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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 |
<colbgcolor=#004990><colcolor=#fff> 미합중국 초대 연방수사국장 존 에드거 후버 John Edgar Hoover | |
출생 | 1895년 1월 1일 |
미국 워싱턴 D.C. | |
사망 | 1972년 5월 2일 (향년 77세) |
미국 워싱턴 D.C. | |
재임 | 초대 연방수사국장 |
1924년 5월 10일 ~ 1972년 5월 2일 | |
학력 | 조지 워싱턴 대학교 (법학사 · 법학박사) |
정당 | [[무소속(정치)| 무소속 ]] |
종교 | 개신교 |
서명 |
[clearfix]
1. 개요
미국 연방수사국의 초대 국장. 1924년부터 1972년 까지 총 48년간에 걸쳐 FBI 국장을 지냈으며 그가 FBI 국장으로 지낸 48년동안 총 8명의 미국 대통령(캘빈 쿨리지, 허버트 후버, 프랭클린 D. 루스벨트, 해리 S. 트루먼,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존 F. 케네디, 린든 B. 존슨, 리처드 닉슨)이 백악관을 거쳐갔다. 존 에드거 후버는 미국 내 유명인과 정치인에 대한 약점을 죄다 조사하고 다녔고 정치적 파워가 극에 달해서 그 막강한 권력의 미국 대통령조차도 함부로 하지 못할 정도였다. 할리우드에서도 직접 출연해서 홍보하고 다닌 탓에 할리우드 자체 내에서도 두려워했다. 사실상 현대 미국 FBI의 위상은 그가 거의 만들었을 정도라고 평가받는다.2. 행적과 영향력
가난한 형편 탓에 학교를 다니면서 미국 국회도서관에서 보조 사서로 일하다가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뒤 법무부에 들어가 후에 FBI의 전신이 되는 법무부 산하의 수사국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아나키스트였던 엠마 골드만을 국외로 추방시키는 데 공헌한 후버는 그 공으로 1924년 20대 후반 나이에 수사국 국장에 임명되었다. 당시 미 법무부 산하 수사국이 그다지 크고 중요한 부서가 아니었던 탓도 있지만 갓 들어선 쿨리지 행정부가 전임 대통령 하딩의 안 좋은 유산을 청산하려한 측면도 있다. 실제로 후버의 전임 국장은 온갖 지저분한 비리에 연루되어 있었다.1930년대에 미국은 금주법 등을 기회로 삼아 각지에서 일어나는 마피아와 거리 갱들의 범죄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었다. "각 카운티나 시, 주정부의 힘만으로는 마피아와 갱들을 잡기가 어렵다."라고 판단한 미국 정부는 연방 정부 차원에서 이들에 대항할 만한 조직을 만들게 되는데 이리하여 1935년 수사국을 연방수사국으로 확대개편했다. 중앙집권적인 법 체계를 가진 한국으로서는 낯설겠지만 당시만 해도 연방정부에서 범죄자를 잡는 것에 대해서 주정부에 대한 권리 침해라는 말이 많았다.
이후 후버가 이끄는 FBI는 새로 인력을 보강한다. 후버는 당시로서는 상당히 높은 기준으로 사람을 뽑았고 수사관들에게는 되도록 깔끔하게 옷을 입고 다니도록 하였다. 그리고 신출귀몰한 갱스터 존 딜린저를 당시로서는 최첨단 수사기법을 동원하여 검거, 사살했다. 후버는 딜린저에게 공공의 적이라는 별명을 붙이고 요란한 언론플레이를 이용해 악당에 맞서 미국을 지키는 영웅의 이미지를 얻게 되었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어두운 부분이 있었으니 후버는 FBI의 첩보 능력을 이용해 유명인이나 유력 정치인의 뒤를 캐고 다녔다. 그리고 그들을 감시하여 치부를 고스란히 기록한 비밀 파일들을 만들어 두었다. 후버는 도서관에서 보조 사서로 일했던 경험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는지 조직을 운영하면서 각종 기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만드는데에 상당히 집착하였다. 후버가 활동한 시기는 공기관들의 기록 관리 시스템이 체계화되어 있지 않아 기록물들의 소실이 상당했는데, 후버는 일찍이 기록 관리의 중요성을 깨닫고 수사 기록을 체계적으로 수집, 관리, 공유해서 기관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다. 후버의 이런 기록 관리에 대한 관심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J. 에드가》에서도 나타난다.
혹여 정치권에서 퇴진 요구가 있으면 조용히 정계 인물들 관련 비밀 파일을 빌미로 협박을 일삼았다고 한다. 이 경우는 실제 그 인사가 그런 추문에 휘말린 경우도 있지만 전혀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의혹이 있는 것만으로도 치명적인 영향을 받는 경우도 있다. 이런 식으로 후버는 죽을 때까지 거의 50여 년 동안 FBI 국장직에 있을 수 있었고, 후버는 새로운 대통령들이 자신의 FBI 국장 지위와 권력을 인정하는 조건으로 대통령의 정적들 비리와 불륜 증거를 주기적으로 넘겨주었다. 그러다가 리처드 닉슨 시대에 들어오면서부터 권력을 잃어가기 시작했으며 그가 죽지 않았더라도 닉슨의 손에 의해 숙청당했을거라고 전문가들은 추정하고 있다.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 재임기간 동안 FBI는 해외 정보수집까지도 관장할 정도로 권한과 위상이 강화되었다. 제2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후버는 스파이를 색출한다면서 광범위한 도청과 감시를 통해 많은 고급 정보들을 쌓아나갔다. 그러나 해리 S. 트루먼 대통령은 "FBI가 너무 커졌다."라고 판단하여 해외 정보수집을 담당하는 기관을 창설했으니 그게 바로 CIA이다. 이로 인해 해외 정보수집까지 장악해서 명실상부 모든 정보를 틀어쥐려 했던 후버의 야심은 물거품이 되었지만, 후버는 계속 국내 정보 수집을 통해 지위를 유지해나갔다.
존 F. 케네디 대통령 시절은 후버에게도, 케네디 형제에게도 갈등과 긴장의 연속이었는데 "마피아를 소탕하겠다고 선언한 로버트 F. 케네디 법무장관 때문에 후버가 마피아의 협박을 받았다."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그러나 "후버의 권력을 줄이려던 케네디 형제에게 후버가 마릴린 먼로와의 스캔들을 들이대자 케네디 형제도 할말을 잃었다."라는 이야기가 나돌았다. 케네디가 정실 인사라는 비판까지 감수하면서 동생을 법무장관에 임명했던 것도, 후버의 상관 자리에 믿을만한 인물을 앉혀 그를 견제하려는 의도였다. 더 나아가 로버트 F. 케네디가 마지못해 후버의 마틴 루터 킹 도청을 허가한 것이 사실 후버가 마릴린 먼로와 케네디가 정사를 나누는 것을 도청한 테이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다.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된 뒤, 린든 B. 존슨 대통령은 처음엔 후버를 내쫓으려다가 "그 인간이 텐트 밖에서 텐트 안으로 오줌을 싸게 하느니 텐트 안에서 텐트 밖으로 오줌을 싸게 하는 것이 낫겠지."라는 말을 남기면서, 후버를 종신 FBI 국장으로 임명해줬다. "내쫓아서 정치인들 비리를 동네방네 폭로하고 다니는 워싱턴의 골칫거리가 되게 할 바에야 그냥 놔둬서 안에서 날뛰게 내버려 두자."라는 의미. 그리하여 후버는 죽을 때까지 FBI 국장에 앉아있을 수 있게 되었다. 오죽하면 리처드 닉슨 대통령은 ''저 영감은 100살까지도 국장짓 해먹을 양반"이라고 할 정도. 그러나 닉슨의 예언이 빗나가서 결국 닉슨 1차 재임기인 1972년 5월 2일 사망했다. 1960년대 후반부터 후버는 페미니즘 운동에 스파이를 심었고 이는 사망 후 5년만에 폭로되었다.
존슨은 후버를 두려워하면서도 그를 이용하려고 했다. 존슨은 대통령이 되기 이전부터 존 에드거 후버를 통해 동료 상원의원을 견제하기 위해 후버와 일부러 친분을 쌓았는데, 후버도 그런 존슨을 나쁘게 보지 않아서 강아지를 선물로 주기까지 했다고 한다. 한편으로 존슨은 후버의 약점인 동성애를 이용해 후버에게 정보를 요구했고, 후버도 존슨의 성스캔들을 들먹이며 존슨이 자신을 위협하지 못하게 했다. 2022년 공개된 테이프는 존슨과 후버가 알려진 것보다 훨씬 가까운 사이였으며 상부상조하는 관계에 있었음을 보여준다.#
닉슨은 의외로 후버를 좋아하지 않아 그를 제거하려고 했는데, 후버가 너무 늙은데다 FBI가 관료주의의 온상이 되어 신좌파를 충분히 때려잡기에는 수사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닉슨은 후버가 사망하지 않았다면 그를 FBI 국장에서 제거하는 것까지 고려할 정도로 후버를 극도로 혐오하였으나 후버가 자신의 약점을 잘 알고 있었기에 후버 제거 작전을 계속 뒤로 미루었다. 대신 닉슨은 자신만의 비밀 공작팀을 만들었는데, 당연히 후버에 비해서 철저하지 못했고 (아이러니하게도 후버가 급사한지 한달여 후) 결국 워터게이트 사건이라는 대형사고를 치고 만다.
생전의 후버는 마피아란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범죄조직이라고 말하며 그들을 비호했다. 게다가 (당시 주적이던 소련을 농락하던 능력이 있긴했으나) 죽을 때까지 영구 집권했다는 점 등 모든 것이 드러난 지금 시점에서 좋게 말하면 냉전이라는 시기에 딱 맞는 사람, 나쁘게 말하면 반(反) 인권의 상징이라는 극단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죽은 후 FBI 국장의 재임 기간 상한이 10년으로 제한되었으며, 당연히 인권 운동가들의 대다수는 후버를 사탄 취급할 정도로 매우 싫어한다.
왜 후버가 마피아를 수사하자는 부하들의 간청을 뿌리쳐가면서까지 그들을 비호했는지에 대해 여러 가설이 있지만 정확한 진실은 알 수 없다. 대표적으로 뉴욕 시의 5대 마피아 조직 중 하나인 제노비스 패밀리가 후버와 그의 부하 클리드 톨슨이 동성 성행위를 하고 있는 사진이나 후버의 여장 사진을 가지고 협박했다는 설, 후버가 도박 중독이었다는 설, 부하 수사관들이 마피아와 거래하면서 부패하는 걸 원치 않았다는 설, 마피아와 대적했을 때, FBI의 무능이 공공연히 드러날 것을 걱정했기 때문이라는 설, 마피아를 공산주의에 대항하는 효과적인 방파제로 봤다는 설, 프랭크 코스텔로, 카를로 감비노로 대표되는 당대 정상급 마피아 두목들과 상호 협력 관계를 맺고 있었다는 설 등 다양하다. 훗날 후버가 사망하고 10년이 지나서야 FBI는 마피아에 대한 제대로 된 수사를 개시한다.
후버가 사찰한 사람들은 엘리너 루스벨트, 헬렌 켈러,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오펜하이머, 존 스타인벡, 마틴 루터 킹, 찰리 채플린[1] 등이었다. FBI가 지겹게 감시하자 존 스타인벡은 법무장관에게 "저 후버의 똘마니들 좀 처리해달라."라고 할 정도였다고 한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경우에는 후버 본인이 흑인을 안 좋아한 데다가 민권 운동을 한 탓에 킹 목사는 먼지 하나까지도 샅샅이 훑었다고 할 정도로 엄중하게 감시했다고 한다. 그런데 후버의 조상 중 일부는 흑인 혈통이 흐른다. 꽤 오래 전 조상이긴 하지만 크리스천 후버가 흑인 노예 사이에 얻은 자식들이 후버의 조상이다. 이런 흑백혼혈의 후손들을 passing이라고 한다. 같이 살게 된 지 300년이 넘은 탓에 미국 백인들도 평균적으로 1% 정도의 흑인 혈통이 있다. 또 후버는 마틴 루터 킹의 미국 흑인 민권 운동이 소련의 사주를 받은 것이라고 믿었다고 한다. 그러나 아무런 증거를 찾지 못 했고 냉전 종식 후 공개된 소련의 비밀 문서들을 통해서 소련과는 관계가 없었음이 확인되었다.
후버가 가장 싫어하는 세 가지는 공산주의자, 흑인, 동성애자였는데, 이런 사람들은 FBI의 감시를 받았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후버 본인도 동성애자였다."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돌았으며, 후버를 소재로 한 미디어에서도 흔히 등장하는 등 거의 학계의 정설 취급을 받고 있다. 부국장이었던 클라이드 톰슨과는 연인 사이였다고 하며, 어떤 증언에 의하면 "후버가 호텔에서 중년 여성으로 여장을 하고 방에 앉아서 어린 소년들과 성관계를 했다."라는 말까지 있을 정도다. 상술했듯 후버가 마피아의 존재를 애써 부정하며 무시한 이유도 실은 후버가 동성애자라는 걸 약점으로 잡혀서였다는 말도 있을 정도. 후버 자신은 이런 소문을 불식하고자 자주 여배우들과 식사 자리를 공개적으로 마련했다고 한다.
그 외에도 각종 음모론의 뒤에 그가 있는데, 케네디 형제와 마틴 루터 킹의 암살 배후에 그가 있다는 것이다. 물론 소문만 무성할 뿐 진실은 알 수 없다.
3. 대중매체
- 대부분의 영화에서 나오는 남의 정보를 쥐락펴락하는 암흑 세력의 이미지는 후버를 본땄으며, 후버에 대한 전기 영화는 SBS에서 방영된 TV 영화판이 유명하다. 안소니 홉킨스가 닉슨 역으로 열연한 《닉슨》에서 밥 호스킨스가 후버로 분했는데, 후버가 동성애자라는 소문처럼 그가 히스패닉 소년이랑 동성애를 하는 장면이 암시되며 감독이 올리버 스톤인지라 로버트 F. 케네디의 암살 뒤에 흑막이 후버라고 암시하는 장면들이 나온다. 존 에드거 후버를 만난 리처드 닉슨이 "로버트 F. 케네디가 있는 한 대통령 당선이 어렵다."고 말하자 이에 후버는 "그럼 그 사람이 출마를 안 하면 되겠군요."이라고 말하고, 이에 닉슨은 "그 사람이 왜 출마를 안 하겠소?"라면서 손사레를 쳤다. 닉슨과 경마장에서 이야기하면서 "때로는 승부 조작도 가능하다."는 이야기와 함께 상대편 말이 쓰러지고, 후버가 걸었던 말이 우승한다. 그리고 케네디 암살 소식이 들린다.
-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J. 에드가》라는 2011년작 영화가 있다. "흔히 알려진 수사 국장의 이미지보다 인간적인 부분을 더 중점적으로 다루었다."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렇기 때문에 동성애 부분도 꽤나 부각되는 수준. 하지만 아카데미상에는 한 부분도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 영화 《더 록》에서 영국 SAS 소속 정보장교였지만 33년 동안 미국에서 복역 중이었던 존 패트릭 메이슨(숀 코너리)이 후버가 갖고 있었던 이 필름을 입수해 도망치다가 캐나다 국경에서 미국 측에게 붙잡혀 간첩 혐의로 복역하게 된 것이라고 과거가 지나가듯이 언급된다. 메이슨은 이 필름을 자기만 아는 곳에 숨겨두고 있었는데 자신과 함께 알카트라즈 인질 사태를 해결한 화학자 스탠리 굿스피드(니콜라스 케이지)와 헤어지면서 이 필름을 숨겨둔 곳을 가르쳐준다.
- 잠입 액션 게임 《메탈기어 솔리드》에서는 주인공 솔리드 스네이크와 그의 동료 마스터 밀러가 과학자 나오미 헌터의 과거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때 잠깐 후버의 이름이 언급된다. 스네이크에게 이 말을 들은 밀러는 인종차별주의자인 후버가 일본계라는 나오미의 조부를 자기 요원으로 썼을 리 없다고 의심했다. 자세한 건 나오미 헌터 참고.
- 대체역사물의 거장 해리 터틀도브가 쓴 소설 《Joe Steele》에서는 '조 스틸'이란 이름으로 미국에서 태어난 이오시프 스탈린이 독재자가 되어 철권통치를 할 기반을 마련해 주었고, 1953년 조 스틸이 죽은 뒤 3일 만에 에드거 후버가 미국의 독재자가 된다. "스탈린의 부모가 스탈린이 태어나기 몇달 전 미국으로 이민 왔다."는 설정이다. (외국 출생은 미국 대통령이 될 수 없다.) 조(죠셉의 애칭) 스틸(강철)은 이오시프(요셉의 러시아식 발음) 스탈린(강철)의 영어판 패러디 이름이다.
- 대체역사물 《대통령 각하 만세》에서는 계엄령을 선포해 권력을 쥔 더글러스 맥아더와 협력했지만 맥아더가 갈수록 막나가다 종국에는 노스우즈 작전과 9.11 테러를 섞은 자작극을 꾸며 군정을 연장하려는 음모를 꾸미자 이를 폭로하여 몰락시킨다.
- 대체역사물 《히틀러가 되었다》에서는 루스벨트의 친소 정책을 못마땅하게 여기지만 자신에게 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묵인하고 있으며, 히틀러의 폭로 덕분에 백악관 내부의 소련 스파이를 잡아낸다. 그러나 루스벨트가 기어코 독일을 상대로 선전포고했다가 히틀러에 의해 터스키기 매독 생체실험 사건과 루스벨트가 진주만 공습 경고를 묵살했다는 사실이 폭로되자 루스벨트에게 이번 사건을 해결하면 종신 국장 임명과 이런저런 특권을 안겨주겠다는 회유를 받지만, 루스벨트가 이미 침몰하는 배라는 걸 꿰뚫어보고 오히려 루스벨트가 소련 스파이 사건 후에도 소련을 지원한 사실을 추가로 폭로하여 그를 몰락시키는데 일조한다. 이후 월리스, 듀이 정권하에서도 FBI 국장으로 남아 소아마비 연구를 위해 미국에 파견된 독일 과학자들을 감시한다. 그리고 맥아더가 집권한 후 마침내 종신 국장으로 임명되어 맥아더의 충실한 수족 노릇을 한다.
- 검은머리 미군 대원수에서는 주인공 유진 킴의 약점을 잡지만 유진 킴 또한 그가 동성애자란걸 알아서 서로 존중하는 사이가 된다.
- 마크 밀러의 《주피터스 레거시》의 프리퀄인 《주피터스 서클》에서는 히어로들의 약점을 잡아서 자신의 의도대로 조종하려고 하나, 반대로 스카이 폭스(배트맨의 오마주 캐릭터)에 의해 자신이 동성애자임이 드러나는 약점을 잡히고, 자신의 집무실에서 개인적인 면담을 당한 후 히어로들에 대한 개입을 철회한다. 스카이 폭스는 이후에도 미국 정부에 의해 벌어지는 여러 불미스러운 사건(흑인 민권 운동 방해 및 지도자 암살, 남미에 친미 정권을 들어서기 위한 쿠데타 지원 등등)을 방해하고, 마지막에는 메카시즘에 의해 수용된 죄수들을 풀어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경찰에 체포되었다가, 교도소 내부에서 폭파시켜, 죄수들을 탈옥시키는 것으로 이야기가 끝난다.
- 《만화로 배우는! Fate/Grand Order》에 어새신 클래스의 서번트로 등장. 숏컷의 네글리제 여성으로 레어도는 1성이다. 보구는 상대의 비밀이나 약점을 잡아 폭로하는 '공식적인 기밀(오피셜 앤드 컨피덴셜)'. 위에 언급된 여장을 즐기는 동성애자설이 반영되었는지 여성으로 소환되었으며 여장을 좋아한다.
- 드라마 《높은 성의 사나이》에서는 미국 동부가 나치에 의해 함락된 이후 나치령 미국의 정보국장이 되었다. 시즌 3에서 후버는 북미 제국원수 조지 링컨 록웰(실제로 미국 나치당 당수를 맡았던 사람)을 도와 그의 정치적 경쟁자가 된 존 스미스 친위대 상급집단지도자의 약점을 캐내 제거를 시도한다. 그러나 오히려 존 스미스가 역으로 후버의 약점을 잡으면서 그를 굴복시키는데 성공했고, 이를 모르던 조지 록웰은 총통 하인리히 힘러 앞에서 존 스미스를 고발하다가 후버가 증거를 내놓기를 거부하면서 허위 무고죄로 해임되어 쿠바로 추방, 존 스미스가 그를 대신해 북미 제국원수에 취임한다. 존 스미스 조차 극도로 경계할 정도로 유능하며, 배를 갈아탄 이후에도 계속 직위와 영향력을 유지하는 처세술의 달인으로 그려진다. 일단 반공과 인종에 대한 견해가 나치와 맞아떨어졌기 때문에 쉽게 투항한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실제 역사에서도 권력 유지하려고 별 짓 다하던 인물이다보니 나치에 투항한 것도 납득할 만하다.
- 오픈 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레드 데드 리뎀션》, 《레드 데드 리뎀션 2》에서 에드거 로스의 모티브로 나왔다. 게임과 실제 생몰년도는 다르다.
- 《크툴루의 부름 지구의 음지》에서 인스머스를 조사하는 수사관들의 리더로 등장. 처음부터 주인공 잭 월터스로부터 정보를 얻는답시고 전기고문을 가하는 막가파로 나온다. 이후 마쉬 제련소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제이콥 마쉬에 의해 용광로에 담가질 뻔하나 잭 월터스 덕분에 간신히 살아난다. 고맙다면서도 니 태도는 마음에 안 든다며 툴툴거리는 게 압권이었으며 잭 월터스도 니가 날 고문해놓고 내가 기분이 좋을 것 같냐며 응수했다.
- 드라마 《밀레니엄 시즌 3 (1999)》에피소드 14에서 클라이드 토이슨(Clyde Tolson)이 후버의 남자친구라는 소문이 언급된다.
- 흑표당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에서는 흑표당을 진압하려는 FBI 국장답게 악역으로 묘사된다. 마틴 신이 후버 역을 맡았다.
- 더 뷰로: 기밀 해제된 엑스컴에서도 등장하는 몇 안되는 실존 인물로 주인공 윌리엄 카터의 전 상관. 한때는 주인공을 높게 평가했지만 주인공이 알콜중독에 걸린뒤로는 폐급 취급하고 버림패라고 대놓고 주인공의 새로운 상관 마이론 폴크에게 말할 정도고 중책을 맡기지 말고 소모품으로 사용하라고 말할 정도이고 소련 스파이가 미국 고위층에 잡입했다고 굳게 믿고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X-COM(조직)의 전신인 작전지휘국의 원래 목적이 대소련 저항본부인데, 실제로 피요트르 제드레프라는 소련 스파이가 침투해 있었다. 이후 외계인 침공에 세뇌당한 딤스 장군에게 권총 맞고 죽었다고 나온다.
- 제이슨 루바이의 <비밀 정보>라는 책에 따르자면, 셜록 홈즈의 숙적, 제임스 모리아티 교수의 진짜 정체가 후버라고 한다.
- 2018년 2월 10일 방영된, [다큐] '영상의 세기 PREMIUM 제08부 - 미국. 자유의 국가의 비밀과 거짓' - 영상 매체의 탄생 이후 전세계 기록 보관소에서 발굴한 영상으로 비밀과 거짓으로 뒤덮인 "자유의 나라" 미국에 주제를 맞춘 NHK의 다큐다. 20:11 부터 후버에 관한 내용이 나온다.
[navertv(43994770)] |
4. 같이 보기
[1] 공교롭게도 채플린은 후버가 세상을 떠나기 두 달 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공로상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