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2. 에피소드 목록
2.1. 1기
2.1.1. 귀중한 지게
2.2. 2기2.1.1.1. 등장인물
2.1.2. 도둑의 눈물2.1.2.1. 등장인물
2.1.3. 푸른 구슬2.1.3.1. 등장인물
2.1.4. 견우직녀2.1.4.1. 등장인물
2.1.5. 황금알을 낳는 닭2.1.5.1. 등장인물
2.1.6. 파란부채 하얀부채2.1.6.1. 등장인물
2.1.7. 원님과 항아리2.1.7.1. 등장인물
2.1.8. 자기를 도둑맞은 사람2.1.8.1. 등장인물
2.1.9. 가재가 된 징거미2.1.9.1. 등장인물
2.1.10. 소가 된 잠꾸러기2.1.10.1. 등장인물
2.1.11. 은혜갚은 까치2.1.11.1. 등장인물
2.1.12. 거울2.1.12.1. 등장인물
2.1.13. 나무꾼과 선녀2.1.13.1. 등장인물
1. 개요
은비 까비의 옛날 옛적에의 방영 에피소드와 등장 인물들을 다루는 문서.2. 에피소드 목록
2.1. 1기
1991년에 첫 방영되었다.2.1.1. 귀중한 지게
고려장을 소재로 한 은비 까비의 최초 에피소드. 시베리아나 몽골의 못된 풍습이 전해졌다는 뉘앙스라지만, 고려장이 실제로 잘못 전해진 풍습임을 강조하는 에피소드를 첫 화로 만들어서 굳이 만들 필요가 있는가라면서 비판받는 에피소드기도 하다.
다만 반대로 말하면 이 충격적인 에피소드로 인해 고려장이라는 것이 무엇인가와 더불어서 이게 얼마나 못된 행위인지를 어린 시절 확실하게 인지하였기에 잘못 전해진 풍습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의미하는 바가 크다고 할 수 있는 에피소드다.
2.1.1.1. 등장인물
당시 성우진은 임종국, 정기항, 최옥희, 장광, 박신영, 안경진, 유명숙, 이현선 등으로 구성됐다.- 복돌
할머니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영특한 소년. 할머니를 고려장 지내러 가는 아버지를 뒤따라와 반대하지만, 아버지가 무시하고 할머니를 뒷산 동굴에 버리고 가자 버리라고 하는 지게를 짊어지고 돌아간다. 아버지에게 할머니 고려장 모신 소중한 지게니 아버지도 이 지게로 모시겠다고 하는데, 물론 실제로 훗날 아버지를 고려장을 할 생각은 전혀 없었고 악법을 그대로 따르는 어리석은 아버지를 일깨우기 위해 그러한 것이었다. 이에 아버지가 마음을 고쳐먹고 어머니를 모시고 다시 집에 돌아가게 되었고, 아들은 이제는 소중한 물품이 아니라 쓸모없는 무용지물이라며 지게를 절벽에 던져 버린다.
- 아버지
효심이 가득한 아들이지만 나라에서 정한 고려장을 따라야 한다고 아내와 아들이 반대함에도 어머니를 지게로 짊어져 뒷산 동굴로 모시고 간다. 어머니를 모시고 지게를 버리려고 한다. 할머니를 버리지 말라고 간청하던 아들 복돌이 뒤따라와서 돌아갈 때 지게를 지고 가기에 이제 필요없으니 버리라고 하지만 복돌이 소중한 지게라고 하자 그게 왜 소중하냐고 묻는다. "나라에서 정한 고려장으로 할머니 모신 소중한 지게니 뒀다가 아버지 고려장할 때 써야 하는 소중한 지게입니다."라는 복돌의 섬뜩한 말에 자신이 늙어서 복돌이가 자신을 지게로 져서 버리게 될 환상을 보고 후회하고 어머니를 모시러 간다.
- 어머니
남편 못지않게 효심이 가득한 며느리. 남편에게 고려장을 지내지 말자고 반대하지만, 남편이 거절하고 고려장 지낸다고 하자 칠거지악 때문에 더 반대를 하지 못했다. 아들 복돌이 남편을 만류하려고 나중에 따라갈 때는 굳이 막지 않는다.
- 할머니
아들이 고려장을 지낸다고 본인을 버리려는 것을 알면서도 고려장을 지내지 않으면 처벌받을 아들을 걱정하며 고려장을 받아들이는 착한 어머니.
- 왕‘음... 갸륵한지고...’“모든 문무, 백관들은 들으시오. 부모를 지극히 섬기며, 효를 다하는 것을 자랑으로 살아온 이 나라에 독버섯처럼 퍼지고 있는 나쁜 풍겨인 고려장을 금지시키도록 하시오.”(문무, 백관들:“예?”)“사람이 태어나면은 누구나 늙게 되거늘, 자신을 낳아 애지중지 기른 그 정성을 잊어버리고 늙었다고 함부로 대하다니, 이건 천륜을 저버린 일이요!”(문무, 백관들:“성흔히 망극하옵니다.”)
고려장이 버젓이 존재하던 정황상 고려의 왕으로, 누구인지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다. 신하들이 고려장에 대한 찬반 토론이 불거질 때 찬성이 더 우세하자 그대로 수용하지만, 고려장 장소 뒤에서 복돌이 부자의 상황을 보고 그 갸륵함을 느껴 고려장을 전격 폐지한다.
2.1.2. 도둑의 눈물
2.1.2.1. 등장인물
- 홍바람
모든 보물을 훔치는 재주를 가진 신출귀몰한 도둑. 평소에는 동굴에 거주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랫마을의 부자한테 '내일 밤 삼경[1]에 그대의 옥두꺼비를 가지고 가겠다'는 편지를 대놓고 보내고 다음날 그 시간에 찾아와 지원온 포도대장과 포졸들의 경비도 무력화시키고 3만 냥[2]이나 되는 옥두꺼비를 훔쳐갔다. 하지만 은비와 까비의 사보타주에 보물을 몽땅 털리고 포도대장에게 쫓기게 된다.[3] 그렇게 도망치다가 가난한 선비 집에 숨어들어 식량을 훔치려 들지만 무엇 하나 없는 것을 보고 너무 불쌍히 여긴 나머지 훔친 돈 한 꾸러미를 몰래 두고 간다. 하지만 선비가 돈의 주인을 찾는 글을 올린 걸 보고 놀라 선비 복장을 하고 돈의 주인으로 분장해 선비에게 돈을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고 설득했지만, 선비는 주인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단호할 뿐인데 하필 선비의 아내가 끝내 참지 못하고 쌀 사는데 한 냥을 써 버리는 바람에 결국 선비가 모자란 한 냥 마련하려고 책을 팔러 가자 죄책감에 그 돈이 뭐라고 목숨 같은 책을 팔러 가시냐고 통곡하고 말리면서 선비 앞에서 변장을 풀고 눈물을 흘리며 자신이 악명 높은 도둑 홍바람이라고 정체를 밝히며 선비에게 사죄하고 훔친 물건을 주인에게 돌려주어 새 사람이 되었다. 내레이션에서 관리가 자수한 홍바람에게 비록 상습 도둑이나 훔친 물건을 모두 빠짐없이 돌려주고 사람은 건드리지 않고 뒤늦게 자수한 걸 감안해 처벌은 면제해 주겠다고 말한다. 이후 열심히 일해서 장사 등으로 돈을 많이 벌어 합법적으로 부자가 된 것으로 나온다. 성우는 오세홍.
- 박 선비
가난한 형편에도 낙천적이고 욕심이 없이 소박하게 사는 선비. 가난해서 밥도 제대로 못 해 준다며 미안해하는 아내에게 진정한 선비는 글만 읽어도 배부르니 괜찮다고만 한다.[4] 어느 날, 마을 중심가에 홍바람이 뿌린 보물이 잔뜩 깔리는 사건이 발생해 사람들이 서로 자기가 가지려고 소란을 일으킴에도 관심이 없었고 오히려 아내가 나가서 금붙이 한 조각이라도 주우러 가려는 걸 선비된 도리로서 남의 물건을 탐할 수 없다며 말렸다. 그 날 밤 홍바람이 뭐라도 훔쳐 먹으려고 들어왔다가 쌀 한 톨 없자 오히려 측은한 마음에 돈을 몰래 던져놓고 갔는데 다음날 그 돈의 주인을 찾는 글을 써 올린다. 이를 본 홍바람이 선비를 설득하러 오자 돈을 돌려주려 하는데 아내가 안쓰러운 마음에 한 냥을 슬쩍해 쌀을 샀다며 실토했고 이 말을 들은 선비는 그 한 냥을 메우기 위해 아내의 만류도 뿌리치고 목숨보다 아끼던 책을 팔러 나간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선비는 백성을 위해 봉사하는 벼슬을 받게 된다. 성우는 김익태.
- 박 선비의 아내
학문에 정진하는 박 선비의 뒷바라지를 하는 아내. 삯바느질로 번 돈으로 쌀을 사서 죽을 쒀서 연명하는데 그마저도 굶을 때가 자주 있을 정도라 남편을 배불리 먹이지 못해 언제나 마음 아파한다. 어느 날, 홍바람이 밥을 훔쳐 먹으러 왔는데 그 날은 쌀 한 톨 남아 있지 않아서 도리어 돈을 던져 두고 가자 돈의 주인을 찾아주려니까 돈은 한 푼도 건드리지 말라는 남편의 당부에도 몰래 한 냥을 슬쩍해 쌀을 사 버렸다. 은근히 인내심이 약하다. 그리고 그 한 냥을 메우기 위해 남편이 목숨보다 아끼는 책을 팔러 나가자 그 책만은 절대 팔지 마시라고 안 된다며 오열하고 돈을 슬쩍한 걸 후회한다.
그 외 캐릭터들은 김병관과 노민, 강연숙, 김새영, 박신영, 홍영란 등이 맡았다.
2.1.3. 푸른 구슬
개와 고양이의 사이가 나빠진 원인이 나오는 에피소드다.
2.1.3.1. 등장인물
당시 성우진은 김병관, 강연숙, 한수경, 김새영, 오세홍, 박신영, 홍영란 등으로 구성됐다.- 개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사는 강아지. 본래는 고양이와 형제처럼 지내는 친하고 가까운 사이였다. 그러다 욕심쟁이 할멈이 파란 구슬을 몰래 훔쳐가자 구슬을 다시 되찾기 위해 고양이와 함께 간다. 그리고 구슬을 되찾았으나 돌아가는 길에 해엄치면서 구슬을 물고 있는 고양이에게 구슬을 잘 물고 있냐고 너무 재촉하듯이 물어보자 고양이가 구슬을 잃어버리고 먼저 집에 돌아간다. 그 후 고양이와 사이가 나빠지기 시작했다.
- 고양이
할아버지, 할머니와 함께 사는 고양이. 본래는 강아지와 형제처럼 지내는 친하고 가까운 사이였다. 그러다 욕심쟁이 할멈이 파란 구슬을 훔쳐가자 다시 되찾기 위해 강아지와 함께 길을 떠나 구슬을 되찾았으나 돌아가는 길에 구슬을 입에 물고 있었는데 강아지가 헤엄치면서 구슬을 잘 물고 있냐고 계속 캐묻자 잘 물고 있다고 말하다가 물고 있던 구슬을 놓쳐버리고 혼자 바닷가에 앉아 있다가 죽은 물고기로 배를 채우려는데 그 죽은 물고기 뱃속에서 구슬이 발견되었다. 구슬을 되찾은 후 강아지와 사이가 나빠지기 시작한다.
- 할아버지
개와 고양이의 주인 1
바다에서 낚시꾼으로 일하며 생계를 유지했는데, 잡은 물고기가 눈물을 흘리자 다시 놓아주었고, 그 보답으로 용궁 왕자에게 파란 요술 구슬을 선물받는다.
- 할머니
개와 고양이 주인 2
- 용궁왕자
용궁 밖으로 몰래 나가 물고기인 모습으로 할아버지에게 잡혔으나, 눈물을 흘리는 것을 보고 할아버지가 불쌍히 여겨 풀어주었고, 구해준 보답으로 마법의 파란 구슬을 선물한다.
- 욕심쟁이 할멈
건넛마을에 사는 심술궃고 욕심 많은 할머니로,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구슬에 욕심이 생겨 몰래 가짜 구슬로 바꿔치기해 훔쳐간다. 하지만 개와 고양이가 몰래 가져가는 바람에 다시 평범한 생계로 돌아간다.
2.1.4. 견우직녀
2.1.4.1. 등장인물
당시 성우진은 김순원과 김정호, 한수경, 김창주, 김익태, 성창수, 윤병화, 김수경 등으로 구성됐고, 삽입곡 <견우직녀 노래>는 당시 KBS어린이합창단 소속이던 윤동섭과 박인애가 맡았다.- 견우
정직한 소몰이. 소를 길들이는 데에 소질이 있다. 직녀와 결혼 후에는 돌보라는 소는 안 돌보고 직녀와 놀기만 하다가 결국 은하수 동쪽으로 유배되는 벌을 받는다.
- 직녀
옥황상제의 딸. 베 짜는 솜씨가 대단하여 하늘나라에서 언제나 좋은 비단을 만들고 견우와 결혼하여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결혼 후에는 짜라는 베는 안 짜고 견우와 놀기만 하다가 결국 은하수 서쪽으로 유배되는 벌을 받는다.
- 옥황상제
하늘나라의 임금이자 직녀의 아버지. 자신의 딸 직녀를 소몰이 견우와 결혼시킨 후 견우와 직녀가 일을 하지 않고 놀기만 하자 노하여 견우는 은하수 동쪽, 직녀는 은하수 서쪽으로 갈라놓게 하였고 음력 7월 7일 칠석 은하수 사이에서 1년에 딱 한 번 만나게 해 주겠다고 말한다.
2.1.5. 황금알을 낳는 닭
2.1.5.1. 등장인물
- 한남(형)
어린 나이에 부모를 여의고 동생과 함께 살면서 나무꾼 일로 생계를 유지하며 자신이 나무 팔아서 번 돈을 탈탈 털어서 동생이 그토록 갖고 싶어하는 닭을 사 주고, 황금알을 판 돈으로 제일 먼저 두남의 새 장갑을 사줄 정도로 동생을 아끼는 정직한 형. 거기에 황금알에 욕심이 큰 독이라고 생각하는 매우 검소한 성격을 지녔다. 이후 황금알을 낳는 닭으로 동생과 함께 어린 나이에 관직에 오르게 된다. 담당 성우는 위에 언급된 성우 중 한명인 김순원.
- 두남(동생)
정직한 형의 영향을 받아 아직 어린 나이에도 상당히 개념이 찬 모습을 많이 보여준다.
닭을 매우 좋아해서[5] 닭들만 봤다 하면 주변을 신경을 쓰지 않고 달려가거나,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닭의 나이를 바로 맞출 정도의 중증 닭 덕후.[6] 담당 성우는 김수경.
- 이웃집 욕심쟁이 아주머니
한남이와 두남 형제의 이웃집에 사는 아주머니, 여러 마리의 닭을 키우며 자신의 닭을 바라보는 두남이를 구박하며 소리친다. 그러자 황금알을 낳는 닭을 보며 욕심이 나 형제의 닭을 원래 잃어버린 자기 닭인데 한남, 두남 형제가 산 것이라고 주장하여 닭을 가로챘는데, 잘 생각해 보니 부자가 되는 것보다 임금에게 바치고 벼슬 자리를 얻는 게 훨씬 낫겠다 싶어 닭을 데리고 왕궁으로 간다.그런데 여자가 어떻게 관복을 입고 벼슬을 하나? 후궁이 되기에도 얼굴이 너무 못생기고 늙어빠졌다.[7]
그러나 닭이 임금과 신하들 앞에서 난동을 부리고 그 와중에 황금알이 아닌 상한 알을 낳자 그것을 보고 몹시 화가 난 임금이 병든 닭으로 자신을 기만했다며 감옥으로 끌고 가라는 명령을 내린다.
전근대 사회에서 왕을 기만한 죄는 역적에 준하는 처벌을 받게 되는데, 정황상 이 사람도 감옥에 갇혔다가 날짜를 정해 목이 잘렸을 것이다.[8]
기타 배역들은 김정호, 한수경, 김창주, 윤병화, 김익태, 성창수 등이 맡았다.
2.1.6. 파란부채 하얀부채
2.1.6.1. 등장인물
- 박영감
자신의 아내와 무매독자 외동아들 오룡과 한 집에 사는 가난한 백성으로, 황 부자에게 낼 집세 때문에 걱정을 달고 산다. 어느 날 한 나그네[9]가 이 집에 머물게 해 달라고 부탁을 하자 아내와 함께 나그네에게 공손히 대접을 했고, 그가 두고 간 파란 부채와 하얀 부채를 우연히 취득하게 된다. 그렇게 길을 떠나 여행을 하던 중 파란 부채를 사용하자 코가 길어지게 되어 당황하는데, 하얀 부채를 꺼내 사용하자 코가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온다. 그렇게 아내와 오룡에게 부채를 보여준 뒤 오룡에게 사용하여 요술부채라는 것을 알아채는데, 갑자기 그 부채들이 마법같이 날아오르며 어디론가 사라진다. 다음 날 환갑잔치를 성대하게 치르던 박영감의 이웃집에 거주하는 황부자가 투명인간으로 위장한 까비가 부쳐준 파란 부채에 의해 갑자기 코가 길어지면서 즐겁던 잔칫집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고, 며칠 동안 용하다는 의원들까지 여럿 다녀갔음에도 불구하고 코는 도통 치료가 되지를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박영감이 황부자를 찾아가서 코를 고쳐주겠다고 하자 그렇게만 해 준다면 본인의 전 재산을 다 줄테니 원래 모습으로 어서 고쳐달라고 하자 하얀 부채로 황부자의 코를 원래 모습으로 고쳐주었다. 그것을 본 황부자는 돌연 흑심을 품으며 파란 부채와 하얀 부채를 내놓으라고 하자 안 된다고 말렸으나, 결국은 박영감의 전재산을 넘겨주는 조건을 내세워 부채들을 억지로 빼앗기고 말았다. 결국 황부자의 전 재산을 받고 아내와 오룡과 같이 짐을 챙기고 황부자의 기와집으로 가고, 또한 황부자는 박영감의 초가집으로 가면서 서로 거처를 맞바꾼다. 오룡은 저 쌀은 마을 사람들에게 나눠주실 거냐고 묻자 당연히 그래야 한다며 황부자 어른이 욕심만 안 부리면 바랄 것이 없겠다고 하소연한다. 성우는 장광.
- 황부자
무남독녀 외동딸 연지와 함께 살고 있는 부자 영감. 환갑잔치 도중 코가 길어지는 소동을 겪었다가 박영감에 의해 원래대로 돌아온 이후 은혜도 모르고 파란 부채와 하얀 부채를 빼앗아 다시 부자가 되어 보겠다는 심보로 파란 부채로 본인의 코를 공중으로 엄청나게 늘려 높이높이 올리다가 자신의 코가 꽉 묶여버린 상황에서 하얀 부채로 코를 줄이기 위해 본의 아니게 하늘 나라로까지 올라가다가 판별사가 얼른 눈치를 까고 옥황상제의 명을 들은 병사들이 코를 풀어버리는 바람에 결국 하늘에서 떨어져 큰 부상을 입고 만다.[10] 성우는 이종구.
- 오룡 총각
박영감의 아들. 양친을 대신해서 나무질을 해서 나무를 판매해 생계를 근근히 유지한다. 황부자한테 대여해간 장리쌀[11]을 갚지 못하자 땔감과 지게도 다 빼앗겨버리고,[12] 밤이 되어 공부를 마친 뒤 잠자리에 들려던 중 한 나그네가 나타나자 부모님과 함께 그를 극진히 대접한다. 그렇게 다음날이 되자 날이 밝아지고 지게를 찾으러 황부자의 집에 가서 지게를 다시 받고 그의 딸 연지 아가씨와의 만남에서 연인을 나누었다. 나그네가 두고 간 파란 부채와 하얀 부채의 신비함을 보게 되고 갑자기 부채가 마법같이 날아오르며 어디로 사라진 것을 보게 된다. 이후 황부자의 전 재산을 받은 뒤 부모님과 함께 짐을 챙기고 황부자의 자택으로 이주하고,[13] 아버지에게 저 쌀은 마을 사람들에게 나눠주실 거냐고 물어본다. 그렇게 하여 황부자는 욕심으로 인한 심보로 하늘에서 떨어져 큰 부상을 당한 이후, 은비가 별봉으로 미래를 본 결과는 연지 아가씨와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성우는 오세홍.
- 연지 아가씨
황부자의 딸. 심성은 착하나, 부친이 저지른 악행들에 대해서는 전혀 사과도 안 하고 남들이 욕해도 본인은 그래도 아버지가 좋다는 바보같은 소리만 하는 미련하고 답답한 여자다.[14] 황부자가 하늘나라에서 지상으로 떨어져 큰 부상을 입은 뒤에 다행히 이웃집의 오룡총각과 혼인을 하여 행복하게 살게 되었다.
- 옥황상제
자신의 딸과 차를 마시는 중에 난데없이 식탁 밑에서 나타난 웬 코의 움직임에 놀라는데, 판별사가 하늘나라 돋보기로 보고는 이건 지상에 사는 황부자의 코라고 하자 황부자의 괘씸함을 느껴 화가 나 코를 더 움직이지 못하게 묶어버리라고 명령한다. 이어 판별사가 황부자가 코를 따라 올라오고 있다고 하자 어서 그 묶어 놓은 코를 풀어버리라고 명령한다.
그 외 배역들은 조동희, 최옥희, 김창주, 유남희 등으로 구성됐다.
2.1.7. 원님과 항아리
2.1.7.1. 등장인물
- 덕쇠 총각
원래는 성실하고 순박한 농부였다. 자신이 밭으로 가꿀 땅을 황부자에게 돈을 내고 받긴 했지만, 그 땅은 전혀 다듬어지지 않고 바윗돌만 가득한 땅이였다. 구두쇠 황부자에게 또 속았음을 알고 자신의 신세를 한탄했으나, 곧바로 마음을 다잡고 돌을 골라낸 후 새로운 밭을 만들기 시작한다. 그런데 밭 가꾸는 작업을 하다가 뭔가 번쩍이는 곳이 보였는데, 가서 파 보니 우연히 웬 항아리 하나가 있었고, 누구 것인지는 모르지만 일단 본인 것이라고 치고 본인이 가져다 앞으로 요긴하게 쓰기로 하고 안에 호미를 넣어둔 채로 지고 거처로 돌아왔는데, 그 항아리에서 자신이 넣은 호미가 2개가 되어 나오자 곧바로 요술항아리임을 알아채고 호미를 여러개를 만들어 팔아 떼돈을 벌고 그 돈들마저 보물 항아리로 마구 불려서 순식간에 황부자를 능가하는 엄청난 부자가 된다. 그러나 항아리 덕에 돈을 쉽게 벌어버린 결과 일은 하지 않고 요행만 바라는 게으른 욕심꾸러기가 된 것은 물론 주변사람들과 하인들에게도 함부로 대할 정도로 타락한다. 하지만 사또까지 항아리로 인해 욕심을 부리게 되는 모습을 보고 자신이 했던 행적을 후회하게 되어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땀을 흘리며 다시 농사를 짓는 모습으로 부지런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이때 돈이나 비싼 물품들, 비싼 옷들은 다 환불을 했거나 아니면 누구에게 기증한 건지는 불명이다. 다만 항아리를 깨버렸을때 사또의 가짜 아버지들은 모두 사라지는 묘사를 보아 덕쇠 총각의 재산도 모두 사라졌을 가능성이 크다. 성우는 유해무.
- 황부자
덕쇠에게 땅을 팔았던 부자로, 덕쇠가 한푼두푼 영끌해서 모은 거금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황무지나 다름없는 땅을 줄 정도로 욕심쟁이+구두쇠이다. 그러나 덕쇠가 보물 항아리 덕에 벼락부자가 되었다는 말을 듣고 보물항아리가 본인 것이라고 박박 우기면서[15] 서로 몸싸움까지 벌이게 되고, 그 결과 관아로 끌려간 뒤 항아리를 가로채려는 사또의 욕심에 억지로 덕쇠와 같이 동시에 수감된다. 그 역시도 사또가 타락하는 모습을 보고 자신도 덕쇠처럼 후회와 동시에 반성한다.
- 사또(원님)
덕쇠 총각과 황부자가 거주하는 마을의 사또로, 일반적인 사극에서 등장하는 사또의 복장[16]과는 다른 관복[17]을 입은 모습이 특색이다. 덕쇠와 황부자가 찾아와 요술항아리가 누구 것인지 판결을 내려달라고 하자 사또는 우선 본인의 부채를 항아리 안에 넣어보자 두개가 되는 것을 보고 항아리가 범상치 않음을 확인한다. 그리고는 곧바로 보물항아리에 눈독을 들여 덕쇠와 황부자 모두에게 죄를 물어 하옥시키고 요술항아리를 곧바로 본인 방에 들여 독차지해버린다. 그러나 하필이면 본인이 아끼던 보물 옥두꺼비를 요술항아리에 넣어서 엄청 많이 만들기 위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사또의 아버지가 요술항아리를 요강으로 착각하고 그만 거기에 잘못 빠져버려서 구출하기는 했는데,[18] 아버지와 똑같이 생긴 또 한 명의 아버지가 나와서 사또는 순식간에 어느 쪽이 본인의 진짜 아버지인지 난감한 상황이 되어버린다.이때 진짜 아버지가 "내가 니 애비다!"라고 말하는 건 덤.설상가상으로 아버지 두 사람이 자신이 진짜라면서 심한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19] 그 요술항아리에 둘 다 잘못 들어가버려서 순식간에 아버지는 여러 명으로 늘어나서 사또에게 호통을 치며 잡으려 하였고, 사또는 덕쇠 총각과 황부자가 갇힌 옥으로 들어가서 몸을 숨기고 나서야 결국 자신이 욕심에 눈이 멀어 못할 어리석은 짓을 했음을 깨닫는다. 잠시 후 자신의 행동을 후회하고 옥에서 나온 사또는 항아리를 땅으로 내리쳐서 깨뜨리자 가짜 아버지들은 모두 없어져 버리고[20] 진짜 아버지 한 사람만 남아서 비로소 아버지를 찾게 된 뒤 아버지 곁으로 가서 눈물을 흘리며 잘못했다고 말하며 용서를 빌었다. 그렇게 사또가 반성하는 모습을 보자 덕쇠 총각과 황부자도 본인들의 잘못들을 반성하였다. 원래는 사또의 부친이 처음부터 보물 항아리의 특성을 다 알고 사람이 들어가면 어떻게 할지 호기심에 들어갔다가 여럿으로 분신이 된 걸 이건 호기심에 항아리에 쓸데없이 들어간 본인 잘못이라고 사또에게 울면서 사과하고 원님이 본인의 욕심을 뉘우치며 항아리를 부수는 설정이었다.
그 외 배역들은 이광자와 김병관, 탁원제, 정기항, 이종구, 김준 등이 맡았다.
2.1.8. 자기를 도둑맞은 사람
2.1.8.1. 등장인물
- 수동
양반집 아들로, 3년 동안 절에서 공부할 때 손톱과 발톱은 깎은 적이 있는데, 그 절의 승려는 그에게 손톱과 발톱에는 그 사람의 혼이 깃들어 있으니 아무렇게나 버리면 안 된다고 조언했으나 수동은 이를 무시했고, 나중에 당나귀를 타고 귀가하게 될 때 산적떼를 만나서 죽을 위기에 처하지만, 까비의 도깨비 방망이 덕에 목숨을 건지고 다시 귀갓길에 오른 뒤 꿈에 그리던 집에 도착했는데, 석달 전에 집에 들어와 자신 행세를 하던 가짜와 대면하게 된다. 진짜와 가짜를 가리기 위해 부모가 2가지 문제를 냈는데, 첫 번째 문제[21]는 맞췄으나, 두 번째 문제인 지난달에 만들어진 장롱 관련 문제, 그 장롱이 어느 산 무슨 나무로 지어졌느냐는 문제[22]는 맞히지 못해 가짜로 몰려 내쫓기는 신세가 되고 만다. 절망에 빠져 자살하려다가 자신의 사정을 알고 있는 한 스님을 만나게 된다.[23] 수동은 그에게서 고양이를 받아 집으로 돌아오고 고양이가 들쥐를 물어 죽이면서 마침내 누명을 벗게 된다. 사태가 정리된 뒤 스님에게 고양이를 돌려주며 감사를 표하고 스님은 손톱과 발톱을 아무데나 막 버리는 버릇을 버려야 한다고 조언하고 떠난다. 성우는 김순원.
- 가짜 수동
정체는 백년 묵은 들쥐로, 수동이 깎은 손톱과 발톱을 주워먹고 그의 모습으로 둔갑, 집에 석달 전에 먼저 도착해서 진짜 행세를 한다. 장롱 문제를 맞춰 한 차례 수동을 쫓아내지만, 수동이 데려온 고양이[24][25]를 보고 살려달라며 기겁을 하고 도망치려다가[26] 물려 죽으면서 본 모습으로 돌아온다. 여담으로, 죽을 때 변장이 풀리는 묘사가 꽤나 그로테스크해서[27] 어릴 때 이것을 보고 트라우마가 생긴 시청자들이 꽤 있다.[28] 성우는 역시 김순원.[29]
- 덜렁쇠
수동 도령의 집에서 일하는 머슴. 수동을 가짜로 오인하고 쫓아냈다가 나중에는 그가 타고 온 당나귀가 분노하여 덜렁쇠를 뒷발로 걷어찼고 가짜의 정체가 들쥐인 사실을 알게 되고 경악한다. 진짜 도령을 몰라보고 구박했다며 자신은 이제 죽었다고 한탄했을 때, 수동은 대인배스럽게 그를 용서해주었고, (덜렁쇠는) 도련님에게 고맙다고 절을 한다. 성우는 유해무.
- 수동 아버지
성우는 이정구.
- 수동 어머니
그 외 배역들은 이광자와 온영삼, 이종구, 김준 등이 맡았다.
2.1.9. 가재가 된 징거미
2.1.9.1. 등장인물
당시 성우진은 황원과 김태연, 온영삼, 김규식, 안경진, 한인숙 등으로 구성됐다.- 징돌이
- 징순이
2.1.10. 소가 된 잠꾸러기
2.1.10.1. 등장인물
- 봉구
생긴 것은 귀엽고 정이 가게 생겼지만, 게으르고 잠버릇이 많은 소년으로, 서당에서 매일 아침 쫓겨나기 일수라서 부모의 속도 썩이는 걱정덩어리였다. 그러다가, 밭에서 풀을 뜯고 있는 소를 보고 "나도 소가 되어 봤으면!"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던 중 어느 나그네[30]에게 사정사정해서 얻은 소가면을 쓰고 원하던 대로 소가 되었지만,[31] 실상은 온갖 고생만 하게 되었고 소의 모습으로 팔려가려고 하자 시장에서 도망치며 아버지 앞까지 도망쳐 와서 멈추지만, 백정이며 시장 상인들과 사람들이 쫓아오자 다시 계속해서 도망치다가 마침내 절벽까지 도달하게 되었고, 뒷걸음질쳤다가 절벽에서 추락하여 사망했는데, 사실 이는 (봉구의) 꿈이었다. 꿈에서 깨어난 뒤 교훈을 얻고 개과천선해서 더 이상 게으름을 피지 않는 정직하고 훌륭한 소년이 된다.[32] 구전동화 특성상 무를 먹고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거나 도살장에 팔려져 도축될 위기에 처하거나, 사실은 다 꿈이라는 등 여러 설정이 있으며, 여기선 후자로 설정되었다. 성우는 한인숙.
그 외 배역들을 맡은 성우진은 전 회차와 동일하다.
2.1.11. 은혜갚은 까치
2.1.11.1. 등장인물
- 선비
과거시험을 보고 고향으로 돌아가던 중 화살로 새끼 까치들을 잡아먹는 구렁이를 활을 쏘아 죽이고 까치들을 구해준다. 그러다 자신이 죽인 구렁이의 아내 구렁이가 자신에게 복수를 하려하자 그후 까치들이 자신을 위해서 은혜를 베풀기 위해 스스로 몸을 던져 종을 치고 죽자 그 죽은 까치들을 묻어주고 다시 길을 떠난다. 성우는 김익태.
- 구렁이 처자
선비가 쏜 활에 맞아 죽은 구렁이의 아내. 처음에 구렁이의 모습으로 등장하여 남편이 선비의 화살의 맞아 죽자 눈물을 흘리며 슬퍼했고 남편의 복수를 하기 위해 인간 여성으로 둔갑하여 선비를 집에 들여보내 선비를 해치려고 했으나, 선비에게 산에 종이 3번 울리면 살려주겠다고 제안하고 3번 들린 종소리를 듣고 남편의 복수에 실패했음을 깨닫고 눈물을 흘리며 용으로 승천하고 사라진다.
은비 까비 1기 에피소드 전체에서 무시무시한 위엄과 힘을 보여주는 악역으로 선비에게 복수하려는 것을 막으려고 한 은비와 까비를 가볍게 압도하여서 이 둘이 개입했을 때는 웬만하면 데우스 엑스 마키나급 해결이 나왔는데 이 에피소드만큼은 이 둘이 직접적으로 대항을 할 수 없었다. 한편 선비를 바로 죽일 수 있는데 자기 정체와 목적을 밝히고 당당히 죽이려고 들거나 개입하게 된 은비와 까비를 처음에는 죽이지 않고 상관하지 말라고 경고했고, 선비의 최후 변론에 비록 무리수이기는 했지만 종이 스스로 3번 울면 살려주겠다고 약속한 뒤 까치들이 스스로 희생하여 종을 울리자 결국 그대로 용으로 승천하여 사라지는 등 약속을 지키는 면모를 보여줘서 제법 입체적인 악역의 모습이 나왔다. 성우는 박은숙.
기타 배역은 전기병, 김성희 성우가 맡았다.
2.1.12. 거울
2.1.12.1. 등장인물
그 외의 배역들은 김태연과 이영주, 강미형, 이종구, 김정애, 홍영란, 박수옥 등이 맡았다.- 최참봉
이 에피소드의 사실상 진 주인공으로, 욕심쟁이다. 득봉이 산삼을 두 뿌리 캤다는 소식을 듣고 득봉이 빌려간 돈을 되받는다는 명목으로 이자를 높게 쳐서 억지만 부리면서 두 뿌리의 산삼을 모두 빼앗는다. 그 날 밤 부모님이 그 산삼으로 몸보신을 하고 싶어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자 욕심쟁이인데다 수전노이기까지 한 최참봉은 한양에 가서 산삼을 팔아버리자는 부인의 말을 듣고 다음 날 아침 산삼을 챙겨 한양으로 가는데, 부인은 최참봉에게 그와 함께 빗을 꼭 사 오라는 심부름을 시킨다. 빗이 무엇인지 전혀 모르는 최참봉이 빗이 뭐냐고 묻자 부인은 반달 모양의 물건이라고 설명해 주었고[33], (최참봉은) 그것을 기억하기로 하였다. 그렇게 최참봉은 한양에 도착하자마자 부인이 사다 달라는 빗부터 잊어버리기 전에 먼저 사 두어야겠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건망증이 심한 성격 탓에 그것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만다. 그래서 산삼을 처분하는 것도 제쳐두고 시장 이곳저곳을 계속 헤매기를 엿새째, 그 날 밤 술을 마시다가 보름달을 보더니[34] 문득 생각나서 그 다음날 아침 방물장수를 찾아가 그 전날 뜬 달처럼 생긴 물건을 달라 했더니 방물장수가 거울을 보여주었고, 방물장수의 말솜씨에 홀려 산삼 두 뿌리와 노잣돈을 털어 사라는 빗은 안 사고 거울을 덥석 사 버리는 치명적인 실수를 저질러 버린다. 가족들 모두 그 거울이라는 것을 처음 봤기에 거울 속에 비친 자신들의 모습들을 전혀 알아보지 못하면서 서로 다투게 되고, 그 거울 하나 때문에 사또를 찾아가 가려달라 했으나, 사또마저 그 거울이라는 것을 난생 처음 봤는지라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자신을 쫓아내고 새로운 사또를 데리고 왔다고 생각한 나머지 거울을 던져 깨뜨렸고, 결국 최참봉은 분노한 사또에 의해 옥에 갇히게 되었다. 성우는 노민.
- 김주사
최참봉 밑에서 아부를 떠는 인물. 정작 훨씬 높으신 분인 사또가 최참봉의 하옥을 명하자 '하옥 시키랍니다'라고 태세전환하는 그야말로 기회주의의 극치를 보여준다. 아니면 본인도 쌓인 게 많았던 걸지도? 성우는 김환진.
- 부인
최참봉의 부인. 남편이 산삼 두 뿌리를 들고 온 날 한양에 가서 산삼을 팔러 갔다가 오는 길에 빗 하나를 사 달라고 하였고, 빗이 뭐냐는 남편의 질문에 마침 밤하늘에 떠 있었던 반달을 가리키며 저 달처럼 생긴 것을 사오면 된다고 했는데, 엉뚱하게도 한양에서 최참봉이 달을 보고 그 물건이 무엇인지 생각났을 때는 몇날며칠이 지나서 보름달이 되어 있었기 때문에 빗 대신 거울을 사 버리는 대형사고를 쳐 버렸고, 최참봉이 사 온 난생 처음 본 그 거울이라는 것을 보고 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알아보지 못한 채 화들짝 놀라서는 한양에서 웬 여자와 눈이 맞아 새색시 삼으려고 데려왔다고 오해하고, 시부모도 그것을 보고 놀라는 통해 한바탕 난리가 나고 만다. 성우는 나수란.
- 최참봉의 어머니
최참봉의 부인(며느리)이 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알아보지 못한 채 화들짝 놀라서는 한양에서 웬 여자와 눈이 맞아 새색시 삼으려고 데려왔다고 오해를 하자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자 부인이 새색시감을 데려왔다고 거울을 보여주자 자신의 얼굴을 보고 새색시감이 어디 있냐고 다 늙고 몰골하는 할머니만 드러나오는데 그냥 내버려두어도 죽을 거라고 그만 화풀으라고 진정시킨다. 거울로 인해 최참봉 부인과 거울로 비친 자신의 얼굴에 나온 것이 나왔다며 우기면서 다툰다.
- 최참봉의 아버지
최참봉의 부인(며느리)과 최참봉의 어머니(아내)가 거울로 비친 서로 자신의 얼굴을 보고 우기면서 대화를 나누자 거울을 바라보자 역시 자신의 얼굴을 보고 늙은이가 인사도 없이 남의 집 며느리와 시어머니가 있는 자리에 끼어들냐고 썩 물러가라고 소리친다.
- 득봉
옥향이의 아버지. 산에서 100년 묵은 산삼 두 뿌리를 캤는데, 소식을 들은 최참봉에 의해 산삼을 빼앗긴다. 며칠 후, 지나가던 방물장수가 집에 들러 물 한 바가지 얻어먹고 가겠다고 하기에 대접해 주었더니, 방물장수가 가고 나자 최참봉에게 빼앗긴 산삼을 되찾게 되었고 득봉은 그가 산신령이었구나 하고 생각한다.[35]
- 옥향이
2.1.13. 나무꾼과 선녀
2.1.13.1. 등장인물
당시 성우진은 전 회차와 동일하다.- 나무꾼
어머니를 홀로 모시며 살던 노총각. 사냥꾼에게 쫓기던 꽃사슴을 도와준 보답으로 선녀를 자신의 아내로 맞이했다. 그리고 꽃사슴의 충고를 지키려 했으나 날개옷이 뭔지 모르던 어머니의 '한번 정도는 보여주지 그러냐'는 얘기에 숨겼던 선녀옷을 선녀에게 건네주자 선녀는 곧바로 아이들을 데리고 하늘나라로 날아가버린다. 직후 어머니도 날개옷의 쓰임새를 뒤늦게 알고 크게 후회했다. 그 후 나무꾼은 선녀들이 왔던 그 폭포에서 슬퍼하며 절망하다가 하늘에서 내려온 금 우물 바가지를 타고 하늘나라로 올라와 선녀, 자식들과 재회해 살게 되지만 한편으로는 지상에서 홀로 말도 없이 어디론가 사라져버린 아들 걱정을 하고 있을 어머니를 걱정한다. 그러나 선녀덕에 하늘나라의 용마를 타고 지상에 내려와 어머니를 만나 문안 인사를 하러 오고, 곧바로 돌아가야 한단 사실에 슬퍼하다 어머니가 준 뜨거운 죽을 용마의 등에 흘리고 만다. 용마는 놀라 날뛰다 나무꾼을 떨어트린 뒤 홀로 날아가버리는 바람에 결국 아이들과 선녀를 다시 보지 못하고 그리워하고, 결국 얼마 후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뒤 수탉으로 환생한다. 그래서 지금도 수탉은 해가 뜰 때마다 울어댄다고 한다.[36]
- 선녀
나무꾼과 혼인한 선녀. 날개옷이 없어져버려 혼자만 하늘나라로 올라가지 못해 슬퍼하고 있었다. 그 이후 유독 단오절만 됐다 하면 하늘나라를 그리워하고, 나무꾼 남편이 건네준 날개옷을 받자마자 아이들을 데리고 하늘나라로 돌아간다. 그러나 나무꾼이 하늘나라에 오면서 다시 함께 살게 되고 남편이 자기 어머니 걱정하자 잠시 지상으로 다녀올 수 있게 용마까지 빌려줬다. 그리고 나무꾼에게 "서방님!! 절대 말에서 내리시면 안됩니다!!"라고 조언해줬다.
- 꽃사슴
새끼사슴 때 사냥꾼에게 쫓겨다니다 나무꾼의 도움으로 무사히 살아남은 뒤 은혜를 갚는다며 노총각인 나무꾼이 아내를 가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줬다.범죄알선그 방법이란 선녀의 날개옷을 숨기면 그 날개옷을 잃어버린 선녀를 나무꾼의 색시를 맞이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무슨 일이 있어도 아이가 넷이 될 때까지 선녀에게 날개옷을 절대 돌려줘선 안되고 그걸 철저히 비밀로 해야 한다고 충고해준다. 이후 선녀가 하늘나라로 돌아가자 나무꾼이 슬픔과 고뇌에 빠졌을 때 폭포에 금 우물 바가지가 내려오면 그걸 타고 올라가라고 또다시 조언해줬다. 어찌 보면 자기 은혜를 갚겠다며 아무 상관없는 선녀를 팔아넘긴 만악의 근원.사슴은 범죄 권유만 한거고 정작 그걸 실행한건 나무꾼이지만
2.2. 2기
1992년에 첫 방영되었다.1기보다 작화와 디자인이 여러모로 발전하고 다듬어졌다. 까비의 발 모양도 멀쩡하게 그려지는 경우가 늘었다.
2.2.1. 훈장님의 거짓말
2.2.1.1. 등장인물
- 훈장님
꿀단지를 가지고 있다. 굉장히 박식하고 인품도 좋지만, 사람 보는 앞에선 폭우가 내리쳐도 점잖게 걷다가도 보는 눈이 없어지자 마자 비온다며 헐레벌떡 뛰는 허세떠는 양반스런 속성을 지니고 있다. 몰래 숨겨둔 꿀을 제자들과 같이 먹기 싫어서 거짓말을 했다. 그러나 제자들은 기어이 꿀을 꺼내 먹고, 다 먹자 혼이 날 것을 두려워한다. 이에 한 꾀 많은 제자가 훈장님이 아끼는 연적을 깨뜨린 후 이불 속에 들어가서는 서당에 돌아와서 꿀단지가 거덜나고 연적이 깨진 상황에 경악해 자초지종을 파악하자 꾀 많은 제자는 훈장님의 연적을 깨서 죄송한 마음에 먹지 말라는 약을 다 먹었음에도 죽지 않아서 어쩔 줄 모르겠다는 말을 한다. 진짜 죽어서야 되겠느냐'고 말하고는 밖으로 나와 서당 뒤에서 꿀단지 안에 있는 마지막 꿀을 먹은 뒤 자신이 들고 있던 꿀단지를 두 손을 놓 그게 거짓말임을 알았으나 자기가 먼저 괜한 거짓말을 했다가 한방 먹었다는 걸 깨달은 훈장님은 제자에게 '그만 둬라. 벌써 죽어서은 뒤 꿀단지를 깨뜨린다. 그리고 땅에 놓여져 있는 깨진 꿀단지를 보고는 제자가 자신의 거짓말을 알아챘다는 것을 깨닫고 호탕하게 웃는다. 성우는 노민.
그 외 배역들은 박은숙, 김정애, 한인숙, 안경진, 김준, 임성표, 성태진 등이 맡았다.
2.2.2. 하얀 풀잎
2.2.2.1. 등장인물
- 박노인
마음씨가 따뜻한 노인으로, 몇년 전 살던 마을이 홍수로 인해 물에 잠기자 홍수 속에서 어린 돌석이와 산에서 떠내려온 어린 사슴 한 마리와 뱀 한 마리도 덤으로 구해 주었다. 그 후 새끼 사슴과 뱀은 육지에 닿자 이들은 각자 새 보금자리를 찾으러 떠났고, 홍수로 인해 집과 가족을 잃은 돌석이를 양자로 거두어 키워주게 된다. 그러나 성격이 왈가닥+개차반에 심통이 많은 돌석이 때문에 속이 썩는 일이 많았다. 그러던 어느 날 홍수 때 구해준 사슴에게 동굴에 있는 금은 보석들을 선물 받자 생계가 많이 나아진다. 그러나 돌석이가 그 보석들을 탐을 내자 돌석이의 보석을 몰래 훔쳐 숨기고 있다는 거짓말로 보석 도둑이라고 누명을 쓰고 관아에 끌려가 감옥에 갇히게 된다. 그러자 그 곳에 홍수 때 구해준 뱀이 나타나자 자신을 물고 그 다음에 하얀풀잎을 사용해 상처가 치유되자 뱀이 사또의 딸을 물면서 하얀 풀잎을 사용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고 그 풀잎을 사용한 후에 자신의 누명을 비로소 벗게 되고 말을 타고 포졸 두 명과 함께 무사히 집으로 돌아간다. 성우는 정기항.
- 돌석이
성격이 거만하고 왈가닥+개차반에 심통과 심술많은 청년. 어릴 때 홍수로 인해 친부모를 잃고 노인의 손에서 자랐다. 그러나 어릴 때부터 고아라고 놀림만 받고 자라서인지 화풀이로 자주 말썽만 부리면서 자신의 양부의 속을 썩여서 마을 사람들에게 뻑하면 꾸중을 듣는 등 여러 문제를 많이 일으켰고, 장성하고 청년이 되어서도 번번히 사고만 치고 다니다가 양부가 구해줬던 새끼사슴에게 받았던 보석들을 혼자 독차지하려고 마침내는 자신의 양아버지를 도둑이라는 누명을 씌운다. 그러나 거짓이라는 게 들통나면서 술에 취한 채로 주위 사람들에게 탄식을 들으며 포졸들에게 끌려가고 사또 앞에서도 대체 얼마나 낮부터 술을 퍼먹었으면 이렇게 취했나고 호통을 들었다. 그 후 마지막에는 은비의 언급으로 박노인의 선처로 새 사람이 되어 악행을 모두 고치고 박노인을 극진히 모시고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성우는 박은숙(소년기), 김준(청년기)
- 어린 사슴
홍수 때 떠내려가다가 노인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지고 홀로 독립해 살아가며 동굴 속에 보석들을 노인에게 보여주며 은혜를 갚는다.
- 뱀
홍수 때 떠내려면서 노인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감옥에 갇힌 노인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일부러 노인의 발목을 물고 독이 퍼졌을 때 하얀 풀잎을 덮어주어 통증과 독을 모두 낫게 해 주어 하얀 풀잎의 효능을 보여준다. 이후에는 또 일부러 몰래 사또의 딸을 물어 하얀 풀잎을 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준다.
- 사또
돌석이의 거짓말만 일방적으로 듣고 죄없는 박노인을 잡아왔으며 박노인이 보석은 아기사슴이 물난리 때 구해준 보답이라며 자신에게 보석 동굴을 알려준 거라고 사실대로 말했으나 동물이 어떻게 은혜를 갚냐고 호통치며 증거도 없이 부당하게 박노인을 감옥에 가둔다. 박노인이 감옥에 가둔지 밤이 되자 박노인의 발목을 물고 하얀 풀잎의 효능을 보여준 뱀이 이번엔 몰래 사또의 딸을 물어 박노인이 하얀 풀잎을 사용해서 딸의 생명을 구하게 되어 오해를 풀었고 박노인이 보여준 하얀 풀잎을 보고 그게 참 신기한 일도 다 있다고 이 풀잎은 어디서 났냐고 물어본다. 박노인이 사실 다름 아니라고 그동안 있었던 진실을 답하자 독사가 은혜를 갚았고, 사슴의 보은도 사실임을 알았고 짐승만도 못한 인간이 있었던 말이냐고 말한다. 그리고 인정 바른 노인을 잘못 본 자신이 부끄럽다며 포졸들에게 지 아비를 모함한 배은망덕한 녀석을 잡아오라고 명한 뒤, 돌석이에게 호통을 치며 하나를 보니 백으로 알겠다며 도대체 얼마나 마셨길래 대답도 이 지경이냐고 중벌을 내릴거니 당장 하옥하라고 포졸들에게 명령한다. 박노인이 돌석이를 부르자 너무 상심하지 말라고 저 녀석 버릇은 자신이 고쳐서 보내준다고 하고 상을 받아야 할 뿐이니 벌을 받을 뻔했으니 내게도 책임이 있다고 진정시키며, 박노인이 고맙다고 절을 하자 일어나라고 부축이며 포졸에게 이 노인을 댁까지 극진히 모셔드리라고 명한다. 동물이 은혜갚는일은 드물지만 충분히 가능한 일이고 합법이다.
그 외 배역들은 노민, 이종구, 김정애, 성태진, 임성표 등이 맡았다.
2.2.3. 이상한 돌절구
2.2.3.1. 등장인물
- 형
정직하고 열심히 일하는 청년. 돌절구를 중요한 재산으로 여기고 있다. 성우는 오세홍.
- 사또
사또:“너희가 밤새 다툰 형제란 말이냐?”
아우:“네...”
사또:“돌절구는 여기 있으니 어제 어젯밤처럼 다시 해 봐라.”
형, 아우:“...”
사또:“잘하든지 멍석 가루라면 못하는 법이지. 너희가 서로 돌절구를 갖기를 원하다니 내가 해결해주겠노라. 여봐라! 준비됐느냐?”
포졸:“예.”
사또:“석공을 저 돌절구를 절반으로 나누어라. 그래, 한 쪽은 형을 주고.”
형:“네, 네...?”
사또:“나머지 한 쪽은 동생에게 주거라.”
아우:“어, 어...”
석공:(돌절구 앞에 다가가 못과 망치를 들고 못을 돌절구에 대서 망치로 못을 치자 돌절구가 빛을 발산하더니 사라진다.)
형, 아우:“어, 어, 어?!”
형:“어, 아니...?”
아우:“어, 어디 갔지?”
형:“이럴 수가, 없네?”
사또:“그 돌절구는 원래 인간과는 인연이 없었던 것이로다. 그런데 어느 날 하늘 아래 불쌍한 사람이 있어 복을 주러 강림한 것은 너희 형제의 가당찮은 욕심이 그 복을 져버린 것이다.”
형, 아우:(그 말을 듣고 눈을 감으며 고개를 숙인다.)
사또:“형제 간의 근본 우애를 져버리고 싸움만 일삼았으니 중벌을 내려 그 못된 버릇을 고쳐야만 마땅하지만은 고생을 마다 안고 사는 너희 형수와 어린 조카를 봐서 특별히 용서할 것이니 돌아가서 열심히 살도록 하라.”
형:“고맙습니다, 사또 어른.”
아우:“네...”
사또:“돌절구는 여기 있으니 어제 어젯밤처럼 다시 해 봐라.”
형, 아우:“...”
사또:“잘하든지 멍석 가루라면 못하는 법이지. 너희가 서로 돌절구를 갖기를 원하다니 내가 해결해주겠노라. 여봐라! 준비됐느냐?”
포졸:“예.”
사또:“석공을 저 돌절구를 절반으로 나누어라. 그래, 한 쪽은 형을 주고.”
형:“네, 네...?”
사또:“나머지 한 쪽은 동생에게 주거라.”
아우:“어, 어...”
석공:(돌절구 앞에 다가가 못과 망치를 들고 못을 돌절구에 대서 망치로 못을 치자 돌절구가 빛을 발산하더니 사라진다.)
형, 아우:“어, 어, 어?!”
형:“어, 아니...?”
아우:“어, 어디 갔지?”
형:“이럴 수가, 없네?”
사또:“그 돌절구는 원래 인간과는 인연이 없었던 것이로다. 그런데 어느 날 하늘 아래 불쌍한 사람이 있어 복을 주러 강림한 것은 너희 형제의 가당찮은 욕심이 그 복을 져버린 것이다.”
형, 아우:(그 말을 듣고 눈을 감으며 고개를 숙인다.)
사또:“형제 간의 근본 우애를 져버리고 싸움만 일삼았으니 중벌을 내려 그 못된 버릇을 고쳐야만 마땅하지만은 고생을 마다 안고 사는 너희 형수와 어린 조카를 봐서 특별히 용서할 것이니 돌아가서 열심히 살도록 하라.”
형:“고맙습니다, 사또 어른.”
형과 아우가 사는 고을에 부임한 사또. 포졸들에게 잡힌 형제가 왔다는 것을 듣고 형제 앞에서 나서서 너희가 밤새 다툰 형제란 말이냐고 물어보자 아우는 맞다고 힘없이 말하자 돌절구는 여기 있으니 어제 어젯밤처럼 다시 해 보라고 명령하자 형과 아우는 말없이 서로를 바라보는데 잘하든지 멍석 가루라면 못하는 법이라며 너희가 서로 돌절구를 갖기를 원하다니 내가 해결해주겠다고 포졸에게 준비됐냐고 묻자 석공을 데려온 포졸이 준비되었다고 답하자 석공을 저 돌절구를 절반으로 나누어 달라고 명령하며 한 쪽은 형을 주고 나머지 한 쪽은 동생에게 주라고 명령한다. 석공이 못에 돌절구를 대고 망치를 치자 돌절구는 마법처럼 빛을 발산하면서 하얀 연기를 내면서 사라지자, 그 돌절구는 원래 인간과는 인연이 없었던 것이라고 그런데 어느날 하늘 아래 불쌍한 사람이 있어 복을 주러 강림한 것은 너희 형제의 가망차는 욕심이 그 복을 져버린 것이라고 말한다. 형제 간의 근본 우애를 져버리고 싸움만 일삼았으니 중벌을 내려 그 못된 버릇을 고쳐야만 마땅하지만은 고생을 마다 않고 사는 너희 형수와 어린 조카를 봐서 특별히 용서할 것이니 돌아가서 열심히 살도록 하라고 말한 뒤 보내준다. 옛날 옛적에 시리즈 관리들 중 몇 안 되는 지혜롭고 마음씨가 착한 인물이다.
2.2.3.2. 줄거리
시작은 어느 달 위에 달토끼들이 방아를 찧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달토끼들은 서로 방아 찧기를 똑바로 못한다고 서로 몸짓으로 표현하다가 마침내는 몸싸움으로까지 확대되었고, 이 과정에서 옥절구를 잘못 건드려서 지상에 떨어지게 됐고, 토끼들도 덩달아 떨어진다.한편 소박한 한 가정, 나무를 팔아서 사는 형제가 살고 있었다.[37] 형은 일에 매우 성실하지만 아우는 자기 팔자를 한탄할 정도로 매사에 귀찮아 한다. 어느 날 아우가 나무를 하다 말고 토끼 2마리[38]를 발견하고 쫓아가는데 어쩌다 형과 마주쳤고, 한 돌절구[39]를 발견하게 되었다. 오랜만에 집에서 떡을 만들어 먹을 생각에 나무를 하다 말고 절구를 집으로 가지고 왔다. 그런데 찹쌀을 넣고 빻았는데 떡이 되는 게 아니라 찹쌀이 몇 배로 불어난 게 아닌가? 혹시나 싶어 엽전을 절구에 넣었더니 돈이 배로 불어나서 순식간에 부자가 되었다. 그러나 욕심이 많은 동생이 절구를 독차지 하고 집을 나가려고 하니 결국 밤중에 형제는 싸우게 된다. 다음 날, 온 마을에 소문이 퍼졌고 형제는 관아에까지 체포되고 만다. 관아의 사또는 돌절구를 반으로 갈라 형과 아우에게 나눠주라는 판결을 내렸다. 그런데 나누기 위해 장인이 망치질을 한 번 하자마자 그 자리에 있던 돌절구가 빛과 흰 연기를 발하더니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린다.[40] 사또는 욕심에 눈이 멀어 형제 간의 우애를 저버리지 말고 성실히 살라는 의미로 교훈을 주며 형제는 서로 화해하여 가족끼리 화목하게 살게 되었다.
2.2.4. 돌을 삶는 두 노인
2.2.4.1. 줄거리
어떤 산에 두 노인이 인적이 없는 곳에 아궁이를 꾸려 길닦음 돌을 삶고 있었다. 저승길을 가기 전에 100일동안 단단한 차돌을 삶아 정성스럽게 치성을 들이면 극락에 간다는 이야기 때문이었다. 둘도 없는 친우인 두 노인 중 노인1(갈색 옷)은 아궁이를 지키고 노인2(파란 옷)는 땔감을 구하면서, 둘이 나란히 익으면 함께 극락에 가자고 맹세하면서 끊임없이 아궁이에 원두막을 짓고 불을 짚폈다. 노인 1과 노인2는 함께 자식들이 매일 가져다주는 도시락을 매일매일 숲 속 짐승들에게 고수레[41]를 하고 서로 나눠먹으면서 우애깊은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그러던 100일이 되기 3일 전 날 밤 노인1은 아궁이를 봐주기로 하고 노인2은 아궁이를 맡기고 쉬러 내려갔다. 그렇게 아궁이를 지키고 있다가 갑자기 안개가 피어오르자 노인1은 당황한다. 당황한 안개 속을 헤매다 노인1은 너머 정자에서 바둑을 두는 두 신령의 말을 듣게 된다. 같은 날 길닦음을 했으나 먼저 익는 자는 극락행이나, 나중에 익는 자는 행방이 묘연하니 어찌하냐는 탄식을 하는 소리를 듣고 노인 1은 매우 당황하여 어찌해야하냐고 소리를 지르지만 안개와 함께 신령들은 사라지고 노인 1은 당황한다.[42]
이후 아궁이에 노인2가 올라오며 아궁이 보는일을 교대한다. 아궁이를 지키며 노인2은 이제 얼마남지 남았다며 혼잣말을 하지만 노인1은 계속 신령들의 말에 걱정을 하기 시작한다. 다음 날 함께 식사를 하며 늘 하던 고수레를 노인1이 하지 않자, 노인2는 자네 많이 이상해졌다며 의아해 한다. 꿈에서 신령들을 만나기 전에는 노인2에게 자기 식사의 고기 절반을 나눠줬는데 이때부터는 혼자 먹는다.
다음 노인1이 아궁이를 지키기로 한 날, 땔깜을 구하러 노인2가 떠난 사이 노인1은 계속 신령들의 말을 생각하며 자기 아궁이에 땔감을 더 넣는다. 그런데 어찌된 조화인지 다른 노인의 아궁이의 불만 더 타오르고 자신의 아궁이는 불이 더 꺼지는 것이었다. 당황한 노인1은 더더 나무를 넣지만 그럴수록 자신의 아궁이의 불이 약해지기만 하기는 것이었다. 돌에 젓가락을 꽂아넣자 자신의 돌이 덜 익은 것을 안 노인1이 당황해 하는 사이 노인 2가 땔감을 가지고 오며 노인1의 아궁이를 보며 왜 자기 아궁이는 챙기지 않느냐며 입으로 노인1의 아궁이에 바람을 불어넣는다. 그제서야 노인1의 아궁이에 다시 불이 피워 올랐다.
노인2가 다시 땔감을 가지러 가는 사이, 하늘에서는 폭풍우가 퍼붓기 시작했다. 마음이 급한 노인1은 내 아궁이만 빼고 다 꺼저버리라며 고함을 질렸지만 오히려 흐르는 물이 노인1의 아궁이에 흘러들어가기 시작했다. 당황한 노인1은 곡괭이를 가지고 노인2의 아궁이에 물길을 내 불을 꺼뜨리려 했지만 오히려 노인2의 아궁이는 불이 더 피어올랐다. 그러는 사이 아궁이의 지붕이 무너져 내렸고 노인2는 노인1을 구하기 위해 달려와 노인1을 감쌌다.
한참 후 노인1은 정신을 차렸고 쓰러진 노인2을 보며 눈물을 흘리며 자신의 잘못을 고백한다. 노인2는 대인배 답게 사과를 받아들이며 불이 꺼졌으니 언젠가 날을 잡아 다시 길닦음을 시작하자고 하지만.. 노인1은 자네 아궁이의 불이라도 살아야한다며 이미 꺼진 아궁이에 바람을 불어넣는다. 불이 다시 피워 오르는듯 했지만 이내 꺼져버렸고, 노인1은 죄책감과 미안함과 아쉬움으로 노인2를 안으며 대성 통곡한다.
그런데 노인의 눈물이 아궁이에 닿으면서 두 아궁이에 다시 불이 피워올랐다. 이내 아궁이에서 엄청난 빛을 내뿜으며 삶았던 돌이 공중에 떠오르며 신령의 모습으로 변하였고 노인들에게 '인간의 심성은 원래 선한 것이며, 늦게나마 깨우쳐 두 사람 모두 극락에 오를 것'이라고 말하며 승천한다. 이윽고 두 빛이 두 노인에게 내려오며 두 노인 함께 웃으며 하늘로 승천한다.
2.2.4.2. 등장인물
- 노인 1
성우는 탁원제.
- 노인 2
- 신령들
노인 1의 꿈에 나타나서 같은 날 길닦음을 했으나 먼저 익는 자는 극락행이나, 나중에 익는 자는 행방이 묘연하니 어찌하냐는 말을 한다. 노인 1이 그 꿈을 믿고 노인 2를 희생시키려는 계기를 만들어줬다. 사실 저 말만 아니었으면 노인 2가 먼저 가도 노인 1이 100일을 버티면 된다. 아무리 고령 노인이라도 어지간한 고령이 아닌한 100일을 버티는건 어렵지 않으니까. 문제는 재도전은 커녕 존재의 소멸이니 회까닥 돌수밖에 없었다. 신령들은 어디서나 보이는 공리주의적 해답을 배제하고 남을 희생시켜야 내가 산다라는 컨셉을 보여줬다.
그 외의 배역들은 조달호와 황원, 김새영 등이 맡았다.
2.2.5. 울산바위
2.2.5.1. 줄거리
2.2.5.2. 등장인물
- 울산바위
울산 땅에 있던 커다란 바위. 옥황상제가 금강산을 1만 2천개의 바위들로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방방곡곡에 있는 멋진 바위들을 강원도로 불러 모으는데땅울림#울산의 큰 바위는 늦잠을 자느라 나그네들을 통해 그 소식을 뒤늦게 듣고 서둘러 금강산을 향해 간다. 그러나 몸집이 너무 커서 그런지 가는 길이 힘겨웠고 강원도의 어느 경치가 아름다운 산에 당도하자 금강산인 줄 알고 옥황상제를 애타게 불렀지만 마침 그 길을 지나가던 약초꾼이 이 산은 설악산이고 금강산의 1만 2천 바위들은 이미 모두 모였고 옥황상제가 더이상 금강산에 다른바위가 못들오게 했다고 말하자 그만 멘붕해서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버렸고, 그렇다고 돌아가자니 체면이 말이 아니고 금강산 못지 않게 아름다운 설악산에 있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싶어 결국 설악산에 눌러앉게 되었다. 여담으로 바위라는 설정을 반영했는지 땀을 흘리거나 눈물을 흘리면 진짜 액체가 아닌 돌조각들이 나온다. 성우는 노민.어쩐지 저팔계랑 목소리가 비슷하더라.
- 짐승들
곰, 늑대, 여우 , 토끼 , 담비, 족제비, 사슴 외 각종 짐승들 은비와까비가 도령을 보며 묻자 도령에 대한 이야기를 해준다.
- 도령
양양 사또의 아들. 초반에 울산바위 때문에 한숨을 쉬는 장면이 나온다.
- 울산 사또
자신의 땅에 있던 멋진 바위가 금강산에 가려다 때를 놓쳐 금강산에 들어가지 못하고 설악산에 머물렀다는 소식에 심술이 나서 바위세를 뜯으려고 양양까지 온 사또. 하지만 그러면 바위를 도로 가져가라는 양양 사또의 아들(극 초반에 나온 그 도령)의 말에 말문이 막히더니 그냥 도망가 버렸다. 실제 방영분에서는 분량 문제 때문인지 생략됐지만 원전에서는 울산 사또가 재로 꼰 새끼줄로 바위를 묶어주면 가져가겠다고 하자 소금물로 적신 새끼줄로 바위를 묶고 불에 태워 재로 꼰 새끼줄로 묶은 모양을 만들어 이를 본 울산 사또가 더 이상 바위세를 내라고 하지 못했고 여기서 속초(束草)라는 지명이 유래했다고 한다.
그 외의 배역들은 임종국과 장광, 성병숙, 이윤선, 유해무, 김창주, 신흥철, 임성표, 안종익 등이 맡았다.
2.2.6. 곶감과 호랑이
2.2.6.1. 줄거리 및 요약
한겨울에 마을 아이들이 호랑이에게 공격을 받아 죽는 사고와 소도둑에게 소를 도둑맞는 사건부터 시작된다.도입부는 한겨울에 장례길을 나서는 걸로 시작한다. 마을 사람들이 어린아이가 밤 늦게 뒷간에 가다가 호랑이에게 습격받아 죽게 되었다고 한다. 포졸들이 마을 사람들에게 밤에는 조심하라고 일러주었고, 포졸들 역시 밤에 호랑이가 두려워 밤만 되면 다리가 후들거린다고 하며 본인들은 소도둑을 잡는게 중요하다고 한다.[43]
한편, 이 말을 몰래 숨어서 엿들은 소도둑은 밤에 호랑이 때문에 사람들이 밖에 나오지 않을 테니 이때를 기회삼아 집집마다 소를 훔칠 계획을 세운다. 그러다 지나가던 중 호랑이 발자국을 발견하고 까마귀가 갑자기 나타나 깜짝 놀라고, 그리고 호랑이 울음소리를 듣고 놀라 산기슭으로 숨어 있어야 겠다며 빨리 자리를 떠난다. 한편 골짜기에서 한 마리의 호랑이가 포효하다가 들어눕는데 그런 다음 귀를 세우다가 어딘가를 노려보며 입맛을 다신다.[44] 밤이 되어갈 무렵 마을 사람들 모두 아이들을 데리고 집으로 들어가기 바쁘고 포졸들도 마을 사람들에게 "문단속!! 집단속!! 아이들 단속!!" 이라 외친다. 그날 밤, 호랑이가 마을에 내려오자 어느 집에 부부가 문을 열자 호랑이가 습격하여 아이가 호랑이에게 변을 당하고 만다. 다음 날 아침에 부부는 아이를 잃은 슬픔에 통곡하고 마을 사람들도 안타까운 시선으로 모여든다.[45] 그 때 마을 사람 한 명이 더 이상 호랑이에게 당하고 살 순 없다며 대책을 세워야 한다니, 모두 힘을 합쳐 호랑이에 대항해야 한다고 하나 나이든 양반 한 명이 말리면서 말한 이에게 앞장서 보라 하자 시무룩해지고, 무당이 산신령이 정성이 부족해서 이런 재난을 겪는다고 하자 양반하고 입씨름까지 한 후 그날 저녁 무당이 제사를 부릴 때 울고 있던 개똥이라는 아이가 제사상에 곶감을 멋대로 집어먹자 탄식을 내뱉는다.[46]
그날 밤 소도둑이 기회를 틈타 외양간에 고삐를 풀고 몰래 소를 끌고 가 소도둑의 완전범죄가 성공했고 당연히 소 도난 사건이 관아에까지 보고되며 포졸들은 밤만 되면 호랑이 때문에 야간 순찰을 꺼린다고 하자 사또에게 그러니까 도둑이 안심하고 날뛰는 것 아니냐며 호랑이 밥이 되는 한이 있더라도 그 도둑을 반드시 잡으라고 한탄을 듣는다.
그 말을 들은 후 포졸들끼리 도둑 얘기하며 고민을 하는데, 위에서 지켜보는 은비도 포졸들의 무책임한 모습에 욕하기 바쁘고, 까비는 포졸들의 심정을 이해한다고 하자 은비는 까비에게 포졸은 도둑을 잡아야 할 책임이 있다며 소리친다. 한편 포졸들은 서로의 신세에 한탄하며 대화를 하고 있었는데 한 포졸이 좋은 생각이 있다며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말이 있다고 하다가 동료 포졸에게 귓속말을 한다.
한편 저녁일 무렵, 개똥이네 집에선 외양간에 있던 소를 소도둑으로부터 지키기 위해 당분간 소를 창고에서 재우기로 한다.[47] 밤이 되어 마을의 모든 집들이 불을 끄고 잠이 드자, 포졸들은 상황을 살핀 후 숨으면서 잠복에 들어간다.
그 시각 호랑이가 다시 마을로 내려가고 같은 시각 소도둑도 움직이기 시작한다. 그날 밤 개똥이가 밤늦게 울어대고 호랑이가 입맛을 다지자 개똥이네 집 마당에 들어오며 밖에서 호랑이는 개똥이의 우는 소리와 개똥이 엄마의 한탄소리를 듣게 된다. 그러자 곶감이라고 말하자 개똥이는 바로 울음을 뚝 그쳤고 호랑이는 빈 외양간 앞에 앉아서 곶감이 자기보다 무서운 존재로 착각하며 사색에 잠겨있는데, 이 때 소도둑은 소가 창고에 숨겨진 것도 모른 채 외양간 지붕 위에서 소를 훔칠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그 앞에 호랑이의 그림자를 보고 소인 줄 알고 내려가서 올라탔고 이 때 호랑이가 놀라며 달린다. 이때 소도둑이 호랑이에 오른 상태에서 무슨 송아지가 이렇게 기세등등하냐며 의아해하다가 날이 밝자 잡고 있던 게 호랑이 꼬리였다는 걸 알고 놓아 떨어지고, 호랑이는 소도둑을 자신이 그렇게 겁을 주고 놀라게 만든 곶감이었다며, 소도둑을 쫓고 이에 놀란 소도둑은 호랑이에게서 쫓기며 도망친다.
그러다 소도둑과 호랑이 둘다 절벽으로 떨어졌고 호랑이는 반대편으로 굴러갔고 소도둑은 떨어지면서 눈덩이에 묻혀 마을까지 굴러오고 은비가 거울을 사용해서 눈덩이를 녹이고 그안에서 쓰러진 소도둑을 발견한다. 소도둑이 의식이 돌아오자 마을사람들이 소도둑에게 어떤일이 있었는지 묻자 소도둑이 호랑이라고 하니 마을사람 한명이 호랑이에게 물려갔었냐고 묻자 소도둑은 "그게 아니고 송아지인줄 알고 끌고 갔더니 그게 호랑이였어요" 라고 하며 일식직고를 해버리자 마을사람들에게 소도둑인게 들통나버려 포졸들에게 체포되어 연행된다. 호랑이는 다시 산속으로 들어간다.
2.2.6.2. 등장인물
- 호랑이
유일하게 은비까비에 등장하는 호랑이.
산에 살고 있는 야생 호랑이인데, 틈만 나오면 마을로 내려와서 아이들을 잡아가 잡아먹는 패악을 끼치다가 우연히 어느 집으로 갔는데, 아이의 어머니가 호랑이가 잡아간다고 해도 울음을 그치지 않지만 곶감을 아이에게 말해주자 아이가 울음을 그치면서 곶감이 자기보다 무서운 존재라는 어리석고 단순하고 바보같고 멍청한 착각을 하면서 당황한 채 달아나버렸고, 잠시 후에 위에서 내려온 소도둑이 송아지인 줄 알고 자기를 끌고 가면서 줄행랑을 하다가 소도둑이 자기에게 떨어지자 소도둑을 곶감이라고 생각하면서 쫓지만 그만 절벽으로 떨어지면서 자신은 반대쪽으로 굴러가고 이후 다시 산으로 돌아가면서 여전히 자기는 곶감이 너무 무서운 존재인 것처럼 생각하고 다시는 더 이상 그 마을로 가지 않았다.
여담으로, 정글북의 시어 칸을 닮았다는 평이 많다.
- 소도둑
곶감과 호랑이 원작과 다르게 호랑이를 송아지인 줄 알고 탄 소도둑은 빠른 속도로 달리는 호랑이에게 끌려가다가 날이 밝아오면서 자신이 붙잡고 있는 호랑이 꼬리를 본 순간 깜짝 놀라며 호랑이 위에서 떨어지고 호랑이에게 쫓겨다니며 절벽 밑으로 떨어지면서 눈덩이 속에 같혔다가 은비가 마법거울로 눈을 녹여 나올 수 있었지만, 그런 소도둑의 모습을 본 마을 사람들이 호랑이한테 물려갔다가 살아 돌아온 거냐고 묻자 "어... 그게 아니고 송아지인 줄 알고 끌고 갔더니 그게 호랑이였어요."라고 그만 본의 아니게 본인이 범죄를 저질렀다고 이실직고를 해버리게 되었고, 이와 함께 한순간에 소도둑인 것도 들통나버려서 포졸들에게 끌려가 포도청으로 압송되는 것으로 끝난다. 성우는 오세홍.
- 개똥이
마을에 사는 아이 중 호랑이의 습격으로부터 피할 수 있었던 아이. 첫 등장부터 매번 울며 때를 쓰지만 좋아하는 음식은 바로 곶감으로[48] 무당이 제사를 지낼 때 멋대로 제사상에 있는 곶감까지 집어먹는다.[49]
그 외의 배역들은 온영삼과 박신영, 임은정, 김준, 김익태, 백순철, 김태웅 등이 맡았다.
2.2.7. 천생연분
2.2.7.1. 줄거리 및 요약
어느 아름다운 낭자가 부유한 집안의 도령의 로맨스를 다루었으며 천생연분이라는 제목이랑 걸맞은 이야기.2.2.7.2. 등장인물
당시 성우진은 강연숙과 설영범, 최옥희, 장광, 서지원, 정경애, 임성표 등으로 구성됐다.- 연낭자
- 도령
- 잉어 무리
- 돌쇠
- 연낭자의 아버지
- 연낭자의 어머니
- 도령의 아버지
- 도령의 어머니
2.2.8. 별아기
2.2.8.1. 줄거리 및 요약
전래동화 이야기인데, 외계인과 아담스키형 UFO가 등장하는 충격적인 전개가 유명하다.[50]2.2.8.2. 등장인물
- 별아기
제주도 앞바다의 밤하늘에서 떨어진 의문의 소녀. 성우는 송도영
정체는 병이들어 떨어진 별똥별이 인간의 모습으로 변한 별사람으로[51] 이방인을 경계하는 섬아이들과 자신을 잡으려는 마왕별의 부하로부터 도망다니느라 엄청 고생한다.
마지막엔 자신을 데리러온 아빠를 만나 별나라로 돌아간다.
- 오름
배추도사 무도사에 나왔던 오름하고 이름만 같을 뿐[52], 전혀 다른 인물.
사실 이름이 똑같아도 이상할게 없는게, 오름이란 이름자체가 제주어에서 따온 이름이기 때문이다.
개그 캐릭터였던 배추도사 무도사의 오름과는 달리 여기선 약간 장난끼가 있긴 해도 믿음직한 남자아이로 나온다. 가지고 다니는 손거울의 빛을 반사시켜 세미한테 장난을 치곤하는데, 나중에 이 손거울의 빛이 별아기를 구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 세미
오름과 같이 고기를 잡는 해녀 여자아이. 성우는 (임은정)
처음엔 자신의 새 물옷을 훔쳐간 별아기를 싫어하고 마왕별의 부하에게 별아기가 있는곳을 말해버렸지만, 뭔가 잘못됐다는걸 알고 오름과 같이 별아기를 구하기 위해 마왕별의 부하를 막는다.
마지막엔 별아기에게 새 물옷을 선물하고 그대신 별아기로부터 차고있던 목걸이를 선물받는다.
- 졸대 아저씨
별아기와는 달리 원래 제주도에 살고 있던 이웃이었으나, 깊은 병에 걸려서 앓던 중에 마왕별로부터 별아기를 죽이라는 지령을 받는다. 정황상 마왕별 부하가 졸대에게 빙의한걸로 추정되는데, 별아기가 졸대를 마왕별의 부하라고 하는 것을 보면 확실하다.
별아기를 발견하자 품속에서 칼을 빼들고 별아기를 죽이려고 하지만 별아기의 목걸이에 반사된 빛을 맞고 그대로 리타이어한다.[53]
마지막에 까비가 졸대아저씨란 사람이 왜 바닷가에 와있는지 모를꺼라고 하고 은비는 병이 나았으니 다행이라고 언급하는걸로 봐선 마왕별의 부하가 빙의해서 병에 걸렸던 듯하다.
성우는 이재명
그 외의 배역들은 김정호(마왕별, 별아기 아빠), 이향숙, 김혜미 (옆동네 아이들) 등이 맡았다.
2.2.9. 수다쟁이와 주먹밥나무
2.2.9.1. 줄거리 및 요약
수다쟁이 아내를 둔 남편이 기지[54]를 발휘하여 아내의 버릇을 고치는 이야기.2.2.9.2. 등장인물
당시 성우진은 남궁윤과 김정희, 임수아, 최옥희, 성선녀, 유해무, 유명숙, 신흥철, 성태진 등으로 구성됐다.- 남편
수다쟁이 아내 때문에 하루도 맘편한 날이 없는 불쌍한 남편, 지게를 메는 것으로 봐 나무꾼으로 추정된다. 병든 어머니와 자식을 돌보며, 힘들게 사는것을 불쌍히 생각해 까비가 도깨비방망이로 많은 금화를 주지만 그 조차도 수다쟁이 아내 때문에 쓰지 못하고 숨겨 놓아야 했다. 이후 은비가 수다쟁이를 거짓말쟁이로 만들면 된다는 혼잣말을 듣고, 좋은 생각이 났는지, 가지고 있는 주먹밥의 밥알을 고목나무에 꽂아 밥꽃이 피어났다고 은근슬쩍 아내에게 말한다. 밥꽃을 먹어보고 확인한 아내가 동네 사람들에게 퍼뜨리러 간 사이 밥을 모두 제거해 아내를 거짓말쟁이로 만들고, 이젠 아무도 아내를 믿지 않겠지 라고 생각해 숨겨놓은 금화를 보여준다. 이놈의 아내가 정신 못 차리고, 고목나무에서 금화가 나왔다고 다시 퍼뜨리러 가서 제대로 거짓말쟁이로 확인사살 당한 이후 개심하여 성실한 아내가 되자 금화를 잘 사용해서 살림이 나아지고, 어머니 병도 치료하게 된다.
- 아내
이 이야기의 주인공. 정신병자라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의 수다쟁이로, 남들의 험담, 집안문제 등 엿들은 내용을 동네 사람들에게 호외하듯 퍼뜨리고 다니는 민폐녀이다. 아내를 거짓말쟁이로 만들면 사람들이 아내 말을 믿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 남편의 작전에 넘어가 의도치 않게 거짓말쟁이가 되어버린다. 거짓말쟁이로 매도당하고, 물벼락까지 맞은 이후 자신의 행동을 반성하고,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으로 변하게 된다.
- 어머니
- 아들
2.2.10. 산돼지와 머슴
2.2.10.1. 줄거리 및 요약
양반집에서 일하던 머슴이 산돼지 덕분의 부잣집 아가씨와 혼인하며 거대지네를 물리치고 부자가 된 이야기.2.2.10.2. 등장인물
- 머슴 총각
어느 양반집에서 일하는 머슴으로, 나무를 하러 숲에 들어갔다가 사냥꾼에게 쫓기는 산돼지 한마리를 숨겨준다. 다시 마을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윗마을로 돌아서가면 좋은 일이 있을 것이라는 산돼지의 조언에 따라 윗마을로 갔다가 흥분한 난동을 부리는 황소를 보게된다. 그런데 황소는 머슴 앞에서 갑자기 얌전해졌고(정황상 산돼지가 소에게 몰래 찾아가 머슴 총각 앞에서 얌전해져서 비범한 인물로 보이게 해달라고 부탁한 모양이다.). 이를 본 집주인 최진사는 머슴 총각을 자신의 딸과 혼인해달라고 한다. 그러나 최씨 집안 큰 딸이 혼례를 치르면 큰 지네가 와서 잡아가는지라 머슴 총각은 산돼지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고 산돼지는 거대지네는 혼인 첫날 밤 찾아와 색시를 데려갈 것이니 잠들지 말고 자신을 기다리라고 조언한다. 그러나 하필 밤에 몰래 잡입한 지네가 마력을 내뿜어 총각과 주변 머슴들을 전부 잠들게 하는 바람에 색시는 지네의 마법에 의해 끌려가지만 산돼지의 도움으로 지네를 물리치고 색시를 구해낸다. 성우는 유해무.
- 산돼지
사냥꾼으로부터 도망치다가 머슴총각의 도움을 받아 위기에서 벗어나게 된 것을 계기로 머슴 총각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것으로 은혜를 갚는다. 거대 지네 문제로 최진사네 딸과의 혼인을 망설이는 그에게 여러가지 조언을 하며 지네를 물리치고 색시를 되찾은 뒤에는 행복하게 살라는 말을 남기고 산으로 돌아간다. 성우는 이종구.
- 거대 지네
최씨 집안의 선조가 자신의 형제인 왕지네를 죽인 뒤부터 원수를 갚을 십상으로 최씨 집안의 큰딸들을 골라 납치하는 괴물 지네. 평소에는 산 위의 낡은 기와집에 사는 양반으로 신분을 위장하고 있다. 어느 날 머슴 총각이 멧돼지에게 받은 요술 깃털을 꽂아 하느님인 것처럼 속이고 지네의 집에 들어오는데, 총각을 진짜 하느님으로 착각한 지네는 깎듯히 대접하다가 머슴 총각이 장기를 일부러 져 주자[55] 신이 나서 부채로 부채질을 하는데 이 바람에 산돼지에게서 받은 요술 깃털이 빠지는 바람에 그냥 일반 사람인 걸 들키고 만다. 정체를 들킨 머슴 총각이 부채 주머니까지 훔쳐 달아나자 이에 제대로 빡돌아서갸라도스를 닮은본색을 드러내어 머슴 총각을 쫓아오고, 머슴 총각과 산돼지가 던진 세 개의 자루[56]를 맞았는데, 가시덤불과 물바다는 모두 가볍게 뚫어냈지만, 불꽃에는 버티지 못하며[57] 절벽에 떨어져 추락사하며 최후를 맞이한다. 성우는 이재명.
그 외의 배역들은 남궁윤과 임은정, 신흥철, 성태진 등이 맡았다.
머슴 총각이 쓰러진 상황에서 산돼지가 마루를 치며 '총각 자면안돼~'를 외치는 장면이 상당히 화제가 되었다.#
2.2.11. 거짓말에 속은 거짓말쟁이
2.2.11.1. 등장인물
당시 성우진은 김규식과 이재명, 박은숙, 이봉준, 신흥철, 김준, 임성표 등으로 구성됐다.- 양반: 사기꾼. 천하제일 거짓말쟁이이자 속칭 '한양에서 온 높은 분'이라고 세상 사람들을 속이고 다닌다. 금송아지를 담보로 황 부자의 3천냥을 사기쳐서 빌려간다. 물론 금송아지는 가짜이고 당연히 돈만 먹고 튈려고 했던 것. 결국 돌쇠의 지혜에 걸려들어 모든 것을 들켜 포졸들에게 부하들과 도망치다가 체포된다.
- 황 부자: 나랏돈 3천냥을 빌려 그것을 밑천으로 엄청난 재산을 불리고 있는 부자이다. 몹시 탐욕스러우며, 자기집의 식솔로 일하는 할머니가 아파도 돈이 아깝다는 이유로 의원 한번 보내지 않을 정도로 인정도 없다. 금송아지에 혹해 양반에게 3천냥을 선뜻 빌려주지만,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깨닫고 몸져 누우면서 자신의 과거를 후회하고 반성하게 된다.
- 돌쇠: 황 부자 집에서 일하는 어린이 머슴. 아픈 할머니를 돌볼 정도로 효심이 지극하다. 인정도 많아서 개심한 황 부자를 안타까워하며, 가짜 금송아지 이야기를 할머니에게 해드리면서 사건 해결의 조력자이자 제2공로자가 된다.
- 할머니: 황 부자 집에서 일한다. 손자 돌쇠의 이야기를 듣고 황 부자에게 사건을 해결할 묘책을 들려준다.
담보였던 금송아지를 도둑맞았다고 온 마을에 거짓 소문을 내고, 이걸 전해들은 사기꾼 양반은 “오?? 그럼 금송아지가 가짜라는 건 아무도 모를 것이고 바보같은 황 부자는 잃어버린 금송아지 값을 나한테 치러야겠네? 가짜 금송아지로 3천냥을 넘어 황 부자네 전 재산을 다 받겠는걸? 이거 개꿀인데??” 하고 싱글벙글하며 3천냥을 정상적으로 갚아 주는 것처럼 이자까지 두둑히 가지고 와서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자, 원금에 이자까지 잘 가지고 왔소. 이제 금송아지를 내놓으시오. 없으면 당신 전 재산으로도 안될테니 알아서 하시오’라고 뻔뻔스럽게 굴었다. 그 결과 황 부자는 사기맞은 3천냥을 되찾은 것은 물론 덤으로 이자까지 챙겼으며 제발로 기어온 사기꾼은 포도청에 구속되어 정의구현되었다. 할머니의 계책은 제목 그대로 ‘거짓말에 속은 거짓말쟁이’이자,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는 걸 보여주었다. 사건 해결의 일등공신. 마지막엔 사기를 들켜 도망치는 사기꾼 양반의 모습을 보며 꼬리가 길면 밟히지라고 말한다.
2.2.12. 참된 우정
돌쇠 선비가 보여준 맛깔스러운 찬밥과 총각김치 먹방으로도 유명한 편이다.
2.2.12.1. 등장인물
- 돌쇠선비
과거 시험에 번번이 낙방한 낙제 선비. 아내와 두 자녀가 있으며, 어느 정도 잘 사는 집안이었지만, 수차례 과거 시험을 준비하고 낙방하기를 반복하면서 재산을 거의 탕진한 것으로 보인다. 밭일도 제대로 못 하는 걸로 봐서 게으름을 피우면서 공부했을 가능성이 더 높다. 낙방하고 고향에 돌아오는 길에 자신의 도움으로 공부하며, 사또까지 된 친구를 찾아가 한 밑천 챙기려고, 하지만 사또의 푸대접에 분개하며, 등을 돌린다. 이후, 마을 사람들의 놀림거리가 되는것이 두려워 집에 돌아가지 않으려하다, 자기 집에 초상이 났음을 전해 듣고 황급히 집으로 돌아가지만, 이미 가족들은 이사를 간 뒤였다. (돌쇠 선비 부재중에 사또가 몰래 식구들을 돌본것으로 추정) 이후, 가족을 찾기 위해 고생하다가 상여를 보고 자신의 가족이 아닐까하고 쫒아간 집에서 가족들과 재회한다. 가족들이 모두 무사하고, 자신도 살아있는데, 상여꾼이 제대로 찾아온거라고 관을 확인해보라고 하는데, 관속에는 시체가 아닌, 수많은 책, 거금과 함께 사또 친구의 편지가 들어 있었다. 도와주는건 어렵지 않지만 돌쇠 선비의 마음이 나약해져, 자신에게만 의지하는 정말 쓸모없는 인간이 되어버릴 가능성이 있어 일부러 비정하게 대하여 미안하고, 보낸 책으로 글공부를 계속 열심히 하길 바란다는 내용이었다. 친구의 진심을 알게 된 돌쇠 선비는 그의 깊은 우정에 감동하고, 자신을 반성하게 된다.
성우는 장광.
- 친구사또
돌쇠선비의 오랜 죽마고우로 사또로 일을 하고 있다. 어릴시절에는 똑똑하지만 집이 가난해서 끼니를 못 챙겨먹어 이를 가엽게 여긴 돌쇠 선비가 먹을 것을 많이 나눠줬다. 그러나 자신에게만 의지하려는 돌쇠 선비의 나태한 모습에 그를 푸대접을 하며 냉정하게 대했지만 진심으로 그를 걱정하며 그의 가족과 그에게 관으로 수많은 책과 돈을 주며 그를 위한 내용의 편지를 준다. 작중 포졸들의 말을 들어보면 매우 어진 사또인 것으로 보인다.
성우는 오세홍.
그 외의 배역들은 황원과 김규식, 최옥희, 한수경, 이향숙, 윤병화, 김준 등이 맡았다.
2.2.13. 산부새와 섯하니
다른 에피소드가 은비와 까비가 직접 겪는 형식인데 반해 이 에피소드는 은비가 까비에게 옛날 이야기를 해주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2.2.13.1. 등장인물
- 산부새
'산부새'는 '한라산에서 불어오는 바람' 이라는 뜻이며 섯하니의 남동생. 소 꼴을 베러 와서는 잠만 잘 정도로 게으르고 힘이 무척 세며 동네에서 제일가는 제멋대로 성격에 사고뭉치로 아버지 속을 항상 썩인다. 처음엔 동네 친구의 꼴을 뺏어 자기것으로 만들고, 자기 집 소가 소싸움이 난 것을 구경하다가 자기 집 소가 소싸움에서 패하자 화풀이로 남의 집 소를 자기머리로 들이받아 한방에 죽여버리고는 집에 와서 속편하게 잠만자고 누나인 섯하니가 남의 집 소를 죽여놓고 한가하게 잠이 오냐고 따지면서 넌 이제 아버지한테 혼날거라고 경고하지만 배짱이 산부새는 무시하고 잠만잔다. 이후 섯하니가 산부새가 너무 못된짓한일에 대한 복수로 산부새의 짚신을 앞마당 큰바위를 들어올리고 그 밑에 눌러서 숨긴다. 산부새는 짚신이 없어서 아버지에게 도망칠때 나막신을 대신 신고 도망치다 바닷가 절벽에서 쫓아오시면 정말로 뛰어내린다고 경고하다가 진짜 절벽아래 바다로 뛰어내렸고 이에 아버지가 내가 내 아들을 죽였다고 울면서 집으로 돌아왔는데 산부새는 뛰어내릴때 망가진 나막신을 고치면서 아버지를 보고 쑥스럽게 웃는다. 이후 섯하니가 자기 짚신을 앞마당 바위밑에 눌러 감춘것을 내가 산부새 못된 성격 좀 벌주려고 내가 직접 그랬다고 알려주다 그 이후로는 자기보다 힘이 세다는 걸 숨겼다는 사실에 오기가 생겨 누나인 섯하니에게 대결하자고 덤비니 당연히 힘에서 밀렸고 나보다 힘센 사람은 소도둑 막산이라고 알려주자 혼자서 막산이를 잡겠다고 찾아나섰다가 겁도 없이 혼자서 공기돌 놀이로 막산이와 힘대결을 겨루다가 자기힘으로 들을수 없는 바위를 무리하게 혼자서 받으려고 할때 누나 섯하니가 나서서 산부새를 밀어내서 받아내지 못하게 막아줬고 이후 누나인 섯하니와 힘을 합쳐서 앞마당 초대형 바위보다도 훨씬 크고 무거운 바위를 같이 들어 던저서 막산이를 바위에 깔리게 하여 막산이를 혼내주고 누나를 미워했던 것에 대해 사과하고 하나보다는 둘이, 둘보다는 셋 또는 여럿이 강하다는 것과 남을 괴롭히지 않는 것이라는 두 가지 깨달음을 얻은 뒤로 다시는 못된짓을 절대 하지않고 착한 사람이 되었다고 은비가 언급한다. 성우는 유해무.
- 섯하니
'섯하니'는 '서쪽에서 불어오는 하늘바람' 이라는 뜻이며 산부새의 누나. 남동생처럼 힘이 무척 세며 말썽만 피우는 남동생을 골탕먹이려고 동생의 짚신을 바위 밑에 숨겨버린다. 산부새가 들지 못하는 바위를 눈 앞에서 들어 짚신을 꺼낸 후 너보다 힘이 센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며 교만함을 지적하나 오히려 산부새는 막산이를 잡으러가겠다며 집을 뛰쳐나가자 그 뒤를 따라갔다가 마침 동생과 막산이의 공깃돌 놀이를 발견하고 난입하여 동생과 힘을 합쳐 막산이를 혼내준다. 성우는 이영주.
- 막산이
소도둑으로 산부새와 섯하니 남매보다 힘이 세다.[58] 소도둑이라고 부르면 막산이 어른이라고 부르라고 대꾸한다. 바위를 던져 공격하는 산부새의 도전에 모처럼 힘좀 제대로 쓰는 녀석을 만났다고 감탄하며 근처 시냇가에 널려있는 각종 바위를 이용한 공깃돌 놀이로 산부새와 1대1 대결을 하고 있을때 산부새의 누나인 섯하니의 난입으로 잠시 대결이 중단되었다가 둘다 같이 덤벼도 상관없다고 기꺼이 도전을 당장 받아드리며 남매의 협공에 바위에 깔리고 만다(섯하니가 남매의 힘을 합쳐야 들 수 있는 바위를 막산이에게 알려주지 않고 받아보라고 도발했다. 이후에 막산이는 받아내기는 했으나 바위가 워낙 무거워서 받아낸 상태로 버티려고 비틀거리며 뒷걸음질하다 돌에 걸려서 넘어지며 바위에 깔렸다. 분명히 패하긴 했으나 그 초대형 바위를 잠시라도 받아내고 버틴걸보면 힘이 엄청난 장사다.). 이후 어떻게 됐는지 안 나오나 수배가 된 상태였을 테니 남매가 부른 포졸들에게 체포됐을 것으로 여겨진다. 성우는 김준.
그 외의 배역들은 유만준과 김새영, 정동열, 임은정, 최문자 등이 맡았다.
[1] 오후 11시에서 오전 1시 사이 되는 시간. 오늘날 쓰이는 UTC+9 기반의 대한민국 표준시는 실제 시간보다 30분 정도 빠르므로 삼경을 대한민국 표준시로 환산하면 오후 11시 30분에서 오전 1시 30분 사이 정도 될 것이다. 지금 기준으로도 이 시간대는 많은 사람들이 잠이 드는 야심한 시간대인데 당연히 전깃불도 없었던 그 시절에는 매우 캄캄한 밤이었다.[2] 작중에는 시대에 대한 언급이 없지만 허생전에서 주인공 허생이 변씨에게 꿔간 1만 냥을 현재 가치로 환산해 보면 적게는 5억 원에서 많게는 10여 억 원으로 추정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작품에 등장하는 3만 냥의 옥두꺼비를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적어도 10여 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3] 개그스러운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그 와중에도 포졸들과 포도대장의 화살과 창공격을 전부 따돌리고 전혀 다치지도 않고 재빠르게 도망한다.[4] 다만 이런 점 때문에 한편으론 선비로서는 몰라도 가장으로써는 0점인데 자기 신분이 한량인데도 자신만 그러면 몰라도 자기 아내와 같은 가족이 있는 형편인데도 자신의 신념 때문에 아내까지 굶기고 있으면서 적어도 본인 가족을 챙겨야 하는 가장 노릇은 안 하는 백수와 같은 상태라 박 선비를 한편으론 너무 신념에만 빠진 가장 노릇을 못하는 전형적인 사례, 신념에만 사로잡힌 씹선비라며 까는 반응과 가족한테도 저런데 백성들을 다스리는 벼슬 자리는 잘할 수 있나? 하는 의문이 들 정도라 아내가 되려 불쌍하다는 반응이 있는 편이다. 이로 인해 박 선비는 정작 이 작품에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는 케이스 중 하나다.[5] 식용으로써 닭을 좋아한다는 뜻이 아니라 닭이란 생명체 자체를 좋아한다는 뜻이다.[6] 사실 두남이 닭 덕후가 된 나이에는 닭을 볼 때마다 돌아가신 엄마의 모습이 떠올라서 그랬다고 한다.[7] 내명부 문서를 들어가 보면 알겠지만 조선 시대에 여성이 할 수 있는 조정과 관련된 일은 극히 한정되어 있었다.[8] 끌려가기 전에 사실 이 닭은 자기의 닭이 아니라고 변명해 보았지만, 남의 걸 강제로 빼앗고서는 자기 것인 양 사기를 친 혐의까지 스스로 자백하여 오히려 임금을 더욱 모욕한 꼴이 되므로 살아남기는 글렀을 것이다. 포박을 명하기 전 임금이 직접 네가 살아남지 못할 거라고 말하기까지 했다.[9] 사실은 까비가 변신.[10] 당연하지만, 이런 높은 데서 일반적으로는 맨몸으로 생존 자체가 불가능하다. 설령 운 좋게 살아남아도 중상을 입거나 심하면 그 후유증으로 불구자가 될 수도 있다. 또한 추락 과정에서 황부자는 그만 부채까지 놓쳐버렸으니 그나마 가까운 곳에 떨어졌다면 얼른 부채를 주워서 코를 다시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었겠지만, 아예 찾을 수가 없게 되었거나 부서져버렸다면 황부자는 결국 남은 여생을 평생 코가 길어진 채로 불편하게 살아야 했을 것이다. 아무리 악인이라도 함부로 생명을 빼앗는 악독한 짓은 안 하는 은비와 까비가 적어도 목숨은 부지할 수 있게 해줬을 수 있기는 한데, 정작 그런 걸 암시하는 묘사보다는 욕심 부리다 벌 받았다며 통쾌해하기만 한다.[11] 당장 먹을 식량이 없어서 쌀을 빌려간 것을 일컫는다. 오늘날로 치면 사채인 셈.[12] 황부자 왈, '이 땔감을 이자로 셈치겠다. 사흘 뒤(3일 후)에 다시 받아오겠다'는 대사를 쳤다.[13] 반대로 황부자 일가는 박영감 가족이 살던 초가집으로 이주한다.[14] 겉으론 그렇게 대해도 아마 속으론 악행에 피해 입은 박영감에게 미안하게 생각하고 악행에 중재도 못할 정도로 아버지인 황부자에게 강압적으로 억눌리며 순종적이게 살기 때문에 그런 것일 가능성이 크다.[15] 원작은 본인은 땅만 넘겨줬지 그 땅에 묻혀 있던 요술 항아리는 넘겨주지 않았다는 논리지만, 여기선 처음부터 본인의 것이었는데 땅을 팔 때 깜박 잊어버렸다는 억지를 부린다.[16] 흔히 포도대장들이 입는 복장.[17] 보통 정승이나 판서로 통칭되는 문관들이 입는 관복.[18] 이 과정에서 본인이 가져온 옥두꺼비는 아버지가 그 안에 빠져버린 것을 보고 경악해서 그만 방바닥에 떨어뜨려서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19] 또한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이 이리 부딪히고 저리 부딪히고 한 모양들인지 방문도 박살나고 벽에 걸어둔 글씨로 맨땅에 떨어져서 망가져버리는 등 방까지 난장판이 되고 말았다.[20] 원작 중에서는 항아리를 깨뜨려도 가짜 아버지들이 없어지지 않아 어쩔 수 없이 모두 데리고 사는 내용으로 마무리되기도 한다.[21] 수동이가 몇 살 때 무슨 일로 죽을 뻔했나?[22] 상식적으로 이 장롱 문제는 말이 안 되는 문제인데, 진짜 수동은 절에서 공부에 매진하다가 당일 집에 돌아왔기 때문에 알 턱이 없었다고 은비가 까비에게 말했다. 이야기대로 가짜 수동이 백년 묵은 들쥐라면 백년 동안 이곳 저곳 나무들을 쏠아댔으니 장롱을 몰래 한 번 쏠아대면 어느 산 무슨 나무인지 금방 알아낼 수 있지만, 일반인들이라면 특별히 직접 견적을 내고 수제 제작하거나 이런 제품들을 제작하는 공장 직원이나 가구점에서 일하는 사람이 아닌 한, 그리고 직접 주문한 사람이 아니라면 알 턱이 없다. 당장 자기 집에 있는 책상이나 장롱, 옷장, 책장, 신발장, 서랍장, 의자 같은 물건들이 어느 산 무슨 나무로 만들어졌는지 궁금하거나 관심이 있거나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생각해 보자. 은비의 대사에서도 '가짜 수동은 틀림없이 요물일 테니 장롱 원재료를 알아맞히는 건 그에겐 쉬운 일이다'는 내용의 대사가 나온다. 또한 진짜 수동은 오랫동안 자택이 아닌 절에 있었으므로 한달 전의 집에서의 일은 모르는 게 당연지사다.[23] 사실은 은비가 까비를 변신시킨 것이다. 성우는 온영삼.[24] 이 고양이도 사실은 까비의 도깨비 방망이를 변신시킨 것이다.[25] 아이러니하게도 현실에서 고양이는 쥐를 숨게는 하지만, 사냥해서 물어 죽이지는 않는다고 한다. 차라리 쥐가 주식인 족제비, 뱀, 올빼미, 부엉이 등을 고양이 대신 내세웠다면 보다 현실성 있었을 듯 하지만, 평소 동화나 현실에서 족제비나 올빼미나 부엉이는 상대적으로 낯선 축에 속하는 동물들이고, 뱀은 악역이나 비호감 이미지가 강한데다 아이고 어른이고 사람한테는 너무 징그러워서 보기가 안 좋다 보니까 보통은 친숙하고 거부감이 없는 동물인 고양이를 대신 내세운 것이다.[26] 인간으로 둔갑했으니 고양이를 따돌리고도 남았을 텐데, 쥐의 본성은 어쩔 수 없어서 멘붕이라도 했는지 고양이를 따돌릴 만큼 빠르게 도망치지 못하다가 급기야 손과 발을 모두 쓰는 사족보행으로 도망치면서 자기가 가짜라는 사실을 그 시점에서 훤히 드러냈다.[27] 물렸을 때 놀라면서 비명을 지르는 순간, 얼굴이 녹아버리는 듯한 연출이 되며 몸이 쪼그라들어 들쥐로 돌아가는데, 상당히 징그럽다.[28] 오죽하면 수동의 어머니조차 두 손으로 얼굴을 감쌀 정도였다.[29] 사실 자세히 들어보면 진짜 수동과 가짜 수동 목소리의 톤이 미묘하게 다르다. 진짜 수동 쪽은 달려라 하니의 창수처럼 박력이 넘치지만, 가짜 수동 쪽은 미묘하게 여성스럽게 들린다는 것을 알 수 있다.[30] 사실은 봉구의 게으른 버릇을 고치려고 은비가 까비를 변신시킨 것이다.[31] 여기서 나그네가 후회하거나 나를 원망하지 말라고 하였다.[32] 아버지와 함께 지게도 지고, 서당에서는 배운 대로 졸지 않고 복습해서 훈장님을 놀라게 했고, 밤이 깊어서도 열심히 공부하면서 금방 취침하지 않고 공부할 때 어머니가 삶은 감자를 줄 정도로 많이 달라졌다.[33] 마침 밤하늘에 반달이 떠 있었고, 부인은 그것을 가리키며 설명해 주었다.[34] 처음 고향에 있었을 때는 반달이었지만, 몇날며칠이 지나다 보니 그것은 어느새 보름달이 되어 있었다.[35] 사실은 은비가 까비를 변신시킨 것이다.[36] 사실 급히 먹다가 너무 뜨거워서 실수로 죽을 약간만 흘린 게 원래 내용인데, 여기서는 어머니와 금방 헤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에 슬픈 감상에 빠져 죽을 아예 말의 등에 대놓고 쏟아버리는 정신줄 놓은 설정으로 제작되었다.[37] 이 형제에겐 큰형이 있었지만 작중에선 아내(형수)와 아들(조카)만을 남긴 채 먼저 세상을 떠난 고인이다.[38] 전날 밤중에 방아를 찧다가 싸우던 그 토끼들로, 지상에서까지도 어제의 그 일로 치고받고 싸우고 있었다.[39] 이 돌절구가 바로 달토끼들이 사용하던 그 옥절구로, 땅에 떨어진 직후 바로 돌절구가 되었다.[40] 최후반부에는 집까지 원래의 초가집으로 돌아왔다.[41] 식사를 하기 전 산짐승들에게 밥 한술씩 던지며 음복하는 것이다. 유래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고씨 성을 가진 가난한 농부가 흉년에 홀로 살다가 굶어가면서 일하다가 그만 죽고 말았다. 사람들은 가엾게 여겨 여러 논밭이 보이는 곳에 묻어줬는데, 어느 날, 한 총각이 농사일하다가 배고파 새참을 먹는데 고씨 무덤이 보였다. 굶어죽은 그가 가여운 마음이 들어 고씨네~~라고 외치며 밥을 한숟갈가득 퍼 내던졌는데 이후로 이 총각은 유달리 농사가 대풍년이라 사람들은 고씨가 고마워하며 복을 내렸다고 생각했다. 고씨네-고씨레-고수레가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42] 나중에 보면 알겠지만 배틀로얄을 이용한 시험이다.[43] 덤으로 한 나이 많은 양반 어른이 그놈의 호랑이가 소도둑이라도 물어갔으면 좋겠다며 말한다.[44] 중후반부에서도 마을 쪽을 보면서 입맛을 다시는 모습이 나오는데 이는 곧 사람을 먹잇감으로 여기고 있다는 얘기다.[45] 은비와 까비도 위에서 지켜보며 까비는 "그 놈의 호랑이를 그냥!!" 이라 말하며 은비는 그 말을 한 까비에게 "너가 가서 그 호랑이를 잡아볼래?"라고 말하자 그 말을 들은 까비는 당연히 겁을 먹고 당황하며 "아니 내가 어떻게?"라고 대답할 뿐이다. 당연히 상대가 호랑이니 결국 까비도 말만 앞설 뿐 겁쟁이다.[46] 곶감을 좋아하는 개똥이의 이 부분이 복선이다.[47] 그 시각, 소도둑이 "아무리 찾아도 소 있는 집이 안 보인다"며 난감해하는데 정황상 마을 사람들 모두가 이렇게 소를 숨겨둔 모양이다.[48] 울다가도 유독 '곶감' 얘기만 나왔다 하면 바로 뚝 그칠 정도.[49] 무당의 말로 보아 제사를 지낼 때 곶감 집어먹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닌 듯 하다.[50] 여담으로 조선 광해군 시기에 UFO가 나타났던 기록이 실제로 있다. 자세한 건 문서 참조.[51] 별똥별이 땅에 떨어지면 그냥 타버리지만 바다에 떨어지면 별사람으로 변한다. 이 별사람은 자신을 데리러온 가족과 함께 별나라로 돌아가면 다시 별이 된다고 한다.[52] 심지어 성우도 동일한 한인숙이다.[53] 오름은 눈부신틈에 도망치라면서 시간을 벌 목적으로 손거울의 빛을 반사시켰는데, 빛이 들고있던 칼에 반사되고 그 빛이 또 별아기의 목걸이에 반사되어 마왕별의 부하를 덮쳤다.[54] 의도치 않게 까비가 나무에 있는 밥을 다 먹는다.[55] 이 장면에 오류가 있다. 거대 지네가 포장으로 외통을 만드는 장면인데 잘 보면 포가 넘어간 자리가 한의 마길이라서 마로 잡을 수 있는데다 상을 빼서 멍군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 전에 장기를 시작하는 장면에서도 잘 보면 기물 배치가 좀 이상하다.[56] 거대지네에게서 빼앗은 것으로 노란색은 가시덤불, 파란색은 거친 물, 빨간색은 불꽃. 게다가 이 세자루들은 여우누이 이야기에서 사용됐던 것이다.[57] 사실 이게 운이 좋았던게 빨간주머니가 지네의 입안에서 터졌기 때문에 지네가 미처 손을 쓰지 못한것이다. 조금이라도 빗나가 다른데에 맞았다면, 지네는 불을 버텨낸뒤 다시 머슴총각에게 달려들었을 것이다.주인공 보정으로 맞춘거다[58] 섯하니가 산부새를 꾸짖을 때 자기가 산부새보다 세지만 막산이는 나보다도 힘센 사람이지만 안타깝게도 소도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