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03:37:47

시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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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1. 개요1.2. 경도와 시간 차이1.3. 시차 적응1.4. 한 국가 내의 시차
2.

1.

1.1. 개요

말 그대로 시간(현재 시각)의 차이.[1] 지역마다 나라마다 각자의 시간관념으로 살던 인류가 문명의 발달로 공통된 24시간이라는 단위를 만들게 되고, 이후 지구촌을 비교적 단시간에 왕래하고 통신하면서 이 24시간 또한 국가간의 밤, 낮 차이에 따라서 서로 다른 때에 있는것을 보고, 세계 시간의 표준을 만듦과 동시에 국가마다 이 현재 시간이 상대적으로 얼마나 차이 나는지를 환산하기 위한 개념이다.

천문현상으로 표현하자면 자전하는 지구 표면 위의 두 지점이 같은 순간에 태양을 기준으로 얼마나 차이 나게 돌아가 있는가이다. 쉽게 말해 여기는 해가 이만큼 떠있는데, 저기는 해가 저만큼 잠겨있는지의 차이. 우선 빛의 근원인 태양을 공전하는 지구는 둥근 구형이기 때문에 지구의 모든 표면에 동시간에 동일하게 태양빛이 도달할 수 없다. 특히 지구가 지속적으로 회전을 함으로써 각 표면에 태양빛이 닿았다가 안 닿았다가를 반복하는데, 이때 태양과 마주하고 있는 면은 빛이 들어와 이 되고 반대 부분은 태양빛이 들어오지 않아 이 된다. 이 밤낮의 차이부터 시작해서 구체적으로는 한낮에 해가 이미 중천에 뜬 곳과 이제 막 뜨는 곳처럼 지역 간에 태양 고도의 차이가 발생하는데, 태양이 뜨고 지는 정도를 이용해 시간을 구분해 온 인류의 시간 기준으로는 같은 순간이라도 지역별로 현재 시각의 차이가 발생한다. 이것이 시차이다.

현재 협정 세계시를 기준으로 하는 보다 자세한 국제 시차 정보는 '시간대' 항목 참고.

여담으로 대한민국 시간 기준 1월 1일 밤 9시 이후[2]부터 12월 31일 오후 6시 59분까지는[3] 전 세계 모두 20[age(2000-01-01)]년이다.

1.2. 경도와 시간 차이

전 세계의 시간은 영국그리니치 천문대를 지나는 선을 경도 0도 선(본초 자오선)을 기준으로 삼고 있으며, 이 선을 기준으로 동쪽은 동경, 서쪽은 서경이라고 한다. 한국의 경우 동경 135도를 기준으로 한 대한민국 표준시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본초 자오선보다 9시간 빠른 시간대이다. 이것은 일본 표준시와 같은데, 흔히 '동경 표준시'라고 사용되지만 도쿄는 동경 139도 40분쯤에 위치하기 때문에 엄격하게 말하면 동경 표준시라는 말은 틀리는 표현이다.[4] 일본 표준시는 동경 135도 선을 지나는 효고현 아카시시에 있는 아카시 시립 천문과학관을 기준으로 하며, 이곳은 간사이 지방으로 도쿄는 물론이고 오사카보다도 약간 서쪽에 있다.[5] 이게 일제 강점기 당시에 쓰이던 시간대가 계속 쓰여 왔던 것이라 서울 기준 표준시인 동경 127.5도선 기준의 고유 시간대를 써야 한다는 의견이 줄곧 제기되어 왔으나, 편의성 때문에 일단은 계속 동경 135도선 기준의 시간대를 사용하고 있다.[6] 그래서 서울을 기준으로 할 때 실제 태양시와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표준 시간대는 약 30분 가량의 차이가 난다.

특정 기준점을 기준으로 동쪽으로 갈수록 시간은 빠르다. 여기서 '시간이 빠르다'는 것은 해가 더 먼저 뜬다는 것처럼 시계가 가리키는 숫자가 더 크다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오전 4시인 나라와 오전 9시인 나라를 비교하면, 4 < 9이므로 오전 9시인 나라를 '시간이 빠르다'고 표현한다. 같은 순간이지만 현재 시각은 더 앞서간다는 개념. 대략 경도 15도마다 1시간의 차이가 난다. 동쪽으로 15˚를 가면 1시간이 빨라지며, 서쪽으로 15˚를 가면 1시간이 늦어진다. 세계지리 시험의 단골 문제가 바로 시차 계산 문제. 중학교 사회의 지리 파트에서도 나온다. 내신 문제가 대다수이며, 모의고사에서는 대놓고 시차를 구하라는 문제는 잘 안 나온다. 시차의 정의에 따라 다음 등식이 성립한다.
(기준점보다 n시간 빠른 곳의 시각) = (기준점의 시각) + n 당연하다
(여기서 시각은 '시'(時) 단위로 기록하며, n이 음수라면 기준점보다 시간이 느린 것이다. (기준점보다 n시간 빠른 곳의 시각)<0이면 그 이전 날로 돌리며, (기준점보다 n시간 빠른 곳의 시각)≥24이면 그 다음 날로 돌린다.)

이것을 경도 단위로 바꿔보면 다음과 같다.
(기준점보다 n시간 빠른 곳의 표준 경선) = (기준점의 표준 경선) + (15˚)n
(단 n은 정수이며, ((기준점의 표준 경선) + (15˚)n)의 절댓값<180˚)

여기서 동경은 절댓값이 클수록 동쪽이므로 절댓값을 그대로 대입하면 된다. 그러나, 서경은 절댓값이 커지면 오히려 서쪽으로 가므로 절댓값에 마이너스를 붙이고 대입해야 한다. 물론, 결괏값 또한 양수이면 동경, 음수이면 서경 부호를 붙여주면 된다. 가령, 서경 75˚보다 1시간 느린 곳의 표준 경선을 구한다고 하면,
서경 75˚보다 1시간 느린 곳의 표준 경선
= 서경 75˚보다 -1시간 빠른 곳의 표준 경선
= (-75˚) + (15˚)(-1)
= (-75˚) + (-15˚)
= -90˚ ∴서경 90˚

서경 75˚를 음수로 처리하지 않고 그대로 75˚로 넣고 계산해서 '서경 60˚'라고 답을 쓰는 아해들이 종종 있는데, 그렇게 되면 실제로는 서경 75˚보다 1시간 '빠른' 곳의 표준 경선을 구한 꼴이 되어버린다. 서경 60˚는 서경 75˚의 동쪽에 있다. 심지어 이건 현직 지리 교사도 헷갈린다(...).

시차 계산류의 대표적인 예시.
LA(표준경선 = 서경 120˚)에서 8월 9일 오후 2시부터 메이저리그 야구 경기를 중계한다. 서울(표준경선 = 동경 135˚)에서는 몇 월 며칠 몇 시에 야구 경기를 시청할 수 있을까?

한번 계산해보자. 시간은 될 수 있으면 24시간제로 환산해서 계산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을 것이다. 또한 시간을 계산해서 24시가 나오면 다음날 0시로 바꿔서 써 준다. 일단 양 도시간의 시차를 계산하는 것이 급선무로, 위의 계산식에 수치들을 대입해 보면 다음과 같다.
135˚ = (-120˚) + (15˚)n
255˚ = (15˚)n
17 = n ∴서울은 LA보다 17시간 빠르다.

이제 LA 시간에 17시간을 더함으로써 서울 시간이 나오는 것임을 확인했으니 아래와 같은 과정을 거치면 된다.
(8월 9일 14시) + (17시간)
= 8월 9일 31시
= 8월 10일 7시 ∴서울에서는 8월 10일 오전 7시에 야구 경기 중계를 시청할 수 있다.

문제를 잘 꼬아서 역으로 서울에서의 중계 시작 시각을 써 놓고 LA에서의 중계 시작 시각을 구하라든가, 아니면 LA의 표준 경선을 구하라든가 등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다. 상위 호환 버전으로 '비행기'가 등장한다.
인천국제공항(표준경선 = 동경 135˚)에서 2월 7일 오전 10시에 비행기를 타고 10시간을 날았다. A도시에 도착했더니 2월 7일 오전 6시였다. A도시의 표준 경선은 몇 도일까?

'2월 7일 오전 10시'는 출발 시각임에 주의. 시차는 정확히 같은 시각일 때의 지역간 표준시 시각차를 의미하므로, 비행기가 도착했을 때 인천은 몇 시가 될지 추산해줘야 하는데, 그냥 출발 시각에다가 탑승 시간을 합산해 주면 도착 시의 시각이 된다. 비행기에 탑승하면서 보내는 시간은 항상 양수이므로 출발 시각에다 더해야 된다.
(2월 7일 10시) + (10시간) = 2월 7일 20시 ∴도착 당시의 인천 시각은 2월 7일 20시.
20시 + n시간 = 6시
n = -14 ∴A도시는 인천보다 -14시간 빠르다.
(A도시의 표준 경선) = 135˚ + (15˚)(-14)
= 135˚ + (-210˚)
= -75˚ ∴A도시의 표준 경선은 서경 75˚이다.

캐나다, 미국, 바하마, 콜롬비아, 페루, 칠레 중 하나다
참고로 일광절약시간제(서머타임)를 시행하는 경우 표준시에 +1을 한다.[7] 가령 시차가 -13시간인 곳이 일광절약시간제를 시행하면 시차가 (-13) + 1 = -12시간이 된다. 문제에서 일광절약시간제를 반영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니 안심해도 좋다. 하지만 일광절약시간까지 반영할 수도 있고 이쯤 되면 수능 세계지리 3점 문제에 내야 한다.

동경과 서경이 180도에서 만나는 곳은 날짜 변경선이라고 한다. 위의 계산식을 그대로 적용하면 '동경 180˚ = 0˚보다 12시간 빠른 곳'이고, '서경 180˚ = 0˚보다 -12시간 빠른 곳'이 되는데 동경 180˚와 서경 180˚가 실제로는 같은 선이라서, 24시간 차이가 나는 시간대가 한 경선에 겹치게 되기 때문. 그래서 180˚선을 기준으로 날짜가 구분되는 것이다. 경도에 '동경'이 붙는 쪽이 '서경'이 붙는 쪽보다 하루 빠르다. 여기서 '동경' 부호가 붙는 쪽은 날짜 변경선의 서쪽임에 유의. 다만 실제 날짜 변경선은 경도 180도의 일직선이 아니라 지그재그로 되어 있는데, 이것은 한 나라 안에서 날짜가 달라지는 불편함을 없애기 위해서이다. 예를 들면 러시아의 축치 반도의 경우 날짜 변경선의 동쪽을 넘어 걸쳐 있기 때문에 추코트 반도에서 날짜 변경선은 동쪽으로 꺾어지고, 또 미국령인 알류샨 열도가 날짜 변경선의 서쪽에 걸쳐 있기 때문에 여기서는 서쪽으로 꺾어진다. 또 적도 부근으로 내려오면 태평양 한가운데에 위치한 오세아니아의 작은 섬나라들의 경우 작은 섬들이 넓은 해상에 점점이 위치한 경우가 많아서 여기서도 날짜 변경선은 매우 복잡해진다.

당연하지만 시차는 동서로 이동할 때만 발생하고, 남북으로 이동할 때는 발생하지 않는다.[8] 이유는 간단한데, 지구가 좌우로 돌지 위아래론 돌지 않기 때문[9]

방학중에 밤낮을 바꿔 살다가 개학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에도 느껴진다.

우리나라에서 유럽 축구를 하는 시간대가 꼭두새벽이고 미국에서는 점심 때 유럽 축구를 볼 수 있는 것도 이 시차 때문이다.

1.3. 시차 적응

시차가 있는 다른 국가로의 여행으로 인해 평소의 밤낮 적응 기준이 어긋나면서 '인체 내부 시계(internal clock)'와 '24시간 주기 리듬(24-h (circadian) rhythms)'의 교란이 발생하여 소화기계 장애, 수면 장애가 생기고, 여기에다 여행 자체의 피곤 등이 합해져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가 힘든 상태가 되는 것을 말한다.

서두에서 설명하였듯이, 지구 자전중에 태양빛이 들어오는 지역은 ''이 되고 들어오지 않는 지역은 ''이 되는데, 인류는 물론이거니와 모든 생명체들은 야행성 등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오래 전부터 '낮'일 때는 생활 활동을 하고 '밤'일 때는 모든 활동을 중지하고 수면휴식을 취하는 생활을 유지해왔다. 이걸 뒤집고 주침야활을 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긴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문명과 기술이 발달하여 지구 반대편으로 단시간에 이동할 수 있게 되었고, 국가 간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종종 타국으로 가야 할 경우가 생기곤 하는데, 문제는 상기한 것과 같이 지구의 표면마다 '낮'인 곳이 따로 있고 '밤'인 곳이 따로 존재하기 때문에 만약 자기 국가에서 '낮'일 때 출발했는데 도착했더니 그 국가는 '밤'이거나, 그 반대로 '밤'일 때 출발했는데 도착할 땐 '낮'인 경우도 있고, 심하면 아주 먼 국가로 갔는데 '밤'에 갔더니 '밤'에 도착하고(그 시간 출발한 곳은 '낮') 그 역으로 '낮'에 갔더니 '낮'에 도착하는(그 시간 출발한 곳은 '밤') 등 여러 현상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

여기서 당연히 인체는 늘 하던 대로 행동하고 싶어하나, 신체 리듬이 '밤'을 준비하고 있는데 실제 시간이 '낮'이거나 반대로 신체 리듬이 '낮'을 준비하고 있는데 실제 시간이 '밤'인 상황에서 낮과 밤의 패턴이 꼬이게 되어 결국 늘 하던 대로 휴식과 일과를 수행하기 힘들어진다. 예를 들어 2019년 2월 12일 오전 10시에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미국 워싱턴 D.C.로 13시간 걸려서 날아갔다고 생각해보자. 도착했을 때 13시간이 지난 상태이니 원래대로라면 당연히 2019년 2월 12일 오후 11시가 되어야 한다. 나의 신체는 이를 경험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늘 하던 대로 휴식을 취하고 싶어 한다. 그러나 도착한 워싱턴 D.C.는 13시간의 시차로 인해 이제 2019년 2월 12일 오전 10시가 되었다. 오전에 출발하여 13시간 날아서 도착해 늘 하던 대로 '내가 이 시간에 휴식했지' 하며 휴식을 취할까 하는데 또 낮인 셈이다. 여기서 '늘 하던 대로 지금 쉬자'고 하면 깨어날 땐 한밤이 될 테고, 그렇다고 밤이 될 때까지 버티자니 이미 내 몸은 쉬고자 하기에 그것도 힘들다. 그래서 어찌어찌 적응했는데, 결국 관광 목적이든 업무 목적이든 이민 목적이 아닌 이상 언젠간 한국으로 귀국해야 한다. 그런데 이번엔 반대로 미국서 낮에 출발했더니 한국에 도착했을 땐 다음 날 낮이다... 그래서 한국의 시간대에 맞춰 힘들게 또 적응을 해야 한다. 이렇게 시차가 큰 곳에 오래 있게 되면 이런 식으로 시차 적응의 문제가 생겨 컨디션이 박살나기 십상이다.[10]

이는 단순 여행 문제뿐만이 아닌, 국내와 외국 간의 인터넷 비즈니스에도 예외는 아니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오전 11시에 미국 애플앱스토어 고객센터에 문의 메일을 넣었다고 해보자. 한국에서는 오전 11시에 메일을 날린 셈이지만, 같은 시각 미국은 저녁 10시이다. 당연히 칼퇴를 엄수하는 미국의 근무 정서상 애플 역시 이 시간대엔 고객센터에서 자리를 지키는 인원 따위 있을 리가 없다.[11] 그러니 미국에서는 자기 시간 기준으로 다음 날 오전에 문의 메일을 확인 하겠지만 애플이 메일을 확인할 때 한국은 이미 새벽녘이다. 그러니 한창 자고 있다가 핸드폰에서 답변 메일 도착 알람이 울려서 깨는 현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 또한 구글에서 새로운 안드로이드 버전 발표 행사를 열었을 때, 발표 장소가 구글 본사 건물, 즉 미국 시간대를 따르는 땅을 기준으로 잡았기 때문에 자국 시간을 기준으로 가장 사람들이 모이기 쉬운 오후 2 ~ 3시 즈음에 발표 행사를 열게 된다. 이러면 미국 거주자 입장에서는 딱 점심 먹고 나서 올 수 있을 만큼 좋은 시간대에 발표회에 참가할 수 있지만, 한국 거주자 입장에서는 이 발표회를 새벽에나 접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외국에 가거나 혹은 외국의 서비스를 이용할 땐 시차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그래서 중/장거리 비행을 하는 경우, 이착륙/기내식 서비스 시간을 제외하면 비행기 안의 조명을 소등하는데 시차 적응을 위해서다. 따라서 이때 졸리지 않아도 충분히 자두는 것이 시차 적응에 매우 큰 도움이 된다.[12]

1.4. 한 국가 내의 시차

국토가 매우 큰 경우 멀리 떨어진 국가간뿐만 아니라 한 국가 내에서도 시차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대한민국, 일본, 대만과 마찬가지로 국토가 좁은 국가, 또는 아르헨티나, 칠레 등처럼 국토가 넓더라도 국토가 동서로 길지 않은 국가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한 곳의 표준 시간 기준점을 잡아 이를 전국 표준시로 삼으면 되는 반면에, 미국, 러시아 등같이 국토가 동서로 길게 펼쳐진 나라에서는 표준 시간대도 여러 곳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의 시간대를 가진 나라를 물으면 러시아라고 답하는 사람이 많겠고, 사실 본토만 따지면 러시아가 정답이긴 하다. 하지만 속령까지 따지면 프랑스가 진짜 정답이다. 그 이유는 프랑스 본토에서 떨어진 속령은 세계 곳곳에 퍼져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령 기아나, 마요트, 레위니옹, 등등등... 그 결과 프랑스는 시간대만 자그마치 12개에 달한다. 이러면 프랑스 본토가 한밤중이더라도 해외령 어딘가에는 해가 떠 있게 된다! 현대판 해가 지지 않는 나라 참고로 속령이 따로 없이 본토 스스로가 동서로 1만km에 달할 만큼 거대한 러시아는 2위로 11개.[13] 2014년에 여름 시간대를 겨울 시간대로 영구히 바꾸면서 중간에 2개의 시간대가 더 생겨나 11개가 되었다. 공동 2위(11개)는 미국, 4위는 영국과 호주(9개). 속령을 자기 나라 안에 소속된 특수 행정 구역으로 할지, 아니면 자기 나라 밖에 따로 가지고 있는 영토로 할지는 나라마다 케바케이다. 프랑스의 경우 속령을 법적으로 프랑스 공화국 안에 있는 특수한 행정 구역으로 해 두고 있다.

그런데 중국의 경우 본래 동쪽 끝과 서쪽 끝의 시차가 5시간에 달하지만, 무조건 전국에 베이징 표준시를 기준으로 전국 공통의 표준시를 사용하고 있다. 때문에, 위구르 지역에 속하는 중국의 최서단 도시인 카스(카슈가르)의 경우, 중국 표준시로는 오후 6시인데도 실제로는 아직 태양이 떠 있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이 경우 실제 태양시로는 오후 4시가량에 해당하니까.[14] 뿐만 아니라, UTC로 정의한 시간대를 4개이상 통과하는 광활한 영토를 가진 국가중 단 하나의 시간대만을 인정하는 국가는 중국뿐이다.

국공내전 이전 중화민국 시절에는 5개 구역의 시차 분구를 설정해 놓았다. 서쪽으로부터 곤륜(崑崙)시간(UTC+5:30), 신장(新藏)시간(UTC+6), 농촉(隴蜀)시간(UTC+7), 중원표준시간(UTC+8[15]), 장백(長白)시간(UTC+8:30)

일본일본 제국 시절에 한때 2개의 시간대를 사용했던 국가다. 하나는 중앙 표준시(UTC+9)고, 다른 하나는 오키나와현 서부와 대만에서 사용했던 서부 표준시(UTC+8)다. 1896년부터 1937년까지 그렇게 사용하다가 1937년 10월에 일본 표준시로 통일했다. 위키백과에서 출처 필요 틀이 달려있지만 쿠릴 열도(일본명 치시마(千島). 1875~1945년 사이에 일본 영토였음) 북부 지역인 슈무슈 군(占守郡)은 UTC+10:30 시간대를 사용했다고 한 것이다.

영국의 전성기 당시 별명이었던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는 이름은 해가 상징하는 '영광'을 뜻하는 '영광이 지지 않는 나라'라는 뜻이기도 하지만, 실제 과학적으로도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는 뜻도 된다. 영국 본토에서 해가 져도 전 세계에 동서남북으로 광범위하게 퍼져 있는 영국령 식민지 중 한 곳에선 해가 뜨기 때문. 즉, 영국 본토에서 해가 지고 있을 때 (이 말이 나왔을 때 당시 영국 식민지였던) 뉴질랜드에서는 해가 뜨고 있는 상태이고, 뉴질랜드도 영국 땅이니 결론적으로 영국 땅에선 해가 지지 않는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선 아직도 자잘한 해외 식민지들을 놓지 않고 있는 프랑스 같은 나라도 해가 지지 않는 나라일 수도 있다.

북한이 2015년 8월 15일부터 UTC+8:30 평양시간대를 쓰기로 결정하면서 남북한 사이에 30분의 시차가 생겨나게 되었다. 엄밀히 따지면 대한민국에서 사용해 온 한국 표준시는 한반도를 지나지 않는 동경 135도 기준이기 때문에 북한의 이러한 조치는 실제 시간대를 반영한 것이나, 시간대를 바꾸는 일에는 국제적인 조율 및 이에 따른 엄청난 지출이 발생하고 몇몇 지역을 제외하면 UTC 기준 정수 시간 차이 나는 시간대를 사용하므로 남한에서는 이 조치에 대해 논란이 있다. 이러한 상황이 계속되다가 2018 제1차 남북정상회담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표준시를 서울 표준시와 같게 되돌리겠다고 해 일단락되었다. #

대한민국의 최동단인 독도와 최서단인 백령도의 실질적인 시차는 약 30분이다. 이는 해돋이 시간 등을 찾아봐도 알 수 있다. 매년 새해 첫 해돋이 당시, 독도는 7시 26분에 첫 해돋이를 맞이하고 백령도는 7시 57분에 첫 해돋이를 맞이한다. 실제로도 이 두 지역의 경도차는 124.5도부터 132도까지 약 7.5도 차이로, 1시간 간격인 15도의 절반이다.

2.

Parallax. 관측자가 어떤 물체를 동시에 두 지점에서 보았을 때 생기는 방향의 차. 천문 관측을 할 때 관측 지점이 모종의 이유로 이동하면서 생기는 시점 각도의 차이이다. 지구의 공전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연주시차가 그 예. 지구가 6개월 마다 공전 궤도의 정 반대편으로 이동하는 점을 이용해 비교적 가까운 천구 상의 과의 거리를 잴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연주시차 항목 참조.

관찰 지점이 파생된 의미로는 사상이나 생각이 다른 두 명 이상의 사람이 어떠한 사건 등을 보는 관점의 차이를 나타내기도 한다.

가수 박정현의 8집 제목이 Parallax이다.

해당 단어에서 유래된 DC 코믹스의 캐릭터는 패럴랙스 참조.
[1] 국제 시차는 과거와 현재와 미래의 시간 차이, 그런게 아니다. 한국이 28일인데 시차계산을 해보니 미국이 27일이라고해서 미국사람들이 과거를 살고 있다(...)라는 의미가 절대 아니다. 같은 순간에 현재 시각(낮/밤의 진행정도)의 차이다. 시간축의 차이를 찾아보고 싶은거라면 시간여행, 상대성 이론 참조.[2] 제일 시간이 느린 UTC-12:00인 지역이 1월 1일 오전 0시 0분이 되는 시각[3] 제일 시간이 빠른 UTC+14:00인 지역이 12월 31일 오후 11시 59분인 시각[4] 두 동경(東經과 東京)을 혼동했을 가능성이 높다.[5] 가장 가까운 역인 히토마루마에역을 기준으로 오사카우메다역에서 전철로 약 1시간 20분 거리.[6] 1954년부터 1961년까지는 한국의 경도에 맞춘 127.5도 선을 기준으로 한 표준 시간대가 잠시 사용되기도 했다. 북한에서도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잠깐 사용하기도 했다.[7] 일광절약시간제로 인한 시차 변동을 배제하기 위해, 본 항목에 적힌 예제들도 계절이 한겨울로 되어있다.[8] 대신 적도를 넘어가면 계절이 반대가 되기 때문에 고생하는 건 똑같다. 한국에선 겨울이라고 꽁꽁 싸매고 출발했는데, 적도 근처만 가도 바로 반팔과 반바지가 필요한 상태가 된다. 적도를 아예 넘어가면 Welcome to the Hell. 이런 경우를 대비해 인천국제공항, 김해국제공항같은 국제공항들은 겨울에 외투 보관 서비스를 약간의 비용으로 제공한다. 반대로, 한국에선 여름이라고 가볍게 입고 출발했는데, 적도를 넘어 남반구로 들어가니 외투를 찾게 만드는 한겨울 추위가 찾아온다.[9] 위아래로도 약간 돈다는 설명이 있었는데, 이 설명은 틀렸다. 자전축이 기울어져 있는 건 태양계궤도를 기준으로 한 것이지, 해당 문서에서의 좌우와 위아래를 의미하는 동서남북은 자전축을 기준으로 정해져 있기 때문.[10] 보통 12시간 내외로 시차가 발생하면 이런 문제가 생긴다. 그러나 반대로 날짜 변경선을 넘는 21~24시간 시차가 생기면 실질제로는 0~3시간 시차다 보니까 큰 의미는 없어진다.[11] 이걸 이용해서 한국 시간 기준 한밤중에 미국 애플 라이브챗 고객 지원을 받을 수 있다.[12] 이때 아예 전날 밤을 새거나 수면제나 멜라토닌을 복용해서 인위적으로 수면을 취하는 사람들도 있다.[13] 참고로 칼리닌그라드는 역사적 이유로 생긴 월경지이지 속령이 아니다.[14] 현재에도 신장 지역에서는 일상적 생활에서 베이징 표준시와 함께 신장 시각(UTC+6)을 동시에 사용한다.[15] 대만이 속해 있다. 국부천대 이후에도 명목 상 시차를 남겨 놓았기 때문에 대만은 중원표준시간에 소속되어 있었으나 요즘은 딱히 필요성을 느끼지 않기 때문에 중원표준시를 비롯 5개 시차 분구의 이름이 잘 언급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폐지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간혹 있다. 대만 시각은 그냥 "대만 표준시"라고 에둘러 부르는데 어차피 중원표준시 UTC+8과 같으므로 별 상관없다고 보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