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21 13:51:04

양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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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역사4. 종류
4.1. 형태에 따른 분류4.2. 심지
4.2.1. 임시 심지
5. 양초 만드는 법
5.1. 일반적인 필라 양초5.2. 컨테이너형 향초
5.2.1. 샌드왁스
5.3. 또 다른 방법5.4. 전통적인 방법
6. 현대의 사용법
6.1. 광원6.2. 탈취제로서의 기능6.3. 향초
7. 그 밖에8. 팁9. 주의사항10. 창작물11. 언어별 명칭

1. 개요

[1] / Candle

파라핀을 주재료로 만든 초를 말한다. 예전에는 향유기름으로 만들거나 벌집을 가공한 밀랍으로 만들었다. 현대에서는 양초의 수요가 많이 낮아졌지만, 과거 서양에서는 생필품이었다. 애덤 스미스국부론에서는 소금, 비누, 가죽, 맥아, 맥주[2]와 더불어 양초가 생필품으로 기록된다.

2. 특징

한국에서는 서양 문물이 들어오면서 파라핀초도 같이 전해졌으며, 당시 서양에서 들어온 물건에 흔히 접두사 양() 자를 붙였으므로 '서양에서 들어온 초'라는 뜻으로 '양초'라고 불렀다.[3]

전기 조명이 일상화된 현대에는 전구에 비해 낮은 조도 때문에 조명기구로서 구실을 하기에는 미미하지만, 지금도 정전에 대비해 집집마다 한두 개씩 갖추었다. 현대에 양초의 대표적인 사용처는 미사, 제사, 기도 등 종교의식이다. 성당사찰에서는 필수적인 구비품이며,[4] 엄숙하고 숭고한 분위기를 자아내기 때문에, 종교적 의미를 배제한 채 거행되는 결혼식에서도 촛불을 켜는 것이 일반적이다. 수련회 때 명상 등의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하며 촛불집회 등에도 이용한다.[5][6]

양초가 연소될 때 파라핀은 직접 타오르지 않는다. 심지에 붙은 불로 파라핀이 녹고 녹은 파라핀이 모세관 현상에 의해 심지를 따라 올라가 속불꽃에 의해 기화된 후 기화된 파라핀에 불이 붙는 것이다.[7] 이를 응용한 것이 촛불을 끈 직후 연기에 불을 붙일 경우 불이 붙는 것. 이에 관한 내용이 KBS 스펀지 방송과 2014년도 서울대학교 화학 관련 심층면접에 나왔다.

파라핀의 재료가 결국 석유라는 점 때문에 향기와 건강을 중요시하는 사람들에게는 밀랍이나 콩기름 등 각종 천연유로 만든 양초가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아로마테라피 용도로 각광을 받다가 파라핀의 유해성이 알려지며 타격을 입은 향초 업계에서 이런 천연재료를 이용한 향초를 생산하는데 심혈을 기울이는 중이다. 지구온난화 문제에 관심 있는 사람들 중에도 천연재료로 만든 초를 써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린북에 의하면, 파라핀 양초를 태울 때 경유 엔진에 상응하는 가스를 내뿜는다고 한다. 또, 450 g짜리 파라핀 향초를 만들 석유면 100시간 동안 60와트짜리 백열전구를 켤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8]

하지만 양초를 만들기 위해 석유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어차피 석유정제 시의 찌꺼기에서 파라핀을 배출하는 것이다. 찌꺼기를 재가공하는 과정에서 드는 에너지와 다른 방식의 양초재료를 만들 때의 에너지를 논할 수는 있겠으나, 근본적으로 양초 사용이 화석연료 소비에 영향을 준다고 볼 수는 없다.

게다가 천연재료로 양초를 만들었다고 해서 양초를 태우는 것이 파라핀 양초를 태우는 것보다 건강에 딱히 더 좋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화학적 근거 및 여러 논문 인용 자료를 요약하자면 파라핀 왁스 양초와 콩 왁스 양초는 어느 무엇도 건강면이나 환경면에서 유의미하게 더 낫다고 할 수 없으며, 결국 카길과 비슷한 대규모 기업들의 이해관계가 천연 재료로 만들었다고 광고하는 콩 왁스 양초과 얽혀 있다는 내용이다. 상식적으로 무언가를 태울때 발생하는 배출물이 몸에 좋을리가 없고, 연소시 탄소가 발생하는것은 파라핀이던 콩 왁스던 어차피 똑같다.[9]

3. 역사

초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은 기원전 30세기 고대 이집트의 것으로, 쇠기름(우지)에 적신 갈대에 불을 붙이는 방식이었다고 한다. 다만 오늘날과 같이 몸통과 심지를 갖춘 형태가 아닌 '기름 먹인 갈대'에 가까웠기에 제대로 된 초로 보기는 힘들며, 오히려 횃불에 더 가까운 물건이었다. 기원전 5세기 고대 로마의 문헌에서 비로소 오늘날과 비슷한 모양의 초를 우지를 이용해서 만들었다는 기록이 등장한다. 기원전 2세기 중국 진나라에 대한 기록인 사기의 《진시황본기》에는 진시황릉을 조성하면서 '인어의 기름'으로 초를 만들어 꺼지지 않게 했다[10]는 기록이 있는데, 학자들은 이를 고래기름이나 해양 포유류의 기름을 원료로 한 초로 해석한다.[11] 밀랍 양초 중에서 가장 오래된 유물은 독일 알프스의 오버플라흐트(Oberflacht)에서 발견된 기원후 6~7세기의 테이퍼 양초 유물이다.

이렇듯 전통적인 초는 벌집에서 채취한 밀랍이나 양버즘나무에서 추출한 액과 같은 재료로 만든 납촉과 쇠기름을 이용하여 만든 육촉 등으로, 이런 초는 값이 비싸 어느 정도의 경제력이 없으면 사용하기 어려웠기 때문에 서민들은 들기름 등을 쓰는 등잔이나 기름기가 많은 소나무자작나무 같은 나무가지 자체를 태우는 조명을 사용하였다.

1844년, 조선에 사신으로 왔던 청나라 사람 '백준'은 '봉사조선역정일기'라는 견문록을 남기는데 여기에 조선사람들이 초를 식용으로 먹었다는 기록을 남겼다. 정확히는 아래의 시.
황랍을 녹여 송진처럼 만들었는데 (澆成黃蠟似松膠)
겉은 곧고 속은 비어 종이 심지 들어있네 (外直中通紙信包)
촛농이 떨어져 쌓일 때면 다투어 집어가서 (燭淚堆時爭拾取)
씹고 나서 말하기를 맛있는 안주라 하네 (嚼來還道是佳肴)
인터넷에서 해당 구절을 만화화한 글에는 조선 물정을 잘 모르는 중국 사신이 가래떡을 보고 착각한게 아니냐는 오해를 하곤 하지만, 시 구절을 보면 분명히 밀랍을 녹여 만든 초를 태우고 그 촛농을 안주처럼 집어먹었다고 적고 있다. 이는 위에서 언급했다시피 조선에서 전통적으로 쓰던 초는 밀랍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식용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현대의 양초는 파라핀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먹으면 안된다.
양초는 영어 사용권과 북유럽 여러 곳에서 특히 부유한 사람들이 널리 사용했다.(중략) 귀족 집에서도 단순한 용도에는 기름 양초에 의존했다. 아일랜드 최고 갑부 토머스 코널리의 고향인 캐슬타운에 있는 대저택에서는 1787년 한 해 2,127파운드의 기름 양초를 썼던 반면, 거실과 식당과 같은 공적인 장소에서 쓴 밀랍 양초는 250파운드에 불과했다. 부르주아 가정에서는 특별한 행사 때만 밀랍 양초를 사용했다. 노퍽의 목사였던 제임스 우드퍼드는 친구가 베푼 만찬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멜리시 씨 댁에서 정말로 근사한 대접을 받았다. 밤에 밀랍 양초를 켰으니."
『잃어버린 밤에 대하여: 우리가 외면한 또하나의 문화사』
한국의 재래식 초 중엔 거의 없지만, 유럽에서는 초 재료로 고래기름을 사용하기도 했다. 1700년대에 기록이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석유를 사용하기 시작하면서 원유를 정제하고 남은 찌꺼기인 파라핀을 이용하여 초를 만들게 되었다. 파라핀초는 이전의 밀랍초나 기름초에 비하여 매우 값이 쌌기 때문에 전구가 보급되기 전까지 대표적인 조명기구로 이용되었다.

4. 종류

초의 형태, 초의 재료, 사용용도 등에 의한 구분이 있으나 주로 형태에 따른 분류를 많이 사용하는 편이다.

4.1. 형태에 따른 분류

  • 필라[12]
    파일:external/img.rakuten.com/1264992.jpg
    가장 흔하고 자주 볼 수 있는 형태로 아래위 지름이 같은 기둥 모양이다. 단면의 모양은 원/사각형이 대부분. 미사, 제사용초, 사찰 기도용 초 등도 포함되며 기도용 초는 겉에 다라니나 길상구가 적힌 셀로판지를 붙여 팔기도 한다. 일반 슈퍼에서 판매하는 6개들이 비상용 초 등은 매우 싸지만 향이 들어가거나, 재질이 파라핀이 아닌 밀랍이거나 하면 가격이 몇 배로 뛴다.
  • 티라이트
    파일:external/img1.wfrcdn.com/Peach%2BScented%2BTealight%2BCandles%2B(Set%2Bof%2B25).jpg
    찻주전자를 데우는 용도로 쓰이던 초. 작은 금속케이스 안에 초가 들어 있어 촛농이 흐르거나 하지 않고 끝까지 타게 된다. 다른 종류와 달리 모든 파라핀이 완전히 녹은 상태로 연소되며, 그 때문에 심지가 넘어지지 않도록 심지탭을 끼워놓은 경우가 많다. 초가 작고 개당 가격이 싸기 때문에 행사용으로도 자주 쓰인다. 부피가 작아 휴대성이 좋다는 이유로 아웃도어인들이 간이조명 용도로 가지고 다니기도 하는데, 처음 잠깐만 어느정도 밝고 그 이후부터는 안그래도 짧은 심지가 녹은 양초에 잠겨서 불이 작아지기 때문에 조명용도로 사용하기에는 별로 안좋다.
  • 테파(테이퍼)
    파일:external/img.rakuten.com/23162386.jpg
    심지를 촛농이 담긴 통에 담갔다 뺐다를 반복하여 만든 가늘고 긴 초. 기둥 형태이긴 하지만, 필라와 달리 전체적으로 가늘고 아래가 위보다 굵다. 아랫면이 편평하지 않은 경우가 많으며 스탠드 등에 끼워서 사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연상하는 서양 고성이나 레스토랑 등지의 촛대에 끼워진 긴 초를 생각하면 될 듯. 용도가 용도인만큼 불꽃을 조금이라도 더 많이 노출해서 보다 밝은 조명을 얻기위해 고안된 형상이다. 처음부터 중간까지 가느다란 부위가 탈때에는 촛불이 타다남은 양초 바깥부분에 가려지지 않고 밝게 잘 타오르는것을 확인할 수 있을것이다.
  • 보티브
    파일:external/www.springhousecandles.com/vot_9lg.jpg
    제례용으로 사용하던 작은 초에서 유래하는 초로 크기는 보통 티라이트 3개를 쌓아 놓은 정도이다. 전용 용기에 담아 사용하는 걸 원칙으로 하며, 향초전문브랜드 등에서는 견본로 활용하기도 한다.
  • 컨테이너형
    파일:external/gdimg1.gmarket.co.kr/511350870.jpg
    깡통/유리병/유리잔 등에 촛농을 넣고 병째 파는 형태의 물건으로 주로 향초가 많다. 이 분야의 본좌로 양키캔들이라는 브랜드가 매우 유명하다. 병에 담겨 있기에 촛농이 흐르지도 않고 초의 양도 꽤나 많아서 오래 사용할 수 있다. 한참 태우고 있으면 양초 윗부분이 녹아 촛농이 찰랑찰랑하게 채워지는 것이 보이는데 파라핀은 상온에서 고형이므로 불을 끄고 촛농이 식어서 굳으면 그대로 재사용이 가능한 것. 필라가 촛농이 마구 흘러내려 낭비되는 것과 달리 45g짜리 필라와 10g짜리 티라이트가 연소시간 4시간 정도로 비슷할 지경이다. 수치상으로는 100g짜리 작은 컨테이너초도 40시간을 사용할 수 있다. 개중에는 유리잔 안에 물을 담고 양초를 넣어 촛농이 흘러내리지 않게 하는 것도 있다. 다만 막대 부분은 뜨겁지 않은 필라와 달리 캔 전체가 가열되므로 주의할 것. 양초캔을 나무판 위에 놓고 한참 켰더니 나무판에 둥글게 낙인이 찍힌 사례가 있다.
  • 액체초(오일램프, 밀대림프, 파라핀인등)
    파일:external/www.buddhazone.co.kr/1392865654l0.jpg
    유리병[13] 안에 파라핀유를 붓고 심지를 박은 뚜껑을 닫아 불을 붙여 쓰는 것으로, 사실 외형만 양초지 실제로는 등잔이라 할 수 있는 것들이다. 그을음이 적고 수명이 길며, 한번 사면 가끔씩 심지 관리 잘해주고 안에 파라핀유만 채워 주면 되기에 장시간 초를 켜야 하는 곳(주로 절, 성당 등 종교시설)이나 행사용으로 많이 사용한다. 다만 재질이 대부분 유리라 개별 단가가 비싸고 깨지기 쉽다는 게 단점. 이 때문에 아직은 재래식 대형 양초를 쓰는 데가 더 많다. 화염병
  • 젤리 양초(젤 캔들)[14]
    파일:external/s-media-cache-ak0.pinimg.com/879082671c094769b905887fc223cde9.jpg
    파라핀을 주성분으로 해서 만들어지는게 아니라 '젤왁스(jelly wax/gel wax)'라는 합성왁스[15]를 이용해서 만들어지는 양초. 그래서 질감이 단단하지 않고 말캉거리는 젤리 같은 느낌이 나며, 불투명한 파라핀 양초에 비해 투명한 느낌이 나는 것도 특징.
위 사진처럼 여러가지 색을 넣는 것은 물론 안에 이런저런 조형물들을 넣어 예쁘게 장식하는 게 가능하기에, 보통 장식용으로 만든다. 향 성분을 첨가해 젤리 향초로 만드는 것도 가능하며, 장식용 기능이 강하긴 해도 양초는 양초인지라 어쨌든 불을 붙여 주변을 밝힐 수 있다. 녹을 때는 파라핀이 녹는 것과 비슷하게 녹는다.
  • 전기초
    파일:external/openimage.interpark.com/1247777786s.jpg
    초를 가장한 전등이다. 외형은 양초지만 본체는 플라스틱이고, 불꽃이 있어야 할 곳에 불꽃 모양의 꼬마전구나 LED가 끼워져 있다. 실내장식용으로 주로 사용한다. 전력은 전선, 건전지, 혹은 충전식 전지와 충전용 받침대로 공급받는다. 일부 제품은 진짜 초처럼 보이기 위해 빛이 조금씩 흔들리며, 색 온도가 조절되는 제품도 있다.
파일:external/m.불교몰.com/roadcoffee_2020.jpg
에서 쓰곤 하는 전기 초는 2010년대에 들어 파라핀유 값이 오르면서 등장했으며, 1980~90년대에는 일반 양초 형태의 초보다는 규모가 작은 암자의 인등용으로 많이 사용했고 지금도 이런 전기 인등이 많이 사용된다. 전기 인등이란 이런 거.# 사실 이런 경우는 하나씩 불을 붙이고 초를 갈기 번거롭기도 하다. 무엇보다 외딴 암자라던가 절의 화재 예방을 위해서 장시간 초를 켜놔야 하는 곳에선 전기초로 대체가 많이 되고 있는 편이다.
국내에서는 어떤 국회의원 덕에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나기도 했다.

양초가 만들어지는 법에 대한 영상. 양초의 종류별 차이를 볼 수 있다.

4.2. 심지

  • 심지실
    가장 일반적으로 쓰이는 파라핀 먹인 면실. 단순해보여도 그을음과 빛의 밝기에 관여하는 중요한 요소다. 굵기에 따라 파라핀이 타는 속도(=밝기)가 정해지며, 양초의 상면 면적에 비해 너무 굵은 실을 사용하면 충분한 파라핀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그을음이 심해지므로 적합한 굵기를 사용할 필요가 있다.
보통 실을 촛농에 담갔다가 수직으로 매달아 굳혀서 심지실을 만들 수도 있다. 다만 실 자체의 품질과 양초에 적합한 굵기가 중요. 털실 등으로 심지실을 만들면 그을음이 엄청나다.
  • 나무 심지
    극도로 얇은 나무판 2겹 사이에 파라핀을 샌드위치처럼 끼운 심지. 불을 붙이면 2겹 사이의 공간을 따라 파라핀이 끌려올라와 기화되어 불타며, 그와 함께 나무판도 불타면서 은은한 나무향기와 타닥거리는 소리를 낸다. 나무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조용한 방에서는 의외로 소리가 크고 마치 모닥불을 피우는 듯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감상.
  • 종이 심지
    일반적인 심지실에 가느다란 관 형태의 종이관을 끼워 파라핀 기화량을 늘리는 방식의 심지. 굵은 실과 달리 심지 자체가 타는 그을음이 적으면서 파라핀을 대량으로 연소시키는 용도다. 아예 실 심지 없이 종이관만 꽂아놔도 심지 역할을 할 수 있지만 사용하다가 중간에 끄면 불 붙이기가 영 곤란해진다.
  • 심지탭
    초를 만들 때 심지를 끼워 용기 바닥에 붙이는 ㅗ자 형태의 고정대. 접착제나 양면테이프로 붙일 수도 있지만 모양이 나쁘다고 촛농을 한 방울 떨어트려 붙이는 경우도 있다. 컨테이너나 보티브라면 어차피 심지를 위에 매달아 늘어트리므로 그냥 형틀 가운데에 두기만 해도 되지만, 젤 왁스 초나 샌드왁스처럼 고정되지 않는 초를 만들 때는 반드시 바닥에 고정시켜야 한다.
필라나 테이퍼초는 사용하지 않으나 티라이트와 컨테이너초, 보티브에서는 필수품이다. 탭 없이 컨테이너에 녹은 파라핀을 부으면 애초에 심지실이 파라핀 안에서 떠 버리기 때문에 제대로 만들 수 없고, 어떻게 만든다 해도 컨테이너초를 사용하다보면 열기가 외벽을 따라 전해져서 파라핀이 녹는데, 심지를 잡아두고 있던 부분까지 녹으면 심지가 쓰러져 촛불이 꺼질 수 있다.
수작업으로 양초를 만드는데(특히 컨테이너초) 심지탭이 없으면 제일 속편한 건 심지 끝을 클립에 묶어서 탭 대신 사용하는 것이다.

종류는 선술했듯 여러 가지 있지만, 공통적으로 모두 소모품이다.
연료가 남아있을때야 연료가 먼저 연소하기 때문에 열과 재로 까맣게 그슬릴 뿐 심지 자체는 유지되지만, 연료가 모두 연소되면 남은 심지도 타버리기 때문에 결국에는 양초가 다 타면 심지도 까맣게 타서 부스러져버린다.

4.2.1. 임시 심지

  • 면봉의 머리부분과 봉대가 연결된 부분에서 봉대를 조금만 남기고 잘라서, 머리부분을 촛농에 적셔 심지 근처에 박고 불을 붙이면 간이 심지의 역할을 한다. 이 때 봉 아랫부분은 대각선으로 잘라주면 양초에 찔러넣기 쉽다. 심지보다 불이 밝고 크며 흔들거리지 않는 것은 좋은데 나무막대인 만큼 철사로 눌러 촛농에 담가 끌 수 없고, 끌 때 연기도 엄청나게 난다. 입으로 불어도 잘 안 꺼진다는 건 장점일까 단점일까. 아울러 파라핀이 봉 길이만큼 녹으면 바로 쓰러진다.
  • 화장지를 작게 잘라 단단히 뭉쳐서 촛농에 적셔 양초덩어리 위에 올려두면 그대로 심지가 된다. 파라핀 위에 뜨는 독특한 심지. 촛농을 충분히 먹이지 못할 경우 화장지가 그대로 타서 연기를 엄청나게 내게 되므로 주의할 것.
  • 나무젓가락을 일정한 길이로 잘라서 양초 위에 올려놓은 것 또한 임시 심지로 사용할수 있다.

5. 양초 만드는 법

그다지 어렵지 않기 때문에 재료만 갖추어진다면 집에서도 시도해 볼 수 있다.

주의사항
  • 녹은 파라핀이 남았다거나 실수로 넘쳐서 중탕하는 냄비에 고인 것을 배수구에 버리지 말 것. 파라핀은 비중이 작아서 물 위에 뜬다. 조금씩이면 기름방울처럼 보이는데, 많이 넘치면 물 위에 층을 이루어 넘친 게 잘 보이지도 않는다. 무심결에 부어 파라핀이 안에서 굳으면 배수관이 완전히 막혀버린다. 뜨거운 물을 흘려보내 녹이려고 해봤자 배수관을 내려가는 사이에 식고, 또 굳고… 자칫하면 배수관 전체를 뜯어내야 하는 참사가 벌어진다. 싱크대에 부었더니 배수구에 흘러들어가기도 전에 하얗게 굳어버릴 만큼 빨리 식어서 배수구에 직격했다간 손쓸 여지도 없다.
  • 개인이 직접 만든 향초를 환경부 사전검사 및 승인 없이 판매하거나 선물 및 양도하는 것은 엄연히 불법이다.[16] 향기를 내는 물질로 호흡기를 통해 인체에 해를 끼칠 수 있어, 안전 기준이 일반 초보다 엄격하기 때문. 다만 환경부 사전검사 및 승인이 없더라도, 개인이 직접 만든 향초를 본인이 직접 사용하는 것은 문제되지 않는다.

5.1. 일반적인 필라 양초

  • 재료 및 준비물: 파라핀 왁스, 틀[17], 심지실, 나무젓가락, 주전자나 주둥이가 있는 냄비, 이형제[18]
  • 제작 방법
    • 틀 내부에 이형제를 바른다.[19]
    • 나무젓가락 가운데에 실을 끼워 틀 위에 얹는다.
    • 파라핀 왁스를 냄비나 주전자에 넣고 녹인다. 밀랍이라면, 꿀을 짜내는 정제과정을 거친 뒤 녹이면 된다.[20]
    • 액체상태가 되면, 틀에 붓는다.
    • 반나절 이상 굳힌다.
    • 굳은 뒤 틀에서 꺼내고, 젓가락에 끼운 심지를 빼내면 완성.

5.2. 컨테이너형 향초

  • 재료 및 준비물: 파라핀 왁스(또는 밀랍)[21], 용기[22], 심지, 온도계, 향유(프래그런스 오일)[23], 원한다면 색소 첨가도 가능.
  • 주의 : 밀폐된 공간에서 작업한다면 향유의 강한 향 때문에 두통을 느낄 가능성이 있다. 개방된 장소에서 제작할 것을 당부한다.
  • 제작 방법
    • 심지탭을 사용해 용기에 심지를 고정시킨다. 이때 꼼꼼히 부착해 둬야 용기 내부에 기포가 덜 생긴다.
    • 왁스를 투명한 액체가 될 때까지 녹인다. 70도 정도가 적당하다.
    • 50도까지 왁스를 식힌다. 높은 온도에서 향유를 넣으면 향이 휘발되기 때문.
    • 준비한 향유를 넣고 잘 저어준다. 색소를 넣고 싶다면 향유와 함께 넣어준다.
    • 용기를 헤어 드라이어 등으로 살짝 데워준다면 왁스가 용기와 분리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
    • 용기에 왁스를 부어준다. 심지가 기울지 않도록 나무젓가락 등을 이용해 고정시킨다. 이때 마른 꽃이나 조개껍데기 등을 이용해 꾸밈이 가능하다.
    • 반나절에서 하루 정도 굳혀준다. 왁스를 부은 후 용기를 이동하거나 흔들면 표면이 균일하지 못하게 되므로 가만히 두도록 한다.
    • 남은 심지를 적당히 잘라준다.

5.2.1. 샌드왁스

  • 파라핀을 과립형으로 처리한 샌드왁스를 사용한다. 심지 세운 용기에 담으면 그대로 완성. 심지에 불을 붙이면 주변 샌드왁스들이 녹아내리며 기화하는 형식이라 녹지 않은 상태에서 흔들면 과립들이 뒤섞이는 건 그렇다치고 심지 자체가 빗나가 샌드왁스에 파묻혀버리면 헤집어 꺼내야 한다. 완성한 뒤 양초 가온기(캔들 워머)로 가열해 표면만 녹이거나 녹인 촛농을 떨어트려 고정시키는 방법도 있다.
유리잔 같은 투명한 용기 안에 다양한 색의 샌드왁스를 적절히 배치하여 DIY 작품을 만드는 용도로 사용되며, 중탕해 양초를 녹이거나 할 필요가 없어 비교적 간단하고 안전하여 유아용 교육 교재로도 사용된다.
꼭 과립형이 아니더래도, 양초 자투리나 부스러트린 양초 조각들을 적당한 용기에 넣고 눌러 다져 뭉치게 한 뒤, 가운데 막대로 긴 구멍을 뚫어 심지를 꿰는 방식으로 응용도 가능하다.

5.3. 또 다른 방법

  • 양초를 굳힐 때 심지 대신 이형제를 바른 막대를 박아서 굳히고, 완전히 굳은 후 막대를 빼내 그 구멍에 심지를 꿰어 만드는 방법도 있다. 현재 양초의 대량생산에도 이용되는 방법이다. 혹은 양초 덩어리 가운데에 길게 구멍을 뚫어 심지를 넣는 방법도 있다. 파라핀이나 밀랍이 아니라, 응고된 기름 덩어리라면 어디든 쓸 수 있는 방식.
  • 네모난 접시에 녹인 초를 붓고, 덜 굳어 부드러울 때 심지를 놓고 김밥 말듯 말아 만들 수도 있다. 이 방법은 빨리 만들 수 있지만 실패 확률이 높다. 양초가 너무 흐물흐물하거나 너무 딱딱하게 굳었을 때 말면 안 된다.

5.4. 전통적인 방법

오늘날에는 주로 기독교에서 예식용으로 사용하는 양초로, 틀만 만들면 얼마든지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 재료 및 준비물: 밀랍[24], 5L 들이 철제 기름통 등의 대형 용기, 준비한 대형용기를 완전히 넣을 수 있는 냄비[25], 심지
  • 제작 방법
    • 불 위에 냄비를 올리고 그 위에 밀랍 덩어리를 집어넣은 대형 용기를 올려 중탕시킨다.
    • 밀랍이 완전히 녹으면 준비 끝.
    • 나무젓가락이나 막대기를 이용해서 혹은 자 식의 틀을 만든다.
    • 미리 밀랍을 먹여놓은 심지를 틀의 가로로 교차하는 막대에 걸치는데, 간격은 일정하게 유지하기 위해 틀을 만들때 미리 홈을 파두기도 한다.
    • 심지가 걸쳐진 틀을 밀랍을 녹인 용기에 천천히 내렸다가 바로 올린다. 밀랍이 심지에 붙어서 두꺼워졌을 것이다. 이를 여러 차례 반복하면 굵은 양초를 만들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신자들의 봉헌용 양초는 두께가 0.5mm에서 1cm, 제단용 양초는 훨씬 더 굵게 만들어진다.
    • 원하는 두께가 될 때까지 틀에 넣었다 뺐다를 반복한 다음, 양초가 구부러지지 않게 주의하면서 빨래건조대 같은 곳에 널어 굳힌다.
    • 틀에서 양초를 제거한다. 그냥 심지를 잡고 위로 당기면 되는데, 심지 하나당 양초가 2개가 나온다. 이 심지를 자르면 완성.

6. 현대의 사용법

6.1. 광원

전통적으로 실내용 광원으로 널리 쓰였으며, 전기가 들어오고 전구가 대중화된 이후에도 정전을 대비해 한두 개는 구비해놓는 집이 많았다. 그러나 2000년대 이후로는 정전 자체가 많이 줄어들었고, 대중화된 핸드폰이 임시 광원으로 쓰이며, 설령 정말로 비상시를 위해 광원을 구비해두더라도 화재 위험이 있고 라이터가 필요한 양초보다는 안전하고 간편한 손전등 쪽이 더 쓰이는 추세다. 양초는 건전지를 비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유일한 장점인데, 단시간의 정전에 쓸 건전지 정도는 어느 집에나 있으므로 이는 쉽게 무색해진다. 특히 LED는 쓰다 남은 건전지로도 꽤 오래동안 작동할 정도로 전기 소모가 적다. 그래서 양초를 처음부터 비상용으로 구비하는 경우는 만사불여튼튼이 신조거나 생존주의자인 사람을 제외하면 거의 없다. 현대의 집안에 양초가 남아있다면 보통은 다른 목적으로 사둔 게 굴러다니는 경우다.

광원 외로는 주로 분위기를 내는 데 쓰인다. 예를 들어 생일 잔치라든가[26], 분위기 있는 식당이나 술집, 또는 잔치 자리에서 양초를 사용해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내기도 하며, 제사에서도 지방을 불태우는 등의 목적, 간호대학나이팅게일 선서식 등 선서식의 전통으로 쓰이기도 한다. 그 외에는 단체로 촛불을 들고 촛불시위를 한다든가 하는 데도 쓰인다.

6.2. 탈취제로서의 기능

양초를 태울 때 발생하는 검은 그을림이 미세한 과 같은 작용을 해 공기 중의 냄새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담배냄새가 찌든 집이라면 꽤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창을 다 열어두고 안전한 화장실에 초를 켜놓으면, 몇 시간 지나지 않아 담배냄새가 현저하게 사라진다.[27] 음식 냄새, 냄새는 물론이고, 화장실에서 담배를 펴도 5~10분만 초를 켜놓으면 냄새가 금방 사라진다. 사실 식당에 초를 켜놓는 것은 지나친 음식 냄새를 잡아주는 효과도 있기 때문에 꽤 유용한 방법이다. 다만 초가 탈 때 눈에 보이지 않는 그을음이나 파라핀 미세먼지가 발생하여 공기의 질이 나빠지므로, 냄새를 제거하기 위해 양초를 태운 이후에 환기를 하는 게 좋다.

탈취 목적으로 싸고 안전하게 양초를 사용하고 싶다면 다이소에서 유리용기에 든 향초와 샌드왁스 양초[28]을 사면 된다. 향초에 불을 켜고 시간이 지날 때마다 조금씩 양초가루를 부어주면 엄청나게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유리용기 속에 들어있어 촛농이나 화재 걱정에서도 자유롭다.

6.3. 향초

향을 가미한 양초다. 향초를 활용하면 은은한 향기까지 난다. 향초는 자체적으로 향이 나기 때문에 냄새 잡는 효과가 더 강하기는 하지만, 사실 향 자체의 효과라기보다는 양초가 냄새를 태우는 효과에 의존하는 셈이다.

본좌격인 양키캔들처럼 비싼 브랜드도 있지만, 다이소에서도 3-4시간 가는 작은 원통 모양의 향초(소위 티라이트)를 6~10개 단위로[29] 무려 1,000원에 팔고 있다. 더 큰 것도 500~3,000원 정도에 구입 가능하다. 발향이 목적이라면 성능은 좋지 않은 편이다. 그래도 그냥 실내장식 혹은 분위기 내기엔 좋은 성능을 발휘한다.

이케아에는 위 초의 종류에 나열된 거의 모든 초를 아주 싸게 판다. 초만 비닐에 넣어 팔고 받침대는 따로 파는 것도 있고, 그냥 유리잔에 넣어서 파는 경우도 있다. 향이야 취향마다 다르지만 크기가 작은 것들은 향도 약하다는 것이 중평이다. 향까지 바란다면 어느 정도 크기가 되는 것으로 구입하자.

자취생의 경우 가끔 사서 켜 두면 담배, 하수구 화장실, 음식, 집안, 쿰쿰내 등의 잡내가 제거되는 효과가 있다. 향은 강하지 않아 환기하면서 1시간을 태우면 원룸에서 아주 은은하게 느낄 정도.

향초는 여러가지 향이 있는데, 불을 붙이지 않은 상태에서도 직접 맡아보면 향을 좀 더 확실히 맡을 수도 있다. 다만 향의 종류에 따라 원래부터 은은한 느낌의 향을 쓰는 향초는 보통 사람보다 후각이 둔한 사람[30]이 맡으면 뭔 향인지 잘 모를 수도 있다.

7. 그 밖에

  • 공기 오염과 화재 위험을 피하면서 향초를 녹여 향만 즐길 수 있는 캔들 워머라는 제품도 널리 사용된다. 위에서 할로겐 램프를 비춰서 열로 향초를 녹이는 방식인데, 불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향초를 더 오랫동안 끝까지 쓸 수 있다. 파라핀이 녹아 향이 퍼지긴 하지만 그 파라핀이 잘 기화하지 않기 때문에 한참 켜두면 파라핀이 녹아 고여있기만 하고 그 아래쪽까지 열이 전해지지 않아서 향이 나지 않는다는 것이 단점. 작은 향초라면 문제없지만 커다란 병 가득한 큰 향초는 위에 녹은 파라핀을 정기적으로 따라낸다거나 하는 수단이 필요하다.
  • 등잔(램프)과 양초는 사실 연료가 상온에서 액체냐 고체냐의 차이일 뿐 완전히 같은 원리로 기능한다. 그럼에도 양초가 더 널리 쓰이는 이유는 고체연료 쪽이 휴대도 보관도 편리하기 때문.
  • 과거 서양에서 양초가 많이 쓰이던 시절에는 타다 남은 양초 심지만 자르는 가위[31]가 있었으며, 타다 남은 양초 심지를 자르는 일만 도맡는 하인도 있었다고 한다. 꿀보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런 하인은 보통 귀족들 집에서나 일했는데, 이런 집에 놓인 양초의 개수는 상상을 초월하므로 실제로는 상당한 노동이었다고 한다. 아예 조선에서는 내명부에 등촉방이라는 부서를 두어서 궁안의 등불과 촛불을 관리했다.
  • 촛불을 끄는 도구로 Candle Snuffer/Douter라는 것이 있다. 원래는 가위처럼 생겼으며, 불을 꺼뜨리는 일 없이 타다 남은 심지만 정리할 수 있는 도구를 Snuffer라고 불렀는데 현재는 길다란 막대기 끝에 고깔 비슷한 게 달린 형태여서 산소를 차단하여 불을 끈다. 지금도 교회와 성당 등지에서 활발히 사용된다.
  • 지퍼가 잘 오르내리지 않거나 새시 창문이 아닌 나무 창문이 삐걱거릴 때는 양초를 문질러보자. 언제 그랬냐는 듯 부드럽게 움직일 것이다.
  • 옛날 유럽에서는 촛농을 이용하여, 동양의 도장 개념인 봉인을 찍었다. 어떻게 사용했냐면, 편지봉투 등을 붙일 때, 촛농을 그 부위에 떨어트린 다음, 반지에 새겨진 가문의 인장 등으로 찍어누르는 것이다. 이러면 봉인을 뜯기 전에는 편지를 몰래 뜯어볼 방법이 없고 어떻게든 살살 떼어낸다 하더라도 다시 붙일 방법이 없으므로 '이 편지는 아직 아무도 열지 않았습니다' 라는 증표가 되어 주었다. 군대의 명령 서신 등에도 많이 쓰였고, 수신자가 받았을 때 봉인이 뜯겨 있다면 당연히 배달해 온 사람이 의심받아 극형에 처해야... 하지만 어린 전령의 실수라든가 전령이 급히 말달리느라 너덜너덜해졌다든가 비 때문에 걸레짝이 되었다든가 하는 일이 많아서 대충대충 넘어가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 요즘에는 실링 왁스라는 이름으로 우리나라에도 많이 유통되고 있다. 특유의 고급스러운 모양 때문에 청첩장이나 예쁜 손편지 등에 쓰이는 편.
  • 쓰다 남은 양초 여러 개를 모아서 양철 쿠키통에 가스레인지 불 모양으로 배치하고 녹여서 일종의 휴대용 양초 버너를 만든 사례가 있다. 도 지을 수 있다고. 하지만 양초 냄새가 너무 심하니, 그냥 휴대용 가스버너가 훨씬 좋다. 이런 용도로 쓰기 위해 생존 용품으로 심지가 3개 박힌 생존 양초이라는 것과 가스 버너 형태를 한 양철 버너도 존재한다.
  • 마찬가지로 양철통에 환기용 구멍을 여럿 뚫고, 안에 양초를 밝힌 뒤 위에 엉덩이가 데지 않도록 천이나 골판지 등을 씌워서 난방용 의자로 쓰기도 한다. 노점상이나 얼음낚시꾼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쓰여지던 기술로, 이를 응용한 상품이 팔리고 있기도 하다. # 난방 의자 말고도 양초 자체를 간이 난로로 쓰려고 한 시도도 있지만, 대부분은 효과가 없고 엉덩이나마 따뜻하게 해주는 난방 의자가 제일 효과적이라고. 실내 난방에 쓰려고 양철통 안에 넣거나 점토 화분을 몇 겹으로 양초 위에 씌우는 '양초 난로'라는 게 있지만, 이건 그냥 뻘짓이다. 점토 화분을 씌우든 말든 양초의 에너지가 더 늘어날 리도 없고, 토기와 공기는 열을 보존하는 데 그리 좋은 물건이 아니며, 양초의 열량이 너무 작기 때문. 잘해봐야 촛불 난로 의자처럼 손을 덥히거나 중소 규모의 천막 안 정도의 좁은 곳을 데우거나 그냥 실내장식용으로 쓰는 한도 내에서 쓸모가 있다. 실제로 서양 쪽에는 애들 장난감이나 아로마테라피, 찻물 덥히는 용도의 도구나 위에서 이야기한 생존용품이 아니라면 벽난로를 설치하고 싶은데 굴뚝이나 방염 벽돌 등등의 대대적인 토목공사를 하기 어려운 환경의 집에서 벽난로 모양만 벽에 연출한 뒤 반사판을 달거나 양초 걸이대를 설치하고 양초를 잔뜩 집어넣어 기분만 내는 수준으로 쓰이는 게 고작이다.
  • 민간 치료요법 중에 양초를 사용해서 모기 물린 곳을 치료하는 요법이 있다. 어떻게 하냐면... 그냥 양초 녹은 걸 물린 부위에 떨어트린다. 파라핀의 평균 녹는점은 65도 정도로 화상의 위험은 낮지만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뜨겁지 않은 상태의 촛농이라 하더라도 지속적으로 떨어트리면 저온 화상을 입을 수 있고, 불이 붙은 심지 쪽의 방금 녹은 촛농을 바로 떨어뜨리는 것은 당연히 위험하다. 기화 직전의 파라핀은 충분히 2도 화상 흉터를 남길 수 있을 만큼 뜨겁다. 실제로 붓기가 빠지고 가려움이 덜해지는 걸 느낄 수는 있기는 한데, 이는 가려움증의 원인이 되는 물질인 히스타민이 38도를 넘으면 변성되기 때문이다. 차라리 그냥 뜨거운 물을 쓰자.[32] 물론 여기서 뜨거운 물은 50도 내외의 적당히 뜨거운 물이지 또 펄펄끓는 물을 담은 컵을 갖다가 대면 안된다.
  • 동물성 왁스로 만든 몇몇 양초들은 먹을 수 있다. 때문에 생존 탐험가들이 종종 챙겨간다.
  • SM플레이에서도 촛농을 상대 몸에 떨어뜨리는 행동(왁싱)에 쓰이기도 한다. 일반 양초보다 낮은 온도로 녹는 저온초를 쓰지 않으면 손등이나 기타 약한 피부에는 화상을 일으키니 전용 제품을 쓰는 게 안전하다.
  • 촛국 먹고 아그그라는 전래동화에서 촛국을 먹던 사람들이 불을 켜는 용도로 쓰인다는 걸 알고 당황해서 강으로 뛰어든 이야기가 있는데, 전술했듯이 조선 시대에는 식용을 하기도 했다. 이는 전근대 전통초이니만큼 밀랍을 사용하여 만든 덕인데, 정확하게는 처럼 씹어서 단물과 지방을 빼먹고 소화가 안 되는 나머지는 버렸던 것으로 보인다. #조선시대 사람들은 초를 먹었을까...? 지금도 간혹 비상용으로 판매되는 것들 중에선 우지 등으로 만들어 식용 가능한 제품이 있긴 하다.
  • 양초를 닌텐도 Wii의 센서 바로 이용할 수 있다는 만우절에나 돌아다닐 법한 이야기가 돌아다니는데 이건 사실이다. 센서바는 닌텐도 위를 사용할 때 리모컨의 포인터 위치를 포착하는 전자 장치인데, 이 센서바를 설치하지 않아도 촛불만 있으면 닌텐도 위 리모콘을 인식할 수 있다. '촛불 마술'로도 알려진 이 놀라운 마술은 사실 아주 간단한 원리로 작동한다. 위 리모콘은 일반적인 리모콘과 다르게 리모콘 자체가 아닌 센서 바에서 적외선을 방출한다.[33] 리모콘 안에는 작은 임베디드 시스템이 들어가 있어서 센서바가 쏘는 정렬 적외선을 삼각측량해 포인터의 위치를 정렬한다. 즉 센서 바 자체는 단순히 삼각측량을 위한 적외선만을 균일하게 쏴주는 역할만을 하고 있을 뿐이지, 실제적인 리모콘 인식의 과정은 위모트 안의 마이크로칩이 하고 있기 때문에 TV 양옆에 촛불을 켜놓고 세워놓기만 하면 방출되는 적외선으로 인식은 리모콘이 하게 되는 것이다. 즉 촛불의 역할은 삼각측량을 위한 고전적인 적외선 생성기 같은 거라, 촛불이 아니어도 LED 전등 가지고도 센서바를 대체할 수 있다.
  • 옛날엔 일종의 시계로도 썼다. 양초 시계. 알람 항목에 나오듯 알람시계 같이 쓰기도 했다. 항목 참조.
  • 전쟁터에서 가스, 전기 등을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양초를 사용해야 할 상황이 올 수 있다. 이에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우크라이나의 자원봉사자들이 참호 양초(Trench candle)를 만들어 군인들에게 보급하고 있다.

8.

  • 양초는 밝지 않고 심지의 특성에 따라 일렁이기까지 한다. 촛불을 켜놓고 글을 읽으면 눈의 피로가 심해지고 시력을 저하시키므로 가급적이면 자제하자.
  • 표면이 전부 녹을 때까지 켜놓지 않고 중간에 끄는 것을 반복하면 심지 근처 중심부만 타고 주변부는 타지 않아 결국 윗부분이 움푹 파이게 되는 '터널링' 현상이 일어난다. 주변부 파라핀이 사용되지 않아 비경제적일뿐더러 불 붙이기도 어렵고 모양새도 좋지 않으므로, 한번 불을 붙였으면 표면이 전부 녹을 때까지는 사용하도록 하자. 다만 일정 굵기 이상 되는 양초들은 그냥 켜두기만 해도 일어나는 현상이긴 하다. 그래서 조명용으로 양초를 사용할거라면 몸통이 가는것을 사용하는게 좋다.
  • 터널링 현상이 일어났을 경우, 알루미늄 포일을 초에 두른 다음 불꽃이 닿지 않을 정도로 윗부분을 살짝 오므려서[34] 초를 태우면 복구할 수도 있다. 성공사례 실패사례 & 다른방법 참조.이를 위한 일루마리드라는 제품도 있고,구글 이미지 검색 양초갓(캔들셰이드)으로도 효과가 겹친다. 아니면 토치나 드라이기를 이용해 잘 녹이면 가능하다. 드라이기로 양초를 녹일 때는 센 바람으로 하면 촛농이 바람 때문에 튀거나 넘칠 수 있으니 약한 바람로 하는 것이 좋다. 원기둥모양 양초면 그냥 윗부분을 감자칼로 깎아서 파인 부분에 넣고 때우는 것도 방법이다.
  • 한 번 켠 초를 다 타기 전에 끌 때 입으로 불어 끄면 기화한 파라핀이 연기처럼 나오는데, 건강에 좋을 것 없고 냄새도 좋지 않다. 좋은 냄새를 위해 향초를 피워도 이때문에 공기를 망치기도 한다. 이를 방지하려면 초를 끌 때 클립이나 가는 철사 등으로 심지를 기울여 촛농에 담가 끄면 된다. 심지가 촛농으로 감싸여 연기도 나지 않고 심지의 수명도 길어진다. 쓰지 않는 깡통이나 유리잔 혹은 도자기잔 등으로 심지를 덮어서 산소를 차단하는 방법으로 꺼도 된다. 불교용품점에 가 보면 잔이나 집게 형태로 된 촛불끄개들이 흔하니 살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손가락으로 비벼서 촛불을 끄는 사람도 있는데, 손가락에 굳은살이 배긴 어르신 분들이 주로 사용한다. 화상 입기 쉬우니 웬만하면 따라하지 말자. 서양에서는 Candle Snuffer, Wick dipper라고 부른다.
  • 심지가 너무 짧거나 터널링 현상이 일어난 경우 등 불을 붙이기 힘들어진 경우엔 스파게티 면 끝에 불을 작게 붙여서 옮겨붙이면 된다. 목이 긴 점화용 라이터도 있고...

9. 주의사항

  • 절대로 촛불을 켜놓은 채로 잠들지 말자. 양초가 넘어지거나 완전히 녹아내려서 집에 불 붙는 것은 시간문제이다.[35] 이리역 폭발사고도 열차 호송원이 화약열차에서 촛불을 켜놓고 잠든 것이 원인이었고, 문화재 임시수장고를 태워 문화재 대부분이 소실된 부산 용두산 대화재의 원인도 촛불을 켜놓고 잠든 것이 원인이었다. 촛불의 온도는 의외로 상당히 높은데, 무려 섭씨 1,400℃ 이다.[36] 티라이트나 컨테이너형처럼 용기 안에 들어있는 초는 심지를 다 쓰면 용기 안에서 알아서 꺼지는 편이라 그나마 비교적 안전하지만 조심해서 나쁠 것 없다. 그리고 꺼질 때 꺼지더라도 일단 연소라는 작용 자체가 산소를 태우고 이산화탄소와 물을 생성하는 과정이라, 자는 동안 산소가 부족해질 수도 있다. 어떤 형태의 양초든 기왕이면 끄고 자자.
  • 에프킬라 등 스프레이 근처에서 쓰지 말자. 분사용 압축가스로 LPG가 사용되기 때문에 스프레이류는 인화성이 매우 강하다. 살충제를 방에 뿌린 다음 향초를 켰다가 방이 폭발(!), 전신 3도 화상을 입은 사례가 있다. 모기약 폭발사고는 매년 반복되는 뉴스거리. 심지어 선풍기를 틀거나 전등을 키다가 불꽃이 튀어 폭발한 경우도 있다.
  • 파라핀은 연소 시 당연히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또한 미세한 유기화합물 그을음이나 파라핀 미세먼지같은 공기의 질을 떨어뜨리는 부산물도 발생하므로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가급적 사용을 자제하는 편이 좋다. 사용 중이나 사용한 뒤에는 환기를 하자.
  • 환기가 되지 않는 방이나 욕실에서 초를 켜게 되면 암이나 천식, 습진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또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교 하미디 교수의 실험에서, 밀폐된 공간에서 파라핀 초를 켤 경우 톨루엔과 벤젠 등 발암물질이 검출되는 사실을 알아냈다.
  • 다쓴 양초의 촛농은 절대 하수구에 버리지말자. 촛농이 가열되면 액체이나 식어서 굳을 경우 딱딱한 고체가 되기 때문에 하수구가 막힌다! 막힌 하수구를 뚫으려면 업체를 불러야 하기 때문에 돈은 돈대로 들고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10. 창작물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양초/창작물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11. 언어별 명칭

<colbgcolor=#dddddd,#222> 언어별 명칭
한국어 양초[38]
라틴어 candela(칸델라)
영어 candle(캔들)
일본어 ろうそく(로-소쿠)
에스페란토 kandelo(칸델로)[39]
러시아어 свеча(스비차)
우크라이나어 свiчка(스비취까), свiча(스비차)


[1] 초는 한자어 (촉)에서 온 귀화어이다.[2] 당시 수자원이 부족한 유럽에서 맥주 같은 술은 식수와 같이 쓰였다.[3] 그 전까지는 등잔을 이용했다.[4] 다만, 예배에서 제사 성격을 걷어낸 현대 보수성향 개신교에서는 양초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한국기독교장로회감리교, 루터교교회 일치 운동 성향의 교회에서는 예배당 중앙 십자가 양 옆에 초를 켠다. 또 대림절에 자색 대림초 4개를 켜는 전통은 개신교에도 많이 남아 있다.[5] 그래서 2008년 촛불집회 때 '양초 회사들의 매출이 급상승해 떼돈을 버는 거 아니냐.'는 말이 나왔었다. 다만 양초회사 관계자는 "매출이 크게 오른 것은 맞지만, 하필 시기가 석유값이 한창 올랐을 때라 큰 이득을 못 봤다."라고 말했다(한창 배럴당 200달러 얘기도 나돌고, 당시 고점은 배럴당 140달러대였다). 다만 2016년 하반기 시위 때는 석유값이 배럴당 40달러선인지라 꽤 쏠쏠하게 이득을 볼 듯했는데, 이제는 바람이 불어도 꺼지지 않는 LED 촛불이 발명되는 바람에 현상 유지였다.[6] 유가가 문제가 아니라, 시위에서 쓰는 양초는 저마진으로 박리다매하는 제품이고, 값싼 중국산 양초도 많이 들어와 생산업자는 애초에 큰 이득을 보기 힘들다고 한다. 물론 중간상인 및 소매업자는 별론.[7] 심지가 타는 것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심지를 타고 올라온 파라핀이 연소하는 것. 물론 파라핀이 다 타고 난 뒤에는 심지도 타서 재만 남기는 한다.[8] LED 전구는 와트당 효율이 못해도 5배는 높기 때문에 500시간 이상이다.[9] 코로나 19로 모두가 마스크를 쓰고 다니던 당시에, 향초를 피웠더니 마스크의 코와 입 부분에 검은 그을음이 잔뜩 묻는 걸 보고 향초에 대한 환상이 깨졌다는 얘기도 있다.[10]人魚膏為燭, 度不滅者久之[11] 여담으로 燭은 티베트어로 '빛을 내서 따뜻하게 한다'는 뜻의 동사 དུགས་པ 와 동계어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12] Pillar. 기둥을 뜻하는 영단어이기도 하다.[13] 보통 초 모습을 하지만, 행사용은 다양한 모습을 한 것도 많다.[14] gel candle/jell candle/jelly candle[15] 광물유(석유에서 추출한 기름) 95%와 폴리머 수지 5%[16] 일반 양초는 향기 내는 물질이 없기 때문에 이거하고는 상관없다.[17] 굳힐 수 있을 만한 용기라면 무엇이든지 상관없다. 하지만 편의를 위해 종이잔을 사용하도록 하자. 플라스틱 재질은 뜨거운 파라핀에 녹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18] 離形劑, 플라스틱 등 성형품을 거푸집 등 틀에서 끄집어낼 때, 벗겨지기 쉽게 틀 속에 바르는 물질. 실리콘 수지, 파라핀, 왁스 따위가 있다. 구하기 어렵다면 기름이나 비눗물을 써도 무관하다.[19] 종이잔을 사용할 경우, 재사용 할 것이 아니면 찢어버리면 되므로 이형제 따위 필요없다.[20] 단 90도씨를 넘으면 안 된다.[21] 파라핀이 아닌 콩 왁스도 가능하다. 연소 시 콩 왁스는 파라핀보다 유해물질이 더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22] 알루미늄 재질의 캔, 유리, 도자기 등의 재질을 추천. 일반적으로 쓰이는 머그잔을 용기로 쓰는 경우도 있다.[23] 왁스와 오일의 비율은 왁스 1kg : 향유 100ml 정도가 적당하다.[24] 특히 정교회 천주교에서 쓰는 양초는 100% 밀랍이거나, 최소한 파라핀에 밀랍을 50% 이상은 섞는 편이다.[25] 중탕용이라 높이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26] 미국 등지에서는 어린이의 생일잔치 때 케이크에 촛불을 켜는 행위도 위험하다며 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27] 다만 환기가 곤란한 곳에서 초를 켜는짓은 절대 삼가야 한다. 일산화탄소와 함께 연소반응에서 나오는 온갖 유해성분으로 몸이 아파질 수 있다.[28] 양초가 모래알처럼 가루로 들어있다.[29] 참고로 심지가 약하면 제대로 타지 않는 경우도 꽤 있다. 플라스틱 원통에 든 8개 들이가 특히 심지가 약하다. 플라스틱 원통에 든 6개 들이는 끝까지 잘 탄다. 철제 원통에 든 8-10개 들이는 심지가 끝까지 타지만 향 종류가 많지 않다. 묘하게도 양은 각기 다른데 가격 모두 동일하게 1,000원. 점포에 따라 6개짜리만 있다든가 10개짜리가 있다든가 한다. 어떤 매장에서는 12개까지 1,000원으로 판다.[30] 비염을 앓는 경우 등[31] Candle Scissors, Wick trimmer라고 한다. 구글에서 찾아보면 멋을 잔뜩 낸 이런 가위들을 찾아볼 수 있다.[32] 뜨거운 물을 유리잔이나 머그 등 집에서 흔히 쓰는 잔에 담아서, 그 잔을 모기 물린 자리에 대고 잠시 누르면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고 화상 위험도 더 적다.[33] 본체와의 통신은 블루투스를 사용한다.[34] 물론 불 켠 상태에서 하면 뜨거우니 작업용 장갑 같은 걸 끼고 해야한다.[35] 긴급구조 119에서도 이 이야기를 다룬 적이 있다. 거기에서는 다 녹아내린 양초 때문에 화재가 발생한 이야기를 다뤘다.[36] 이쯤 되면 철이 녹아버린다. 철의 녹는 점은 약 섭씨 1538도. 참고로 모닥불의 온도가 섭씨 1300도이고, 용암은 섭씨 1200도, 제사 지낼 때 쓰는 향불이 섭씨 700도, 가스렌지불은 660도, 담뱃불은 500도, 고기 구울 때 쓰는 숮불은 300도.[37] 다만, 일반 양초는 해당사항이 없다. 직접 만든 향초를 본인이 사용하는 것 또한 문제되지 않는다.[38] 洋초[39] 이 역시 라틴어의 발음이 건너와 변형된 식이다.(칸델라 -> 칸델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