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ホヤウカムイ[1]
1. 개요
아이누족의 뱀신 혹은 용신. 또다른 이름으로는 "라푸시누푸루쿠루(ラプシヌプルクル)"라 부르며, 이름의 뜻은 "날개달린 마력을 가진 신"라고 한다.2. 모습
호야우카무이의 모습은 날개를 가진 큰 뱀이라고 한다. 옅은 흑색으로 눈과 입 주변이 붉은 색, 동근 몸통에 머리와 꼬리가 가늘고 예리하게 솟은 코끝으로 끌처럼 나무를 잘라 쓰러뜨렸다고 한다.다만 도야코에서는 날개달린 거북이의 모습이라 전해진다.
3. 전승
호야우카무이는 히다카(日高)지방의 코누마(湖沼)에 산다고 하며, 히다카 강변에는 반드시 어딘가에 있다고 한다. 심한 악취를 풍기며 이 냄새에 접촉한 초목은 말라죽는데, 사람이 호야우카무이의 거주지에서 바람부는 쪽에 있으면 체모가 빠지고 피부가 부풀며 결국 괴사해 죽었다고 한다.무카와(鵡川)의 강 어귀에서 히다카에 있는 친이라고 하는 집락에서도 호야우카무이가 산다고 일컬어지는 늪을 카무이토(신의 늪)라고 부르며, 사람들이 부근을 지날때엔 호야우카무이의 피해를 막기위해 언덕 위에서 늪의 상태를 확인한 후 통과한다고 한다.
뱀은 겨울에 동면하고 여름철에 활동하는 습성에서 더운 시기와 불 곁에선 이 이름을 부르는 것을 금한다고 한다. 그래서 <여름에는 말할 수 없는 자>를 의미하는 "사쿠소모아예푸[2]"라는 이름을 가지며 겨울철에는 몸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기에 <불을 피워라, 불을 피워라>라고 요청한다고도 한다.
"도야 호수(洞爺湖)"에선 호야우카무이는 마신으로서의 성격을 지닌 존재로 여기지만 반대로, 때로는 사람을 지키는 선한 신이 되는 일도 있었다.
천연두을 관장하는 역병신인 "호우소우가미(疱瘡神)"가 아부타(虻田, 현재의 도야코 쵸)에 천연두를 유행시켰을 때, 사람들이 도야 호반으로 달아나자 호야우카무이가 그 악취로 호우소우가미를 쫓아냄으로서 사람들은 역병의 재난을 피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후 유행병이 있을 땐 사람들이 우수잔(有珠山)의 산신령인 "이케에우세구르(イケエウセグル)"와 호야우카무이에게 술을 바치며 평온을 기원한다고 한다.
무녀의 영력(霊力)을 주는 등, 미지의 힘을 가졌기에 무녀에게 빙의하여 저급한 혼령을 쫓아낸다는 설도 있다. 히다카 산맥의 주봉인 "포로시리다케(幌尻岳)"의 늪과 사류 부근의 산에는 "사키소마엣푸(サキソマエップ)"라는 늙은 뱀신이 있는데, 모습은 볼 수 없지만 강렬한 냄새에 의해 사람의 피부가 붓는다고 하는데 호야우카무이는 이 사키소마엣푸의 일족이라고도 한다.
4. 기타
국내에서는 호야우카무이가 아닌 '라푸시누푸루쿠루'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다.날개달린 뱀의 모습을 했다는 점이 서양의 뷔브르와 중국 신화에 나오는 날개달린 뱀의 모습을 한 "등사"를 연상시킨다. 때마침 응룡과 비슷한 특징을 어느정도 지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