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5-05 23:09:57

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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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3요소
멜로디 리듬 화성(화음)

1. 개요2. 제작 원리3. 종류 및 구조
3.1. 3화음3.2. 파워 코드3.3. 7화음3.4. 텐션 코드3.5. 부가 화음3.6. 계류 화음
4. 코드 어시스트5. 연주6. 협화음을 선호하는 이유7. 관련 문서

1. 개요

/ Chord

높이가 다른 2개 이상의 음이 동시에 울렸을 때의 합성음을 말한다. 음의 수직적인 배열로 단음보다 더 풍부한 음의 느낌을 가지고 기본적으로 화음의 기본위치[1]에서 맨 밑음이 대표음(기본음[2])이 되며 나머지 음은 음정의 성질에 따른 역할을 수행한다.

화음을 이해하려면 먼저 음정을 알아야 하므로 음정 문서를 먼저 참고할 것.

2. 제작 원리

대개 전형적인 코드의 형태는 어떤 기본음(근음)에서 3도씩[3] 몇 번 쌓이는 형태로 만들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이는 배음(Harmonice, overtone)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배음렬에서 6배음까지의 구성음을 조합하여 중복된 음을 빼면 전형적인 3화음 형태가 만들어진다.(또한 그 3화음은 가장 안정적인 화음인 장 3화음(Major triad)이다) 꼭 이런 설명이 아니더라도 피아노 앞에서 2도(도레미), 3도(도미솔), 4도(도파시)를 쳤을 때 3도 간격으로 쌓인 화음이 안정적으로 들린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물론 2도, 4도로 쌓은 화음을 쓰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20세기 이후의 현대음악에선 충분히 활용되고 있는 화음이다. Ex)클러스터 코드, 4도 화음, 섭스티튜트 도미넌트

3화음에서 한 번 더 쌓아 7화음[4]이 만들어진 것이며, 여기서 더 확장이 되어 텐션 노트(Tension note)에 해당하는 9음, 11음, 13음[5]까지 뻗어나가게 된 것이다.

추가로 3도음을 빼고 2도 또는 4도음을 추가한 계류(suspended) 화음과, 3화음에서 2도/6도/9도음을 추가한 부가(added) 화음도 가능하다. 계류 화음의 경우엔 전타음 같은 비화성음과 비슷하며, 부가 화음은 텐션하고 비슷한 맥락이다.

3. 종류 및 구조

화음의 종류와 음정 구조는 이러하다.[6]

3.1. 3화음

triad. 근음, 3도음, 5도음으로 이루어진 화음.
  • 주요 3화음: I,IV,V. 3화음 중 가장 기본적인 세 화음.
  • 부3화음: ii,iii,vi,vii. 주요 3화음을 꾸며주거나 주요 3화음 대신 나오는 화음.

3.2. 파워 코드

power chord. 3도음이 없이 근음과 5도음만으로 이루어진 화음.

3.3. 7화음

seventh(7th) chord. 3화음에 7도음을 얹은 화음.

3.4. 텐션 코드

tension. 7화음을 넘어 9음, 11음, 13음 및 그 변형음 따위를 첨가하는 코드로, 9화음(ninth chord) 등이 텐션을 활용한 코드에 해당된다.
명칭7화음9도기호음계
딸림9화음(Dominant 9th) 딸림7화음 장 9도 C9[7] C, E, G, B♭, D
단9화음(Minor 9th) 단7화음 장 9도 Cm9 C, E♭, G, B♭, D
장9화음(Major 9th) 장7화음 장 9도 CM9 또는 Cmaj9 C, E, G, B, D

3.5. 부가 화음

added tone chord. 텐션과 비슷해보여도 텐션 보다는 훨씬 단순한 원리(장 2도 간격으로 울려도 크게 나쁘지 않기 때문에 음을 붙여도 문제는 생기지 않을 것이다)에 의해 만들어진 화음이다. 부가화음에는 7도음이 포함되지 않는 다는 것에 유의하자. 7도음이 포함되면 텐션 코드가 되어버린다.
  • 2음(add2, add9)[8] = (3도)[9] + 완전 5도 + 장 2도
  • 6음((add) 6th)[10]
    • 장 6화음(Major 6th, X6) = 장 3화음 + 장 6도
    • 단 6화음(minor 6th, Xm6) = 단 3화음 + 장 6도

3.6. 계류 화음

suspended chord, sus chord. 본래는 비화성음인 계류음[11]이 포함된 화음을 의미했으나, 요즘에는 굳이 계류음으로가 아니어도 잘 쓴다. 참고로 코드에 sus만 적혀 있는 경우 sus4를 의미한다[12].
  • 계류 2도(suspended 2, Xsus2): 3도음 대신 2도음을 넣은 화음. 구성을 잘 생각해보면 sus4의 자리바꿈[13]에 해당한다. = 완전 5도 + 장 2도
    sus2 코드와 add2/add9 코드는 둘다 2도음이 포함되지만, sus2 코드는 구성에 3도음이 없고, add2/add9 코드는 구성이 3도음이 포함된다는 차이가 있다.
  • 계류 4도(suspend 4, Xsus4): 3도음 대신 4도음이 들어간 화음. 성질이 딸림 7화음과 비슷하며, 3화음으로 쓸 경우 딸림화음과 비슷한 역할을 수행한다. = 완전 5도 + 완전 4도
  • 계류 4도의 경우 7화음과 함께(X7sus4) 쓰이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X9sus4처럼 텐션 노트인 9음을 붙이는 경우도 있는데, 표기에 관해서는 다소 제각각[14]이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4. 코드 어시스트

요즘은 시대가 좋아져서 곡만 넣어주면 코드를 비슷하게 집어주는 프로그램이나 사이트도 있다고 한다. 대표적으로 프로그램으로는 Band in a box나 iOS의 애플 제공 앱인 뮤직 메모 등이 있다.

일부 DAW에서도 코드 어시스트 기능을 포함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버전 7 이후의 큐베이스라든가 말이다.

또한 사이트로는 ChordU가 있다.

5. 연주

선율을 가지는 악기라면 대부분 연주가 가능하지만, 베이스 기타와 같은 악기에서는 흔히 쓰이지는 않는다. 특히 베이스 기타 소리와 같은 매우 낮은 저음은 두세 개 이상이 섞이면 소리가 지저분해져서 쓰기 힘들다. 일정 음높이 이하에서 어떤 음정 관계를 사용하면 불편한데 이를 저음 구간 한계(low interval limit)이라고 한다. 안정적인 화음을 만들기 위한 음역대가 화음별로 존재하는데 그 음역대보다 낮은 음역에서 화음을 만들면 소리가 지저분해진다. 정확히는 일정 성부, 혹은 음역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예가 완전 4도. 그 자체로는 완전어울림 음정이지만 베이스와 완전 4도 관계는 불협화 크리. 다만, 베이스도 하이프렛에서는 코드를 어느 정도 쓸 수 있다. 보통 베이스는 리듬을 중시하는 악기라 로우프렛을 쓰는 경우가 일반적이라서 그렇지, 하이프렛에서는 소리가 청명하게 나와 코드 연주가 가능하다. 단, 베이스 네 줄 모두를 잡기보다는 2~3줄을 잡아서 친다. 그래서 기타만큼 다양한 음색을 내기 힘든 것은 감안해야 한다. 그러나 사실 완전 4도 관계의 음은 해당 마디의 코드가 메이저 코드 일 때나 불협이지 마이너에서는 사용 가능한 음이다. 메이저 코드가 아닐 때 11도로 대신 쓰거나, sus4 코드라면 문제가 없다. 자세한 설명은 항목 참조.

6. 협화음을 선호하는 이유

사람이 협화음을 선호하는 이유는 후천적 학습의 결과다. 볼리비아 원주민을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협화음의 선호도에 대해서는 아무런 과학적 근거가 없음이 밝혀졌다. 화음에 대한 아무런 이해가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실험했을 경우 협화음과 불협화음에서 특별한 선호를 찾지 못했다고 한다.

7. 관련 문서


[1] 모든 간격이 홀수 음정으로 이루어진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C 코드를 도미솔(모든 음정이 홀수)로 배치하면 기본위치, 미솔도(미, 도 사이가 6도)는 자리바꿈(전위)한 화음이다.[2] 근음(뿌리음)이란 명칭이 있긴 하나, 이것은 일본의 화성학 저서를 번역하다 보니 생긴 명칭이다. 원어대로라면 기본음으로 불러야 맞는 명칭이다.[3] 즉, +3반음 또는 +4반음[4] 어떤 기본음에서 3도씩 3번, Ex)CM7 - 도미솔시[5] 15음은 기본음과 같기 때문에 특수한 상황이 아닌 이상은 취급하지 않는다. Ex)'도'미솔시레파라'도'[6] 배음의 원리에 의해 근음이 나머지 음을 잡아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계산 방식은 근음에서 나머지 음의 간격으로 계산하는 것이 조금 더 이치에 맞는다.(예를 들어 장 3화음(Major 3rd)은 장 3도 + 단 3도(근, 3음 + 3, 5음으로 계산)로 계산하는 것 보다는, 장 3도 + 완전 5도(근, 3음 + 근, 5음)로 계산하는 것이 이치에 맞으며 화음의 느낌을 인지하는 데도 훨씬 유용하다)[7] C9는 그냥 add2(add9) 코드를 의미하기도 한다.[8] 2음의 경우 옥타브를 올리지 않고 근음 바로 위에 올려 반주한다는 의미로 쓸 때 간혹 쓰이며, 드물지만 X2 등으로 표기하는 예도 있다. 하지만 2도음에 얽매일 필요가 없는 대부분의 경우에는 add9으로 표기한다. 이 때 표기는 7화음에 9음을 붙인 X9와 혼동될 수 있기에 가급적 Xadd9으로 쓰는 편이며, 줄여쓰는 경우에도 X(9) 등으로 괄호 표기를 붙여 혼동을 방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9] 넣기도 넣지 않기도 한다. 장 3도, 단 3도 모두 가능하나 대개 장 3도가 선호되며, 단 3도를 쓸 시에는 부가음(2음)과 3음이 반음 간격으로 부딪히기 때문에 한 옥타브 단위로 떨어져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옥타브 내에서 3음이 첨가되는 경우 대개 자리바꿈의 형태(예를 들어 Cadd9/E)로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이다.[10] 재즈에서는 7화음과 비견될 정도로 자주 쓰인다. add2/add9과 달리 헷갈릴 염려가 거의 없다보니 add를 떼서 말하는 것이 보통이다.[11] 시간상으로 이전 화음에서 넘어와 남아있게 된 음을 말한다.[12] 일반적으로 sus4의 사용빈도가 훨씬 높고, 7화음에 붙일 수 있는 것도 sus4이며, sus2 항목에 적혀있듯 sus2는 sus4의 자리바꿈으로 간주할 수 있어 최대한 표기를 줄인다면 sus4 하나만 남겨둘 수 있기 때문이다.[13] Csus2를 구성하는 C, D, G를 순서를 바꾸어 G, C, D로 표기하면 Gsus4다.[14] 예를 들어 Gm7/C 같은 경우 C, G, Bb, D, F 순이며 이를 조금 바꾸면 C, F, G, Bb, D가 되므로 실질적으로는 C9sus4의 다른 표기가 된다. 이외에도 2, 4음을 다 쓴다는 의미에서 sus2/4 표기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