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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f5a1b1><colcolor=#fff> Palette The 4th Album | |
아이유 정규 4집 | |
발매일 | 2017년 4월 21일 |
기획사 | 페이브엔터테인먼트 |
유통사 | 카카오엔터테인먼트 |
곡 수 | 10곡 |
재생 시간 | 39:02 |
타이틀 곡 | 팔레트 (Feat. G-DRAGON) |
이름에게 | |
전곡 듣기 |
[clearfix]
1. 개요
트랙 | 곡명 | 작곡 | 작사 | 편곡 |
01 | 이 지금 | 제휘 | 아이유 | 제휘 |
02 | TITLE 팔레트 (Feat. G-DRAGON) | 아이유 | 아이유[1] | 이종훈 |
03 | 이런 엔딩 | 샘 김 | 아이유 | 이종훈 |
04 | 선공개 사랑이 잘 (With 오혁) | 이종훈, 아이유, 오혁 | 아이유, 오혁 | 이종훈 |
05 | 잼잼 | 선우정아 | 선우정아, 아이유 | 선우정아, 윤석철 |
06 | Black Out | 이종훈 | 아이유 | 이종훈 |
07 | 마침표 | 손성제 | 아이유 | 손성제 |
08 | 선공개 밤편지 | 제휘 , 김희원 | 아이유 | 제휘 , 김희원 |
09 | 그렇게 사랑은 | 이병우 | 이병우 | 이병우 |
10 | TITLE 이름에게 | 이종훈 | 아이유, 김이나 | 이종훈, 홍소진 |
작은 순간순간을 물감으로 만들어 아이유의 '이 지금' 을 빼곡히 채워내다 |
2017년 4월 21일에 발매된 아이유의 정규 4집 앨범이다.
<팔레트>와 <이름에게> 총 2곡이 더블 타이틀 곡이며, 앨범 발매에 앞서 <밤편지>와 <사랑이 잘> 2곡을 선공개 하기도 했다. 2015년에 발매된 미니 4집 CHAT-SHIRE 이후 약 1년 6개월 만의 컴백이며, 2013년 10월에 발매된 정규 3집 Modern Times 이후 약 3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이다. 또한 <분홍신> 이후 약 3년 6개월 만에 음악방송 활동을 한 앨범이기도 하다.
2. 발매 전
2.1. 선공개 곡
앨범 발매에 앞서 5주간 Pre-release(프리 릴리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번 앨범의 선공개 곡은 총 2곡으로, 2017년 3월 24일에는 <밤편지>를, 4월 7일에는 <사랑이 잘>을 발매했다.2.1.1. 선공개 성과
첫 번째 선공개 곡 <밤편지>는 음원차트 개편 이후 최초로 진입 1위를 기록했고, 두 번째 선공개 곡 <사랑이 잘>은 여자 가수 진입 이용자 수 1위 기록을 경신했다.[2] 또한 방송 음원을 제외하고는 최초로 가온차트 주간 스트리밍 800만을 돌파한 곡이다.당시 2017년 5월에는 선거가 있었기 때문에 상반기 컴백을 예고했던 가수들이 4월에 우르르 나오는 중에도 선공개 곡들만으로 각종 음원차트 1위를 놓치지 않아 아이유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처음 선공개 플랜이 공개되었을 때만 해도 상당히 부정적인 반응[3]이 많았는데, 선공개 곡들이 각종 음원차트 올킬은 물론, 아무런 활동이 없었음에도 음악방송 1위를 하는 등[4] 선공개 곡의 성과라곤 믿기지 않을 정도의 성과를 보였다. 무엇보다 별다른 설명이 필요없는 <밤편지>가 탄생하며 엄청난 대기록을 써내려가기도 했으니 말이다.
2.2. 티저
밤편지 Teaser |
잼잼 Teaser |
사랑이 잘 Teaser |
이런 엔딩 Teaser |
팔레트 Teaser 1 |
필레트 Teaser 2 |
이름에게 Teaser |
3. 음반 소개
- 수록곡에 대한 곡 소개는 각 수록곡의 문단을 참고.
작은 순간순간을 예쁜 물감으로 만들어, 아이유의 ‘이 지금’을 빼곡히 채워내다.
‘아이유(IU)’ 정규4집 [Palette] 전격 발매!
아이유는 지난 달 24일 발표한 첫 선공개곡 ‘밤편지’를 시작으로 동갑내기 뮤지션 오혁과 함께 한 두 번째 선공개곡 ‘사랑이 잘’까지, 연달아 ‘퍼펙트 올킬’ 기록을 세우며 그 이름값을 톡톡히 지켜 냈다.
아이유가 1년 반 만에 꺼내 놓은 신보이자 정규 앨범으로는 3년 여만인 정규 4집 앨범 [Palette]는, 미리 발표된 두 선공개곡을 통해 짐작할 수 있듯이 특정 장르나 스타일에 제한하지 않고 다채로운 음악색과 이야기를 한데 담아낸, 앨범명 의미 그대로의 ‘팔레트’와 같은 앨범이다.
아이유의 정규 4집 [Palette]는 아이유 본인이 직접 프로듀싱을 맡아 긴 호흡으로 공들여 작업한 만큼 가수 아이유의 또 다른 변신과 프로듀서 아이유의 음악적 성장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게 한다. 또한 그는 이번 앨범에서 이병우, 손성제, G-DRAGON, 선우정아, 오혁, 샘 김 등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최고의 뮤지션들과 만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는 동시에, 특유의 섬세한 음색과 노랫말로 모든 넘버를 ‘아이유’만의 감성으로 색칠하며, 도무지 그 음악적 한계와 컬러를 단정지을 수 없게 한다.
“ 내가 머릿속으로 그렸던 꿈이 현실이 되어 눈 앞에 펼쳐지는 순간
저의 팔레트는 또 한 칸 새로운 물감으로 채워집니다...
지금 이 순간도 언젠가 내가 정성스럽게 그렸었던 꿈이죠
오늘 이 순간을 예쁜 물감으로 만들어 나는 또 꿈을 그릴 겁니다”
- 2016 아이유 콘서트 ‘하나 둘 셋 넷’-
데뷔 10년차 아티스트 혹은 스물다섯 살 '이지은'의 작은 순간순간이 예쁜 물감이 되어 차곡히 채워진 ‘아이유’의 ‘이 지금’, 새하얀 ‘팔레트’에 그녀가 새롭게 배합해 낸 이 음악, 이 물감으로 어떤 그림을 완성할지는 오랜 시간 그녀의 새 앨범을 기다려온 청중의 몫으로 남겨두고자 한다.
‘아이유(IU)’ 정규4집 [Palette] 전격 발매!
아이유는 지난 달 24일 발표한 첫 선공개곡 ‘밤편지’를 시작으로 동갑내기 뮤지션 오혁과 함께 한 두 번째 선공개곡 ‘사랑이 잘’까지, 연달아 ‘퍼펙트 올킬’ 기록을 세우며 그 이름값을 톡톡히 지켜 냈다.
아이유가 1년 반 만에 꺼내 놓은 신보이자 정규 앨범으로는 3년 여만인 정규 4집 앨범 [Palette]는, 미리 발표된 두 선공개곡을 통해 짐작할 수 있듯이 특정 장르나 스타일에 제한하지 않고 다채로운 음악색과 이야기를 한데 담아낸, 앨범명 의미 그대로의 ‘팔레트’와 같은 앨범이다.
아이유의 정규 4집 [Palette]는 아이유 본인이 직접 프로듀싱을 맡아 긴 호흡으로 공들여 작업한 만큼 가수 아이유의 또 다른 변신과 프로듀서 아이유의 음악적 성장을 새롭게 발견할 수 있게 한다. 또한 그는 이번 앨범에서 이병우, 손성제, G-DRAGON, 선우정아, 오혁, 샘 김 등 세대와 장르를 아우르는 최고의 뮤지션들과 만나 음악적 스펙트럼을 넓히는 동시에, 특유의 섬세한 음색과 노랫말로 모든 넘버를 ‘아이유’만의 감성으로 색칠하며, 도무지 그 음악적 한계와 컬러를 단정지을 수 없게 한다.
“ 내가 머릿속으로 그렸던 꿈이 현실이 되어 눈 앞에 펼쳐지는 순간
저의 팔레트는 또 한 칸 새로운 물감으로 채워집니다...
지금 이 순간도 언젠가 내가 정성스럽게 그렸었던 꿈이죠
오늘 이 순간을 예쁜 물감으로 만들어 나는 또 꿈을 그릴 겁니다”
- 2016 아이유 콘서트 ‘하나 둘 셋 넷’-
데뷔 10년차 아티스트 혹은 스물다섯 살 '이지은'의 작은 순간순간이 예쁜 물감이 되어 차곡히 채워진 ‘아이유’의 ‘이 지금’, 새하얀 ‘팔레트’에 그녀가 새롭게 배합해 낸 이 음악, 이 물감으로 어떤 그림을 완성할지는 오랜 시간 그녀의 새 앨범을 기다려온 청중의 몫으로 남겨두고자 한다.
4. 수록곡
Palette LiveONE (Full Ver.) |
4.1. 이 지금
자세한 내용은 이 지금 문서 참고하십시오.화려한 코드진행이 돋보이는 기분 좋은 팝재즈 트랙으로 '밤편지', '마음' 등 수 차례 아이유와 멋진 호흡을 보여준 김제휘가 작곡을, 아이유가 작사를 맡았다. 깜짝 놀랄 만큼 빛이 나고 아름다운 건 다른 어느 것도 아닌 바로 지금, 여기, 우리라는 메시지가 사랑스럽게 다가오는 곡이다.
4.2. 팔레트 (Feat. G-DRAGON)
자세한 내용은 팔레트 (Feat. G-DRAGON) 문서 참고하십시오.아이유가 기존에 시도해보지 않은 장르의 감각적이면서도 포근한 신스팝 R&B 트랙이다. 2년 전에 발매했던 '스물셋'과는 다른 듯, 또 이어지는 아이유 본인에 대한 이야기를 차분히 담아내고 있다. ‘스물셋’에서는 동시에 함께 존재하는 전혀 다른 이면과 그 혼란스러움을 솔직하고 대담하게 풀어놨다면 이번에는 헷갈리지 않고 본인이 좋아하는 것을 또박또박 짚어내며 ”이제 날 조금 알 것 같다”고 이야기하는 아이유의 여유가 돋보인다. 더욱이 G-DRAGON의 피쳐링으로 이 이야기는 단순히 아이유 개인만의 것이 아닌 스물다섯이라는 나이, 또는 청춘이 가지는 그 아름다움과 찬란함으로 주제가 확장된다. 진솔하면서도 날이 서지 않은 다정한 메시지가 부드러운 신스소리와 어우러져 살랑거린다.
4.3. 이런 엔딩
빈티지한 피아노 소리와 서정적인 오케스트라 선율이 완벽한 하모니를 자랑하는 R&B 발라드 트랙이다. 감성과 감각을 동시에 표현해내는 천재 아티스트 샘 김의 곡과 아이유의 가사와 보컬이 만나 전혀 새로운 색깔을 만들어낸다. 이별을 겪은 남녀라면 쉽게 공감할 만한, 사랑에 있어 가장 슬픈 이별의 순간을 둘이 만든 영화의 엔딩씬으로 빗대어 가사로 풀어낸 곡이다.
|
싱어송라이터 샘 김이 작곡에 참여했으며, 뮤직비디오에 배우 김수현이 출연하여 큰 화제를 모았다.[5]
이별 이후 연인들의 대화를 담은 곡인데, 한 명은 이별 후 전 연인에게 행복을 빌어주고 있으나 한 명은 오히려 그런 말이 더 아프다며 전 연인을 원망한다. 하지만 원망하던 쪽 역시 '나도 언젠가는 네 말대로 사랑받을 수 있을까?'라고 정리를 하면서 끝이 난다.
뮤직비디오에서 행복을 빌어주는 쪽은 김수현이 연기했으며[6] 그를 원망하는 쪽은 아이유가 연기했다. 첫 만남부터 행복했던 기억까지 같이 보다가 커다란 빨간색 가위로 서로를 연결하고 있었던 끈들을 잘라내다가 김수현이 힘없이 날아가 버리는데, 자신에게 남은 마지막 줄을 자르려고 하는 아이유의 모습을 끝으로 뮤직비디오는 끝이 난다.
곡은 사람들 사이에서 평이 좋은 편이다. 아이유의 서정적인 목소리와 잔잔한 반주가 이어져 그 곡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도입부는 부드럽게 시작했다가 고음과 함께 '그런 말은 하지 마 제발 그 말이 더 아픈 거 알잖아' 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청자는 그 목소리를 따라 실제로 자신이 이별을 겪는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 그만큼 슬프고도 아름다운 곡이다.
1번 트랙 <이 지금>과 함께 선공개 곡과 타이틀 곡을 제외하고 수록곡들 중에서 가장 좋은 성과를 보였는데, 멜론 주간차트에서 15주간 차트인 했으며, 2017년 멜론 연간차트 98위, 가온 연간 디지털 차트 90위, 가온 연간 스트리밍 차트 96위, 가온 연간 다운로드 차트 74위를 기록했다.
4.3.1. 뮤직비디오
이런 엔딩 MV |
- 타이틀 곡이나 선공개 곡이 아닌 수록곡의 뮤직비디오 중에서 최고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데, 2022년 3월 기준 3898만 뷰이다.
4.3.2. 관련 영상
이런 엔딩 피크닉 라이브 소풍 라이브 |
4.4. 사랑이 잘 (With 오혁)
자세한 내용은 사랑이 잘 문서 참고하십시오.아이유와 오혁의 공식적인 첫 콜라보레이션으로 정규4집의 두 번째 선공개곡으로 낙점, 두 아티스트의 색다른 매력과 독특한 케미로 발매 전부터 대중의 큰 관심을 받았다. 미니멀한 악기 구성의 R&B 넘버인 이 곡에서 아이유와 오혁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하였고, 현실적이면서도 감각적인 가사와 멜로디를 주고 받으며 권태기 남녀의 갈등을 긴장감 있게 표현해 냈으며, Track Producer로는 데뷔곡 "미아"부터 "봄, 사랑, 벚꽃 말고", "레옹", "스물셋" 등을 함께해온 작곡가 이종훈이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더했다.
4.5. 잼잼
농담을 건네듯 재기 발랄한 사운드의 일렉트로닉 신스팝 트랙이다. '봄처녀', '순이', '비온다' 등 색깔이 뚜렷한 음악으로 모든 뮤지션들이 탐내는 매력적인 아티스트 선우정아가 작곡가로 나섰고 아이유와 선우정아가 함께 글을 작업했다. 사랑에 대한 냉소적이고도 사실은 애절한 고찰이 눈길을 끄는 곡이다.
|
호불호가 갈릴 만한 상당히 생소한 장르의 한 곡인데, 발매 이후 호평이 나오고 있다.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가 참여했으며, 지금껏 보지 못했던 아이유의 나른한 퇴폐미가 잘 드러난다.
tvN 놀라운 토요일 도레미 마켓에서 가사 받아쓰기 문제로 출제되었다. 영상
2019년, 이 곡을 모티브로 한 넷플릭스 영화 페르소나에 주연으로 출연했다. 이 영화는 4명의 감독이 서로 다른 4가지의 이야기를 담은 옴니버스식 영화인데, 그 중 2부에 해당하는 '썩지 않게 아주 오래'가 <잼잼>을 모티브로 한 것이다.
4.5.1. 관련 영상
잼잼 〈팔레트〉 콘서트 라이브 |
4.6. Black Out
제목에서도 눈치 챌 수 있듯 술 냄새가 강하게 풍기는 인디팝 트랙이다. 장난스러운 베이스와 리듬과는 전혀 상반되는 진지한 기타 솔로가 아이러닉하면서도 매력적인 킬링 파트가 된다. 기본적으로는 헛소리인 듯하지만 모두들 각자 취했을 때를 생각해 보면.. '휴 더 하면 더 했지..'
|
노래에서 상당히 술 냄새가 난다.[7] 제목부터가 소위 말하는 필름 끊기는 현상을 뜻하는 블랙아웃이고, 가사 내용은 필름이 끊기기 직전 온갖 주정을 부리는 취객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가사에 뜬금없이 다스 베이더가 등장하는데, 진짜 베이더가 첫사랑이라는 뜻일 가능성은 낮아보이며(...) 아마 베이더의 명대사를 활용하여 '아빠를 제외하면 내가 좋아하게 된 첫 남자' 정도의 뜻으로 쓴 것으로 보인다.
콘서트에서는 퍼포먼스와 함께 선보이는데, 가사에 맞춰 댄서들에게 술주정을 부린다.
4.6.1. 관련 영상
Black Out 〈팔레트〉 콘서트 라이브 |
4.7. 마침표
피아노, 스트링, 플룻, 클라리넷의 신선한 구성의 발라드 트랙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정해진 BPM 없이 연주자와 보컬이 프리하게 곡을 끌고 나간다는 점 또한 눈에 띈다. 재즈신에서 이미 수준 높은 음악성으로 정평이 나 있는 섬세한 아티스트 손성제가 작곡가로 나섰다. 갑자기 뽑혀나간 사랑니 자리를 오래도록 앓듯, 아직 마음은 아프더라도 이제는 정말 마침표를 찍겠다는 다짐이, 그럼에도 누구 하나 울부짖지 않는 절제된 소리들이 더욱 서글프게 다가온다.
|
'너가 그동안 나한테 해왔던 행동과 나에게 한 그 말이 무슨 말인지, 무슨 마음인지 알았지만 하루만 미루고 싶었고, 돌려 말한 너의 말이 무슨 뜻인지 알지만 더 이상은 이해하고 싶지 않다'는 등 이별을 부정하는 자세가 드러나지만, 마지막엔 '너의 정직한 두 눈도, 같이 가기로 약속한 겨울 바다도, 너로 인해 행복했던 나도, 모두 안녕'이라고 하며 이별을 수용하는 자세가 드러난다. 전체적으로 '너를 보고 싶지만, 널 다시는 만나지 않았으면 좋겠어', '너로 인해 울지만, 다신 너로 인해 웃지 않았으면 좋겠어'와 같이 역설이 잘 어우러진 곡이다.
아이유가 매우 추천했던 곡이다. 다만, 앞 트랙의 수록곡들에 비해 상당히 잔잔해서 그런지 발매 직후 인기가 좋은 편은 아니었다. 가사 역시 일품인데 주목 받지 못하여 아쉬운 곡이기도 하다.
4.7.1. 관련 영상
마침표 피크닉 라이브 소풍 라이브 |
4.8. 밤편지
자세한 내용은 밤편지 문서 참고하십시오.서정적인 기타 선율과 아이유의 목소리가 잘 어우러진 어쿠스틱 사운드의 포크 발라드로, 작곡에는 '마음'과 '나의 옛날 이야기' 등으로 이미 수 차례 아이유와 공동작업을 맡았던 작곡가 김제휘와 뉴페이스 김희원이, 작사에는 아이유가 직접 참여하여 또 한 번 멋진 호흡을 자랑했다. 지난달 정규앨범의 첫 번째 선공개곡으로 발표되어 ‘아이유 표 발라드’ 특유의 섬세한 감성으로 오랜 시간 리스너들의 큰 사랑을 받아오고 있다.
4.9. 그렇게 사랑은
기타의 첫 3음만으로 아티스트 이병우의 내공을 들을 수 있는 클래식한 느낌의 발라드이다. 단지 기타 한 대와 목소리 하나로 5분 가까이 되는 러닝타임을 긴장감 있게 끌고 가는 두 아티스트의 대화가 근사하다. 실제 매번 원테이크로 서로 호흡하며 녹음한 노력이 그대로 전해진다. 이번 앨범에서는 유일하게 아이유가 작사에 참여하지 않은 곡으로 작곡, 작사, 연주에 모두 이병우가 나섰다.
|
유명 영화 음악 감독인 이병우가 참여한다는 소식에 발매되기 전부터많은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아날로그적이면서 매우 잔잔한 곡이라서 다른 수록곡들에 비해 대중적인 인기는 떨어졌던 곡이다. 아이유의 곡 중에서도 특히 마이너한 곡에 해당하지만, 그러면서도 팬층이 두터운 곡이기도 하다. [8] 노래 자체는 이성으로 인해 포기할 수 밖에 없는 짝사랑에 대해 썼다.
4.10. 이름에게
자세한 내용은 이름에게 문서 참고하십시오.길이와 구성 모두 이번 앨범에서 가장 큰 사이즈를 자랑하며 더블 타이틀곡으로 낙점이 된 이 곡은 흡사 아이유의 정규2집 1번 트랙 “비밀”이란 곡을 떠올리게 할 만큼 웅장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팝발라드 트랙이다. 우리나라 독보적인 스트링 편곡자 박인영의 지휘 아래 펼쳐지는 아름다운 스트링 선율과, 아이유의 콘서트에서 늘 환상의 호흡을 보여주는, 이른바 '아이유밴드' 멤버들이 라이브로 공연하듯 합주하며 가감 없이 실력 발휘를 하였으며, 그 틈으로 단 하나의 코러스도 없이 그 거대한 사운드를 뚫고 나오는 아이유의 목소리까지. 그 한 줄기 목소리가 전하는 위로는 어디에라도 닿을 듯이 기세 있다. 작곡에는 이종훈, 작사는 아이유와 김이나가 처음으로 공동 작업을 했다.
5. 앨범 사양
〈Palette〉 앨범 사양 |
|
- 각종 화보와 수록곡들의 가사가 군데군데 적힌 소책자(booklet)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추가로 포토카드 3장이 제공되었다.
6. 성과
디지털 음원 대상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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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로 아이유의 역대 음반 중 최고의 성과를 낸 음반이다.
- 역대 국내에서 가장 많이 스트리밍 된 앨범[9]
- 3억 스트리밍 곡 1곡[10] 및 1억 스트리밍 곡 2곡[11] 보유
- 700만 다운로드 곡 1곡[12] 및 250만 다운로드 곡 5곡[13] 보유
- 《멜론 뮤직 어워드》 올해의 앨범 및 《골든디스크어워즈》 디지털 음원 대상[14] 수상
역시 아이유답게 발매 직후 멜론을 비롯한 각종 음원차트에서 줄 세우기[15] 및 아이차트 퍼펙트 올킬(PK)을 선보였다. 또한 앨범 발매 4일 차 오후까지 아이차트에서 수록곡 줄 세우기를 하며 여전한 저력을 과시했다.또한 앨범 발매에 앞서 보여준 2곡의 선공개 곡들과 앨범의 타이틀 곡 및 수록곡들의 선방으로, 앨범 발매 2주 만에 가온차트 기준 1억 스트리밍 및 3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수치로만 봤을 땐 CHAT-SHIRE보다 훨씬 좋은 성과이다.
음악방송의 경우 세 번의 출연만으로 총 12관왕[16][17]을 기록했다.
날짜 | 곡명 | 음악방송 | 비고 |
2017. 04. 09. |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1px 8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 #2f2e29" 2관왕 | 인기가요 | |
2017. 04. 12. | SHOW CHAMPION | ||
2017. 04. 27. | {{{#!wiki style="display: inline; padding: 1px 8px; border-radius: 3px; background: #f5a1b1" 10관왕 | M COUNTDOWN | |
2017. 04. 29. | 쇼! 음악중심 | ||
2017. 04. 30. | 인기가요 | ||
2017. 05. 04. | M COUNTDOWN | 2주 연속 | |
2017. 05. 05. | 뮤직뱅크 | ||
2017. 05. 06. | 쇼! 음악중심 | 2주 연속 | |
2017. 05. 07. | 인기가요 | 2주 연속 | |
2017. 05. 14. | 인기가요 | 트리플 크라운 | |
2017. 05. 17. | SHOW CHAMPION | ||
2017. 05. 19. | 뮤직뱅크 | 통산 2주 |
앨범 판매량은 2017년 가온차트 기준 70,568장을 판매하며, 2017년 가온 연간 앨범 차트 51위를 기록했다. 2018년에도 16,100장의 판매했고, 2019년 11월까지의 누적 앨범 판매량은 97,472장이었다. 2020년 1월, 아이유의 앨범 중 역대 세 번째로 총 판매량 10만 장을 돌파했다.[18]
수록곡들의 성적도 어마어마한데, 먼저 첫 번째 선공개 곡인 <밤편지>의 경우 가온 주간 디지털 차트 1주 1위 및 가온 주간 디지텉 차트 TOP 10에 5주 연속 차트인 했고, 두 번째 선공개 곡인 <사랑이 잘>은 가온 주간 디지털 차트 1주 1위 및 가온 주간 디지텉 차트 TOP 10에 6주 연속 차트인, 타이틀 곡인 <팔레트>는 가온 주간 디지털 차트 2주 연속 1위 및 가온 주간 디지텉 차트 TOP 10에 7주 연속 차트인 하는 기록을 세웠다. 그리고 수록곡인 <이 지금>과 <이런 엔딩>도 가온 주간 디지털 차트 TOP 10에 3주 연속 차트인 하는 성과를 거뒀다. 게다가 이 곡들은 모두 롱런에 성공하며, 2017년 가온 연간 디지털 차트에서 Palette 앨범에서만 무려 5곡이 TOP 100에 진입했고, 그 중 <밤편지>는 2위, <팔레트>는 7위를 기록하며 TOP 10 안에 2곡을 진입시키는 기염을 토했다.[19]
그리고 이런 메가 히트와 평론가들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호평, 그리고 굉장한 롱런에 힘입어 아이유는 Palette로 제9회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3개의 대상 중 하나인 올해의 앨범을 수상했다. # 또한 첫 번째 선공개 곡이자 엄청난 사랑을 받았던 <밤편지>는 제32회 골든디스크어워즈에서 디지털 음원 대상을 수상했다. # 제7회 가온차트 뮤직 어워드에선 <밤편지>와 <팔레트>로 각각 올해의 가수상 디지털 음원 부문 3월과 4월을 했으며, 비(非)전문 작사가로선 최초로 올해의 작사가상까지 수상한 데에 이어 <밤편지>로 올해의 롱런 음원상, Palette로 올해의 음반제작상까지 수상하며 한 시상식에서만 무려 5관왕을 차지하는 위엄을 보여주었다. #
아이유의 대표 곡 중 하나로 자리 잡음과 동시에 롱런의 대명사가 된 <밤편지>는 가온 연간 디지털 차트에 무려 4년 연속 진입했다. 2017년엔 2위, 2018년엔 21위, 2019년엔 60위, 2020년엔 91위를 기록했다.
7. 평가
“아이유는 참 나랑 비슷한 생각을 많이 해”
'요즘은 그냥 쉬운 게 좋아'라는 가사처럼, 네 번째 정규작은 전에 비해 소박하다. '좋은 날'이나 '분홍신' 같은 블록버스터는 자취를 감추었고, 소리들은 한결 단순해졌다. 재즈와 알앤비, 신스팝 등의 요소를 빌려 오기는 하나, 장르적인 특성을 대놓고 드러내는 구간 또한 없다. 어떠한 음악적 성취보다도 앞서 있는 것은, 바로 자신의 이야기를 우선시하고픈 화자의 의지이다. 가사 속 메시지를 보조하는 반주에 맞춰, 확신에 찬 모습으로 마음속 언어들을 펼쳐내고 있는 것이다.
음악은 그 이야기의 기반을 탄탄히 받혀주고 있다. '지금의 나를 사랑하자'라고 말하는 앙증맞은 팝 재즈 '이 지금'은 초반의 시선을 잡아끄는데 성공하고, 남녀 간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너무나 매혹적인 음색으로 풀어낸 탓에 도리어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사랑이 잘'은 오혁과의 콜라보가 예견된 성공이었음을 알려준다. 이외에도 뿌연 신스음이 숨소리로 가득 찬 가성을 만나며 발현되는 의외의 포근함이 인상적인 '팔레트', 보다 차갑고 몽환적인 전자음을 토해 냉소적인 일면을 드러내는 '잼잼'은 상반된 매력을 보여주는 신스팝 트랙들이다.
그럼에도 넘치기보다는 약간 모자람을 택한 작품이기에, 전반적으로 심심하다는 것이 솔직한 감상평이다. <Last Fantasy>(2011)나 <Modern Times>(2013)의 다채로움에 비하면, 곡 스타일이나 정서가 한정되어 있다는 인상이 강한 탓이다. 특히 후반부의 연속되는 슬로우 템포들은 단출함을 넘어 조금은 지루하기까지 하다. 기타리스트 이병우와의 만남을 통해 찬란한 비장미를 쏟아낸 '그렇게 사랑은'을 고려하더라도 말이다.
다행히도 보컬의 변화무쌍함이 구성의 여백을 효과적으로 메우고 있다. 가성과 진성을 자유롭게 오가며, 곡 전면에 드러날 때도 혹은 반주에 숨을 때도 있다. 넓은 범위를 커버하는 보컬 디렉팅은 마음속 언어들과 완벽히 부합하며 스물다섯의 생각지도를 펼쳐놓는 역할을 한다. - 마치 <Chat-Shire>(2015)에서 했던 것처럼 - 이전과 다른 것은, 판타지와 같았던 예전과 달리 지금의 랜드마크는 모두 현실에 존재한다는 사실. 바로 모두가 한 번씩은 갔다 왔을 법한 그런 곳들 말이다.
<Palette>의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여기다. 언어는 여전히 사적인 영역에 있지만, 동시에 공공재로서의 역할도 겸한다. 일종의 아이러니다. 그가 하는 고민과 생각은 분명 '그의 것'이긴 하지만, 2년 전과 달리 더 이상 '그만의 것'은 아니다. '스물셋'이 누구도 알지 못하는 언어로 자신을 표현했다면, '팔레트'에서는 모두가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언어로 자신을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명확해진다. '그의 고민'이 '대다수의 고민'과 일치되며 생겨나는 보편성과 공감대. 이 앨범을 듣고 '아이유는 참 나랑 비슷한 생각을 하네'라고 생각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인터뷰의 한 대목은, 아마도 고민 끝에 얻은 자아에 대한 해답이 누구나와 같은 평범한 것임을 깨달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가 남들과 다른 것은 발견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전엔 '뭐 어쩌란 말야!'의 스탠스였다면, 지금은 주도적으로 여러 상황들에 적합히 대처할 수 있게 되었음을 표현한다. '팔레트'에서는 제멋대로인 자신을 조금씩 받아들이고 있으며, '사랑이 잘'에서는 이별해야 할 순간에 정확히 사랑과 단절한다. 'Black out'에선 센 척 없이 술에 취한 그대로의 모습을 즐기며, '이름에게'에선 불가항력적인 일들에 대해서도 꿋꿋이 자기 목소리를 내겠다고 맹세한다. 스물다섯 아이유의 표어는, 이처럼 각성을 거친 수용의 자세로서 오롯이 표출되고 있다.
인위적인 흐름에서 벗어나 자연스럽게 자신을 표현하고, 그에 어울리는 음악을 골라낼 수 있는 나이. 그것이 대세 뮤지션이 말하고 있는 스물다섯이다. 스물셋의 이지은보다 스물다섯의 이지은에 대한 이해가 한결 쉬워진 것은,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보다 성숙해져서 일수도 있지만. 그가 그리는 인생의 포물선이 수많은 구간 중 운 좋게 안정기를 통과하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분명한 건, 앞으로 내놓는 음악들엔 그의 솔직한 언어와 생각이 가득 담겨 있고, 이를 통해 삶에 있어 다시금 생각할 거리를 던져줄 것이라는 사실이다. 또 모른다. 언제 또 각기 예쁘게 담겨있는 팔레트의 색깔들이 이리저리 뒤죽박죽 섞여 거무튀튀한 색을 띠게 될지. 그러면 또 기대가 되겠지. 그때이기에 나올 수 있는 아이유의 또 다른 음악과 이야기들이.
izm 평론가 황선업 ★★★
'요즘은 그냥 쉬운 게 좋아'라는 가사처럼, 네 번째 정규작은 전에 비해 소박하다. '좋은 날'이나 '분홍신' 같은 블록버스터는 자취를 감추었고, 소리들은 한결 단순해졌다. 재즈와 알앤비, 신스팝 등의 요소를 빌려 오기는 하나, 장르적인 특성을 대놓고 드러내는 구간 또한 없다. 어떠한 음악적 성취보다도 앞서 있는 것은, 바로 자신의 이야기를 우선시하고픈 화자의 의지이다. 가사 속 메시지를 보조하는 반주에 맞춰, 확신에 찬 모습으로 마음속 언어들을 펼쳐내고 있는 것이다.
음악은 그 이야기의 기반을 탄탄히 받혀주고 있다. '지금의 나를 사랑하자'라고 말하는 앙증맞은 팝 재즈 '이 지금'은 초반의 시선을 잡아끄는데 성공하고, 남녀 간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너무나 매혹적인 음색으로 풀어낸 탓에 도리어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사랑이 잘'은 오혁과의 콜라보가 예견된 성공이었음을 알려준다. 이외에도 뿌연 신스음이 숨소리로 가득 찬 가성을 만나며 발현되는 의외의 포근함이 인상적인 '팔레트', 보다 차갑고 몽환적인 전자음을 토해 냉소적인 일면을 드러내는 '잼잼'은 상반된 매력을 보여주는 신스팝 트랙들이다.
그럼에도 넘치기보다는 약간 모자람을 택한 작품이기에, 전반적으로 심심하다는 것이 솔직한 감상평이다. <Last Fantasy>(2011)나 <Modern Times>(2013)의 다채로움에 비하면, 곡 스타일이나 정서가 한정되어 있다는 인상이 강한 탓이다. 특히 후반부의 연속되는 슬로우 템포들은 단출함을 넘어 조금은 지루하기까지 하다. 기타리스트 이병우와의 만남을 통해 찬란한 비장미를 쏟아낸 '그렇게 사랑은'을 고려하더라도 말이다.
다행히도 보컬의 변화무쌍함이 구성의 여백을 효과적으로 메우고 있다. 가성과 진성을 자유롭게 오가며, 곡 전면에 드러날 때도 혹은 반주에 숨을 때도 있다. 넓은 범위를 커버하는 보컬 디렉팅은 마음속 언어들과 완벽히 부합하며 스물다섯의 생각지도를 펼쳐놓는 역할을 한다. - 마치 <Chat-Shire>(2015)에서 했던 것처럼 - 이전과 다른 것은, 판타지와 같았던 예전과 달리 지금의 랜드마크는 모두 현실에 존재한다는 사실. 바로 모두가 한 번씩은 갔다 왔을 법한 그런 곳들 말이다.
<Palette>의 가장 흥미로운 지점은 여기다. 언어는 여전히 사적인 영역에 있지만, 동시에 공공재로서의 역할도 겸한다. 일종의 아이러니다. 그가 하는 고민과 생각은 분명 '그의 것'이긴 하지만, 2년 전과 달리 더 이상 '그만의 것'은 아니다. '스물셋'이 누구도 알지 못하는 언어로 자신을 표현했다면, '팔레트'에서는 모두가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언어로 자신을 표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는 명확해진다. '그의 고민'이 '대다수의 고민'과 일치되며 생겨나는 보편성과 공감대. 이 앨범을 듣고 '아이유는 참 나랑 비슷한 생각을 하네'라고 생각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인터뷰의 한 대목은, 아마도 고민 끝에 얻은 자아에 대한 해답이 누구나와 같은 평범한 것임을 깨달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가 남들과 다른 것은 발견에만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전엔 '뭐 어쩌란 말야!'의 스탠스였다면, 지금은 주도적으로 여러 상황들에 적합히 대처할 수 있게 되었음을 표현한다. '팔레트'에서는 제멋대로인 자신을 조금씩 받아들이고 있으며, '사랑이 잘'에서는 이별해야 할 순간에 정확히 사랑과 단절한다. 'Black out'에선 센 척 없이 술에 취한 그대로의 모습을 즐기며, '이름에게'에선 불가항력적인 일들에 대해서도 꿋꿋이 자기 목소리를 내겠다고 맹세한다. 스물다섯 아이유의 표어는, 이처럼 각성을 거친 수용의 자세로서 오롯이 표출되고 있다.
인위적인 흐름에서 벗어나 자연스럽게 자신을 표현하고, 그에 어울리는 음악을 골라낼 수 있는 나이. 그것이 대세 뮤지션이 말하고 있는 스물다섯이다. 스물셋의 이지은보다 스물다섯의 이지은에 대한 이해가 한결 쉬워진 것은,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보다 성숙해져서 일수도 있지만. 그가 그리는 인생의 포물선이 수많은 구간 중 운 좋게 안정기를 통과하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 분명한 건, 앞으로 내놓는 음악들엔 그의 솔직한 언어와 생각이 가득 담겨 있고, 이를 통해 삶에 있어 다시금 생각할 거리를 던져줄 것이라는 사실이다. 또 모른다. 언제 또 각기 예쁘게 담겨있는 팔레트의 색깔들이 이리저리 뒤죽박죽 섞여 거무튀튀한 색을 띠게 될지. 그러면 또 기대가 되겠지. 그때이기에 나올 수 있는 아이유의 또 다른 음악과 이야기들이.
izm 평론가 황선업 ★★★
이제 아이유는 자신의 다양한 모습들을 편안하게 보여주고, 그것을 자신의 음악으로 설명해낸다. 그리고 사람들은 정말 팔레트처럼 화사하거나 어두운 색을 모두 가진 아이유를 좀 더 이해하게 됐다. 음악성과 대중성, 그리고 메시지라는 모든 측면에서 지금 한국의 가장 대표적인 20대 뮤지션이 된 것이다.
- ize 매거진 'PEOPLE 2017 올해의 인물' 中
- ize 매거진 'PEOPLE 2017 올해의 인물' 中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독보적인 음색과 곡 해석 능력을 바탕으로 아이돌의 상큼함과 싱어송라이터로서의 노련미까지 두루 갖춘 웰메이드 팝 앨범을 완성했다. 이는 인디와 메인스트림을 넘나드는 여러 아티스트들과 협업을 통해 아이유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풍부한 감성의 노랫말로 다채롭게 표현하며 음악적 역량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 다양한 색깔이 담긴 장르를 '팔레트'로 삼아 아티스트 아이유가 그려낸 감각적인 그림에는 매료당할 수밖에 없다. 그만큼 영특하다.
선정위원 유정훈 (2018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 / 최우수 팝-음반 후보 선정의 변)
선정위원 유정훈 (2018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 / 최우수 팝-음반 후보 선정의 변)
"더 놀라운 건 지금부터야." 바로 지금, 자신의 세상이 열린다고 선언하며 첫 번째 트랙 '이 지금'을 마무리 짓는 아이유의 전략은 영리하고 통쾌하다. [Palette]는 장르의 형식적인 측면이나 보컬의 다양한 활용에 기반을 두고 있으면서도, "'좋은 날' 부를 땐 참 예뻤더라"같이 몇 줄의 가사를 통해 왜 이 노래가 아이유에 의해 불려야 하고, 왜 이 앨범이 이런 구조로 만들어졌는지를 설득해낸다. 자신의 이야기를 음악에 솔직하게 담는다는 것은 스스로가 만든 작품에 대한 책임의 회피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이 지금, 대중음악이 아이유에 거는 믿음은 여기서 나온다.
선정위원 박희아 (2018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팝-음반 수상 선정의 변)
상당히 일관된, 그리고 상당히 날이 선 메시지를 던진 것이 이전 앨범 CHAT-SHIRE였다면, Palette는 본인이 던지고 싶은 메시지를 던지는 음악을 하되, 그 내용은 다양해지고 그 어조는 세련되어진 앨범이었다고 할 수 있다.선정위원 박희아 (2018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팝-음반 수상 선정의 변)
아티스트로서의 욕심을 과시했다는 주장이 있었던 전작과 달리 본인이 잘 살릴 수 있는 색깔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추었고, 아이유 본인의 입김[20]도 조금은 줄어든 편이다. 챗셔에 비해 호불호가 갈리지 않고 일관된 호평을 받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도 차트에 종종 올라오는 좀비곡 <밤편지>와 같은 곡이 탄생함으로서 대중적으로도 크게 성공하였으며, 음악적으로도 아무 논란거리 없이 호평을 받아 두 마리 토끼를 다 잡는데 성공한 셈.
美 빌보드에서 선정한 2017년 K-POP 앨범 TOP20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
아이돌로지 선정 2017년 최고의 음반 3위에 올랐다. #
네이버 VIBE 선정 2010년대 최고의 명반 TOP 10 중 하나로 선정되었다. #
8. 앨범 메이킹 비하인드
밤편지 MV Making |
Palette Album Making #1 |
Palette Album Making #2 |
Palette Epilogue #1 |
Palette Epilogue #2 |
9. 여담
- 이전 콘서트에서 이미 Palette 앨범의 콘셉트에 관한 스포를 한 적 있다. 그 당시에는 모두 콘서트의 인트로 영상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인트로 영상에서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 등장한다.
- 굉장히 공을 들인 앨범으로 추정된다. 좋은 곡들이 많아 본인 자작곡을 몇 개 뺐다고 언급했으며, 테마는 서정성과 실험성이라고 한다. 또한 앨범에 참여한 작곡가 및 작사가의 라인업 역시 상당히 화려하여 발매 전부터 기대감을 한껏 높여놓기도 했다. 무엇보다 선공개 곡을 두 곡이나 냈음에도 타이틀 곡 역시 두 곡으로 정했고, 선공개 곡도 타이틀 곡도 아닌 수록곡 <이런 엔딩>의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 등 이번 앨범에 본인이 마음에 드는 곡이 많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장르 또한 상당히 다양하다.
- 아이유가 예능과 연기에서 쌓은 인맥이 확연히 드러나는 앨범이기도 하다. 드라마 드림하이와 프로듀사를 통해 인연을 쌓은 배우 김수현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했고, 무한도전 영동고속도로 가요제에서 만난 G-DRAGON과 오혁이 듀엣 및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 활동 기간 동안 인간 이지은이 많이 재조명 된 앨범이기도 하다. 전작인 CHAT-SHIRE에 이어 자신의 취향이나 생각들이 곡에 많이 반영되었으며, <팔레트>의 랩 파트 가사나 어쿠스틱 버전의 <팔레트>[21]를 통해 인간 아이유가 가지고 있었던 우울감이나 약한 모습이 많이 드러나기도 했다.
- 2018년 '뉴욕 타임스 매거진'이 게재한 '음악이 어디를 향하고 있는지 알려주는 25곡'이라는 특집 기획물에 아이유와 <팔레트>가 소개되었다. 미국 각계의 전문가들이 작성한 해당 특집 기획물에는 케이티 페리, 브루노 마스, 테일러 스위프트 등을 비롯한 세계적인 팝 아티스트들이 대거 이름을 올리며 음악 팬들의 관심을 이끌었는데, 아이유와 <팔레트>가 9번째로 소개되었다. 뉴욕 타임스 매거진은 아이유를 "K팝 장르의 진부함을 깨는 싱어송라이터"이자 "K팝에서 보기 드문 차트 정상의 싱어송라이터"로 묘사했으며, "그녀의 성찰과 이에 대한 숙련은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기획물은 또한 아이유의 <팔레트> 속에 내포된 '성장'의 메시지에도 흥미로운 시각을 내비쳤다. "아이유는 음악, 그리고 뮤직비디오를 통해 '어린 소녀도, 성숙한 여성도 아닌 (Not a Girl, Not Yet a Woman)' 자신의 성장을 수많은 팬들 앞에서 서서히 입증해 가고 있다"고 짚었다. 이 밖에도 아이유에 대해 "트렌디한 팝 그룹 안에서도 독창적 매력을 지니고 있는 솔로 아티스트"라며, "정서적 위안을 주는 아티스트"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1] 랩 메이킹에는 G-DRAGON이 참여했다.[2] 기존 여자 가수 진입 이용자 수 1위 곡은 <스물셋>으로, 본인의 곡이 세운 기록을 또 한번 경신한 것이다. 그리고 이 기록 역시 바로 2주 뒤에 발매된 본인의 곡 <팔레트>에 의해 다시 깨지게 된다.[3] 일단 한 곡이라도 선공개를 하게 되면, 타이틀 곡이 선공개 곡보다 화력이 떨어지는 건 모든 가수들에게 적용되는 법칙이다. 그래서 선공개 두 번과 타이틀 곡을, 그것도 2주 간격으로 3번씩 공개하면 대중들이 피로를 느껴서 아무리 아이유라도 화력이 분산되어 실패하기 딱 좋다는 말이 많았다. 사실 <복숭아>와 <하루 끝>으로 그 법칙을 이미 깨뜨린 전적이 있긴 하다. 당장 두 번째 선공개 곡부터 화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으나, <사랑이 잘>의 초반 성과가 <밤편지>를 앞서면서 이러한 우려는 종결되었다. 또한 실시간 차트나 일간 차트에선 다른 곡들에게 잠깐씩 자리를 내주더라도, 주간 차트에선 계속 아이유의 곡으로 계승되는 상황을 연출하여 '역시 아이유'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다.[4] 음반을 발매하기 전이었고, 음악방송 활동도 하기 전이었기 때문에 음반 점수와 방송 점수가 0점인 상황에서 오직 음원 점수로만 거둔 성과이다.[5] 둘은 드라마 드림하이와 프로듀사에 함께 출연한 적 있으며, 실제로 친하기로도 유명하다.[6] 행복을 빌어주는 부분의 가사를 김수현이 립싱크 한다.[7] 의도한건지는 모르겠으나 가사에 등장하는 'something special'은 동명의 위스키가 있다.[8] 비슷한 상황의 곡으로 LILAC 앨범의 수록곡 '빈 컵'이 있다. 마이너하다는 평을 듣지만 타 곡과는 비교할 수 없는 뚜렷한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두 곡 다 명곡이니 들어보기를 추천한다.[9] 2024년 3월 기준 추정 스트리밍량은 무려 12억 회이다. 출처[10] <밤편지>[11] <사랑이 잘>, <팔레트>[12] <밤편지>[13] <사랑이 잘>, <팔레트>, <이름에게>, <이 지금>, <이런 엔딩>[14] <밤편지>[15] 실시간 차트가 개편되면서 차트 줄 세우기가 훨씬 어려워졌다. 따라서 Palette의 줄 세우기는 아이유라서 가능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16] <밤편지> 2회, <팔레트> 10회[17] 이 중 <사랑이 잘>이 라붐에 의해 KBS2 뮤직뱅크 1위를 놓치게 되었는데, 이 사건이 크게 논란이 되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서 참고.[18] 2020년 앨범 판매량은 19,946장이다.[19] 그 외 <사랑이 잘> 17위, <이 지금> 84위, <이런 엔딩> 90위.[20] 물론 초기작들에 비하면 당연히 참여도가 높지만, 전곡 작사에 작곡에도 많이 이름을 넣었던 CHAR-SHIRE와는 다르게 일부 곡은 공동 작사이며, 작곡은 다른 뮤지션들의 이름이 대부분이다.[21] 콘서트에서는 원곡보다는 어쿠스틱 버전으로 많이 부른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문단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