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0-28 20:19:27

오가덴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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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가덴 전쟁
Ogaden W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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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날짜
1977년 7월 13일 ~ 1978년 3월 15일
장소
에티오피아 오가덴
결과
에티오피아의 승리
영향
시아드 바레 정권의 붕괴
교전국

[[에티오피아 인민 민주 공화국|
에티오피아 인민 민주 공화국
에티오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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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
에티오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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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령
에티오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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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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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 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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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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깃발 명칭
]][[에티오피아군|]]정규군 47,000명 + 상근예비역 75,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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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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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군|]] 24,00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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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고문
]][[틀:깃발|
깃발 명칭
군사고문
]][[소련군|]] 1,500명

[[남예멘|]][[틀:국기|]][[틀:국기|]] 남예멘군 2,000명

총 149,500명
[[틀:깃발|
기 명칭
]][[틀:깃발|
깃발 명칭
]][[소말리아군|]] 70,000명

1. 개요2. 발단3. 전개4. 결과

[clearfix]

1. 개요

영어: Ogaden War, or Ethio-Somali War
암하라어: የኢትዮጵያ ሶማሊያ ጦርነት
소말리어: Dagaalkii Xoraynta Soomaali Galbeed, Xorayntii Soomali Galbeed
아랍어: حرب أوغادين
러시아어: Война за Огаден, эфиопо-сомалийская война

1977년부터 1978년까지 에티오피아, 소말리아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일어난 전쟁. 특히 소말리아 현대사에서 매우 중요한 전쟁으로, 소말리아의 고질적인 혼란상이 나타나기 시작할 때가 오가덴 전쟁 때부터였기 때문이다. 소말리아 전체가 내전판이 된 것은 1990년대였지만 그 씨앗은 이 전쟁 때 뿌려졌다. 전쟁에서 패배한 소말리아는 외채 위기가 겹치면서 몰락의 길로 접어들었고 내전으로까지 이어지면서 현재도 안정화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전쟁에서 승리한 에티오피아도 독재와 혼란에 시달린 것은 매한가지였기 때문에[2] 승전의 기쁨은 누리지 못했다.

2. 발단

유럽인들이 아프리카 대륙을 식민지로 만들면서 아프리카의 민족구분과 관계 없이 자기들 멋대로 국경을 그었는데 소말리아의 주된 민족인 소말리족도 소말리아 외에도 케냐 동부, 에티오피아의 오가덴 지역, 지부티 등에 거주하고 있다. 이들 지역을 모두 통합해 소말리족의 민족 국가를 건설하려고 하는 게 소말리아의 대소말리아주의였는데 이는 국력 부족 문제로 한동안 수면 아래로 잠들어있었지만 에티오피아에서 소말리 해방 운동이 일어나면서 다시금 격화하기 시작했다. 소말리아의 시아드 바레 정권은 에티오피아의 오가덴 지방에서 일어나는 소말리족의 해방 운동을 지원하고 1977년 7월에는 아예 에티오피아와 전쟁을 치르겠다고 선언했다.

3. 전개

1977년 7월 13일 오전 3시 소말리아군 7만명, 비행기 40대, 전차 250대 등이 국경을 넘어 에티오피아로 침입했는데 이 전력은 소말리아가 보유하고 있던 병력의 거의 전부라고 여겨진다. 7월 말에는 소말리아가 오가덴 주의 60%를 장악했다.

하지만 소말리아에게 도움을 주기로 약속했던 소련이 소말리아를 버리고 쿠바, 남예멘과 함께 에티오피아의 편으로 개입함으로써 전황은 에티오피아에게 유리하게 전개되었다. 에티오피아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의 지원을 받은 황제가 이탈리아로부터 영토를 되찾은 후 친서방 국가였지만 1974년 군부 쿠데타에 의해 황제가 제거되고 공산화된 이후에는 소련과 우호 관계를 맺고 있었기 때문이다.

4. 결과

전쟁의 당사국이던 소말리아와 에티오피아 두 아프리카 국가 모두 친소 국가였기 때문에 전쟁 초기에 소련은 두 나라 사이에 중재를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결국 소련은 미국과도 손을 잡아 양다리를 걸치고 있던 소말리아에 대한 지원을 끊고 에티오피아에게 막대한 군사원조를 베풀면서 전세는 에티오피아에게 유리해져 소말리아는 에티오피아와의 싸움에서 연전연패를 거듭했다. 이에 소말리아는 다른 국가들에게 지원을 요청하여 소련 대신 당시 소련 등 구 공산권과 적대적 관계에 있던 서방 자본주의 국가들인 미국, 이탈리아, 영국사우디아라비아이라크, 이집트, 요르단 등 아랍 이슬람권 국가들의 군사 원조를 받아 보기도 했지만 전세를 뒤집기엔 매우 역부족이었고 에티오피아 측에게 국경 조정 및 평화협상을 제의해 보기도 했으나 에티오피아는 오히려 소말리아군의 완전 철군과 1977년 소말리아 침공 이전 국경선 회복을 요구하면서 소말리아 측이 내건 협상 제안을 사실상 거부했다.

결국 소말리아는 침공 초에 장악하던 오가덴 지역의 도시와 거점지들을 모두 에티오피아군의 대공세에 모두 빼앗기고 이듬해인 1978년 3월 8일과 15일에 에티오피아군은 소말리아군이 마지막으로 점령하고 있던 오가덴의 북부 지역을 탈환시킨 데다 이 지역을 점령했던 소말리아군 병력들이 모두 소말리아 본국으로 퇴각, 철수하면서 오가덴 전쟁은 에티오피아의 승전과 오가덴 주(州)의 완전한 영토 수복으로 종료되었다. 소말리아는 패전 이후 소련과의 관계를 단절하고 미국과 서독 등 서방권 선진국들 및 공산권이지만 소련과 적대관계에 있었던 중국에게 접근하며 대외 정책을 친서방/친중 노선으로 선회하였지만 바레 정권의 민심이반과 외채난, 바레의 독재에 대항해 소말리아 각지에서 일어나던 반정부 게릴라 세력들이 일으킨 내전으로 인해 서방권과 중국도 80년대 중후반에 지원을 끊었고 결국 국제적으로 고립무원에 빠진 시아드 바레 정권은 1991년 1월 반정부군 세력의 공격을 받아 붕괴되었다.

[1] 오가덴 지역의 위치. 전부 에티오피아의 영토이다.[2] 그래도 에티오피아는 맹기스투 정권과 제나위 정권의 독재 정치와 내전과 내분 등 혼란을 겪긴 했지만 여전히 장기간에 걸친 내전으로 혼란을 겪는 소말리아보다는 정국 안정에도 어느 정도 성공하고 최빈국에서 벗어날 조짐까지 보일 정도로 경제 개발에서 열중하고 있기에 소말리아보다는 나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