우야즈들이 즈아크와 가장 가까운 존재인 유리나 즈아크의 정신과 싸우는 전개가 나오거나[51] 유우야만이라도 즈아크에게서 탈출해 즈아크와 대결하는 전개를 예상했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유우야가 최종전에서 활약한 게 별로 없는 것으로 그냥 넘어가 버렸다.

게다가 어이없게도 결전 후에 유우야가 즈아크와 쉽게(?) 직접 대결할 수 있는 여건이 나왔다. 즈아크의 영혼이 다른 육체에서도 부활할 수 있다고 언급된 것.[52] 이렇게 보면 일단 유우야를 즈아크 속에 묻어둔 채로 즈아크와 레이의 듀얼로 유우야즈에게서 즈아크를 몰아내는 것을 즈아크와의 1차전으로 하고, 누군가의 육체를 차지한 즈아크와 유우야가 2차전으로 최종결전을 치르는 것도 가능했다.

물론 가면라이더 류우키키도 신지처럼 최종 보스와 대결 하지 못하고 끝난 주인공이 몇몇 작품에도 있기는 하다. 하지만 문제는 류우키는 대놓고 사도를 걷기로 작정한 작품에서 이런 전개가 나온 경우였고 ARC-V는 대놓고 사도를 걷던 작품은 아니었다. 게다가 류우키에서는 신지의 의지를 이어받은 아키야마 렌이 대신 최종전에 나서서 어찌됐던 이기고 이후 최종화는 칸자키 남매가 마지막으로 평행세계를 남겨 가면라이더와 라이더 배틀이 소멸되면서 신지의 소망인 '싸움을 멈추고 싶다'가 이뤄졌지만, 아크파이브에서는 유우야의 의지를 이어서 싸운 캐릭터가 누가 있냐고 한다면 딱히 나올 캐릭터가 없던 상황이다.

2.9. 펜듈럼 소환과 펜듈럼 목걸이

펜듈럼 소환은 엄연히 유우야의 힘으로 생각되었으나 즈아크의 힘이라고 밝혀지면서 비판을 받았다. 펜듈럼 소환은 작중에서는 유우야가 만든 길로 표현되었으나 사실은 원본인 즈아크의 힘으로 밝혀지면서 유우야가 만든 힘이 아니게 되었고, 결국 유우야는 원본에게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것으로 비쳐지게 되었다. 심지어 작중에서는 딴 사람도 쓸 때는 다 쓴지라 유우야만의 능력으로 이용한다 실드를 칠 수도 없는 노릇. 유우야 만의 상징적인 주제를 보여줘야 되는데 즈아크에게도 주제를 빼앗겼다. 덕분에 펜듈럼 소환할때마다 나오는 펜듈럼 목걸이는 의미를 상실했고, 아버지가 준 거라는 걸 제외하면 어떠한 의미도, 상징성도 가지지 못했다.

2.10. 분신들과의 관계

유토는 일단 하나가 되면서 시간이 지나며 대화하는 동료 관계가 되어서 문제가 없지만, 유고는 대화는 커녕 존재만 대충 알고 있을 정도고, 유리는 아예 자기 아버지를 카드화 시킨 원수다.

그런데 즈아크 사건이 끝난 146화에서야 개연성 없이 소꿉친구처럼 친한 듯이 대화를 하고 있는 장면이 지나가 어색한 분위기로 보일 수밖에 없다. 초반에 만났고 중후반부부터 영혼상태로 교류를 하면서 사실상 동료나 마찬가지었던 유토는 다들 이해하는 상태니까 상관없고, 존재만 알고 있는 유고의 경우, 유우야+유토와 마찬가지로 히어로에 가까운 성격에 나쁜 녀석도 아니라 친구마냥 대화해도 날림 전개라고 욕먹을지언정 개연성은 문제없고 '유고도 융합하면서 친해졌구나' 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문제는 유리인데, 유리는 146화 직전까지만 해도 아카바 레오와 함께 이 작품의 만악의 근원 캐릭터였는데다 엑시즈 차원을 침략해 유토의 동료들을 죽이고, 싱크로 차원에선 린을 납치해서 유고가 애먼 고생을 하게 만들고, 유우쇼를 카드화시킨 데다가 즈아크의 부활을 가속시킨 원흉이라서 나머지 3명의 유우야즈, 특히나 유우야 본인에게는 아주 철천지 원수나 다름없는 존재다. 때문에 아버지를 죽이고 원래는 선량하고 착실하게 살아가던 본인과 그 분신들마저 사악한 괴인으로 변이시키려 들었던 악당과 오래 알고 지낸 친구마냥 친근감있게 대화하는 장면 자체가 나오는 게 굉장히 개연성이 없으며 불쾌감을 준다.

2.11. 전작 주인공들의 에이스 몬스터 관련 말말말

''에~ 전설의 듀얼리스트의 비장의 카드인데 일반 몬스터구나..."'
"또 일반 몬스터다! 하지만 역시 굉장한 전술이 있겠지?"
"오~~!! 싱크로 몬스터다!!"
''쿠로사키처럼 엑시즈를 사용하는구나!"

듀얼 학원에서 나온 역대 주인공들의 에이스 카드들을 보고 히이라기 슈조와 나눈 대사에서 나온 말들로 언뜻 그냥 지나칠 수 있으나 유희왕을 상징하는 카드 중 하나인 블랙 매지션을 보고 썩은 표정을 지으며 일반 몬스터라서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인다.[53] 이 말을 한 직후 슈조의 지적을 받긴 하지만 이는 유희왕 ARC-V/비판 문서의 '전작 능욕' 부분과 연결된다.

네오스나 유토피아 같은 경우에는 비교적 무난한 반응이지만[54] 스타더스트 드래곤은 대사가 굵은 글씨로 강조까지 되며 굉장히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다.

다만 이는 단순히 캐릭터만의 문제[55]가 아니라 작품에 전반적으로 깔린 오노 카츠미 감독의 5D's에 대한 지나친 편애 같은 작품 전반적인 문제로 봐야 한다.

3. 결론

아크파이브를 넘어설 정도로 망한 고 러시 등장 이전까진 역대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실패한 비운의 주인공으로 취급받았다.
  • 쪽대본 수준의 각본 → 패왕룡이 되지 않아도 강하다는 말을 한 후 스타브 베놈과 클리어윙을 각각 패왕자룡과 패왕백룡으로 진화.[56]
  • 종잡을 수 없는 주제 → 미소를 지나치게 강요하며, 악역들의 어이없는 개심 과정.
  • 망가지는 캐릭터 → 기수마다 성장이 리셋되는 주인공.
  • 영원히 고통받는 주인공 → 악마의 분신이라는 족쇄를 평생 지게 된 영고라인이자 유희왕 시리즈의 최악의 안습 주인공.
  • 엔터메 듀얼, 듀얼리스트 → 겉만 화려하고 정작 시청자들에게는 듀얼이 재미있게 다가오지 않음.
    • 무성의한 듀얼 로그액션 카드에만 지나치게 의존[57]하며 인상이 강렬하거나 활약이 많은 카드가 존재하지 않음.
    • 대표적인 상징 → 마술사 카드를 내놓은 건지 오드아이즈 카드를 내놓은 건지 EM카드를 보여주는 건지 대표적인게 떠오르지 않음.

정리하자면 유우야는 작중 내내 고뇌하고 불쌍한 모습을 보여서 동정을 사긴 했지만 딱 그것뿐이었다. 유희왕 시리즈의 주인공답게 고뇌하다가도 그것을 성장의 발판으로 삼아 완성된다는 의의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본인의 모토인 '엔터메 듀얼'을 시청자들에게 성공적으로 어필한 것도 아니고 '유우야 하면 얘다!' 하고 떠오를 정도로 인상에 남는 카드도 공식 에이스인 오드아이즈 펜듈럼 드래곤 외에는 제대로 남기지 못했다. 가장 중요한 클라이맥스인 즈아크전에서조차 제대로 듀얼하지 못한 사카키 유우야가 남은 몇 화동안 긍정적인 이미지를 남기느냐가 작품의 최종적인 평가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보았으나 결국에는 폭발하고 만다.

실력이 뛰어난 일본 성우 오노 켄쇼와 한국 성우 홍범기의 더빙은 나쁘지 않았으나, 이 때문에 성우의 명연기로 쓰레기같은 줄거리를 풀어내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면서 역시너지를 일으켰다. 한국 더빙판의 유우야는 후반부 76-148화가 자막 방영되면서 분량 절반을 조기종영하고 끝나게 된 원판보다 비운의 주인공이 되었다.이는 어찌보면 사실상 대원방송에서도 외면당한 케이스다. 사실 유희왕 시리즈의 국내 취급이 방송사 시청률 문제나 해외 유희왕 수출을 담당하던 4Kids Entertainment의 문제 등으로 조기종영이 많았고 아예 고 러시 마냥 수입조차 늦어지는 경우도 있지만,그럼에도 어쩔수 없이 수입을 못해 한참 뒤에야 자막판으로 나마 서비스한 DM을 제외하면,이전작들은 그리고 이후 작들 역시 중간에서 중단하면 중단했지 자막방영은 하지 않았으며, 어쩌다가 방영 시기가 맞아서 완결까지 방영한 파이브디즈나 애초부터 분량이 얼마 없었던 브레인즈나 세븐스 같은 특수 상황이 아닌 경우 그대로 더빙판이 끝나버린다.후반부 50화가 넘는 횟수가 전부 자막으로 때우고 끝나버린 걸 보면 대원에게도 버림받은 케이스다.

작품 외적으로도 그다지 이미지가 좋진 않은데 다름 아닌 OCG 환경의 밸런스 붕괴 때문. 펜듈럼 소환부터가 메인 덱도 건드린다는 점에서 파워 밸런스 면에서 논란이 많았다. EMEm이 저지른 깽판이 워낙 심해 전성기 시절에는 덤탱이로 욕을 먹고, EM은 주인공을 대표하는 카드군이지만 작품 내에서 애니판 쥬다이의 엘리멘틀 히어로를 뛰어넘는 카드 수를 보여준다.

그나마 엘리멘틀 히어로를 비롯한 쥬다이가 쓰던 카드들은 엘리멘틀 히어로 네오스를 위시한 네오스네오 스페이시언이 나오기 전까지 각자 역할을 각인하고 넘어갔다. 패 보충 요원은 버블맨, 하급 어태커는 스파크맨, 함정 돌파는 와일드맨, 벽 몬스터는 클레이맨, 메인 덱 최상급 어태커는 에지맨, 위기 극복은 네크로 가드너와 네크로 다크맨, 융합과 융합 소재 재활용은 프렌도그, 공격력을 올려서 전투 보조로 쓰는건 마천루-스카이스크레이퍼-, 공격 방어 용도는 히어로 베리어, 리크루트는 히어로 시그널, 그 외에 잡다한 역할은 패더맨이나 버스트 레이디로 있던 걸 샐비지도 하고 보조 카드도 쓰는 등 여러 모로 돌려가며 알뜰살뜰 썼고 덕분에 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카드들은 후반이 되면 아 얘구나! 하고 이해가 잘 되지만, EM는 어느 한 카드에 정이 들려고 하면 금방 새로운 몬스터가 튀어나온다. 정말 몸 속에 카드 인쇄공장이라도 차린 것마냥 한도 끝도 없이 튀어나온다. 그래서 나중에 가면 대체 뭐가 이리 많이 나오는거냐? 라는 말을 듣기에 충분했다. 여기서 우리는 초반에 스피드 워리어 급 몬스터인 줄 알았던 EM 윕 바이퍼의 비중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더군다나 이렇게 역할이 겹쳐지는 카드들이 한 둘이 아니란 것도 문제. 융합 효과가 내제된 EM 몬스터만 해도 EM 트럼프 위치, EM 트럼프 걸, EM 맘모스플래시, EM 유골렘, EM 오드아이즈 디졸버 다섯 체나 되는데다 저 중에서 등장 횟수가 2회 이상인 몬스터는 트럼프 위치와 디졸버 뿐이다. 막말로 트럼프 위치만 있어도 유우야가 가진 융합 몬스터는 다 불러낼 수 있으며, 펜듈럼 존의 몬스터도 융합 소재로 쓸 수 있는 EM 오드아이즈 디졸버 정도만 차별화가 가능하다.[58]

냉정히 말하자면 다른 작품의 주인공들도 현실에서 매우 쓸데없는 일회용 몬스터와 마함을 굉장히 많이 사용했지만, 이것이 여러 카드군과 기타 카드들로, 혹은 OCG에 먼저 존재했던 카드등 여러 팩들로 분산되어있어 어그로를 많이 끌지 않았다. 하지만 유우야의 경우는 마함까지 EM 펜듈럼 몬스터에 편입하여 하나로 묶였고 일반적이라면 듀얼리스트 팩에 수록되어야 할 카드들이 정규팩에 수록되었기 때문에 그 수가 엄청난 편. 거기에 상술하듯 타 시리즈 주인공들의 카드들은 중복된 효과를 가진 경우가 거의 없었다.

워낙 양산을 많이 한 탓에 '제발 팩에 EM을 낼 바에는 다른 캐릭터(혹은 다른 시리즈)의 OCG화 되지 않은 카드를 내달라'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평가가 박하다. 실제로 마술사를 포함한 유우야 덱의 유저들이 카드명과 스케일 때문에 일말의 기대를 한 EM 오홍의 마술사마저 의미불명한 효과로 출시돼서(...) 울트라 레어 자리를 차지하는 초특급 지뢰라는 말까지 들었다.

엄밀히 말해 전자는 애니에서는 멀쩡한 카드를 OCG에서 과하게 버프하고 마구잡이로 출시하는 코나미가 잘못한 거고 후자는 듀얼로그를 기록한 각본가가 잘못했고, 오홍의 마술사는 링크 소환을 주축으로 하는 듀얼 환경의 변화와 후속작 유희왕 VRAINS가 밸런스 조절을 잘못한 거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유우야는 작품 내에서는 구르고 작품 외에서도 쓴 소리를 듣는 정말 비참한 주인공이 되어버렸다. 그렇다고 애니 내에서 취급이 좋으면 몰라도 작품 내에서도 대우가 매우 안 좋아서 '진짜 즐거움은 지금부터다' 같은 캐치프레이즈 대사 외에는 바로 떠오르는 유우야만의 명대사조차도 전무한 상황. 유희왕 시리즈는 커녕 다른 애니메이션들을 둘러봐도 이 정도까지 비참한 주인공은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다. 남은건 조롱과 네타뿐.

또한 아크파이브가 정말 나쁜 부분으로 유명한 애니메이션이 됐기에 자연스레 그 오명은 주인공인 유우야가 뒤집어쓰게 됐는데, 일본에서는 망애니 척도로 사카키 유우야를 이길 수 있냐 없냐로 논하는 풍조가 생겨버려서 케모노 프렌즈 2기가 마지막회에서 제대로 폭망하자 헤이세이 최악의 애니메이션 왕좌가 아크파이브에서 케모노 프렌즈 2기로 넘어갔다며 일본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아크파이브가 아닌 사카키 유우야라는 캐릭터 이름이 올라갔다.

사실 2~3기 후반부에 들어서 유우야의 팬픽이나 일러스트가 패왕의 영향으로 미쳐가는 모습을 여럿 묘사했는데,[59] 지금 보면 박수가 나올 지경이다.

또한 코믹스에서의 사카키 유우야는 코믹스의 비판점을 감안해도 진정한 엔터테인먼트를 보여주었으며, 먼치킨적인 활약을 뽐냈다. 애니메이션의 유우야와 구분하기 위해 코믹스의 유우야를 팬텀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 다른 코믹스인 최강 듀얼리스트 유우야에서도 충실한 성장을 보여주었다.


[1] 특히 레이지와의 1차전에서 유우야는 고글을 쓰고 애써 표정을 감추려고 했지만 2차전에서는 고글을 쓰지 않고 자기 감정을 적극적으로 표출해 시청자들로부터 "얘가 바뀌지 않은 것 같은데 뒤돌아보니 알게 모르게 바뀌어 있다"며 제작진의 캐릭터 묘사를 호평하는 의견이 많았다.[2] 참고로 이 대사는 무려 1화에 그것도 유우야의 친구인 곤겐자카에게서 나온 대사다. 물론 이 당시에는 유우야가 성장할 거라는 복선일 거라고 생각했지만...[3] GX의 단역 캐릭터. 에드 피닉스의 방송 프로듀서 겸 만죠메 쥰의 스폰서. 이후 의견이 맞지 않는 에드를 몰아내고 만죠메를 코믹 스타로 내세워 뜻대로 주무르려다 부정 행위가 다 들통나서 쫓겨났다.[4] 아이러니하게도 ARC-V에서 이 캐릭터를 모티브로 한 누군가는 끝내 작중의 유우야의 듀얼 방식에 감화되었다.[5] 보충 설명을 하자면 아크파이브를 제외한 역대 유희왕 시리즈는 작품의 기본 주제를 정해 놓고 그것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앜파 이전 가장 욕먹었던 Zexal에서 유우마가 허구한 날 호프부터 꺼내던 것도 일단 듀얼 로그를 짜는게 편해지는 것도 있을테지만 시청자들에게 '희망'이라는 주제를 상기시키기 위해서였다. 첫 듀얼에서 유마는 "나는 함정 카드를 세트!"라고 대놓고 말하는 미숙한 실력을 보이지만, 라스트 듀얼에선 자기 자신을 상징하는 호프 딱 한 장을 제외한 모든 호프가 없는 상태로 모든 호프와 넘버즈의 정점에 있는 카드를 사용하는 아스트랄과 치열하게 싸우며, 듀얼 중간에 천하의 아스트랄을 상대로 블러핑을 성공시키고, 끝내는 아스트랄에게 이긴 모습을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확실하게 "성장"했음을 어필했다.[6] 초반의 유우야는 레이지의 '듀얼은 이기기 위한 것'이라는 생각을 부정했던 적이 있지만, 이건 '즐기는 것 없이 무조건 승리해야 한다는 것'을 부정한 것이지 '승리하고 싶어하는 욕구 자체'를 부정한 것은 아니었다.[7] 이를 잘 보여줬던 것이 유희왕 GX 1~2기, 그리고 4기 끝부분의 쥬다이다. 목숨이 걸린 듀얼에서도 그 자체를 즐기면서 대부분 이겼다. 카게마루와 사이오 남매가 선역화된 것도 이 상황과 비슷했다. 자세한 내용은 후술.[8] 유우야가 듀얼을 승부하며 즐기는 놀이라고 인식했다면 이기고 싶어하는 게 당연하지만, 그런 모습이 전혀 없이 무조건 웃으라고만 하는 주제에 질 것 같으면 웃음기를 싹 빼고 이기려고 발악을 하니...[9] 대표적인 게 DM 시절의 마리크 이슈타르. 이쪽도 구울즈 창설, 레어 카드 복제 및 강탈, 납치, 세뇌, 토사구팽, 살인 미수 등 온갖 나쁜 짓을 저지르긴 했으나 이렇게 된 원인은 막장 아버지와 더불어 어둠의 유우기가 아버지를 죽였다고 생각해 흑화한 것이고, 그것도 오해 때문에 벌어진 일이었다. 또한 과거 묘사를 보면 원래부터 나쁜 캐릭터도 아니었으며, 나중에 진실을 알게 되자 본인의 목숨을 걸고서라도 어둠의 마리크를 막으려 하거나, 모든 일이 자신의 탓이라며 자책하며 본인이 아버지에게 저지른 죄는 영원히 어둠의 심판을 받아도 용서받을 수 없다며 반성하고 속죄하는 모습을 보였고, 자신의 버팀목이 되어준 리시드에게 감사를 표하거나 듀얼에서 기권하여 어둠의 마리크를 소멸 시키는 등 반성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기에 큰 욕을 먹지 않는다.[10] 다만, 쥬다이도 초창기인 세븐 스타즈 편에서는 목숨을 거는 '어둠의 듀얼'에 매우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고 있었으나, 카이바맨과의 듀얼에서 패배한 이후, 카이바맨의 일갈로 '패배나 후퇴를 두려워하면 안된다'는 교훈을 얻었고, 저러한 신념이 더욱 강해졌다.[11] 더 아이러니하게도 GX 방영 초기 쥬다이도 안티가 생성됐었는데, 그 이유도 듀얼의 즐거움을 추구하는 듀얼 바보라는 부분이 너무 부각되다보니 생긴 것이다.[12] 물속에 몬스터를 숨긴 카지키, 암흑의 성이 만든 어둠으로 필드를 가린 플레이어 킬러 등, 대놓고 필드 상황을 보여주지 않는 경우도 있었고, '환경 보너스'이나 속성, 종족별의 상성같은 어처구니 없는 옵션도 존재했다.[13] 라이벌인 카이바는 주로 고타점 몬스터를 활용한 비트 다운 형식을, 죠노우치는 조커 카드 일부와, 운을 중점으로 하는 변칙적인 도박 덱을 즐겨 썼고, 마리크는 에이스인 라의 익신룡, 바쿠라는 덱의 핵심인 위저 보드를 서포트하는 계열로 덱을 짰다. 듀얼 횟수로는 단역 수준인 리시드도 함정들로 상대의 행동을 제약하는 덱을 썼고, 이시즈도 상대의 덱을 갈아버리는 현세와 명계의 역전을 사용했다.[14] 원작 기준으로 제대로 듀얼한 상대는 어둠의 바쿠라어둠의 유우기 뿐이다. 그나마도 후자는 최종결전에 대비하느라 덱을 재구축하여 어둠의 유우기가 쓰던 카드 일부가 섞여있다.[15] 아예 백김치 워리어라는 멸칭을 얻었다.[16] 사실 드래고에퀴테스 쪽은 라이딩 듀얼에선 스피드 퓨전이 없으면 소환 자체가 매우 까다롭기 짝이 없어서(스피드 스펠이라 이름이 붙은 마법 카드가 아닌 통상적 마법 카드를 사용할 경우 LP의 절반인 2000을 상실한다. 따라서 융합 카드 자체를 사용할 수 없다.) 어쩔 수 없는 면도 있다.[17] 세뇌된 루리&세레나 전에서 1번, 아카바 레오전에서 1번 나와서 2번만 나왔다.[18] 때문에 OCG 오리지널에서는 즈아크에 대응되는 유우아의 궁극체를 컨셉으로 한 패왕천룡 오드아이즈 아크레이 드래곤이 나왔다.[19] 유마나 유우기의 경우에는 드센 면은 별로 없었지만, 전형적인 외유내강의 모습을 보여주었다.[20] 정확히 말하면 패러독스는 개변되지 않은 5D's의 미래에서 온 인물이므로 그가 온 미래에는 명계의 신 이후의 유세이의 행적은 본편과는 다를 것이다. 하지만 다크 시그너의 싸움은 분명히 필연이었을 테니 유세이가 (다크 시그너와 지박신으로부터) 세계를 구한 영웅이라는 사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이후 Z-one이 대놓고 유세이를 영웅으로 칭한다.[21] 여담이지만, 패러독스가 어둠의 유우기가 이름없는 파라오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을 보면, 미래에 그런 세세한 역사까지 기록되었거나 Z-one이 알려준 듯 하다.[22] 사실 이 낙제생이라는 것도 어폐가 있는게,공부를 못하고,수업을 안 듣고 잠만자고, 입학 시험에도 늦는 등 태도가 엉망이라는 것 뿐이지,입학시험 당일 아카데미의 일류 교사 축에 속하는 크로노스를 깔끔하게 이겼고, 듀얼 실력도 상당하다는 걸 초반부터 확실히 하고 갔다.[23] 1학년 때는 오시리스 레드라며 무시당하는 취급이었지만 3학년 때는 쥬다이와 졸업 듀얼을 하고 싶어하는 후배들이 줄을 서고 다크니스를 이기자마자 현실 세계에 돌아온 듀얼 아카데미아의 학생들이 다들 쥬다이의 이름을 외치며 쥬다이를 반긴 것을 보면 얼마나 위상이 커졌는지 알 수 있다.[24] 패러독스는 쥬다이보다 훨씬 후대 사람임에도 쥬다이가 누구인지 알고 있었기에 쥬다이도 역사에 남은 인물임을 알 수 있다.[25] 나중에 가서야 부모의 정체 등을 통해 네오 도미노 시티 출신인게 밝혀지지만 1기 시작 시점에서는 어쨌든 새틀라이트에서 살고 있었다.[26] 하노이의 기사로부터 1번, 라이트닝 일당으로부터 1번, 그리고 아이로부터 1번.[27] DM 세계관으로 따지면 듀얼 몬스터즈의 창시자인 페가수스 J. 크로포드와 듀얼 몬스터즈에 솔리드 비전과 엑스퍼트 룰을 도입해 듀얼의 비약적인 발전을 일으킨 카이바 세토 수준의 영향력인 셈이다. 게다가 작중 인더스트리얼 일루전사와, 카이바 코퍼레이션이 세계 굴지의 기업인 것을 감안하면, 그에 비견되는 일들을 순수 자력으로 이뤄낸 유가의 업적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다.[28] 시청자가 아닌 '작품 속 등장인물'로, '대외적으로'라는 단서 조항이 붙은 이유는 모든 걸 볼 수 있는 시청자가 아닌 주인공과 같은 세계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 그중에서도 주인공 일행뿐만 아니라 주인공과 관계가 없는 일반 시민들도 인정할 수 있어야 제대로된 '업적'이라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29] 다크니스로부터 세상을 지켜냈으며, 이를 듀얼 아카데미아 전교생이 지켜봤다.[30] 아크 크레이들네오 도미노 시티에 낙하시키려던 Z-one을 막았으며, 이를 네오 도미노 시티 주민들이 지켜봤다.[31] 돈 사우전드를 포함한 바리안 세력으로부터 인간계를 지켜냈으며, 이를 인간계와 아스트랄 세계의 주민들이 지켜봤다.[32] 하노이의 기사라이트닝(유희왕 VRAINS) & 보맨으로부터 링크 브레인즈를 지켜냈으며, 이를 링크 브레인즈의 수많은 유저들이 지켜봤다.[33] 듀얼리스트 킹덤, 배틀시티, KC 그랑프리 우승.[34] 듀얼 오브 포츈 컵, WR-GPX 우승.[35] 월드 듀얼 카니발 우승.[36] DM 시즌의 배틀 시티에서 유우기가 우승하여 듀얼킹의 칭호를 인정받았으며, 이후 KC 그랑프리에서도 세계의 유명 듀얼리스트들의 참전, GX는 학원 배경인데다 제넥스 컵 당시 프로 듀얼리스트들이 등장하는 것으로 볼 때 충분히 위상이 높은 데다 비록 쥬다이는 다른 일로 스스로 기권했으나 그가 승리했던 만죠메가 우승함으로써 거의 우승권에 들었다고도 볼 수 있었고, 5D's의 포츈 컵과 WRGPX은 말할 것도 없는 권위 높은 대회이다. 제알의 월드 카니발도 마찬가지.[37] 장 미셸 로제, 행정 평의회, 아카바 레이지.[38] 행정 평의회는 프렌드쉽 컵에 로제가 개입했음을 알고도 묵인했으며, 레이지는 원래 레이라가 참가해야 했던 것을 츠키카게로 바꿨다. 심지어 츠키카게에게 일부러 패배하라고 지시한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다고는 해도 빼도 박도 못하는 외부인 개입 & 승부 조작이다. 로제는 길게 말할 것도 없고. 물론 당장 앞의 예시로 든 대회 중 상당수가 순수하게 듀얼 그 자체를 목적으로 둔 건 아니고 별도의 의도가 있었고, 그간 여러 대회에서 여러가지 일이 터지긴 했어도 아예 제3자가 남의 듀얼에 끼어들어 방해질은 하지 않았다.[39] 사실 상대의 패를 꿰뚫어본다는 건 어디까지나 일부에 불과하며 상대의 덱 내용과 전략 전술도 전부 간파할 수 있다. 제알의 카미시로 료가가 상대 덱을 훔쳐본 것 때문에 반칙으로 실격패하고 대회 참가 자격도 박탈당한 것만봐도 천년 아이가 얼마나 사기적인지 알 수 있다.[40] 기존보다 짧은 게임 시간으로 라면 주문 후 심심풀이 듀얼, 수업 종료 후 쉬는 시간 기다리면서 다음 수업 시간 이전까지 듀얼 같은 것이 가능해졌다. 심지어 유가 이상의 프로그래밍 실력을 가진 것으로 보이는 사이온지 네일도 러시 듀얼을 없애려고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맥시멈 소환이라는 새로운 소환법을 추가시키는 정도에 그쳤다. 심지어 그 추가마저도 바꿔버린 게 아니라 유가가 가능성을 위해 추가하고자 일부러 남겨두었던 것에 추가한 것이다.[41] 다시 말해 유우기의 최대 라이벌 카이바 세토에 맞먹는다고 인정받은 것이다. 참고로 카이바의 듀얼 실력은 사실상 세계관 최강자 축에 속하는 데다, 아템과의 듀얼이라는 욕망 하나만으로 명계로까지 가는 궤도 엘리베이터를 건설하는 등 듀얼 외적 능력도 어마어마한 인물이다.[42] 마루후지 료가 동생 쇼가 인질로 잡혀있어서 듀얼을 기권한 것처럼 아들이 인질로 잡혀있어서 듀얼을 기권하는 전개 혹은 상성 문제 등으로 해결했으면 그나마 나았겠지만...[43] 물론 즈아크전 이후, 유우야는 유즈를 잃기는 했다. 그러나 랜서즈와의 듀얼을 하며 유우야는 유즈를 다시 만날 가능성을 찾아 나가고 있었다. 게다가 유즈가 이미 사라졌으나 다시 되찾는 것이 가능한 상황과 유즈를 잃을 수도 있는데 이에 더해 목숨을 건 듀얼까지 해야만 하는 상황에는 큰 차이가 있다. 유우야는 후자와 같은 상황에서는 폭주를 하거나 정색하며 듀얼을 하고는 했다.[44] 초기 GX의 만죠메와 쥬다이를 생각해보면 유우야가 사와타리를 바보라고 취급한다는 것이 말이 안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GX로 치면 쥬다이가 만죠메를 바보라고 취급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45] 예: EM 레인고트, EM 베리어 벌룬 바쿠[46] 삼환신은 애니판 기준 모든 몬스터/함정효과를 씹어버리고, 공격력과 수비력 모두 고타점의 개사기 카드에 속한다. 원작 코믹스 기준으로는 이보다 더 심해서 마법카드 효과는 상급주문 한정으로만 1턴을 받고, 상대 플레이어에 의한 제물 코스트나 플레이어 명령형 효과도 씹는 완전내성의 씹사기 카드이다.[47] 바로 직전에 카이바가 이건 더 볼 것도 없다며 사실상 끝난 듀얼 취급했던지라 더 돋보인다. 그리고 원작의 후속작인 극장판에서는 카이바까지 격파했으니 사실상 최강의 듀얼리스트라고 할 수 있다.[48] 이건 료와 달리 에드는 상대를 깔보는 성향이 강했었던지라 처음에 에드가 본실력을 숨기고 적당히 만든 덱으로 쥬다이에게 져줬을 때 에드는 잔챙이라고 속으로 비웃었는데, 쥬다이는 그런 줄도 모르고 우쭐거리다 뒤늦게 접대를 당했다는 걸 깨달았다. 이후 본색을 드러낸 에드에게 잔챙이라 모욕당하며 패배했고 그것보다도 사이오에 의해 카드가 안 보이게 되어서 듀얼을 못 하게 된 것의 영향이 강했다.[49] 유우야의 핵심 카드테마는 EM과 마술사인데 EM은 그 당시에 Em과 같이 유희왕 역사상 최악의 덱인 EMEm으로 난동부렸으며 그 약화버전인 EM룡검사는 중간규모의 대회에서 유저가 100% 라는 진기록을 남겼다. 마술사는 2021년 10월 기준에서도 테마만으로 4장이나 제재를 당하고 있었으며 그외 관련 카드들까지 합하면 무려 10장이 넘어간다. 게다가 주인공처럼 오드아이즈, 마술사, EM이 섞은 덱이 우승까지 차지한 적도 많을 정도로 덱 성능 자체는 그 어떤 주인공들보다 아득히 좋다. 심지어 펜듈럼 소환이 큰 타격을 입은 10기 이후는 물론, 티아라멘츠, 스프라이트가 판치는 11기 환경에서도 마술사 입상이 간갸히 보이니 말 다한 셈.[50] 엄밀히 말하자면 인플레 덕도 크긴 하다. DM에는 카드 하나하나가 강했던 반면(욕망의 항아리, 천사의 자비, 에라타 전 종언과 현명, 원작 삼환신) 연계력이 부족했다. 당장 황천천륜 호르아크티가 얼마나 미친 짓인지를 보면 유우기의 덱은 절대로 약한 덱은 아니다. 애니 오리카들을 배재한다고 쳐도 충데미스, 다크 가이아, 사이칼리에어고즈, 퓨처키메라오버로드 등 dm~gx 시절에 쓰인 덱들은 이후 세대에 비해서 연계력이나 빌드 설계 확률이 낮았다. 하지만 아크파이브 시점, 즉 9기에 와서는 이런 단순 파워보다는 아드 창출/안정적인 빌드의 성공 확률이 높아지는 것을 선호하는 추세였다.[51] 사실 유희왕 시리즈에서는 직접 격투하는 경우도 가끔씩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몬스터를 소환해 싸운다는 걸 생각하면 즈아크 내부에서 제대로 최종결전을 치르는 것도 불가능하지는 않으며, 유리야 악역이니 패왕자룡 오드아이즈 베놈 드래곤이 무리수라고 쳐도, 마찬가지로 갑툭튀라고 욕을 먹는 패왕백룡 오드아이즈 윙 드래곤 또한 타이밍을 잘만 잡으면 이때쯤에 데뷔시키는 게 가능했다.[52] 참고로 혹시 이렇게 보면 즈아크의 분신들이 합쳐질 필요도 없다고 할지 모르지만 육체뿐 아니라 즈아크의 영혼 또한 넷으로 나눠져 있었기에 완전한 부활을 위해서 합쳐지기는 해야 한다.[53] 아크파이브의 비판 문서에도 서술되어 있지만, 블랙 매지션의 경우 일반이지만 워낙 많은 지원을 받아서 유우야 따위가 무시할 수준은 아니고 거기다 희대의 개사기카드 중 하나인 초마도용기사-붉은 눈의 드라군의 출시로 상당히 범용적으로 채용되는 카드에 속했다. 네오스도 OCG에서는 거의 사장되긴 했지만 강제적으로 고대의 듀얼을 하는 듀얼링크스에서는 출시된 시점에서 지금까지도 티어권에 우려먹히는 전사족 범용 용병카드다. 그조차도 대폭 강화를 받고 나서 네오스 윙맨 등이 쓰이는 등 통합 히어로 덱에 합류했다. 더군다나 이건 실전성만을 따진 경우고, 이 문단의 핵심인 상징성을 고려한다면 절대로 폄하할 수 없는 카드들이다.[54] 사실 네오스도 "또 일반 몬스터! 그래도-"라는 대사 때문에 여전히 일반 몬스터를 깔보는 뉘앙스가 남아있고, 유토피아도 유우야에게 있어 엑시즈가 쿠로사키가 쓰는 소환법이라는 정도의 인식밖에 없는 것처럼 묘사돼서 미묘하다. 본인도 스스로 카이토 전에서 자신의 최강의 카드라고 독백했던 엑시즈 몬스터인 패왕흑룡 오드아이즈 리벨리온 드래곤을 쓰면서 이런 말을 한다는 건 엑시즈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55] 오히려 유우야 역시 여타 주인공처럼 무가치한 카드는 없다는 정신을 가지고 있으며, 작중에서도 이를 보여주는 듀얼을 한 전적[60]이 있다. 한마디로 저 대사 자체가 캐릭터 붕괴인 셈.[56] 하다 못해 유우기처럼 극한의 상황에 몰려서 오리컬코스를 사용해 버린 전개처럼 최대한 안 쓰려고 버티다가 도저히 답이 없어서 끝내는 써버리고 타락하는 과정에서 등장하면 모를까, 패왕자룡과 패왕백룡은 아무런 감정의 변화도 없이 그냥 써버린다. 게다가 패왕자룡은 몰라도 패왕백룡은 그 전부터 데뷔시킬 찬스가 많았는데 그 찬스를 죄다 엉뚱한 에피소드(배틀 비스트 등)에 날려버린 것.[57] 회피, 공격력 뻥튀기 계열 카드, 무효화 카드 등등...[58] 트럼프 걸/맘모스플래시는 룬아이즈/비스트아이즈 소환으로 써먹을 수 있지만 룬아이즈/비스트아이즈는 트럼프 위치의 효과로 소환된 횟수가 더 많고, 유골렘은 게틀링구울의 융합에 사용됐지만, 게틀링구울은 융합 소재가 레벨 5 이상의 어둠 속성(작중에서는 오드아이즈 펜듈럼 드래곤)과 EM 몬스터라서 상술한 몬스터 5체 전부 융합 소재로 쓸 수 있다. 물론 레벨 4는 유골렘 뿐이라서 당시 듀얼 로그에서 다른 몬스터를 쓰면 다크 리벨리온 엑시즈 드래곤을 소환할 수 없지만.[59] 광대 모습으로 울면서 웃는 역린 유우야나 아버지를 카드화시키는 패륜 등의 팬아트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