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쌀국수 뚝배기 CF.
둥지쌀국수 뚝배기의 TV CF. 하일이 만들어 낸 공전 절후의 유행어 '한 뚝배기 하실래예?'로 유명하다.
2. 유행
제품 자체는 그다지 큰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당시 방영되던 CF가 엄청난 인기를 끌어서 밈적인 부분으로 큰 족적을 남겼다.[3] 본래 광고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주객전도나 다름없다고 볼 수 있으며, 광고는 좋았다의 대표적인 사례 중 하나이다. 사실 이 제품의 맛 평가는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었다.광고 모델로 출현한 하일이 광고에서 맛깔나게 외치는 대사들이 하나같이 강렬해서 2009년 12월부터 합필갤 등지에서 필수요소로 사용되었다. 또한 "면발이 억수로 부드럽네"가 "명박이 억수로 부드럽네"라고 들렸는데 그걸 광고 제작자들이 느꼈는지 나중엔 자막으로 "면발이 억수로 부드럽네"라고 띄워준다.
"쌀국수 뚝배기"를 역재생하면 이게 무슨 벌써 묵었스, 에이 아시타, 이게 무슨 맛?, 에이썅나, 에이 너무 못 끓였어 이 라면, 다이나믹 로동이라는 대사가 나와서 실제 마음은 이렇다는 것이 아니냐는 농담이 퍼지게 되었다.
하일의 아들인 하재익과 함께 찍은 쌀국수 짬뽕 CF.
하지만 후에 하일이 마약 투약 사건으로 처벌받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영 좋지 못한 방향으로 재평가가 이루어졌다. '히로뽕 한뚝빼기 하실래예?'하는 조롱조로 쓰일 정도. 게다가 동성애 불륜 의혹까지 터지면서 이미지는 더욱... 농심 입장에선, 이미 단종되었기에 판매중인 제품의 이미지 타격으로 이어지지 않았다는게 그나마 다행일 듯.
2.1. 유행한 이유
2009년에 둥지쌀국수 뚝배기라는 쌀국수 광고에서, '면발이 억수로 부드럽네'라는 대사를 비롯한 모든 대사를 하일 특유의 사투리체[4]로 말하는 장면에서 별도의 자막이 없었던지라 발음을 오해할 소지가 많아서 소잿거리가 되었다.면발 부분이 "명박이 윽수로 부드럽네"라고 들린다든가 하는 것. 저 기묘한 몬더그린 때문인지 TV광고에서는 말풍선으로 '면발이 억수로 부드럽네'라고 표기가 나오는 것으로 영상이 약간 바뀌었다.[5] 아무튼 2009년 말부터 이 CM은 합성 갤러리의 필수요소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2019년 4월 8일에 하일이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되면서 약 빨고 만들었다는 당시의 평가가 묘하게 재조명받고 있다. 이를테면 사실 뚝배기에 마약이 들어있던 거 아니냐든가.[6]
3. 용례
본 광고에 등장하는 거의 모든 부분이 몬더그린화되어 합성물에 사용되고 있다. 한술 더 떠서 부와 드를 떼어서 쓰는 등 글자를 재창조하지를 않나, 백마스킹으로 하지도 않은 말을 만들어내는 것까지 등장했다. 거기다 음원에도 합성되어서 인간 관악기로 변모했다. 이런 인기를 인식했는지 2015년 초기에 새롭게 나온 부산지역 대리운전 광고[7]에서 로버트 할리가 직접 운전이 억수로 부드럽네라고 외치면서 다시 등장했다. 이 CF의 인기로 인해 로버트 할리는 "나는 국제법학 박사학위를 갖고 있는 변호사다."라고 말하지만 아무도 믿지 않고 요식업 사장으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이것이 억울했는지 방송촬영 중 미국 친지를 방문했을 때 학위와 졸업장, 상장 등을 보여주며 자랑하기도 했다.그리고 뚝배기라는 단어가 다른 의미로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또 다른 의미를 가지게 되어버렸다. 그후 많은 유투버들이 드라마나 영화 애니메이션 등 여러 영상에서 누군가 어떤 도구로 대갈빡을 얻어맞거나 쪼개지는 장면에 본 광고에서 나온 그의 대사인 "뚝배기!" 를 추임새로 집어넣는 등의 활용을 한다. 여기에 심영의 "I want some 뚝배기" 대사는 덤. 식당 벽에 로버트 할리의 싸인이 붙어있다면, 높은 확률로 "한 ○○ 하실래예" 라는 문구가 붙은 것을 볼 수 있었다.[8] 시간이 흘러 KBS2 생생정보통을 통해 다이어트에 도전하기도 했었고 이 방송에서 그간의 식단을 공개하는 부분이 있었다.
4. 역재생(다이나믹 로동)
하일의 얼굴은 당연히 합성으로, 원본은 김일성의 초상화이다.
"다이나믹 로동"은 역재생 중 상당히 또렷하게 들리면서 '로동'이라는 단어가 주는 흠좀무한 뉘앙스에 '다이나믹'이라는 단어가 주는 밝고 역동적인 상반된 뉘앙스가 밈적인 감각을 만들어 고자 오브 나이츠 등 많은 곳에서 쓰이며 매우 유명해져 다이나믹 로동이라는 대사는 알지만 이것이 쌀국수 뚝배기 광고의 역재생인지 모르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아이엘시타 이게 무슨 맛?
이게 무슨 너 수국나지 무슨...
에이 썅나.[9]
아휴, 이게무슨.... 아학~
다이나믹 로동! 하악
에이 너무 못 끓였어 이 라면[10]
어우 습 하악
이게 무슨 벌써 묵었스?
이게 무슨 너 수국나지 무슨...
에이 썅나.[9]
아휴, 이게무슨.... 아학~
다이나믹 로동! 하악
에이 너무 못 끓였어 이 라면[10]
어우 습 하악
이게 무슨 벌써 묵었스?
이 역재생 영상은 처음부터 반응이 크지는 않았다. 그러나 누군가가 역재생 영상을 들어보자 다이나믹 로동이 상당히 또렷하게 들린다고 하자 그 몬더그린이 아주 적절해서 흥했다.
참고로 역재생시 동영상의 화면을 확인하면, '국물도 얼큰하네'가 다이나믹 로동으로, '면발이 억수로 부드럽네'가 에이 너무 못 끓였어 이 라면이 된다.
그 외에 '장맛이네'는 에이 썅나, '뚝배기'는 이게 무슨[11]같은 불평하는 말투의 대사들이 많아서 원본은 광고용 립서비스고 역재생은 진짜 속마음이 아니었을까 라는 드립이 있을 정도다.
이후 하일이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되면서 이 역재생 영상과 체포된 것을 엮어 약발이 억수로 부드럽네, 약물도 얼큰하네, 이제 감방에서 에이썅나 하면서 다이나믹 로동할 일만 남았다 등의 드립도 생겨났다.[12]
4.1. 음성 분석
"한 뚝배기 하실래예(han|tuk.pɛ.gi|ha.ɕʰi.lɛ.je)?"
→ "아이엘시타[13] 이게 무슨 맛?"
→ "아이엘시타[13] 이게 무슨 맛?"
역재생을 그대로 받아적으면 에얠리샤히갭꾿나ㅎ(ejɛliɕʰahigɛpkutnah)가 된다. 그런데 원본 마지막의 'ㅔ(ɛ)'[14]를 장음으로 발음하면서 역재생 앞부분의 '아'로 들리게 되었고 기식이 강하게 들어가면서 샤의 ㅅ(ɕʰ)는 시ㅌ(ɕʰt)로 들리게 된 것 같다. 따라서 '에얠리시탸(ejɛliɕʰtja)' -> '아이엘시타', '히갭꾿나ㅎ(higɛpkutnah)' -> '이게 무슨 맛'으로 들린다.
"둥지 쌀국수 뚝배기(tuŋ.d͡ʑi|s͈al.guk.s͈u|t͈uk.pɛ.gi)!"
→ "이게 무슨 너 수국나지 무슨"
→ "이게 무슨 너 수국나지 무슨"
역재생을 그대로 적으면 이갭꾸뚜쓰꾸그라씨지등웃(igɛpkut͈us͈kuglas͈iʑdŋut)이다. 원본에서 '수' -> '뚝'으로 이어지기 전 u가 장음이 되며 비음이 섞이는데 이것이 역재생할 때는 'ㄸ' 뒤에 비음이 첨가된 형태로 들리고 이것이 몬더그린의 '너'의 'ㄴ'의 정체로 추정된다. 따라서 '이갭꾸두(ㅍ)' -> '이게무슨 너', '쓰꾸라씨지(s͈kuglas͈iʑ)' -> '수국나지', '등웃(dŋut)' -> '무슨'으로 들린다.
"뚝배기보다 장맛이네(t͈uk.pɛ.gi.bo.da|t͡ɕaŋmaɕʰine)!"
→ "에이 썅나…[15] 아후(아이구) 이게 무슨..."
→ "에이 썅나…[15] 아후(아이구) 이게 무슨..."
역재생을 그대로 적으면 엔샤믕아시따도비갭꿋(enɕʰamŋaɕtadobigɛpkut͈)이다. '엔샤믕아(enɕʰamŋa)' -> '에이썅나'로 들리고 뒤이은 '씨(ɕ)'는 뭉개져서 약하게 '이씨'처럼 들린다. 뒤이은 '따돕(tadob)'도 뭉개져서 '아후(아이구)'로 들리고 이갭꿋(igɛpkut͈)은 바로 위의 문장에서와 마찬가지로 '이게 무슨'으로 들린다.
뒤에 원본과 같은 '카아악' 소리가 이어진다.
"국물도 얼큰하네(kuŋ.mul.do|ʌ̹l.kʰɯn.ha.ne)!"
→ 다이나믹 로동!
→ 다이나믹 로동!
역재생을 그대로 적으면 에나흐늑러오드루믕욱(enahnɯkʰlʌ̹odlumŋuk)이다. '에'(ɛ)는 장음되기로 '아이'로 들리고 하일 특유의 사투리 발음 때문에 앞에 'ㄷ'가 첨가된다. 중간의 '루믕(lumŋ)'은 뭉개져서 들리지 않는다. 따라서 '에나흐늑' -> '다이나믹', '러오드루믕욱' -> '로동'으로 들린다.
"면발이 억수로 부드럽네(mjʌ̹n.ba.ri|ʌ̹k.s͈u.ro|bu.dɯ.rʌ̹b.ne)!"
→ "에이 너무 못 끓였어 이 라면"그리고 먹은 면을 뱉는다. 이게 원래 빨아들이는 건데 거꾸로 해서...
→ "에이 너무 못 끓였어 이 라면"
역재생을 그대로 적으면 엔버르두보루쓰커이라브너임(enbʌ̹rɯduborus͈kʌ̹irabnʌ̹jm)이다. '엔버르두(enbʌ̹rɯdu)' -> '에이 너무', '보루쓰커(borus͈kʌ̹)' -> '못 끓였어', '이라브너임(irabnʌ̹jm)' -> '이 라면'으로 들린다.
"쌀국수 뚝배기(s͈al.guk.s͈u|t͈uk.pɛ.gi)!"
→ "이게 무슨 벌써 묵었스?"
→ "이게 무슨 벌써 묵었스?"
5. 패러디
- 티아라의 대표곡 Bo Peep Bo Peep과 합성한 뚝핍뚝핍이 흥해서 힛갤에까지 올라갔다.[16]
- 유키스의 만만하니와 합성한 뚝만하니도 있다.
- 뚝배기 캐니언 별의 커비 스카이 하이 패러디
- 이말년의 이말년씨리즈에서 패러디했다.[17]
- 불암콩콩코믹스에서도 패러디되었다.
- 굽시니스트의 시사인 만화 125호에 나왔다.
- 2011년 11월 27일, 개그콘서트의 코너 서울메이트에 로버트 할리가 직접 등장했다. "한 둑배기 하실레예?"
- 사이보그 버전
- 착신아리 버전
- 고자 오브 나이츠를 패러디한 뚝배기 오브 나이츠(오리지날)가 유명해졌다. 그리고, 2016년에는 뚝배기 오브 나이츠 리메이크가 다시 나왔다.
- 리듬게임 버전으로 합성한것도 있다. 뚝배기 캐니언 쌀국s(유비트의 에반스를 패러디한것)
- 이종훈이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에서 때밀이를 들고 와서 "한 때밀이 하실래예?"라고 말했다.
- 심영물에서도 소재로 꽤 쓰였다.
- 학교 2013 12화에서 한 학생이 이 대사를 패러디했다.
- 던전앤파이터에서도 몬스터 카드(블랙모스 스콜피온)로 패러디 대사를 집어넣었다. "독 한사발 하실래예~?" 또한 이런 합성물도 있다.
- Avoid N Survive 게임에서 보스로 패러디되었다.
- 리멤버 - 아들의 전쟁 3화에서 박동호의 한 부하가 이 대사를 패러디했다.
- 래퍼 EK도 패러디한 적이 있었다. 설명문에 따르면 이때 당시에는 고등학교 3학년이었다고.
- 팀 포트리스 2의 스나이퍼 도전과제 중 하나가 "한 병수도 하실래예?" 다. 도전과제 획득 조건은 제압 중인 적에게 병수도 던지기이다.
- 인디 게임으로 만들어진 뚝배기 패러디 슈팅 게임에서 플레이어가 죽으면 "에이썅나" 효과음이 나온다.
6. 관련 문서
[1] 이때 '면빨'이 아니라 '면발'이라고 잘못 발음한다. 이는 외국인 한국어 학습자들이 가장 흔히 저지르는 실수 중 하나로, 사잇소리 현상에 대한 개념이 부족하거나 익숙지 않아 발생하는 실수다.[2] 겉모양이 보잘것없어도 내용은 훌륭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관용 표현이다. 빛 좋은 개살구의 반대 의미.[3] 어느 정도냐면 삼일절 사이버 전쟁(경인대첩) 당시 한국측에서의 암구호가 쌀국수 뚝배기 였다.[4] 실제로 하일은 부산 영도구에서 비롯된 영도 하씨의 시조이다.[5] 당장 개요 문단 최상단에 있는 영상에서도 "면발이 억수로 부드럽네" 부분에서 말풍선으로 '면발이 부드럽네'라고 표기가 나와 있다.[6] 이 드립의 영향을 받았는지, "합영대"라는 HAPPILy 시리즈의 스핀오프 합작 중 너에게만(미소의 세상 오프닝)/Centipede+Alive 파트가 - 뚝배기에 (마약은 아니지만 )사람을 비둘기-지네처럼 변이시키고, 비둘기를 뿜어내게 만드는 등 인체에 극심하게 유해한 무시무시한 BDG(비둘기)바이러스가 들어 있었다는 충공깽한 내용으로 나온다.하지만 이내 필수요소의 능욕마차가 나오면서부터 내리 클래식만 나오면서 흐지부지되더니 환희의송가-Sk8er Boi-희망 3연벙;;[7] 친구넷 대리운전이라는 업체로, 업체 자체는 부산에만 있는 게 아니지만 광고는 부산에서만 나온다.[8] 대표적으로 광주광역시 북구 양산동에 있었던 그대로(우미관)라는 식당 벽에 "우미관! 맛이 쥑이네예! 한 갈비 하실래예" 라는 문구가 있었다. 현재 해당 업소는 2022년 무렵 폐업하고 그 위치에는 중식당이 입점해 있다.[9] 썅 자체가 욕이다 보니 간혹 "에이 짱나"라고 순화하는 경우도 있다.[10] 이 말을 하면서 면을 뱉는다.[11] 여담으로 '내가 고자라니'를 역재생했을 때 '이게 무슨 소리야' 부분에서 이게 무슨을 거꾸로 하면 역시 뚝배기가 나온다.I want some 뚝배기![12] 실제로는 구속되지 않았고, 집행유예 판결에 그쳤다.[13] 아이엠스타로도 들린다. 그러나 뚝배기 광고(2009년)가 아이엠스타 한국 정식 방영(2013년)보다 더 먼저인지라 아이엠스타로는 기억되지 못했다. 애초 저때는 아이카츠!가 나오기도 전이었고.[14] 원래 표준 발음은 /e/가 맞지만, 한국어의 ㅐ와 ㅔ는 사실상 /ɛ/로 통일되었다.[15] 에이 썅나 말고 이렇게도 들린다. "에이 썅냐 이씨..."[16] 면발이 부드럽다고 하는 부분이 명박이 억수로 부드럽네라고 들리는지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얼굴도 합성되었다.[17] 나중에 쥐약을 넣었는데 먹고 기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