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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지도자 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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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대한민국 대표팀 이전
2.1. 스위스 대표팀 감독2.2. 스위스(1부), 독일(2부), 스페인 리그(2부) 구단 감독2.3. 독일 대표팀 코치-수석 코치 및 유소년 감독2.4.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감독, 스위스 리그 및 카타르 리그 구단 감독
3.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4. 톈진 터다 감독
4.1. 선임 배경4.2. 2017 시즌: 터다의 구세주
4.2.1. 총평4.2.2. 재계약
4.3. 2018 시즌
4.3.1. 갸우뚱한 팀 리빌딩4.3.2. 전반기 - 의외의 선전4.3.3. 후반기 - 강등권으로 이어진 끝없는 추락4.3.4. 행운의 잔류4.3.5. 2018년 총평
4.4. 2019 시즌4.5. 2020 시즌
5. 여담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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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울리 슈틸리케의 지도자 경력을 정리한 문서.

사실 슈틸리케는 국대 감독 시절[1]홍명보와 비슷한 실패의 길을 걸었다고 할 수 있다. 즉 선수 시절로서는 레전드지만, 이 후광을 빨리 떨치지 못해서 밑바닥에서 시작하지 않고 감독직을 고집하다가 성장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다. 홍명보가 실패한 이유를 여러가지로 들 수 있지만, 처음부터 밑바닥에서부터 올라온 것이 아니라, 덜컥 감독부터[2](그것도 클럽이 아니라 국가대표팀) 맡았기 때문인데, 슈틸리케 역시 이 경우에 해당한다. 슈틸리케는 은퇴하자마자 스위스 국대를 맡았는데, 국대 속성상 간헐적인 A매치 외에는 실제 지휘를 할 수 있는 경기가 적은데다가, 상대팀도 고정되어 있지 않고 계속 바뀌기 때문에 리그에서 수없는 실전을 치르며 익힐 수 있는 다양한 전술이나 대비책을 스스로 체득할 기회를 놓쳤다. 이후에 클럽 감독을 하기는 하지만, 이미 지도스타일이 굳어져서 감독으로서는 이류 취급을 받게 되었으며 이후에도 쭉 코치가 아니라 감독직만을 고집하면서 명감독 아래에서 코치로 일하면서 배울 수 있는 기회도 놓쳐버렸다.[3] 이러한 것들이 슈틸리케의 이후 지도자 커리어를 망친 원인중 하나가 된 듯 하다.

2. 대한민국 대표팀 이전

2.1. 스위스 대표팀 감독

1988년 선수로서 은퇴한 뒤, 1989년 스위스 축구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되었다. 감독 데뷔전에서 브라질을 상대로 1-0으로 이기는 쾌거를 이뤄냈다.# 또한, 이 경기에서 스테판 샤퓌자를 국가대표에 처음 발탁하기도 했다.[4] 감독으로서 슈틸리케의 첫 공식 무대는 1990 FIFA 월드컵 이탈리아 유럽 예선에 참가한 것으로, 벨기에, 체코, 포르투갈, 룩셈부르크와 같은 조가 되어 룩셈부르크에게 이긴 것을 빼고는 3연패를 당하면서 전임 감독이 경질이 된 도중에 부임하여 남은 경기에서 1승 1무 2패로 유럽예선 탈락으로 본선 진출 실패한다.

포르투갈과의 홈경기에서 역전패를 당한 것과, 벨기에와의 홈경기에서 2-1로 이기고 있다가 자책골로 무승부를 기록한 것은 아쉬움을 남겼다. 이어서 유로 1992 지역예선에 참가, 스코틀랜드, 루마니아, 불가리아, 산마리노와 같은 조가 되어 4승 2무 2패로 1위 스코틀랜드와 승점 단 1점 차이로 조 2위를 기록해 유로 1992 본선 진출 실패한다.[5] 스코틀랜드와 루마니아 두 팀에게서 한 번만 이겼어도 유로 8개국 본선 진출 가능성이 높았고, 스코틀랜드와의 홈경기에선 먼저 2골을 넣고도 동점을 허용해서 더욱 아쉬운 부분이었다. 당시만 해도 스코틀랜드는 월드컵에 5회 연속 진출한 강팀의 이미지였고 루마니아는 '발칸의 마라도나'라고 불리는 게오르게 하지가 있었다.

1991년 사임했다. 후임이 로이 호지슨으로 이때부터 스테판 샤퓌자, 쿠빌라이 튀르킬마즈 등의 선수들의 기량이 올라가며 성적이 올라 28년 만에 스위스는 월드컵 진출에 성공하여 1994년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다.

2.2. 스위스(1부), 독일(2부), 스페인 리그(2부) 구단 감독

스위스 국대 감독을 사임한 후, 선수 생활 막바지에 몸담고 은퇴했던 스위스 리그(나티오날리가 A[6])의 뇌샤텔 크사막스[7]의 감독이 되었다. 당시 스위스 리그는 12팀이 현재 한국의 스플릿 리그와 비슷한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는데[8] 슈틸리케가 거느린 뇌샤텔은 1992-93시즌에 겨우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7위를 했다. 다음해 성적은 더 나빠서 퍼스트 스테이지에서 10위를 하여 프로모션 스테이지로 강등되었는데, 슈틸리케는 성적부진으로 중도에 잘리고, 팀은 거기서 겨우 3위를 해서 강등은 면했다. 결국 이런 저조한 성적으로 별로 족적을 남기지 못하고 뇌샤텔 감독을 마쳤다. 이후 1994년 2. 분데스리가SV 발트호프 만하임에 부임한다. 이 당시 18개팀에서 5위를 하는 선전을 했는데 승격에는 실패하지만, 승격권인 3위인 포르투나 뒤셀도르프와 승점 1점차인 아쉬운 순위였다. 1995-96시즌에는 7위를 마크했지만, 재계약은 실패했다.

어쨌든 2.분데스에서 5위, 7위를 하여 어느정도 실적을 인정받아 1996년 12월 스페인 세군다 디비시온UD 알메리아에 12월에 부임하지만, 세달만에 잘렸다. 세달동안 거둔 성적은 1승 5무 5패의 참담함 그 자체였다.

2.3. 독일 대표팀 코치-수석 코치 및 유소년 감독

스페인에서의 실패로 한동안 놀다가, 1998년 모국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코치로 부임했다.[9] 에리히 리베크 감독의 3백 전술에 반대하고 선수들과는 훈련 방식의 문제 등 마찰을 빚으면서 UEFA 유로 2000 16개국 본선 직전에 물러났다.

2000년부터는 독일 유스(U-19, U-20, U-21) 국가대표팀 감독을 6년 동안 역임했는데, 유스팀의 속성상 승부보다는 교육에 더 중점을 두기 때문에 이때의 경력으로 슈틸의 감독술을 평가하는 것은 좀 부적절하다. 슈틸이 맡은 U-21팀의 승률이 70%, U-20이 42%, U-19가 52%다.

2003년 U-20 월드컵 조별리그[10]에서 당시 박성화 감독이 이끌던 한국을 만나 0-2로 패했다. 게다가 팀도 대한민국과 같은 1승 2패를 기록하고도 골득실에서 밀리면서 조 최하위로 17등으로 탈락했다. 축구 오래 본 올드 축구팬들은 당시에 독일 청대들이 선배들과 다른 패싱게임를 하는 것을 보고 의외라고 여겼다. 이는 스페인에서 오래 활약한 슈틸리케가 독일식 뻥축구에 스페인식 패싱축구를 접목시키려고 시도한 것이었다.

당시 독일 유망주들 중 프로 1군에 소속된 선수들 상당수는 구단의 차출 거부로 빠진 상태였다. 원래 유럽 구단들은 U-20 월드컵 등 청소년 축구대회에 해당 연령에 포함되는 자기 팀 1군 선수들의 청소년 대표팀 차출에 그다지 협조적이지 않다. 비약적으로 말해 1군 유망주들 다 빠지고 2군 유망주들만 모인 팀이었어도 독일과 한국의 축구 격차를 생각해도 한국에게 패한것은 변명 할 수가 없다.[11]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2003년은 독일축구의 암흑기였고, 2003년 세계대회에 출전했던 한국 선수들 중에 팬들의 기대만큼 성장해서 대표팀의 주축이 된 선수는 아무도 없으며, 심지어 어떤 놈아예 한국 축구 자체를 통째로 말아먹을 뻔 했다[12]. 또한 당시 U-20 독일팀에 소속되어 있던 선수 중에서도 이후 독일 성인 국대 주전이 된 사람은 거의 없으며, 로베르트 후트2006 FIFA 월드컵 독일에서, 피오트르 트로초프스키2010 FIFA 월드컵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로 선발되었지만 둘 다 주전은 아니었다. 그리고 그 후 독일이 유로2004에서 대회 12위로 8강 진출에 실패하자 본격적으로 유소년축구에 투자하기 시작하였다.

한편 청대팀 감독을 맡고 있는 와중에서도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에서는 독일 축구 국가대표팀의 전력분석관으로 일하면서 독일의 준우승에 기여했다.

그런데 중요한 점은 슈틸이 독일 국대의 스텝으로 근무하고 있으면서도 계속 담당하는 나이대가 내려가고 있었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성인팀 수석코치, 그다음에는 U-21, U-20 감독(겸임)을 하다가 마지막 3년인 2004-2006년에는 U-19로 내려갔다. 대체로 지도력을 인정받으면 성인팀으로 레벨이 높아지는 게 상식인데, 슈틸은 담당하는 연령대가 점점 내려갔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이런 현상은 독일 축구계에서 슈틸리케의 능력에 대한 신임도가 점점 떨어지고 있었다는 유력한 증거가 된다.

2.4. 코트디부아르 대표팀 감독, 스위스 리그 및 카타르 리그 구단 감독

그 후 앙리 미셸 감독 하에 2006년 역사상 첫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던 코트디부아르 축구 국가대표팀의 후임 감독으로 선임되었는데, 4경기에서 13득점 무실점이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으로 코트디부아르를 2008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본선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아들의 심각한 병세 문제로 인해 본선 전에 사임[13]하고, 설상가상으로 아들도 결국 세상을 떠나면서 아픔을 겪게 된다.

코트디부아르에서 어느정도 실적을 거두자, 다시 유럽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스플릿 리그를 채택하던 스위스 슈퍼 리그의 FC 시옹에서 2008-09시즌 감독에 7월에 임명되었으나 전반기 리그에서 부진, 5개월만인 11월에 잘렸다. 전반기리그 성적은 5승 4무 6패로 강등권까지 추락시킨 것. 결국 슈틸이 잘린 후 여러 임시감독의 손에 의해 10개팀중 8위를 마크, 겨우 강등권(9, 10위)을 벗어난다.[14]

사실 슈틸리케의 밑천이 드러난 것은 1996년 스페인에서의 실패지만, 2008년 스위스 리그에서의 실패로 더이상 유럽 클럽을 맡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슈틸은 독일인임에도 스페인식 패스축구를 추구하는데, 이렇게 금지어급으로 실패하니 유럽에서는 갈데가 없어지자 중동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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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알 사일리야 SC 감독 시절.
카타르 스타즈 리그알 아라비 SC에 08-09시즌 중도 부임해 리그 10개팀 중 7위로 마친다. 12개팀으로 확장된 다음 09-10시즌에는 3위를 찍었지만 재계약은 하지 못했다.
이후 하위권 팀인 알 사일리야 SC에 부임했다. 10-11 시즌에는 2부리그로 강등되었지만, 강등직후 시즌인 2011-12년 시즌에 카타르 2부리그에서 우승하며 재승격한다. 그러나 12-13시즌, 성적 부진으로 불과 한달 만에 경질되었다.
그리고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던[15] 전 소속팀 알 아라비가 다시 슈틸리케를 재신임한다. 13-14시즌을 리그 14개팀 중 5위로 마친 뒤, 대한민국 대표팀에 부임하게 된다.

슈틸리케와 카타르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김기희의 증언에 따르면 슈틸리케는 자신과 같은 용병 선수들에게만 지시를 내리고 카타르 선수들은 마음대로 하라며 방치했다고 한다. 카타르 선수들이 프로로서의 자세가 결여되어 있는 게 원인이었다고 하고, 성적이 조금만 나빠도 감독 모가지 치는 게 중동 축구의 관례였기 때문에 슈틸리케 본인도 그다지 의욕이 생기지 않았던 듯 하다. 그러나 같은 리그에서 성적을 잘 내는 감독들도 있고[16], 선수들이 동기부여를 확실히 가질 수 있게 만드는 것도 감독의 중요한 역할이다. 다만 김기희가 뛸 당시의 슈틸리케는 경질 직전이었음도 감안해야 한다. 다만 한국에서 알려진 바와는 달리 "강등전도사"라는 별명은 조금 어폐가 있는데, 신통치 않은 성적을 거두어서 해임된 적은 많지만, 하부리그로 강등당한 것은 10/11시즌 알 샤일리아에 있을때 한 번 뿐이다.

3. 대한민국 대표팀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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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2014~2017
2014201520162017
2015 AFC 아시안컵 호주 (오만전 · 쿠웨이트전 · 호주전(A조) · 우즈베키스탄전 · 이라크전 · 호주전(결승))2015 EAFF 동아시안컵
선임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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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의 실패 이후 2015 AFC 아시안컵 준우승, 2015 EAFF 동아시안컵 우승을 거두며 틸리케라는 소리를 들었고 한국 축구의 추락한 위상을 잠시 끌어올렸지만, 감독으로서의 역량 부족[17]으로 말미암아 대표팀의 최악의 부진을 만든 장본인이다.

2014년 9월 5일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되었으나, 2018 FIFA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 카타르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원정경기에서 2-3으로 참패한 뒤인 2017년 6월 15일에 경질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슈틸리케호 문서 및 그 하위 문서를 참조 바람.

4. 톈진 터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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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진 터다 홈페이지의 2연승 기념 이미지. 그림의 문구 "心之所向, 素履以往"은 싯구로, "마음에 둔 곳은, (아무리 멀어도) 짚신을 신고라도 간다."는 뜻이다. 강등을 면하려는 의지가 보인다.[18]

4.1. 선임 배경

또다시 불명예스럽게 쫓겨난 처지라 이제 더이상 감독 수행할 곳이 없을 것 같은데 놀랍게도 한국 국대 감독에서 해임되고 불과 3개월도 채 되지 않은 상황에서 백수 탈출이 임박하다고 한다. 슈틸리케에게 영입 제안을 한 곳은 중국 슈퍼 리그톈진 터다라고 한다. 이 팀은 박태하가 감독을 하고 있는 옌볜 푸더와 함께 강등권에 있는 구단이다. 8월까지 이임생 감독[19]이 있던 곳인데 이감독이 사퇴한 후, 대행체제로 유지되다가 신임감독으로 슈틸리케를 선임하려는 것이다.

만약 정식으로 부임하게 된다면 슈틸리케는 또 한 번 한국 축구와 간접적 인연을 잇게 되는 셈이다. 이임생이 슈씨의 전임일 뿐만 아니라, 박태하가 이끄는 연변과 강등경쟁을 해야 한다. 톈진 터다는 슈틸리케 감독에게 4개월짜리 단기 알바를 제안했는데 급여는 40만 달러라고 한다.[20]

헌데 한국 국대 감독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사람이 중국 클럽 감독으로 복귀할 준비를 하고 있으니 한편으로는 3년 전에 한국 축구 팬들과 했던 약속을 또 하나 더 깨서 씁쓸하기도 하다.[21] 2015 AFC 아시안컵 기자회견에서 중국 기자가 슈퍼리그 감독직에 관심있냐는 질문을 해서 자기는 한국 국대 감독직을 마지막으로 생각한다는 이야기를 하여 한국 팬들의 찬사를 받은 바 있기 때문에 좀 웃기는 상황이었다.

톈진은 강등권(15, 16위)에서 탈출하려는 목표로 슈틸리케를 데려온 것인데, 슈틸리케의 전적을 아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아무리 싼값이라도 돈낭비인듯. 톈진 구단 프런트가 전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경기를 챙겨보지 않은 듯 하다. 사실 이는 중국 구단의 고질적인 문제인데, 대부분의 구단들이 2000년대에 본격적으로 프로화되었기 때문에 프런트나 구단주들이 구단운영을 제대로 이해 못해서 돈만 펑펑 써버리고 정작 팀에 도움이 될만한 지도자나 선수를 구해오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아무래도 한국 감독을 역임했다는 이름값만 보고 그냥 묻지마 계약한 듯. 아무리 썩었어도 2016년 월드컵 최종예선 홈경기에서 가오훙보가 이끌던 중국팀을 이겼던 전력이었다.

9월 셋째주 현재 24-25라운드를 마친 슈퍼리그에서 강등권인 팀은 랴오닝 훙윈(25라운드, 승점17점), 톈진 터다(24라운드, 16점), 옌볜(25라운드, 16점)이다.[22] 이중 톈진 터다는 감독 대행 포함해서 올해만 슈틸리케가 4번째 감독인데 이팀은 잦은 감독 교체로 리더십이 엉망이기 때문에 슈틸이 제대로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터다와 강등경쟁을 하는 옌볜은 박태하의 단조로운 전술이 파악되어 초반부터 꼴지를 전전했으나 점점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어서[23] 슈틸이 만만히 보기 힘들다. 또다른 강등경쟁을 하는 랴오닝 훙윈은 선수 주급도 못줘서 외국인 선수(로비 크루스)가 시즌 초반인 3월에 피파규정에 의해 자동으로 FA로 풀려 분데스로 갔을 정도로 막장운영을 하고 있으니 슈틸에게는 희소식이 될수도 있다.

굳이 텐진 테다 쪽의 편을 약간 들어주면(애초에 텐진구단이 남의나라 한심한 축구행정 사정을 봐줄 필요도 없지만) 유럽 리그들이 시즌을 막 시작했고 아시아 리그들도 한창 리그를 진행 중일 뿐만 아니라 아직 월드컵 지역예선이 끝나지 않았다. 즉, 시장에 나온 매물이 비교적 적은 편이다. 또한 파격적인 급여와 대우 때문에 중국으로 넘어오는 감독들도 많지만 자신의 커리어와 명예 등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중국으로 가길 꺼리는 감독도 적지 않은 편이다.

보도에 의하면, 톈진 터다는 이임생이 물러난 후 분데스나 EPL같은 빅리그에서 물러나 야인생활을 하던 A급 감독들 몇몇과 접촉했다고 한다. 이들은 토마스 투헬[24], 발테르 마차리[25], 브루노 라바디아[26]였다고 한다. 그러나 이들과 조건이 맞지 않아서 결렬되었고 결과적으로 슈틸리케까지 내려온 것. 중국 구단에서 이런 감독들을 데려오려면, 안드레 빌라스보아스처럼 엄청난 연봉을 안겨야 할 뿐만 아니라 사달라는 선수들을 다 사줘야 하지만, 그다지 부자구단이 아닌 톈진 터다는 그렇게 투자할 생각은 없는 듯 하다.[27] 그래서 로또를 기대하는 심정으로 슈틸리케를 선임했을것이다.[28]

중국 리그 사정을 조금만 알아도, 슈틸리케 능력으로는 텐진 터다를 강등권에서 탈출시키기가 쉽지가 않다는 것은 바로 알 수 있다. 선수 파악도 안된 데다가 현재 몇몇 가난한 구단을 제외하면 대부분 빅리그 출신의 감독들이 지휘하는 슈퍼리그 구단들을 사이에서 애초부터 지략과는 거리가 먼 슈틸리케가 잘 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이 합리적이다.[29][30]

슈틸리케 자신은 톈진에서 오퍼가 오자 조건이 너무 좋아서 협상도 안했다는데, 톈진의 사정을 볼때 이 결정은 본인의 커리어에 확인사살하는 것이 될 듯. 톈진마저 추락시키면 앞으로 중동에서도 자리얻기가 굉장히 힘들텐데, 해임되면서 1년간 불로소득으로 18억을 챙긴 그가[31] 두달 지휘하는데 고작 40만불(5억)에 이런 바보같은 결정을 했다니 참으로 순진하다고 봐야할지 어리석다고 봐야할지 모를 지경. 그러나 한국을 맡으며 공언했던 대로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면 40만불도 큰 돈이다. 관점을 바꿔서 본다면 능력이 다 뽀록난 슈틸리케 같은 사람에게 두 달 지휘하는 대가로 5억을 주는 개꿀직장은 많지 않을 것이다. 슈틸리케가 은퇴를 하지 않는다면 돌아갈 무대는 어차피 중동 2부리그 정도뿐이다.

한편, 영혼의 단짝인 카를로스 아르무아도 텐진의 코칭 스태프로 합류한다고 한다.

4.2. 2017 시즌: 터다의 구세주

날짜 장소 상대 결과
9월 15일 창춘 야타이 1 : 5
9월 23일 톈진 취안젠 4 : 1
9월 27일 구이저우 헝펑 즈청 3 : 1
10월 15일 원정 상하이 선화 2 : 1
10월 22일 베이징 궈안 2 : 0
10월 29일 원정 광저우 푸리 2 : 3
11월 4일 허난 젠예 1 : 0

슈틸리케가 부임한 직후 톈진 터다가 25라운드까지 치렀을 때, 4승 7무 14패(승점 19)의 전적으로 옌볜 푸더와 승점으로는 19점으로 동률이지만 골 득실에서 5골이 앞서서[32] 겨우 강등권을 벗어난 14위에 있다. 현재 리그 최하위인 랴오닝 훙윈과의 승점 차는 고작 2점밖에 되지 않으며[33] 15위인 옌볜 푸더와는 승점이 같다. 그리고 13위인 장쑤 쑤닝과의 승점 차는 4점이며 잔여 경기 수는 같다. 12위인 허난 젠예와의 승점 차는 5점이며 잔여 경기 수는 같다.

톈진 터다에게 한 가지 이득이 있다면 남은 5경기 모두 6위 이하의 중하위권 팀들과의 대결만 남았다는 것이며 그 5경기 중에서 3경기가 홈 경기라는 점이다. 과연 슈틸리케가 강등 전도사라는 오명을 벗고 톈진 터다의 강등을 막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9월 9일 계약을 마쳤으나, 실전에 바로 들어갈 수 없어서, 츠룽량 감독 대행이 지도한 톈진 터다가 안드레 빌라스보아스가 지휘하는 상하이 상강에게 3:1 패배[34]하는 것을 관전했다.
슈틸리케는 9월 15일 창춘 야타이전에서 데뷔전을 치렀으나, 무려 5:1 대패를 당했다. 놀라운 건 5골이나 내주는 와중에 점유율은 6:4로 압도하고 있었다는 점. 신기할 정도로 대한민국 국대 감독 시절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창춘 야타이는 10위를 전전하는 중하위권 팀이고, 창단 이후 두 번째로 5득점 이상 경기를 할 정도로 득점을 못 내는 팀으로 유명한데, 이런 팀에게 5:1 대패를 당하니 사람들의 대체적인 반응은 역시나가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신태용호가 졸전으로 2무를 기록하며 간신히 월드컵에 올라갔을 때 그에 대한 재평가론이 잠시나마 일긴 했지만 순식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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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전 세상 다 끝난듯한 표정을 짓는 슈틸리케이다. 왼쪽은 톈진 취안젠 감독 칸나바로이다. 모양새가 꼭 절망한 사람을 위로하는 듯 하지만 결과는 정 반대가 되었다. 둘은 활약시기가 다르긴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OB이기도 하다.

그런데 9월 23일 톈진 취안젠과의 25라운드 홈경기에서는 예상을 뒤엎고 4:1로 대승했다. 경기 바로 직전 옌볜이 랴오닝 훙윈을 1-0으로 격파하여 탈꼴찌 했고, 터다는 이번 경기를 진다면 랴오닝 훙윈에 뒤진 꼴찌가 될뻔 했으나, 취안젠이 외인 출장 쿼터 3명중 수비의 핵 권경원[35]을 빼고 공격수 앙토니 모데스테, 알레샨드리 파투, 악셀 비첼로 모두 채워 공격일변도로 나오자, 터다 원톱인 가나 용병 프랭크 아체암퐁이 그 틈을 파고들어 초반에 두골을 넣어 경기 분위기를 터다쪽으로 가져간것이다. 취안젠은 3:0으로 기운 경기에서, 파투의 한골로 만회하는데 그쳤지만, 로스타임에서 다시 프리킥을 굴절시킨 자책골을 먹었다. 이로서 톈진 터다는 강등권에서 탈출해 14위에 올랐다. 리그 종료까지는 5경기 남았는데 텐진 테다는 다른 팀들보다 한 경기 덜 치렀기 때문에 남은 5경기 결과에 따라 잔류가 가능하다.[36] 다만 웃긴 것은 중국 축구협회가 이 경기에서 승부조작이 없었는지 조사할 예정이라고 한다. 중하위권 팀에게 5-1로 지던 팀이 4위의 강팀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는 것도 이상하고 터다가 강등권에서 탈출하기 위해 중요한 경기였던 것도 한몫했다.

한편 강등권을 벗어날 뻔 했으나, 톈진 터다가 취안젠을 이기는 바람에 무산된 옌볜 푸더측은 23일의 톈진 터다-톈진 취안젠전에 승부조작 의혹이 있다며 중국 축협에 조사를 의뢰했고 중국 축협은 이를 조사할 것이라고 한다. 톈진시 고위직이 자기 연고지 구단인 톈진 터다의 강등을 막기 위해 같은 연고지의 취안젠에게 일부러 져주기를 권고한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은 것. 이 경기는 슈퍼리그를 조금만 알아도, 계속 감독이 바뀌어 팀분위기 엉망에다가 무능한 슈틸리케[37]가 지휘하는 터다가 이기기 힘들다고 예상했겠지만, 취안젠이 의외의 수비불안을 보이며[38] 대량실점한 것이 너무나도 승부조작의 냄새가 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물론 아챔 참가권이 걸려 있는데다가#[39], 감독으로 명예회복하여 유럽으로 복귀하겠다고 공공견히 인터뷰에서 밝히는 취안젠 감독 칸나바로가 구단의 압력이 있다고 해도 승부조작에 가담했을 가능성은 희박하지만, 그정도로 이 경기에서 터다가 승리한 것은 중국 축구계에서도 매우 의외인 일이었다.#

한달 후 결과는 "무혐의"로 결론이 났다. 이미 그때는 톈진 터다가 리그 잔류를 확정했기 때문에 "승부조작혐의"의 의미가 없어졌다.
그런데 9월 27일 그레고리오 만사노[40] 감독이 지휘하는 구이저우 헝펑 즈청과의 26라운드에서도 3-1로 또 이겼다! 구이저우가 중위권 팀이어서 팽팽한 경기를 했지만, 톈진은 61분에 페널티킥으로 한골을 넣은 후, 경기 종반인 80분에 톈진의 아체암퐁이 또다시 결승골을 넣었고, 85분에 한골 먹었지만, 88분에 다시 한골씩 넣어 3-1로 완승을 거둔 것이다. 희한하게 한국팀을 맡았을 때는 이겨도 져도 아슬아슬하더니, 중국에 진출하면서 모아니면 도의 경기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어쨌든 26라운드 승리로 톈진 터다는 승점 22점으로, 15위인 옌볜의 19점을 뛰어넘어 강등권에서 멀리 달아나기 시작했다. 임명되었을 때는, 1승도 힘든게 아니냐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운이든 실력이든 2018년에도 슈틸이 슈퍼리그에서 살아남아있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일단 텐진에서의 출발은 좋다. 슈틸리케가 대한민국 대표팀에서도 초반에는 아시안컵에서 준우승하고 동아시안컵에서는 우승하는 등 승승장구한 것을 생각하면 의외로 단기전에는 능한 감독일지도 모른다. 또는 온화한 성격으로 침체된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초기 부임버프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10월 15일, 상하이 선화와의 제2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 리그 잔류를 굳혔다. 상하이 선화는 연초부터 슈퍼리그 우승과 아챔 진출을 위해 2016년 4위를 한 그레고리오 만사노 감독을 경질하고, EPL선더랜드 AFC감독을 역임한 구스 포옛을 영입했고, 특히 현재 세계 1위의 주급을 받고 있는 카를로스 테베스를 데려왔을 정도로 광저우 헝다 못지 않게 돈을 뿌렸으나, 성적이 2016년보다도 나쁜 10위권에 머물자 구스 포옛을 해임하고 우진구이 대행체제이기 때문에 팀이 어수선한데다가, 테베스는 9월 중국축구 비하발언을 해서 팬심도 돌아선 상태. 하지만 아무래도 빅마켓 팀이기 때문에, 톈진 터다보다는 전력이 우세하다는 평이 지배적이었으나, 유벤투스 출신이자 세네갈 대표팀 주전 스트라이커인 음바예 디아뉴가 두골을 넣어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강팀 광저우 헝다와의 원정경기에서 잘싸우고 아쉽게 자책골 때문에 진(4-3) 옌볜 푸더(15위)와 승점차가 6점으로 벌어져서 옌볜이 남은 일정에서 전승하고, 톈진 터다가 전패하지 않는 한은 리그에 남아있을 수 있게 되었다. 사실상 잔류 확정했다. 슈퍼리그에 진출한 한달동안 3승 1패인데, 3월초부터 9월초까지 6개월간 파체코, 이임생, 츠륭량(대행) 감독 아래에서 톈진 터다가 겨우 3승을 거둔것을 보면, 슈틸리케가 단순히 운 때문에 이긴다고 보기는 좀 어려울 정도로 성적이 좋다. 위에서 말한 바와 같이 침체된 팀분위기를 끌어 올려서 부임 초반에는 좋은 성적을 거두기는 하는데 부임기간이 오래될 수록 매너리즘에 빠지는 경우가 많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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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전 승리로 리그 잔류 확정 후 기뻐하는 톈진 터다 선수단과 슈틸리케. 영혼의 단짝 아르무아 코치도 보인다.

10월 22일, 톈진 홈경기에서 리그 7위(이 경기 패배로 9위로 추락) 베이징 궈안을 맞아 2:0으로 낙승했다. 이 경기에서도 디아뉴가 두골(한골은 페널티킥)을 넣었고, 베이징의 공격진을 틀어막아 낙승을 거둔 것. 베이징 공격라인은 미드필더에 현역 브라질 국대인 헤나투 아우구스투, 포워드에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5년 120골을 넣고 베이징으로 온 스페인 용병 조나탄 소리아노[41]가 버티고 있기 때문에 만만히 볼 레벨은 아닌데, 톈진의 3백에 막혀 별 위력을 못냈다. 이렇게 짧은 시간 동안 붕괴된 톈진의 수비진을 재건했는데[42], 슈틸리케가 아주 돌감독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이번 승리에 관계없이 강등경쟁을 하던 옌볜 푸더허난 젠예전에서 패배함으로써 강등이 확정되었다. 슈틸의 나비효과로 옌볜의 박태하 감독이 독박을 쓴 셈이다.

슈틸이 맡은 5경기동안 통산 4승 1패로, 24-28라운드의 최근 5경기만 보면 중국리그 최고성적을 거둔 감독이다. 그 동안 슈틸리케보다 훨씬 커리어가 높은 스콜라리가 지휘하는 광저우 헝다가 이 기간동안 3승 2무, 안드레 빌라스보아스의 상하이 상강이 3승 1무 1패, 페예그리니의 허베이 화샤도 3승 1무 1패를 거둔 것을 보면, 슈틸리케의 호성적은 정말로 예상 밖의 결과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일부 축구팬은 중국리그의 수준이 낮아서 슈틸리케같은 돌감독도 잘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미 슈퍼리그 감독들은 옌볜이나 허난 같은 가난한 몇몇 팀을 제외하면 대부분 유럽 빅클럽 출신이니 이는 무리한 주장이다. 예를 들어 최용수에 뒤이어 카펠로가 맡고 있는 장쑤 쑤닝 같은 팀은 톈진보다 훨씬 더 좋은 용병을 쓰고 있지만, 4연승을 거둔 톈진에 밀려 14위로 순위가 떨어졌다.(물론 카펠로의 커리어는 슈틸리케와 비교도 안된다.) 즉 중국리그 수준에 관계없이 슈틸이 의외로 잘하고 있는 것은 맞다.
10월 29일, 슈퍼리그 5위를 달리고 있는 강팀인 광저우 푸리와의 홈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리그 잔류를 확정지었음에도 전반에는 상위권팀인 광저우와 팽팽한 대결을 이어가다가, 후반들어 광저우 푸리의 브라질 용병 헤나팅유에게 한골을 먹어 끌려가게 되었다. 이어 톈진의 아체암퐁이 한골을 넣어 1-1로 비기는 듯 싶더니, 종료를 몇분 앞두고 광저우의 그리스 용병 아포스톨로스 기아누에게 두골을 연거푸 먹었다. 이어 톈진의 AFC 아약스 출신 세르비아 용병인 네마냐 구델리[43]가 만회골을 넣었으나 2:3패. 4연승 후 1패를 하게 되었다.[44]

한편, 재계약 옵션 조건을 충족시켜 톈진과 2018년 시즌 계약협상에 들어갔다고 한다. 대체로 슈퍼리그 감독의 연봉이 평균적으로 300만 유로 정도이므로[45] 슈틸리케는 한국시절보다 더 좋은 연봉을 받을 수 있다.
11월 4일 허난 젠예와의 홈경기에서 음바예 디아뉴의 골로 1-0으로 승리했다. 허난 젠예가 원래 약팀인데다가, 슈틸리케가 수비진을 정비한 것이 효과가 있었는지 무실점으로 승리했다.

4.2.1. 총평

총 전적 7전 5승 2패, 승률이 무려 71%다. 여기에 강등권이었던 15위 텐진을 13위까지 끌어올려 1부 리그에 잔류시켰을 뿐만 아니라, 24라운드부터 30라운드까지 중국 리그에서 최고 승률을 올렸다. 부임 이후 수비진을 잘 정비하자 텐진의 공격진에 공격 기회가 자주 났고 그 덕에 경기에서 낙승을 거뒀다. 슈틸리케가 부임하기 전까지 6개월간 겨우 3승을 거둔 것과 비교하면 분명 슈틸리케가 잘 한 것이 맞다.

취임할 땐 1승도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는데, 의외로 좋은 성적을 거둔 셈이다. 결과적으로 보면 한국에서 경질된 것이 이득이 되었는데, 일단 불로소득을 챙긴데다 러시아, 모로코와의 졸전도 피해갔고,[46] 중국 리그에서 의외로 잘나가면서 본인의 커리어를 되살렸기 때문이다. 슈틸리케가 경질될 때 아무도 이런 결과를 예측하지 못했다.

여담이지만 카타르 시절 이래로 슈틸리케를 항상 따라다니는 아르무아 코치는 아직 톈진과 정식계약이 안되어 있는듯. 톈진 터다 홈페이지를 뒤져봐도 코치진에 없고, 라커룸을 찍은 사진에는 나오지만 경기장에는 못나오는 걸로 봐서는 슈틸리케가 개인적으로 비용을 대서 중국에 왔을지도 모른다. 참으로 기묘한 관계인듯.

4.2.2. 재계약

슈틸리케는 톈진을 강등에서 구원했음에도 고작 1년간 계약만 했다고 한다. 부임하자마자 실적을 보였지만, 구단측도 한국 국대 시절 용두사미를 그린 슈틸리케의 전적을 아는지라 그다지 신뢰는 안 한 듯하다. 만약 신뢰했다면 다년 계약을 했을 것이다.[47]

4.3. 2018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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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28일 경기전 베른트 슈스터 다롄 이팡 감독과 담소를 나누는 슈틸리케. 슈틸리케와 슈스터는 서독 국대 동문이고 같은 시기에 라리가에서 뛰었다. 슈틸리케는 3연패를 하고 있었고, 모두 어이없이 점유율을 강조하다 패했기 때문에, 이 경기마저 졌으면 경질각이었으나, 3-2로 승리하여 생명 연장을 했다.

4.3.1. 갸우뚱한 팀 리빌딩

시즌을 맞아 본인 색깔에 맞게 리빌딩을 하는데 도통 이해할 수 없는 구석도 있다. 일찌감치 눈밖에 난 황석호시미즈 S펄스로 보내는 것을 시작으로, 부상 후유증 때문에 2017년 별 활약을 못한 세르비아 국대 네마냐 구델리광저우 헝다 타오바오로 보냈는데, 이적료가 발표가 안된 것으로 보면 푼돈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이어서 분데스 VfL 보훔의 센터백 펠릭스 바스티안스도 데려왔다.[48] 거기까지는 이해할 수 있는데, 2017년 막바지에 톈진을 강등권에서 구원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음바예 디아뉴를 터키의 카슴파샤 SK로 보내면서 토사구팽하는 대신 수원에서 조나탄을 데려오는 갸우뚱한 결정을 했다.

조나탄이 K리그에서 특급 용병이긴 했지만, CSL에서 적응 및 활약은 미지수인 반면, 디아뉴는 이미 검증이 된 선수이기 때문에[49] 굳이 디아뉴를 보내고 조나탄을 데려올 필요가 있었는지 좀 의문. 사실 디아뉴를 판 돈(5.85M 파운드, 약 90억 원)으로 조나탄을 사왔다고 봐도 될 정도였다. 에두데얀 같은 경우는 K리그에서 뛰다가 CSL에서도 적응을 잘했지만, 아드리아노는 CSL(다롄 스더)과 중국 갑급 리그(스자좡 융창)에서 두 번이나 실패를 하고 한국으로 되돌아왔기 때문에, 한국에서 잘했다고 해서 중국에서 잘하는 것은 아니라서, 슈틸리케의 이런 결정은 위험부담이 따르는 것이며, 조나탄이 만약 중국 리그 적응에 실패한다면 슈틸리케도 다시 짐을 싸야한다.

4.3.2. 전반기 - 의외의 선전

그래도 3월 2일 개막전에서는 마누엘 펠레그리니가 이끄는 호화군단 허베이 화샤 싱푸를 맞아 1-1로 비겼다. 허베이에 에세키엘 라베시,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제르비뉴가 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톈진은 선전했다.

3월 11일, 허난 젠예전에서 심판판정에 불만을 품고 경기가 끝난 후 비신사적인 행위를 해서 3월 21일 중국 축협으로부터 5경기 출장정지와 3만 5천위안의 벌금을 물었으며 이 경기는 톈진이 경기를 압도하고도 1-0으로 져서 슈틸이 쳤었다.

톈진 터다는 강등권이었던 2017년에 비해서는 그럭저럭 리그를 꾸려가고 있다. 4월 21일 6라운드 상하이 상강전에서는 무승부를 기록, 리그 시작후 전승행진을 달리던 상하이 상강의 7연승을 저지하기도 했다. 다만 슈틸의 선수안목이 한심한 것은 어디 가지 않아서, K리그에서 직접 발탁한 조나탄은 4라운드 이후부터는 주전에서 밀렸고, 아체암퐁이 원톱으로 나오고 있다. 아마 이상태가 계속되면 조나탄은 내년쯤 다시 K리그로 돌아올지도 모른다.

슈틸리케는 한때 리그 5위까지 올라가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아챔 참가자격이 3위까지 주어지므로,(나머지 한장은 FA컵 우승팀) 선전한 것은 맞다.

4.3.3. 후반기 - 강등권으로 이어진 끝없는 추락

이렇게 의외의 선전을 했으나, 7월 14일 월드컵 브레이크 이후 시작된 후반기에서 3연패를 하자, 팬덤과 언론에서 비난 세례를 받았다. 그래서 중국에서의 그의 입지는 썩 좋지 못한걸로 보인다.#, # 사실 3연패 정도는 세계적으로도 내로라 하는 팀들한테도 비교적 드문 일은 아님에도 불구하고 중국 언론들이 앞다투어 슈틸리케를 비판하는 모습은 슈틸리케 특유의 고집, 불통, 언론플레이가 만든 결과라 해도 무방할 것이다. 전술적인 측면만 봐도 슈틸이 좋아하던 점유율축구를 지나치게 강조하다 말아먹은 경기가 많을뿐만 아니라 슈틸 특유의 언론플레이는 중국에서도 여전하다. 아무튼 슈틸리케의 현 상황을 낙관적으로 보긴 힘들어 보인다. 일단 중국 슈퍼리그 특성상 감독 목숨이 파리만도 못한 경향이 다소 남아있을뿐만 아니라 하위권 팀과의 승점차가 그다지 크지 않아 좀만 연패해도 강등권으로 전락하기 십상이기 때문인데 이러고도 감독직을 수행하는 경우는 구단의 큰 신임을 얻지 않는이상 경질로 이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월드컵 브레이크 이후에도 역습위주의 톈진의 전통적 팀컬러와 맞지않는 점유율 축구를 강조하다가 3연패, 중국 언론이나 팬덤의 비판 여론이 높아져서 경질위기에 몰렸다. 7월 21일에는 파울루 벤투가 지휘하는 충칭 당다이 리판에 홈에서 패했고[50] 7월 28일의 독일국대와 라리가 동문인 슈스터가 지휘하는 다롄 이팡(강등권인 15위)전에서 패했으면 경질각이었으나, 3-2로 간신히 승리하여 한숨 돌렸다. 이후 광저우 헝다와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했으나, 8월 5일 12위인 허베이 FC에 2:1로 승리를 거두면서 9위까지 점프하여 어느정도 안정을 찾은 모습이었다.

8월 10일는 오랜만에 조나탄이 활약해서 장외룡 감독의 허난 젠예(13위)를 2-0으로 이기고 중위권을 굳히고 있다. 8월 12일 현재 일단 중상위인 6위까지 올라왔다. 톈진의 미드필드의 핵인 존 오비 미켈이 월드컵 당시 입은 무릎 부상으로 조나탄이 대신 나오고 있는데, 이렇게 큰 전력공백이 있음에도 슈감독은 이길 수 있는 약팀(10위 이하)은 확실히 이기면서 비판론을 잠재우고 있다.

8월 15일, 8위인 톈진 취안젠과의 경기에서 0:0 무재배를 하며 승리를 거둔 상하이 선화에 밀려 7위가 되었다.

8월 18일, 5위인 장쑤 쑤닝과의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7승 5무 7패 승점 26점으로 7위를 유지했다. 다음 날 6위인 상화이 선화가 대패했지만 중국 슈퍼 리그는 승자승이 우선이라 여전히 7위. 여전히 중위권이 촘촘하여 불안한 건 사실이나[51] 강등권인 15위와의 승점차는 10점차로 더 벌어졌다.

8월 25일, 선두인 베이징에게 선제골을 넣었지만 무난히 2-5로 완패. 상하이 선화에 대승한 베이징 런허에 밀려 8위로 떨어졌었으나, 다음날 치고 올라온 톈진 취안젠, 상하이 선화와 7승 5무 8패로 동률이 되면서 승자승이 물고물리게 되어 골득실을 따지게 되니 -1인 톈진 터다가 -5의 톈진 취안젠, -8의 상하이 선화에 앞서 다시 7위가 되었다. 강등권인 15위 충칭 리판과의 승점차이는 9점차로 줄었다.

9월 1일, 순위 경쟁중인 광저우 푸리에게 0-2로 완패하면서 최근 4경기에서 2무 2패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순위는 9위까지 떨어졌으며, 톈진 취안젠, 상하이 선화, 창춘이 한 경기 덜 치렀기 때문에 이들 팀 결과에 따라 12위까지 추락 할 수도 있다. 강등권과의 승점차는 다행히 여전히 9점이고 6위와의 승점차이는 불과 2점이라는게 위안거리. 9월 2일, 톈진 취안젠이 무를 캤고 상하이 선화는 패, 창춘이 무를 캐면서 톈진 취안젠은 앞서갔고 허베이, 상하이 선화, 창춘과 승점 26점 동률이 되었는데 역시 승자승은 물고 물리고 골득실에서 -3으로 -2 허베이에는 뒤졌으나 -4의 창춘, -9의 상하이 선화에 앞서면서 10위가 되었다. 하지만 바꿔말하면 12위인 상하이 선화랑 승점이 동률이라 여전히 위기였다.

9월 중순 시점에서 슈틸리케나 톈진은 강등권과는 거리가 멀지만, 10위권 밖으로 떨어지면 재계약을 못할 가능성이 높다. 톈진은 나름 빅마켓인데다가, 2010년대 초반만 해도 아챔권이었던 팀이 몇년동안 아챔은 구경도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4일에 있었던 상하이 상강과의 경기에서 2-5로 대패를 했는데 상하이 상강이 우승을 노리는 팀인걸 감안해도 워낙 경기력과 결과가 좋질 못하여 슈틸리케의 지도력 논란이 다시금 붉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슈틸리케는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52]

22라운드 종료 후 톈진의 순위는 12위. 13위인 다롄과 승점이 같고, 6위인 허베이와의 승점차가 고작 3점일 정도로 6위부터 13위가 물고 물리는 접전중이다.

23라운드에서 10위 베이징 런허 와의 경기에서 조나탄과 아체암퐁이 먼저 두 골을 넣어어 2-0으로 앞서나갔으나, 다시 연거푸 두 골을 먹고 2-2 무. 7승 6무 10패로 순위가 한계단 오른 11위가 되었다. 강등권인 허난과의 승점차이는 8점. 6위인 허베이가 승리를 거두면서 승점차이가 벌어졌지만, 7위인 광저우 푸리와의 승점차이는 여전히 2점밖에 나지 않는다. 물론 12위, 13위인 텐진 취안젠, 상하이 선화와는 승점이 같아서 여전히 불안하다.

24라운드 원정전에서 최하위인 구이저우 즈청에 1-0으로 패했다. 구이저우의 본거지인 구이양이 중국 서남부의 오지이기 때문에 원정이 힘들다는 변명은 할 수 있지만, 구이저우가 최하위임을 감안하면 슈틸의 무능이 다시 드러난 셈. 강등권(15위)인 허난 젠예와는 아직 승점이 5점 차이가 난다. 같은 연고지인 톈진 취안젠과 승점수는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12위를 마크하고 있다. 이 경기로 7경기 연속 무승이다.

굉장히 웃긴 것은 위의 경기중에서 강팀 상하이 상강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모두 톈진이 점유율이 앞선다는 점이다. "공만 가지고 있으면 수비가 된다"는 슈틸리케의 잘못된 축구철학[53]이 승리를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셈이다.

25라운드 창춘과의 홈경기에서 조나탄이 두골을 넣어 2-1로 앞서나가다가 연거푸 두 골을 먹고 2-3으로 역전패를 할 뻔 했으나, 아체암퐁이 로스타임에 한 골을 넣어서 간신히 3-3 무승부를 기록하고 8경기 무승을 기록, 승리 맛을 보는데 또 실패했다. 7승 7무 11패로 여전히 12위. 톈진 취안젠이 패하면서 승점차는 1점 앞서고, 강등권인 허난 젠예와의 승점차도 일단 6점차로 조금 벌렸다. 다만 슈틸리케 입장에서는 조나탄의 골감각이 한국시절만큼 살아났기 때문에, 앞으로 전망은 조금 나아진 편이다.

26라운드 산둥 루넝과의 원정전에서는, 0 : 2로 참패했고, 9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이날 조나탄이 빠지고 대신 미켈이 들어왔으나, 그라치아노 펠레와 로저 게데스에게 두골을 얻어맞아 참패했다. 15위인 허난 젠예가 광저우 푸리를 잡아버리면서 강등권과의 승점은 4경기를 남겨놓고 고작 3점차가 되었다. 이제 재계약은 고사하고 자칫하면 시즌을 마치지 못하고 짤리거나 강등의 수모를 받아들여야 할 수도 있다.

27라운드 상하이 선화와의 경기에서 또 2 : 4로 패배하며 10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했다. 설상가상으로 허난 젠예는 승리를 기록해 이제 14위 톈진 터다와 15위 허난 젠예는 승점 28점으로 동률이 되었다. 맞대결은 1승 1패지만 2-0으로 이기고 0-1로 진 텐진이 승자승에 앞서서 일단은 간신히 14위. 이 경기가 끝난 직후 슈퍼리그 순위를 보면 12위 광저우 푸리가 29점으로 1점 더 앞서고 뒤이어 톈진 터다, 충칭 당다이 리판, 허난 젠예 이 셋이 승점 28점으로 동률이다. 최하위로 승점 21점인 구이저우 헝펑 즈청은 3경기 남겨놓았지만, 사실상 강등이 확정되었고, 충칭, 허난, 톈진 터다가 나머지 한자리를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충칭(최근 6경기 3승 2무 1패)과 허난(3승 3패)은 현재 상승세인데, 톈진은 한 때 리그 5위까지 올라갔다가 강등권까지 내려올 정도로 나락으로 빠져들었다는 점이다.[54] 다음 28라운드 상대는 바로 충칭 당다이 리판인데 그야말로 단두대 매치가 될 것이다.

충칭 리판과의 28라운드 경기에서 조나탄이 한 골을 득점했지만, 또다시 1-1로 비겨서 11연속 무승 및 강등권인 15위로 추락했다. 두팀 모두 승점은 29점이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 시절의 충칭이 2-1로 승리한 바 있기 때문에, 승자승 원칙에 따라 충칭이 14위를 하여, 터다는 15위로 추락한 것. 이날 같이 강등권 탈출 경쟁을 벌이던 허난 젠예가 승리하여 터다는 궁지에 몰렸다. 슈틸은 나머지 두경기를 모두 승리해야 희망이 보이는데, 29라운드는 라리가 동문인 슈스터가 지휘하는 다롄 이팡, 30라운드는 28라운드에서 상하이 상강에게 패해 사실상 리그 8연패에 실패한 광저우 헝다이다. 비록 광저우 헝다의 순위가 사실상 2위로 결정되어 시즌 최종전 전력을 다할 요인은 별로 없지만 객관적인 터다 전력상 광저우를 이기기란 매우 어렵기 때문에, 다롄전에서 패하면 다른팀이 삽질하지 않는 이상 강등 확정. 결국 슈틸은 "강등전도사"의 오명을 다시 쓸지도 모른다. 터다의 팬덤이나 프런트의 분위기가 매우 안좋기 때문에, 그 전에 경질될 가능성도 있다.

톈진은 두 경기 남기고 감독을 교체하기는 늦었다고 생각했는지, 슈틸을 자르는 대신 선수들에게 강등탈출시 거액의 보너스를 약속하고, 다롄 이팡과의 홈경기의 입장료를 대폭 할인하여 응원관중을 불러모아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방책을 사용한다고 한다. 결과에 상관없이 슈틸은 재계약하기는 힘들 듯.

당근책이 효과가 있었는지 29라운드 다롄 이팡과의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하였다. 순위는 14위로 올랐지만 이제 12위~15위까지 모두 승점이 32점으로 같아져버렸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무승부만 기록해도 자력으로 잔류에 성공하게 되지만, 문제는 그 상대가 2위인 광저우 헝다. 일단 경기에 최선을 다하고 만약 패한다면, 다롄 이팡과 창춘의 경기가 무승부만 되지 않기를 바라야 한다.

4.3.4. 행운의 잔류

30라운드 중 29라운드까지 마친 중국 슈퍼 리그의 강등권 탈출 경쟁이 참으로 점입가경이 되었다. 일단 상하이 상강의 우승과 최하위(16위) 구이저우 즈청의 강등이 확정된 가운데, 29라운드 현재의 11~15위가 모두 재수없으면 강등이 될 수 있다.(중국리그의 동률 순위는 승자승 원칙이나, 12위의 네팀이 물고 물려서 순위를 정할 수 없는지라 몰려있음. 슈퍼리그 공식사이트)
순위 구단명 승점 30라운드 상대
11 톈진 취안젠 33 상하이 상강 (홈)
12 톈진 터다 32 광저우 헝다 (원정)
12 충칭 리판 32 구이저우 즈청 (원정)
12 창춘 야타이 32 다롄 이팡 (원정)
12 다롄 이팡 32 창춘 야타이 (홈)

객관적으로 보면, 슈틸리케가 파울리뉴, 탈리스카, 굴라트가 버티고 있는 광저우를 이기기도 힘들지만, 광저우가 8연속 우승 실패의 충격으로 의외로 29라운드에서 약팀 충칭 리판에게 졸전을 벌이고 2-0으로 참패했기 때문에, 터다가 죽기살기로 한다면, 어느정도 희망을 가질 수 있다. 이 강등권 경쟁은 심지어 이는 최강희 감독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데, 2019년부터 맡을 톈진 취안젠이 우승을 이미 확정지은 상하이 상강에게 패하고, 톈진 터다, 충칭, 창춘과 다롄이 비기면 모두 승점 33점으로 동률이 되기 때문에 복잡한 승자승 원칙을 따져야 하며, 최악의 경우는 톈진 취안젠이 강등의 대상이 될 수도 있다.

현재는 아직 서로간의 대결을 1번만 한 팀이 있고, 2번 모두 완료한 팀이 있기 때문에 공식 사이트에서도 그냥 다 공동순위로 처리한 것으로 보이는데, 최종전까지 끝내고 승점이 동률인 팀이 다수일 경우, 동률인 팀간 대결에서 승점을 많이 획득한 팀 순서대로 순위를 매긴다. 이 점에선 톈진 터다가 경쟁팀들과 비교해서 유리한 편인데, 가능성이 있는 팀들과의 대결 전적을 보면, 톈진 취안젠과 1승 1무, 창춘 야타이와 1승 1무, 다롄 이팡과 2승을 기록하고 있고, 충칭 리판한테만 1무 1패로 열세인데, 충칭 리판은 위에서 보듯이 이미 강등이 확정된 구이저우 즈청과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최종전에서 무승부를 할 경우 자력으로 잔류에 성공하게 되고, 최종전에서 패하고, 다롄과 창춘이 비길 경우에만 강등되게 되는 셈이었으며 잔류할 확률이 좀 더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살얼음판이다.

대망의 30라운드 광저우 헝다와의 최종전. 조나탄의 선제골로 앞서나가고 상대팀 선수가 퇴장당해 11:10 싸움으로 유리했던 톈진이었으나, 광저우의 탈리스카에게 동점골, 알란에게 2골, 정 롱과 왕 진즈에게 1골씩을 헌납하며 1:5로 역전패한다. 하지만 창춘이 다롄에게 0:2로 패했고, 충칭도 최하위로 강등이 결정된 구이저우 즈청에게 0:1로 패하면서 13~15위인 충칭, 톈진, 창춘의 승점이 32점으로 같아지게 되고 이럴 경우엔 세 팀간의 경기에서 따낸 승점으로 순위를 가리게 되는데, 창춘과 1승 1패, 톈진과 1승 1무를 거둬 승점 7점을 따낸 충칭이 13위, 충칭과 1무 1패, 창춘과 1승 1무를 기록하여 승점 5점을 따낸 톈진이 14위, 톈진과 1무 1패, 충칭과 1승 1패를 거둬 승점 4점을 따낸 창춘이 15위가 되어 결국 창춘이 강등당하면서 톈진은 잔류했다. 가까스로 팀이 잔류하는데엔 성공했으나, 계약기간 만료인 슈틸리케에게 톈진이 재계약을 제의할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라 다른 팀을 찾아나서야 되게 생긴 듯 했는데 1년 재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고 한다.

톈진이 예상과는 달리 재계약을 한 이유는 감독이 너무 자주 바뀌면서 팀컬러가 모호해지고 팀 리더십이 불안정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팀은 아리에 한 감독이 5년(2009-11, 2014-15) 재직한 것을 제외하면 거의 매해 감독이 바뀌었고, 심지어는 2017년에 4명의 감독에 재임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7년에 강등권 구원의 임팩트가 매우 컸는지, 다시 한번 기회를 더 받게 되었다.[55]

4.3.5. 2018년 총평

중국 리그에서의 행보가 한국 국대를 맡았을 때와 너무 유사한데, 부임 초기에 찬사를 받을 정도로 좋은 성적을 내다가, 이후 선수 기용과 작전 능력에 대한 의구심을 사면서 비난 여론에 시달리고, 경질 위기에서는 (약팀을 상대로한) 생명 연장의 승리를 통해 꾸역꾸역 목숨줄을 이어간다는 점이다. 2018년 리그의 졸렬한 운영으로 슈틸리케는 중국에서 사실상 퇴출 판정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9월부터 11월까지 11연속 무승으로 팀을 강등권 언저리까지 추락시켰기 때문이다. 만약 중국리그의 순위 결정이 승자승이 아니라 골득실이었으면, 창춘이 아니라 터다가 강등되었을 것이다.(터다는 골득실 -13, 창춘은 -11이지만, 터다는 리그에서 창춘에 1승 1무를 거두었다.)[56]

그럼에도 불구하고 슈틸리케는 중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재계약 희망을 내비치는가 하면, 광저우에게 5:1로 패한 최종경기를 두고도, 상대에겐 파울리뉴와 탈리스카 같은 뛰어난 선수가 있었다. 엄청난 이적료를 주고 데려 온 그들을 우리 선수들로 경쟁할 수 없다”텐진에는 첼시 레전드가 있는데? “만일 그룹에서 더 많은 투자와 영입을 해주면 다음 시즌에는 더 큰 열의를 발휘할 수 있다”#며, 참패의 원인으로 선수 스쿼드를 탓하는 어처구니 없는 소리를 했다고 한다. 게다가 중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테크닉이 부족한 아시아 선수들을 데리고 라리가식 점유율 축구를 추구하는 본인의 잘못된 축구 철학을 계속 강변하는 등의 한심한 행태를 보였다. 위에서 지적했지만 톈진 터다는 원래 역습위주의 팀이고, 2018년 터다는 점유율이 압도적인 경기에서도 슈틸이 참패한 경기가 적지 않다.

4.4. 2019 시즌

재계약에 회의적인 시선이 많았으나 어쨌든 2019 시즌도 톈진에서 보내게 되었다. 지역 라이벌 톈진 취안젠에 부임한 최강희 감독과의 대결이 볼거리가 될 듯 하다. 이미 한국 재임시절인 2015년 7월 18일 K리그 올스타전에서 둘은 K리그 올스타를 팀최강희, 팀슈틸로 나눈 팀으로 맞붙어 3-3으로 비긴 바 있다. 진지한 대결보다는 행사용 시범전이긴 했지만 말이다.

그러나 톈진 취안젠이 모기업의 파산으로 최강희 감독과 계약을 하지 않으면서 라이벌전은 무산되었다. 다만, 다롄의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둘의 맞대결은 볼 수 있다. 또한 취안젠의 후계팀인 톈진 톈하이의 감독도 한국인이 유력하다는 보도도 있으므로, 슈틸리케는 한국과 여러모로 악연을 이어가게 되었다.

한편 슈틸리케는 눈 밖에 난 존 오비 미켈미들즈브러 FC로 보냈는데, 뉴캐슬 유나이티드호셀루와의 링크설이 있다. 호셀루 대신, 1월 29일, 바이에른 뮌헨잔드로 바그너를 데려왔다.

2019년 시즌 초반부터 장쑤 쑤닝광저우 헝다와 맡붙은 1, 2라운드 2-3, 0-1로 모두 한골차로 패했다. 근데 이 두팀은 강팀이기 때문에 중하위권인 터다가 객관적으로 이기기 힘들었다는건 감안해야 할 듯.[57]

3라운드 광저우 푸리 전에서는 2-1로 리드한 채로 전반을 끝낸 뒤, 조나탄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으나, 경기종료를 5분 앞두고 에란 자하비무사 뎀벨레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3-3이 되었다. 추가시간 아쳄퐁의 결승골로 간신히 시즌 첫 승을 거둔다.

4라운드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다롄 이팡과의 원정경기에서 조나탄의 멀티골로 2대1로 승리했다.

5라운드 톈진 취안젠과 경기에서 조나탄의 동점골로 1:1로 비겼다.

6라운드 허난 젠예와의 경기에서 아쳄퐁의 결승골로 3:2로 승리하였다. 3승 1무 2패로 6위로 점프. 초반 2연패 후에 페이스가 좋다.

그러나 3라운드부터 이어진 4게임 무패는 7라운드에 상하이 상강에 0:2 완패로 끝나게 된다. 순위도 7위로 한계단 내려갔다.

8라운드 승격팀인 우한 줘얼과의 경기에서 아쳄퐁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1:1 무재배를 기록했다. 순위는 그대로 7위 유지.[58]

5월 19일 10라운드에서 조나탄의 멀티골로 하위권인 허베이 화샤를 2-0으로 꺾고 4승 3무 3패, 리그 6위로 선방하고 있다. 거의 개점휴업 상태였던 존 오비 미켈을 보내고, 잔드로 바그너를 데려온 것이 주효한데다가 조나탄이 맹활약해 주고 있어서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5월 25일 11라운드에선 최하위 베이징 런허에게 1-2로 패했다. 순위는 7위로 한계단 내려갔으며 베이징 런허는 이 승리로 톈진 톈하이를 최하위로 밀어내고 15위가 되었다.

6월 2일 12라운드에서 선두인 베이징 궈안에게 1-2로 패하면서 2연패를 했다. 하지만 아래 팀들이 딱히 치고 올라오지 못하면서 순위는 7위를 유지했다.

우한 줘얼이 6월 8일 경기에서 승점을 추가하고 먼저 열린 13라운드에서 4-3으로 승리하면서 8위로 순위가 일단 내려갔다. 6월 16일 열린 13라운드에서 하위팀인 선전 fc와 0:0 무재배를 하면서 4승 4무 5패로 8위를 그대로 유지.

6월 22일 4위인 산둥 루넝과의 14라운드 경기에서 잔드로 바그너의 2골로 2-0으로 리드하다 1명이 퇴장당했으나 산둥 루넝도 마루앙 펠라이니가 바로 퇴장당했고, 리드를 끝까지 지켜 2-1로 승리하였다. 5승 4무 5패로 잠시 6위가 되었다가 다음날 경기한 충칭이 승리하면서 7위로 내려왔다.

6월 29일 6위인 충칭과의 15라운드에서 0-1로 패배하면서 8위로 다시 한계단 내려갔다.

7월 7일 6위인 장쑤 쑤닝과의 16라운드에서 바그너, 아쳄퐁의 골을 잘 지키며 2-1로 승리하면서 6승 4무 6패, 승점 22점으로 7위에 올랐다. 6위인 장쑤 쑤닝과는 승점 22점 동률.

7월 11일, 2위인 광저우 헝다와의 17라운드에서 0-3으로 무참히 털렸다.

7월 16일, 광저우 푸리한테도 1-2로 패하면서 10위까지 내려앉았다. 결국 작년시즌과 비슷하게 돌아가는 모양새.

7월 20일, 다롄 이팡과의 경기에서 난타전끝에 3-3으로 비기면서 10위를 유지하였다. 6승 5무 8패.

7월 24일 FA컵 8강전에서 최강희가 이끄는 상하이 선화에게 1-3으로 패하면서 탈락하였다.

7월 28일 박충균이 지휘하는 강등권팀인 톈진 톈하이와의 톈진 더비에서 0-1로 패하면서 11위가 되었다. 박충균은 이 경기를 위해서 수요일에 열린 다롄 이팡과의 FA컵(8강)에서 주전을 대거 뺐고, 슈틸리케는 이와는 반대로 최강희가 지휘하는 상하이 선화와의 FA컵(8강)에서 주전을 총출동시켰는데, 슈틸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강희에게 패했고 힘빠진 톈진 터다는 4일후에 열린 리그에서 약팀 톈진 톈하이에게도 패하고 말았다.

최강희가 맡고 있는 12위 상하이 선화와의 승점차는 단 2점차.

8월 3일 허난 젠예와의 경기에서 잔드로 바그너가 선제골을 넣고, 후반전 인저리타임에 퇴장당했으나 종료 직전 조나탕의 추가골로 2-0으로 승리. 한숨 돌리며 9위로 뛰어올랐다. 7승 5무 9패 승점 26점. 작년처럼 중위권 순위싸움이 치열하여 아직 오리무중.[59]

8월 10일 우한 줘얼과의 경기에서 조나탕의 페널티킥 선제골, 아체암퐁의 추가골에 힘입어 하파에우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2-1로 승리하였다. 8승 5무 9패로 무승부를 기록한 7위 충칭과 승점 동률이 되었으나 승자승에서 밀려 8위가 되었다. 중위권이 촘촘해서 안심할 수는 없지만 강등권과는 격차가 워낙 커서(8경기를 남겨놓고 1경기 덜 한 14위 톈진 취안젠과의 승점차가 13점, 15위 선전 fc와의 승점차는 14점이다.) 지난 2년처럼 강등을 걱정해야될 상황까지 가지는 않을 듯하지만 작년도 시즌 막판 끝모를 부진으로 강등 직전까지 갔던걸 보면 안심은 금물이다.[60][61]

8월 14일 23라운드 3위인 상하이 상강에게 압도당하며 5-1로 완패하며 9위로 떨어졌다. 8승 5무 10패. 강등권과의 승점차는 11점이다.

9월 15일 A매치 브레이크로 한달만에 재개된 상하이 선화와의 원정 리그 경기에서 최강희가 지휘하는 상하이 선화를 3-0으로 완파했다. 경기 자체만 놓고보면 상하이쪽이 다소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었으나(유효슛 상하이 16: 톈진 6), 톈진 수비수들이 최근 상하이 선화의 핵심이었던 김신욱을 잘 봉쇄했고 아체암퐁, 바그너가 전반 초반에 골을 터트려 준데다가 후반에 추가골이 터지면서 상승세의 상하이에 낙승했다. 9승 5무 10패 승점 32점으로 7위.[62] 6경기를 남겨두고 강등권인 15위 톈진 취안젠과의 승점차는 14점이라 사실상 잔류는 확정지었다. 의외로 한국 대표팀 이후 행보는 그럭저럭 잘 버티고 있다.[63]

9월 21일, 25라운드에서 하위권 팀인 허베이 FC에 1-2로 패배. 9승 5무 11패가 되었다. 순위는 다시 9위로 떨어졌다.

10월 18일, 26라운드에서 15위인 선전 FC가 광저우 헝다에 2-3으로 패하면서 남은 5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잔류를 확정지었다.

10월 20일, 톈진은 최하위인 베이징 런허잔드로 바그너의 결승골로 1-0으로 제압하고 10승 5무 11패로 7위로 다시 뛰어올랐다. 중국 언론에서는 재계약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을 하고 있다.

10월 26일, 27라운드에서 3위인 베이징 궈안에게 1-3으로 무난히 졌다. 10승 5무 12패로 일단 8위로 내려앉았고 다롄, 허난이 1경기 덜 치렀기 때문에 더 떨어질 수도 있다.

11월 23일, 28라운드에서 조나탕이 2골, 바그너가 1골을 넣으면서 1명이 퇴장당한 선전 FC에 3-0으로 완승, 다시 7위가 되었다.

11월 27일, 29라운드에서 4위인 산둥에 1-3으로 무난히 졌지만 7위 자리를 지켰다. 1경기 남은 결과에 따라 2019시즌은 7위~10위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12월 1일, 마지막 30라운드에서 순위경쟁팀인 충칭 리판을 맞아 잔드로 바그너의 선제골과 양 카오의 페널티킥 골로 2-0 쾌승하며 12승 5무 13패로 7위로 시즌을 마쳤다.

시즌 후, 12월 11일 톈진과 다시 1년 계약을 연장하면서 중국 슈퍼 리그 네 번째 시즌도 톈진에서 맞이하게 되었다.

4.5. 2020 시즌

2020년 1, 2월 중국을 덮친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톈진 터다는 전지훈련지인 유럽에서 중국으로 귀국하지 못했다. 3월 중순 중국에서 어느정도 수습되자 팀은 중국으로 돌아왔으나 슈틸리케는 잠시 고국 독일에서 휴가를 보냈다. 슈틸리케는 중국으로 돌아오려고 했으나, 3월말 유럽의 코로나19 사태가 심상치 않자 중국은 외국인 입국금지명령을 내려서 슈틸리케는 팀에 합류할 수 없었다고. 설상가상으로 본인의 가족이 독일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고 한다. # 결국, 이번 시즌을 끝으로 축구계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후에는 독일이 아니라 날씨가 좋은 스페인에서 여생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7월부터 중국 슈퍼 리그가 양대리그 토너먼트 형태로 재개되자 중국으로 돌아와 지휘봉을 다시 잡았으나, 주포 조나탄 부상 및 잔드로 바그너가 개인사유로 시즌 시작 직전인 7월에 갑작스럽게 은퇴를 선언하여, 중국리그에서 성적을 결정하는 용병진이 시즌 초부터 와해되었고, 결국 5 라운드 동안 1무 4패에 그쳐 리그B의 최하위로 쳐박히자 8월 19일, 시즌 시작후 한달만에 경질되었다. 원래 중국 리그가 감독들의 무덤이긴 하지만 , 슈틸리케가 그래도 4시즌이나 버틴 것은 슈틸리케 역량을 감안하면, 상당히 선전했다고 봐도 될 듯 하다.[64]

후임 감독은 시즌 직전 허난 젠예 감독을 사임한 왕바오산.

2020시즌 후 스페인으로 돌아가 여생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은 만큼 구원투수로 1시즌 정도 맡아줄 팀으로 갈 가능성은 남아 있다.

12월 11일에 은퇴를 선언하고 감독 생활을 완전히 마쳤다.

5. 여담

  • 부임 초기만 하더라도 화려한 선수 커리어에 비해 빈약한 감독 커리어 때문에 슈틸리케를 반기지 않는 축구 팬들이 많았지만 부임한지 4개월만에 2015 호주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거두고 그간 경험할 수 없었던 연승의 맛을 맛보게 해주었기에 2016년 중반까지는 평가가 좋았다. 거기다 흙속의 진주를 찾는다고 끊임없이 K리그 클래식이나 챌린지, 심지어 U리그도 보러 돌아다니는 바람에 축구팬들이 오히려 감독의 건강을 걱정하고 있었다. 게다가 유소년 관련 행사는 가능한 한 많이 참석하는 등 한국인보다 한국 축구를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고 있다는 평을 들었다. 하지만 2016년 후반부터 월드컵 예선이 시작되고 성적이나 경기 내용이 엉망진창이라 칭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로 신통치 않자 전임 홍명보 만큼이나 까이게 되었다. 여러가지로 한국 축구팬들에게 성실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으나, 성적이 나쁘니 2017년 3월 중국전 패배부터는 아예 사퇴여론이 우세하게 되었고, 결국 6월 카타르전 패배로 짐을 싸게 되었다. 결국 스포츠 감독은 성적으로 말하는 것이고, 성적이 좋으면 아무리 과정이 나빠도 명장, 성적이 나쁘면 아무리 과정이 좋아도 졸장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확인해 주었다.
  • 축구협회나 여러 단체의 이런 저런 행사 참여 요청에 상당히 잘 따랐다. 김해시청의 요청으로 2016년 4월 2일 내셔널리그 2016 김해시청 홈개막전을 참관하러 가기도 했고, 2016년 4월 15일 전국 초중고 축구리그 초등부 무원초등학교 대 능곡초등학교의 경기를 참관하기도 했다. 2016년 12월에는 차두리와 함께 축협이 주최한 빈곤층에 대한 연탄배달 봉사 행사에 흔쾌히 나오기도 했다.# 무능하기는 했지만 스탭이나 선수와의 회식자리에 법인 카드가 아니라 자기 카드를 쓸 정도로 공과사는 분명히 구분했고, 선수들에게도 좀처럼 화를 내거나 성깔을 부리는 일도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미담이나 좋은 성품도 결국은 무능에 의한 나쁜 결과 때문에 모두 가려지고 말았다. 이런 평가를 감안하면, 사람만 좋을 뿐, 선수단에 대한 카리스마나 장악력이 부족한 듯 하며, 슈틸리케호의 느슨한 기강에 대한 문제가 기자들의 후기형태로 여러 번 기사화된 것을 보면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하지 않을 수 없다.
  • 슈틸리케 밑에서 전술코치를 한 신태용은 국대 신태용호 출범 후, 슈틸리케를 평가해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으나, "모셨던 분을 평가하기는 좀 그렇다"면서도 콕찝어 "전술이 부재했다”고 할말은 확실히 하여 슈틸리케의 무능을 직설적으로 지적했다. 사실 신태용이 올림픽 감독부임으로 슈틸리케호 전술코치를 떠났을때 슈틸리케가 덕담을 건넬 정도로 관계가 그리 나빠보이지는 않았으나 위의 신태용의 발언 이후 슈틸리케가 인터뷰에서 기자들의 신태용에 관한 질문에 “다시 볼 사이도 아니며 연락하고 지내지는 않을 것이다.” 라고 답변한 것과 신태용 감독이 이끌던 국가대표팀을 보고 악담에 가까운 비판을 언론에서 한 것으로 보아, 평소에도 언론을 자주 챙겨보던 슈틸리케가 신태용이 인터뷰에서 본인의 전술적 능력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을 알고 감정적으로 큰 앙금이 생긴 듯하다.
  • 선수 시절엔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렸지만 감독이 된 이후부터는 26년 간 단 한 번도 대회 우승을 이끌지 못했다.
  •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부임 이후에도 2015년 AFC 아시안컵에서 준우승을 하게 되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2015년 EAFF 동아시안컵에서 우승컵을 차지하면서 지도자 생활에서 첫 우승컵을 들게 되었다. 사실 카타르 알 사일리야를 이끌 때 11-12시즌에서 2부리그 우승을 이끈 적이 있기는 했다. 그러나, 타이틀이 걸린 대회에서의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다.

    • 파일:/news/201508/09/mydaily/20150809234408888.jpg
  • 2015년 8월 27일, "초중고 선수들에게 들려주는 축구 이야기"가 화제가 되었다. 여러모로 한국 축구 유소년 선수들에게 공개적으로 질문을 받고 그에 따른 조언을 해 주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역시 슈틸리케 감독이 실제로 독일 유소년 대표팀 감독을 맡은 적이 있어서 그런지, 한국의 유소년 축구에도 아주 관심이 많은 듯 하다. 링크
  • 2016년 1월, 모처럼 쉬라고 휴가를 보내 놨더니, 그 시간에 쉬지는 않고 카타르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AFC 23세 이하 국가대표 챔피언십 경기에 직관을 하러 갔다. 관련 기사 참조 신태용호가 요르단전 부진으로 분위기가 급강하 하자, 선수단을 찾아가 격려하고 훈련을 지켜보기도 했다. 이 효과 덕분인지 신태용호는 홈팀 카타르를 꺾고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 2016년 겨울 이적시장에서 이정협의 거취에 대해 정몽규 부산 아이파크 구단주에게 이적을 강요[65]하는 월권을 행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다. 자세한 것은 이정협 문서 참조. 부산 팬들은 물론이고, 그동안 국대 감독으로서 슈틸리케의 행보에 우호적이던 팬들도 이 행위는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의견이 많았다.
  • 레알 마드리드 CF에서 인정받는 레전드라서 그런지, 현재는 구단에게 비판이나 조언을 많이 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지네딘 지단의 부임 이후 따끔한 조언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웃기는 것이 선수로서는 슈틸리케가 지단의 레벨에 비교가 가능하지만, 감독으로서의 역량은 천지차이라는 점이다. 슈틸의 이런 "조언"이야말로 공자님 앞에서 문자 쓴 격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 요한 크루이프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는 매우 슬퍼했다. 참고로 울리 슈틸리케는 1977년에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고, 요한 크루이프는 슈틸리케가 레알로 이적한 그 시즌까지만 바르셀로나에서 뛰었기 때문에 슈틸리케가 언급한 그 경기는 1977-78시즌의 1977년 12월 4일에 캄프 누 원정에서 3-2로 레알 마드리드가 이겼던 경기였을 가능성이 100%다. 당시, 울리 슈틸리케는 엘 클라시코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3골을 넣었고 골을 넣은 그 경기에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전부 이겼다고 한다.
  • 그런데 크루이프를 너무 존경한 나머지 이해할 수 없는 기행을 저질러서 선수들과 팬들의 신망이 땅에 떨어졌다. 2017년 3월 시리아전을 앞둔 선수들과의 전술 미팅은 30분간 열렸는데, 15분 동안을 크루이프의 플레이 영상을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소중한 시간에 작전 논의는 안하고 이런 영상을 지금 왜 쓸데없이 틀어주는지"에 대해 심각한 의구심을 가지며 동요했다고 하며, 이런 슈틸리케의 기행에 의구심을 가진 한 선수가 이를 언론에 발설하였고, 이는 슈틸리케에 대한 대중의 신임도에 큰 영향을 끼쳤다.
  • 2017년 6월 13일 카타르전 패배로 자진사퇴 압력이 상당하고 경질이 확실하지만, 자진사퇴는 거부했다.#(다만 축협의 결정을 따르겠다고는 했다.) 이는 자진사퇴하면 잔여연봉을 받을 수 없지만, 경질되면 위약금과 함께 잔여연봉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추정하기도 한다. 한국 축구팬들의 입장에서는 속타는 일이지만, 본인으로서는 잠시 욕 먹는 대신 거금[66]을 챙길 수 있으니 당연히 버티는게 합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경질이 확정되면서 상호해지[67]로 잔여연봉을 챙겨 한국을 떠나게 되었다.
  • 2017년 6월 15일에 해임되었지만, 주변정리가 잘 안되어 있는듯 바로 떠나지 않고 한국에 한동안 머물고 있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축협과 계약할 때 스페인에서 완전히 한국으로 이사를 오겠다고 밝힌지라 다시 스페인으로 이사하기 전에 여러가지로 정리해야 할 일이 많은 듯 하다. 그리하여 7월 중순 이태원 거리에서 폭염에 혼자서 큰 슈트케이스를 들고 택시를 잡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폭염 속 이태원에 나타난 슈틸리케 쓸쓸한 뒷모습 인터넷에서는 동남아 관광지에서 목격되기도 했다는 이야기도 돌았다. 코엘류비쇼베츠가 해임된 다음날 바로 한국을 떠난 것과는 대조적이다. 하지만 한국 축구팬이라면 현재도 매달 1억이 넘는 연봉을 놀면서 받는 그를 동정할 필요는 전혀 없다. 정해성 전 수석코치 등 코치진과 출국 전 송별 식사 후 7월 15일 출국하였으며 잔여 연봉 18여억원은 모두 지급받았다고 한다. 슈틸리케 전 감독, 경질 30일 만인 15일 조용히 출국
  • 한국 감독으로 재직 당시에 수원 삼성조나탄 아파레시두 다 시우바을 눈여겨 보았다가 톈진으로 데려간다고 한다. 사실 톈진은 돈을 그리 많이 쓰지 않는 편이지만, 그럼에도 현재 외국인 선수 5명중 황석호한명 빼면 모두 유럽파이다.[68] 중국리그에서 아시아 쿼터제가 없어졌기 때문에 슈틸이 오면서 못나오게된 황석호를 한국으로 돌려보내고 그 대신 조나탄을 데려가려는 듯 하다. 이적료는 약 65억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 K리그 경기를 직접 보러 다니면서도 누가 봐도 뽑힐만한 선수는 끝까지 외면하던 근거 없는 뚝심과 위의 조나탄 발언을 종합해보면 K리그 경기들을 보면서 한국 선수들 점검은 안 하고 날아다니는 외국인 공격수들만 보고 있었다는 쪽에 무게가 실린다. 또한 마지막 7경기에서 대오각성하여 6골을 넣어준 음바예 디아뉴에 대해 '디아뉴가 있으면 선수들이 롱패스에만 의존하게 되는 경향이 있어 조나탄을 대신 선택했다'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슈틸리케가 한국 국가대표팀을 이끌던 시절 김신욱을 더럽게 못 써먹던 것과도 묘하게 연결이 된다. 정작 조나탄 영입 후 미팅에서는 전술에 관련된 세부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았고, 훈련 현장에서도 별도 주문 없이 그냥 '조나탄 굿'만 많이 말한다고 한다.
  • 2018년 3월 14일 톈진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 리그 톈진 취안젠전북 현대와의 2차전을 관전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톈진 취안젠의 홈구장인 하이허 교육 스포츠센터는 AFC의 인증을 받지 못해서 슈틸리케가 감독으로 있는 라이벌구단인 톈진 터다의 홈구장인 톈진 올림픽 스타디움을 대여해서 열렸다. 그리고 바로 3월 18일에 지역더비인 취안젠과의 대결이 있기 때문에 전력분석의 의도도 있는 듯 하다.[69] 쫓겨나듯이 한국을 나온지라 전북의 옛 제자들은 만나지 않은 듯하다.
  • 2018년 6월 19일 대한민국 대표팀이 스웨덴과의 조별 리그 1차전에서 패배한 직후 한국팀이 러시아 월드컵 조별 리그 3패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독일과의 조별 리그 3차전을 하루 앞둔 2018년 6월 26일 독일이 승리할 것이며 한국은 아직도 2002년 향수에 빠져 있다고 독설을 날렸다.# 하지만 대한민국은 조별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예상을 뒤엎고 독일을 2:0으로 꺾으며 슈틸리케의 조국을 F조 최하위로 탈락[70]하게 만들면서 빅엿을 날렸다. 신태용호 초기까지만 해도 슈틸리케 재평가론이 형성되기도 하는 등 어느 정도는 좋은 여론도 남아 있었지만 월드컵을 앞두고 한 잇따른 실언으로 그나마 슈틸리케를 좋게 보던 사람들도 이를 계기로 등을 돌리기 시작해 이제는 네이버 지식인 등지에서 동일 인물로 추정되는 광신도 수준의 지지자가 이따금 보이는 걸 제외하고는[71] 슈틸리케를 좋게 보는 사람을 보기 힘들어졌다.

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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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홍명보호를 뜻한다. 훗날 울산 현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로는 많은 개선을 보여주었다.[2] 지도자 중에서도 능력이 있다면 감독직부터 수행하더라도 성공하는 케이스는 얼마든지 존재한다. 대표적으로 시메오네포체티노가 그 예다. 물론 이들은 클럽팀부터 수행하였다.[3]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도 포르투갈 국대로 커리어를 시작했으나, 맨유알렉스 퍼거슨 밑으로 가서 수석코치를 하며 감독으로서의 노하우를 배웠다. 결국 퍼거슨 급의 명감독이 되진 못했지만 좋은 감독으로 성장했다. 이렇게 기꺼이 몸을 낮출 수 있는 마음가짐이나 태도의 차이가 현재 케이로스의 감독 시절 모습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이다.[4] 샤퓌자는 차범근의 분데스리가 외국인 최다 골 기록을 처음으로 깬 선수다. 묘한 인연이라고 할 수 있다.[5] 당시 유로는 8개국 본선 진출이었기에 조 2위를 기록했음에도 탈락한 것이다.[6] 요즘은 스위스 슈퍼 리그라고 한다.[7] 이 지역이 스위스의 보기드문 프랑스어 지역이기 때문에 "노이샤텔"이 아니라 뇌샤텔이 맞다.[8] 12개 1부리그팀이 퍼스트 스테이지를 치른 후, 8개 팀은 챔피언 스테이지를 펼쳐 리그 우승을 가리고, 나머지 4개팀은 2부리그 팀들과 프로모션 스테이지를 해서 상위 4팀은 1부에 남고 하위 4팀은 강등.[9] 사실 당초에는 감독으로 내정된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감독 경력이 문제가 되었는지 돌연 수석 코치로 임명되었다.[10] 24강[11] 그렇다고 한국이 청소년월드컵에서 우승한적은 없으며, 1983년 U20월드컵 4위 이후 2019년 U20월드컵 준우승까지 4강 진출이 36년이 걸렸으며, U17월드컵에서는 8강 3번이 최고성적에 불과하고 FIFA월드컵 연속진출과 달리 청소년월드컵에서는 지역예선 탈락도 많이 해서 본선 청소년월드컵에 못 나간적도 많다. 또 한국이 포르투갈을 A매치 2002 월드컵과 2022 월드컵에서 2승을 하였으나, 포르투갈 청소년대표팀은 한번도 못이겼다.[12] 사실 해당 대회 한국 대표팀의 경기력도 시밤쾅이긴 도찐개찐이었다. 첫상대였던 독일에게는 2:0으로 이겼지만, 이후 경기들은 연이어 패하면서 1승 2패. 특히 마지막 미국전에서 내리 2골을 먹자 괜히 골 더 먹혀 탈락하느니 안전하게 0:2로만 지자는 주의로 미국과 사이좋게 패싱게임이나 하며 경기를 저렇게 마쳤고, 그렇게 축구팬들의 지탄 속에 24강 조 3위로 가까스로 16강에 합류한다. 그리고 16강 일본전에서 선제골 넣고 후반 막바지 동점골 얻어먹더니 연장전에 역전 골든골을 허용하여 말 그대로 폭풍까임을 당했다.[13] 당시 슈틸리케의 후임 감독은 바히드 할릴호지치였다.[14] 아르무아의 인터뷰에 의하면 이 당시에 슈틸리케와 아르무아는 친구가 되었고, 그 다음부터 쭉 커리어를 같이 한다.[15] 본래 강등당했어야 했으나 1부리그가 13-14시즌부터 14개팀으로 확장되며 겨우 잔류했다.[16] 훗날 FC 바르셀로나의 레전드인 차비 에르난데스는 알 사드에서 무패우승을 이루고 아챔에서도 선전하여 바르샤의 감독으로 선임되는 등 성적을 잘 내는 감독들도 분명 있는 리그다. 여담으로 차비 감독의 알 사드는 남태희정우영이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17] 슈틸리케의 전술적 능력과 선수 관리 능력이 스타급 감독들에 비해 심히 부족한 것은 사실이나 2016년 이후 대표팀 부진의 모든 책임을 슈틸리케의 잘못으로 돌릴 수는 없다. 2010년대 중반 이후로 한국 선수들의 역량이나 투쟁심이 10여 년 전에 비해 많이 떨어진다는 얘기가 공공연히 돌고 있었고 또 대표팀의 위기 징후가 이어졌을 때 이를 최종적으로 관리해야 할 축구협회와 기술위원회는 사실상 자신들의 직분을 방기했다. 더구나 제때 감독을 교체하지 않은 탓에 대표팀 분위기는 더욱 엉망이 됐다. 즉 1차적 책임은 슈틸리케에게 있지만, 축구협회와 기술위원회 그리고 선수들에게도 책임이 있다.[18] 고사성어 같지만 최근에 활동하는 여류 시인인 치진녠(七堇年)의 현대시에서 인용되었다.[19] 이임생은 파체코 감독이 해임된 5월말에 팀을 맡아 8월 14일 사퇴까지 1승 2무 4패를 하는 부진한 성적을 거두었다. 구단은 7월에 정식감독으로 임명해 주었으나, 성적은 나아지지 않았다. 좀더 지켜보자는 톈진 구단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8월 14일 허베이 화샤에서 2:0으로 패한후, 기자들 앞에서 울먹인 목소리로 연신 머리를 숙이며 "팬들께 죄송하다. 부진한 성적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했다. 이때문에 극딜을 일삼던 지역언론도 이런 사임을 매우 동정적으로 보도했다. 슈틸리케도 이런식으로 사죄하고 자진사퇴했으면, 그나마 동정여론이 있었을 것이지만 18억의 잔여연봉을 받아 돌아갔다.[20] 이건 사실 외국인 감독 치고는 엄청난 박봉이다. 사실상 중국 국내감독 수준. 슈퍼리그에서 가장 가난한 구단인 연변의 박태하 감독조차 10억을 넘는 연봉을 받고 있다. 광저우 헝다스콜라리는 100억 근처라는 것이 정설이었으며 최고 연봉은 상하이 상강을 맡고 있는 안드레 빌라스보아스의 120억원이다.[21] 하지만 슈틸리케 입장에서 보자면 한국에서 불명예스럽게 물러났기 때문에, 명예회복의 기회를 노렸을 터이다. 한국대표팀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약속의 전제조건 중 하나가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러시아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무사히 계약기간을 마치는 것인데, 실제로는 영 안좋은 상태로 쫓겨난 꼴이라서 약속을 어겼다고 보기는 힘들다.[22] 전반기에 최용수 아래서 강등권으로 추락한 장쑤 쑤닝은 교체된 카펠로의 지휘력으로 24라운드 현재 2승점 23점으로 일단 강등권에서 멀리 벗어났다.[23] 9월 초 강팀 베이징 궈안허베이 화샤와 각각 4-4, 1-1로 비겼다. 아쉽게도 먼저 골을 넣고 이기고 있다가 뒷심부족으로 무를 캤다.[24] 보루시아 도르트문트(2014-17)[25] 인터 밀란, 왓포드 FC(2016-17)[26] 함부르크 SV(2015-16)[27] 오히려 2017년에 중국 갑급 리그에서 승급한 톈진 취안젠이 부자구단이다. 이 구단은 악셀 비첼, 알레샨드리 파투를 보유하고, 권경원을 천만 유로의 이적료를 주고 데려왔다.[28] 구단입장에서는 이렇게 돈은 쓰기 싫은데 성난 팬심은 달래야 하니, 그나마 한국 국대로 알려진 슈틸을 선임해서, 생색내려는 의도도 있는 듯하다.[29] 전, 현직 슈퍼리그 감독들을 보면 슈틸리케보다도 훨씬 뛰어난 커리어를 갖고도 중국 리그에서 실패한 경우가 많다. 슈틸리케가 선임된 바로 그날, 상하이 선화의 거스 포옛은 쫓겨났는데, 이 사람은 EPL의 선덜랜드 AFC의 감독을 하던 사람이다. 잉글랜드 국대와 맨시티 감독을 역임한 스벤예란 에릭손광저우 푸리상하이 상강, 갑급리그인 선전 FC에서도 성적 부진으로 해임된 바 있다.[30] 슈틸리케에 약간이라도 희망적인 것은 톈진 터다가 옌볜에 비해서 대진 운은 더 좋다는 점이다. 옌볜과는 달리 광저우 헝다상하이 상강 같은 강팀과의 대결은 이미 마쳤다. 톈진 터다의 일정은 창춘 야타이 9/15, 톈진 취안젠 9/23, 귀우저우 즈청 9/27, 상하이 선화 10/15, 베이징 궈안 10/22, 광저우 푸리 10/29, 허난 젠예 11/4인데, 이중 톈진 취안젠이나 베이징 궈안을 제외하면 해 볼 만한 팀이라고 할 수 있겠으나, 슈퍼리그 최소 득점(16골)을 기록하는 톈진의 한심한 공격력으로는 매 경기가 모두 이기기가 쉽지 않다. 이 16골은 현재 슈퍼리그 득점왕인 이스라엘 출신 에란 자하비(광저우 푸리)의 21골보다도 적다.[31] 선수생활때부터 벌어 놓은 돈은 훨씬 많을 것이다.[32] 톈진 터다 : -24, 옌볜 푸더 : -29[33] 다만 톈진 터다가 1경기를 덜 치렀다.[34] 사실 상하이 상강은 9월 12일의 광저우 헝다와의 아챔 8강전에 대비해서 널럴하게 경기했다. 이렇게 슬슬 경기한 상하이에 참패했다는 것은 톈진의 팀 전력이 매우 안좋다는 것을 입증했다.[35] 공교롭게도 터다의 한국인 수비수 황석호도 출장하지 않았다.[36] 근데 슈틸에게는 이 경기가 인생경기가 될 수도 있다. 두 팀 모두 톈진을 연고로 하기 때문에, 톈진 더비인데, 동일 연고지 더비가 대체로 그렇지만 중국에서도 엄청나게 중요하다. 취안젠은 원래 2부리그를 전전하던 톈진 쑹장이라는 팀이었지만, 2016에 취안젠 그룹이 인수하여 돈지랄을 하여 갑자기 2부에서 우승, 1부로 올라왔다. 반면, 터다는 내내 1부리그에 머물러 있었지만, 그다지 돈을 안풀고 어정쩡한 운영을 하고 있던 대조적 상황. 터다쪽에선 취안젠을 벼락부자쯤으로 생각하는 듯 하며, 7월에 터다 감독 자이메 파체코가 시즌중 짐을 싸게 된 것도, 이 톈진더비를 직관한 터다 구단주 앞에서 3-0으로 참패했기 때문이었다. 구단주 입장에서는 슈틸이 취안젠에 멋지게 앙갚음을 해주었기 때문에 터다가 2부로 떨어지더라도 슈틸이 자리를 유지할수 있을지 모른다.[37] 톈진 터다 축구팬들도 슈틸리케가 한국에서 무능해서 잘렸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슈틸리케에 대한 여론은 최악이다.[38] 취안젠의 감독이 수비수로는 최근에는 거의 유일하게 발롱도르를 받은 칸나바로인데다가, 취안젠은 이 경기 전까지 총실점이 25점으로 산동 루넝의 23점에 뒤이어 수비력이 가장 좋은 팀이었던데다가, 광저우 헝다전의 4-3(승리), 창춘 야타이전의 1-3(패) 3점이 올시즌 리그 최다실점이었다.[39] 중국의 아챔 티켓은 2018년에 2(리그 1위, FA컵 1위-조별리그 직행)+2장(리그 2, 3위-플레이오프)이어서 아챔에 나가기 위한 리그 3위를 하려면 이번에 꼭 이겼어야 했다. 그런데 패해서 승점 44점에 그치고 있다. 슈퍼리그 3위는 맨시티 감독을 역임한 명장 페예그리니허베이 화샤로 승점 46점, 그런데 슈퍼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마가트의 산둥 루넝이 허베이를 잡아줌으로써 결과적으로 톈진 취안젠은 아챔에 선을 보이게 되었다.[40] 이양반도 나름 라리가 감독 출신이다. 세비야 FC,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 역임.[41] 바르사B 시절 세군다 리가에서 득점왕을 했으나, 바르사로 콜업되지 못하고 결국 잘츠부르크로 갔다. 중국리그 첫해인 2017년 15골을 기록하고 있다.[42] 그런데 슈틸이 온 다음부터 센터백을 맡던 황석호는 출장은 커녕 아예 벤치에도 앉지 못하고 있다. 한국에서 잘린데 대한 개인적인 앙심인지, 아니면 황석호가 실력미달이라서 팀이 부진했다고 생각했는지 아예 공기가 되어버린 상황. 다만 황석호는 슈틸리케호에서 3년간 한번도 대표팀 선발된 적이 없기 때문에 한국에 대한 앙심이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오히려 황석호의 개인 기량이 부족하거나 처음부터 슈틸리케와 맞지 않은 스타일의 선수라고 보는 게 적절하다.[43] 세르비아 축구 국가대표팀의 멤버로 2017년 11월 10일의 중국과의 평가전, 11월 14일의 한국과의 평가전에도 출전한다.[44] 텐진 첫승 문단부터 읽어보면 톈진이든 상대팀이든 필드골이 모조리 용병 공격수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슈퍼 리그는 중국인이 골을 거의 못넣는 리그인가?"란 의문이 드는데 중국측에게 불행하게도 이 말은 맞다. 마르첼로 리피 현 중국 국대 감독도 중국 토종 공격수가 없다며 슈퍼리그를 비판한 항목이다. 현재 중국구단들의 공격라인은 모조리 외국인 선수가 채우고 있으며, 2017년에도 29라운드(30라운드가 끝) 마친 현재, 유일하게 10골 이상 넣는 토종 공격수는 한명 뿐으로 상하이 상강우레이(골순위 2위, 20골) 한명 뿐이다. 그 다음이 광저우 헝다의 가오린으로 20위(9골).[45] EPL출신 페예그리니, 빌라스보아스가 1200만 유로 정도로 확인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은 특급이고, 다른 감독들은 그보다는 적으며, 항저우 뤼청을 맡았던 홍명보나 장쑤 쑤닝을 맡았던 최용수가 300만 유로 근처로 받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슈틸리케도 그정도 받는다.[46] 물론 러시아전과 모로코전 때는 100% 해외 리그에서만 뛰는 선수들로 발탁해서 실험한 경기였고 11월에 K리그 선수들까지 발탁해서 제대로 치른 콜롬비아전과 세르비아전은 1승 1무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면서 희망의 불씨를 되살렸다. 이미 여러 문서에 언급되어 있지만 신태용은 울리 슈틸리케하고는 비교하는 것이 실례인 인물이다.[47] 2017년 리그를 10위로 2년 만에 중도 하차하기는 했지만, 충칭 리판장외룡 감독은 그동안 중국 리그에서의 실적이 있었기 때문에 2016년 계약 당시 (전임) 구단주가 비교적 신뢰(구단이 매각되어 현재는 신임 구단주다.) 3년 계약을 맺었다.[48] 슈틸리케 딸의 결혼 후 성이 바스티안스라서 일부에선 슈틸의 사위가 아닌가 의심했지만, 슈틸 딸은 이 선수가 아니라 이 선수의 형제와 결혼했다고 한다. 다만 이 선수는 보훔에서 주전으로 꾸준히 출장했기 때문에, 아르무아처럼 실력이 아주 꽝은 아니다. 그리고 연봉도 100만 유로로 고액으로 계약한 것은 아니다.[49] 디아뉴를 슈틸리케가 내보낸 이유는 아래 참조.[50] 경기기록 보기. 그러나 벤투는 다음날 경질되었고 8월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다.[51] 6위인 상하이 선화의 승점이 26점인데 12위 톈진 취안젠의 승점이 23점이다.[52] 이 경기에서 톈진은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조나탄이 슈틸리케가 싫어하는 롱패스에 의한 역습골을 넣어 1-0으로 앞서나갔으나 곧바로 우레이, 오스카르(2골), 헐크, 엘케손에게 계속 두들겨 맞아 참패했다. 하지만 슈틸을 위해 조금 변명해 보자면 톈진을 5득점으로 참패시킨 두 팀(상하이 상강, 베이징 궈안)은 현재 슈퍼리그 1위를 다투는 팀들이고(9월 14일 현재 각각 승점 46, 45점으로 1위, 3위이다. 2위는 광저우 헝다. 상하이는 베이징보다 한경기 덜 치렀으며, 모두 브라질 전현직 국대(헐크, 오스카르, 헤나투 아우구스트)가 주전인 팀이다.[53] 사실 이러한 생각이 잘못되었다기 보다는 이러한 추상적인 아이디어만 갖고 있을뿐, 이를 실현할 구체적인 방법론이나 실력이 슈틸리케에게는 없다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단적인 예로 점유율 축구로 구체적 성과를 낸 펩의 경우 선수들에게 일일이 지시를 하며 각각의 상황에 맞는 부분전술을 주입하지만, 단지 점유율 축구에 대한 동경만 있는 슈틸리케는 선수들에게 고작 크루이프의 플레이 영상을 보여주는게 고작인 것이다. 그 펩마저 수비진에 5,000억씩 박고도 수비불안이 항상 지적된다. 점유율 축구는 애초에 팀퀄리티도 높아야하고 슈틸리케와 과르디올라의 훈련 퀄리티도 다르니 구현이 더욱 안될 것이다.[54] 같은 연고지의 톈진 취안젠도 터다와 비슷하게 아챔포함 8경기 무승에다가 6연패를 기록중이었으나 박충균 임시감독이 부임한 후, 1승 1무로 겨우 반등에 성공했다.[55] 텐진의 핵심 선수인 존 오비 미켈이 월드컵 참가후 시작된 하반기 부상을 이유로 잦은 결장을 했는데, 한국 커뮤니티에서는 슈틸리케에 대한 불만으로 태업한다고 추정하기도 했다.[56] 지극히 결과적인 서술로, 최종전에서 상대방이 1명 퇴장당한 상황에서 1-2로 뒤지고 있는 시점에서 승자승 우선이라 톈진은 몇 점차로 지든 아무 의미가 없었기에 닥공으로 가다가 역습으로 차례로 실점해서 1-5로 뒤집혀 골득실도 저렇게 역전된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말해 승자승으로 결정되는걸 모두가 아는 상황에서 자력으로 잔류가 가능해지는 승점 1점이라도 획득하기 위해 공세를 펴다 더 실점하고 골득실이 뒤집힌것이기 때문에 골득실 우선이면 터다가 강등이라고 말하는건 아무런 의미가 없다.[57] 지난 시즌 광저우 헝다 2위, 장쑤 쑤닝 5위.[58] 단, 승점 1점차로 8위인 허난 젠예가 한경기를 덜하긴 했다. 우한 줘얼과 4라운드 경기를 했어야하는데 우한 줘얼의 홈구장 잔디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경기가 6월 8일로 연기되었기 때문이다.[59] 21라운드를 마치고, 5위인 장쑤의 승점이 30점인데, 11위인 허난 젠예의 승점이 24점으로 겨우 6점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60] 작년 23라운드까지 톈진은 7승 6무 10패로 11위, 강등권과의 승점차가 8점차였지만 이후 2무 3패를 기록하면서 28라운드 종료후 15위까지 떨어졌었고 마지막 2경기에서 1승 1패를 하며 3팀간 승자승에 따라 간신히 14위로 잔류에 성공했다.[61] 딱 1년전인 8월 10일로 돌아가보면 더 가관인데 월드컵때문에 일정이 밀려 17라운드까지 진행한 시점에서 7승 3무 7패로 6위를 달리고 있었으나 이후 강등권으로 떨어지는 근 3달간 11경기 동안 단 1승도 올리지 못하며 5무 6패에 그쳤다.[62] 10위인 충칭리판이 1경기 덜하고 승점 30점인 변수는 있다.[63] 2018 시즌은 잔류당한 수준이라서 망신이었지만, 강등전도사라는 말엔 어폐가 있다. 슈틸리케가 직접적으로 강등당한 시즌은 카타르에서 단 한번, 그 팀은 직전시즌에서도 11위로 강등플옵에서 간신히 살아남았던 팀이다. 또한 강등당한 다음 시즌 바로 2부리그 우승으로 승격시키고 알 아라비로 이적했다. 이 양반의 커리어를 살펴보면 기본적으로 중하위권 팀을 맡아서 그정도로 유지하는 수준이며 나락으로 쳐박는 수준은 아니다. 2019년은 안정적으로 리그를 운용했다.[64] 더 말할 것도 없이 슈틸의 후임으로 한국국대를 맡은 파울루 벤투 (충칭 리판), 그리고 한국 국대 감독 후보였던 키케 플로레스 (상하이 선화) 그리고 슈틸리케에 바로 앞선 8월 14일 경질당한 로베르토 도나도니 (선전 FC) 같은 경우는 팀을 맡은지 1년도 안 돼 경질당했지만, 슈틸보다 훨씬 높은 평가를 받는 감독이었다.[65] 엄연히 따져서 강요라고 할 수는 없다.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파업하겠다' 혹은 '감독 때려친다'는 식으로 협박했으면 강요라고 할만하지만, 슈틸리케는 어디까지나 1부 리그에 남고자 하는 선수 입장을 대변해서 간접적인 수준으로 귀찮게 졸라댄 수준이다. 하지만 정몽규는 대한축구협회 회장으로 대표팀 또한 챙겨야 하는 위치. 때문에 슈틸리케의 말을 무시할 수 없다. 슈틸리케의 발언을 단순한 권유로 볼 수 없는 이유도 바로 이것 때문이다. 정몽규가 축협 회장과 부산 구단주 자리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상황으로 볼 수도 있다. 게다가 이정협도 언론에다 부산을 떠나 다른 팀으로 이적을 하겠다는 의사를 적극적으로 했었다.[66] 정확히 나온 바 없는데, 1년에 약 20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슈틸리케와의 계약기간은 월드컵 본선까지이므로 경질당하면 적어도 1년치 연봉을 더 받을 수 있다.#[67] 이 경우 위약금은 없다. 본인으로서는 축협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는데, 이걸로 그나마 책임을 졌다고 생각하는 듯하다. 그런데 해임 후에 언론과의 인터뷰가 전혀 없는 것으로 봐서는 아마도 축협이 잔여연봉 지급을 미끼로 입막음을 시킨듯 한 가능성도 있다. 본프레레의 경우는 중도 해임된 후 한국과 네덜란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 축협을 격렬히 비난하면서, 당시 신성불가침의 영역이었던 정몽준이 선수 선발에 간여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68] 존 오비 미켈(첼시), 음바예 디아뉴(유벤투스), 프랭크 아체암퐁(RSC 안데를레흐트에서 임대중), 네마냐 구델리(아약스)[69] 취안젠이 울산현대와의 대결에서 힘을 너무 뺐는지, 예상을 뒤엎고 터다에게 3-2로 패했다.[70] 3위 대한민국 1승 2패 골 득실 0, 4위 독일 1승 2패 골득실 -2[71] 해당 지지자도 벤투호의 최종 예선 순항이 시작된 이후로 슈틸리케에 대해서는 조용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