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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의 양대리그인 내셔널 리그와 아메리칸 리그에서 각각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야구 선수에게 수여되는 가장 명예로운 상으로, 수상 후보는 포지션을 불문하고 투수와 타자 모두를 대상으로 한다.1911년, 통합 메이저 리그 초기 Chalmers award[1]를 기원으로 한다. 이후 시상을 중단하다가 재개하기를 반복하는 우여곡절을 거쳐 MVP라는 정식 명칭의 상이 만들어졌는데, Chalmers award가 처음으로 "팀 기여도가 가장 높은 선수에게 주는 상"을 표방하였으므로[2] 메이저 리그에서도 Chalmers award 수상자들을 최초 MVP 수상자로 인정하고 있다.
2. 선정 방식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로 선정한다. BBWAA는 먼저 각 구단 연고지별로 투표자가 2명이 되게끔 투표인단을 구성한다. 지역 언론에서만 2명을 뽑을 때도 있고, 전국 언론 소속 기자를 포함해 2명을 만드는 경우도 있다. 2014년 기준 BBWAA 회원은 500명이 넘는데,[3] 이 중 60명만 투표에 참가하는 것이다.MVP 투표 때는 각 기자가 가장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선수(Most Valueable Player) 10명을 1~10 순위를 정해 적어내고, 1위부터 10위까지 14-9-8-7-6-5-4-3-2-1점을 기준으로 선수별 총점을 매긴다. 여기서 합산 결과, 1등을 차지하는 선수가 그 해에 MVP의 영예를 안게 된다.
이렇게 점수를 매기기 때문에 1위표를 제일 많이 받고도 MVP를 타지 못하는 경우가 나올 수도 있다. 1999년 AL MVP 투표가 바로 그 예. 투표단 28명 중 8명이 당시 보스턴 소속이던 페드로 마르티네스에게 1위 표를 주었지만 두 명은 아예 마르티네스 이름을 써넣지 않았다. 그 결과 텍사스 포수 이반 로드리게스가 그해 MVP가 되었다. 그렇다고 투표단을 나무랄 수는 없다.[4] 어떤 선수에게 표를 던질지는 순전히 투표자 마음이라고 BBWAA에서 보내는 안내문에도 나와 있다.#
MVP가 어떤 의미인지 명확한 기준은 없습니다. 어떤 선수가 팀에 가장 가치 있는 선수인지는 순전히 투표자 개인에게 달린 문제입니다. MVP가 꼭 디비전 우승팀 또는 플레이오프 진출팀에서 나올 필요는 없습니다. (There is no clear-cut definition of what Most Valuable means. It is up to the individual voter to decide who was the Most Valuable Player in each league to his team. The MVP need not come from a division winner or other playoff qualifier.)
한편 투수의 경우, 보통 최고의 투수에게 수여되는 사이 영 상이 존재하다보니 역대급 활약을 한 것이 아니라면 일반적으로 MVP는 타자들에게 주어지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사이 영 상이 없었거나, 수상자가 양대리그를 통틀어 1명 밖에 나오지 않을 때는 투수도 심심찮게 MVP를 타갔으나, 양대리그에서 각각 1명씩 사이 영 상 수상자가 나온 1968년 이후로는 투수 MVP의 수가 확 줄어든 걸 알 수 있다. 투수가 MVP를 수상하는 경우는 투수의 퍼포먼스가 말도 안되게 압도적이거나, 그렇게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타자가 없는 경우에 종종 나온다. 물론 투수가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줘도 'MVP는 타자를 줘야지'라고 생각하는 투표권자들은 시대를 불문하고 있으므로 종종 논란의 여지가 있는 투표 결과가 나오기도 한다.[5] 이처럼 과거에 수상자 논란이 종종 있어왔기에, BBWAA는 2012년부터 개인별 투표 결과를 모두 공개하고 있다.[6]야구 포지션 중 전업 지명타자의 경우, 메이저 리그에 지명타자 제도가 도입된 1973년 이래로 현재까지 유일하게 MVP를 수상한 사례가 역사상 단 한번도 없다. 보통 보수적인 기자들이 ‘수비 기여도’가 없다는 이유로 지명타자에게 표를 주기 인색했을 뿐더러 다른 컨텐더들을 압도할만한 성적을 기록한 적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나마 MVP에 근접했던 전업 지명타자 사례는 1993년 폴 몰리터, 2000년 프랭크 토머스, 2005년 데이비드 오티즈가 기록한 최고 순위 2위였다.
양대리그 사이 영 상 수상자가 역대 7명인데[7] 반해 양대리그 MVP 수상자는 메이저리그 역사에도 단 1명 뿐인데, 그 주인공은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감독으로도 유명한 프랭크 로빈슨이다. 로빈슨 이후 알버트 푸홀스와 지안카를로 스탠튼을 비롯한 여러 선수들이 기록에 도전했으나 결국 달성에는 실패했고, 최근에는 MVP급 강타자들이 장기 계약으로 한 팀에서 뛰는 일도 많아 더더욱 보기가 쉽지 않은 추세이다. 현재 양대리그 MVP 수상에 가장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오타니 쇼헤이인데, 2024년 정규시즌이 종료된 현 시점에서 오타니가 야구 역사상 최초로 50-50 클럽 기록을 달성하면서 이변이 없는 한 '역대 2번째 양대리그 MVP 수상’ 및 '역대 최초 전업 지명타자 MVP 수상’을 사실상 확정 지은 상태라고 볼 수 있다.
3. 역대 수상자
- 볼드체는 명예의 전당 헌액자.
3.1. 내셔널 리그
3.2. 아메리칸 리그
4. 역대 수상 횟수
- 해당 선수 이름 바로 뒤에 *가 있으면 금지약물 복용자를 의미한다.
- 동수일 경우 수상 연도 순으로 기입하며, MVP 2회 이상 다회 수상자만 기입한다.
- 수상 연도 뒤의 NL은 내셔널 리그, AL은 아메리칸 리그이며, 양대리그 수상자 외에 모두 하나의 리그에서 수상한 것을 의미한다.
{{{#!wiki style="margin-top: -10px; margin-bottom: -10px" | <tablebordercolor=#001840><tablebgcolor=#001840> | }}} | |||||||
<rowcolor=#FFFFFF> 이름 | 수상 횟수 | 수상 연도 | 명예의 전당 | 비고 | |||||
배리 본즈* | 7 | 1990, 1992, 1993, 2001-2004(NL) | 실패 | ||||||
지미 폭스 | 3 | 1932, 1933, 1938(AL) | 입성 | ||||||
조 디마지오 | 1939, 1941, 1947(AL) | 입성 | |||||||
스탠 뮤지얼 | 1943, 1946, 1948(NL) | 입성 | |||||||
로이 캄파넬라 | 1951, 1953, 1955(NL) | 입성 | |||||||
요기 베라 | 1951, 1954, 1955(AL) | 입성 | |||||||
미키 맨틀 | 1956, 1957, 1962(AL) | 입성 | |||||||
마이크 슈미트 | 1980, 1981, 1986(NL) | 입성 | |||||||
알렉스 로드리게스* | 2003, 2005, 2007(AL) | 대기 | |||||||
알버트 푸홀스 | 2005, 2008, 2009(NL) | 대기 | |||||||
마이크 트라웃 | 2014, 2016, 2019(AL) | 현역 | |||||||
월터 존슨 | 2 | 1913, 1924(AL) | 입성 | ||||||
로저스 혼스비 | 1925, 1929(NL) | 입성 | |||||||
루 게릭 | 1927, 1936(AL) | 입성 | |||||||
미키 코크레인 | 1928, 1934(AL) | 입성 | |||||||
칼 허벨 | 1933, 1936(NL) | 입성 | |||||||
행크 그린버그 | 1935, 1940(AL) | 입성 | |||||||
할 뉴하우저 | 1944, 1945(AL) | 입성 | |||||||
테드 윌리엄스 | 1946, 1949(AL) | 입성 | |||||||
윌리 메이스 | 1954, 1965(NL) | 입성 | |||||||
어니 뱅크스 | 1958, 1959(NL) | 입성 | |||||||
로저 매리스 | 1960, 1961(AL) | 실패 | |||||||
프랭크 로빈슨 | 1961(NL), 1966(AL) | 입성 | [15] | ||||||
자니 벤치 | 1970, 1972(NL) | 입성 | |||||||
조 모건 | 1975, 1976(NL) | 입성 | |||||||
데일 머피 | 1982, 1983(NL) | 실패 | |||||||
로빈 욘트 | 1982, 1989(AL) | 입성 | |||||||
칼 립켄 주니어 | 1983, 1991(AL) | 입성 | |||||||
프랭크 토마스 | 1993, 1994(AL) | 입성 | |||||||
후안 곤잘레스* | 1996, 1998(AL) | 실패 | |||||||
미겔 카브레라 | 2012, 2013(AL) | 대기 | |||||||
브라이스 하퍼 | 2015, 2021(NL) | 현역 | |||||||
오타니 쇼헤이 | 2021, 2023(AL) | 현역 | [16] |
5. 역대 만장일치 수상
- 해당 선수 이름 바로 뒤에 *가 있으면 금지약물 복용자를 의미한다.
- 동수일 경우 수상 연도 순으로 기입하며, MVP 만장일치 수상자만 기입한다.
- 수상 연도 뒤의 NL은 내셔널 리그, AL은 아메리칸 리그이며, 양대리그 수상자 외에 모두 하나의 리그에서 수상한 것을 의미한다.
{{{#!wiki style="margin-top: -10px; margin-bottom: -10px" | <tablebordercolor=#001840><tablebgcolor=#001840> | }}} | |||||||
<rowcolor=#FFFFFF> 이름 | 수상 횟수 | 수상 연도 | 명예의 전당 | 비고 | |||||
오타니 쇼헤이 | 2 | 2021, 2023(AL) | 현역 | [17] | |||||
행크 그린버그 | 1 | 1935(AL) | 입성 | ||||||
칼 허벨 | 1936(NL) | 입성 | |||||||
알 로젠 | 1953(AL) | 실패 | |||||||
미키 맨틀 | 1956(AL) | 입성 | |||||||
프랭크 로빈슨 | 1966(AL) | 입성 | |||||||
올랜도 세페다 | 1967(NL) | 입성 | |||||||
데니 맥클레인 | 1968(AL) | 실패 | |||||||
레지 잭슨 | 1973(AL) | 입성 | |||||||
마이크 슈미트 | 1980(NL) | 입성 | |||||||
호세 칸세코* | 1988(AL) | 실패 | |||||||
프랭크 토마스 | 1993(AL) | 입성 | |||||||
제프 배그웰 | 1994(NL) | 입성 | |||||||
켄 캐미니티* | 1996(NL) | 실패 | |||||||
켄 그리피 주니어 | 1997(AL) | 입성 | |||||||
배리 본즈* | 2002(NL) | 실패 | |||||||
알버트 푸홀스 | 2009(NL) | 대기 | |||||||
마이크 트라웃 | 2014(AL) | 현역 | |||||||
브라이스 하퍼 | 2015(NL) | 현역 | |||||||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 | 2023(NL) | 현역 |
6. 수상 기준 트렌드 분석
2019년 세계 탑 데이타 사이언티스트들이 만든 머신러닝 자동화 플랫폼 데이터로봇을 사용한 MVP 투표 기준 분석이 이루어졌다.각 시대별 투표자들이 중요시한 스탯들은 다음과 같다.
이를 통해 분석한 2019년 MVP 순위권 선수들에 대한 시대별 투표 예측은 다음과 같다.
특기할만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 Def (Defensive Runs Above Average, 수비): 수비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꾸준히 중요성이 떨어지고 있고, 이를 통해 초기 시대의 투표자들이 마이크 트라웃보다 알렉스 브레그먼을 선호하는 것을 설명할 수 있다.
- RBI (Runs Batted In, 타점): 타점은 1960-1979 시대에는 가장 중요하게 보는 스탯이었지만, 최근에는 관련 없는 스탯이 되어 버렸다. 1960-1979 시대에는 타점 기회가 많은 다저스, 휴스턴, 워싱턴, 밀워키 소속 선수들이 더 각광받았을 것이다.
- Off (Offensive Runs Above Average, 공격력): 공격력은 종합적인 세이버 스탯으로서 초기에는 각광받지 못했지만, 머니볼 시대에는 가장 중요한 스탯으로 떠올랐다. wOBA와 wRC+에도 비슷한 설명이 가능하다.
- WAR (Wins Above Replacement, 대체 수준 대비 승리 기여): 흥미롭게도 최근에는 중요성이 오히려 떨어졌다. 상술했듯 수비의 중요성이 떨어짐에 따라 포지션과 수비 스탯을 고려하는 WAR의 중요성도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 AVG (Batting Average, 타율): 야구 담론의 모든 문제에서 주요 통계로 사용되었던 타율은 MVP 선정에서 중요하지 않은 요소가 되어 버렸다.#
[1] 스폰서 중 하나였던 자동차 회사에서 주던 상.[2] 이전까지는 타율 1위, 즉 타격왕에게만 상을 주었다.[3] BBWAA에 따르면 10년 이상 회원일 요건이 부가된 2015년 이전 명예의 전당 투표를 행사한 사람 수가 500명이 넘었다고 한다. 요건이 강화된 2018년에도 425명이 투표했다.#[4] 다만 페드로에게 표를 안줬던 기자가(텍사스 출신) 투수는 사이영상이 있으니깐 안줘도 된다고 변명했다가. 98년 MVP 투표때 택사스 소속이였던 릭헬링(투수)에게 투표한 사실이 밝혀지자 욕을 오지게 먹었다.[5] 1985년 내셔널 리그 MVP 투표에서 bWAR 13.3을 기록하고도 bWAR 8.2를 기록한 윌리 맥기에게 밀려난 드와이트 구든. 1999년 AL에서 11.6이라는 투수 fWAR 신기록을 달성하고도 이반 로드리게스에게 밀리고, 2000년 아메리칸 리그 MVP 투표에서 bWAR 11.7을 기록했으나 bWAR 7.8짜리 제이슨 지암비에게 밀린 페드로 마르티네즈 등등... 더구나 제이슨 지암비는 훗날 약쟁이임이 밝혀지며 WAR 외적인 부분에서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6] 명예의 전당 입회자 결정투표에서도 이를 적용하려고 했지만, 명예의 전당 이사회에서 이를 거절했다고 BBWAA의 총무인 잭 오코넬이 AP 통신 인터뷰에서 소개했다. 오코넬에 따르면, 명예의 전당 이사회는 일괄로 공개하는 것보다 투표권자가 자신의 투표 내용 공개 여부를 스스로 결정하길 선호했다고 한다.#[7] 게일로드 페리, 로저 클레멘스, 랜디 존슨, 페드로 마르티네스, 로이 할러데이, 맥스 슈어저, 블레이크 스넬.[8] 논란이 굉장히 심한 MVP 선정 중 하나인데, 자세한 내용은 프레드 린 문서 참고.[9] 논란이 굉장히 심한 MVP 선정 중 하나인데, 자세한 내용은 맷 캠프와 참조.[10] 논란이 굉장히 심한 MVP 선정 중 하나인데, 자세한 내용은 테드 윌리엄스 문서 참고.[11] 논란이 굉장히 심한 MVP 선정 중 하나인데, 자세한 내용은 테드 윌리엄스, 조 디마지오 문서 참고.[12] 진짜다. 물론 현대야구에서는 이런 경우는 다시 나올 수 없다.[13] 아시아 출신 최초의 만장일치 MVP이자, MLB 최초의 투타겸업 MVP이다. 참고로 베이브 루스의 경우, MVP를 탄 시즌에 투타겸업을 이미 포기한 상태였다.[14] MLB 역사상 최초의 만장일치 MVP 2회 수상.[15] 메이저 리그 역대 최초의 양대리그 MVP 수상자.[16] 메이저 리그 역대 최초의 투타겸업 MVP 수상자.[17] 메이저 리그 역대 최초의 만장일치 MVP 2회 수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