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재판 시리즈의 주요 등장인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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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루시로 소타 猿代 草太 | Simeon Saint | |
<colbgcolor=#334455><colcolor=#ffffff> 최초 등장 | 옥중의 역전 |
출생년도 | 1994년 or 1995년 |
나이 | 24세 |
국적 | [[일본| ]][[틀:국기| ]][[틀:국기| ]] |
직업 | 서커스 직원 |
소속 | 타치미 서커스 |
신장 | 178cm |
테마곡 | 역전검사 2 테마곡 "기묘한 사람들" |
1. 개요
역전검사 2의 등장인물. 옥중의 역전의 용의자로 첫 등장한다.이름의 유래 및 모티브는 입을 막거나 눈을 가리거나, 나중엔 귀도 막거나 하는 소타의 행동으로 보건대 그 모티브는 '보지 않고, 듣지 않고, 말하지 않는 세 원숭이'. 인터뷰에 따르면, 「원숭이가 대신 조작한다(猿が代わりに操作する, 사루가 카와리니 소사스루)」라는 의미에서 따 왔다고 한다. 소타의 머리에 올라탄 숭원이[1]를 보면 알 수 있다.
역전검사 1&2 미츠루기 셀렉션에서의 영어판 공식 이름은 시미온 세인트(Simeon Saint). Simeon은 야곱의 아들 시므온에서 따온 것으로 보이며, Saint는 '성자'라는 뜻. 또한 성과 이름을 붙여 읽으면 가라사대 게임(Simon says)과 비슷해지는 것도 있지만, Simeon이라는 이름이 원숭이, 유인원을 뜻하는 Simian과 발음이 유사해서 붙여진 것이 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비공식 영어 패치판의 이름은 사이먼 키스(Simon Keyes). 소심한 원숭이(Shy Monkeys)와 위의 가라사대 게임에서 따온 것으로 추정되며, 시가라키 타테유키 역시 이를 언급한다.
2. 상세
2.1. 작중 초반
<옥중의 역전> 에피소드에서 교도소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몰린 인물이다. 미츠루기 레이지의 언동 하나하나를 일일이 무서워하는 등 겁 많고 나약해 보이는 청년. 면회를 온 미츠루기에게 자신은 평범한 직장인일 뿐이라며 결백을 호소한다.교도소 살인사건의 피해자 나이토 마노스케와는 단짝 친구인 사이이며 가족 없는 외로운 처지라는 공통점이 있기도 하여 오랫동안 친하게 어울려온 막역지우라고 한다. 사건이 벌어지기 전 나이토를 마지막으로 면회하였고 그때 체스보드를 차입물로 보내줬다.
아무 관계가 없는 민간인인 것 같았던 그가 이치야나기 유미히코와 미카가미 하카리에게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당했던 이유는, 바로 나이토와 면식이 있는 사람인 동시에 교도소에 동물 공연을 하러 오기 때문에 그를 죽일 찬스가 있었다는 부분 때문이다. 이치조 미쿠모와 미츠루기는, 하나 뿐이었던 친구가 범죄자였던 것도 잔혹하고 그 친구가 죽었다는 것도 서러운데 그 친구를 죽인 범인이라는 누명까지 쓴 그의 처지를 동정하게 되어 그를 믿고 도와주기로 했다. 미츠루기는 검사심의회의 대변인 미카가미로부터 수사권을 박탈 당했기 때문에 소타의 변호를 맡기로 한 변호사인 시가라키 타테유키의 임시 조수로 들어가서 그의 무죄를 입증해 낸다.
이후 타치미 서커스의 수습 맹수 조련사 겸 피에로로 드러난다.[2] 맹수조련과 과장인 미리카를 과장님이라 부르며 그녀를 돕고 있다. 처음 회사원이라고 소개했던 이유에 대해서 묻자 "서커스 단원도 어엿한 회사원이에요..."라 설명해 미츠루기의 정신을 멍하게 만들기도.
형무소 죄수들을 위한 동물 공연 연극에서 호랑이 호돌이와 코끼리 아끼리의 사랑을 방해하는 악역 원숭이로 열연. 미성년자인 미리카를 대신해 세트 제작과 각본 연출을 비롯한 온갖 잡일을 도맡아 하고 있는데 코끼리 코를 맞고 날아올라 세트 밖으로 튕겨나가는 클라이맥스 장면도 교묘한 장치들을 배치해서 연출해내는 걸 보면 의외로 머리도 상당히 좋은 모양이다.
<옥중의 역전> 사건이 해결되고 누명에서 벗어나 풀려난 다음에는 나이토와 관련된 고통을 극복하고 서커스 일을 계속하고 있었다. 이후 <위대한 역전>에서는 미리카와 함께 나이토의 살해범의 재판을 방청하러 찾아왔는데, 흉기가 인멸되어 자신이 다시 나이토 살해범으로 잡혀가는 줄 알고 잠시 공황에 빠졌지만 정신을 차리고 미츠루기의 수색 작업에 협조한다.
[1] 원문은 일본어로 원숭이를 뜻하는 '사루'를 뒤집은 '루사'[2] 얼굴에 눈물 모양의 분장을 하였으나 피에로 치곤 복장과 분장의 색이 너무 다채롭다. 원래 슬픈 광대인 피에로는 얼굴에 일부 붉은 분장만 하고 나머지는 칙칙한 느낌의 흑백 복장 및 분장만 허용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 이 서커스단의 창립자이자 전임 단장의 딸의 성격을 생각하면 그게 반영된 걸수도.
===# 작중 후반 #===
카자미 소타 風見 草太 |Simeon Gusto | |
<colbgcolor=#334455><colcolor=#ffffff> 가족 | 아버지 카자미 유타카 |
음성 | 이의 있음! |
테마곡 | 역전검사 2 테마곡 "판을 조종하는 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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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검사 2의 진 최종 보스.
오 테이쿤 압사사건의 범인이자 역전검사 2에서 일어난 모든 살인 사건들의 흑막.[3]
얼빠지고 순진한 청년의 모습은 전부 페이크로[4] 주인공 덕에 누명을 벗은 구제 대상이 알고보니 모든 사건의 흑막이었다는 충격적인 전개를 보여준 인물이다.
지금까지의 사건에 소타가 관련되어 있었다는 실마리를 찾은 미츠루기가 광대 분장을 하고 연습 중이던 소타를 다시 찾아 추궁하기 시작하자, 소타는 감성팔이로 잡아뗐으나 미츠루기가 속지 않자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묶어 놨던 머리도 풀고 돼지와 다람쥐, 고양이로 이루어진 팔걸이에 팔을 걸치고서 완전히 싹 달라진 분위기로 그의 추궁에 반박하기 시작한다. 본색을 드러낸 후에는 말투 역시 보쿠에서 오레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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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작중 행적
===# 과거 #===오른쪽 아이는 카자미 소타, 왼쪽 아이는 효도 이사쿠의 아들인 효도 마노스케
위에서 잠깐 설명했지만 본디는 IS-7호 사건의 진범 카자미 유타카의 아들로 아버지와 함께 텐카이 잇세이의 과자 공예 콘테스트에 참가해서 미각장애인 아버지를 대신해 과자의 맛을 봐 가면서 맛을 조절하는 역할을 했다.
그러나 카자미의 협력자였던 효도가 결승전에서 카자미를 배신하고 우승 상품인 레시피를 독차지하기 위해 자기 아들인 마노스케를 시켜 소타를 감금했다. 소타는 단짝친구 마노스케에게 붙잡혀 어떤 차 안에 갇히게 되었는데, 날씨가 추워서 차 문이 얼어붙고 마노스케도 빠져나가지 못하게 된다. 함께 얼어 죽을 고비를 넘기던 중 근처를 우연히 지나가던 호인보 료켄에게 구출되었지만, 지나친 추위로 인해 기억상실증에 걸려 과거의 기억을 잃은 채 근처에 있던 아동 양육 시설에 맡겨졌다. 이때 기억에 혼돈을 일으켜 마노스케가 카자미의 아들이고 자신이 효도의 아들이라고 생각하게 되어 원한을 품게 된다.[5] 그러나 아버지와 헤어질 때의 기억은 무의식 속에 남아 있었고 그 때부터 단것을 싫어하게 된다.[6]
그러는 동안 SS-5호 사건을 목격하고 거기서 료켄과 재회했는데, 소타가 화재 사건을 일으켜 반사이 일당의 이목을 끈 사이에 료켄이 도주하여 입막음을 위해 살해당할 뻔 했던 료켄을 소타가 구해주었다. 그리고 오 테이쿤 대통령이 살해당하는 현장을 그대로 그린 그림을 당시 수사관이었던 로 타이류에게 전해 줬고 타이류는 그 덕에 지금의 오 테이쿤이 진짜 오 테이쿤의 대역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이후 그 일로 당시 아동 양육 시설의 소장이었던 미와 마리에게 지독한 심문을 받아오면서 몇 번이나 살해당할지 모른다는 위기감에 빠져 있다가 살아남기 위해 시설에서 도주했다. 소타가 그린 그림은 타이류가 은폐해버리고[7] 자신이 일으킨 화재 사건 역시 사건 전에 일어난 것으로 날조되었으며, 사건의 자료 자체가 반사이에 의해 열람 제한이 걸려서 외부에서는 목격자 아이가 있는 줄도 모르고 사건이 종결되었다.
그 뒤로 사건의 범인 일당인 이치야나기 반사이, 미와 마리, 가짜 오 테이쿤의 추적 속에서 각지를 전전하며 두려움 속에서 살며 복수의 칼날을 갈게 된다. 조국의 검찰청과 일국의 대통령을 적으로 둔 상황에서 언제 반사이와 대역이 잡으러 올지 모르던 소타는 하루도 빠짐 없이 밤에도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자그마한 소리에도 덜덜 떨 정도로 불안한 생활을 이어갔고, 법조차 믿지 못하여 믿을 만한 사람은 오로지 서로의 목숨을 구한 사이이자 연쇄살인마라 법 위에서 무법을 행사할 수 있었던 료켄 단 한 명 뿐이었다.
당연히 반사이, 미와, 대역에 대한 복수심을 품고 있었지만 증거와 판결을 입맛대로 조작하는 검사심의회의 회장이자 전 검찰청장인 반사이, 교도소 겸 유치장의 소장이 된 미와, 거기다 오 테이쿤으로 위장해서 서봉민국의 대통령 노릇을 하고 있는 대역 등 모두 법 위에 군림하는 악인들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방식으로는 복수할 수 없다는 걸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고, 이에 따라 자기가 직접 손을 더럽히는 게 아니라 그들 자신이 손을 더럽혀 자멸하게 만들기로 한다.[8]
사루시로는 각지를 전전하며 익힌 손재주로 타치미 서커스에 맹수 조련사로서 취직하게 되고, 가짜 오 테이쿤의 방문에 맞춰 계획을 추진하게 된다. 그는 후에 일련의 계획들을 자신의 직업인 맹수 조련에 비유해서 "세상에서 제일 위험한 맹수는 인간이고, 자신은 그것들을 단지 몇 가지 지시만으로도 죽고 죽이게 만드는 조련사"라며 우월감을 내비쳤다. 그가 벌인 행적은 후술.
===# <역전의 표적> #===
우선 코로시야 사자에몬에게 의뢰를 해서 가짜 오 테이쿤의 암살을 지시하였다. 코로시야의 첫 번째 습격때는 보디가드인 토지로 가이가 코로시야의 왼팔을 비틀어 올려 코로시야의 팔뚝에 총알까지 박아넣는 바람에 하는 수 없이 퇴각하였고, 이후 코로시야가 두 번째 습격을 준비하려던 그때[9] 대역이 꾸민 대통령 거짓 암살미수 사건과 나이토에 의한 토지로 살해 사건이 연달아 일어나자 코로시야는 이 부자연스러운 흐름에 의문을 품었고 나이토를 인질로 잡아 미츠루기에게 진상 조사를 요구하는 과정에서 오 테이쿤 대통령이 진짜가 아닌 대역이라는 걸 직감으로 알아차리게 된다. 이로 인해 코로시야는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고 자신을 이용해먹으려 한 사루시로에게 분노를 느끼게 되고 사루시로와의 계약도 그 자리에서 파기해버린다.[10]
사실 대역이 나이토에게 맡긴 오 테이쿤 대통령 거짓 암살미수 사건의 계획도 사루시로가 나이토를 대신해 짜준 것이었다.[11] 하야미 미키코와 코로시야가 똑같이 빨간 후드를 뒤집어 쓴것도 사루시로가 둘을 '말'로서 이용해 먹었기 때문. 한편 사루시로는 나이토가 살인범으로 체포되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또 다른 계획을 실행시킨다.
===# <옥중의 역전> #===
사실 사루시로는 친구인 나이토에 대해서도 악의를 품고 있었다. 나이토 때문에 차 안에 갇혀 얼어죽을 위기에 처했던데다 미츠루기가 제대로 지적하기 전까지만 해도 자신의 아버지를 효도 이사쿠라고 생각했었기에 궁극적으론 나이토도 자신을 파멸케 한 장본인 중 하나라고 생각해왔기 때문이었다.[12] 그래서 나이토에게 줄곧 친구인 척 접근하면서 복수의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13]
나이토가 체포되어 유치장에 수감되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사루시로는 이를 절호의 기회라 여겼다. 사루시로는 과거부터 료켄과 나이토 사이에 연결점이 있는 것처럼 만들기 위해 나이토와 료켄의 사이에서 우편 체스를 중개했는데[14], 두 사람 사이에 관계가 있다고 더욱 확신시키기 위해 나이토가 차입해 달라고 부탁한 체스 보드 속에 료켄의 상징인 끌을 숨겼다. 그렇게 하여 계속 료켄의 부하를 찾고 있었던 교도소 소장 미와 마리에게 나이토와 료켄 사이 연결고리가 있다는 망상을 부풀려서 나이토를 미와의 손에 의해 죽게 만들었다.
다만 끌 때문에 자기가 용의자로 몰려 체포당하는건 생각지도 못한 일이었지만 희대의 천재 검사 미츠루기 레이지가 나타나 자기의 혐의도 풀어 주고 진범인 미와까지 잡아넣는 기적을 보여주자 사루시로는 배은망덕하게도 자신의 은인인 료켄을 이용한 것도 모자라 미츠루기마저 자신의 계획을 진전시켜줄 '말'로서 이용해 먹기로 한다.
===# <계승된 역전> #===
직접 등장하진 않지만 그의 정체를 생각하면 간접적으로만 등장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15]
===# <망각의 역전> #===
먼저 SS-5호 사건의 희생자 카메이 류지의 옛 애인이자 현재는 검사심의회 소속인 변호사 카고메 츠바사의 슬픔을 이용하기로 하였다. 카고메에게 자신을 이치조 미쿠모로 사칭한 편지를 통해 사건의 뒤에 이치야나기 반사이가 있다는 걸 알려준 뒤 "12년 전 사건의 복수에 꼭 성공하시길 바랄게요!" 란 결정타까지 써 줌으로써 카고메로 하여금 반사이의 뒤를 캐게 만들었고, 한편 반사이에게는 카고메에 대한 정보를 흘림으로써 서로 빅타워 51층에서 싸우게 만들었으며 끝내 반사이는 카고메를 살해해 제 손을 더럽히게 되었다.
그리고 미쿠모를 효탄 호수로 불러내 수면제로 잠재운 다음 타치미 서커스의 사자 열기구에 태워서 빅 타워 옥상으로 옮겨 카고메 츠바사 살인 사건의 용의자 누명을 쓰게 만들었다. 미쿠모를 끌어들인 본질적인 이유는 미쿠모가 누명을 쓸 경우 미츠루기라면 반드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미쿠모를 구하고 반사이를 끝장낼 거라 확신했기 때문이었고 덤으로 미쿠모가 기억상실증에 걸리게 된 점은 예상 외의 수확이었다.
그 과정을 확실하게 확인하기 위해 미쿠모의 야타가라스 뱃지 안에 원격으로 온/오프가 되는 도청기를 심어놓는 용의주도함까지 보여주었으며 그리고 계획대로 반사이는 미츠루기와 자신의 아들에게 몰락하게 된다.
===# <위대한 역전> #===
이렇듯 완벽해보였던 사루시로의 계획에 차질이 하나 생겼다. 지금의 오 테이쿤 서봉민국 대통령이 대역이라는 걸 알지 못한 채 대역에게 친아들인 아이자와 시몬을 만나볼 것을 권유하러 찾아온 미카가미 하카리가 그 시각 대역과 함께 빅 타워 옥상에서 대화중이었던 것. 미카가미는 기구의 존재를 눈치채지 못했지만 미카가미를 죽여 입막음할 생각을 하고 있었던 대역은 기구를 보고선 이 현장이 남에게 보였다간 큰일이라고 생각해 하는 수 없이 미카가미를 먼저 엘리베이터로 내려보냈다.
홀로 남은 대역은 호신용 권총으로 사루시로를 쏴 죽이려 했으나 기구 밑에 맞으면서 불발, 결국 계획에 없었던 목숨의 위협을 받은 사루시로는 반격으로 수백kg이 넘는 기구를 그대로 떨어뜨려서 대역을 압사시킨다.
하지만 그로서는 복수의 성취를 만끽할 여유가 없었다. 같은 시간대에 카고메나 반사이 둘 중 한 명이 결국 죽을 것임을 알고 있었기에 이 시간대에 죽은 시체가 하나 더 생긴다면, 그리고 그 시체가 일국의 대통령의 시체라면 반사이의 부정 행위에 쏠려야 할 이목이 대역의 시체에 분산되어 반사이에 대한 복수에 지장이 생기기 때문이였다. 그래서 자기 아버지가 그랬듯이 시체를 타치미 서커스 소유의 냉동창고에 얼려놓아서 사망추정시각을 늦춘 뒤 다음 날 다시 그 자리에 돌려놓을 생각이었지만, 공교롭게도 같은 시각에 빅 타워 근처에서 연기 연습을 하던 아이자와 시몬이 사고로 촬영장 건물 옥상에 있던 거대한 보르모스 머리 모형을 떨어뜨리는 것을 목격하고, 시몬에게 혐의를 뒤집어씌우려는 계획을 세운다. 그토록 혐오하던 아버지였어도 피는 못 속인다는 걸 알 수 있는 아이러니한 대목.[16]
그리고 다음날엔 서커스 공연 준비를 하는 동시에 반사이가 유괴하려던 시몬을 먼저 유괴해 선수를 침으로써 반사이가 미카가미에게 한 협박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유죄판결을 유도하는 한편[17] 도청을 통해 시몬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듣고 여차하면 자기가 죽인 게 아니라 시몬에게 대역의 살인 동기를 씌워 주고선 가짜를 죽이게 도와줬을 뿐이라고 발뺌할 계획을 짜놓는 등 상당한 행동력을 보였다.
작중에서 보여지는 행동력을 보면 역전재판 시리즈 통틀어 손꼽힐 만한 복수귀이자 지능범으로 일련의 모든 사건에 자신의 존재를 관계자조차 알지 못하는 사이에 암약했을 뿐 아니라 그들이 서로 범죄에 휘말리게 만들 때에도 편지 한 통에조차 살인을 저지를 것을 직접 암시하는 문단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철저했다. 호인보가 탈옥해서 미츠루기에게 이런저런 정보를 흘리지 않았다면 애초에 흑막으로써 생각할 수도 없었을 것이다.[18] 그 전까진 사루시로를 의심할 만한 근거가 아무것도 없었다.[19]
미츠루기 레이지: 크윽...아, 안 되겠군. 파고들 틈이 없어...!
"무슨 일이 있어도 진실을 추구한다"고 했던가? 하! 어차피 당신한테 유리한 "진실"이겠지!
결국 혐의를 잡고 쳐들어온 미츠루기 일행을 마주하면서도 제시되는 증거들의 헛점을 짚으면서 각종 비웃음과 정신공격은 물론 미츠루기의 성대모사를 하며[20] 교묘하게 물타기를 하며 빠져나가려고까지 하는 등 여태까지의 범인들과는 다른 모습으로 미츠루기를 압박해 온다. 다른 범인들이 억지스럽게 변명을 늘어놓던 것과 달리 오히려 게임 내에 만연한 클리셰를 자신이 흉내낸 다음 "속았지?" 한 마디로 귀결시킨다든지, 꼬여 있는 증거들을 직설적으로 풀어 설명하는 모습을 보자면 이제까지와는 다른 흑막으로서의 위엄을 제대로 느끼게 된다.[21] 광대 분장과 더불어 광기를 마구 표출해내는 모습까지 보고 있노라면 그야말로 조커가 따로 없다.[22]
지위나 권력을 갖고 있지 않기에 그것을 모조리 책략으로 대신한 일반인 출신 최종보스인 만큼, 천재 미츠루기 레이지조차도 한 수 접고 들어갈 정도로 권모술수의 대가다. 그렇기에 미츠루기 일행도 그의 범죄 행각은 모조리 입증을 실패하고[23] 마지막의 마지막에까지 가서야 가짜 오 테이쿤 살해 혐의라는 체포에 대한 명분을 겨우 찾아낼 수 있었다.[24]
- 오 테이쿤 대통령 거짓 암살미수 사건의 계획을 나이토를 대신해 설립하고, 나이토가 토지로 가이를 죽이게끔 유도 → 거짓 암살 계획은 본인 인정[26], 토지로 가이 사건은 증거 불충분으로 입증 실패[27]
- 나이토가 수감되자 우편 체스를 통해 료켄과 나이토 사이에 연결점이 있는 것처럼 만들고, 나이토가 차입을 부탁한 체스 보드 속에 끌을 숨겨서 미와 마리가 나이토를 죽이게 유도 → 본인 인정, 그러나 말 그대로 나이토가 료켄과 연결점이 있는 것처럼 위장했을 뿐 그걸 보고 미와 마리가 멋대로 오해해서 나이토를 죽인 것이기에 사루시로 본인에겐 법적 책임이 없다.
- 카고메 츠바사와 이치야나기 반사이에게 서로에 대한 정보를 흘림으로써 서로 빅 타워 51층에서 싸우게 만들었으며, 끝내 반사이가 카고메를 살해하게끔 유도 → 본인 인정, 그러나 본인은 비밀을 알려주기만 했을 뿐 살인 교사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며 실제로 그가 살인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는 증거가 없기에[28] 법적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
- 미쿠모를 효탄 호수로 불러내 수면제로 잠재운 다음 타치미 서커스의 열기구에 태워서 빅 타워 옥상으로 옮겨 카고메 츠바사 살인 사건의 용의자 누명을 쓰게 유도 → 미쿠모를 납치하고 옥상으로 이동시켰다는 증거가 없어서 입증 실패.[29] 다만 이후 미츠루기가 사루시로의 발언을 추궁할 때 "자네는 미쿠모를 옥상에 내려놨잖나?"라고 하니 미츠루기의 추리의 어울려주겠다는 듯이 "아. 그랬지."라는 뉘앙스로 본인 인정하긴 한다.
- 대역이 죽은 무렵과 비슷한 시각에 빅 타워 근처에서 연기 연습을 하던 아이자와 시몬이 사고로 촬영장 건물 옥상에 있던 거대한 보르모스 머리 모형을 떨어뜨리는 것을 목격하고 시몬에게 혐의를 뒤집어씌우기 위해[30] 수면제를 사용해 시몬을 납치, 이후 자기 아버지가 그랬듯이 시몬과 대역의 시체를 타치미 서커스 소유의 냉동창고에 보관해 사망추정시각 조작 및 시몬을 납치 감금 → 냉동창고를 대여한 것은 타치미 서커스가 맞고, 타치미 리카가 "그게 어딘지는 몰라. 전부… 소타한테 맡겼거든."이라고 증언함으로써 일부 입증 성공[31]
- 대역이 호신용 권총으로 쏘자 기구 밑에 맞으면서 불발, 반격으로 수백 킬로그램이 넘는 기구를 그대로 떨어뜨려서 대역을 압사 → 기구에서 총에 맞은 흔적과 꽃가루가 발견됨으로써 입증 성공
그런데 사실 사루시로는 미츠루기의 "자네가 료켄의 우편 체스 상대이자… 바로 이 사건의 흑막이야!" 라는 말에 "맞아! 나야! 내가 흑막이야!" 라고 대답했다. 따지고 보면 물증이 없는 상태에서 미츠루기 일행이 그에게 건 혐의를 모두 인정하지만 자신을 법적으로 처벌할 수 없다며 조롱한 것이니, 이것도 어찌 보면 아버지와 닮았다.
이 때 료켄을 구해준 일로 마리에게 고통받던 시절의 회상이 나오면서 불안에 떨던 자신의 옛날이 눈 앞에 펼쳐지는데, 멘붕하는 소타 앞에서 자신들을 친구가 아닌 말로 이용했다는 사실에 수족으로 부리던 동물들마저 자신에 대해 반감을 가지게 되었고, 결국 동물들에게 차례차례 얻어맞고 쓰러지게 된다.[32]
직후 자신을 배신하고 이용해 먹은 사실에 이를 갈고 있던 코로시야가 나타나[33] 그에게 죽을 뻔했으나, 료켄이 딱 맞춰서 나타나 구해주었다. 이후 모든 진실을 들은 아이자와 시몬에게 료켄이 "소승이 미우냐? 그렇다면… 소승의 칼을 빌려줄 테니 그걸로… 소승의 목을! 푹 찌르거라."고 권유할 때 소타가 복수는 좋은 것이라면서 부추기지만[34], 끝내 사법을 믿지 못하고 제 손을 더럽힌 소타와 달리 시몬은 료켄을 찌르지 않고 그 벌을 미카가미나 미츠루기와 같은 법조인들에게 맡긴다. 모든 일이 정리된 이후 소타는 료켄을 따라 함께 연행되었다.후일담에서 료켄의 언급에 따르면 소타 역시 료켄과 함께 감방에서 잘 지내고 있다는 것 같다.
===# 결과 #===
마지막 입증에 의해 완벽하게 법을 피하진 못했지만 복수 자체는 성공했다. 나이토는 자기 잘못으로 감옥에 들어가 살해되었으며, 오 테이쿤 대역도 우발적이기는 했지만 죽이는 데 성공했고, 마리와 반사이는 사이좋게 파멸, 그리고 계획은 안 세웠지만 덤으로 카자미 유타카까지 체포되었다. 대역을 제외하면 전부 자기 잘못으로 파멸했다는 점, 몇 가지 우연만 아니었다면 그 누구도 몰랐을 거라는 점, 수많은 범행 중에서도 딱 한 개 빼고는 모든 입증을 피했다는 점 등을 보면 보통 복수귀 캐릭터가 취하는 방법과는 차원이 다르며, 마치 몽테크리스토 백작을 방불케 하는 수준이다.[36]
만약 사루시로가 복수를 하지 않았을 경우 반사이는 계속 증거조작을 했을 것이며, 오 테이쿤 대역은 미카가미를 살해한 후 뻔뻔하게 서봉민국 대통령 짓을 하고 있었을 것이고, 마리는 계속 교도소 소장이라는 직책에 있었을 것이다. 물론, 그의 범죄들과 시몬에게 누명을 씌우고 무고했던 카고메를 죽게 내버려둔 점[37], 은인인 호인보와 미츠루기까지 배신한 점은 넘길 수 없는 잘못이지만, 사루시로가 한 행동들이 결과적으론 사람 하나를 구했고, 법조계를 정화시키는 데 일조했다는 것[38]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시선을 약간만 달리 보면 18년의 세월에 걸쳐 집념어린 복수극을 성사시킨 일종의 피카레스크물의 주인공이라고 볼 수도 있다.[39]
다만 워낙 완전범죄를 저질렀기 때문에, 법적으로 사루시로를 제대로 처벌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 있다. 죄목이 오 테이쿤 대역 암살 의뢰(미수 + 물적 증거 없음)·이치조 미쿠모 납치(증거 없음)·카고메 츠바사 살인교사(증거 없음)[40]·오 테이쿤 대역 살인·아이자와 시몬 납치인데[41], 암살 의뢰는 입증할 증거나 증언이 코로시야 사자에몬의 존재밖에 없는데 코로시야도 의뢰인이 누군지를 몰라서 미츠루기를 이용했던 만큼 코로시야가 증언한다 해도 아무 효력이 없을 가능성이 높다. 오 테이쿤 대역 살인도 상대가 먼저 살해를 목적으로 발포했으며 그 증거가 벌룬에 확실히 찍혀있기 때문에 정당방위가 인정되어 감형되어서 사형을 면할 수도 있다. 나머지 사건은 아무 증거도 없기 때문에 무혐의 처분이다. 결국 형량을 제대로 부여할 수 있는 건 대역 살해 누명을 시몬에게 씌우려 한 것과 도청 밖에 없다. 다만, 료켄이 그를 손수 설득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으니 그 설득에 따라 죗값을 치르는 길을 선택할 수도 있다.
미츠루기는 시가라키 타테유키와 만난 이 후로 '사람을 구하는 변호사'로 살아갈지 아니면 '범죄와 싸우는 검사'로 살아갈지 줄곧 망설이고 있었지만, 일련의 사건을 접하고 사루시로를 대하면서 법의 모순에 의해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는 걸 깨닫게 되고 결국 그는 사람을 돕는 검사로서 법의 모순과 맞설 것을 다짐하게 된다.
그리고 사루시로가 아버지와 세상을 저주하면서 결국엔 아버지나 반사이와 다를 바 없는 이기주의자가 된 것은 엔딩에서 미츠루기 신, 미츠루기 레이지 부자가 같은 이상을 추구하며 그것을 이루기 위해 다른 길을 걷는 모습과 대비된다.
==# 평가 #==
복수를 위해 복수의 씨앗을 뿌리는 이 광대야말로…
우리가 반드시 막아야 할 상대야!
동물을 부리고, 인간을 조종하고, 사건을 조작했지.
……마치 왕이라도 된 기분이었겠어.
하지만 그것도 이제 끝일세. (최종전 中)
저는 검사로서 사람들을 돕고 싶습니다.
사루시로 소타도... 결국 희생자 중 하나였습니다.
과거에 살인 사건으로 의지할 가족과 헤어져 믿음을 잃어버렸죠.
(나도 잘 안다. 소중한 존재를 잃고 아무것도 믿지 못하게 된 심정을. 모든 것을 의심하며 고독하게 싸우던 날들을.)
사루시로는 고독했겠죠... 사법에 도움도 구하지도 못한 채 복수에 손을 댈 수밖에 없었어요. 저는 사루시로 소타 같은 사람을 구하고 싶습니다. 사루시로가 법의 도움을 받았다면 이번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겠죠. (후일담 中)
미츠루기 레이지, 위대한 역전 中
우리가 반드시 막아야 할 상대야!
동물을 부리고, 인간을 조종하고, 사건을 조작했지.
……마치 왕이라도 된 기분이었겠어.
하지만 그것도 이제 끝일세. (최종전 中)
저는 검사로서 사람들을 돕고 싶습니다.
사루시로 소타도... 결국 희생자 중 하나였습니다.
과거에 살인 사건으로 의지할 가족과 헤어져 믿음을 잃어버렸죠.
(나도 잘 안다. 소중한 존재를 잃고 아무것도 믿지 못하게 된 심정을. 모든 것을 의심하며 고독하게 싸우던 날들을.)
사루시로는 고독했겠죠... 사법에 도움도 구하지도 못한 채 복수에 손을 댈 수밖에 없었어요. 저는 사루시로 소타 같은 사람을 구하고 싶습니다. 사루시로가 법의 도움을 받았다면 이번 사건은 일어나지 않았겠죠. (후일담 中)
미츠루기 레이지, 위대한 역전 中
미형 악역에 흑막으로서의 포스, 그리고 불행한 과거를 두루 갖췄다는 점은 플레이어들에게 감정이입을 불러일으켰고 범죄 계획과 그 수행력까지 더한다면 역대 시리즈 최종 보스 중에서 최고의 최종보스로 평가받고 있다.[42] 심지어 대부분의 최종보스들같은 법조인이나 권력자가 아니라 아무 뒷배도 없는 민간인이 그들을 뛰어넘고 그런 취급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이 캐릭터가 얼마나 호평받았는지 그 위엄을 잘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모든 에피소드에 끼치는 영향력과 비중도 엄청나지만 그런 부분은 제쳐두고 캐릭터성, 주제의식, 반전씬의 임팩트 등의 요소가 드러나는 최종전의 모습만으로도 역전검사 2의 고평가에 가장 큰 기여를 한 캐릭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여러모로 특이한 최종보스라고 할 수 있는데, 이는 4화의 마지막~5화 초반부에 이미 이치야나기 반사이라는, 역전재판 시리즈 타 작품의 최종보스처럼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진범이 잡혀 들어간데다 미츠루기의 최대 위기였던 검사심의회 건이 일단락되었다는 사실에서 기인한다. 안전을 확보한 미츠루기는 일단 5화의 사건을 끝까지 해결하지 않아도 본인이나 미쿠모, 이토노코를 비롯한 측근에게 위협이 될 것이 없는 상태이다. 그리고 흑막도 지능 하나로 모든 것을 일궈낸 민간인이기에, 만약 미츠루기가 진실 추구를 위하지 않아서 오 테이쿤 살인 사건이 미제로 종결됐다고 해도 결국 범죄자 한 명을 풀어주냐 마느냐의 문제로 귀결되기에, 거대한 스케일의 문제를 일으켰던 여태까지의 마지막 에피소드 범인와 괴리감이 큰 점 또한 어느정도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43]
또한 역대 시리즈의 최종보스와는 달리 모든 에피소드에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1화 역전의 표적에선 코로시야 사자에몬을 고용한 정체불명의 의뢰인이고, 2화 옥중의 역전에선 호인보 료켄과 나이토 마노스케의 우편 체스의 중개인 역할을 하고 있었으며, 3화 계승된 역전에선 18년 전, 미각을 잃어버린 카자미 유타카를 도운 행방불명된 아들이었고, 4화 망각의 역전에선 미쿠모를 납치한 범인이었다. 결국 사루시로가 맡은 역할들은 각 에피소드에서 미츠루기가 사건을 해결했음에도 불구하고 남아있던 마지막 의문점이라고도 할 수 있다. 비록 이치야나기 반사이가 강력한 권력을 휘두르고 있지만 이런 식으로 모든 에피소드에서 암약하면서 사건을 뒤에서 조종했다는 점에서는 사루시로를 당해낼 수는 없는 것이다.
==# 기타 #==
동인계에서 주로 엮이는 건 소꿉친구인 나이토 마노스케. 둘은 일명 말원숭이(馬猿, 우마사루) 커플로 불린다. 나이토를 증오하긴 했지만 나이토에게 차입품(살인의 방아쇠)을 넘겨주기 전에 보여준 반응, 그리고 자신의 아버지가 카자미라는 사실에 그가 가장 충격을 받은 것은 나이토에 대한 것이었다. 단 순간 멘탈이 흔들리지만 곧 회복했다. 수요가 적긴 해도 리버스인 원숭이말(猿馬, 사루우마)도 자매품 격(?)으로 있다. 2화쯤 플레이한 플레이어들은 노멀로 미리카와도 엮곤 했지만, 5화 최후반에 자신을 저지하는 미리카 앞에서 드물게 쌍욕을 퍼부었던 걸 본 사람들은 잘 안 엮고 있다.
영문판에서 원래 성이 Saint가 아닌 다른 것이었음은 소타가 성자 행세를 하지만 사실은 복수귀였다는 것을 암시한다는 해석도 있다.
너무 절묘하게 조합된 캐릭터라서 상대적으로 묻히는 경향이 있지만 사루시로의 모습 중 몇 가지는 이미 역전재판 2에서 나타난 몇몇 범인들의 오마주로 보인다.
- 오오토로 신고: 소시오패스 같은 성격에[44] 머리스타일을 이용해서 순진한 모습으로 위장하고 다녔고 코로시야 사자에몬을 고용했고 그를 기만했으며 후에는 코로시야에게 생명의 위협을 당하게 된다.
- 아크로: 자신의 인생이 파탄 직전까지 간 불행한 사건을 겪었으며, 타치미 서커스에 입단했고 범행 방법이 물체 투하이며 그 흉기를 조사함으로서 범행이 입증됨[45]
설정집인 공식수사기록에 따르면 피에로 복장의 속은 전신 타이츠이며, 개발 단계에서는 '카루마 고의 아들' 이라는 설정도 있었다고 한다. 나이상으로는 카루마 메이의 오빠이며, 당시의 러프 스케치에는 카루마 고와 비슷한 옷을 입고 '메이… 넌 가문의 수치야!' 라고 말하는 장면도 있었다.
원판의 '이의 있음!'은 평범한 미성이지만, 비공식 한글패치 더빙판에선 광대라는 이미지에 집중했는지 사오정 수준의 우스꽝스러운 목소리를 낸다. 패치 배포 초기에는 더빙판으로만 패치가 가능했기 때문에 반발이 심했지만 후속 패치로 보이스는 더빙/원어를 선택해서 패치가 가능하도록 바뀌었다.
미츠루기 셀렉션의 공식 키 비주얼에도 등장했는데 유미히코의 양 손 사이에 미리카와 함께 깨알같이 그려져 있다. 반면 전편의 최종보스는 나오지 않는다.
===# 데칼코마니 #===
본색을 드러냈을 때, 5대5 앞머리로 바꾸고 미형 얼굴이 되는데, 찌푸린 미간에, 특정 상황에서 사백안이 되는 부분이 미츠루기랑 비슷하다. 얼굴 화장을 지우고 머리색을 회색으로 바꾸면 좀 더 미츠루기처럼 보일 정도. 거기다 일부 스프라이트 동작도 묘하게 미츠루기 동작과 겹치는 게 있다. 여기에 신장도 미츠루기와 똑같이 178cm로 설정되었다.
왜 이렇게 된건지는 불명. 제일 마지막에 대립하는 빌런이라서 대치점으로서 이렇게 디자인했을 가능성이 있고, 아님 앞서 서술한대로 소타가 카루마 가의 장남이라는 폐기된 설정의 흔적으로 남은 것일수도 있겠다. 자세한 건 밝혀진 바가 없다. 그리고 도중에 성대모사로 미츠루기의 대사를 따라하고, 이의 있음!까지 따라한 거 보면 의도적으로 이렇게 했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팬들 사이에선 이 묘하게 닮은 외모와 둘 다 이례적인 천재라는 점을 들어, 미츠루기 레이지가 아무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복수귀로 타락해버린 if버전을 상정하여 사루시로 소타를 제작하지 않았을까 하고 추측하는 중이다.
여담으로 야마자키 타케시의 다음 작품인 역전재판 5에서도 이렇게 주인공의 얼굴과 목소리, 행동을 따라하는 등장인물이 최종 빌런으로 나온다.
4. 관련 문서
[3] 거물들이 즐비한 역대 역전재판 시리즈의 악역 중에서도 법조계나 정계에 딱히 인연이 없는 평범한 민간인이지만 실제로 지략을 짜고 그것을 실행했을 뿐만 아니라, 권력을 가지지 않았음에도 쟁쟁한 위치의 인물들을 자신의 손바닥 위에서 놀아나게 만들기까지 했다. 같은 민간인 악역들과 비교해도 차원이 다른 수준의 지략과 카리스마를 보여준 대단한 인물.[4] 사실 이름의 유래에서도 알아챘으면 본명인 카자미 소타(風見 草太)에 적용해서, 「풍미를 조작한다(風味を操作する)」 즉 아버지 카자미 유타카를 위해 맛을 조절한다는 의미가 된다. 한편 이름 草太에서 草는 くさ (쿠사)로도 읽을 수 있는데 연결해보면 (풍미가) 「썩었다(腐った, 쿠삿타)」라고도 할 수 있고, 소타란 캐릭터 자체가 원숭이를 모티브하고 원숭이(소타)가 모든 사건을 조작한다는 뜻도 된다고 한다.[5] 소타 본인이 한 말에 따르면 소타는 나이토의 아버지가 자신의 아버지를 궁지에 몰려고 했단 사실 밖에 기억하지 못했으며, 따라서 살해당한 쪽이 자신의 아버지라고 생각했던 모양이다. 사건 이후 자신을 찾으러 오지 않은 것 역시 살해당해서 그런 거라고 가정하면 앞뒤가 맞으므로 무리한 추측은 아니다. 설마 궁지에 몰린 자신의 아버지가 역공을 가해 나이토의 아버지를 살해했고, 더군다나 아버지가 자신을 버리기까지 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한 듯하다.[6] 카자미의 언급에 따르면 소타는 아버지가 만든 과자를 좋아했었다고 한다. 아버지와 헤어졌을 때의 충격이 컸던 듯.[7] 서봉민국의 기둥이었던 대통령의 죽음이 알려진다면 나라가 큰 혼란에 빠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었다[8] 별로 선하다고 할 수 없는 인물이 더 추악한 자들을 교묘히 이간질시켜 손을 더럽히지 않고 모두 파멸시킨다는 전개는, 하드보일드 소설의 걸작으로 불리는 대실 해밋의 붉은 수확과 거기서 모티브를 따온 쿠로사와 아키라의 요짐보의 오마주로 보인다.[9] 작중 역전의 표적 에피소드가 진행되는 시점[10] 다만 사루시로와 직접 만난 적은 없었는지 코로시야는 이 에피소드가 끝난 이후로 줄곧 미츠루기의 뒤를 캐면서 사루시로를 추적하게 된다.[11] 이 때문에 미츠루기는 이 사실을 알고 나자 토지로 살해도 사루시로가 계획해 준 것인가 생각하기도 했지만 사루시로 본인은 "아! 그 수법은 안 통해. 살인은 나이토가 멋대로 저지른 거야." 라고 부인하였다. 물론 애초에 나이토가 체포되어야만 나이토를 없애고 동시에 미와 마리를 파멸시키는 계획을 실현시킬 수 있기 때문에 토지로 살해 역시 사루시로가 짜놓은 계획의 일부였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사루시로가 살인교사 혐의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온갖 교묘한 짓을 동원했다는 걸 생각하면 토지로 살해를 직접적으로 지시하진 않았을 것이고 나이토가 토지로에게 가지고 있는 열등감을 이용해 살해를 유도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거짓말은 하지 않았다고도 볼 수 있다.[12] 나중에 진실을 제대로 알긴 하지만 친아버지에 대한 연민이 든다거나 하진 않았고, 오히려 고소하다는 듯이 말한다. 하긴 자신의 꿈만을 위해 아들을 찾을 생각도 안 하고 외국으로 휙 날아가 버리는 인간이었으니 무리는 아니다.[13] 다만 나이토가 죽기 전날 나이토와의 대화를 보면 나이토와의 관계는 우정과 증오가 섞인 복잡한 관계였던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인지 다른 복수 대상들에게는 일말의 연민도 느끼지 않았던 소타도 진실을 알고 난 후에는 대체 뭐 때문에 나이토를 죽게 만든 거냐며 잠시 절규하기도 한다.[14] 실제로 체스를 하던 나이토와 료켄은 중개자인 사루시로와 체스를 두고 있다고 착각했었다.[15] <계승된 역전>의 진범에게 버려진 아들이 바로 사루시로이고, 과거 무미각증에 걸렸던 아버지를 위해 과자를 대신 맛보는 역할을 하고 있었으며 18년 전의 일이고 행방을 알 수 없다보니 미츠루기도 어쩔 수 없이 그냥 넘어가게 된다.[16] 후에 이것을 밝혀낼 때 카자미가 웃는 모습과 소타가 웃는 모습이 교차되는 섬뜩한 연출이 나온다.[17] 하지만 어째선지 반사이가 시몬을 납치했다는 걸 구실로 미카가미를 협박한 건 그대로였다. 사실 반사이는 계속 자신이 시몬을 납치했다고 주장하고 있었고 진짜로 시몬이 사라졌으니 미카가미는 반사이가 시몬을 납치했다고 생각했겠지만, 반사이가 실제로 납치한 건 자기 아들이었다. 납치범이 미카가미를 알고 있냐는 단편적인 질문만 던졌기에 완전히 다른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시몬이라 착각했던 것이다.[18] 사루시로가 흑막이란 걸 알아차리게 된 계기 자체가 호인보의 과거사에서 흘러나온 말들로써 IS-7호 사건을 연결, 또 호인보와 나이토의 우편 체스에 대한 것을 캐물었을 때 가까스로 알아차리게 된 것이다.[19] 물론 호인보가 이렇게까지 미츠루기에게 정보를 알려준 것은 사루시로를 코로시야 사자에몬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함이었다. 애시당초 미츠루기가 끼어들게 되면서 사루시로는 설령 혐의에서는 벗어나더라도 언젠가는 코로시야에게 살해당했을 가능성이 높았다. 거기다 코로시야 역시 사루시로를 찾기 위해 미츠루기를 이용했으니 말이다.[20] 말투만 따라하는 게 아니라 이의 있음!을 미츠루기의 보이스로 한다.[21] 헌데 미츠루기 일행의 작위적인 추궁과 로직, 증거 이어붙이기, 비약이 있는 추리에 질린 유저들에겐 이런 직설적인 비판들이 은근히 공감이 간다. 애당초 소타가 가진 명분과 검·경찰을 향한 분노가 다른 범인들과 달리 방향성이 분명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이는 결국 미츠루기의 성찰로 매듭을 짓는다.[22] 굳이 비슷한 범죄자를 꼽자면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 '커튼'의 범인과 비슷한 타입이다. 물론 범행 수준 자체는 결국 증거를 못 잡아 법으로 처벌하지 못했으므로 '커튼'의 범인 쪽이 높다고 할 수 있겠지만 대신 '커튼'의 범인의 동기는 어디까지나 자기만족이었고 개인적으로는 피해자들과 연관이 없었던, 일종의 무차별 범죄였던 것에 비해 소타의 경우는 그 자신이 일련의 사건에 깊숙히 관련이 되었던 데다가 동기가 복수였고 결정적으로 대역을 살해함으로써 자신의 손을 더럽히고 말았다.[23] 기존 시리즈의 최종보스들과는 전혀 다른 진행 양상이다. 보통 최종보스는 증거 조작과 상황 통제, 증언 거부권, 인질과 의뢰인, 치외법권, 신분 위장, 개헌 등 각자 특별한 무기를 사용하여 자신의 범죄를 숨기고 맞서는 형태를 보이지만[46], 결정적인 한 번의 일격으로 무기를 쓸 수 없게 되는 동시에 권력과 본인의 재량으로 숨겨온 모든 범죄가 증명되며 개박살이 나는 형태로 진행된다. 하지만 소타는 다수의 범죄를 교사 및 실행했으나 사건과 자신 사이의 연결고리를 입증할 '결정적 증거'만은 만들지 않았기 때문에 특별한 무기 없이 미츠루기 일행의 추궁과 심문을 정면돌파하며, 결국 소타가 저지른 모든 범죄는 증명하지 못할지언정 일부라도 혐의를 증명하기 위해 분투하는 식으로 진행된다.[24] 미츠루기 일행의 지적에 대해서 소타는 일부 스스로 인정한 것도 있지만, 정식 신문도 아니고 결정적인 물증이 있던 것도 아니니 당장은 인정하더라도 법정에서 잡아뗄 셈이었을 것이다. 또한 말을 잘못해서 덜미가 잡힌 누군가들과는 다르게 본인의 자백이 본인에게 불리한 물증의 확보에 사실상 영향을 주지 않았고, 애초에 법적으로 죄를 묻기 어려운 것들만 골라서 시인하고선 "그래서 결국 내가 무슨 죄를 저질렀단 소리야?"라고 반문하기까지 한다. 하지만 그가 자신의 죄를 인정하는 부분에서는 열댓 명이나 되는 증인이 있었다. 물론 전원이 한통속이었을 가능성도 있겠지만, 그 중 한 명은 미츠루기 일행이 추궁할 때 우연히 곁에 있었을 뿐이다. 결정적인 물증이 없다 해도 이만큼이나 되는 증인이 있다면, 설사 법정에서 잡아뗀다고 한들 혐의를 회피하기가 그렇게 쉽지가 않을 것이다. 물론 역전재판 시리즈의 법정은 결정적 물증이 없으면 아무리 정황상 확실해도 처벌할 수 없는 경구들이 많기에 또 모를 일이긴 하다.[25] 소타의 오 테이쿤 살해가 증명되자 코로시야 본인이 나타나서 그가 흑막임을 인정했지만, 이것만으로는 증거력이 된다고 보기 어렵다.[26] 다만 이게 법적으로 죄를 물을 수 있는지 여부는 불확실하다.[27] 사루시로 본인도 "아! 그 수법은 안 통해. 살인은 나이토가 멋대로 저지른 거야." 라고 부인하였다. 물론 애초에 나이토가 체포되어야만 나이토를 없애고 동시에 미와 마리를 파멸시키는 계획을 실현시킬 수 있기 때문에 토지로 살해 역시 사루시로가 짜놓은 계획의 일부였을 가능성이 높다. 다만 사루시로가 살인교사 혐의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온갖 교묘한 짓을 동원했다는 걸 생각하면 토지로 살해를 직접적으로 지시하진 않았을 것이고 나이토가 토지로에게 가지고 있는 열등감을 이용해 살해를 유도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고도 볼 수 있다.[28] 미츠루기와 통화했을 때는 카고메가 반사이에게 죽게 만든게 자신이라고 말했고 마침 하야미가 그 통화가 담긴 도청을 감청하고 있었으나, 죽게 만들었다는 말을 하기 전에 도청기를 원격으로 꺼버려 증거를 남기지 않는 치밀함을 보였다.[29] 적어도 미쿠모가 호수에서 옥상으로 이동된 건 사실이지만, 그게 사루시로가 탄 기구였는지까지는 모른다. 예를 들어 다른 누군가가 헬리콥터로 옮겼을 가능성도 있다.[30] 그토록 혐오하던 아버지도 똑같이 누군가에게 죄를 뒤집어씌우려 했다. 피는 못 속인다는 걸 알 수 있는 아이러니한 대목. 후에 이것을 밝혀낼 때 카자미가 웃는 모습과 소타가 웃는 모습이 교차되는 섬뜩한 연출이 나온다.[31] 정확히는 대역의 시체를 냉동창고에 보관했다는 것만 입증된 것이지만, 그곳에 시몬이 함께 감금됨으로서 적어도 시몬의 납치 감금과 보관된 시체 사이에 연관이 있다는 점은 입증됐다. 이를 통해 시몬 납치 사건 및 대역 살인사건의 중요 참고인으로 전환되겠지만, 이어지는 대역 살인사건의 혐의를 입증하지 못했다면 구속은 어려웠을 것으로 생각된다.[32] 날아오는 새들에게 몸통박치기를 맞고, 원숭이에게 얼굴을 할퀴고, 팔걸이로 쓰였던 고양이한테 발차기를 맞는데다가, 고릴라가 대뜸 나타나선 그에게 죽탱이를 갈긴다. 죽탱이를 맞자 빙글빙글 돌던 소타를 코끼리가 코로 잡아채곤 흠씬 두들겨맞는다. 여담으로 게임이나 애니메이션에서야 동물들에게 얻어맞고 쓰러지는 정도로 끝나지만 실제로 동물들에게 공격당하면 그 수준으로 끝나지 않는다. 최소가 경상 수준이고 최대까지는 사망에 이를 수도 있을 정도로 동물의 완력은 인간은 아득히 초월한다. 괜히 코끼리가 지상 최강의 동물이겠는가.[33] 이때 소타는 대통령에게서 빼앗은 권총을 갖고 있었다. 만약 코로시야가 나타나지 않았더라면 위협사격하고 도주했을 가능성이 있었다.[34] 위에서 써 놓았다시피, 료켄은 소타의 은인이다. 다만 이 때 소타가 부추길 때 '고통도 괴로움도 잊고, 전부 마비돼서 아무것도 안 느끼게 된다'고 말한 걸로 보아 말 그대로 복수에 눈이 멀어 료켄에 대한 자신의 인간적인 감정이 마비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35] 집 없이 각지를 떠돌아다니며 두려움에 떨면서 살던 그의 과거를 생각하면 불쌍하게 느껴지는 부분.[36] 당장 3편의 미야나기 치나미가 아무것도 성공하지 못하고 5편의 망령이 목적도 제대로 달성하지 못하면서 애꿎은 사람들만 살해했으며 결국은 본인 실수 때문에 모든 죄상이 싸그리 다 밝혀졌다는 것과 비교하면 사루시로의 준비 과정은 그야말로 차원을 달리했다.[37] 카고메는 과거의 일 때문이기는 하나 반사이를 죽이려고 했고, 역으로 살해당했지만 어쨌든 살인미수죄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전까진 완전히 무고했었고, 반사이에게 살의를 품게 된 것도 어디까지나 사루시로가 그가 원수라는 걸 알려주면서 부추긴 탓이다. 특히 사루시로가 그녀를 죽일 이유는 없었다. 첨언하자면, 사루시로는 카고메와 반사이 둘에게 사건에 대해서 알려주었었으며 사루시로 입장에선 카고메가 반사이를 죽이든, 아니면 반사이가 카고메를 죽이든 둘 다 이득인 상황이었기에 카고메가 반사이를 죽이는데 성공하면 그걸로 좋고, 만약 반사이가 카고메를 손수 죽인다면 어느 먼치킨 검사가 반사이를 유죄로 만들어 줄 테니 미쿠모를 납치한 것도 그 일환이었다.[38]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흑막에 의해 누명을 썼지만 증거조작 스캔들에 휘말린 변호사 나루호도 류이치와 1년 후엔 검사인 유가미 진까지 대형사고를 치는 바람에 법의 암흑시대가 도래하게 된다. 그러나 만약 소타가 아니었다면 법의 암흑시대는 더 빨리 왔을 지도 모르고, 적어도 이후 후기 시리즈의 상황보다는 더 지독하게 오래갔을 것이다. 당장 법의 암흑시대를 종결지은 공신 중 하나인 미츠루기가 성장하지 못하고 꺾여버렸을테니 말이다.[39] 그러나 그 과정에서 자신의 범죄를 숨기기 위해 어린 아이인 아이자와 시몬에게 가짜 오 테이쿤 살해 혐의를 뒤집어 씌우게하고 이치조 미쿠모를 납치해 누명까지 붙게하는 악행을 저지르는 모습을 보면 미츠루기가 지적했던대로 이 놈도 '자기를 위해서 남을 희생시키는' 아버지와 다를 바 없는 악인이다.[40] 편지에는 살인을 암시하는 문장이 단 한줄도 없는 만큼 증거가 발견돼도 살인교사로 처벌 받을 가능성은 낮다.[41] 12년 전 방화도 있지만 역전재판 시리즈의 공소시효에서 절도가 7년인 걸 보면 아마 없어졌을 것이며 당시 나이를 생각해보면 "아이의 실수"로 얼마든지 도망갈 수단도 있다.[42] 역전검사, 역전재판 5 ~ 6편의 메인 디렉터인 야마자키 타케시는 특유의 반전 집착 때문에 역전재판 관련 시리즈에서 최종보스의 기대치를 한껏 끌어올렸다가 허무하게 결말을 내버리는 경우가 잦기에 비판을 많이 받는 편인데, 이 경우는 반전은 반전대로 잡고 결말도 제대로 정리하여 이전 작가 타쿠미 슈마저 뛰어넘었다고 호평받은 케이스다.[43] 그렇기에 일각에서는 최종보스의 정체가, 역전검사 2의 플레이어들이 맨처음으로 반전을 목도했을 때에 상당한 임팩트를 느끼도록 만들 수 있는 힘을 지니고 있지만, 5화의 극후반부 심문을 진행할수록 (진범이 민간인인 특성상) 어쩔 수 없이 시나리오 상의 긴장감이 떨어지기에 스릴러적인 묘미가 가득했던 역대 역전재판 시리즈 최종장에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비판점을 제기하기도 했다.[44] 차이점이 있다면 사루시로는 과거의 사건으로 인한 동정적인 평이 압도적인 것이지, 동기와 과거 사건을 생각 안 하고 범인으로서의 행적만 보면 오오토로 저리가라 할 정도의 소시오패스다.[45] 하지만 아크로는 소타, 오오토로와는 다르게 비교적 개념인이었고, 타치미 서커스의 단장인 타치미 나오토에게 은혜를 감사히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동생인 바트를 간접적으로 죽게 한 타치미 리카에 대해 원망과 분노로 눈이 뒤집혔으며 그녀에게 복수 겸 살인을 하기 위해 위에서 흉상을 떨어뜨린다. 정작 그 흉상에 맞아 사망한 것은 그의 은인 타치미 나오토였다. 더불어서 그의 동료인 맥스 갤럭티카에게 죄를 뒤집어씌우기까지 했으니 아무리 비교적 개념인이었다고는 하지만 아크로의 잘못은 그 어떠한 경우에도 정당화될 수 없다. 당장 본인조차도 죄가 드러나자 이 부분은 깔끔하게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