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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권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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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설명3. 유사 개념4. 목록
4.1. 현재4.2. 과거4.3. 제안 또는 무산4.4. 신격화
5. 대중매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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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신권정치제(, Theocracy) 또는 신정제(神政制)는 통치자가 또는 신의 대리자로 간주되어 절대적 권력으로 인민을 지배하는 정체이다. 근대 초기까지 인류의 모든 문명권에서 행해졌다.

(神)이나 종교적 원리에 의해 통치가 이루어지는 정치 형태다. 파라오호루스의 화신이었던 고대 이집트처럼 왕이 신으로 숭배되거나 신의 대리자 또는 종교적 원리를 해석할 권위를 가진 사제성직자들이 국가를 통치하는 형태(대표적인 예로 이란라흐바르)로 나타난다. 제정일치 문서도 참고할 것.

2. 설명

영어 단어 "theocracy"의 어원은 코이네 그리스어로 "θεοκρατία(신의 통치)"인데 그리스화된 유대인 저술가 플라비오스 요세포스(요세프 벤 마티트야후)가 기원후 1세기에 저술한 《유대 전쟁사》에서 처음으로 사용하였다. 종교화된 유대 국가의 특이성을 가리키기 위해 만든 용어였다. 요세포스가 보기에 인간정치 체제군주정, 과두정, 민주정으로 보통 분류할 수 있지만 유대 국가는 이 셋 중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특이성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 국가에서 주권자는 개인도 집단도 민중도 아닌 신이었고 신의 말이 곧 이었다.

이 용어가 프랑스독일계몽주의 시대와 헤겔의 저작들을 거치면서 의미가 점점 확장되어(성서 시대의 이스라엘 국가 등) 19세기 초에는 현대와 동일한 "종교적 집단이 공적, 정치적 권력을 갖춘 정치체제"로 완전히 정착되었다.

3. 유사 개념

비슷하지만 다른 것으로는 종교 국가가 있는데 종교 국가는 국교가 정해져 있고 정해진 국교의 영향을 강하게 받기는 하지만 꼭 성직자나 종교인에 의해 통치되는 것은 아니다. 반대로는 세속 국가가 있다.

국교가 있다고 해서 신정제인 건 아니며 성직자가 신권을 내세우며 통치하는 경우 또는 신격화된 통치자에 의한 지배가 신정제다. 예를 들어 사우디 아라비아는 국교가 이슬람이지만 국왕은 종교지도자가 아니고 신격화되지도 않으므로 신정제가 아니다.

비슷한 개념으로 에끌레시아키(Ecclesiarchy)가 존재하는데 이 용어는 중세 그리스어교회를 일컫는 에끌레시(εκκλησία)와 통치를 일컫는 아크(αρχ)의 합성어다. 미리엄-웹스터 사전(영어) 해석하면 교회 정치 정도로 번역될 수 있다.[1] 에끌레시아키는 종교가 통치 이념이라는 점에서는 테오크라시와 같지만 다른 결정적인 차이가 하나 있는데 테오크라시는 일종의 대표[2]의 존재를 용인하는 반면 에끌라시아키는 절대군주가 통치하는 것이 아니라 소속 성직자들이 민주적인 절차로 합의를 이끌어내며 통치한다는 차이가 존재한다. 즉, 테오크라시가 교황을 신의 대리인으로 본다면 에끌레시아키는 신의 대리인이라는 개념을 인정하지 않고 공동 통치를 한다는 차이가 있다. 그러나 이 용어는 잘 안 쓰이는 편인데 그 이유는 실제로 그런 나라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슬람은 결국 칼리파라는 대표자를 선출했고 가톨릭 교회도 알려져 있다시피 대표자로 교황을 선출하며 그 외 종교들도 대부분 똑같이 대표자를 선출하기 때문이다. 바티칸의 정치체계는 교황을 선출하는 과정이 단순히 선대가 후계자를 직접 지정하는 전제군주제의 방식이 아니라 콘클라베라는 과두정적인 기관을 거쳐서 선출하는 만큼 어느 정도 에끌레시아키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다.

왕권신수설은 신권 정치가 아니다. 왕권신수설은 지배자가 신에게서 권력을 부여받았다고 주장할 뿐 반드시 종교적 원리나 교리에 입각해서 통치를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왕권신수설을 신봉했던 절대왕정의 국왕들은 수많은 정부(情婦)를 두고 종교적인 경건함과는 반대되는 난잡한 사생활과 화려한 파티를 즐겼다. 그러나 지배자가 신에게서 권력을 부여받았다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지배자 본인이 스스로 종교적으로 신으로서 숭배받는 신격화(God-king, Imperial cult)는 명백히 신권정치다.

4. 목록

4.1. 현재

  • 교황령바티칸 - 국가원수교황은 80세 미만 추기경들이 콘클라베라는 선거로 선출하는 선거군주제이면서도 동시에 전제군주제, 그리고 군주가 가톨릭의 수장이라는 종교 국가의 특성상 신정제에 해당하는 특수한 정체를 갖고 있다. 그래서 바티칸은 세계 유일의 선거전제군주제 국가다.
  • 이란 - 이슬람 성직자인 라흐바르(최고지도자)가 국가원수로써 실권을 잡고 있으며, 신의 대리자 역할을 하기 때문에 대통령보다 지위가 높다. 실제로 이란의 라흐바르는 대통령 인준과 해임권, 그리고 군사령관 임명권 등을 갖고 사실상 모든 국가정책을 최종 결정한다. 심지어 정부가 통과시키는 어떠한 법에 대해서도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그리고 라흐바흐는 12명으로 구성된 혁명수호위원회라 불리는 이슬람 종교회의체를 총괄하며 감독한다.
  •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토후국 - 민간 정부가 탈레반에게 전복된 이후 국가를 장악한 탈레반에 의해 아프간 전쟁 이전의 신정 체제로 회귀했다.
  • 아토스 - 그리스 동북부에 위치한 반도 지역으로 그리스의 영토에 속해 있지만 일종의 자치 지역이다. 실질적 정치 체제는 신권정치 구조로 아토스 내 수도원의 대표들로 구성된 기관이 행정을 담당한다. 정교회콘스탄티노폴리스 세계 총대주교가 관할하고 있다.

4.2. 과거

4.3. 제안 또는 무산

4.4. 신격화

왕권신수설의 사례와 단순한 칭호인 경우는 기재하지 않으며 진지하게 지배자 본인이 신이나 초월자를 자처하거나 그렇게 숭배받은 사례만 기재한다.

5. 대중매체에서

  • Blasphemous 시리즈 - 쿠스토디아: 타 국가와는 단절되어 있으며 '기적(The Miracle)' 이라는 가톨릭 비스무리한 유일신을 믿는 종교가 절대적인 힘을 가진 신정국가다. 교회의 수가 인구수의 두 배라고 하며, 쿠스토디아의 국민들은 매일 기도와 참회하는 삶을 강요받았고 종교에 의한 공포와 억제에 시달리는 삶을 보냈다. 종교에 의한 공포 정치는 절대적이어서 아주 작은 죄라도 극형에 처해졌으며 종교지도자들은 이런 방식으로 국민의 질서와 단결을 유지하였고, 국민들은 이러한 고난조차 신이 내린 축복이라 여겼다. 이러한 극단적인 신정체제로 인해 폭력과 희생이 만연하다.


[1] 실제로는 정확한 번역명이 없다. 후술하겠지만 실제로 그런 체제의 국가가 없다 보니 워낙 안 유명한 단어라 번역명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다만 후술할 미리엄-웹스터 등 영문 사전에는 분명히 존재하는 단어다.[2] 교황, 칼리파 같은 존재[3] 덴무 천황 이전까지 야마토 군주들이 사용한 칭호이며 이전까지의 천황들은 당대에는 오오키미라고 불렸다가 덴무 천황 및 후대 천황에 의해 천황으로 추존되었다.[4] 데바(신) + 라자(왕)[5] 시대에 따라 명칭이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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