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11-29 13:45:26

박세웅 ↔ 장성우 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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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추진 배경3. 2015년 5월 2일, 트레이드 실시
3.1. 인터넷 여론 동향
4. 트레이드 그 후
4.1. 2015년4.2. 2016년4.3. 2017년4.4. 2018년4.5. 2019년4.6. 2020년4.7. 2021년4.8. 2022년4.9. 2023년4.10. 2024년
5. 평가6. 여담7. 관련 문서

1. 개요

파일:박세웅-장성우 트레이드[1.jpg
롯데 자이언츠 No.2 kt wiz No.22
박세웅
朴世雄|Park Se Woong
장성우
張成宇 | Jang Sung Woo
총 9명이 유니폼을 갈아입은 롯데 자이언츠kt wiz 간의 초대형 트레이드에 관한 문서.

2. 추진 배경

2.1. 롯데 자이언츠

2015년 4월 당시 롯데의 상황은 딱 한가지를 빼면 나쁜 편은 아니었다. 그러나 그 한 가지가 다름아닌 불펜. 모기업의 영화관을 그대로 별명으로 얻을 정도로 불펜 불안과 이로 인해 매 경기 후반마다 강제로 숨막히는 승부가 벌어지는 게 일상다반사였다.

이 때문에 롯데 입장에서는 긴급으로 투수진 보강을 선택했다. 그러한 롯데의 눈에 딱 든 것이 박세웅. 생긴 것부터 최동원, 염종석을 연상시키는 안경 쓴 우투수에다가 아래에 서술할 KT 측의 사정으로 인해 비록 승수는 없다지만 착실하게 키우면 미래의 선발 한 자리는 충분할 것이라 생각하고 트레이드를 추진하게 되었다.

2.2. kt wiz

처음 몇 경기는 타선이 터져주면서[1] 어느 정도 공격력 적인 측면에서는 충분히 할만해 보이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이후로는 기나긴 타선의 침묵과 투수진의 엇박자가 시작되었고, 결국 4월 25게임을 3승 22패라는 정말로 답이 없는 승률을 기록하며 마감하게 되었다. 여기에다가 롯데에서 특별지명으로 뽑아온 용덕한이 있는데도 포수 쪽이 워낙에 견적이 서지 않아 2차 드래프트삼성 라이온즈에서 뽑아왔던 이준형LG 트윈스에 넘기고 윤요섭박용근을 긴급히 데려오기도 했다. 그러고도 부족하기 그지 없었고 눈에 든 건 다름아닌 롯데의 장성우.

3. 2015년 5월 2일, 트레이드 실시

파일:kt wiz 엠블럼.svg 파일:롯데 자이언츠 엠블럼(2009~2017).svg
박세웅, 이성민, 조현우, 안중열 최대성, 장성우, 윤여운, 이창진, 하준호

그리고 진짜 트레이드가 이루어졌다.

발표 자체는 5월 2일 경기 종료 후에 이루어졌다. 당시 롯데는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 중 앞 2게임을 지며 루징 시리즈를 확정한 상황이었고, KT는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NC에게 일찌감치 두 게임을 내줘 역시나 루징 확정 상태였다. 특히 트레이드의 메인 카드였던 박세웅은 5월 1일 NC 전에서 본인의 통산 첫 7이닝 투구와 퀄리티 스타트를 작성하였던 상태.

당연히 트레이드 발표가 뜨자마자 모든 야구 커뮤니티들은 대폭발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터져나가기 시작했다. 트레이드 대상 선수 9명이 모조리 네이버 실검을 장악한 건 덤. 심지어 당시에 방송 중이던 주말예능이나 드라마 검색어들을 모조리 눌러버리는 위업을 보여주었다.

트레이드 된 선수들은 5월 3일 각각의 선수단으로 합류하였다. 물론 몸만 합류한 것이고 자신들의 짐정리는 이후에 진행했다. 롯데에서 이적한 선수들은 부산에서 올라오는 KTX대전역에서 타서 광명역에 내려 수원으로 향했다. 롯데로 이적해 온 선수들은 KT 단장의 차를 타고 수원에서 대전으로 이동했다.[2]

3.1. 인터넷 여론 동향

인터넷 여론은 대체로 롯데 우세였다. 무엇보다 KBO리그 1군 첫시즌인 KT가 포수 포지션 빵꾸난거 채우려고 자신들이 전국단위 1차지명으로 뽑았던 박세웅을 내놓았을 정도이니 말 다하였던 셈. 다만 KT 우세를 점친 의견도 소수나마 존재했다. 이는 당시 압도적이지 못한 스터프 및 당장의 세부스탯으로 인해 박세웅의 포텐셜에 의문을 제기하는 팬들이 몇 있던 데다가 롯데가 유망주의 무덤 소리를 들을 정도로 유망주 육성을 너무 못 하는 측면도 있었기 때문. 여기에다가 비록 포수 안중열이 건너오기는 했지만 이미 고교 때부터 초고교급 소리를 듣던 장성우의 공백을 메우기엔 역부족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또한 조범현 감독이 이미 포수들을 훌륭하게 양성하기로 국내 원 톱 소리를 들을 정도로 일가견이 있기에 KT 측에서도 이를 감안하고 트레이드를 시도한 측면 역시 존재했다. 양측 다 성공할 가능성이 꽤 있었고 선발 포수의 존재감을 감안한다면 윈-윈 트레이드로 갈 가능성이 꽤나 높았다.

이 과정에서 장성우의 사생활이 문란한 편이라는 이야기는 롯데뿐만 아니라 KT 측에서도 알고 있는 내용이었다. 다소의 문제를 감안하고라도 필요한 포수 자원이었기에 KT 측은 이마저도 수용하고 트레이드를 결국 성사시키기에 이른다. 그리고...

4. 트레이드 그 후

2024년 시즌 종료시점 현재 KBO 리그에서 활약중인 선수는 4명이다. 주요 트레이드 대상자였던 롯데의 박세웅과 KT의 장성우는 현재도 당시 이적한 팀에 남아 있다. 타구단엔 KIA 타이거즈의 이창진과 NC 다이노스의 안중열이 있다. 특히 그 당시 메인 칩이었던 박세웅과 장성우는 각자의 팀에서 대체 불가의 활약을 해 주고 있다.

4.1. 2015년

박세웅은 이적 초기 델동님이 불펜 기용을 하는 등 보직에 일관성이 없었다. 이 때문에 헤메면서 본인의 커리어 첫 승은 요원해지나 했고 그 사이 장성우가 KT 타선의 약점을 해결하면서 KT 공격력 부활을 이끌어냈다. 여기에다가 주전 포수로서의 활약도 나쁘지 않았다. 심지어 장성우가 4번타자 포수로서 선발 출전하기도 했으니 말 다한 셈. 마르테와 김상현에 과도하게 몰리던 상대팀들의 견제도 분산되는 효과가 있었다. 다만 장성우는 트레이드 당시 약간의 손가락 부상이 있어 포수가 아니라 지명타자로 더 자주 나왔다.

시즌이 진행되어 가면서 박세웅도 승리투수 맛을 보고 비교적 잘 던지면서 가능성이 충분한 영건으로서 롯데 팬들의 눈에 들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5년 시즌 종료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장성우 사생활 폭로 사건이 터졌다. 이로 인해 장성우가 징계를 받으면서 사실상 첫 시즌부터 롯데 우세로 기울어졌다.

4.2. 2016년

사실상 말이 필요없을 만큼 롯데가 뽕을 뽑아버렸다. 박세웅은 로테이션을 꾸준히 도는 선발로 데뷔 첫 시즌 10승까지 노렸고 급기야 2017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국대에 자기 이름을 올릴 수 있는 수준까지 되었다. 이성민 역시 성적이 아쉽지만 땜빵 선발과 스윙맨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하고 있고 안중열 역시 강민호의 백업 자리를 놓고 김준태와 선의의 경쟁 관계가 되었다...로 마무리가 되었어야 하는데 데려온 선수중 한 명이 조작범이 확정되고 말았다. 그래도 아무것도 못 건진 KT보다 낫다

'승부조작' 유창식-이성민 송치, 이재학 무혐의이거 트레이드가 박세웅 장성우가 아니라 장성우 이성민인거 아니냐?

단, 이성민 건에 대해선 KT와 롯데도 억울한 것이 있는데, NC 시절 조작을 했으며 NC 측에서 승부조작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기고 20인 보호명단에 제외하면서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로 건너온 것이다.

어쨌든 KT가 이후에 이 트레이드로 이득을 보기 위해서는 무조건 장성우가 부활해줘야 한다. 애초에 출중한 기량을 가진 포수 장성우 하나로 KT의 선수 패키지를 받아오는 트레이드나 다름없었고, 이들의 로스터 빈자리를 땜빵할 잉여자원들을 반대급부로 롯데가 KT에 넘겨주면서 머릿수를 맞춘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 유독 일부 롯데팬들은 2015년 초반에 하준호가 BABIP신의 가호를 받아 반짝 활약을 하자 아까워하는 목소리가 강했지만 하준호의 실력이 원상복귀되고 대타자 김문호의 포텐이 터진 2016년에는 어림없는 소리다.[3] 윤여운은 이미 LG로 가버렸고 거기서조차 1시즌만에 방출, 최대성은 부활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지라 하준호나 이창진 같은 선수들이 터진다고 이득을 볼 수 있는 트레이드가 아니다. 장성우가 부활하지 못하고 사생활과 함께 그대로 무너진다면 이 트레이드는 KT 입장에서 흑역사가 될 수밖에 없다.

4.3. 2017년

시즌 시작 전에는 박세웅과 장성우 모두 기대를 모아주고 있었다. 박세웅은 2016년 5점대 방어율과 7승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고, 장성우 역시 불미스러운 사건을 겪고 나서도 워낙 재능이 뛰어난지라 2017년 KT의 안방을 든든히 지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박세웅이 롯데를 넘어 KBO 리그의 에이스로 발돋움한 반면, 장성우는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신음하고 있다.

2017년 6월 7일 현재 박세웅의 성적은 풀타임 선발로 11경기 출장하여 7승 2패, 평균자책점 1.73, WHIP 1.12, WAR 2.99를 기록하여 평균자책 2위[4], 다승 공동 2위[5], WAR 2위[6]라는 리그 21선발급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17시즌 현재까지 성적만 보면 토종 좌완은 양현종, 토종 우완은 박세웅이라고 말할 정도로 압도적인 피칭을 보여주고 있고, 현재 선발진이 무너진 롯데 자이언츠에서 실질적인 1선발로 활약하며 롯데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에이스로 발돋움하게 되었다. 그리고 2017년 8월 13일 데뷔 첫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박세웅이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아시안 게임 야구 국가대표팀에 차출되는 것은 당연하고, 금메달을 획득할 시 군 면제까지 노릴 수 있기 때문에 본인에게나, 구단에게나 중요한 시즌이라고 할 수 있다.

장성우 역시 피어밴드의 변화구. 특히 너클볼을 잘 받아주어 평균자책점 1위, WAR 1위를 기록하게 하여 넥센 시절 피어밴드와는 완전히 다른 선수라고 볼 수 있을 정도로 피어밴드를 각성시키는 데 지대한 역할을 하였다. 현재 KT가 최하위로 추락하지 않고 중위권 싸움을 벌일 수 있는 데는 피어밴드의 역할이 어마어마한 만큼, 수비 면에서는 주전 포수로써 충분히 제 몫을 하게 되었다는 평이다.

하지만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인해 백업포수였던 이해창의 출전빈도가 점점 높아지고, 장성우는 피어밴드 선발 경기에만 출전하거나 지명타자 출장이 잦아지는 등, 포수로서의 내구성이 점점 떨어져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게다가 허리를 돌려서 강한 타구를 생산하는 장성우의 타격폼 특성상 허리부상을 당한 후 타격까지 같이 가라앉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2017년 6월 7일 현재까지 46경기 출장, 타율 0.265, 3홈런 22타점을 기록하며 공격형 포수의 명색이 무색할 정도로 좋지 못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후반기를 보면 박세웅도 지난 2년에 이은 체력문제를 어느 정도 보여주며 방전되었지만, 장성우는 망했다. 백업포수였던 이해창이 확실한 공격형 포수, 그러니까 공격은 좋은데 수비가 영 안되는 포수로 자리잡았다. 그런데 공수겸장의 포수여야 할 장성우가 공격이 부상 때문에 망한 것은 그렇다 치고, 각종 수비지표도 이해창과 또이또이한 기록을 보여준다는 충격적인 제보가 들어왔다. 그러니까 에이스 내줘가며 데려온 포수가 세 살 많은 넥센에서 방출된 백업포수에게 모든 면에서 밀려버렸다.아, 네, 너클볼 잘 잡아요

게다가 롯데에서 여기 숫자채우기로 넘어간 하준호는 최악의 공수주를 선보이고 있음에도 돌커피 김진욱 감독의 눈에 쏙 들어서 200타석 이상 기회를 받으며 2017 시즌 KT의 타선을 장성우와 더불어 나락의 구렁텅이로 몰아넣었고 있으며 최대성은 2군에서마저 폭망해버리면서 KT팬들에게 금지어 수준으로 낙인찍혔다.

그러니까 올해도 롯데의 압승이다. 롯데 입장에서 옥의 티는 이젠 다시 봐서는 안되는 조작범이 아니라 김준태를 입대시킨 상황에서 안중열이 2차 부상을 당하면서 롯데 팬들이 절대 다시 보고 싶지 않은 김사훈을 백업포수로 사용해야만 했고 강민호가 거의 풀타임 출장을 했다는 점.

KT 팬들의 반응은 뚜렷하게 갈리는데 이 트레이드만 안했어도 박세웅 덕분에 투수조의 부담이 연쇄적으로 줄어서 탈꼴찌가 가능했을 것이다, 인성이 문제인건 알았지만 자기관리 부족 및 고질적 부상 문제로 공수가 다 망하는 게 말이나 되느냐[7]는 사실상 이 트레이드를 흑역사화하는 비관론과, 그래도 이만한 포수감이 없으니 미워도 믿어야 한다는 낙관론이 교차하고 있다.조범현도 폼을 잡아주지 못한 애가 내년에는 잡힐까?

2018년을 전망하는 상황에서도 KT 입장에서 이 트레이드가 폭망이 되지 않으려면 장성우가 제대로 해줘야 한다. 아니면... 하준호가 나성범 박건우가 되면 그것도 괜찮다. 그럴 리가 있겠냐만. 문제는 똑같은 이야기를 3년째 반복하고 있다.

2017년 11월 22일 시행한 2차 드래프트에서 최대성이 두산으로 가고, 사회복무요원 복무 중인 조현우는 KT로 되돌아오게 됐다.

이성민은 2017년 11월 24일 의정부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공판에서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160시간 판결을 받았으나 항소했다. 구단은 12월 20일 그를 임의탈퇴 처리했다.

4.4. 2018년

2017 시즌이 끝나고 이 트레이드의 평가에 커다란 영향을 줄 대사건이 발생했다. 롯데의 부동의 주전포수 강민호삼성 라이온즈와 총액 80억 원에 계약하여 이적해 버린 것. 김준태는 군 복무, 김사훈은 롯데 팬덤 사이에서 금지어 취급을 받는 상황에서 결국 믿을 구석이라고는 고졸 1년차인 나종덕과 마찬가지로 대졸 1년차인 강민호의 보상선수로 지명된 나원탁나나랜드밖에 없게 되어 장성우의 공백이 치명적으로 다가오게 되었다.

한편 6월 7일 이창진오준혁과의 트레이드를 통해 KIA 타이거즈로 팀을 옮기면서 이창진은 이 트레이드의 결과와는 무관한 선수가 되었다. 다만 최대성, 윤여운 케이스와는 다른 것이 만일 이창진과 바꾼 대가인 오준혁이 터진다면 그게 이 트레이드의 손실을 좀 메워줄 수도 있다. 대졸이라서 기대치가 낮다는 의견도 있지만 솔직히 KIA가 외야수 포화라서 기회를 못받았지 한화와 KIA 팬들이 꽤 빨아주던 유망주다.[8]

박세웅은 작년 갑자기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버두치 리스트에 이름이 오른 데다 2017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대표팀으로 뽑혀 던지기까지 했던 부작용인지 어깨가 불편하여 시즌 중반까지 1군에 합류하지 못하고 재활군에서 시간을 보냈고, 이후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였으나 작년과는 너무나도 다른 끔찍한 부진을 겪으며 1군과 2군을 오갔고 결국 단 49이닝만을 소화하며 ERA 9.92 WAR -1.20이라는 기막힌 성적을 기록했다. 소속팀인 롯데는 작년 성적이었던 3위에서 7위로 수직낙하했는데, 박세웅을 선발 로테이션에 무리하게 포함시키지 않있더라면 충분히 5강권에 진입할 수도 있었던 터라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시즌 후반에 있었던 KT와의 더블헤더 1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1.2이닝 5실점이라는 최악의 피칭을 하고 강판당해 분위기를 내주는 바람에 더블헤더를 스윕당해 버리는 등 올시즌 KT 상대로 단 4패밖에 하지 않은 롯데에서 혼자 2패를 조공하며 친정사랑을 아낌없이 보여주었다.[9] 아시안 게임 국가대표 엔트리 합류를 목표로 했었으나 부상과 부진이 겹쳐 원하는 바를 이루지 못했고 결국 시즌 종료 후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게 되어 내년 이후를 기약할 수밖에 없게 되었다.

반면 장성우는 허리 통증이 꽤 나아졌는지 0.258의 타율, 0.726의 OPS, WAR 0.79를 기록하며 그럭저럭 주전 포수라고 불릴 만큼의 모습은 보여주었다. 특히 경쟁자이던 이해창이 발목 부상 이후 폼이 급격히 떨어지며 최악의 부진을 겪은 상황에서 포수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도록 잘 버텨주었다는 평. 소속팀 KT 역시 창단 첫 탈꼴찌에 성공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롯데는 강민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개막전 엔트리에 나종덕과 나원탁을 포함시켰으나, 나원탁은 개막전부터 도루저지를 하려다 펠릭스 듀브론트의 엉덩이를 맞히는 참사를 범해 수비를 중시하는 조원우 감독의 눈 밖에 났는지 몇 경기 지나지 않아서 상동행 버스를 탔다.[10] 나종덕은 걱정이었던 수비는 의외로 그럭저럭 해내는 모습을 보였지만 타격에서 세계적으로 유래가 없을 정도의 개판을 치며[11] 롯데팬들의 복장을 뒤집어 놓았다. 김사훈이야 말할 것도 없이 최악이었고 강동관은 이 총체적 난국인 포수들 속에서도 한 번을 비집고 1군에 올라오지 못할 정도로 기대감도 없는 선수다. 결국 롯데에 주전포수 자리를 차지한 것은 뇌진탕 부상에서 회복되어 돌아온 안중열이었다. 중반기에 1군에 합류해 0.247의 타율, OPS 0.710, WAR 0.47을 기록하며 나름 선전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친구 미필이다. 결국 안중열이 입대하게 되면 그놈의 나나랜드를 또 봐야 한다는 것. 김준태가 전역하긴 했으나 상무에서 부상을 달고 다니며 최악의 성적을 낸 데다 몸이 엄청나게 불어나 포수 수비를 볼 수 있을 것인지 걱정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결국 롯데팬들은 꼴재원꼴의지를 강력히 부르짖게 되었으나 이윤원 단장은 하필 이 타이밍에 지갑을 닫겠다고 선언하여 롯데팬들을 격침시켰다... 결국 양의지는 4년 125억에 NC 다이노스 유니폼을 입게 되었고 이재원은 4년 69억에 소속팀에 잔류했으며, 2019년의 롯데의 안방마님은 여전히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KT는 박세웅을 떠나보낸 이후 생긴 선발 투수 공백을 KBO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이적해 온 금민철이 훌륭하게 메워주었고[12] 5선발 자리에서는 주권이 매우 부진했으나 강백호의 동기인 신인 김민이 후반기에 혜성처럼 등장하여 나름 내년을 기대케 하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여기에서 고영표가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가 예정되어 있지만 결국 신인드래프트 참가를 선언하여 KT에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이대은이 내년에 합류하여 나름대로 선발진이라 부를 만한 구색은 갖춘 듯 보인다.

롯데에서 트레이드되어 KT로 이적했다가 2차드래프트로 두산으로 이적한 최대성은 전성기 시절 모습을 잃고 구속도 평범해졌고 엉망 제구를 보여주며 한만두를 맞았다.

4.5. 2019년

강민호를 떠나보낸 이후 심각한 포수난을 겪은 롯데였으나 비시즌에 포수의 보강은 없었고, 결국 시즌을 나종덕, 김준태, 안중열 등의 선수들의 무한경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김준태는 시즌 초반 양상문 감독의 무한한 신뢰를 받았으나 공수에서 매우 부진하며 2군으로 내려갔고, 나종덕은 무난히 나종덕하며 단 22세의 나이에 KBO리그 WAR 통산 뒤에서 1위를 찍는 기염을 토했다. 안중열 역시 지난 시즌에 보여준 희망은 온데간데없이 공격에서는 1할대로 부진, 수비에서는 온갖 본헤드플레이를 저지르며 팬들의 기대를 실망으로 바꾸었다. 김사훈은 1군에 거의 등록되지 못하다가 시즌 종료 후 방출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고, 신인 포수 정보근이 잠깐 희망을 보여주었다. 올해 롯데의 포수진은 무려 단일 시즌 폭투 세계 신기록을 작성하며[13] 롯데의 투수진을 괴롭혔고 결국 10개구단 체제 이후 첫 원년팀 10위, 10개구단 체제 이후 첫 50승 달성 실패라는 치욕을 롯데에게 안겨주었다. 100폭투-100실책이라는 치욕은 덤.

결국 롯데는 11월 21일 한화의 지성준장시환을 트레이드하며 지성준을 영입했다. 그나마 롯데에게 희망적이었던 것은 박세웅이 부상을 털고 돌아와 재기의 가능성을 남겼다는 것. 복귀 직후에는 매우 부진했던 박세웅이었으나 시즌을 치르며 점점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시즌 종료 후 성적은 60이닝 ERA 4.20.

KT는 비시즌 계획과는 달리 선발 자원으로 분류했던 금민철과 이대은이 거짓말처럼 나란히 폭망하며 선발진에 먹구름이 드리웠으나,[14][15] 롯데에서 트레이드로 데려온 배제성과 상무에서 전역한 김민수가 새로 선발진에 합류하여 호투를 보이며 둘의 빈자리를 말끔히 지워냈다. 특히 배제성은 선발로 무려 10승을 거두며 창단 이후 첫 토종 10승 투수가 되었고 무려 4승을 롯데를 상대로 거두며 친정팀을 울렸다.[16] 장성우는 이렇다 할 임팩트 없이 10개구단 주전포수 중 하위권 수준의 성적을 남겼으나[17] 경쟁자인 이해창이 폭망하고 이준수, 안승한 등의 백업포수 역시 두각을 드러내지 못하며 대체불가의 주전포수 역할을 수행했다. 그러나 이러한 약한 포수진의 뎁스를 인지한 KT가 2020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2순위라는 빠른 순번에 포수 강현우를 지명할 정도로 큰 활약은 하지 못했던 시즌이라고 볼 수 있다. 창단 이후 처음으로 4월 이후에도 5강 경쟁을 했으며 결국 아쉽게 6위로 탈락하게 되었지만 창단 첫 70승 고지를 정복함과 동시에 창단 첫 5할 승률까지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이 트레이드로 KT로 넘어갔다 다시 KIA로 넘어간 이창진은 중견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이후 타격에 눈을 뜨며 신인왕 후보에까지 포함되며 KT와 롯데 모두가 입맛을 다시게 만들었고, 하준호는 투수로 전향한 이후 그 엉망이던 제구가 잡히며 시즌 후반 1군에 콜업된 이후 1점대의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마감해 내년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조현우 역시 시즌 중반 잠깐 1군에 콜업되어 추격조로 가능성을 남겼다.

4.6. 2020년

KT가 받아온 주축 선수인 장성우는 여전히 주전 포수로 활약하고 있다. 도루저지 등에서 약점을 보이긴 하지만 에러가 많이 줄어들었고 블로킹 면에서도 2-3년 전에 비하면 많이 발전해 팀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큰 부상도 없고 wRC+도 80경기 이상을 치른 시점에서 98로 준수하여 확실하게 자리를 잡았다. 롯데는 김준태정보근이 1군 포수 마스크를 번갈아 쓰고 있지만 서로 약점이 있어 여전히 포수 자리에서 약점이 있다는 게 중론이다. 다만 이 트레이드에서 롯데로 넘어온 안중열이 상무 피닉스 야구단에 입단해 주전 포수로 쏠쏠한 활약을 해주고 있어 롯데로서는 향후 안중열이 성장해 돌아와주길 기다려야 하는 상황.

박세웅은 시즌 초 극심한 부진을 겪으며 팀의 속을 썩였으나 7월부터 반등하기 시작해 8월에는 월 평균자책점 2점대를 마크하며 자신의 평균자책점을 4점 초반대까지 끌어내렸다. 이 시점을 기준으로 토종 선발 투수 중 평균자책점 3위[18]까지 올라오는 등 아드리안 샘슨이 8월까지도 부진했던 롯데의 사실상 2선발 역할을 맡게 되었다. 더불어 8월 롯데의 상승세를 주도하며 롯데가 가을야구의 희망을 놓지 않게 해주었다.

2차 드래프트로 KT로 다시 이적한 조현우는 드디어 잠재력이 폭발하며 KT의 필승조로 자리잡았다. 6월 초에 처음 콜업된 이후 추격조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이후 7월 말 NC를 상대로 호투를 펼치며 필승 좌완 계투로 1이닝을 맡는 역할을 담당하게 됐고, 8월부터는 1.1이닝을 던지기도 하는 등 코칭스태프의 믿음을 차차 얻어갔다. WAR도 8월 말 기준으로 1을 넘는 등 준수한 불펜으로 성장했다. 하준호는 시즌 초에 합류했다가 부진하며 2군으로 내려가긴 했으나, 확장 엔트리 이후 합류하여 팀의 추격조 역할을 맡아 시즌 초의 부진에 비해서는 잘 해주는 중. 공교롭게도 조현우를 놓친 롯데는 한 시즌을 믿고 맡길만한 좌완 불펜이 없어 군침만 삼키는 꼴이 됐다.

4.7. 2021년

박세웅은 10승과 고대하던 완봉승을 챙김과 동시에, 지난 2년간의 부진을 털어내고 영입했을 때 기대했던 모습을 되찾아 갔다. 반면, 장성우는 시즌 후 FA임에도 커리어로우 를 기록하였다. 시즌 후 4년 42억으로 KT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조현우 역시 후반기부터 다시 살아나 KT의 원포인트 릴리프로 제 역할을 해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핵심 불펜투수로 4경기 모두 등판하며 우승 반지를 득템했다. 롯데에서는 박세웅과 방출된 선수를 제외하면, 안중열이 복귀 후 꽤 괜찮은 모습을 보여준 것 이외에는 조용했다.

여담으로 KIA로 간 이창진은 2021시즌 크게 폭망하며 우울한 한 해가 되었다.

4.8. 2022년

박세웅은 후반기 페이스가 떨어지긴 했으나 다시 한번 규정이닝과 3점대 평균자책점에 10승을 챙겨가며 제몫을 해줬고 장성우도 작년의 부진을 털어내고 18홈런 OPS .792 sWAR* 3.38로 커리어하이를 기록했다.

조현우와 하준호는 나란히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반면 이창진은 7월 월간 MVP와 함께 데뷔 첫 3할-100안타를 기록했다.

박세웅은 시즌 후 5년 최대 90억의 비FA 다년 계약을 맺었다. 이와 별개로 올해 FA 시장엔 양의지, 유강남, 박동원, 박세혁 등의 포수 매물들이 꽤나 많았고 대부분 고연봉으로 계약했던 점 때문에 작년에 맺은 장성우의 4년 42억 계약이 혜자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안중열은 시즌 후 FA 노진혁의 보상선수로 지명되어 NC 다이노스로 이적했다.

4.9. 2023년

박세웅은 장기계약 첫 해 WBC의 여파로 초반엔 심하게 부진했으나 이후 완벽하게 부활해 154이닝 3.45의 평균자책점을 마크했고 이를 바탕으로 출전한 아시안게임에서도 일본전 6이닝 9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병역특례를 받는 데 성공했다. 장성우도 투고타저 흐름 속에서도 11홈런으로 4년 연속 두 자릿 수 홈런에 데뷔 후 가장 높은 .288의 타율을 기록하는 등 팀의 정규시즌 2위에 기여했다.

4.10. 2024년

박세웅이 현재 4~5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하고 있다. 특히 7월 3일 두산전은 4이닝 6실점, 8월 9일 KT전은 4이닝 7실점으로 제대로 죽을 쑤었다. 정규시즌 종료까지 이런 모습이라면 커리어 로우 확정이다.
장성우는 2할 5푼을 웃도는 타율에 10개가 넘는 홈런을 기록하며 박세웅보다는 나은 모습이다.

5. 평가

10년차를 넘어선 2024 시즌 기준 KBO의 대표적인 윈윈 트레이드로 평가받고 있다. 박세웅과 장성우 모두 각 팀에서 대체불가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으며, 박세웅은 2022시즌 이후, 장성우는 2021시즌 이후에 장기 계약을 맺음으로써 사실상 두 팀 모두 10년 주전을 얻은 셈이다. 여기에 둘 모두 계약 이후에 커리어하이급 성적을 기록하면서 각팀 팬들은 계약에 굉장히 만족하고 있는 모양새다.

6. 여담

KT에서 롯데로 건너간 4명 중 조현우를 제외한 3명은 모조리 경상도 출신이다. 김해에서 태어나 부산으로 학교를 갔던 안중열, 김상수의 경북고 동기였던 이성민, 그 이성민의 5년 후배였던 박세웅.

KT로 간 장성우하준호는 중학교부터 프로까지 동반자의 길을 걸었다. 하준호의 경우 롯데 초기에는 투수였기에 배터리 관계이기도 했었다.그리고 둘이서 돌커피와 함께 17 KT를 완벽하게 말아먹는 주범이 되었다

갈매기 마당의 "엥? 시바끄 이 무신 소린교?"가 이 트레이드 때문에 나왔다. 이 트레이드가 성사되던 날 아직 트레이드 소식을 듣지 못한 어느 한 갈마아재가 장성우 주전론을 미는 글을 투고했는데 1분 후 다른 갈마아재가 댓글로 트레이드 소식을 알려주자 그 갈마아재가 어리둥절해하며 "엥? 씨바끄 이 무신 소린교?" 하는 손투리 댓글을 달았고 이를 보고 빵 터진 야구 팬들로 인해 졸지에 유행어가 되었다.

재밌는 점이 있다면 트레이드 당시 KT에서 롯데로 이적한 선수들 중 남아있는 선수는 박세웅 뿐이라는 것이다. 이성민말하지 않아도 알 것이고 조현우2018년 KBO 리그 2차 드래프트를 통해 KT로 돌아갔다. 롯데에서 KT로 이적한 선수들 중 남아있는 선수는 장성우, 하준호 2명뿐이고, 윤여운LG 트윈스를 거쳐 NC 다이노스로, 최대성2018년 KBO 리그 2차 드래프트두산 베어스로, 이창진은 또 트레이드로 팀을 옮겨 KIA 타이거즈로 떠났다. 안중열노진혁 FA 영입에 따른 보상선수로 NC로 이적하였다.

사실상 롯데는 이 트레이드로 5명을 주고 박세웅과 현금 3억[19]을 받았고, KT는 3명을 주고[20] 2명(장성우, 하준호)과 현금 4억[21]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2024 KBO 올스타전에서 대형 트레이드의 당사자 둘은 서로 배터리로 만나게 되었다.

7. 관련 문서



[1] 2013년 신생구단으로 처음 KBO 리그에 참가한 NC 다이노스가 팀의 첫 타점과 득점을 만드는 데는 1경기하고도 5이닝(총 14이닝)이 필요했었지만, KT는 첫 경기 첫 공격이닝에서 김상현의 홈런으로 점수를 바로 냈다.[2] 후에 스톡킹에서 박세웅심수창이 회고하길 저 트레이드 당시 이동 자체만으로도 정신없었다고 말했다.[3] 물론 델동님이 망가뜨린 김민하의 회복기미가 보이지 않는지라 백업으로서 하준호나 미래의 포텐을 보고 하준호가 아쉽지 않은 것은 아니나 주전 좌익수 즉전감은 어림도 없다.[4] 1위는 KT 라이언 피어밴드의 1.54.[5] 1위는 KIA 헥터 노에시의 8승. 두산 베어스더스틴 니퍼트, NC 제프 맨쉽, KIA 양현종, 롯데 박세웅이 각각 7승으로 공동 2위를 기록중이다.[6] 1위는 역시 KT 라이언 피어밴드의 3.28.[7] 어떻게 보면 사법적 문제 덕분에 혹사를 당하지 않았기 때문에 더더욱 주변 환경의 핑계를 댈 수 없다. 당장 자기가 무시했던 선배 강민호는 이번 시즌 사실상의 풀타임 출장을 하면서도 역대급 포수로 가기 위한 비율스탯을 지키고 수비에서도 든든히 팀을 지탱하고 있으니...[8] 이창진은 이적 이후 부상으로 거의 나오지 못했고 오준혁은 트레이드해 온 보람도 없이 많은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여 결국 이창진 ↔ 오준혁 트레이드는 2019년 새 시즌이 개막해야 그 흥망을 알 수 있을 듯 하다. 결국 19시즌 개막 후 이창진은 외인 제레미 해즐베이커의 부진을 틈타 중견수 주전 자리를 차지했지만 오준혁은 여전히 자리를 잡지 못해 다시 트레이드를 통해 SK 와이번스로 이적했다.[9] 작년까지의 박세웅은 오히려 크나쌩 클럽의 모습을 보였다.[10] 이후 2군을 폭격하고 있었으나 1군에서는 거의 쓰이지 못했고 결국 시즌 종료 후 현역 입대를 결정하며 상무 입대를 취소한 대가를 톡톡히 치르게 되었다.[11] 200타석 이상을 소화한 선수 3031명 중 3030위의 타율을 기록했다. 타신투병 리그에서 1할 초반을 치고 있으니 당연한 결과다.[12] 외국인 원투펀치 라이언 피어밴드더스틴 니퍼트, 기존 국내 토종 선발 에이스인 고영표가 모두 부상으로 로테이션을 거르는 와중에 홀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으며 팀 내 선발 등판 횟수 1위, 역대 KT 토종 선발 최초의 규정이닝 소화라는 쾌거를 이뤄냈다. 다만 후반기에는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았다 뿐이지 5이닝을 채우는 것조차 버거워하며 부진했고, 피안타율이 매우 높은 등 플루크 시즌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러나 팀의 탈꼴찌에 나름 한 몫을 한 건 사실.[13] 이는 새로 선임된 배터리 코치인 최기문의 영향이 매우 컸다고 볼 수 있다. 최기문이 롯데로 오기 이전에 NC에서 배터리 코치 역할을 맡았을 때 NC의 폭투 기록이 3년 연속으로 리그 1위를 차지할 정도로 블로킹에서 취약함을 보였던 전과가 있기 때문. 심지어 수비로는 매우 고평가를 받는 김태군이 주전포수였던 시기에도 폭투 1위였다.[14] 금민철은 특유의 제구 불안으로 매우 적은 이닝 소화에 그쳤고, 특히 수 차례나 등판하자마자 이닝을 끝내지 못할 정도로 극심하게 부진하여 결국 인내심의 한계에 다다른 이강철 감독이 2군으로 내려보낸 뒤 단 한 번도 콜업되지 않았다. 2군에서도 호투하는 듯하다가 4이닝 14실점이라는 정신나간 피칭을 하는 등 반등하기는 요원해 보인다.[15] 이대은은 선발로 등판했을 때 극히 부진함은 물론 부상도 두 차례나 찾아오며 기대를 실망으로 바꾸었지만, 부상 복귀 이후 마무리 투수로 전향하자 호투를 이어가며 KT의 마무리 투수 최다 세이브 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등판할 때마다 주자를 질질 내보내는 등 변태적인 투구 내용을 보여 팬들을 가슴 졸이게 했다.[16] 게다가 마지막 10승째를 롯데를 상대로 완봉승으로 장식했다.[17] 리그 포수 중 SWAR 8위. 주전포수의 WAR이 이보다 낮은 팀은 KIA와 롯데뿐이다.[18] 이 시즌은 토종투수들의 집단 부진으로 여느 시즌 이상으로 외국인 선발투수들이 리그 상위권을 독차지했다. 작년에는 투수 war 1,3위가 토종 선발이었던 것과 대조되는 모습.[19] 2018년 2차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KT의 지명을 받은 조현우에 대한 양도금 3억. 장사하자[20] 4명이었으나 조현우는 2017년 시즌 종료 이후 2차 드래프트로 다시 KT로 돌아왔다.[21] 2016년 2차 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LG로 지명된 윤여운에 대한 양도금 1억 + 2018년 2차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두산의 지명을 받은 최대성에 대한 양도금 3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