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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윤석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대통령 당선을 대비한 외교적 노력으로 8년만에 골프를 쳤다던 발언과 달리 실제로는 임기 중 여러 차례 골프 라운딩에, 그것도 북한의 도발이나 참사 추모 기간 및 대국민 사과 직후에도 골프 라운딩에 나선 것에 대한 논란.
2. 발단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가 승리한 직후, 대통령실은 윤석열의 골프 연습 소식을 알리며 윤 대통령이 골프광인 트럼프와의 '골프외교'를 위해 2016년 이후 8년만에 골프채를 다시 잡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윤 대통령이 미국 대선 훨씬 전인 2024년 8월부터 군 골프장을 찾았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거짓해명 논란이 발생하였다. MBC 뉴스데스크 보도에 따르면 군 소속 태릉 골프장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8월 말부터 골프장을 찾았다"고 말했다. 관계자의 증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골프장 출입은 8월 31일, 9월 28일, 10월 12일, 11월 2일과 9일로 추정된다. 즉, 모두 토요일이다. 이에대해 주말이었지만 정치적인 주요 사안이 있었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의 골프장 출입이 부적절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가령 윤 대통령이 골프장 출입 의혹이 있기 전인 8월 22일에는 부천 호텔 화재로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이 있었다. 그리고 8월 29일에는 취임 이후 두 번째 국정브리핑이 열렸고 이후 채상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혜 조사 의혹 등 정치적 비판이 쏟아졌다. 골프장 출입 의혹이 있던 9월 28일은 침수 피해 수습이 채 끝나기도 전이었으며, 9월 24일에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독대 요청을 거절한 후 국민의힘 지도부를 초청해 만찬을 열기도 했다. 트럼프 때문에 쳤다면서... 윤 대통령 골프 '거짓 해명' 논란
3. 해명
김용현 “윤 대통령과 골프 친 군인, 로또 당첨된 기분에 글썽”
이처럼 윤석열 대통령의 골프 시기를 둘러싸고, 거짓 해명 논란이 계속 일어나자 그간 트럼프 2기 '골프 외교'에 대비해 연습을 시작했고 8월 24일 이전엔 골프를 전혀 치지 않았다고 못 박고 해명했었던 정부의 주장이 무색하게 11월 28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이 국회에 나와 8월 초 대통령 휴가 때에도 골프를 쳤다는 사실을 뒤늦게 인정하였다. 김 장관은 '장병들을 격려하는 자리'였다고 강조하는 과정에서 대통령과 함께 골프 친 부사관이 감격해 눈물을 글썽였다고도 말했다.
(참석했던 부사관이) 대통령님하고 라운딩하는 그 시간 동안에 마치 자기는 로또 당첨된 것 같은 기분으로 했다. 내 평생에 정말 너무너무 잊을 수 없는 정말 영광된 자리다. 이런 얘기를 하면서 눈물이 글썽였어요.
- 김용현(국방부 장관) #
- 김용현(국방부 장관) #
尹 골프사실 인정한 前경호처장, 핑계대다 오히려 된서리
"노 전 대통령도 거의 매주 골프"…"사자명예훼손"
어찌되었든 윤 대통령이 휴장일인 군 골프장까지 열어 골프를 친 사실이 드러나자 당시 경호처장이었던 김 장관이 뒤늦게 이를 인정한 꼴이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김 장관이 “고(故) 노무현 대통령도 매주 골프를 치지 않았냐”고 언급했다가 이에 야당 의원들은 김 장관이 거짓말로 사자명예훼손을 하고 있다며 강하게 반발하는 소란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결국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매주 골프를 쳤다는 것은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반박했고 김 장관의 발언에 대해 사과를 요구하면서 고성이 오가기도 했으며 이에 김 장관이 결국 “표현이 과했다면 사과드린다”고 말하면서 물러섰다.
한편 사람사는세상 노무현 재단도 김 장관의 발언이 알려진 직후 입장문을 내고 “김 장관의 발언은 툭하면 자신들의 잘못을 노 대통령에 빗대어 사실을 왜곡하며 도망가는 비겁한 짓”이라며 “바로 사과를 하였다고는 하나 애당초 하지 말았어야 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재단은 “무엇이 잘못인지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尹 골프 ‘거짓말 해명’ 논란에…‘노무현’까지 소환해 논란
이탓에 역대 대통령들도 골프장에 출입했고 골프를 통한 정상 간의 만남도 효과적인 외교 수단이 될 수 있지만 대통령실이 금방 들통날 거짓말을 했다는 점에서 논란이 발생하게 되었다. 숨기고 거짓말을 하고, 정치적 사안에도 아무 일 없다는 듯 행동하는 대통령을 보면서 골프가 아니라 골프공을 친 사람이 문제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논란이 커졌다. 트럼프 때문에 쳤다면서... 윤 대통령 골프 '거짓 해명' 논란
4. CBS 노컷뉴스 기자 입건 논란
윤 대통령 골프 단독보도한 기자 경찰에 '입건'됐다또 입틀막 정권? '대통령 골프' 취재기자 핸드폰 뺏고, 경찰 신고
한편 윤석열 골프 논란을 취재 보도한 CBS 노컷뉴스 기자가 경호처 직원으로부터 휴대전화를 빼앗기고 겁박까지 당해 논란이 발생하였다. 당시 기자는 골프장 울타리 밖에서 윤 대통령의 골프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대기 중이었으나 경호처 직원들이 휴대폰을 가져갔으며 이후 현장에 도착한 경찰이 기자에게 건조물침입죄 혐의가 있다며 입건했다.
이에 언론노조 CBS지부는 성명을 통해 “태릉 군 골프장 앞은 평소 일반인에게 공개된 장소였고 당시에도 단풍 사진을 찍으려는 시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언론노조 CBS지부는 “갑자기 의문의 한 남성이 뛰어와 촬영을 방해하기 시작했다”며 “기자가 단호히 거부하자 강제로 휴대전화를 강탈해 갔다. 백주대낮의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강도들이나 할 법한 일들을 대통령 경호처 직원들이 기자를 상대로 자행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5. 여담
‘尹, 트럼프 대비 8년 만에 골프’ 거짓말에 외신들 '오보' 망신참고로 유력 외신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대통령 당선을 대비한 외교적 노력으로 8년만에 골프를 쳤다던 대통령실 관계자의 설명만을 믿고 12일(현지시간) 윤 대통령의 ‘골프외교’에 주목하면서 일제히 윤 대통령이 8년 만에 골프를 다시 시작했다는 소식을 전했는데 결과적으로 오보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