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02 17:51:40

고척 스카이돔/문제점

파일:상위 문서 아이콘.svg   상위 문서: 고척 스카이돔
1. 개요2. 어딘가 부족한 시설
2.1. 완공 이후
2.1.1. 좌석
2.1.1.1. 간격 및 배치 문제2.1.1.2. 시야 문제2.1.1.3. 좁은 통로로 인해 힘든 좌석찾기
2.1.2. 경기 준비공간의 부족2.1.3. 천장 누수2.1.4. 보행교량 부실의혹2.1.5. 주차장 이용불가2.1.6. 외야 펜스 논란
3. 교통 문제
3.1. 철도3.2. 도로
4. 목동 vs 고척
4.1. 긍정론4.2. 부정론
5. 입지 문제6. 도쿄 돔고척돔의 롤모델?
6.1. 교통 문제
7. 진짜 비슷한 사례 - 교세라 돔 오사카8. 기타 자잘한 문제

[clearfix]

1. 개요

뚜껑 있는거 말고는 장점이 별로 없었는데 지금은 좋아졌다고 하니까 정말 다행인 것 같다.
이정후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서울 시리즈로 인해 고척 스카이돔 시설 일부가 개선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이후의 인터뷰. #
고척 스카이돔의 문제점에 대해 정리한 문서.

당초 2013년 말 완공 예정이었던 고척 스카이돔은 연이은 완공 연기로 준공 시점이 2015년 2월로 늦춰졌지만 또 6월, 다시 10월로 밀렸고, 이마저도 지켜질지가 불투명한 가운데 아직까지 그 활용 방안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지방자치단체의 재정 낭비 사례 중 하나로 남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2014년 9월 서울시와 대한야구협회가 목동 야구장을 아마추어 전용 구장으로 사용하기로 합의하면서 넥센 히어로즈의 고척돔행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가 있지만 아무런 진전이 없는 실정이다. 게다가 넥센 팬들의 (반)강제적인 고척돔행에 대한 반감은 상당하여 이젠 그동안 금기시되어왔던 연고지 이전 주장까지 공공연히 나오는 상황이다.

문서를 보면 건축 과정에서조차 고척돔과 관련한 사안들이 개선되기는 커녕 점점 수렁으로 빠져든 것을 볼 수 있다. 2009년에 사업을 시작할 당시에만 해도 야구계는 물론 사회적으로 큰 지지를 받았던 고척돔의 이와 같은 몰락은 과연 어디에서 비롯되었을까? 2015년 9월 15일에 일단 완공됐고, 최종적으로 넥센 히어로즈가 2년간 써보는 것으로 결정됐지만 그 전까지 보이지 않았던 새로운 문제점들이 돌출되는 등 여전히 갈 길은 멀다. 심지어 개장이 얼마 안 남은 시점까지도 어느 매체에서도 이 문제점들을 제대로 분석하지 않았다.[1]

하지만 모든 논란을 일으킨 진정한 문제는 크게 두 가지라 볼 수 있다. 하나는 여당 야당 가릴 것 없이 바뀌어도 선거를 의식한 지자체장의 선심성 공약이고, 또 하나는 한동안 대규모 공공건축물 발주 방식을 휩쓸었던 턴키 제도의 근원적 문제점이다. 이런 문제 의식을 놓치고 고척돔의 문제점을 거론하다 보면 엉뚱한 타겟을 대상으로 모두까기를 시전하게 되니 깔 때 잘 알고 까자.

사실 정말 아쉬운 점은 동대문야구장을 철거하고 새 야구장을 꼭 고척동으로 옮겨 지었어야 했는가이다. 애초에 돔 경기장을 조금이라도 고려했다면 DDP의 자리에 야구장+문화+상업복합시설을 계획하여 지금쯤 서울 최고의 명소가 되지 않았을까? 그러나 역사 문서에서 언급했듯이 고척돔은 애초에 동대문야구장 철거와는 별개로 진행된 일로 하필 시기가 맞물려서 그렇게 된 것이고, 무엇보다도 동대문야구장의 자리가 서울 성곽 자리라는 점을 감안하면 복합시설을 건설한다 한들 어떤 형태로든 말이 나왔으리라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후술할 문제점들을 부분적으로 개선하면서도, 2016년 히어로즈가 고척에 입성하여 막상 경기를 치러보니 이제는 사실상 없으면 안 될 야구장으로 취급받는 등 여론은 고척돔에 완전히 우호적으로 변했다.[2] 또한 본 문서와 고척돔 관련 문서에 기록된 비판과 걱정들은 현재로서 생각해보면 몇몇 잘못된 정보에 편승한 과장과 기우들이 대부분이었다. 물론 꾸준한 관심과 비판, 그리고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서울 시리즈 등 국제 행사를 유치하면서 전술했듯 문제점들이 개선된 것도 있었으며, 앞으로도 여전히 고쳐나가야 할 숙제들도 어느 정도 남아있다. 2024년 현재 시점에서 정리하자면 제대로 된 돔구장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꾸준한 시설 개선 노력을 통해 극단적인 한반도의 기후 환경에서 국제 대회를 치를 수 있는 유일한 야구장이라는 메리트가 있다는 정도로 볼 수 있다.

2. 어딘가 부족한 시설

앞서도 말했지만 턴키발주는 설계자가 시공자에 종속된 구조라 설계에서 아무리 좋은 계획을 하고 바꾸자 얘기를 해도 시공사의 승인이 없으면 설계안을 바꿀 수 없다. 또한 시공사는 입찰안내서에 정확히 지정된 스펙의 공사를 얼마에 하겠다고 최저가로 맡은 상태라 무조건 그 스펙을 맞추면서 시공비를 최소화해야만 하는 위치에 있다. 일반적인 공공발주 공사라면 공사 내용에 변경사항이 있을 경우 발주처와 합의 하에 공사비 증액이나 공사 내용 조정이 탄력적으로 가능한 반면, 턴키발주는 애초에 정해진 스펙을 최저가에 맞춰서 공사하는 계약이라 발주처에서도 변경해주는 것이 합리적이라 볼지라도 담당자가 자의적으로 변경해줄 수 없다.[3] 이런 턴키제도가 가지는 원론적인 불합리함에 더불어 대한민국의 비합리적인 갑을 관계, 비정상적 경쟁 구도 등이 더해지면서 온갖 부작용을 일으켜 이제는 공공건축 발주에서 턴키발주는 거의 찾아볼 수 없다.

또 하나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든 요소는 선거에 포커스를 맞춘 정무적인 판단이었다. 고척돔의 완공 시점은 2012년 청소년 야구 월드컵 개막에 맞추는 것으로 정해져 있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2009 WBC 준우승으로 인한 야구 열기에 편승해서 청소년 야구 월드컵을 새로 지은 돔구장에서 개최하면서 개막전에서 서울특별시장이 나타나 시구를 하겠다는 계획이었다. 따라서 당연히 시공도 패스트 트랙(도면 작성과 동시에 시공이 이루어지는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시간을 들여 계획안을 조정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었으며 그저 완공 시점을 맞추기 위해 빨리빨리 진행될 수밖에 없었다.

아래 거론된 내용들에 위 배경을 통해 원인파악을 다시 해보면 보다 분명히 사태파악이 된다.

2013년 9월 10일 서울시가 발표한 시설 개선사업 내역을 보면 컵홀더 설치, 흡연실 설치, 외야 불펜 설치, 공연을 위한 시설 보강 등이 들어 있다. 더군다나 서울시에서 공개한 문서들을 확인해보면 이 시설 개선사업들의 절반 이상은 이미 2012년 상반기에 프로구단도 아니고 KBA, 즉 아마야구 관계자들의 자문에서 지적될대로 지적된 사항들이었다. 일단 이런 기본적인 시설도 없이 프로구단이나 공연을 유치하려 했던 데다가 대대적으로 문제가 불거지고 나서야 부랴부랴 움직이며 생색을 내고 있으니 프로구단들이 서울시를 신뢰할 수 있을 리가 있나(...)[4]

고척구장은 일단 아마야구장으로 계획하고 모든 설계와 공사를 진행했기 때문에, 이미 공정이 70%를 넘겨 웬만한 구조공사는 끝난 시점에서 아무리 프로야구 환경에 맞게 구조를 변경한다 해도 한계가 클 수밖에 없다.[5] 이에 관해서는 미국에서 스포츠시설 설계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정성훈씨가 고척구장을 직접 둘러본 관련 기사를 보도록 하자. 노는 공간에 몇몇 좌석을 추가하는 작업은 추후에 진행할 수 있다 쳐도, 특히 수도와 배관, 기둥과 공간 등의 문제는 추후 매점과 식당 등의 판매시설을 설치하는 데 큰 지장을 줄 수 있다.

애초에 야구장으로서도 실격이라는 점도 최근 곳곳에서 발견되었다. 게다가 설계자는 제대로 된 야구장을 설계해 본 적도 없다. 목적도 불분명한 상황에서 덜컥 지어놓고 이제 다시 프로구단의 요구대로 시설을 추가하고 설계를 변경한다면 그만큼 사업비가 늘어날 수밖에 없다.

반면 위 의견에 대한 반론도 있다. 당시 국내에 프로야구단이 사용하는 구장을 지어본 경험이 있는 설계사무소가 아예 없었다. 앞서 얘기한 바 턴키발주 공사는 스포츠시설 설계전문가가 되었건 야구장 전문가가 설계를 하였건 모든 시설은 한정된 예산에 맞춰 시공사 주도로 시행되는 것이다.

그래도 오래되고 좁은 목동보다는 새로 지어지는 고척이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한 각종 시설 설치에 용이하지 않겠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그런데 문제는 일부에서 무턱대고 '목동보다는 넓다'고 생각하는 것과 달리 실제로 고척은 목동보다 절대 크지 않다는 점이다.
파일:attachment/고척동 돔 야구장/문제점/Mokdong_Gocheok.jpg
위의 사진은 넥센 히어로즈 갤러리에서 목동과 고척의 크기를 비교한 것이다.원문링크 외따로 떨어져 있어 사실상 버린 공간이나 마찬가지인 외야를 제외한 내야공간은 오히려 고척이 목동보다도 작다는 것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게다가 고척은 그 작은 공간에 야구기념관과 외부개방 헬스장(100인 규모)까지 들어가 있다. 고척이 목동보다도 커 보이는 것은 어디까지나 내야와 외야를 모두 2층으로 욱여넣은 결과 발생한 착시효과에 불과한 것이다.[6]

설령 이러한 편의시설을 아무리 확충한다 쳐도, 정작 야구를 관람하기에 불편하다면 본말전도가 될 수밖에 없다. 이런 문제가 여실히 드러나는 부분이 관중석의 배치. 고척구장의 설계가 확정된 것은 2009년 1월이지만, 2000년대 들어서 설계된 야구장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관객에 대한 배려가 미흡한 것을 볼 수 있다. 불과 6개월 후 나온 포항 야구장의 좌석배치와 비교해보면 차이점이 확연히 드러난다.
파일:attachment/고척동 돔 야구장/문제점/gocheok-in2.jpg
파일:attachment/고척동 돔 야구장/문제점/gocheok-in3.jpg
파일:attachment/고척동 돔 야구장/문제점/포항야구장1.jpg
포항 야구장이 전체적으로 내야를 바라볼 수 있도록 시선처리를 한 반면에, 고척구장 내야석은 내야를 한참 벗어나는 지점까지도 이런 부분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것을 볼 수 있다. 내야 시야각은 아무리 좋게 봐줘도 목동 야구장과 동급 또는 그 이하다. 만일, 제 2 구장으로 쓴다고 해도 문제다. 이게 정말 2010년대에 새로 지어지는 구장이 맞나 싶을 정도. 대체 2009년에 무슨 생각으로 돔구장을 건설하고 부랴 부랴 기공식에서 이런 사고를 저질렀는지 야구 팬들조차 황당해할 정도. 이런 야구장에 대고 2009년부터 최신식 돔구장이라는 수식어를 거리낌 없이 갖다 붙이는 서울시와 언론들의 생각이 궁금할 따름. 답이 없다.

시야만이 문제가 아니다. 고척에 설치된 전광판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 설치된 전광판을 비교해보자.
파일:attachment/고척동 돔 야구장/문제점/web_2016566867_29243330.jpg
고척구장 메인전광판 사진
파일:attachment/고척동 돔 야구장/문제점/b6b73ad15cfb4a9f.jpg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 메인전광판 사진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한눈에 보기에도 이것이 과연 2010년대에 새로 지어지는 야구장 전광판이 맞는가 하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 실제로 광주의 전광판은 가로 길이만 35m가 넘는 데 반해 고척에 설치된 전광판은 가로 길이가 고작 22m에 불과하다. 심지어 지방 제2구장인 포항 야구장의 전광판이 30m, 목동야구장 전광판도 27m인데 이 정도면 실로 너무하다. 후쿠오카 돔, 론디포 파크처럼 벽을 사용하여 길게는 못할망정.

넥센 히어로즈 구단 측에서는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 가로 10m, 세로 6m의 미니 전광판을 외야 좌측에 신설했다. 그러나 강민호가 시범경기 때 이 전광판을 깨먹었고 램프가 깨져 연기가 나기도(...) 했다. 애초에 프로용 스펙이 아니었으니 당연하다. 학생야구, 직장인 야구를 위해 프로급 스펙의 전광판을 엄청난 비용을 들여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당신이라면 승인해줄 수 있을까?

스카이박스 등 건설 도중에 프로화를 위해 설계가 변경되어 지어진 부분들이 많은데도 전광판은 개선되지 못했던 것은, 위 사진에서 알 수 있듯이 공사 도중인 2011년에 매입한 뒤 2013년에 전광판을 박아두고 공사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나중에 설치하는 계획이였다면 전광판 크기에 대한 문제점을 인식한 시점에서 설계를 변경하여 큰 전광판을 설치할 수도 있었을 테지만...

결국 국제대회인 WBC 예선라운드 개최와 더불어, 중앙 전광판을 철거하고 28m x 12m 사이즈의 전광판을 양측 벽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보완하기로 하였다. 전광판 하나의 크기만으로도 이미 기존의 전광판 사이즈보다 훨씬 커졌는데, 그걸 두 개나 설치하는 것이기 때문에 최상의 결과. 그러나 이 덕분에 역시 수십억의 비용이 또 다시 소모되었다. 중앙 전광판은 2017년에는 보조전광판으로 이용된 뒤 2018년에 다른 스포츠시설로 옮겨간다고 한다.
파일:attachment/고척동 돔 야구장/문제점/gocheok-in.png
또한 좁은 공간에 야구장을 욱여넣는 과정에서 내야석 구간이 대폭 잘려나가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외야석을 2층까지 올리면서 외야석 비율이 전체의 25%를 차지하게 되었다. 사실 공간을 활용하면서 수용 인원을 늘리기 위해 외야를 복층으로 올리는 경우야 많지만, 마이애미의 선라이프 스타디움이나 오클랜드의 O.co 콜리세움처럼 종합경기장 혹은 겸용경기장으로 쓰는 경우가 아니고서야 보통은 홈플레이트와의 거리가 가까운 양 사이드에 우선적으로 관람석을 확충하게 된다. 그런데 고척구장은 정작 양 사이드에는 전혀 좌석이 없고 외야석이 가장 시야가 나쁜 정중앙에, 그것도 복층으로 몰려있으니 관중들은 똑같은 비지정석 표를 끊었다 해도 타 구장보다 훨씬 열악한 환경에서 경기를 볼 수밖에 없다.[7] 반대로 구단은 구단대로 겸용구장도 아닌 주제에 이렇게 외야석 비중이 높으니 동일한 관중을 동원하더라도 수익성 면에서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8] 최악의 경우 오사카돔처럼 외야 2층은 아예 천막으로 가려놓거나 광고판을 놓는 등 사실상 관중석으로써의 기능을 잃을 수도 있다. 이 경우 가용 좌석은 15,000명 수준으로 떨어진다.

이런 극단적인 외야석 편중은 공연 면에서도 문제다. 일반적으로 돔야구장에서 공연을 하면 외야석 쪽에 무대를 설치하고 관중들은 그라운드와 내야석에서 관람하는 방식이 되는데, 이렇게 되면 당연히 외야석은 텅 비울 수밖에 없다. 대부분의 돔들은 이렇게까지 외야석의 비중이 높지 않으니 별 상관이 없는데, 고척은 공연시 전체 좌석의 25%에 달하는 외야석을 통째로 버리게 된다(...). 즉, 과연 공연시 3만명을 수용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였고, 결국은 공연시 수용인원 25,000명이라는 대참사로 이어졌다. 하지만 이 25,000명도 그라운드를 모두 스탠딩으로 했을때 이야기고, 실제로는 안전상의 이유로 스탠딩석을 운영하는 경우는 거의 없고 이를 대신해서 그라운드에 의자를 깔게 되는데, 이 경우 수용인원은 20,000명까지 떨어진다.

또한 공연장 천장이 높으면 그만큼 비는 공간이 많이 생겨 울림 현상이 발생하고 음향이 제대로 전달되기 힘든데, 이 때문에 유독 천장이 높은(72m) 오사카돔은 공연을 위해 필요에 따라 36m~72m 사이에서 조정 가능한 가변 천장을 설치해야 했다.[9] 그런데 고척돔은 하프돔구장에 그대로 지붕을 덧씌우면서 천장 높이가 무려 67.59m로 높아졌는데, 건축면적이 오사카돔보다도 적으면서(29,315.4㎡) 천장이 이렇게 높으면 공연이 제대로 진행되는 것이 불가능하다.[10] 물론 오사카돔처럼 가변천장 시설을 설치하고는 있는데, 그것으로 끝이 아니다. 그리고 돔의 비정형 형상으로 인해 음의 집중점이 여러군데 형성된다는 문제도 있다. 이에 대한 흡음 음향 설계 내용은 공사비 관련으로 삭제(...)되었다.

그나마 알맞은 규모의 공연을 유치한다 해도, 이 땅은 원래 하천변 습지였던 만큼 지반이 그다지 튼튼한 곳이 아닌데다가 옆에는 도시가스 공장이 위치해 있어 자칫 잘못하면 아래에서 소개하는 오사카돔처럼 관객들이 열심히 뛰어야 제맛인 락밴드 공연 등은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건설 초기부터 공연장으로 사용될 것을 상정하고 제대로 기반 공사를 했으면 별 문제가 없지만, 문제는 이 야구장은 어디까지나 아마야구장으로 건설하던 와중에 갑자기 돔구장으로 전환되었다는 것이다. 아니, 처음부터 작정하고 다목적돔으로 건설한 오사카돔도 지반 문제를 해결 못했는데 고척구장은 과연 안전할까? 반대로 고척돔 기초와 지하공간은 상부 구조물에 비해 과다설계 되었다는게 문제라는 의견도 있다.

또 다른 문제는 역시 아득바득 끌어모아 1,000면에 불과한 주차장[11]. 서울시나 시공사 측에서는 "세계적으로 주차장을 줄이고 대중교통 분담률을 높이는 추세다"라며 주차장에 대한 지적을 반박하지만, 애초에 말도 안 되는 소리고, 후술하는 바와 같이 이 일대, 아니 서울 서남권의 대중교통 사정 자체가 그다지 좋지 않을 뿐더러 지하철 2.9호선이 바로 연결되는 잠실야구장이 경기가 있으면 1,300면의 주차장이 순식간에 포화상태가 되고 탄천변 주차장 2,000면까지도 만차가 된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그리고, 위에서 말했다시피, 돔구장 주변에 아득바득 끌어모은 주차시설은 개판인 건 공공연히 알려져 있는 사실. 게다가 현재 리그 최하위권의 흥행성적을 자랑(?)하는 목동야구장도 경기장 내 600면 외에 유수지 주차장 2,000면을 추가로 가동하는데다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말 경기가 있으면 주변 도로가 극심한 정체를 빚고 있지 않은가? 그렇게 자신만만하던 서울시가 결국에는 주차장을 500면에서 1,000면으로 늘리고 주변 주차장과 연계를 도모하겠다며 물러섰으니 주차장 시설의 필요 여부는 더 논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상황이 이러니 서울시에서는 주차예약제 등을 도입하겠다고 하는데, 사람들이 왜 지하철도 바로 옆에 있는 잠실에 밀릴 거 뻔히 알면서도 차를 끌고 올까?
파일:attachment/고척동 돔 야구장/문제점/flightradar.png
약간 골때리는 문제 중 하나는, 고척구장의 위치가 정확히 항공로가 지나가는 길목이라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이 비행기 소음을 줄이기 위한 방음장치도 필요해지는데.... 문제는 고척구장의 지붕이라는 게 고작해봐야 철골 위에 캔버스 덮어놓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일단은 서울시가 방음시설에도 손을 대고 있다고는 하지만 역시 확실한 대책이 제시되지도 않은 상황이다.[12][13]

중요한 건, 이 모든 것은 완공 전부터 지적받았던 점들이라 완공 후에도 우려를 살 확률이 높았는데...

2.1. 완공 이후

2.1.1. 좌석

2.1.1.1. 간격 및 배치 문제
이미 8월에 고척돔 좌석 사진이 공개된 순간부터 넥센 히어로즈 갤러리를 비롯한 넥센 팬덤은 엄청난 멘붕에 휩싸였다. 얼핏 봐도 좌석 간격이 너무 좁았기 때문. 그래도 설마 2000년대에 지은 구장이니 적어도 다른 야구장 평균은 해주지 않을까 하는 목소리는 제법 있었다. 하지만 그것은 편견이었고 공식 자료상으로 확인 결과 80㎝로 나타났다.

실제 관람객이 체험한 고척돔 내야 좌석은 잠실 네이비석과 비슷, 또는 그보다 여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표의 수치와 고척돔의 수치는 서로 다른 주체가 측정한 값으로 기준점이 달라서 차이가 나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좌석이 좁아서 힘들었다는 후기 또한 지속적으로 올라오는 것을 보면 적어도 일부 구역의 좌석 간격이 평균 이하일 가능성은 있어 보인다.
파일:external/thumbnews.nateimg.co.kr/201509181953_61160009872445_1.jpg
[14]
그냥 좌석 간격이 좁은걸로 끝이 아니다. 없는 공간에 어떻게든 좌석을 욱여넣다보니 20석이 넘는 좌석이 중간에 통로 하나 없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어이없는 상황이 벌어졌다. 심지어 최대 31연석 줄까지 있을 지경이다. 야구장 한 번이라도 가 본 사람은 알겠지만 3시간이 넘는 경기 도중에 이닝이 바뀔 때마다, 혹은 이닝 도중에도 화장실, 간식 구매, 흡연, 전화 통화 등 여러 이유로 수시로 자리를 뜨게 되는 것이 야구라는 종목인데 이쯤 되면 아예 관람이라는 것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다고 봐도 좋은 수준이다. 스포츠에 대해 하나도 몰라도 관객으로서 단 한번이라도 어디든 가봤다면 도저히 모를 수 없는 문제인데 무시한것이다. 긴 시간을 소화해야 하는 콘서트로 눈을 돌리면 더 답이 없다. 결국 야구와는 상관도 없는 EXO 팬들이 멘붕했다.[15]

최악의 경우에는 아예 마산 야구장에서 했던 것처럼 좌석을 한 줄씩 뜯어내야 할지도 모르는데, 이러면 최악의 경우 목동과 비슷한 좌석 수만 남을수도 있다. 마산 야구장은 2012년 16,000석이던 좌석수가 2015년에는 11000석까지 감소했다. 그런데 마산은 그나마 외야는 놔두고 주로 내야에 손을 많이 댄 결과가 이런데 고척은 내야고 외야고 도저히 손을 안 댈수가 없는 상황이다.

게다가 2012년 6월 전문가 자문회의에서는 고척돔 좌석 규격을 좌우폭 50㎝, 앞뒤폭 80㎝로 명시했다는 것이다. 고척돔 스탠드 공사는 대략 2014년 후반까지도 콘크리트 기반이 드러난 상태였기 때문에 그 사이에 간격을 다시 조정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했다. 괜히 시간이 오래 걸린 게 아니다. 그런데 실로 미스테리한 것은 이 시점에서 고척돔 좌석수가 19,000석이었는데 지금은 그보다 더 적은 좌석수로 그보다 더 여유가 없어졌다는 것이다. 그나마도 설계변경 이전에는 무려 22,258석을 욱여넣을 예정이었는데 대체 좌석을 어떻게 배치하려 했던 것인지 감도 잡히지 않을 지경이다. 그 당시에는 아예 테이블석을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2만석이 넘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적이 끊임없이 이어지자 결국 서울시 관계자를 통해 일부 중간 좌석열을 철거하여 연석 문제를 개선하려는 계획이 알려졌다. 그런데 이럴거면 그동안 수십 번의 자문회의는 대체 뭐하러 한건지 의문. 결국 일부 중간 좌석열의 철거가 이루어져서 기저귀 좌석 문제는 많이 해결된 상태.

좌석관련 문제의 원인은 앞서 얘기한 정무적 판단 때문이었다. 청소년 야구 월드컵 개최를 위한 메인 구장은 좌석을 20,000석 이상 확보해야 한다는 규정과 전임시장이 야구계에 커다란 구장을 지어주겠다 철석같이 약속한게 문제. 잠실을 메인구장으로 하고 땅이 좁은 고척구장은 적정한 좌석배치를 했어야 하지만 누군가 전임시장 앞에서 그 얘기를 꺼내는 건 고양이 목에 방울달기일 뿐, 관람객 편의고 시야고 간에 무조건 20,000석을 유지하는 것이 서울시의 목표였다고 한다. 또한 턴키 입찰안내서에 20,000석 확보라는 문구가 있는 만큼 설계-시공사로서는 속수무책. 결국 여론이 들끌어 추가 공사가 가능한 상황이 올 때까지 묵혀둘 수 밖에 없는 문제였다.
2.1.1.2. 시야 문제
파일:LkFSdKK.png
SBS스포츠 '궁금한 이야기 S' 방송 중 1루 내야석에서 잡힌 한 컷. 원래 여기서 주목받던 것은 좌석 간격때문에 앞 사람 머리가 시야를 막아버리는 문제였는데, 정작 개장 이후 프로야구 시범경기가 진행되자 철제 난간으로 인한 시야 방해가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기 시작했다. 넥센 히어로즈 갤러리에서는 이를 아예 감옥뷰, 혹은 프리즌뷰라고 부르고 있다.

아직 고척 스카이돔을 방문해보지 않았다면 야구장고넥센 히어로즈 갤러리에 올라온 블록별 좌석 뷰 리뷰글을 참고해볼 만 하다. 개장 전부터 외야 절반이 가려지는 시야 문제로 많은 지적을 받았던 외야 2층이야 그렇다 치는데, 내야 3층은 그야말로 3층 전체를 포기해야 할 수준이 되어버렸다. 3층 최상열까지 올라가도 난간때문에 시야 확보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외야 2층은 싼맛에 본다고 쳐도 내야 3층은 주말 18,000원이나 하는 게 이 모양이니 답이 없다.[16] 그런데 3층 전체 좌석 수가 1,377석이다. 현재 16,000석인 고척 스카이돔 전체 좌석의 8.6%가 완전히 못 쓸 좌석이 되어버린 것이다.

내야 3층이나 외야 2층은 그나마 층 전체가 답이 없으니 쉽게 피해간다 쳐도, 군데군데 난간때문에 발생하는 사석(死席) 들도 심각한 수준이다. 일단 응원석을 제외한 각 블록 앞부분과 출입구 인근 좌석은 거의 90% 확률로 사석이라고 보면 된다.[17] 블루석 2층에는 기둥 바로 옆에 좌석을 만들어 아예 기둥때문에 내야를 전혀 볼 수 없는 좌석이 있는가 하면, 명색이 스카이블루석, 심지어 테이블석임에도 불구하고 난간때문에 꼼짝없이 감옥뷰가 되어버리는 자리들도 수십개가 발견되고 있다. 이런 자리들 중에는 연석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줄어든 좌석수를 벌충해보겠다며 무리하게 추가한 좌석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처음에는 걱정한 것에 비하면 그나마 괜찮아보인다던 혀갤 여론은 사람이 몰리는 주말 시범경기를 몇 차례 거친 3월 말 현재는 그야말로 절망 그 자체다. 16,000석 정도의 자그마한 경기장에서 사석만 10%를 넘길 기세니 말이 안 나올 지경. 2017년 4월 현재 내야 3층석 1, 2열은 '안전사고 예방 및 쾌적한 관람을 위해' 착석을 제한하고 있다. 이후 2018 시즌을 앞두고 기존에 관람 시야 방해로 문제가 되었던 철제 난간을 강화 유리 난간으로 교체하는 공사를 실시하여 문제를 보완하였다.

외야 1층 외야지정석의 경우 중앙쪽 대부분의 좌석이 외야 2층 좌석에 가려져서 전광판을 볼 수 없게 되어 있다. 물론 쾌적한 야구 관람이 무엇보다 중요하긴 하지만, 전광판조차 볼 수 없는 좌석을 만들어놨다는게 누가 생각했는지 어이가 없다.

내야 상단이 지나치게 가파르다는 의견도 줄기차게 제기되었다. 실제로 최근에 지어진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와 단면도를 통해 비교할 경우, 내야 하단은 약 6도, 내야 상단은 약 3도 가량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덕분에 공연 시 내야 4층 관객들은 점프는 물론이고 일어나지도 못한다. 서울시도 각도가 가파르다는 문제점은 인식해서 4층 펜스를 기존 1.2m에서 1.5m로 상향조정했지만, 덕분에 앞열의 감옥뷰는 한층 강화되는 효과를 얻었다. 안그래도 KBO리그를 통틀어서 가장 뷰 좋기로 소문났던 목동 야구장에 익숙해진 넥센 팬들 입장에서는 정말로 정 안 가는 홈구장이 생겨버렸다.

최초 턴키설계 보고서 배치계획안을 보면 상하좌석을 교차배치해서 앞사람의 뒤통수를 피하고 FIFA 규정보다 훨씬 여유있는 시야 경사각을 확보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야구장 스탠드의 시야각에 대한 세계야구협회/대한야구협회/KBO의 규정은 없다. 최근 지어진 15개 메이저리그 경기장의 시야각을 분석했지만 땅 크기가 확보될 때나 가능한 것이라는 걸 확인했다고). 따라서 설계자나 시공자가 몰라서 결과물이 이리 된 것은 아니라는 얘기. 내야 상단은 프로구단 사용이 확정된 후 스카이 박스석 추가요구에 따른 설계변경으로 인해 원 설계보다 각도가 기울어졌다고 한다.
2.1.1.3. 좁은 통로로 인해 힘든 좌석찾기
의자를 찾을 때 의자 앞의 좁은 간격으로 인해 가운뎃쪽 좌석이라면 그 좁은 좌석 사이에서 자기 자리를 찾아가려면 여간 짜증나는 게 아니다.

2.1.2. 경기 준비공간의 부족

말 많던 지하불펜도 결국 공간 문제로 덕아웃 아래 지하에 건설되는 것으로 확정되었다. 실전을 코앞에 두고 구위를 확실하게 체크해야 할 불펜이 소리가 팡팡 울리는 지하에 설치되는 것 자체도 문제지만[18] 모든 야구팬들이 당연히 설치되어있을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았던 불펜 모니터가 없다! 이게 대체 21세기, 그것도 2010년대 중반에 무려 2400억을 들여 지어진 야구장이 맞는지 어안이 벙벙할 따름.
파일:/image/144/2015/09/15/l_2015091502001278500212913_99_20150915194503.jpg
지하불펜과 지상 사이의 계단은 총 26칸. 그나마도 사람 두 명이 서 있으면 꽉 차는 수준의 넓이다. 그래도 리프트 정도는 설치되지 않을까 생각했던 야구팬들은 생전 듣도보도 못한 구성에 너나할 것 없이 혀를 차는 상황이다. 특히나 지하철역 계단에서 넘어져 은퇴해야 했던 타팀 선수의 전례도 있고, 멀지도 않게 가까이서 봐도 홈구단인 넥센 히어로즈는 바로 2014 시즌에 유력한 신인왕 후보에 국가대표로까지 거론되던 주축 불펜투수가 지하철역 계단에서 미끄러져 무려 3개월을 쉬었던 아픈 기억이 생생한데 말이다. 이런 말도 안되는 구조를 KBO에서 요청, 승인 해 준 것으로 알려지면서 넥센 팬들은 서울시 뿐만 아니라 KBO 측에게도 불신의 시선을 보내는 판이다.

그런데 이 불펜에서 그라운드로 나오는 경로 자체도 참 가관이다. 역시 SBS 스포츠의 고척돔 영상을 확인해보자. 02:05부터가 불펜에서 그라운드로 나가는 경로인데, 문 밖으로 나가 일반 팬 구역을 거쳐서 계단을 올라 미로같은 통로를 구비구비 지나야 한다. 차라리 외야에 불펜 박는 게 나을 판이다.

설상가상으로 원래 아마구장 사양이었던 설계가 결국 또 다른 문제를 낳고 있다. 잠실처럼 덕아웃 옆 불펜공간이 비어서 경기 중 백업요원들이 몸을 풀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덕아웃 뒤편 공간에도 몸을 풀 공간이 없다. 고척돔 덕아웃 뒤편 복도는 고작 사람 두 명 들어가면 꽉 차는 수준이다. 결국 고척돔에서도 선수들은 목동 야구장과 마찬가지로 덕아웃 옆의 작은 공간에서 스윙연습을 하는 정도로 만족해야 할 판이다.
파일:external/pds.joins.com/201509151509778228_55f7b662b2481.jpg
그런데 이 덕아웃에 지붕이 없다![19] 비난이 빗발치자 결국 덕아웃에 지붕을 씌우기로 하고 공사를 완료했다.

위 KBO 관련 링크에도 있지만 불펜 위치는 야구계의 요청에 의해(...) 지하로 들어간 것이다. 내야에 있다가 외야에 있다가 지하로. 덕아웃 지붕은 도면에서 없어진 적이 없다. 현장에서 누군가의 요구에 의해 없어졌다가 여론에 의해 다시 부활한 것.

2.1.3. 천장 누수

고척스카이돔이 개장한 2015년부터 2021년 3월까지 비가 내릴 때마다 상부 천장에서 빗물이 새는 지붕누수가 계속되어 왔다.

2016년 7월 1일 발생. 당시 폭우가 내렸고 관중석에 빗물이 줄줄 샜다. 기사 보기

2017년 8월 20일에도 돔구장인데 비가 내리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동영상

2020년 8월 22일에도 관중석과 그라운드에 비가 샜다.#

2021년 6월 27일, 서울시설공단이 한국건설방수학회의 누수 진단 연구용역과 두번의 전문가 자문회의를 통한 결과를 발표했다. 고척돔에 사용된 유럽의 금속지붕 공법이 한국의 극단적인 기후변화를 버티지 못해 접합 부위 실리콘의 팽창과 수축이 반복되어 접합부분에 틈이 생겼고, 경관조명이 외기에 그대로 노출되어 바람을 동반한 비에 취약하는 등의 이유로 누수가 발생한 것이 원인인 것으로 밝혀졌다. # 이에 시공사 HDC현대산업개발이 하자 보수 차원에서 공사 비용 전액을 부담하고, 2021년 4월부터 8월까지 서울시설공단HDC현대산업개발의 공동 노력으로 지붕누수 보수보강공사를 실시했으며, 2021년 7~8월 장마철에는 누수 문제없이 프로야구가 열렸다. 2015년 개장후 5년간이나 해결되지 못하던 누수문제가 2021년에 비로소 해결된 것이다.#

2.1.4. 보행교량 부실의혹

고척 스카이돔 교통대책의 핵심 중 하나인 고척교 보행교량에 대한 부실시공 문제도 불거지고 있다. 10월 10일 엑소의 돔구장 팬미팅 당시 고척교에서 고척돔 2층으로 연결되는 보행교가 지진이라도 난 것처럼 흔들려 출입통제에 들어간 것. 설상가상으로 설령 구조는 보강한다 해도 폭이 너무 좁아 병목현상으로 추락사고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이 날 고척돔에 운집한 관객은 22,000명으로 고척돔의 최대수용인원에는 미치지 못했는데도[20] 이런 사태가 벌어졌다.

2016년 6월 29일 야구 경기 전 지나가는 데도 지진이 난 것처럼 다리가 흔들렸다.

2.1.5. 주차장 이용불가

2016년 3월, 넥센 히어로즈 구단은 공지사항을 통해 경기 시 고척 스카이돔 내부주차장 이용이 불가함을 알렸다. 넥센 히어로즈 갤러리에서 구단에 문의해 본 결과 정규시즌 중에도 경기장 내부주차장 이용은 불가능하고 인근 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아무래도 경기 후 주차장 출입구에서 극심한 교통혼잡으로 선수 및 선수단 차량이 제 때 빠져나가지 못하는 불상사를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 대체 외부주차장들의 상황인데, 고작 840면에 불과한 롯데마트 구로점(현재 없어짐) 주차장을 제외하면 하나같이 700m 이상의 거리인데다가[21] 가장 가까운 롯데마트 주차장은 1시간 무료 후 10분당 1,000원의 요금을 받으니 4시간이면 18,000원, 5시간이면 24,000원이라는 엄청난 비용을 써야 한다. 5만원어치 구매하면 3시간 무료라는데 이건 뭐 조삼모사도 아니고.

보통 야구경기만 3시간이 훌쩍 넘어가는데 주말경기처럼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는 적어도 30분~1시간 전에는 도착해서 발권도 하고 이것저것 먹을거리나 물품 등을 사게 마련이다. 경기가 승리로 끝나면 30분 이상 단상인터뷰 등의 행사가 있고, 여기에 어린이를 데려 온 가족관람객이라면 경기가 끝난 후 선수 싸인을 받는 즐거움도 놓칠 수 없다. 도보 접근시간까지 감안하면 싸인을 안 받아도 5시간이 훌쩍 지나가버린다! 고척산업용품종합상가, 중앙유통단지, 구로기계공구상가는 30분당 1,000원을 받긴 하니 그나마 다행인데 거리가 압도적으로 멀다. 게다가 그나마 가깝고 주차면수도 많은 중앙유통단지는 주말엔 19시에 문을 닫으니 토요일 오후경기에는 무용지물이다.

심지어 선수단 버스도 매표소 앞에 정차한다. 이걸 보고 장충체육관상록수체육관의 사례도 있으니 뭐가 문제냐고 본다는 것은 어이가 없을 지경. 왜냐면 두 곳 다 시청률은 야구와 비견되지만 동원 관중은 KBL보다 턱도 없이 적은 V리그경기를 치르기에 그나마 저렇게 해도 버티는 수준이다. 일단 두 곳 다 수용 규모가 만 명도 안 되는데다가 장충은 위치상 서울의 중심부라 주차 시설 확보가 더 어렵고 바로 연결된 동대입구역은 구일에 비하면 대중교통 천국이니 차 안끌고 와도 될 정도의 접근성을 자랑하고 있으니 차 끌고 올 필요가 줄어드며, 상록수체육관의 경우 겨우 걸어서 5분 거리의 상록수역의 존재와 그나마 경기장 옆의 상록중학교 운동장을 빌려서 주차시설을 꾸렸을 정도로 최소한의 배려는 했고 관객들에게도 리그가 진행중인 겨울에 대중교통을 이용해 와달라며 각종 이벤트로 달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달리 고척돔은 경기장 바로 옆에 있는 구로소방서 근처의 고원초, 고산초에 좀 멀다 싶지만 고척초, 심지어는 경인고고척고가 있어서 경기 중일 때에는 임시로 변통이 가능함에도 그런 노력도 강구하지 않았다. 수백억의 돈을 때려부어 주차장을 확장해 얻은 소득은 제로에 학교 운동장 변통 등 미봉책도 없어서 이렇게 답이 없는 상황에 이르게 된 상황.

고척 스카이돔 일대는 가뜩이나 경인선 연선과 광명시 정도를 제외하면 대중교통 접근성이 좋지 않아 안양은 물론 서울시내에서도 자가용 이용의 유혹이 높아지는데 이래서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람객 유치는 물건너간 판이다. 게다가 장마철 등 악천후 속에서도 경기를 진행할 돔구장의 특성을 생각해보면 이런 악재도 없다.

2020년 현재에도 이러한 문제는 전혀 해결되지 않았으며 포털 사이트나 커뮤니티 사이트를 조금만 둘러보면 고척 스카이돔은 주차가 매우 불편하여 못 가겠다라고 대놓고 말하는 글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 문제는 관중 감소로 이어지는데, 진정으로 관중 감소 문제를 걱정한다면 이 주차 문제부터 해결해야 하나 해결 가능성이 거의 없다. 이 문제를 시즌 중에도 주차가 가능하고 주차비도 무료인 챔필 내부 주차장과 비교하면 더 화나는 상황이다.

2.1.6. 외야 펜스 논란

외야 펜스의 특이한 구조로 인해 홈런성 타구가 인정 2루타가 되기도 하고 2루타가 되어야할 타구가 홈런 판정을 받기도 하는 등 이상한 상황이 발생해 논란이 있다. 결국 2020년 보수 공사를 통해 해결했다.

3. 교통 문제

고척구장의 가장 큰 문제이자 심각한 문제이다. 접근성 문제가 아주 심각하다. 고척구장 문제를 거론할 때 교통문제는 빠지지 않는 단골 주제다. 이 문제는 부지 선정 당시부터 전문가들이 교통 평가부터 통과 가능하겠냐며 건축이 가능할 리가 없다고 봤는데도 그 우려를 무시하고 야구장 건축을 진행한 터라 교통문제 해결에 제대로 된 청사진도 없이 좌충우돌하는 중이라는 점이다. 주차장 협소 및 도로 정체 문제가 제기되자 서울시는 고척교 등을 확장할 예정이며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권장하겠다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보였지만, 정작 개장에 임박해서야 부랴부랴 주차장을 확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실 고척구장 일대의 교통문제는 근본적인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에 대중교통 분담률을 높인다고 해결되지도 않고 또 대중교통 분담률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도 힘들다. 일부에서는 다른 야구장들의 대중교통 접근성과 비교하면서 고척돔의 교통문제가 그리 심각하지 않다고 주장하지만 아래 글을 정독하면 그 주장이 얼마나 허무맹랑한 것인지를 알 수 있다.

3.1. 철도

수도권에서 철도 교통의 연계수준이 얼마나 흥행에 중요하게 작용하는지는 간단하게 광명역 같은 사례만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지방같은 경우에도 대부분 야구장 근처에 도시철도, 전철을 계획하거나 운영중이다. 특히 야구장은 경기가 시작하고 끝나는 특정 시간대에 맞춰 수천~2만에 달하는 이용객이 일시에 드나들기 때문에 더더욱 대량수송이 가능한 철도망이 중요하다. 일단 고척구장은 직선으로 200m 떨어진 곳에 수도권 전철 1호선 구일역이 있는데다가 서울시에서 2번 출구를 개설해 단 5분만에 고척구장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기 때문에 얼핏 보기에는 문제가 없어보인다. 실제로 이 점을 들어 많은 야구팬들이 고척구장으로의 이전을 지지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문제가 상당히 심각하다.

우선, 서울 서남부 대다수의 지역에서는 무조건 환승을 하거나 버스를 이용해야 하는데, 서울 서남권에서 1호선의 환승 환경이란 신길역이나 노량진역, 신도림역막장환승도 그렇고, 여기에 특히 분기노선 특유의 길고 긴 배차간격이 더해져 그야말로 최악을 달리고 있다.[22]

게다가, 구일역의 역사는 신도림역처럼 많은 승객들을 실어나르려고 설계한 선상 역사가 아니다. 심지어 원래는 급행통과역이였다. 부산원동역의 예를 들어보면 알 수 있다. 이 역사가 지어질 당시에는 이런 구장이 생기리라곤 아무도 생각 못 했기 때문이다. 동양미래대 학생이든, 고척돔을 가는 학생이든 간에, 전철 탈 바에야 차라리 버스를 타는 게 낫다.

상황이 이러니 경기가 있는 날에는 구일역에 급행을 임시로 정차시키자든가, 혹은 구로착발 열차를 추가로 편성하자는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도 한국철도공사는 1호선 전역에서 만성적인 차량 부족과 다이아 꼬임 현상으로 고전하고 있는 실정[23]이며, 특히 구로착발 열차는 어차피 신도림역 등지에서 나오는 환승수요를 전혀 잡을 수 없으니 부족한 열차를 긁어모아 운행하는 의미가 없다. 게다가 혼잡도를 고려하면 차라리 완행열차만 구일역에 정차시키는 편이 여러모로 속 편하다(...).

2016년 2월 1일 이후로 용산~동인천 급행 열차가 개봉역에서 정차하긴 하지만 이것이 고척돔 접근에 도움이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다.[24] 변경된 급행 노선으로 운행된 지 3개월이 지난 2016년 5월 현재 동인천 급행열차는 이전보다 더 헬 수준이 된 상황. 개봉역에서 승하차하는 승객은 극히 드물며, 제물포역이 다시 급행노선에 들어가면서 인천 남구, 서구 주민들이 대거 유입, 승하차 자체가 힘들어졌다. 콩나물시루를 넘어 발가락으로 서 있어야 하는 수준의 승객 밀도. 평일 저녁 경기까지 겹치면 승차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

신규 노선 계획도 없다. 서울외부순환선이라고 녹번역에서 서울 서쪽 외곽으로 돌아서 광명을 찍고 서울 남부를 지나 하남시까지 가는 철도계획이 있긴 한데, 이게 고척돔 근처로 지나가기는 한다. 그러나 이건 2007년 이후로 계획이 전혀 진행되고 있지 않다. 사실상 페이퍼플랜이나 마찬가지.

사실 무엇보다 더 심각한 것은 아마구장으로 만든다고 해놓고 돔구장을 만든 전시 행정이 가장 문제다. 애초에 이렇게 될 거라고 생각했다면, 대체 교통수단이 철도로 반드시 있어야 한다.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 있는 종합운동장역을 생각해보자. 수도권 전철 1호선에서 열차가 가장 많이 다니는 구간에 있는 것도 아니고, 경인선 구일역에 애매하게 걸쳐 있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다.[25]

2016년 3월 29일부로 고척 스카이돔 방면 출구가 개통하여 이전과 비교하면 철도 접근성이 매우 편해지기는 했지만[26] 전동차 배차는 여전히 그대로이다.

3.2. 도로

고척구장이 접해 있는 경인로는 매일 인천, 부천에서 서울로 오가는 수많은 차량들이 지나가는 통로이며, 별 다른 계획 없이 개발된 서울 서남부(구로구, 금천구, 양천구 등지)의 특성상 대체도로가 없이 이 일대의 모든 교통량이 한데 몰리는 상황이다. 특히 이 중에서도 동양미래대 - 고척교 구간은 안산·광명 등지에서 안양천로와 서부간선도로를 이용해 경인로로 진입하는 차량들까지 더해지는데다 괴상한 구조의 차선으로 인해 경인로 최악의 혼잡구간으로 꼽힌다. 게다가 동양미래대 버스승강장을 확장하면서 차선이 줄어 더욱 혼잡해졌다. 관련 기사 이 일대의 교통상황을 눈으로 확인하고 싶으면 아래의 영상들을 보도록 하자.

흥행 대박 달리는 야구장, 교통 체증에 몸살
교통시설 최악? 논란의 고척돔, 실제로 가보니…
고척 돔구장 애물단지 되나? 구단들 사용 꺼려
서울시 '2천억' 야구 돔구장, '애물단지' 위기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서울시 시뮬레이션 결과 고척구장 개장 시 고척교 일대의 평균속도는 현재보다 10% 감소한 19km/h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 이전 서울 시내버스의 평균속도 18km/h에 맞먹는 수치다. 문제는 여기에 추가로 가까운 옛 영등포교도소 부지를 대형 복합단지로 개발할 계획이 발표되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대형 야구장의 경우 도시 주도로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 이면도로로 교통량을 분산시키거나,[27] 혹은 아예 주도로에서 약간 떨어진 곳에 위치해 진입차량 수용공간을 확보하는 등[28] 여러가지 대책을 강구한다.[29] 하지만 고척구장은 워낙 협소한 부지에 억지로 대형 야구장을 욱여넣다보니 이면도로는커녕 지하주차장에서 나오자마자 경인로로 진입해야 할 상황. 이러다 보니 키움 히어로즈 구단 관계자가 지적한 대로 주차장에서 빠져나오는 데만 최대 4시간이 걸리는 것. 서울시가 출구를 추가로 개설하겠다고 했지만 문제는 여전하다. 이해를 돕기 위해 아래 그림을 보자.
파일:attachment/고척동 돔 야구장/문제점/gocheok-parking.jpg
그나마 서울시의 당초 계획은 이 그림의 좌상에 있는 출구만이 존재했다.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주차장 빠져나오는데 4시간이 걸리는지 이해가 안 되는 분들을 위해 사례를 하나 들자면, 키움 히어로즈 경기가 있을 경우 관람객들이 많이 이용하는 출입구 두 곳의 목동 유수지 공영주차장이 실제로 빠져나오는 데 최대 2시간 이상 걸린다. 이렇게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첫째는 정산소가 두 곳에 불과하고, 둘째는 정산소를 나오자마자 삼거리 신호등이 가로막기 때문이다. 그나마 러시아워를 제외하면 한산한 편인 목동에서도 이런 사태가 발생하는데, 경인로와 직접 접속하는 고척은 뭐 말 할 것도 없다. 게다가 고척교쪽에 새로 개설한 출구는 뚝방길에서 경인로로 나가는 차들과 겹치게 된다! 휴일 낮경기라도 치르면 답이 없다.

도로 소통이 이렇게 어렵다면 버스 이용을 적극 권장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이 일대의 버스교통망 자체가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것. 대중교통은 그 특성상 최대수요처를 경유하도록 구성될 수밖에 없는데, 이 때문에 서남권의 버스망은 서남권 최대의 부도심인 영등포를 중심으로 짜여 있다. 문제는 이게 코앞에 있는 목동 지역에도 해당된다는 것이다. 즉 목동아파트단지 지역에서 고척구장으로 가려면 무조건 버스를 갈아타거나 6637·6640 등 영등포를 경유해 빙 둘러가는 버스를 타야만 한다. 특히 고척구장 입주 1순위로 지목되는 키움 히어로즈의 경우 대대적인 지역밀착 마케팅의 결과 대부분의 팬이 가까운 목동이나 양천·강서 일대에 분포되어 있는데, 이렇게 되면 가히 연고지 이전이나 마찬가지다.[30] 양천·강서 지역에서의 접근성 문제는 버스노선을 증설하면 되지 않겠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현재 서울시는 준공영제 체제 하에서 시내버스에 매년 막대한 비용을 퍼붓고 있어,[31] 이런 상황에서 야구경기나 공연 외에 마땅한 수요가 있는 것도 아닌 고척구장 하나만을 위해 다수의 버스노선을 신설하고 유지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현재 경인로에는 중앙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되어 있으며 특히 고척구장 앞 중앙차로는 그다지 정체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반론도 있지만, 이는 대중교통의 기본을 망각한 발언이다. 버스 등의 대중교통은 타 지역에서의 이용자들을 수송하기 위해 존재하며, 이 때문에 고척구장 앞의 교통상황은 물론 고척구장까지 오는 길의 상황을 전반적으로 살펴야 문제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특히 경인로 중앙차로는 시작부와 구로역 지하차도의 병목현상, 영등포역신도림역에서의 승하차 지연, 기차놀이를 일으킬 정도로 많은 노선[32] 등으로 인해 중앙차로 본연의 이점이 상당부분 퇴색하고 있다.

실제로 대안으로 신도림역 하차 후 버스 이용을 안내했지만,[33] 이것도 야구 경기 시간대에 경인로는 시작인 서울교부터 짜게 잡아도 개봉사거리[34], 심하면 신오류주유소[35] 혹은 구산사거리[36]까지 답답한 점을 고려하면 차라리 구일역 하차가 나을 상황이니 경인로와 마포대교 사이에 있고, 수많은 직장인 수요를 잡아와야 할 여의도의 경우 퇴근시간대 고척구장 앞까지 장장 1시간이 소요되는데, 9호선이 개통된 여의도 - 종합운동장이 30분 가량 소요되는 것을 생각하면 실로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이전 버전에서 지적했던 안양천로-경인로 진입시 좌회전이 불가능한 문제는 위의 조감도를 보면 진입로를 넓혀 좌회전이 가능하도록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경기장 접근성이 개선된다는 점에서는 환영할만한 일이지만, 역으로 도로 정체를 가중시킬 수도 있다. 고척교를 사이에 두고 불과 270m 거리에 좌회전 교차로가 양쪽으로 둘이나 생기기 때문. 특히나 주차장 진입 차량들이 좌회전 두 차로를 틀어막으면 자칫 잘못하면 중앙차로의 흐름까지 엉망으로 만들 수가 있다.

상황이 이러니 서울시에서도 문제를 인식은 했는지 주변 전철역에서 셔틀버스를 운영하겠다며 나름 방안을 내놓았는데, 도로교통이 이 꼴인데 셔틀버스를 투입한들 그저 밀리는 도로 위의 차량일 뿐.

특히나 전천후 경기장을 표방하는 고척구장의 특성상 장마나 태풍, 집중호우 등의 악천후 속에서도 경기가 진행될 것이 분명한데[37] 사실상 도로교통이 마비되고 수도권 전철의 혼잡이 극심해지는 이 시기에 이처럼 열악한 철도교통만으로 과연 얼마나 많은 관중들을 끌어모을 수 있을지는 심각하게 고민해봐야 한다. 게다가 교통 대책이라는 것에 중요한 부분이 안양천 주차장인데, 문제는 안양천은 지천이라 가벼운 집중호우에도 침수된다.[38] 자칫하면 입주 구단 입장에서는 비싼 유지비는 유지비 대로 물면서 정작 흥행 성적은 돔구장에 안 들어오느니만 못한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다.

게다가 고척교 건너에 있던 롯데마트 구로점이 없어지면서 교통 문제에 관한 혹 하나 떨어졌다고 좋아했는데 2022년 11월에 구 교도소 자리에(개봉역 영화아파트 정류장 앞) 코스트코가 입점해 더 큰 혹이 붙은터라 도로 문제는 더더욱 심각해질 듯 하다.[39]

4. 목동 vs 고척

4.1. 긍정론

사실 대중교통망 문제는 잠실이라면 몰라도 목동과는 별 다를 건 없지 않냐는 반론이 있을 수 있다.

또한 소음문제에 대해서 짚고 넘어가야 하는데 목동야구장과 목동아파트 5단지 사이에는 국회대로가 있으며 간격은 대략 200미터 된다. 이 국회대로 하나를 사이에 둔 목동 5단지 아파트에서 측정한 소음은 중형경기가 있을 때는 평균 72.6㏈, 대형경기가 있을 때는 평균 77㏈에 달했다. 70㏈ 이상의 소음에 30분 이상 노출될 경우 혈관이 수축하는 이상발진이 생길 수 있다.

그보다 낮은 50㏈, 60㏈ 이상의 소음에도 30분 이상 노출되면 잠을 자거나 일에 집중하는데 2배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소리공학연구소는 “소음이 지속하는 시간이 길어 소음에 노출된 주민들의 피해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

다른 야구장들은 전부 실 거주권과 인접해 있어도 야구장 소음에 별 불만이 없는데 왜 목동에서만 이런 문제가 터지느냐고 반문하시는 분들이 계실텐데 사실 목동 야구장은 아마추어 야구장으로 건설된 것이다. 프로야구단이 써야 될 야구장은 애초부터 아니었던 것이다. 그러나 넥센 히어로즈 구단은 반 억지로 서울에 입성하면서 서울시에 그나마 프로경기를 개최 할 규모를 가진 목동야구장에 둥지를 틀고 지금까지 소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물론 히어로즈 측에서 방음벽을 설치하면 된다는 식인데 문제는 방음벽 설치는 수십억 예산이 들어갈 뿐더러 히어로즈가 목동야구장을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일일 대관 형식으로 임대하고 있는 상황이라 방음벽 설치를 비롯한 중장기 계획을 세우기 힘들다고 한다. 밑의 반박에서는 아마야구 경기도 시끄럽기 때문에 방음벽은 어쨌든 설치해야 하지 않느냐고 하는데 조명비용 문제로 인해 아마야구를 18시 이후에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며[40], 관객이 몇천명 단위로 오는 경기는 결승이 되어도 몇경기 있을런지 의문이다.

4.2. 부정론

물론 목동야구장 일대 도로가 경기가 있으면 많은 차량으로 혼잡하고 가장 가까운 전철역(5호선 오목교역)에서 도보로 10분 가량이 소요된다는 것은 사실이다. 문제는 그렇다면 고척구장은 그보다 양호한 여건인가 하는 것이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목동야구장보다 헬이면 헬이지. 덜 하진 않다.

고척의 주차대수가 700면에 불과해 도로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다고 하지만 목동야구장보다 벌써 주차면수가 100대 많다. 문제는 그 주변 도로의 수용능력이다. 일단 목동의 메인도로인 목동동·서로는 편도 5차로에 달하는 데다가 그 특징적인 일방통행 시스템을 통해 지구 내의 교통량을 분산시키고 정체를 최소화 하고자 한 도로이며,[41] 바로 옆으로는 어느 방향에서든 진출입이 자유로운 안양천로, 이른바 뚝방길이 버티고 있다. 애초에 목동 지역은 통과수요를 철저히 안양천로, 서부간선도로, 경인고속도로, 목동로, 오목로 등에 전담시키고 목동동·서로는 편도 5차로, 왕복 10차로의 하드웨어가 과분하다 싶을 정도로 철저히 목동 내부 소통만을 담당하고 있다. 때문에 이 도로의 정체는 어디까지나 출·퇴근시간이나 목동야구장 경기와 같은 몇몇 특정시간대에 한하며 그 외에는 상당히 쾌적한 소통을 보여준다.

하지만 경인로는 아니다. 경인로 문서에서 볼 수 있듯, 도로 전체가 헬게이트다. 28km 남짓 되는 도로 전체가 헬게이트고, 이 도로를 지나가는 모든 버스가 헬게이트. 연선은 어떠한 계획도 없이 개발되었고 별 다른 우회도로 조차 없어 현재도 서울시내 유수의 정체구역으로 손꼽히는 도로이며, 위에서 말했듯 중앙버스전용차로조차 제 구실을 못 하고 있는 지경이다. 오죽하면 경인로의 대체도로로 쓰이는 것이 광명시내 도로(...)겠는가.[42] 가까이에 있는 남부순환로는 도저히 안양천로에 접속시킬 방법이 없어서 그 누구도 거론조차 하지 않고 있다. 목동 방면에서 내려오는 중앙로는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긴 하지만 여기서 고척구장으로 진입하려면 좋든 싫든 경인로를 경유해야만 하는데다가 서울시는 가까운 舊영등포 교도소 부지를 복합시설로 재개발하려 하고 있으니 과연 앞으로도 이 도로가 지금처럼 한산한 도로로 남을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평소에는 한산하고 퇴근시간대나 경기가 있을 때에만 밀리는 편도 4차로 도로 vs 경기장 없는 지금도 언제나 밀리는 편도 3차로 도로라고 하면 과연 어느 쪽이 교통 문제가 더 심각한 지역인가? 목동의 정체를 들어 고척이 낫다고 말하는 것은 그야말로 '내 인생이 가장 고달프다'는 전형적인 우물안 개구리식, 님비 논리에 불과하다.

그리고, 구일역 인근에 동양미래대학교. 예전에는 동양공전이라는 불리는 대학교가 존재한다. 이 학교를 다니는 대학생들이 통학을 하는 시간대와 1만이 넘는 야구장 관객이 겹쳐버리면... 통학 시에도 막히고 인근에는 고척교 건너에 롯데마트 구로점이 있었고, 없어지니 22년 11월에 과거 교도소 자리에 개점할 코스트코 고척점의 존재로 상시 헬게이트. 야구가 보통 저녁 6시 30분에 시작한다. 퇴근길이 이르면, 5시부터 시작하는데, 그 시간에 차량을 끌고 고척돔으로 간다면...

무엇보다 돔구장 앞길은 출퇴근 시간은 말할 것도 없고, 수시로도 막힌다. 더 이상의 말이 필요없다고 봐도 된다. 디지털 1단지에서 버스를 이용해서, 서부간선도로를 타고 오면, 30~40분이 걸린다고 한다. 이 것이 별로 안 되는 거리라고 생각하면 오산. 2km도 안 되는 거리이다. 인구 대비 교통 인프라가 헬이라는 뜻. 쉽게 말해, 대중교통도 여기서는 헬이 된다는 것. 자가용을 끌고오지 않으면 되지 않느냐, 다른 구장은 다른 줄 아냐고 반문할텐데, 잠실 야구장의 경우, 탄천 주차장이 있기 때문에, 자가용 인원도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하다. 목동 야구장도 공영주자장이 넓은 곳이 많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그리고, 고척 돔 야구장의 수용 인원이 목동 야구장 보다 많다. 평일 야구 기준으로 야구가 오후 6시 30분에 시작한다. 그렇게 되면 출퇴근 시간은 어떻게 될까? 두 말 해봐야 입 아프다. 이 도로를 이용해서, 출퇴근하는 직장인들이 항상 말하는 레퍼토리가 "경인로를 두배로 늘리지 않는 이상, 상시 헬게이트는 진행될 수 밖에 없다."일 정도. 안양천 쪽 주차장을 확장? 확장해도, 애초에 주차시설이 개판 5분 전도 아니고, 이미 개판 그 자체.

일례로, 연세로를 들 수 있다. 명물거리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이 도로는 신촌로터리와 연세대학교 입구까지 이어주는 도로인데, 과거에는 걷는 게 더 빠른 도로로 악명이 높았다. 어느 정도냐면, 500m 되는 도로를 사람이 아닌 차량이 지나가는데 10분도 더 걸렸었다. 2015년 현재, 대중교통전용지구로 바뀌면서 그 헬게이트는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지만.

특히 고척 지지자들이 고척의 장점이라 생각하는 중앙차로는 오히려 문제점이라고 할 만하다. 현재 서울시에서 내놓은 고척구장 앞 중앙차로 정류장 확장안은 연장을 1~2면, 폭을 4.6m~6m로 늘리겠다는 것인데, 중앙차로 1면당 15m가 할당되고 현재 고척구장 앞 버스중앙차로가 3면짜리이므로 이를 최대로 확장하면 5면 6m짜리 정류장이 나온다. 문제는 이래봐야 여유면적을 포함해도 500㎡ 정도가 고작이라 단 1천명도 수용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위에서 고척 지지자들조차 인정할 정도로 경인선의 수송능력과 커버범위는 형편없고, 그렇다고 목동처럼 많은 인원이 도보로 접근할 수 있는 입지도 아니다. 그렇다면 최소 수천, 빅매치라면 서울 전역에서 몰려들 2만에 달할 인원을 어디에 수용하고, 최대한으로 집어넣어봐야 100명도 태울 수 없는 버스로 어떻게 수송한다는 것인가? 양천/강서 방면 수요를 전담하는 서울 버스 5712 같은 버스를 가변으로 뺄 수도 있겠지만 그 순간 중앙차로의 이점 중 큰 부분이 뭉텅 떨어져나간다. 억지로 구일역을 이용하도록 유도할 수야 있겠지만, 그 후에 과연 얼마나 많은 관객들이 고척구장을 다시 찾을까? 위에서 계속 말했지만 고척은 목동의 두 배 정도 되는 관객을 유치해도 유지비 해결이 곤란하다.

부족한 주차장을 구로공구상가나 롯데마트 주차장 등을 이용해 해결하자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지만, 일단 롯데마트와 같은 대형 할인매장들이 자체 수요에 맞춰 설치한 주차장에 별도로 야구장 관람차량을 수용한다는 것은 아무리 유료로 협정을 맺는다 해도 불가능한 일이다.[43] 구로공구상가의 경우 프로야구 경기가 열리는 평일~토요일 저녁시간대나 일요일 오후시간대에는 분명 주차장에 여유가 있긴 한데, 공구상가주차장 출구에서 야구장까지의 거리는 오목교역-목동 야구장 거리의 1.5배다. 오목교-목동야구장 10분은 큰 문제고, 편하게 야구를 보기 위해 차를 가져왔다가 장장 15분을 걸어야 하는 것은 별 문제가 아니라는 논리는 납득하기 어렵다. 게다가 300면에 불과한 안양천변 주차장 따위로는 목동 유수지 주차장 등에 갖다 대는 것이 민망할 지경이다.

위에서 아마추어 구장이라고 얘기했는데, 정확히 말하자면, 아마추어 구장에 가까운 구장은 동대문야구장이였다. 대학야구는 이미 동대문야구장에서 하고 있었다. 목동 야구장이 탁구장 소리 듣니 하지만, 1군 구장 중에서도 중간 크기에 위치한 구장을 아마추어 구장으로 쓴다는 거 자체가 문제다. 애초에 DDP를 한다고 동대문야구장을 헐지 않았다면, 이런 일도 없었을 것이다. 동대문야구장과의 비교에 대해서는 후술.

철도 교통에서 고척의 문제점은 이미 위에서 설명했거니와, 어차피 고척교 보행로 확장과 데크화 등이 실행단계에 들어간 현 상황에서 구일역에 대한 위의 아이디어는 별 재고의 가치가 없다. 그래도 일부에서는 인구가 많은 부천시 시장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내비치지만, 정작 부천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중·상동 아파트단지 지역에서는 현재 700번 좌석버스가 15분 간격으로 목동 야구장 바로 앞까지 운행중이다. 이들이 교통이 불편해서 목동이 아닌 문학을 찾는 것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고척구장으로 이전한다 해도 그것이 부천 지역 주민들에게 고척구장 입주팀을 홈팀으로 여기게 할 유인은 되지 못한다.[44] 역으로 고척구장의 비싼 요금이 부천 남부나 광명, 구로 등 상대적으로 구매력이 낮은 지역 주민들의 재구매 의욕을 떨어트릴 위험성을 걱정해야 할 판이다.

위에서 연계운송 거점으로 제시한 양천구청역은 현재 6량 열차가 10분 배차로 운행 중이다. 여기다가 신도림역과 까치산역이 단선 구조에다, 본선 입출고열차까지 같이 처리하는 관계로 이 이상 단축이 불가능하며, 본선 입출고열차까지 겹치면, 지연도 된다(...). 애초에 지선 격인 데다, 6량 열차를 가정하고 만든 역들을 지었기 때문에 여기서 더 늘릴 수도 없다. 기존 승객을 수송하는 데만도 힘에 부치는 상황이며, 양천구청역 인근 도로는 왕복 4차로의 전형적인 택지지구 내 도로라 정말 여기에 양천/강서지역 수천명의 관객들이 몰린다면 그건 그것대로 답이 안나온다. 그나마 철산역에서의 셔틀버스 정도가 생각해볼만한 대안이기는 한데 7호선 타고 와서 셔틀버스 낑겨서 고척구장 갈 것 같으면 차라리 9호선 타고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야구장 가지(...). 게다가 이런 식으로 해결할 것 같으면 목동 야구장이 전철역에서 멀다는 문제도 오목교역, 신목동역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하면 그만 아닌가?[45] 덤으로 목동 야구장은 장기계획이긴 해도 목동선 계획이라도 있지, 고척구장은 그런 장기계획조차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목동 주민들이 야구장의 존재를 모르고 입주했다는 부분은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난감할 뿐이다.
파일:attachment/고척동 돔 야구장/문제점/mokdongmap.png
1983년 7월 공개된 목동신시가지 모형.[46]
파일:attachment/고척동 돔 야구장/문제점/mokdongplan.png
1983년 12월 공개된 목동신시가지 계획도.[47]

목동신시가지는 조성 당시부터 종합운동장 단지의 건설을 계획했고, 이전까지 광주대단지나 와우아파트 등으로 숱한 흑역사만 양산했던 한국 도시건설사에서 이와 같은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시가지 건설 방식은 한국 도시건설사의 새로운 전기로 칭송받는 판이었다. 목동이 저소득층 대상지역이었다면 먹고 살기도 바쁜데 주거환경에 별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다는 변명이라도 가능하지만, 이 지역은 애초부터 중산층 주거지역을 목표로 하여 개발되었다. 이런데도 불구하고 단지 아파트보다 운동장이 더 늦게 지어져 야구장이 들어온다는 사실을 몰랐다면 그것은 거짓말이 아니면 별 문제라고 생각하지도 않았다는 말밖에 되지 않는다.

물론 건설 당시에 문제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문제 해결을 미룬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래서 2009년 이후로 넥센 히어로즈 구단에서는 주민들이 요구하는대로 수차례 방음벽 건설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히어로즈 구단주 이장석은 서울시에서 허가만 내 준다면 민간 투자를 유치해 목동을 대대적으로 개축 할 구상도 밝혔지만, 정작 이것을 가로막는 것은 서울시다. 수년간 목동 주민들의 소음 불편을 외면해 온 주체는 가만히 놓아두고, 아니 오히려 그 해결 지연의 주역에게 동조해 당장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쪽을 공격한다면 심각한 넌센스다. 게다가 넥센 히어로즈 하나만 고척으로 이전한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목동 야구장의 소음 문제는 이미 아마야구 시절부터 꾸준히 제기되던 문제였으며 당연히 넥센 히어로즈가 고척으로 이전한 후에도 목동 5단지 주민들의 소음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방음벽 설치가 필수다. 오히려 히어로즈가 고척으로 이전하기라도 하면 고작 아마야구 소음 따위에 서울시가 돈 들여 방음벽을 설치해줄 가능성은 더 줄어든다고 봐야 한다.

위의 문단에서는 아마야구 경기가 야간에 거의 열리지 않으며 관중이 많이 오는 경기도 별로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는데, 이는 모두 사실이 아니다. 2015년만 해도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기 전국고교야구대회 등 모든 전국단위 고교야구대회와, 상당수의 대학야구대회가 최소 3~4일 이상의 야간경기를 포함하여 편성되었다. 이는 목동에서 프로야구랑 같이 써서 그러는게 아니라 짧은 일정에 많은 경기를 치러야 하는 아마야구 대회 특성상 어쩔 수 없는 것으로서, 프로야구경기가 없는 춘천 등지에서 벌어지는 대회 역시 마찬가지였다. 또한 관중이 많이 오는 경기가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문제는 관중의 숫자가 아니라 응원하는 소음이다. 대학야구야 조용하게 치러지지만, 특히 고교야구의 경우 아직 학생, 학부모, 동문들이 앰프를 크게 틀어놓고 시끄럽게 응원하는 문화가 남아있다.(그나마 연고전 수준은 아니라 다행이지만) 차라리 육성응원은 중간에 끊기기라도 하지, 앰프는 경기 내내 시끄러운 음악을 틀어놓기 때문에 이때문에 발생하는 소음공해 역시 만만치 않다. 애초에 아마구장으로 시작한 고척돔을 소음 운운하며 하프돔으로 설계한 시점에서 아마야구는 소음문제가 없다는 주장은 전혀 설득력이 없다.

그런데 서울시에서 방음벽 설치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며 들이대는 일일대관 문제는 히어로즈 입주 이후 시행된 목동야구장의 수많은 리모델링, 심지어 2012년에는 넥센 히어로즈와 서울시가 150억이 소요되는 목동야구장의 증축까지도 논의했다는 사실만 봐도 말이 안 된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48] 그나마 이 일일대관도 목동의 빡빡한 아마야구 일정이 원인이라 아마야구가 고척으로 이전하면 해소될 일인데,[49]그걸 왜 구태여 수많은 문제점을 가득 안고 있는, 그것도 원래 프로구장이 아닌 고척구장 이전으로 해결해야 한단 말인가? 이런 사소한 사항 하나도 자기 입맛대로 좌지우지하려 드는 서울시를 구단과 팬들이 믿을 수 있을 리가 만무하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2015년 2월부로 구일역 서부역사 및 출구 공사가 시작되었지만 지적된 문제점들이 고쳐지고 있는지는 알 수 없다.

5. 입지 문제

철도 문단에서도 설명했지만 고척돔에게는 경인선이 그리 큰 도움이 되지 못할 확률이 농후하다. 그도 그럴게 1호선2호선이나 5호선, 9호선처럼 서울 내 주거지역을 다수 커버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업무지구의 직장인 수요를 잡을 수 있는 위치도 아니기 때문이다. 이를 서울시내의 다른 야구장들과 비교해보면 아래와 같다.
파일:attachment/고척동 돔 야구장/문제점/야구장2-잠실야구장-축소.jpg
파일:attachment/고척동 돔 야구장/문제점/야구장3-목동야구장-축소.jpg
파일:attachment/고척동 돔 야구장/문제점/야구장4-고척야구장-축소.jpg
위의 그림은 각각 잠실, 목동, 고척구장의 철도 연계망을 비교해놓은 것이다. 원본 시청역 등의 업무지구를 지나가기는 하지만 도심부는 2호선이나 5호선 역시 지나가고 있으니 큰 장점이 못 되고, 그 외에 서울의 양대 부도심인 여의도와 강남은 전혀 지나가지 않는다[50]. 또한 기존 히어로즈 구단의 주 마케팅으로 삼았던 강서구, 양천구가 아닌 구로구에 위치해있기 때문에 해당 지역에서 고척돔 접근성이 떨어진다.

그나마 같은 1호선 계통이 운행 중인 곳들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은데, 경부선 계통의 금천구에서는 1호선의 넓은 배차간격과 불편한 접근성 때문에 시흥대로의 버스들을 애용하고 있으며, 경원선 계통 역시 배차가 안 좋기는 마찬가지인데다가 의정부시, 양주시 등 서울 북부의 지자체들이 아직 인구 수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마케팅 대상으로 삼기에는 부족함이 많다.[51] 그리고 경인선 계통의 부천시, 인천광역시는 접근성이 그나마 좋긴 하지만, 서울의 그 어느 구단도 이 지역을 마케팅 대상으로 삼지 않는다.[52] 결과적으로 동서남북을 다 둘러봐도 확실히 관객을 동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는 곳은 없다시피하다.

요약하자면 아래와 같이 정리할 수 있다.
도심 수요 1호선이 있긴 하지만 여긴 2호선5호선도 있기 때문에 빛이 바랜다.
강남 수요 2호선도 놓쳤고, 9호선도 놓쳤다. 게다가 강남 지역은 광역버스, 8호선, 분당선, 신분당선을 타고 오는 성남시 주민들의 수요까지 노릴 수 있지만, 고척은 외지인들의 수요를 노리기에는 상당히 어중간하고, 더군다나 강남은 LG 트윈스두산 베어스의 핵심 팬 베이스다.
여의도 수요 역시 5호선, 9호선 전부 놓쳤다. 물론 전술한 대로 여의도 동부에서 대방역을 이용할수도 있긴 하지만 다른 경로들은 환승 필수.
서울 외부의 수요 경인선 계통은 이미 SSG 랜더스의 영향력이 강하고[53], 경부선 계통은 긴 배차와 좋지 못한 접근성이 발목을 잡고, 경원선 계통은 경원선-종로선-경인선이 같은 계통이기 때문에 그나마 낫지만 의정부시, 노원구, 도봉구 지역마저 LG 트윈스/두산 베어스 팬 베이스 권역이다.

그리고, 지금은 사라진 동대문야구장과 비교해도 고척돔의 입지는 절대 좋지 못하다. 동대문야구장은 서울시내를 순환하며 사실상 서울 전 지역의 인구를 끌어들일 수 있는 2호선에, 강북의 인구 밀집 지역을 책임지는 4호선, 그리고 강서와 강동의 주거 지역이 끝에 있고 그 중간에 여의도와 도심까지 끼고 있는 5호선까지 3개 노선 환승역 옆에 있었다는 점에서 막강한 접근성을 자랑했던 구장이다.[54] 반면 고척은 1호선 하나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하는데 이조차도 생각보다 비효율적일 것이라는 우려가 많다.[55] 특히 동대문운동장 자리에 들어선 DDP가 호불호가 엄청나게 갈리는 건물이고, 일본의 한신 고시엔 구장이나 미국의 펜웨이 파크처럼 역사가 100년 가까이 되는 건물들을 꾸준히 현대화하고 리모델링해서 사용하는 사례들도 있음을 생각하면 동대문야구장도 얼마든지 그럴 수 있었다.[56] 결국, 철거된 구장보다도 못하다는 비판까지 나오는 상황까지 치닫았음을 보면 고척돔은 좋은 입지라고 말하기에는 대단히 어려운 구장이다. 철도가 있다고 다 좋은 것이 아니라, 그 철도와의 연계력까지 보완을 해야 빛을 볼 수 있음을 잘 증명해주는 사례라고도 할 수 있겠다.

6. 도쿄 돔고척돔의 롤모델?

고척돔 완공 이후 서울시는 끊임없이 제기되는 문제들에 대해 수차례 도쿄 돔을 롤모델로 해결책을 찾고 있다고 발언해 왔다. 특히 떨어지는 수익성을 대형문화공연 유치로 해결한다든가, 부족한 주차능력을 대중교통 분담률을 높여 해결한다는 등의 방안 모두 도쿄돔 사례를 들고 있다. 이렇게만 들으면 고척돔 역시 뭔가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 것 같지만, 실제 고척돔과 도쿄돔은 비교가 불가능할 정도의 차이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도쿄 돔이 아닌 베루나 돔이 롤모델아니냐는(...) 비아냥섞인 농담을 하기도 한다. 마냥 비꼬는 것은 아닌게 베루나 돔은 돔구장인데 새가 들어온다거나, 비때문에 안개가 낀다거나, 우천취소가 되는 돔같지도 않은 돔이라서 이른바 '짭돔'으로 불리는 것이 현 고척돔의 문제점을 깔때 함께 까인다는 것이다. 그나마 고척돔이 나은 점은 대중교통이 잘되어 있다는 점과 우천취소는 안된다는정도(...).

6.1. 교통 문제

교통 면에서도 서울시는 "도쿄 돔은 주차대수가 700대[57]에 불과한데 그보다 규모가 작은 고척구장은 500대 정도로도 충분하다."고 주장한다. 물론 도쿄돔의 주차대수가 700대에도 못 미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를 그대로 고척구장에 대입하는 것은 심각한 오류를 일으킨다. 두 구장의 접근성은 근본부터 다르기 때문이다.
파일:attachment/고척동 돔 야구장/문제점/gocheokdomesubway.png
고척구장 반경 1200m의 지도
파일:attachment/고척동 돔 야구장/문제점/tokyodomesubway.png
도쿄돔 반경 1200m의 지도

지도를 보면 알 수 있듯이 고척돔은 철도 노선이 턱없이 모자라다. 괜히 서남권의 교통 헬게이트로 불리는 것이 아니다. 반면 서울시가 그토록 고척돔 교통문제의 롤모델로 삼는 도쿄돔은 반경 400m 내로 무려 5개 철도노선이 지난다. 목록은 다음과 같다.그 외 도시들도 다르지 않다.이쯤 되면 고척에는 철도노선이 있다고 하기에도 민망할 지경이다. 실제로 그나마 있는 노선도 수요지역을 거의 아우르지 못하니 없는 것이나 다름 없다.[59] 서울시가 도쿄돔을 롤모델이라고 들이대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당장 지금 쓰는 목동 야구장하고 비교해보자. 목동야구장에서 가까운 오목교역목동의 중심지이다. 신목동역 또한 좀 멀기는 해도 아주 이용 불가능한 수준은 아니다. 게다가 아파트 중심지에다가 일방통행까지 존재하는 지라, 헬게이트의 우려도 줄어든다. 버스 노선도 그만큼 많고, 지하철로의 접근성도 좋다. 모르겠다면, 현재의 목동야구장이 원정팀이 얼마나 많이 오는 지 알 수 있다. 게다가 목동운동장 바로 앞까지 가는 마을버스도 있고, 시내버스도 있다. 반면, 고척돔은 이런 조건이 단 하나도 없다.

그리고 500대면 충분하다는 말을 했는데, 이게 얼마나 허황된 발언이냐면 같은 해 지어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60] 문제점을 보고 오면 된다. 규모가 큰 수성알파시티역이 엎어지면 닿을 거리에 있고, 그 곳에 서는 버스가 23개나 되는 데다가 평소 그 길은 뚫려있어 고척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접근성이 좋다. 그럼에도 가족단위 관객 유입에 걸림돌로 주차장을 꼽고 있는데, 도쿄 돔을 대구보다 인구가 훨씬 많은 서울에 대입한다면 답은 뻔히 나오지 않는가?

7. 진짜 비슷한 사례 - 교세라 돔 오사카

돔구장의 모범답안이 도쿄 돔이라면, 이와 대척점에 서 있는 경기장이 바로 교세라 돔 오사카. 일본 제2의 도시권인 게이한신 유일의 돔 야구장이라고 하면 상당히 성공적인 사례가 나올 것 같지만, 그 실상을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 1994년 오사카돔 건설이 결정될 당시, 오사카를 비롯한 킨키권에는 한신 타이거스오릭스 블루웨이브, 오사카 킨테츠 버팔로즈, 이 3개의 프로야구 팀이 있었다. 이 중 한신 타이거스는 그 크고 아름다운 한신 고시엔 구장을 가지고 있으니 이미 논외였고, 오릭스 블루웨이브오사카가 아닌 고베에 있었는데다 이미 그린 스타디움에 정착해 있던 상황이었으니, 그 당시 신구장을 지을 경우 오사카 킨테츠 버팔로즈가 이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당시 킨테츠는 기존에 사용하던 후지이데라 구장의 열악한 시설로 인하여 개보수를 통해 야간 경기 시설 등을 확충하려 했으나 시설이 확충되어 많은 관객들이 유입되면 피곤해진다는 주변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그래서 킨테츠는 1980년대 초반까지 야간 경기를 근처 주민들의 반대 등으로 도저히 할 수 없어 사회인야구단 홈구장닛세이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했고, 1979년, 1980년 일본시리즈 홈경기를 자기네 홈구장에서 치르지 못하고 바로 옆의 난카이 호크스의 홈구장인 오사카 구장에서 치를 정도로 열악한 상황이었다.[61] 그로 인해 신구장 건설이 필요한 시점이긴 했다.
  • 문제는 그 이전까지 킨테츠 측에서는 오사카 내에서 마땅한 부지를 찾지 못해 남의 영역나고야시 이전까지 검토할 판이었다는 것. 이 상황에서 처음 돔의 건설을 발의한 것은 도쿄나 후쿠오카[62]와 달리 니시오 마사야 당시 오사카 시장[63]이었고, 돔의 건설 주체도 시에서 주도한 다목적돔건설검토위원회였다. 즉 처음부터 상당한 정치논리가 개입되어 있었다.
  • 특히 일본에서 철도회사 소유의 야구팀은 여지없이 회사 소유 노선 인근에 구장을 지어 관중 증가-승객 증가의 선순환 구조를 노리는데, 돔구장 부지로 결정된 옛 오사카가스 공장 부지는 킨테츠의 모기업인 킨키 일본 철도의 노선이 지나지 않아 오사카돔 이전 이후의 오사카 킨테츠 버팔로즈는 킨테츠와 완전히 고립된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로 인해 가뜩이나 인기도 좋지 않은 판에 야구단과 철도망과의 연결이 끊겨 야구단을 통한 철도 수익 증대를 더 이상 기대할 수 없게 되어버린 킨키 일본 철도는 결국 연 15억엔에 달하는(이중 절반 넘는 양이 오사카돔 사용료 11억엔!) 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2004년 야구단을 오릭스 블루웨이브와 흡수합병해 해산하고 말았으며, 이로써 오사카돔은 사상 유례없는 홈구단을 해체시킨 야구장이 되고 말았다.
  • 오사카돔 자리는 원래 오사카가스의 공장 부지였는데, 안그래도 낙후지역으로 손꼽히는 오사카 서부에서도 공장 자리였으니 유동인구 같은 건 기대할 수 없는 입지였다.[64] 그나마도 도로변인 구장 서쪽과 북쪽은 오사카시의 각종 시설들이 들어차 있었기 때문에 수익시설로 계획된 3개의 복합몰은 어쩔 수 없이 돔 앞 치요자키역 출구가 있는 키즈강변 쪽에 건설되었는데, 평시 유동인구도 없고 그렇다고 홈팀의 흥행성적이 좋은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결국 이 복합몰들은 모두 폐장하고 말았다. 현재는 이 복합몰들을 모두 철거하고 2013년에 AEON몰을 새롭게 개장하여 반전을 꾀하고는 있는데....
  • 여기에 홈팀인 오사카 긴테쓰 버팔로즈의 흥행성적마저도 좋지 않았다. 일본 프로야구 역사에서 킨테츠 버팔로즈는 창단 이후 1번도 일본시리즈 우승을 못한 채로 가장 장수한 팀이라거나 시즌 100패를 달성한 유일한 팀 등의 타이틀로 유명했다. 6~70년대에도 성적이 그리 좋지 못해 암흑기 시절 한신은 커녕 당시 같은 칸사이 권역에 있었던 난카이, 한큐에게도 관중 수가 밀리는 형국이었다. 비록 난카이가 다이에에게 팔리며 후쿠오카로 갔지만 한큐는 모 그룹만 바뀌었을 뿐 여전히 건재했기에 비벼보기 힘들었다. 그래도 1985년에 후지이데라를 리뉴얼하고 성적이 좋아지면서 관중 수가 의미있게 늘었고, 돔구장으로 이전한 1997년에는 전년도 967,000명에 불과했던 입장객이 단숨에 1,866,000명(1997년 파리그 2위로 1위는 후쿠오카 다이에 호크스의 230만명)로 올라서면서 돔구장 효과가 실현되는 듯 보였으나, 바로 그 다음해인 1998년에는 1,250,000명, 1999년에는 1,155,000명으로 주저앉으면서 1985년 이후의 후지이데라 구장 시절과 별 다를 바가 없게 되었다. 그 이후에는 조금 증가해 130~150만명 수준까지 갔으나 저 적자를 감당할 수준은 전혀 아니었다.[65] 특히나 후지이데라 구장은 오사카시도 아닌 위성도시 후지이데라에 있었는데도 이 모양이었다.
  • 사실 킨테츠 측은 이미 1946년부터 한신 전기철도의 신규 노선과 직결하여 이 일대에 진출할 계획 자체는 있었고, 1970년에는 이 계획에 따라 난바선이 개통되기도 했다. 그러나 정작 난바선 이후 한신 측 노선은 2003년에서야 착공하여 2009년에서야 완공할 수 있었으니, 그 책임의 절반 이상은 바로 돔구장을 지은 오사카시에게 있었다. 1960년대까지 오사카시는 이른바 시영 먼로주의를 주창하며 사철 노선의 시내 진입을 적극적으로 반대, 혹은 방해했고 그 결과 난바선 건설을 방해하기 위해 센니치마에선 같은 노선을 만들기도 했다.[66] 결국 오사카시와 앙숙인 오사카부, 그리고 중앙정부의 개입으로 이러한 오사카시의 시영 먼로주의는 막을 내리고 난바선, 한신난바선, 센니치마에선이 모두 건설허가를 받았는데 이번에는 한신 측의 니시쿠죠~난바간 노선 건설이 난바로의 고객 유출과 지역 단절을 우려한 쿠죠 지역 상인들의 반발로 지연되다가 1970년대 석유파동의 여파로 무기한 보류되어 1997년 오사카돔이 개업한 이후에야 오사카시가 부랴부랴 나서서 사업을 재개시킬 수 있었다. 결국 오사카돔은 한신난바선이 개통된 2009년까지 오사카시 북부 위주로 훓고 가는 나가호리츠루미료쿠치선에만 의존한 채[67] 1000만명에 달하는 게이한신 인구를 거의 흡수하지 못하는 신세가 되었고, 이는 관중 동원능력에 그대로 반영되었다.
  • 다행히 다목적 돔으로써의 또 다른 기능인 공연에서의 흥행은 나쁘지 않은 편이었다. 하지만 여기에선 또 다른 문제점이 나타났는데, 애초에 좁은 공장부지[68]에 5만명 규모의 경기장을 욱여넣다 보니 천장까지 높이가 72m(도쿄돔 61.69m)에 이를 정도로 높아졌고, 이는 음향 전달에 악영향을 주어 추가로 천장 높이 조절 시스템을 설치해야 했다. 더 큰 문제는 오사카돔의 지반 문제였는데, 원래 지반이 약한 강변 부지에 다목적 돔을 지어놓고 보니 관객들의 점프가 많은 이른바 파워 스탠딩 공연 시에는 주변 건물에 진도 1~4에 해당하는 진동이 전달되었다. 이것만으로도 문제인데 더 가관인 것은 그 남쪽에 아직도 오사카가스의 가스탱크가 버젓이 남아있다는 것이다. 결국 2004년에 이 문제가 제기된 이후로 오사카돔에서는 파워 스탠딩 공연은 일체 불허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많은 뮤지션들이 오사카돔이 아닌 다른 공연장을 이용하거나 파워 스탠딩의 염려가 없는 곡만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는 곧 돔구장의 커다란 수입 중 하나가 줄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 상황이 이러니 관리주체였던 제3섹터 회사[69] '오사카 시티 돔' 역시 2005년 600억엔의 채무를 안고 파산하여 오사카의 대표적인 재정낭비 사례로 지탄을 받았다. 현재의 '주식회사 오사카 시티 돔'은 주식회사 오릭스 부동산이 9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으며 오사카 킨테츠 버팔로즈를 병합하고 오사카돔에 입성한 오릭스 버팔로즈의 흥행 성적은 여전히 모든 돔구장 이용팀들 가운데 꼴지를 기록하고 있다.

이상의 사례들을 짚어보면 오사카돔의 문제점들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 구단이나 기업의 의사보다 정치논리가 앞선 건설 결정
  • 과도한 유지비
  • 유동인구를 기대하기 힘든 입지
  • 좁은 부지에 무리한 건설로 공연에 부적합
  • 강변 연약지반+위험시설로 인한 공연 제약
  • 주민들 반대로 원래 구장 리모델링을 포기하고 선택의 여지 없이 이전
  • 교통대책 부재 및 홈구단 인기도 저조로 인한 흥행 실패
현재까지 제기된 고척구장의 문제점은 이미 나타난 오사카돔과 대단히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오사카돔의 이러한 역사는 이미 2008년에 칼럼니스트 김형준이 현지 취재기사를 통해 소개한 바 있다.

8. 기타 자잘한 문제

안전상 등의 문제로 인해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전 구장에서는 캔음료 혹은 캔맥주는 반입이 금지되어 있는데, 정작 고척 스카이돔 내 매점에서는 캔맥주를 판매하고 있다. 그런데 또 관중석으로는 반입은 금지되어 있다. 따라서 맥주를 가지고 들어가기 위해서는 매점 근처에 마련되어 있는 셀프 데스크에서 일일이 맥주캔을 딴 다음, 플라스틱 잔에 일일이 따르고, 또 맥주잔을 나르기 위해서 트레이를 조립하고, 뚜껑을 씌우고... 한 다음에서야 반입이 가능하다. 잠실구장에서는 관중석 반입이 가능한 1리터 페트병 맥주를 판매하고 있는 반면, 고척 스카이돔 매점에서는 해당 제품을 판매하고 있지 않아 그 절차가 매우 복잡하다. 음주 절차를 최대한 복잡하게 해서 음주 사고를 줄이려는 목적이라면 매우 성공적이나, 좌석 배치도 그렇고 교통도 그렇고 주류 반입 절차도 그렇고 비싼 가격도 그렇고, 이 구장이 과연 팬들 친화적인 구장인지 의심스러운 점이 매우 많다. 그래도 내부에서 페트병 맥주를 따로 팔기 시작하면서 나아졌다.

그리고 지하에 있는 상가는 야구장을 나가면 바로 식당이 많은 동양미래대 골목이 있어서 상가를 사용할 사람이 없어서 대부분이 비어있는 상태이다.

또 2020년부터 이 구장에서는 응원막대풍선을 사용할 수 없으니 주의. 이유는 환경오염 문제때문이라는데, 응원막대풍선이 합성재질로 만들어져 있어 화학적인 물질이 떨어지기 때문인 듯하다. 돔구장 같이 밀폐된 공간에선 그 물질이 내부에 고스란히 남기때문에 만들어진 정책인 듯.[70]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목적도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소리가 울리는 특성상 돔구장 내부에서 쓸 것이 못 된다.

그 부실공사로 유명해진 HDC현대산업개발이 시공했다(...).


[1] 2006년 10월 이후에 오세훈 서울특별시장에 의해 계획이 구체화되었다. 고척돔은 야구계가 환영한 사업이었지만 야구계가 건설 요구를 한 적이 없다. 하지만 최근 서울시가 공개한 대한야구협회와 KBO 총재 명의의 공문에 의하면 당시 하프돔으로 건설 중이었던 경기장을 완전돔으로 변경해 달라고 하는 요청이 있었다. 즉 지금 와서 야구계는 자기들은 아무 관련 없다고 발뺌하고 있지만 이 공문 하나만으로도 야구계가 압력을 행사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 공문 역시 박동희 기자의 칼럼에 의하면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에서 KBO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우리가 확인한 결과 2009년 4월 9일 전후로 KBA에서 연락이 와 ‘서울시가 하프 돔을 완전 돔구장으로 지으려고 하는 모양이다. 좀 도와달라고 하니 서울시가 우리에게 보낸 서류에 KBO 총재님께서도 사인을 해주면 좋겠다’고 전해와 별 생각없이 사인해 전달해준 게 지금 서울시가 말하는 그 서류”, 즉 서울시가 소음 민원 등 다른 문제 때문에 돔 경기장을 원한 것이지 KBO는 커녕 KBA조차 요청하지 않았다.[2] 돔 경기장급 공연장을 얻게 된 공연계는 물론이고, 야구계 또한 우천취소, 혹서기 폭염 문제 등등 그리고 2020년부터 창궐한 코로나19로 인한 시즌 지연 문제 등 온갖 변수들로부터 고척돔이 다방면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면서 아쉬움과 걱정을 누르고 이제는 고척돔이 그야말로 구세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3] 물론 장점도 있다. 정해진 공사비로 정해진 기한 내에 최대한 빨리 공사를 마칠 수 있으니 발주처에 좋고 시공사 사주에게 좋다.[4] 이 비판은 조금 걸러들어야 할 필요성이 있는데, 시공식과 예산 편성이 시작된 때에 이미 크기와 시설에 대한 비판은 존재했다. 그리고 알겠지만, 한번 편성된 예산안을 초과하여 사용하는 건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감사의 대상이 되며, 국감에서도 태클 걸고, 시의회, 구의회 모두 예산의 동결을 바랄텐데...애시당초 시작부터가 졸속이었다고 보는 게 더 옳을 수도 있다.[5] 국내 최대라는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야구장도 애초에 프로야구를 가정하고 설계되지 않은 탓에 프로야구가 출범한 지 30년이 되도록 원정팀을 위한 락커룸이나 샤워실 등이 없어 선수들이 고통받았다. 그나마 락커룸은 2013년에 리모델링을 했다지만 여전히 치어리더들은 화장실에서 식사를 하고 옷을 갈아입는 상황. 그나마 프로구단 사용을 전제로 건설한 인천 SK행복드림구장이나 광주-KIA 챔피언스 필드 등도 수익시설에 대한 별 다른 고려 없이 콘크리트로 건설한 결과 대형 멀티플렉스 등의 수익시설을 입주시키기 힘든 상태이다. 덕분에 수익이 나지 않아 울상인 것은 덤.[6] 당장 고척의 내야석이 15,000석밖에 안 된다. 목동보단 많지 않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목동은 1단 관람석으로 1만석을 넘기는 데 비해 고척은 2단 관람석으로 간신히 15,000석 규모인 것이다. 그나마 관중석이 많은 고척 내야2단조차 8천여석 규모일 정도로 좁다.[7]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야구장의 경우 홈플레이트와 외야 앞줄과의 최장거리는 124m. 그런데 고척구장의 홈플레이트와 외야 2층 좌석과의 최단거리는 130m(...)에 달한다. 1층도 사정은 다르지 않아서 홈플레이트와 가장 가까운 자리가 무려 110m나 떨어져 있으니 그야말로 모 아니면 도 수준.[8] 특히나 외야 중앙부분은 만원이 아니고서는 관중들이 찾지 않는 지역이라 보통은 이벤트석 등을 설치해 어떻게든 수익을 창출하려 애쓰는 구역이다. 이런곳에 집중적으로 외야석을 쑤셔박아놓았으니...[9] 현재는 60m로 고정되어 있다. 오사카돔의 건축면적은 33,800㎡. 참고로 건축면적 46,755㎡의 도쿄돔은 천장 높이가 이보다 낮은 56.19m이다.[10] 심지어 주요 대형공연을 잇달아 주관했던 현대카드 관계자가 고척구장을 실사한 후 음향이 제대로 전달될 지 의문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애물단지 되나 … 고척동 돔구장[11] 지하주차장 500대+체육공원 임시주차장 200대+안양천변 300대[12] 제주에서 김포로 오는 항공기는 보통 학의JC 상공에서 착륙을 시작해 삼성산 상공, 고척돔 상공, 신월IC 상공을 지나 김포국제공항에 착륙한다.[13] 실제로 고척돔애 가면 비행기 소리가 들리는데 위를 올려다보면 크게 보인다[14] 고척스카이돔 좌석 지뢰[15] 개장 이후 첫 콘서트가 바로 EXO의 콘서트이기 때문에 팬들이 멘붕이 안 올 수가 없다.[16] 주말 18,000원이면 두산 베어스잠실 야구장 블루석 주말(17,000원)보다도 비싸다.[17] 위에 링크된 리뷰글은 해당 글 본문에서도 밝히고 있지만 일어서서 찍은 사진이다. 앉으면 위의 동영상 캡쳐짤처럼 안 보인다.[18] 투수의 컨디션 난조로 속도와 힘이 떨어지는 공을 던져도 실내 불펜이다 보니 포수의 미트에 들어가는 순간 팡팡 소리가 난다. 그래서 미트 소리를 들은 투수들이 "그래도 내 공에 위력이 있구나"라는 착각을 하게 되고 실전에 투입되면 여지없이 난타 당하는 경우가 있다. 이 문제 때문에 사직 야구장 내야 관중석 지하에 불펜을 만들어 쓰던 롯데 자이언츠가 실내 불펜 대신 내야 익사이팅존 절반을 잘라서 실외 불펜으로 전환하게 된다.[19] 도쿄돔 같은 해외 돔들도 여지없이 덕아웃에 지붕을 씌운다. 덕아웃 지붕이 단순히 눈, 비만을 막아주는 것이 아니라, 덕아웃 쪽으로 날아드는 뜬공이나 관중이 투척하는 오물 등을 막아주고 관중의 시야로부터 자유롭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프로야구 선수들이란 하다못해 자는 시간마저 루틴을 설정할 정도로 긴장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는 사실을 주지하자. KBO 야구 규칙에는 '홈구단은 각 베이스 라인부터 25피트(7.62m) 이상 떨어진 곳에 홈구단 및 원정구단용으로 선수용 벤치를 설치하여야 하며, 이 벤치는 양 옆과 뒤쪽을 막고 지붕을 씌워야 한다.'라는 규정이 있다. 규정마저 위반한 셈.[20] 공연용도 사용시 25000석.[21] 이정도면 그렇게 욕먹던 오목교역-목동야구장 거리다. 참고로 목동공영주차장에서 목동운동장까지는 500m 이내다.[22] 평일 17:30~18:30 사이 열차 운행횟수는 구일역이 총 13회(도심방향 7회/인천행 6회)인데, 오목교역은 총 29회(방화행 12회/하남검단산 & 마천행 17회 - 1회는 상일동 종착), 종합운동장역은 총 62회(2호선 내선 18회/외선 16회, 9호선 중앙보훈병원행 완행 8회/급행 7회, 개화행 완행 7회, 김포공항행 급행 6회)에 달한다. 1호선과 5호선의 운행 횟수 차이만 해도 문제인데, 더 심각한 건 1호선과 2호선의 운행 횟수 차이. 신도림역을 기준으로 17:20~18:20 사이 총 7편성에 불과한 인천행 열차로 2호선 38편성(!)(내선순환 16편성, 외선순환 16편성, 신정지선 6편성)에서 쏟아져나오는 환승객들을 처리해야 한다(...). 신도림역이 만년 자동환승역일 수밖에 없는데는 이유가 있는 것이다. 게다가 2015년부터는 9호선 2단계 연장+노량진역 환승통로 개통까지 가세해서...[23] 서울교통공사 차량을 늘리라는 이야기도 있는데, 사실상 시간표를 한국철도공사 것에 맞춰가는 상황이라 불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서울교통공사 차량은 16개 편성이 전부이고, 1호선은 서울역-청량리역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이 모두 코레일 관할이라 특별히 증차할 이유가 없다.[24] 2016년 2월 1일 개정된 시각표를 보면 개봉역에서 평일 17:15 ~ 18:15에 용산-동인천 급행열차 중 동인천 방향은 8회, 용산 방향은 5회 정차한다.[25] 용산~구로 구간은 수도권 전철 1호선에서 열차가 가장 많이 운행하는 구간이다. 상하행 열차에 용산착발 급행까지 포함한다면...[26] 사실 접근성은 편해졌지만 이 쪽 통로가 너무나도 좁아 경기 종료 후에 한꺼번에 쏟아져 나오는 사람들을 제대로 수용할 수 없다. 종합운동장역의 경우 경기 종료 후에 한꺼번에 많은 사람들이 쏟아져 나와도 조금만 기다리면 금세 통로가 한산해지지만 여기는 그런거 없다. 경기 종료 후 심하면 30분~1시간 정도는 기다려야 통로가 한산해지는 수준이다.[27]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야구장 등.[28] 사직 야구장이나 인천 SSG 랜더스필드.[29]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천 SSG 랜더스필드의 경우 평소에는 한산한 야구장 앞 8차로 도로가 경기만 끝나면 차량들로 꽉 메워져 버스가 정류장에 진입을 못하고 중앙선에서 문을 열어준다.[30] 다만 행정구역상으로는 신정동에 위치하고 있는 10-12단지 정도(와 상당수의 양천, 강서지역)에서는 5712를 타고 한번에 접근이 가능하기는 하다. 하지만 이 버스는 현재도 해당 구간을 가축수송 중이라...[31] 게다가 2004년 노선 개편 후 인가 대수가 계속 줄고 있다. 그나마 2010년 이후로는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굴절버스의 면허 말소 외에 추가 감축은 없다는 게 한 줄기 위안거리이기는 하지만.[32] 바로 이 점이 고척구장 연계노선으로서 경인선의 한계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다. 강남대로처럼 변변한 철도노선이 없어서 버스노선들이 몰린다면 모를까, 철도노선과 거의 병주하는 버스노선들이 무수히 돌아다니고 주변에 변변한 역세권도 형성되지 않은 신도림역이 어지간한 번화가들 쌈싸먹는 하루 11만명씩의 자체 승하차를 기록한다는 것은 그만큼 경인선이 생각보다 접근성이나 편의성에서 낮은 점수를 받고 있다는 반증이다.[33] 환승역인 신도림역과 기차 정차역인 영등포역은 경인로와 겹치는 서울시 구역의 경인선 역들 중 연계가 좋은 역인데 이용객은 신도림역이 환승역이라 월등히 많고 영등포역부터 개봉사거리 정류장까지는 버스중앙차로 구간이다.[34] 고척교와 여기서 광명쪽 차들이 다 빠지는데, 문제는 여기까지 중앙차로 구간이라 버스를 뺀 나머지 차들은 모조리 왕복 4차선 도로에서 오도가도 못 한다. 특히 중간에 구로역 사거리의 경인지하차도는 끝판왕.[35] 여기부터 버스들 중 600번(고척돔서 재합류)을 빼고 다 경인로를 탄다. 그리고 이후엔 역곡역까지는 한가한 구간이기도 하다.[36] 부천구간 시작점인 송내역 근처인데, 경인로, 빗자루질의 대명사 88번의 경인로 구간 시작점이다.[37] 다만 미국에서는 심각한 악천후가 있었을 때 관중 부족을 이유로 돔구장이었음에도 경기를 취소시킨 사례가 있기는 하다. 1976년 6월 15일에 휴스턴 지역에 큰 홍수가 난 적이 있었다. 휴스턴 애스트로즈와 원정팀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팀 선수들은 애스트로돔에 미리 용케 도착해서 연습을 마쳤으나, 문제는 워낙 도시가 마비될 수준이라 심판이 공식적인 경기 시작 시간을 꽤 지난 뒤에야 겨우 도착할 수 있었다. 어쨌든 결국은 양팀 선수와 심판이 모였으므로 경기를 벌일 수는 있었으나 관중석에 와 있는 관중 수가 손에 꼽을 정도였기 때문에 그냥 경기를 취소시켜 버렸다. 그런 다음 양팀 선수와 심판, 그리고 그날 왔던 관중들까지 필드에 모여서 다같이 저녁을 먹었다고 그리고 그날 와준 대단한 관중에게는 시즌권을 선물로 줬다나.[38] 거기에 안양천이 침수되면 서부간선도로는 자동으로 정체 확정. 도로 자체는 안전하나 몇면 진입로가 안양천 뚝방 안쪽을 이용하기 때문.[39] 코스트코는 회원제 마트에 특정 카드만 결제 가능하고, 브랜드만 파는 폐쇄적인 마트라해도 파는 물품들이 국내 할인마트들보다 대용량으로 파는데다가 그걸 담을 카트도 월등히 커서 기본 구매가 정말 최소로 잡아도 10만 원이 넘는 마당이라 여길 대중교통으로 이용한다는 생각은 거의 할 수가 없다. 당장 1호점이자 과거 본점이었던 양평점도 지금은 본부 기능이 광명점에 넘어가는 등 단순 지점화가 되었음에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몰리면 단숨에 마트 주변 도로와 공영주차장의 블랙홀로 변모해서 이동하려는 차들을 힘들게 만든다. 원래 백화점이나 할인점 등 대형 쇼핑몰은 자가용 이용을 유도하기 위해 조성된 시설이다. 이들 시설을 도보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방문한 사람들은 엘리베이터도 잘 안 오고 그나마도 지하주차장 가장 깊은 층에서부터 고객을 꽉 채우고 올라오기 때문에 상당히 불편하고 짜증났던 경험이 많을 것이다.[40] 주거지역은 낮의 인구밀도가 낮다.[41] 대표적으로 교통흐름 단절의 주범으로 꼽히는 좌회전 신호가 대폭 줄어든다.[42] 신도림역에서 광명사거리역으로 가는 최단거리 루트. 301번, 320번이 이 도로를 통해 안산으로 간다.[43] 롯데마트 구로점은 롯데쇼핑이 점포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하면서 폐점 후 재개발이 유력하고, 새로 생기는 코스트코 고척점은 오히려 주변 주차장들을 다 잡아먹는 블랙홀이 될 게 뻔하다.[44] 심지어 부천 7호선 연선지역에서는 경인선으로 갈아타고 고척구장으로 가나 인천 지하철 1호선으로 갈아타고 인천 SK행복드림구장으로 가나 소요시간은 거의 같다. 앱 기준으로 부천시청-문학경기장 34분/부천시청-구일 34분. 물론, 부천역으로 기준을 잡는다면야 조금 더 가까울 듯 하지만, 일단 거주지가 아닌 놀러나오는 곳이라(...).[45] 실제로 V리그, KBL에서는 상당수 팀들이 홈구장과 근처 역을 오가는 버스를 운영 중이다. 서울 삼성 썬더스, 아산 우리카드 위비&우리은행 위비, 의정부 KB손해보험 스타즈, 화성 IBK기업은행 알토스가 대표적.[46] 목동교 인근에 종합운동장과 야구장이 똑똑히 보인다.[47] 종합운동장 부지가 나와있다.[48] 심지어 가장 리모델링에 적극적인 인천 SK행복드림구장조차 당일대관 체제다.[49] 사실 구단 입장에서는 일일대관보다 장기계약이 훨씬 낫다. 기간을 길게 잡고 금액을 산정해야 그만큼 변동폭을 줄이고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은 상식이다.[50] 다만 여의도 동부에서 대방역을 이용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51] 설령 회기역 환승까지 범위를 넓혀서 구리시, 남양주시 등지의 중앙선 이용객들을 끌어모은다 해도, 중앙선 역시 접근성이나 배차가 심각하게 좋지 않은 노선이라 큰 기대를 걸기는 어렵다.[52] 주지하다시피 인천은 2000년부터 2020년까지는 SK 와이번스, 팀명이 바뀐 2021년부터는 SSG 랜더스의 연고지이며, 부천은 현재는 어느 누구의 연고지도 아니지만 부천에 위치한 세종병원이 과거 SK 와이번스의 스폰서로 참여하고 부천시장이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시 승격 40주년 기념 시구를 하고 부천시민들을 문학구장 경기에 초대하는 적이 있었기 때문에 그 영향으로 인해 팀명이 바뀐 지금도 해당 지역 팬들은 팀을 옮기지 않고 SSG에 그대로 남아서 응원하고 있다. 사실 이건 가까운 시흥시, 광명시 등도 마찬가지다. 부천이 2015년부터 kt wiz의 연고지가 된다는 말이 있는데, 이는 어디까지나 지역 학교인 부천고를 대상으로 1차 지명을 행사할 권리를 얻은 것일 뿐 지역 연고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다. 애초에 부천에는 프로 경기가 가능한 규모의 야구장이 없기도 하고.[53] 그나마 부천시의 경우는 1호선과 경인로의 황제 덕택에 팬 베이스가 SSG-키움 경합지역으로 바뀌었지만 그 외 지역은 그런 거 없다.[54] 물론 동대문 일대가 서울의 대표적인 도심 지역이라 교통량이 어마어마해서, 프로 경기까지 열렸더라면 원래부터 좋지 않던 도로 교통이 더 답답해졌을수도 있다. 그렇지만 고척돔보다 훨씬 많은 버스 노선과 지하철 노선으로 도로 교통의 과부하를 어느 정도는 분산할 수 있기 때문에 입지 면에서는 절대로 나쁘다고 할 수 없다. 반론으로 동대문은 주차가 전혀 불가능하다.[55] 반론으로 경인로를 지나는 버스노선은 동대문 운동장을 지나는 노선 못지 않다.[56] 다만 동대문야구장이 남아있었더라면 그 밑에 묻혀있던 조선시대의 유적들이 앞으로도 발견되지 않았을 것이라는 단점도 있다. DDP가 비판을 받는 이유도 저 유적들을 제대로 복원하지 않아서 역사성 훼손 문제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동대문운동장을 존치하게 되면 해당 구간의 서울성곽은 복원이 불가능하다.[57] 정확히는 669대.[58] 코라쿠엔역과 환승된다.[59] 다만 후쿠오카와 삿포로는 딱히 궤도교통이 없지 않느냐고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다르다. 후쿠오카는 가장 가까운 전철역인 토진마치역이 도보로 10분 가량 떨어져 있기는 해도 돔 내부에만 1700대(+호크스타운 주차장이나 인근 유료주차장)의 차량 수용능력을 갖춘 데다가, 텐진과 하카타 터미널에서 도시고속도로를 경유하는 노선버스가 5개, 거기에 경기가 있는 날에는 하카타와 텐진에서 아예 도시고속을 경유하는 직통 셔틀버스가 운행되고, 무엇보다 이를 관통하는 공항선이 후쿠오카의 도심(하카타 역)과 부도심(텐진), 그리고 공항 같은 접근성까지 한번에 연결하는 황금노선이다. 이런 후쿠오카를 고척동 홈 구장과 비교한다?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더구나 삿포로는 매우 넓은 도시 구조상 철도 수송분담률이 그다지 높은 도시가 아니다.[60] 수용인원 24000명, 주차 대수 852면. 서울시의 논리대로라면 라팍 주차장은 너무 크다는 결론이 나온다.[61] 참고로 일본시리즈 개최 조건이 3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구장인데 닛세이구장은 2만명 정도밖에 수용이 불가능해서 그렇게 해야만 했다.[62] 도쿄돔은 주식회사 코라쿠엔 스타디움이, 후쿠오카돔은 난카이 호크스를 인수해 후쿠오카로 데려간 다이에 그룹에서 직접 건설을 계획했다.[63] 참고로 이 사람은 '물의 도시 오사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기도 했다.[64] 당초 오사카시에서는 돔구장 건설을 기폭제로 낙후된 서부의 재개발을 유도한다는 청사진을 가지고는 있었다. 그러나 현실은...[65] 자세한 데이터는 여기를 참조. 1984~1996년까지가 후지이데라 구장(그 이전에는 설비 문제로 닛세이 구장을 사용했다), 1997년 이후가 오사카돔 시절의 기록이다. 게다가 당시엔 관중 수 집계를 뻥튀기한 게 대부분이었고, 제대로 표를 사서 들어온 입장객 수만을 집계한 건 2005년에 와서야 시행되었기에 2004년 이전의 관중 수는 더 낮게 잡아야 한다.[66] 사실 도쿄에서도 도쿄메트로를 제외한 대형 사철들은 야마노테선상에 터미널 역을 두는 방식으로 영업하고 있긴 하다. 하지만 둥글넓적하게 생긴 도쿄 도구내와 달리 오사카시는 동서가 짧고 남북이 긴 구조인데다가, 23구+시정촌이 모두 도청 관할인 도쿄와 달리 오사카는 오사카시 위에 오사카부가 따로 버티고 있는 구조라(...) 도쿄도 관할의 영단, 도에이 등이 마음껏 23구 바깥으로 노선을 건설한 것과 달리 오사카시 교통국은 좁은 오사카시 내에서만 노선을 만들 수밖에 없다. 즉 도쿄의 사례를 그대로 오사카에 적용하려 들면 동서노선 구축에서 엄청난 비효율이 발생하게 된다.[67] 나가호리츠루미료쿠치선이 지나가는 중심지라고 해봐야 신사이바시, 오사카 비즈니스 파크, 쿄바시 정도로 난바, 우메다 모두 지나가지 않는다. 게다가 나가호리츠루미료쿠치선은 4량 1편성. 현재는 한신난바선 개통으로 난바는 커버하게 됐지만 여전히 우메다는 커버하지 못하고 있다.[68] 오사카돔의 면적은 33,800㎡, 참고로 도쿄돔은 46,755㎡.[69] 공공부문과 민간부문이 공동으로 출자한 민관합동 영리법인. 즉 오사카 시티 돔은 오사카시가 최대 주주였다.[70] 실제로 고척 스카이돔 내부에 입장하면 필드가 인조잔디인 탓에 안 그래도 공기질이 좋지 못한데, 이 곳에서 막대풍선을 두드리면 뭐... 답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