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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연도별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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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세기 이전

  • 1775년
    강수량 측정 이래 역대급으로 메마른 8월이었다. 한상복 씨가 정리한 서울우량표에 따르면 1775년 8월 강수량은 무려 5mm로, 가장 메말랐다고 알려진 1924년 8월(13.4mm)보다도 더 적었으며, 심지어 가장 적은 단위가 5mm인지라 이보다 더 적었을 가능성도 있다.
  • 1787년
    강수량 측정 이래 첫 번째로 여름철에 가장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 서울우량표에 따른 6월~8월 강수량 총합이 1,838mm였고, 6월 420mm를 시작으로 7월 812mm, 8월 606mm로 여름철 내내 지나치게 많은 강수량을 기록했다.[1] 이에 당시 국왕 정조가 "4월에 기우(祈雨)하고, 5월에 기청(祈晴)[2]하는 것은 옛 고사(故事)에서 찾아보아도 그런 예가 아주 드물다."라는 발언을 시작으로 예조에 기청제 시행을 명했을 정도였다.[3] 이후 370여 호가 넘는 민가가 무너지고[4], 안락현이란 곳에선 비 때문에 무너진 곳이 있었다고 한다. 이후 정조가 기청제를 지내고도 날씨가 개인 날이 거의 없고, 오히려 계속 비가 쏟아져 내리며, 이 때문에 백성들의 집이 떠내려가거나 목숨을 잃은 것을 통탄해하고 날짜를 가리지 말고 또 기청제를 지내려고 명했다가 갑자기 비가 그쳐서 무위로 돌아갔다고 한다.[5] 여기서 끝나지 않고 다시 비가 크게 내렸다는 기록[6]도 있으며, 기록상으로 보이는 폭우는 여기까지이다. 그리고 여름이 지나가는 내내 더웠다는 기록 하나 보이지도 않을 정도였다. 남겨진 기록만 치면 200년 후 1987년 여름의 상위호환으로 추정.

  • 1821년
    6월 초부터 9월 말까지 4개월 가까이 이어진 유래없는 장마였다. 또한 7월에는 한달 내내 비만 주야장천 왔다고 기록되었다. 이 엄청난 규모의 장마의 영향으로 서울의 1821년 연강수량은 추정값이지만 무려 2,566mm 정도로 경악할 만한 수치를 가졌을 것으로 보인다. # 1821년 9월 7일 순조실록에는 이렇게 기록되었다. "6월 초부터 장마가 계속되어 비가 많이 내린 곳은 더러 한 자 정도나 되었다. 전후로 부내(部內)에 떠내려갔거나 무너진 민가가 도합 1천 79호였으며 북한산성(北漢山城)에서 압사한 사람이 16명이었다. 해서(海西)의 황주(黃州) 등 고을에서 떠내려갔거나 무너진 민가가 8백 18호였고 익사한 사람이 52명이었으며, 관서(關西)의 박천(博川) 등 고을에서 떠내려갔거나 무너진 민가가 1천 3백 68호였고 익사한 사람이 8명이었으며, 호서(湖西)의 청주(淸州) 등 고을에서 떠내려갔거나 무너진 민가가 9백 91호였고 익사한 사람이 78명이었으며, 호남(湖南)의 전주(全州) 등 고을에서 떠내려갔거나 무너진 민가가 6백 72호였고 익사한 사람이 14명이었고, 관북(關北)의 무산(茂山) 등 고을에서 떠내려갔거나 무너진 민가가 1백 77호였고 익사한 사람은 13명이었다. 그들에게 모두 진휼(賑恤)의 특전을 베풀었다."

    이런 흐리고 습한 날씨 탓인지 당시에 콜레라도 엄청나게 유행했다고 한다. 이 연구를 보면 서울의 1821년 장마철 강수량은 1,487.3mm로 서울의 1981년-2010년 평년 연강수량보다 많은 기현상이 벌어지는 현상을 보인다. 1821년 연강수량에도 절반을 넘게 차지한다.
  • 1894년
    이 연구의 6번째 장에 따르면 서울의 1894년 장마철 강수량이 88mm로 1777년 이후 연구한 모든 해 중에서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한다. 이 비정상적인 강수량을 토대로 7~8월에는 과연 1967년, 2013년, 2020년을 뛰어넘는 기록적인 열대야와 폭염 기록을 보여서 다소 신빙성이 있다.[7] 인천의 7월 강수량이 66.0mm로 역대 최저 4위이며, 심지어 부산은 8월 강수량이 0.25mm로 역대 최저 1위였다.

2. 20세기

2.1. 1970년대 이전

  • 1901년
    중부지방은 장마가 아예 없었다. 인천의 연 강수량이 고작 537.9mm로 역대 최저 1위이며, 특히 여름철에는 더 심각해서 강수량이 6월 27.2mm, 7월 38.1mm, 8월 32.0mm로 역대 최저 9위, 1위, 4위이다. 이로 인해 8월에 인천에는 엄청난 폭염이 찾아왔다. 폭염/한반도, 이상 고온/대한민국/20세기 문서 참고.
  • 1906년
    이 해도 마른 장마였다. 인천의 7월 강수량이 48.8mm로 1901년에 이어 역대 최저 2위이다.

  • 1911년
    평년보다 마른 편의 장마였다. 우선 장마 시작부터 상당히 느렸는데, 6월 25일 저기압 통과 후 전선 추정으로 보이는 10mm 이상의 지속적인 강수 현상이 7월 7일에서나 나타났다. 그리고 그 끝은 7월 20일로 7월 중순 말고는 장마가 전혀 힘쓰지 못하는 상황이 일어났다.[8] 그리고 7월 최다일강수량이 고작 43.6mm에 불과하여 2014년의 59.5mm보다 현저히 적었다. 그나마 중순에는 비가 추적추적 내렸지만 장마철을 7~20일로 보았을때 장마철 강수량은 260.4mm로 상당히 적었다. 반면 강수일수는 역대 상위 1위였다.
  • 1917년
    연초부터 강력한 한파이상 저온 등으로 피해를 입더니 강수량도 매우 적은 편이었고 이에 따라 마른 장마를 보였다. 우선 6월 중순에는 남부지방 중심으로 연이은 남중국발 저기압 통과 기록이 있으며, 서울에서 제대로 된 장맛비는 6월 25일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함에 따라 전선이 북상하여 내린 29.9mm가 시초인 것으로 보여진다. 이후 7월 초까지는 목포시, 대구광역시, 부산광역시 등 지역에 7월 4~8일간 추적추적 10~30mm가량의 비를 뿌렸으며 서울에서는 발해만에서 만들어진 저기압이 통과하기 시작하며 7월 3일 70.9mm의 비를 뿌렸다. 7월 11일에도 비슷하게 저기압 통과로 65.4mm의 강수량이 기록되었으며 이후 7월 13일부터 북태평양 기단이 크게 확장해버림에 따라 잠깐 받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10.8mm가 기록된 것을 제외하면 사실상 서울의 1917년 장마에서 장마전선의 직접적인 영향은 거의 없었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남부지방도 7월 중순부터는 이렇다할 강수기록이 존재하지 않으며 이 이후로 전국적으로 34~37도의 폭염이 8월 초까지 계속 이어졌다. 8월로 들어서며 폭염의 기세는 누그러져서 8월보다는 7월 중하순이 상당히 더운 여름이었다.
  • 1918년
    6월 중순까지 이렇다할 강수기록이 없다가 22~23일에 전국적으로 산둥성에서 만들어진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꽤 많은 비가 내렸다. 서울은 22일 31.9mm, 다음날에는 60.6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후 25일부터 그럭저럭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장마전선이 움직이며 남부지방에 소량의 비를 뿌렸다. 28일 서울은 29.6mm를 기록했고 30일부터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더욱 확장하더니 대구광역시에서 54.7mm의 약간 많은 비가 내렸다. 이후 7월에 접어들고 부산광역시는 7월 첫날에 34mm, 3일에는 79.9mm의 많은 비가 내렸다.[9] 이후 북태평양 고기압이 물러나는듯 보였으나 7월 8~12일에 다시 확장하면서 전국적으로 비가 많이 내렸다. 서울의 경우 9일에 58.9mm의 강수량을 기록했으며 강릉은 93mm를 기록했다. 부산은 10일 68.3mm의 강수량이 기록되었다. 목포시에서는 11일 52.4mm, 대구는 12일 23.2mm 정도의 강수량을 보여주었다. 또한 강릉은 12일에도 오히려 9일을 능가하는 매우 많은 비가 내려 198.3mm의 비가 한꺼번에 내렸다. 이후 남부지방 중심으로 미미하게 비가 오다가 26일에 1837호 태풍이 오면서 전국적으로 한꺼번에 비가 많이 내렸는데[10], 서울은 65.9mm, 대구 60.5mm, 부산 49.7mm, 목포 42.2mm, 강릉은 99.6mm를 기록했다. 또한 목포는 29일에 더욱 비가 많이 내려서 무려 146.6mm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 이후 북태평양 고기압이 세력을 키워 크게 확장하게 됨으로써 1918년 장마는 끝이 났지만 남부지방은 8월 9~11일에 1838호 태풍의 영향권 안에 들었고 이후 20~22일에도 1839호 태풍의 영향권에 살짝 들어가서 간간히 비가 꽤 내렸다.

  • 1925년
    태풍 등으로 인한 역대급 홍수에 서울의 여름 강수량은 1,361.9mm로 역대 4위를 기록했고 결국 한강의 흐름까지 바뀌어 버렸다. 자세한 내용은 을축년 대홍수 문서 참조.

  • 1939년
    후술할 1940년과 완전히 반대되는 있으나 마나 하는 장마였으며, 그 영향으로 재앙 수준의 폭염과 가뭄이 기승을 부렸다. 서울의 강수기록을 살펴보면 장마로 추정되는 날씨가 6월 24일~7월 11일로 보이는데, 일강수량 10mm 이상을 기록한 날은 고작 4일이었으며, 장마기간 강수량도 115mm에 그치는 역대 기록을 경신했다. 장마의 끝이 7월 11일로 추정되는데, 이때는 때마침 3999호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줄 때라 아마 2018년처럼 태풍이 장마전선을 위로 밀어버리고 조기소멸하여 폭염이 찾아온 것으로 보인다. 그 외에 7월 하순에 비가 내리긴 했으나 역부족이었으며, 8월은 39100호 태풍이 왔던 하순에 강수기록이 집중되어있고 그나마도 평년보다 매우 적었다.[11]

  • 1940년
    20세기 들어 가장 습한 장마이다. 서울의 여름 강수량이 1,517.9mm로 2011년 1,702.3mm에 버금가는 기록을 세우며 역대 3위를 기록했다. 강수량 기록으로만 추측해 보았을 때 대략 7월 1~3일경부터 서울에 제대로 된 장마가 시작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12] 특히 7월에 집중적으로 비가 내려서 서울의 월합강수량 1,364.2mm로 7월 역대 1위를 기록했다. 7월 일조량도 2006년, 2011년 만큼은 아니지만 그에 맞게 평년보다 훨씬 적었다.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이 5개로 다른 일제강점기 여름들보다(1910~1945년 사이) 이례적으로 많은 영향을 주며 1911년, 1925년과 공동으로 1위를 기록했다.[13] 실제로 서울은 장마가 지속될 때인 27일까지는 (15일, 16일, 18일) 3일을 제외하고는 모두 비가 왔고 28일 이후 비가 그쳤지만 결국 7월 한달 24일동안 비가 왔다. 이는 2011년의 21일 기록보다 많다. 7월 5일부터 148.9mm, 다음 날인 6일에는 더욱 심해져서 180.8mm를 기록했고 7~9일은 소강상태에 접어들었으나 곧바로 7월 10일에는 283.9mm로 2011년 7월 27일 301.5mm에 준하는 폭우가 쏟아졌고 20일에도 102.6mm, 4008호 태풍[14]이 점차 제주도와 목포에 위치해있을 때인 다음 날 21일에도 88.7mm를 기록했다.[15]

  • 1953년
    전쟁의 여파로 장마가 언제 시작되고 끝났는지 정확히 알 길이 없으나, 당시 6월에 내린 폭우로 인해 2명이 사망하고 100개가 넘는 진지와 6개의 다리가 파괴될 정도로 위력이 막강했다고 한다. 이는 7월에 중공군이 공격해올 때 폭우에 피해를 입고 복구가 덜 된 진지들이 함락당할 정도의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7월에도 폭우가 계속되어 국군의 보급에 차질이 생기고 공군의 지원도 끊겨졌으며, 나중에는 금성천 일대 방어라인을 포기할 정도로 엄청난 폭우가 쏟아졌다는 기록이 있다. #

  • 1966년
    습한 장마이다. 서울 7월 강수일수 21일에 강수량 897.7mm를 기록했다. 7월 14일부터 26일까지 13일 연속 비가 왔다. 가을 장마도 있어서 9월 1일부터 11일까지 302.8mm의 비가 왔다. 다만 그 이후로는 맑아서 9월 12일부터 10월 2일까지는 비가 안 왔다. 제주도는 8월 강수량이 662.8mm로 역대 8월 1위인데 월 평균기온 27.9°C, 월 최고기온 36.4°C(8월 5일)로 열대 지방에서나 볼 법한 날씨를 기록했다.

2.2. 1970년대

  • 1973년
    6월 25일에 시작해 6월 30일에 끝나는 '6일 장마'였다. 즉, 초단기간 장마였다..[16] 1983년, 2007년, 2019년, 2021년과 함께 같은 날에 전국적으로 장마가 시작되었다.
  • 1974년
    전 년도와는 다르게 6월 17일에 시작해 7월 말인 31일에 끝나는 무려 45일간의 장마를 기록했다.
  • 1976년
    기상관측사상 특이한 장마를 보인 해들은 많지만, 1976년의 장마는 기상학자들도 당혹하게 할 정도로 진행양상이 매우 기이했다. 우선, 이 해 장마의 시작부터 느렸다. 서울은 6월 15일 이후 6월이 끝날때까지 6월 21일 10.8mm, 6월 22일 0.5mm 등 간단한 저기압에 의한 강수를 빼면 강수량이 전무했을 정도로 6월은 메말랐었다. 대신 평년을 웃도는 28~30도 사이의 더운 날씨가 이어졌는데, 특히 28일 서울이 34.8℃를 기록하며 6월 치고는 상당히 기록적으로 더웠다.[17] 남부지방은 그 와중에 6월 22일 장마가 시작되긴 했으나 흔히 생각하는 비가 많이오는 그런 전형적인 장마의 모습은 없었다. 그리고 7월이 되고, 7월 2일~3일 사이 또 한차례 비가 내리는데 이때도 여전히 장마전선에 의한 비가 아닌 단순한 저기압에 의한 비였다. 그리고 갑작스레 비와 함께 초 이상 저온이 찾아와 7월 3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 12.9℃, 최고기온 15.4℃로 기상관측사상 역대 가장 쌀쌀한 7월 날씨를 보였다. 7월 초가 되었음에도 중부지방에는 장마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단 며칠 사이 35℃에 가까운 기록적인 더위와 낮 최고기온이 15℃에 머무는 쌀쌀함을 오가는 이상기온 변덕 현상을 보인것이다. 7월 9일, 드디어 중부에도 장마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은 관상대[18]는 21일 장마가 끝났다고 발표한다. 21일 장마가 끝났다고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16일에 비가 그쳐 중부지방의 장마기간은 8일에 그쳤다. 당시 이상한 장마에 대해 보도한 경향신문의 기사. 제목이 무려 "이상한 여름 장마없이 끝나"이다. 기사에 따르면, 중부지방의 장마기간 동안 비가 온날은 7월 9일, 10일, 12일, 13일, 15일, 16일 총 6일에 지나지 않았으며 장마기간 총 강수량도 107.9mm에 불과했다. 부산은 더 심각했다. 부산은 장마기간이 6월 22일~7월 16일로 25일로 고작 8일밖에 안 되었던 중부지방에 비해서는 나름 준수했음에에도 불구하고 81.2mm밖에 되지 않는 매우 가문 날씨를 보였다. 이렇게 서울, 부산 할 것 없이 1976년 장마기간에는 전국이 하루이틀 비가 내리는듯 하다가 또 금방 그치면서 쌀쌀하고[19] 맑은 날씨가 5~7일간 계속되는 등 이상 기후를 보였다. 가장 특이한 점은 비가 적고 가물었음에도 쌀쌀했다는 점이다. 보통, 여름에 비가 적고 가문 여름은 대기에 열이 쌓여 더워지기 마련인데[20], 1976년은 비도 적고 시원한 여름이었다는점이 특징이다.[21] 실제로 서울의 최저기온을 살펴보면 장마기간인 9~16일 사이 12일 하루를 빼고 계속 10℃대를 유지한다. 그 이전인 1~8일도 전부 10℃대 도배이고. 이런 기이한 특성 때문인지, 해당 경향신문의 기사에서는 당시 기상학자들 사이에서도 "올해 우리나라가 엄격히(확실히) 장마에 들어선것이 맞느냐"라는 의문들이 제기되었다고 말하고 있다. 해당 기사에서 1976년 6월 말~7월의 기이한 날씨를 기상학자들은 북반구 기류에 이상이 생겼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말한다. 북태평양 기단도 매우 약해, 장마가 끝나는 것도 사실상 찬 공기로 끝났다.

2.3. 1980~90년대

  • 1983년
    1973년, 2007년, 2019년, 2021년과 같이 전국 동시 장마가 시작되었다.
  • 1984년
    초여름 장마는 괜찮았는데 가을 장마가 심했고 특히 9월 1일에는 일 강수량 268.2mm를 기록했다.

  • 1990년
    매우 습한 장마였다. 서울의 연 강수량이 2355.5mm로 역대 상위 1위이다. 특히 6월은 강수일수 17일에 강수량이 497.2mm였고 7월은 강수일수 23일에 강수량 486.5mm였다. 심지어 7월 10일부터 7월 26일까지는 17일 연속 비가 왔다. 6월 24일(100.7mm)과 7월 18일(111.0mm)은 강수량이 100mm를 넘었다. 그나마 8월은 강수량이 적은 편이었으나 8월 31일 56.6mm의 비가 오면서 가을장마가 시작되어 9월 9일 118.7mm, 10일 120.0mm, 11일 247.5mm의 비가 오고 9월 강수량은 무려 570.1mm였다. 그러나 그 이후로는 건조해서 9월 24일부터 11월 4일까지는 42일 동안 비가 전혀 오지 않았다. 그로 인해 10월 강수량은 0.0mm였다.
  • 1994년
    마른 장마였다. 특히 대구는 연 강수량이 567.5mm로 역대 최저 1위이고 폭염일수가 60일로 역대 1위이며, 연 평균기온이 15.2°C로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역대 1위이다. 폭염/한반도, 1994년 폭염 문서 참고.
  • 1998년
    습한 장마였다. 서울의 연 강수량이 2349.1mm로 역대 상위 2위이다. 특히 이 해는 8월에 강수일수 21일에 강수량이 무려 1237.8mm였다. 특히 7월 31일부터 8월 12일까지 13일 연속 비가 왔으며, 8월 4일에 211.4mm, 8월 8일에 332.8mm의 비가 왔다. 2020년처럼 장마전선이 수도권을 강하게 둘러싸고 있어서 엄청난 강수량을 기록했다. 반면 제주도는 장마선선 남쪽에 있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8월 강수량이 매우 적고(75.0mm) 폭염과 열대야가 심했다.

3. 2000년대

  • 2001년
    수도권에서는 시간당 65~127mm의 장마로 인해 맨홀이나 신호등 근처에서 침수로 인한 감전사고가 발생하기까지 했다.[22]
  • 2005년
    2005년 장마의 경우 전북 지역이 피해를 보게 되었는데, 전북 지역은 웬만해선 장마 기간에 집중호우가 발생하기 어려우나 뜬금없이 200mm의 비가 내리면서 전주에서는 250mm의 비가 내려 전북 지역이 이때 한 번 유일하게 집중호우 피해를 겪었다. 심지어 8월에는 경기도 광주시에서 250mm의 집중호우로 인해 주택 침수, 도로변 토사 유출, 빗길 교통사고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 2006년
    하지인 6월 21일에 시작해 7월 29일까지 약 39일 가량 이어지고 서울 기준 장마기간의 강수량이 1,068.4mm로 1966년 1,031.5mm 이후 역대 가장 많았다.
  • 2007년
    이 해도 1973, 1983, 2019, 2021년과 같이 전국 동시 장마가 시작되었다. 비는 적은 편이나 찬 공기로 이상 저온이 나타났다.
  • 2009년
    전국적으로 습한 장마가 나타났다. 남서류가 강하게 발달했으며, 동서로 발달한 북태평양 고기압과 북쪽의 상층 기압골로 인해 생성된 저기압 통로를 통해 장마전선이 강하게 발달했다. 2020년, 2023년과 같이 오랜 기간 추적추적 비를 뿌리는 것이 아닌 3~4일마다 소나기(스콜) 구름이 쭉 연결되어 이어지는 형태로 장마전선이 발달했다. 서울특별시는 7월 한 달 강수량 659.4mm, 부산광역시는 886.1mm, 광주광역시 607.4mm[23] 수원시 766mm 등 전국적으로 강수량이 매우 많았다. 7월 12~14일 동안 서울에 300mm에 가까운 집중 호우가 쏟아졌고, 부산은 7월 7일에 310mm, 7월 16일에도 266.5mm에 달하는 집중 호우가 쏟아져 각종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 장마 기간 강수량은 전국 평균 515.6mm로 2001년 이후 3위를 기록할 정도였다. 특히 일조시간도 매우 적었으며, 게다가 이상 저온도 심했다. 그나마 정상적인 시기인 7월 하순에 장마가 끝났지만, 장마가 보통 끝나면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으로 폭염이 나타나는게 정상이나, 2009년은 장마가 끝난 원인이 북쪽의 찬 공기로 인했기 때문에 장마가 끝나도 더위는 커녕 8월 12일경까지 이상 저온이 심하게 나타났다.

4. 2010년대

초반(2010~2013년) 동안은 대체로 습한 장마인 경우가 많았다. 2011~2012년은 전국적으로 습한 장마를 보였으며, 중부지방은 2013년도 습한 장마였다. 또한 2010년 중부지방도 장마철 강수량은 적었으나 장마 이후 강수량이 매우 많았다. 다만 2014년 이후 소위 '마른 장마' 현상이 두드러지며, 중후반(2014~2019년)은 대체로 마른 장마와 가뭄이 잦았다.[24][25]

4.1. 2010년

연 전체적으로는 집중호우가 매우 심했던 해이나[26], 정작 여름 장마만 놓고 보면 전반적으로 평년 수준 내지는 오히려 마른 장마에 가까웠다.[27] 다만 지역별로는 집중호우가 쏟아져 큰 피해를 입은 경우도 있었다. 제주도는 6월 17일, 남부지방은 6월 18일에 장마가 시작되어 평년보다 상당히 이른 시기에 시작되었고, 중부지방은 6월 26일에 시작되어 평범하게 시작되었다. 7월 1~3일 사이 전국적으로 한 차례 장맛비가 내린 것을 제외하면 7월 상순 동안은 이렇다 할 폭우는 없었으나, 중순부터는 곳곳에 큰 비가 내렸다. 7월 11일에 광주 191mm, 부산 106mm 등을 기록했고 같은 날 비가 적은 대구도 81mm가 내리며 호우일수가 기록되는 등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큰 비가 내렸다. 또한 7월 16~17일 사이에는 전국적으로 상당한 비가 쏟아졌는데, 7월 16일 여수에 무려 288mm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고[28], 그밖에 서산 136.5mm, 인천 110mm 등이 기록되었다. 서울도 7월 16~17일 양일간 57mm, 89.5mm가 내렸다. 이후에도 7월 23일 보령에 264mm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기도 했다.[29] 7월 28일에 마침내 전국적으로 장마가 종료되었고, 남부지방은 9월 중순까지 강력한 더위가 찾아왔다. 다만 수도권은 심한 더위 없이 8~9월 들어 오히려 여름 장마 때보다 집중호우가 잦았으며[30], 특히 추석을 하루 앞둔 9월 21일, 예보에 없던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큰 피해를 입었다.

4.2. 2011년

2006년, 2009년, 2020년, 2023년과 함께 21세기 들어 가장 습한 장마 중 하나이다. 제주도와 남부 지방에서는 6월 10일부터 시작되어 역대 가장 이른 장마를 기록했고 중부지방은 6월 22일에 시작하여 7월 17일에 끝났다. 평균 강수량 기준 당시까지 역대 2위. 6월 22일부터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쏟아지더니 대전광역시에 23~25일까지 200mm가 넘는 폭우가 내렸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서해상으로 북상하는 태풍 메아리가 서해안을 휩쓴 후 장마전선을 활성화시키며 서울 기준 6월 29일 177mm[31], 7월 3일 115mm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이후 7월 4일부터 7월 6일까지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에 들었지만, 7월 7일부터 다시 장마전선이 활성화되어 전국을 왔다갔다 반복하며 집중 호우를 쏟아부었다. 7월 8~9일에는 남해안을 중심으로 폭우가 쏟아졌다. 광양에서 360mm의 강수량을 기록했고 7월 10일에는 충청남부~전라북부를 중심으로 강한 호우가 내려 하루 동안 대전 230mm, 군산 308mm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대전 보문산에서 산사태가 일어나 주변 건물들이 피해를 입었다. 이후 7월 둘째 주(11~16일) 동안 중부 지방에 날마다 50mm 이상의 비가 내렸다. 2011년 7월의 일조시간은 평년보다도 두 배나 짧았다.(60시간) 그리고 7월 17일에 지독한 장마가 끝났다. 장마가 끝난 후 7월 18일부터는 전국적으로 무더위가 찾아오며 더운 여름이 되나 했지만... 7월 22일부터 다시 기온이 내려가더니 비가 자주 내렸고, 특히 7월 26~28일에는 중부지방과 부산을 중심으로 직전의 장마와도 비교가 안 되는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쏟아졌다.[32][33] 더 나아가 8월 초중순에도 비가 매우 자주 내렸으며, 8월 9일에는 정읍에 420mm라는 이례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큰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4.3. 2012년

전년도만큼 심하지는 않았지만 짧았던 장마기간을 생각하면 다소 습한 장마를 보였다.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6월 18일에 장마가 시작되었고, 중부지방은 6월 29일에 장마가 시작되었다. 특히 7월 6일 수원에는 무려 276.5mm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고, 7월 13일 새벽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기습 폭우가 쏟아지며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다만 7월 18~19일 한반도에 영향을 준 태풍 카눈이 장마전선을 와해시키며 평년보다 상당히 이른 시기에 장마가 종료되었다.

4.4. 2013년

남부지방은 평범했고 제주도는 기록적인 마른 장마가 나타났으나, 중부지방은 습한 장마가 나타났다. 이례적으로 6월 17일[34]중부지방부터 장마가 시작되었고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다음 날인 6월 18일에 장마가 시작되었다. 다만 실질적인 장마는 7월 들어서 시작되었고, 7월 첫 주까지만 해도 여느 해처럼 중부와 남부에 번갈아가며 장맛비가 내렸지만, 둘째 주 들어서부터 장마전선이 중부지방에만 머무르며 소위 반쪽 장마가 시작되었다. 강수량도 이 무렵 집중되었는데, 서울 기준 7월 8일 68.0mm, 12일 74.0mm, 13일 165.0mm 등을 기록했다. 셋째 주에는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를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졌는데, 특히 춘천의 경우 7월 14~15일 이틀 동안 무려 265mm가 쏟아졌다. 넷째 주에도 장마는 사그라들지 않아 7월 22일 이천에서는 202mm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후에는 큰 비는 없었지만 중부지방 기준 무려 8월 4일까지 장마가 매우 길게 이어졌으며[35], 남부지방도 8월 2일, 제주도도 7월 26일까지 장마가 이어졌다.

4.5. 2014년

전국적으로 마른 장마가 찾아왔다. 남부 지방과 제주도에서는 6월 하순에 평범하게 시작했으나 중부 지방에서는 직전 해와는 정반대로 상당히 늦은 7월 2일에 장마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장마가 시작되고 나서도 전국적으로 무더위와 함께 가끔씩 소나기가 내리는 것을 제외하면 한동안 제대로 된 장맛비가 내리지 않았고, 서울 기준으로는 7월 22~25일을 제외하면 제대로 된 장맛비가 내린 날이 사실상 전무했다.[36] 전국적으로 보면 그나마 비가 가장 많이 내린 것이 7월 18일로, 이날 수원 114.8mm, 천안 126.0mm 등이 기록되었고, 비공식적으로 인천 송도에서는 무려 262.5mm로 중부지방 기준 습한 장마였던 지난 5년간의 극값과 비교해도 상당히 큰 비가 내렸다.[37] 다만 8월 들어 오히려 이상 저온과 함께 잦은 비가 내렸으며[38],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는 8월 말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며 뒤늦은 물난리를 겪었다.

4.6. 2015년

다소 습한 장마를 보였던 제주도를 제외한 한반도 본토의 경우 중부, 남부 가릴 것 없이 심한 마른 장마가 찾아왔다.[39] 의심의 여지가 없는 21세기 최악의 마른장마이자 여름 가뭄이고, 서울은 전년도와 비슷하게 7월 21일과 7월 23~26일을 제외하면[40] 제대로 된 장맛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으며[41], 남부지방도 7월 8~9일과 하순 일부를 제외하면 건조했다. 다만 예외적으로 제주도는 다소 습한 장마가 찾아왔는데, 서귀포 기준 6월 24일 69.9mm, 30일 93.2mm, 7월 7~8일 196.9mm, (태풍 영향이 크지만)11~12일 156.2mm 등 강수량이 꽤 많았다.

4.7. 2016년

모처럼 3년 만에 제대로 된 장마철이 올 것이라고 기상청에서 예보했지만, 일부 중부지방을 제외하면 이해도 습한 장마는 아니었고 특히 남부지방은 무려 4년 연속으로 상당히 마른 장마가 찾아왔다. 6월 말까지는 일부 지역에만 비가 내려서 예보가 부정확한 게 아닌가 싶었지만 7월 1일이 되자마자 장마다운 장맛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서울은 7월 1일과 5일에 100mm가 넘는 비가 내렸으며, 특히 7월 4일 대전에는 179.1mm, 5일 춘천에는 241.6mm, 6일 금산에는 151.5mm가 쏟아지는 등 7월 첫 주에는 전국 곳곳에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피해가 속출했다. 게다가 1호 태풍 네파탁까지 북상한다는 예보가 있어 많은 비가 더 올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완전히 빗나갔으며 오히려 장마전선을 끌어올리며 남부지방은 7월 중순 무렵에 사실상 장마가 끝나게 되었다. 중부지방도 7월 15~17일 무렵 한 차례의 장맛비가 더 내린 후 이렇다 할 비 소식이 없어 장마가 끝나나 했지만 7월 29일 아침에 기습적인 집중호우가 쏟아졌고 이를 마지막으로 장마가 종료되었다. 그리고 이후 기록적인 혹서가 시작되었다. 여담으로 2016년 장마는 초반에는 잘 맞추었지만 그 뒤로 예보가 자꾸 틀려서 네티즌들은 물론 시민들까지 기상청 예보에 불만을 품었다.(...)

한편, 이 해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10월이 오히려 뜬금없이 장마와 같은 긴 비날씨를 보였다. 2016년 10월은 맑은 날이 정말로 손에 꼽을 정도였다. 이 경향은 11월 2째주까지 지속되어서, 주말에 나들이 나가는 것조차 거의 어려웠다. 중부지방 역시 비가 잦아서 서울 기준 2011~2019년 중에서 유일하게 10월 일조시간이 적었다.

2013년, 2017년보다는 덜하나 중부 일부 지역에서는 평년보다 습한 장마가 나타났고, 남부는 대체로 평년보다 마른 장마가 나타났다. 다만 7월 중순 이후로 폭염이 자주 찾아온 탓에, 중부 지방의 경우에도 강수 일수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적었고 일조시간도 많았다. 그래도 3년 만에 온 진짜 장마라고 할 수는 있다.

4.8. 2017년

2017년의 장마는 매우 국지적이고 돌발적인 장마였으며, 전년도에 이어 중부지방 중심의 장마였고 남부지방은 기어이 5년 연속으로 마른 장마가 찾아왔다. 지역 간의 강수량 차가 매우 컸고, 비구름이 지역적으로 갑작스럽게 강하게 발달하여 게릴라성 호우를 뿌리는 경우가 잦았다. 장마 이전까지는 전국적으로 평년을 훨씬 밑도는 강수량을 기록했다. 연초부터 6월까지 전국 평균 강수량이 고작 186mm에 불과한 역대급 가뭄으로 전국 곳곳이 몸살을 앓았다. 농작물은 바짝 말라갔고, 저수지와 강물이 바닥을 드러냈으며, 물고기가 집단 폐사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강릉 같은 경우는 제한급수를 실시할 예정일 정도로 심각한 가뭄을 보이고 있어서 여느 때보다도 장맛비가 절실했다. 하지만 장마전선은 한반도 상공의 고기압에 가로막혀 한반도에서 남쪽으로 1,000km나 떨어진 대만~오키나와 부근에 머물러 쉽게 올라오지 못했다. 6월 말부터 장마가 시작된다는 예보지만 '마른장마'가 예상되어 해갈에는 턱없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한반도는 4년째 마른 장마를 맞게 되어 이미 극심한 가뭄인 상황에서, 앞으로의 가뭄 대책 마련에 더 큰 어려움이 생길 것으로 보였다.

6월 24일 제주를 시작으로, 남부 지방은 6월 29일, 중부 지방은 7월 1일부터 장마가 시작되었다. 하지만 중부 지방 일부에만 비가 집중되는 등 지역별로 강수량에 큰 편차를 보였다. 장맛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7월 1일부터 7월 17일까지 충북 청주시에 내린 비는 630mm가 넘는다. 또 7월 초부터 비가 집중된 강원도 홍천군경기도 양평군, 그리고 서울에도 500mm 안팎의 적지 않은 비가 내렸다.[42] 반면 밀양시경주시는 누적 강수량이 10mm대에 머물며 여전히 심한 가뭄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었다. 또, 특이한 점은 이번 장마가 T자형 장마라는 것이다. 그리고 7월 16일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충북 청주시시간당 91.8mm, 충남 천안시시간당 74mm 등 물폭탄이 쏟아졌다. 세종시까지 집중 호우가 쏟아졌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아래의 대전광역시는 단 1mm의 비도 내리지 않았다. 정말 극단적인 국지성 호우인 셈이다. 7월 18일 제주도 남부 지역에 한 때 시간당 112mm의 폭우가 쏟아졌다. 7월 23일 경기도 시흥시시간당 96mm의 폭우를 기록하는 등 수도권 서부지역에 물폭탄이 쏟아졌다.

2017년 장마가 7월 30일에 사실상 끝났으며, 이번 장마의 특징은지각장마, 게릴라성 호우, 폭염과의 공존이었다.

4.9. 2018년

5년 만에 전국적으로 제대로 된 장마가 올 것으로 보였으나 결국 태풍 마리아의 조기소멸로 폭염이 찾아오고 마른장마가 된 장마이며, 특히 남부지방은 6년 연속으로 마른 장마를 보였다. 그래도 2014~2015년과 달리 진짜 장마가 오기는 했다. 사실 잠깐이긴 하지만 무려 5월 16~18일에도 정체 전선이 올라왔었다.

6월 19일 제주도부터 시작되었고 이후 일본쪽에 머물었다가 6월 26일에는 전국으로 확산되었다. 7월 2~3일경 제 7호 태풍 프라피룬이 상륙할 예정이었으나 태풍 자체는 일본 쪽으로 지나갔고, 부산, 울산 등 동남해안에 적당히 많은 비를 뿌리는 데 그쳤다. 그러나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장마전선이 더욱 활성화되어 남부 지방은 6월 30일[43],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7월 1일~2일 동안 100~200mm에 가까운 비가 내렸으며 많은 곳은 300~400mm나 내렸다. 7월 9~11일에도 많지는 않았으나 장맛비가 조금 내렸다. 하지만 이후 중국 동해안으로 북상하는 태풍 마리아가 장마전선을 위쪽으로 밀어버리며 이후에 장마전선이 북쪽의 만주 및 몽골 지역까지 북상했다. 중부 지방은 6월 26일에 시작해서 7월 11일에 장마전선이 북한으로 넘어가면서 끝나 겨우 15일 간의 매우 짧은 장마로 그쳤다. 결국 2018년 장마는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짧은 장마이다. 7월 12일경부터 북태평양 고기압이 점차 북상하면서 전국적으로 심각한 폭염이 찾아오더니, 태풍 암필이 중국으로 북상하면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반도로 뜨겁고 습한 공기를 유입시켜서 최악의 폭염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종다리가 동해상으로 북상하면서 건조했지만 매우 더운 공기를 유입시켜 전국 곳곳에 극값을 경신했다. 이 최악의 길어지는 폭염은 7월 중순부터 8월 말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19호 태풍 솔릭이 한반도의 열돔을 뚫지 못하며 소멸한 직후 동해상에서 먼저 소멸한 20호 태풍 시마론과 함께 거대 전선을 형성하기 시작하더니, 한반도와 도호쿠 지방에 걸친 장거리 정체전선을 형성하여 26일부터 31일까지 실질적으로 가을장마가 되었다.

4.10. 2019년

2019년 장마는 중부지방은 전년도에 이어 여전히 마른 장마였고 남해안을 제외한 남부 지방은 8년 연속으로 마른 장마여서 2014~2015년처럼 진짜 장마라고 하긴 어려웠지만, 그래도 남해안은 7년 만에, 제주도는 4년 만에 제대로 된 장맛비가 내렸다. 6월 말~7월 23일에는 장마전선이 쉽사리 북상하지 못하며 제주도, 남해안을 제외하고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다가 7월 하순 1주일 가까운 기간 동안 많은 비가 집중된 것이 특징이다.

2019년 장마는 6월 26일에 시작되었으며 2007년 이후 12년 만에 전국 동시장마[44]로 평년보다 늦게 시작되었다. 1973년 기상 관측사상 전국 같은 날 동시장마 시작은 1973년, 1983년, 2007년이었는데, 2019년에 같은 날 장마가 내리면서 4번째로 기록하게 되었다.[45] 하지만 서울 등 중부 지방은 이 첫 장맛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기에 사실상 장마라 보기 힘들었다. 2019년은 베링해 얼음이 지구온난화로 녹아내림에 따라 바닷물 온도가 내려가 찬 공기가 그만큼 크게 확장해 남쪽으로 확장한 탓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년보다 힘을 쓰지 못해 본격적인 장마가 매우 늦어졌다. 이 때문에 제주도에는 강한 이상 저온이 찾아왔다. 그러나 중부지방은 오호츠크해 기단으로 다소 더워서 서울에서 36°C까지 올랐다. 남부지방은 평범했고 전국적으로도 조금 높았다.[46] 또한 초가을에는 강해지는 시베리아 기단과 조금씩 약해지는 북태평양 기단이 서로 부딪히면서 8월 29일~9월 12일에도 장마가 이어졌다.

일시적으로 장마전선의 영향에 들었던 남부 지방과 제주도에 한해서 집중적으로 비가 내렸다. 7월 10일부터 11일에 걸쳐 남부 지방부터 시작해 한 차례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렸으나 다시 장마전선이 남쪽으로 후퇴하면서 장마다운 비는 내리지 않았다. 본래 7월 중순쯤 가면 장마가 끝이 나야 하는데, 이는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에 따른 장마전선의 북상에 따른 것이다.

그런데 2019년 들어서는 애초에 장마전선이 한반도 위로 올라가지 못하는 상황이라 장마 기간 자체는 길어졌다. 결국 제대로 된 장마는 7월 15일 이후에야 한반도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이처럼 북태평양 고기압이 계속 힘을 쓰지 못하면 기록적인 마른 장마로 기록될 가능성도 있었지만, 7월 16일 부로 5호 태풍 '다나스'가 발생해 중국 동해안을 통과, 서해로 북상하는 경로를 보여 장마전선의 활성화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생겼으나 태풍 다나스가 예상과는 달리 제주도에 영향을 주었다.

그래도 25~26일에는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장맛비가 내렸으며 27일에는 중부지방의 장마가 소강되어서 폭염이 나타났으나 28일에는 중부 지방에 비가 내렸다. 또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크게 확장하지 못하여 우리나라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고 상층 한기의 영향을 가끔 받아서[47], 장마가 끝난 후인 8월에도 국지성 호우, 강한 소낙성 강수가 있었다.

7월 23일까지는 중부 지방에 마른 장마가 이어졌으나 7월 26일에 마른 장마가 무색하게 중부 지방에 많은 비가 내렸다. 한편, 남부 지방의 경우 7월 24일에 장마가 사실상 끝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여전히 장맛비가 내리고 있었으나 7월 28일로 여름 장마가 끝났다. 그 탓에 7~8월 강수량은 제주도를 제외하면 평년보다 꽤나 적었다.

여름 장마가 끝난 이후 7월 31일에 기압골로 중부지방에 비가 왔고, 8월 6~7일, 11~12일, 15~16일에 각각 태풍 프란시스코, 레끼마, 크로사의 영향으로 비가 내렸다.

8월 21~22일 경기북부와 남부 내륙 중심에서 비가 잠깐 왔으며 8월 29일 소멸한 태풍 바이루의 영향으로 발달한 장마 전선이 제주를 시작으로 남해안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면서 가을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9월 1일부터 제주도와 남부 지방부터 다시금 가을 장마가 북상했다. 3일까지 제주도를 중심으로 호우경보가 발령될 정도로 많은 비가 내렸으며, 4일부터는 서울, 경기, 충청 등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해 5일에는 수도권 상당수 지역이 호우특보가 내려질 정도로 많은 비가 내렸다. 그리고 6일부터는 태풍 링링이 북상함에 따라 호우특보는 태풍특보로 바뀌었다.[48]

9월 8일 태풍이 지나간 뒤 장마전선이 다시 형성되어 9월 12일까지 이어졌고, 이것으로 2019년 장마가 사실상 끝났다. 이 가을장마의 영향으로 9월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았다. 장마가 끝난 이후에는 이동성 고기압이 자리잡았지만 그 여파가 너무 커서 9월의 일조시간은 서울 기준 2019년 중 유일하게 적었으며[49] 태풍 타파와 미탁의 영향으로 9월 21~23일과 10월 1~3일에 많은 비가 내려서 이 영향으로 10월 강수량도 평년보다 많았다. 이상 고온은 덤

5. 2020년대

마른 장마와 가뭄이 잦았던 2010년대 중후반(2014~2019년)을 뒤로하고, 전반적으로 습한 장마를 보이고 있다. 2020년과 2023~2024년은 전국적으로 습한 장마가 찾아왔으며, 특히 2020년과 2023년은 기록적인 수준이었다. 또한 중부지방은 2022년도 습한 장마가 찾아왔다.[50] 앞서 유일하게 언급되지 않은 2021년도 전체적으로는 마른 장마였으나, 남해안을 중심으로는 7월 상순에 큰 비가 내리며 홍수 피해가 발생했다.

5.1. 202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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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에 찾아온 전국적인 습한 장마.[51] 2006년, 2009년, 2011년, 2023년과 함께 21세기 들어 가장 습한 장마 중 하나이다. 2006년, 2009년과 같이 7월 이상 저온이 찾아왔다.[52][53]

2020년 장마전선 자체의 특징이라면 강수가 매우 강하다는 점이다.[54] 대개 장마전선은 꾸준히 추적추적 비를 뿌리지만 2020년의 것은 마치 소나기 구름(스콜)이 줄줄이 이어져 있는 듯한 형국이었다. 이 때문에 원래는 비가 며칠 동안 계속되어도 홍수 피해가 나는 일은 잘 없었지만, 2020년 들어서는 중국 남부와 일본에 홍수 피해가 크게 났으며 7월 중순부터 국내에서도 여러 차례 폭우 사태가 발생했다.

기상청의 발표에 따르면 장마 기간은 제주도는 6월 10일~7월 28일(49일), 남부 지방은 6월 24일~7월 31일(38일)[55] 중부 지방은 6월 24일~8월 16일(54일)이다. 일단 기간부터 비교가 안되게 길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미 수도권과 강원 영동, 호남 지역은 5월에 잦은 비가 내려서 흐리고 장마철급으로 습했으며 6월 중순(10일~12일)에 들어서 제주도를 중심으로 남부 지방에 정체 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올 전망으로 보였으나, 흔히 장마라고 부르는 날씨가 시작되려면 6월 하순 정도가 되어서 장마 전선이 본격적으로 북상하여야 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전망했다. # 하지만 제주도는 18일까지 비 예보가 되어 있었기에 사실상 장마의 시작 영향권 안에 들었다고 볼 수 있다. 결국 이렇게 진행되어 1973년 장마 관측 이래 2011년과 함께 가장 이른 장마를 기록했다.

그러나 정작 제대로 된 장맛비는 7월이 깊어지도록 나타나지 않았다. 그 이유는 한반도 주변에 고립된 채 느리게 움직이던 고기압 때문인데, 이는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쪽이 아닌 서쪽으로 확장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임에 따라 장마 전선이 막혀 제대로 북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6월 중순부터 7월 10~11일까지는 장마 전선 앞에 형성된 이동성 저기압이 한반도를 지나며 비를 뿌린 일이 몇 차례 있었지만 이는 장마 전선이 한반도를 지나며 나타나는 전형적인 장맛비와는 차이가 있었다. 다시 말해서, 전통적인 의미의 장맛비라 부르기 어려웠다는 말이다. 즉, 기존의 기상 예보와는 다르게 의외로 장마전선의 전국적인 영향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오히려 느린 편이었고, 전국 곳곳의 강수, 바람, 기온 패턴도 장마철의 정체 전선보다는 저기압의 통과에 따른 국지적이고 불규칙적인 양상을 보였다. 반면, 한반도가 고기압의 영향권에 계속 들어 있는 동안 한반도보다 위도가 낮은 중국 중남부일본 서남부는 북상하지 않는 장마전선으로 인한 끝이 없는 비로 홍수 피해가 심각하여 대한민국과 매우 대조되었다. 단, 제주도와 전라남도 일부, 부울경은 장마 전선의 영향을 확실히 받았기 때문에 이들 지역에는 7월 11일까지도 확실히 많은 장맛비가 왔다.

게다가 시베리아성 고기압과 매우 크게 확장한 오호츠크해 기단, 그리고 일사 차단으로 일조량이 부족하면서 여느 마른장마와 다르게 전국적으로 이상 저온을 보였고 결국 나중에 본격적 장마가 시작되었다.

7월 20일 기준으로 북상하지 않는 장마전선으로 인해 일본 아마미 군도에서는 장마일수가 71일을 기록하여 2010년의 70일을 넘기고 역대 가장 길게 지속되었다. 웨더뉴스에서는 7월 하순이 시작되는 시점까지도 장마전선의 북상은 힘들어 보인다고 전망했으며, 우리나라는 갑작스럽게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거나 2018년처럼 태풍이 빠르게 장마전선을 위로 올려버리는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 이상 심하면 2013년 이후 7년 만에 8월까지 장마가 이어질 수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56][57]

7월 12일~14일에 걸쳐 마침내 정체전선이 한반도에 영향을 주었다.[58] 그러나 이 뒤의 양상은 더 지켜봐야 한다. 이 정체전선이 한반도에 머무르며 오래 비를 뿌릴지, 아니면 다시 내려갈지, 그것도 아니면 금세 올라가 짧은 장맛비만 뿌리는 것으로 그칠지 예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시 15일부터 내려갔다. 계속 북상할 가능성도 0%는 아니지만 거의 없는 편이고, 7월 하순이 시작되면서 장마전선의 북상은 힘들어 보였으나 22~25일 많은 비가 내렸고[59] 또 다시 남하하다가 29~30일에 다시 강한 비가 내리는 것으로 보이는, 이른바 "치고 빠지고"식 장마가 계속되는 것으로 전망하는 중이다. 이미 여러 예측 모델에서 8월 초까지 장마가 이어진다고 전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간 예보상으로는 이후 한동안 맑다가 다시 비가 줄줄 온다고 되어 있었는데, 전혀 신뢰할 것이 못 된다.[60]

이후 19일부터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이 강수확률을 거의 100%에 가깝게 예보하는 것을 보면 이번에는 확실히 올 것이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부분이....었으나[61] 강수대가 북한 쪽으로 가서 비는 눈에 띄게 안 왔다. 그래도 7월 19일부터 진짜 전국에서 매일 비가 왔다.

7월 22~24일에는 강하게 발달한 온대저기압의 영향으로 22일에는 경기도 북부를 제외한 전국에 비가 내렸고, 23일에도 전국에 많은 비가 내렸다.[62][63] 7월 27일~28일에도 중국의 비구름대가 몰려와 전선 형태를 보이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부울경과 제주도를 제외하고 비는 그리 많이 오지 않았다.

27~28일에는 남부와 충북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보되어있으나 북쪽 찬 공기와 오호츠크해 기단의 세력이 아주 강하고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도 매우 약하여 장마전선이 역시나..! 일본 쪽으로 이동해버려서 전남 남해안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가 2시간 만에 해제되었다.

하지만 29일부터 다시금 비구름이 들어오기 시작하며 대전, 광주, 서울 등에서 폭우가 내렸고 29일 밤과 30일 오전 사이에 경기남부, 충청, 전북 일대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렸으며, 특히 30일 오전에 대전에는 시간당 100mm가 넘어가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그리고 경북 지역의 최고기온도 20도에 그쳐 폭염이 시작한다는 예보와 정 반대였다.

8월 1일부터는 수도권, 강원 영서를 중심으로 한 중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쏟아지며 곳곳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그리고 온대저기압이 아니라 진짜 전선으로 내리기 시작했는데 이게 8월이다. 무엇보다도 각 지역마다 오랫동안 내린 비로 인한 산사태 위험이 산재한 상황에 놓여져 있으며, 이로 인한 철도와 도로의 통행 금지도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4호 태풍 하구핏이 몰고 올 수증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8월 1일부터 5일동안 100~500mm 정도가 내린 중북부 일대에 앞으로 300mm 이상의 비가 더 예상되었으며, 실제로 임진강, 북한강 수계에서 폭우로 침수 및 사상사고가 발생했다. 문제는 북쪽으로 천천히 이동하던 장마전선이 하구핏의 영향으로 다시 남하하면서 8월 6일 중부 지방, 8월 7~8일 남부 지방에 많은 비를 뿌렸다. 이에 따라 광주에서는 그야말로 도심이 물바다가 되는 사태가 발생했고, 호남 지방에서 침수 및 산사태로 인적, 물적 피해가 많이 발생했다.

이후 8월 9일 다시 장마전선이 북상하여 북한휴전선 접경 지역에 많은 비를 내리고 한강 수계의 댐들이 수문을 개방하면서 수위가 높아졌으나, 강수량이 그래도 소강상태를 보였다. 게다가 북태평양 고기압의 확장에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는 통상적인 장마전선의 움직임이라서 한시름 놓은 상황이었으나... 태풍 장미가 북상하면서 남부 지방에 국지성 호우와 강한 바람이 몰아쳤다. 게다가 하구핏처럼 장마전선을 다시 남하시키는 바람에 8월 11일 오후부터 장마전선이 남부 지방에 자리를 잡고 말았으며, 여러 지역에 호우주의보와 경보가 발령되었다.

한편 약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북극발 시베리아 한기와 라니냐 등의 영향으로 인하여 일본 남쪽 방향, 그리고 한반도 방향이 아닌 중국 남부 방향으로 확장하고 있어서 장마의 정확한 종료 시점을 예측하기 어렵다. 7월에 태풍발생하지 않는 관측 사상 최초의 기록을 세웠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장마는 특히 변수가 많았다.

기상청 공식 보도자료에 의해 제주도의 장마는 7월 28일 종료되어 총 49일을 기록하면서 47일의 장마 최장기간[64]을 기록한 1998년 이래 22년 만에 가장 긴 장마를 기록했고, 남부 지방의 장마도 7월 31일에 종료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8월 6~7일에 다시 정체 전선이 남부 지방 쪽으로 내려와 8월까지 장마가 이어지는 것도 이례적인데 다시 정체전선이 남부 지방에서 부활했다. 11일에도 장마전선이 내려와 전북 지역에 영향을 줘서 1969년[65] 이래 51년 만에 최장 기간을 뛰어 넘었으며, 8월 12일을 기점으로 사실상 종료되었다. 그리고 중부 지방은 8월 16일쯤까지 지리하게 이어지며 1987년의 8월 10일보다 늦어 역대 가장 늦게 끝난 장마로 기록하게 되었고 이번 중부 지방의 장마 기간도 최소 54일을 기록하게 되어 종전 기록(49일)을 훌쩍 뛰어넘었다. #1 #2

또한 이번 장마는 그 동안의 마른 장마 경향과 달리 상당히 많은 비를 내린 것이 특징이다. 전국 평균으로는 1973년 이후 가장 많은 686.9mm를 기록했고, 중부지방은 851.7mm로 역대 1위를 기록했다. 남부지방은 566.5㎜로 역대 4위, 제주지방은 562.4㎜로 역대 10위를 기록했다. #

문제는 8월 16일 이후에도 장마전선이 물러날 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이며 실질적인 장마 종료 시기도 9월로 내다 보고 있다. 8월 중순에 끝난다고 해도 1998년, 2011년의 사례처럼 형식적인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극단적인 가정이긴 하지만 아예 장마전선이 올라가지 않거나, 올라갔더라도 며칠 뒤에 남하하여 곧장 가을 장마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러나 8월 16~20일경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급확장하면서 장마전선이 북한과 만주 지역 사이에 위치해 폭염이 발생해서 가을장마는 나타나지 않았다. 물론 21~22일에 일시적으로 찬 공기가 남하해 소나기가 왔다.

이후, 8월 말부터 태풍이 한반도로 자주 북상하면서 장마 전선이 소멸되고 기단 변화가 심했는데 태풍 바비가 덥고 습한 공기를 밀어올려 당분간 폭염이 발생했으며 8월 29일부터 9월 1일까지 스콜 형식의 소나기가 자주 내렸다. 기온 하강은 커녕 습도만 더해져 하등 도움이 안 되었다. 그러다 마이삭이 더운 공기를 밀어내면서 폭염이 해소되었지만 덥지예? 마이삭히소. 태풍의 길목을 만들면서 하이선이 한반도로 상륙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하이선을 오기 전인 9월 5~6일에도 북서쪽에 차가운 공기와 태풍의 따뜻하고 습윤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만들어진 전면 수렴대의 영향으로 비가 왔다. 하이선이 지나간 9월 초부터 상층에선 북쪽에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고 하층은 따뜻한 남서기류가 올라와 대기불안정으로 국지적인 소나기가 자주 내리고 있으며[66] 11일부터 동풍이 강하게 유입되어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렸다. 13일 이후에는 맑고 건조했으나 지속적인 동풍으로 동해안은 9월 말까지 비가 자주 왔다.

8월 말부터 북태평양 고기압의 늦은 확산과 연이은 태풍의 영향, 이후 남하한 찬 공기로 인해 이른바 가을장마라 볼 수 있을법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67] 그러나 9월 초에는 마이삭 이후 대기불안정으로 평년보다 낮았고 비도 자주 내렸으며 9월 중하순에도 1개월 전망을 보면 대기불안정과 저기압의 영향으로 다소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다. 하지만 정작 중하순에는 오호츠크해 기단으로 인한 동풍이 잦아서 동해안을 제외하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졌고 강수량도 매우 적었다. 서울은 동풍과 일사로 인해 낮기온이 예보보다 높아서 25도를 계속 넘겼으며 밤에는 구름과 열섬으로 인해 평년보다 높았다. 반면 영동지역은 이로 인해 비가 잦아서 기온이 오르지 못했다. 10월에도 건조한 날씨가 길게 이어져서 서울의 강수량이 21개월만에 0을 기록했고 일조량도 227.1시간으로 평년보다 다소 많았는데 9월 중하순과 달리 북서풍이 불어 평년보다 기온이 낮았고 동풍이 잦아서 영동지역에 한달내내 비를 뿌렸던 작년 10월과 달리 동풍이 거의 안 불어서 비도 거의 안 내렸다. 속초 역시 10월 강수량이 0.0mm를 기록했다.[68] 실제로 2020년 9월 전국 평균 강수량은 상순에는 태풍과 대기 불안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렸으나 중하순에는 영동을 제외하고 2019년 1월, 2022년 1~2월, 5월처럼 매우 건조했기 때문에 평년과 비슷했다.[69] 10월 이후부터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가능성이 높지만 여름에 비가 많이 왔기 때문에 다음해 4월까지는 가뭄에서는 자유로웠으며 5월에 많은 비가 왔는데다 2021년도 강수량이 적었지만 매우 적진 않고 이 폭우 사태로 2022년이 되기 전까지 가뭄 문제는 없었다.

9월 초에 태풍 하이선이 지나간 이후로 9월 13일~11월 18일까지 2018~2019, 2021~2022[70] 겨울, 2022년 5월처럼 건조한 날씨가 길게 이어졌지만 뜬금없이 11월 19일에 많은 비가 내렸다. 서울은 무려 일 강수량이 87mm인 호우였다. 게다가 그 비가 오전 시간에 모두 내린 양인데 12시간에 80mm를 넘었으니 호우라고 볼 수밖에 없다. 그로 인해 서울은 월 강수량이 120mm를 넘어 그 유명한 2015년 11월보다 많고 역대 2위였다. 다만 전국적으로는 평년과 비슷했고 강수일수 자체도 적었다. 서울도 2015년 11월과 달리 비가 자주 오지는 않아 일조시간이 적지는 않았다. 이후 2020~2021 겨울은 폭설이 왔지만 전반적으로 건조했다.

5.2. 2021년

일본 본토에서는 6월에 오는 장마가 5월에 연일 이어졌으나 6월 들어 찬 공기로 장마가 오지 않고 7월 1일에 다시 북상해서 전년도 6월 중하순~7월 초중순의 한반도와 비슷한 상황이었다. 한반도는 7월 3일에 2019년 이후 2년 만에 전국 동시 장마가 시작되었고 늦게 시작되었으며 사실상 장마가 흐지부지하게 넘어가서 역시나 마른 장마였다. 하지만 7월 하순의 강한 폭염이 지나고 8월 중순부터는 찬 공기가 자리잡아 남쪽으로 이동한 북태평양 고기압과 만나면서 제주도 남쪽에 정체전선이 다시 생기는 현상이 발생해 작년의 최장 장마처럼 이례적인 현상이 발생되었다.

일본 지역에서는 아예 5월부터 장마가 오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평년은 오키나와가 5월 중순, 본토는 6월 상순에 시작되고 아무리 빨라도 규슈지역 5월 하순에 그치지만 5월 5일에 오키나와와 아마미 지역에 장마가 시작되었다. 오키나와는 평년보다 5일 빨리 시작했고 아마미는 7일 빨리 시작했다. 이후 장마는 빨리 일본 본토로 북상하면서 5월 11일 규슈 남부지역에 평년보다 18일 빠르면서 65년 만에 역대 두 번째 가장 빠른 장마가 시작되었다. 5월 15일 규슈 북부지역과 주고쿠 지역에 평년보다 20일정도 빠르면서 역대 2번째로 빠르고 시코쿠에는 역대 가장 빠른 장마가 시작되었다.[71] 이어서 5월 16일 킨키와 도카이 지역에 평년보다 21일 빨리 장마가 시작되었다![72][73]

이로 인해 5월 14일 밤부터 이 장마전선이 일시적으로 대한민국으로 북상하여 5월 15일부터 전국에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인한 비가 시작되었다![74] 그렇지만, 기상청에서는 북쪽의 찬 공기가 여전히 세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영향은 일시적일 것이며 본격적인 장마 시작으로 보고 있지는 않다. 게다가 5월 15~17일 장마전선의 영향이 일반적인 장맛비라기보다는 소나기의 연속에 가까웠다. 말하자면 천둥번개가 치고 물이 콸콸 쏟아지는 등 겉보기에는 소나기인데 이틀 동안 줄줄이 내리는 건 장마혼종이었던 셈이다. 이는 기상청에서 말한 바와 같이 진짜배기 장맛비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 아직 한반도 북쪽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머물러 있고 갑작스레 남서쪽에서 치고 올라 온 습하고 따뜻한 공기와 만나 급격하게 구름이 생기며 소나기 같은 장맛비가 왔다고 보면 된다. # 결국 5월에는 찬 공기로 오히려 이상 저온이었다.

물론 일시적이지만 벌써부터 장마전선이 북상한다는 것에 우려를 표하고 있는 시각이 몇몇 있다. 당장 전년도에 장마로 인해 이상 저온 현상폭우 사태같은 이상 현상이 있었기 때문. 또한 장마전선의 이른 북상이 되려 2018년 한반도의 폭염을 연상케 한다는 우려 섞인 시각도 있다.[75] 또한, 북태평양 고기압서태평양 고온 현상으로 평년에 비해 넓게 확장하면서 보통 6월 하순부터 시작되는 장마도 올해는 더 빨라질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예측이 나오고 있다. #1 #2 하지만 실제 단순히 일본에 장마가 일찍 시작되었다고해서 우리나라 장마가 일찍 시작된다고 할 수 없기 때문에 올해 장마는 더 지켜봐야 한다. # 실제 일본 장마와 우리나라 장마의 기준과 원인이 다르기 때문이다. 게다가 5월의 잦은 비와 흐린 날씨 때문에 올 여름도 장마가 길고 폭우가 잦고 저온일 거라고 더위를 부정하는 댓글도 있다. 결국 평년보다 이르긴 커녕 6월 말이 되어가도 장마 예보가 없다.

실제로 2021년 5월에는 비가 확실히 자주 왔다. 5월 동안 서울지역에 비가 내린 시기는 18일이나 되었다. 그리고 낮시간에 비가 잦았으며 5월 6일~14일을 제외한 22일동안은 17일이나 비가 와서 거의 맨날 올 정도였다. 그리고 이상 저온이 심했고 잦은 비로 서울 일조시간도 194시간으로 평년보다 20시간 정도 적었다. 결국 5월에 잦은 비는 작년처럼 찬공기의 세력이 우리나라에 계속 영향을 준, 즉 저온 현상 같은 원인으로, 오히려 장마가 빨라질 가능성이 생각보다 낮아진 것을 의미했다. 기상청도 브리핑을 통해 북쪽 찬공기의 영향으로 평년과 비슷하게 장마철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 그러나 6월 하순에는 찬 공기가 심해 장마는 커녕 맑다가 대기불안정 소나기가 내리는 형태만 지속되었고 일본열도도 장마는 커녕 맑기만 했다. 이후 7월 1일부터 찬공기가 사라지면서 장마전선이 일본 열도로 북상했다. 다만 장마가 시작된다면 마른 장마보다는 찬 공기와의 충돌로 인한 국지성 호우 가능성, 즉 작년과 같이 폭우가 잦은 장마를 대체적으로 엿보고 있다.

한반도는 오히려 평년보다 늦어진 장마가 될것으로 보인다. 평년과 달리 보름이나 늦어진 7월 3일에 1973년, 1983년, 2007년, 2019년과 같이 전국 동시 장마가 시작되었다. 또한 2021년 장마는 기록이 있는데 2019년 이후 2년 만에 전국 동시 장마, 2017년 이후 4년 만에 중부 7월 장마, 2014년 이후 7년 만에 남부 7월 장마, 1992년 이후 29년 만에 가장 늦은 장마, 1982년 이후 39년 만에 제주 7월 장마로 기록되었다.

2019년 이후 2년 만에 전국 동시 장마로 시작부터 장마전선이 온대저기압의 영향을 받았는데 2020년 7월 23일과 비슷한 저기압이 통과하면서 서울특별시와 남해안, 서귀포시, 강원영동 지역에 100mm 안팎의 폭우가 내렸으며 중부지방과 남해안, 제주도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졌다. 서울, 남해안, 강원영동, 서귀포시를 제외한 지역들은 20~50mm로 비교적 적게 내렸다. 온대저기압의 통과로 인해 바람도 거세 서해안 지역에 강풍주의보도 내려졌다.

7월 1일에는 일본에서 집중호우가 내리기 시작하고 8월 15일에는 일본 규슈 일대에서 사흘간 1,024mm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내려 큰 피해를 입었다. 2021년 서일본 폭우 사태 참조.

7월 3~4일 전국에 비를 뿌린 정체전선이 4일 오후부터 내려왔지만 다시 북상해서 남부지방에서는 5~6일에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전남과 남해안은 기록적이고 작년을 능가하는 사상 최악의 대폭우가 쏟아졌다.

4일 오후부터 제주도에 비가 오더니 5일 오전에는 전남으로 북상하면서 전남남부에 80mm 안팎의 비를 뿌리더니 오후에는 북상하면서 전주에 80~90mm 가까운 폭우가 5시간 만에 쏟아졌다. 이때 충청도 지역도 약한 비가 오기도 했다. 6일에는 기록적인 폭우구름이 남해안을 관통했는데 5일 오전에 70~80mm의 비를 뿌린 그 남해안에 5일 22시부터 6일 새벽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아예 200mm를 넘기는 엄청난 폭우가 쏟아져서 곳곳에 침수되었다. 6일 하루에만 남해안 최대 300mm 이상, 그나마 전남북부라 비가 비교적 약했던 광주도 120mm에 육박하는 강수가 기록되었다. 그 밖의 전남, 경남도 비가 많이왔다. 결국 그 지역들은 작년 폭우사태를 넘어서는 사상 최악의 폭우가 쏟아졌다.[76]

전남 지역은 5~6일 누적으로는 최대 500mm가 오기도 했다. 그러나 서울은 비 한 방울도 오지 않았던 것이 전남 지역과 대비된다. 다행히도(?) 공식 기준으로 300mm를 넘겼던 곳은 없었다. 7일에는 새벽에 충청도 곳곳에 잠시 비가 다소 왔었다. 6일은 전남이 중심이었다면 7일은 부산, 경상남도가 중심으로 부산과 창원은 150mm의 강력한 폭우가 기록되었다. 이 시기 누적 강수량은 남부 지방 일부는 500mm를 넘기기도 했다.[77] 특히 전남 진도군은 600mm가 넘겨서 상순만으로 역대 최악의 강수량이었다.

7월 8일 이후 장맛비는 거의 내리지 않고 12일부터 동서로 갈라진 채 중국 동부[78] 일본에만 영향을 주었다. 다만,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강하게 내렸다. 7월 8~10일에는 강원도 중심으로 소나기가 내렸는데 특히 9일 평창 대화면에서 시간당 92mm, 일강수량 139mm를 뿌렸다. 7월 12일에도 대구광역시에서 폭우에 가까운 강한 소나기가 왔다. 7월 15일에도 경북지역부터 시작하여 경기동부와 충북, 경북 내륙지역, 16일에는 서울 강서, 양천 및 일부 전라도, 충북 지역, 18일에는 경기남부, 충청도에 강한 소나기가 내렸다. 그래도 종로구 서울공식관측소는 빗나갔으나 19일에 30분동안 65mm라는 매우 강력한 소나기가 왔다. 이후 잠잠하다가 7월 27일에 상주시에서 30분 51mm의 강한 소나기가 왔다. 7월 31일에는 제주도 제주시에서 시간당 100mm, 일강수량 160mm에 달하는 심각한 폭우가 내려 피해가 발생했다.

결국 기상청은 7월 19일로 장마가 끝이 났다고 공식 선언했다. # 장마 기간은 17일 남짓이었지만, 실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온 날은 3~7일 정도로 매우 짧은 장마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장 장마를 기록했던 지난해와는 그야말로 천지차이인 셈. 정리하자면 짧고 굵게 지나간 장마로, 이조차도 남부지방만 영향을 받았으며 중부지방은 장마 체감이 거의 없다시피 했다. 오히려 5월이 장마에 가까운 셈. 하지만 소나기로 인한 비는 19일까지 전국 곳곳에 내렸다.

이후로는 8월 초까지 폭염이 찾아왔다. 태풍 인파로 더위가 가중되었지만 8월이 되자 일부 지방에 대기불안정으로 인한 소나기가 내리면서 폭염이 쉬어가는 곳도 있고 8월 8일엔 태풍 루핏의 간접 영향으로 대부분 지방에서 비를 뿌리고 8월 10일 이후 폭염이 누그러지는 모습이 조금씩 보여졌다. 그리고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하면서 정체전선이 슬그머니 만들어져 8월 12일쯤부터 중국 상하이 부근, 제주 남쪽 해상, 일본 중부 지역으로 관측되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선 장맛비라고 이야기하나 8월 말부터 시작되는 가을장마가 이번에 일찍 찾아왔으며 한국에서도 가을 장마가 아닌 2차 장마로 부르고 있다. # 작년은 장기 장마이지만 올해는 매우 짧은 장마에 빠른 2차 장마가 찾아오면서 여름철 기상은 들쭉날쭉해지고 있다.

8월 21일부터 북태평양 고기압이 일시적으로 확장하면서 정체 전선이 한반도로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8월 하순 동안에 남부와 중부를 오가며 자주 내릴 것으로 보여진다. 여기에 중부 지방에 저기압이 지나가고 8월 20일 생성된 태풍 오마이스가 한반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곳곳에 국지성 폭우가 예상되고 있다. #1 #2 실제로도 남쪽으론 북태평양 고기압이 평년보다 강하게 버티면서 가장자리로 더운 수증기 통로가 한반도 사이로 만들어졌고 북쪽 찬 공기까지 주기적으로 밀려와 비구름이 자주 발달하고 있다. 8월 21~30일 누적 강수량이 제주 삼각봉 667mm, 사천 삼천포 535mm, 통영 456mm, 부산 371mm을 기록하여 기간이 역대 3번째로 짧고 강우량도 평년의 65% 수준(227.5mm)이었던 올 여름 장마와는 달리 가을 장마는 열흘 남짓 만에 제주와 남해안에 최고 500mm 안팎의 큰 비를 몰고 왔다. #

9월 초순부터 가을 장마에서 벗어나기 시작했고 이후 몇 번의 강수는 있어도 주로 온대 저기압이나 태풍 찬투로 인한 강우였다.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했으나 경기남부, 충청도, 경북서부, 제주도는 많았고 나머지는 적은 편이었다. 그리고 맑고 건조하고 고온인 편이었다. 그러나 10월에 때아닌 정체전선이 형성되어 6~8일에 중부지방에 비가 오고 경기북부와 강원영서북부에는 폭우가 왔다. 기상청에선 중국 남부에서 아열대 성질의 고기압[79]이 확장하여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 여기에 대륙성 고기압이 북쪽에 위치하고 그 사이로 수증기가 포함된 저기압이 지나가면서 10월에 정체전선이 형성된 것으로 보고있다.

5.3. 2022년

이 해 남부지방은 심한 마른 장마였으나 중부지방은 대체로 습한 장마였고, 그 차이가 극단적으로 심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장맛비는 6월 말에 집중되었고, 7월은 중부지방도 마른 장마에 가까우며[80], 오히려 장마 이후가 더 심했다.

6월 6일과 6월 14일에 장마 전선이 올라와 영향을 주었지만 실질적 장마는 시작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제주도는 평년 수준인 6월 20일 시작된다고 예보했고 실제로 20일 오후에 제주부터 시작되었다. 하지만 남부 지역은 예보와는 달리 21일에 시작 되기는 커녕 폭염이 찾아왔다. 일본, 유럽, 미국 기상청 등에서 22일 밤에 갑자기 북한 지역으로 점프를 하며 남부지방을 건너뛰고 북한부터 장마가 시작된 다음 23일부터 중부, 남부순으로 장마가 시작된다고 예보했다.

그리고 장마전선이 실제로 북한 쪽으로 이동했고, 일반적인 순서인 남부지방→중부지방이 아닌 중부지방→남부지방 순으로 장마가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 상황이 되었다.[81]

그리고 6월 23일부터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는데,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 비는 밤이 되자 전국으로 확산되었고 새벽에는 점차 남부로 이동해 영남과 호남지역에도 많은 비를 뿌렸다. 결국 서울은 장마 시작부터 103mm로 폭우를 맞이했고 이틀 누적으로는 서울은 122mm를 넘었고 경기북부 및 제주도, 강원영서북부도 120mm를 넘기는 등 폭우가 내렸다. 전주 등 호남도 100mm를 넘었다.

그러나 북태평양 기단이 이르게 확장해 일본은 장마가 종료되었고 한국도 그로 인해 이상 고온이 나타나서 비는 거의 오지 않고 흐린 날씨만 이어져 첫 주 강력한 장맛비 이후로는 전형적인 마른장마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6월 말 기준으로는 작년을 뛰어넘는 어마어마한 습도로 인해 예년보다 최고기온이 크게 높지 않은데도 더위를 느끼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 그렇지만 최저기온이 기록적으로 높은데다가 예상보다 난기가 매우 강해서 장마 구름대가 대부분 북한으로 넘어갔다. 다만 바람은 강하게 불었다.

물론 북한과 가까운 27~28일, 경기북부와 강원북서부 지역에 강한 비가 내렸고, 경남에도 100mm 가까운 폭우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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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9일에는 충청권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렸다. 특히 29일 밤, 충남 북부에 폭우가 내려 서산에는 시간당 100mm를 넘었다. 그리고 서울의 2022년 6월 일조 시간은 132시간으로 매우 적었다.

6월 30일, 중부지방에 밤새 내린 폭우로 인해 중랑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출근 시간 동부간선도로 전 구간이 전면 통제되었다. 이 외에도 잠수교 등이 잠기면서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있으며[82] 팔당댐 승인 방류량이 초당 10,000톤을 돌파했다.

그러나 일본은 모든 지역에서 6월 25일 이후 장마가 잠시 소강되었고 7월 2일까지 역대 최강의 이른 폭염을 보였으며 한국도 7월 1일이 되자 북태평양 기단으로 열대야와 폭염이 나타나고 비는 내리지 않거나 소나기만 내려 사실상 장마가 종료되어 매우 짧은 장마일 가능성이 높다. 7일에 저기압으로 인해 다소 많은 비를 예측했지만 완전히 빗나갔으며 덥기만 했으나 7월 10일부터 정체전선이 재남하해서 실제로 7월 11일에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 비가 내렸다. 그리고 7월 13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마가 내렸으며 14일 이후로 한기와 북태평양 고기압 수축으로 남해안~일본까지 내려갔다.

7월 14일~17일, 정체전선이 일본까지 내려가서 대구와 경상남도를 중심으로 또다시 일사로 인해 33~36℃의 강한 폭염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도 30도 안팎을 기록했다.

2022년 장마의 특성은 비가 오면 한번에 폭우로 내리지만 정작 비가 오는 날은 적어서 강수 일수 자체는 매우 적은 편이다. 그로 인해 장마 기간인데도 장마 보다 더위가 잦았다.

그러나, 7월 17일 오후부터 19일 오전까지 정체전선을 동반한 저기압이 남부지방을 지나면서 서울과 경기 북부를 제외한 전국에 흐리고 비가 내렸다. 남부 지방의 경우 비가 조금만 내렸기에 오랜만에 폭우였다. 반대로 서울과 경기 북부, 제주도는 맑고 최고기온 30℃를 넘어 더운 편이었다. 물론 그쪽 지역을 제외하고는 이상 저온이 발생해 오랜만에 시원한 날씨가 찾아왔다.

7월 20~21일 강원 영동에 80mm에 가까운 비가 내렸다. 그리고 경기북부와 강원 영서에도 30~50mm의 비가 내렸다. 그리고 대구, 부울경을 제외하면은 이상 저온으로 시원한 날씨를 보였다.

7월 22일에 소나기가 왔고 23~24일 또다시 장마전선이 중부까지 북상해서 비를 뿌렸다. 7월 25일 일부 지역을 마지막으로 장마가 종료되었다.

7월 26일자로 기상청에서 2022년 1차 장마가 공식적으로 종료되었다고 발표했다. 이후로는 서울을 비롯한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26일부터 폭염이 찾아왔고 낮에 맑고 밤에 흐린 등 기온이 내려가긴 커녕 오히려 더워져 열대야가 찾아왔고 7월 30일에는 서울에서 36.1℃를 기록해 매우 강한 폭염이 왔다.

2022년 6월 강수량은 중부지방의 경우는 평년보다 매우 많았으며 수도권 대부분 지역은 350mm 이상이 왔고 경기북부에는 500mm를 넘겨 폭우가 드문 6월에 강수량이 기록적으로 많았다. 그 밖의 전북과 경남 동부도 비가 꽤 많았으나 전남 남해안 및 경북 내륙, 대구는 평년보다 꽤 적어서 그쪽 지역의 가뭄은 해갈하지 못했다.[83] 그로 인해 영동, 대구,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고온이 심했다. 7월 강수량은 전국적으로 하면 기록적으로 적었는데 그나마 작년에는 상순 폭우가 심한 남해안 지역과 소나기가 자주, 많이 온 일부 소백산맥 지역이 많이 왔지만 올해는 제천을 제외하면 전국적으로 고르게 적었다. 특히 대구, 경북 동해안[84]은 7월임에도 100mm도 오지 않아 역대급 가뭄이 이어지고 있다.[85] 그리고 서울도 250mm 정도로 상당히 적은 편이나 그래도 타 지역보다는 많다.

그러나 7월 31일부터 태풍 5호, 6호의 영향으로 50~150mm에 달하는 비가 계속 되고 있다. 장마는 끝났으나 폭우는 끝나지 않았다. 8월 2일[86] 새벽에는 서울과 수도권에 폭우를 동반한 천둥번개가 몇 시간이나 계속되었으며, 3일[87] 새벽 4~5시에도 폭우와 천둥번개가 매우 심해서 서울과 수도권 곳곳에서 천둥번개 때문에 잠에서 깼다는 사례가 속출했다.[88] 최소 부산에도 천둥번개는 치진 않았지만 큰 비가 내렸다. 8월 4~7일에도 서울 등 곳곳에 소나기가 내렸다.

기상청은 8월 8일부터 정체전선으로 인해 중부에 많은 비가 오는 것으로 예보했으며, 남부지방에도 8월 9일부터 비가 내려온다고 예보했다. 그러나 한반도 주변 기압계가 바뀌어 중부지방에 역대급 폭우가 내렸고, 8월 10일에도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에 비가 내렸지만 경북 북부를 제외한 남부지방은 폭염이 계속되었다. 제주도는 37.5°C까지 올랐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인 8월 11에는 장마전선이 남하하면서 간만에 전북과 경북 중북부에도 100mm가 넘는 폭우가 오랜만에 쏟아졌다. 그리고 13~15일에도 비가 왔으며 14일 부여에서 시간당 110mm의 비가 왔고 16~17일에는 대구가 폭우는 아니지만 꽤 다량의 비가 오면서 시원해졌다. 그리고 17일에는 제주도에도 폭우가 왔으며 19일에 서울에 66.1mm가 왔고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과 강원영서, 20일에는 대전 및 충청도를 중심으로 폭우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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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8월 4째주에는 찬 공기로 비가 오지 않거나 소량의 강수량만 있었으나 29일에 전국적으로 약한 비가 내렸고 일본 기상청은 8월 30일부터 장마전선이 남한지역에 영향을 주면서 전국적으로 비가 31일까지 온다고 예보 했으며, 실제로 31일 오후까지 내리다가 소강상태 이후 1일에 남해안에는 다시 비가 내렸다. 그리고 9월 3~6일에는 힌남노로 전국에 100~400mm에 달하는 비가 왔다. 특히 대구도 호우일수를 기록했다.

5.4. 2023년

기상청에서는 2022년 장마 백서를 통해 6월에서 9월까지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5일이상 일 평균강수가 7mm이상 내릴 때 우기라고 바뀌었다. 그래서 기존 장마 선언은 1차 우기이며, 8~9월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5일이상 일 평균강수가 7mm 이상 내릴 때 2차 우기(2차 장마)라고 부른다.

3년 만에 다시 찾아온 전국적인 습한 장마. 2006년, 2009년, 2011년, 2020년과 함께 21세기에서 가장 습한 장마 중 하나이다.[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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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장마철이라기에는 이른 5월 5일 어린이날에 뜻하지 않은 폭우가 내렸다. 이는 1985년 어린이날 폭우와 다소 겹치는 면이 있다. 그런데 무려 5월 말에 정체전선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었고, 5월 27일부터 6월 2일까지 영향을 받았다. 이후 6월 3일부터는 맑은 날씨를 보였다. 그리고 대기가 차츰 불안정해지더니 북쪽에 위치한 기압골로 인해 6월 8일을 기점으로 6월 15일까지 본격적으로 전국 곳곳에 강한 소나기나 비가 내렸다. 하지만 6월 24일까지는 5~6일과 18일의 제주도를 제외하면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지 않았고 일본에만 영향을 주었다. 그나마 6월 20~21일에 온대저기압의 영향을 받았다.

2023년 장마의 특징은 전국으로 보면 이번 장마는 낮보다 밤에 많이 온다는 것이다. 또한 비가 오지 않은 날은 맑거나 더위가 잦았다.

6월 25일,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제주와 남해안에 비가 내렸다. 남부지방은 오후부터 비가 시작했지만 많이 내리지 않았고, 중부지방은 26일부터 비가 내렸다. 이번 장마는 중부지방은 평년과 비슷하게 장마가 시작하는 것이고, 남부지방과 제주는 평년보다 다소 늦게 시작하는 것이다. #

장마 초기부터 많은 비가 내려서 곳곳에서 폭우가 일어났고, 25일부터 6일동안 전국 강수량이 163mm를 넘었다. 중부지방만 편중한 지난해와 다르게 고른 편이다.

7월 초 되어서 소강되나 싶더니 4~5일과 7일에 많은 비가 내렸고, 9일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특히 9~15일에는 전국적으로 폭우가 내렸고, 충청권과 경북북부, 전북북부에는 극심한 폭우가 찾아왔다. 14일 전국 평균 강수량은 85.9mm이며, 전국이 습한 장마인듯 하다. 누적 강수량만 보면 최악으로 꼽히는 1998년, 2011년, 2020년의 기록을 뛰어넘는 지역이 나올 가능성도 있다. 다만, 2020년과 달리 2023년의 장마는 매우 짧은 시간에만 폭우를 퍼붓고 장마가 그쳐도 흐린 편이었던 여느 해 7월과 달리 2023년은 비만 그치면 해가 뜨는 날씨의 반복이었기에 실제 느껴지는 장마기간은 2020년보다는 다소 짧았다.

7월 26일 기상청에서 1차 장마 종료 선언을 했다. 그나마 지난 2년보다는 정상적인 1차 장마, 이후 2차 장마가 시작되기 전까지 전형적인 더위가 있었으나[90] 태풍 카눈의 영향이 있을때에는 비가 잠시 왔었다. 그리고 8월 22일부터 수축되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시베리아의 찬공기가 내려와 장마전선이 형성되어 중부 서해안부터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 다만, 기상청에서는 8월 22~25일에 오는 장마를 장마라고 오르내리지 않고 동서로만 지나가 2차 장마 선언을 안했다. 기상청에서 8월 28일부터 제주부터 시작되는 비가 2차 장마인지 예의 주시 하고 있으며, 기상청이 2차 장마는 선언하지 않지만 대체적으로 8월 29일부터 2차 장마가 시작 된 것으로 보고있으며, 9월 3일까지 내렸다. 이후 잠시 소강 상태에 들었다가 9월 13일에 다시 부활할 것으로 일본 기상청이 예보하고 있으며 실제로 9월 13일부터 9월 17일까지 장마의 영향에 들었다. 9월 20~21일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비가 내렸으며, 예보상으로 이게 막바지 장마이다. 이것으로 2023년 장마가 사실상 끝났다. 장마가 끝난 뒤에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며 9월 29일경까지 예년보다 높은 기온을 보였으며, 10월 초부터 일교차가 큰 전형적인 가을 날씨로 돌아갔다.

5.5. 2024년

기록적은 아니지만 대체로 습한 장마. 전년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전국적인 습한 장마가 나타났으며, 넓은 지역에 집중호우가 쏟아진 전년도와 다르게 좁은 지역에 매우 강한 비가 쏟아지는 양상을 보였고[91], 전국적으로 매일같이 비가 쏟아졌다.[92] 다만 2023년과 2024년은 강원 영동은 마른 장마였다. 기상청은 7월 27일에 여름장마가 종료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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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장마 종료후 8월에 종다리의 영향으로 비가 한차례 내렸지만 폭염이 가을장마 시작 전까지 계속 되었다. 티베트 고기압과 북태평양 고기압이 이중으로 한반도를 덮은 형태의 폭염이 나타나며 태풍 역시나 한반도로 진입하기 매우 힘든 환경이었으므로, 8월에는 강수량이 확실히 적었다. 9월에도 티베트 고기압이 약해지지 않아서 강수 현상을 기대하기 힘들었다.

9월 20일부터 일본기상청이 태풍 풀라산의 간접영향으로 생긴 장마전선이 한반도를 덮는다고 예보하였고, 9월 20일 새벽부터 북쪽에서 남하한 시베리아 기단북태평양 기단과 충돌하면서 극적으로 생겨난 정체전선으로 인해 비가 시작되면서 사실상 2차 장마가 시작되었다.


[1] 후속타로 9월 강수량까지 294mm가 내렸다.[2] 여기서 전자의 4월은 음력이므로 양력 5월이고, 후자의 5월은 양력 6~7월에 해당한다. 우량표에 따른 1787년 5월 강수량은 26mm에 그칠 정도로 메말랐다.[3] 1787년 5월 27일(양력 7월 11일)자 기록.[4] 1787년 6월 4일(양력 7월 18일)자 기록. 정확히 어떤 원인으로 무너졌는지 기록이 없다. 다만 당시 지나치리만큼 많은 강수량 때문에 폭우로 인해 많은 민가가 무너졌을 가능성이 있다.[5] 1787년 6월 24일(양력 8월 7일)자 기록. 이 기록으로부터 3일 전에도 밤새 크게 쏟아져내렸다가 개었지만, 이 기록에 쓰여진 시점에도 다시 비가 쏟아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6] 1787년 7월 10일(양력 8월 22일)자 기록.[7] 보통 장마철에 적은 강수량을 기록하면 그만큼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매우 강하다는 의미가 되므로 이에 따라 더위도 매우 강해진다. 후술할 1939년2018년의 사례를 보면 바로 알 수 있을 것이다. 다만 1976년같은 예외도 있는데, 이것도 밑에서 후술한다.[8] 물론 폭염은 8월 초중순으로 좀 멀리 있는 이야기이다.[9] 서울도 7월 첫날 31.4mm를 기록했다. 목포시에서도 48.2mm의 강수량이 3일에 기록되기도 했다.[10] 서울 25일 36도 기록은 아마 태풍의 접근으로 인한 동풍의 영향이 아닐까 추정된다. 동시기 강릉은 비교적 서늘한 편이었다.[11] 2018년하고 종료일이 완전히 같으며 똑같이 최악의 폭염이 찾아왔다는 것도 비슷하다.[12] 6월 24일 62.6mm의 강수량을 기록하며 집중호우의 조짐을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는 날씨폭탄과 같은 강한 저기압의 일종으로 보인다. 이후 25~30일에는 강수기록이 없거나 아주 소량의 강수량만 기록된 것을 보면...[13] 순서대로 정리하자면 먼저 4007호 태풍[93]이 7월 13~14일경에 울릉도, 제주도, 원산 지방에 영향을 주며 C자 모양으로 한반도와 일본을 통과하며 홋카이도까지 갔다. 이후 4008호 태풍이 7월 21일~25일에 부산, 경남 지방을 제외한 거의 모든 대한민국의 지방에 영향을 주며 전 태풍하고 비슷하게 C자 모양으로 한반도, 일본을 관통했다. 이후 8월 1일~4일경에는 4013호 태풍이 한반도에 영향을 주었는데 이 태풍의 이동경로가 제법 독특한 편이었다. 전체적으로는 앞서 두 태풍처럼 C자 경로를 그렸으나 태풍이 대한민국 서해안으로 가는 것도 모자라 중국 앞바다까지 가며 산둥성을 통과한 뒤 갑자기 발해만에서 방향을 틀어 동쪽으로 이동해 요동성, 만주, 연해주 지방을 차례대로 관통하며 소멸했다. 그래서 제주와 함께 신의주도 4013호 태풍의 영향권에 들었다. 9월 1일~4일에는 4023호 태풍이 남중국 대륙을 관통한 뒤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우리나라 남해안 앞바다에서 소멸했고, 9월 10~12일날 영향을 준 4027호 태풍은 일본 규슈 앞바다에서 동쪽으로 방향을 틀어 일본 본토에 영향을 주었으며 대한민국 울릉도, 부산 지방에 간접 영향을 주었다. 규모는 여타 태풍들과 큰 차이가 나지 않았거나 오히려 약한 편이었다.[14] 1940년도 08번째 태풍[15] 정작 서울은 태풍이 왔을 때는 눈에 띄는 강수량 기록이 없었다. 하지만 비는 27일까지 지속적으로 왔다.[16] 이유는 간단하다. 25일에 시작된 장마가 30일에 북한으로 넘어가면서(...) 그 자리는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차지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렇게 이례적인 폭염기록은 없었는데(그러나 서울의 7월 평균기온 26.8℃로 매우 높았다. 이유는 2013년 8월처럼 극단적인 고온 없이 꾸준히 고온이었기 때문이다.), 7월 18일~19일 태풍 빌리, 곧 이어서 태풍 도트가 19~21일에 목포, 인천, 제주 지역 등에 영향을 주었다. 8월 16일~18일에도 태풍 아이리스가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울릉도, 목포, 제주 등 지역에 영향을 주었다.[17] 1958년 6월 24일 37.2℃ 끝판왕 이후 18년 만이다.[18] 현재의 기상청[19] 서울의 7월 평균기온은 23.1℃, 부산은 22.5℃였다. 하순들어 저온현상이 조금 진정되었음에도 이정도다.[20] 사례는 많다. 당장 비가 적었던 2017년 7월의 남부지방, 2018년 여름 한반도, 2019년 여름 중부지방 등을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21] 1913년, 2009년 8월 역시 그렇다.[22] 대표적으로 2001년 7월 15일 수도권에서 비가 아주 많이 내리면서 서울특별시와 인천광역시에서 우기감전사고가 발생했으며, 위기탈출 넘버원에서도 소개된 적이 있다.[23] 2009년 광주에서는 7월 21일까지는 거의 매일 오다시피 했다.[24] 특히 2014~2015년과 2019년이 이런 현상이 매우 심했다. 단 예외적으로 2014년 영남은 집중호우가 매우 심했다.[25] 다만 예외적으로 2017년 중부 지방은 4년 만에 습한 장마가 찾아왔다.[26] 중부지방 한정. 남부지방은 7월 일부를 제외하면 건조했다.[27] 특히 앞뒤 해 장마가 역대급 장마 중 하나로 꼽혀서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 감도 있다.[28] 종전 기록인 1978년 6월 18일267.6mm를 뛰어넘고 당시 기준 일강수량 역대 1위를 기록하였다. 현재는 2012년 8월 24일308.9mm에 밀려 역대 2위이다.[29] 1995년 8월 25일361.5mm, 1987년 7월 22일267.1mm에 이은 역대 3위 기록이다.[30] 서울의 8월 강수량은 598.7mm, 9월 강수량은 무려 671.5mm이다. 특히 9월 강수량의 경우 종전 1위인 1990년570.1mm100mm 이상 매우 크게 뛰어넘은 압도적 1위이다.[31] 참고로 서울 기준 6월에 일강수량이 150mm를 넘긴 것은 겨우 다섯 번에 불과하며, 이날 전까지는 세 번 뿐이었다. 순서대로 1956년 6월 22일 219.9mm, 1963년 6월 22일 169.2mm, 1978년 6월 25일 194.6mm, 2011년 6월 29일 177.0mm, 2022년 6월 30일 176.2mm이다.[32]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졌지만, 예외적으로 부산에서도 7월 27일 하루 동안 250mm의 폭우가 내렸다.[33] 이는 중부지방의 2022년과도 비슷하다. 습한 장마, 장마 종료 후 일시적인 무더위, 이후 더 큰 비로 인한 홍수... 다만 무더위의 길이와 강도는 2022년 쪽이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훨씬 길다. 2011년은 비가 내릴 때 이상 저온이 찾아온 경우가 많지만 2022년은 비가 내릴 때도 (특히 최저기온을 중심으로) 식지 않고 무더웠기 때문이다.[34] 이는 중부지방 기준 두 번째로 빠른 장마 시작일이다. 가장 빨랐던 것은 1970년의 6월 14일.[35] 이로 인해 2013년 중부지방의 장마기간은 무려 49일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기록 당시에는 역대 1위였지만 2020년에 무려 54일을 기록하며 이 기록조차도 깨지고 만다.[36] 실제로 장마기간 동안 서울의 일강수량 최대극값은 7월 25일의 59.5mm로 호우일수(80mm 이상)는 고사하고 60mm도 넘지 못했다.[37] 반면 이날 약 40km 정도밖에 안 떨어진 서울의 일강수량은 1.5mm에 그쳤다. 즉 지역별 편차가 매우 컸다.[38] 다만 중부지방은 비가 잦긴 했어도 한 번 내릴 때 강수량이 적은 편이라 결과적으로는 8월 강수량도 매우 적었다.[39] 여담으로 달력 모양이 같았던 1998년, 2009년, 2020년에는 이 해와 정 반대로 집중호우가 잦았으며 2020년의 경우 아예 중부지방에서 54일간의 역대 최장 장마를 기록했다.[40] 7월 12일 무렵에 내린 비는 태풍 찬홈의 간접 영향으로 내린 것이다. 사실 이때도 집중호우가 예보되었으나 빗나가며 일강수량 20mm에 그쳤다.[41] 그나마 강수량 최고극값은 80.0mm로 60mm조차 넘지 못했던 전년도와 다르게 호우일수는 간신히 하루 기록되었다.[42] 서울 기준 7월 2일 92.0mm, 3일 67.5mm, 10일 144.5mm, 23일 133.5mm 등을 기록했다.[43] 중부지방에는 장맛비는 아니고 소나기가 내렸으며 지역에 따라 강한 천둥번개도 쳤다.[44] 다만 6월 26일 중부지방은 비가 조금만 오는 수준이었다.[45] 그리고 2021년에도 전국 동시 장마가 시작되었다.[46] 이렇게 북태평양 고기압이 약해지면 태풍이 우리나라에 상륙할 수 있다. 2012년 태풍[47] 장마가 주춤하던 7월 15일에 소나기가 내렸는데 지역별에 따라 국지성 호우가 내리는 곳이 많았다.[48] 정작 백령도, 제주도를 제외하면 태풍이 온 6~7일에 비는 조금만 내렸다.[49] 단 서울의 9월 강수량은 적은 편이었다.[50] 수도권과 강원영서는 2023년보다 이 해가 오히려 더 심했다. 여름 장마는 물론이고 가을 장마까지도 평년치를 아득히 뛰어넘는 강수량이 기록되었다. 반면 남부, 특히 포항을 제외한 경북은 매우 기록적인 가뭄이 찾아왔다.[51] 2013년, 2017년 중부지방, 2019년 남부지방 제외.[52] 특히 2006년은 서울의 월평균기온이 23.1℃에 그치는 등 매우 강력한 저온을 보였고, 2009년은 24.3℃로 이해(2020년)와 비슷했다. 2011년은 24.6℃로 당시 기준 평년 수준(현대 기준으로는 이해도 저온이다.)이었으며, 2023년은 26.7℃로 집중호우에도 불구하고 아예 평년보다 1℃ 이상(구 평년으로는 거의 2℃ 가까이) 높았다.[53] 참고로 2006년은 9월도 평년보다 낮은 편이었다. 2020년도 큰 저온은 아니었지만 고온이 잦았던 서울을 제외하고는 전국적으로 비슷하거나 다소 낮았으며 결국 평년비슷범위에 들어가긴 했으나 전국평균은 평년보다 0.2도 낮았다.[54] 이는 한반도의 2009년 장마와 2017년 중부 지방의 장마도 마찬가지였다. 2009년도 7월 중순쯤에는 북태평양 고기압과 기압골 사이에서 다량의 중국발 수증기가 유입되어 소나기(스콜) 구름이 줄줄이 연결된 형태로 비구름이 자주 발달하는 형태였고, 2017년도 중부 지방 장마는 비를 추적추적 뿌리는 구름이 아닌 대기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극단적으로 좁은 소나기 구름 형태로 장마전선이 발달했다. 이 경우 일조시간은 크게 적지는 않다. 2006년, 2011년 장마는 소나기 구름이 줄줄이 이어진 형태라기보다는 오랫동안 꾸준히 집중호우를 뿌린 전형적인 장마전선의 형태에 가깝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2009년 7월과 2020년 7월의 달력 모양까지 같다. 또한 똑같이 이상 저온 현상까지 찾아왔다.[55] 한편 장마의 종료 시점을 8월 12일로 보는 해석이 존재한다. 이유는 8월 6~7일에 남부지방에서 정체전선이 부활하는 모습을 보이며 그대로 집중호우를 뿌리고 11~12일쯤에야 북상했기 때문이다. 다만 기상청의 발표는 7월 31일을 기준으로 삼아 장마 종료를 해석했기에 이와 같이 서술했다. 8월 12일을 장마 종료로 보았을 때는 무려 50일 가까이 지속된 장마로 중부 지방만큼이나 길다. 또한 6월 10일을 장마의 시적이라고 보기도 했는데 그 경우 52일, 심지어는 64일로 2달이 넘기도 하다.[56] 2013년의 장마는 8월 4일까지 이어져서 49일로 역대 최장 기간을 달성했다. 다만 2020년은 2013년과 다른 것이 2013년의 장마는 중부 지방에서 오래 머물렀던 경향이 컸다. 남부 지방은 이때(7월 중하순~8월 초) 이미 폭염이 나타났기 때문이다.[57] 다만 2020년은 2018년과 조금 다른 것이 태풍이 7월까지 2개만(봉퐁, 누리) 발생한 상태이다.[58] 하지만 이도 완전하지는 않고 6월 24일처럼 전선 위에 저기압이 딸려있는 구조이다. 그래도 제주도와 남해안 지방은 전선의 영향권에 들었다.[59] 이조차도 직접적인 전선의 영향이 아니다. 이례적으로 온대저기압이 강하게 발달했다.[60] 6월 하순 무렵부터 주간 예보상 예보 시점 기준으로 1주일 정도 뒤에 '마라톤 장마'라 하여, 비가 1주일 가량 쉬지 않고 내리기로 예보되어 있었지만 전혀 들어맞지 않았다. 오히려 주간 예보상 1주일 뒤에 비가 계속된다고 하면 오히려 맑은 날씨가 계속된다고 반대로 해석하는 게 더 정확할 정도이다. 따라서 계속 비 예보가 사라지고 있다. 그러나 7월 10일, 12~14일 등 맞아떨어지는 날도 있었고 19일 이후는 오히려 비 오는 날이 잦았다.[61] 예상 일기도상 이는 장마전선의 영향이 전에 있던 강수와는 다르게 큰 편이나 역시나 만주 지방에 저기압이 있는 구조라서 단독 전선의 영향이라고는 할 수 없다. 하지만 대한민국 지역에서는 거의 장마전선의 영향권 안에 들 것으로 보다.[62] 일반적으로 전선 형태로 일렬로 늘어져있는 장마전선의 비구름대의 모습과 달리 이례적으로 강한 온대저기압이 발달하면서 폭우를 내리는 모습이다. 사실 2020년 장마는 7월 중순까지는 전선의 직접적인 영향이 아니라 전선이나 중국에서 따로 생성된 저기압의 영향이 강했다.[63] 영남 지방과 수도권에 비가 많이 내려서 부산광역시는 시간당 80mm의 강한 비가 내려서 홍수 피해가 나고 3명이 사망했다.[64] 1998년 6월 12일 ~ 7월 28일[65] 1969년 남부 장마는 6월 25일~8월 11일까지 48일이다.[66] 9월 9~12일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렸다.[67] 그나마 9월 17일~18일 사이에 정체전선이 북상하면서 제주도와 남부 지역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았지만 18일을 기점으로 찬 공기가 남하하기 시작하면서 전선이 중국 남부지방으로 내려갔다.[68] 강수량 양상은 2018년 12월~2019년 1월과 같았다. 2018년 12월과 2020년 9월 모두 전반에는 강수가 어느정도 있었으나 중순부터 건조해지기 시작해 중하순은 초순과 달리 비 소식이 거의 없이 매우 건조했으며 다음 달인 2019년 1월과 2020년 10월까지 길게 이어져 2019년 1월과 2020년 10월은 역대급으로 강수량이 적고 건조한 날씨를 보였다.[69] 정확하게는 비슷범위이면서 강수량이 많았으나 이는 영동의 강수량이 매우 많았기 때문이고 9월 강수량이 적은 지역이 더 많았다.[70] 특히 2022년 1~2월[71] 특히 주코쿠는 일본 본토(혼슈)인만큼 이번 장마가 얼마나 심각하게 빨리 진행되고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72] 킨키와 도카이는 혼슈 남부내륙이며 간토지역과도 멀지 않다![73] 그러나 5월 22일 이후 규슈를 제외하고는 점차 비가 그쳤고 6월 10일에는 정체전선이 일본 남쪽 먼바다로 다시 밀려났고, 이후로도 작년 한국처럼 시작만 이를 뿐 제대로 된 장마가 안 오고 있다.[74] 2018년에도 일시적으로 올라온 적이 있다. 2018년에도 5월에 일시적으로 정체 전선이 형성된 적이 있었기 때문. 이 때 전선이 중부지방에 올라와서 중부지방 중심으로 많은 비가 왔다. 그래도 2018년 5월처럼 극단적인 일은 없었다. 사실 이른 장마 자체보다도 그 이후에 발생한 폭염 사태쪽이 더 문제다.[75] 2020년의 경우는 장마의 시작은 제주도를 제외하고는 평범했는데 6월과 8월 하순을 제외하고는 비만 오고 항상 오다시피 하는 13년 만에 7말 8초 더위도 없었다. 이러한 사례를 통해 5월에 장마전선이 북상한다고 여름날씨를 예측하는 것은 섣부른 판단이다.[76] 실제로 남부지방 거의 전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되었다.[77] 참고로 비공식으로 7일 창원시 진북은 244mm가 쏟아졌다.[78] 이쪽은 이상 저온과 최악의 폭우가 7월 동안 이어졌다.[79] 필리핀 일대의 서태평양 온도가 예년보다 1~2도가량 높은 30도를 웃도는 고수온 현상이 지속되고 여기에 열대수렴대가 형성되어 열대요란이 생길 정도로 상승 기류가 활발하여 한반도 주변의 중위도에 와서는 상승 기류가 가라앉으면서 아열대 성질의 고기압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1 #2[80] 7월 한 달 강수의 대부분이 13일 하루에 집중되었다.[81] 극강 폭염으로 유명한 2018년에도 마찬가지로 장마 직전에 전국적으로 32~34℃ 이상를 넘는 폭염이 이틀 정도 발생했고 폭염특보가 발효되어 이로 인하여 장마전선도 갑자기 북쪽으로 가더니 2022년과 마찬가지로 중부지방→남부지방 순으로 장마가 시작했다.[82] #1 #2 #3[83] 심지어 그쪽 지역은 3월에도 적었고 나머지 달은 더 적었다.[84] 아이러니하게도 7월 기온편차가 가장 낮았다.[85] 2022년의 경우 1~2월과 5월이 전국 모든 지역이 건조하더니 특히 대구를 중심으로 한 지역에는 여름 석달 모두까지 평년보다 매우 적은 편이다. 대구는 2022년 강수량이 580mm로 가장 많은 양평(2,144mm)의 27% 정도밖에 되지 않으며 1,500mm 이상이 차이난다. 서울 강수량(1,775.3mm)와도 약 1,200mm, 즉 3배 이상 차이난다. 남부지방까지 포함한 전국 강수량 조차도 1,140.5mm로 다소 적은데 그보다도 2배 정도 적은 편이다. 대구가 소우지임을 감안해도 평년의 54% 정도라 심각한 수준이다. 심지어 연 강수량이 1,400mm를 넘는 다우지 광주광역시 조차도 770mm에 약간 미치지 못해 평년의 절반을 약간 넘으며, 연 강수량이 약 1,600mm로 다우지인 부산광역시도 1,000mm를 넘지 못하는 991mm였다. 남부지방의 경우 평균 강수량이 900mm 전후로 가뭄이 심했으나 중부지방, 특히 수도권은 평년 대비 매우 많은 등(남부지방의 약 2배이다.) 강수량의 차이가 심한 해였다. 심지어 제주도도 비가 적었다. 하지만 이쪽은 본토와 따로 노는 경향이 있어 2014~2016년, 2018~2019년, 2021년은 다습했고, 2013년, 2017년, 2020년, 2022년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건조했다.[86] 이날 인천은 시간당 30~40mm 폭우가 2시간 이상 지속되어 자정 이후 131mm가 왔으며 낮~밤에도 비가 추적추적 내려서 최종 일강수량이 148mm로 전국 자체에서 최다였다.[87] 이날 양평에는 시간당 30~50mm의 폭우가 와서 최종 일강수량이 137mm이었다.[88] 8월 3일 기준 중기예보 상황이 8월 6일에 중부 및 호남지방에 비 소식이 있으며 이틀 뒤인 8월 8일에 수도권 및 강원영서를 시작으로 8월 9일에는 강원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에, 11일에도 비가 이어진다는 예보에다가 일부 모델에서는 8월 둘째 주에 중부 및 북한을 중심으로 2020년 8월, 2010년 8월, 2002년 8월, 1998년 8월을 연상케하는 잦은비 및 집중호우까지 예측하고 있다.[89] 이해 장마철 전국 평균 강수량은 무려 641.4mm로 역대 3위였으며, 이보다 강수량이 많았던 것은 2006년(704mm), 2020년(701.4mm) 뿐이다.[90] 전술했듯 2021년은 여름 장마 자체가 매우 짧았고, 이로 인해 7월 중하순이 매우 더웠지만 정작 가장 더울 시기인 8월로 들어서자 더위의 기세가 꺾였으며, 8월 21일부터 2주가 넘도록 2차 장마가 이어졌다. 그 다음해인 2022년은 전년도와 달리 장마 기간 자체는 정상적이었으나, 비가 6월 하순과 7월 13일에만, 그것도 중부지방에만 집중되었고 이로 인해 7월 상순이 7말8초보다 더 더웠다. 또한 2차 장마가 8월 8일이라는 매우 이른 시기에 시작되었고 이조차도 중부지방에 집중되며 중부지방은 매우 습한 여름을, 남부지방은 매우 가문 여름을 보였다.[91] 특히 이 과정에서 이례적으로 많은 낙뢰가 관측되었고, 장맛비가 내릴 때 강풍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았다.[92] 서울의 7월 강수일수는 22일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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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많이 왔다.
[93] 1940년도 07번째 태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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