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트 정교회 | ||
{{{#!wiki style="word-break: keep-all; 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5px -1px -11px;" | 알렉산드리아 전례 | <colbgcolor=#FFF,#1c1d1f>콥트 정교회 · 에티오피아 테와히도 정교회 · 에리트레아 테와히도 정교회 |
아르메니아 전례 | 아르메니아 사도 교회 | |
서시리아 전례 | 시리아 정교회 · 말랑카라 시리아 정교회 | |
같이 보기: 기독교의 종파 | }}}}}}}}} |
{{{#!wiki style="margin: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2px -12px; letter-spacing: -1px" | 칼케돈 공의회 후의 펜타르키아 Πενταρχία | ||||
로마 교황 | 콘스탄티노폴리스 총대주교 | 알렉산드리아 총대주교 | 안티오키아 총대주교 | 예루살렘 총대주교 | |
베드로 | 안드레아 | 마르코 | 베드로 | 야고보 | |
가톨릭 | 정교회 | 콥트 정교회 | 마론파 | 멜키트 그리스 가톨릭** | |
아르메니아 사도 교회 | 콥트 가톨릭 | 정교회 | 정교회 | ||
| 정교회 | 멜키트 그리스 가톨릭 | 라틴 | ||
멜키트 그리스 가톨릭** | 시리아 정교회 | 아르메니아 사도 교회 | |||
| 시리아 가톨릭 | ||||
| |||||
|
정교회의 독립 총대주교좌 | ||||
모스크바* | 세르비아 | 루마니아 | 불가리아 | 조지아 |
정교회 | ||||
|
오리엔트 지역의 총대주교좌 | |||
아르메니아 | 킬리키아 | 에티오피아 | 에리트레아 |
아르메니아 사도 교회 | 아르메니아 사도 교회 | 에티오피아 테와히도 정교회 | 에리트레아 테와히도 정교회 |
아르메니아 가톨릭 |
아시리아의 총대주교좌 | 말랑카라의 카톨리코스좌 |
아시리아 | 말랑카라 |
아시리아 동방교회 | 말랑카라 시리아 정교회 |
칼데아 가톨릭 | 시리아 정교회 |
동방 고대교회 |
{{{#!wiki style="margin: -10px -10px" | <tablealign=center><tablewidth=100%><tablebordercolor=#fff><tablebgcolor=#fff> | 유럽 교회 회의 회원 교단 | }}} | |
{{{#!wiki style="margin: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 {{{#fff,#000 회원 교단}}} | |||
[[알바니아|{{{#000,#fff 알바니아}}}]] | ||||
알바니아 정교회 | ||||
[[아르메니아|{{{#000,#fff 아르메니아}}}]] | ||||
아르메니아 사도 교회 | ||||
[[오스트리아|{{{#000,#fff 오스트리아}}}]] | ||||
오스트리아 아우크스부르크 복음주의교회 | 오스트리아 H.C. 복음주의 교회 | 오스트리아 구가톨릭 교회 | 오스트리아 연합감리교회 | |
[[벨기에|{{{#000,#fff 벨기에}}}]] | ||||
벨기에 연합개신교회 | ||||
[[불가리아|{{{#000,#fff 불가리아}}}]] | ||||
불가리아 오순절교회 | 불가리아 복음주의 침례교회 연합 | |||
[[크로아티아|{{{#000,#fff 크로아티아}}}]] | ||||
크로아티아 침례회 연합 | 크로아티아 하나님의 교회1 | 크로아티아 공화국 복음주의 교회 | 크로아티아 복음 오순절교회 | |
크로아티아 개혁 기독교(칼뱅주의) 교회 | ||||
[[키프로스|{{{#000,#fff 키프로스}}}]] | ||||
키프로스 정교회 | ||||
[[체코|{{{#000,#fff 체코}}}]] | ||||
체코슬로바키아 후스파 교회 | 체코 형제회 복음주의 교회 | 체코 공화국 구가톨릭 교회 | 체코와 슬로바키아 정교회 | |
체코 아우크스부르크 신앙고백 실레지아 복음교회 | 체코 연합감리교회 | |||
[[덴마크|{{{#000,#fff 덴마크}}}]] | ||||
덴마크 침례회 연합 | 덴마크 교회 | |||
[[에스토니아|{{{#000,#fff 에스토니아}}}]] | ||||
에스토니아 복음주의 루터교회 | 에스토니아 사도 정교회 | |||
[[핀란드|{{{#000,#fff 핀란드}}}]] | ||||
핀란드 복음주의 루터교회 | 핀란드 정교회 | |||
[[프랑스|{{{#000,#fff 프랑스}}}]] | ||||
프랑스 복음주의 침례교회 연맹 | 프랑스 마다가스카르 개신교회 | 알자스와 로렌 개신교 연합 | 프랑스 연합 개신교회 | |
[[조지아|{{{#000,#fff 조지아}}}]] | ||||
조지아 복음주의 침례회 | ||||
[[독일|{{{#000,#fff 독일}}}]] | ||||
독일 구가톨릭 교구 | 독일 복음주의교회 | 독일 복음주의 자유 교회 연합(침례회 연합) | 독일 연합감리교회 | |
[[그리스|{{{#000,#fff 그리스}}}]] | ||||
그리스 교회 | 그리스 복음주의 교회 | |||
[[헝가리|{{{#000,#fff 헝가리}}}]] | ||||
헝가리 침례회 연합 | 헝가리 복음주의 루터교회 | 헝가리 개혁교회 | 헝가리 연합감리교회 | |
[[아이슬란드|{{{#000,#fff 아이슬란드}}}]] | ||||
아이슬란드 복음주의 루터교회 | ||||
[[아일랜드|{{{#000,#fff 아일랜드}}}]] | ||||
아일랜드 교회2 | 아일랜드 감리회2 | 아일랜드 장로회2 | 영국-아일랜드 구세군3 | |
[[이탈리아|{{{#000,#fff 이탈리아}}}]] | ||||
이탈리아 기독교 복음주의 침례회 연합회 | 이탈리아 복음주의 루터교회 | 이탈리아 복음주의 감리교회 | 이탈리아 발도파 교회 | |
[[라트비아|{{{#000,#fff 라트비아}}}]] | ||||
라트비아 복음주의 루터교회 | 해외 라트비아 복음주의 루터교회 | |||
[[리히텐슈타인|{{{#000,#fff 리히텐슈타인}}}]] | ||||
리히텐슈타인 공국 복음주의 루터교회 | ||||
[[리투아니아|{{{#000,#fff 리투아니아}}}]] | ||||
리투아니아 복음주의 루터교회 | ||||
[[룩셈부르크|{{{#000,#fff 룩셈부르크}}}]] | ||||
룩셈부르크 개신교 교회 | ||||
[[네덜란드|{{{#000,#fff 네덜란드}}}]] | ||||
네덜란드 메노나이트 교회 | 네덜란드 구가톨릭 교회 | 네덜란드 개신교회 | 항의 교회 | |
[[북마케도니아|{{{#000,#fff 북마케도니아}}}]] | ||||
연합감리교회 마케도니아 | ||||
[[노르웨이|{{{#000,#fff 노르웨이}}}]] | ||||
노르웨이 교회 | ||||
[[폴란드|{{{#000,#fff 폴란드}}}]] | ||||
폴란드 침례회 연합 | 폴란드 아우크스부르크 고백 교회 | 폴란드 복음 개혁교회 | 폴란드 구가톨릭 마리아비테 교회 | |
폴란드 독립 정교회 | 폴란드 가톨릭 교회(구가톨릭) | 폴란드 연합감리교회 | ||
[[포르투갈|{{{#000,#fff 포르투갈}}}]] | ||||
포르투갈 복음주의 감리회 | 포르투갈 복음주의 장로회 | 루시타니아 가톨릭 사도적 복음주의 교회 | ||
[[루마니아|{{{#000,#fff 루마니아}}}]] | ||||
루마니아 아우크스부르크 복음주의교회 | 루마니아 복음주의 루터교회 | 루마니아 개혁교회(키랄리고멜릭 지구) | 루마니아 정교회 | |
트란실바니아 개혁교회 | ||||
[[러시아|{{{#000,#fff 러시아}}}]] | ||||
러시아 복음주의 기독교인-침례회 연합 | 러시아 잉그리아 복음주의 루터교회 | 러시아 정교회4 | ||
[[세르비아|{{{#000,#fff 세르비아}}}]] | ||||
세르비아 개혁교회 | 세르비아 정교회 | 세르비아 아우크스부르크 복음주의교회 | 세르비아 연합감리교회 | |
[[슬로바키아|{{{#000,#fff 슬로바키아}}}]] | ||||
슬로바키아 아우크스부르크 신앙고백 교회 | 체코와 슬로바키아 정교회 | 슬로바키아 개혁교회 | ||
[[슬로베니아|{{{#000,#fff 슬로베니아}}}]] | ||||
슬로베니아 공화국 아우크스부르크 신앙고백 복음주의교회 | ||||
[[스페인|{{{#000,#fff 스페인}}}]] | ||||
스페인 복음주의교회 | 스페인 개혁 성공회 | |||
[[스웨덴|{{{#000,#fff 스웨덴}}}]] | ||||
스웨덴 교회 | 스웨덴 연합교회 | |||
[[스위스|{{{#000,#fff 스위스}}}]] | ||||
스위스 개신교회 | 스위스 구가톨릭 교회 | 스위스 연합감리교회 | ||
[[우크라이나|{{{#000,#fff 우크라이나}}}]] | ||||
트란스카르파티아 개혁교회 | ||||
[[영국|{{{#000,#fff 영국}}}]] | ||||
영국 침례회 연합 | 웨일스 교회 | 잉글랜드 국교회 | 스코틀랜드 교회 | |
회중 연합회 | 아프리카 및 아프리카-카리브해 교회 협의회 | 영국 감리회 | 웨일스 장로회 | |
영국-아일랜드 구세군3 | 스코틀랜드 성공회 | 실로 전 세계 그리스도 사도 연합교회 | 연합개혁교회 | |
아일랜드 교회2 | 아일랜드 감리회2 | 아일랜드 장로회2 | ||
[[세계|{{{#000,#fff 국제 조직}}}]] | ||||
정교회 세계 총대주교청 | 유럽 침례회 연맹 | 러시아 및 기타 국가의 복음주의 루터교회 연맹 | 유럽 대륙 관구 모라비안 교회 | |
구세군 국제본영 | 북유럽 및 발트 지역연합감리교회 | |||
1: 오순절운동의 일파인 정통 개신교 교단 / 2: 아일랜드 - 북아일랜드 통합 관할 3: 영국 - 아일랜드 통합 관할 / 4: 2009년 회원 자격 정지 | }}}}}}}}} |
아르메니아 사도 교회 Armenian Apostolic Church Հայաստանյայց Առաքելական Սուրբ Եկեղեցի[1] | ||
<colbgcolor=#ffc224> 규모 | 약 900만 명 | |
아르메니아 총대주교 | 카레킨 2세 (제132대) | |
홈페이지 | http://www.armenianchurch.org/ |
[clearfix]
1. 개요
그리스도교, 그 중에서도 오리엔트 정교회의 한 종파. 아르메니아에 기원을 두고 있다.2. 상세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의 공존과 속성의 교류[2]를 인정한 칼케돈 신경을 부정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단성론파로 불리지만 아르메니아 사도 교회는 단성론파로 취급되는 것을 부정하는데 그 이유는 아르메니아 사도 교회에서도 단성론(Monophysitism)의 기반으로 취급되는 에우티케스의 주장을 부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르메니아 사도 교회에서는 그리스도가 "신성과 인성을 모두 지닌 하나의 본성"을 가지고 있다는 합성론(Miaphysitism)을 따르고 있다고 말한다. 아르메니아 사도 교회 측은 칼케돈 신경을 부인하는 것은 단지 문장상의 문제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20세기 이후에는 가톨릭이나 정교회에서도 기존에 단성론으로 여겨지던 교회와의 대화가 진행되어 쌍방의 차이가 결정적인 것이 아니고 표현의 문제라는 주장이 고려되고 있다.[3]전례는 대체로 시리아 정교회나 콥트 교회와 유사하다. 전례 언어로는 아르메니아어를 사용한다. 신자 수는 전 세계적으로 약 900만 명으로 추정된다.
로마 제국이 그리스도교를 국교로 선포(392년)하기 90년 전(아르메니아 측 주장으론 서기 301년)부터 이미 아르메니아의 국교로서 존재했던 교회니 다분히 전통 있는 교회다. 계몽자 그레고리오에 의해 세계 최초로 그리스도교를 국교화했다는 사실에 대해 아르메니아인들의 자부심은 엄청나다. 덕분에 아르메니아 사도 교회를 믿는 아르메니아인을 개종시키는 일은 엄청나게 어렵기로 소문이 자자하다.[4]
동로마 제국이 몰락하고 이슬람 세력 치하에서 극도로 탄압받으면서도 끝까지 신앙을 포기하지 않은 아르메니아인들 덕분에 지금까지 살아남았으며 튀르키예(오스만 제국) 치하에서도 살아남았는데 동서분열 이전에 떨어져 나간 종파가 다 그러하듯 이슬람과 그리스도교의 충돌 속에서 고통 받으면서도 끝까지 신앙을 포기하지 않으며 그리스도교 세계의 방파제가 되어 주었기 때문에 그리스도교 세계 전체가 이들에게 빚을 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자신들이 노아의 직계 후손이라고 주장하는 점 때문에 이스라엘이 무슨 너희들이 유태인이냐? 반발하니 둘이 많은 충돌을 벌여 아제르바이잔이나 튀르키예와의 여러 문제에 이스라엘이 노골적으로 아제르바이잔과 튀르키예 편을 들어주며 아르메니아가 외교적으로 친이란 정책을 취하기 때문에 더더욱 이스라엘이 적국인 아제르바이잔과 정치, 외교, 군사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래도 예루살렘에 아르메니아 사도 교회 교구가 있긴 하지만, 종교적인 예외를 둘 뿐. 이스라엘의 강력한 지원 아래에 아제르바이잔군에게 참패해 수만여명 사상자를 내가며 3년이 넘는 전쟁을 벌여 얻어낸 나고르노카라바흐를 2023년에 몇 달만에 전쟁으로 패하여 모조리 잃어버렸다. 이로 인하여 2024년 4월, 나고르노카라바흐에 100년 넘게 남아있던 아르메니아 교회외 문화재 10여개가 철거 및 파괴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작 아르메니아 본토의 신자 수는 소련의 영향으로 급감했다가 1990년대부터 늘어났다.
아르메니아에서 크리스마스가 12월 25일이 아니라 1월 6일인 것은 아르메니아 사도교회의 영향이다.
3. 아르메니아 총대주교
특정 민족 교회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음에도 세계에 의외로 많이 퍼진 아르메니아인 디아스포라 덕분에 은근히 넓은 교세와 교계제도를 가지고 있다. 당장 아르메니아 교회에는 총대주교가 넷이나 있다.- 에치미아진과 전 아르메니아의 카톨리코스-총대주교
현재 실질적인 교회 최고 의장 주교의 역할을 수행한다. 에치미아진에만 있었던 건 아니고 시대에 따라 여러 번 총대주교좌를 옮겼고 1058년에는 아르메니아 총대주교좌를 킬리키아로 완전히 옮기기까지 했다. 1441년에 다시 아르메니아 본토로 돌아왔지만 킬리키아 총대주교 자리는 계속 유지시키고 있다. - 시스와 킬리키아의 카톨리코스-총대주교
동로마 제국 마케도니아 왕조 시절 아르메니아인들은 동로마 제국과 긴밀한 관계를 맺었고 그 연으로 점차 원래 살던 캅카스 땅에서 지금의 튀르키예 동남부 지역의 킬리키아 지방으로 많이 내려와 살았다. 만지케르트 전투 - 십자군 전쟁으로 아나톨리아 반도가 어수선하던 시절에는 여기에 아르메니아인의 왕국을 세우기도 했다. 이곳에 아르메니아인이 점점 많아지자 아예 아르메니아 본토의 총대주교좌가 이곳으로 이전했고 아르메니아 교회의 수장 역할을 했으며 지금도 그 전통적인 권위에 힘입어 무시할 수 없는 세력을 가지고 있다. 문제는 아르메니아인 대학살로 인해 근대 튀르키예에서 교회가 완전히 무너지다시피 했다는 점이다. 총대주교좌는 레바논 안텔리아스로 옮겨가 버렸다. - 콘스탄티노폴리스의 아르메니아 총대주교
전술한 아르메니아인 대학살로 튀르키예 동쪽 옛 아르메니아 땅의 아르메니아인들은 씨가 마르다시피 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튀르키예에서 가장 큰 그리스도교 공동체는 다름아닌 아르메니아 교회다. 가장 융성했던 정교회가 전체 튀르키예의 3~4천 명으로 쪼그라들다시피 한 것에 비하면 엄청난 규모다. 신자 수는 총 4만 5천 명이다. 이스탄불에서 아르메니아인들은 쿠르툴루시(Kurtuluş) 지역에 많이 모여 사는데 많은 이들이 장의사업에 종사하거나 이슬람 국가에서 그리스도교식 장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 예루살렘의 아르메니아 총대주교
4. 교회 문화의 교차점
아르메니아 사도 교회는 지리적으로나 교리적으로는 동방에 속해 있으면서도 전례적, 실천적 측면에서 서방교회의 모습이 매우 강하게 나타난다. 특히 아르메니아 교회의 전례를 보면 아르메니아 사도 교회를 단순히 '동방교회'라는 카테고리로만 묶기에는 힘들 정도로 서방교회의 문화가 많이 녹아 있는데 이는 중세부터 동로마 제국과 이슬람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서방 세력과 많이 제휴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십자군 전쟁 시절에는 십자군 국가들과 동맹을 맺어 잠시 가톨릭으로 귀일했던 적도 있다.예를 들면 첫 번째, 기도손 전통. 서방 교회에서는 기도손을 하지 않고 기도하는 걸 정말 매우 이상하게 보지만 동방 교회에서는 원래부터 그런 거 없다. 제대 앞에선 성직자들 모두 서서 차렷 자세를 하거나 손을 가지런히 앞으로 모으는 정도다.[5] 하지만 아르메니아 교회에는 기도손 전통이 존재한다.
두 번째, 성체성사 때 동방교회 중 유일하게 무교병을 사용한다. 즉, 가톨릭에서 사용하는 하얀 제병이 성체성사의 봉헌물로 바쳐지는 것이다. 단, 여기도 다른 동방교회들처럼 양형 영성체를 고수하고 있기는 하다.
세 번째, 제대나 전례복이 서방과 거의 비슷하다. 제대도 제대를 탁자처럼 꾸미는 정교회와 달리 가톨릭의 전통적인 벽제대 형태를 취함은 물론 층까지 쌓음이 기본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가톨릭 교회와 조금 다르기는 하지만 닫집(천개, 天蓋)까지 있기도 한다.[6] 물론 이러한 특징은 시리아 정교회에서도 찾아볼 수 있기 때문에 단순한 서방 교회 문화라고만 하기에도 힘들다. 아르메니아 사도 교회의 주교관은 세로로 좀 더 길쭉하고 뒤에 술이 없을 뿐 서방 교회 주교관과 완전한 판박이다!
네 번째, 아르메니아 사도교회의 전례는 트리엔트 미사와 성찬기도(전문典文, Anaphora) 부분을 제외하고는 초입경(입당송), 층계경 및 고백기도 등 전례요소에서 공통점이 있다. 시편 42편을 외우며 층계경을 하고 동방교회에서 따로 찾을 수 없는 Confiteor(고백기도)를 한다. 심지어 트리엔트 미사처럼 미사가 끝난 후 마침 복음경(요한 복음서 1장)을 낭독하는 전통도 있다. 물론 핵심부분인 성찬기도에서 동로마 전례나 콥트 전례처럼 성찬제정사를 한 뒤 성령청원기도 후 성체성사가 이루어진다는 점에서는 동방 전통 전례로 분류함이 맞다. 아르메니아 사도교회 전례도 안티오키아 전례에서 유래하여 동로마 전례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5. 성찬예배
성찬예배 모습. 동방교회 성찬예배답게 짤막한 전례의 길이가 이 정도다.
6. 기타
[1] Hayastaniayts Aṙak̕elakan Surb Yekeghetsi[2] 이 뜻은 예수 그리스도의 두 본성이 공존을 함과 동시에 같이 붙어다니며 각 속성은 서로의 특징을 공유해 그리스도께서 참 하느님이시며 동시와 우리와 같은 인간이었다는 뜻이다. 칼케돈 공의회는 그리스도의 본성에 대한 논쟁이었지, 결코 니케아 공의회에서 의결된 삼위일체론에 대한 논쟁이 아니었다. 다시 말해 이들은 삼위일체를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3] 사실 이는 오리엔트 정교회들이 모두 견지하고 있는 관점이다. 때문에 현대 신학에서는 오리엔트 정교회들의 그리스도론을 위와 같은 단어로 표현하는 용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당사자들도 자신들을 단성론이라고 지칭하는 것에 대해 크게 반발한다. 자세한 내용은 단성론을 참고.[4] 이는 비슷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시리아, 에티오피아, 이집트 콥트 정교회 신자들도 마찬가지다.[5] 기도손 전통은 서유럽의 봉건제에서 봉신이 주군에게 충성을 바칠 것을 맹세할 때 취하는 자세에서 비롯된 전통이다. 따라서 서방 교회 계통이 아닌 교파에서는 기도손을 보기 힘들다.[6] 아이러니한 일이지만 되려 가톨릭 교회는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1970년대부터는 탁자형 제대를 사용하는 일이 많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