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href="/w/%EB%AA%85%EC%9D%BC%EB%B0%A9%EC%A3%BC/%EC%9A%B8%EB%B6%80%EC%A7%96%EB%8A%94%20%EA%B4%91%EB%AA%85">명일방주/울부짖는 광명

{{{#!folding ▼ R8-2 무고한 혈육 ▼

우르수스의 툰드라에선, 살아있는 모든것들이 의심받는다. 그들은 살인자일 수도, 폭도일 수도, 스파이일 수도, 무고한 자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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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 R8-3 밀집, 쉽게 타오르는 ▼

자신을 지키려 죄를 뒤집어쓴 할아버지는 마을에서 감염자 색출에 나선 감염자 감시팀에 의해 죽임을 당하고, 이에 분노한 탈룰라는 행동에 나서게 된다.

폭행을 목격하여 그에 분노하는 것은 정의로운 것이다. 하지만 우르수스의 맹글러들은 훈련이 잘 되어 있어, 목표의 감정이 고조되었다는 이유로 물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알리나는 자신이 감염자임을 밝히며 탈룰라를 간신히 진정시킨 뒤 잠시 마을을 떠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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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 R8-4 불씨, 한순간에 사라질 ▼

탈룰라가 사지에 몰린 민간인 감염자를 찾아갔을 때, 감염자 감시팀도 모습을 드러내며 일촉즉발의 상황이 펼쳐진다.

때때로, 타인을 보호하는 것은 목적이 아니라 과정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우르수스의 석궁병들 역시 마음속으로, 타인을 살해하는 것은 목적이 아니라 과정이라 여기고 있다.

감시팀을 처치한 후 받은 감염자로부터의 초대… 생명을 되찾은 감염자… 탈룰라는 자신의 경험을 알리나에게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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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 R8-5 추위, 감각으로부터 느껴지는 ▼

감염자 부대를 이끌고 북툰드라로 향하는 탈룰라. 그녀는 압제에 맞서 감염자를 위해 싸우는 북툰드라 유격부대를 찾다가, 프로스트노바와 그녀가 이끄는 눈의 악마 소대와 우연히 조우하게 된다.

문자로 기록된 서북부 툰드라의 최저 온도 마저도, 어떤 이들의 못된 말 만큼 몸서리쳐지진 않았다.

어둠과 음모가 잉태한 영웅과 우르수스 역사에 등장하는 악의 화신, 운명적 대결 속에서 파란만장한 역사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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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 R8-6 전장, 끝없이 번지는 ▼

탈룰라가 그리는 미래의 청사진이 프로스트노바를 사로잡았을지는 몰라도, 패트리어트를 설득할 수는 없을 것이다. 우르수스 주둔군과의 대결에서 탈룰라는 패트리어트의 전투를 마침내 목격하게 된다.

가장 단단한 것과 가장 부드러운 것은 같은 종류의 강인함이다.

헛된 꿈을 버리라며 처음으로 탈룰라에게 자신의 분노를 드러내는 패트리어트. 사샤와 이노라는 아이를 주워 온 탈룰라에게, 알리나는 초심을 잊지 말라고 충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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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 R8-7 견인된 포화 ▼

우르수스 군대에서 포병의 역사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첨단 기술로 자신을 무장하기 좋아하는 그들은, 자신의 적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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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 R8-8 인심, 변덕스러운 ▼

부대원 중 일부 감염자의 이탈을 허용한 일로 탈룰라는 패트리어트와 논쟁을 벌이게 된다. 한편, 이탈한 감염자들은 우르수스 군대를 떼어놓기 위해 탈룰라 부대를 배신하게 되는데…

진실 앞에서 자신을 증명하려면, 완벽에 가까워지는 수밖에 없다. 평범한 사람만이 피를 흘리고, 고상한 자만이 쉽게 상처를 입는 법이다.

감염자의 배신에도 탈룰라는 실망하거나 분노하지 않았다. 자신의 질문에 솔직히 대답하며 결심을 알리는 탈룰라를 향해, 패트리어트가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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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 R8-9 만남, 늘 이별이 함께하는 ▼

감시팀이 서쪽에 있다는 것을 안 알리나는 물자를 교환하기 위해 동쪽 마을로 향하게 된다. 그녀가 떠난 뒤, 탈룰라는 거래했었던 서쪽 마을이 수색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감시팀을 매복 공격하기로 결정한다.

상실.

알리나는 자신을 데리러 온 탈룰라의 등에 업히게 되었다. 그러나 그녀는, 다시는 돌아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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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 R8-10 침묵의 도살자 ▼

우르수스 제국의 정예병은 여러 차례의 전쟁을 통해 거의 사라졌으나, 제국에겐 언제나 새로운 정예를 키워낼 힘이 있다. 제국이라면 마땅히 그래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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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 R8-11 눈꽃, 까맣게 영토를 물들인 ▼

탈룰라는 우르수스에서 가장 두렵다고 알려진 황제의 근위병을 마주치게 된다. 그들은 죽음과 공포, 그리고 그림자 깊은 곳에서 안부를 전해왔다.

이들에게 '적'이라 불리울 만한 자는 아직까지 없었다. 물론 죽은 자와 무능한 자는 그 반열에 올라 있지 않다.

황제의 근위병도, 어둠과 공포로는 패트리어트를 뒤흔들지는 못했다. 탈룰라는 폭력을 두려워하지 않았지만, 그녀가 짊어진 그림자는 끊임없이 그녀의 의지를 삼키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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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 JT8-1 분노, 황야로 흘러나간 ▼

잔인함과 악랄함은 일상이 되었고, 사람들은 도덕을 명분 삼은 심판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으며, 옳고 그름을 가르지 않았고, 선악은 사라져 버렸다.

"나와 내기라도 하나 하는 건 어떻겠느냐"

원한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악행이 기승을 부릴 때, 정의를 자랑하던 용사들은 처절한 진실을 마주할 수밖에 없었다. 탈룰라는 그녀가 지닌 그림자에 녹아들어 버렸고, 그녀의 의지는 진실에 삼켜져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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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ffff,#dddddd 회상}}}

4.2. 현재

{{{#!folding ▼ M8-1 오늘, 핏빛으로 만연한 ▼

체르노보그의 코어 중앙 구역. 살카즈 용병은 리유니온 감염자를 향해 도살용 칼을 들어 올리게 된다. 한편, 아미야와 로즈몬티스는 팀을 이끌고 꿋꿋이 전진하게 되는데…

10:32:09 지속되는 전장의 형세에는 변화가 생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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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 M8-2 실언, 많은 말이 낳은 ▼

체르노보그의 코어 반대편에서 석관으로 진입을 시도하던 켈시와 박사를 막아선 건, 다름 아닌 가축화된 살카즈 용병들이었다.

켈시는 타인에게 사건의 경위를 설명하면서 짜증을 낸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런 행위를 즐기고 있는게 아니라면, 그녀는 표정 관리에 정말 능숙한 사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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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 M8-3 죽음, 부름에 바로 응답할 ▼

로도스 아일랜드와 살카즈 용병의 충돌로 인해 봉쇄층이 가동되어버리고 만다. 이에 로즈몬티스 팀원이 봉쇄층에 들어가 에너지를 차단하고자 하게 되고, 방패병은 로도스 아일랜드와의 협력을 모색하게 되는데…

사실, 단지 폭력을 목격하는 것만으로도, 폭력의 일부분이 되기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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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 M8-4 의지, 한 가닥 환영의 ▼

방패병은 로도스 아일랜드와 협력을 맺게 되지만, 로즈몬티스 팀원이 봉쇄층 구조에 진입하다 매복으로 인해 생사불명이 되어버리고 만다. 다급해진 로즈몬티스는 오리지늄 아츠를 사용해 봉쇄층을 허물어버리게 되는데…

모든 사상은 다른 이들에게 전달되면서 왜곡되거나 변질된다. 이념을 증명하기 위해선 실천하는 길밖에 없지만, 우리는 잘 알고 있다. 일은 한번 벌어지면 돌이킬 수 없다는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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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 M8-5 액운, 오래 기다려온 ▼

로즈몬티스가 팀원의 희생으로 인한 괴로움을 떨쳐버리려고 하던 그때, 켈시는 박사와 첸에게 아미야와 로즈몬티스가 오퍼레이터로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설명을 하고 있었다. 한편, 엘리시움은 우르수스군이 코어에 있다는 긴급 신호를 보내게 되는데...

노끈으로도 나무를 자를 수 있고, 물방울로도 바위를 뚫을 수 있는 법이다. 모든 표상이 계속해서 쌓이면, 전부 진상으로 변해 땅에 떨어지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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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 M8-6 안녕, 다시 만나기 위해 ▼

그들 앞을 가로막은 건, 다름 아닌 리유니온으로 가장한 우르수스군이었다. 그들을 무너뜨리기 위해, 방패병은 로즈몬티스와의 연합을 선택하게 된다.

07:29:28 몇몇 친구는 당신을 위해 기꺼이 고통을 감수하기를 원하지만, 아마 당신 역시 그들에게 구원의 손길을 뻗어야 할 것이다. 반면, 몇몇은 애초부터 친우였던 적이 없기도 하다.

로즈몬티스를 밖에 남겨둔 채 홀로 탈룰라를 상대하기로 한 아미야는 로즈몬티스에게 반드시 살아남아서 다른 사람들의 생존을 도우라고 명령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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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 M8-7 악담, 끝이 좋지 않은 ▼

방패병과 아미야 일행을 따라잡은 W는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간신히 아미야의 신임을 얻게 된다. 한편, 석관의 중심에 접근하던 박사와 켈시는 살카즈 가축 떼와 맞닥뜨리게 되는데…

그녀는 아직 죽지 않았지만, 이미 너무 많은 죽음을 겪어왔다.

켈시와 박사는 석관 중심에서, 이미 괴물이 된 메피스토를 만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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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 M8-8 소생, 떠오른 꿈나라에서의 ▼

집단 속의 개체는 상호 지지 속에서 미래를 맞이하고, 고독한 개체는 홀로 자유의 고독함을 맛볼 수밖에 없는 법이다.

수뇌가 있고, 발단이 있고, 운명이 있고, 멸망이 있다. 가축 떼, 비극, 그리고 이 모든 것... 과연 누가 진정으로 자신의 인생을 선택할 수 있을까?

한 생명의 죽음은 두 개체의 기억을 가져다줬다. 멀리 떨어진 사령탑에서, 첸의 추억을 더듬어 나아가던 아미야는 마침내 첸과 탈룰라를 찾아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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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ffff,#dddddd 최종전}}}

{{{#!folding ▼ JT8-2 두눈, 해질녘에 떠진 ▼

첸을 도와 지금의 탈룰라를 꿰뚫어 보게 된 아미야. 두 사람은 탈룰라의 의식 속에 그 그림자가 여전히 남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기억과 현실이 전부 풀려났다. 그녀는 때가 됐음을 알게 되었다.

의지의 힘을 충분히 모으게 된 아미야. 분노가 오랫동안 쌓여, 그녀에게 속하지 않는 기억으로 자신에 대한 한계를 깨고, 그녀의 힘은 결국 감정에 동화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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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lding ▼ JT8-3 머리, 불길을 즈려밟고 치켜든 ▼

'탈룰라'는 위장을 포기하고, 첸과 아미야를 꾀어내는 것을 멈추게 된다. 아미야와 첸이 지금 마주한 것은, 오랜 세월 우르수스에서 가장 강력한 의지력 중 하나였다. 결전은 이미 시작되었다.

06:26:33 검으로 불을 가르고, 현재로 과거를 이겨내고, 자아로 혼란한 난국을 마주하라.
분노한다. 그러므로 절대 타협하지 않는다.
분노한다. 그러므로 절대 침묵하지 않는다.

탈룰라의 목숨을 인질 삼아 두 사람을 협박하는 '불사의 검은 뱀'. 하지만 그는 탈룰라가 죽어도 전쟁은 여전히 발발할 것이란 것을 알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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