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정 시각 : 2024-09-30 16:14:19

묘귀

1. 개요2. 창작물에서

1. 개요



고대 중국에서는 죽은 사람의 영혼을 귀(鬼)라 부르는데, 고양이도 죽으면 고양이의 귀가 된다. 이것이 묘귀이며, 고독의 주술을 이용해서 묘귀를 만든 후[1] 부리게 되면 사람을 죽이거나 다른 집에서 재산을 훔치는 일도 할 수 있다. 묘귀에 홀리면 사람의 내장을 파먹기 때문에 뱃속이 갈기갈기 찢기는 것처럼 고통스럽다고 한다.

수나라(隨) 시대에 특히 유행하였으며, 꽤나 유명한 주술인지 수나라 때인 개황 8년(588년) 묘귀(猫鬼)ㆍ고독(蠱毒)ㆍ염매(魘魅)ㆍ야도(野道)와 함께 금지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후대까지도 절강성을 중심으로 묘귀을 비롯한 각종 저주술이 암암리에 몰래 행해졌다.

남자 묘귀는 녹랑, 여자 묘귀는 홍랑이라고 한다. 녹랑이 남자에게 들어가거나 홍랑이 여자에게 들어가면 빙의당한 사람들은 살아남을 수 없게 되어 사망하나, 이 둘이 서로 반대 성별의 사람에게 들어가면 살 수는 있다고 한다.

2. 창작물에서

  • 네이버 웹툰 빙탕후루에서 두 마리의 묘귀들이 등장. 자신을 소환한 주술사를 잔인하게 살해하였다. 전승을 고려하면 두 묘귀 중 녹색 옷을 입은 남자 묘귀는 녹랑, 붉은색 옷을 입은 여자 묘귀는 홍랑으로 추측되었으며, 스토리가 진행되면서 이 추측이 사실로 밝혀젔다.
  • 싸우자귀신아에서 주인을 끔찍히 생각하며 그를 지키는 암컷 묘귀가 묘사된다.
  • 모노노케에서는 한 여기자가 철도 위에 떨어져 기차에치여 죽어 상사 증오에 휩싸인 묘귀가 된다.
  • ~아야카시~에서는 몇년 전 한가정에서 딸을 납치해 감금 폭행을 당하다 죽어서 원한이 되어 묘귀가 된다.


[1] 이 경우 술사가 고양이를 직접 죽여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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