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23 02:45:23

주술회전/비판 및 논란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1. 개요2. 작화3. 작품 노선의 변화4. 캐릭터 문제5. 불충분한 설명과 난해해지는 설정과 내용6. 치밀하지 않은 플롯7. 파워 밸런스 문제8. 작품 외적인 비판
8.1. 극성 팬덤
9. 불명확한 주제10. 논란
10.1. 표절 논란
10.1.1. 이토 준지 표절 논란10.1.2. 그 외의 만화들10.1.3. 작가의 입장

1. 개요

일본 만화 주술회전의 비판 및 논란을 정리한 문서.

2. 작화

연재 초기에는 그래도 깔끔한 편이었고 암울한 작품 분위기와도 잘 맞아 떨어졌다는 평이 있었다. 하지만 연재가 진행되면서 선이 지저분한 작화 스타일이 정착됐다. 스크린톤은 잘 안 쓰고 선과 먹을 주로 써서 그리는데, 이런 식의 작법은 선 굵기를 조정하거나 형태를 알아볼 수 있도록 깔끔하게 그리는 게 중요하지만[1] 주술회전의 경우 선이 거칠다 보니 가독성이 떨어지는데, 캐릭터의 움직임이 격해지는 전투씬에 들어가면 선의 난잡함이 심해진다.

이렇다 보니 진격의 거인, 귀멸의 칼날과 함께 '원작의 작화가 좋지 않은 만화'의 대표격으로 뽑힌다. 그래도 진격의 거인은 연출력과 스토리로 커버가 가능했고, 구도 잡는 실력만큼은 뛰어났으며 그림 실력도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귀멸의 칼날도 컷 배분이나 근접 작화는 괜찮은 편이었고 초반부는 여러모로 그림체가 좋지 않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작화 실력이 올랐다. 반면 주술회전은 초반부 작화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었으나, 오히려 뒤로 갈수록 그림을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작화가 무너진다.[2] 사멸회유편부터 작화 문제가 본격적으로 거론되었고 인외마경 편에서는 대부분의 캐릭터가 인면어, 렙틸리언 등을 연상시키는 작화로 변질되었다는 비판을 받는다. 다만 이건 작가의 건강 문제와도 연관이 있어서 어느 정도 참작하는 의견도 있다.

3. 작품 노선의 변화

주술회전은 원래 퇴마사를 주제로 한 학원 배틀 만화로 주령 퇴치가 주가 된 작품이였다.

그러나 에피소드의 전성기이자 동시에 추후 발생한 문제들의 원인이기도 한 시부야 사변 이후로 대격변이 일어난 다음부턴 학교 자체가 운영되는지 알 수 없게 되어버렸으며, 사멸회유 이후부터는 사이드 전개 한쪽이 소멸되어[3] 그냥 평소에 나오던 주술사끼리 싸우는 흔해빠진 능력자 배틀물로 변질되어버렸다.

물론 이야기가 아예 산으로 가버린 건 아니고, 전개가 뒤바뀌면서 초반에 다뤘던 이야기가 비추어지지 않고 상황적 여유가 없을 만큼 공기화되어 생긴 문제점이다. 더구나 체인소 맨과 주제가 비슷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체인소 맨의 악마와 같은 강렬한 인상을 남겨주는 주령이 얼마 있지도 않았다는 게 한 몫 한다. 엑스트라로 나오는 게 대부분이고 비중 있는 주령이 없는 건 아닌데 대부분 마히토죠고 같은 인간형 주령이 많다.

결국 작품의 기대와는 별개로 장르의 노선이 점프 독자들에게 매력 어필이 안 되었음을 알 수 있는데, 그나마 주술회전은 초반에도 배틀 장르가 기반이기도 했고 매력적인 캐릭터가 많아 연재 당시에도 인기가 많았기 때문에 그냥 배틀로 몰고 가는 게 많은 인기를 끌 수 있고 차라리 재밌었기 때문이다. 체인소 맨도 앙케이트 당시엔 저조한 인기와 2부 이후로 소년 점프+로 이적했음을 생각해보면 일반적인 인식과 잡지 성향이 안 맞음을 알 수 있다.

그 해결책이 장르를 갈아 엎어버려서 내용을 재밌게 만들어야 하는 방법이었고, 노선의 경계가 애매해져서 스토리를 납득 시킬 만한 부분이 필요했기에 시부야 사변 같은 격변을 일으킬 만한 에피소드를 만들어야 했음을 알 수 있다.

4. 캐릭터 문제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주술회전/비판 및 논란/캐릭터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5. 불충분한 설명과 난해해지는 설정과 내용

주술회전의 장점 중 하나는 기존 소년만화에 비해 파격적인 이야기 전개[4]와 빠른 내용 전개지만, 반대로 말하면 빠른 내용 전개로 인해 설명이 불충분해져 이야기가 난해해지는 경향이 빈번하다. 이로 인해 내용의 흐름을 파악하기도 전에 지나가버리니 몰입이 힘들다는 것이다. 사실 주술회전은 단편에서도 급전개가 심한 편이었지만, 이때는 4화짜리 단편에 담을 내용이 많아서 그런 데 비해 본편은 장기 연재를 전제로 하고 있으니 차분히 내용 전개를 할 수 있음에도 속도감 있는 전개를 유지하는 것을 보면 이는 문제가 뚜렷하다.

아무리 빠른 전개 방식이 작가의 스타일이라고 하더라도 문제는 전투의 배경 및 설명을 급하고 피상적으로 전달한다는 것이다. 작중 시간이 지날수록 배틀물이라고 하기엔 전투의 내용이 난해해지기만 해 독자들에게 매우 불친절한 스토리라인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단점은 등장인물의 수가 많아지고 스케일이 커질수록 점점 부각되었는데, 특히 신규 등장인물들이 대거 등장해 데스게임을 벌이는 내용인 사멸회유 편부터는 이야기상 꼭 필요한 설정들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은 채 진행되어 이 전투를 왜 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 독자들이 많았다.

이로 인해 그나마 시부야 사변까지 보여주었던 기괴하되 시원시원한 배틀물이라는 주술회전의 주제와는 멀어지고 불필요하게 뒤틀린 두뇌전으로 변모하고 있어 작품의 분위기를 훼손하고 있다는 지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아울러 속도감 있는 전개만 추구하고 독자들에게 충분한 납득을 주지 못하는 플롯이 작가의 역량에 한계를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작중 인물들이 쓰는 주술도 처음부터 난해했는데 갈수록 이해하기 어려워졌다는 지적도 있다. 애초에 만화에서 싸우는데 반드시 설명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시원시원한 액션으로 이해시키면 그만인 것이다. 그런데 다른 한편으로는 능력자배틀이란 것이 있어서 머리싸움과 액션씬을 조합하는 형식도 있는데 주술회전은 처음부터 능력자배틀의 단점 가운데 일부를 가지고 있었다. 그 이해하기 어렵다, 납득하기 어렵다, 장황하다는 단점이 갈수록 과하게 부각되고 있다.

초반에 고죠 사토루가 쓰는 무하한 주술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평이 있어 작가가 아예 따로 단행본에서 오마케 형식으로 설명했으며[5], 사멸회유 편부터 등장하는 하카리 킨지의 주술도 한 번만 보면 이해하기 어려워 여러 번 보거나 아니면 이해한 팬이 올린 해석을 봐야 한다.[6] 그 외 전개 등의 설정들도 작중 인물들의 대화나 작가가 따로 설명하기는 하지만 아무리 봐도 모르겠다는 평이 있다.

이는 사멸회유 편부터 심해져가는데, 이러한 어려운 설정은 일부 설정 덕후들에게는 분석할 재미를 느껴 본작에 매력을 느낄 수 있으나 가볍게 보기를 좋아하는 팬들한테는 자칫하면 본작에 흥미를 잃고 떨어져나갈 확률이 높다. 당장은 연재 잡지사인 점프가 밀어주고, 애니메이션 덕분에 신규 팬들이 유입되고 있어서 괜찮을지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신규 팬들의 유입이 줄거나 하차하게 되고, 고정 팬들만 존재하게 되어 인기나 평가에 악영향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작가가 단순히 글로 풀어내기 보다는 수학, 화학 등 이과 관련으로 풀어내고 싶어서 이과 관련 전공을 한 편집자에게 감수를 받는다고 하니 사실상 정말 깊이 보는 팬이 아니라면 일반 독자들이 이해하고 보기에는 어려움이 더 커질 듯하다.

설정이 오락가락하기도 하는데 간이 영역은 처음엔 술식을 중화할 수 있다는 언급이 메카마루마히토 전에서 나왔다. 포창할멈이 우이우이를 관에 가뒀을 땐 간이 영역으로 술식을 중화시켜서 막았다. 여기까지만 간이 영역은 술식을 중화시킬 수 있는 게 맞다. 그런데 레지 스타 전에서 갑자기 간이 영역은 필중 효과만 무효화 시킬 수 있다고 말이 바뀐다. 그러다 고죠 대 료멘스쿠나 전에서 고죠가 간이 영역으로 필중 효과를 지워서 복마어주자의 공격을 버틴다는 해설이 나온다. 이걸 보면 처음과 달리 간이 영역이 필중 효과만 지운다고 설정이 바뀐 건가 싶지만, 이후에 료멘스쿠나의 공격을 쿠사카베가 간이 영역으로 술식을 중화시켜서 막는 장면이 나온다. 그런데 작가 자신이 코멘트로는 또 그 설명이 틀렸을지도 모른다고 한다. 결국 작중에서 간이 영역은 중화가 아니라 약화만 가능하다고 또 말이 바뀌었다. 하지만 이것도 중화와 약화로 말장난이나 한다며 독자들의 평이 안 좋다. 작가부터 설정 파악이 애매한 채로 설명이 계속 바뀌는 것이다.

애초에 이 만화 최고의 기술이라는 영역전개조차도 문제가 있었다. 최고수들의 무서운 필살의 절기처럼 묘사된 게 영역전개다. 이 영역전개가 무서운 이유는 영역 안에서는 공격이 반드시 명중한다는 필중이라는 개념 때문이다. 근데 작중 이 필중을 얼마 써먹지도 못했다.[7] 나나미vs마히토전처럼 필중의 무서움을 이렇게 강한 캐릭터도 필중 앞에 답이 없다는 의도를 드러내는 케이스 말고는 영역전개를 못하는 캐릭터들도 개나소나 파훼를 해서 실질적으로 영역전개니 필중이니 하는 개념이 설명만 쓸데없이 장황한 것에 비해 큰 쓸모가 없었다. 심지어 스쿠나vs옷코츠에 이르러서는 필중의 주술무효화를 맞고 버티면서 주술을 쓴다는 과거 설정에 과연 무슨 의미가 있냐는 의문이 드는 묘사까지 등장하고 말았다. 즉 지금까지의 전개를 보면 어차피 필중이란 게 있으나마나인데 영역을 굳이 전개하는 만화가 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영역전개가 안 좋은 필살기인 이유는 그 특성상 설명이 너무 장황해진다는 것이다. 모든 파워업한 캐릭터가 기본으로 깔고 가는 필살절기란 면에서 만해랑도 비슷하다. 그런데 영역전개는 만해랑 비교해서 너무 추상적이다. 만해에는 얼음 조작, 칼날 벚꽃, 단순 스펙 상승 등 직관적으로 보여주며 이해하기 쉬운 능력이 많다.[8] 아군이건 적군이건 영역전개가 새로 나오면 또 그 놈의 영역전개가 무엇인지 장황하게 설명하게 된다. 한 캐릭터, 많이 잡아봐야 몇몇 캐릭터만 영역전개하면 재밌었겠지만 이 만화는 기본이 영역전개가 되어버렸기 때문에 그냥 시원하게 맞짱을 뜨는 것이 너무 어렵다. 쓸데없이 장황한 게 능력자 배틀치고도 심하고, 그래서 더욱 설정구멍이 속출하고 있다. 영역전개와 영역전개로 싸우니까 사실상 작가 머리에서 생각난 온갖 초현실적인 개념을 기책으로 돌파하거나 해야 하는데 이거 관리가 너무 어려워서 작가의 힘에 부치는 게 보인다.[9]

가장 심각한 것은 영역전개와 술식의 장황한 설명과 여기에 딸려오는 고무줄마냥 늘었다 줄어나는 설정이 안 좋은 방향으로라도 제대로 쓰이지 못하는 것이다. 고죠 vs 스쿠나 전은 앞선 설명처럼 복잡한 설명과 수식어가 딸려왔지만 정작 내용 대부분은 주먹질이었다. 영역을 전개하는 이유, 깨지는 이유, 바뀐 상황에 대해서 주구장창 설명하고 그것이 반복된 뒤에는 계속해서 육탄전 뿐이다. 이후로도 여러 캐릭터가 몰려나와 싸우고 있지만 거의 다 육탄전 위주로 싸우며 스쿠나도 당연하다는 듯이 육탄전을 벌인다. 옷코츠까지 당하고 나면 쿠사카베와 마키 등 아예 술식 자체가 없는 캐릭터들이 육탄전을 벌였고, 이런 아군 측 기존 전력이 거의 다 전멸하고 깜짝 등장한 미겔조차 술식의 골자는 신체능력 상승이다. 술식이라는, 사실상 에 해당하는 초능력이 있는데 정작 하는 건 주먹질이니 저주나 초능력 대결을 기대한 독자들은 이에 괴리감을 느끼게 되며, 일본에서는 주술회전이 아니라 '고릴라'회전이라는 비아냥도 나오고 있다.[10]

이 외에도 스쿠나전의 당초 목적은 스쿠나 말살&후시구로 구출이었는데 이것이 갈수록 애매해지는 문제도 있다. 고죠는 자체적으로 스쿠나와 후시구로를 분리 시킬 방법이 있는지 설명도 없이 전력으로 상대를 죽이려 들고[11], 카시모전에서는 스쿠나가 완전수육을 해 육체 자체가 변형되며 과연 스쿠나를 몸 속에서 쫓아내기만 하면 후시구로가 원래대로 돌아올지 의문인 상황이 되었는데 이에 관해서도 설명이 없다. 이후 히구루마가 주복시사의 데스 페널티로 공격에 성공하면 스쿠나만 죽고 후시구로는 멀쩡할 것이라는 예상으로 진행하는데, 정작 그 히구루마가 리타이어하면서 해결 방법이 없어진 상황에서 이타도리의 타격으로 공격하면 스쿠나를 쫓아낼 수 있을 것이라는 전개가 나온다. 마히토와 싸우면서 이타도리의 타격은 영혼의 윤곽을 파악하고 있기에 유효타가 된다는 설명이 있었는데, 대부분은 이걸 마히토의 특수 내성을 무시하고 데미지를 줄 수 있다는 설명으로 받아들였지 육체에서 영혼을 분리해내는 능력이 있다고는 예상하지 못한 상태에서, 이타도리에게 무리수가 있는 방식으로 중요한 역할을 부여하기 위해 사실상 같은 전개를 반복하는데[12] 여전히 포커스는 다른 캐릭터가 가져가며 이렇게 비약적인 논리로 주어진 역할도 중요성을 느끼기 힘들기에 주인공의 활약 문제가 계속 나타나는 것이다.

6. 치밀하지 않은 플롯

게게의 연출이 분명히 감성적인 면에서 표현력이 있다. 문제는 그 감성이 하나의 플롯으로 잘 꿰어지지 않고 만화로 잘 만들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중매체는 캐릭터쇼 측면이 강한데 소년 액션 만화는 특히 그렇다. 그래서 이런 캐릭터를 이용해 액션을 벌이고 그를 통해 플롯이 만들어진다. 그런데 주술회전은 캐릭터를 이용해 나름대로의 감성을 표현하기는 하는데 길게 보면 캐릭터 관리가 치밀하게 되지 않아 만화와 플롯이 엉성해지는 발생한다.

예를 들어 나중에 혹시라도 부활한다면 모르겠으나 누가 봐도 메인 캐릭터이자 히로인 후보였던 쿠기사키 노바라가 퇴장한지 한참이 지났고 한번 이를 언급한 이후로는 그 누구도 쿠기사키 얘기를 꺼내지 않는다. 기다리는 히로인 타입이라거나, 정치력 경제적 능력이 강한 인물도 아니고 쿠기사키가 단순 전투원인 이상, 초반의 전개나 미디어에서의 광고를 볼 때 누가 어떻게 생각해도 스쿠나전에서 젠인 마키가 점유하고 있는 자리는 쿠기사키 노바라의 것이었다. 그러면 젠인 마키가 플롯상 최종 파티의 홍일점 전투원을 담당할 만한 캐릭터로 잘 준비되었는가 하는 의문점이 발생하는데, 사멸회유 도중까지는 어느 정도 납득이 가는 빌드업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애초 마키는 다른 캐릭터 대신 그런 자리를 차지해야할 만한 플롯상의 흐름이나 캐릭터의 비중이 그 전까지 없었다. 홍일점이란 점을 빼고 본다면 차라리 교토 고등학교 애들은 뭐하냐는 비판을 받는 와중이니 전투원으로서 토도가 투입되는 편이 효율적이었다. 교토 고등학교와 토도는 분명히 그 전까지 분량도 조명도 캐릭터성도 잔뜩 받으며 기대를 모았다. 그에 비교하면 마키는 앞서 말했듯이 왜 그만큼 강해졌는지는 알겠는데 캐릭터나 플롯으로 볼 때 뜬금없이 최종 파티 멤버가 된 셈이다. 딱히 도쿄나 교토의 다른 주술고전 학생들보다 젠인 마키가 선택되어야 할 만한 이유가 없는 것이다.

물론 이 전개는 상당한 카리스마를 보여준 후시구로 토우지의 능력을 마키가 계승한다는 식이기에 젠인 가 전멸까지는 마키의 강함을 납득시키는 데 있어서 몹시 효과적인 방법이었고 이 과정에서 감성적인 연출도 분명히 있었다. 그러나 사멸회유에서 이미 한번 죽은 나오야를 되살리면서까지 마키에게 다시 한번 포커스를 주었고, 이 과정에서 스모에 집착하는 캇파와 칼에 집착하는 사무라이라는, 기존 분위기와 완전히 다른 개그풍 캐릭터가 정말로 뜬금없이 등장해 한번 더 파워업 이벤트를 거쳤다. 그 과정은 시간과 정신의 방 비슷한 스모 영역에서 끊임없이 스모를 한다는 역시나 뜬금없는 방식이었다. 심지어 이 2명은 이후로 모습조차 나오지 않으니 말 그대로 마키의 파워업을 위해서만 쓰인 캐릭터였다.

이처럼 명백하게 비중과 서사를 몰아받았던 이 캐릭터는 주인공 파티와는 큰 접점이 없는 선배에 불과했으며 딱히 카리스마나 강함에 대한 연출도 없었다. 파워업만 납득시킬 수 있다면 미와 카스미 등 이미 사라진 주술고전의 학생 중 누구라도 대체가 가능한 것이다. 후시구로 토우지와도 그 강함의 출처가 같다뿐이지 후시구로의 캐릭터와도 사실 별반 연결고리가 없다. 도대체 왜 이 캐릭터가 스쿠나와 1:1을 할 캐릭터로 나왔어야 했는가? 캐릭터적으로는 별 이유가 없고 플롯에서도 모호하다. 심지어 곰곰이 생각해 보면 이 캐릭터는 무서운 살인마로 살인의 대상도 일가친척을 몰살, 멸문시킨 존속살인마다. 이런 캐릭터가 일말의 고뇌나 주위의 비판도 없이 주인공 선역 파티에서 활동할 자격이 있는지, 활동시켜야 하는지 의문스러울 뿐이다.[13] 특히 심각한 문제는 이렇게 비중을 받아놓고는 고죠 및 기타 인물들이 싸우는 기간 동안 얼굴 비추는 일도 없이, 옷코츠까지 당해야 등장해서는 별 다른 활약도 없이 잠시 퇴장하기까지 했다는 것. 이 기간 동안의 에피소드가 무슨 의미인지 독자들이 이해하기 힘들어지는 순간이 온 것이다.

최종결전으로 추측되는 스쿠나전에서도 정말 쓸데없이 신캐릭터가 많다. 이시고리 류, 카시모 하지메, 히구루마 히로미, 타카바 후미히코, 하카리 킨지 등 최종전에서 분량을 받고 조명을 받는 캐릭터들은 스쿠나전의 빌드업이자 전초전인 사멸회유에서부터 등장한 캐릭터들이다. 옷코츠 유타조차 등장 시기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신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해서 최종전이 이들 중심인 게 왜 문제가 되는가 하면, 기존 본편 에피소드를 보여줬어야 할 이유가 없어진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본편 에피소드들을 회옥옥절이나 백귀야행 등 과거 에피소드보다 비중을 크게 달리해서 봐야 될 이유도 없다. 어차피 그 당시 등장인물들이나 에피소드들이 스쿠나전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14] 캐릭터쇼인 만화에서 주인공인 이타도리와 라이벌 및 동료인 메구미와 토도 아오이, 히로인격인 노바라, 최강자이자 스승인 고죠 사토루가 활약이 없으니 주태대천이니 교류회니 이런 게 플롯상 별 쓸모가 없어졌다. 말하자면 어차피 교토고전이 하는 게 없어진지 한 세월인데 교류회는 왜 그렇게 길게 보여줬는가, 교토고전의 선생과 학생들 캐릭터들은 왜 그렇게 시간 들여서 열심히 소개했는가 하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소년만화란 게 전투력 인플레에 따라 초반부 캐릭터들이 탈락하는 게 당연한 일이긴 하지만 주술회전은 그 흐름이 너무 급격하다. 현재 인외마경 신주쿠 결전이 한창인 부분이 20권 후반대 즈음 된다. 23권으로 완결된 귀멸의 칼날의 경우 주술회전과 근접한 시기에 점프에서 연재했는데 점프답지 않게 죽일 캐릭터들 팍팍 죽이면서 전개가 시원시원하다는 평을 받는다. 그런데 이 죽는 캐릭터들 대부분은 다 제대로 된 연출과 죽을 만한 이유를 부여받고 악전고투를 통해 적에게 충분한 타격을 남기면서 캐릭터를 없앨 만한 가치가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 와중에도 주연 4인방은 끝까지 주력으로 활약했으며 동기까지 치면 최종전에서 딱 한 명 죽었다. 이러면 당연히 이 캐릭터들이 왜 주역인지, 왜 처음부터 비중과 조명과 드라마를 받았고 성장했는지가 명확한 것이다. 또한 주인공의 목적, 동기, 행동원리도 처음부터 끝까지 뚜렷하고 활약도 명백해서 극을 끌고나가는 파워 자체가 다르다. 누가 봐도 귀멸의 칼날 캐릭터들이 화나는 이유가 뚜렷하고 적을 처부숴야 하는 이유가 뚜렷하고 그래서 오니들을 쓰러트릴 때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반면 본작의 주인공인 이타도리는 작품 외적으로 활약이 없다, 싸움에 꽃이 없다는 평을 받다가 심지어는 작품 내에서도 애매하다고 까인다. 모든 작품의 스토리란 곧 주인공이 존재하기에 성립하고, 이 주인공이 극을 이끌어나가는 것이 불변의 법칙이다.[15] 이를 보조해줄 동료들조차 애매한 역할, 스탠스를 가지거나 조기퇴장, 이야기에서 배제를 시켜버리니 당연히 이야기는 힘이 빠지게 된다. 소년만화의 정석 드래곤볼에서도 손오공의 사후 손오반에게 주인공 역할을 물려주려 했으나 결국 다시 손오공에게 포커스가 돌아오게 된 것을 보면 독자들이 기존 주인공에게 거는 기대와 이야기를 이끄는 주인공의 힘을 알 수 있다.

물론 캐릭터들이 탈락하는 게 이상한 일은 아니다. 소년만화는 파워 인플레라는 것이 있고 적은 더 강해져야 하고 고작해야 1.05배 더 강한 적이 나타나 봐야 임팩트가 없으니까 몇 배는 강한 적이 나타나며 캐릭터 대부분은 파워 인플레를 못 따라갈 수 있다. 하지만 23권에서 완결된 귀멸의 칼날과 비교할 때 주술회전은 분량차이도 얼마 안 나면서 캐릭터를 소중히 다루지 않고 마구 휙휙 던지는 것이다.[16] 캐릭터를 휙휙 소모시키니까 당연히 플롯도 이상하게 되는 것이다.

이 상황을 잘 나타낸 만화가 있다. 바로 호에로 펜이다. 이 만화가들이 만화를 그리는 만화에서 주인공과 동료 만화가가 팔 부상으로 서로 대필해줄 때 남의 캐릭터들을 팍팍 죽여버려서 앙케이트 순위를 올리는 에피소드가 있다. 하지만 자극적인 방식으로 잠시 주목을 끌었을 뿐 이 다음에 어떻게 하냐고 화를 내면서 결국 서로 싸웠는데 딱 주술회전 얘기다. 추가로 마지막 보자기 에피소드에서 동료 작가 나가레보시가 난 이야기를 착륙시킬 생각이 없다, 그냥 떡밥만 던져주면 되는 거 아니냐, 인간의 어둠이나 세계의 멸망 같은 건 난 그릴 줄도 모르는데 그런 분위기만 풍겨주면 독자들이 알아서 좋아한다고 말한다. 만화가가 떡밥을 뿌리며 이야기를 넓히는 것은 비교적 쉽지만 넓힌 이야기를 착지시키는 것에는 고생하는 경우가 많음을 보여준다. 이런 의미에서 주술회전은 그냥 떡밥 뿌리다가 끝내는 게 아니라 어떻게든 착지를 시키려고 하고 있으나 현재 여기에 엄청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물론 정말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말처럼, 이 상황을 반전시킬 수도 있으나 고전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

기본적으로 이야기는 캐릭터의 목표, 목적, 동기, 관계 등에 크게 좌우되는데 본작은 이 캐릭터들을 마구마구 탈락시켰다. 이야기를 진행시키는 것이 곧 캐릭터인데, 쌓아놓은 것이 없어지니 신캐들을 갑자기 많이 등장시키게 되었다. 그러나 이들은 기존 스토리의 줄기나 주인공 파티와 큰 연관이 없다. 액션만화의 핵심이자 줄기가 되는 배틀에서도 왜 싸우는지, 그리고 이 싸움이 왜 조마조마한지가 납득이 안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인외마경편의 회차가 진행되면서 인상적인 것은 많은 사람들의 지적처럼 wwe 로얄럼블 같은 전개 때문이다. 어쨌든 고죠가 옥문강에 갇혀 있을 때 이런 로얄럼블이 전개되었다면 그것은 손오공의 부재 클리셰 그 자체다. 클리셰에 익숙한 사람들는 고죠 언제 나오냐, 또 이런 전개냐라고 말할 수 있겠지만 긴장감과 아슬아슬함, 기대감은 유지가 된다. 또 정석이 괜히 정석인 것도 아니라 작가의 연출력에 따라서 진부함을 넘어서는 아주 멋진 전개가 될 수 있다. 헌데 주술회전은 최강자의 긴 시간 부재 - 드디어 등장한, 긴 시간 동안 모든 희망의 대상이었던 최강자 - 그의 죽음 - 최강자보다 훨씬 약한 자들의 로얄럼블식 등장과 계속되는 패배 등, 너무나도 완벽하게 상업성을 부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고죠 이후 등장하는 스쿠나 대적자들의 캐릭터가 만화의 큰 흐름으로 봤을 때 꽤 최근에 준비된 캐릭터들 투성이라는 것은[17] 상업만화로서의 클리셰를 정면으로 부수면서 만화의 상업성을 도륙내고 있다는 점에서 안 좋은 의미로 전무후무한 전개라고 할 수 있다. 파쿠리, 표절 등으로 비판받는 작가지만 인외마경편이 독창성만은 엄청난 전개라고밖에 할 수 없다는 비아냥까지 나오는 수준.

7. 파워 밸런스 문제

사멸회유에선 크게 문제되지 않았으나 인외마경 편에서 파워 벨런스 문제가 크게 지적됬다. 우선 400년전 최강자 카시모 하지메가 고죠와의 싸움 직전의 스쿠나를 상대로 그렇다할 데미지도 못준채 퇴장한 반면 1급 중위권의 강함을 지녔을것으로 추정되었던 쿠사카베를 정말 뜬금없이 1급 최상위권 강자라고 띄워주더니 스쿠나를 상대로 유효타를 먹이고 고죠랑 옷코츠도 못 피한 스쿠나의 공간참을 미겔이 피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1급 정도의 강함을 지닌 라루가 자신의 술식으로 스쿠나를 멈추는 등 이해할수 없는 장면이 많이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18]

이외에 술식 개화한지 1달만에 영역전언과 반전술식을 깨우친 히구루마 히로미, 세계관 최상위권 강함을 지니고 츠쿠모 유키 마저 손쉽게 제압한 켄자쿠를 바보로 만든 타카바 후미히코의 사례도 있기에 파워 밸런스가 무너졌다는 평가가 독자층한테서 나오기 시작했다.

8. 작품 외적인 비판

8.1. 극성 팬덤

데드맨 원더랜드의 작가가 주술회전을 비판하는 트윗을 올렸다가 삭제했는데, 이유는 주술회전 극성 팬덤의 사이버 불링 때문이다. 그것도 원더랜드 작가 본인한테만 이런 것도 아니고 작가의 가족과 친구들도 당한 모양. 트윗에 "저와 가족과 친구에게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기분을 담은 트윗은 지웠습니다."라고 올렸다.

표절 의혹은 상술한 데드맨 원더랜드 작가 이외에도 지적이 종종 들어오는 편인데, 거기에 대해 무작정 아니라고만 우기는 경우가 많다. 작품의 인기가 비판점을 어거지로 덮는 케이스다.

그래도 표절 의혹이 점차 쌓이다 보니 무작정 아니라고 우기는 건 줄어든 추세다. 오죽하면 블리치 표절 의혹이 계속 나오는 와중에, 상대적으로 인기가 떨어지던 천년혈전 부분까지 표절한 게 나오니 '인기 없던 부분까지 다 읽고 이리도 열심히 베끼는 거 보면 게게는 진짜 블리치 팬이 틀림없다'라고 돌려 까는 소리가 나올 정도다. #

그 외에도 인외마경 신주쿠 결전 편에서는 같은 작품의 팬이지만 고죠 사토루의 팬들과 료멘스쿠나 팬들이 서로의 캐릭터와 팬들을 범부, 더위사냥, 슼퀴, 고퀴 등으로 비하하거나, 그냥 개그성으로 이러한 드립을 친 것에 과몰입하여 심한 갈등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는 작가가 둘에 대한 묘사를 좋게 풀지를 못해 두 팬들의 갈등의 빌미가 되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다른 캐릭터들에 대한 묘사도 안 좋게 풀거나 아예 풀지 않으면 고죠와 료멘스쿠나만큼은 아니더라도 팬들 사이에서 갈등이 일어나 작품에 대한 평가에 악영향을 일으킨다. 하지만 이러한 작품 내의 팬덤 갈등도 켄자쿠가 개그 대전 펼치다가 기습 참수로 퇴장하는 등 작가의 막장 행보를 보이면서 작품 자체의 팬들에 애정과 관심이 식어가서 갈드컵조차도 일어나지 않는 상황이다.

9. 불명확한 주제

사실 주술회전은 주력의 설정만 놓고 보면, 살아있는 악의에 맞서는 주술사와 그런 악의에 물든 주저사의 대립, 그리고 이런 악의를 만들게 되는 인간군상에 대한 나름의 고찰이 중반부까지는 있었다. 하지만 시부야 사변 이후로 난투극 위주로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주제의식이 사라지고 있기에 현재에 들어서는 이렇게까지 싸움판을 만들면서 독자에게 무엇을 전달하고 싶은지 모르겠다는 평이 많아졌다.

클리셰 파괴에 집착해서 권선징악은 좀처럼 나오기 힘들고[19] 작품 자체가 악역에게 지나치게 유리하게 흘러가고, 주역들이 악역들의 악행을 이기기는커녕 극복하려는 묘사도 매우 적고, 활약도 적은데 이러한 상황에서 독자들이 주제를 깨닫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물론 상황 자체는 일관적으로 계속해서 절망적으로 흘러가는 편이고, 그나마 주역들이 고난을 겪고 있는 것을 보며 독자가 무엇인가를 깨달을 수도 있겠지만 그조차도 일부 캐릭터들을 제외하면 의미 없이 죽어가는 경우가 많아서 작가가 그냥 등장인물들을 죽는 걸로 어그로를 끄는 게 아니냐는 불만도 많아졌다.

후반부에 들어서 강함, 고독, 사랑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뭔가를 전달하려는 것 같은데, 이 키워드를 가지고 활약하려던 등장인물들 중에서 캐릭터 붕괴로 캐릭터 개인의 평가만 나빠지거나(고죠 사토루, 료멘스쿠나) 굳이 등장할 필요가 있나 싶을 정도로 활약이 미미해서(요로즈, 카시모 하지메) 독자들에게 전달도 되지 않기에 차라리 안 나오느니만 못한 키워드가 되고 있다. 특히 시부야 사변 이후의 주요 인물들의 성장도 어중간해서 특급인 고죠 사토루옷코츠 유타는 당연히 참전해야 하는 것이지만 그 외에는 교토고는 최종전에서 우타히메와 가쿠간지 학장이 버프 주는 것 외에는 비중이 전멸이고, 도쿄고는 이타도리 유지하카리 킨지, 젠인 마키 빼곤 잘해야 호시 키라라가 시체 전송 담당일 뿐이다.[20] 그런데 갑자기 강함과 고독을 어필하는 건 기존 캐릭터들이 '강하게' 성장하는 것을 그려낼 자신이 없어 유기하고 작가가 다루기 쉬운 강한 캐릭터들 위주로 스토리를 만들면서 전혀 다른 전개가 되었다는 지적을 피하긴 어려울 것이다.

10. 논란

10.1. 표절 논란

10.1.1. 이토 준지 표절 논란

파일:추하다게게야.jpg파일:히오스견삭.jpg}}} ||
다시 말하지만 현재 점프의 간판만화 입장인 주술회전의 소용돌이 디자인 무허가 표절 문제, 작가나 관계자의 사죄조차 없는 상태로 단행본에서 디자인을 살짝 수정해서 해결하려고 하는 자세가 어떻게 생각해도 너무하다. 무척 만화를 잘 그리고 좋아하는 분이라고 생각하는데 어째서 만화를 짓밟는 걸까?

영항력이 있으니까 문제시되는 것이지만, 영향력이 없는 곳에서는 같은 행위라도 들키지 않을 가능성은 있고, 오마쥬나 타인의 영향을 받지 않은 창작은 있을 수 없으니 전부 포함해서 "회색지대입니다."라고 말할 수 있는 기본적 개념을 가볍게 넘어서 돈아웃, 농후한 블랙이라서 깜짝 놀랐다고...

이제부터 무슨 생각으로 만화를 그리면 좋을까... 보편적이라고 생각했던 룰이 변해버린 걸까... 전부 다 의심해야만 하고, 오리지널을 창조하려고 하는 사람은 이렇게, 이렇게나... 바보라는 건가?

옛날, 내가 초등학생 때 모 신인상을 수상한 만화가 전부 트레이싱에다가 디자인 표절이어서 깜짝 놀라서 원본 단편만화 몇 편을 복사해서 슈에이샤에 편지를 보냈더니 왜인지 도서카드 같은 걸 받았는데, 그건 나의 특급 주물이다.

"나중에 허락받으면 강간도 화간! 얘 귀여우니까 봐봐! 강간하게 해줘서 고마워" 잖아.

정말 사고방식을 알 수가 없다. 패션이든 드라마 각본이든 음악이든 뭐든 이런 일은 있지만 모두 침묵하고 이 악물고 살고 있으니까 나도 그렇게 해야만 하는 거겠지.

그래도 무척 상처받았고 슬펐으니까 쓰레기장인 트위터에서 이쯤은 말해도 된다고 생각해.
-데드맨 원더랜드 작가 카타오카 진세이. 원본 글은 삭제되었다. 캡처본
게토 스구루의 기술 '소용돌이'가 이토 준지소용돌이의 한 장면을 그대로 트레이싱했다는 논란에 휩싸여 있다. 이토 준지도 아는 것인지 비교 트위터 글에 '마음에 들어요'를 눌렀다. 작가가 밝힌 것에 따르면 소용돌이를 오마주한 것이 맞으며 추후에 이토 준지에게 허가를 받았다고 한다.[21][22] 사후재가입니다

10.1.2. 그 외의 만화들

캐릭터 컨셉, 일부 기술, 서사, 관계성, 작화나 구도, 연출, 기술의 설정 등이 나루토, 블리치, 헌터×헌터 등 기존 점프 히트 만화들에서 따온 듯한 요소가 많이 보인다. #

특히 헌터×헌터와 유유백서 같은 토가시 요시히로의 작품들과 유사성이 많이 언급된다. # #[23] 링크에는 없지만 토도 아오이의 술식도 발동 조건과 혼자서도 가능하다는 점만 빼면 고레이누의 능력과 완전 판박이다.

니시미야 모모마녀 배달부 키키의 등장인물 중 '선배 마녀'의 머리 색깔만 바꾼 수준. 작가 본인도 키키가 맨발이라서 모모가 맨발이라고 답변까지 했다.

얼티밋 메카마루의 캐릭터 디자인은 바람의 검심시시오 마코토와 흡사하고, 작가 본인도 잘 알고 있다. 몇 번 고쳐봐도 시시오가 되어버려서 그냥 포기했다고 하는데, 창작자로서 바람직한 태도라고 보기 힘들다.

쿠보 타이토 역시 점프전 진행 중 우연히 게게와 첫 만남을 가졌을 때 블리치를 보고 감명 받아 만화가가 되었다는 그의 말을 듣고선 "나보다는 토가시 씨겠지"[24]라며 짧게 대답했다고 한다. 다만 이후 대담 중에 게게가 포엠을 권두가(권두에 싣는 시)라고 부르자 그렇게 부르는 사람은 처음 본다며 즉석으로 라인을 교환하였고, 이후로도 축전을 서로 그려주거나 함께 식사를 했다는 걸 보면 첫인상이 나빴을 뿐 그 후엔 원만하게 교류하고 있다. 실제로 쿠보 타이토는 자기 작품에 자의식이 있는 편이라 권두가라 불러주는 것을 상당히 맘에 들어 했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그렇다고 처음 내린 평가가 잘못된 것은 아니다.

결국 인외마경 신주쿠 결전 편에서 세계관 최강자를 정하는 하이라이트급 매치에서마저 표절 의혹[25] 터진 데다 해당 전투가 역대급 논란을 부르면서 이젠 '표절 빼면 아무것도 없는 만화'라는 조롱까지 들을 정도가 됐다.[26] # 게게를 좋게 보던 블리치 팬들도 이 장면에 대해선 당혹감을 금치 못하는 중. #

또한 블리치 표절 의혹으로 제시되던 것 중 하나는 사실은 바키 시리즈를 표절한 것으로 드러나 웃음거리가 된 바 있다.#

료멘스쿠나의 디자인도 타지마 쇼우의 작품을 표절한 것으로 밝혀졌다. # 감합수의 디자인도 표절임이 드러났다. #

파일:주술회전 패러디.png
파일:주술회전 패러디(2).png

개그 만화의 장면을 따와 인용하기도 하는데, 문제는 최신화에서 대사 수정을 거치지 않고 장면을 패러디해서 난데없이 형무소에 박겠다는 어색한 표현을 부각시켰다. #, #[27]

인외마경 신주쿠 결전 편에서 이 만화의 단점이 안 좋은 쪽으로 터진 뒤에 지금까지의 표절 의혹도 전부 재조명됐는데 상당히 많다. #, 이것까지 확인하자. 이미 해결된 사안이나 사실상 용인 받은 사안들이 섞여 있어 작품 전개에 문제가 될 확률은 낮아보이나 팬들을 기만했다는 의견이 많이 보인다.

작가는 길가메쉬가 최애캐라고 말한 적이 있을 만큼 Fate 시리즈도 플레이한 적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옷코츠 유타의 영역, 진안상애가 영역 내부에 무수한 검이 박힌 공간에 사용자가 카피 능력자라는 점에서 UBW를 그대로 가져온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오고 있다. '검이 여기저기 박혀있는 공간'이라는 묘사는 UBW 외에도 검의 언덕, 블리치참월, 아시카가 요시테루의 최후 등 이전부터 흔히 나오던 연출이나, 자기가 봐 온 술식을 복사한다는 것과 검이 직접적으로 연결된 의미는 UBW를 따라한 것 이외에는 연상시키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원피스와도 비슷한 요소가 있다는 의견도 소수 나온다.

10.1.3. 작가의 입장

현재까지 표절에 대한 설왕설래가 있었을 뿐 직접적인 표절 소송은 없었다. 다만 앞서 언급된 도용의 대상이 된 작품의 작가와 팬들의 비판, 무엇보다 이토 준지의 케이스에서 점프가 나서서 손 쓴 것을 보면 완전 무결하다고는 보기 힘들다.

현재 작가는 유사성에 대해 지적 받으면 "네 ㅎㅎ 모티브는 맞는데 생각보다 너무 비슷하네요"라는 자학개그를 하면서, 표절 이슈가 나온 부분들은 실제로 영감을 받은 것이 맞다고 사실상 시인했다. 어느 작품이든 타 작품의 캐릭터에서 영감을 받아 캐릭터를 만드는 일은 많지만, 디자인까지 지나치게 닮아지는 것은 작가의 발언을 비추어볼 때 오마주를 의도했다기 보단 캐릭터를 디자인할 때 모티브가 된 원본 캐릭터 외의 모습을 떠올리지 못하게 되어버리는 쪽에 가깝다.

이런 작가의 입장은 나름 유쾌한 답변을 의도한 것으로 보이지만, 점점 오마주와 표절의 경계가 불분명할 정도로 유사해지면서 게게가 저작권에 대한 존중 의식이 별로 없어 보인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게다가 상술한 작가의 입장이 나온 뒤에 오히려 의심스러운 장면이 계속 나오는지라 작가의 고의성마저 의심 받고 있다.


[1] 헌터×헌터, 진격의 거인, 귀멸의 칼날이 그 예.[2] 1권과 옥문강에서 풀려난 이후의 고죠 사토루의 얼굴을 보면 같은 인물이라 보기 힘들 정도로 차이가 심하다.[3] 주요 대립자였던 특급 주령 집단이 전멸한 뒤로는 주령 사이드는 완전히 소멸해버렸다.[4] 초반만 해도 10화도 안 되어 주인공이 한 번 죽었다가 부활한 뒤로 동료들과 따로 활동했던 관계로 주인공 시점과 동료들 시점을 번갈아가면서 비췄다.[5] 일단 쉽게 요약하면 '무한'이란 개념을 다루는 주술. 타인과 자신의 거리를 무한대로 만들어 절대 닿지 않게 만들거나 아예 밀쳐내는가 하면, 무한대의 허공을 만들어 인력을 발생시키거나, 뇌의 정보인식을 무한대로 반복시켜 과부하시키는 것도 가능하다.[6] 이때까지는 '일단 발동에 성공하면 엄청 강해지는 술식으로 이해해달라'는 설명이 단행본 부록에 나오기는 한다.[7] 최고의 절기라고 할 수 있는 영역전개가 타 소년만화에 비해 빨리 나타난 편이다. 헌터헌터만 해도 노선 변화가 있었다지만 기초개념인 넨에 대해서 5~7권인 천공격투장편에서 배운다. 블리치도 만해가 10권 이후에 등장한다. 이렇게 빨리 나온 게 잘 되면 시원시원한 전개라는 장점이 되는데, 실상은 작가가 관리를 못해서 처음에는 엄청난 기술로 묘사되는데 정작 맨날 카운터당하는 역할이라서 제대로 된 필살절기라고 보기도 이상하다.[8] 물론 만해에도 장황하고 추상적인 기술이 많지만 반드시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며 매우 알기 쉬운 기술도 많다. 반면 영역전개는 머리 아픈데 설정구멍이 많아서 이해하느라 머리 아픈 보람도 없는 기술밖에 없다.[9] 유유백서도 이런 고유결계인지 영역전개인지가 주요 에피소드로 등장한 건 테리토리편뿐이었다. 마찬가지로 영역전개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이는 타입문의 고유결계도 이걸 모든 고급 전투캐릭터의 소양으로 깔고 작중 내내 되풀이하지는 않는다. 추상적인 개념 대 개념 싸움으로 가기에는 무량공처 같은 괴상한 사기기술을 너무 초반부터 질러버려서 해결하기에 답이 없으니까 길게 봉인시켜놨다가 더위사냥컷이나 만들고 있는 것이다.[10] 쿠사카베는 간이 영역, 미겔은 술식을 사용했기에 엄밀히 따지면 초능력 배틀이긴 하나 근본이 육탄전이라는 점에서 뭔가 위화감을 느끼는 것이 당연하다.[11] 작중에서 캐릭터들도 이에 대해 언급하긴 하나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가짐으로 대충 패싱한다.[12] 아군 최강인 고죠도 정통으로 맞으면 죽는 참격을 막기 위해 히구루마의 영역전개로 술식 봉인 -> 실패하자 옷코츠 영역전개&복사해둔 천사의 술식으로 무효화 식으로 과정만 다르지 목표는 같은 전개가 반복되었다.[13] 주인공들 편으로 연출되어서 그렇지 그냥 소년만화라고 할 때 이 캐릭터는 퇴치되어야 할 살인마 악당이다. 심지어 소년만화에서 자주 나오는 진부하고 뻔한 그 어떤 세탁의 시도도 없다. 본인의 반성이나 후회, 주변인들의 실드나 자기희생 등등. 작가가 제정신이 있다면 최소한 이 캐릭터는 선역이 아니라 선악중간의 포지션을 잡았어야만 한다. 아무리 역겹게 구는 캐릭터로 설정되었더라도 젠인 나오야의 대사인 사람의 마음도 없냐가 그대로 적용되어야 하는 캐릭터이며 이걸 마이가 다 가져가서 없다고 받아쳤는데 이 말 그대로 선악중간의 캐릭터로 갔어야만 했다. 나오야가 주령으로 재등장했을 때 미친 가족 살인마라고 비난하면 마키는 할 말 아무 것도 없다. 오히려 그 상황에서도 나오야가 역겨운 말만 하는 연출로 커버되었을 뿐. 오로치마루의 취급과 큰 차이 없다.[14] 본편만으로 하는 게 좋으니만큼 이게 바람직한 상황은 아니다.[15] 처음부터 조명과 드라마를 받으며 마무리를 장식하는 캐릭터가 곧 주인공이자 작품 내 독자의 시선을 대변하는 역할을 맡는 이야기의 법칙상 이는 필연적이다. 주인공 파티가 온갖 여정을 거쳐 중간보스와 싸우는 도중 갑자기 다른 파티가 최종 보스를 죽였다고 끝나면 현실에선 있을 법도 한 일이고, 클리셰 파괴로 인한 진부함 타파도 가능하겠지만 이야기로서는 당연히 최종 보스를 죽인 쪽이 처음부터 주인공으로 조명을 받는 것이 자연스럽고 받아들여지기 쉽다.[16] 나나미 켄토는 그럭저럭 강하면서 주인공을 이끌어준 선배 포지션으로 최후에는 죽으면서 주인공을 격려하는 모습을 보인다. 주술회전은 이 외에는 귀멸의 칼날 같은 장렬한 아군의 죽음 같은 게 없다. 캐릭터를 마구 낭비해서 쓸 캐릭터가 없는데 그런 전개는 필요하니까 자기 혼자만 챙기기에 바쁘던 쿠사카베가 갑자기 나나미 같은 짓을 하는 것이다.[17] 고죠를 아작낸 순간 주인공이기 때문에 서 있는 것 같은 이타도리 말고는 만화의 초기 멤버가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캐릭터 관리가 망한 것에 가까워졌다.[18] 미겔의 경우엔 자신의 술식 특성으로 인해 스쿠나의 공간참을 피하는게 아예 말이 안되는건 아니나 라루의 경우 기껏해야 1급 수준인데 그런 스쿠나를 멈춘것 아무리 스쿠나가 지쳐있어도 옷코츠를 리타이어 시키며 마키마저 흑섬으로 제압할 수준인데 이걸 자신의 술식으로 멈춘거다.[19] 그나마 이타도리가 끝도 없는 악의에 흔들림 없이 맞선다고 강조되긴 한다.[20] 하카리 킨지, 호시 키라라는 시부야 사변 이후 등장한 캐릭터들이라 시부야 사변 이후 성장이라고 할 것도 없어서 급조 캐릭터라고 해도 할 말이 없다. 옷코츠 유타 역시 시부야 사변 때 등장 캐릭터다. 이타도리 유지의 공기화나 고죠 사토루의 빠른 퇴장까지 감안하면 주술고전이 만화에서 나왔어야 할 이유가 별로 없다.[21] '당사자와 원만하게 잘 해결했습니다.' 급이긴 해도 모르쇠로 일관한 것이 아닌 비판을 인정하고 늦게나마 원작자와 연락하여 허가를 받았다는 점에서 법적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함부로 쓴 것에 대한 태도적 비판과 비난의 목소리는 피하기 어려울 듯 하다. 이후에 이토 준지가 '게토의 기술 소용돌이가 오마주라서 좋았다.'라는 내용의 글에 좋아요를 누른 것을 보면 당시에는 기분이 안 좋았어도 지금은 해결된 모양.[22] 파일:극번 소용돌이.png극장판 주술회전 0에서는 논란을 의식하여 형태가 비교적 흐릿해져 진짜 소용돌이처럼 묘사되었으나 시부야 사변에서는 이토 준지가 허가를 해서인지 다시 원래대로 복구되었다.[23] 토가시 요시히로도 특유의 선 처리나 파격적인 전개는 호평 받지만 트레이싱이나 지나친 오마주를 지적 받곤 한다. 사실 곤 프릭스부터가 솟구친 머리를 하고 있는 순수한 아이, 1화부터 거대한 물고기를 잡는다는 도입부, 가위바위보형상화한 권법을 쓴다는 설정.[24] 토가시처럼 트레이싱에 가까운 패러디를 하거나, 전반적인 전개가 토가시의 만화와 유사성을 보이는 것에 대한 디스로 보인다.[25] 말이 의혹이지 최소한 블리치 팬들 사이에선 기정사실로 취급 받는 중.[26] 이미지 추락으로 인한 조롱과는 별개로 구도의 유사성이 노골적으로 보이는 것 자체는 사실이다.[27] 대사도 꼬마(チビ), 민머리(坊主)로 바뀐 것 말고는 문장이 완전히 일치한다. 이는 해당 짤의 캐릭터개그를 구현시키는 주술을 쓰기 때문으로, 저 장면 외에도 다른 만화의 개그가 이것저것 나온다.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문서의 r893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전 역사 보러 가기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다른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 펼치기 · 접기 ]
문서의 r893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

문서의 r (이전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