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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헝가리계 우크라이나인은 우크라이나 서부의 자카르파탸에 거주하는 헝가리계 주민이다.
2. 역사
자카르파탸는 서기 10세기 이래 헝가리 왕국의 영토였으나 동유럽과 서유럽을 가로지르는 산악지대라는 지리적 위치로 인해 헝가리인과 슬로바키아인, 루마니아인과 우크라이나인, 루신인이 공존하는 복잡한 역사를 지닌 지역이기도 하다.역사적으로 헝가리 왕국은 중앙집권화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던 탓에 이 지역의 토착 슬라브계 귀족들이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는 헝가리가 모하치 전투로 실질적으로 멸망하고 합스부르크 제국과 헝가리인의 자치 공국인 에르데이 공국이 들어섰을 때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슬라브계 귀족들의 영향력은 19세기까지 계속되었다.
1867년이 되어서야 대타협으로 주권을 되찾은 헝가리인은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에서 독일인(오스트리아인)과 동등한 대접을 받게 되었으며 슬라브 색채가 강한 자카르파탸에서 강력한 헝가리화 정책을 시행하였다. 그러나 제1차 세계 대전 종전 후 미국 대통령 우드로 윌슨이 주장한 민족자결주의의 영향으로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이 해체되고 트리아농 조약에 따라 헝가리 왕국의 영토가 분할되는 과정에서 자카르파탸 지역은 체코슬로바키아로 귀속되었다가, 독소전쟁 후반에 소련이 우크라이나 서부 일대를 차지하고, 동유럽과 중유럽 국경선을 대대적으로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에 편입되었다. 우크라이나 소비에트 사회주의 공화국 영토가 된 자카르파탸 내에서 러시아어 혹은 우크라이나어로 교육 받아온 헝가리인은 소련 해체와 우크라이나 독립 이후 헝가리계 우크라이나인이 되었다.
오늘날 우크라이나는 원칙적으로는 이중국적을 금지하지만 우크라이나에 거주하는 헝가리인이나 헝가리계 우크라이나인은 여러 우회적인 방법으로 이중국적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유럽의회에 최초로 진출한 우크라이나 국적자인 보치코르 언드레어는 헝가리계 우크라이나인이다.# 우크라이나가 EU 회원국이 아니기 때문에 헝가리 의원으로 선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