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5:53:05

윌리엄 포크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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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colcolor=#fff> 윌리엄 포크너
William Faulkner
파일:포크너.jpg
1949년 노벨문학상 수상자
본명 윌리엄 커스버트 포크너
William Cuthbert Faulkner
출생 1897년 9월 25일
미국 미시시피 주 뉴올버니
사망 1962년 7월 6일 (향년 64세)
미국 미시시피 주 비할리아
국적
[[미국|]][[틀:국기|]][[틀:국기|]]
직업 소설가, 시인, 평론가, 시나리오 작가
장르 소설, 평론
사조 모더니즘, 남부 고딕
학력 미시시피 대학교 (중퇴)
부모 아버지 머레이 포크너
어머니 머드 포크너
배우자 에스텔 올드햄 (1929년 결혼)
자녀 질 포크너
대표작 음향과 분노
팔월의 빛
압살롬, 압살롬!
서명 파일:Faulkner_signature.png

1. 개요2. 생애3. 작품들의 배경 - 요크나파토파4. 작품 목록
4.1. 장편소설4.2. 단편소설 및 동화4.3. 시집
5. 참고 서적

[clearfix]

1. 개요

20세기 미국의 대문호로, 어니스트 헤밍웨이, F. 스콧 피츠제럴드 등과 함께 20세기 전반기 미국문학을 대표했던 위대한 소설가.[1]

2. 생애

1897년 미국 남부미시시피 주 뉴 올버니 출생.

남북 전쟁에서 게릴라 부대를 지휘했던 가문 출신으로 어릴 때 가족이 미시시피 주 옥스퍼드로 이사를 간 후 그곳에서 생애를 주로 보냈다.

고등학교를 자퇴한 후 미시시피 대학에서 문학에 심취하여 작가에 뜻을 두고 첫 소설인 『병사의 보수』를 출간했다. 그 후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가 장편 『사토리스』를 발표해서 문단에서 입지를 얻었다. 이후 어릴 적 친구인 에스텔 프랭클린과 결혼한 후 그의 대표작인 『음향과 분노[2]를 출판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고, 곧이어 『성역』, 『상속자들』, 『압살롬, 압살롬!』 등을 썼다.

평생토록 남부 미국인으로 살고자 했던 그의 소설은 남북전쟁과 재건기 동안 남부의 전통적인 가치와 그것의 쇠락에 대해 정교하게 표현했으며 작품 속에서 문체적, 구조적 혁신을 이루어 현대 미국 문학의 모더니즘 계열을 개척했다. 일반적으로 20세기 최고의 미국 작가로 꼽히는데, 그의 비평적 성공은 헤밍웨이나 피츠제럴드도 크게 능가할 정도이며 너새니얼 호손, 허먼 멜빌, 마크 트웨인, 헨리 제임스와 함께 미국 문학을 세계에서 우뚝 서게 한 위대한 작가라고 평가받는다. 작가가 장편, 단편을 가로지르며 활동한 터라 방대한 수의 작품을 남긴 것은 장점이지만 전기, 중기 작품들에 비해 후기 작품들의 평가가 다소 낮은 것은 흠. 예를 들어, 포크너의 스노프 삼부작은 『음향과 분노』에 비해 연구가 활발하지 않다.

노벨문학상 수상식에서 "갈등에 빠진 인간의 마음이야말로 글을 쓸 만한 가치가 있는 유일한 것이다"(“The only thing worth writing about is the human heart in conflict with itself”)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얼음과 불의 노래의 작가 조지 R.R. 마틴이 가장 좋아하고 영향을 받은 말이기도 하다.[3]

헐리우드에서 각본을 쓰기도 했다. 레이먼드 챈들러의 소설을 하워드 혹스가 영화화한 빅 슬립이 가장 유명하다. 밀드레드 피어스의 각본에도 참여했으나, 크레딧을 받지는 못했다.

1949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다. 그리고 1년이 지난 1950년에 버트런드 러셀과 함께 시상식을 가졌고 노벨상 상금 중 일부는 신인 소설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기금에 기부했다.

파일:Russell_and_Faulkner.jpg
이듬해 수상자와 함께한 사진.

1951년에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지옹 도뇌르 슈발리에 훈장을 받았다.

1962년 낙마사고 후유증으로 심장마비로 사망하였다.

3. 작품들의 배경 - 요크나파토파

포크너의 대다수 소설들은 본인의 고향이기도 한 미시시피 주의 라파예트 카운티를 모델로 한 가상의 카운티요크나파토파(Yoknapatawpha)를 무대로 한다. 요크나파토파는 아메리카 원주민 언어 중 치카소 어로 "갈라진 땅"을 의미하며 넓이는 6,200제곱킬로미터, 인구는 1936년 기준 15,611명이며 이 중 흑인 인구는 9,313명이고, 6,298명은 백인이다.

한 작품에 나왔던 등장인물이 다른 작품에도 나오는 경우가 있다. 그 예시로 소리와 분노에 등장하는 퀜틴 콤슨이 <압살롬, 압살롬!>에도 등장한다.

파일:요크나파토파군 지도.jpg
요크나파토파 전도. 포크너가 소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직접 그렸던 지도이다.

4. 작품 목록

문장이 어렵다보니 같은 시대의 헤밍웨이와는 달리 번역된 작품 수가 적은 편이다. 번역 퀄리티도 들쭉날쭉해서 오역도 심한 편.

4.1. 장편소설

시중 판매작은 볼드체로 표기
  • 《Soldiers' Pay》 병사의 보수 (1926)
  • 《Mosquitoes》 모기들 (1927)
  • 《Sartoris》 사토리스 (1929)
  • 《The Sound and the Fury》 음향과 분노 (1929)
  • 《As I Lay Dying》 내가 죽어 누워 있을 때 (1930)
  • 《Sanctuary》 성역 (1931)
  • 《Light in August》 8월의 빛 (1932)
  • 《Pylon》 파일론 (1935)
  • 《Absalom, Absalom!》 압살롬, 압살롬! (1936)
  • 《The Unvanquished》 정복되지 않는 자들 (1938)
  • 《The Wild Palms》 야생 종려나무 (1939)[4]
  • 《The Hamlet》햄릿 (1940)
  • 《Go Down, Moses》모세여, 내려가라[5] (1942)
  • 《Intruder in the Dust》폭풍 속의 침입자 (1948)
  • 《Requiem for a Nun》어느 수녀를 위한 진혼곡 (1951)
  • 《A Fable》우화 (1954)
  • 《The Town》읍내 (1957)
  • 《The Mansion》저택 (1959)
  • 《The Reivers, a Reminicence》회상 (1962)
  • 《Elmer》엘머 (1984)

4.2. 단편소설 및 동화

현대문학에서 출판한 단편 선집에 포함된 작품은 ☆, 민음사 쏜살문고에 포함된 단편은 ★로 표시한다.

현대문학에 수록된 단편이 더 많지만 번역평은 그야말로 최악으로 단편 하나에 오역이 수십개씩 쏟아지는 걸로 악명 높다. 쏜살문고쪽 평가가 훨씬 좋다.
  • 에밀리를 위한 장미 ☆★ - 네크로필리아를 다루고 있는 남부 고딕 호러 로맨스로, 포크너 단편 중에서는 가장 인지도가 높다. 좀비스Odessey and Oracle 수록곡 'A Rose for Emily', 마이 케미컬 로맨스의 'To the End'는 이 소설을 모티브로 한 곡이다.
  • 헛간, 불태우다 ☆★
  • 가뭄이 든 9월 ☆★
  • 저 석양 ★
  • 버베나 향기 ★
  • 신전의 지붕널 ☆
  • 그날의 저녁놀 ☆
  • 붉은 나뭇잎 ☆
  • 와시 ☆
  • 반전 ☆
  • 여왕이 있었네 ☆
  • 브로치 ☆
  • 마티노 의사 ☆
  • 사막의 목가
  • 미스 질피어 겐트
  • 기사의 선수(나이츠 갬빗)[6]
  • 거대한 숲
  • 꼭두각시
  • 오월제
  • 소원을 비는 나무(동화)

4.3. 시집

아직 번역된 시는 없다.
  • 《The Mable Faun》대리석 목신 (1924)
  • 《This Earth》이 대지 (1932)
  • 《The Green Bough》초록 나뭇잎 (1933)
  • 《Helen: A Courtship and Mississippi Poems》헬렌: 구애 및 미시시피 시 (1981)
  • 《Vision of Springs》봄의 꿈 (1984)

5. 참고 서적

<포크너를 위하여> 김욱동 저, 2013


[1] 44세로 일찍 사망한 피츠제럴드를 제외한 둘은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헤밍웨이가 간결한 문체를 즐겨 썼던 반면, 포크너의 문체는 길고 난해한 편이어서 대조를 이루었다. 이렇게 상이한 문체 때문인지 서로 치열한 디스전을 펼친 적도 있다.[2] 이 소설은 프랑스에서 큰 평가를 얻어서 그에게 단번에 세계적 명성을 가져다주었다. 사르트르가 음향과 분노에 대해 에세이를 쓰기도 했을 정도로 포크너는 유럽에서 막대한 명성을 누렸다.[3] 마틴 역시 이 때문에 착하기만 하거나 나쁘기만 한 캐릭터는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아예 어느 인터뷰에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입체적이고 복잡한 인물상을 가진, 소위 말하는 '회색' 캐릭터라고 말했다.[4] 국내에서 1960년대에 "야생의 정열"이라는 제목으로 번역출간된 적이 있었다. 그리고 2024년에 지식공작소에서 이 판본의 영인본을 출간했다.[5] 중편 <곰>은 이 소설의 일부이다.[6] 2023년 2월 《나이츠 갬빗》이라는 제목으로 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