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7 13:08:24

타짜(만화)/4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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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짜 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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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제붑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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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등장인물3. 평가4. 영화화
4.1. 타임라인
5. 기타

1. 개요

만화 타짜 4부. 부제는 <벨제붑의 노래>. 전 12권 완결.

전작들과는 등장인물들 간의 연관성이 없다.[1] 3부 연재중에 허영만 화백이 김세영 작가와 결별하였기 때문에 리부트하여 완전히 새로운 자신만의 작품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시대적 배경은 90년대 후반 ~ 2000년대 초반으로, 즉 연재 당시(2003년)와 같은 시대라고 봐도 무방하다. 극중 IMF 사태강원랜드의 개장, 인천국제공항의 개항 등이 언급된다. 각종 불법 스포츠토토, 인터넷 도박 게임들을 제외하면, 현대와 거의 똑같다고 보아도 된다.

장태영과 박태영은 절친한 친구이자 숙명의 라이벌로, 둘은 함께 사업을 시작해 큰 성공을 거두지만 박태영은 장태영을 배신하여 그의 인생을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뜨린다. 이후 장태영이 도박으로 성공하여 결국 복수한다는 내용으로, 이래저래 알렉상드르 뒤마의 소설 몽테크리스토 백작에서 모티브를 따온 듯한 스토리이다. (실제로 작중에서 박태영이 몽테크리스토 백작을 언급하기도 한다.)

전세계(중후반부에는 주로 미국)를 무대로 하는 만큼 배경적으로나 금전적으로(막판엔 판돈이 6천만불이다.)나 스케일이 가장 커졌으며, 포커, 블랙잭, 바카라 등 글로벌(?)한 도박이 주로 나온다. 시리즈 중에서도 도박 자체가 본연의 주제에서 소재로 밀려나 비즈니스나 갱스터 장르에 더 가까우며, 이는 4부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가 되었다.[2]

또 한가지 4부의 특징이라면, 스케일 자체가 방대하다보니 등장인물이 많고, 특히 치정관계가 유달리 많이 나온다는 것이다. 비중있는 여성 등장인물부터가 시리즈를 통틀어 압도적으로 많다.

보헤미안 랩소디가 마치 OST마냥 작품 곳곳에서 흘러나오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부제인 '벨제붑의 노래'는 1차적으로는 두 주인공 장태영과 박태영의 파란만장한 여정을 뜻하지만 동시에 보헤미안 랩소디를 의미한다.[3]

두 주인공을 두 악마로 묘사하고, 두 태영의 학창시절 때도 서양에서 플레잉 카드가 악마의 카드가 된 설을 묘사하기도 한다. 이 만화는 '플레잉 카드에 돈이 걸리는 순간(=도박에 빠지는 순간) 진짜로 악마의 카드, 아니 악마 그 자체가 된다'라는 해석도 있다.

2.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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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 장태영(벨제붑) - 신분세탁 이후에는 주로 재일교포인 오오야마 요시아키(大山美明)로 활동한다.
  • 김창섭(별명 너구리)
    장태영, 박태영과 삼총사를 이루던 단짝 친구지만 두 태영의 능력에 묻혔다. 하지만 두 태영이 대성하리라는 것, 이가희를 박태영이 마음에 들어하리라는 것 등을 예견한 것으로 보아 사람보는 눈과 그 외에도 기본적으로 어느정도의 일처리 능력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장태영이 실종된 후 도박 중독에 빠져 여러 차례 큰 빚을 지고 그때마다 박태영에게 도움을 받는 대신 그의 시다바리로 일한다. 그러던 중 강원랜드에서 만난 이가희를 박태영에게 소개해 줌으로서 그와 유진희의 이혼에 일조하기도 했다. 작중 언급으로 볼때 어렴풋이 장태영 실종의 진실을 눈치챘던 것으로 보이며 그로 인해 '죄책감'에 시달려서 술, 담배, 여자, 도박에 휘말려 살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장태영에게 포섭되어 박태영을 파멸시키는 것을 돕게 되며, 박태영이 파멸하는 순간에는 그의 머리에 샴페인을 붓는 역할을 맡았다. 딱히 표현은 없지만 잔이 아닌 병째 붓는 것으로 볼 때 박태영에 대한 스트레스가 심했으리라 추측된다. 사실 스트레스를 넘어서 오랫동안 알고 지낸 친구가 다른 친구에게 누명을 씌워서 두번 다시 못 만나게 토사구팽한것만해도 꽤 충격적인 일인데 멀리 보낸걸 넘어서 진짜 죽이려했고. 애인이었던 친구의 누나는 죽였다는 사실을 안다면 누구라도 저렇게 손절할만하다.
  • 장동욱
    장태영의 스승이자, 이 양반을 주인공으로 타짜 외전 한 부 나와도 될 정도로 파란만장한 인생의 소유자. 집안부터가 대단한데, 아버지는 김두한과, 형은 임화수와 함께 찍힌 사진이 있을 정도로 유명한 건달 집안이었다. 본인은 미군부대 뽀이, 웨이터, 요리사, 만화가, 외판원, 택시 기사, 영화 엑스트라 등 온갖 직업을 전전하다 노름을 배워 타짜가 된다. 그 와중에 결혼만 네번에 현재의 아내는 말레이시아인.
    타짜가 된 이후에는 부산호텔 외국인 카지노에서 딜러, 정확히는 손님(주로 야쿠자) 잡아먹는 킬러로 일하며 호텔의 재정을 충당하는 일을 했다(그 와중에 맨정신으론 어렵다며 필로폰까지 했다). 결국 야쿠자들에게 정체가 발각되었고, 사사끼 미쯔하루의 협박에 넘어가 카지노를 배신하고 사사끼 파에게 거액의 돈을 따도록 해준 뒤 말레이시아로 도주해 은거해 왔다. 이 정도면 타짜 시리즈의 다른 주인공들보다도 훨씬 파란만장한 인생이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에 정착한 이후 아내와 아들이 풍토병으로 죽자 상심한 듯, 20여 년간 식당을 운영하며 온라인 바둑으로 소일하며 평화로운 여생을 보낸다. 물론 타짜의 본성은 그대로이기에 일 년에 한두번 겐팅 하이랜드(말레이시아의 대형 카지노)로 출근하거나 가끔씩 비밀 사설 도박에 참가하는 정도.[4]
    장태영이 몸을 의탁해 오자 처음에는 무시했지만, 그의 언변과 재능, 잠재력에 감탄하여 제자로 받아들인다. 특히 "타짜팀을 만들자"는 의견에 충격을 받아 아예 생활패턴을 바꿔버릴 정도.[5] 사실 포커 이야기를 꺼내기 전에도 그와 바둑을 두었을 때, 장태영이 급수를 속여 이기고도 '속은 장동욱이 잘못'이라는 장태영의 당당함에 이미 그의 비범함을 조금은 꿰뚫어보았을 지도 모른다.
    장태영에게 대부분의 기술을 전수했을 때 쯤, 마침 과거에 자신을 말레이시아에서 살게 만든 장본인인 사사끼 미쯔하루가 나타나 과거의 악연도 청산할 겸 큰 판 하나를 제안하자 따라나선다. 하지만 이 때 심장발작이 생겨서 장태영이 실력발휘를 하게 되고, 그 소식을 전해듣고 그를 '하산'시키게 된다. 게다가 여기서 딴 수익의 9할(10억)을 장태영에게 줌으로써 그의 새출발 밑천까지 마련해 주었다. 고전 소설에 등장하는 '주인공의 스승'의 이미지[6]에 가장 걸맞은 인물.
    명대사로 "지더라도 걸었어야 했어! 그게 내가 내린 결론이야!"가 있다. 이건 과거에 사사끼 미쯔하루가 자기 말을 들으라고 장동욱을 협박할 때, "내 말을 듣지 않으면 너는 물론 네 아내와 아들도 죽여버린다!"라고 협박했었다. 이 때 장동욱은 결국 협박을 받아들였는데, 결국 그렇게 살린 아내와 아들도 말레이시아에서 풍토병으로 죽어버린다. 그 때를 회상하면서 "남자는 죽더라도 지킬 게 있어야 한다는 걸 깨달았다. 놈이 정말 아내와 아들을 죽일지 안 죽일지 모르는데, 히든 카드를 보지도 않고 넘어가 버렸지. 내가 왜 졌는지 아나? 목숨을 걸지 않았기 때문이야."라고 말한다. 이에 장태영이 "목숨을 걸더라도 졌을 겁니다!"라고 반박하자 한 대답이 바로 저것.[7]
    타짜의 등장인물들이 대부분 흡연자이긴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골초다. 입에 시가를 물고 있지 않는 컷이 거의 없다. 80~81페이지를 보면 어린 아들을 씻기면서도, 세차를 하면서도, 바둑을 두면서도, 푸시업을 하면서도, 런닝머신을 뛰면서도 시가를 물고 있다.
  • 장중환
    깡마르고 비현실적으로 큰 키에 험상궂은 인상의 사나이. 장동욱의 조카로, 본업은 온갖 더러운 일을 도맡아 하는 일종의 해결사이다. 처음에는 장태영을 죽이도록 사주받은 데이비드 킴에게 고용된, 쉽게 말해 하청업자였지만, 장태영의 투지와 운(동전 세우기)에 반해 살려주고 호형까지 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데이비드 킴이 장태영에게 보낸 살인청부업자를 때려 죽인 뒤 바다에 수장시키는 등, 작중 무력이 필요해 보이는 일을 말끔히 처리하는 걸 보면 전투력이 상당한 것 같다. 이후 내내 그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도와준다. 도박사는 아니지만 그 또한 도박 실력이 좀 있는 듯하다. 본인 말에 의하면 자기도 노름꾼의 후예라고. 하지만 본인은 타짜가 되지 못했다는데, 작은아버지(장동욱) 왈 "넌 마음이 너무 고와서 안돼."
    키가 엄청나게 커서 쪼그린 자세로 운전을 하는데 차가 멀쩡히 가는 게 신기하다. 그냥 조수석이나 뒷좌석에 탈 때는 목을 90도로 꺾고 탄다.
    명대사로 저 부드러운 남자입니다.가 있다. 참고로 디즈니랜드에 가 보는 것이 소원이었다고 말하면서 내뱉은 대사.
  • 가네꼬
    4부의 진히로인. 우키요에에 등장할 법하게 생긴 미인으로, 본디 사사끼 파에 속한 야쿠자 여인이었지만 장태영의 연인이 된다. 야쿠자 출신답게 무술 실력이 출중하며, 불량배들에게 곤욕을 당할 뻔한 레이첼 일행을 구하기도 했다. 작중 벌어졌던 크고 작은 싸움에서 한 번도 실력으로 진 적이 없다. 도박장면에서 다른 선수들은 경호원으로 엄청난 떡대들을 데려오는데 반해 사사끼 미쯔하루는 항상 가네꼬를 보내는 것을 보면 야쿠자 조직 내에서도 상당한 실력자인 듯 하다. 한국어도 약간 할 줄 알며, 장태영은 자신에게 말을 놓는데도 자신은 장태영을 계속 '선생님'이라고 부르며 깍듯이 존대한다.

    장태영이 유람선 대결에서 사사끼 쇼우조우를 도와 맥퀸과 후세인을 이겼을 때 쇼우조우가 선물로 그녀를 장태영에게 보낸다. 가네꼬는 "한 번도 안 써 본 칼입니다." 라는 말과 함께 옷을 벗는데, 그녀의 등에는 커다란 일본도국화(말 그대로 국화와 칼.)가 문신으로 새겨져 있다. 장태영은 그 뜻을 알아듣지는 못했다. 다만, '쇼우조우가 보낸 선물'이라는 말에 그녀를 그냥 돌려보낸다. 하지만, 얼마 후 다시 만날 일이 생기는데, 그 때, 관계를 가지게 되고 비로소 한 번도 안 써 본 칼이라는 말의 의미를 알게 된다. 이 날 가네꼬는 유람선 안에서 장태영에게 선물로 보내졌을 때, 그 때는 관계를 가지고 싶지 않았었다고 말한다.

    초반에 장태영은 그녀에게 의심과 믿음을 동시에 가지는데, 가네꼬의 행동은 분명 그녀를 신뢰하게 만들지만 장태영 본인이 여자에게 몇 번씩이나 배신당한지라 믿고싶어하지만 계속 의심하는 모습을 보인다. 장태영이 말레이시아에서 미국으로 가면서 신뢰할 수 있는 세 사람을 꼽는데, 장동욱, 장중환 두 사람을 떠올리다가 공항에 마중을 나온 가네꼬를 보고 '이 여자가 세 번째 사람일까?'라는 의문을 가지면서도 계속해서 의심하는 모습에서 이런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이후에도 장태영은 가네꼬와 계속 관계를 가지면서도 의심의 끈을 놓지 않고 있는데, 쇼우조우와 만나러 가는 날 그녀는 장태영에게 와서 장태영에게는 도움이 되고, 쇼우조우에게는 매우 불리한 사실을 알려준다. "쇼우조우가 그런 말을 들으면 당신 목이 날아갈텐데"라는 장태영의 말에, 그녀의 대답은 "제 목숨은 선생님 것입니다."라는 대답을 한다. 그 후에는 점점 가네꼬와 가까워지면서 가네꼬를 신뢰할 수 있는 사람으로 믿으며 사랑을 키워간다.

    하시모도와의 두 번 째 시합을 앞두고 쇼우조우가 장태영에게 개런티로 20%를 제시했을 때, 장태영은 40%의 개런티와 가네꼬의 완전한 자유를 줄 것을 요구한다. 이 말을 들은 가네꼬의 말: "제 직장이 없어졌군요." 그 후에, "모든 게 뜻대로 된다면, 내 인생이 안정을 되찾는다면, 내 아이를 낳아줘." 라는 장태영의 말에, 가네꼬는 "낳지 말라고 해도 낳을 생각이었습니다. 모든 일이 뜻대로 되지 않더라도." 라는 감동적인 답변을 한다.[8]

    제프와 사귀고 있지만 장태영에게 미련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레이첼과 대화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레이첼 본인은 나름 장태가 자신에게 여전히 연심을 품고 있다고 생각하며 묘하게 떠보듯 가네꼬에게 이야기하지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사랑을 이야기하는 가네꼬를 보며 장태영을 향한 마음에서 가네꼬에게 절대로 이길 수 없다는 느낌을 받는다.

    자신에게 흑심을 품고 있던 사사끼 쇼우죠우를 여러번 물 먹였지만 딱 한 번 납치당해 장태영의 목숨을 빌미로 쇼우죠우에게 강간당한다, [9] 이 일이 후일 장태영과 쇼우죠우의 거래에서 쇼우죠우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게 된다. 장태영이 쇼우죠우로부터 독립하려 하자 30년 전 미쯔하루가 가족을 목숨을 빌미로 장동욱을 협박했듯이 쇼우죠우도 가네꼬의 목숨을 빌미로 장태영을 협박하려 했고 장태영이 장동욱의 말을 떠올리며 차라리 둘 다 죽는 것을 택한다. 그러나 쇼우죠우는 가네꼬를 죽이면 가네꼬의 뱃 속 아기도 죽는다고 했는데 가네꼬가 자기 뱃속의 아이가 쇼우죠우의 아이라는 말을 해서 쇼우죠우의 약점을 건드려 난처하게 만든 것.[10] 때문에 쇼우죠우는 어쩔 수 없이 장태영과 다시 협력한다. 이후 강간당한 사실을 얼추 눈치챘다고 말한 장태에게 당황하며 괴롭지 않았냐고 묻는 가네꼬에게 장태는 "중요한 건 우리가 지금 서로를 믿고있다는 겁니다" 라고 말하며 키스한다.

    참고로, 한자인 "金子" 를 가네꼬라고 읽는다. 그래서 재일교포 중에 가네꼬, 혹은 가네다 등, "가네(金)"로 시작되는 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상당수 있다고 한다. 이 작품 속의 가네꼬에 대해서는 그런 언급은 없다. (기껏해야, 한국말을 조금 할 줄 안다는 것 정도...)
  • 레이첼 - 이름은 이렇지만 한국인이다. 다만 이후에는 미국에 정착.
    충동적이고 정열적인 성격의 섹시한 미녀. 장태영이 파멸하기 전 미국에서 만난 섹스 파트너로, 스튜어디스였다. 장태영이 처음에 한 비행기 내에서 레이첼을 보고(1권 극초반. 등장인물 중 장태영에 이어 두번째로 등장한 인물이다.) 쪽지로 작업을 걸었고, 비행기가 미국에 도착하자마자 둘이 이하생략. 미국에서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헤어졌다. 그녀는 장태영이 진심으로 마음에 들었는지 헤어질 때 눈물을 흘렸다. 장태영 또한 그 눈물을 보는 순간 사업 다 때려치우고 그녀와 함께 할까 고민했다고 한다.

    본인 말로는 의도적으로 성경의 라헬의 영어식 발음인 레이첼이라는 이름을 택했다고 한다. 라헬과 결혼하기 위해 무려 14년을 기다린 야곱같은 남자를 만나고 싶다는 뜻에서 붙인 이름이라고. 이 말을 들은 장태영은 '그런 생각을 가진 여자가 자신과 보자마자 잠자리를 갖다니, 앞날이 순탄치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세월이 흐른 후 미국 리노에서 장태영과 우연히 재회했다. 이때는 레이첼은 제프와, 장태영은 가네꼬와 연인이 된 상태. 이후 장태영, 제프와 함께 도박사 팀으로 활동한다. 그녀의 여러 행동들로 미루어 볼때 장태영을 진심으로 사랑했고 장태영와 제프 사이에서 진심으로 갈등하는 모습이 여러 번 나왔다.[11] 다만 가네꼬와의 이야기에서 마음을 어느 정도 정리하고 장태와는 좋은 친구 사이로 남기로 한다. 이후에도 팀으로 행동하다가 박태와의 마지막 게임 전에 "모든 총 재산을 날릴지도 모른다" 라는 말에 "어차피 우리 모두 발가벗고 태어났는데 입을 옷만 있으면 됐다" 라는 말로 장태를 응원해주며 등장 종료. 아마 이후에도 장태와 좋은 친구 사이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신문 연재시 레이첼의 승무원 복장이 당시 대한항공 여승무원 유니폼 디자인과 흡사했기 때문에 해당 항공사에서 항의가 있었다. 그냥 등장만 하고 말았으면 문제가 안되었겠지만 주인공의 꼬임에 응해 같이 자기까지 했기 때문인 듯. 침소봉대일 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스튜어디스의 이미지가...[12] 그리하여 연재도중에 "이 캐릭터는 승무원이 아니라 그냥 기내에서 만난 승객으로 변경합니다"라는 공지가 나왔고, 추후 발매된 단행본에서는 레이첼의 유니폼 디자인이 바뀌었다.
  • 제프
    레이첼의 현 연인. 덩치 큰 인디언이며 도박 실력이 출중하다. 장태영을 만난 뒤에는 그와 함께 활동하며 믿음직하고 유능한 파트너가 되어 준다.
    기술적으로도 뛰어나지만 말수가 적고 눈치가 빠르며 의리가 강한 든든한 동료 캐릭터. 쇼우조우에게 돈을 받지 않기로 하고 나온 장태영이 받았다고 거짓말을 하며 제프와 레이첼의 몫을 자기 돈으로 챙겨 주려고 할 때, 대번에 상황을 눈치채고 친구 사이에 네 돈으로 물어 줄 필요는 없다며 쿨하게 술이나 한 잔 사라고 한다. 이 때 두말없이 포기한 몫이 50만 달러. 게다가 장태영이 장태영 소유의 돈을 다 쏟아부을 결심을 하자 두말없이 자신의 전재산도 쓰자고 말하는 남자.
    캐릭터의 모티브는 타슝카 위트코로 추정된다. 외모도 닮았고, 결정적으로 적진이나 다름없는 하시모도 일파와의 대결에 가기 전에 장태영에게 요일을 물어보고 타슝카 위트코의 유언인 "죽기에 좋은 날이군!"을 말하기도 한다.
  • 유진희
    장태영이 결혼까지 생각하며 진지하게 교제하던 연인. 하지만 박태영의 음모로 인해 그가 나락으로 떨어짐과 동시에 박태영의 연인이 되어 결혼까지 하게 된다.
    연애에 천부적이라고 자부하는 장태영이 그녀와는 자지 않았는데, 말 그대로 지금까지와는 달리 진지한 관계를 원했던 듯하지만 현실은 시궁창. 그가 유진희라는 인간을 잘못 본 것이었다. 박태영과 눈빛 교환 몇 번으로 바로 관계를 가졌을 정도. 결국 박태영에게 배신당한 직후 유진희의 이메일해킹해 그녀와 박태영의 관계를 알게 된 장태영은 그녀에 대한 증오와 함께 관계를 가질 수 있었을 때 갖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박태영과 나눈 대화에 의하면 장태영과의 순탄한 사랑과 애정에 만족하지 못하고, 보다 파멸적이고 위험한 사랑을 원했던 듯. 일종의 나쁜남자가 취향인 듯 하다. 그러나 그냥 나쁜 남자가 아닌 진짜 나쁜놈이었던 박태영은 결혼 후에도 끝없이 자기 스타일을 고수하여 이가희와 바람을 피워 댔고, 결혼한지 며칠만에 이혼한다.
    애초에 박태영은 친구의 누나와 관계를 가지고선 그 친구의 여친(자신)까지 빼앗은 남자이다. 결혼 후 불륜은 정해진 수순이나 마찬가지. 불륜에 대해 비난하는 그녀에게 박태영은 오히려 자기가 뭘 잘못했느냐는 식으로 따지고 들기도 했다. 나쁜 남자는 연애 대상으로 매력적으로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결코 반려자로서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이때의 박태영의 대사가 굉장히 직설적으로 보여준다. 결국 박태영의 행보에 충격을 먹고 잠적하지만, 박태영은 뻔뻔하게도 그녀에게 돌아오라고 설득한다. 그러나 장태영의 계략[13]으로 완전히 마음을 돌리고, 이후 장중환의 유도에 의해 옛 연인인 장태영과 재회한다. 이 때 장태영은 '아직도 나에게 화가 난 거냐, 그동안 어떻게 산 거냐'라며 얘기를 돌리는 유진희에게 '알고 싶냐'면서 감금을 시켰다가 풀어준다. 그리고 과거와 마찬가지로 딱히 손대지 않고 박태영에게 안부(스페이드 2)나 전해달라고 하자 유진희는 그를 껴안았다가 장기적출 흔적을 보고 "용서하지 않아도 좋아. 한 번만 안아줘."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린다. 이후엔 등장 없음.
    그런데 작품 초반부 각 사건들의 선후관계를 잘 살펴보면 장태영도 큰소리칠 입장은 아니다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엄연히 유진희와 교제중(이라고 믿고 있던 중. 이때는 이미 유진희와 박태영이 바람이 난 후였긴 하다.)인 상황에서 미국 출장 중에 레이첼을 꼬셔서 그것도 원나잇 스탠드로 끝난 것이 아니라 함께 미국을 일주하고, 필리핀으로 건너가서는(물론 박태영과 린다의 계략이긴 했지만) 린다와도 마구 해댔기 때문. 하지만 여자친구와 사귀는 도중 (심지어 결혼을 약속하지도 않았던, 친구이상 연인미만인 관계였다) 한 눈 파는 것과 결혼까지 하고 육체관계까지 맺은 아내가 있는 상황에서 불륜은 비교하는 차원이 다르다.[14]
    여담으로, 허영만 작품에서는 보기 드문 실눈여캐다.
  • 장태희
    장태영의 누나. 소녀가장으로서 동생이 독립할 때까지 뒷바라지를 해주었다. 잠깐동안 박태영의 연인이었지만 그가 장태영의 연인 유진희와 바람피는 것을 목격하게 되고, 동생에게 다 밝히겠다고 화를 내다가 결국 박태영에게 살해당한 뒤 야산에 암매장 당했다.
    장태영은 끝끝내 자신의 누나가 죽었다는 직접적인 언급은 듣지 못했지만 정황상 짐작은 한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에 박태영이 장태영을 상대로 이 "진실"을 알고 싶지 않냐며 딜을 요구하지만 씹힌다. 마지막에 "악마와는 어떤 거래도 게임도 하지 마라" 라는 말을 꿈 속에서 전했다는 장태영의 독백처럼 죽음 이후에도 장태의 정신적 지주로 장태영의 버팀목이 되어준다.
  • 이가희
    박태영과 유진희의 결혼생활을 파탄낸 장본인. 도박 중독자로, 갓 결혼한 상태였지만 강원랜드에서 가산을 탕진하고 결혼이 파탄난 상태로 김창섭에게 픽업되어 박태영을 만나게 되었다. 박태영의 평가에 따르면 그야말로 섹스의 여왕.
    다만 이 과정에서 어떻게 알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중간에 장태영이 개입하여 이가희로 하여금 박태영과의 관계를 지속하도록 거액(처음에 건넨 돈만 1억.)에 사주했다. 박태영은 심지어 유진희와 떠난 신혼여행 장소인 라스베가스에서도 이가희와 밀회하는 미친짓을 벌였는데, 그것이 그대로 장태영이 호텔 객실 청소부[15]를 매수하여 설치한 몰래 카메라에 녹화되어 유진희에게 전달된 것. 당연히 둘의 결혼은 쫑. 이후에도 박태영과 수차례 더 관계를 가진다.
    알고보면 4부 내에서도 가장 하는 일 없이 땡 잡은 인물이다. 박태영에겐 몸값 명목으로 많은 돈과 명품을 선물받았으며, 장태영에게도 박태영의 결혼을 파탄내는 대가로 거액의 돈을 받았기 때문. 정사 장면이 몰카에 찍혔다는건 박태영뿐 아니라 이가희에게도 불쾌한 일임이 틀림없을텐데 계속 장태영에게 협조하는 걸 보면 한두 푼 받은게 아닌 모양이다. 다만 도박 중독을 끝끝내 못 고쳤기 때문에...
  • 린다 정(정세나)
    재미교포 로비스트로, 능력과 미모가 뛰어나다. 본래는 태영 매카시스가 대기업과 계약을 맺는 것을 돕기 위해 박태영의 은사인 교수가 추천한 인물이었으나, 박태영이 뒤로 손을 써서 장태영을 파멸시키는 것으로 그녀의 임무를 바꿔버렸다. 구체적인 임무는 필리핀에 출장간 장태영을 유혹하여 발을 묶어두고 카지노에서 거액을 쓰게 만드는 것. 장태영은 그런줄도 모르고 또 여자 꼬셨다고 좋아했다.
    이렇게 임무를 완수했지만, 후일 지옥에서 돌아온 장태영의 복수 과정에서 그의 노예가 된다. 처음에는 데이비드 킴에게 부탁해 장태영에게 복수하려고 했지만 마침 관전중이던 진흙탕을 뒹구는 여성 격투가 들에게서 자신이 당했던 일을 투영하고는 공포에 떨며 그 복수심을 사그라뜨린다. 그리고는 데이비드 킴을 엮어내는데 일조하며, 그 후 본인의 결혼식날 식장에 나타난 장태영이 초야권을 요구하자 화장실에서 섹스를 할 정도. 결국 박태영의 사업을 돕는 척 하며 실제로는 파멸시키는 데 일조하게 된다. 마지막에 박태영에게 본색을 드러내며 한 대사는, "박태영보다는 장태영이 훨씬 매력적인 남자니까."
    참고로 90년대 대형 정치스캔들이었던 일명 린다 김 로비사건을 노골적으로 패러디한 인물이다. 이름이나 재미동포 로비스트라는 점부터, 외모도 린다 김의 젊을적 얼굴과 똑같이 생겼다.
  • 데이비드 킴
    통통하고 작은 체구의 재외 한국인. 표면적인 직업은 필리핀의 카지노 관계자지만 실제로는 이쪽도 이런저런 더러운 일을 다 하는 인물로, 장태영을 죽이고자 박태영에게 고용되었으며 본인은 그것을 자신 밑에서 일하던 장중환에게 다시 떠넘겼다. 도박판에서 잔뼈가 굵었으며, 장중환의 묘사에 따르면 이쪽 계통(?)에서는 나름대로 능력있는 인물이라고 한다. 하지만 역시 자신이 하는 일이 원한을 사기 쉬웠기에, 결국 목숨을 위협받게 되자 모든 재산을 정리하여 미국으로 도피, 정착하게 된다.
    장태영에게 협박당한 린다 정과 편을 짜서 비밀 포커 집회에 참석하지만, 복수를 노린 장태영의 술수에 의해 패가망신한다. 그리고 빚 독촉에 시달리다가 결국 장태영에게 납치당하고, '말 잘 듣는 개(장태영의 표현)'가 되어 박태영을 파멸시키는 데 일조한다.
    명대사는 마지막에 박태영 앞에 본색을 드러내며 한 "한 사람만 계속 이기라는 법이 있나? 끗발은 돌고 도는 거야."가 있다.
  • 사사끼 미쯔하루
    야쿠자인 사사끼파의 보스이며 그에 걸맞은 풍모를 가졌다. 30년전 장동욱이 말레이시아로 오게 만든 장본인. 이후 현재 시점에서는 거대 조직의 보스 자리에까지 올랐으며, 아들이 날려먹은 500만불을 되찾고 겸사겸사 과거의 악연도 청산할 겸 장동욱에게 무라마사(검의 크기에 따라 대접의 정도가 다르다고 한다)까지 주며 정중하게 의뢰한다.
    장동욱의 심장발작으로 대신 장태영이 데뷔전에서 큰 활약을 하고 미국으로 진출하려는 의지를 보이자 그에게 '오야마 요시아키'라는 이름의 위조여권(박태영에게 배신당할 때 범죄자 신분이 되었기 때문에 신분세탁이 필요했다.)과 신용카드를 발급해 주는 등의 도움을 주었다. 장태영의 그릇을 알아 본 듯 하며 이후에도 그와 동업을 하고자 한다. 장태영이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은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장태영이 박태영의 모든 것을 빼앗고 철저하게 파멸시키고자 한다는 것을 꿰뚫어보고 '니 눈엔 그냥 도박꾼으로 보이겠지만, 내가 볼땐 반드시 큰 일을 저지를 놈'이라며 정확하게 판단하는 등, 야쿠자 보스 자리는 포커쳐서 딴 것이 아님을 보여주는 인물. 그러나 아버지를 눈엣가시로 여긴 쇼우죠우에 의해 쓰러져[16] 거의 죽을 지경이 되어 버리고, 끝내 아들의 사주를 받은 박태영에게 살해당한다.
  • 사사끼 쇼우죠우
    미쯔하루의 아들. 사사끼파의 미국 로스앤젤레스 리틀 도쿄 지부를 담당하고 있다. 이 인간을 한 마디로 묘사하자면 그야말로 호부견자. 일개 조직원에서 보스까지 성장한 실력파에 그릇까지 갖춘 아버지와는 달리, 보스 아들이라는 빽만 빼면 쥐뿔도 없는 찌질이 소인배 양아치에다, 심지어는 자신의 뜻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아버지까지 죽음으로 몰고가는 패륜아.[17] 게다가 명색이 야쿠자 보스 아들인데, 일대일로는 장태영에게도 제압당할 정도로 싸움 실력도 별 볼일 없는 듯. 비록 장태영이 평균 이상의 체격과 배짱을 가졌긴 하지만.
    장태영의 데뷔전이 된 칼 맥퀸/사마드 후세인 팀과의 대결의 원인을 제공한 인물로, 포커 실력도 별달리 없으면서 둘과 대결해 500만불을 날려버려, 그에 대한 복수전을 아버지인 미쯔하루가 장동욱에게 의뢰한 것이었다.
    장동욱으로부터 갓 독립한 장태영을 처음에는 부하처럼 부려먹지만, 결국 후일 지혼자 조직 다 말아먹고 오히려 자신이 장태영에게 굽신대는 신세로 전락한다. 특히 처음에는 자신이 눈독을 들이고 있던 가네꼬를 장태영에게 주는 등 대인배인 척 하려고는 하지만, 결국 끝끝내 가네꼬에 대한 집착을 못 버려 이미 사사끼파에서 독립해 장태영의 연인이 된 그녀를 강제로 끌고 와 강간하는 등 찌질한 짓을 많이 했다. 이런 실수들 하나하나가 나중에 그에게 독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마지막에는 그 또한 박태영을 파멸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되는데, 바로 박태영으로 하여금 병원에 혼수상태로 누워있던 아버지 미쯔하루를 베개로 눌러 질식사시키도록 사주한 뒤 그 장면을 고스란히 몰카로 녹화해 버린 것. 물론 이는 자신이 금전적으로 궁지에 몰려 있기에 아버지의 유산을 상속받고자 저지른 패륜짓이었고, 자신에게 쏠릴 혐의를 벗기 위해 살해 장면을 녹화한 것이다. 목적도 달성하고 혐의까지 피했으니 실로 절묘한 수가 아닐 수 없다.
  • 칼 맥퀸
    미국인 타짜. 사사끼 미쯔하루가 장동욱에게 제안한 '큰 판'의 상대로, 결과적으로 장태영의 실전 데뷔전 상대가 되었다. 주로 팀업을 맺어 갬블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잘 드러나지는 않지만 후세인이 맥퀸을 고평가하는 대사나 가장무도회의 쟁쟁한 갬블러들 사이에서 "여긴 내 텃밭야" 라고 말하는 등 작중에선 장태, 스즈끼 브라더스 급의 최강자급 갬블러에 속하는 듯 하다. 후세인과 팀을 먹고 자신과 장태영에게 스티플(물론 자기 것이 더 높은 스티플)을 줬지만, 장태영이 냄새를 맡고 죽어버린 탓에 실패한다.[18] 그리고 장태영이 역으로 그를 공격해 승리하자, 나중에 그를 따로 만나 실력을 인정하여 상호 불가침 조약을 맺게 되었다.
    후일 '가장무도회'(가면 쓰고 하는 포커 대회) 이벤트에 또 한번 등장하여 그를 도와준다. 이 때엔 작가의 다른 작품이자 드라마화되어 유명해진 각시탈 분장을 하고 나오며, 미국 도박계에 상당한 영향력이 있는 거물인 듯 하다. 장태영과 팀을 먹고 스즈끼 브라더스를 물리치자는 제안을 했는데, 이 때 거래 조건이 네가 속임수를 쓴 CCTV 증거자료를 없애준다였다. 이를 받아들인 장태, 제프와 함께 스즈끼 브라더스를 물리치고 약속대로 장태와 돈을 나눈다. 그러면서 본 가장무도회는 처음에는 돈 많은 호구들을 위해 열리기 시작했으나 이제는 돈 냄새 맡은 갬블러들만 참가하고 있다며 이 판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열리지 않을 것 같다는 뼈 있는 발언을 장태영에게 한다. 왜냐하면 냉정히 말해 결국 장태영도 그 돈 냄새 맡은 갬블러들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이후에는 등장 없음. 정황상 단순한 도박사가 아니라 거물급 갱인 것으로 보인다.
    인물 보티브는 헐리우드 배우 스티브 맥퀸에서 따온 듯 하다.
  • 사마드 후세인
    사우디아라비아석유재벌로서, 포커판에서는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 무지막지한 베팅을 주특기로 하는 갬블러이지만 실상 실력은 그다지 없다. 쇼우죠우 말로는 크게 때리는 파워풀한 스타일. 장태영의 데뷔전에서는 칼 맥퀸과 동업을 했지만 5백만불을 잃기도 한다. 후일 박태영을 본격적으로 파멸시키는데 앞선 천만 불 짜리 도박에서 하시모도, 장태영과 동업을 한다. 어찌 보면 게임 내내 호구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지만 호구가 왕이라는 도박판의 철칙처럼 본인은 거의 유흥만 즐기고 떠났으니 어찌보면 크게 잃은 거 없는 인물 중 하나.
    다만 판이 끝난뒤 딜러할머니와 장태영이 카드를 한판 한다는데 혹해 '페어플레이라면 나도 좀 끼자'고 하는데, 그 말을 받아들이면서 딜러 할머니는 장태영에게 사인을 보내고 있었다.
    짐작하겠지만 사담 후세인의 패러디. 얼굴도 똑같이 생겼고 사마드(Samad)는 사담(Sadam)의 철자만 바꾼 아나그램이다.
  • 하시모도
    야마구치구미의 리틀 도쿄 지부를 담당하는 중간 보스로, 포지션상 쇼우죠우의 라이벌이다. 쇼우죠우에게 고용된 장태영에게 타격을 입기도 하지만, 결국 그와 한 편이 되어 돈도 따고 자기 조직의 라이벌인 사사끼 파와 쇼우죠우에게 동시에 타격을 입히는 윈윈 전략을 구사한다. 많은 돈을 잃었음에도 군말없이 보내주고 장태영에게 타격을 크게 입었지만 어디까지나 고용인에 불과했던 장태영에게 원한을 가지지 않고 라이벌인 사사끼파에게 타격을 주고 싶어서 장태영과 손을 잡을 방법을 고심하는 등, 같은 야쿠자지만 쇼우죠우와 비교해서 그릇의 차이가 크다. 혈통빨로 야쿠자의 높은 자리에 올라 입지도 불안정한 쇼우죠우와는 달리 스즈끼 브라더스가 진심으로 충성하는 것과 라이벌인 가또를 말 몇 마디로 제압하는 것을 보면 카리스마도 뛰어난 듯 하다.
    작 초반엔 막대사탕을 물고 나오다가 후반엔 담배를 물고 나온다. 금연에 실패한 듯.
  • 스즈끼 토니 & 스즈끼 죠니(스즈끼 브라더스)
    하시모도에게 고용된 갬블러들로, 고용주에 대한 충성심이 높다. 갬블 스타일은 말 그대로 한 번 몰아붙이면 정말 피도 눈물도 없을 정도로 잔인한 스타일. 일란성 쌍둥이라 서로간의 감각을 공유하며, 그를 통해 텔레파시를 주고받는듯한 완벽한 짜고치기가 가능한데, 이건 진지한 드라마인 타짜 4부 치고는 좀 황당한 설정. 서로 눈치를 주고받는 수준이 아니라 아예 텔레파시로 대화를 나누는수준이다. 주인공이 "쌍둥이들이 텔레파시 능력이 있다"고 말한점, 쇼우죠우가 무슨 개소리냐고 일축한 점, 서로간에 대화를 나눌때 어떠한 동작없이 장문의 대화를 나누는 듯한 묘사를 보면 진짜 초능력처럼 보인다. 거기다 특유의 잔인한 갬블 스타일까지 합쳐져서 4부 도박사들 중에서는 장태, 제프, 맥퀸급의 최강자 라인에 든다.

    첫 등장때는 사기를 친 야쿠자 다무라의 손가락을 권총으로 날려버리는 잔혹한 모습을 보이며 나름의 카리스마를 보여주지만 이후에 등장할 때는 거의 개그 담당. 의외로 감정 표현도 매우 풍부하다. 스크림 마스크로 등장할 때도 텔레파시 대화로 만담을 주고받기도 하며, 이후 장태, 제프와의 한 판 승부중에는 쇼우죠우와의 게임에서 지자 혀를 쯧쯧하며 인성질 하는 쇼우죠우를 보며 꼴받아하거나 끝나고서는 아예 개그 만담에 가까운 모습으로 패배를 자책하는 등 완전히 개그캐화 된다. 다만 마지막 갬블에서는 하시모도, 후세인과의 담합에서 미끼 역할을 톡톡히 맡아주며 공헌한다.[19]
  • 정이사
    작품 후반부에 박태영을 보좌하는 회사 임원 중 한 명으로 등장한다. 명대사는 "딸아이가 알려 주더군. 그때 그 시절의 유행어 '당근'은 이럴 때 쓰는 거라고."[20]
  • 승주
    장동욱의 집 겸 식당에 얹혀살게 된 장태영이 실력 없는 기존 주방장을 해고하고 새로 영입한 주방장. MTF 트랜스젠더지만 돈이 없어 성전환 수술은 아직 받지 못해 몸은 남자다. 원래 원양어선 조리장[21]이었으나, 자신을 겁탈하려던 술 취한 선원을 실수로 찔러 죽이고 도망자 신세가 되어 말레이시아의 어느 한인 브로커에게 몸을 의탁하고 있었다. 장태영은 승주를 보자마자 삘이 왔는지 브로커에게 진 빚까지 자신이 대신 다 갚아주고[22][23] 영입했으며, 실력은 확실한지 이후로 장동욱의 식당도 번창한다. 은근히 장태영에게 계속 들이댄다.

3. 평가

타짜 시리즈 중에서 유일하게 최종보스가 타짜가 아니며, 그래서 박태영이 도박[24]에서도 사업계약[25]에서도 사정없이 털린 끝에 장태영과 같은 처지까지 굴러떨어진다.

다만 순수 악으로 묘사되며 자신의 이득을 위해서 수단방법 가리지 않던 박태영이 마지막에는 "다 장태영의 계획대로"라며 일방적으로 발린다는 점에서 전작들에 비하면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비판도 있다. 특히 후반부에서 몇 년만에 자신에게 복수하러 온 장태영의 도박 승부를 박태영이 손쉽게 받아준 점은 다소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다. 잘 나가는 사업가라지만 천만불은 적은 돈도 아니고, 박태영은 전문도박사도 아니었으며, 이전에도 도박을 즐겨왔다는 묘사도 없었던데다가,[26] 같이 승부를 벌일 선수들에 대해서도 정보가 전혀 없었다.[27]

하지만 이러한 박태영의 추락은 철저하게 작가가 의도한 전개였다는 반론도 있다. 박태영은 작중 내내 루시퍼라고 불리는데, 루시퍼는 타락천사로서 7대 죄악 중에서 오만을 맡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사실상 이후 전개에 대해 대놓고 스포일러를 한 셈이다. 게다가 박태영은 장태영에 의해 모든 것을 잃고 초창기의 장태영처럼 바지에 똥을 싸는 지경까지 굴러떨어지고도 "누나의 행방이라면 날 살려줄 것이다"라며 끝까지 고자세로 장태영에게 수작질을 걸지만, 이미 여러 사람을 만나며 집착을 떨친 장태영은 끝내 그 유혹을 뿌리친다. 즉 나중에 5백원짜리 동전 승부에서 서술 트릭에 의해 결과가 밝혀지지 않았을 뿐 이 시점에서 박태영은 장태영에게 패배한 거나 마찬가지다.[28]

그러나 이것을 "장태영이 박태영과의 승부를 피했을 뿐, 박태영이 완벽하게 패배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석하여 재반론하는 사람도 있다. 장태영이 1권에서 선과 악은 꽈배기처럼 얽혀서 공존하는 것이다라고 말한 것처럼, 박태영이 5백원짜리 동전을 장태영처럼 세우는 기적을 똑같이 보이자 감탄한 데이비드가 장중환을 배신하고 박태영을 빼돌려서 구했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거기까지 갔다간 4부의 내용을 또 반복하는 꼴이 돼서 작품이 늘어질 수가 있기 때문에, 동전 승부로 압축되었다고 보는 게 좋을 것이다. 물론 이런 해석은 원작의 의미를 해치는 2차 창작에 불과하다며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그나마 박태영이 지금까지 자기 뜻대로 장태영을 몰락시키고 승승장구했지만 나락으로 떨어진 것도 모자라 최후에는 자신의 목숨까지 도박에 걸어야 했다는 점에서,[29] 도박이란 이렇게 무서운 것이다라는 점만큼은 모두가 동의하는 듯하다.

4. 영화화

다른 타짜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싸이더스에서 영상화 권리를 확보했으나, 영화화에 대한 기대치와 불안감이 동시에 높은 작품이라고 볼 수 있다. 1편은 수작, 2편은 평작, 3편은 망작이기 때문이다. 각색이 전작 영화들의 평가를 들쭉날쭉하게 만들었는데, 1편은 적절하고 개연성이 있는 각색이었고 2편은 나름대로 현대에 맞춰 잘 만들었다고는 하지만[30] 원작을 그대로 옮겨 만들면 잘 만들수 있었을 3편을 너무 대차게 말아먹는 바람에 "4편은 제발 원작 그대로 옮겨 본떠 만들어 달라, 4편은 과도한 각색을 하지 마라"라는 의견이 현재로서는 지배적이다.

실제로 원작과 다른 부분은 발전된 전자 통신 기술뿐이기 때문에, 굳이 2003년으로 작중 배경을 맞추지 않는 이상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로 글로벌하고 빠르게 통신할 수 있다는 부분만 적절히 각색해 주면 된다. 또한 성공했을 경우 원작 4편의 호평이 원작 1편만큼 많은 편이기 때문에 영화 타짜 1편만큼 영화 4편도 호평을 받을 수 있다. 4편의 테마 자체가 글로벌이기 때문에 해외 유행을, 특히 작중 배경이 되었던 일본, 동남아, 미국에서의 유행도 기대할 수 있다. 작품에서 일본인 야쿠자나 미국 카지노, 미국인 타짜도 등장하기 때문에 제작비가 여타 다른 시리즈보다 더욱 높겠지만 해외의 관심도와 인지도를 오히려 더욱 올릴 수도 있다.

하지만 원작 작가인 허영만은 각색없이 만화 내용 그대로 영화화를 한다면 영화화하는 의미가 없다며 무각색에 회의적인 인터뷰를 한 적이 있다. 더군다나 모든 부수가 각색이 없이는 도저히 영화화를 시도해볼 수 없는 이유가 있는데, 왜냐하면 4부는 너무도 엄청나고 방대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국제적으로 판이 커지게 되어 4부가 다른 부에 비해 매우 거대한 스케일을 자랑하기 때문에, 해리 포터 실사영화 시리즈어벤져스 실사영화 시리즈처럼 시리즈의 최종장에 해당하는 작품을 두 개의 파트로 나눠서 제작하거나, 분량이 매우 방대한 12부작, 24부작 드라마 형식으로 만들지 않는 이상 분량 축약, 삭제는 필수불가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중반부에서 미국을 돌아다니며 경험치를 쌓는 부분들은 장태영이 자신을 부하처럼 부려먹는 쇼우죠우로부터 독립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역으로 야쿠자 관련 스토리까지 모조리 쳐내면 깔끔(?)해지는 기적의 논리가 탄생한다. 즉 심하면 한국과 말레이시아 파트만 빼고 다 편집되거나, 정선 카지노(현 강원랜드)의 건설이 장태영과 박태영이 갈라서는 계기 중 하나였던 것을 감안하면 한국 내에서만의 이야기로도 축소될 수 있다.[31]

한편 영화 시간대가 2003년일지 2020년대가 될지도 미지수이다. 만약 2020년대라면 발전된 기술에 맞추어 장태영이 누명을 쓰는 바람에 도주하는 장면 등은 수정이 필요하다. 또한 레이첼의 직업이 스튜어디스인 부분도 유니폼이 비슷한 항공사로부터 항의를 받을 수 있으므로 연재 당시와 마찬가지로 비행기 내 동승한 승객으로 변경된다던가 하는 식으로 수정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이며, 생리 중인 딜러에게는 카드 딜을 맡길 수 없다는 장면이나, MTF 트랜스젠더가 등장[32]하는 장면 등 사회적으로 논란을 일으킬 수 있을 만한 요소도 삭제되거나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아무리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라고 해도 4부에 나타난 모든 성적/폭력적 묘사가 그대로 영화에 다 반영되기는 힘들 것이다. 물론 그 이외에 블랙잭, 바카라, 슬롯머신 등의 게임은 2003년이든 현대든 여전히 주력 종목이므로 적절히 각색해도 상관없다.

4.1. 타임라인

  • 2007년, 영화 타짜 2의 제작이 확정되었을 무렵의 비화에 의하면 원래는 2부가 아닌 이 4부를 베이스로 제작할 예정이었다고 한다. 하지만 제작 지연으로 인해 당시 지휘봉을 잡았던 장준환 감독이 하차하고, 강형철 감독이 연출을 맡게 되면서 2부를 베이스로 제작을 진행하게 된 것이라고 한다.
  • 2021년 7월 14일, JTBC의 예능 프로그램인 '세레모니 클럽' 에 출연한 허영만 작가가 타짜 4의 제작이 진행중이라는 오피셜을 내놓으며 기대를 모았다. 다만 코로나 사태 등 여러 문제점으로 인해 원작의 드높기 그지 없는 수위를 스크린에 그대로 옮겨담을 수 있을지 우려하는 시선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
  • 2023년 11월 20일, 종합 미디어 콘텐츠 제작사 위지윅스튜디오가 타짜 시리즈의 실사화 판권을 보유한 싸이더스를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현재 타짜 4를 비롯해 타짜 메인빌런들의 이야기를 다룬 스핀오프물도 제작 단계에 있다고 한다.#
  • 2024년 6월 시리즈 영화 '타짜' 제목을 허락 없이 가져다 쓴 제작사와 배급사가 '타짜' 제작사인 싸이더스에 1500만 원을 물어줘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같은 해 3월 타짜의 판권을 보유한 싸이더스가 2022년에 개봉한 영화 "타짜 전설의 땁"을 제작한 제작사 바이어스이엔티, 배급사 까멜리아이엔티를 상대로 이 영화의 제목과 광고 등에 ‘타짜’라는 문구를 사용하지 못하게 해달라는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했고, 서울중앙지법 제62민사부(재판장 이현석 판사)는 “피고들은 원고에게 공동으로 1500만 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33] 본격적인 4편 제작에 들어가기 앞서 영화와 관련된 불필요한 분쟁 요소들을 사전에 정리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 2024년 11월 27일 본격적으로 제작에 들어갔다는 소식과 최국희가 감독을 맡고, 변요한이 장태영 역으로 캐스팅됐다는 기사가 떴다. #

5. 기타

  • 게임에 관한 내용에서 한 가지 오류가 있다. 마지막 게임은 텍사스 홀덤이었는데, 박태영과 후세인은 A 두 장씩을 가지고 있었는데[34] 작품 속에서는 스페이드 A를 가지고 있는 후세인의 승리로 나온다. 하지만, 홀덤의 경우 한국에서건 해외에서건 같은 족보는 서로 비긴다. 무늬의 우열이 없다. 따라서 두 사람의 마지막 게임은 무승부[35]이다.[36] 차라리 풀하우스vs포카드나 포카드vs스티플로 기형적인 강패 간 승부로 막판을 끝내는 것이 더욱 박진감 있었을 것이다. 실제로도 풀하우스vs포카드의 경우 사기판이 아니더라도 몇천판에 한판꼴로 실제로 보이는 장면이다[37]


[1] 2부 초반에 꼬장의 하우스에서 기사로 일하다가 대길을 오해한 꼬장의 부탁을 받고 장동식과 함께 대길을 빨래질 했으며 후반부에 병든 모습으로 다시 나와 장동식에게 우지연과 유령이 놀아났음을 알려주었던 '황박사'를 '남포동의 건전지 황인걸'로 본다면 2부와 약간의 연관이 있다고 볼 수도 있다. 역대 주인공들 중에는 장씨가 딱히 없는데, 주인공이 장씨인 것을 굳이 연관을 지으라 한다면 2부 악역 장동식의 먼 친척 정도?유전자 몰빵? 아니야. 장동식은 후천적으로 살쪄서 못생겻을 수도 있지[2] 다만 특유의 신나고 통쾌하며 화려한 줄거리는 시리즈 중 가장 재미있다는 평이 많아, 실제로 타짜가 영화화된다는 말이 처음 나왔을 때도 4부를 원작으로 할 것이라 예상한 사람이 많았다.[3] 보헤미안 랩소디에는 벨제붑이 언급된다.[4] 다만 겐팅 하이랜드의 경우 카지노 오너 측에 의해 출입이 저지당했다. 카지노 지배인曰: "저희도 먹고 살아야죠."[5] 우습게도 꼭 이것 때문이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나중에 장태영과 함께 배에서 도박을 할 때 작중 한 번도 언급되지 않았던 심장병이 발생한다.[6] 파란만장한 인생, 은퇴 후 조용히 삶, 제자로 키울만한 인물(주인공)을 발견해 능력을 전수하고 많은 도움을 줌. 비록 그러고 난 다음 죽진 않았지만... 작중 심장발작 때문에 한 번 죽을 뻔 하긴 했다.[7] 이후 가네꼬가 쇼우죠우에게 인질로 잡혀 참수당할 뻔한 상황에서 장태는 장동욱의 말을 떠올리며 목숨을 걸어버림으로써 상황을 반전시킨다. 어떤 의미에서 보면 스승의 복수를 해낸 것.[8] 내용전개를 보면 가네꼬의 이런 모습이 단지 복수만을 생각하던 장태영에게 다른 모습을 가지게 한 계기로 보인다.[9] 본인은 이를 숨기려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이 날 가네꼬의 이상 행동을 보고 장태는 그녀가 강간당했음을 어느정도 눈치 챈다,[10] 그 아이는 당연히 장태영의 아이였다. 애초에 강간 사건이 2년도 전에 일어난 일이었다.[11] 하지만 장태영은 제프를 진정한 친구로 여기고 있었으므로 레이첼에게도 순수한 인디언을 배신하지 말라며 둘 사이 관계를 딱 정리한다.[12] 실제로 스튜어디스은행텔러와 같은 서비스직들이 가장 난감할 때 중 하나가 고객이 작업걸 때라고 한다. 상호 대등한 관계라면 단칼에 거절하면 그만이지만, 이때는 갑과 을이라는 상황 특성상 함부로 그럴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나마 장태영은 진상스럽게 작업건 건 아니고 쪽지로 농만 건냈고 레이첼이 그에 화답한 것.[13] 박태영이 이가희와 검열삭제하는 영상을 극장에서 아이맥스로 그녀와 장인장모에게 보여줬다.[14] 불륜도 불륜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건 장태영과 사귀는 사이면서 장태영이 사라지자 박태영으로 바로 갈아탔다는 그녀의 행보는 장태영의 눈으로 봤을 때 유진희가 박태영과 한패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다는 점이다. 거기다 누나 장태희까지 걸려있다면 더욱... 다만 박태영과 한패는 아니었다는 사실은 조금만 조사해도 알 수 있는 일인 만큼 딱히 대단한 보복을 당하거나 하지는 않았다. 이혼하긴 했지만 워낙 박태가 인간이 그 모양이니 얼른 손절하는 편이 낫기도 하고.[15] 여담이지만 이 청소부의 얼굴은 노골적으로 우피 골드버그다. 명찰에도 희미하게나마 우피 골드버그라고 영어로 쓰여 있지만, 호텔 관리자 측이 메리 테일러라고 부르는 것을 보면 가명인 듯.[16] 쇼우죠우가 사고 친 것을 알게되어 화를 내다가 쓰려졌다. 뇌출혈로 보이는데 평소 온천욕, 음주, 성관계를 조심하라던 의사소견을 볼 때 고혈압이 지병이었던 것같다.[17] 박태영에게 사주하기 이전에 쓰러진 아버지를 죽도록 방치한 놈이다. 그것도 뇌출혈 환자 응급처치법을 정반대로 행해서 아예 죽이려고 했다.[18] 정확히는 칼 맥퀸에 그에게 속임수로 스티플을 줬고 장태영은 이 패를 보고 망설이던 중 후세인이 풀배팅을 하지 않은 것을 보고, 자신을 끌고 들어가기 위한 속임수라고 판단해서 그냥 폴드해 버렸다.[19] 이 때 박태에게 완전히 발리는 모습 때문에 박태보다 한 수 아래처럼 보이지만 이 다음 판에서 사실상 박태가 일방적으로 후세인에게 털리는 모습도 그렇고 쌍둥이 특유의 연계 플레이도 전무한 것을 보면 박태 상대로 미끼가 되어준 것에 가깝다고 볼 수도 있다.[20] 이 '당근'은 작품 중반부에 장태영과 인디언 제프가 만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처음으로 등장했다. 미국인이라 이 농담을 모르는 제프는 'Carrot?'이라고 반응.[21] 실제로 원양어선이나 중대형 군함 등 해상에서 장기간 체류하는 선박요리사들, 그 중에서도 특히 조리장은 실력이 매우 뛰어난 경우가 많다. 오랜 항해에서 선원들에겐 먹는 것 말고는 딱히 즐거움이 없기 때문.[22] 다만 한 번에 다 갚아 줄 여력은 없어서, 자신의 콩팥 수술 자국을 보여주며 외상을 했다. 본인도 그딴 걸 내세운 게 쪽팔렸는지 돌아오는 차 안에서 후회했다.[23] 사실 이 브로커의 정체는 승주의 친오빠(원래는 형)이다.[24] 박태영 본인은 "장태영-박태영(&쇼우죠우)-후세인" 3파전으로 알고 있었으나 실제로는 장태영과 후세인이 팀을 맺고 있었고, 쇼우죠우도 모든 세력과 뒤에서 손을 잡고 이득만 취하려 했으나 자신의 말실수로 들키는 바람에 결국 후술할 사업계약에서 장태영의 편으로 완전히 돌아선다.[25] 일본의 대기업 후지마루와 거래하는 줄 알았지만 당연히 장태영이 자원을 총동원해서 박태영을 낚은 것이었다.[26] 혼자 포커를 치긴 하지만 이전까지 직접 도박을 하는 장면은 잠깐 정선 카지노에서 노는 정도로 밖에 나오지 않는다. 하지만 마지막 승부 직전에 감을 확인하겠다며 동네 불법 카지노에서 모르는 상대의 눈빛이 흔들리는 걸 잡아내서 이기는 등 심리전에서는 발군이라는 점이 확실히 부각되긴 했다.[27] 그나마 이 부분은 뒤에서 여기저기 동맹을 맺으며 이득만 취하려고 했던 쇼우죠우를 통해 알았을 수도 있다.[28] 설령 박태영이 정말로 동전을 세웠더라도, 데이비드라면 모를까 장태영을 계속 믿고 따라온 장중환이 박태영을 살려줄 리가 없다. 데이비드가 장중환을 배신하고 박태영을 빼돌려 살려주면 모를까...[29] 그마저도 실제로는 앞면-뒷면-세우기가 정확히 33.3%인 게 아니라 세울 확률이 지극히 낮다는 점에서 불공평한 도박이었다.[30] 이마저도 3편이 너무 망해서 오히려 재평가받은 것으로 3편 개봉 전까지는 딱히 좋은 소리를 듣지 못했다.[31] 특히 국내에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가 많기 때문에, 외국 관련 에피소드도 여기서 모두 해결할 수도 있다. '한국인 이용금지'라는 법적 문제 정도야 작중 허용으로(주인공 조직원들의 도움으로 외국인 전용 카지노 지배인 및 직원들을 몰래 매수하거나, 작중에서도 일본인으로 국적을 위조한 것처럼 주인공 일행이 미리 국적을 일본인으로 위조하여 일본인, 미국인 타짜들이랑 도박을 진행하는 방법이 있을 수 있겠다.)넘어갈 수 있다.[32] 등장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으나 만화에서 묘사된 외모나 설정으로 보면 실제 성전환자들 사이에서 희화화 등의 논란이 발생할 수 있다.[33] 이로 인해 바이어스이엔티측은 영화 제목에서 ‘타짜’를 빼고 ‘전설의 땁’으로 변경했다.[34] A원페어는 첫 2장의 패로는 압도적인 최강패이다.[35] 홀덤에서는 스플릿 혹은 찹 이란 용어를 사용한다.[36] 이 경우 판돈은 무승부인 두 사람이 절반씩 나눠 갖는다. 재경기 그런거 없다. 차라리 같은 패일 때는 무늬로 승패를 가린다는 로컬 룰을 도입했다면 그럴듯했을 거다.[37] 보통 이렇게 엮여서 어쩔수 없이 크게 지는 판을 쿨러(cooler)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