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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疫鬼.민간 풍속에서 전염병을 퍼뜨린다는 귀신. 예전에는 현대와는 달리 전염병에 속수무책이였기 때문에 엄청난 두려움의 대상이였고, 이 전염병의 원인이 역귀라고 생각하였다. 소문에는 역귀들은 벽을 따라 움직인다고 해서 병자들이나 사람들을 벽에 다가가게 해서는 안된다고 믿었다. 역귀를 물리치는 데는 붉은 콩이 효험이 있는데, 붉은 콩을 넣은 죽이나 팥밥 같은 것을 먹으면 좋다고 믿었다. 붉은 천을 문에 걸어도 좋다고 한다.
현재는 전염병을 퍼뜨리는 귀신이라는 뜻보단 스포츠 경기(특히 농구)에서 팀을 망치는 선수를 뜻하는 단어로 쓰이기도 한다.
사실 아래 언급된 선수들 중엔 진짜 못해서 역귀소리를 듣는 선수도 있지만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도 있다.[1] 진짜 경기를 망치는 선수라면 대부분 리그에 뛰지도 못하며, 명성을 얻지도 못한다. 아래 언급된 선수들의 상당수의 문제는 실력에 비해 기복이 심하다는 것인데, 이 때문에 기대치에 비해 현저히 못하는 경기가 여럿 생기고, 못하는 경기를 본 사람들한테 "얘 잘한다더니 왜 이렇게 못해? 스탯만 좋고 경기 망치는 놈 아냐?"란 얘기가 나오게 되는 것이다.
저 선수들의 또 다른 공통점은 고집이 굉장히 세다는 것이다. 아이버슨이 '잘하는데도 역귀소리 듣던 시절'을 보면, 아이버슨은 엄청난 득점력을 지녔지만 단신에 슈팅이 정교한 선수는 아니고 엄청난 운동능력으로 수비를 흐뜨러놓은 다음 득점하는 선수기 때문에 슛감이 안 좋거나 기동력이 떨어졌거나, 상성에 안 맞는 수비수를 만났을 때 등 경기력이 어느 정도 기복이 있을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패스도 잘하는 아이버슨이 패스 위주로 풀어나가면 될 것을, 고집스럽게 본인 득점을 하기 때문에 턴오버 수치가 늘어나고, 야투율도 떨어지면 역귀소리를 듣는 것이다. 코비의 경우 득점감이 안 좋으면 돌파력도 있으니까 자유투를 많이 얻어내면 될 것을, 야투율이 안 좋을 때 오히려 고집스럽게 외곽슛을 더 많이 던지는 성향이 있었다.[2]
물론 이 선수들이 저놈의 고집과 기복 때문에 기량이나 잠재력에 비해 조금 못한 모습을 보일 때도 많았고, 이 점은 욕먹어도 할말이 없는 것이긴 하겠지만, 저 선수들은 저점 활약을 상쇄하고도 남는 고점 활약이 있었기에 슈퍼스타로 불릴 수 있었던 것이다. 이 점에서 이들은 기복은 비판받되, 도매금으로 기량까지 형편없는 선수로 폄훼되긴 억울한 선수들이다. 물론 말년의 아이버슨이나 코비, 아래 언급된 일부 선수들처럼 진짜 욕심 때문에 팀케미를 망치는 선수들도 있긴 하겠지만.
2. 역귀라는 별명을 가진 선수
2.1. 국내 선수
2.2. 국외 선수
- 데릭 로즈
- 드웨인 웨이드
- 러셀 웨스트브룩
- 르브론 제임스
- 마퀸 챈들러: 前 안양 KGC인삼공사, 원주 동부 프로미의 외국인 선수. KBL 한정으로는 이 별명의 원조격이며 역귀라는 별명이 알려진 계기가 된 선수.
- 앨런 아이버슨: 일명 아역귀. 이 별명의 진짜 원조격인 선수.
- 월드 B. 프리: 1975년부터 1988년까지 뛰었던 슈팅 가드. 통산 커리어 평균 20점이 넘는 득점을 기록했지만 그야말로 스찌질 그 자체였다.
- 코비 브라이언트
- 켐바 워커
- 폴 조지
- 찰스 로드
- 카이리 어빙
- 케빈 듀란트
- 기타 한 특정 선수가 삽질을 해서 패배의 원흉이 된 경우.
[1] 웨스트브룩이나 코비처럼 말년에 기량이 크게 떨어졌는데도 공격욕심을 못 버려서 욕먹은 선수들도 있지만, 이들은 젊은 시절부터 역귀시절을 들었으며, 아이버슨 역시 슈퍼스타이던 필리 시절부터 아역귀 소리가 나왔다.[2] 이점은 코비 브라이언트 항목에 마이클 조던과 차이점으로 설명되어 있다. 코비의 경우 10우승시즌 플레이오프 스탯을 보면 야투율이 안 좋을 때 야투시도가 늘어나고 자유투가 줄어들지만(돌파보다 외곽슛을 많이 던질때 일어나는 현상이다), 조던은 그보다 나이가 많던 98년 플옵에서 야투율이 안 좋을 수록 자유투가 훨씬 늘어났다. 슛이 안 들어가면 저처럼 자유투라도 얻어내야 하는데, 슛감 찾겠다고 계속 슛만 던져대면 되찾으면 대박, 계속 안 들어가면 역귀소리 듣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