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4-19 10:20:24

김태훈 ↔ 이원석 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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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27일 파일:키움 히어로즈 워드마크.svg 김태훈 ↔ 이원석 파일:삼성 라이온즈 워드마크.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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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추진 배경3. 성사4. 평가
4.1. 트레이드 당시4.2. 2023 시즌4.3. 2024 시즌
5. 기타

1. 개요

2023년 4월 27일 삼성 라이온즈키움 히어로즈 사이에서 진행된 트레이드를 다루는 문서.

2. 추진 배경

키움과 삼성이 트레이드 논의를 시작한 것은 지난 4월 20일이었다. 처음에는 현장 실무진들끼리 이야기가 오갔다. 철벽 마무리 오승환의 부진으로 뒷문 고민을 안고있던 삼성과 베테랑 우타자가 필요했던 키움의 니즈가 맞아 떨어졌다. 현장 실무진들끼리 카드를 맞춰보다가 어느정도 현실 가능성이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 각각 구단 윗선에 보고를 했고, 지난 25일 10개 구단 단장들이 모이는 KBO 실행위원회를 마친 후 키움 고형욱 단장과 삼성 홍준학 단장이 구체적인 논의를 했다. 그렇게 트레이드가 급물살을 탔다.

공교롭게도 이원석의 맹활약이 키움의 마지막 고민까지 날리게 만들었다. 올 시즌 타격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이원석은 트레이드 논의가 시작된 20일부터 '미친듯이' 안타를 치기 시작했다. 20일부터 26일까지의 타격 성적이 15타수 7안타 4타점. 타율이 4할6푼7리로 거의 5할에 육박한다. 물론 이원석이 트레이드 논의 사실을 알고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공교롭게도 타율이 그 시기부터 급상승하면서 키움도 적극적으로 논의를 하게 됐다.
트레이드 논의 시작하자 5할을 쳤다…키움이 결심한 진짜 이유 [비하인드 스토리] 中

2.1. 키움 히어로즈

키움은 2023년이 이정후의 포스팅 신청시 라스트 댄스가 될 시즌이라 윈나우 기조를 잡고 전력 보강에 신경써서 말 많았던 불펜진과 타선을 보강하는 것에 성공했다. 문제는 타선이 돌아온 외국인 타자 에디슨 러셀을 제외하고는 3할 타자가 전무할 정도로 전체적으로 타격 슬럼프에 빠져 있다는 것이며, 또한 우타자가 적어 좌투수에 놀아난 경우가 많았다.

또한 1루는 히어로즈의 간판 타자였던 박병호kt wiz에 FA로 보낸 이후 김태진, 박주홍 등이 타격과 수비에서 통 제 몫들을 하지를 못해 확실하고 임팩트 있는 코너 내야수가 없었다. 그래서 백업 선수들과 경험도 부족하고 검증도 덜 된 어린 선수들로 메워야 했고, 그 한계가 시즌 초부터 드러났기 때문에 경험 많고 공수를 겸장한 베테랑 이원석을 원했다.

반대로 김태훈은 선발진에 넣기엔 안우진 - 요키시 - 후라도 - 최원태라는 선발진들은 여전히 건재하고 남은 5선발 자리도 정찬헌과 함께 이승호가 있었다. 팀 내 최대 유망주 장재영 역시 선발과 불펜진을 오가며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마당에 김태훈이 기회를 받긴 힘들었다. 또한 계투진은 김재웅, 김동혁, 양현, 하영민, 문성현 등과 같이 기존의 출전할 만한 선수가 많았는데, 여기에 지난 시즌 준우승 후 NC 다이노스의 원종현을 히어로즈 구단 두번째 FA로 영입[1], 방출 투수들인 임창민변시원을 각각 영입한 터라 중간다리로서의 입지도 약해진 상태였다.

2.2. 삼성 라이온즈

삼성의 불펜진들은 투수 육성 문제까지 합쳐지며 시즌 역사상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고, 그 믿었던 마무리 오승환마저 연일 방화를 저지르다 마무리에서 강등될 정도로 불펜 사정이 열악한 편이었기에, 삼성은 한 시즌에 두 자릿수 홀드와 세이브를 기록해줄 수 있는 김태훈을 원한 것으로 보여진다. 또한 이원석이 이번 시즌 초반부터 굉장히 미친 활약을 선보이고 있긴 하지만, 어차피 이원석은 이번 시즌이면 계약이 끝나는 것은 물론 곧 은퇴할 나이를 앞두고 있었기에 이원석을 대신할 3루수 자리엔 김영웅, 공민규, 김재상등의 신인 육성으로 기조를 잡은 것으로 보인다. 프런트 측에선 시즌 초반 이원석의 활약 역시 단순한 후루꾸로 판단하여 좋은 매물을 얻고자 고점에서 판매를 진행한 것이기도 하다.

3. 성사


2023년 4월 27일 당일 경기가 진행되기 전에 공식 발표되었다.
31살의 김태훈에 비해 37세라는 이원석의 나이와 계약 상황[2]를 감안하여 이원석에 24년 신인 3라운드 지명권까지 얹혀져서 두 구단 사이의 트레이드가 성사되었다.

4. 평가

4.1. 트레이드 당시

트레이드 직후의 평가로는 키움 팬이든 삼성 팬이든 트레이드 자체는 일어날 만 했단 평가가 많지만, 이원석의 서비스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삼성이 무려 3라운드 지명권을 얹어준 것은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는 평가도 많았다. 게다가 이원석이 트레이드 직전까지 리그 전체 타율 4위, 출루율 1위, wRC+ 187.8, WAR 0.91라는 성적을 기록하며 올시즌 엄청난 타격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었고, 김태훈은 이번 시즌 ERA 5.87, WHIP 1.96, WAR -0.20으로 부진했던 만큼 키움이 되려 지명권을 내놓은 줄 알았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을 정도.

또한 아무리 삼성이 불펜이 아킬레스건이라지만, 김태훈이 이원석에 비해 나이만 어릴 뿐 불펜진으로만 한정하면 나이가 아주 어린 선수도 아닐 뿐더러 고점이 그렇게 높은 선수도 아닌데 이번 시즌 5점대 불펜을 현재 중심 타자 중 한 명에 3라 지명권까지 주고 데려온 의미가 딱히 없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비시즌에 트레이드 하기 좋은 카드를 통해 불펜 자원을 구해오거나 하다못해 임창민, 김상수와 같은 준수한 불펜 자원들을 충분히 영입하면서 미리 보강할 수 있었지만, 모두 손만 놓고 있다가 시즌이 시작되고 불펜의 심각성을 깨달은 그제서야 팀에서 제일 잘 치고 있던 타자 중 한 명과 3라운드 지명권까지 얹혀서 트레이드로 불펜을 보강했다는 말도 안 되는 행보를 보이면서 삼성 팬들은 홍준학이 또 홍준학했다며 분노하고 있다.

일단 키움 팬들의 경우 믿었던 이정후마저 슬럼프에 빠지면서 4월간 타선에서의 부진이 심했기 때문에 당시 리그 전체 타율 4위 및 출루율 1위 선수라는, 타이틀만 놓고 봐도 만족스러운 영입이지만 3라운드 지명권까지 얻었기에 이득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또한 이원석의 이러한 시즌 초반 버닝 모습이 아니고 기세가 몇 풀 꺾인 모습이여도 기존 1루수 자원들보다는 훨씬 더 나을 정도로 1루의 상황이 워낙 심각하기에 1루 백업으로도 기용 가능한 베테랑 내야수 수급에 만족하고 있는 분위기다. 물론 이원석은 역시나 나이 문제가 조금 걸리는 부분이지만, 어차피 이번 시즌이 포스팅 전 이정후의 마지막 KBO 시즌으로서 어떻게든 모든 것을 쏟아부으려는 윈나우 추세이기에 이 시즌 이원석이 밥값만 해 줘도 이득인 트레이드라는 게 정론이다.

4.2. 2023 시즌

실상은 불펜 보강은커녕 KBO 역대 최악의 구원 시즌을 기록한 방화범과 밥값은커녕 타율 1할 똥차를 맞교환한, 승자 없이 사이좋게 패자만 남아버린 최악의 Lose-Lose 트레이드가 되었다. 이 둘 모두 이적 이후 리그 최악의 선수급으로 부진하며 개인 커리어 최악의 시즌을 보내게 되었다.

선수 개인 성적 뿐만 아니라 양팀도 빠져나간 선수의 빈자리를 메꾸지 못하고 정작 들어온 선수는 팀의 발목을 잡아 양팀을 모두 한꺼번에 나락으로 떨어뜨려버려 엄청난 후유증만 남기고 KBO 2023 시즌의 판도를 엄청나게 바꾸게 되었다. 결국 이 두 팀은 후유증으로 최하위권으로 나란히 추락했고, 특히 김태훈은 KBO 역대 최악의 불펜 투수 시즌을 만들어내며 대기록을 작성했다. 삼성 입장에서는 구단 임원으로 종신집권 소리까지 듣던 홍준학 단장의 조기 퇴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실책 중 하나로 평가되며, 양팀 모두에 지나친 손해가 된지라 2023 시즌까지만 보자면 KBO 리그 역사상 최악의 트레이드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젠 전설로 남은 10년 전 김상현, 진해수 ↔ 송은범, 신승현 트레이드를 연상시킨다고 할 정도로 그 영향력이 막대했다.

일단 이적 첫날 양 선수 모두 선발과 불펜으로 출장했는데, 이원석은 첫 타석부터 안타를 신고했고 김태훈도 세이브를 기록하며 양쪽 모두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었다. 또한 이를 시작으로 이원석은 곧바로 몇 경기간 계속해서 멀티히트를 이어나가며 리그 전체 타율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김태훈도 블론 없이 세이브를 이어나갔기에 그렇게 윈윈 트레이드로 끝나나 싶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두 선수 모두 부진에 빠지게 되는데, 이원석은 5월 타율 0.158을 기록하며 5월 최저 타율 3위 및 최저 출루율 1위를, 김태훈은 연속 블론과 분식으로 ERA가 9점대까지 폭등하며 방화범으로 전락하게 되었다.

하지만 키움보다는 삼성에게 더욱 뼈아픈 트레이드로 되가고 있는데, 블론으로 이기고 있던 경기를 여러번 말아먹으며 9점대 불펜이 되버린 김태훈도 김태훈이지만 1루 백업을 맡던 이원석의 부재로 역대급 커리어 로우를 보이며 부진하고 있는 주전 1루수 오재일을 2군을 보내지 못하고 어쩔 수 없이 계속 선발로 출전시키게 되었다는 점이다. 사실 이원석을 트레이드로 보낸 이유이자 그 전제 조건 중에 하나인 '여전히 건재한 오재일'부터가 실현되지 않으면서 삼성의 시즌 플랜이 급격히 망가지기 시작했다. 물론 이원석을 보내기 전에도 오재일의 부진은 여전했지만, 오재일 특유의 '슬로우 스터터' 기질을 감안해서 오재일이 곧 다시 반등하여 원래 폼을 되찾을 것이라 삼성의 프런트는 판단한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이원석의 이적 이후에도 오재일이 계속해서 부진하자 오재일을 대신할 1루수로 퓨처스 리그에서도 부진했던 이태훈을 2군에서 급히 끌어써야 했다. 그리고 그 우려대로 5월 25일 두산전 오재일 대신으로 교체 출장한 이태훈이 기본적인 파울 플라이 처리를 하지 못하는 실책을 저질르며 이것이 스노우볼로 굴려져 두산에 끝내기 역전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3]

팀 사정이 이렇다보니 오재일이 아무리 그 김헌곤과 비등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어도 어쩔 수 없이 1루수 주전으로 기용하며 부활을 바라야만 했다. 하지만 5월이 다 끝나도록 반등에 성공하지 못한 오재일은 결국 2군으로 내려갔고, 6월 17일 경기에선 포수 김재성이 1루수로 선발 출장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리고 그 1루수를 맡게 된 첫 경기부터 김재성이 간단한 송구를 포구하는데 실패해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면서 그대로 경기에 패배했다.[4]

삼성에 비하면 김태훈의 공백이 그렇게 큰 것이 아니고 3라 지명권을 얻은 입장에서 삼성에 비해 손해라고 말할 수 있진 않지만, 이원석의 부진으로 인한 키움의 사정과 타격도 만만치 않은 것은 사실이다. 물론 이원석의 4월 성적이 역대급을 찍었기에 앞으로의 성적은 무조건 이보다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되긴 했었고, 키움 구단과 팬들도 당연히 이를 어느 정도 감안하려 했으나 그것을 넘어서 타율 0.158, 출루율 0.200, OPS 0.400 이라는 이원석 본인 커리어 상에서도 손에 꼽을 만한 극심한 슬럼프와 부진을 맞이하였다. 당초 기대되었던 이정후의 슬럼프 극복과 부담을 지워주기 위한 우산효과는커녕 꺼낼 수도 없을 정도로 워낙 처참했다. 게다가 삼성 시절 '득점권의 메시'라는 소리까지 들으며 대놓고 타점먹방과 함께 클러치 히터로서의 면모를 보이던 모습은 어디가고 득점 찬스 때마다 번번이 말아먹으면서 키움의 5월 5연속 루징시리즈의 주범 중 한 명으로 지목받은 가운데 이원석에게 교타자나 클러치 히터로서의 면모를 기대하며 5월달 순위 반등을 꾀하던 플랜도 단단히 꼬여버리고 말았다.

이러한 부진의 향연으로 벌써부터 망한 트레이드가 아니냐는 말이 나오면서 키움과 삼성 팬들 서로가 서로를 보고 '사기를 당했다/사기를 쳤다'며 트레이드를 무르자 울부짖고 있는 혼돈의 광경을 볼 수 있는 건 덤이다. 그리고 5월까지 두 팀의 성적은 사이좋게 나란히 8위와 9위를 기록하며 어쩔 수 없이 운명공동체행이 되고 말았다.

그러다 6월이 들어서며 5월 한 달간 부진에 시달리던 이원석이 타율 3할 출루율 4할이라는 성적을 거두면서 드디어 반등에 성공하였고,[5] 같은 달 28일에 키움 구단 창단 최초 비FA 다년계약에 성공하였다. 김태훈 역시 2군으로 내려갔다 콜업되고 나서 본래 투구 페이스를 찾은 모습을 보이며 연속으로 무실점에 성공하며 다시금 윈-윈 트레이드 소리가 나오게 되었다. 하지만 이원석의 공백으로 흔들린 1루와 3루의 문제는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그리고 마침내 7월 5일, 삼성은 3루수 이원석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귀한 포수 자원 김태군을 보내고 류지혁을 영입하면서 이원석-김태훈 트레이드가 명백한 실패였다고 스스로 인정해버린 꼴이 됐다. 물론 김태군의 경우 삼성의 넉넉한 포수 자원으로 인해 스토브리그 때부터 꾸준히 트레이드 소식이 있었으며, 실제로 여러 다른 구단들로부터 트레이드 오퍼가 많이 왔고, 관련 협상 테이블이 열린 것이 사실이긴 하지만, 시즌 초반부터 3포수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트레이드를 진행하지 않은 구단이 이원석의 빈자리와 함께 구단 최초 시즌 꼴찌를 경험할까 부랴부랴 트레이드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기존 플랜대로면 김태군 트레이드로 투수를 받아올 것이였지만 베테랑 내야수에서 공백이 생기며 내야수를 트레이드한 전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틀어야 했다. 해당 트레이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KBO 리그/역대 트레이드/2020년대 참조.

또한 7월 들어서 키움이 필승조였던 김재웅이 기대보다는 아쉬운 모습과 함께 각각 5월과 6월에 좋은 활약을 펼치던 김성진이명종이 무너진 것은 물론 5/6월 동안 애니콜로서 워낙 굴려진 양현은 분식회계의 달인이 되었으며, 구단의 두 번째 FA 원종현은 시즌 내내 블론쇼나 실컷 펼치다 결국 부상으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불펜진 체계가 그야말로 엉망이 되어버렸다. 결국 그에 따라 선발 정착에 성공하며 데뷔 첫 승을 하기도 한 장재영이 다시 불펜으로 넘어와 투구를 이어나갔고, 아직은 1군에서 뛰면 안 될 투타겸업 신인 김건희가 마운드 위에 서야 할 지경에 이르렀다. 심지어 문성현 등은 방화 및 블론쇼를 펼치며 이번엔 키움 팬들이 김태훈의 부재에 고통받아 김태훈을 부르짖고 있다. 물론 김태훈이 1군에 정착한 이후 가장 부진한 시즌을 보냈지만, 그런 김태훈마저 그리워할 정도로 키움의 현재 불펜진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는 뜻이다.

이원석 역시 7월 4일에 상대 투수의 사구를 맞고 그 여파로 1군에서 말소되었는데, 그 기간 동안 키움은 무려 7연패를 하며 6월 상승세였던 순위가 다시 곤두박질을 쳤고, 순위도 3위에서 다시 9위로 내려앉았다. 그렇게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까지 키움과 삼성이 각각 9위와 10위에 위치하며 두 구단 모두 멸망 상태가 되고 말았다. 특히 키움은 이원석을 포함한 원종현, 이형종, 러셀 등 모처럼 (구단 입장에선) 거액을 안기고 영입한 선수들이 모두 하나같이 부진해서 전력은 전력대로, 구단 자금은 자금대로 모두 낭비해버렸다. 거기에다가 이원석에게 안긴 다년 계약도 키움빠들은 다소 의외이면서도 갑작스럽다는 평이 지배적이라 이원석은 더더욱 미운털이 박혀버렸다.

한편 키움은 이 지명권으로 비봉고 투수 이우현을 지명하였다.

김태훈은 시즌 말미까지 끝끝내 반등하지 못했으며, 이원석 역시 후반기에는 아예 식물 수준으로 부진해 경기에 나오지도 못하는 등 은퇴 선수 수준의 폼을 보여주며 2023년만 보면 양팀에게 최악의 결과를 낳았다. 그리고 이 두 팀은 시즌 막판까지 둘다 최하위권에 처박혔으며, 상부의 이해할 수 없는 선택(박진만의 지나친 김태훈 기용, 고형욱 단장의 이원석 다년계약)으로 인하여 선수의 부진 이상으로 팀에 큰 해를 입었다. 결국 2024년에 이 둘이 얼마나 반등하는지, 이우현이 향후 얼마나 성장할 것인지에 따라 평가가 갈릴 여지가 남아 있다.

4.3. 2024 시즌

2024시즌에는 김태훈이 키움 시절의 폼을 되찾으며 필승조 중 하나로 자리잡아서 잘 던지는 반면 이원석은 노쇠화를 이기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5. 기타

  • 삼성과 히어로즈의 가장 최근 성사된 트레이드는 SK까지 껴서 성사된 고종욱(넥센)↔김동엽(SK)↔이지영(삼성)트레이드[6]이며 이 삼각 트레이드를 제외할 시 김대우(넥센)↔채태인(삼성) 트레이드 이후 7년만에 두 구단 사이에 성사된 트레이드이다.
    • 키움은 삼성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이지영채태인을 얻어서 쏠쏠히 써먹은 키움에 비해 삼성은 김대우, 김태훈이 저 둘에 비하면 이원석까지 포함해도 최악의 교환비다. 애초 WAR 양수 내야수 보내고 WAR 음수 투수 받았는데 교환비가 좋을 리가
  • 이원석의 경우 이번 트레이드로 FA 보상 선수로 인한 이적(롯데→두산), FA 계약으로 인한 이적(두산→삼성), 트레이드 이적(삼성→키움)을 경험한 유일한 KBO 선수가 되었다.[7] 또한 트레이드 이적 이후에도 키움 구단 창단 최초 비FA 다년계약에 성공하면서 웬만한 계약을 다 체결해봤다. 이제 프런트에 감독까지 하면 된다.
  • 한편 이 트레이드로 삼성과 기아 사이에 김태군↔류지혁이라는 또다른 트레이드가 진행되자 진정한 승자는 키움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애초에 그 트레이드가 일어난 배경을 보면 키움은 작년 KIA와의 트레이드에서 박동원의 대가로 김태진, 10억, 23년 2라운드 지명권을 받았는데, 전 단장의 뻘짓으로 인해 박동원이 LG로 이적함에 따라, KIA는 또다시 키움과 주효상 ↔ 24년 2라운드 지명권 트레이드를 진행했고, 이마저 실패하며 포수 포지션이 노답이 된 상황이 되자 KIA가 재차 포수 트레이드를 단행한 것이기 때문이다. 삼성 역시 3포수 체제를 선언하며 비시즌간 트레이드를 진행하지 않고 남겨둔 김태군을 트레이드로 보낸 이유가 바로 이 트레이드로 인해 내야수의 공백이 생긴 덕분이다.


[1] 첫번째 외부 FA 영입인 이택근이 리턴에 가까운 영입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순수 외부 영입은 히어로즈 구단 15년 역사상 최초다. 근데 사실 전신격인 현대 유니콘스 때도 잡기는 커녕 키워서 타팀으로 팔아먹은 선수만 상당했으니 새삼 이상할 것도 없다. 심정수라던가 박진만이라던가...[2] 이원석이 삼성과의 체결한 2차 FA의 계약 기간이 2+1인데, 이번 2023시즌이 +1시즌이기에 당장 다음 시즌에도 동행하려면 계약연장 체결이 추가로 필요한 터였다. 또한 1년만 계약 연장을 하더라도 24시즌이 지나면 3차 FA기간을 채워 이원석이 FA 신청을 할 수도 있었다.[3] 결국 이태훈은 시즌 종료 후 칼같이 방출되었다.[4] 물론 그 일로 김재성을 비난하는 이는 아무도 없었고, 애초에 비판받아야 할 대상은 포수가 1루수까지 맡아야 할 정도로 망가지고 엉뚱한 팀 뎁스를 구성한 단장과 그 감독이다.[5] 심지어 마냥 스찌질을 했다라고는 말할 수 없는 것이 6월 한 달간 이원석의 WPA(승리 확률 기여도)의 경우 0.537를 기록하였는데, 이는 키움 내에서 이정후에 이은 2위다. 또한 삼성 전체에서 놓고 봐도 0.646의 김지찬을 제외하고는 이원석의 6월 WPA를 넘는 선수가 없다![6] 사실 이것은 고종욱과 김동엽을 맞트레이드할 생각이었지만, 삼성이 참전하면서 삼각 트레이드 구도가 형성되었다.[7] 애초에 FA 보상선수가 FA 계약을 체결한 경우 역시 이원석이 처음이자 유일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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