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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록펠러 센터의 크리스마스트리. 영화 나 홀로 집에 2(1992)에 등장해서 유명하기도 하다. (2010년 점등식) |
대구 iM뱅크 2본점 앞의 크리스마스트리 |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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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을 기념해서 상록 침엽수(전나무, 소나무, 구상나무 등) 혹은 인조나무를 여러 가지 장식으로 꾸민 것. 꼭대기에 별을 달고 인형, 종, 깜빡이는 전구, 선물 따위로 아름답게 장식한다. 번역어로는 '성탄목'이라고 한다.
2. 기원
크리스마스트리의 기원에 대한 설은 다양하다. 1419년 독일의 프라이부르크에서 성령원에 장식을 했다는 기록이 크리스마스트리의 첫 기록이며 1600년대에는 독일 전역에 기록이 남아있다. 이 때문에 종교개혁의 거두 마르틴 루터 기원설(1521)도 있다. 크리스마스 전날 밤 마르틴 루터가 숲길을 걷다가 눈 쌓인 전나무가 달빛을 받아 빛나는 모습을 보고, 사람도 예수님의 은혜를 입으면 아름답게 빛난다는 것을 깨달아 전나무를 집으로 가져와 장식했다는 이야기다. 한편 에스토니아와 라트비아는 서로 기원이 1441년 탈린시의 트리다 1510년 리가의 검은머리길드다 하며 논쟁한 적도 있었다. 이 당시엔 이 지역은 모두 독일령이나 한자동맹 권역이었다. 그러므로 독일 기원설은 분명하다.또 다른 설은 성 보니파시오가 만들었다는 주장이 있다. 당시 성 보니파시오가 게르만족의 땅으로 넘어간 뒤 게르만족의 인신공양 풍습을 대체하고 부족들 사이에서 중요시 여겼던 도나르의 나무를 베어 그것으로 기독교 상징물을 만들었다는 것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원래 성인전에서의 배경은 성탄절도 아니었고 나무도 참나무였으나, 19세기에 들어서 크리스마스트리의 유래처럼 각색된 버전의 이야기가 만들어졌다는 반론도 있다.* 이외에 이전부터 상록수가 고대 종교에서 생명력의 상징이었고 기독교가 동지와 함께 이 상징을 물려받은 것이라는 얘기도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선 그와 유사한 이교 동지 풍습 관련 기록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점이 지적된다.
3. 나라별 풍습
독일에서 유행하던 풍습이었으나 하노버 왕조의 영향으로 영국에도 전해졌으며 19세기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부군 앨버트 공의 영향으로 대중화되었다. 그 후 미국을 거쳐 서양 문화가 대중화되면서 성탄절의 상징이 되었고 기독교가 퍼져있는 곳에선 어김없이 즐기는 듯. 그러나 종교적인 상징물인 까닭에 논란이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2006년 미국 시애틀 타코마 공항에 설치된 크리스마스트리가 유대교 측의 "공공장소에서 종교 상징물이 웬말이냐!"라는 항의에 철거된 적이 있다.성 베드로 광장에 설치된 크리스마스트리. 뒤쪽에는 성 베드로 대성당과 사도 궁전이 있다. |
가톨릭 문화권인 남독일에 해당하는 오스트리아에서도 나타난 시기가 늦다. 나폴레옹 전쟁 시기 처음으로 설치 사례가 발견된다. 합스부르크 가문의 호프부르크에 처음으로 트리를 가져와 유행하게 된 계기를 제공한 것은 카를 루트비히의 부인인 나사우바일부르크 가문[1]의 헨리에타 공녀였으며, 트리를 보고 감명받은 프란츠 2세가 설치를 지시하여 퍼져나갔다고 한다. 프랑스에서도 루이필리프 1세의 왕세자비로 독일 출신인 메클렌부르크슈베린의 헬레네가 처음 소개해 대중화되었다.
북한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성탄절이 불법이므로 금지되어 있다.[2]
중국에선 성탄절이 "종교적 색채가 농후한 서방의 명절인 '크리스마스 이브'와 '성탄절'이 다가오는데 이들 명절은 중국 일부 젊은이들의 환영을 받고 있는 바, 상업계가 이 기회를 틈타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우리 나라의 전통문화에 심각한 충격을 준다"라며 크리스마스트리 장식 등 성탄절 행사를 하는 것을 금지하려는 움직임이 종종 발생하는데 지지하는 사람은 서구 명절이 전통 명절에 타격을 주는 만큼 학교들이 전통문화를 선양해야 한다고 하고, 반대하는 사람은 '명절을 어떻게 보내느냐는 개인의 자유'라며 일률적으로 금지하는 것은 안일한 행정이라는 견해를 보인다. # 아예 성탄절 다음날인 마오쩌둥 생일(12월 26일)을 대대적으로 중국공산당에서 띄우는 행사도 한다. 정작 전 세계 크리스마스트리 생산량의 80%는 저장성 이우시의 공장들에서 나온다는 것이 유머지만 말이다.
러시아에서는 크리스마스트리를 욜카(ёлка)라고 부르는데 보통 다른 나라들과 달리 성탄절을 기념하는 나무라기보다는 새해를 기념하는 나무로 여겨진다. 정교회는 그레고리력이 아닌 율리우스력을 따르기 때문에 러시아의 성탄절은 새해 1월 7일이며, 1월 1일부터 1월 8일까지 1주일을 내리 쉰다.
4. 본체
유명한 캐롤 중 하나인 O Tannenbaum[3]에서도 보이듯, 일반적으로 전나무를 사용한다. 그렇지만 나무에 구애받지는 않고 상록 침엽수면 상관없는 듯. 가정에서 이런 나무를 기르는 일은 없기에 피너츠나 심슨 가족에서 가끔 보이는 것 처럼 가까운 야산에서 트리용으로 나무를 베어오거나[4] 미리 베어놓은 전나무를 구입해서 장식한다. 설치할 때야 신나지만 성탄절 기간이 지나고 나고 제때 버리지 않아서 누렇게 말라버린 나무가 집안에 흉물이 되는 경우가 가끔 있다. 이 때문에 구상나무나 쉽게 구할 수 있고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인조 나무를 많이 사용한다.원래 구상나무는 전 세계에서 한반도 고지대에만 서식하는 한국 고유종인데, 외국인들이 먼저 발견하고 '아, 이거 생긴 게 크리스마스트리 하기 딱이겠다' 해서 먼저 특허를 내버려 한국에게는 권리가 없다는 속설이 일간에서 전해진다. 하지만 실제로는 크리스마스트리로 사용되는 건 맞지만 그렇게 많이 사용되는 편은 아니다. 자세한 건 문서 참고. 다만 해당 문서를 보면 알 수있듯 특허를 낸건 이 구상나무를 이용한 개량종이다.
한편 미국 시애틀에선 나무 대신 블라디미르 레닌의 동상을 쓰기도 한다. 동구권 붕괴 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철거된 동상을 가져온 것이다.
트리를 꾸미는 전통이 없었던 한국에는 진짜 나무를 이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때문에 보통 트리를 꾸민다고 하면 100이면 100 모두 플라스틱 인조 트리를 말한다. 애초에 트리용 나무를 잘 판매하지도 않고... 종종 비슷한 침엽수처럼 생긴 아라우카리아 등에 장식을 하는 경우는 있다. 다만 절단된 나무가 아닌 아라우카리아 화분은 실내에, 그것도 건조한 겨울 실내 환경에 잘 맞지 않는다. 전시를 하려거든 1~2주 정도만 짧게 전시하고 관리에 힘써야 한다. 그래서인지 때로는 크리스마스트리를 인쇄한 포스터 등에도 플라스틱 트리(..)가 등장하곤 한다.
5. 장식물(오너먼트)
5.1. 트리탑
트리의 끝엔 예수의 탄생을 뜻하는 베들레헴의 별을 상징하는 별 장식을 단다. 일부에선 역시 예수의 탄생을 예언한 천사 장식을 달기도 한다.5.2. 사과
아담과 하와가 먹은 선악과 열매를 뜻한다. 오너먼트류를 대표하는 붉은 원형 장식이 실제 사과를 대신한다. 옛날에는 이 트리에 구슬이 아니라 예수의 몸을 상징하는 제병이나 동그란 빵을 달기도 했다.5.3. 캔디케인
사탕 지팡이. 그냥 애들 먹는 사탕이었는데 어느샌가 성탄절을 대표하는 장식물이 되었다. 박하사탕을 쓰는 것이 보통이다. 사과와 동일한 뜻이다.
5.4. 전구
먼 옛날엔 촛불 혹은 촛불 모양의 장식품이었지만 촛불을 사용하다 화재로 번져 피해가 많이 났으며, 전구가 발명되면서 이를 대체하여, 이젠 크리스마스트리 하면 가장 먼저 반짝이는 전구들을 생각할 정도로 없으면 안 되는 장식물. 사실상 크리스마스트리 장식의 알파이자 오메가이다. 아무리 예쁘게 잘 꾸며도 전구가 없는 트리는 팥 없는 찐빵에 불과하다. 트리뿐만 아니라 아파트 단지 울타리, 건물 외벽, 가정집 창문이나 가구 등등 곳곳에 전구들을 장식하기도 한다. 하지만 나무 입장에서는 엄청 스트레스를 줘서 괴롭다. 식물들은 대부분 낮에는 광합성을 더 많이 하고 밤에는 빛이 없어서 호흡만 한다. 그런데 저 전구를 밤새도록 켜 놓은채 장식해 놓는다면 호흡(소모)에 지장을 주어서 당연히 괴로울 것이다. 사람으로 치면 잠을 자야 하는데 눈앞에 전구를 켜 놓은 셈이다.몇년 사이 LED가 대중화되면서 크리스마스트리 전구 장식도 큰 변화를 맞이했다. LED는 기존의 필라멘트식 백열전구보다 작은 크기로 더 밝은 빛을 낼 수 있으며 거추장스러운 소켓마저 없기 때문에 미관상으로도 비교가 되질 않고, 이 장점을 십분 활용해 예쁜 장식품과 결합해 사용하거나 창문에 커텐처럼 늘어뜨리는 등 제품 바리에이션도 굉장히 다양하게 만들 수 있다. 소모 전력도 훨씬 적어 220V 대신 건전지나 USB 전력으로도 충분히 가동 가능하므로, 전선도 더 가늘게 뽑을 수 있고 아이들이 막 다뤄도 감전 사고로부터 안전한 것은 덤. 건전지로도 장시간 가동이 가능하다 보니 설치/관리가 손쉬운 휴대용 버전으로도 만들어져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발열도 심하지 않기 때문에 깜박거리지 않고 계속 켜져 있는 모드로 운용이 가능하면서도 수명은 더 길고 가격조차 훨씬 저렴한 등 모든 면에서 백열전구 방식 트리 전구 장식을 능가한다. 덕분에 백열전구 방식은 거의 사용되지 않고 있다. 백열전구식은 직렬 연결을 이용하기 때문에 한 전구에 걸리는 전압은 높지 않다. 그러나 만일 한 전구라도 파손이 되면 같은 라인에 연결된 모든 전구가 고장나게 된다.
2005년 12월 17일에 위기탈출 넘버원 23회에서 불량 전구의 위험성을 방영했다. 불량 전구는 화재의 위험이 높다. 하지만 이것도 전구 방식이 시장에서 퇴출되면서 사고확률이 매우 낮아졌다. 대형 백화점이나 관광명소에서 220v로 컨트롤 박스를 거쳐 가동하는 전구는 LED 방식이라도 안전에 신경을 꽤 써야 하지만, 가정에서 주로 사용하는 건전지박스 방식의 LED 전구는 불 내는게 더 어렵다.
영국에서는 방울양배추를 크리스마스트리의 LED 전구의 충전기로 사용해서 화제가 됐다. #
5.5. 리본
광택이 있는 리본을 트리에 두르는데 요즘은 전구들 때문에 잘 사용되지는 않는 듯. 너무 남발하게 되면 트리가 지저분해 보일 수 있으니 적당히 사용한다.5.6. 솜
솜은 나무에 내린 눈[5]을 표현하는데 적당히 사용하면 운치가 살아난다.다만 위에서 언급했듯 고장난 전구나 전선줄(특히 피복이 벗겨진 경우)이 근처에 있다면 되도록 조심하거나 사용하면 안 된다. 솜에 불이 붙어 순식간에 크리스마스트리 뿐만 아니라 그 공간이 전소될 수도 있다. 크리스마스트리에 장식한 솜에 불이 붙어 재산 피해가 난 경우가 가끔 있다.
6. 주의사항
- 집에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면 주의하자. 반짝거리는 조명에 트리에 매달려있는 장식에 그야말로 홀려서 불타는 고양이를 볼 수 있다. 천사묘든 지랄묘든 호기심 때문인지 자꾸 트리를 손으로 건드려보거나 심지어 트리 위로 올라가기도 한다. 장식물을 떼어서 훔쳐가는건 덤. 그러다가 트리가 넘어지고 전구가 깨지기라도 하면 고양이가 부상을 입을 수도 있기 때문에 조치를 취해야 한다.
- 간혹 화재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안전하게 사용해야 한다. 실제로 2005년 12월 17일 위기탈출 넘버원 23회에서 크리스마스트리 화재를 방영한 적이 있다. 2021년 12월에는 미국 뉴욕의 FOX 광장 앞에서 노숙자가 방화를 저지르는 사건이 일어났다. 자세한 내용은 FOX NEWS 크리스마스 트리 방화 사건 문서 참조.
FOX NEWS 크리스마스 트리 방화 사건
- 위기탈출 넘버원 23회(2005년 12월 17일 방송분)에서 나온 크리스마스트리 전구 설치 시 주의사항이다.
- 전구를 고정할 때 못이나 스테이플러는 사용하지 말 것
- 전구가 뜨겁다고 느껴질 때는 전원 플러그를 빼고, 충분히 열기를 식힌 후에 사용 할 것
- 잠자리에 들거나 외출할 때에도 전원 플러그를 뺄 것
- 피복이 벗겨지거나 깨진 전구는 화재 및 감전의 위험이 되므로 신품으로 즉시 교환할 것
- 나무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있다. 특히 나무 중 소나무가 그런 편이며 그런 사람에게 소나무가 몸에 닿으면 피부가 빨갛게 붓고 간지러움에 긁어대는 경우가 생긴다. 목이나 콧구멍이 부어 호흡이 힘들어지고 재채기를 하는 것은 물론이다. 알레르기 약으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는 있다지만 그렇다고 스트레스가 없어지지는 않는다. 소나무의 근처에만 가도 끊임없는 재채기를 하는 경우도 있다. 한때 소나무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인 송홧가루의 입자가 커서 사람의 폐로 흡입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었는데 해외의 전문가들도 그렇게 주장했었다. 과거에는 소나무 꽃가루 알갱이의 크기가 너무 커서 비강과 폐로 들어갈 수 없으니 소나무 꽃가루는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없다고 생각했고, 많은 의사들도 그렇게 공부했었다. 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5㎛ 이상의 꽃가루가 물과 접촉하면 파열되어 더 작게 부서지며, 특히 꽃가루의 알레르겐 분자는 대기 중 디젤 차량의 오염물질과 상호 작용하여 폐로 흡입되는 수송 메커니즘을 제공한다. 해외에서는 이미 '크리스마스트리 증후군'이라는 이름으로 소나무 알레르기에 대해 민감하게 여긴다. 이 외에도 진짜 나무이든 플라스틱 나무이든 창고 등에 오래 있다 보면 먼지와 곰팡이가 내려앉을 수 있으므로 관리가 필요하다.
7. 여담
- 선물 상자, 양말, 과자 등의 장식물들이 사용되며 요즘은 온갖 자기 취미에 맞는 오덕 물품으로 꾸미는 사람들도 인터넷에서는 흔하다. 과자는 흔히 진저브레드나 사탕 지팡이 등을 주로 사용하며 가격 부담이 되고 보존성이 떨어지는 제품들을 제외해서 관상용으로만 볼 수 있게 방부제를 잔뜩 뿌린 제품도 있을 정도.
- 유럽의 항공기 제작사인 에어버스가 에미레이트 항공이 주문한 A380(A6-EUR)으로 독일 상공에 궤적으로 트리를 그렸다.
- 2022년, 홍콩의 여배우가 7억의 에르메스 가방 등으로 초호화 크리스마스트리를 꾸며서 화제가 되었다. 7억 에르메스백으로 성탄 트리 꾸민 여배우…"사치 심해" 뭇매
- 2024년 12월 25일, 나무위키가 문서를 들어가면 장식이 달리는 크리스마스 트리 시스템을 게시했다. 처음 누르면 성탄절 문서로 이동되고,[6] 아무 문서[7]나 10번 들어가면 밑쪽에 있는 노란 장식이 달리고, 특정 단어[8]로 이동하면 빨간 장식이 달려 트리가 완성된다. 트리가 완성되면 트리 이모티콘이 사라진다.
[1] 현재 룩셈부르크를 다스리는 가문이다.[2] 북한에서는 12월 24일이 김정숙(김정은의 할머니)의 생일이므로 당연히 트리 대신 김정숙 사진이 많이 전시된다.[3] '소나무야 소나무야 언제나 푸른 네 빛'으로 시작하는 캐롤이다. 번안할 때 소나무로 바뀌었지만 원 가사는 전나무.[4] 함부로 베어오면 당연히 불법이다.[5] 남반구는 크리스마스가 여름이므로 눈을 표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6] 트리가 완성된 후에 다시 만들 수 있는데, 이때 눌러도 들어가진다.[7] 대문, 성탄절 문서 제외[8] 화이트 크리스마스, 캐럴, 산타클로스, 루돌프(산타클로스), 크리스마스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