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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7236><colcolor=#fff> 창설일 | 1983년 2월 1일(육군기술병과학교)[1] 1996년 10월 1일(육군종합군수학교) | |||||
약칭 | 군수교, 종군교[비공식] | |||||
소속 | 대한민국 육군 | |||||
상급부대 | 육군교육사령부 | |||||
종류 | 군사학교 | |||||
역할 | 초급 군수 장교 교육 | |||||
학교장 | 소장 김진철 (학군 30기) | |||||
위치 | 대전광역시 유성구 신성동 자운대 | |||||
홈페이지 | 웹사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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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주둔한 대한민국 육군의 전투지원부대.육군교육사령부의 예하부대이며, 약칭은 군수교이다.[3] 육군의 병과 중 군수, 병기, 병참, 수송의 교육 및 연구를 담당한다,
2. 상세
학교장의 계급은 소장, 4개의 예하 교육단장들의 계급은 대령 ~ 준장이다.[4] 육군훈련소를 수료한 이병이 '특기병'이라는 신분으로 후반기교육을 받는 부대이다. 과정에 따라 2주~6주의 교육을 받고 자대로 배치된다.임관한 소위, 하사도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 및 초급반 교육을 받으러 온다. 사관생도, 사관후보생, 부사관후보생의 신분이 아닌 임관한 신분이므로 기간병 등과 서로 존중하지 않는 수직적 상하 관계이다. 이외에도 소령 지휘참모과정[5], 대위 지휘참모과정, 중급반, 고급반, 군무원 교육 등도 실시한다.
운전병을 양성하는[6] 독립연대인 제1수송교육연대[7], 제2수송교육연대[8], 제3수송교육연대[9]가 있으며, 육군종합군수학교 수송교육단의 예하부대이다.
대한민국 해병대 소속 인원들의 위탁교육도 맡고 있다. 당연히 바다 한 줄기 없는 대전에서 해병들이 자주 보인다. 의무경찰의 위탁 교육을 맡았던 적이 있었다.[10]
3. 편제
3.1. 학교본부 (☆☆)
- 지휘부
- 학교장실
- 평가실
- 감찰실
- 공보정훈실
- 교수부 (일부생략)
- 원격교육과
- 전투발전부 (일부생략)
- 전투발전과
- 행정부
- 계획운영과
- 지원과
3.2. 군수교육단 (☆~대령)
- 학생대대
3.3. 병기교육단 (☆~대령)
- 병기교육대
3.4. 병참교육단 (☆~대령)
- 병참교육대
병참교육대는 조리병, 연료관리병, 편성보급병, 지원보급병이 교육받는 곳이다. 조리병은 3주 나머지 과정들은 2주의 교육기간을 보낸 후 자대로 배치된다. 조리특기 교육생들은 1주차에 소량조리 2주차에는 대량조리 3주차에는 야전취사 과목을 이수한다. 연료관리는 각 부대마다 필요한 유류(경유, 휘발유, 등유)를 관리하는 특기다. 병참교육단 본부 건물과 유류실습장에서 교육한다.
3.5. 수송교육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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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수송교육연대 | 제2수송교육연대 | 제3수송교육연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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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연대 · 연대 | 해체된 독립연대 · 해체된 연대 |
과거 제2군관구사령부 예하부대였다.
수송학부 앞에 놓인 교육 실습장의 대부분은 241.104/241.109 특기가 차지하는데 트레일러와 구난차를 교육받는다. 교육용 차량은 슈퍼트럭과 트라고이고 K-711과 155mm 견인곡사포를 연결한 차량도 교육용이다. 과거에는 쌍용 SY트럭도 사용하였으나 2008년부터 방치하다가 폐차되었다. 기아 AM트럭은 도입하고도 사용하지 않아서 장식용으로 두다가 사라졌다. 수송교육연대와 다르게 교육시간이 집중적인데 1시간 간격으로 30분 꼴로 탄다고 보면 된다.[11] 소·중·대형차량에 비해 다루기 어려운 장비라 의외로 교관과 조교가 신중하게 교육한다. 자대는 거의 포병부대로 배치받는 게 보통이고 운이 좋으면 군수지원단에서 민수 트레일러를 운전하며 군대에서 유로트럭 실사판을 경험한다. 하지만 이 특기 최고봉의 자대는 부산에 위치한 국군수송사령부 예하 항만단이다.[12] 이곳에 배치받으면 부산을 기점으로 전국구 부대로 출장을 다니는데, 월급도 세고 출장지가 집 근처면 일정에 따라 간부랑 협의해서 하루 묵고 와도 된다. 제대로 유로트럭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라 이 특기를 받은 사람들에게 꿈의 자대로 통하지만 1년에 TO가 얼마 안 되는 게 함정이다. 이는 수송대대 한정으로 항만대대에 배치되면 트랙터 트럭을 몰고 돌아다녀야 한다.
또한 자대에서 필요로 하여 견인차량면허로 갱신하려면[13] 이곳으로 출장 와서 면허시험을 봐야 한다. 간부도 마찬가지다. 물론 역으로 종합군수학교에서 출장 와서 출장 시험을 보기도 한다.
241.105는 사회에서 말하는 지게차를 교육받는다. 사제와 같지만 다른 점이 있다면 탄약 운반과 철도차량에 물자를 싣고 내리는 연습도 한다. 또한 사제와는 다르게 1~5톤 지게차까지 다 운전이 가능하다는 점. 이 특기를 받으면 보통 군수지원단이나 예하 탄약 부대로 배치받는다.
241.106은 KM900이라는 경장갑차운전 특기이다. 장갑차인데 특이하게 기갑이 아니라 수송병과에 해당되는 차량이다. 운전법이 일반 화물차와 같기 때문에 수송으로 취급하는 듯. 참고로 시야도 더럽게 안 좋은데다 무파워 핸들에 수동변속기 사양이다. 또한 실내가 밀폐되어 있는데 에어컨은 커녕 바람도 안 들어오는 최악의 차량이기도 하다. 이 차량으로 교육을 나가는 꼴은 한 번도 못봤으며 2006년에 군복무 당시 하도 차를 안 굴리고 방치해 두어서 차 내에 말벌집이 생긴 적도 있었다. KM900은 이미 10년 전에 거의 도태되고 일부 부대에서는 도태차량을 위병소 장식용으로 사용하는 수준이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로.
2018년 후반기부로 241.106특기는 KM900장갑차의 퇴역으로 인해 K806/808차륜형 장갑차로 교육받는다. KM900은 군 중형면허로 운행이 가능해 중형면허를 따지만 K806/808의 운행은 군 대형면허를 요구하기에 K-711차량으로 대형면허를 따고 K806/808으로 교육을 한다. 자대배치는 차륜형 장갑차가 보급된 수방사나 제25보병사단 그리고 제37보병사단으로 많이 떨어지지만 보급예정이라는 이유로 차륜형장갑차가 없는 제3보병사단이나 제6보병사단으로 배치받고 운전병으로 굴려지는 경우도 있다. 군 개편의 일환으로 전방사단의 연대를 차륜형장갑차와 소형전술차량을 배치하고 여단으로 개편예정이라 해당 여단들에 배치받을 확률도 생겼다.
241.107은 말 그대로 차량정비병의 특기다. 수송소대 뒤에 따로 교육시설이 있으며, 실내에는 K-131부터 K-711까지 실습 교재로 갖춰져 있다.[14] 건물 밖에는 엔진만 달린 기아자동차의 기아 포텐샤 섀시가 있는데, 이는 군용 레토나 엔진이 포텐샤와 같은 것을 사용하여 교재로 가져다 놓은 듯하다. KG모빌리티가 군납에 참여하여 종군교에 정비 실습 차량을 기증하기도 하였다.
241.108은 K-532라는 다목적 전술차량을 운전하는 특기다. 교장은 부대 뒷산에 위치하고 있는데, 교장으로 이동할 때는 모두 K-511에 승차하여 이동한다. 주로 하는 교육은 기본적인 운전교육과 동일하며, 독특한 게 있다면 물속에 한번 들어갔다 나오는 교육도 있다. 하지만 간혹 차량 교육 때 방수가 안 돼서 물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K-532 교육 외에도 교장으로 이동할때 탔던 K-511의 운전교육도 같이 받는다. 사실 야전에서도 많지 않은 차량이고 장비 자체도 군무원 도움 없이는 유지보수가 어려운 차량이다. 승차감은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정신건강에 유리하다. 제작사는 스웨덴의 허글랜드사 제품이나 국내 기아의 라이센스 면허 생산 되었다. 엔진은 벤츠, 변속기는 ZF사의 자동변속기를 사용한다. 차량 특성상 하부가 방수처리되어 있어 차량 수리시 상당한 어려움이 있고 이 특기를 받은 사람들은 조교차출이나 일부 극소수를 제외하면 강원도 전방으로 배치되고 경우에 따라 극소수는 GOP에서 교대조차 없이 군생활 내내 맑은 공기를 맡게 된다 (정보대 전자전 장비 탑재차량 운영 K533)
소(241.101)·중(241.102)·대형차량(241.103) 교육도 이곳에서 하기는 하지만, 특기병을 상대로 하지는 않고 수송특기로 입대한 초급반(부사관), OBC(장교)의 간부 교육생들이 교육을 받는다. 의외로 임용 직후의 간부라 조교들의 통제에 잘 따라주고 퇴소할 때 담배나 먹거리, 혹은 용돈과 같은 소소한 선물도 주곤한다. 또한 병사들과 다르게 군기는 교관이 잡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편한 교육이라 할 수 있겠다. 이 3개 특기 특기병에 대한 교육은 예하에 있는 3개의 수송교육연대에서 분담한다.
1년에 한 번씩 국군간호사관학교 생도들의 운전교육도 위탁받는다. 3~4학년 생도들을 교육하며 주로 12월이나 1월에 교육을 실시한다. 3개의 조를 나누어 1주일씩 교육하는데 교육 전 수송학부장(준장), 교육단장(대령)이 찾아와서 해당 조교들에게 열병도 받는다. 또한 교육 시 간호사관학교 학교장까지 찾아와서 교육을 보기도 하고, 높은 분들이 자꾸 찾아와서 은근히 신경쓰이는 교육 이기도하다. 교육의 목적은 야전 교육의 일환으로 유사시 운전이 가능하게 하는 교육이며 군면허를 취득하지는 않고 수료증을 받는다. 간호사관생도 교육에 있어서 가장 큰 메리트는 '다나까'를 안 써도 된다는 점인데, 교관이 임관도 안 한 생도니깐 '요'자를 써도 된다고 일러둔다.
242.101은 전장이동통제의 특기이다. 대표적으로 흔히 꿀보직이라 말하는 철도수송지원대 TMO(수송지원반)와 호송대대, 전장이동통제대 등 국군수송사령부 예하 수송특기병들이 이 보직을 가진다.[15] 교육은 2주과정이며, 코레일에서 운영하는 모든 노선 및 역을 익히고 외우는 과정, 화차 종류 파악 및 화차 이동장비 결박 작업 등을 배운다.[16] 이 특기가 개설되는 건 다른 특기에 비해 드물며, 특기가 개설되어도 인원은 작게는 10명 이하에서 많은 경우 20명 안으로 개설된다. 화차 결박을 제외한 대부분의 교육은 실내에서 이루어져, 다른 수송특기병들의 부러움을 은근히 사는 편이다.
또한 특기병교육대 내무 생활에 있어서도 이들은 교육기간이 매우 짧고 인원 역시 소수라는 특성상 배식조등의 여러 귀찮은 임무에 투입하기 애매하다는 이유로 대상에서 아예 열외되는 경우가 많아, 이 부분에 있어서도 다른 특기병들에게 부러움을 사기도 한다. 특히 이들의 자대가 TMO/호송대대라는것을 아는 특기병들에게는 더더욱(...). 어찌보면 정말 파라다이스 같은 후반기 교육을 즐기다 가는 특기병들이다.
243.101은 항만운용의 특기다. 전장이동통제의 TMO만큼은 아니지만 같은 국군수송사령부 소속의 항만운영단 소속으로서 부산이나 진해로 배치받게 된다. 부산으로 7할 진해로 3할가량 가게된다. 전군유일의 항만작전을 수행하는 임무로서의 특기이기에 1년에 7차례 각 기수마다 10명 내외로 뽑는다. 국방부 직속부대이니만큼 자대생활이 상대적으로 수월하고 최후방으로 가는 것이 확정이라 커트라인이 높은 편이다.
다만 극히 소수의 인원은 야전 공병부대에 배치되어 윈치 운용을 하기도 한다. 교육은 4주차로 구성되어 있으며 1주차에는 철도 수송에 대한 교육을, 2~3주차는 항만 작전에 관한 교육을 받는다. 주로 라싱, 콘, 쇼링 등등을 배우며 톱질 망치질만 한다. 4주차때는 소형 크레인을 몰아본다.
그 외로 선박운용(243.102) 특기도 있으나, 이 특기는 병사들이 교육 받는 일은 거의 드물다고 보면 되는데, 선박운용(243.102)은 자운대에서 교육을 받는 게 아니라 경상남도 창원시 진해구의 원래 군수학교 자리에 있는 선박교육대에 가서 받는다. 일부 교육은 같은 진해에 위치한 대한민국 해군의 해군작전사령부 예하 전비전대 등에 위탁해 받는다.#
수송교육연대들은 원래는 (구)야전수송교육단(제2수송교육연대는 그냥 제2수송교육단)이라는 이름으로 창설되어 (구)제1, 3야전군사령부와 제2작전사령부에 직할로 편제되어 있었던 부대들이다. 즉 운전병 교육훈련 담당부대임에도 오랫동안 종합군수학교 소속이 아니었다. 교육사령부 소속도 아니고 대규모 전투병력을 운용하고 지휘하는 사령부 휘하에 있었다. 그러던 것을 지상작전사령부를 창설하면서 해체된 (구)제1, 제3야전군사령부에 있던 야전수송교육단들을 종합군수학교로 보내고 이참에 제2작전사령부 예하에 있던 제2수송교육단도 같이 보낸 것이다. 단급에서 연대급으로 격하되고 지휘계통 변경에 상관없이 야전수송교육단 시절 자리에 계속 주둔하고 있으며 임무도 야전수송교육단 시절에서 달라진 것이 없다.
4. 학교가
1절
삼천리를 내가 지킬 사나이의 큰 뜻이
백두산에 사무치고 동해에 울린다
큰 임무 큰 뜻으로 호국의 길을 가는
우리는 젊은 화랑 내일의 정병
배워 닦은 이 한 목숨 조국에 바쳐
충성을 다하자 육군종합군수학교
2절
조국통일 염원앞에 젊은 정열 바치려
겨레의 부름받아 한 맘으로 뭉쳤다
새지식 큰 사명에 힘을 다하는
우리는 굳센 화랑 지혜의 정병
갈고 닦은 군수기술 승리의 초석이다
성실히 가르치자 육군종합군수학교
3절
오천년 호국선열 그 충성을 이어서
내 강토 지키는 일 우리가 맡았다
배워서 키워가자 세계의 정예
우리는 날랜 화랑 무적의 정병
임무에 죽고사는 충의의 용사들아
열심히 배우자 육군종합군수학교
-육군종합군수학교가
삼천리를 내가 지킬 사나이의 큰 뜻이
백두산에 사무치고 동해에 울린다
큰 임무 큰 뜻으로 호국의 길을 가는
우리는 젊은 화랑 내일의 정병
배워 닦은 이 한 목숨 조국에 바쳐
충성을 다하자 육군종합군수학교
2절
조국통일 염원앞에 젊은 정열 바치려
겨레의 부름받아 한 맘으로 뭉쳤다
새지식 큰 사명에 힘을 다하는
우리는 굳센 화랑 지혜의 정병
갈고 닦은 군수기술 승리의 초석이다
성실히 가르치자 육군종합군수학교
3절
오천년 호국선열 그 충성을 이어서
내 강토 지키는 일 우리가 맡았다
배워서 키워가자 세계의 정예
우리는 날랜 화랑 무적의 정병
임무에 죽고사는 충의의 용사들아
열심히 배우자 육군종합군수학교
-육군종합군수학교가
5. 출신 인물
5.1. 학교장
볼드체는 대장 진급이 된 학교장. |
역대 육군종합군수학교장 | |||||
역대 | 이름 | 계급 | 임관 | 비고 | 기타 |
초대 | 000 | 예) 소장 | 前 학교장 | ||
00대 | 공석철 | 예) 소장 | 3사 15기 | 前 학교장 | |
28대 | 서정천 | 소장 | 육사 42기 | 前 학교장 | |
29대 | 이상호 | 소장 | 육사 43기 | 前 학교장 | |
30대 | 김성도 | 소장 | 육사 44기 | 前 학교장 | |
31대 | 이동석 | 소장 | 육사 45기 | 前 학교장 | |
32대 | 이계철 | 소장 | 육사 46기 | 前 학교장 | |
33대 | 김진철 | 소장 | 학군 30기 | 현 학교장 |
5.2. 장교/부사관
5.3. 병
- 강형우: 수송교육단 예하 제3수송교육연대 행정병으로 복무하였음.
- 차인표: 군수학교가 종군교에 통합되어 자운대로 이전하기 전 성남에 소재했을 때인 1994년에 번역병으로 복무하다가 국방홍보원 홍보지원대로 차출되어 그 곳에서 전역했다.
6. 기타
6.1. 특기병 교육생 생활
이등병의 천국이라고 불린다.부대 규모가 상당히 크고 시설도 비교적 잘 정비되어 있다. 종합군수학교라는 이름에 걸맞게 훈련병 시절에는 금단의 영역이었던 PX까지 이용 가능하며[17], 조금 더 호기를 부린다면 치킨과 피자 등을 판매하는 스낵바[18]까지 갔다 올 수 있으며 조교들마저 신병교육대에서 흔히 볼법한 소리 버럭버럭 지르는 조교들에 비하면 인격자나 다름없는 사람들이 많아서 막 육군훈련소에서 배출된 신병들에게는 그야말로 천국이다. 일과가 끝나면 TV를 볼 수 있는 것도 훈련병때는 통제 받다가 자유로워지니 이래도 되나 할 정도다.
게다가 기본적으로 학교라서 하루 일과가 일어나서 밥 먹고 앉아서 공부하다가 밥 먹고 놀다가 자는 것이다. 잠깐의 후반기교육 기간 동안 신병들은 자기 총을 구경할 기회가 없고 방탄헬멧을 쓸 일도 없다.[19] 또 근무가 편성되어 있긴 하지만 소총을 들고 서는 정식 경계가 아니라[20] 전투복에 완장 하나 달고 서는 불침번이며[21] 이마저도 취사 지원을 나가는 인원은 제외된다. 교육에 따라서 방탄헬멧을 쓸 일이 있다.
게다가 명색이 학교지만 고등학교 때와 다른 점은 공부를 빡세게 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물론 교관[22] 말을 대놓고 생까거나 수업을 땡땡이치거나 하면 군대인 이상 잔인한 보복이 기다리고 있지만, 대충 앉아서 책을 보는 둥 마는 둥 하면서 적당히 시간만 때우더라도 큰 문제는 없다. 하지만 너무 대충한 나머지 시험에서 불합격을 하거나 금칙 행위를 할 시에는 특기를 박탈 당하고 아무 자대나 전속가서 남는 특기를 뺑뺑이로 받는 신세가 되니 주의. 특히 편성부대보급(231 101) 특기의 경우 교육기간의 2/3가량이 컴퓨터를 이용한 실습인데, 이때 인트라넷을 하거나 게임을 해도 들키지만 않으면 된다.[23] 단 교육과정에서 1등을 하면 장성 상장이 나오고, 이걸 자대에 가지고 가면 보통 신병위로휴가에 1박을 더 붙일 수 있기 때문에 1등을 노리는 정말 소수의 병사들은 꽤 열심히 한다.[24] 그러나 이런 학구열적인 경우는 한 개 소대에 많아 봐야 1~3명. 대다수는 그냥 논다. 물론 기수에 따라서 미친 듯이 열심히 하는 특기병들이 많이 들어오는 때가 있다.
게다가 자대와는 달리 기본적으로 자유시간이 모두 온전히 보장되기 때문에 정신적으로도 아주 여유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다. 공중전화에서 전화를 한다거나,[25] PX에 간다거나,[26] 누워서 TV를 본다거나, 하는 훈련병 때는 불가능했던 일이 모두 가능하다. 특히 명색이 군수학교라고 아주 유전 터진 것마냥 기름이랑 전기를 팡팡 쓴다. 늦은 가을이나 겨울 군번에게 종군교에서의 후반기 교육은 따뜻한 물을 정말 원없이 쓸 수 있는 좋은 기회. 훈련소와는 달리 샤워시간을 제한하지 않는 건 기본이고 탕 하나 가득 얼얼하게 뜨거운 물을 받아 놓고 이등병들끼리 청산리 벽계수야를 외치는 상황까지도 가능하다.[27] 한때는 병사 식당 옆에 칸막이를 쳐놓고 PX가 있던 시절도 있었다. 학교장 시찰 시 하필이면 학교장이 보는 앞에서 쌓아둔 노란 바구니가 무너지는 등의 개판 5분전 상황을 연출하여 PX가 식당 창고로 변했다는 카더라 통신이 있다.
이렇다 보니 훈련소에서 애써 각잡아 놓은 군기는 후반기 교육 받다가 다 빠진다. 생활관으로 돌아와도 무서운 선임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다 이등병 동기들이라 일단 일과만 끝나면 생활은 아주 편하고[28] 상사~하사를 달고 있는 훈육관의 말만 잘 들어주면 아주 평화롭고 편한 내무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어느 정도냐 하면 이등병이 새벽에 내무실에서 뽀글이를 끓여 먹는다거나, 이등병이 불침번 근무시간에 공중전화를 한다거나, 이등병들이 취침시간에 TV를 본다든가 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어차피 불침번들도 다 이등병이라 신호만 제대로 주면 걸릴 일은 절대로 없다. 특히 간부들이 다 밖으로 나가는 주말은 그야말로 이등병의 천국으로, 자대에서는 꿈도 못 꿀 드라마 보면서 과자&음료수를 먹고 마시다가 그대로 누워서 낮잠을 자는[29] 일이 가능하다. 물론 기본적으로 당직 근무자들의 눈치는 봐야 한다.
그래서 후반기교육이 슬슬 끝나 자대배치가 눈앞에 다가오면 대부분의 이등병들이 자대배치를 받기 싫어하는 괴현상이 벌어지기도 한다. 지금껏 훈련도 한번 안 받고 잘 먹고 잘 놀았는데 자대에 가면 기다리는 것은 전부 선임들 뿐이니...
물론 예외도 있다. 2010년 가을에 교육을 받고 자대로 배치된 기수가 있는데, 동기들 대부분이 다 호기를 부렸다. 그래서 수료 후 자대배치 며칠전까지 다음 기수 특기병 교육생들에게 인수인계를 하지 못하고, 중대장과 훈육관에게 심하게 얼차려도 받고, PX이용도 통제 받아 이등병의 천국이 아니라, 지옥을 맛보고 자대로 갔다. [30]
군특성화고 출신이 몰리는 연초에는 군기 관리가 빡세질 수도 있으니 유념하자. 잘못하면 음료를 제외한 음식물의 생활관 반입이 금지된 곳으로 갈 수도 있다.
학교 안에 사슴을 풀어놓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덕분에 새벽에 점호를 받기 위해 나오면 도수체조를 하고 있는 군인들 옆으로 사슴이 유유히 지나가는 것을 볼 수 있다. 덕택에 사슴이 도로에 갑자기 뛰어드는 일이 가끔 생기므로(실제로 숫사슴 1마리가 2010년에 간부가 몰던 차에 치어 죽은 일이 있다) 덕분에 수송대 기간병들은 운행 시 사슴을 보면 영창이라는 공포를 눈으로 실감할 수 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육군과 해병대가 같이 지내는데 육군 쪽 이등병들은 이들이 빨간색 활동복을 입고 지낸다는 이유 때문에 케챱이라고 놀리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육군과 해병대 간의 사이는 나쁘지 않은 편이며 아무래도 본인들을 제외하면 일개 병사부터 장교까지 전부 육군이다보니 함부로 나대기 힘든 환경이라 그런 듯하다. 하지만 이것도 기수 바이 기수. 어떤 기수는 군기위반 등의 문제를 일으켰다하면 해병대인 경우도 있다.
한편 초임 간부들도 교육을 받으러 오기에 간부 교육생들과 마주치는 경우도 많다. 다만 초임 간부라 병들을 부려본 경험이 없다 보니 의외로 어리버리한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처음 오게 되면 배식조를 뽑는데 간부들이 PX 자유이용 등 감언이설로 꾀시지만 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일단 꽤 넓은 식당을 몇 안 되는 인원들로 청소해야 할 뿐 아니라 PX도 이것저것 꼬투리를 잡혀서 통제 당하다 보면 생각보다 많이 못간다. 더군다나 높으신 분들이 많이 있다보니 주말에도 불려나가 청소하고 미싱하는 일이 허다하다.
신병 교육이 아닌 후반기 교육이므로 가족의 면회와 외출이 가능하다. 보통 후반기 교육 중 한번 정도이며 대체적으로 교육 3주차 쯤 나가는 게 보통이다. 물론 외출은 성과제에서 까나 해당 자대에서 군수교에서 쓴 성과제는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있고 하니 대부분 출타는 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조금만 나가면 유성구와 충남대의 번화가와 지하철을 통해 가면 둔산동이라는 대전 최대의 번화가가 있기 때문에 부모님과 함께라면 굉장히 여유롭게 지내다 들어올 수 있다. 집이 근처인 사람은 부대를 나가서 집에 갔다가 오는 것도 상당히 괜찮은 편. 설령 나가지 않고 면회를 한다고 해도 가족의 소중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다. 학교가 워낙 넓기 때문에 어디든지 앉아서 시간을 보낼 수 있고 고기를 구워 먹을 수도 있다.
훈련소에서 면회 외출을 실시한 이후 잠시 교육생 면회가 사라졌다가, 2014년 들어 어마무시한 사건들이 연달아 터지면서 다시 교육생 면회가 부활했다.
6.2. 기간병 생활
6.2.1. 학교 본부
학교본부에는 자운대 근무지원단 관리대대 소속의 병사들이 근무한다. 계룡대의 대한민국 육군본부에 병사들과 동일한 방식이다. 과거의 본부근무대가 자운대 근무지원단에 통폐합 되면서 학교본부에는 편제상 육군종합군수학교 소속의 병사가 존재하지 않는다.10여명의 병사가 근무중이며 지휘부, 교수부, 행정부에 근무한다. 특기는 인사, 정보통신, 정보, 공보정훈, 보병이 있으며 육군훈련소나 신병교육대에서 후반기 교육 없이 바로 온다. 본청은 아무나 출입할 수 없기에 출입증과 지문을 등록한다. 대대에서 학교까지 출퇴근 버스가 운행되며 09시 출근, 16시 퇴근이 보장된다. 다만 업무 특성 상 야근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소속이 자운대 근무지원단이지만 사실상 육군종합군수학교 소속에 더 가깝고 학교본부에 병사가 워낙 적기에 대부분의 간부들이 좋은 대우를 해준다. 부서의 회식이 있거나 외부행사 또는 출장에도 동행하기 때문에 부대 밖을 나갈 일이 다른 병사들보다 잦으며 부대 내에도 간부식당 및 외부음식업체들이 존재하기에 점심시간에 병사식당을 이용하지 않고 간부와 함께 사제음식을 먹는 일이 어렵지 않다. (물론 부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본 소속인 자운대 근무지원단에서는 일체 근무를 서지 않으며, 근무지원부대인 육군종합군수학교에서 학교본부 당직을 수행한다.
특기병에게 경례를 받기도 한다. 병 상호간 경례는 하지 않는것이 원칙이지만 특기병들은 부대의 통제하에 교육받고있는 본인들이 이병이라는 것을 자각하지 못한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교육생 하사 및 소위 들에게 경례를 받는 경우도 있다. 부대 특성 상 영관급 이상의 장교가 많기도 하고 병들도 근무복을 입기 때문이다.
6.2.2. 교육단
아래 내용부터는 2015년 이전의 기간병 생활이다.(이곳도 훈련은 다 받는다. 다만 병사의 편제가 적고 간부가 대부분인 부대라 병사가 빠지면 하사·중사, 소위·중위급의 간부가 커피를 탈 수도 있고, 반장들은 조교들 죄다 빠져버리면 조교를 대신해서 교육을 해야하기 때문에 교육단 한정하여 유격, 혹한기 훈련 모두 A·B·C조로 나누어서 다녀온다. 야전병 출신들에게는 좀 미안한 이야기지만 유격 1일, 혹한기 1박 2일을 받는다. 유격은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제32보병사단 예하의 훈련장에서 받고(그것도 왕복 버스타고 간다!), 혹한기 훈련은 육군정보통신학교 뒤에 위치한 자운대 사격장에서 받는다. 대신에 행군은 토요일이나 일요일날 몰아서 자운대 뒤에 있는 금병산을 포함해서 부대 한바퀴나 두바퀴 도는 식으로 끝낸다. 앞에서 설명했듯이 여기는 시설이 매우 좋기 때문에 기간병들한테도 천국인 생활이 가능한 곳이고 주변 지역이 번화한 도심(유성이나 둔산동이 가깝다.)이기 때문에 외박나가서 놀기에도 적절하다. 거기에 행정병의 경우 사무실 청소같은것도 교육생들이 하는 경우가 있기에 여기에서는 나름대로 괜찮은 군생활을 할수 있다고 할 정도다. 특기병은 특기병 나름 기간병이 편하게 보일 수 있겠지만 나름 사정이 있긴하다. 우선 일과때 특기병이 학부 청소를 도와주지 않으면 행정병은 그야말로 죽어나간다. 게다가 특기병 교육생이 설렁설렁 해 놓았다면 간부에게 털리는건 행정병이다.
기간병에게도 나름 혜택이 있는게 학교본부 앞에 위치한 간부 PX 이용이 가능하며, 그 옆에 있는 부대 도서관에서 서적 대여도 가능하다! 왕년에 스낵바(1식당 근처에 있는걸 말한다.)가 있던 시절에는 좋은 고참 만나면 짬밥 쌩까고 분대 단위로 스낵바 이용이 가능했었다.(메뉴는 주로 짜장면, 탕수육, 치킨) 또한 부대장 허락하에 부대내에 있는 간부 스낵바에서 해당 반장 인솔하에 치맥도 하곤 했었다. 물론 주량은 제한되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시설도 좋고 몸은 편해서 근무하기는 좋긴하다.
위의 설명은 2008년 보급수송교육대 상황이다.
각 교육대에 존재하는 본부 이외에도 본부대로 불리워지는 부대가 따로 있는데, 본청 소속의 기간병과 수송대 기간병, 의무대 인원을 합쳐서 본부대장이 관리한다. 안 그래도 후방부대의 특성상 편제에 비해서 인원보충이 제때 이뤄지지 않는 편인데, 종합군수학교 전체에서 우선순위가 가장 낮아서 기간병이 종합군수학교에 오면 수송·병참 등의 다른 교육대로 돌려지고 남은 인원들을 본부대에 배정한다. 덕분에 본부대의 기간병 인원은 만성적으로 인력부족에 시달린다. 그것도 모자라서 아예 본부대의 편제 자체가 줄어들어 버렸는데, 수송, 본부, 의무대를 합쳐서 2012년 이후로 120명에 육박하던 부대 기간병이 80명 미만까지 떨어져버렸다. 이 때문에 학교 본청에는 간부나 군무원 2 ~ 3명이 존재하는 부서에 기간병이 한 명 배정되거나, 아예 없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당연히 이러한 상황에서 본청 간부들은 자기 업무를 보좌할 자기 처부의 기간병을 확보하려고 혈안이 된다.
본부대 기간병만의 어려움도 존재하는데, 이들은 처부랑 숙소가 따로따로 이다보니, 처부의 간부랑 본부대장 사이에서 허구한 날 눈치를 보면서 지내야 한다. 예를 들어, 본부대 인원으로 작업할 때, 본부대장이나 본부대 행보관은 자기 부대의 기간병들을 동원하려고 하고, 본청의 각 처부의 간부들은 자신의 처부의 기간병이 본부대의 작업에 참가하지 못하게 저지한다. 실로 어느 쪽에 따르더라도 다른 쪽에 밉보이기에 난감한 상황이며 보통은 처부 간부를 따르게 되는데, 본청 기간병들이 많이 지내는 것은 처부의 간부들이고, 밉보이면 일과시간이 매우 힘들어진다. 거기에 처부에서 주기적으로 배부하는 휴가 포상증도 처부의 간부로부터 건네받기 때문에 밉보이면 군생활의 난이도가 폭등한다. 무엇보다, 보통 본부대장은 소령급인데 본청 인원은 대부분 소령 이상, 처장쯤 되면 중령 클래스가 널려있고 가끔 대령급도 보인다. 즉 파워게임에서 완전히 밀린다. 그런데도 완전히 본부대 간부들을 무시하는 것도 곤란한게, 막상 외출, 외박, 휴가는 본부대의 간부들이 통제하기 때문에 잘못해서 밉보이게 되면 휴가 나가는게 빡세진다. 실제로 처부의 간부가 포상증과 함께 준 휴가를 본부대장이 무효로 처리하거나 1~2일 정도 자르는 경우도 흔하다. 다만, 학교장의 직인이 찍힌 포상증은 본부대장도 무효화할 수 없다.
편제가 줄고 인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엎친데 덮친격으로 2012년 이후부터는 탄약고 근무를 오로지 본부대에서만 담당하고 있다. 그 이전까지는 주말에는 각 교육대 병력이 맡았는데, 이후에 부임한 학교장이 교육대 기간병이 교육단의 조교로 일하기 때문에 근무까지 세우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고 이렇게 지침을 바꾼 것. 근데 학교 본청의 인원도 각 처부의 사정으로 주간 근무를 제외받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주간근무는 대체적으로 수송대에서 부담하고 있고, 본청 인원은 야간에만 서는 경우가 많다. 80명도 안되는 인원이 두 명씩 들어가는데도 그마저도 불침번이나 기타 근무 인원까지 포함해서 이것저것 빼다보면 실질적으로 근무에 투입가능한 인원은 다시 그 절반 정도의 수준이며 간신히 하루의 탄약고 근무 사이클이 채워질까 말까하는 숫자이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인원들이 하루에 탄약고 근무를 두 세번 들어가면서도 하룻동안 빠지지 않고 1주일 내내 서고 있다.
2012년까지만 해도, 주말의 오전은 다른 교육대가 맡아서 주말 오전에는 개인정비시간이 완전 보장되었고, 비번도 이틀에 한 번, 삼일에 한 번은 들어가던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2013년에는 아예 주말 전체를 본부대에서 떠맡고, 근무도 한 달 내내 비번이 거의 없을 정도로 빡세졌다. 탄약고 근무가 주업무인 경비대대도 아니고, 행정병과 운전병으로 이뤄진 부대가 탄약고 근무지옥에 빠져버린 것이었다.
탄약고 근무 시간은 주간에는 2시간. 야간이 주간보다 30분 짧고, 동계에는 각각 30분이 추가로 줄어든다. 왜냐하면 탄약고 온도가 영하 10도 이하까지 뚝 떨어져 장시간 움직이지 않고 서있으면 동상에 걸려버리기 때문. 최전방 부대 만큼은 아니지만 대체로 군부대는 산에 위치하는 만큼 같은 시기의 도시보다 훨씬 춥고, 바람도 많이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진다. 거기에 취침시간의 문제도 있는데, 겨울에는 행정실에 갖춰진 방한장비까지 껴입어야 하기 때문에 보통 1시간 전부터 일어나 있지 않으면 근무시간에 맞추기 힘들다. 이 상황에서 야간근무를 1시간 30분을 그대로 서게 되면 새벽 근무가 있는 날은 3시간의 취침시간이 통째로 날아가버린다. 근데 위에 언급했다시피, 야간·새벽 근무는 항상 서는 사람만 하루도 거르지 않고 서고 있어서, 이렇게 되면 그냥 매일마다 3시간씩 취침시간이 날아가버리게 된다.
그렇다고 근무시간을 본부대 마음대로 자유자재로 바꿀 수도 없는 것이, 같은 건물 3층에 병기교육대가 야간 한정으로 무기고 근무를 나가기 때문에 여기에 맞추지 않으면 당직 근무자들이 굉장히 귀찮아진다. 실제로 한 시기에 병기교육대는 1시간 30분 근무, 본부대는 1시간 근무를 서게 된 적이 있었는데, 근무자들이 새벽에 30분 간격으로 신고하러 내려와서 당직사관에게 신고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교대하고 돌아온 인원의 신고까지 포함하면 실질적으로 15분 간격으로 근무자들이 당직실을 왔다갔다 한 것이었다. 거기에 15분 간격으로 무기고나 탄통을 개봉해 총기나 탄약을 넣고 빼는 삽질까지 벌어졌다.
근무가 제일 빡세게 되는 것은 혹한기 같은 겨울철에 대규모 훈련이 있을 때인데, 안 그래도 적은 인원으로 짧은 사이클로 돌아가던 근무가 A, B로 나뉘어서 교대하면서 훈련을 받아 며칠 씩이나 자리를 비우기 때문에 절반의 인원으로 돌아가게 된다. 이 경우에는 저녁에 한 번 근무를 서고 숙소로 돌아가서 점호를 받은 뒤에 다시 새벽에 일어나서 야간근무, 그 다음날 기상 직후에 주간 근무를 들어가서 12시간 이내에 탄약고 근무를 세 번이상 왔다갔다하는 지옥도가 펼쳐지는 경우도 흔하다. 심지어 수송대의 경우 운행때문에 짬이 안되는 병사들이 장장 8시간 연속근무에 나간적도 있다. 그나마의 위안이라면 탄약고 자체가 평지를 걸어 10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다는 것 정도.
훈련을 받는 경우, A조는 B조보다 빡세게 되는데, 훈련을 갔다온 직후에 B조가 출발하기 때문에 휴식없이 하룻에도 몇 번이고 근무를 서게 되고, 거기에 인원이 부족한 상태로 처부에서도 굴려지게 된다. 보통 B조는 훈련을 갔다오면 그날 하루는 일과를 쉬고 개인정비 시간을 주는데다가, 탄약고 근무 사이클도 정상으로 돌아오지만, A조는 그딴거 없다. 근데 보통은 혹한기라도 1박 2일 정도라서 하루이틀 정도만 견디면 된다. 물론, 가끔씩 재수없으면 3박 4일의 장기간 훈련이 잡히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어떻게든 B조에 들어가려고 노력하지 않으면 그냥 지옥을 볼 수 밖에 없다.
암묵적인 룰로 이병끼리나 병장끼리는 근무를 세우지 않는다. 다만, 병장 계급끼리 근무를 서는 경우는 근무를 서로 변경하다 보면 흔치는 않지만 가능하다. 이병은 아예 허용 자체가 되지 않는다. 만약 근무를 변경해 이병끼리 세워지는 경우가 발생하면, 당직 근무자가 근무를 나가지 못하게 한 뒤에 본래 근무자를 부르던가 다른 대체 인원을 구한 뒤에 투입한다.
수송대 쪽은 일단 본부대 소속이긴 하지만, 따로 수송대장과 수송대 행보관을 둔 편제라서 명목상 본부대 소속일 뿐, 처부도 수송대고, 실질적인 지휘관도 수송대장이 맡는다. 주간근무는 이쪽이 거의 맡다시피 하는데, 수송대 일과시간이기 때문에 수송대 간부 눈치를 굉장히 봐야한다. 거기에 운행이랑 탄약고 근무가 겹치게 된다면 대체할 근무 인원을 알아서 찾아서 근무를 바꿔야 하는데, 그런 인원마저 여의치 않은 경우가 많다. 특히, 2012년에 부학교장이라는 없던 자리가 생기면서 장군운전병이 6명(학교장, 부학교장, 병기, 병참, 수송, 군수 교육단장)으로 늘어났다. 가뜩이나 본청 당직대기운전병, 본부대 당직근무등으로 빠지는 인원이 많은데 여기에 탄약고 근무자가 1명이 더 줄었다. 물론 장군운전병 자체도 고충이 크다. 2011년도의 경우 모든 근무의 면제를 받았으나 어느 순간 장군 운전병들도 불침번 근무를 서게 되었다. 인원편성이 줄어 어쩔수 없었던 듯 하지만 덕분에 장군 운전병들은 지옥이 펼쳐졌다. 운행을 늦게 마치고 새벽 1시에 들어와서 불침번 근무를 서고 다음날 새벽 5시에 운행을 나가는 미친 광경도 볼수있었다. 그 꼴을 보며 수송대의 기간병중 한명은 누가 사고를 내서 장군을 발할라로 인도해야 이 상황이 타파되지 않을까하는 우스개소리를 할 정도였다.
근무 때문에 본청 인원과 수송대 인원이 갈등을 빚는 경우도 종종 일어나며, 수송대 행정반은 운행 시간표에 수송대 기간병의 탄약고 근무 시간표를 고려해서 짜야하기 때문에 머리가 터지게 된다. 만약 다른 사람이 대체할 수 없는 운행과 다른 인원이 들어갈 수 없는 탄약고 근무가 겹친다면 그야말로 헬게이트 개방. 당사자도 지옥도에 빠지지만, 무엇보다 수송대 행정반이 터져나간다. 같은 수송대 인원이라도 차량별로 팀이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운행이 빵구나면 메꾸기도 쉽지 않다. 이런 상황에서 근무는 본부대 행정반이 짜는데, 보통 이 근무표가 먼저 나오고 이를 기준으로 운행표를 수송대 행정반이 짜기 때문에, 박자가 어긋나면 거의 수송대가 일방적으로 덤터기를 모두 써버린다.
일단 같은 본부대이지만 본부 본청과 수송대의 관계는 미묘하다. 같은 부대이긴 하지만, 서로 지휘계통도 다르고, 처부도 다르고, 생활관도 중앙의 계단을 기준으로 완전히 나뉘어져 있기 때문에 완전히 다른 부대 수준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사이버 지식 정보방이나 헬스장, 목욕탕 등의 시설들을 공유하고 있는데다가, 주말의 작업이나 행사도 거의 같이 하기 때문에 완전히 아저씨로 취급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선후임으로 대하기에도 근무를 비롯해 무언가 갈등이 일어날 때마다 수송대는 수송대끼리 본부 본청은 본부 본청끼리 편을 가르는 경향이 있어서 미묘하다. 이 때문에 서로 간에 사이가 최악에 치닫으면 한시기 서로를 아저씨 취급했다가 다시 회복되면 선후임처럼 대하는 등, 관계가 상당히 오락가락 하는 편이다.
완전히 다른 건물이 생활관인 다른 교육대와 다르게, 병기교육대 만은 본부대 생활관의 바로 윗층에 위치한다. 때문에 목욕탕은 공동으로 사용하고, 아침조회도 같이 받는다. 당직부사관도 병기와 본부에서 각각 하나씩 선다. 다만, 인원파악은 서로 따로 하고, 이쪽은 본부와 수송대로부터 완전히 아저씨 취급을 받는다.
2016년에 본부대 수송대는 해체되었으며 근무지원단 형태로 바뀌고 국방부 직속으로 변경되었다. 경험담으로 교육단에 행정병이되면 대대 행정병과 부사관 대대 행정병과 학생장교 대대 행정병이 각 2명씩 나누어지는데 아침식사 후 각자 다른 근무지에서 일을 한다.
7. 여담
- 2011년 당시 아침 점호시 조국기도문 낭독 시간에 낭독하는 기도문이 매일 달랐다.(교육생 기준) 매일 다름에도 그 수준이 제법 훌륭하였는데 OBC의 경우 교육생이 직접 작성한다.
- 부사관 초급반 및 OBC 교육도 실시하다보니 교육생인 하사나 소위들도 많이 보이는데 이동하다보면 특기병 교육생을 마주할 때가 있다. 특기병에게 우산이 허용되기 전엔 비오는 날 이동 시 마주치면 아주 가관이었다. 간부들은 장교우의를 입고 007 가방을 들고 멋있게 걸어가는데 특기병은 냄새나는 판초우의에 초등학교 실내화 주머니 같은 가방을 어깨에 메고 이동한다. 현재는 모두 우산 또는 판초우의를 택1하여 지참토록 한다.
- 중대장마다 다른데 자유시간에 농구, 탁구는 가능하나 축구, 야구, 족구는 못 하게 하는 경우도 제법 있다. 상대적으로 다칠 위험이 더 커서 그런 듯하다.
- 가끔 자운대 근무지원단 부대 병사를 보며 경례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는 특기병도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하지 않아도 된다. 어차피 서로 전우님 취급을 하기에 딱히 상관 없다.
[1] 육군병기학교, 육군병참학교 통합.#[비공식] [3] 2018년, 학교장과 행정부장 등의 회의로 부대 공식 약칭을 '종군교'가 아닌 '군수교'를 사용하기로 결정하고 교육사의 승인을 받았다. 정식 승인 이전에도 군수교라는 약칭이 일제의 잔재라는 미명하에 쓰지 못하게끔 했다.[4] 최근에는 장성 수 감축으로 수송교육단장을 제외하고는 거진 대령으로 보직한다. 수송교육단장은 휘하 교육연대(대령)가 3개나 있기때문에 준장으로 고정편성하며, 부학교장을 겸한다.[5] 육대와는 다른 군수 소령 고유의 교육이다. 병기, 병참, 수송병과는 소령 진급시 군수병과로 통합되며 향후 보직도 원병과와 다른 직책을 할수도 있기에 일종의 보수교육이다. 해당 교육 3개월 후에 바로 육대로 입교한다.[6] 일부 간부 교육생도 존재[7] 강원도 홍천[8] 경상북도 경산[9] 경기도 가평[10] 2023년에 의무경찰 마지막 기수 전역에 따라 폐지된다.[11] 실제 차량을 운전하지 않는 실내교육 때는 시뮬레이터를 이용하기도 한다. 이 정도면 사회의 운전학원과도 큰 차이 없는 교육시간이다.[12] 국군수송사령부 문서에서 보면 항만단은 그 내에서도 기피되는 부대지만 이 특기만은 다르다.[13] 155mm 견인곡사포 부대에서는 대형차량 운전병이 계륵이다. 이들은 일명 포차를 운전할 수 없고, 운전병 인가만 차지하고 있다. 그래서 해당 부대 수송관들은 이들을 운전연습시켜서 자운대 종합군수학교로 파견보내 견인차량 면허시험을 치르게 하고, 합격하게 한다.[14] 다만 5톤 트럭은 안 배우는 경우가 많다. 그전에 실습장에 5톤 트럭이 없는 경우가 부지기수. 아무래도 두돈반이랑 구조가 얼추 비슷해서 두돈반으로 때우려는 목적일 수도 있다.[15] 단 철도수송지원대와 전장이동통제대 같은 경우, 후반기교육을 아예 거치지않고 특기번호 000000으로 육훈소/신교대에서 바로 자대로 전속 된 후에 전장이동통제 특기를 부여받는 경우도 있다.[16] 단, 입소 며칠뒤에 전장이동통제대나 국군수송사령부 본부로 배정 받은 특기병들은 자대에서의 업무 특성 상 분리되어 별도로 교육 받는다. 그러므로 이 경우에는 철도수송에 관한 건 거의 안 배운다. 대신 이동통제에 관련된 것을 더 집중적으로 배우게 되며, 교육기간 역시 짧아서 입소 후 1주만에 바로 수료하고 배출된다.[17] 이용 방침에 대해서는 각 교육단 특기병교육대마다 다르지만 대체로 개인정비 시간에는 보고만 제대로 이루어지면 자유로운 이용을 허가해준다.[18] 스낵바는 주류도 판매하나, 당연하게도 간부 동행 시 구매 가능하며(덕택에 회식 등으로 애용되기도 한다.)더군다나 스낵바가 간부회관 2층에 존재하는데, 1층에 간부식당, 2층에 간부목욕탕, 참모식당(학교장 밎 각 교육단장들이 식사한다), 참모목욕탕(마찬가지로 학교장 밎 각 교육단장 밎 영관급 이상만 사용 가능하다.), 간부이발소 등등이 스낵바 정면에 위치하므로 기간병과는 달리 후반기교육을 받는 이등병들은 이용하기가 불가능에 가깝다. 바로 옆 건물에는 간부 PX도 존재하는데, 병사들을 위한 PX와는 달리 간부(간부 교육생도 해당한다)대상으로 하는 PX라 그런지 여기서만 술을 판매한다. 여담으로 스낵바는 PX에 비해 갈 확률이 매우 적은 편이다.[19] 학교장 이취임식 등의 정말 재수없는 이벤트가 걸린다면 방탄헬멧을 써야 된다. 다만 학교장에 재량에 따라 기간병들만 끌려가고 교육생들은 끌려가지 않는 경우도 있다. 2008년 당시 백병춘 소장(육사 30기. 2009년 육사 부교장을 끝으로 소장에서 전역. 2011년 별세)일 때 말이다.[20] 이쪽은 이것만 담당하는 본부대 소속 기간병들이 따로 있다.[21] 경우에 따라선 이마저도 커피 뽑아 먹으면서 설렁설렁 하는 경우도 많다. 운이 좋거나 교육계/학생장 같은 자치제 직책을 맡으면 이마저도 빠지는 경우도 있다. 어느 특기에서 소란이 발생하면, 그 특기만 징계 일환으로 근무를 서게 하기도 한다.[22] 병사 계급 교육생의 교육을 담당하는 교관들의 계급은 상사, 원사, 준위, 대위, 소령, 5급 이하 군무원이다.[23] 군 전산 보안에는 명백히 위배되는 일이지만, 종군교 내 실습용 컴퓨터에는 대개의 경우 무협소설이나 연애소설, 뮤직비디오, 게임 등이 깔려 있어 병사의 일탈을 돕는다. 심지어는 실사 포르노 땅따먹기 게임까지 깔려 있는 경우도 있어 병사들의 성욕을 해소하는 통로가 되기도 했다. 하지만 2011년 4월에 PC 내부 게임을 서로 공유하던 교육병이 파일공유를 하다 적발돼 자대도 가기 전에 영창에 먼저 가는 사태가 벌어짐에 따라 지금은 상당 부분 줄어들었다.[24] 대부분 교육단장(준장) 명의로 상장이 나온다. 문제는 이것의 효과가 자대의 중대장&행정보급관에 의해 좌우된다는 것. 대부분의 경우는 어리버리 신병 100일 휴가의 1박 추가 정도의 조치는 해 주지만, 무심하거나 가학적 성향의 중대장&행보관이 금쪽같이 따 온 상장을 휴지조각으로 만들어 버리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단 이것을 신병휴가에 붙이는 게 아닌 일반적인 포상휴가로서 쓰게 되는 경우도 부대에 따라 있는데, 이 경우 학교장 포상을 받는 경우 4박5일, 교육단장 포상은 3박4일로 사용가능하며, 자대가 바로 이 부대인 경우는 당연하게도 다들 교육생 시절에 받은 휴가를 신병휴가 후 따로 사용하고는 했다.[25] 요즘은 핸드폰을 지급하므로 공중전화 부스가 텅텅 비어있는게 대부분. 굳이 공중전화를 쓴다면 핸드폰을 쓰지 못하는 시간인데 휴식시간을 갖고있을때거나, 그린비 영상통화 기능을 이용하고자 하는 경우일 것이다.[26] 통제가 있을 수는 있다.[27] 이건 사실상 불가능인게 목욕탕을 기간병들이랑 같이 쓰는 지라 눈치보여서 하기가 제로에 가깝다.[28] 물론 정말 운이 없는 경우 여기서 한달 정도 군번 차이난 아저씨였다가 자대에서 선후임이 되는 경우가 없지는 않다, 대표적인 예가 위에서 설명한 화물검수와 지게차 특기로 이 친구들은 배치되는 자대가 같은 경우가 있다. 그리고 여기서 해병대는 같은 이등병이라고 해도 선후임 관계는 1기수 차이가 나도 꼭 따져 먹는다.[29] 드라마 보면서 과자&음료수를 먹고 마시는 건 명목상 불가능. PX에서 과자&음료수 등 음식류 일체를 반입을 못 시키지만 어째 1~2명 씩 초코바 등과 같이 작고 숨기기 편한 걸 몰래 가져오는 편이다. 저녁 점호시간에 보통 당직사관이 사물함 검사를 하지만 대충 보고 넘어갈 뿐더러, 이런 작은 것들, 요령이 있다면 조금 큰, 프링글스 같은 것 또한 몰래 숨겨 놓고 먹을 수 있을 것이다.[30] 당시 중대장과 훈육관이 화가 끝까지 나 연병장 집합 후 PT체조와 엎드려 뻗쳐까지 하다가 퇴근하던 교육단장이 이를 목격하여 차에서 내려 얼차려를 준 중대장을 혼낼 정도로 큰 사건이 있었음에도, 이등병의 지옥이었던 이 시기에도 어떻게 저떻게 기를 써서 호기를 부리는 교육생들은 있었고, 그들은 자대로 배치되는 전날에도 호기를 부리고 자대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