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10:38:41

이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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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80년대의 이발소. 요즘에는 이러한 낡은 이발소가 극히 적고, 현대식 기능과 기계들을 갖춘 이발소들이 도심에 널려있다.

1. 개요2. 역사속의 이발소3. 서양의 이발소4. 한국의 이발소
4.1. 바버숍과 복고4.2. 퇴폐 이발소4.3. 이발소의 서비스
5. 북한의 이발소6. 노점 이발소7. 관련 문서

1. 개요

/ Barber Shop

이발소머리카락을 깎아주거나 염색, 면도를 해주는 장소다. 목욕탕이나 찜질방남탕의 부대 시설로도 존재한다. 주로 남성 중노년이 이용하며, 미용실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이발소들은 보통 이용원, 이발관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으며, 대구광역시 및 대구광역시에 밀접해있는 경상북도 일부 지역, 강원도 강릉시춘천시에 있는 이발소들은 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이용소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과거에는 스포츠 마사지까지 겸업하는 큰 규모의 이발업소나 퇴폐업소들이 이발청[1]이라는 명칭을 사용하기도 했었다.

일반 이발소에서 퇴폐 이발소로 변형하더니 최근엔 완전히 방향을 바꿔서 '바버숍(영어: Barber Shop)'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원래 이발소의 영어이름이 바버숍인데, 최근에 신개념 이용 업소를 바버숍으로 새로 부르게 되었다.[2]

대개 운영하는 스타일이 매우 고전적인데 상고머리(귀두컷) 혹은 스포티 헤어(빡빡이) 위주로 스타일링 한다. 때문에 유행에는 한참 떨어진다. 다만 오래된 이발소는 대개 동종 업계의 오랜 투닥거림을 거쳐오며 현대에도 운영하고 있는 (연륜)이 있기 때문에, 기술 하나는 보증된다. 미용실에서는 받을 수 없는 면도칼 면도 등을 받을 수도 있다.

2. 역사속의 이발소

이발과 관련된 가장 오래된 유물은 기원전 3500년경에 쓰인 면도날로 이집트에서 발견되었다. 벽화 같은 것으로 전해져 오는 고대 이집트 남성 특유의 바가지 컷은 사실 가발이다. 아무래도 적도에 가까운 지역인 만큼 머리를 기르기가 힘들었고, 그래서 박박 밀고 다니는 게 보통이었다. 필요할 때만 가발을 쓰고 다녔다.

고대 그리스에도 있었다. 그리스의 이발소는 손톱발톱까지 다듬어 주는 종합 미용실 역할이었고, 그리스를 거쳐 고대 로마로도 건너 갔다.

이후 고대 로마에서는 이발이 유행을 타 일어나자마자 이발소부터 찾는 사람도 많았고, 사람들이 이발소에 모여 머리 깎고 잡담하는 풍경이 흔했다. 거기다가 성인식의 일례로 수염을 깎는 의식이 있었는데, 이 의식도 당연히 이발소에서 했다. 이발소에서 수염 한번 깎으면 그때서야 성인으로 인식 됐다. 이 당시 면도날은 안전상의 문제로 이 아니라 무딘 청동이나 구리제 날을 썼다. 따라서 면도는 상당한 고급 기술이었고 고대 로마 이발사들은 어지간한 상인보다도 돈을 많이 벌 정도로 고급 직종이었다.

이발사를 뜻하는 영단어 Barber(바버) 역시 라틴어로 수염을 뜻하는 말로, 말 그대로 수염 깎아주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3. 서양의 이발소

서양의 경우, 18세기 무렵까지는 이발이나 면도 외에 탈골이나 골절 치료, 혹은 당시 치료법 가운데 하나인 몸에서 나쁜 피 뽑아내기 등 간단한 의료행위도 행하던 곳이었다.

현재 사람들이 이발소의 상징처럼 생각하는 회전등도 원래는 이발사가 전문적인 의료 기술을 지녔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용도로 사용됐다고 한다. 원래는 사혈 요법에 사용되는 놋쇠 막대기에 피묻은 붕대를 걸어놓는 방식이었는데, 1540년 프랑스의 메야나킬이라는 이발사가 이것을 형상화해 둥근 막대기에 빨강, 하양의 2가지 색을 칠하는 방식으로 형상화한 것이 이발소 회전등의 원조이다. 이 적백 조합의 간판이 유럽에서 널리 퍼지다가 후에 미국으로 건너가 파란색이 추가되면서 오늘날의 세계 공통 이발소 표시가 되었다. 자세한 사항은 이발사 항목 참고. 한국에서는 이 회전등을 흔히 '회전간판' 혹은 '사인볼'[3]이라고 부른다.

이후 의학이 발달하고 더 이상 이발소에서 의료 행위를 하지 않게 되면서부턴 지역사회 사교의 장이라는 역할을 맡게 되었다. 사람들은 머리 깎을 순서를 기다리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과 환담을 나누었고, 그러다 보니 머리를 깎지 않을 사람들도 이웃을 만나려고 이발소에 모여들게 됐다.[4] 이는 유럽과 미국의 상황이고 한국에선 복덕방이 비슷한 역할을 수행했다.


찰리 채플린 감독, 주연의 1940년 개봉작 위대한 독재자에 나오는 이발소 개그 씬. 현재도 고전 코미디의 정석으로 평가받는 명장면인데, 1930년대 당시 미국 이발소의 분위기가 어떤지 잘 나와 있다.

당시 이발소의 또 다른 역할은 면도였다. 안전한 면도날이 보급되지 않은 시절이니만큼 숙련된 솜씨의 이발사들에게 면도를 맡기는 사람들이 많았고, 매일 이발소에서 면도를 하는 사람들도 있었으며 이탈리아 남부에선 20세기 후반까지 이러한 전통이 유지되었다고 한다.[5]

하지만 지역 공동체가 해체되고 안전 면도기가 보급되면서부터 이발소는 사교의 장으로써의 의미를 잃었고 면도를 해주는 일도 무의미해졌다. 이후, 자연스럽게 이발소는 정체성의 위기를 겪게 되었고, 특히 남자들이 미장원에 가는 풍조가 생겨나면서 이발소는 추억을 잊지 못하는 중년, 노년의 고객을 중심으로 겨우 명맥을 유지하게 되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주연의 영화 그랜 토리노에 보면 주인공 코왈스키가 몽족 소년 타오를 이발소에 데려가며 "진정한 남자는 이발소에서 태어나지"라고 하는 장면이 있다.[6]

하지만 90년대 들어 이발소는 다시 한번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거하고 저렴하게 머리만 깎는 것에 집중하여, 사교의 역할을 위해 필요했던 공간을 줄여 임대료를 낮추고, 이발 기술을 배운 지 얼마 안 되는 젊은 이발사들을 고용해 인건비를 낮추는 것에 성공한 것이다. 이러한 이발소들은 다른 서비스를 필요로 하지 않고 저렴하게 머리만 깎기 바랐던 고객들의 욕구를 채워줬기에 빠르게 성장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수십 년 경력의 이발사가 하얀 가운을 입고 면도[7]까지 해주는 이발소는 찾아보기 어렵고, 젊은 이발사들이 간편한 유니폼을 입고 이발하는 체인점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그러다가 2010년대 중반 즈음부터 맨스 그루밍(men's grooming)과 복고 열풍에 힘입어 트렌디한 바버숍들이 급속도로 그 세를 넓혔다. 그리고 그 흐름은 한국에서도 홍대와 용산, 강남을 중심으로 빠르게 퍼졌다. 수염을 기르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혼자서 면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8]

북미지역에서 이발비는 대략 커트만 한화로 4만 원에서 6만 원 사이로 가격이 형성되었다. 이것도 지역이나 인종에 따라 편차가 심해 중국인이나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 혹은 인도인이 운영하는 곳은 그보다 더 싼 가격에 영업을 하기도한다. 한국과 달리 머리를 감겨주지 않는 바버숍이 꽤 많다.

4. 한국의 이발소

한국의 경우 1980년대 초반까지는 나이가 적고 많음에 관계없이 남자는 이발소, 여자는 미장원 이런 식으로 서로의 영역이 확고히 갈라져 있었다. 이 당시에는 대부분의 중고등학교의 두발규정이 남학생은 1cm 이하 반삭이었고, 성인들이라 해도 장발을 하면 강제로 머리가 밀렸으며, 직장인이면 다양한 머리모양을 하고다닐일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다가 하술할 퇴폐 이발소들의 변태 영업으로 이용계 전체의 이미지가 나빠지고,[9] 1982년을 기점으로 두발자유화 조치로[10] 중고등학교의 두발규정이 기존의 1cm 이하 반삭머리를 해야되었던것이 어느정도 완화되자, 남학생들은 머리를 기르면서 색다른 헤어스타일을 하고 싶어했다. 하지만 대다수의 이발소에서는 기껏해야 스포츠머리상고머리 등 일반 직장인들이 하고다니던 머리모양대로 깍는 수준에 머물렀었고, 올백컷이나 댄디컷같은 다른 헤어스타일은 수용할 능력이 없었기 때문에 학생들의 요구사항을 무시하고 일반 직장인 스타일로 머리를 잘랐다. 이런일이 빈번하게 일어나자 남학생들은 무조건 주문대로 잘라주는 미장원을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이때부터 입지가 서서히 좁아지기 시작했다.

사실 이게 말이 좋아 자신의 미학이지, 좀 심한 경우엔 나이 많은 이발사가 바리깡으로 그냥 머리를 아랫부분은 싹 밀어버리고 위쪽은 쥐파먹은 머리로 만들어놓으니.[11] 당장 아들을 둔 엄마들이 차라리 돈 몇천 원 더 주더라도 아이를 미용실로 보내는 경우가 수두룩했다. 거기에 더해서 이발소의 열악하기 그지없는 시설[12] 문제까지 겹쳐 더더욱 딸들만 미용실 데려가던 어머니들이 하나둘씩 아들도 미용실에 데려가 머리를 자르기 시작했다.

사실 당시 학생들의 요구를 수용할 실력이 안 되어서 그렇게 깎게 된 숨은 원인도 있다. 나이 들어서 무엇을 배우기가 쉽지 않은 데다가 가르쳐주는 곳도 적었기에 그 경력, 그 나이에 여학생들로 가득한 미용학원에 등록하기는 싫었던 것이다. 그래서 잡지의 헤어스타일을 보며 소화 할 수 있는 것을 알아보다 애들 머리로 치부해 버리며 배움을 포기했다. 일례로 당시 유행하던 일본 스타일의 머리들은 국내서 배울 수 있는 곳이 제대로 없어, 전문 헤어샵도 소화하기 힘들어 일부 스타일은 겉 흉내만 낼 정도로 난이도가 높았다. 그런데 기본 기술인 롤링도 배운적이 없는 이발소들은 남성들이 원하던 유행머리의 흉내조차 힘들었으니 잘 될 리가 없었다. 상술한 대로 1980년대 이전에는 삭발에서 좀 긴 편인 스포츠 머리, 일률적으로 잘라 버리고 아래만 바리깡으로 밀어버리면 되는 바가지 머리, 상고머리로 충분했으며 남자는 고데, 파마를 안 했고, 장발은 금지였기 때문에 더 이상의 기술을 연마할 이유도 없었다.

이런 이발사들의 고령화까지 겹쳐, 점차 이발소는감소하고 미장원, 미용실로 남성 수요가 넘어가고 결국 2000년대 들어선 샤기컷예쁜 남자 열풍이 불면서 미장원을 넘어 전문 헤어샵과 살롱들이 자리매김했고, 이런 수요에 부응해 새롭게 미용기술을 습득하는 남성들도 이발소가 아닌 미용실로 몰려 더 이상 미용실이 금남의 구역이 아니라는 인식이 널리 퍼지면서 이발소의 쇠락은 한층 가속화되어 이발소는 아저씨들도 잘 이용하지 않는 곳으로 자리매김해 버렸다. 30대 이상 성인 남성층에서는 머리를 꾸미는 것에 무관심해지거나 어쩔 수 없는 여건상 다시 짧은 헤어컷을 원하게 됨에 따라, 이발소 역시 존속이 가능할 것으로 보였으나 수도권과 광역시 등지에서는 결국 블루클럽에 밀려서 거의 보기 어렵게 되었다. 이 때문에 1980년대에 비해 이발소의 개체 수가 크게 줄어들었으며, 대부분 별 기술이 필요 없고 수익이 많이 나는 스포츠 마사지만 하는 업소로 바뀌었다. 이용원, 이빌소는 시골의 , 지나 도심의 변두리 지역에서 볼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심지어 일부 미용실들은 탈모 맞춤 헤어코디를 제공하는 등 오히려 이발소의 경쟁력은 더더욱 급전 직하할 뿐이었다. 특히 2020~2021년 기준으로는 코로나 사태와 이발사들의 고령화로 인해 점포 수가 급속도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유행은 돌고 돈다고, 2010년대 들어 포마드를 발라 연출하는 복고풍의 소위 2:8 가르마 머리나 리젠트, 퐁파두르 스타일, 슬릭백 언더컷 스타일 등이 유럽 전역에 유행하기 시작했고, 한국에도 이런 스타일이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고급화한 복고풍 바버숍[13]들이 다시 하나둘씩 생겨났다. 다만 전통적인 이발소에 비해 가격대가 매우 높게 형성되어 있다. 이런 바버숍에서는 시설이 동네 미장원들에 비해서도 월등히 좋고 유럽에서 유행하는 스타일 위주로 커트를 해주며[14] 포마드를 바르는 법 등을 알려주기도 한다. 또한 업소에 따라 다양한 포마드 제품을 팔기도 한다.

사실, 이러한 동네 이발소 중 상당수는 포털 사이트 지도 서비스에도 나오지 않은 곳이 많다. 아파트 상가나 동네 허름한 건물 한구석에 위치해 주민들도 있는 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다.

위에 따른 이유로 미장원에 비해 신입이 들어오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엄청 낮기 때문에 현재 이발소에서 일하는 이용사들은 최소 경력 20년 이상의 베테랑급이 대부분이다. 2010년의 이용사 기능사 자격증 취득자는 699명으로, 같은 해 미용사의 1/20 수준이다.

한국 이발소가 미장원과 차별되는 대표적인 특징으로는 면도를 들 수 있는데, 이는 단순히 수염만 밀고 끝나는 게 아니라, 머리카락이 나는 부근부터 시작해서 이마, 콧등, 볼, 귓불 등등 눈썹 빼고 얼굴에 난 솜털이란 솜털은 몽땅 다 산뜻하게 밀어주는 작업으로, 한번 받고 나면 엄청나게 상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콧털/귓털 제거도 해 준다.[15]

이걸 받으려고 미장원에 가지 않고 일부러 이발소에 가는 사람도 상당수 있다. 보통 이걸 받은 후 30분에서 1시간 정도 쪽잠을 자는 것이 기본 코스다. 이발에 면도로 이어지는 풀코스는 잠자기에 너무 좋다. 어떤 이발소는 핫팩도 넣어주는데 그거 끌어안고 자고 일어나면 이발에 면도까지 다 끝난다. 이발사 입장에서도 손님이 안 움직이고 가만히 있으니 자고 있는 게 더 편하므로 수면을 권하는 편이다.

그리고 꼭 얼굴 전체 면도를 받을 생각은 없더라도, 이발의 일환으로 구레나룻이나 뒷머리 부분을 깔끔하게 정리할 때에도 면도칼 한번 대 달라고 하면 잔털 없이 싹 정리해 준다. 이 때문에 젊은 사람 중에서도 면도를 잘 안 해주는 미장원 대신 꼭 이발소를 찾아다니는 사람도 있다. 이발사의 실력은 기계의 힘을 어느 정도 빌릴 수 있는 머리카락 자르는 것 말고 칼끝과 손끝에서 해결하는 면도에서 판가름이 난다. 보통 이발소 면도는 이발과 함께 받으면 5,000원 정도를 추가로 받지만 이발 없이 면도만 받는다면 10,000원 이상을 받는 경우도 있다. 혹은 가격판에는 12,000원이라고 적어놓고 정작 비싸도 면도만 받겠다는 손님이 있으면 고마워서인지는 몰라도 그냥 5,000원만 받는 가게도 있다.

그냥 다 필요없이 짧게만 자른다면 미용학원 실습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보통 1,000~2,000원을 받거나 아예 공짜로 잘라주는 곳도 있다. 여기 나오는 이발사들은 생판 초보자는 아닌 데다 학원장이나 강사가 곁에서 보기 때문에 큰 걱정없이 이발을 할 수 있다. 다만, 이발소보다 시간은 좀 걸릴 수 있다.[16] 그리고 공짜 내지는 염가다보니 노년층이 많이 온다. 더불어 평일 오전 시간에 주로 열리기 때문에 시간상 제약이 있다.

이발소에 아이들이 오면 높이 조절이 가능한 미용실 의자와 달리 이발용 의자 높이가 맞지 않기 때문에 보통 빨래판 같은 나무판을 팔걸이에 얹어 아이를 그 위에 앉혀서 깎는다.

이발소에서도 이런 식으로 유럽식 포마드 헤어스타일을 오더할 경우 가능한 곳이 있다. 애초에 후술할 바버숍이 결국 이발소라는 뜻이며, 포마드 스타일 자체가 복고풍이다보니 나름 이발사에게도 익숙할 수도 있다. 잘 고른 이발소는 바버숍의 쉐이빙 가격으로 더 좋은 커트 스킬까지 포함하여 풀코스로 때울 수도 있다. 물론 대부분 이발소는 파마 기계가 없는 경우가 많아서 자신이 심한 직모라거나 펌이 필요한 머리를 하려면 기대하지 말고, 이발사가 실력이 없어 운 나쁠 경우 삼묵컷을 당해버리면 낭패볼 수 있으니 판단은 알아서 하자. 뒷머리 올려치는 건 잊지 말아야 한다.

일부 경찰서에는 구내 이용원이 있으며, 법원, 국회, 한전, 관공서 등에도 구내 이발소가 있다. 시중에서 그나마 이발소를 보기 쉬운 곳이라면 대중 목욕탕이나 찜질방이다. 주 수요층인 중노년층들이 목욕을 위해 찜질방을 자주 찾다 보니 이에 맞춰서 조금 규모가 있는 찜질방들은 자그마한 이발소를 하나씩 입주시켜놓고 있다. 이런 목욕탕 부설 이발소의 장점은 상의를 탈의할 수 있기에 옷이나 피부에 약이 묻기 쉬운 염색을 하는 데 편하고, 이발 후 바로 샤워하러 가면 되니 별도의 세발 시설을 마련 안 해도 된다는 것이다. 손님들도 몸을 씻고 머리, 면도까지 한 군데서 할 수 있기에 이빌 비용이 그리 싸지 않음에도 시간상으로는 크게 절약이 된다. 특히 철야근무를 하거나 상가에 갖다 오는 등 일로 바로 직장에 출근 또는 퇴근 후 바로 약속에 가해야 할 때에 이용하기 좋다. (그런 목욕탕에서는 양말과 팬티를 팔기도 한다)

무조건 구내에 이발소가 있는 경우가 또 있는데, 바로 군대이다. 과거형으로 쓴 이유는 이발병 제도가 폐기되었기 때문. 이발병 문서 참조.

서울대학교병원의 경우 2020년까지도 구내 이발소가 남아있었는데, 장기 입원 환자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의 두발 관리, 머리 감겨주기[17] 등을 했지만 대한외래센터가 출범하며 이발소는 문을 닫고 평범한 미용실이 새로 문을 열었다.

4.1. 바버숍과 복고

파일:external/pds.joins.com/htm_201404011509l800l805.jpg
2010년대 중순부터 트렌디한 영국식 바버숍(Barbershop)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가구와 인테리어를 인더스트리얼한 컨셉으로 꾸며서 마치 20세기 중엽 영국 바버숍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이는 최근 서구에서 부는 복고열풍과 맨스그루밍 열풍이 한국으로 전파된 것이다. 보통 유럽식 짧은 커트와 포마드 스타일링을 주력으로 밀고 있으며, 굳이 저런 쪽 헤어스타일이 아니더라도 파마 기계를 갖추어 미용실에서 하는 다양한 스타일 역시 가능한 곳도 있다.

커트가 저렴한 곳은 4만 원 정도지만 10만 원까지 받는데, 면도까지 풀셋으로 받으면 15만 원까지 받는다. 심지어 대기실에서 쉴 때 구입할 수 있는 음료나 담배 같은 것만으로도 적게는 몇 만 원에서 10만 원 이상까지 나온다. 또한 자칭 바버들의 대부분이 근본 없거나 경력이 적은 젊은 사람들이 많아서 일부 업소의 경우 커트 실력이 영 좋지 않아 비판받기도 한다. 바바샵에서 디자인 하는 헤어스타일도 블루클럽 귀두컷에 포마드만 바른수준인 경우가 대부분. 이름만 바버숍이라고 그럴듯하게 지어놓고 컨셉잡고 비싸게 받는다고 보면 된다.

그래도 바버숍식 스타일링은 일반적인 미용실에서는 아직 메이저한 머리가 아니라 하기 힘든 경우가 많고[18], 여기서 스타일 기틀을 잡아놓고 이발소나 미용실 가서 길이만 유지보수를 한다면 그럭저럭 괜찮은 경험일 수도 있다. 돈 벌었으니 머리에다 기분 전환 한다고 생각한다거나. 이발소에서 해주지 않는 다운펌을 하지 않을 경우 귀두컷으로 실패할 확률이 높은 심한 직모거나, 단순히 낡은 이발소에 대한 불신과, 그냥 주변에 아예 이발소가 없거나 해서 포마드 스타일이 너무 하고 싶은 사람들의 경우 바버숍을 찾는 경우도 있다.



중장년 이발사들이 리모델링 후 바버숍을 운영하는 케이스도 있다. 영상 속 정철수 이발사의 경우에는 컷트를 오직 가위만 사용하는 컷트장인으로 알려져있으며,[19] 그가 운영하는 찰스 바버샵은 현재 체인점들까지 존재한다. 경력이 많다보니 기본인 컷트실력은 나무랄 곳이 없고 보통 이런 곳들은 트렌드까지 연구를 해서 최신 헤어스타일을 무리없이 소화하고 가격도 저렴하기 때문에 젊은 층에서 이발소를 다시 찾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 성우이용원은 국내 남아 있는 이발소 중 가장 오래된 축에 드는 곳이지만[20] 인터뷰를 보면 최근 이용객의 90% 이상이 젊은 층이라고 한다. 전세계 이발소만 돌아다닌 영상을 유튜브로 올린 유투버 HairCut Harry도[21] 2019년 한국에 와서 이곳에서 이발했다.#

성우 이용원은 2019년 태풍 밍밍 때문에 안 그래도 낡은 건물이 박살이 나서 서울시로부터 지원을 받고 현대식 새건물로 지었다고 한다. 옛 정취가 사라졌다며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남열 이발사는 새 건물에서 일해보는 게 소원이었다며 만족한다고 했다.

4.2. 퇴폐 이발소

파일:external/img.imnews.imbc.com/VN19902295-00_01401003.jpg

이발업 외에도 여종업원을 두어 성행위 또는 유사성행위 영업을 하는 이발소. 20세기 말에 크게 유행했었다. 21세기에도 간혹 남아있는 듯 하나, 사회적인 문제였던 20세기에 비하면 전멸에 가까울 정도로 그 수가 줄어들었다.

당시 경찰, 언론 등이 사용한 용어는 "변태영업 이발소"였다. 정상적인 형태의 영업(즉 이발)에서 변형된 형태의 영업, 즉 변태영업을 하는 이발소를 의미한다. 허나 오늘날엔 "변태"라 하면 변태성욕이란 의미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퇴폐 이발소"로 명칭이 변경되었다.

원래는 정상적인 이발소였던 업장이 여종업원을 고용해 변태영업을 개시한 경우도 있고, 아예 본격적인 매춘업을 목표로 "이발소"를 개업한 경우도 있다. 전자의 경우는 당연히 업장의 규모가 작으며 변태영업의 수위도 낮았다(수음 등의 유사성행위). 반면 후자의 경우 변태영업을 위한 전용 공간이 있으며 침상, 샤워장 등이 준비되어 본격적인 매춘업이 가능했다.

정상적인 이발소도 신속한 이발을 위해 머리만 이발사가 깎아주고 면도는 전담 여성 종업원에게 전담시키는 경우가 많이 있었는데, 변태 영업에 익숙한 손님이 면도 담당 여종업원을 변태 영업 담당이라 착각하고 희롱하는 경우가 있을 정도였다. 간판에 "건전한 이발소"라고 명시해야 했을 정도였다. 메인 사진만 봐도 상호명이 건전한 이발소라고 표시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경찰도 20세기 말에는 21세기처럼 매춘업을 쥐잡듯 단속하지 않았으며 윤락업 종사자들의 생계를 위해 눈감아주는 경우가 일반적이었다. 때문에 21세기의 시각으로는 이런 변태영업 이발소가 우후죽순 생겨난 이유를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다. 전문 사창가가 따로 있는데 왜 이발업의 탈을 쓰고 매춘업을 하느냐는 것이다.

이는 바로 "접근성"의 문제로, 도심의 특정 지역에 모여있는 사창가와 달리 변태영업 이발소는 주거지역에 이발소란 간판을 걸고 영업할 수 있었기에 매춘부를 원하는 남성들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20세기 말 우리나라 도시에 변태영업 이발소가 침투해있지 않은 곳은 없었다. 강남 부촌이건, 초등학교 옆이건 상관 없이 매춘업소가 있었던 것이다.

그 수가 워낙 많다보니 업소간의 경쟁으로 인해 화대도 낮았다. 화대가 대개 2~3만원 대였다고 하며 이는 2020년 기준으로 약 8~10만원 대이다. 매춘업이 불법화된 21세기에 표준적인 화대가 얼마 정도인지는 확실하지 않으나, 8~10만원대라면 상당히 낮다고 판단된다.

요즘은 동네 재개발과 단속으로 많이 없어졌으나, 현재도 시골 읍내나 도시의 변두리 지역으로 가면 간혹 남아있다. 당연히 불법이니 가지 말자. 그리고, 이런 곳은 아직도 오래 된 명칭인 '이용원'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다만, 건전한 이용원도 제법 있으니 주의하자.[22]

이발소의 회전간판이 쌍등으로 돌아가는 곳은 퇴폐업소라고 알려져 있으나, 회전간판만 가지고 건전업소인지 퇴폐업소인지 구분하기가 어렵다. 건전업소가 쌍등을 돌리는 경우가 있고 반대로 외등을 돌리고 있는 퇴폐업소도 존재한다.[23] 회전간판을 보지 않더라도 보통의 일반 이발소와 퇴폐업소는 딱 보기에도 확 차이 난다. 일반 이발소는 보통 지상 1층에 있으며 이발용 의자 정도만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퇴폐업소의 경우 대개 지하나 지상 2층에 있고 딱 들어가면 어두컴컴하다. 심지어 어떤 곳은 3층 정도의 건물 내에 퇴폐업소와 미자립교회가 같이 있어 심한 괴리감을 주는 곳도 있다.[24]

다만, 21세기 들어선 미용실이 그렇듯 임대료 때문에 건전한 이발소도 2층이나 지하에 위치한 경우도 많다. 건전 업소는 문이 투명 유리문으로 되어 있고 퇴폐 업소는 문이 불투명하거나 진하게 코팅이 되어 안이 안 보이게 되어 있다는 것도 차이점이다. 구분법은 정육점에서나 볼 수 있는 분홍색의 형광등 켜져있어서 빨간 불빛이 새어나오느냐 아니냐가 제일 확실하다. 입구에서 빨간 불빛이 나오면 퇴폐 이발소이고, 아니면 건전 이발소다.

그리고, 퇴폐 이발소의 경우 일단 들어서자마자 풍기는 어두컴컴하고 요상한 기운에 당황하고 있으면, 주인이 눈치를 채고 "어떻게 알고 오셨습니까?"라는 식으로 넌지시 운을 띄우니[25] 실수로 들어갔어도 너무 당황하지 말고 얼른 돌아나오자.

사실, 늦은 밤에 영업하는 곳이라면 100% 퇴폐인 경우가 많다. 일반 이발소의 경우에는 오후 8시가 조금 안 된 시간에 문을 닫는 경우가 많고 아무리 오래 영업해봐야 오후 9시 내로 문을 닫는다. 그 이후에도 회전간판이 돌아가고 있다면 거긴 퇴폐업소라고 보면 된다. 사실 그런 업소라고 다 퇴폐 딱지를 붙이기가 좀 뭣한 것이, 불법인 성행위나 유사성행위를 제공하지 않고 여자 미용사(면도사)를 고용하여 면도와 함께 안마나 마사지 정도까지만 제공하는 업소도 꽤 있기 때문이다. 헌데, 허가받지 않은 안마, 마사지 행위 역시 불법이라 법적으론 퇴폐가 맞다.

그리고 이발소 회전간판[26]이 사선 혹은 문양 형태로 돌아가는 게 아닌 맛사지나 휴게실이라는 타이포로 쓰여진 채 쌍등(2개)으로 돌리는 곳은 사실상 100%.[27] 그러나 요즘은 건전업소들도 쌍등을 돌리거나 퇴폐업소들도 일반 이용싸인볼을 돌리고 있는 곳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회전간판만 가지고는 구별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 만일 싸인볼이 2개가 돌아가고 지하에 있으면 빼박 퇴폐업소다.

사실 가장 확실한 구분 방법은 간판에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가 쓰여있는 걸 확인하는 것. 평범한 이발소라면 '커트, 파마, 염색 전문' 처럼 가게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간판에 설명해 놓는 게 보통이다.[28] 반면 가게 안이 보이지도 않으면서 딸랑 이발소라는 간판 하나만 붙어 있는 곳은 퇴폐이발소일 확률이 대단히 높다.[29]

베트남 이발소들은 당국의 심한 성매매 단속 정책 때문에 대부분은 이발, 면도, 마사지 위주로 하나, 퇴폐업소 비슷한 영업을 하는 곳도 있는데 자칫 잘못했다간 성병 걸리기 십상이고, 베트남 역시 성매매는 불법이니 가지 말 것. 속인주의 원칙에 따라 처벌받을 수 있으며[30], 불법인 만큼 사기의 위험도 높다. 언젠가 부터인지 한국식 이발소가 베트남에 수입되어 영업중인데, 성매나 유사 성행위 등 퇴폐 영업은 안 하는 대신 이발, 면도는 물론이요 마사지, 안마, 손발톱 정리 및 귓속 청소까지 하는 풀 코스로 서비스 받아도 상당히 저렴하고, 여성 종업원들이 친절하여 한국 관광객들도 많이들 간다고 한다.

4.3. 이발소의 서비스

동네 이발소라면 크게 이발(커트)[31], 그리고 이발+면도로 나누어진다.[32] 이발소에서 안마사를 고용하고 있는 곳이라면 마사지가 서비스에 추가되는 형태로 구성된다. 굳이 따로 안마사를 고용하기보다는 이발사가 이발 끝내고 그냥 가볍게 두피, 목, 어깨 마사지를 해주는 곳도 있다. 이발은 7,000원에서 15,000원, 면도까지 하면 거기에 5,000~6,000원이 더 추가된다. 마사지는 50,000원 내외로 책정되어 있다. 염색과 파마도 하는데, 아무래도 이용하는 계층 때문인지 펌 기계는 없는 경우도 많고 염색 이용자가 더 많다. 드물게 아이롱 펌을 해주는 곳이 있는데 나름 트렌드에 맞추려고 노력하는 곳이라는 의미니 이런 곳은 좀 더 믿을 만 하다.

바버숍의 경우 대개 최소 30,000원 이상은 준비해야 커트가 가능하며, 여기에 면도가 포함되어있지 않거나 펌이 필요할 경우 가격이 더 뛰기도 한다. 주류나 담배 같은 서비스까지 제공한다면 100,000원 이상이 나올 수도 있다.

이발소와 미용실을 구별하는 가장 큰 차이로는 의자를 들 수 있다. 이발소 의자는 180도로 완전히 누울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면도를 위해서 갖고 있는 기능이다.

미용실과 마찬가지로 이발을 끝내면 머리를 감겨 주는데, 고개를 뒤로 젖히고 샤워기로 물을 살살 뿌려주는 미용실과는 달리 앞으로 숙여서 샤워기 혹은 바가지로 머리 위로 물을 붓는 방식이다.면도를 하는 곳이기도 해서 그런지 머리 뿐만 아니라 세수도 시켜준다. 물론 이발소에 따라서는 세수할 물을 옆에 따로 받아두는 곳도 있다. 서비스가 꼼꼼한 곳은 입도 헹궈준다. 이것저것 하는 게 많아서 시간이 오래 걸린다. 머리 전체를 씻어버리는 방식이라 미처 발견하지 못한 머리카락이 얼굴에 붙어있는 경우는 별로 없다. 바버숍에서는 상관 없이 눕는 방식도 쓰인다. 최근 나오는 이발의자는 180도 회전 후 눕혀서 바로 앞의 샴푸대에서 샴푸가 가능한 곳도 있다.

저렴한 이용원이나 교내 이발소에서는 머리만 깎아 주고 머리는 네가 감으라 하고 세면대로 내모는 데도 많다. 블루클럽도 그런 방식. 그 가장 심한 케이스는 군대의 사병 이발소일 것이다. 어떻게 깎을 건지 절대 안 물어보고, 냅다 깎고 다음! 하면 끝이다.

아무래도 베테랑들이 많아서 그러는지, 한번 온 손님은 그 손님이 자르는 스타일을 기억해서 손님이 앉자마자 작업을 개시하는 경우들이 많은데, 웬만하면 처음 본 손님한테는 어떻게 자를 거냐고는 물어본다. 물어보지 않는 이발소의 경우에는 방문한 당시를 기준으로 길이만 줄여준다. 한 가지 스타일을 고수하는 사람들한테는 이발소가 더할 나위없이 편한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늘 하던 대로 해주세요.' 하면 알아서 해준다.

이발소를 가지 않는 시대의 특징 때문인지, 고등학생 이하의 학생들이나 2-30대의 젊은 손님들이 찾아오면 이발사 아저씨들이 신기하게 생각한다. 단골손님 위주로 운영되다보니 젊은 손님들을 낮설게 여기는 모양이다.

5. 북한의 이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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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이발소 헤어스타일 안내판
북한에서는 리발소라고 부른다. 그래서,80년대 반공서적에서 이발소를 리발소라고 부르면 간첩이라는 게 자주 나오곤 했다. 북한에서는 한국의 1970년대처럼 두발단속을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장사 잘되는 직종이라고 한다.[33]

6. 노점 이발소

아프가니스탄 북부에는 길거리에 노점 형태로 이발소를 차려서 영업하는 이발소도 있다. 그런데 이 노점이발소를 운영하는 이발사는 칼이나 가위가 없다. 이발에 특화되도록 만든 라이터로 머리를 태워서 깎는데 워낙 솜씨가 좋다 보니 가위로 깎은 이발과 비슷하게 깎는다. 튀르키예 이발사들도 알콜을 묻힌 면봉 같은 도구에 불을 붙여 솜털을 제거하는 데 사용한다. 3분 46초쯤부터 나온다.[34]

사실 노점 이발소는 여러 나라에 꽤 많은데 가까운 곳은 중국이 있고, 아프리카인도파키스탄에서도 볼 수 있다. 그런데 아프리카에서는 손님 머리카락을 자르다가 피를 내는 경우도 있는데, AIDS 문제가 얽혀있기 때문에 노점 이발소는 피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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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의 이발사

7. 관련 문서


[1] 대만에서 유래된 명칭이다. 다만 이쪽은 100% 퇴폐업소를 일컫는 명칭이다.[2] 언어 사대주의라는 비판도 있지만, 후술할 퇴폐 이발소가 한국 이용업계의 이미지를 망쳐버렸기 때문에 이미지 전환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볼 수도 있다.[3] 영어로는 Barber's pole이라고 쓴다. 우리나라에서 쓰이는 '사인볼' 또는 '싸인볼'이란 표현은 재플리시 단어인 사인포루(サインポール)에서 유래한 듯하다.[4] 이 전통이 가장 강하게 남은 곳 중 하나가 미국 흑인 커뮤니티다. 당시 백인들이 그러듯 제대로 된 사교클럽 같은 걸 열려 시도했다간 어느 날 밤에 웬 고깔모자 쓴 미친놈들한테 끌려나와 린치나 안 당하면 천만다행일 판이고, 곱슬머리가 심한 흑인들의 특성상 이발소에 자주 가야 했으니 자연스레 남성들의 경우에는 이발소, 흑인 여성들의 경우엔 미장원이 커뮤니티의 중심 장소가 된 것. 아이스 큐브우리 동네 이발소에 무슨 일이 시리즈 같은 작품을 제작하고, 런 더 쥬얼스의 킬러 마이크같은 래퍼들이 뜬금없이 이발소를 연다던가 하는 뉴스가 가끔 나오는 게 이런 배경에서 나온 것이다.[5] 사실 20세기 후반까지가 아니라 지금까지도 이탈리아에서는 면도를 이발소에서 많이들 하고 있다. 특히 시칠리아에서는 남성들의 이발소 수요가 아직도 엄청나게 높다고 한다.[6] 그랜 토리노 문서 참조. 타오 남매는 아버지를 일찍 여의어 집안에 남자 어른 롤모델이 없는 상황이었고, 코왈스키는 타오에게 육체노동(=자신의 노력으로 돈을 벌어오는 행위)의 신성함과 자신이 알던 마초적 남자의 세계를 가르쳐 준다.[7] 보통 사람은 다루기 힘든 외날 면도날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면도기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다루기 힘든 만큼, 일반적인 카트리지 면도기로 한 면도보다 훨씬 만족스럽게 면도할 수 있을뿐더러, 특히나 수염을 싹 밀지 않고 길이만 조절할 수 있는 점이 장점. 현재도 수염을 패션 요소로 활용하는 사람들은 이발소에서 수염을 관리하는 경우가 많다.[8] 일반적으로 집에서 사용하는 안전 면도기나 카트리지식 면도기 등은 수염의 길이를 조절하기보다는 싹 밀어버리는 도구이다.[9] 부산광역시 금정구 장전동 부산대학로에 위치한 해동이발관 원장 이발사가 이에 대해 하소연을 하였다. # 부산대학로에서 가장 오래된 이발소였고 부산대학생들 사이에서도 포마드를 굉장히 잘하기로 정평이 나있는 업소였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악화에 더불어 해당 이발사의 나이가 어느덧 만 80세가 되어 안타깝게도 2021년도에 폐업을 하고 말았다.[10] 물론 완전 자유화는 아니라서 길이규정을 완화한 정도로, 학교장 재량으로 머리길이를 정할수있었기 때문에 실제로는 3cm 이내의 스포츠 머리나 삼묵컷을 강요하는 경우도 비일비재했다. 그래도 이 정도도 당시에는 꽤 획기적으로 받아들여지기는 했다.[11] 당대 장년들이 생각하는 단정한 남자 머리는귀두컷이나 삼묵컷이니 괜찮을 리가 있나. 문제는 귀두컷은 둘째치고 수십 년 경력의 베테랑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게 스포츠머리, 삼묵컷을 그나마 고르게 깎아주지도 못하고 바리깡으로 쥐 파먹은 머리 만들어놓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는 것이다.[12] 대체적으로 오래된 건물의 1층에 위치해 있는 경우가 많다. 이것이 이미 90년대부터 낙후된 시설로 인식되었다.[13] 해석하면 곧 "이발소"다.[14] 펌도 안 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역시 매우 비싸다.[15] 가게에 따라서는 영양 크림을 듬뿍 발라주고 팩까지 해 주는 곳도 있다. 그 대신 털이 다시 나려고 하면 얼굴 전체가 근질근질할 수도 있다.[16] 다만 난이도가 있는 머리를 시킨다거나 한쪽을 자르고 "어? 이쪽이 안 맞네? 다른 쪽을 잘라서 맞춰야지."의 악순환으로 결국 빡빡이가 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 하지만 이런 건 학원에 따라 다르겠으나 옆에서 강사나 학원장이 너무 짧게 자르거나 하면 멈추게 하고 이래서 안 된다고 보여주고 주의를 주기도 한다. 사실 이러다보니 학원 앞에는 실습용이라고 "이럴 일이 있습니다" 주의 문구를 달아둔다.[17] 환자 손님들은 대부분 몸이 불편하다.[18] 최근에는 일부 미용실에서도 바버숍 스타일을 해 주는 곳도 있는데, 과정도 복잡하고 비싸게 부르는 건 매한가지라 사실 큰 차이는 없다.[19] 바리캉은 잔털 제거할때만 사용한다.[20] 1927년에 개업하여 대를 이어 영업한다.[21] 밑에 나온 튀르키예 이발소 유튜브 영상도 이 사람이 올렸다.[22] 한 사례로, 진주시 강남동 소재 모 퇴폐이발소는 과거엔 그냥 일반 이발소였다. 그러나 어느순간부터 주인이 바뀌고 퇴폐이발소로 변질되었으며, 그와 동시에 간판에서 전화번호를 가리게 되었다. 또한 피부관리라고 입구에는 써붙여놨으나, 당연히 이는 거짓말. 비단 이런곳뿐만 아니라 과거 건전한 이발소였다가 퇴폐이발소로 변질된 사례도 꽤 많다.[23] 대부분의 이발소는 입구에 미용협회·이용협회 가입 업소임을 명시하도록 하고 있다. 제주도의 경우 웬만한 이발소들이 쌍등을 돌리거나 등을 2개 돌리는 경우가 많다.[24] 이 때문인지 해당 교회의 예배시간에는 영업을 잠시 중지하기도 한다.[25] 퇴폐 이발소 입장에서도 단순히 이발하려는 손님이 들어와 있는 것은 장사에 방해가 되는 상황이니까, 내보내려고 한다.[26] 정확한 명칭은 싸인볼이다. 그런데 보통은 회전등이라고 하거나 회전봉, 뺑뺑이, 더 줄여서는 등이나 봉이라고만 한다.[27] 단 스포츠마사지라 적혀있는 곳은 제외한다. 특히 ★이나 ♥와 같은 문양이 들어가 있거나 유별난 형태로 돌아가고 있다면 거기는 퇴폐업소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28] 가게 개업시 필요한 비치 물품 중에 가격표가 들어 있다. 이발, 염색, 면도 등 세 가지 이상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 퇴폐업소도 법적으로는 이발소니 그 기준은 같으나, 불법 행위 가격표를 붙여 놓을 수는 없으니 단속 대비해 가격표를 만들어는 두되 치워 놓는다.[29] 간이 간판에 전화번호가 기재되어 있지 않거나 허위로 기재하는 경우가 많다.[30] 베트남 역시 성매매가 불법이기 때문에, 한국 경찰이 성매매 관련으로 베트남 공안한데 공조 요청을 보내면 수사에 협조해준다. 그 외, 굳이 한국에서 공조 요청이 없더라도, 베트남 공안이 자체적으로 잡아서 한국 경찰한데 통보하기도 한다.[31] 조발(調髮)이라고도 한다.[32] 몇몇 이발소에서는 커트는 이발만 이발은 이발+면도를 포함해서 분리하기도 한다.[33] 1980년대에 김정일이 3S정책과 비슷한 맥락으로 잠깐 두발자유화를 시행했지만, 김정일이 남자들이 장발을 하는것이 유행하자 불쾌감을 느끼면서 그만두었다.[34] 생각 외로 오래된 방식으로, 머리카락을 이렇게 자르기도 한다. 이탈리아 밀라노에는 아직도 이런 방식으로 작업하는 이발소가 남아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