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18 20:23:09

여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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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예시
2.1. 왕조 시절2.2. 삼성 라이온즈/2016년: 리버스 여름성2.3. 삼성 라이온즈/2018년: 어게인 여름성2.4. 삼성 라이온즈/2020년: 리버스 여름성 22.5. 삼성 라이온즈/2022년: 리버스 여름성 32.6. 삼성 라이온즈/2024년: 어게인 여름성 2
3. 시즌별 6~8월달간 정규 시즌 성적4. 또 다른 예시 : kt wiz(2019~ )5. 관련 문서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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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리그 페넌트레이스의 한가운데인 여름철 삼성 라이온즈의 모습을 지칭하는 단어. 2010년대 초반 삼성 왕조 시절 전반기엔 중하위권에 위치하다가 매미가 울기 시작하면 귀신같이 승수를 차곡차곡 쌓아가며 치고 올라가 강팀으로 변모하여 끝내 우승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팬들 사이에 불리던 은어이다. 롯데 자이언츠봄데와는 반대인 상황.

실제로 삼성은 환희와 좌절을 모두 겪은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11년간 137승2무79패(승률 0.634)의 7월 성적을 거뒀다. 7월 성적만 놓고 보면 압도적으로 가장 좋다. 선수들 사이에서는 삼성의 연고지인 대구광역시대한민국에서 가장 더운 도시라서 삼성 선수들의 더위 적응력이 강하고[1] 다른 지역으로 원정을 가면 시원하다고 느껴서[2] 삼성 선수들이 경기를 잘 풀어간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반대로 타팀 입장에서는 삼성의 홈인 대구만 가면 유독 더위에 애를 먹으면서 평소에는 잘 하지 않던 실책성 플레이나 투수들이 난타당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왕조 시절이 끝난 이후 늘 부진하는 모습 때문에 2016년 이후 여름성에는 취소선이 그어졌었으나 2018년 7월 들어 연일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염과 더불어 다시 여름성의 기운이 올라오는듯 하는데 결국 다시 미끄러지며 가을야구에는 실패했다.

2019년 막판 5위에서 8위까지 추락하고, 2020년에는 6월에는 15승 10패에 7월 첫주를 합하면 19승 11패로 선전했지만 정작 폭우와 함께 본격적으로 매미가 울기 시작하더니 폭망했다. 7월 19일 롯데전부터 8월 2일 키움전까지 1승 8패를 하면서 무너졌다.

하지만 2021년 6월부터 7월 12일 현재까지 19승 1무 13패로 다시 여름에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나, 현재 1위인 KT가 승률이 6할일 정도로 승리하기가 쉽지 않은 시즌인 걸 감안하면 상당히 좋은 승률이다. 다행히 작년에 DTD를 시작했던 때는 올해는 올림픽 브레이크 기간이여서 요즘 망한 불펜들의 재충전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2022년에 와서는 본격적으로 여름 더위가 기승을 부릴 무렵이 되자 오히려 저질스러운 야구만 보여주면서 처참한 경기력으로 패하는 것을 반복했고 게다가 창단 40년 만에 처음으로 13연패까지 찍어버리는 바람에 여름성 타이틀이 제대로 박살나버렸고 31년간 삼성에서 일했던 감독도 잘려나갔다.

2023년에는 본격적으로 여름이 기승한 6월에 들어서는 기꺼이 한화를 제치고 최하위로 떨어져서 여름성의 기운이 사라져 가는 줄 알았지만... 후반기 들어서 갑자기 살아나기 시작하였다. 8월에도 7월 말처럼 이러한 상승세를 타서 가을야구 가시권까지 들어가면 2018년에 이은 어게인 여름성 시즌2가 생길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10월 1일 가을야구 탈락이 확정되었다.

하지만 2024년에 여름성 시즌2가 제대로 재림하면서 2위로 가을야구에 진출. kt를 꺾은 LG를 3승 1패로 격하고 마침내 9년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였다.

2. 예시

2.1. 왕조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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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용이는 표정을 보아하니 안 더운가보다.[3]
(참고로 위의 짤에 없는 네 팀인 헬로키티는 이 해에 7~10위를 나란히 기록하며 동반 부진에 빠져있었다.)
정규시즌 5연패를 달성한 ‘왕조’시절인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7~8월 204경기에서 기록한 승률(125승79패·0.613)은 압도적 리그 1위였다. 절정은 2012년으로 이 시즌에 삼성은 전반기에 6위로 디펜딩 챔피언 답지 않은 부진을 했지만 여름에 치고올라와 1위를 하였다. 특히 7월로 범위를 좁히면 63승30패(0.677)로 극강의 면모를 뽐냈으며 같은 기간 통계상 2위인 넥센의 기록은 49승39패(0.556)로 삼성보다 무려 14승이 더 적다. 다만 위 짤의 2015년 삼성은 정규시즌 1위로 한국시리즈를 진출했으나 두산에게 업셋당한 최악의 한국시리즈가 되고 말았다. 또한 이 시즌은 삼성 라이온즈의 암흑기의 서막으로 이어진다.[4]

2.2. 삼성 라이온즈/2016년: 리버스 여름성

2015시즌 한국시리즈에서 도박 사건으로 인해 이 여파가 이 시즌에도 이어졌다. 2016시즌은 개막시작전에 우승은 어렵다 치지만 적어도 5강후보로 뽑였다. 6월 12일까지는 5강권경쟁을 하고 있었지만 6월 14~16일 대구 SK전 경기에서 3연전을 모두 내주고 말았고 그 뒤로 평소에 여름성 답지 않으며 7월 10일까지 20경기동안 5승 1무 14패로 최하위로 떨어지는 신세가 되어버렸다. 최종순위는 9위 65 1무 78패 승률 0.455로 마무리되며 창단 첫 하위권 순위가된 불명예가 되었다.

2.3. 삼성 라이온즈/2018년: 어게인 여름성

파일:여름성.gif
7월 월간승률 리그 1위
7월 선발승·투수ERA 1위 / 팀 타율 2위

7월 초 9위로 떨어질까 불안했던 8위에서 출발해 7위, 6위를 거쳐 7월 29일에 5위까지 상승하며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의 불을 지폈었다. 하지만 막판에 부진했고, 결국 5위 KIA와 승차없는 6위를 하면서 가을야구에 실패하였다.

2.4. 삼성 라이온즈/2020년: 리버스 여름성 2

이 해에는 평소와는 정반대로 초반까지 순항하다가 오히려 여름이 되자 DTD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해 초반 선발들의 부상/부진이 잦아지면서 불펜의 부하가 심해졌는데, 이 불펜들이 여름이 되자 줄줄이 녹아내리면서 그대로 추락하게 된 것이다.[5] 사실 이 해 여름 동안의 승패마진은 -4로 그리 나쁘지 않았지만, 7월 초중순주터 시작된 추락이 아니었다면 충분히 가을야구의 희망이 보였다는 점에서 리버스 여름성으로 평가된다. 이는 상위권이 너무 저 멀리 나아가는 바람에 이미 여름 전부터 가을야구의 희망이 없었던 2019년이 2016년보다 더 안 좋은 여름 승률을 기록하였음에도 리버스 여름성으로 평가되지 않는 이유다.

2.5. 삼성 라이온즈/2022년: 리버스 여름성 3

2022년 6월까지만 하더라도 중위권 승부를 할 정도의 모습을 보였으나, 7월 10일 기준 월간 1승도 건지지 못하고 전패하며 추락하였다. 게다가 팀 타격 2위를 기록하며 8점 이상의 다득점 경기를 펼쳤으나 불펜이 폭발하며 기어코 역전패 하는 대첩을 경기나 찍어내거나, 점수를 퍼줄대로 퍼준 후에 추격만 하고 역전은 못하는 추격성의 모습만 보이고 있다.

결국 14일까지 11연패로 구단 최다 연패 기록을 경신하며 전반기를 마쳤다. 그리고 후반기 시작 직후 2경기인 7월 22일, 23일 경기까지 키움에 내주어 13연패를 기록했고 24일 키움전에서야 첫 승을 기록했다.

13연패 덕분에 그 여름에 지지리도 못했다는 2016년, 2019년을 제치고 21세기 삼성 역대 최악의 여름 성적을 기록했다. 여름 승패마진이 무려 -15에 달했다. 이 해 여름 동안의 승률은 무려 .381로 내핵을 뚫었다.

2.6. 삼성 라이온즈/2024년: 어게인 여름성 2

팀 전력이 매우 구리고 경기력도 헬인데 다른 팀도 더 못해서(...) 아직 상위권을 유지중이다. 그러나 키움전 일요라이온즈의 부활과 함께 라팍 LG전을 스윕을 가져가면서 4연승과 6월 7승 4패로 6월 성적 전체 1위를 기록하면서 여름에 강한 모습을 다시 보여줄지 지켜봐야한다.[6]

6월 말로 오면서 팀 기량의 롤러코스터가 극심하다. 연패 기간에는 아예 사회인 야구만도 못한 경기력으로 승리를 상대에게 조공하고 있으며 연승 기간에는 기아 다음으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다.

켈리에게 완봉승을 준 LG전 이후 승패마진 -6으로 제대로 멸망하며 내려갈 뻔 했지만 다행히 18 LG 처럼 순위가 크게 내려가진 않았다. 게임차가 벌어지긴 했지만 3위를 유지 중이고, 8월 극초반에 좋은 모습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

이후 8월에 무려 17승 7패를 하면서 시즌 중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고, 이를 통해서 가을야구의 희망이 점점 커지고 있다. 특히 역대급 더위가 겹치면서 더더욱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으며 결국 9월 12일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지었다.

3. 시즌별 6~8월달간 정규 시즌 성적

년도 성적 승패마진 포스트시즌
2011 37승 0무 23패 +14 한국시리즈 우승
2012 41승 1무 22패 +19 한국시리즈 우승
2013 33승 2무 26패 +7 한국시리즈 우승
2014 37승 1무 23패 +14 한국시리즈 우승
2015 40승 0무 26패 +14 한국시리즈 준우승
2016 27승 1무 39패 -12 진출 실패
2017 31승 2무 39패 -8 진출 실패
2018 29승 3무 28패 +1 진출 실패
2019 26승 1무 38패 -12 진출 실패
2020 33승 1무 37패 -4 진출 실패
2021 26승 3무 21패 +5 플레이오프 탈락
2022 24승 1무 39패 -15 진출 실패
2023 28승 1무 36패 -8 진출 실패
2024 39승 0무 30패 +9 한국시리즈 준우승
2025 0승 0무 0패 0

2011년부터 여름 동안 5할 밑의 승률을 기록한 해에는 2018년을 제외하면 전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하였다.[7] 여름성이 터지냐 안 터지냐가 삼성의 가을야구 진출 여부를 상당 부분 좌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4. 또 다른 예시 : kt wiz(2019~ )

왕조 시절 삼성 라이온즈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팀이 한 군데 있는데 바로 kt wiz다. 2018년 이전까진 시범경기에서 상위권을 하고 그 이후 정규시즌에선 부진하면서 봄데3번 문단에서 보듯이 봄콱의 성향을 보였지만, 이강철이 부임한 이후인 2019년부터는 여름콱을 보여주고 있으며, 성적도 2020년부터 31425로 왕조 수준의 삼성 정도는 아니긴 하나, 우승을 1회 하는 등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8] 다만 여름에 선전하는 반대급부로 봄에는 심하게 부진한다는 점이 있다.

실제로 2019년 첫달에 2할대까지 쳐졌던 승률을 비록 6위로 가을야구에 탈락했지만 창단 첫 5할로 맞추며 시즌을 마감함으로써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봤으며,

2020년에는 봄에 8위였던 순위를 7월 15승 6패 0.727, 9월 19승 7패 0.731의 승률을 기록하며 여름에 치고 올라가 무려 2위로 창단 첫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해서, 비록 두산에게 플레이오프에서 업셋당했지만 첫 포스트시즌 승리를 맛봤으며,

2021년에는 봄에 크게 부침은 없었지만 6월부터 연승을 하면서 6월 25일을 기점으로 1위를 수성해 창단 첫 통합우승을 차지하였으며,

2022년에도 여름에 6할 이상의 승률을 찍으며 3위싸움을 하다 4위로 시즌을 마감해서 와일드카드에선 KIA를 무찌르고, 그 이후 키움과 5차전 끝의 승부 끝에 가을야구를 마무리 했으며,

2023년에는 봄에 무려 9연패 후 1승 후 6연패를 하는 등 6월 초까지만 해도 압도적 10위로 쳐져 이번에는 정말 어렵다고 했으나 7월 중순을 기점으로 후반기 8할이 넘는 정신나간 승률을 찍으며 순식간에 2위까지 순위를 올려서 가을야구에 진출하고 플레이오프에서 NC를 상대로 2패 후 3연승을 하고 LG 상대로 1선승 이후 4연패를 하면서 준우승을 했다.

2024년에도 봄에 심각히 부진했으며, 여름에 다시 치고 올라갈지가 주목된다. 그리고 5월 즈음부터 슬금슬금 조짐을 보이다가 6월과 7월에 역대급으로 치고 올라가면서 한때 5위권 경쟁에 큰 다크호스가 되었지만, 8월에 선발진의 붕괴와 함께 타선이 재대로 식으면서 다시금 부진의 늪에 빠졌다. 하지만 그 이후 반등을 하고 역대 최초 5위 결정전이 성사되는 등 위기가 없던 건 아니었으나 5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그리고 와일드카드전에서 4위 두산 상대로 업셋을 하면서 첫 와일드카드전 업셋의 주인공이 되었고, 준플레이오프에서도 3위 LG를 상대로 5차전까지 끌고 가는 저력 끝에 분패하면서 그동안의 시즌 못지 않은 기적을 연출했다.

사실 암흑기와 도약기 모두에 해당되는 모습은 소위 물속성 위즈로, 워터페스티벌 기간과 장마철, 비가 오는 날에 유독 잘 이겨 붙은 별명이다. 연고지 이름부터 이니[9]

5. 관련 문서


[1] 심지어 왕조 시절에는 열악하기 그지 없는 시내 한복판의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을 홈으로 썼는데 인조잔디 그라운드였던 탓에 여름에는 그라운드의 기온이 더 올라갔다. 뜨거운 인조잔디 그라운드에서 매일 뛰는 만큼 더위에 대한 적응력이 만렙이라는 해석.[2] 실제로 정현욱 코치가 현역 시절 "대구에 있다가 다른 도시로 원정을 가면 시원하다는 느낌까지 든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3] 사실 이 해 NC는 6월엔 5할을 넘기며 어찌어찌 버텼지만, 7월에 부진했고, 8월에 다시 올라가면서 여름 전체 성적에선 5할을 넘었다..[4] 정확히 말하자면 원정 도박 사건으로 인한 여파로 3위 두산에게 업셋을 당한 2015년 한국시리즈.[5] 못 참겠어서 왕조 선언합니다 선언 이후 추락이 시작되었다. 이 선언 이후 삼성 팬들은 왕조 드립만 나오면 재수 옴 붙는다며 팥과 소금을 뿌려대는중이다.[6] 특히 LG가 대구의 더위에 애를 먹은 것인지 유독 이 시리즈에 실책성 플레이가 많았고 집중력이 저하된 모습이 보여졌다.[7] 유일하게 여름에 양수를 찍고 가을야구에 못 간 2018년에도 최종 순위는 5위와 승차 없는 6위를 기록했다.[8] 굳이 삼성과 비교하자면 2001년~2004년과 비슷하다.[9] 공교롭게도 수원에 삼성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