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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수선전(回歸修仙傳)/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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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은현(작중 행적/능력/인간관계)

1. 개요2. 주요 인물
2.1. 주인공 및 권속2.2. SJD컴퍼니2.3. 비승자
3. 일월천역
3.1. 소경계
3.1.1. 수계3.1.2. 몽운대륙3.1.3. 평운대륙
3.2. 중경계
3.2.1. 광한계3.2.2. 진마계3.2.3. 혈음계
3.2.3.1. 칠대존자
3.2.4. 명귀계3.2.5. 고력계
4. 진선(眞仙)
4.1. 어선(御仙)
4.1.1. 상제(上帝)4.1.2. 천존(天尊)
5. '그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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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회귀수선전(回歸修仙傳)의 등장인물을 정리한 문서.

아래는 문서가 분리된 등장인물이다.
[a] [b] [c] [d] [e] [f] [g]

2. 주요 인물

2.1. 주인공 및 권속

  • 서립
    18회차 한정. 서은현의 분체다. 비승 도중 서은현이 원유에 기괴고를 집어넣은 후 다른 인력의 흐름에 태워보낸 것이 그 유래. 이후 광한계 흑색귀골곡의 공령지로 나오게 되며, 그 자리에서 즉석으로 서립(...)이라 작명해 흑색귀골곡에 입문하고는 제자의 신분으로 움직이게 된다. 따라서 18회차는 본체 서은현과 이 분체 서립이 시점을 나눠가진 상태로 전개된다.

    {{{#!folding [ 스포일러 ]
강민희가 털어놓은 속마음을 독단으로 본체에 공유하지 않은 걸 시작으로 점점 서은현과 구분되어가는 모습을 보이며, 끝내 강민희를 향한 사랑과 미련의 감정을 바탕으로 별개의 정체성을 확립해 서은현과 완전히 다른 인물이 된다. 서은현의 심상을 상징하는 무형검을 어느 순간부터 못 쓰게 된 게 바로 이것에 대한 복선이었던 것.

18회차 후반부에 서은현 및 괴군과 연합해 귀도성모로 각성해버린 강민희를 구하려는 과정에서 여태껏 수련해온 수도공법을 향한 집착으로 자신만의 심상을 다시금 벼려내고, 끝내 또 다른 구현 낙화난상지(落花難上枝)를 습득해 전개한다. 서은현의 도움으로 구현의 응용기인 화락이전춘(花落以前春)을 강민희에게 꽂아넣어 자신의 마음을 전하고 강민희를 일깨우려 하지만, 잠깐 정신이 돌아오는 듯하다가 다시 이지를 잃은 강민희의 반격에 치명상을 입고 같이 휩쓸린 서은현과 함께 조용히 죽음을 기다리는 처지로 전락한다.

그러나 비록 자신의 마음이 보답받지 못할지언정 최선을 다해 전달했다는 것만으로 만족한다며 순순히 마지막 죽음을 받아들이고, 이런 형태로라도 18회차 시간선과 함께 할 수 있음을 기뻐하는 한편 회귀해 다른 시간선으로 떠나갈 서은현을 동정하며[8] 잘 가라는 인사를 마지막으로 건네고는 숨을 거둔다.
}}}

서립이라는 캐릭터의 의의는 또 다른 서은현이자 서은현이 손에 넣지 못했던 가능성의 집합체다. 마공을 혐오하던 서은현이 마공을 익혔을 가능성, 헤어진 전 여친인 강민희를 사랑해왔을 가능성, 그리고 무엇보다도 더는 회귀하지 못해 영면에 들 가능성이 현실로 구현된 인물이라는 의미에서 더욱 그렇다.

한편 별개의 인물로 분기했기 때문에 구현과 더불어 상징화 또한 달라졌는데, 바로 나리꽃 또는 백합이라 불리는 꽃이다. 꽃말은 순결 그리고 변함 없는 사랑.
  • 홍범(洪範)
    지네 요족. 원래는 수계의 한 지네 요괴가 낳은 알에서 태어난 이름 없는 지네였으나, 다른 알에서 동시기에 태어난 지네들이 사방으로 흩어지는 와중에도 유일하게 서은현에게 붙어서 떨어지려 하지 않아 결국 서은현이 데리고 가게 된다. 그렇게 비승까지 함께 하여 광한계로 같이 오게 되고, 요족으로 각성해 영성이 트인 이후로는 서은현을 주인으로 모시며 헌신하고 있다.

    {{{#!folding [ 스포일러 ]
광한계 비승 후 몇 개의 회차에서는 그냥 이름 없는 애완 지네로 살다가 죽기를 반복했으나[9], 15회차 때 지족 작명관에 의해 자신에게 걸맞은 이름을 받고 제명비신대법을 통해 마침내 요족으로 각성하며 영성을 트게 된다.
이후 서은현이 하계로 떨어질 때 봉명주 인근에 두고 온 탓에 한동안 등장하지 않다가, 서은현의 자원 창고를 찾아온 규백의 앞에 나타난다. 놀랍게도 몇 십년 사이에 결단기에 도달해 있었으며, 누구에게 배운 게 없는데도 자원 창고에 쳐진 결계 진법을 알아서 해체하고 드나들었다는 등 본인의 천재성을 여과없이 보여준다.[10]
스스로 말하길 영성을 가지고 지성을 가지게 되었을 무렵 자신의 운명을 깨달았다고 하는데, 그 운명이란 자신은 서은현을 보좌하고 지키기 위해 태어났다는 것이었다.
작가 공인으로 과거사가 복잡하다. 정체 또한 중경계 에피 후반부에서야 밝혀질 거라고.
}}}

2.2. SJD컴퍼니

SJD컴퍼니
서은현 김영훈 오현석 전명훈 강민희 오혜서 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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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비승자

수계의 등선향에서 비승을 준비 중이던 천인기 수사들. 막 등선향에 떨어진 SJD컴퍼니 일행 앞에 나타나 그들의 자질을 판별하고 각자 한 명씩 데려감으로써 한동안 일행이 뿔뿔이 흩어지게 만든 장본인들이다.
  • 금벽호
    금신천뢰문(金神天雷門)의 태상 문주. 금색 장포를 입은 장년인 모습의 천인기 수도자로 전명훈 과장을 납치해 간다. 본인의 기분에 거슬리는 경우가 발생하면 화풀이랍시고 번개를 내리꽂아 지져버리는 등 폭급한 성격을 종종 보여주지만 나름대로 사리분별은 충분히 하는 편이라 이유가 있다면 인내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광한계로 비승 후 70여년 이내에 정려의 유도로 강림한 천벌의 주인이 작정하고 내린 천겁에 의해 금신천뢰문과 함께 운명을 달리하고 만다. 이후 다시 회귀 시점이 고정되었기 때문에 다시 등장할 일은 앞으로도 없게 되었다.

    친구인 허곽 및 창호자와 함께 어울리면서 연기기 시절부터 축기기급 법술을 다뤘으며 문파를 통째로 끌고 비승한 만큼 분명 재능과 능력이 출중하지만 훗날 밝혀진 뒷설정이 여러모로 안습이다. 천뢰번 같은 템빨을 포함하지 않으면 허곽과 창호자를 포함한 3인방 중 허곽과 엇비슷한 최약체이며[11][12] 심지어 문파의 총력을 비교해봐도 셋 중 가장 열세인 건 마찬가지다. 작가마저도 금벽호를 살려봐야 쓸모가 있냐는 질문에 없다고 즉답하는 등 공식적으로도 쩌리로 낙인찍힌 불쌍한 인물.

    현대인으로 살았을 경우 노가다 금씨가 된다고 한다.[c]
  • 허곽
    백골귀마. 흑색귀골곡(黑色鬼骨谷)의 원로원 원주. 중성적인 외모의 천인기 수도자로 강민희 대리를 납치해 간다. 강민희를 데려갈 때 영생불사와 부귀영화 등 듣기에만 좋은 말로 꼬드기는 탐욕적인 일면을 비친 것도 그렇고 초창기 회차에서 서은현이 자신에게 질문을 몇 번 한 것만으로도 기분 나빠하며[14] 서은현의 양 팔을 없애버리는 등 금벽호와 마찬가지로 그리 좋지 않은 성미를 보여준다.

    그러나 이 뒤엔 다른 조연들처럼 조용히 묻혀서 넘어갔다. 다른 회차는 물론이고 강민희와 흑색귀골곡을 다룬 회차 에피소드에서도 별 비중 없이 넘어가버렸는데, 초기에 허곽이 작가가 애정 들인 순 상위권이었다는 내용과는 완전히 상반되는 모습이다. 이후 작가가 Q&A에서 말하길 서립에게 9할 가량 역할과 애정이 넘어가서 그렇다고(...).

    이후 20회차에 피난길에 오른 인간족을 귀도성모가 쫓아와 다같이 위기에 몰린 순간, 종문의 장로진 및 어린 제자들을 포함한 인간족 피난자들을 멀쩡한 섭명함에 태워보내고는 같은 수계 출신 장로진들과 함께 반파된 섭명함에 남아 귀도성모를 막아선다. 떠나가는 흑색귀골곡의 장로진과 마지막으로 같은 예를 주고받으며 각오를 다지는 모습은 덤.

    그것을 지켜보는 서은현에게 무언가의 위에 선다는 건 책임을 져야 하며, 자신은 강민희의 책임자인 동시에 이 배의 책임자이니 그 책임으로부터 도망치지 않겠다는 말을 유언으로 남기고는, 수계 장로진들이 서슴없이 몸을 던져 목숨을 바치는 사이 홀로 반파된 섭명함을 몰아 귀도성모에게 돌진시키고는 그대로 자폭시킴으로써 배와 함께 장렬한 최후를 맞는다.

    친구인 금벽호, 창호자와 종종 비교되곤 하는데, Q&A에서 밝혀진 뒷설정에 따르면 별 탈 없이 수련에 전념했을 경우의 고점은 합체 초기다.

    현대인으로 살았을 경우 선장이 된다고 한다.[c]
  • 청문선우
    창호자. 창천개벽문(蒼天開闢門)의 개파사조. 청색 갑옷을 입은[16] 거한으로 오현석 차장을 납치해 간다.

    첫 회차때도 여우한테 사지가 다 박살난 주인공 일행을 무상으로 치유해주었고 이후 회차에도 여우한테 팔을 뜯어 먹힌 주인공의 팔 한짝을 계속해서 복구시켜주는 등 작중에서 보여준 언행들과 그 괴군조차 창호자에 대해 착하다거나 순수하다는 평가를 내린 것을 보면 비단 천인기 수도자들뿐만 아니라 작중에 등장한 모든 수도자들 중 최고의 인격자라 할 수 있다. 문파의 어른으로서 제자들을 구하고자 목숨을 아끼지 않고 희생하는 것도 그런 맥락이다. 모든 수도자들은 천인기부터 미쳐버린다고 하는데, 창호자의 경우는 그 중, '선함', 더 정확히는 '순수함'에 미친 인물이라 이리 인성이 좋은 경우라고.

    이후 14회차에서 무공을 익히지 않았음에도 삼화취정의 경지를 이뤘음이 드러난다. 창호자 본인의 공법 자체가 육신을 단련하고 몸으로 치고 받는 육탄 전투 지향인데다가 무수한 실전을 거듭하다보니 자연스레 개화한 것이라고. 다만 전투에 관련된 것 외의 의념은 제대로 파고들지 않았기에 거기에 그쳤다고 한다.

    한편 웃통을 벗고 근육질의 몸을 드러내는 게 남자답다거나 단약 따위를 먹지 않고 지금의 몸을 가꿔냈다는 데 무한한 자부심을 가진다는 본인의 대사, 자질 평가나 집중 지도라는 명목으로 서은현과 오현석을 두들겨 패고 재생시키기를 반복하는 모습, 거기에 더불어 본인이 이끄는 문파인 창천개벽문의 여러모로 충공깽스러운 광경 덕분에 독자들에게 두창호자, 헬창호자 등의 인상 깊은 별명이 붙어버렸다.[17]

    수십만 년 단위의 역사를 보유한 두 문파에 비해 상대적으로 역사가 짧은 창천개벽문을 개파 후 단기간에 두 문파에 버금가도록 끌어올린 입지전적의 장본인인만큼 여러모로 범상치 않은 인물이다. 자신의 본명공법인 창령성광오채대법은 절벽 속 동굴에서 찾은 것을 창호자 자신이 개량한 것이며, 친구인 금벽호와 허곽이 들어간 3인방 중 템빨을 포함하지 않았을 때 셋 중 가장 강한 수도자이다. 아무 사고 없이 순탄하게 수련했을 때 도달할 수 있는 고점 또한 합체기 대원만으로 3인방 중 가장 높다.[f]

    현대인으로 살았을 경우 헬스 트레이너가 된다고 한다.[c] 캐릭터의 모티브는 돈키호테.

3. 일월천역

3.1. 소경계

3.1.1. 수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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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 몽운대륙

  • 유휘
    성계 몽운대륙의 축기기 초기 수도자. 가문이 멸망한 뒤 수도자들에게 쫒기다가 서은현이 오복기축을 쌓기 위해 뿌린 무극귀왕제사서로 서은현을 소환한 첫번째 인물이 된다. 서은현이 자신을 쫒는 수도자를 쫒아내고 축기기 수행을 순탄하게 만들어주는 대가로 수명 10년을 가져간다.

3.1.3. 평운대륙

  • 함진
    부해계 평운대륙의 연기기 수도자. 자기 스승인 마도 수도자가 자신의 몸을 빼앗으려는 것을 알고 모 아니면 도라는 심정으로 서은현을 소환한다. 후에 축기기 수도자가 되며 무려 투신(鬪神)이라는 별호로 불린다.[20]

3.2. 중경계

3.2.1. 광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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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2. 진마계

  • 새음(璽陰)
    명마계 성사로 원래는 명마진군의 선보였다고 한다. 현 시점에서는 제발 혈음이 자기네들 처들어오지 않길 기도하고 있다는 모양.[f]
  • 견신(見新)
    유촉족 출신의 마족 지휘관. 14회차에서 인마대전 선봉군으로 참여한 서은현이 전공을 세우려고 사로잡았다. 사로잡힌 후 단약방으로 끌려가 재료로 갈려나가기 직전 제대로 된 포로 대우를 약속한 서은현이 끼어들어 구해주었으며, 다른 인족과는 달리 신의와 정도를 지키는 서은현의 모습을 보고는 서은현에게 마음을 풀어놓는다. 이후 한동안 함께하면서 서로 종족을 넘어선 친구 사이로 발전한다. 이후에 서은현이 심마를 이겨내고 원영기에 오르자 축하와 경의의 뜻으로 기괴고의 법술을 건네주기도 한다.

    그러나 인족 총연맹군이 혈음계 존자의 왼손과 일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존자의 정신계 법술에 걸려들어 마족 주민들끼리 서로를 해치고 잡아먹는 광란이 벌어지고, 가까스로 같이 있던 수인과 홍연의 정신은 보호해냈으나 현장에 휘말리는 것은 피하지 못해 그들 모두 죽기 일보 직전이 된다. 뒤늦게 달려온 서은현에게 자초지종을 알린 다음 그들을 지켜보다가 먼저 떠난 수인과 홍연의 뒤를 따라 사망한다.
  • 수인(壽因) / 홍연(紅緣)
    앞이 기익족 여성이고 뒤가 각마족 남성이다.

    14회차에서 점령지 임시 총독으로 부임한 서은현이 공령지를 둘러보다 먼저 숨어들어와 있던 둘을 발견한 것이 최초의 만남이다. 다시 오지 말라며 쫓아보냈으나 계속 찾아왔기에 어쩔 수 없이 포기하면서 지속적으로 만났고 그렇게 꼬마였던 둘이 커서 장성하는 것까지 지켜봤기에 서은현도 내심 가족처럼 여겼다. 실제로 둘이 졸랐다곤 하나 공령지 안쪽에서 둘의 약혼식 증인을 서주기도 했다.

    그러나 인족 총연맹군이 혈음계 존자의 왼손과 일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존자의 정신계 법술에 걸려들어 마족 주민들끼리 서로를 해치고 잡아먹는 광란이 벌어지고, 거기에 휘말려 죽기 일보 직전이 된다. 뒤늦게 달려온 서은현에게 마지막 축복을 청하고 그것을 들어준 서은현이 다음 생에도 둘의 사랑이 이루어지길 빌며 진심으로 축복해주자 감사해하며 사망한다.

    차후에 밝혀지길 둘은 단순한 연인이 아니었다. 이름에 인(因)과 연(緣)이 들어간 한 쌍의 남녀로써 옛날부터 끊임없이 윤회하며 맺어지는 운명을 영원히 반복하는 존재들이었다. 각각 근처에서 태어나 서로와 가까이 붙어 지내다가 사랑에 빠져 이윽고 한낱한시에 죽는 것이 운명으로 결정되어있는 게 바로 그들이었던 것.

    이는 최강의 종명자였던 이와 관련이 있으며, 둘이 하나로 맺어지는 것을 진심으로 축복해주면 최강의 종명자가 남긴 잔영과 만날 수 있을 거라고 한다.[22]
  • 할루(轄樓)
    각마족 요마. 14회차에서 인족이 침공해오자 진마계 측이 대책을 논의하는 자리에 처음 등장한다. 그러나 사실 혈음계와 내통 중이었으며, 작금의 진마계가 마음에 들지 않아 뜯어고칠 요량으로 행동하는 모습을 보인다.

3.2.3. 혈음계

  • 혈음(血陰)
    유호덕의 조각 또는 찌꺼기. 모종의 이유로 인과 연을 노리고 있다. 명계에 남겨진 양수진의 잔영이 작중 최초로 직접 명칭을 언급했으며, 상술한 사실을 설명한 뒤 서은현에게 힘을 기른 후 이 혈음과 만나보라는 충고까지 남겼다.

    {{{#!folding [ 작중 행적 ]
먼 옛날부터 모종의 연유로 지속적으로 광한계를 노리는 움직임을 보였는데, 오죽하면 망나니로 악명을 떨치던 양수진조차 혈음이 직접 광한계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결계를 쳐놓았을 정도로 집요하고 끈질겼던 것으로 보인다. 당장 4만년 전에도 광한계 전체에 광란을 거는 수작을 부렸다고. 거기서 그치지 않고 작중 시점에는 흑룡왕 현음을 분체로 삼아 흉계를 꾸미고 환란을 획책 중이다.
또한 작중 시점 이전에 잔존한 모든 개열기 진인들과 모종의 약속을 맺어 그들을 성계에 처박아두고 중경계의 사건에 간섭하지 못하도록 했다는 사실이 나오는데, 자세한 사정은 아직 불명이다.
18회차에서 수계의 비승팟이 광한계로 비승한지 600년이 되는 해에[23] 업화의 불씨를 느끼고는 차원 바깥에서 나타나 광한계를 침범하려 든다. 상술한 양수진의 결계를 우격다짐으로 뚫고 들어오는데, 미리 대기하고 있던 백운이 자신을 막아서자 어디까지나 봉인당한 업화를 되찾으려는 것뿐이니 자신을 들여보낸다면 업화를 써서 백운의 부상을 없애주겠다 제안한다.
그에 백운이 단호히 거절하자 자신을 명계의 판관장이라 칭하며 감히 자신의 제안을 거부하느냐고 위협하고, 그에 백운이 당신은 유호덕이 아니라고 동정하자 진심으로 격노해 자신을 유호덕이라 선포하고는 본격적으로 백운과 격돌한다. 이때 4만년 전의 반복이 일어나지 않게 백운이 정신 안정의 결계를 펼쳐 광한계에 거하는 모든 이들이 광기에 빠지는 것을 막았다.
19회차에서도 서은현의 영혼에 들러붙은 업화의 불씨를 느끼고 잠시 등장. 서은현이 곧장 광한계로 들어간지라 양수진의 결계 때문에 가로막혀 서둘러 다시 돌아갔다. 이후 태산의 주인에 빛의 주인까지 중경계에 관여하려는 조짐이 보여지자 황급히 분체인 현음에게 전언만 남기고 그 다음 지령은 남기지도 않은 채로 잠적해버렸다.(...) 이후 서휼의 법술로 혈음계의 통로를 열면서 재등장. 그러나 강민희 내면의 통로를 통해 강림한 수석판관장의 한마디에 그대로 찌그러지며 통로를 닫아버리는 등 추태를 여지없이 보여주었다. 이후 태산의 주인이 강림하여 멸법진언을 시전함에 따라 다른 중경계와 진인들이 모조리 휩쓸리던 와중 도망치려고 하지만 여지없이 실패하여 똑같이 사망한다.
20회차에서 서은현이 혈음에게 오염된 천련과를 먹고, 서휼이 혈제비식을 사용하자 이로 인한 인력으로 서은현의 몸을 차지하려 했으나 서은현이 어전 2보에 각성하며 강민희의 명계 통로 연결을 끊고 동귀어진하며 실패한다.
21회차에서 혈음의 조각과 접촉해 몇가지 지식을 얻은 서은현이 파악하길, 혈음이 자혼만천을 이용해 현음을 낳았고, 그 현음이 자혼만천을 통해 자음을 낳았고, 그 자음을 통해 퍼져나간 종족이 바로 해룡족이라고 한다.

서은현과 백운의 전투 끝에 백운이 쇄성기로 하락하자 그 틈을 타[24] 백운을 제압, 천련산 안쪽에 쐐기를 박고 광한계를 침식하려고 한다.[25][26] 이후 서은현과 대면한다. 처음에는 문답무용으로 바로 침식해 조종하려 하나[27] 서은현이 유호덕을 존경했다고 말을 떼자 흡족해하며 조종하려는 것을 멈추고 서은현의 말을 들어준다.(...) 서은현이 조심스레 물러가달라고 간청하자 예를 아는 자라고 칭찬하고는 자신만이 광한의 몸을 차지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광명상제에 대적해 광한의 명예를 다시 되찾으려 한다고 거절한다. 서은현이 '니가 진짜 고결한 유호덕이라면 시체 능욕을 할 게 아니라 스스로 힘을 길러서 싸우는 게 맞다' 고 팩폭을 날리자 자신은 유호덕이라며 분노, 서은현을 공격한다.

[ 스포일러 ]
아주 먼 옛 적에 유호덕을 포함한 판관단은 '그 존재'에게 영멸당해 부활조차 못하게 되었으나, 어선을 목전에 뒀던 데다가 이들 중 광한천군 다음으로 강했던 유호덕이었기에 그의 찌꺼기가 잔존하게 되었다. 그렇게 탄생한 찌꺼기는 본체인 유호덕의 기억을 계승함과 더불어 선악좌 중 일부인 악덕의 좌만을 간신히 장악해 새로운 존재, '악덕의 유호덕'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그러나 '악덕의 유호덕'은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자신이 정말로 유호덕이라 믿으며 원래 자리로의 복권을 희망했으나, 저승에 있는 동료들의 눈에 비친 그는 역량 면에서도 눈에 차지 않았을 뿐더러 무엇보다 인품과 성정이 미달이었기에 옛 복무지로의 귀환은 요원할 뿐이었다.[28]

거기서 '악덕의 유호덕'은 찌꺼기에 불과한 자신의 처지, 그리고 자신의 인품과 성정이 문제라는 사실로부터 눈을 돌린 채 본체의 권능을 온전히 장악하지 못한 게 문제라는 착각에 빠졌고, 결국 이어받은 기억 속 옛 동료였던 광한천군의 육신을 장악해 그 힘으로 유호덕의 나머지 좌를 완전히 손에 넣겠다는 추악하고 더러운 결심을 한다.

미쳐 돌아가는 옛 상관의 타락을 더 이상 두고 보지 못했던 증룡과 새음은 손을 잡고서 '악덕의 유호덕'을 견제하기 시작했다. 증룡은 경지의 하락을 감수하고 광한계로 들어와 성사로 자리잡았으며, 새음은 '악덕의 유호덕'의 체내, 즉 명마계로 들어와 그의 정신을 붙들었다. 그러나 '악덕의 유호덕'은 결국 욕망을 참지 못하고 직접 광한계를 침공하여 대전쟁을 일으켰다. 즉 수십만 년전 증룡진인과 격돌했다는 진마계의 어떤 존재, 또는 타락한 판관으로 불렸던 존재의 정체가 바로 이 악덕의 유호덕, 훗날 혈음이라 불리는 존재이다.[29]
합체기 이하의 모든 광한계 생령들이 모두 증룡의 저물도에서 보호받아야 할 정도로 전쟁의 여파는 무시무시했고, 결국 새음이 명마계 바깥으로 나와 임시로 광한계 성사를 맡는 사이 증룡이 개열기의 경지를 회복하여 악덕의 유호덕과 맞섰다. 그리고 여러 햇수에 걸친 전쟁의 결과 증룡은 봉명추를 사용해 악덕의 유호덕의 머리 일부를 참수하는데 성공했다. 거기서부터 새음이 그 머리 일부에 악덕의 유호덕의 진혼을 옮겼고, 증룡은 자신이 가진 모든 선수 진혈을 짜내가며 새음이 스스로 떼어낸 새음의 본질과 결합시켜 본체와 분리된 '악덕의 유호덕'에게 혈음(血陰)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새겨 그가 새로운 유호덕이자 선악좌주가 되는 것을 막아버렸다.

그렇게 명마계는 진마계가 되었고, 본래 명마계에 있는 모든 탁기와 사기를 혈음이 가지고 가며 혈음의 체내에 새로운 중경계인 혈음계가 열리게 된 것이었다.

일이 이 지경이 되자 절망한 혈음은 본래의 광한의 육신을 얻는다는 계획을 수정, 광한의 육신과 좌를 전부 먹어치워 새로운 좌를 얻는다는 계획을 세워 호시탐탐 광한계를 노리게 된 것이다. 그래야만 다시 명계로 돌아가 판관장의 자리에 복권될 것이라 여겼던 것.[30]

증룡의 피를 기반으로 자혼만천으로 현음과 흑룡족을 만들고, 그 현음을 통해 해룡족과 자음을 창조한 것 역시 새음이 새겨넣은 본질을 어떻게든 흩어내서 자신에게서 그 영향을 조금이라도 지우려는 수작이었다.
}}}

{{{#!folding [ 여담 ]
수석판관장 덕분에 명계에서는 아예 혈음을 외면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도 더러 나오긴 했는데[31], 작가 Q&A에서 밝혀지길, 괄시받고 있긴 하지만, 명계의 진선들 중 일부는 혈음에게서 '유호덕의 재림'이 나오길 기대하고 있다는 말도 있는 걸 보면 의외로 아직 그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이들이 없지는 않은 모양이다. 원한다면 그 역시 노력해서 어선에 도전할 수 있다고는 하는데,'억까'가 굉장히 심할 거라는 듯.[g] }}}
3.2.3.1. 칠대존자
  • 쇄령(碎玲)
    혈음계의 존자. 붉은 산호로 뒤덮여 있는 거인이다. 혈음계 칠대존자 중 선봉장을 맡고 있다. 인마대전 당시 할루에게 혈음계의 정보를 전해주었다.
  • 격할(擊轄)
    혈음계의 존자. 전신에 눈알이 돋아나있다. 쳐다보는 상대의 몸을 굳힐 수 있다.
  • 위온(僞穩)
    혈음계의 존자. 온몸이 꿈지럭거리는 뼈투성이로 이뤄저있다. 몸을 흩어 감옥으로 만들 수 있다.
  • 육녕(毓濘)
    혈음계의 존자. 붉은 흙으로 이뤄진 거인.
  • 괴륙(壞陸)
    혈음계의 존자. 전신에 검붉은 비늘이 돋아난 벌레의 형태이다. 비늘 하나하나에서 흉칙하게 생긴 그림자들을 내뿜어 쏠 수 있다.
  • 힐기(犵技)
    혈음계의 존자. 사마귀처럼 생겼다. 앞발을 휘둘러 참격을 보낼 수 있다.
  • 규천(圭踐)
    혈음계의 존자. 타락한 황룡족이다. 혈음계 칠대존자 중 최강이라고 한다.

3.2.4. 명귀계

  • 유오
    명귀계의 성반기 성사. 백린과 음와, 위시혼의 대화에서 스쳐지나가듯이 언급된다. 이걸로 등장하지 않는 줄 알았으나 이후 고력계 편에서 서란의 어머니의 성함이 똑같이 유오로 밝혀지면서 사실 서란의 친모가 아닌가 하는 의혹을 받고 있다.[33] 본래 명귀진군의 권속이었다고 한다.

    이후 서은현이 귀도성모 강민희를 성계로 쫓아낸 시점에서 백운에게 연락하여 서은현을 초청하고자 했음이 드러난다. 백운의 언급에 따르면 그녀가 누군가를 초청하는 일은 그리 흔치 않은 모양.
  • 백린
    명귀계 백음역 삼대종문의 백맥문주. 백골의 육신을 뒤집어쓴 남성 귀물이다. 경지는 사축기로 백골 관련 사령공법을 익히는 문파의 주인인만큼 그와 관련된 공법을 구사한다.[34]
  • 음와
    명귀계 백음역 삼대종문의 위음문주. 그림자로 만들어진 망사를 뒤집어쓴 여성 귀물이다. 경지는 사축기로 그림자와 귀왕 계열 공법을 익히는 문파의 주인인만큼 그와 관련된 공법을 구사한다.
  • 위시혼
    명귀계 백음역 삼대종문의 시후종주. 녹색의 시기(屍氣)를 다루는 남성 귀물이다. 경지는 사축기로 강시 계열 강시공을 익히는 문파의 주인인만큼 그와 관련된 공법을 구사한다.
  • 차조귀
    명귀계 흑색귀골궁의 합체기 원로. 옛날에 백린에게 도움을 받은 인연이 있어 그가 자기 문파 전체를 바치고 자신까지 실험체가 되겠다 청하면서까지 흑색귀골궁에 무극교단의 토벌을 요청하자 말리려면서도 결국 무극교단 토벌에 참여한다. 그러나 토벌전에서 패배하고 부관겸 연인인 유혜까지 교단에 납치당한후 그녀가 세뇌당하는 내용의 전음부까지 전달받고 절망한다. 이후 반쯤 정신이 나갔는지 스스로 진인의 침식체가 되기까지 했지만 서은현의 태산열제공의 원본 공법덕에 진인의 침식에서 풀려나 유혜와 재회한다.
  • 개열기 진인 50명
    외부에서 명귀계를 주시하고 있는 개열기 진인들. 혈음과의 약속 탓에 직접 중경계에 손을 뻗치는 건 불가능하므로 성계에 틀어박혀 있는 상태다. 그러면서도 진선계로 편입할 수 있는 편법을 찾아 명귀계를 외부에서 관찰하는 동시에 소위 신자(信者)[35]를 배양하는 등 영향력을 뻗쳐 자신의 세력을 명귀계에 형성해두었다.[36]

    이들이 명귀계를 관찰하는 이유는 쉽게 말해서 두렵기 때문이다. 이는 진선 승급의식과 연관이 있는데, 그들 중 진선 승급의식에 대해 모르는 자는 없지만, 이 승급의식이라는 게 너무나 두려운 것이기 때문에 대부분 승급의식을 치르기보단 편법으로 진선이 되길 원한다. 이 때문에 일월천역 성계의 개열기 진인들은 명귀계를 통한 편법을 이용해 진선계에 올라가려고 하며, 그 일환으로 명귀계를 항상 주시하고 있는 것이다.[f]

    {{{#!folding [ 스포일러 ]
서은현과 그의 일행이 명귀계로 들어와 벌이는 일련의 행위들을 주시하고 있었고, 수백 년간 운명의 인력을 조작해 그들의 인식을 비틀고 무극교단의 확장세를 저지하는 등 온갖 수작을 부리고 있었다.[38]

그러다가 명귀계 북쪽의 난계 지역에 들어와 탐사 중이던 서은현이 진인의 침식체, 즉 신자와 눈을 마주쳤고, 그 순간 신자를 매개로 힘을 발휘해 서은현의 정신만 명귀계의 차원 바깥으로 소환한다. 난데없는 소환에 당황하던 서은현을 인력으로 찍어누르며 추궁하기 시작하는데, 그 연유가 다름 아닌 서은현의 배후에 누군가가 있다고 추론하여 그 누군가와 협상하기 위해서였다.[39] 서은현이 명귀계에 와서 벌인 일련의 행위들이 자신들의 심기를 거스르고 있다는 사실을 들먹이며 '아무리 귀하가 진선일지언정 대라선도 아닐진대 우리에게 그리 모욕적으로 대할 수는 없다'며 나름 자존심을 내세운 것은 덤.[40]

그러나 의지력으로 그들의 압박을 떨쳐낸 서은현이 대화를 원한다면 제대로 대우를 갖추라고 일갈하자 건방지다며 분노했고, 결국 여지가 없음을 안 서은현이 [역원뿔]의 형상을 각인한 태산열제공을 펼쳐 타격을 입히자 제대로 격노하여 '그대의 신자(서은현)는 반드시 불행해질 것'이라며 있지도 않은 배후를 겨냥하여 경고한다. 그러나 이미 수백 년에 걸쳐 운명의 인력을 조종해 수작을 부렸다는 걸 깨닫고 있던 서은현이 되려 일갈하며 명귀계로 돌아가기 위해 근원인 '유수련'의 이름을 꺼냈고, 그에 또 한 번 타격을 입어 발광하는 사이 서은현이 인력을 타고 명귀계 안으로 돌아가버려 그를 놓치고 만다.

이에 앙심을 품고는 명귀계의 모든 세력을 움직여 무극교단을 합공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후반에는 아예 침식체들을 매개로 힘을 발휘해 무극교단을 통째로 짓눌러 죽여버리려고 한다. 그러나 그 순간 진정한 태산열제공을 깨달은 서은현이 곧바로 그것을 펼쳐내자 신자들의 침식은 말끔히 씻겨 나갔고 진인들은 도리어 치명상을 입게 되어 발광한다. 그 틈을 탄 서은현이 샛길을 열고 무극교단과 함께 명귀계를 빠져나가는 것으로 다시 한 번 그를 놓치고 만다.

그러나 이후 별 하나를 저주인형으로 삼아 서은현에게 액운을 부여했음이 밝혀진다. 이 별은 명의 계위에 위치한 채로 서은현에게 지속적으로 불행을 내렸고, 일행이 타 계면으로 향할 때도 끝까지 따라붙어 고력계에서의 온갖 고난을 겪는 요인이 되었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이 별의 존재로 인해 태산의 주인도 서은현을 끝까지 바라볼 수 있었다는 걸 감안하면 19회차를 말아먹은 가장 큰 원흉들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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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고력계

  • 해유
    고력계 전대 성사. 고력진군 해녕의 아들.
  • 해린
    고력계의 성반기 성사. 강녕좌주 고력진군 해녕의 손자로, 해태 종족이다. 고력계의 유일한 대지인 치제지역에 해왕전을 세워 고력계를 다스리고 있다. 과거 고력계에서 존자들이 파벌 싸움을 하다 여러 해역을 날려먹자 그 존자들을 전부 숙청하고 고력계에 해왕전 외에 다른 거대세력이 들어서는 것을 막고 있다고 한다.

    태산열제공으로 인해 고력계 자체가 반응하자 이를 느끼는 것으로 첫 등장. 산의 신이 발작하겠다며 작게 웃고는 소금산의 후예가 고력(古力)을 최대한 많이 얻어서 산의 신에게서 희망을 보길 바란다고 기원한다.

    하지만 서은현이 진정한 태산열제공을 사용하자 자신이 잘못 판단했다는 것을 깨닫고 경악했다.[41] 때문에 빛조차 닿지 않는 심해에 봉래도째로 서은현 일행을 가두는 방식으로 보호 조치를 하며 자신은 죽을 게 반쯤 확정됐으니 그 전까진 최대한 발버둥칠 것을 다짐하며 자신의 할아버지인 해녕의 가호를 빈다.
  • 육요
    고력계의 현지민. 원영 초기의 비단잉어 요수로 수류구역 성란도의 등령폭포에 살고 있다. 화형한 외모는 알록달록한 비늘이 돋은 여인의 모습이다. 용의 외형과 기운을 흉내내는 용형둔갑술을 사용할 수 있으며 이것으로 성란도에서 사기를 쳐온 사기꾼이나, 사실 정룡궁주의 딸이다.

    {{{#!folding [ 스포일러 ]
이후 서은현 일행이 봉래도 공략을 위해 봉래도의 환상진법에 들어왔을 때 그녀의 진정한 태생이 밝혀진다. 사실 봉래도의 환상진법은 그 자체로 하나의 세계이며 환상진 내부의 사람들은 환상 바깥에서 온 사람들을 역으로 환상세계에서 온 사람으로 취급할 정도로 정교하고, 이전에 육린이 봉래도 공략을 위해 해당 환상세계의 여왕과 관계를 맺어 여러 자식을 보고 왕위에 등극해 봉래도의 보물들을 들고 자식들과 함께 환상세계를 나온다. 이때 육린은 환상세계를 벗어나자마자 해룡 진혈이 옅은 육요를 제외한 모든 자식들을 죽여 해룡 진혈을 갈취해 버리는 끔찍한 만행을 저지르고 만다.[42]

육요는 어떻게 살아남긴 했지만 해당 사건으로 인해 아비인 육린과 환상진 바깥의 세상에 모종의 환멸을 품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환상진 안쪽의 세계에 대한 기억이 점점 옅어지게 되자 무의식적으로 환상세계에 어떻게든 복귀하기 위해 온갖 사기를 벌이게 된 것이다.
그러나 결국 노력이 무색하게 해린 성사의 개입으로 인해 봉래도 내부의 봉래궁 자체가 육린의 손에 들어온 탓에 환상진 내의 세계로 복귀하는 것에 실패한 채 아비이자 원수인 육린에게 다시 붙잡히고 만다.}}}
  • 육린
    정룡궁주이자 합체기 태수. 육요의 아버지이나 그녀에 대한 애정은 사실상 없다시피 한다.[43] 처음에는 서은현이 보인 태산열제공을 보고 봉래도에 위치한 보물을 얻는데 조력을 얻고자 그를 환대했는데, 정작 그를 초대한 후부터는 어째서인지 그를 배신할 궁리부터 하고 있었다. 원인은 연위 때문으로, 사만 년 전 '배신왕(背信王)'이라는 이명이 붙을 정도로 밥먹듯 배신과 협잡, 이간질을 벌이고 다닌 그녀로 인해 정착을 도와줬던 그의 백부인 앵룡궁주 육웅이 제대로 뒷통수를 맞아 충격을 이기지 못하고 병사한 탓이었다. 때문에 그런 그녀가 군사로 있는 무극교단이 당연하다는 듯 자기 뒷통수를 칠 것이라 여겨 배신을 당할 바에 먼저 선수를 치자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문제는 연위의 배신과 협잡이 그의 상상 이상으로 빨랐던 탓에 결국 전명훈과 김영훈에게 제압당해 무극교단의 노예나 다름없는 계약서에 강제로 서명을 하고 만다. 그러나 완전히 제압당하기 전에 딸인 육요의 몸에 의식을 떼어 붙이며 결국 이들의 틈으로 파고 들어가면 결국 자신이 승기를 잡을 수 있다는 생각과 함께 퇴장하며, 이후 계속 기회를 엿보는 중으로 추정된다.

    {{{#!folding [스포일러]
진짜 목표는 다름아닌 죽은 백부인 육웅의 몸을 차지하는 것. 본래 해룡 진혈을 타고나는 것이 그들의 혈통이었지만, 육린 쪽은 유별나게 해룡 진혈이 적은 편이었다. 용형으로 변하는 것 정도는 가능하다지만 이 사실에 열등감을 품고 있었고, 육웅이 과거 연위로 인해 울화통이 터져 끝내 피가 들끓는 지병을 이기지 못하고 사망하자 그의 시신을 탈취하여 그 육신을 통해 진정한 해룡족으로 화하겠다는 계획을 품게 된다.

이를 위해 수많은 자식들을 두워 해룡족의 진혈을 양식하는 등, 봉래도를 통해 갖은 암약을 행해왔고, 고대의 술법인 '자혼만천'을 통해 육웅의 몸을 빼앗을 계획도 잘 진행해냈지만, 때마침 서은현이 나타나자 그가 지닌 봉래의 힘, 소금산의 주의 공법에 눈독을 들인 것이 화근이 되었다. 그의 몸을 자혼만천을 통해 훔치려 했다가 그의 심상 세계에 들어가 갖은 생고생을 하다 끝내 탈주해서 서은현을 죽여야겠다는 생각에 해태의 비술인 염해귀로옥까지 써서 그들을 격살하려 했지만, 서은현이 무극교단의 모두의 힘을 모아 써낸 진정한 태산열제공을 시전하자 이에 휘말려 죽을 뻔 한다.

다행히 때마침 진 태산열제공을 목격한 성사 해린이 서은현과 무극교단 전부를 심해에 유폐함으로써 목숨은 건졌지만, 자신의 염해귀로옥이 통하지 않았다는 것에 절망한 이후, 봉래도에서 얻은 소금 궁궐인 봉래궁을 자신의 법보로 삼아 염해귀로옥을 다시 단련한다면 이길 수 있다며 자신을 애써 타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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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웅
    전대 앵룡궁주이자 육린의 백부. 사만 년 전 연위의 고력계 정착을 지원해줬다가 연위의 배신으로 인해 고석 백만 개를 도둑맞고는 그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시름시름 앓다 세상을 떠났다. 정확히는 심해주 때문에 걸린 병을 치료하려다가 연위에게 통수를 맞고 홧병이 겹쳐 죽었으며, 이 때 전신의 진혈이 끓어올라 모조리 증발해버렸다고 한다. 이후 육린이 그의 육신을 강탈하여 일련의 계획을 세우게 된다.

    단역이지만, 전성기엔 합체기 대원만이었으며 선수 해태의 신공인 염해귀로옥까지 익히고 있었다는 걸 보면 의외로 대단한 강자였던 건 맞는 듯. 심지어 쇄성기 승급까지 준비하고 있었다고 한다. 이런 인물의 뒷통수를 치고 홧병으로 죽게 만든 연위가 놀라울 따름.(...)
  • 위윤
    축기 초기의 반인반어 요족 소녀. 정룡도의 삼등 신민으로 폐어촌에 거주하며 매일 조개를 따 오는 생활을 하고 있다.
  • 진마열
    고력계의 합체 초기의 투귀족. 해적 단장으로 지족공법으로 합체기 대원만에 달한 강자임과 동시에 투보 이계의 사용자, 즉 답천의 영역에 다른 심족이다. 즉 광한계가 아닌 다른 중경계에서 등장한 최초의 심족이라 할 수 있다. 다만 김영훈은 그가 심족, 더 정확히는 '무인'이라 볼 수 없다고 보고 있으며, 실제로 본인의 입으로 말하기를 처음엔 무인으로서 대우해주려 했으나 몇 번 합을 나눠보고 진마열에게 실망해 그의 검을 빼앗아 싸움을 일방적으로 끝내 버렸다고 한다.[44]

    {{{#!folding [ 스포일러 ]
이후 용형둔갑술을 알고 있는 육요와, 같이 고석을 모으던 북향화와 김연을 납치해 육요에게서 둔갑술을 빼앗은 뒤 자신의 배에 가두고, 이들을 구하러 온 백린과 탈출하려는 둘을 합체기 태수답게 죽기 직전까지 몰아붙이나, 뒤늦게 도착한 서은현의 태산열제공에 육체가 갈가리 찢겨진 이후 영혼만 다른 곳으로 피신한다.[45]

후에 밝혀지길, 그의 진짜 목적은 불로불사로, 이를 위해 육린과 교섭하여 그의 자혼만천을 얻으려 했다는 게 밝혀진다. 봉래도에서 갖 빠져나온 육린을 육요를 저주인형으로 만들어 써먹는 식으로 기습했지만 육린은 머뭇거림없이 그를 족쳐버렸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끝내 자혼만천과 육린의 피를 탈취하고는 자신의 염원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크게 기뻐하며 사망한 이후 영혼 상태로 도망가 부활을 준비하려 하지만, 육린은 그가 자기 염원을 이루지 못할 거라며 그를 비웃었다.

이후 부활횟수를 소진한 탓에 더 이상 부활도 불가능해진 상황에 분통을 터트리며 서은현과 김영훈에게 동맹을 제의, 동시에 투귀족에 대해 가르쳐주었다. 준비를 끝마친 서은현이 무극교단을 이끌고 육린을 치자 그에 호응하여 해적단을 이끌고 참전한다.

하지만 서은현이 백린과 육요를 구하려고 협정을 어기고 육린의 보물창고까지 당도하자 이를 제지하기 위해 등장, 곧바로 백린을 위협하고는 수하들을 부려 둘을 인질로 잡고 나갈 것을 요구한다.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서은현이 순순히 이에 응하자 도리어 내기를 제안한다. 내기에서 이기면 해적단의 단장 자리를 주겠지만, 진다면 백린을 죽이고 육요와 보물들을 전부 가지겠다는 것. 이에 서은현이 내기를 받아들이겠다고 하자 염정의 대궐을 먼저 차지하는 쪽이 이기는 것이라고 내기를 정한 후 또다시 전투를 앞두게 되어 발정하며 달려들게 된다.

이후 보물창고에 들어오자마자 선보 개력(改曆)의 모조품인 신검[46]을 휘둘러 경지를 초월한 검력을 쏟아냈고, 동시에 자신의 합도영역[47]을 전개하여 보물들을 마구잡이로 쓸어담아 그 중 무기들만을 가져다가 휘둘러댔다. 워낙 요란하게 날뛴 탓에 보물 창고 안 염정의 대궐이 환상을 내뿜어 서은현의 분신과 진마열이 다룰 수 있는 힘이 큰 폭으로 약화되었고,[48] 궁궐을 지키던 육린의 허물이 나타나 대궐의 기운에 영향을 받지 않고 독자적으로 날뛰는 상황까지 발생한다.

그 아수라장 속에서도 서은현과 부딪치며 상기된 얼굴로 꾸준히 몸을 재생시키며 달려들었지만, 서은현은 소멸 직전인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진마열이 다루던 무기들을 죄 다 박살내놓았다. 이에 격분을 이기지 못하고 점차 투무의 형식조차 사라진 채로 개력검의 힘에 휘둘리게 되자 이를 한심스럽게 여긴 서은현은 고력계에서 만들기 시작했던 단악검법의 서른한 번째 묘예를 미완성된 것이나마 휘둘러 진마열의 오른손에 들린 개력검을 튕겨내놓는다.

서은현이 수도경지와 무공을 결합하여 휘둘렀음을 깨닫고는 대경해서 어떻게 그런 게 가능하냐며 일갈하지만, 서은현은 너도 얼마든지 할 수 있다며 '네 손에 있는 것, 네가 휘두른 것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던진다. 이에 우물쭈물하며 투보 2계의 투무라 답하려다 서은현이 다시 한 번 네가 펼치는 것의 이름이 뭐냐고 일갈하자 처음으로 서은현에게 존대 투로 모르겠다고 말하며 부끄러워한다.

이 때, 그가 어째서 불로불사를 노렸는지 밝혀지게 된다. 우연찮게 김영훈과 부딪치며 영감을 얻어 투보 이계, 답천경에 도달한 탓에 왕족들 중 재능 있는 이나 도달할까 말까 한 경지에 도달했다는 것에 깊은 우월감과 자신감을 얻었던 것. 그대로 오래 살기만 하면 투보 삼계, 혹은 그 너머의 투보 사계까지 도달할 수도 있을 거라 여겼던 것이다.

하지만 무(武)로서 그보다 훨씬 고등한 경지에 도달한 서은현이 휘둘렀던 미완성의 묘예를 바라보며 일부나마 묘예에 담긴 깨달음을 보며 자신이 행해온 것들에 대해 되돌아보게 되어 수치심을 느끼게 되었다. 기본적으로 투무 자체는 투귀족들에게 있어 색다른 교미나 다를 바 없었기에 그도 굳이 투무의 이름 같은 건 고민하지도 않았고, 그래서 뒤늦게나마 자신의 태도를 돌아보고 자괴감을 견디지 못했던 것이다.

절망하면서도 어떻게든 서은현의 질문에 답하고자 머리를 쥐어짜내 자신이 그간 휘둘러온 것이 무가 아니라 '욕정', 더 정확히는 본능이라 규정짓는다. 서은현이 이를 긍정하자 투무를 수련해왔던 투귀족의 역사 자체가 부정당했다는 생각에 현기증마저 느꼈지만, 서은현은 그것이 잘못된 것일 수도, 아닐 수도 있다며 지금껏 휘둘러온 게 뭔지 알았다면 이제부터라도 어찌 휘두를지를 고민하라고 꾸짖는다. 이를 듣고서야 비로소 깨달음을 얻은 진마열은 자신이 깨달은 바를 검에 담아 휘둘렀고, 서은현은 그에 대한 답으로 진마열의 상반신을 영역째로 도려내 격살했다.

죽어가면서도 다음 경지를 어렴풋이 짐작했기에 조금만 더 노력하면 닿을 수 있을 거라며 기뻐하며 서은현에게 감사를 표한 후, 진마열은 처음으로 무에 대해 즐거움을 느끼며 그간 해온 모든 것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숨을 거둔다.[49] 서은현은 그가 짐승으로 싸웠지만 죽을 때는 무인이었다며 그의 시신을 주변의 보물을 무너트려 매장함으로써 예우를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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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진선(眞仙)

파일:관련 문서 아이콘.svg   관련 문서: 진선(회귀수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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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봉명(奉命)
    해방(解妨)의 주인이자 선보 봉명추(奉命鎚)의 제작자로 섭명함의 원형이 되는 선보와 봉명성을 만들었다던 전설의 장인과 동일 인물로 추측된다.[50] Q&A에서 밝혀진 뒷설정으로는 수계 출신이며, 봉명 본인이 기문법재는 아니어도 기문법재와 모종의 연관이 있다고 한다.

    {{{#!folding [ 스포일러 ]
15회차 선수혈합 당시, 봉명추로 들어온 서은현을 빛 한 점 없는 어둠의 공간 속으로 불러들인다. 서은현이 10년을 버텼기에 대화를 할 수 있는 시간은 10초 뿐임을 고지하며, 10초만으론 서로 아무것도 건질 수 없기에 시간을 왜곡하여 1초를 1다경으로 흐르게 만들었음을 밝힌다.[51] 급변한 상황에 당황하던 서은현이 뭣모르고 봉명을 직시하려 들었다가 눈알을 시작으로 전신이 기화해 소멸할 위기에 처하고[52] 그렇게 비명도 못 지르고 기화하려는 서은현을 구명해주며 이곳의 자신은 본체가 남긴 잔념이자 분체이기에 오히려 격을 조절할 수 없으므로 (직시하려다간) 죽을 수 있으니 자신을 직시하지 말라는 충고를 건낸다. 이후 자신에 대해 소개하고는 서은현을 종명자라고 부르며 서로 대화를 나눠볼 것을 권한다.[53]

거기서 봉명이 어떤 존재인지를 깨달은 서은현이 존재감에 짓눌려 미쳐가자 강제로 정신을 다잡아주어 서은현이 미치지 않게 해준다. 그런데도 강제로 정신이 다잡힌 여파로 자칫하면 정신이 나갈 뻔했고, 그걸 서은현이 자해까지 하며 버텨내고 제정신을 되찾자 뛰어난 정신력이라며 감탄하고는 다음의 질문 3개를 던진다.
  • Q1. 서은현이 종명자로써 받은 명(命)은 무엇인가?
    서은현이 이 질문에 침묵하자[54] 스스로의 명도 모르는 종명자가 봉명추의 어둠 속에서 10년을 버티고, 자신 앞에서 빨리 의식을 찾은 것에 대해 신기해한다.
  • Q2. 서은현 자신을 데려온 존재가 어디에 있는지 아는가?
    마찬가지로 서은현이 전혀 알지 못해[55] 어리둥절해 하자, 스스로의 명도 깨닫지 못한 종명자에게는 많은 기대를 할 수 없다며 이야기가 더 진행되면 나중에라도 기억이 날 거라고 넘어간다.
  • Q3. 상제(上帝) 혹은 천존(天尊)을 만나거나, 누군가를 통해 이야기를 전해들은 적이 있는가?
    이 질문을 들은 서은현이 머리가 폭발할 것 같은 고통에 휩싸여 미친듯이 발작하자 진정하라는 말 한마디로 발작을 잠재우고 그 기억을 지운다. 이 반응을 통해 벌써 서은현이 두 번이나 접촉한 것을 알아차린다.
그렇게 대답을 얻어낸 뒤엔 자신은 의문을 전부 풀었으니 서은현에게 남은 4초간 궁금한 것을 물어보라고 한다.[56]자네가 그에 빠르게 머릿속을 정리한 서은현이 여러가지 질문을 던지고, 봉명은 거기에 답변과 더불어 조언을 해준다.
  • Q1. 종명자가 무엇인가? 자신들 같은 존재가 더 있는가?
    A1. 종명자가 무엇인지는 종명자 본인밖에 모른다. 그래서 방금 전 서은현에게 명을 깨달았냐고 물었던 것이다. 또한 종명자들은 봉명 자신보다도 아득한 시간 이전부터 쭉 있어왔다.
  • Q2. 양수진도 전대 종명자였는가? 그도 진선에 도달했는가?
    A2. 맞다. 양수진도 이야기 초반에는 서은현만큼 약했지만, 이야기의 종장에는 진선의 한계에 도달하는 데 성공했다.
  • Q3. 여기서 말하는 이야기란 무엇인가?
    A3. 명(命)이다.
  • Q4. 혹시 종명자를 찾아다니는 뭔가가......[57]
    A4. 조심해라. 종명자를 찾아다니는 [그것]을 입에 담지도, 떠올리지도, 생각하지도 마라. 이렇게 봉명 자신과 서은현이 만나게 된 것은 선보를 준비해 놓고 수많은 역사를 살며 깔아 놓은 안배이자 인력(引力)이지만 양수진의 안배는 말도 안되는 확률의 기적이다.[58] 자신의 방식은 그 정도로 안전하지 않다. 삼천세계 삼라만상 빛은 [그것]의 끄나풀이니 빛이 비치는 곳에서는 늘 다물고 있어라. 현재 시점(이야기의 초반부)에서는 [그것]에 대해 아무런 말을 하지 않는 게 좋다.
  • Q5. 어째서 서은현 자신을 도와주는가?
    A5. 종명자가 기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59]
  • Q6. 소원을 들어주거나 하는 식으로 직접 도와줄 수 없는가?
    A6. 진선은 종명자에게 액을 제외한 그 무엇도 직접적으로 줄 수 없다. 횡액이라면 점지해줄 수 있다. 지금처럼 정보를 전달해주는 것 정도가 도와줄 수 있는 한계다.
  • Q7. 진선은 종명자의 능력을 전부 알 수 있는가?
    A7. 불가능하진 않다.
마지막 문답을 끝으로 시간이 다 되자, 서은현의 기억에서 자신의 이름을 지워버리고 현실세계로 되돌려보낸다.[60][61]}}}
  • 유호덕(攸好德)
    과거 선악을 관장한 명계의 명망 높은 판관이었던 진선. 처음에는 아예 이름이 ◈#■라고 나왔다. 경지상으로는 천벌의 주인 바로 아랫급으로 진선 중에서도 꽤 높은 위치였으나, 현재는 영멸하고 그의 찌꺼기가 남아 흑룡왕 현음을 분체로 두고 광한계를 겨냥한 온갖 환란을 획책하고 있다.

    천벌의 주인을 위협할 정도로 무시무시했던 명계의 판관이 수계와 엮여 비참한 결말을 맞이했다는 작중 언급이 나오는데, 이에 대해서 작가에게 묻자 작가는 '다들 짐작하는 모양이니 일단은 맞다고 해두겠다'며 일부 긍정하는 동시에 일말의 여지를 남겼다.

    그의 찌꺼기인 혈음이 그의 권능을 계승해 사용하고 있는데, 그 권능이란 다름 아닌 '악덕'이라는 형이상학적인 개념을 다루는 것이다.[62]

    {{{#!folding [스포일러]
선악좌주(善惡座主), 수석판관장(首席判官將) 명마진군(冥魔眞君) 유호덕(攸好德). 오복 중 유호덕(攸好德)을 관장했던 진선이다.

먼 과거, 저승의 천존이 광한천군의 지원을 위해 보낸 명계의 판관단을 이끌던 수장이었다. 사실 저승의 천존은 그가 상제로의 승급, 즉 어선의 경지를 눈앞에 두고 있는 중요한 시기이기에[63] 유호덕이 직접 가는 것보다는 좌하 대라선을 대신 보낼 것을 권했다. 하지만 당시 그는 역사적인 순간을 자신의 눈으로 보겠다는 생각, 그리고 그에 더해 광한천군의 성품에 반했노라고 말하며 출사표를 던지고는 명도천을 건너 일월천역으로 달려갔다고 한다.

당시 천존 전부와 빛의 주인을 상대로 싸우는 광한천군을 돕겠다는 일념으로 어선의 경지에 도달하기 직전임에도 직접 달려갔다는 걸 보면 본래 성품은 대단히 좋았던 모양. 고력진군조차도 '과연 고결한 성품이다'라며 그의 참전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던 걸 보면 원래는 명계의 명망 높은 판관답게 훌륭한 인물이었지만, 원인 모를 이유로 패배한 것도 모자라 다시는 부활할 수조차 없도록 영멸당했다. 양수진의 잔영이 언급했던 혈음이란 바로 이 유호덕에게서 비롯된 조각 또는 찌꺼기이다.[64]

18회차 서휼과의 전투 이후 증룡진인이 청린갑을 통해 봉인했던 광한계를 불태우던 업화의 권능[65][66]이 해방되려 한다.[67] 이를 막으려다 업화에 불살라지면서도 순순히 그 죗값을 인정한 서은현은 '자신의 죄를 뉘우친다'는 조건을 의도치 않게 달성해 생전 진선 시절의 유호덕의 기억 속으로 들어가 유호덕의 잔재와 대면하게 된다.

의외로 서은현이 느끼기에는 '굉장히 선하고 고결하다'라는 느낌을 주고 있었는데, 심지어 그의 입장에서는 벌레나 다름없을 서은현을 위해 일부러 스스로의 존재를 깎아가며 그와 격을 맞춰주어 서은현이 강제로 자신에게 귀의하는 것을 막았다. 이후 서은현이 정신을 차리고 왜 벌레나 다름없는 자신을 내버려두는가 의문을 갖자 '자신의 죄를 뉘우칠 수 있다면 그게 벌레든 천존이든 고결하며, 당연히 존중해야 한다'라고 의문에 답하며 서은현을 웃으며 환대한다. 왜 부활하지 않느냐는 서은현의 질문에 '영원한 안식이란 축복이다'라며 자신의 영멸을 후련하게 인정한 후, 자신은 이미 '그'에게 죽었기에 절대로 부활할 수 없다고 딱 잘라 말한다. 이후 서은현에게 어떻게 살아왔느냐고 물어 그의 인생 전반을 듣고는 '좋은 인생을 잘 살아왔다'라며 그를 격려했다.[68]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이니 선물을 주겠다며 서은현에게 혼생화라는 꽃과 청린갑의 일부의 사용권을 베풀고는 맑게 웃으며 그를 배웅한다.[69]

살아생전에는 선량하고 고결한 인품을 갖춘 진선이었지만, 죽어서는 찌꺼기만 남은 채 타락하여 날뛰고 있는 걸 보면 여러모로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인물. 그를 알게 된 이들 모두가 예외없이 그가 고귀하고 선하다고 느낄 정도로 고결한 성품인데다, 자신이 인정할만한 대상이면 그게 자신에 비하면 벌레같은 존재일지라도 그 대상을 정중히 예우하는 걸 보면 저게 14회차에서 길길이 날뛰던 그 지렁이현음과 같은 존재인지 의심스러울 정도이며, 작가가 공인하길 생전 유호덕은 선계를 기준으로도 상위 0.1%의 인격자였던지라 그런 유호덕을 흠모하는 이들이 많았다고 한다.[70]

21회차, 혈음이 기어코 광한계를 침공해 집어삼키려 하자 그 광경을 지켜보다가 벗들을 무슨 낯으로 봐야 하냐며 얼굴을 쓸어내리며 한탄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백운 성사가 쇄성기로 강등된 걸 틈타 장목족 변태들을 늘려 성사의 부재를 길게 유지하는 수작을 부리고, 광한의 육신을 먹어치우려는 혈음의 수작이 어지간히 부끄러웠던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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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려(政勵)[71]
    금신천뢰문의 신물이자 선보(仙寶)인 천뢰번의 진짜 정체. 이명은 대천벌의 정화로, 양수진이 천벌의 주인으로부터 훔쳐와 여러 겹의 봉인을 걸고 금색 깃발의 형태로 들고서 수계로 가져왔다. 이후 양수진이 실종된 뒤에도 후예인 금신천뢰문이 대대로 천뢰번을 물려받아 사용하다가 작중 시점에 문파가 통째로 비승하며 천뢰번 또한 챙겨 광한계로 가져오게 된 것.

    Q&A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정려도 수도자 기준으로 진선급 존재라고 한다.

    {{{#!folding [ 스포일러 ]
광한계로 비승한 금신천뢰문이 100년 이내에 멸문하는 주된 요인이자 주범이다. 특유의 불길함과 흉흉함으로 천기가 가려지는 수계에서는 불가능했지만 중경계에서는 원주인인 천벌의 주인이 운명의 인력을 더듬어 천뢰번, 즉 정려를 찾을 수 있기에 사실상 중경계로 올라온 순간부터 천벌의 주인 강림이 확정되어버린다. 그렇게 강림한 천벌의 주인이 봉인된 정려를 해방시키고 자신을 대리하게 하여 금신천뢰문에 천겁을 내려 전멸시킨 것이 금신천뢰문 멸망의 진실이었던 것.
자세한 내막은 모르나 천벌의 주인이 강림한다는 사실만은 알고 있던 서은현이 15회차때 이를 이용하여 서휼과 흑룡왕에게 한방 먹이기 위해 천뢰번 절도를 계획하는 계기가 된다. 이후 서은현이 뇌령도에 잠입해 사전준비를 갖춘 뒤 전명훈을 이용해서 천뢰번을 훔치려 시도하지만 곧 금벽호에게 덜미를 잡힌다. 이때 의념을 발산해 서은현에게 자신을 해방해달라 요청하는 동시에 자신의 진명을 가르쳐주는 등 서은현의 행동에 협조하여 중간중간 우여곡절은 있었으나 순조롭게 탈출하기 직전에 이르게 된다. 그러다 뜬금없이 자신의 진명을 불러달라는 요청을 건네고, 아무 의심 없이[72] 그것을 들어준 서은현으로 인해서 천인도에 천벌의 주인이 강림하는 사태가 발생한다.[73]

천벌의 주인이 천뢰번의 봉인을 풀자 벼락으로 이뤄진 궁장을 입은 백발의 여성 모습으로 현현하며, 이후 천벌의 주인을 대리하여 천인도와 금신천뢰문을 통째로 말려들게 하는 대규모의 천겁을 내린다. 모든 일이 끝나고 그 자리를 떠나 천벌의 주인에게로 귀환하기 전 서은현에게 자신을 도와준 보상으로 어떠한 축복을 내려준다.[74]

17회차 때 금벽호가 준 합체기급인 연위를 상대하고자 천뢰번의 봉인을 한 겹 풀어 위력을 끌어올리고는 연위를 격살한다. 그러나 이 행위가 단초가 되어 정려가 자신의 영향력을 뻗어 전명훈을 유혹하고 세뇌할 수 있게 되었고, 자신의 이름을 알려주어 불러달라는 행위는 중간에 재빨리 끼어든 서은현에게 방해받아 이루지 못했으나 대신 전명훈에게서 이름을 건네받아 그를 통해 일방통행의 계약을 체결한다. 계약의 내용은 적뢰천겁공을 전명훈에게 알려주는 대신 천상금뢰지체의 권능을 빌리는 것. 이를 통해 정려 자신의 봉인을 조금씩 풀 수 있게 되고 점차 사태가 악화되어간다.

전명훈이 원영기에 막 오를 때 이러한 낌새를 눈치챈 서은현이 천뢰번을 찾아 봉뢰당에 들어오자 서은현의 눈앞에 나타나 매혹을 시도한다. 그러나 서은현이 자신의 고환과 함께 영혼 일부를 강제로 적출해내는 극단적인 행위까지 시도해 매혹을 버텨냈고 그에 진심으로 서은현에게 공포를 느껴 물러서기까지 한다. 그것도 잠시 서은현의 눈앞에서 마지막 한 겹을 제외한 나머지 봉인을 전부 해제했고, 풀려난 자신의 능력을 행사해 금신천뢰문을 포함한 뇌령도 전체의 수도자들에게 매혹을 걸어 조종해버린다. 그대로 두면 천벌의 주인이 강림하여 금신천뢰문이 멸망하기에 결국 서은현이 사문을 향한 배신까지 감수해가면서 천뢰번을 훔쳐 도망쳐야만 했다.

사태가 일단락된 뒤에 이를 갈던 서은현에게서 조력자는 미리 구해두었고 이대로 너는 수계에 봉인될 것이라는 선언을 듣자 진심으로 공포에 질려 미친듯이 애원한다.[75] 이후 추적대를 편성해 서은현을 쫓아온 전명훈이 기습적으로 자신(천뢰번)을 탈취해오자 현 상태에서 빌려줄 수 있는 가장 큰 힘을 빌려주는 것으로 서은현을 타도하는 데 도움을 주며, 금신천뢰문에 돌아오자 안도를 느끼고는 아무도 모르게 미친듯이 웃는다.

그렇게 8년에 걸쳐 서서히 금신천뢰문을 장악하고[76] 문파의 축의 자리에서 금벽호로 하여금 자신의 이름을 부르게 한다. 그로 인해 천벌의 주인 강림이 확정되며 천인기에 오른 전명훈의 필사적인 저지를 정신공격으로 무너뜨리고 마침내 강림한 주인을 기쁘게 맞이한다.

강림의 여파로 뇌령도가 작살나던 도중, 서은현이 멸신겁천의 제의로 멸망의 운명을 비틀자 격노한 천벌의 주인이 서은현을 노려봤고, 이에 정려도 서은현을 바라보며 그의 이름을 세 번 말하여 무언가를 시도한다. 그러나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자 이내 고개를 돌리고 다시 한 번 천겁을 떨궈 뇌령도에 있는 금신천뢰문을 멸문시키고 떠난다.

이후 어느 공간에서 천벌의 주인과 마주해 대화를 나누는데, 서은현을 '그것'이라 칭하며 굉장히 소름끼칠 뿐더러 불쾌하고 무시무시한 존재라 언급한다. 그런 서은현의 명은 죽음으로 뒤덮여있으며 이미 죽은 망자임에도 이승을 활보하고 다니는 것이라고. 그런 존재에게 산 자의 이름을 불렀기에 주인의 권능을 등에 업었어도 통하지 않은 것이라고 한다.[77]

이상의 정황을 바탕으로 서은현이 명계의 주인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확신했기에[78] 그때 천벌의 주인에게 서은현을 함부로 공격하지 말아 달라 부탁했던 것이라고 행동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납득한 천벌의 주인이 자신을 부르자 기쁘고 황홀한 표정을 지으며 천벌의 주인에게 파묻힌다.}}}
  • 흑룡(黑龍)
    일곱 선수(仙獸) 중 하나. 태음의 힘을 관장하는 존재로 흑룡족과 해룡족 등 모든 용족의 선조로 추정되고 있다.

    {{{#!folding [ 스포일러 ]
선수혈합을 이겨낸 서은현이 일곱 선수의 핏방울 가운데 흑룡을 골랐고, 이후에 규련의 도움으로 이 핏방울을 체내에 받아들여 연화시키려 할 때 잔념으로 등장한다. 서은현을 두고 반 갑자도 안 산 놈이 어째서 이천 년이 넘는 역사를 지니고 있냐며 어이없어하다, 본체도 분신도 아닌 피 몇 방울에 든 잔념임에도 단숨에 서은현의 존재 자체를 유전자 단위로 분해하며 주인공의 과거를 죄다 뜯어보려 시도하는 무시무시한 능력을 보여준다. 하지만 때마침 이전에 서은현이 진선 봉명과 만났던 탓에 봉명이 흑룡을 인식하여 더는 서은현의 과거를 읽지 말 것을 주문하여 서은현에 대해 전부 알아내는 건 포기한다.
이후 말하길, 선수 진혈을 받아 연화시킬 수 있는 조건은 애초에 '천 년 이하의 세월을 산 지족'에 한하는데, 정작 서은현은 회귀 탓에 열다섯 번째 회귀를 하여 실제로는 무려 이천 년에 걸쳐 살아가는 중이라 천인기급 수사가 겁도 없이 선수의 진혈을 연화하려 한다 여겨 충고를 해주려고 온 거였다고 한다.[79] 이후 서은현에게 DNA의 이중나선 구조에 대한 작중 세계관의 관점을 가르쳐주며 지족이 왜 지족이라 불리는지에 대해 가르쳐주고는 서은현이 점차 거대해지는 흑룡의 관심, 그리고 진혈의 연화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고통을 감당하지 못하고 어둠에 녹아내리고 있자 웃으며 서은현이 사라지는 동안 최대한 가르침을 준다.
서은현이 다시 진혈 연화를 위해 내면으로 들어와 흑룡왕에 대해 묻자 진선 ◈#■(攸好德)이 찌꺼기만 남은 채로 자기 혈족의 후예에게 기생해서 발버둥치고 있다고 가르쳐주며 돌아가는 꼴이 재밌었는지 웃어댔다. 당연히 진선의 이름을 여과없이 그대로 경청한 서은현은 격이 높은 이의 진명을 들은 반동으로 머리가 터져서 기절해버리며 이 정보를 잊어버리게 된다.}}}
  • 당대 수석판관장
    현재 명계의 수석판관장을 맡고 있는 정체불명의 진선. 작가의 Q&A에 의하면 일단 유호덕이 수석판관장을 맡고 있던 시절부터 존재한 판관장이자 유호덕과 동 경지의 진선이라고 한다. 유호덕이 상제의 승급을 노리고 있던 걸 생각하면, 이 진선도 최상위 진선인 셈. 정황상 판관단이 거의 전멸한 이후 그나마 멀쩡하게 남아 있는 판관장이었던 이 존재가 본편 시점에서 당대 수석판관장 자리를 맡게 된 듯하다.

    {{{#!folding [ 스포일러 ]
강민희의 엄청난 오성을 감지하고 이를 손에 넣기 위해 탁혼만천으로 그녀를 세뇌하려고 강민희의 심상 내면에 들어간 서휼이 그만 강민희의 심상과 연결된 명계의 구멍을 통해 명계의 주인을 직시하는 대형사고를 치자 이에 격분하여 구멍을 통해 주인공 일행이 있는 곳으로 뛰쳐나왔다.
등장할 때의 연출이 어선 못지 않은 공포스런 연출이라 호평을 받고 있다. 강민희의 내면에서 저승의 천존을 경배하던 수많은 귀신들이 강제로 하나로 뭉쳐 합체기 대원만급의 귀왕이 되었고, 그 귀왕은 힘을 뽐내기는 커녕 공포를 못 이기고 자기 배를 갈라 안에서 검은 깃발을 꺼내 휘두르며 "수석판관장 납시오!"를 외치고, 합쳐지지 않은 다른 귀신들도 공포에 질린 채 이를 따라해 외쳤다. 이 때 종명자, 홍범 중 홍범만이 간신히 버텼고, 오혜서는 뭔가 반응하려 했으나 순간 머리가 굳어 버린 듯 자리에 주저앉았으며, 김연은 꺽꺽거리며 토할 것 같은 표정이 되었고, 전명훈, 오현석 역시 공포에 절어 제대로 된 반응을 보이지 못했다.[80]
이리 등장하자마자 혈음계의 통로를 통해 혈음 본인에게 고결한 전대, 즉 유호덕을 감히 흉내낼 생각말고 네 이름대로 살라고 경고하며 자꾸 전대를 욕되게 하면 천존의 책망을 감수해서라도 널 영멸시키겠다 선언하곤 혈음계의 통로를 닫아버린다.[81] 이후 태산의 주인이 빛의 주인과의 전쟁에서 패배하기 직전임을 감지하고 신화의 시대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는 불길한 떡밥을 흘리고는, 그 때문에 기왕 서휼한테 들킨 김에 각성을 조금 앞당겨야겠다면서 강민희를 강제로 귀도성모화 시켜버린다.
이후 서은현과 서휼의 합공을 받는데[82], 강민희를 구하려는 서은현을 한방에 제압한 이후 서은현을 의를 아는 이라 칭하며 벗을 생각할 줄 아는 의로운 마음과 죄를 뉘우치려는 각오를 잘 지키라는 덕담과 함께 네가 자초한 액을 거두어가겠다고 한 뒤[83], 서휼은 반대로 죄 많은 이라고 칭하며 감히 천존의 성안을 본 죄로 눈을 가리겠다며 탁혼만천의 시야를 천 년간 봉인해 버린 이후[84] 다시 명계로 돌아갔다.}}}
  • 광명상제 휘하의 여덟 그림자
    빛의 주인이 지배하는 천왕천역의 최상층에 거하는 존재들.저승의 천존의 판관들과 같이 빛의 신의 직속 부하들로 추정되며 어지간한 행성만한 개열기 진인이 참새만한 크기로 느껴지는 거대한 여덟 그림자들로 묘사된다.

    {{{#!folding [ 스포일러 ]
19회차에서 서은현과 헌원의 맞 태산열제공 덕에 소금산의 흔적을 발견한 태산상제가 발광하며 일월천역에 강림하려 하자 그에 대한 보고를 개열기 진인에게 받으며 등장하며, 태산상제가 강림하려는 것에 대해 빛에게 유폐당한 천벌상제의 일까지 들먹이며 절대 불가라는 의견을 산의 신에게 전하라 진인에게 명령한다. 그러나 산의 신이 전령인 진인을 죽여버리며 들을 기색도 내지 않자 결국 상제를 또 유폐해야겠다며 품이 많이 드는 일이라면서도 구원(久怨)[85]을 해결할 기회라며 잘된 일이라는 말들을 남긴다.
광명상제가 치명상을 입어가며 간신히 산의 신을 유폐하는데 성공한 후 서은현이 명귀계에서 역 태산열제공을 사용해 태산상제가 다시 발광하며 유폐를 뚫을 기세로 날뛰자 그 힘에 경악하며 그림자 8인 전원이 나서 결계를 보강하러 나선다.
결국 끝내 산의 신이 유폐에서 탈출해 일월천역을 멸망시키자 그를 추적해와 격노하며 한 점으로 응축되어 멸망한 일월천역을 재탄생시킨다.}}}
  • 영승(令升)
    시간의 천존의 선보(仙寶)로 이명은 남극보의(南極寶儀)이다. 19만년동안 화신을 통해 서은현이 성맥안을 틔우도록 서은현을 등에 태운채 천역을 떠돌았다. 이후 서은현이 명을 알려주도록 하는 거래를 받아들이도록 시도하였지만 실패하였다. 그가 행한 모든 것은 자신의 주인인 시간의 천존이 무사히 귀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

    {{{#!folding [ 스포일러 ]
여러모로 행적 자체가 대단히 유능하기 그지 없어서 같은 선보인 정려가 졸지에 바보병신선보라고 신나게 놀림당하는 신세가 되었다.(...) 서은현이 시간의 권역으로 올 수 있도록 성맥안을 심어주기 위해 그가 무색유리검의 파편을 찾으러 올 것임을 오랫동안 관찰하면서 잘 알고 있어서 무색유리검을 찾는 동안에 성맥안을 깨우칠 수 있도록 안배를 톡톡히 준비해두었다. 아예 개열기 진인이나 쇄성기 존자 등을 통해 서은현이 강요된 운명에 거부감을 느끼고 떠나더라도 다시 돌아오도록 운명을 철저히 강제하기까지 한 건 덤. 그렇게 서은현이 마지막 조각을 찾아 천역의 너머에 자리한 시간의 권역까지 찾아오자 그냥 선물을 주려 했다간 재액을 받아 망할 게 뻔하니 먼저 재액을 던져준 후에 무색유리검의 파편을 준다는 역발상을 통해 서은현이 받게 될 재액을 최소화시키는 수완까지 발휘했다. 즉, 이쪽은 서은현이 종명자라는 걸 정확히 알고 있었던 것이다. 여태까지의 진선들 중 이를 알아챈 경우는 사실상 없다시피 했는데[86] 이걸 알고 계략을 짜냈으니 작중에 등장한 인물들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심계가 깊은 인물이다.
서은현이 그의 제안을 거부하자 자신의 권한 내에서 권능을 발휘, 강제로 서은현을 미치게 만든 후 어거지로 지장을 찍게 만들어 1각 전으로 회귀하여 다시 거래를 제안하는 식으로 그를 작정하고 고문하는 등, 종명자의 존재를 앎과 동시에 그 종명자를 굴복시키기 위해 수단을 가리지 않고 움직였다. 만약 그의 본체에 새겨진 상징을 통해 태산의 주인이 서은현을 인지하고 달려오지 않았더라면, 그리고 서은현이 만상인연도를 통해 소금산의 주의 도움을 얻어 저항하며 태산의 주인이 올 시간을 벌지 않았더라면 서은현은 끝내 굴복하여 시간의 천존에게 자신의 명을 알려주는 참극을 맞이했을 것이다.[87] 이러니 자기 이름을 입 밖으로 내게 하기 위해 열심히 서은현을 유혹했다가 역으로 수계에 다시 감금당할 뻔한 정려와 여러모로 비교가 안 될 수가 없었던 셈.(...)[88]
다만 시간의 천존이 직접 서은현과 독대하여 각오를 다지고는 서은현에게 축복을 내려주고는 그가 소금산의 주의 힘에 힘입어 다시금 회귀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 그것만큼은 예상을 못했는지 깜짝 놀라며 그가 죽는 것을 지켜보았다.}}}
  • 현고(玄古)
    인간족 선수(仙獸). 모든 인간족의 조상신이다. 상령고도구천사명보생천상대제(上靈高道九天司命保生天上大帝)라고도 불린다. 그 밖에도 이름의 신, 모든 계약과 언약의 주재자라는 수식언을 갖고 있으며, 고력지에서 귀하게 취급되는 계약서인 현고지는 이 존재의 이름을 따 명명된 것이다. 외형은 혼돈의 증기로 이루어진 거신(巨神)으로, 봉래도의 신화 속에서는 하늘을 한 손으로 덮을 정도로 크다고 묘사된다.[89] 그의 주재 하에 계약을 하게 되면 그 어떤 거짓도 고할 수 없고, 고했다간 현고가 즉시 심판을 내리게 된다고 한다.
  • 증룡(嶒龍)
    강녕봉양사자(康寧奉養使者). 자세한 내용은 문단을 참고.
  • 해녕(解寧)
    강녕좌주(康寧座主) 차석판관장(次席判官將) 고력진군(古力眞君). 그 정체는 선수 해태로, 오복 중 강녕(康寧)을 관장했으며 당시 유호덕이 이끄는 판관단의 일원이었다. 과거 선수왕(仙獸王)으로 예정되어있던 존재였으나, 유호덕의 뒤를 따라 출사표를 던지고 일월천역의 출정에 나섰다. 현 시점에서는 죽어 영멸하였으며 시체만이 남아 작금의 고력계가 되었다. 그 밖에도 그의 눈물에서 비롯된 선보 청린갑이 남아 증룡에게 계승되었다. 이후 백운이 보여준 모형도에서 곤죽이 되어 머릿통만 남은 채 수계를 보고 있는 모습으로 나타났다.
  • 유수련
    환생판관장(還生判官將) 명귀진군(冥鬼眞君). 오복 중 수(壽)를 관장했으며 당시 유호덕이 이끄는 판관단의 일원이었다. 사적으로는 유호덕의 친남매이자 누이였고, 그 외에 사라수천존과 친분이 있었다는 언급이 있다. 현재는 죽어 영멸하였으며 시체만이 남아 작금의 명귀계가 되었다.

    명귀계 바깥 차원으로 불려간 서은현이 명귀계를 내려다 볼 때 사지가 기괴하게 꺾인 채 몸 곳곳에 구멍이 뚫려 죽은 여자의 형상을 순간적으로 보게 되는데, 이 시체가 유수련임이 확정됐다. 백운이 보여준 모형도에서는 전신이 꺾였음에도 수계를 보며 팔을 뻗는 듯한 모양새로 나타났다.
  • 자금천군
    오복 중 부(富)를 관장했던 존재. 빛의 주인 세력에 첩자로 잠입해있었으며, 저승의 신의 명을 받아 빛의 주인의 뒤통수를 친 뒤 판관단에 합류했다. 현재는 죽어 영멸하였으며 시체만이 남아 작금의 자금계가 되었다. 백운이 보여준 모형도에서는 전신이 8등분 난 시체로 나오며, 머리와 양팔이 수계를 향해 있는 모양새로 나타났다.

4.1. 어선(御仙)

  • 소금산의 주
    17회차에서 처음 언급된 어선. 다만 천존, 상제 중 어디에 속하는지 나오지는 않은 상태다.

    {{{#!folding [ 스포일러 ]
12회차 이후의 시간대에서 결단기에 도달했던 청문령이 이 존재로 인해 원영기에 달함과 동시에 미쳐 날뛰다 변이하여 소금기둥이 되었다. 나중에 사태를 확인한 서은현이 청문령의 행적을 따라 천문 자료들을 조사하다가 역삼각형과 원뿔, 그리고 소금산의 주가 남긴 뭔가를 인식했고 하마터면 청문령마냥 소금기둥으로 전락할 뻔 한다.[90]

그동안 진선 혹은 그 이상의 존재들과 엮였음에도 어찌어찌 넘겨왔던 서은현이 이것을 인식하자마자 대처할 새도 없이 당해버려 하마터면 생을 마감할 뻔했을 정도로 위험한 사태였고, 간신히 살아난 서은현은 수계의 위험성에 대해 절절하게 깨닫고는 당장이라도 수계를 나가야 한다며 서두르게 된다.

한편 뭔가를 본 이후 강제로 서은현의 뇌리에 새겨진 이 구결들이 봉래궁의 공법인 태산열제공과 관련이 있다는 새로운 떡밥이 던져진다. 또 태산열제공의 구결 일부에는 소금에 관련한 의미심장한 문구들이 가득한 상태다.

서은현이 소금산의 주인을 찾고 있다 말하자 서휼이 어선의 흔적, 오래된 신, 소금산의 주인과 그 후계 등등 이미 없는 존재가 아니란 떡밥이 있었고, 실제로 현 시점에서는 사망한지 오래라는 것이 밝혀졌다. 아예 부활도 못할 정도로 영멸한 상황이라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존재를 인식한 것만으로도 청문령은 그대로 소금 기둥이 되었고, 여러 진선, 어선들을 직간접적으로 마주하면서 내성을 키웠던 서은현조차도[91] 아예 존재 자체가 변질되는 경우는 이 존재를 응시했을 때가 유일했다는 걸 보면 살아생전에는 보통 존재가 아니었던 듯 하다.

19회차에서 형태가 없는 목소리로나마 등장한다. 개열기 진인들의 연합에 의해 짓눌린 채 압사되기 전 서은현이 하계의 존재들에게 받았던 수명을 다시 돌려줄 때 그 수명이 아깝지 않으냐고 묻는다. 서은현은 자신의 심마가 속삭이는 줄 알고 '원래부터 아무것도 없었으니, 빈 몸으로 왔으면 빈 몸으로 가야 한다'라며 아까워하지 않고 하계에서 얻은 수명을 망설임 없이 자신의 수축에서 풀어내자 훌륭하다고 웃으며, 갑자기 서은현이 사축기에 오르며 받은 1만 년의 수명 중 남은 7천 년을 뜯어내고는 그 중 3천 년 어치가 남아있던 서은현의 수축에 부어넣어 다시 온전히 채워준다.[92] 즉, 서은현이 순수하게 자신의 수명으로만 수축을 쌓을 수 있게끔 도와준 것이다.

이에 수선이란 '빼앗는 것' 이 아니라 '참오'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긴 서은현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감사하다고 인사를 하자 네가 지금껏 날 불렀으면서 무슨 말을 하는 거냐고 웃으며 반문한다. 그렇게 구결을 읊으며[93] 자신의 공법을 서은현에게 허락하고 진정한 사축기에 도달하게끔 도와주는데, 여기서 소금산의 주의 공법은 하나인 기운을 일곱 조각으로 찢는 역천의 공법 태산열제공이 아니라 일곱 종의 기를 하나로 합해 산(山)을 형성해내는 정반대의 공법이었음이 밝혀진다. 서은현은 이 공법으로 빛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역원뿔을 만들어내 하늘에 비추어 진인에게 침식된 '신자'들의 원래 모습을 되찾아 주고, 명귀계의 세력과 휘하 신자들을 부려 서은현을 공격하던 개열기 진인들에겐 전술핵폭격 치명상을 입히는 데 성공한다.[94]

이후 고력계 자체가 소금산의 주와 모종의 연관이 있음이 밝혀졌다. 또한 봉래도에서는 '차축제존' 이라 불리며 환몽만이 가득한 세계를 안타깝게 여겨 차륜제존, 현고, 천왕의 도움으로 세상을 만들었다는 설화가 나온다.

19회차 막바지에 만상인연도가 영승에 의해 농락당하던 서은현을 지키려하자 이에 한 손 거들어 그가 계약에 넘어가지 않도록 지켜준다. 이후 만상인연도의 힘을 빌려 [멸법진언]을 시전함으로써 서은현이 영승의 손아귀에서 벗어나도록 힘을 빌려준다.[95] 태산의 주인이 온다며 겁에 질려 만상인연을 통제하려는 서은현에게 너의 인연을 가두지 말라고 일러주며 참오란 삼라만상의 그 어떤 수도법보다도 본질에 다가선다는 것이니 아직 오지도 않은 외압을 두려워말고 스스로에게 집중하라 조언한다. 이에 서은현은 만상인연도에서 만상인연에 대한 식을 닫음으로써 그 자신이야말로 만상인연으로 빚어졌음을 깨우치게 된다.

서은현이 소금산의 주의 진전을 이은 후계자라는 걸 알아본 시간의 천존이 수하의 무례에 대한 사과 겸 존중의 의미로 공손하게 읍을 할 정도로 소금산의 주와 그 후계자인 서은현을 예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때 소금산의 주는 서은현의 뒤에서 서은현의 등을 밀어주며 웃고 있었다.

21회차 막바지에서 혈음의 마성에 짓눌려 점차 자신의 참오가 얼마만큼의 의미가 있는가 회의감과 심마에 빠져들던[96] 서은현을 돕기 위해 만상인연도를 기반으로 나타난 청문령의 형상을 통해 흔들리는 서은현의 정신을 다잡아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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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 여담 ]
* 어찌 보면 회귀수선전 세계관의 비참함을 상징하는 인물 중 하나다. 수선이란 남의 것을 빼앗아 이루는 것이 아닌, 자기 자신의 본질을 관조한 끝에 이루는 것이며, 그것이야말로 참오라는 것이 그의 가르침이건만 현 시점에서 그의 가르침은 삼천대천세계에 남아있지 않다. 오히려 그의 전인으로 추정되는 태산의 주인은 그의 모든 것을 180도 바꾼 듯 완전한 마선이라는 점, 그리고 수선전 세계관에서 고위 수도자가 되면 될수록 점차 기본적인 감정부터 시작하여 모든 것이 무의미해지고, 마음과 참오에 대한 것을 등한시하게 되는 등 소금산의 주가 추구했던 가치들은 무참히 짓밟히는 것이 회귀수선전의 현 실상이기 때문.
* 물론 그렇다고 해서 의미가 없었던 건 결코 아니다. 남의 것을 약탈하는 이는 결국 더 강한 이에게 모든 것을 약탈당하여 남는 것이 없겠지만, 스스로 참오하여 성장한 자는 결국 망하더라도 자신이 쌓은 것만큼은 남길 수 있으며 그렇기에 죽어 영멸했어도 남아있는 것이 많았던 소금산의 주가 꾸준히 서은현을 도와줄 수 있는 것이다.

* 어선 중 천존은 변경이 없었다는 걸로 보아 상제였던 것으로 보인다.

* 일각에서는 기독교의 빛과 소금을 두고 빛의 주인과 동일인이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했다. 다만 작품 내에서는 그와 관련된 어떤 암시가 없어 확신할 수는 없다. 또한 2023년 8월 23일자 작가 q&a에 따르면, 서양식 등장인물이나 세계관 조형에 대해 회귀수선전의 장르가 선협이자 동양판타지이다 보니 꺼려지게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기독교와의 연관성은 멀어진 셈. 이를 두고 기독교 쪽이 아니라 오히려 태산열제공으로 자기 자신의 운명을 7개로 쪼개는 것을 연관지어 종명자라는 현상을 창조한 존재가 이 어선이 아니냐는 또다른 추측도 제기되었기에 속단은 금물이다.#

* 수계의 본질인 '누군가의 머리'가 바로 이 소금산의 주인의 머리통이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추측의 영역에 지나지 않는다. 게다가 서은현은 이 머리통을 볼 때마다 엄청난 혐오감, 공포감을 느끼며 기억을 거진 못하는 반면, 소금산의 주는 상당한 인격자 였음이 밝혀졌으며 점차 갈수록 소금산에 익숙해졌기에 아직까지는 신뢰성이 떨어진다.

* 처음 인식했을 때는 서은현이 어마어마한 공포와 불길함에 휩싸였으나 알고보니 인격자인 것을 보면 다소 독특한 반전이라 할 수 있다.

* 살아생전에도 나름 입지가 컸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천존들과의 접점이 꽤 많은 편이다. 당장 저승의 주인으로 추정되는 차륜제존과 협력하여 환몽만이 가득했던 세계에 세상을 만들어주었으며, 시간의 천존도 안면이 있었는지 그를 깊이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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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상제(上帝)

육상제(六上帝)
광명상제 천벌상제 태산상제 - - -
  • 빛의 주인
    통칭 광명상제. 진정한 제(帝)의 명령을 받아 종명자들을 찾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어떻게든 상상조차 하지 못할 방식으로 종명자의 주위를 맴돌고 있다고.

    현재 천왕천역을 지배하고 있는데, 12만 년 동안이나 힘을 쓰지 않았으며 4만 년 전에 일월천역에 관여하는 것을 금지했다.

    {{{#!folding [ 스포일러 ]
18회차에서 밝혀지길, 50만 년 전 광한천군과 그의 군세에 의해 휘하 세력과 함께 궤멸 직전까지 몰린 적이 있다고 한다. 이 덕분에 오복을 관장했던 명계의 판관장들이 광명상제의 감시가 약해진 틈을 타 일월천역에 모여 광한천군을 지원하는 등 참전하는 게 가능했었다고.

19회차가 시작되기 직전, 서은현이 바라본 사천존의 좌를 중심으로 퍼져있는 여섯 상제의 좌 중 유일하게 천존의 좌와 똑같이 좌 주변에 고리를 두르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 상제가 한 명 있었는데, 정황상 이 상제가 바로 빛의 주인일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추측이다. 또한 서은현은 여섯 상제 중 하나에게서 [너무나도 친숙하고 익숙하나 동시에 역겨운 것 같은] 느낌을 받았는데, 이 존재 역시 빛의 주인일 가능성이 높다.

19회차에서 처음으로 천왕천역이 등장한다. 직접적인 언급과 대사는 없지만 빛의 궁전 안쪽에 광명(빛)의 좌(座)를 통해 간접적으로 언급된다. 산의 신이 광명상제의 지시를 어기고 일월천역에 강림하려 하자, 광명상제 휘하 8명의 그림자들은 빛의 좌를 올려보고는 빛의 주인께서 뜻을 내리셨으니 산의 신에게 전하러 가겠다며 움직인다. 그 후 산의 신과 격돌하여 그를 유폐시켰으나 광명상제도 치명적인 피해를 입었다는 정황이 같이 묘사된다.[97]

소금산의 주인이 잔재로나마 다시 힘을 쓰자 발광하기 시작한 태산의 주인 탓에 현재 그의 권속인 여덟 그림자가 태산의 주인을 제대로 유폐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기 시작했지만, 어째서인지 정작 본인이 직접적으로 등장하진 않고 있다. 이후 끝내 태산의 주인이 일월천역을 한 점으로 압축해 지워버리자, 격노한 여덟 그림자가 다시 나타나서 압축되어 멸망한 천역을 다시금 새로이 만들어나가기 시작했다.
시간의 천존조차도 이 존재의 '본체'가 위치한 좌표를 찾고자 서은현과 독대한 걸 보면 생각보다 더 복잡한 속사정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후 20회차 시작 시점에서 회귀하던 서은현의 시선으로 밝혀지길, 빛의 주인은 현재 좌째로 어디론가 사라진 상태다. 그저 그의 고리만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98] 다만 남극보의 영승이 빛의 주인의 본체가 자리한 좌표를 찾고자 했던 걸 보면 애초에 다른 어선들과는 전혀 다른 공간에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99]

21회차에서 마침내 광명상제로 추정되는 인물이 서은현의 기억 속 과거에서 직접적으로 모습을 드러냈다.[100]
말이 상제지, 같은 상제를 유폐하고, 그에 대해 알고 있는 대부분의 존재들이 이 어선을 위험시한 걸 보면 육상제 중에서도 독보적인 무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간의 천존의 언급으로 천존을 뛰어넘는 무력을 가진 태산상제를 제압할 수 있는 유이한 세력이 저승의 천존과 광명상제라는 것을 보면 광명상제는 천존을 뛰어넘는 무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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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벌의 주인
    선보 천뢰번의 원주인. 과정은 불명이나 양수진에게 천뢰번을 강탈당했으며 현재는 빛의 주인에 의해 말귀천역의[g][102] 옥(獄)에 유폐되어 있다.

    서은현의 개입 없이 흐른 원래의 역사에서는 수계 수사들이 비승한지 약 70여 년 뒤에 금신천뢰문을 모조리 몰살시켰다. 즉 이 존재가 바로 광한계에 강림한 진선이며, 강림만으로 광한계 세력에 여러 영향을 끼쳤다.[103]

    {{{#!folding [ 스포일러 ]
15회차에서 직접 짤막하게 등장한다. 서은현이 천뢰번의 진명인 정려를 육성으로 내뱉자 그 운명의 울림을 듣고 거대한 눈의 형태로 광한계에 현현했으며, 강림하자마자 서은현을 제외한 그 자리에 있는 모든 이들이 정신이 나가면서 무릎을 꿇고 귀의하겠다고 빌고, 그 즉시 번개로 흩어져 천벌의 주인에게 흡수당하는 코즈믹 호러스러운 장면을 선보인다. 그 후 천뢰번으로 하여금 자신을 대리해 천겁을 내리게 하여 금신천뢰문을 몰살시킨다.

심지어 서은현은 이 본체를 딱 한 번, 그것도 1초도 되지 않는 찰나만 스치듯이 직시했을 뿐인데도 귓가에 '귀의하라'는 누군가의 지속적인 속삭임과 더불어 몸이 점차 전기로 변해 기화해가는 뇌전화 저주에 걸렸고, 이 저주가 회차를 넘어서까지 따라왔기에 졸지에 시한부의 처지가 되어버렸다. 16회차 500년 간 생고생을 했음에도 풀지 못했고, 17회차에서 겨우 풀었다.
17회차에서 조금 더 자세히 등장한다. 이전 회차와 똑같이 등장하자마자 정려를 향해 [광드한디의어체이내를에찾있았었으는니가지대금천부벌터의금정신화의여흔다적시을본삼선천에세게계귀에의서할지지울어지라니.][104]라는 의지를 보내며 그녀로 하여금 금신천뢰문을 몰살케 하나, 서은현의 멸신겁천으로 인해 곧바로 멸문시키진 못한다.[105] 이 때문에 대놓고 방해해대는 서은현을 직접 바라보며 격노를 표출한다. 이후 정려가 천벌의 주인의 의지를 대변하여 금색의 천겁을 내렸지만, 서은현이 스스로를 희생함으로써 본래라면 일순간에 멸망해야 할 금신천뢰문의 운명을 가급적 '천천히' 멸망하도록 바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먹장구름을 통해 금빛의 천뢰가 무차별적으로 떨어졌고, 서은현의 결사적인 방해에도 불구하고 한 줄기의 천뢰가 서은현의 방해를 벗어나 금신천뢰문의 수뇌가 있던 자리에 떨어져 그들 전부를 불살라버린다. 이때 소해를 지키지 못해 절규하는 전명훈에게 [가본엾선고이어그린대종의명성자장여을그즐대거가이받지은켜기보적겠을다탓그하대라는본때선가은되그면대본로선인을하알여현해할방지될어지라니] 라는 의지를 전달하고는 정려를 거두어 퇴장한다.[106] 그 의지를 직접 받은 전명훈은 눈이 뒤집힌 채 발광하여 천벌의 주인을 찬양하다 이내 격분을 견디지 못하고 광기에 함몰되고 말았다.

이후 회수한 정려와 대화를 나누는데, 외형이 더 자세히 드러난다. 번개와 번개구름으로 이루어진 끝없이 거대한 벽처럼 생겼으며, 옆으로 누운 번개 바다같기도 하다고. 이후 눈앞의 정려에게 서은현을 향한 공격을 만류한 이유를 묻자, 정려가 서은현을 두고 이미 몇번이나 죽은 몸인데 육신을 가지고 멀쩡히 살아있는 것으로 보아 '저승의 천존'이 서은현의 이름을 소유하고 있다는 추측을 제기하자 깜짝 놀란다.
산의 주인이 일월천역에 강림하려 하자 천왕천역에 있는 존재들이 '4만 년 전부터 일월천역에 개입하는 걸 불허했다. 천벌의 일을 모르는 거냐.' 라고 경고하는 걸 보면 일월천역에 개입하는 것과 관련해서 광명상제와 마찰이 있던 모양.[107]
20번째 회귀가 시작되었을 적, 시간의 천존의 축복 아래에 회귀하는 서은현을 흥분한 채로 내려다보고 있었다고 짧게 언급된다.
어째 태산의 주인이 등장하면서 그 더러운 성격이 극도로 부각되고, 빛의 주인이 다른 진선이나 어선들에게도 경원시당하는 존재임이 꾸준히 작중에서 언급되고 있는 가운데, 의외로 자신이 빼앗긴 선보를 되찾으러 와서 정확히 도둑놈의 후예인 금신천뢰문과 그 주변 일대만 싹 쓸어버리고 유유히 떠나버리는 모습만 보여줬던 천벌의 주인은 반대급부로 인성이 재평가되기 시작했다.(...) 정려도 Q&A에서 밝혀지길, 인성 수준만 놓고 보면 의외로 일반적인 수도자 인성일 뿐이라고 밝혀졌기에 선보든 그 주인이든 그래도 평균가는 인성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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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산의 주인
    통칭 태산상제. 산의 신[108]이라고도 불리는 존재. 지축천역을 지배하고 있다. 이 어선과 연관된 무언가가 처음 비승자들이 종명자들 여럿을 끌고 비승했을 때부터 태수 헌원에게 '감찰안(監察眼)'이란 영안 신통을 빌려주어 비승자들과 함께 올라온 종명자들을 '감시'하도록 만들었다고 한다. 성격이 포악한 것으로 유명하며 빛의 주인 세력과 구원(舊怨), 즉 묵은 원한이 있다고 한다.

    서휼과의 문답에서 서휼이 태산열제공을 노리는 것이냐고 답하는 것을 보면 이 존재가 바로 산의 신이었던 듯 했고, 처음에는 유사한 점을 보였던 소금산의 주인과 동일인물로 추정되었지만, 소금산의 주인이 영멸한지 오래 되었다는게 밝혀지면서 둘이 별개의 어선임이 확정되었다.

    둘 다 이름과 태산열제공과 관련이 있는 걸로 봐서, 서휼이 말한 사만 년 전에 좌를 손에 넣어 등극했다는 자가 바로 이 태산상제이며 공석이었던 소금산의 주인의 좌를 차지한 걸 뜻하는 것으로 보이나 자세한 건 불명.

    {{{#!folding [ 스포일러 ]
19회차의 최종 보스. 19회차가 시작되어 서은현과 헌원이 서로 각자의 태산열제공을 쓰며 충돌하고, 이를 헌원의 영안으로 목격하자마자 곧바로 일월천역으로 강림하려 들었다. 이에 빛의 주인에게 지축천역을 관측하던 거대한 붕조 형상의 개열기 진인을 통해 해당 사항을 통보하는데, 광명상제가 이를 불허하겠다는 소식을 다시 붕조 진인을 통해 보내자 그 진인을 곧바로 죽여버린다.[109] 19회차가 시작되기 직전 서은현은 그에게서 [태산과도 같은 집념]을 가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었는데, 상술한 성격까지 감안하면 상당히 지독한 인물일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일월천역으로 어떻게든 강림하기 위해 기어코 빛의 주인 휘하의 그림자들과 대경계에서 전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난폭하게 출두한 것이 무색하게 결국 빛의 주인에게 패배하여 천벌과 마찬가지로 유폐당하고 말았다. 다만 순순히 당한 건 아니라, 권능을 꽤 숨기고 있었던지 빛의 주인 쪽도 꽤 치명상을 먹었다고.[110] 광명상제 휘하 8명의 존재들 역시 '천존과 맞먹는 상제' 라고 인증했다.

명귀계에서 소금산의 주의 힘을 다시금 행사하자 이를 느꼈는지 자신의 권역인 지축천역에 유폐되어 있었음에도 발광하기 시작해 빛의 주인 세력에서도 당황해서 서둘러 그를 유폐할 차원을 만드는 데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이때 빛의 주인 휘하의 존재들이 태산상제를 두고 '타락했다지만 한때 고귀한 존재' 라고 하는 말을 볼때 꽤나 복잡한 사정이 있는 모양.[111]

이후 고력계의 성사인 해린이 서은현이 펼친 태산열제공을 느끼고는 '그 분의 진짜 후계인가.'라며 산의 신이 발작할 것을 예상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언급된다.[112]

서은현이 고력계의 심해를 탈출하고 광한계로 향하며 희망찬 심정으로 역 태산열제공의 구결을 외우며 자신에게 붙은 액운을 떼어내고 있을 때, 그 구결의 인력을 통해 기어코 투영의 형태로 자신의 산과 함께 직접 강림한다.[113] 등장 직후 무극교단의 대부분을 손짓 한 번에 쓸어버리고, 서은현과 특히 인연이 깊은 교단의 호법과 수호귀왕들은 친히 하나씩 찢어죽이는 악랄함을 보인다. 그리고 서은현의 무색유리검을 부수고 음양오행의 옥에 가두어 제압한 이후, 역 태산열제공, 즉 멸법진언의 진정한 사용법을 주인공에게 알려주겠다며 성계의 별과 은하, 뇌성해를 비롯한 부해계, 본래 대함천에도 멸망하지 않는다는 다섯 중경계와 개열기 진인, 심지어 혈음마저 끌어들여 일월천역 전체를 하나의 점으로 압축시켜 싸그리 멸망시켜 버린다. 이후 일부러 마지막까지 남겨두고 있던 서은현을 조롱하고는 그대로 죽여버렸으며, 서은현이 고력계 심해 봉래도에서 습득한 소금산을 손에 넣고는[114] 때마침 그를 제압하려고 달려온 빛의 주인의 여덟 그림자를 보고 비웃으며 퇴장한다.
19만년 뒤 시간의 천존의 선보인 남극보의 영승이 개입하는 과정에서 서은현의 존재를 또다시 감지해냈고, 투영을 통해 한달음에 천역으로 달려와 시간의 권역을 강제로 뜯어가며 서은현을 찾다가 영승과 격돌했다. 하지만 시간의 천존의 개입으로 서은현이 무사히 19회차를 끝마쳤기에 직접 공격하진 못했다, 이 때 그는 수명이 다해 죽음을 맞은 서은현의 몸을 뒤덮은 소금산을 형언하기 힘든 감정을 담아 바라보고 있었다.
20회차가 시작하자마자 제7수호귀왕을 순식간에 짓이긴 후[115] 곧바로 빛의 주인의 여덟 그림자에게 추포되어 연행된다. 하지만 의외로 담담하게 서은현을 바라보더니 이내 그의 심상세계로 침입하여 서은현은 소금산의 주의 권능을 가질 자격이 없으며, 이번에는 물러가겠지만 상계에서 제대로 승부를 가려보자는 전언 겸 선전포고를 남기고 물러가는데, 이 과정에서 서은현의 합도영역에 구멍을 뚫어놓고 서은현이 합도영역 안에 피신시켰던 남은 22명의 동료들 중 위시혼, 음와, 백린을 제외한 다른 수호귀왕들을 전부 터뜨려죽였으며, 서은현에게 자신의 인력과 시선을 붙여놓고 액운을 건드려놓는 등 어떻게든 서은현을 파멸시키겠다는 지독한 악의를 드러냈다.

한편 무극교단의 생존자들은 태산의 주인을 직시한 영향으로 하나같이 강력한 오행신통을 얻었으며, 그 중 몇몇은 오행축이 생겨나거나 금단이 형성되는 등 수행이 폭증했다.

21회차에 참오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기던 서은현이 다시금 멸법진언의 빛을 뿜어내자 그를 노려보는 것으로 등장. 서은현은 이 시선을 두고 태산상제가 자신을 증오할지언정, 인정하기 때문에 굳이 해하려고 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회귀자(回歸者) 에피소드 리메이크 이전에는 빛의 주인과 저승의 천존 외에 타 어선들은 태산을 막을 수 없다고 시간의 천존이 공인했었다. 전투력은 천존들마저 능가한다고 사실상 공인했던 셈. 리메이크 이후에도 설정이 유지되는지는 불명. 일단 리메 이전 내용이 '가능성'이란 명목 하에 언급됐으며, 블로그 후기와 바뀐 내용의 대부분이 시간의 천존에 관한 것인 걸 보면 변함이 없을 가능성이 더 높긴 하다.

아무리 서은현이 소금산의 주의 선택을 받은 후계자라지만 그런 그에게 열폭하여 아주 작정하고 그를 물고 늘어지는 모습에 독자들 사이에서는 저건 좀 졸렬한 거 같다는 평을 내리고 있다. 19번째 회차에서는 아예 천역째로 서은현의 주변을 몰살시켜놓았고, 이후 회귀하자마자 곧바로 그의 주변에 있던 수하들을 도륙내놓기까지 하니 집착 하나는 정말 지독한 인물이다.

다만 반대로 본인의 힘에 비하면 벌레만도 못한 서은현을 두고 '위로 올라와서[116] 누가 소금산의 주인의 후계인지 승부를 내자' 라고 선언한 것을 두고 마치 라이벌로 인정한 것 같다며 꽤 인상적이라는 반응도 있다.

후에 수선전 세계관의 기본 골자가 밝혀짐과 동시에 SJD 컴퍼니가 온 우주의 신들이 기대하는 역대급 황금 세대 종명자 파티[117]인데 이걸 자기 분풀이를 하겠답시고 원큐에 증발시켜놓은 것 덕분에 노빠꾸 상여(?)자(...)라며 독자들의 감탄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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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딘가 익숙함이 느껴지는 것 같은] 존재
    현재까지 해방의 주인, 봉명이 이 존재일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 [밑도 끝도 없는 배고픔이 느껴지는] 존재
    19회차에서 언급된 어선. 20회차에서도 나오지만, 서은현의 입장에서 이쪽은 '허기'라는 느낌 외에는 아무것도 느낄 수 없다는 모양. 19회차 마지막 리메이크 이전에 현재 어선들 중에 인격이 없는 존재가 하나 있다는 언급이 있었고, 리메이크 이후에도 시간 천존에 관련된 설정만 바뀌었기 때문에 현재 어선 중 하나는 비인격체라는 설정이 유지된다면, 그게 이 존재가 아니겠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 [환몽처럼 어지러운 듯 흐릿한 느낌이 드는] 존재
    19회차에서 언급된 어선. 20회차에서 시간의 천존의 축복을 받아 회귀하는 서은현을 신기하게 여기고 바라보았다.

4.1.2. 천존(天尊)

사천존(四天尊)
저승의 천존 공허의 천존 사라수천존 시간의 천존
  • 저승의 천존
    사후세계와 윤회를 관장하는 명계의 주인. 죽음의 신이라는 또 다른 호칭이 있으며, 진정한 제를 제외한 모든 어선(御仙)과 진선을 통틀어서 가장 오래된 존재이다. 모든 이들에게 다시금 기회를 주고, 모종의 목적을 이루고자 윤회의 수레바퀴를 세웠다.

    양수진과는 별도로 언약을 맺어 양수진이 후대의 종명자와 안전히 대화할 수 있게끔 빛이 없는 명계의 밑바닥을 제공했다. 또한 개인적인 문제로 명계 밖을 벗어나지 않기 때문에 종명자들이 명계에 진입하기 전이라면 그들에게 개입하지 않는다. 그러나 종명자들이 약할 때는 그들을 잡아 명계 밑바닥에 가둬두려하나, 그들이 어선만큼 강해지면 그때부터는 선선히 협력하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

    {{{#!folding [ 스포일러 ]
17회차에서 양수진의 안배에 따라 서은현이 명계의 제일 밑바닥에 진입하자, 종명자가 명계에 진입했다는 걸 눈치채고 그들을 향해 점점 접근해온다. 양수진이 표현하길, 밖에서 문을 미친 듯이 두드리고 있다고. 그러나 본인이 제공한 영지임에도 바로 현장에 강림해오진 못했는데, 이를 예견해 양수진이 담판을 지어 맺어둔 언약이 있었기 때문.[119] 그러나 결국 어선답게 끝내 그들의 지척까지 다가와 종명자인 서은현을 노리지만, 이미 멸신겁천을 후대에게 전달한 양수진의 사념은 이를 바라보며 '운명은 종명자를 억압하는 동시에 지켜 주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당신조차 운명의 흐름에 따라 종명자를 손에 넣을 수 없다' 고 조롱하고는 명계의 주인이 현장에 도착하기 30초 전 서은현을 광한계로 돌려보내버렸고 결국 서은현이 떠남과 동시에 양수진과 서은현이 자리했던 명계의 제일 밑바닥에 당도하게 되어 끝내 종명자를 손에 넣는 건 실패하고 말았다. 이 때 서은현은 저승의 천존의 거대한 형상을 일부나마 목도하고는 양수진이 보호해줬음에도 손가락 하나도 까딱하지 못하고 공포에 절어있었을 정도.
[ 떡밥 ]
과거 어느 시점에 빛의 주인, 천존들과 전쟁을 벌이는 광한천군을 돕기 위해 휘하의 강녕좌주(康寧座主) 차석판관장(次席判官將) 고력진군(古力眞君) 해녕(解寧), 수석판관장(首席判官將) 명마진군(冥魔眞君) 유호덕, 환생판관장(還生判官將) 명귀진군(冥鬼眞君) 유수련을 파견한 것은 물론, 빛의 주인 휘하의 자금천군까지 주인을 배신하도록 명하여 빛의 주인과 그의 세력을 궤멸시키는데 제대로 협력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다만 그를 비롯한 천존들은 광한천군과 대적하는 입장이었다고. 오랜 전쟁 끝에 광한천군은 패배했고, 파견보낸 휘하의 판관들도 몰살당해 작금의 중경계로 화한 것이 작중 시점까지 이어졌던 것.

이후 19회차로 회귀하던 서은현을 인식하고 뒤따라오는 무시무시한 모습으로 직접 등장. 서은현을 반드시 잡겠다는 듯 손을 뻗고 있었다. 이때 서은현은 회귀라는 특수한 상황 탓에 명계의 주인이 품고 있는 의지를 느낄 수 있었는데, 이 때 저승의 천존은 박제(剝製), 봉인(封印), 투옥(投獄), 수감(收監), 영세영겁(永世永劫), 무기도형(無期徒刑)이라는 의지를 단호히 보이고 있었다. 이대로라면 천존에게 잡혀 양수진의 말대로 명계 밑바닥에 영원히 봉인될 절체절명의 상황이었지만, 서은현은 유호덕이 준 청린갑의 존재가 명계의 주인이 자신을 쫓아올 수 있는 인력을 만들어낸 원인임을 파악하고 황급히 혼과 청린갑과의 연결을 끊은 이후 혼생화까지 쓰고 나서야 비로소 천존의 손아귀에서 벗어나게 된다.

20회차 시점에서 밝혀지길, 19회차 이전부터 서은현의 회귀를 눈치채고 주시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서은현은 이를 두고 너무 담담히 그를 바라보고 있어 차라리 태산상제가 더 났다고 할 정도로 공포스럽게 여기고 있었다. 애초에 19회차 시점에서 청린갑의 인력은 애초에 명분이었을 뿐이고, 마음만 먹으면 언제라도 그를 잡기 위해 손을 뻗을 수 있었다고. 그나마 20번째 회귀에서는 시간의 천존이 스스로를 희생해가며 서은현을 회귀시켜준 것이라 다른 어선들도 서은현에게 시선을 주고 있었기에 묵묵히 지켜보는 것으로 끝난 것이며, 다음 회차에서는 어찌 될지 알 수 없다고 서은현은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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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허의 천존
    저승의 천존과 대립하는 존재. 저승의 천존은 윤회의 수레바퀴를 세웠으나 이를 부정적으로 바라봤다고 한다. 영멸 또한 축복이라는 게 그의 시선이었던 모양.

  • 사라수천존
    서천꽃밭이라고도 부르는 동천꽃밭의 주인. 유호덕의 업화를 봉인하는 멀구슬나무가 이 존재의 권역에서 자라났다고 한다. 기본적으로 선하고 너그러운 편인데다 유호덕과 면식이 있고, 그의 누이인 유수련과 친하기에 자신의 권역을 침범한 서은현이 유호덕의 호의로 왔다는 걸 확인하곤 내버려뒀다고. 그리고 유호덕은 그의 권역에서 혼생화를 긴빠이쳤다

    그의 권역에서 자란다는 혼생화는 죽고 난 뒤에 쓴다면 한 번은 무사히 되살아나는 게 가능하다. 다만 이런 걸 산 자가 함부로 쓴다면 당연히 이를 눈치채고 분노하기에 이승에서는 사용이 불가능에 가깝고, 죽은 뒤나 저승에서만 써야 한다고 한다.

    모티브는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사라수대왕.

    {{{#!folding [ 스포일러 ]
19회차로 회귀하던 서은현이 인식함으로써 마침내 등장. 서은현이 저승의 천존에게서 벗어나고자 혼생화를 쓰자 강한 불쾌감과 분노를 보였다. 하지만 저승의 천존이 직접 나서자 그를 두려워하여 직접 손을 쓰지는 않았다.
19회차 초반에 서은현이 서휼을 기만하기 위해 명칭을 언급한 어선 중 하나였는데, 이후부터 정체불명의 꽃바구니를 든 노인이 언급되기 시작한다. 문제는 이 노인이 광한계 외에도 명귀계 같은 타 계면에서까지 모습을 드러내 점차 서은현과의 거리를 좁혀오고 있었다는 것.[120]

결국 고력계에서는 1장 안팎까지 접근했으며, 김영훈과의 대담에서 어전 2보에 해당되는 영역에 닿기 위한 조건 때문에 또다시 심마에 빠져든 서은현에게 직접 말을 걸기까지 했다.[121]

이후 서은현의 어깨 위에 업혀 그를 따라다니며 감시하고 있다는 게 꾸준히 암시되며, 봉래도에서 혼자 의식만 증룡진인의 저물도로 옮겨온 서은현이 꿈의 육체로 천련과를 따려하자 천련과는 환몽에 잡아먹히는 습성이 있다며 이를 제지하기도 했다.

태산상제가 강림하여 일월천역과 함께 서은현을 찢어죽이자 서은현의 조각 일부를 새롭게 탄생한 천역의 행성에 심어 부활시켜주고는 즐거웠다는 말과 함께 퇴장한다. 이 때의 서술로 노인=사라수천존임이 확정된 것은 덤.[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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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 사라수천존에 관한 여담 ]
* 상술한 정황 때문에 독자들 사이에서는 서은현을 뒤쫓고 있는 거 아니냐는 추측이 지배적이었는데,# 때마침 일월천역을 주시하던 빛의 주인이 태산의 주인을 유폐하다 치명상을 입은 상황인만큼 다른 어선이나 진선이 나타나지 말란 법도 없는 상황이었고, 이후 독자들의 추측이 사실로 드러났다.
  • 독자들 사이에선 서은현이 실책을 범하려 할 때마다 제지하여 도움을 주고 있는 모습이 아예 인터넷 방송을 보면서 즐거워하는 할아버지를 보는 느낌을 주었으며, 이후 사라수천존 본인도 실제로 즐거웠다고 말하며 서은현을 부활시켜주었으니 독자들의 감상이 반쯤 맞았던 셈이다. 심지어 홍범이 그를 밀치고 서은현에게 갔다 돌아가려 하자 곧바로 홍범을 밀쳐내 광음역 밖으로 떨어뜨리려는 천존치곤 쪼잔한(?) 심퉁맞은 모습도 보여주어 독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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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간의 천존
    역법의 신, 혹은 세월의 주인이라 불리는 존재. 제일 마지막으로 특성이 언급된 천존이다. 처음 언급된 건 19회차로 회귀하던 때인데, 회귀 중이던 서은현은 이 존재에게서 나를 지금 지켜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123]

    {{{#!folding [ 스포일러 ]
19회차의 마지막에 태산상제에 의해 박살난 무색유리검의 파편을 십만년의 세월을 넘어 찾아다니던 서은현에게 남극반을 내려주었고, 그를 통해 서은현이 별의 용맥을 보는 눈을 각성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이후 마지막 파편을 찾으러 온 서은현의 앞에 본체의 화신을 드러내며 직접 등장했다. 이후 무색유리검의 파편을 돌려주는데, 단순히 그냥 넘겨주는 것은 불가능했기 때문에[124] 고통을 함께 내려주게 된다. 그 결과 서은현은 무색유리검에 다시 연결되기 전까지 일시적으로 기억이 순차적으로 사라진 끝에 0회차 지구에서 막 태어났을 당시의 기억만 남는 체험을 하게 된다. 만상인연도를 복원하면서 다시 기억도 복구한 서은현에게 말하길, 그의 기억을 날리면서 겸사겸사 빛의 주인을 직시하고 존재하는 좌표를 찾아내려 했으나 결국 찾지는 못했다고 한다.

이후 서은현에게 주고자 하는 것이 있다며 밝힌다. 일반적인 방식으로는 진선들이 종명자에게 선물을 주는 것은 불가능하고, 무언가를 주더라도 변질되고 뒤틀려 버리지만 천존 본인이 어마어마한 희생을 치룬다면 선물을 주는 것도 가능해진다고 언급한다. 그리고 시간의 천존이 제안한 선물은 바로 태산상제에게 동료들이 죽기 전의 시점으로 시간을 되돌리는 것. 10만년 이상의 세월과 회차가 거듭되며 사라지는 인연들에 지쳐있던 서은현은 19회차 동료들과의 유대를 끝내지 않을 수 있다는 사실에 커다란 열망을 느꼈고, 독이 든 성배임을 알면서도 시간의 천존의 제안이 무엇인지 요구한다. 그에 천존은 서은현에게 후일 명을 깨닫게 되면 자신에게만 귀띔해달라는 거래를 제안한다.

...였는데, 알고보니 이 거래는 시간의 천존의 선보인 남극보의 영승이 독단적으로 진행한 것이었다. 서은현은 계약을 체결하지 직전까지 갈 뻔했으나 그때 소금산의 주와 그를 통한 10회차 북향화의 환영을 보게 됐고, 이를 통해 '지나간 시간과 인연은 그 자체로 내 안에 있고, 이를 협상의 대상으로 삼지 않겠다' 며 거래를 거절한다. 본색을 드러낸 영승은 5000번 동안 서은현의 시간을 1각 전으로 강제로 회귀시키며[125] 갖은 방법으로 서은현을 고문해 계약을 체결하려 하나 그때마다 서은현은 무색유리검의 만상인연도를 통해 저항한다. 때마침 영승의 본체에 새겨져 있던 표식을 통해 서은현의 존재를 알아차린 태산의 주인이 소금산을 이용해 광명상제의 시선을 가린 뒤 시간의 권역에 침범해 서은현을 잡아 죽이고자 달려왔고, 좋게 말로 해결하려던 영승은 권역째로 반파된 후에 적의를 드러내며 태산의 주인과 충돌한다.

그 사이 서은현은 진짜 시간의 천존과 대면하게 된다. 시간의 천존은 서은현이 소금산의 진전을 이었음을 알아보고 훌륭하다 칭찬하고 수하의 무례를 대신 사과하고자 예를 갖추어 읍한다. 이후 서은현의 내부에 자리한 소금산의 주의 잔재를 향해 그것이 그대의 유지라면 우리 또한 각오를 해야겠다며, 진정으로 해방되기 위해 자신도 각오하겠다고 선언하며 서은현에게 무언가 선물을 내린다. 마침내 서은현의 수명이 다하자, 마지막으로 '머나먼 미래에 공허의 역(域)에서 자네들을 기다리겠다\' 라는 전언을 남기는 것으로 19회차에서의 등장은 끝.

이 때 영승이 독단적으로 서은현을 극소규모의 회귀를 오천 번이나 수행하며 고문하여 자신의 주인을 무사 귀환시키려 했다는 언급과 더불어 시간의 천존 본인도 진정한 해방을 위해 자신 역시 각오하겠다는 결의를 다지는 모습이 드러나는 등 의미심장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서은현에게 준 선물이란 회귀 시점을 고력계에서 광한계로 막 건너가 무극교단이 23명만 남은 시점으로 회귀시킨 것.[126] 다만 일반적으로 종명자에게는 액만을 줄 수 있다는 진선, 그마저도 초월한 어선 중 천존의 격을 가진 이가 작정하고 축복을 내려주려 한 결과, 그를 상징하는 좌의 빛이 당장 꺼져들 것처럼 희미해지는 등 그 역시 막대한 타격을 입었다는 정황이 묘사된다.[127] 심지어 시간의 천존이 소멸에 가까운 피해를 자처하며 서은현에게 간섭한 것 때문에 다른 어선들도 서은현을 주시하기 시작하는 등, 졸지에 서은현 입장에서는 그에게 관심을 주는 어선의 수가 둘에서 여덟으로 늘어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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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 수정본 관련 여담 ]
여담이지만, 시간의 천존에 대한 묘사는 리메이크 이전과 이후가 완전히 다르다. 독자들은 리메이크 이후 내용에 대해 호평하면서도 설정 변경인지, 아니면 내용만 변한 건지 논하고 있다.
* 내용만 변한 것이다. - 리메이크 이전에도 시간의 선보 영승이 독단적으로 계약을 진행한 것이 맞고 이를 나중에 반전으로 공개하려고 했으나 여론이 너무 안좋으니 리메이크 하면서 바로 공개한 것 같다. 무엇보다 시간 천존의 캐릭터성이 180도 가까운 변했으며, 이 정도로 급격하게 변경했다면 분명 서사에 구멍이 있어야 하는데, 리메이크 버전의 완성도가 상당히 높다.
* 설정 변경이다. - 블로그 후기에 '기존 어선 캐릭터를 구상할때 정한 원칙을 깨고 만든 어선이 시간의 천존으로 많이 아쉬운 캐릭터' 이라는 문구가 나와있으므로 리메이크를 하면서 설정도 변경한 것이 맞다.

이 점에 대해서는 리메 이전 내용과 상술한 행적을 놓고 생각해보도록 하자.
{{{#!folding 리메이크 이전 내용 [ 펼치기 · 접기 ]
하지만 서은현이 계약을 하기 직전 10회차의 북향화를 떠올리며 계약을 하는 것을 거부하자 강제로 그의 육신을 조종해 계약을 강행한다. 대가로 시간의 천존 역시 더 큰 부담을 얻었으나, 그의 입장에서는 서은현의 명을 확정적으로 알게 될 수단을 확보했으니 최소한 본인 입장에서는 이득이었던 모양. 다만, 서은현의 의지를 꺾기 위해 하필 사라수천존의 행사를 언급한 까닭에 사라수천존이 격분했고, 동시에 저승의 천존 역시 어째서인지 시간의 천존의 행사에 불만을 표출한 걸 보면 결코 정상적인 행사가 아니었음은 분명하다.

이 말도 안 되는 어거지성 계약에 결국 굴복한 서은현은 어떻게든 강해져서 시간의 천존에게서 벗어날 것을 다짐하며 회귀하게 된다.

독자들 사이에서는 이 생떼에 가까운 어거지에 어처구니없어 하거나 당혹스러움을 표하고 있다. 합체기 주제에 어선을 거역하는 게 가능하겠냐며 전개 자체는 있을 법 했다며 당혹스러워하면서도 수긍하는 독자가 있는가 하면, 뭔가 억지스럽다며 짜친다는 반응 또한 만만찮게 나오고 있다. 다른 의미로 선협 세계관의 시궁창스러움을 보여준 것 아니냐는 반응은 덤.

사실 엄밀히 말하자면 개연성의 문제는 전혀 없다. 수선전 삼천세계는 극소수의 예외[128]를 제외하고는 전부 선협다운 혐성이 기본 패시브이다. 하물며 더 높은 경지로 도달하는 위해서는 타인의 것을 더 많이 빼앗고 더 많이 희생시켜야 하는 만큼, 상위 수도사일수록 인격자들은 눈 뜨고 찾아보기 힘들 정도이다. 당연히 그 정점에 위치한 어선은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갇혀있는 천벌을 제외한 나머지 어선들의 경우 그 인성과 별개로 다른 수도사와 달리 '신' 다운 강렬하고 인상적인 면모를 보여줬다. 반면에 시간의 천존은 1. 다소 급작스럽게 등장했으며 2. 초월적인 모습을 보인 다른 어선들과 달리 일반적인 수도사와 똑같이 세속적인 양아치처럼 행동했고[129] 3. 그 결과가 서은현에게 사실상 일방적일 정도로 큰 제약이었기에[130] 급전개에 호오가 갈린 것이다.

사실 이 호오가 갈릴 수 있는 방향이나 몇몇 분탕들 때문에 사태가 커진 감도 없잖아 있다. 반대쪽을 일방적으로 몰아가는[131] 외부 커뮤니티 특유의 안좋은 폭발력 때문. 결국 작가 본인도 이건 아니다 싶었는지 전면적인 수정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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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그 존재'

빛의 주인을 시켜 종명자들을 쫓고 있는 존재. 작품 내 유력한 최종보스로 보인다.[스포일러] 양수진의 사념은 이 존재를 두고 '진정한 제(帝)'라고 표현했으며, 어선들은 그저 이 존재를 참칭하는 거라고 평했다.

양수진이 파악한 정보에 따르면 선대 종명자들부터 양수진까지 이 존재와 대면한 뒤 모종의 연유로 대부분 소멸해버렸다. 다만 대면하자마자 소멸하는 것은 양수진의 사례로 보아 모두 그렇진 않으며, 당사자인 양수진도 다른 종명자들의 행적을 다 파악할 수가 없어서 저렇게 표현한 것이라고 한다. 자세한 건 스포일러라고.[e]

정황상 양수진은 그 존재를 대면하고 난 후 수계로 내려와 금신천뢰문을 세우고 후일을 대비한 후 소멸했던 것으로 보이니, 일단 그 존재를 만나게 되면 어떠한 경과를 거치는지와 무언가 싸움을 벌이기는 하는 건지도 미지수다.

봉명은 '그것'이라고 표현했고, 쇄천봉에 남아있던 양수진의 잔영은 아예 명칭을 언급했으나 서은현의 시점에서는 '■■'로 들렸기에, 명칭에 대해서는 두 글자라는 사실 외엔 여전히 불명이다.

과거 광한천군은 명계의 판관장들과 함께 강대한 군세를 가지고 광명상제의 군세를 뚫고 수계로 향하려 했었고, 양수진 역시 수계로 내려와 최후를 맞이한 걸 감안하면 정황상 수계 어딘가에 자리하고 있거나, 그에게 가기 위한 관문이 수계 어딘가에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a] 2023.06.25. 회귀수선전 마이너 갤러리 Q&A[b] 2023.07.11. 회귀수선전 마이너 갤러리 Q&A[c] 2023.08.23. 회귀수선전 마이너 갤러리 Q&A[d] 2023.10.2. 회귀수선전 마이너 갤러리 Q&A[e] 2023.10.24. 회귀수선전 마이너 갤러리 Q&A[f] 2023.12.23. 회귀수선전 마이너 갤러리 Q&A[g] 2024.2.24. 엄청난의 블로그 Q&A[8] 서은현과 서립 둘 다 맺어 온 인연이 허망하게 사라지는 걸 가장 두려워하고, 실제로 그렇게 만드는 회귀를 저주스럽다 여기며 기피한다. 그렇기에 서립은 가장 바라던 걸 얻은 서은현의 모습이라 할 수 있다. 회귀를 끊는 것은 어디까지나 중간 목적일 뿐이며 모두의 기억과 역사에 남는 동시에 인연을 남기는 것이야말로 서은현이 진짜로 염원해오던 궁극적 목적이기 때문.[9] 그래도 13회차 때 서은현이 서장군 괴뢰에 갇혀서 회로를 장악하려고 할때 자신의 목숨을 버려가며 돕기도 했다.[10] 오죽하면 규백은 물론이고 서은현조차 홍범의 천재성을 인정하며 나중에 자신의 경지를 추월당할 지도 모른다고 여겼을 정도.[11] 반대로 템빨을 포함하면 셋 중 가장 강하다.[12] 본편처럼 온갖 사건에 휘말리지 않고 무탈하게 수도에만 전념해도 사축기 대원만이 최대라는데 합체기 찍는다는 허곽이나 창호자와 비교하면 잠재력도 최약체다...[c] [14] 비단 허곽이 특별한 건 아니다. 대부분의 수도자는 자신보다 경지가 낮은 수도자나 범인에 대해 일방적으로 무시하거나 벌레나 다름없이 취급한다.[c] [16] 다만 이때는 비승하는 시기였기 때문이며 평상시에는 아예 웃통을 벗고 다닌다.[17] 이에 대해 작가는 '해당 캐릭터 및 문파의 설정 조형 과정에서 짐 언브레이커블에 영향을 받았으며, 저런 별명은 전혀 예상하지 못햇고 디시 갤러리 와서야 알았다' 며 재미있어 하는 반응을 보였다.[f] [c] [20] 이는 평운대륙에서 연기기 극성은 대선사, 축기기는 반신, 결단기는 현인신이라는 별칭으로 불릴 정도로 수도자들의 수준이 낮기 때문. 다만 원영기와 천인기가 아예 없지는 않는 지 원영기는 진신, 천인기는 천외천이라는 별칭이 존재한다.[f] [22] Q&A에서 이에 대해 '뭔가 받은 건 없느냐'는 질문이 나왔는데 작가 왈 이미 받았다고 답했다. 추후에 이것이 새로운 천인기 대원만 구결이었음이 밝혀진다.[23] 이때는 서은현이 증룡진인의 저물도에서 뛰쳐나온 시점이었다.[24] 백운은 광명상제를 섬기고, 광명상제는 존자에 신경을 쓰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다.[25] 4만 년 전처럼 장목족의 정신에 수작질을 부려 장목족이 백운에게 향해 수분 행위를 늘렸다.[26] 그 와중에 자기 자신을 유호덕이라 여기며 자신이 광명상제와 몇십 번이나 대적했다고 자화자찬하다 백운에게 '광명상제를 상대한 건 유호덕이고 닌 혈음이다'는 팩폭을 듣자 말없이 분노하는 찌질한 언행을 보인다.[27] 쇄성기부터 더 많은 진리를 볼 수 있는지라 진선을 직시하면 더 위험하다. 그러나 서은현은 서휼의 탁혼만천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28] 혈음의 분체인 흑룡왕 현음이 14회차에서 격분해서 난 다시 위대한 존재로 돌아갈 몸이라고 일갈하며 날뛰었던 건 이것을 암시하고 있었던 것이다.[29] 이 때 악덕의 유호덕이 사용하던 육신은 유호덕의 시체, 즉 명마계 자체였으며 이 상태 그대로 광한계를 침범했기에 현재의 광한계와 진마계가 이웃해있는 것이다.[30] 당연하지만 이 정신줄 놓은 계획은 절친한 친구였던 광한에 대한 기억도 멀쩡한 상황임에도 세운 것이었다. 괜히 명계의 현 수석판관장이 혈음을 혐오했던 게 아닌 셈. 오죽하면 업화에 남아있던 유호덕의 사념체도 벗들을 볼 면목이 없다며 얼굴을 쓸어내리며 한탄했다.[31] 당대 수석판관장이 '계속 나대면 천존의 책망을 감수하고서라도 영멸시켜 버리겠다' 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적어도 저승의 천존은 혈음에 대해 방관하는 입장이다. 다만 휘하에서 괜히 나서서 그를 영멸시키려는 건 막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g] [33] 실제로 명귀계는 귀물들이 주로 비승하는 중경계이며, 서란의 어머니는 귀물들을 다루는 귀도공법으로 유명한 흑색귀골곡 출신이다.[34] 그중 하나인 백골탈각지계는 위기상황에서 육신을 버리고 원영만 빠져나온 뒤 수천 갈래로 쪼개져서 각자가 축지법을 구사하기에 웬만한 속도가 아니면 필생을 보장하는 구명법술이다.[35] 진인의 시선을 받아 침식당한 존재. 본인의 이지를 상실하고 진인들이 명귀계에 자신의 힘을 발휘하기 위한 단말 겸 매개체로 전락해버린 이들이다.[36] 다만 이 50여 명이 현존하는 개열기 전원은 아니다. 이 50여 명을 제외한 나머지 진인들은 성계의 행성으로 의태하여 수면기에 접어든 상태.[f] [38] 이를 두고 명마계 성사인 유오는 '한심한 어른들\'이라며 혀를 차고 있었다.[g][39] 서은현이 두르고 있는 짙은 죽음이 단초가 되었는데, 이를 보고는 '저런 죽음을 일개 필멸자가 그냥 두르고 있을 리가 없다 → 우리 중 아무도 저 흉한 것을 침식한 적이 없으니 우리가 한 것도 아니다 → 그렇다면 누군가가 자신들의 이목을 속여가며 저 필멸자를 조종하고 있는 것이다!'라는 논지로 추측했던 것. 진인들은 그 누군가와 접촉하려고 일부러 서은현의 정신을 끌어들였던 것이었다.[40] 단 최하위 진선 1명 vs 개열기 50이라면 후자가 이길 확률이 높다고 하니 아예 근거없는 자신감은 아니었던 셈.[41] 실제로 산의 신은 서은현이 그냥 태산열제공을 사용할때도 발작하며 서은현이 있는 곳에 강림하려 했지만, 진정한 태산열제공을 사용하자 발작을 넘어서 아예 발광하며 광명상제의 봉인을 계속 뒤흔들어놓아 빛의 주인 휘하 대라선들을 당황케 했었다. 해린은 단순히 서은현이 소금산의 주의 흔적을 찾아 별개의 태산열제공을 익혔다고 생각했지, 그 역순으로 진행되는 본래의 신공을 얻었다고는 꿈에도 생각치 못했다. 덕분에 산의 신이 단순히 발작하는 걸 넘어 반드시 서은현을 때려죽이려고 달려들 것임을 뒤늦게 깨달은 것이다.[42] 육요는 육린이 자신의 혈육을 거리낌없이 죽인 이유는 자식을 낳은 세계가 환상세계, 즉 거짓이니만큼 자식들을 진짜 혈육으로 취급하지 않은 것이라 생각했다.[43] 그녀가 또다시 가출을 가장한 도주를 시도하자 아예 죽여버리려고 들었다. 때문에 서은현은 아예 백린을 보내서 그가 함부로 육요를 죽이지 못하게 막았다.[44] 싸움을 그만두고 싶으면 그냥 물러나면 될 것인데 굳이 검을 빼앗은 이유는, 그의 검이 무인도 아닌 자의 손에 있기엔 너무 아까운 칼이었기에 그랬다고 한다.[45] 여기서 투귀족에 관한 설정과 더불어 왜 김영훈이 진마열을 무인으로 인정하지 않았는지가 밝혀진다. 투귀족은 격렬한 싸움을 통해 발정하고 성행위를 하는 종족으로, 김영훈은 자신의 뜻을 무기로 휘두르는 자를 무인으로 보았기에 제 의지가 아닌 단순히 색욕이란 본능에 휘둘려 무기를 드는 진마열과 휘하 투귀족 해적단을 무인이라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46] 과거 '천상의 장인'이 '역법의 신'에게 그의 권능을 담아낼 선보를 만들어 바칠 적에 선보의 그림자 자락을 보고 감격한 어느 개열기 준선이 모조품이라도 만들어보고자 염정으로 작품을 빚어내려 했지만, 끝내 실패하고 실패작 세 개만 남았다고 한다.[47] 진마열의 탐욕에 비례하여 도둑질 능력이 강화된다. 때문에 서은현은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추잡하다는 악평을 내린다.[48] 서은현은 아예 분신이 반투명해지면서 소멸 직전이 되고, 합체 초기인 진마열은 축기기까지 힘이 줄어들었다.[49] 이러한 진마열의 최후를 두고 독자들은 서은현의 무에 대한 태도(아침에 깨달음을 얻으면, 저녁에 죽어도 상관없다.)를 떠올리기도.[50] 이름이나 현현하는 순간 모든것을 해방하는 효과를 가진 것을 봤을때 봉명성과 봉명인의 제작자일 가능성이 높다.[51] 이후 본인이 답하길 영향력을 투사하는 봉명추는 폐기된 선보이며, 현재는 분체로 온 것이라 그 정도의 시간왜곡만 가능하다고 설명한다.[52] 정확하게는 서은현을 이루고 있는 본질이 서은현이라는 틀에서 해방되어 기화해 소멸할 뻔했다.[53] 작가는 종명자에 대해 아는 것은 진선 중에서도 고위급 진선이라고 밝혔는데, 즉 이는 봉명도 진선 중에서 고위급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흑룡 또한 봉명을 그분이라며 배분이 높은 사람으로 예우하는 대목이 있다.[54] 발설하면 안된다는 양수진의 조언이 있었거니와 애당초 자신의 명이 뭔지도 몰라서 답을 할 수가 없었다. 작가 曰, 만약 이 때 서은현이 자기 명을 알고 있어 이를 봉명에게 말해줬다면 그 즉시 회귀수선전 끝이었단다.[55] 서은현은 두 차례에 걸쳐 누군가가 자신을 포함한 회사 동료들을 선협 세계로 데려온 걸 봤으나 그때마다 정신이 감당하지 못해 기억을 잊었다.[56] "나는 의문을 풀었으니,자네가 궁금한 것을 말하게. 벌써 6초나 지났으니, 4초 안에 전부 대답해야 할 걸세." 육상제,사천존을 암시하는 말로 추측된다.[57] 이때 봉명이 아예 서은현의 입을 사라지게 만들어 말을 끊었다.[58] 후에 작가피셜로 밝혀지길, 양수진이 준비한 안배는 양수진 자신도 최소 백억년은 걸릴것을 감안하고 준비한 거라고 한다. 오히려 작중 시점인 십이만 년만에 이 안배가 맞아떨어진 게 정말 기적이었다고. 봉명도 괜히 기적이라 칭한 게 아닌 셈.[59] 모호한 답변이나 봉명은 이 이상 자세한 질문을 허락하지 않겠다는 뉘양스를 풍겼고, 이때문에 서은현은 더 이상 이에 대해 묻지 않았다.[60] 훗날 드러난 바로는 이때 단순히 기억 속 이름을 지운 것에 더해 타자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봉명 자신의 이름을 인지 불가능하도록 해놓았다.[61] 이름에는 운명이 있고, 진선의 진명을 인지한다는 것은 곧 진선의 운명을 들여다보는 것이며, 반대로 진선 또한 자신의 이름(운명)을 인지한 자를 들여다보는 게 가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선수 흑룡이 하단의 진선 유호덕의 진명을 배려없이 서은현에게 알려주자 그 반동으로 서은현의 머리가 폭발해버림과 동시에 유호덕이 자기를 들여다볼거라며 자발적으로 그 기억을 지워 버렸다.[62] 작중에선 악행을 저지른 이의 몸에 붉은 산호 비슷한 걸 무수히 꽃피운 후, 상대가 저지른 악행에 비례해 크기를 키워내서 산호가 기생한 대상을 그대로 잡아먹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문제는 이 '악덕'의 개념이 상당히 넓은지라 한 번이라도 악행을 한 자라면 예외없이 능력의 대상이 되고 만다. 이 기상천외한 능력으로 14회차 막바지에 '같은 동족을 헌신짝처럼 버려두고 차원문을 닫은' 합체기 태수들에, '같은 지성종을 단약으로 갈아먹어온' 인족 측 수도사들과 더불어 '멀쩡한 타 종족을 꼭두각시로 개조한' 괴군의 악행으로 만들어진 괴뢰를 침식해 김연까지 단숨에 제압해버리지만, 기본적으로 항상 정도를 지키며 살아온 서은현의 경우 산호가 피어나다 말고 역으로 쪼그라들어버려 제압에 실패하고 만다.[63] 여담으로 유호덕이 상제가 됐다면 그의 이명은 '선악상제'가 됐을 것이며, 그의 성품상 여전히 명계에서 일했을 거라고 한다.[f][64] 찌꺼기인 혈음이 그의 권능과 기억을 이어받긴 했으나 Q&A에서 드러난 바에 따르면 찌꺼기는 본체와는 완전히 다른 명(命)을 따라 살아가는 타인이다.[65] '죄'를 지은 자를 심판하기 위한 권능으로, 말 그대로 딱 지은 죄만을 심판하기 위해 대상의 혼을 불태운다. 나름 정도를 지키며 살았던 서은현조차 이 업화를 마주하자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바닥에 엎어졌다. 서은현은 기본적으로 악인, 마인들만을 죽이고 그 외의 존재는 가급적이면 살생을 꺼려왔던 탓에 그나마 처음에는 견뎌볼 수 있었지만, 서은현에 의해 간접적으로 피해를 보거나 죽은 이들까지 죄업의 일부로 여겨 과거 천인도에서 정려의 이름을 직접 불렀을 때 죽어버린 사람들에 대한 죄업까지 덩달아 끼기 시작하자 고통을 감당하지 못하고 서휼에 대한 견제조차 못하게 되었을 정도.[66] 유호덕이 선악을 판별하는 기준은 타인에게 영향을 주는지의 여부이고, 당사자가 죄책감을 느끼는지 여부는 해당 사항에 속하지 않는다. 단적인 예시를 들면 죄악감을 느끼지 못하는 싸이코패스가 살인을 저지를 경우라도 이 업화의 대상이 되어 고통받게 된다.[f][67] 하필 서휼이 혈음계의 마술을 쓴 탓이다. 혈음 자체가 본래 진마계에서 비롯된 것이며, 진마계가 바로 죽은 유호덕으로부터 비롯된 부해계이기도 하다. 그런 그의 힘을 대놓고 빌렸으니 업화가 자극받아 폭주한 것.[68] 이를 들은 서은현은 절대적인 존재에게 자신의 삶이 인정받았다는 생각에 눈물을 쏟을 뻔했을 정도로 감격했다. 울어도 된다는 유호덕의 말에 삶이 끝나는 때에나 그러겠다고 답하고, 유호덕은 그것도 좋다며 이를 받아들였다.[69] 특기할 것이라면 봉명은 진선은 종명자들에게 재액만 줄 수 있다고 했는데도 유호덕은 오히려 선물을 줬다는 것. Q&A에서 이에 대해 묻자 작가는 '유호덕이 준 게 축복이라 생각함?\' 이라는 무시무시한(...) 답변을 남겼다. 정확히 말하면, 유호덕 본인은 축복을 내릴 생각으로(즉 호의로) 준 것이었지만, 받는 서은현 입장에서는 축복이 될지, 재액이 될지는 알 수 없다고. 이후 19회차가 시작하기 직전, 회귀 와중에 유호덕이 준 청린갑 때문에 저승의 천존이 손수 서은현의 혼을 뒤쫓아오는 호러 서스펜스급 추격전상황이 벌어졌고, 유호덕이 같이 줬던 혼생화 덕분에 그나마 붙잡히는 꼴은 면했다. 병 주고 약 주기[70] 하단의 더러운 성격을 가진 정려조차도 사적으로는 유호덕의 팬이었다.[71] 원래는 정려(旌閭)를 쓰려 했으나 한자가 잘못 쓴 게 굳어진 케이스라고 한다.[72] 정확하게는 천기를 읽어 미래에 흉이 없는지는 확인했다. 그러나 상대가 진선급 이상의 존재라 원영기였던 서은현이 파악할 수 있는 미래가 아니었다.[73] '정려'를 입 밖에 내는 것으로 정려라는 이름에 얽힌 운명이 삼천세계 전체에 울려퍼지고, 이를 들은 천벌의 주인이 천뢰번(정려)을 좌표 삼아 그 장소에 강림할 수 있게 된 것이다.[74] 이후 서은현은 처음엔 단순히 무언가 울리는 소리일 뿐이었던 게 금벽호마냥 '귀의하라'는 말로 들리게 됨과 동시에 점차 몸이 번갯불로 변해 승화하게 되었다. 이후 17회차에서 서은현의 체질을 두고 뇌성체임이 분명하다고 금신천뢰문 수뇌가 기뻐한 걸 보면 이게 축복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준 건 정려인데 양수진 이름을 팔았다[75] 여기서 수계에 관련되어 파멸한 진선 이상의 존재 여섯 명에 대한 떡밥을 던진다.[76] 최면을 걸어 금신천뢰문의 상징물들을 모두 깃발로 바꾸게 하는데, 이 묘사가 상당히 일품.[77] 이때 천벌의 주인이 종명자를 언급하자 그게 무엇인지 궁금해하며 종명자에 대해 모르고 있음을 드러낸다. 그다음에 이어진 주인의 대답에 곧장 자신의 무례를 사과하고 원래의 이야기로 되돌아가지만.[78] 명계의 주인이 서은현을 통해 무언가를 계획하고 있을 지도 모르며, 서은현이 아예 명계의 주인의 선보 후보일 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내놓았지만, 정작 명계의 주인은 그런 거 없이 서은현을 명계 밑바닥에 잡아 가두려 했다. 서은현의 17번에 걸친 회귀 탓에 수많은 죽음이 그득하게 쌓인 걸 명계의 주인과의 인연으로 제대로 헛다리 짚은 것.[79] 정확히는 자격이 없는 게 아니라 지나치게 차고 넘쳐서 이미 다 채워진 그릇에 자기들 진혈을 연화시켜 넣는 식으로 뭔가를 더 채우려 들었다간 그릇이 넘쳐 안의 내용물이 빠져나갈 뿐이라고. 실제로는 천 년 이상 산 존재가 진혈 연화를 시도했다가 긴 세월을 살며 쌓인 야성이 터져나오는 걸 감당 못하여 미쳐버리게 되는지라 이를 막으려고 나타난 것.[80] 전명훈은 이때의 기세가 마치 천벌의 주인이 나타났을 때와 같다며 경악했는데, 현재의 수석판관장도 '유폐된' 천벌의 주인에 비견될만한 수준은 되는 것으로 보인다. 혹은 전명훈이 지나치게 경지가 얕아서 제대로 가늠을 못했을 수도 있다.[81] 이후 혈음의 책략에 의해 광한계가 혈음계로 변질되는 참사가 벌어져 지켜보던 유호덕의 잔재가 수치를 느끼며 자괴감에 빠진 것을 보면 의외로 판관장의 우려 자체는 정확했다.[82] 서은현은 공포에 질린 와중에도 멸신겁천과 섞인 저주검을 어떻게든 명의 계위로 끌어올려 휘둘렀고, 서휼은 탁혼만천을 운용해 강민희를 강제로 봉인하려 했다.[83] 사실 원래는 축복을 주려 했는데, 저승의 천존이 소용없다고 하였기에 대신 액운만 거둬갔다. 즉, 이 인물은 종명자에 대해 알지 못한다.[84] 물론 이건 부차적이고, 실제로는 서휼의 본체와 탁혼만천을 기반으로 한 서휼의 군집체들의 연결을 끊어버리는 것이 저주의 진짜 효과. 본래는 천 년 어치지만, 죄를 지을 때마다 기간이 늘어나는, 명계의 판관장 다운 독특한 제약이 걸려있다. 서휼의 경우, 탁혼만천을 통해 무려 수억이나 되는 군체가 구성되어 있는지라 그들 전부가 행한 악행이 카운트됐는지 기간이 20억 년(...)으로 늘어나버렸다고 한다. 대체 뭔 짓을 하고 다녔길래 20억 년은 진선 기준으로도 결코 짧은 세월이 아니다.[85] 묵은 원한.[86] 정려나 흑룡은 물론이고, 혈음이나 유호덕, 저승의 천존 휘하 수석판관장조차도 이를 몰랐다. 봉명 딱 하나가 있긴 한데, 봉명은 어선 유력 후보다.[87] 리메 전 내용이 실제로 이랬다. 단지 어거지로 진행했는가 아닌가의 차이와, 주체가 영승이냐, 천존이냐에 대한 논란이 터졌을 뿐. 그리고 리메 전의 내용은 가능성으로서 리메 후 내용에 고스란히 남았다.[88] 다만 정려의 경우는 양수진에게 작정하고 봉인된 채로 수계에 갇혀지내는 중이었다. 봉인을 해제할 수 있는 건 오직 양수진과 같은 체질인 전명훈 뿐이었던 건 덤이다. 농담이 아니라 서은현이 다시 천뢰번을 들고 수계로 내려갔다면 그 시점에서 금신천뢰문은 대혼돈을 맞이할 수는 있었어도 최소한 문파가 천벌의 주인을 마주하는 희대의 재앙을 맞이하지는 않았을 것이다.[89] 우연히 현고가 관장하는 계약의 성소에 들어와 근접한 거리에서 이 존재를 바라본 서은현조차 막연히 크다는 것만 인지할 뿐 진체를 감도 잡지 못했을 정도로 아득한 크기를 지녔다.[90] 이 뭔가를 본 순간부터 뇌리에 강제로 어떠한 구결이 새겨지며 점차 전신을 소금화시켜버렸기에 아예 뭔가를 봤다는 기억을 통째로 봉인해야 했다.[91] 이 시점의 서은현은 아예 어선과 상위 진선들의 이름을 언급하며 상대를 공격할 만큼의 내성을 키운 상태였다.[92] 이때 서은현은 무한 회귀를 겪으면서 온갖 고통을 받은 탓에 나름 고통에 내성이 있는 상태임에도 자그마치 7천년어치의 수명이 뜯겨나가는 고통에 비명을 지르고 만다.[93] 수선이란 곧 참오다. 자그마한 소금 알갱이들이 모여 바다를 이루듯이. 참오를 통하여 산(山)을 쌓아 가라. 소금의 산을 쌓는 것만이 가장 빨리 하늘에 도달하는 것일지니.[94] 이 난데없는 등장에 자기 영역에 유폐되어 있던 태산의 주인이 소금산의 주가 힘을 쓰고 있음을 느꼈는지 갑자기 발광하는 모습이 조명되기도 했다.[95] 이는 멸법진언의 마지막 구절이 만상인연도와 통하는 데가 있어 그를 통해 만상인연도를 움직일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96] 사실 이런 생각이 안 들 수가 없는 것이, 당장 참오라는 개념 그 자체의 의인화인 소금산의 주는 영멸하고 그런 그의 모든 것을 정반대로 180도 바꾼 사악하고 흉폭한 태산의 주인이 현 시점에 멀쩡히 어선으로 군림하고 있다. 그토록 고결하고 선량했던 유호덕이 죽어 영멸한 지금은 악덕 그 자체가 형상화한 듯한 혈음이 나타나 당장 광한계와 그의 주변을 위협하고 있는 실정이었으니 회의감이 안 들 수가 없었다.[97] 일월천역의 광한계, 명귀계는 물론, 하계인 수계 또한 어둑해졌다. 이런 현상은 상술한 광한과의 전쟁 때도 일어났었다고 한다.[98] 저 고리만 남은 공석의 좌가 누군지는 오피셜이 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는 빛의 주인으로 가장 유력시되고 있는 중이다.[99] 남극보의 영승에 새겨진 어선들의 상징 중 일월의 눈이 언급되었는데, 이게 빛의 주인일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100] 다만 이게 광명상제인지, 아니면 최종보스로 추정되는 종명자 이야기의 '상제'인지는 불명이다.[g] [102] 이 말귀천역이 본래 천벌의 주인이 다스리는 천역인지 아닌지는 밝혀지지 않았다.[103] 정확히는 금신천뢰문이 자리를 잡은 뇌령도를 통째로 증발시켜버렸고, 당시 뇌령도에 없던 금신천뢰문 생존자들에게는 20년 이내로 천겁에 멸할 운명을 강제로 부여하여 시한부 처지로 만들어버렸다.[104] "광한의 체내에 있었는가, 대천벌의 정화여. 다시 본선에게 귀의할지어라. 드디어 이를 찾았으니 지금부터 금신의 흔적을 삼천세계에서 지울지니."[105] 정작 서은현도 가까스로 저항이 가능했을 뿐, 처음 멸신겁천을 펼쳤을 때도 귀의하고 싶어서 어쩔줄 몰라했다. 평범하게 정려를 찾았으니 그 김에 금신천뢰문을 삼천세계에서 아예 소거시켜버리려고 들떠있었던 건데 거기에 말려들었다가 이 지경이 된 것.[106] "가엾고 어린 종명자여, 그대가 받은 기적을 탓하라. 본선은 그대로 인하여 해방될지니. 본선이 그대의 성장을 즐거이 지켜보겠다. 그대는 때가 되면 본선을 알현할지어라." 즉 전명훈은 천벌의 주인을 해방할 수 있고, 이때문에 천벌의 주인이 의도적으로 전명훈을 살린 겸 성장시켜준 것으로 보인다.[107] 이 4만 년 전은 백운 성사의 명령에 따라 연위가 당대의 금신천뢰문의 흔적을 지우던 시절이기도 하다.[108] 진선들과 개열기 진인은 '산의 신'이라 부른다.[109] 죽는 장면은 안 나왔지만, 빛의 주인 휘하의 부하들이 전령새가 돌아오지 않으니 그 포악한 자에게 죽은 게 틀림없다는 식으로 말한다.[110] 백운 성사가 평하길, 50만 년 전 광한천군에게 당하여 몰렸을 적과 같은 상황이라고 한다.[111]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소금산의 주가 인격자로 보이는 만큼 유호덕 - 혈음 관계처럼 소금산의 주의 찌꺼기가 태산의 주인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112] 이 장면으로 인해 태산상제는 소금산의 주에게 인정받지 못한 거짓된 후계자 같은 존재가 아니냐는 추측도 제기되었다.[113] 산의 모습은 소금산과는 전혀 다른 끔찍한 모습으로, 타인의 고통과 절망, 그리고 시산혈해로 이루어진 태산이 우주의 끝까지 뻗어있는 광경이었다.[114] 이 때 소금산을 소중한 듯이 쓰다듬다가 뭔가를 떠올리고는 모멸감에 찬 눈으로 바라보기도 하는 등 갈피를 잡지 못하는 모순적인 모습을 보인다.[115] 회귀한 순간 잽싸게 움직인 서은현이 합도영역을 펼쳐 동료들을 피신시켜 보호하였으나, 제7수호귀왕 한 명만 제때를 놓치는 바람에 거둬들이지 못했다.[116] 어선 이상으로 추정되는 '언니'가 자신의 정체는 '내려오면 알게 될 것' 이라 말한 것, 하늘을 향하는 것이 원뿔이 아닌 역원뿔이라는 것, 서천꽃밭이 아니라 동천꽃밭인 것 등 수선전 삼천세계는 상하좌우가 반전된 세계라는 떡밥이 꾸준히 던져지고 있는데, 유일하게 '올라오라' 라고 지시한 것도 특이하다.[117] 일곱 명 전부가 비승한 경우는 손에 꼽혔기 때문.[118] 어선은 성별의 의미가 없음에도 여자 취급을 받는 건 과거 헌원이 광기에 빠졌을 적에 산의 신의 진명으로 추정되는 '천라'라는 이름의 여성에게 홀렸기 때문이다. 라기 보다는 여자가 더 꼴려서 그런 걸수도[119] 밖에서 문을 미친 듯이 두드리고 있다는 양수진의 표현을 보아 명계 밑바닥 공간 일부를 명계와 아예 격리시켜 놓은 것으로 추정된다.[120] 당시 사라수천존=꽃바구니의 노인이라는 직접적인 묘사는 없었지만, 정황이 너무나 뚜렷했다. 이에 대한 내용은 여담 항목을 참조할 것.[121] 서은현 빼곤 아무도 없는 고력계의 바다에서 갑자기 누군가가 질문을 걸어왔고, 서은현은 이 질문에 답을 하기까지 했음에도 자신이 나눈 문답을 기억조차 하지 못했다.[122] 결과적으로는 회귀를 강제로 무효로 돌린 정신나간 권능을 행사한 꼴이다. 물론, 쇄성기인 강민희에게 맞아죽었을 때랑 다르게 파편으로나마 서은현이 좀 더 오래 삶을 질기게 잇다 죽는 거보다는 다시 살아나게 해준데다가 무색유리검을 수리할 기회가 주어졌으니 어선들의 주시를 받고 있는 천역에서 서은현이 회귀하는 것보다는 이 편이 더 나았을 것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다 죽고 서은현 혼자 남아 절망과 고통 속에서 몸부림치는 상황을 만들어주었다.(...)[123] 애초에 서은현의 능력이 회귀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간의 천존의 주시를 안 받을 수는 없었을 것이라는 몇몇 독자의 추측이 있다.[124] 이는 진선들은 종명자에게 액을 제외한 그 무엇도 직접적으로 줄 수 없다는 제약 탓이다.[125] 정확하게는 영승이 서은현의 팔을 뽑아 강제로 계약을 체결하자 강제 계약에 대한 반동으로 계약서의 내용이 '1각 전으로 회귀한다' 로 바뀌었다.[126] 이것이 영구적으로 고정이 될 지는 알 수 없다. 그리고 이후 시점으로 또다시 고정되서 더 따지는 것도 의미가 없다.[127] 오죽하면 옆에 있는 공허의 천존과 사라수천존이 그가 이대로 소멸하는 건 아닌가 싶어 신경을 쓰고 있었을 정도.[128] 유호덕, 소금산의 주인 등[129] 사실 서은현을 핍박했다는 것만 놓고 보면 극초창기 연기기 수도사가 무인을 갖고 논 것과 전혀 차이가 없다. 대비되게 태산의 경우에는 유폐된 상태로 추정됨에도 일월천역을 물리적으로 멸망시키며 어선 다운 강력한 힘을 보여줬지만 시간 천존은 그러한 힘의 묘사가 서은현 하나에게만 집중됐기에 그닥 체감이 되지 않는 것. 이런 쪼잔한(?) 모습이 현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용팔이'와도 비슷한 모습이라 용산천존(...)이라는 멸칭까지 붙었다. 심지어 이 때 사라수천존과 저승의 천존이 불쾌감을 보이자 황급히 둘에게 변명을 덧붙이는 모습을 보인 탓에 더더욱 추한 모습이 부각되었었다.[130] 서은현이 얻은 것이라곤 정신적인 성장 외에는 없다.[131] 예를 들면 '시간 천존 하는 짓이 너무 짜친다' 라는 단순한 감상을 '저 어선들 사이에서 무사히 회귀하는 게 가능하다고 생각한거냐.' 라며 무지성 사이다패스로 몰아가거나, '선협 평균 인성인데 뭐가 문제냐. 어선이 착할 거라고 생각한 거냐'고 단순 불호의견을 마치 소설을 안읽은 것처럼 매도하거나, 작가 쥐고 흔들지 말라며 입 자체를 막아버리거나 하는 글들이 굉장히 많았다.[스포일러] 단, 본작의 최종보스는 북향화보다도 더 이른 시점에 등장했다고 한다.[g] 덕분에 독자들 사이에서는 그게 사실이면 대체 누구냐며 단체로 경악하고 있다. 일부 독자들은 북향화가 처음 등장했던 게 '56화'였다며 그 이전 화들을 작정하고 뜯어보기 시작한 상황.[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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